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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정소민, 첫 만남부터 상체 노출 ‘무슨 일?’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정소민, 첫 만남부터 상체 노출 ‘무슨 일?’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과 정소민의 만남이 심상치 않다. 11일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제작 iHQ) 측은 본 방송에 앞서 이준과 정소민의 첫 만남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변미영(정소민 분)이 안중희(이준 분)를 알아보고 “여기서 뭐하세요?” 라고 물었고 안중희는 한껏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톱스타’ 안중희와 평범한 ‘취준생’이었던 변미영이 어떤 사연으로 엮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상체를 노출한 이준과 밀착해 있는 정소민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안중희의 옷을 꼭 쥐고 떨어지지 않으려 하는 변미영과 이도저도 못하고 그녀에게 잡힌 안중희의 표정에선 당황스러움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또한 찢어진 옷에 강제로 상체를 노출하게 된 안중희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특히 심각한 표정과 상반되는 우스꽝스러운 행색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시키고 있어 이들의 에피소드가 그려질 이날 방송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이날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iHQ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 귀에 캔디2’ 이준기, 캔디에 “내가 직접 찾아보면 어떨까?” 심쿵 고백

    ‘내 귀에 캔디2’ 이준기, 캔디에 “내가 직접 찾아보면 어떨까?” 심쿵 고백

    ‘내 귀에 캔디2’ 이준기의 출연이 화제다. 10일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2’ 측은 “이준기의 캔디 ‘바니바니’ 목소리 최초 공개! (배우? 아이돌?)”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준기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캔디와 설레는 첫 통화를 개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준기는 “너랑 나랑 되게 공통분모가 많다고 들었어”라고 말하며 캔디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또한 이준기는 “귀여운 사람을 좋아해”라며 분명한 이상형을 밝히기도 했다. 캔디와 공통 관심사가 많은 만큼 그는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가 통하니까 좋지. 뭔가 설레었어”라며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이탈리아 피렌체의 밤을 배경으로 이준기가 “내가 직접 가서 너를 찾아보면 어떨까?”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내 귀에 캔디2’는 이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黃대행 체제, 5월 대선까지 연장… 대선 출마까지 나서나

    黃대행 체제, 5월 대선까지 연장… 대선 출마까지 나서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파면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는 대선 전까지 지속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기가 대선까지 60일 연장된 셈이다. 특히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사라진 만큼 황 권한대행의 국정 장악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황 권한대행은 우선 안보태세 확립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은 이날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전군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통화에서 “북한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가 도발을 감행해 우리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려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군은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을 점검했다. 민생치안 유지 역시 국정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극우단체의 과격 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헌재 주변의 탄핵 반대집회 측 참가자들이 헌재 방향으로 진출하려다 경찰과 대치하던 중 사망자 2명이 나오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집회 관리와 주요 인사의 신변보호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대외신인도 관리 등 경제관리도 빼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이라는 상황에서 대외신인도 하락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황 권한대행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와의 통화에서 “신용평가사와 해외 투자자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 정치 상황에 관계없이 우리 경제 시스템은 견조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선거일 지정도 권한대행의 업무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선거일 전 50일까지 선거일을 지정해 공고해야 한다. 대선이 5월 9일에 치러진다고 가정하면 3월 20일까지는 선거일을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선거 기간 동안 공정한 선거를 관리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황 권한대행이 국정 공백을 무시하고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 법적으로 공무원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대선일로부터 3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유력 대선일인 5월 9일 기준으로 황 권한대행이 출마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다음달 9일 전엔 사퇴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황 권한대행이 출마할 거라는 예측은 무게감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선 가능성을 떠나 대통령이 파면된 상황에서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까지 간다면 국정 공백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 모두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제 광장이 아니라 국회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는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주고 상처를 달래며 차가워진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朴 대리인단 ‘재판부 모독’… 이정미 “아, 뒷목이야”

    재판관들 휴일도 반납하며 심판 매진 증인 윤전추 “모른다” 최순실 “억울” 朴은 출석 거부한 채 ‘법정 외 변론’만 “3월 13일 이전 결론” 당부한 박한철 퇴임 이후 사찰서 외부와 단절 생활 靑 지연 전략에 최종 변론기일 연기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300명 중 234표의 찬성으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9일 밤 권선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면서 탄핵심판이 시작됐다. 당시 페루 출장 중이었던 김이수 재판관이 서둘러 귀국했고, 역시 국제 헌법재판기구인 베네치아위원회 회의 참석차 출국했던 강일원 재판관도 급히 들어와 주심을 맏았다. 재판관들은 주말 휴일까지 반납하며 심판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박한철 당시 헌법재판소장의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재판부는 시간을 허투로 보내지 않았다. 하루도 빠짐없이 전체 재판관 회의를 열었다. 전담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는 헌법연구관들이 전례 없는 격무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12월 22일 시작한 변론 절차는 사건의 쟁점과 일정을 정하는 3차례 준비기일을 거쳐 본격적인 증거조사로 들어갔다. 올해 1월 5일 첫 증인으로 출석한 이는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었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추천으로 청와대에 채용된 의혹을 받는 그는 대부분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씨에 대한 1월 16일 5차 변론 증인신문은 가장 주목받았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31일 검찰 출석 당시 “죄송하다”며 울먹이던 것과 달리 적극적으로 항변했다. 또 “유도신문 말라. 검찰조사 받는 게 아니다”, “몸이 안 좋으니 5분간 휴정해 달라”며 당당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날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신문까지 순수 심문 시간만 10시간에 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심판 법정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밝혀 달라’는 헌재의 요구에도 알맹이 없는 답변서를 보내 추가 해명을 요구받기도 했다. 도리어 박 전 대통령은 ‘법정 외 변론’을 이어갔다. 그는 새해 벽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탄핵 사유를 전면 부인했다. 박한철 전 소장이 지난 1월 31일 임기가 끝나 퇴임하면서 헌재는 ‘8인 체제’가 됐다. 그는 소장 권한대행을 맡은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 만료일인 3월 13일 이전에 결론이 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전 소장은 퇴임 이후 한 사찰에 들어가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론 종결이 다가오자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증인을 무더기로 신청하는 등 노골적인 지연 전략을 폈다. 10명 남짓이었던 대리인은 17명까지 늘었다. 강 재판관에 대해 기피 신청을 하고 재심을 언급하기도 해 법조계에서 “재판부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난까지 나왔다. 이 권한대행은 대리인단이 재판부에 대한 원색적인 불만에 “지나치다”, “굉장히 모욕적 언사를 참고 있다”며 수차례 뒷목을 잡기도 했다. 최종변론기일에 다다른 막바지엔 이들의 지연 전략은 극에 달했다. 결국 최종변론기일이 2월 24일에서 27일로 미뤄졌다. 변론을 마친 뒤에도 재판관들은 매일 평의를 열었다. 선고날인 3월 10일 재판관들은 평소보다 한 시간쯤 이른 오전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출근을 마쳤다. 이 권한대행은 머리에 미용도구를 꽂은 것도 잊은 채 출근해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판관들은 오전 11시 선고 직전 선고 결과를 결정하는 ‘평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관들은 재판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부터 ‘인용’ 결정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아이슬란드 ‘동일노동 동일임금’ 첫 도입

    유럽의 작은 섬나라 아이슬란드가 세계 최초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인증제를 도입한다. 이는 기업들이 성별이나 인종, 국적에 상관없이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에게는 같은 임금을 지급한다고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로 무엇보다 남녀 임금 차별을 없애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8일(현지시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25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키고 있다는 인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달 중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인디펜던스 등이 보도했다. 아이슬란드는 법안이 통과되면 2020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법안에 따르면 기업이 세금·회계감사 보고서를 제출할 때 인증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새 법안은 아이슬란드 중도 우파 정부와 야당 모두 지지하고 있어 의회에서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가 약 33만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는 2022년까지 남녀 간 임금 격차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톨스타인 비그런드선 사회복지평등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남녀는 직장에서 평등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스위스나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비슷한 인증제를 도입한 적이 있지만 모든 사업장이 인증서를 제출하도록 법제화하는 것은 아이슬란드가 처음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8년 연속 남녀 간 성(性) 격차가 가장 적은 국가로 아이슬란드를 선정했다. 아이슬란드는 5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임원 40%를 여성에게 할당하는 등 각종 성차별 해소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슬란드 여성은 여전히 남성보다 14∼18%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재용 측 “특검 공소장 자체가 위법”… 모든 혐의 부인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제기한 뇌물공여 등의 혐의 일체를 부인하고 특검의 공소장이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의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등 삼성 임원 5명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특검이 제기한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사건을 바라보는 특검의 시각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특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밝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의 공소사실 자체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재판부가 사건을 예단할 수 있는 여지를 두지 않기 위해 공소 제기 때 공소장 하나만 제출하고 기타 증거는 제출하지 못하도록 한 ‘공소장 일본주의’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변호인은 “(공소장에)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등과 관련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이 수사를 받은 사실 등을 적었는데 이 사건과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소사실과 무관한 사실로 마치 이 부회장과 삼성이 조직적·불법적으로 계획했었다는 것처럼 예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거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는데 문자, 이메일 등을 일부만 잘라 기재해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예단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삭제하고 공모 행위 등 특정되지 않은 공소사실을 명확히 정리해 달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이 짧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자 특검 측은 “준비기일 취지와 맞지 않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 등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회삿돈을 빼돌려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에 430억원대 특혜 지원을 해 횡령 및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날 200석 규모의 대법정 좌석 대부분이 방청객으로 꽉 채워져 이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법정 개정 30분 전부터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방청객들이 몰려들었다. 재판 도중엔 한 백발의 여성 방청객이 “내가 물어보겠다”며 소란을 피우다가 퇴정 조치를 당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유쾌한 꼰대씨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영원히 꺼질 수 없는 위대한 정신

    [유쾌한 꼰대씨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영원히 꺼질 수 없는 위대한 정신

    오늘날 이 역동적(力動的) 한국 사회의 창출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국 사회의 이 역동적-다이너미즘(dynamism)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안전사고가 속출하지만. 그것은 한국 사회의 다이너미즘이 안전사고 대비 속도를 늘 넘어서고 있다는 증거다. 아무리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안전대비책을 세워도 사회 역동성의 속도, 역동성과의 큰 폭을 줄이지 않는 한 안전사고는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다.도대체 이 역동성은 어디서 나왔을까. 그 기원은 어디일까. 미상불 3·1운동이 그 기원이고. 3·1운동 때까지 올라가서 보아야 이 역동성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 사회든 그 당시의 단면으로는 그 시대의 시대상 그 시대의 진정한 특징을 알 수가 없다. 그 시대가 시작되는 시원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아야 그 시대로 이어져 오는 생태를 알 수 있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3·1운동이 일어났던 근 한 세기 전의 한국 사회와는 아예 비교가 되지 않는다. 3·1운동 때의 우리 사회와 지금의 우리 사회는 구조와 기능면에서 그 차이를 도저히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달라져 있다. 생활양식은 물론 사고방식이며 행위유형에서 3·1운동을 일으킨 우리 선인(先人)들과 오늘의 우리는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 지금 한국인은 3·1운동을 일으킨 그 선인들의 생물학적 후손일 뿐 사회학적 후예는 아니다. 그 선인들에게서 이어받은 것은 오로지 DNA(유전자 본체)며 혈통일 뿐, 그 외의 모든 것은 단절되고 변화되었다. 얼굴도 달라지고 키도 달라지고 몸무게도 달라졌다. 읽는 책도 달라지고 (한문 위주에서 영어 위주), 쓰는 어휘도 달라지고 (한자 위주 어휘에서 한글·영어 위주 어휘), 말하는 스타일도 달라졌다.(점잖고 느린 데서 단순하고 빠른 데로) 그렇다면 100년 전 3·1운동의 그 무엇이 꺼지지 않고 아직도 타고 있다는 것인가. 그것은 우리 헌법의 전문(前文)이 잘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9차례의 개헌이 이루어졌지만 전문의 시작은 내내 그대로다. 그것은 바로 3·1운동이다. # 자유는 전 국민 절규로 국가건설 지향점이 된 것 이 3·1운동, 3·1 정신은 다음 4가지 면에서 오늘날 이 역동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기초이며 바탕이고, 그리고 우리가 어떤 나라를 건설할 것인가의 지향점을 제시한 것이다. 첫째로 ‘자유’의 정신이다. 어느 나라 어느 국민이든 자유는 근대의 개념이다. 우리에게 있어 이 근대적 개념인 자유가 온 국민에게 각성되고 실감되고 절규되는 것은 기미독립선언서의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 부터다. 물론 그 이전 소소하게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3·1운동 때처럼 전 국민적으로 절규한 때는 없었다. 오늘날 우리는 이 3·1운동 때 외쳐진 이 ‘자유’를 먹고 산다. 3·1운동이 일어나기 2년 전 레닌의 러시아 혁명 여파로 고조된 평등사상도 우리에게 꼭 같이 근대사상의 한 축을 이루었지만 우리는 평등보다는 자유를 근간으로 해서 오늘날 우리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고, 그 자유에 대한 신념과 갈구,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측면에서의 이 자유의 생활화, 제도화가 오늘날 북한과의 현격한 차이를 만들어 냈다. 3·1정신. 그것은 바로 ‘자유’의 정신이고 그것은 곧 오늘날 대한민국을 존립하게 하고 번성케 한 정신이다. 그 정신의 뿌리는 3·1정신이다. 둘째로 ‘개방화의 정신’이다. 이 개방화는 오늘날의 세계화 정신에 비견할 만하지만 오늘날의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개념과 꼭 같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정신과 기운과 활동에서 우리가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고 하는 점에선 오늘날의 세계화 개념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인류적(人類的) 양심(良心)의 발로(發露)에 기인(基因)한 세계개조(世界改造)의 대기운(大機運)에 순응병진(順應竝進)하기 위하여 차(此)를 제기(提起)함이며’에서와 같이 세계를 새롭게 고치고 만들며 변화시키는 그 큰 기회에 우리도 순응해 함께 나아가겠다는 선언이 오늘날로 말하면 세계화 선언이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나라보다 세계화에 앞장서 있고, 그 어느 나라보다 앞장서서 다른 나라와 교류하면서 신자유주의로 향한 세계개조의 기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FTA는 이러한 세계 개조의 일환이다. 이미 100년 전에 이 세계화의 기대와 욕구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는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어가고 있고, 이 같은 대 성취는 이미 3·1정신, 3·1운동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셋째로 ‘창의성’의 정신이다. 개방화 세계화는 적나라한 경쟁을 불러온다. 옷을 입은 신사가 벌리는 경쟁이 아니라 발가벗고 치열하게 달려드는 격렬하기 이를 데 없는 경쟁이다. 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직 창의성 독창성을 발휘하는 길 뿐이다. ‘신예(新銳)와 독창(獨創)으로 세계문화(世界文化)의 대조류(大潮流)에 기여(寄與)보비(補裨)할 기연(機緣)’을 되찾겠다는 의지나, ‘아(我)의 자족(自足)한 독창력(獨創力)을 발휘(發揮)하여 춘만(春滿)한 대계(大界)에 민족적(民族的) 정화(精華)를 결뉴(結紐)’ 하겠다는 다짐. 이는 모두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해 우리의 능력 우리의 자긍심 그리고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겠다는 100년 전의 비전이며 자신감이다. 이러한 비전 이러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특허출원 건수에서 미국 일본 독일 다음의 4번째 지위에 올라 있을 뿐 아니라 2차 대전 후 신생한 140개 국 중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룩한 나라가 되어 있다. 이 모두 그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3·1정신, 3·1운동에 가 닿는다. # 저항, 분노할 줄 모르는 민족은 일어설 힘도 없어 넷째로 저항의 정신이다. 저항하고 분노할 줄 모르는 민족은 일어설 힘도 도전할 의지도 없는 민족이다. 3·1정신은 저항·분노의 정신이고, 3·1 운동은 분노·저항의 결실이다. 근대 중국의 선각자 양계초(梁啓超)는 여한십가문초(麗韓十家文抄)의 서문에서 ‘지금 한국인은 아무 쓸모없는 소수점 이하의 사람들’ (生爲今日韓人者宜若爲宇宙間一奇零之夫無可以自效於國家與天壤)이라 했다. 양계초가 그렇게 말한 것은 3·1운동이 일어나기 5년 전인 1914년이었다. 그러나 양계초는 한국인을 몰랐다. 한국인은 중국인에 비해 10배, 100배로 ‘분노’하고 저항할 줄 아는 민족이다. 3·1운동 같은 활화산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그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민족이다. 당시 (1910년대)는 제국주의의 기세가 극에 달한 시대로, 중국인은 일본인들에게 한국인 이상으로 당하고도 안중근 의사 같은 혹은 윤봉길열사 같은, 의사 열사 한 명도 내지 못한 민족이다. 말할 것도 없이 3·1운동 같은 엄청난 폭발력의 대저항 운동이 일어나리란 것은 일본도 중국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일본에 비해 당시의 조선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너무 열악했고 너무 열패(劣敗)했고, 너무 열등했다. 더구나 일본의 군사력과 경찰력은 전 아시아를 휩쓸고도 남음이 있었다. 폭력의 차원에서 한국은 전무했다. 오직 맨주먹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들고 일어날 수 있었는가. 이는 어떤 이유, 명분으로도 설명 되지 않는 오직 한국인만이 갖는 ‘저항·분노’의 정신이 설명해 준다. 우리가 우리 역사 이래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아니 결코 가질 수 없었던 자유·자주의 정신 개방화·세계화의 정신 창의와 독창성의 정신 그리고 저항·분노의 정신은 모두 3·1정신에서 연원하고 그리고 3·1운동에서 그 정신의 동력을 찾았다. 그 정신 그 동력으로 오늘의 이 ‘위대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면, 3·1정신은 영원하다. 그것은 지금 현재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도 꼭 같이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영원히 꺼질 수 없는 한국인 정신이다. 인류가 3·1 정신이 품고 있는 그 정신을 거부하지 않는 한 그 의미는 계속된다. 연세대 명예교수
  • 홍상수·김민희 불륜설 후 국내 첫 공개 석상 나온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지난해 6월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오는 13일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 홍보사 무브먼트는 홍 감독과 김민희가 1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 열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고 8일 밝혔다. 작품을 함께한 배우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박예주도 참석할 예정이다. 홍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달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김민희는 한국 여배우로는 사상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가 진정한 사랑에 대해 고민한다는 내용이라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이 국내 취재진 앞에 서기로 한 것은 불륜설 등으로 작품 자체가 국내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 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30 여성신발 쇼핑몰 슈마루, 2017 S/S 핫 아이템 선보여

    2030 여성신발 쇼핑몰 슈마루, 2017 S/S 핫 아이템 선보여

    2030 여성 슈즈 전문 쇼핑몰 슈마루가 2017년 봄 슈즈 트랜드를 이끌어갈 핫 아이템들을 본격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슈마루는 이번 봄 개편을 통해 미들굽 높이의 팝한 컬러감 ‘아젤리아 펌프스힐’, 여심을 자극하는 무드레시피 ‘에일린 스트랩힐’, 1만5천족 후기가 자신 있는 슈마루 메이드 ‘헤이든 테슬로퍼’, 인기행진 커플슈즈 ‘듀스 커플 스니커즈’ 등을 선보인다. 슈마루 관계자는 “슈즈를 판매하면서 디자인이 예쁘면 불편하고 편안하면 핏이 예쁘지 않고, 모두 다 만족시키는 신발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슈마루를 운영하면서 연구한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하고 또 반영해 첫 자체 제작 힐라인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먼저 ‘아젤리아 펌프스힐’은 짧은 세무원단으로 더워보이는 느낌 없이 다가오는 봄부터 4계절 내내 신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뒷굽이 5cm로 청키힐로 되어 있어 적당한 키높이 효과가 있으며, 앞뒤로 폭신한 쿠션패드가 들어가 안정감 있고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시원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블루와 그린, 화사하고 귀여운 오렌지와 핑크, 데일리로 좋은 그레이와 블랙 등 6가지 컬러로 제작됐다. ‘에일린 스트랩힐’은 무리가 가지 않는 높이에서 발목을 감싸주어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며, 간결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컬러감으로 스타일링을 업시켜준다. 스커트나, 팬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 단아한 매력까지 듬뿍 담아내, 걸리시룩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헤이든테슬로퍼’는 누적 판맨 1만5천족 후기가 말해주듯 sns상에서 #실물깡패, #모던으로 자주 오르는 인기 키워드로, 앙증맞은 테슬디테일이 들어간 베이직 로퍼로, 글로시한 에나멜 소재가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스커트나 원피스에 코디해 귀엽고 캐쥬얼한 룩을 연출하거나, 스키니나 팬츠에 트렌디한 코디를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슈즈 바닥에 쿠션감으로 장시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듀스 커플스니커즈’는 심플하고 베이직한 느낌의 캔버스 소재로 4계절 모두 부담 없이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슈즈바닥이 고무소재로 탄력이 있어 충격을 흡수하고 낮은 굽높이로 오래 걸어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230~280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커플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2개 구입 시 1만원을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슈마루는 2017 S/S 신상품 출시에 맞춰 3월 1일부터 한달간 봄 신상품 10% 할인 이벤트를 비롯해, 2개 구입 시 1만원 즉시 할인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슈마루의 다양한 2017 S/S 신상품 정보는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시 당일 배송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역사속 공무원] 韓·佛 수교 130주년

    [역사속 공무원] 韓·佛 수교 130주년

    1846년 충남 외연도에 전함 등장 佛, 기해박해 묻는 외교서한 전달 1년 뒤 답변 들으러 온 전함 좌초 헌종 쌀·소로 회유하자 화호 희망지난해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오르세 미술관전’은 관람대기자들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끝났다. 우리나라와 프랑스는 1839년 기해박해를 시작으로 1866년 병인박해와 병인양요,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 조인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한 우리나라와 프랑스인의 첫 공개적인 만남은 조불수호조약보다 40년 앞선 1846년이다. 정조 11년인 1787년 프랑스 군함 부솔호와 아스트로랍호가 울릉도 부근 해역을 측량했고 1801년 신해박해 이후 프랑스 신부들이 들어와 선교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양국 국민의 공개적인 첫 만남은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外煙島) 주민과 이곳에 함대를 이끌고 온 세실 제독 사이에 이루어졌다. 헌종실록 13권 1846년 7월 3일 수병 870명을 태운 프랑스(실록에는 불랑 또는 불란서 표기) 전함이 외연도에 들어와 주민 대표들과 일문일답을 나누고 기해박해 때 프랑스 신부 3명을 처형한 이유를 따지는 외교서한을 전달한 것이다. 헌종실록의 첫 번째 글은 충청감사 조윤철의 장계로 불랑서국 제독 슬서이(Cecille)와 섬 주민들이 나눈 대화를 요약한 것이다. 프랑스인(프):귀도(貴島)의 이름은 무엇인가. 조선인(조):외연도인데, 귀선은 어느 나라, 어느 고을에 속해 있는가. 프:대불랑서국(大佛朗西國)의 전선으로 황제의 명을 받아 인도와 중국으로 3척이 왔는데, 가장 큰 것으로 원수가 타고 있으며, 귀 고려국에 알릴 일이 있어 왔다. 조:어찌 뱃사람(870명)이 그렇게 많은가. 프:상선이 아니라 전함이라 많다. 우리 원수가 귀국 보상(輔相·고위 대신)에게 전하는 서신을 가져왔다. 번거롭다고 이를 조정에 전하지 않으면 후일 재앙이 있을 것이다. 조:여기는 조정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어서 문서를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프:즉각 보낼 것은 없다. 기회가 있을 때 보내면 된다. 내년에 다른 전함이 왔을 때 답하면 된다. 조:무엇 때문에 회신을 내년에 받는가. 프:우리는 5만리 밖에서 왔다. 우리가 오래 있을수록 누를 끼칠 것이다. 우리 임무는 서신을 전달하는 것까지이다. 조:우리 섬은 지세가 험하고 물결이 높은데 언제쯤 배를 띄울 수 있나. 프:이 정도 물결은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늘 닻을 올리고 떠나겠다. 1년 뒤 답변을 듣기 위해 실제로 불랑국 전함이 왔는데 풍랑을 만나는 바람에 프랑스 신부 처형에 대한 사과 요구는커녕 오히려 제발 도와줄 것을 읍소하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헌종실록 14권 1847년 7월 10일의 글은 불란서인의 배 2척이 만경지방에 표류하여 문정역관(問情譯官)을 착출하여 보낸다는 내용이다. 불랑서국 수사총병관 납별이(Lapierre) 대령이 이끄는 전함이 외연도로 향하던 중 전북 군산시 신시도 근처 갯벌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하는 좌초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헌종실록 14권 1847년 8월 9일에는 표류한 불란서 전함에 관한 보고가 나온다. 헌종은 소, 돼지와 쌀, 채소를 넉넉히 주어 먼 곳에서 온 700여명의 불란서인을 회유하라 명했다. 그들은 떠날 때 전라도 도신에 ‘귀국과 영구한 화호(和好) 맺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않습니다’란 글을 보냈다.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아하! 우주] 우주선이 태양에 갈 수 있을까?

    [아하! 우주] 우주선이 태양에 갈 수 있을까?

    -NASA, 2018년에 솔라 프로브 플러스 발사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018년에 태양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우주 전문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인류는 달과 화성, 그리고 더 먼 곳에 있는 명왕성에까지 우주선을 보냈다. 보이저 1호는 숫제 태양계를 벗어나 아득한 성간 공간을 날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초고온으로 작열하는 태양에 우주선을 보낼 수가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머지않아 우리는 태양에 우주선을 보낼 것이다. 미우주항공국(NASA)는 2018년에 태양에 우주선을 보내는 '솔라 프로브 플러스(Solar Probe Plus)' 미션을 계획하고 있다. 태양은 지구로부터 약 1억 5천만km 떨어져 있다. 이는 지구-달 거리인 38만km의 약 400배나 되는 거리로,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를 타고 밤낮으로 달리면 약 200백 년이 걸리는 거리다. 솔라 프로브 플러스가 태양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는 거리는 600만km다. 그러니까 1억 4천만km 이상 날아가야 하는 셈이다. NASA 고다드 우주항공센터 연구원 에릭 크리스천은 "이것이 태양까지 날아가는 우리의 첫번째 미션이 될 것"이라면서 "태양 표면까지 바짝 접근할 수는 없다. 다만 충분히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 세 개의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어낼 수는 있다."고 밝혔다. 첫째, 광구라고 불리는 태양 표면의 온도가 왜 태양 대기인 코로나보다 낮은가 하는 의문을 밝혀내는 것이다. 광구의 온도는 섭씨 5500도인 데 비해, 코로나의 온도는 무려 2백만 도나 된다. 참으로 이상하지 않은가? 열원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온도가 낮아져야 하는데, 이 역전 현상은 어떻게 된 걸까? 크리츠천 박사는 이것을 태양에 관한 최대 미스터리 중의 하나로 꼽았다. 둘째, 과학자들은 태양풍이 어떻게 높은 속도를 얻는가 알고 싶어한다. 태양풍이란 하전된 입자의 흐름으로, 태양은 시속 160만km의 태양풍을 온 우주공간으로 내뿜고 있다. 크리스천 "우리는 태양풍이 무엇에서 에너지를 받아 그처럼 고속으로 부는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셋째, 태양은 때때로 고에너지 입자 태양풍을 방출하는데, 적절히 보호되지 않은 우주선이나 우주인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고에너지 입자풍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지구에서 규명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1억 5000만km라는 거리의 장벽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양에 600만km 거리까지 접근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다. 문제는 열이다. 우주선의 기기들이 태양의 고온을 견딜 수 있는가가 미션 성공의 관건이다. 나사는 고온을 견뎌내기 위해 두께 11.4cm의 탄소복합체 보호덮개를 설계했다. 솔라 프로브 플러스 미션의 연구 협력기관인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 연구소에 따르면, 이 덮개는 섭씨 1370도의 고온을 견딜 수 있다. 또한 탐사선은 선내로 스며든 열을 우주공간으로 내보내기 위한 열 방출기를 비롯해, 태양의 복사열로부터 전기 회로, 특히 메모리를 보호하기 위해 특수 보호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단열장치들에 의해 탐사선 내부는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 태양 탐사선은 무인 우주선이다. 그러나 시간도 예산이 충분히주어진다면 사람을 태운 우주선을 태양에 600만 km까지 보낼 수 있다고 크리스천 연구원은 밝혔다. ​ 만약 솔라 프로브 플러스가 성공한다면 지금까지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우주선으로 기록될 것이다. 종래의 기록을 보면, 1974년 12월에 발사된 헬리오스 1이 태양에 4700만km까지 접근했고, 1976년 4월에 날아간 헬리오스 2는 헬리오스 1보다 300만km 더 접근한 것이 최고기록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근무환경 우수한 녹색산업단지 ‘의왕테크노파크’, 수도권 기업체 관심↑

    근무환경 우수한 녹색산업단지 ‘의왕테크노파크’, 수도권 기업체 관심↑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업무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근무 중에도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입지의 산업단지가 인기몰이 중이다. 최근 들어 주거지뿐만 아니라 업무 시설에도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중시하게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도심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친환경적인 장소를 보유하고 있는 입지일수록 희소가치와 미래가치가 높다. 이러한 가운데 의왕산단피에프브이(주)가 경기도 의왕시 이동 일원에 녹색산업단지 ‘의왕테크노파크‘를 조성한다. 대지면적 158,708㎡ 규모로 산업시설용지 50.1%, 복합용지 4.6%, 지원시설용지 5.2%, 공공시설용지 40.1%로 구성됐다. ‘의왕테크노파크‘는 의왕시의 첫 산업단지로서 철도특구로 지정된 의왕시가 진행하는 5개의 프로젝트 중 ‘1순위’ 프로젝트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과밀역세권역의 산업단지로 수도권 인근 기업체들의 관심 대상이다. 단지 내 소하천을 활용한 친수환경을 조성하고 풍부한 공원녹지를 통해 여가공간을 확보해 입주자의 근무환경까지 고려했다. 또 31개의 하천을 비롯해 백운호수, 왕송호수, 청계산, 모락산, 백운산 등을 끼고 있어 녹색산업단지의 입지를 갖췄다. 인근 의왕ICD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및 부곡화물터미널을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해 편의성이 높고, 연간 화물 수송량 850만톤을 처리하는 남부화물기지선 화물역 오봉역과 인접해 물류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의왕테크노파크’는 국철 1호선 의왕역에서 800m거리에 위치하고, 인덕원~수원간 복선전철이 2021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과천~봉담간 고속도로(신부곡IC) 이용 시 서울 강남 서초역까지 25분대에 도착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용이하다. 영동고속도로(부곡IC),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등 이용이 수월하다. 의왕시에서 진행 중인 연계프로젝트로 인근 ‘왕송호수 레일바이크’가 있다. 왕송호수변에 생태탐방로, 잔디광장, 전망대 등을 조성하여 수변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철도박물관,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 순환형 레일바이크 등의 체험시설로 교육 및 여가활동 명소로 조성됐다. 위 명소와 의왕역을 잇는 벽화거리는 6가지 이색테마로 구성돼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벽화로 인해 인근 담장이 훼손된다는 지적으로 벽에 직접 채색하지 않고 플렉스 스킬 프레임으로 조성했다. 현재는 왕송호수 레일바이크를 찾는 관광객과 인근 시민들에게 명물로 자리 잡았다. 그 외에 진행 중인 연계프로젝트는 4,080세대에 인구 10,608명이 수용 가능한 ‘백운지식문화밸리’, 1,766세대에 인구 4,59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안지구’가 있고, 마지막으로 젊은 세대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향상을 목적으로 고천공공주택지구 내 4,400세대 중 행복주택 2,200세대를 유치하고 문화, 상업지역 복합 개발을 진행한다. 의왕테크노파크 입주기업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의왕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으로 금융기관 상환이자에 대한 차액을 보전 받을 수 있다. ‘의왕테크노파크’는 2018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올 3월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분양가는 인근 의왕시, 군포시, 안산시, 시흥시 산업단지 평균 시세가 665만원인 것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됐다. 향후 협력은행 제도 운영을 통해 중도금 대출도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진구 김강우, tvN 추적극 ‘써클’ 주연 확정 “현재와 미래 공존 스토리”

    여진구 김강우, tvN 추적극 ‘써클’ 주연 확정 “현재와 미래 공존 스토리”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SF 추적극 ‘써클’이 여진구, 김강우로 남주인공 캐스팅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써클’은 2017년 현재와 2037년 미래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 추적극이다. 한 회에 현재와 미래 두 개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새로운 형식으로 타임슬립이 아닌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지면서 더욱 풍성한 스토리가 그려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tvN의 최초 SF 추적극으로, 매번 참신한 소재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는 tvN의 새로운 도전으로 런칭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푸른거탑’, ‘SNL코리아’의 민진기PD가 연출을 맡고,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를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기획으로 참여,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작가가 공동 집필한다. 먼저 여진구는 ‘써클’에서 2017년 현재를 배경으로 한 ‘파트1’의 남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대학생 김우진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여진구는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바 있으며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대박’에 이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 잡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김강우는 2037년을 배경으로 하는 ‘파트2’에서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쫓는 형사 김준혁으로 분한다. 극 중 ‘파트2’인 미래에는 범죄, 질병, 불행의 감정이 없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지구’와 각종 범죄와 질병이 범람하는 ‘일반지구’로 나뉘어지는데, 김강우는 ‘일반지구’의 열혈형사로 활약한다. tvN 드라마에 첫 출연을 확정 지은 김강우가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로 재탄생시킬 김준혁 캐릭터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써클’이 타임슬립과는 달리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설정인만큼 2017년에 등장하는 인물 여진구, 2037년에 형사로 활약하는 김강우, 두 사람이 과연 어떤 연결고리를 갖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써클’을 연출하는 민진기PD는 “여진구, 김강우 두 배우 모두 ‘써클’의 참신한 소재와 새로운 형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두 배우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될 것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tvN 최초의 SF 추적극 ‘써클’은 두 남자가 2017년 ‘파트1’, 2037년 미래의 ‘파트2’를 배경으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동시에 그리는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 5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9 자주포 핀란드 간다

    국산 K9 자주포가 북유럽 강국 핀란드에 수출된다. K9 자주포 수출은 2001년 터키, 2014년 폴란드에 이어 세 번째다. 방위사업청과 코트라는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핀란드 정부 측과 1915억원(약 1억 4500만 유로) 규모의 국산 K9 자주포 48문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 현장에는 우리 측에서 장명진 방사청장과 김재홍 코트라 사장이, 핀란드 측에서 유시 니니스퇴 국방장관이 참석했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로 한화테크윈 등 100여개 국내 업체가 참여해 1990년대 말 개발됐다. 사정거리가 40㎞ 이상으로 최대 3분간 분당 6발 사격이 가능해 기존 자주포 대비 3배 이상의 화력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자동장전시스템과 자동포신이동시스템을 갖춰 정지 상태에서 30초 이내에 첫 번째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국산 1호 명품 무기체계로 불린다. 방사청 관계자는 “유럽 선진국인 핀란드의 방산시장 진입 장벽이 높았지만 민·관·군 협력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성공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북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국산 자주포의 한류 바람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3연승 만세”

    [프로농구] 전자랜드 “3연승 만세”

    전자랜드가 3·1절에 시즌 두 번째 3연승 만세를 불렀다.전자랜드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벌인 kt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77-72로 이겼다. 커스버트 빅터가 17득점, 정효근이 16득점으로 이끌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갈망하는 전자랜드는 원정 4연패에서 탈출하며 7위 LG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늘렸다. 지난 시즌부터 첫 3연승을 겨냥하던 최하위 kt와 9위 KCC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리온 윌리엄스가 20득점 15리바운드, LG에서 이적한 뒤 팀 승률을 5할까지 끌어올린 김영환이 3점포 세 방 등 17득점 6어시스트, 이재도가 17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막판 김현민의 두 차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김현민은 종료 2분을 남기고 박찬희에게 2점을 얻어맞은 상태에서 스크린 파울로 공격권을 넘겨줬다. 이재도의 3점슛이 그물을 통과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김현민이 먼저 파울을 저질렀다는 판정을 받아 노골로 선언돼 4점 차를 굳혔다. 36.8초를 남기고는 김현민이 더블드리블로 추격의 동력을 스스로 꺼 버렸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모비스는 1쿼터 7점에 그치는 등 공격에 애를 먹으며 활로를 찾지 못한 홈팀 SK를 76-61로 누르고 24승21패를 기록해 동부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이종현이 13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네이트 밀러가 17득점, 에릭 와이즈와 양동근이 11득점씩, 함지훈이 9득점 8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테리코 화이트(28득점)를 빼면 아무도 10점 이상 올리지 못한 SK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5경기로 벌어져 6강 진입을 꿈꾸기 힘든 처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WBC] 김인식 “매 경기가 결승전… 실수하는 팀이 떨어질 것”

    [WBC] 김인식 “매 경기가 결승전… 실수하는 팀이 떨어질 것”

    “국민들의 큰 기대에 답하겠다.”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 등 4개국 감독들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일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A조)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6일 이스라엘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상위 2개팀이 진출하는 2라운드(일본 도쿄) 티켓을 놓고 겨룬다. 각국 감독들은 “야구는 모르는 것이다.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일제히 의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투수진 운용과 잔 실수가 승부의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의 헨즐리 묄런스 감독은 “한국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을 것”이라며 “공격도 좋지만 특히 투수들이 강해 공략하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인식 한국 감독은 “WBC에 개인적으로 세 번째 참가한다. 기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부담도 많다. 국민의 기대에 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1, 2위 전망에 대해서는 “네 팀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한다. 야구는 아무래도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많은 팀이 낫다”면서 “단 하나, 페넌트레이스가 아니어서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실수를 더 하는 팀이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팀 장단점에 대해서는 “WBC에서 투수들 성적이 대체로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투수 쪽이 취약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과 첫 판을 벌이는 이스라엘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은 “제이슨 마르키스가 나간다”며 한국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그는 “큰 부담을 느낄 경기다. 경험이 많은 그여서 자신의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르키스(39)는 빅리그 통산 377경기에서 124승 11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15승을 시작으로 2009년 콜로라도에서 15승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쌓았다. 한국 선발로 내정된 장원준(두산)과 운명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박정호 “5G, 2019년 상용화”… KT에 맞불

    박정호 “5G, 2019년 상용화”… KT에 맞불

    “2019년 5세대(G)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치겠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레이후안카를로스호텔에서 취임 두 달 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5G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최대한 빨리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5G 상용화 시점을 명확히 밝힌 건 처음이다. 당초 박 사장은 “5G 상용화는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관련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며 시점을 못박지 않았다. 이로써 KT와의 5G 주도권 다툼은 더 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이통사 중에서 5G를 강조하는 곳은 SK텔레콤과 KT를 비롯해 미국 주요 이통사 두 곳(AT&T, 버라이즌)밖에 없다. 대부분 이통사는 “4G 투자금도 회수하지 못한 마당에 5G로 넘어가면 수익성이 악화될 게 뻔하다”며 냉소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박 사장은 “5G 시대가 오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을 안 하게 되고, 안 하는 일을 하게 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선도적으로 망을 깔면 우리나라에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가 생겨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 시대에 앞서 T맵을 지금보다 10배가량 정교한 HD급으로 고도화하는 계획도 내비쳤다. 오는 하반기 첫선을 보이는 서비스는 시야에서 안 보이는 부분까지 무선으로 감지, 1·2차 사고를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말에는 서울 강남, 경기 판교 등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시범 테스트를 위한 지도 작업도 들어간다. 박 사장은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을 만나 5G 칩 관련 표준화 노력에 속도를 내달라고 했다”면서 “자율주행은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미래 3대 축으로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꼽았다. 박 사장은 “모바일 인터넷(IP)TV ‘옥수수’가 중국에 진출하면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현지 (콘텐츠) 사업자에 내다 팔지 않고 국내 업체들끼리 과실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며 미디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IoT와 관련해서도 “나름의 생태계를 키우고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에너지 검침처럼 월 2000~3000원 받는 서비스를 넘어 동네상권을 보호할 수 있는 커머스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BM의 ‘왓슨’을 파트너로 삼아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글로벌 업체의 AI 기술을 따라잡아야 한다”면서 “요즘 대학 총장들을 만나서 인공지능 학과를 개설해 달라고 설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국공립대 공동학위” “교육부·자사고 폐지”…누가 돼도 대개혁

    [대선이슈 집중분석] “국공립대 공동학위” “교육부·자사고 폐지”…누가 돼도 대개혁

    문재인 “대학서열화 없게 평준화”안희정 “반값등록금보다 장학제”이재명 “고교 무상교육·기회보장”안철수 “학제 초5·중5·직업2로”남경필 “사교육 폐지 국민투표”쏟아지는 파격…현실성 의문자녀들의 입시와 학업, 취업을 앞두고 있는 학부모들만큼 열정적인 ‘정책투표’ 인구가 또 있을까. 교육 정책은 정당과 이념을 넘어 표심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대선 주자들은 다른 어떤 분야 못지않게 이 분야 공약에 공을 들인다. 1일 각 대선주자의 교육 공약들을 들여다보니, 누가 대통령이 돼도 교육 정책이 뿌리째 바뀔 만큼 커다란 규모였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육 공약은 ‘교육 불평등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자신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학 서열화를 없애고 전문 분야로 재편해야 한다”면서 “일종의 대학 평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서울대와 지방 국공립대를 하나의 대학처럼 공동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하고, 수업을 공유하는 방식인 ‘국공립대학 공동학위제’를 제안했다. 또 비대해진 교육부를 별도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로 바꿔 교육 전담 부처로 만든다는 구상을 내보였다. ●너도나도 학부모 표심 잡기 안희정 충남지사는 조만간 교육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안 지사는 앞서 ‘반값등록금’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달 19일 부산대 강연에서 “국가재정을 짠다면 급한 순서가 있어 반값등록금을 상위 순서에 둘 자신이 없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학제도를 풍부하게 폭을 넓히고 경제적 형편에 비례해서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라면서 “국립대를 중심으로 기초과학과 순수학문 분야를 강화하고 국공립대 발전 지원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성남시장의 교육 공약은 ‘고교 의무 무상 교육’, ‘국공립대 반값등록금’ 등 공평한 교육 기회 보장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사립학교법을 개정해 사학 비리에 대한 처벌 규정을 명문화하고 사학 비리를 저지르면 다시는 교육현장에 복귀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학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자들이 사학을 교육기관으로 보지 않고 돈벌이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교육개혁을 통해 공정한 교육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학제를 ‘초등 5년-중학교 5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개편하자고 제안했다. 만 18세에 사회에 진출하도록 하며, 오로지 대학 진학을 위해 경쟁하는 구도를 깨고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 전 대표도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외국어고와 자립형사립고를 폐지해 제2의 고교 평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지난해 한림대 강연에서는 “과학고, 체육고 등 존재 이유가 특별히 인정되는 걸 제외하고, 자사고와 특목고를 그대로 두면 유치원부터 자사고에 보내는 부모와 포기하거나 탈락하는 부모, 학생으로 완전히 갈려서 교육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복잡하고 따라가기 어려운 대입제도를 법으로 정해 관리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교육현장 급격한 변화 우려” 남경필 경기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대신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을 강화해 사교육 필요성을 없애겠다는 뜻도 밝혔다. 입시제도 간소화, 특목고·자사고 폐지 입장은 유 의원과 비슷하다. 각종 ‘폐지’ 공약과 학제 개편안이 현실성을 갖췄는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후보들의 공약이 실현되더라도, 이로 인한 교육 현장의 급격한 변화가 오히려 사교육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교육 전면 폐지는 위헌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이미 판결한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뒤집는 국민투표를 할 수 있는지도 불투명하다. ‘백년대계’인 교육 분야에서는 전면적 폐지보다 점진적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中 초상증권 이달 국내 첫 상륙

    중국 초상증권이 이르면 3월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중국 본토 증권사가 국내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에도 중국 자본은 한국진출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초상증권의 한국법인인 초상한국증권은 지난 24일 금융투자업 본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2월 예비인가를 신청한 지 1년 만이다. 본인가 승인에는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탄핵심판 카운트다운] 첫 평의 개최한 헌재… 이후 절차

    [탄핵심판 카운트다운] 첫 평의 개최한 헌재… 이후 절차

    매일 재판관회의… 쟁점 난상토론 휴일은 빼고 2주 동안 계속 될 듯 탄핵 인용 여부 표결로 최종 결정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변론이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선고까지는 약 2주간의 평의(評議)만 남게 됐다. 평의는 재판관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사건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토의를 하는 절차다. 헌재는 변론 종결 후 첫 평의를 28일 열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8명의 재판관은 이날 오전 10시쯤 헌재 청사 303호 재판관 회의실에 모여 1시간 30분가량 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헌재 관계자는 “탄핵 심판이 시작된 뒤 매일 재판관 회의가 열렸다”며 “앞으로도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평의를 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헌재 곳곳 도·감청 방지시설 평의는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이 탄핵 심판 사건의 쟁점에 대한 검토 내용을 요약해 발표하면 나머지 재판관들이 각자 해당 쟁점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평의에서는 세 차례의 준비절차기일을 포함해 20차례의 재판에서 제기된 각종 쟁점을 정리하고 향후 평의 절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 관계자는 “평의에 들어가 볼 수 없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통상 재판관들께서 자연스럽게 난상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공개된 심판정에서 변론이 진행됐지만 평의 내용은 비공개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진다. 내용이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헌재는 303호 재판관 회의실을 비롯해 헌재 곳곳에 도·감청 방지 시설을 설치했다. 주로 각자 3~4층의 사무실에서 서류를 검토하는 재판관들은 평의 때만큼은 회의실에 모여 은밀하게 논의를 주고받는다. 보안을 위해 8인의 재판관 이외에는 기록관을 포함해 어떤 누구도 입회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결은 선고일 오전 이뤄질 수도 개최 횟수에 제한이 없지만 평의는 약 2주 동안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된 상태가 80일 이상 지속돼 사회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끌 수는 없기 때문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때도 변론 종결부터 선고까지 정확히 2주가 걸렸다. 지난 27일 박 대통령에 대한 최종 변론을 끝낸 헌재는 2주 뒤인 3월 13일이나 그보다 이른 10일쯤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탄핵 심판에 대한 헌재의 결론은 평의에서 표결을 하는 종국심리(평결)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평결에서는 주심 재판관이 의견을 내고 임명 일자 역순으로 후임 재판관부터 차례로 의견을 낸 다음 재판장이 마무리한다. 표결 결과에 따라 주심 재판관이 다수 의견을 기초로 사건에 관한 결정문 초안을 작성한다. 만약 주심 재판관이 소수 의견을 내면 다수 의견을 낸 재판관 중에서 초안 작성자가 지정된다. ●평결 공표되면 그때부터 효력 발생 통상 선고일 3~4일 전에는 평결이 이뤄지기 마련이지만 이번 사건은 보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선고 당일 오전에 평결할 수도 있다.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 사건도 당일 오전에 평결했다. 평결이 공표돼 선고가 이뤄지면 이의 제기 절차 없이 선고 시점부터 곧바로 효력이 생긴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선고 순간 박 대통령은 대통령 지위를 잃게 되고, 기각되면 그 순간부터 직무정지된 대통령직에 복귀하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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