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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스101’ 안준영 PD, 법정서 “조작 맞다” 시인

    ‘프로듀스101’ 안준영 PD, 법정서 “조작 맞다” 시인

    안PD 측, 1심 첫 공판에서검찰 공소사실 인정했지만“사욕, 부정청탁은 아니다”검찰 “시청자 속인 것” 반박‘프로듀스(프듀)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가 법정에서 “조작이 맞다”는 취지로 혐의를 시인했다. 다만 “개인적 사욕이나 부정청탁을 받고 한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진행된 안 PD와 김용범 총괄프로듀서의 업무방해·사기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피고인들이 특정 연습생의 하차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확인했다”면서 “생방송이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 연습생의 순위를 내리고 후순위 연습생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투명하지 못한 방식이었지만 개인적 이해관계 때문에 투표 조작을 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안 PD의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술을 마신 것은 인정하지만 부정청탁을 받고 술을 마시거나 부정처사한 사실은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검찰은 “방송에 대한 애정으로 순위 조작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피고인들이 원하는 후보가 선발되지 않자 투표로 결정되는 것처럼 시청자들을 속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순수한 동기가 아니라 프로그램과 데뷔그룹의 성공, 엠넷 위상의 격상, 급여 등 경제적 가치 및 개인적 이득을 추구한 것”이라며 변호인 측 주장에 맞섰다. 이날 재판에서는 시즌1 총괄프로듀서를 맡았던 한동철 PD와 메인 작가였던 박모 작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었지만 피고인 측이 입장을 바꿔 철회됐다. 검찰은 공소사실 일부의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고, ‘금액 불상’으로 된 부분을 특정하는 등 공소장 변경을 신청해 재판부 허가를 받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 아이오와 쇼크] 비민주성·폐쇄성 논란 되풀이… 당 안팎 “터질 게 터졌다”

    [美 아이오와 쇼크] 비민주성·폐쇄성 논란 되풀이… 당 안팎 “터질 게 터졌다”

    2016년엔 동률 득표에 동전던지기 ‘촌극’ 네바다주, 앱 도입 취소… 업체는 사과문 바이든 추락 등 여론조사 예측실패 뭇매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가 20시간 넘게 ‘지각 발표’되며 대망신을 당한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결국 폐지론까지 휩싸였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대선의 첫 관문이라는 상징성과 ‘정치 스타의 탄생’이라는 화제성을 갖고 있지만, 제도 자체의 비민주성과 폐쇄성 때문에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이번 민주당 경선 결과가 늦게 발표되는 동안 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이 겪은 대혼란을 보도했다. 표면적으로 투표 결과 집계용 스마트폰 앱 운용 오류라는 하드웨어적인 문제였지만, 당 안팎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전략 파트의 한 관계자는 WP에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 때 당원 토론에서 나온 가장 훌륭한 주장은 ‘코커스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원래 당료들이 공직선거 후보자를 뽑는 간부회의였던 코커스는 전당대회에 파견할 각 주의 대의원을 뽑는 당원대회로 바뀌었다. 당원들이 정해진 시간에 학교나 체육관 같은 특정 장소에 모여 토론하고 지지하는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투표해 후보를 선출한다. 하지만 당원만 참여하는 폐쇄성과 후보 이름이 적힌 팻말에 줄을 서거나 손을 들어 지지를 밝히는 방식의 전근대성은 코커스 제도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심지어 2016년 민주당 경선 때는 당시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 간 득표가 동률이 나온 선거구에서 동전 던지기로 결론을 내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코커스를 채택하는 지역이 갈수록 줄어드는 이유도 이 같은 문제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은 1972년부터 첫 당원대회를 아이오와에서 열어왔는데 이곳에서 선출되는 민주당 대의원은 고작 41명으로, 전체의 1%에 불과해 늘 대표성 논란에 시달려왔다. 시사매체 뉴욕매거진은 “코커스는 결국 유권자의 표심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제도”라며 “체육관에 모여 누가 더 큰소리를 내는지에 따라 후보가 결정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에서 이러한 방식의 경선을 지속해야 하는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앱을 제작한 업체인 ‘섀도’는 2016년 클린턴 대선 캠프 출신들이 만든 스타트업이다. 아이오와주 민주당은 6만 달러(약 7100만원)를 들여 새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말 열리는 코커스에서 같은 앱을 쓰기로 했던 네바다주는 결국 도입을 취소하기로 하는 등 사태의 불똥은 다른 지역으로 번졌고, 업체는 결국 사과문까지 냈다. 더불어 결과적으로 예측에 실패한 선거 여론조사도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게 됐다. 최근까지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을 ‘빅2’로 꼽은 주요 기관의 여론조사는 피터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의 대약진과 바이든의 추락 등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셈이 됐다. 낮은 응답률 등의 문제와 더불어 15%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를 지지한 당원이 2차로 다른 투표를 지지할 수 있는 코커스의 특징을 반영하기에 현재 여론조사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엑스원 해체 그 후... 솔로 활동부터 배우 전향까지 [종합]

    엑스원 해체 그 후... 솔로 활동부터 배우 전향까지 [종합]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이 해체된 가운데, 멤버들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요한은 오는 8월 방영 예정인 KBS2 드라마 ‘학교 2020’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현재 배우 안서현이 여자 주인공 역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가수로서 가능성을 보여 준 그가 배우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우석은 솔로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다. 이날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앨범 활동과 관련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우석의 첫 솔로 앨범에는 단독 팬미팅을 위해 준비했던 자작곡도 함께 실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우는 그룹 빅톤(VICTON) 활동에 합류한다. 지난달 29일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승우의 근황에 대해 “현재 개인 팬미팅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며 “팬미팅 이후 그룹 빅톤으로 합류해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톤은 현재 3월 음반 발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같은 소속사인 이한결과 남도현은 지난 2일 팬미팅을 진행한 이후 오늘(5일) 오후 6시 팬들을 위한 노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싱글 음원을 발매한다. 남도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외 다른 멤버들은 엑스원 해체 이후 구체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엑스원은 지난해 7월 종영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를 통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최종 순위 11위 안에 든 멤버들로 구성된 엑스원에는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해 8월 27일 발매한 EP 앨범 ‘비상: QUANTUM LEAP’를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프로듀스’ 시리즈가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결국 이들은 활동을 중단하는 데 이어 지난달 6일 공식 해체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바이든 추락·결과 발표 돌연 연기… ‘美 대선 풍향계’ 요동

    “지지자가 거의 안 보여” 바이든 4위로 샌더스·워런 2파전… 부티지지도 선전 # 아이오와 디모인 48선거구 “아니, 바이든의 지지 후보가 단 한 명이라니. 믿을 수 없네요.” # 아이오와 디모인 47선거구 “바이든 후보는 지지율 6%로 컷오프됐네요. 예상 밖이네요.” 3일(현지시간) 2020년 미국 대선 레이스의 출발점이자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에 이변이 속출했다. 이번 코커스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선거구 현장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샌더스 의원은 1위를 지켰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에게 밀려 사실상 4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민주당 지지자 38명이 모인 디모인 소셜클럽 극장(48선거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는 단 한 명이었다. 오후 7시 13분쯤 개시 선언과 함께 시작된 1차 투표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름이 적힌 곳에 흑인 여성 한 명이 줄을 섰다. 그러자 투표장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바이든이 1명밖에 지지자를 확보하지 못했다니….” 참가자들도 예상 밖의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는 2차 투표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기권했다. 참가자 38명 중 17명(44%)의 지지를 받은 샌더스 의원이 1위를, 13명(34%)의 지지를 받은 워런 의원이 2위를 차지했다. 이곳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단 1%의 지지도 받지 못했다. 이는 15%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지지 후보를 바꿔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근처인 웰스파고 아레나(47선거구)도 상황은 비슷했다. 참가자 368명이 모인 이곳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는 고작 22명뿐이었다. 15%를 넘기는커녕 하위권에 머무는 초라한 성적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자들은 고개를 떨어뜨렸다. 반면 샌더스 의원은 107명을, 워런 의원은 104명을, 부티지지 전 시장은 71명을 확보하면서 1차 선거를 통과했다. 지지 후보의 탈락으로 다시 후보를 정해야 하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이어진 2차 투표. 또 한 번의 이변이 일어났다. 워런 의원 측이 131명을 끌어모으며 샌더스 의원을 누르고 1위에 오르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113명, 부티지지 전 시장은 107명을 확보했다. 아이오와 전체 1678개 선거구 중 한두 곳에서만 드러난 표심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은 대혼란에 빠졌다. 이날 오후 11시쯤 코커스의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지만 세 가지 유형(1순위 투표 결과, 1·2순위 투표 합산 결과, 후보별 할당 대의원 수)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결과 발표가 하루 뒤로 늦어지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패배한 후보 진영에서 “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등 불복할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어찌 됐거나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을 대선 후보를 뽑는 첫 경선부터 잡음이 일면서 민주당은 체면을 크게 구겼다. 결과 발표는 늦어졌지만 아이오와 경선에서 샌더스 의원과 워런 의원의 2파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샌더스 의원의 초반 돌풍은 예상한 그대로였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추락은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이번 아이오와 코커스의 가장 큰 수혜자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워런 의원과 부티지지 전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모인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준비 없이 룰만 바꾼 ‘민주 경선 참사’… 공화 “가장 엉성한 사고”

    준비 없이 룰만 바꾼 ‘민주 경선 참사’… 공화 “가장 엉성한 사고”

    1순위 투표, 1·2순위 합산, 할당 대의원 수 전체 득표율 아닌 3개 결과로 제도 변경 오전 1678개 기초 선거구서 코커스 시작 민주당 오후 11시 넘어 “세 유형 불일치” 원인 각종 루머에 “해킹 아냐… 자료 보존”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 레이스의 출발점이자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의 당일 결과 발표가 무산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잔치는커녕 허둥지둥하며 혼란만 키운 초상집 격이 된 첫 코커스에 공화당 측은 “역사상 가장 엉성한 열차 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초강대국이라는 호칭을 무색하게 한 이날 상황에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코커스 폐지론’까지 다시 불거졌다.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 1678개의 기초 선거구에서 코커스를 시작한 민주당은 이날 밤 12시를 넘어서도 결과를 발표하지 못했다. 통상 9시쯤 개표를 시작하고 시시각각 결과가 나왔던 과거와 크게 달랐다. 민주당은 오후 11시 30분이 넘어서야 “우리는 세 가지 유형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고 지연 원인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1순위 투표 결과, 1·2순위 투표 합산 결과, 후보별 할당 대의원 수 등 3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1순위 결과는 이날 곳곳에서 코커스를 진행한 민주당원들의 첫 투표를 집계해 낸 것이다. 1·2순위 합산 결과는 1순위 투표에서 지지율 15%를 얻지 못해 탈락한 후보를 밀었던 당원들이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2순위 투표 결과까지 포함한 것이다. 대의원 수 결과는 합산 득표율에 따라 각 후보가 41명의 대의원을 얼마나 확보했는지를 말한다. 그간 민주당은 전체 득표율 하나만 발표했다. 이번 경선부터 3개 결과를 발표하기로 제도를 바꿨지만 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도 변경에는 전국 대의원(4750명) 중 불과 1%의 표심을 확인하는 아이오와 코커스에 집중되는 이목에 대한 부담이 고려됐다. 민주당은 아이오와 코커스는 승자를 뽑는 게 아니라 대의원을 확보하는 첫 무대라는 입장이다. 실제 4년 전 2월 1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는 힐러리 클린턴(49.9%) 전 국무장관이었지만 2위인 버니 샌더스(49.5%) 상원의원과의 격차는 불과 0.4% 포인트였다. 아이오와주의 백인 비율이 90%가 넘는다는 지적이나, 이번에는 프랑스 등지에서 소위 ‘위성 코커스’를 허가했지만 결국 몇 시간은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밥벌이나 육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저소득층의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비판도 있다. 코커스가 일반 국민에게 문호를 여는 프라이머리와 달리 당원만 참석한다는 점에서 소위 ‘콘크리트 지지층’의 의사만 반영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테리 매컬리프 전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은 CNN에 코커스를 비민주적 절차라고 평가하고 “나라면 우선 모든 코커스를 없애 버리겠다. 투표장에서 커튼을 치고 나서 투표한 뒤 떠나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인구가 불과 316만명(지난해 7월 기준)에 불과한 이곳에서 승기를 잡으면 인지도가 오르고 선거자금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20년간 이곳의 승자가 모두 대선 후보에 올랐다. 이날 참사에 AP통신은 “민주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아무런 결과가 없는 알을 낳았다”고 전했고 CNN은 “코커스의 밤에 벌어진 난장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의 개표 무산에 대한 원인을 두고 각종 루머가 양산됐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트윗에서 무소속으로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샌더스 상원의원의 기회를 방해하려 민주당이 발표를 늦췄다는 음모론을 폈다고 전했다. 민주당 개표 시스템이 해킹을 당했다는 얘기도 돌았다. 민주당은 “(결과 집계) 앱은 다운되지 않았고 해킹도 없었다. 자료와 서류는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대표팀도 소속팀도 펄펄 양효진 4R MVP

    대표팀도 소속팀도 펄펄 양효진 4R MVP

    여자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과 팀의 선두 자리 수성에 에이스 역할을 한 양효진(현대건설)이 2019~20 V리그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남자부는 팀의 4라운드 전승을 이끈 우리카드의 펠리페가 수상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4일 4라운드 MVP 수상결과를 발표했다. 양효진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총 19표(이소영 9표, 이다영 1표, 디우프 1표)를 얻었다. 양효진은 4라운드에서 공격 종합 2위, 블로킹 1위에 올렸을 뿐 아니라 지난 1월 27일 5세트 25점이라는 진기록을 남긴 흥국생명과의 명승부에선 25득점을 기록하며 여자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펠리페는 30표 중 총 19표(노재욱 5표, 나경복 4표, 레오 2표)를 획득했다. 펠리페는 2017~18시즌 6R MVP, 2018~19 시즌 5R MVP에 이어 통산 3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하면서 효자 용병의 가치를 증명했다. 펠리페는 4라운드에서 득점과 서브에서 3위, 공격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팀이 창단 첫 9연승을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MVP 시상식은 남자부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에서 진행되며 여자부는 4일(화) 인천 계양체육관(흥국생명 VS 현대건설)에서 실시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이즈원, ‘프듀‘ 사태 딛고 17일 컴백

    아이즈원, ‘프듀‘ 사태 딛고 17일 컴백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 발매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로 탄생한 걸그룹 아이즈원이 프로그램 투표 조작 논란을 딛고 컴백한다. 3일 소속사 오프더레코드에 따르면 아이즈원은 오는 17일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해 11월 발매될 예정이었던 해당 앨범은 한일 양국에서 종합 예약 판매 차트 1위에 오를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투표 조작 혐의를 받으면서 발매가 무기한 연기됐고 쇼케이스 등 관련 일정도 모두 중단됐다. 이후 지난달 23일 엠넷 측이 아이즈원 활동 재개를 발표하면서 공백기를 끝내게 됐다. 당시 엠넷은 “그동안 아무 잘못 없이 심적 고통을 받았던 아이즈원 멤버들이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응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데뷔한 아이즈원은 한국인 멤버 9명과 일본인 멤버 3명으로 구성됐다.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가 첫 주 판매량 8만장을 돌파했고 ‘하트아이즈’는 13만장을 넘기며 당시 한국 걸그룹 신기록을 세웠다.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을 잇달아 석권하는 등 일본 활동도 활발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사설] 뒷북인 WHO 비상사태 선포, 정부는 중국여행 자제 강력 권고해야

    세계보건기구(WHO)가 30일(현지시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6번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앞서 WHO는 ▲신종 인플루엔자(2009년) ▲소아마비ㆍ서아프리카 에볼라(2014년) ▲지카 바이러스(2016년) ▲키부 에볼라(2019년) 등 다섯 번에 걸쳐 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WHO는 의료체계가 취약한 국가로 확산할 우려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지만, 여행과 교역을 막지는 않았다. WHO의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첫 발생 사례가 나온 이후 중국은 물론 18개 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터라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적지않다. WHO 수장인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며 중국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첫 발생한 이후 WHO의 굼뜬 행보는 이해하기 어렵다. WHO는 지난 22일 뒤늦게 첫 긴급위원회를 소집하더니 비상사태 선포를 유예했다. 당시 중국에서 인구이동이 최대수준인 춘제(春節)를 앞둔 상태라 대규모 전염이 우려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WHO가 이번 사태에 우왕좌왕하며 실기했음이 분명하다. 중국내 감염증 확진자와 사망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어제 0시 기준 사망자수는 213명으로 전날 170명보다 43명 증가했다. 확진자 수도 9692명으로 전날 7711명에서 무려 1981명이나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 전세기편으로 368명의 우한 교민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정부는 추가 전세기를 이날 보내 나머지 350여명의 교민도 귀국시킨다고 하니 교민보호 차원에서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14일간 격리 수용될 예정이다. 귀국 교민 가운데 18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어 추가 감염자가 속출할 개연성은 높다. 어제와 그제 국내에는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이제 11명인데, 이중 6번째 감염자는 첫 2차 감염 사례이고, 6번째 감염자의 가족 2명이 3차 감염자가 되었다. 6번째 감염자는 3번 확진자와 점심했던 사람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2·3차 감염자가 아직은 방역 시스템의 통제 범위 안에서 발생했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점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외무성은 31일 중국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상향 조정하면서 자국민에 중국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아베 총리는 감염 의심자의 입국을 거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탈리아는 중국행 항공편을 전면 중단한다고 결정했다. 러시아 몽골 국경을 폐쇄했다. 중국이 우리에게 최대 관광·교역국임에는 틀림없지만,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만큼 정부는 국민에게 중국에 대해 강력한 여행 자제권고 등을 할 필요가 있다. 전염병 대처 과정에서 ‘늑장보다 과잉이 낫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
  •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씨 당선…50년 농협 근무한 경기 출신 인사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씨 당선…50년 농협 근무한 경기 출신 인사

    지난 선거 결선 투표에서 패했으나 재수 끝에 당선베테랑 농협맨은 농업 활로·조직개편 성공할까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시행한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 전 조합장이 결선 투표 끝에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 당선자는 결선 투표에서도 177표를 얻으면서 유남영 전북 정읍 조합장(116표)를 61표 차로 따돌렸다. 전국 조합장 1118명 가운데 293명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농민 대통령’이라 불리는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의 비상임 명예직이지만, 220만 조합원들의 출자금만 9조원에 달하고, 자산규모 400조원, 계열사 31개와 17개 중앙·지역본부, 단위조합 1134곳을 이끄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경기 성남 출신인 이 당선자는 농협중앙회 수장 가운데 첫 수도권 출신이다. 1971년 경기 성남 낙생농협에 입사해 1997년까지 이곳의 상무와 전무를 지냈고, 이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지내는 등 농협 근무 경험이 50년에 가깝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도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게 패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 농민수당, 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걸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WHO 비상사태 선포했지만... 하루 만에 확진자 1982명 늘어나

    WHO 비상사태 선포했지만... 하루 만에 확진자 1982명 늘어나

    WHO 中 눈치 보다 뒤늦은 선포에도사무총장 “中 아닌 세계적 확산 때문”하루 만에 사망 43명, 확진 1982명확진자 9692명... 사스 8000명 훌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한 가운데, 31일 CNN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망자가 213명(우한 204명)으로, 확진자는 9692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만에 사망자 43명(후베이성 42명), 확진자 1982명(후베이성 1220명)이 늘어났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공식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 수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 감염자 수 8000여명을 훌쩍 넘겼다. 다만 신종 코로나 사망률은 약 2%로 사스 사망률 9.6%에 비해 현저히 낮다. 31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527명이 중태이며 171명은 완치 뒤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 5238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1만 3579명이며 이 가운데 10만 242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한편 WHO의 조치가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12월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뒤 태국과 일본, 한국 등 인접국으로 확산될 때도 좀처럼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던 WHO는 첫 발병 보고 뒤 거의 한 달이 흐른 후인 지난 22일에야 긴급 위원회를 처음 소집하고 신종 코로나 전파력 등을 논의했지만, 이틀에 걸친 회의 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이지만,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는 아직 아니다”라며 선포를 유예했다. WHO가 주저하는 동안 신종 코로나는 여러 나라로 빠르게 확산했다. 특히 1월에는 중국의 음력설인 춘제가 껴있어 커다란 인파가 국내·외로 이동할 것이 뻔한 데도 WHO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발원지 우한시와 후베이성 당국이 초기 무사안일한 대처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에도 WHO는 오히려 중국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사태를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발병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알고 있어 감명받았다”며 중국의 조처에 국제사회가 감사와 존경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국가가 전세기 등을 동원해 자국민을 우한에서 철수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WHO가 이 같은 조치를 주장하지는 않는다며 추가 감염 사례에 대해서는 각국 스스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WHO의 이런 대응이 막대한 지원금을 앞세워 유엔 산하 국제기구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눈치 보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2017년 600억 위안을 WHO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WHO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는 의료진과 의료 장비의 지원 등도 수반되지만, 통상 여행과 교역, 국경 간 이동 제한 조치를 동반하는 까닭에 질병이 시작된 국가는 관광업과 국제 무역 등의 위축과 경제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런 까닭에 중국으로서는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를 반길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선포의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라며 “이번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고 중국의 처지를 의식한 발언을 했다. 그는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WHO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여행과 교역 제한할 이유 없어”

    WHO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여행과 교역 제한할 이유 없어”

    세계보건기구(WHO)가 결국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는 30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위원회를 다시 열어 논의한 결과 사상 여섯 번째로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 위원회가 권고안을 냈고 중국을 직접 다녀오기도 했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이를 토대로 최종 선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WHO는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의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 때문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라며 “이번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증거에 기초한 일관된 결정을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WHO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긴급 위원회를 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로 규정하지 않았다. 공식 명칭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인 국제 비상사태는 2005년 정비된 WHO의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서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될 때 선포된다. 상황이 심각하고 이례적이며, 예기치 못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첫 감염 발생 국가 이외의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즉각 국제적 조치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인정돼야 한다. 이제 국제사회는 WHO의 주도 아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상대로 한 총력전 태세에 들어간다. 우선 국제적인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공중보건 조치가 강화되고, 자금 및 의료진과 장비 등의 지원도 확대된다. 또한 발원지인 중국과 감염 확산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가 진행된다. WHO는 아울러 각국에 발병과 관련한 투명한 정보 제공과 감염 환자들의 격리를 요구할 수 있다. WHO는 그동안 경제적인 위험과 관광업 등 산업에 미치는 타격 등을 심사숙고해 신중하게 PHEIC를 선포해 왔다. 2000년대 초반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를 강타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조류 독감(H5N1) 등 지구촌을 휩쓴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PHEIC 제도를 도입한 WHO는 지금까지는 다섯 차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멕시코에서 시작돼 2만 8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2009년 돼지독감(H1N1)을 시작으로, 2014년 파키스탄 등을 휩쓴 야생형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해 1만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에 PHEIC가 선포됐다. 2016년 소두증을 유발하며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확산한 지카 바이러스, 2018년 2200명이 희생된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가 뒤를 이었다. 한편 WHO는 이날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78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9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982명, 사망자는 43명 늘어난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손학규 체제’ 거부한 안철수… 孫측 “최소한의 예의도 없어”

    ‘손학규 체제’ 거부한 안철수… 孫측 “최소한의 예의도 없어”

    새 지도부 선출·재신임 투표 등도 제안 安측 “뜻 다르면 따로 갈 수밖에 없다” 孫 “왜 비대위 해야 하는지 얘기 안 해” 오늘 安·바른미래 의원 오찬서 행보 윤곽바른미래당 창당 주역인 안철수 전 의원이 27일 국내 정치 복귀 8일 만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손 대표 체제를 전면 거부하고 자신이 비대위를 이끌며 당을 ‘리모델링’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첫 만남부터 두 사람의 동행은 완전 무산된 셈이다. 손 대표는 회동 직후 “안 전 의원이 비대위 구성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자기한테 맡겨 주면 열심히 하겠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왜 개편해야 하는지도 없고, 왜 자기가 해야 하는지도 얘기가 없었다. 검토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안 전 의원은 비대위 전환 외에도 새 지도부 선출, 손 대표 재신임 투표 등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의원은 “28일 의원단 모임 전까지 답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만남은 안 전 의원이 지난 25일 손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은 그간 ‘신당 창당’과 ‘바른미래당 복귀’를 두고 거취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날 제안에 대한 손 대표의 결정에 따라 이후 안 전 의원의 행보는 물론 보수통합 국면에서 바른미래당의 운명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회동으로 오히려 손 대표의 사퇴 가능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비대위 안은 손 대표에게 물러나 달라는 최후통첩”이라며 “뜻이 다르면 따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반면 손 대표 측은 “안 전 의원이 손 대표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정치적 퇴로조차 없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은 ‘아님 말고 식’으로 이미 신당 창당에 마음이 기울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은 “안 전 의원의 오늘 행보는 과거 유승민 대표 탈당 때와 꼭 같다. 손 대표 입장에선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언제든 보수통합에서 당을 넘길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손 대표가 내려놓을 명분이 없어졌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28일 바른미래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회동 결과를 공유하고 이후 행보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연령 낮아진 선거권…만 18세 유권자 몇 명일까?

    연령 낮아진 선거권…만 18세 유권자 몇 명일까?

    달라진 선거법으로 이번 4·15 총선부터는 만 18세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연령이 한 살 낮춰지면서 그만큼 늘어난 유권자의 표심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해 새롭게 투표권을 행사할 유권자는 모두 몇 명일까.27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만 17세 인구는 53만 2295명이다. 이들이 오는 4월 만 18세가 되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역시 올해 첫 투표권을 쥐게 된 만 19세 인구는 61만 7021명이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전체 유권자 수는 4344만명으로, 만 18세와 19세 인구를 합쳐 115만명 가량이 새롭게 유입되는 셈이다. 다만 18세 유권자 가운데 26.4%인 14만명이 초·중·고교 학생으로 등록돼 있어 고3일 가능성이 큰 이들이 실제 투표장으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지역별로 보면 18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 계룡시로 1.7%(724명)를 차지하고, 가장 낮은 곳은 경북 군위군 0.5%(124명)로 나타났다. 과거 총선에서 연령별 선거인수 분포를 보면,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40대 비중이 21.9%로 가장 높았으나 4년 뒤인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60대 이상 비율이 23.5%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만 19세 비율은 1.8%에서 1.6%로 줄어들었다. 이는 출생률 저하와 고령화에 따른 인구 분포의 변화로, 이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그리스 첫 여성대통령 나왔다… 60대 고위 법관 출신

    그리스 첫 여성대통령 나왔다… 60대 고위 법관 출신

    인권·환경법 전문… 국민 신망 두터워 ‘내각 유리천장’ 타파… 55% “긍정적” “경제 위기·기후 변화·이민 역점” 포부여성 정치인이 드문 그리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CNN 등은 그리스 의회가 22일(현지시간) 재적 의원 294명 가운데 찬성 261표·반대 33표로 에카테리니 사켈라로풀루(63) 최고행정법원장 겸 국가협의회 의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선출에 따라 사켈라로풀루 의장은 오는 3월 13일부터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5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정통 법관 출신인 사켈라로풀루 의장은 인권과 환경법 등의 전문가로 국민적인 존경을 받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내각 자문기구인 국가협의회 첫 여성 의장이기도 하다. 그는 의회 승인 투표 직후 취재진에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이민 문제 등을 3대 정책과제로 꼽고, 국제적 협력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치권은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온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같은 날 여론조사에서 이번 선출에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55%를 넘는 등 국민여론도 호의적이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오늘은 그리스 공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창이 열렸다. 그리스는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새로운 10년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트위터에 “그리스가 새로운 평등의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역시 EU 최초의 여성 집행위원장이기도 하다. 신임 여성 대통령 선출에 대해 이 같은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그리스가 유럽에서도 양성평등 기반이 성숙하지 않은 나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유럽양성평등연구소가 2017년 발표한 성평등지수에서 그리스는 유럽 평균보다도 낮았고, 같은 해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리스의 남녀 임금 격차는 12%가 넘기도 했다. 현 내각 18개 장관 가운데 여성은 1명에 불과할 정도로 여성이 고위직에 진출하는 경우도 드물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지터는 되고 본즈는 안 된다…명예의 전당 ‘마지막 자존심’

    지터는 되고 본즈는 안 된다…명예의 전당 ‘마지막 자존심’

    지터, 99.7% 득표… 첫 도전에 입성 MLB, 성적보다 도덕성에 높은 점수 워커는 마지막 10번째 기회서 ‘영광’홈런왕 본즈, 사이영상 7회 클레멘스 금지약물 복용 논란에 8년 연속 좌절 극우적인 정치 발언 실링도 입성 불발 상대적으로 개인 기록이 화려하지 않은 데릭 지터(왼쪽·46)는 단번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반면 역사에 남을 개인 성적을 기록했지만 금지약물 복용이라는 오점을 남긴 배리 본즈(오른쪽·56)와 로저 클레멘스(58)는 여덟 번 연속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했다. 번지르르한 상보다는 도덕성과 헌신이 더 가치 있다는 점을 MLB 명예의 전당이 분명히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전자기기를 통한 사인 훔치기에 연루된 감독들을 구단들이 가차 없이 해고한 것과 더불어 MLB가 최소한의 도덕성을 최후의 보루로 여긴다는 방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 2020년 MLB 명예의 전당 입회자 선정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지터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간판타자 래리 워커(54)의 입회를 알렸다. 지터는 입회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길 것인지가 아니라 만장일치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아쉽게 한 표를 놓쳤다. 투표권자 397명 중 396명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지터는 99.7%의 득표율로 2016년 99.3%를 기록한 켄 그리피 주니어(51)를 3위로 밀어내고 역대 득표율 2위에 올랐다. 만장일치 입회는 지난해 마리아노 리베라(51)가 유일하다. 20년간 양키스에서만 뛴 지터는 통산 타율 0.310과 통산 3465안타의 기록을 남겼다. 수상 이력은 199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00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와 월드시리즈 MVP, 골든글러브 5회(유격수) 정도다. 홈런, 타점, 타율 등 타자 부문 주요 지표에서는 1998년 아메리칸리그 타점 1위가 유일하다. 지터는 개인보다 팀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스타들이 즐비한 양키스에서 11년 반 동안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이 남달랐고 스포츠맨의 표상으로 평가받았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5개. 지터가 첫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성공했다면 워커는 마지막 10번째 기회에서 극적으로 영광을 안았다. 17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13, 383홈런을 기록한 워커는 콜로라도에서 뛰던 1997년 타율 0.366과 49홈런 등으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 반면 전설적 기록을 남긴 클레멘스와 본즈는 올해도 ‘명예’를 얻지 못했다. 클레멘스는 61%, 본즈는 60.7%의 득표율에 그쳤다. 두 명 모두 8년 연속 후보에 올라 처음 60%를 넘었다. 남은 기회는 두 번뿐이다. MLB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모두 10차례 투표 기회에서 입회에 실패하면 후보에서 영구 제외한다. 성적만 보면 클레멘스와 본즈가 지터와 워커를 압도한다. 개인 통산 354승을 거두고 탈삼진을 무려 4672개나 뽑은 클레멘스는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7차례나 밥 먹듯이 받았다. 역대 최다인 개인 통산 762홈런을 친 본즈는 내셔널리그 MVP를 무려 7차례나 수상했다. 하지만 모두 금지약물 복용 논란으로 명예가 실추됐다. 약물 이력은 없지만, 은퇴 후 극우적인 정치 발언으로 수차례 논란을 일으킨 커트 실링도 8년 연속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다만 올해 투표에서는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오른 70%의 지지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번지르르한 상보다 도덕성과 헌신이 더 가치 있다’...본즈, 클레멘스 또 탈락시킨 MLB 명예의전당

    ‘번지르르한 상보다 도덕성과 헌신이 더 가치 있다’...본즈, 클레멘스 또 탈락시킨 MLB 명예의전당

    상대적으로 개인 기록이 낮은 데릭 지터는 첫 도전에 입성397명 중 396명 지지···한 표 못받아 만장일치 기록 못해홈런왕 배리 본즈와 투수왕 로저 클레멘스는 8년 연속 불발래리 워커, 10번째 마지막 기회에서 막차로 명예 전당 입성  상대적으로 개인 기록이 화려하지 않은 데릭 지터(46)는 단번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반면 역사에 남을 개인 성적을 기록했으나 금지약물 복용이라는 오점을 남긴 배리 본즈(56)와 로저 클레멘스(58)는 여덟 번 연속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했다. 번지르르한 상보다는 도덕성과 헌신이 더 가치 있다는 점을 MLB 명예의 전당이 분명히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전자기기를 활용한 사인 훔치기에 연루된 감독들을 구단들이 가차 없이 해고한 것과 더불어 MLB가 최소한의 도덕성을 최후의 보루로 여긴다는 방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 2020년 MLB 명예의 전당 입회자 선정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 지터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간판타자 래리 워커(54)의 입회를 알렸다.  지터는 입회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길 것인지가 아니라 만장일치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아쉽게 한 표를 놓쳤다. 투표권자 397명 중 396명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지터는 99.7%의 득표율로 2016년 99.3%를 기록한 켄 그리피 주니어(51)를 3위로 밀어내고 역대 득표율 2위에 올랐다. 만장일치 입회는 지난해 마리아노 리베라(51)가 유일하다.  20년간 양키스에서만 뛴 지터는 통산 타율 0.310과 통산 3465안타의 기록을 남겼다. 수상 이력은 1996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00년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와 월드시리즈 MVP, 골든글러브 5회(유격수) 정도다. 홈런, 타점, 타율 등 타자 부문 주요 지표에서는 1998년 아메리칸리그 타점 1위가 유일하다. 지터는 개인보다 팀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스타들이 즐비한 양키스에서 11년 반 동안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이 남달랐고 스포츠맨의 표상으로 평가받았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는 5개.  지터가 첫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성공했다면 워커는 마지막 10번째 기회에서 극적으로 영광을 안았다. 17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13, 383홈런을 기록한 워커는 콜로라도에서 뛰던 1997년 타율 0.366과 49홈런 등으로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  반면 전설적 기록을 남긴 클레멘스와 본즈는 올해도 ‘명예’를 얻지 못했다. 클레멘스는 61%, 본즈는 60.7%의 득표율에 그쳤다. 두 명 모두 8년 연속 후보에 올라 처음 60%를 넘었다. 남은 기회는 두 번뿐이다. MLB 명예의 전당은 은퇴 후 모두 10차례 투표 기회에서 입회에 실패하면 후보에서 영구 제외한다.  성적만 보면 클레멘스와 본즈가 지터와 워커를 압도한다. 개인 통산 354승을 거두고 탈삼진을 무려 4672개나 뽑은 클레멘스는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7차례나 밥 먹듯이 받았다. 역대 최다인 개인 통산 762홈런을 친 본즈는 내셔널리그 MVP를 무려 7차례나 수상했다. 하지만 모두 금지약물 복용 논란으로 명예가 실추됐다.  약물 이력은 없지만, 은퇴 후 극우적인 정치 발언으로 수차례 논란을 일으킨 커트 실링도 8년 연속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다만 올해 투표에서는 지난해보다 10% 포인트 오른 70%의 지지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구시선관위, 제21대 총선 홍보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국회의원선거 D-80, 정책선거 홍보 및 18세 유권자 응원 퍼포먼스’를 실시한다. 선거를 80여일 앞두고 실시하는 이 날 행사는 대구시선관위와 지역내 봉사단체 회원 40여명이 협업하여 ‘사물놀이&플래시몹 정책선거 홍보 퍼포먼스’로 이루어진다. 또 18세 새내기 유권자의 생애 첫 투표를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도 함께 실시한다. 대구시선관위는 새롭게 편입되는 18세 유권자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참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가는 선거교육” 등 18세 새내기 유권자에 대한 맞춤형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선거공보, 후보자토론회, 정책?공약 알리미사이트 등을 통해 유권자가 선거공약을 바로 알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선거 추진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과 푸틴의 꼼수/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과 푸틴의 꼼수/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며칠 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느닷없이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다. 메드베데프의 ‘깜짝 사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대통령 3연임 금지를 우회해 권력을 장악하는 부분 개헌 국민투표를 제안하자마자 나온 까닭에 푸틴의 ‘종신 집권’을 위한 길 터주기라는 합리적 의심을 낳았다. 이런 푸틴의 정치적 행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빼닮았다. 시진핑은 1997년 15차 당대회에서 중앙위 후보위원에 선출됐다. 투표 결과 151명 중 151위였다. 그를 위해 150명 정원을 늘렸다는 후문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당시 공청단 제1서기를 맡아 승승장구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17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은 리커창을 따돌리고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후계자로 지명됐다. 후진타오가 ‘상왕’ 장쩌민(江澤民)을 모시던 ‘힘든’ 모습을 목도한 시진핑은 2012년 집권하기 직전부터 권력을 향해 폭주 기관차처럼 달렸다. 당정군 장악과 정적 제거 작업을 치밀하게 진행한 것이다. 반부패운동은 만연한 부패 척결을 통해 민심을 얻는 효과 못지않게 정적 제거에도 유효한 카드였다. 권력과 부(富)를 양손에 쥐었던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 군사위 부주석, ‘후진타오의 오른팔’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부장 등 거물 정적을 차례로 감옥에 보냈고, ‘호랑이’로 불리는 장관급 관리 191명에게 줄줄이 쇠고랑을 채웠다. 시진핑은 덩샤오핑(鄧小平) 시절에 사용됐던 ‘당핵심’이라는 호칭을 부여받아 상무위원 7인의 집단지도체제를 무력화시켰다. 시진핑 집권 당시 ‘시ㆍ리 체제 출범’이라며 리커창과 권력을 분점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시진핑 사상’을 당장(黨章)에 올리며 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 반열에 올라선 시진핑은 격대지정(隔代指定·차차기 지도자를 미리 정함)의 전통을 깨고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총서기나 군사위 주석은 임기 제한이 없지만 국가주석은 ‘3연임 불가’라는 걸림돌이 있었다. 이미 1인 체제를 확고히 구축했던 시진핑은 개헌을 통해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없애 장기 집권의 길을 닦았다. 푸틴 역시 비슷한 정치 행로를 걸었다. 국가안보위원회(KGB) 출신인 그는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을 보좌한 덕분에 총리로 전격 발탁됐다. 푸틴이 러시아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것은 체첸 반군의 비극적 테러 사건이었다. 신경가스 살포 등 무자비하게 진압했던 푸틴은 단호한 지도자, 러시아 민족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2000년대 들어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에 힘입어 정적 올리가르히(재벌) 세력에 대한 숙청을 벌여 경제권도 장악했다. 2000~2008년 대통령직을 수행한 푸틴은 3연임이 금지돼 할 수 없이 총리로 한발 물러났다. 이후 대통령 임기는 6년으로 늘어났고 다시 대통령에 올랐다. 2018년 연임에 성공한 그는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2018년 3월 장기 집권의 문을 먼저 연 시진핑은 1주일 뒤 대선에서 압승한 푸틴과 서로 당선 축전을 교환하며 ‘스트롱맨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년 전 ‘신독재 4단계’를 제시하며 러시아를 지목했다. 첫 번째 단계는 위기가 도래하고 자신을 구해 주겠다는 카리스마적 지도자를 선출한다. 두 번째는 이 지도자가 정적을 찾아내는 단계다. 세 번째는 지도자의 길을 가로막는 사법기관 등 독립기구들을 찍어 누른다. 마지막으로 규칙을 바꿔 장기 집권으로 나아간다. 중국은 지목하지 않았다. 어찌 하건 지도자를 국민투표로 뽑는 러시아와 달리 공산당원 대표 2270명이 당중앙의 뜻을 받들어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을 14억 인민들은 지켜봐야만 했으니까. khkim@seoul.co.kr
  • NASA, 차세대 화성탐사 로버 이름 공모…후보 살펴보니

    NASA, 차세대 화성탐사 로버 이름 공모…후보 살펴보니

    -2만 8000개 응모작 중 최종 당선작은 3월 초 발표 오는 7월에 발사될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화상 탐사 로버의 이름은 무엇이 될까? NASA의 다음 화성 탐사선 이름을 짓기 위한 작명 공모에 지금까지 신청된 이름의 총수는 무려 2만 8000개로, NASA는 이중에서 155개를 본선 심사에 올렸다. 현재 '마스 2020'으로 불리고 있는 총중량 1040kg의 차세대 화성 탐사 로버는 오는 7월 발사되어 2021년 2월 화성의 제제로 크레이트 내부에 착륙할 예정이다. 제제로는 슬라브 어로 '호수'를 뜻하는데, 화성 북위 18.369도, 동경 77.579에 있는 분화구로, 지름은 약 49km이다. 삼각주의 퇴적물에 점토가 많아 한때 홍수가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화성 초기 밸리 네트워크 형성 도중의 시대에는 호수가 존재했던 곳으로 믿기 때문에 화성의 생명체 존재를 찾기에는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마스 2020은 이 분화구 안에서 화성의 고대 생명의 흔적을 찾는 한편, 주변의 지질 특성 등을 파악하고 샘플을 수집한다. 이 샘플들은 나중에 지구로 보내져서 화성에 대한 인류의 탐사작업을 전진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스 2020의 이 같은 화성 미션에 걸맞은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이름 공모 작업을 시행하고 있는 NASA의 행성과학과 과장 로리 글레이즈는 지난 13일 성명에서 “이 로버는 우주 생물학과 같은 주요 과학 분야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화성 왕복 여행의 첫 번째 다리”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콘테스트는 차세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발전을 고무할 수 있는 멋진 방법으로, 선정된 이름은 우리의 화성 우주선 중에서 로버의 독특한 개성을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ASA는 4700명의 자원 봉사 심사원들을 선발하여 전국에서 쇄도해온 K-12 학생들의 제출물을 정리했다. 새로 발표된 준결승 진출자 후보 이름 중에는 'Excelsior(더욱 더 높이)' 같은 엄숙한 이름부터 장난기 넘치는 'Dusty(먼지투성이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름들이 제안되었으며, NASA의 이전 화성 탐사선 이름인 스피릿, 오퍼튜니티, 큐리어시티 같은 이름들도 포함되어 있다. 대체로 독창성, 상상력, 영감, 용기와 같은 단어들이다. Mars 2020 네이밍 콘테스트 웹 사이트에서 155개의 준결승 진출자를 찾을 수 있다. 다음 단계는 9명의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작업이 될 것이며, 이 9명의 결선 진출자들에게는 멋진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9명의 학생들은 NASA로 초대되어 "글레이즈와 NASA 우주 비행사 제시카 웟킨스, NASA의 로버 드라이버 닉 윌시와 클라라 마를 포함한 전문가 패널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NASA 관계자는 1월 말부터 9개의 결선 진출 이름 중 대중이 투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당선작은 3월 초에 발표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권력 못 놓는 푸틴… 개헌 통해 종신집권 꿈꾼다

    권력 못 놓는 푸틴… 개헌 통해 종신집권 꿈꾼다

    국무원 공식 정부 기관으로 헌법 명시도 외신 “푸틴 은퇴 후 국무원 원장 가능성”헌법을 고쳐 가며 이미 러시아를 20년 통치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임기 4년을 남겨 두고 사실상 ‘종신집권’을 위한 계획을 가동했다. 가디언, CNN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15일(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포함한 러시아 내각 총사퇴는 푸틴이 2024년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국가권력을 유지하려는 계획의 첫 단계다. 푸틴은 이미 러시아에서 이오시프 스탈린(1924년부터 1953년 사망까지 통치) 이후 최장수 통치자다. 2000년 이후 2008~2012년을 제외한 기간 대통령이었으며, 헌법이 규정하는 대통령 3연임 제한에 걸려 총리로 물러나 있던 4년 동안에도 심복인 메드베데프를 통해 실권을 휘둘렀다. 총리로 있던 4년 동안 헌법을 개정해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렸다. 그런데 다시 3연임 제한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그는 2024년 일단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2008년처럼 허수아비 대통령을 앞세우기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메드베데프는 4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후계자로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최근 발표한 연금 개혁안으로 민심도 적대적이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은 지지율이 35%로 떨어져 있다. 대리인을 세웠다가 야당에 대통령직을 내줄 가능성이 농후하다.그러자 궁리 끝에 꺼내 든 카드가 정계 개편이다. 개헌을 통해 정치 체제를 바꾸자는 얘기인데,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의회와 국무원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자신이 대통령으로 그동안 행사한 총리와 각료 임명권을 하원인 ‘두마’에 주고, 대통령을 두 번 이상 못 하게 해 자신처럼 2연임 뒤 물러났다 다시 출마할 수도 없게 한다. 현재 대통령 자문기구 역할에 그치는 국무원을 공식 정부 기관으로 헌법에 명시한다. 개헌이 성공하면 2024년 이후 그가 어떤 자리에 가든 최고 권력을 쥐고 흔들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권력에의 집착은 이를 내려놓는 순간 ‘자신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그가 안전하게 은퇴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푸틴이 갈 자리로 2008년 때와 차원이 다른 권한을 가진 총리나 정책 최종 결정권을 휘두를 국무원 원장 등이 꼽힌다. AP통신은 벨라루스를 합병해 새로운 연방국가를 세운 뒤 초대 대통령이 되는 방안도 있다고 보도했지만 가능성은 낮다. 야당 지도자로 푸틴의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인 알렉세이 나발니는 “푸틴이 2024년에 떠날 것이라고 말한 사람들은 바보 아니면 사기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그의 계획이 의회를 무사 통과할 수밖에 없다. 2021년 실시 예정인 총선은 의회 권한을 강화할 푸틴에게 지금까지보다 훨씬 중요한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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