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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큼 찾아온 가을

    성큼 찾아온 가을

    9월의 마지막 휴일인 25일 서울 도심과 부산 낙동강변, 설악산 등 전국의 도심과 산야에서는 성큼 다가온 가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서울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가까울 만큼 한 낮에는 무더웠지만,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가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서울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에서 열린 서울시 주최의 ‘서울 차 없는 날 2016’ 행사장 일대는 차량운행이 통제된채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찼다. 또 경복궁과 창경궁 등 고궁에는 외국인과 가족 단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대여한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추억을 남겼다. 이날 낙동강 꽃놀이 마당이 열린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는 나들이객들이 활짝 핀 코스모스를 구경하며 휴일을 즐겼다. 기상청에서 올 설악산 첫 단풍을 오는 29일로 예상한 가운데 설악산 일대는 이미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즘 ‘충무로 큰손’은 할리우드 직배사라며?

    요즘 ‘충무로 큰손’은 할리우드 직배사라며?

    “한국 투자의 기폭제 될 것” 관측 “중소 배급사 몰락할 것” 우려도 할리우드가 투자·배급한 한국 영화가 거푸 흥행하며 CJ 등 이른바 토종 빅4가 주도해 온 국내 영화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 조짐이다. 20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보름 가까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총제작비 140억원이 투입된 ‘밀정’은 손익분기점인 관객 420만명을 가뿐히 넘어 700만명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극장가를 점령한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687만명을 동원하며 5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총제작비는 13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이하 직배사)가 투자·배급했다는 게 두 작품의 공통점이다. 워너브러더스는 ‘밀정’으로 한국 영화 첫 도전에서 홈런을 쳤고, 나 감독의 전작인 ‘황해’(2010)에 부분투자하며 충무로에 발을 들인 20세기폭스는 이후 시행착오를 겪다가 3전 4기 끝에 첫 결실을 맺었다. ‘밀정’, ‘곡성’의 연이은 흥행은 할리우드 자본이 한국에 진출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UPI의 모기업인 NBC유니버설도 한국 영화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가 이처럼 한국 로컬 프로덕션에 뛰어들고 있는 근본적인 까닭은 한국이 세계 5위권 규모(연간 관객 2억명, 매출 2조원)의 큰 시장이면서도, 1000억~2000억원을 쏟아부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흥행이 쉽지 않을 정도로 자국 영화 점유율이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 현재까지 ‘밀정’과 ‘곡성’을 웃돈 할리우드 대작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867만명)가 유일하다. CJ, 롯데, 쇼박스, NEW가 전체 영화의 60% 안팎, 한국 영화의 90% 안팎을 점유하고 있는 영화 산업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감독이나 제작사 입장에서는 작품에 투자할 큰손이 늘어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나아가 창작자에게 보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할리우드 자본이 제작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 시장에서 보다 많은 창작의 자유를 보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간 안정적인 흥행 공식에 안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토종 빅4로서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 영화의 해외 리메이크나 개봉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워너와 폭스가 진행 중인 차기 한국 프로젝트의 감독이나 출연진 면면을 보면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이 적지 않다. 워너는 신인 이주영 감독이 연출하는 미스터리물 ‘싱글라이더’를 연말 개봉할 예정이다. 후반 작업이 한창인 이 작품에는 이병헌, 공효진이 출연한다.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준비 중인 누아르 ‘VIP’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이종석,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등 초호화 캐스팅이다.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은 ‘악질 경찰’을 기획하고 있다. 폭스의 경우 다섯 번째 전액 투자 작품인 ‘대립군’이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임진왜란이 배경인 사극인데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 여진구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배급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만큼 양질의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반면 가뜩이나 양극화되어 있는 구조가 심화되어 중소 배급사가 몰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檢, 폭스바겐 獨본사 임원 첫 소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독일 본사 임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올 1월 환경부 고발로 폭스바겐 수사가 시작된 이후 독일 본사 관계자가 소환되는 것은 처음이다. 본사 임직원이 독일 이외 국가에서 조사를 받는 것도 첫 사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21일 폭스바겐 독일 본사의 배출가스 인증 담당 임원 S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S씨는 2011년 7월 환경부가 폭스바겐 차량에서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되는 사실을 파악하고 해명을 요구할 때 한국으로 파견된 바 있다. 그는 당시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자세한 설명을 회피한 채 독일로 돌아갔다. 환경부는 폭스바겐 측의 자료 제출 거부 등 비협조로 끝내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검찰은 S씨를 상대로 한국에 수출된 폭스바겐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과정에 독일 본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폭스바겐 관련 수사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이지만 본사 임직원이 독일 영토 밖에서 조사받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7월 폭스바겐의 한국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변호인을 통해 D씨를 비롯해 독일 본사 임직원 7명에게 출석요청서를 보낸 바 있다. 폭스바겐은 각국의 환경기준에 맞추고자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인증시험 모드에서는 질소산화물을 덜 배출하고 실제 주행 모드에서는 다량 배출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켰다. 검찰은 이러한 일이 본사의 적극적인 지시 또는 묵인 아래 이뤄진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프로야구] 류제국 첫 완봉승… “유광점퍼 입자”

    [프로야구] 류제국 첫 완봉승… “유광점퍼 입자”

    “올해는 유광점퍼를 가을에 입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류제국(33·LG)이 축하 케이크를 얼굴에 덕지덕지 묻힌 채 팬들에게 가을야구를 약속했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놓고 KIA, SK, 한화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는 이날 류제국의 호투로 삼성을 5-0으로 누르며 4연승을 질주했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LG 팬들은 ‘2년 만의 가을야구가 이젠 꿈이 아니다’라며 환호했다.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떠났던 류제국은 2013년 국내로 돌아와 12승2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팀이 11년 만에 첫 PS에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무릎 수술의 여파로 뒤늦게 전열에 가세해 23경기에서 4승9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던 류제국은 올 시즌 후반기 들어 연이은 호투를 선보이며 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류제국은 이날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자신의 한 경기 통산 최다인 122구를 던져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까지 나왔으며, 주무기인 커브를 35개나 던져 삼성 타자들을 제압했다. 무난히 경기를 이끌던 류제국은 9회 2사 후 삼성의 최형우와 이승엽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봉착했다. 이미 100구를 훌쩍 넘겨 교체가 될 법도 했지만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마지막 타자 백상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제국은 “9이닝 완봉승은 처음이다. 고등학교 때도 완봉승은 없었다”며 “팀이 가장 중요한 시기여서 집중해서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원에서는 홈런 5방으로 맹타를 휘두른 두산이 kt를 11-1로 꺾고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두산의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21승(3패)째를 거뒀다. 문학에서는 NC가 13-7로 승리를 챙기며 SK를 8연패에 빠트렸다. 대전에서는 KIA가 가을야구 라이벌인 한화를 3-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고, 사직에서는 롯데가 넥센을 13-6으로 눌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성현, 에비앙 챔피언십 2R서도 공동선두…KLPGA 이어 LPGA 메이저도?

    박성현, 에비앙 챔피언십 2R서도 공동선두…KLPGA 이어 LPGA 메이저도?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맹활약중인 박성현(23·넵스)이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접수할 기세다. 박성현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휴양지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를 공동선두인 상태로 마쳤다. 박성현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같은 조에서 경기한 펑산산(중국)과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은 전날 1라운드에서는 버디만 8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함께 공동선두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이날 첫 번째 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13번홀(파5)부터 14번홀(파3), 15번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첫 번째 홀인 1번홀(파4)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연달아 러프로 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박성현은 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그 사이 펑산산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겼던 박성현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성현은 8번홀(파3)과 마지막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 자리를 꿰찬 채 홀아웃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상금 신기록까지 갈아치운 박성현은 올 시즌 첫 한국 선수 메이저대회 제패를 노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은 앞서 열린 올 시즌 4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면 2016년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 선수가 메이저를 제패하지 못한 시즌으로 기록될 수 있다. LPGA 투어에 정식 진출하지도 않은 박성현이 구원의 샷을 날리고 있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펑산산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1라운드에서는 공동 28위로 부진했으나,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개막 후 첫 노메달…종합순위 20위로 밀려

    2016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장애인 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1개를 유지해 종합순위 20위로 밀렸다. 메달 텃밭으로 기대됐던 사격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금메달 후보였던 박철은 사격 혼성 50m 권총에서 18위에 그쳐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이주희, 안경희도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은메달 후보였던 남자 역도 +107㎏급 전근배는 3차 시기에 모두 실패했다. 여자 역도 86㎏급에 출전한 이현정이 4위에 올라 메달권과 가장 가까운 성적을 올렸다. 양궁 컴파운드 남자 50m에 출전한 이억수, 수영 남자 평영 100m(장애등급 SB14)에 출전한 조원상과 정양묵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리우 현지에서 추석 차례를 지내며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사이클 로드레이스 결승에 출전하는 이도연, 여자 양궁 이화숙 등이 메달에 도전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허재 감독 “´귀화 태극마크´ 생각해볼 때가 됐지 않나”

    허재 감독 “´귀화 태극마크´ 생각해볼 때가 됐지 않나”

     “대표팀에도 귀화 선수를 활용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허재(51)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대회가 열리는 이란 테헤란에서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2008년 이후 프로농구연맹(KBL) 리그 우승 팀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지난 7월 전임감독으로 취임한 뒤 3개월째 접어든 시점이다. 허 감독은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일부터 열리고 있는 아시아 챌린지 대회에 참가하면서 ‘귀화 태극마크’에 대한 갈급을 느낀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물론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켜 대표팀의 일원으로 녹아들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란 점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더불어 내년 아시아컵을 마친 시점인 1년 뒤에 이 문제가 본격 공론화했으면 하는 단계별 구상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중책을 맡았다. 취임 후 70여일이 흘렀는데 어떤 느낌인지.  -앞서 두 번은 협회와 KBL 사이 일종의 불문율에 근거해 맡았고, 이번에는 전임감독으로 맡게 됐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책임과 부담은 마찬가지인데 프로 팀 감독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을 거치며 한 차례 실수도 용서받을 수 있고, 특정 팀에게 1차전은 지고 2차전은 이기고 하는 것이 가능하고, 감독들의 성향이나 선수들 개개인의 장단점이라든지 패턴이 거의 비슷해 상대적으로 전력 대비를 잘 할 수 있다. 패를 보여주고 경쟁하는 것이다.  그런데 대표팀 감독은 훨씬 더 어렵다.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다고 하지만 상대 전력이 제대로 파악 안되는 가운데 경기를 치르는 일이 많고, 한 번 실패하면 1년을 기다려야 하고, 1년 뒤 상대가 어떻게 또 달라질지 예측하기 어렵고, 팬들도 알겠지만 귀화 선수와 같은 요소가 돌출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프로 팀에서보다) 스릴이 있는 것 같다. 짧은 기간에 승부를 봐야 하니까 경기마다 챔피언 결정 7차전 마지막 경기 치르는 기분으로 임해야 한다. 대진운도 따라야 하고, 모험적이라고 할까, 승부를 하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대표팀으로선 소홀히 할 수 있는 경기가 없다. 이번 대회에 여러 팀들이 1.5군, 2군을 내보낸다고 언론 등에서 지적했지만 막상 나와보면 워낙 신장과 웨이트가 좋아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할 경우) 8경기를 치른다면 그 중 한 경기 정도만 마음 편히 할 수 있다고 본다.    → 전임의 무게감 실로 어떤 건지 궁금하다. 그 전과 무엇이 다른가?  -잠을 잘 자고 못 자고는 큰 차이 없다. 다만 경기 생각 외에는 많은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10~12일 만에 결정나기 때문에 어느 경기 할 것 없이 이 경기 잘못되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그래서 어느 해보다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다.  →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어떤 얘기를 나누고 어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다. 방열 회장이 다시 회장 직을 맡고 조직 개편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아야 한다.    → 임기가 2019년 2월까지인데 단계별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지.  -갖고 있는데 현실에 맞느냐가 문제다. 귀화 선수를 활용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도 해보고, 현재 국내에서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희망적인 선수가 있다면, 1년이 힘들다면, 그 다음을 보는 게 맞다고 본다. 돌파구가 없다면 팀웍으로 가야 할 것 같고, 짜임새 있는 농구를 해야 한다.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돈 주고 늘릴 수도 없기 때문에 신장이 안되면 다른 것으로 다른 팀과 겨룰 수 있게 팀 구성을 잘해야 할 것 같다.    →1년 뒤 공론화한다고 보면 되는지.  - 여러 가지로 조사를 해봐야 한다. 한국선수보다 못한 선수를 선발할 수는 없다. 하다못해 일본에서도 귀화선수를 쓰니까 우리도 그런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팀에 잘 녹아들지 못하는 선수를 뽑을 바에는 그냥 국내 선수끼리 짜임새 있는 농구를 하는 게 맞다. 이런 생각을 현실로 옮기려면 여러 문제들이 생긴다. 그래서 조심스럽다. 매번 경기를 치르면서 배워가면서 선수들의 경험을 쌓으면서 팀이 단단해지는 방향으로 만들어야 하고 그런 방향에서 고민해보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엔트리 갖고 말들이 많아 마음고생을 했다. 어떤 점을 느꼈고, 앞으로 대표팀 운영하는 데 원칙이 있다면.  -선수들이 대표로 선발됐을 때 자부심, 한국농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다는 태도를 심어줄 것이고, 우리가 잘해야 한국농구의 인기가 올라가고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게 하고 싶다.    → 대표팀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연령 차가 지난해보다 많이 적어졌다. 하지만 아직 선수들의 경험이 달려 부족한 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자기가 주어진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기술을 발휘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는 것 같아 희망적으로 본다.   → 대회 주최측을 겨냥해 외교적으로 위험한 발언을 했다고 들었다.  -(웃으며) 화가 나서 그런 거고, 초청했으면 축제에 걸맞은 대우를 참가국에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이다. 텃세라고 하기도 그렇고, 일방적으로 자기네 생각대로 하니까 그런 말을 한 것이다.  이란은 개최국으로 준비가 안되어 있다. 선수단 미팅을 위해 미팅룸 빌리자니까 시간당 100달러를 달라고 했다. 오후 2시 경기 끝내고 4시 넘어 돌아오면 음식 치워버리고 저녁 때 먹으라고 한다. 햄버거 배달을 주문했더니 2시간이나 걸렸다.  선수단 환영 만찬 때도 12개 팀이 뷔페를 한 줄로 서서 먹었다. 체육관도 마찬가지고 중계도 마찬가지다. 이런 아시아 대회를 자기네 경기만 중계하고 경기 동영상은 24시간이 훨씬 지난 뒤 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국내 팬 중에는 왜 이렇게 한국농구의 힘이 없어졌느냐고 개탄하는 이들이 있다.  -힘이 없으면 힘을 키우면 된다. 거기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매번 죽는다, 죽는다, 그러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조그만 불씨라도 있다면 불꽃을 태우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될 때까지 하는 게 스포츠다.    → 젊은 선수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나? 감독의 카리스마에 기가 눌려 있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식 코치가 중간 역할을 잘 한다. 최고참 주장 조성민도 플레잉 코치 이상의 몫을 해주고 있다. 선수들이 (내 카리스마를) 인정하고 열심히 뛰어준다고 볼 수도 있어 좋은 것 같다.    → 전임감독으로서 프로 팀이나 대학 팀 감독들과의 의사 소통도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다.  -편안하게 만나는 선후배 관계로 접촉하고 얘기를 나누겠다.    → 이와 관련해 고교나 대학 신입생을 테스트해 볼 생각은 없는지 궁금해하는 이도 있다.  -1군과 2군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FIBA에 제출하는 24명의) 예비엔트리 말고 (대표팀 내부적으로 30여명을 뽑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하지만 그건 대학 신입생과 2학년 정도이고, 고교생은 국내 정서나 여건 상 불가능한 것 같다.    →14일 이란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존스컵에서는 이겼는데 그때는 하메드 하다디가 뛰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하다디가 뛰게 돼 팀 컬러가 많이 달라졌다. 신장에 밀리고 안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미리 붙어보게 됐으니 한 번 해보고 안되는 것 보강해 결승까지 간다면 다시 해보면 되고,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볼 생각이다.   → 내년 아시아컵은 염두에 두고 있는지.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전임 감독 맡은 첫 해의 마지막인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하겠다. 그 뒤 국내 농구 자주 보고 보완할 점 찾아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    → 자신이 되고자 하는 지도자 상이 있다면.  -내 생각대로 되면 정말로 대단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 현실에 맞는 지도자, 상황에 따라 선수들과 팀워크를 잘 가르칠 수 있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 허 감독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듣지 못한 것 같다.  -모두다. 힘든 여건을 이겨낸 지도자들이라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존경스럽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죽 배워온 스승들도 존경스럽다.    → 담배를 꽤 자주 태우는 것 같던데? 인터넷 댓글 많이 안 보는지.  -끊는 게 시대 흐름인데(웃음) 여전히 못 끊고 있다. (영어는 잘 모르지만) 농구 전술에 대한 책도 보려고 하고 동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 댓글도 가끔 본다. 잘하면 칭찬 받고 못하면 욕먹는 거니까 보고 안 보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러나 거기에 매달리고 집착하면 내 중심이 흔들린다. 칭찬받는다고 우쭐댈 일도 아니고 욕 먹는다고 위축될 일도 아니다. 내 생각은 안 바뀌고, 주위에서 코치나 단장님이 말하는 것을 귀담아 들으면서 내가 판단한다.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테헤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효성, 속초 조양동에 첫 신규 아파트 선보여…9월 오픈 예정

    최근 건설사들이 새로운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에 나서면서 첫 진출에 대한 지역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건설사들은 낯선 지역에서의 분양 성공을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첫 진출에 상당한 공을 들인다. 특히 단지들을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에 공급하거나 다양한 특화설계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쏟는다. 동문건설이 올해 4월 울산광역시에서 첫 선을 보인 ‘울산KTX신도시 동문굿모닝힐’은 청약 결과 467가구 모집에 4464명이 몰리면서 1순위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첫 진출’ 아파트의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해 11월 전주에 첫 진출한 ‘전주 에코시티 더샵’ 역시 최고 138.1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9일 “건설사의 지역 첫 진출 아파트는 지역민들에게 자사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큰 기회이기 때문에 평면이나 조경 등 상품설계에 큰 신경을 쓴다”며 “분양가 역시 합리적으로 책정되는 편이므로 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분양시장에서 건설사들의 지역 첫 진출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속초 지역에 (주)효성이 처음으로 진출하는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9월 중 오픈 예정이다.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우수한 교육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 청대초등학교와 청봉초등학교가 위치해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남쪽으로는 설악고등학교도 가까이에 있다.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하나로마트, 이마트, 전자랜드, 메가박스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교통환경도 뛰어나다. 강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지난 7월 확정되었다. 이 사업은 완공되면 서울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 15분에 오갈 수 있다. 고속화철도 사업은 대형 개발 호재로 서울까지 1시간 생활권을 만들어준다. 이와 함께 내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 구간)와 올해 12월 완공예정인 동해고속도로(주문진~속초 구간) 등 광역교통망 개발호재와 기존의 도시 내외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 요충지이다.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단지 안팎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남측으로는 속초팔경 중 하나인 청대산 등산로와 맞닿아 있고, 속초시 인라인스케이트장, 청초호 호수공원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에서는 청대산 조망이 가능하며, 일부 세대는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또한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일조권이 풍부하고 채광성도 우수하다. 또한 4Bay 중소형 평면설계(일부세대 제외)를 적용하여 공간활용을 극대화 시켰다. 한편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들어서는 속초 지역은 지난 해부터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e편한세상 영랑호’, ‘속초 아이파크’가 지난 해 분양하여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으며 올해에도 ‘교동 시티프라디움’과 ‘조양동 ES아뜨리움’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인 컴백, 스모키 벗어도 섹시 ‘시스루로 비치는 속살’ 여전한 “아찔美”

    가인 컴백, 스모키 벗어도 섹시 ‘시스루로 비치는 속살’ 여전한 “아찔美”

    가인이 첫 솔로 정규 앨범 ‘앤드 어개인(End Again)’으로 컴백했다. 가인은 9일 0시 음원과 함께 공개한 뮤비에서 그동안의 짙은 스모키 화장을 벗고 주황색 단발머리와 붉은 입술만을 강조한 청순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밖에 빨간 우산, 화려한 불꽃 등을 이용해 동화 속 축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가인의 아찔한 매력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가인의 첫 솔로 1집 정규 앨범 첫번째 파트인 ‘엔드 어게인(End Again)’은 9일 0시 공개 직후, 타이틀곡 ‘카니발(Carnival)’을 비롯해 전 수록곡이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을 장악하며 순항하고 있다. 새 앨범 ‘엔드 어게인’의 타이틀곡 ‘카니발’은 웅장하고 판타지한 분위기가 담긴 곡으로, 도입부부터 화려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그밖에 캐리(Carrie), 반딧불이의 숲, 비밀, 비긴 어개인(Begin Again)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캐리’와 ‘카니발’은 프리퀄과 본편 형식으로 구성돼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2부작으로 구성된 가인의 첫 솔로 앨범 중 첫 번째 파트인 ‘엔드 어게인’에는 조영철 프로듀서와 이민수 작곡가, 김이나 작사가 등 브라운 아이드 걸스와 가인의 솔로 앨범에 함께 한 최고의 흥행 군단을 비롯해 고상지, KZ, 태봉이, D‘Day, kiku 등 실력파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9일 KBS2 ’뮤직뱅크‘와 앨범 발매 기념 팬 대상 쇼케이스 ’카니발‘을 통해 신곡 첫무대를 꾸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 이번엔 北에 ‘외부정보폭탄’

    김정은 체제 압박 본격화 관측 미국 국무부가 최근 북한의 해외 노동자가 체류하는 23개국의 강제노동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북정보 유입확대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상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무부는 지난주 대북정보 유입 확대 방안을 담은 ‘대북정보유입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국무부로부터 대북정보유입보고서를 받았다”며 “다만 기밀로 분류돼 있어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첫 대북제재강화법(HR 757)에 따른 조치에 따라 제출됐다. 이 법은 국무장관에게 북한 해외 노동자의 강제노동 실태 등을 담은 인권증진전략보고서와 별개로 대북정보유입보고서를 법 발효 후 180일 이내에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제출 시한은 지난달 16일이었으나 행정적 이유 등으로 제출이 다소 늦어졌다. 보고서는 ‘제한 없고 검열받지 않으며 값싼 대량 전자통신수단’을 북한 주민에게 공급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량 전자통신수단이란 라디오나 휴대전화, 태블릿, DVD, MP3,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포괄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의 움직임은 전방위 대북제재와 더불어 인권압박, 정보유입 확대를 통한 3각 압박을 본격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와 관련,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지난해 10월 상원 청문회에서 “미국의 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대북 방송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북한의 정보 장벽을 허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증언했다. 톰 말리노프스키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차관보도 지난 2월 한 토론회에서 “DVD나 MP3, 휴대전화, 태블릿이 북한에서 가용한 상황”이라며 “한국의 드라마와 외국영화는 김정은 정권이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지난 7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개인 15명과 기관 8곳에 대한 제재명단을 발표했다. 또 지난달에는 북한 해외 노동자가 체류하는 23개국의 명단이 담긴 인권증진전략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슈틸리케호 ‘10월 모래바람’ 뚫어라

    슈틸리케호 ‘10월 모래바람’ 뚫어라

    시리아전 무승부… 3위로 밀려새달 카타르·이란과 3·4차전 2위 내 안착 못하면 플레이오프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3~4차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4차전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이란 원정이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최종예선 2차전을 마친 축구대표팀은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통해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오전 권창훈(수원), 이용(상주), 이재성(전북), 황의조(성남) 등 K리그 소속 선수 4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3일 재소집해 10월 6일 카타르와 3차전 안방경기를 치른 뒤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4차전을 치른다. 첫 일정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면서 3~4차전에서 힘든 일정을 자초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연달아 패하면서 위기에 몰려 있어 적극적으로 나오거나 수세적으로 나오거나 모두 쉽지 않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란은 역대 전적 9승7무12패로 열세인 데다 이란 원정에선 2무4패로 절대 열세다. 대표팀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열린 2차전에서 시리아와 득점 없이 비겨 A조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A조에서 1승1무(승점4)를 거둔 한국은 이란과 함께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우즈베키스탄은 시리아와 카타르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A조 1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A, B조 2위까지 4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조 3위가 되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각 조 3위가 벌이는 플레이오프는 우선 상대편 조 3위와 홈 앤드 어웨이로 승부를 가려 이긴 팀이 북중미 지역 예선 4위와 다시 한 번 홈 앤드 어웨이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이번 최종예선의 ‘키워드’는 공수 전환 속도”라면서 “슈틸리케 감독이 ‘직선적 축구’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차전을 보면 70분 이후에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며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이라고 진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산대학교, 2017학년도 수시 1차 신입생 모집

    오산대학교, 2017학년도 수시 1차 신입생 모집

    오산대학교(총장 서범석)가 8일부터 2017학년도 수시 1차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오산대학교는 올해 신설학과인 해군기술부사관학과를 비롯한 27개 학과에서 전체 입학정원의 64%인 1427명을 선발한다고 7일 밝혔다. 오산대학교 수시1차 모집 기간은 9월 8일(목)부터 9월 29일(목)까지 진행된다. 이번 수시 1차 모집에서 해군기술부사관학과(함정무장, 함정운용), 스마트IT과, 디지털컨텐츠디자인과(3년제), 글로벌중국어과, 조리서비스부사관과, 건강재활과, 패션스타일리스트과 등 7개 신규학과가 첫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이중 조리서비스부사관과, 해군기술부사관학과(함정무장, 함정운용)의 경우 면접고사를 시행하며 일반전형과 직업(전문)과정졸업자 전형은 일정에 따라 10월 8일(토)에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그 외 세무회계과와 유아교육과(3년제), 호텔관광과, 항공서비스과에 지원하는 학생들도 면접고사를 치르게 된다. 오산대학교의 수시 2차 모집은 11월 9일(수)부터 21일(월)까지, 정시 1차는 2017년 1월 3일(화)부터 1월 13일(금), 정시 2차는 2월 10일(금)부터 2월 14일(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수시 1차시에 인터넷 원서접수기간은 상단과 같고, 오산대학교 학생입학처에 직접 원서를 접수하고자 할 경우 9월 12일(월)부터 9월 28일(수) 오후 5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아메리카 본선에 커밍아웃 레즈비언 첫 진출

    미스아메리카 본선에 커밍아웃 레즈비언 첫 진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미스아메리카 본선 무대를 밟는다. 미스 미주리로 선발된 에린 오플레어티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리는 ‘2017 미스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한다. 오플레어티는 레즈비언임을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이후 미스아메리카에 본선에 진출한 첫 출전자다. 두언 트렌트가 2011년 대회에 미스 켄터키로 나와 상위 10위권 안에 진입했지만 그는 미스아메리카 출전 이후인 2014년에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인 제넬 허처슨과 몰리 토머스는 2012년 미스 캘리포니아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미스아메리카 본선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오플레어티는 최근 인터뷰에서 “최초의 커밍아웃 동성애자 출전자라는 명함을 달고 미스아메리카에 출전해 정말 기쁘다”며 “역사를 쓸 기회를 얻었다는 걸 알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스아메리카 조직위원회 최고 운영 책임자인 조시 랜들은 “진화하는 미국을 대회가 보여준다”며 “각계각층 여성들의 목소리를 내보내 온 미스아메리카는 올해 첫 커밍아웃 동성애자 출전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레드벨벳 ‘러시안 룰렛’ 이색 컨셉 사진 ‘눈길’ 포인트는 무엇?

    레드벨벳 ‘러시안 룰렛’ 이색 컨셉 사진 ‘눈길’ 포인트는 무엇?

    레드벨벳 신곡 ‘러시안 룰렛’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가운데 이들의 단체 사진이 시선을 끈다. 7일 레드벨벳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러시안 룰렛’ 디지털 책자”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첫 번째 사진에서 레드벨벳은 하얀 기본 티셔츠를 맞춰 입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포인트는 멤버들마다 다른 색깔의 줄무늬 양말이다. 두 번째 사진에서는 멤버들이 빨간색 의상과 아이템을 장착하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팀명 ‘레드벨벳’에 걸맞는 의상은 이들의 섹시한 매력도 돋보이게 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노래 너무 좋다 중독성 쩔어”, “레벨이들 파이팅”, “노래, 안무, 뮤비, 비주얼, 가창력 완벽해”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레드벨벳의 세 번째 미니 앨범 ‘러시안 룰렛’ 음원은 이날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북촌의 기와 물결 아래 근대의료·독립史 숨결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북촌의 기와 물결 아래 근대의료·독립史 숨결

    서울미래유산은 서울시가 2012년부터 보존정책을 펼치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보존정책을 통해 소유자와 시민들이 문화유산이 갖고 있는 고유의 가치에 눈을 뜨고, 스스로 가꿔나가는 일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문화유산 보존정책에 시민들의 자발적 역량을 더하자는 취지다. 이런 취지를 앞세워 2013년 284건, 2014년 53건, 지난해 45건의 미래유산을 소유자(관리자)의 동의를 얻어 선정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신문, 문화지평과 공동주관으로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를 확인하고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어? 여기 뒀던 플래카드 가방 못 봤어요?” 여섯 번째 서울미래유산 탐방일인 지난 8월 20일 집결 장소인 3호선 안국역 근처 서울노인복지센터 간판 옆에 뒀던 행사 플래카드 가방이 통째로 없어졌다고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가 중얼거렸다. 모임에 대해 양해를 구하기 위해 시설관리팀에 잠시 다녀왔더니 그새 사라진 것이다. 시설관리과 직원이 난감해하면서 찾아보겠다며 안으로 들어갔다. 잃어버린 가방을 쉽게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센터는 넓었고 어르신도 많았다. 시계 초침은 야속하게 답사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를 향해 지체없이 째깍거리며 돌아갔다. 답사 시작 3분 전 시설과 직원이 플래카드 가방을 들고 뛰어왔다. 잃어버린 돈을 되찾은 것만큼 기뻤다. ‘10시 정시 시작’ 전통을 깨지 않아서 무엇보다 다행이었다. 한 어르신이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가방을 들고 들어간 것으로 해프닝은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배건욱(45) 서울미래유산 해설사의 해설로 진행됐다. 옛 통계청 건물 ‘노인복지센터’…격자 패턴 등 건축가 이희태식 모더니즘 ‘발 담근 김에 멱 감는다’고 시설관리팀 직원에게 건물 외벽에 붙어 있는 ‘서울미래유산’ 현판 앞에서 사진 한 컷을 부탁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1961년 준공돼 통계청으로 사용되어 온 유서 깊은 건물로 2014년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서울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서울노인복지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하루 2000여명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1500여명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손꼽히는 대규모 사회복지 시설이다. 시설관리팀 박충식씨는 “내부는 전면 리모델링해 옛 모습이 남아 있지 않다”며 “외부의 적벽돌, 머릿돌에서 그나마 옛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수관에 가려진 머릿돌에는 ‘준공 단기 4293년 11월 1일’, 1961년에 지어졌다는 표식이 뚜렷하다. 우수관을 꺾어서 머릿돌이 잘 보이게 만들면 명물이 될 만도 하단 생각이 들었다. 배 해설사는 “건축가 이희태의 모더니즘을 가장 잘 보여 주는 대표작으로 격자형 패턴의 디자인이 차양창과 함께 모던한 감각을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 계동 사옥 앞에는 굴뚝처럼 생긴 석조물이 있다. 관상감 관천대다. 조선시대 천문관측대로 사용됐다. 원래 옛 휘문중고 자리에 있던 것을 1984년 가을 지금의 자리에 복원했다. 이 관천대는 경주의 신라 첨성대, 개성 만월대의 고려 첨성대, 서울의 창경궁 관천대 등과 함께 우리나라 천문관측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사적 제296호로 지정돼 있다. 김기도 에스이앤티소프트 대표는 “그동안 지나다니면서 도대체 뭐하는 구조물일까 궁금해만 했지 적극적으로 알아보지는 않았다”면서 “천체 망원경도 없던 그 옛날에 이런 시설에서 하늘을 보고 천문을 읽었다니 참 신기하다”고 말했다. 첫 양방병원 ‘제중원’ 표지석…백인제 가옥 등 근대의학 태동지 북촌 현대 계동 사옥 앞에는 ‘제중원’터 표지석이 있다. 헌법재판소 안에 있는 표지석 자리는 제중원이 처음 세워졌던 곳이고 훗날 이곳으로 옮겨졌다. 제중원은 고종이 1885년 미 공사관 공의(公醫)인 알렌의 건의를 받아 설립한 양방 병원이다. 알렌은 1884년 갑신정변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민영익을 치료하면서 궁중의 전의(典醫)로 발탁됐다. 실록에는 고종이 혜민서와 활인서를 대신할 의료기관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정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설치를 허락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면에는 알렌이 고종에게 서양의학의 보급과 서양식 의료기관의 설립을 건의해 제중원 설립을 이끌었던 사연이 숨어있다. 그러고 보면 북촌 지역은 우리나라 근대의학의 태동지다. 이날 답사에 참가한 김치중 한국일보 의학전문기자는 “연대세브란스 병원의 모태인 제중원, 1900년대 초기 우리나라 콜레라 방역대책을 세워 근대의학 도입에 공헌한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뷘시의 병원,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가옥 등 북촌 지역은 근대의학의 의향(醫香)이 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북촌팔경 중 한 곳인 북촌1경을 가기 직전 여운형 집터 표지석이 있다. 정확한 위치는 응암감자탕과 현대그룹 건물 사잇길 끝까지 가서 우회전한 뒤 안동칼국수 맞은편이다. 몽양 여운형은 우리나라 해방 정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족주의 진영의 인물이다. 특히 1936년 조선중앙일보 사장 재직 시 손기정 사진에 있던 일장기를 말소한 사건의 주역이었고 광복 직후 건국준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해방 전후 공간에서 역사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배 해설사는 “일장기 말소사건은 조선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1936년 하계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의 사진에서 일본 국기를 삭제해 보도하자 이를 조선총독부가 문제 삼아서 생긴 사건”이라며 “당시 조선중앙일보는 인쇄기 품질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총독부가 알아차리지 못해 검열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쇄품질이 좋았던 동아일보가 검열에 걸리면서 결국 전모가 밝혀져 두 신문 모두 정간되고 여운형도 사퇴하고 만다. 조선중앙일보가 있던 건물은 현재 NH농협 종로지점으로 서울미래유산이기도 하다. 배 해설사는 답사단을 대동세무고 교정으로 이끌었다. 대동세무고는 김만수란 사람이 1925년 전국 인력거꾼의 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한 대동학원이 전신이다. 건학이념은 ‘불학위빈’(不學謂貧)이다. ‘배움은 곧 가난을 벗어나는 길이요, 배워야만 민족독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배 해설사는 “대동학원 설립은 일제강점기에 경제·교육·문화 면에서 민족 역량을 배양하고 민족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지사들의 뜻있는 결합이었다”며 “서민들의 자구적 노력의 결정체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 해설사가 답사단을 대동세무고로 이끈 진짜 이유는 옆집인 인촌 김성수의 옛집을 보여 주기 위해서다. 독립 투사들 모였던 인촌의 집…지금은 굳게 닫혀 ‘단절된 유산’ 느낌만 김성수는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됐다. 3·1운동에도 참여했던 그가 1940년대에 학도지원병을 고무하고 징병제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매일신보 같은 매체에 실었다. 김성수는 이 집에서 1918년부터 1955년까지 살았다. 현재는 인촌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2·8 독립선언 준비, 3·1운동의 초기 준비 단계 등에서 항일 독립투사들이 모인 밀회 장소이자 중앙고보, 보성전문, 동아일보 설립을 구상하는 등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배후 지원, 민족 교육, 민족문화의 보급을 위해 노력했던 장소로서 보존 가치가 있다’며 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그런데 서울미래유산이면서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관리되고 있는 이 집 대문은 굳게 잠겨 있다. 재단법인 인촌기념회 명의로 대문 옆에 ‘이곳은 개방된 관광구역이 아닙니다’란 안내문을 커다랗게 써 붙여 놨다. 서울미래유산은 서울시민 공통의 기억이어야 하는데, 닫힌 대문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굳게 닫힌 대문이 소통의 단절을 의미하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답사단은 만해 한용운이 불교잡지 ‘유심’을 발행한 유심사터를 지나 북촌 주민들의 용수원이었던 ‘석정보름우물‘에 들러 이곳의 역사를 전해 들었다. 옆에 아주머니 세 분이 모여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살고 있는 우리가 이곳 역사를 가장 잘 알지. 우리한테 물어봐야지.” 맞는 말씀이다. 원래는 그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게 맞다. 문제는 그런 분을 찾아서 앞장세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북촌팔경 핵심 ‘한옥마을’…관광객들 ‘북적’ 에티켓 ‘기본’ 본격적인 북촌 한옥마을로 들어서자 집집마다 대문에 ‘조용히 해 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가회동 31 일대는 북촌 한옥마을의 메인 골목인 데다 북촌팔경 중 한 곳이라서 관광객이 늘 북적인다. 특히 주말에 많이 몰리는 관광객들로 인해 주민들은 휴식에 방해를 받고 있다. 안내문은 관광객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려는 주민들의 고육지책인 것이다. 가회동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안내문이 신기한 듯 사진을 연신 찍어대고 있다. 북촌 한옥마을 일대가 서울미래유산이다. 배 해설사는 “다양한 문화재와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다채로운 공간과 전통가옥인 한옥들이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어서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답사단은 백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가옥에 들러 땀을 식히고 서울미래유산인 돈미약국을 거쳐 헌법재판소로 향했다. 헌법재판소는 1993년 지어져 건축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헌법수호의 최고기관으로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터는 조선말 좌의정을 지냈던 박규수 선생 저택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종합병원인 제중원이 있던 장소다. 최근에는 헌재 도서관 증축 부지에서 조선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1754∼1772) 집터가 발견됐다. 이곳은 구한말 개화파 민영익의 집, 일제강점기 군국기무를 총괄하는 통리기무아문 자리이기도 하다. 배 해설사는 “사대문 안은 조금만 파내려 가면 거의 모든 곳에서 유구가 발견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를 인근으로 수평 이동해 보존하기로 했다. 답사에 참가한 박수현(39)씨는 “유물이 발견되면 공사를 중단하는 게 시민 눈높이”라며 “헌법기관이 법을 어기며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답사단은 탐방 시작 이후 처음으로 종로경찰서 옆 한식집 ‘금수저’에서 경후식(景後食)을 했다. 성준경(48)씨 부부가 막걸리를 샀다. 북촌답사가 운치 있게 마무리됐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도도맘’ 김미나, 재판서 강용석 증인신청 “강용석이 범행 종용했다”

    ‘도도맘’ 김미나, 재판서 강용석 증인신청 “강용석이 범행 종용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과의 불륜설에 휩싸였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4)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종복 판사는 6일 김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사건 경위를 밝히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불륜을 이유로 남편이 강 변호사에게 소송을 내자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소송 취하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강 변호사가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소송 취하서를 위조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증인 신문을 요청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강 변호사가 김씨에게 연락해 남편의 소송에 대응하는 방법을 수시로 논의했고, 남편의 인감 증명서를 발급받아 소송 취하서를 제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주도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법률 전문가인 강 변호사는 김씨가 이런 행동을 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범행을)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4월 남편 명의로 인감증명서를 위조하고 강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 정씨가 준비해둔 소송 취하서에 남편의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강 변호사를 다음달 27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는 계획이다. 소송 취하서 위조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 정모씨도 같은 날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씨의 남편은 지난해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김씨 부부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과 함께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 최은주)에서 심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 베트남 가전용 철강도 잡았다

    포스코, 베트남 가전용 철강도 잡았다

    “1991년 포스코가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20년 가까이 베트남 내 포스코 계열사들의 주고객은 건설업체였지만 지금은 베트남 현지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으로 거래처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김선원 포스코베트남홀딩스 대표법인장은 베트남 시장의 변화와 함께 베트남에 진출한 포스코 계열사들의 사업 구성 변화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용 건자재 등 건설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철강 자재의 판매율이 90% 이상을 차지했던 포스코 베트남 법인은 현재 현지 삼성·LG 등에 공급되는 가전용 강판 제품의 판매 비중이 지난해 기준으로 20~30%까지 늘었다. 이 같은 변화는 2009년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설립한 이후부터다. 포스코 베트남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은 포스코·삼성·LG 등 4600여개로, 이들의 누적 투자금액은 460억 달러(약 51조 382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 베트남 가공센터(포스코VNPC)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눈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 하노이와 물류 공급처 하이퐁항의 중간 지점인 하이즈엉성(省)에 위치한 포스코VNPC 내부에서는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LG전자 하이퐁 생산기지에 공급될 강판제품들이 쉴 틈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김영효 포스코VNPC 법인장은 “삼성·LG 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이들 업체에 대한 납품 물량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베트남 진출 20년만에 사업 포트폴리오가 크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진출 이후 지금까지 총 20억 달러(약 2조 2340억원)를 베트남에 투자한 포스코는 현재 베트남 내에 생산법인 4곳과 가공센터 2곳 등 철강법인 2개, 건설법인 2개, 에너지·무역·정보통신기술(ICT) 법인 각각 1개씩 총 1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글 사진 하노이·하이즈엉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상원 서울청장 “경호원 멱살잡은 한선교 원칙대로 수사한다”

    이상원 서울청장 “경호원 멱살잡은 한선교 원칙대로 수사한다”

    국회의장실을 점거하는 과정에서 경호경찰관의 멱살을 잡아당긴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이 “원칙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한 의원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이는 수사에 참고가 될 뿐 고발이 접수되면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일 한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장신중(전직 경찰서장) 경찰인권센터 소장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한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에는 장 소장을 포함해 전·현직 경찰관 350여명이 공동 고발인으로 참여했다. 장 소장이 고발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의원에 대한 내사 혹은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자신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이날 국회의장실을 찾아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소속 경호경찰관(경사) 등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한 의원의 사과가 수사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냐는 질문에 “참고는 되겠지만 고발이 들어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 직후 선포한 ‘갑질과의 전쟁’의 첫 결과물이 한 의원의 고발 사건이 될 수 있을까. 엄밀히 말하면 이번 한 의원 사건은 이 경찰청장이 특별수사를 통해 근절하겠다고 밝힌 ‘갑질’과는 거리가 있다. 이 경찰청장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9일까지 100일 간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벌어지는 권력형 부패 비리, 납품·입찰 관련 리베이트 비리, 직장 내 폭력 또는 성폭력 및 인사·채용 비리, 블랙 컨슈머(악성 소비자)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갈취 행위를 특별단속하기로 했다. 이 경찰청장은 “갑질은 인격적 모욕을 주는 심각한 범죄”라고 밝힌 바 있다. 비록 한 의원의 고발건이 경찰의 이번 특별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우월적 지위를 앞세운 ‘갑질’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경찰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수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콜레라 잇따라 발병하는데 질병본부 뭐하나

    기록적인 폭염이 한풀 꺾여 한시름 놓자마자 국민들은 전염병 공포에 시달린다. 경남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잇따르더니 부산에서도 네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콜레라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데도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나 대책 그 어떤 것에도 똑 부러지는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뭘 어떻게 해야 전염병에 대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시민들은 막연한 불안감으로 시간만 보내는 현실이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환자의 첫 신고 접수 후 보름이 다 되도록 원인이나 감염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콜레라가 국내에서는 15년 만에 발생한 데다 특정 지역에서 환자들이 나왔다면 상식적으로도 지역 병원 전체에 긴급히 비상을 걸었어야 했다. 그런데도 세 번째 환자는 발병한 지 닷새 만에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환자는 확진받을 때까지 별 제재 없이 병원 관계자들과도 접촉했다. 국민 보건을 챙기는 기관이 있기나 한지, 질병관리본부는 대체 뭘 하겠다는 곳인지 모르겠다. 역학조사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콜레라균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다. 현재로서는 콜레라의 직접적인 원인이 해수 오염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폭염으로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해 콜레라균이 증식했다는 추측이다. 보건당국이 원인 규명을 못하는 통에 남해안의 지역 경제와 민생은 날벼락을 맞고 있다. 당국의 원인 발표를 목 빼고 기다리는 횟집이나 가두리 양식 업계는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럴 때 제 몫을 하라고 나랏돈을 들이는 곳이 질병관리본부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겪고도 본부장을 오히려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고 역학조사관을 수십명이나 충원해준 까닭을 모르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있으나 마나한 방역 체계로 늑장 뒷북 대응만 할 리 없다. 콜레라뿐만 아니라 레지오넬라균, 비브리오패혈증, 집단 식중독 등 후진국형 감염병이 잇따르고 있다. 그 원인을 번번이 폭염 탓으로 돌린다면 보건당국의 존재 이유가 없다. 지구온난화로 감염병 지도가 바뀐다는 경고는 어제오늘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변화된 질병 판도에 맞는 대응체계 마련 작업을 이제라도 서둘러야 한다. 그렇더라도 늑장 대응으로 일을 키우는 실책만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사설] 노벨상 꿈 키우는 서경배의 3000억 출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과학재단을 만든다고 한다. 사드 갈등을 비롯한 정치권의 갈등으로 시끄러운 요즘 오랜만에 들리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가 만드는 재단은 앞으로 연구 기반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기초과학 육성에 힘을 쏟는다고 하니 더더욱 높이 평가하게 된다. 국가가 나서서 할 일을 기업인이 그것도 회삿돈이 아닌 개인 돈을 쏟아부어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결심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앞으로 지원 규모를 1조원까지 늘리겠다고도 했다. 일부 기업의 오너들이 재단을 설립하는 일은 종종 있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속세 등을 피해 가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서 회장의 과학재단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큰 까닭이 바로 거기 있다. 그가 첫 조치로 이사회에서 의결권이 필요 없는 우선주부터 출연하겠다고 나선 것도 상속에 재단을 이용하려고 한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의 진정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화장품 회사가 기초과학 지원에 나선 것도 놀랍다. 보통 기업들이 과학 투자에 잘 나서지도 않거니와 투자한다고 해도 당장 돈이 되는 반도체·통신 등 응용과학에 나선다. 하지만 그는 단기적 성과보다 멀리 내다보고 기초과학에 미래를 걸었다. 많은 부를 창출하는 응용과학도 사실 기초과학이 바탕이 돼야 한다. 그렇기에 기초과학의 저변을 다지겠다는 그의 계획이 앞으로 과학계와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은 분명하다. 그의 지원에 힘입어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기대한다. 그는 “과학을 포기하면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한다. 1990년대 경영난으로 폐업 위기까지 갔지만 연구소에서 수백 번의 실험 끝에 내놓은 신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는 것을 경험하면서다. 아모레퍼시픽이 K뷰티의 선구자로 꼽히고, 포브스지가 선정한 100대 혁신기업 28위에 오른 것도 다 이런 그의 경영철학이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기업인들의 일탈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존경받는 부자가 나올 때가 됐다. 세계 최고 부자인 미국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이제 기업가보다 자선사업가로 더 유명하지 않는가. 서 회장처럼 다른 기업에서도 사회적 책무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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