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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 4연패 불씨 이은 ‘2도움’...전북 김진수 라운드 MVP

    K리그 4연패 불씨 이은 ‘2도움’...전북 김진수 라운드 MVP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왼쪽 풀백 김진수(28)가 지난 주말 펼쳐진 K리그1 17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김진수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진수는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첫 공격 포인트다. 김진수는 전반 2분 상주의 왼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려 이성윤의 헤딩 선제골을 거들었다. 1-1 무승부 분위기가 짙던 후반 42분에도 상대 왼쪽 측면에서 재차 왼발 크로스를 올려 구스타보의 헤딩 결승골을 도왔다. 전북은 5연승을 내달리며 1위 울산 현대와 승점 1점 차이를 유지하며 턱밑 추격을 이어갔다. 전북은 17라운드 베스트 팀, 전북-상주전은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인 김진수는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2014년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도 했던 그는 2017년부터 전북 유니폼을 입고 전북의 리그 3연패를 거들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국내 최고 몸값(연봉 14억원)을 받고 있다. 올해가 전북과의 계약 마지막 해 인데 최근 중동 팀으로부터 거액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어르신 잃고 우울해하는 어린 코끼리에 대마 성분 먹여본다

    어르신 잃고 우울해하는 어린 코끼리에 대마 성분 먹여본다

    폴란드 바르샤바 동물원에 사는 어린 암컷 아프리카 코끼리 프레지아에게는 지난 3월 궂긴 일이 있었다. 이 동물원의 코끼리는 모두 네 마리였는데 우두머리 격인 에르나 할머니 코끼리가 죽은 것이었다. 프레지아가 에르나를 여읜 슬픔을 못 이겨내고 삶의 의욕을 잃은 것처럼 사육사들의 눈에는 보였다. 이 동물원의 아그니에츠카 추지코프스카 동물 재활국장은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처음 에르나의 사체를 발견했을 때 프레지아는 아주 이상하게 굴었다. 무척 흥분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은 아주 슬퍼하는 것이었다. 무척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 프레지아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신호를 보냈다. 암컷 친구인 부바와 친하게 지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게 눈에 띄었다. 보통 코끼리들은 나이 지긋한 코끼리가 세상을 떠나면 무리 안의 다른 성원과 어울린다는 느낌을 되살리는 데 몇 달이나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추지코프스카 박사는 “에르나가 세상을 떠나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프레지아는 이런 커다란 변화를 감당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그 아이는 늘 부바가 지금 하고 있는 일만 생각한다. 그 뒤에는 완전 조용해진다. 모든 코끼리 집단은 이런 일을 겪으면 한바탕 몸살을 겪는다. 무리의 위계구조가 바뀌면 코끼리들은 행동장애 같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동물원은 프레지아가 애처로워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해서 다소 색다른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대마 씨의 기름에서 추출한 카나비스 성분을 이용해 우울감을 잊게 해보자는 것이다. 카나비스는 뇌에 화학 성분을 전달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동물원에서도 대마 씨 기름을 제공하는 동물은 코끼리가 처음인데 이들이 스트레스에 굉장히 민감하고 동시에 투약한 뒤 모니터링이 손쉬운 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그녀의 행동 양상을 보더라도 실험 대상 첫 손으로 꼽혔다. 실험의 1단계는 이미 마쳤다. 코티졸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배설물과 타액(침), 혈액 샘플들을 모두 채취했다. 코티졸은 스트레스에 찌든 인간과 동물이 분비해내는 호르몬이다. 추지코프스카 박사는 “우리는 대마를 코끼리에 제공하고 다시 코티졸을 재볼 계획이다. 이건 실험이다. 그러면 그 기름이 먹히는지 아닌지 확실히 알게 된다”고 말했다. 대마 씨 기름은 코끼리 입에 직접 넣어주거나 먹을 것에 섞어 넣어준다. 혈액 검사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한다. 카나비스로부터 추출하긴 하지만 기름으로는 환각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 카나비스의 심리 성분인 THC 성분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끼리가 정신적인 측면에서 부작용을 겪을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추지코프스카 박사는 “그렇게 강려하지 않다. 유일한 부작용이라면 몇몇 행동 상의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정도”라며 “우리가 원하는 효과만 거둘 수 있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몇몇 나라에서는 대마 씨 기름을 이용해 통증을 잊거나 불면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시장에서 판매하기도 하는데 당국에서는 안전 문제를 우려해 막으려 한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뇌전증(epilepsy)과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통증을 덜어주기 위해 두 종류의 카나비스 의약품을 승인해 치료에 쓰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해찬 “3단계 격상은 準전시… 이번 주 확산 방지 전력”

    이해찬 “3단계 격상은 準전시… 이번 주 확산 방지 전력”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수도권 방역 긴급회의에서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은 준전시 상황’이라며 단계 격상 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이 이번 주말까지는 확산세를 지켜보기로 하면서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의는 자연스레 차기 지도부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 서울·인천·경기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에서 “3단계 격상은 준전시 상황에 가까운 만큼 그전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당정과 지자체는 방역 배수진을 치고 이번 주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정청은 지난 23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보류하고 당분간 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와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에서도 2차 재난지원금은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내려가고 조금 잠잠해져야 2차 재난지원금뿐만 아니라 추가 예산이 필요한 기업, 자영업자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만큼 2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차기 지도부의 첫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낙연 후보는 선별 지급을, 김부겸·박주민 후보는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이날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재난지원금 지급을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급하다”며 “공무원이나 월급을 제대로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곳에 지원을 강화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희숙 의원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이들이 한우나 안경 구매 등을 포기하고 이웃의 생계지원을 지지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얼마나 공동체로서 서로 연대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개인에게 현금을 뿌려 경기를 부양한다는 것은 난망”이라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산 파프리카 첫 中 수출…日 편중된 시장 다변화

    국산 파프리카 첫 中 수출…日 편중된 시장 다변화

    국산 파프리카가 처음으로 중국에 수출된다. 일본에 편중됐던 파프리카 수출시장이 다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파프리카를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영상 현지검역을 지난 24일 완료하고 이달 말 부산항을 통해 중국으로 보낸다고 25일 밝혔다. 첫 수출 물량 820㎏은 중국 검역 당국의 비대면 영상 검역을 거쳐 오는 27일 부산항에서 선적될 예정이다. 농식품부가 중국 정부와 파프리카 수출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 건 13년 전인 2007년이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말에야 검역 조건에 합의하고 수출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당초 합의한 수출 조건에 중국 측 검역관이 직접 한국 파프리카의 생산과정을 점검하기로 돼 있었는데 코로나19로 검역관의 방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는 중국과의 추가 협의 과정을 거쳐 직접 검역을 비대면 영상 검역으로 대체하기로 올해 6월 합의했다. 이번 영상 검역은 한국에서의 파프리카 수출 검역 전 과정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중국 측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파프리카의 중국시장 진출은 일본에 대부분의 수출량이 편중돼 있던 것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파프리카는 8만 767t이다. 생산량의 43.7%(3만 5325t)가 해외로 수출됐는데, 이 중 99.8%(3만 5250t)가 일본으로의 수출이었다. 일본 파프리카 수입량의 82.8%(4만 2592t)가 한국산이다. 농식품부는 국내 파프리카 생산이 늘어나는 10월에 중국으로의 수출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파프리카 생산자단체와 수출업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이달 파프리카 수출 검역 조건을 확정한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시작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교인도 아닌데 사랑제일교회 때문에…‘추가 전파’ 237명 달해

    교인도 아닌데 사랑제일교회 때문에…‘추가 전파’ 237명 달해

    사랑제일교회에 의해 발생한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가 23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n차 전파’ 장소 22곳 달해 이 중 사랑제일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포함되거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 방문 여부가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가 564명이다. 그 밖에 ‘교인 및 방문자’를 통해 다른 사람이 감염된 추가 전파 사례가 237명, 조사 중인 사례가 114명이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곳곳으로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대거 나온 장소는 22곳이며, 이곳에서 발생한 연쇄감염 확진자는 총 120명이다. 방역당국은 접촉자를 차단하기 위해 현재 186곳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화문 도심집회 확진자 총 193명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7명 더 늘었다. 현재까지 집회 관련자 107명, 추가 전파자 25명, 경찰 7명 등을 포함해 모두 193명이 집회 관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수도권(서울 55명, 경기 62명, 인천 6명) 외에도 경북 13명, 충북 10명, 광주 9명, 대구·경남 8명 등 비수도권 지역의 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83명으로 늘었다.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서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41명이 됐다. 순천 헬스장서 14명 무더기 감염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 무한구(九)룹 관련 사례에서는 1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4명으로 늘었다. 특히 ‘무한구룹 사례’로 묶인 전남 순천 홈플러스 관련 헬스장을 통해서도 추가 감염자가 14명이나 나왔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지금까지 총 66명이 확진됐다. 인천 서구청과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7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 됐고, 인천 서구의 간재울중학교의 경우에도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사례에서도 7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17명이 됐다. 경매업체·샐러드전문점 등 새로운 집단감염 등장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속 등장했다. 서울 중구 부동산 경매업체(다래 경매) 관련해서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로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들 모두 직장 동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안양의 샐러드 전문 음식점인 샐러데이즈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으로 접촉자 조사를 통해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며,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깜깜이’ 환자 비율 16.9%…중증 38명 중 사랑제일교회 7명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언제,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깜깜이’ 환자도 16%대에 달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천285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56명으로, 16.9%에 달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이상인 환자는 총 38명이다.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7명으로 가장 많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회원종목단체에게 끌려다니는 서울시체육회, 지도·감독 못한다면 존재 이유 없어”

    서울특별시의회 체육단체 비위근절을 위한 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지난 19일 제16차 회의를 열어 그 간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이하 시체육회)에 요구한 시정요구에 대한 사후조치와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 건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등을 보고받았다. 그 과정에서 박원하 서울시체육회장은 회의 하루 전 불참의사를 밝혀 왔으며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불출석에 대한 과태료부과 등 거센 비판이 제기되자, 돌연 회의 당일 참석의사를 밝혀왔다. 박 회장은 제15차 조사특위 회의에서도 개인적 사유(가족 여행)로 회의 중 이석을 요청한 전례가 있어 ‘조사특위 회의를 회피하고 무력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동’이 아닌지 의심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사특위는 서울시체육회의 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조사특위 지적사항에 대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과 이사 등 새 집행부가 구성된 이후에도 조사특위 중간 결과보고서를 전달하며 사안에 중대함에 대해 알려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회장은 조사특위에서 주장하는 회원종목단체 문제들은 전임 회장(서울시장, 당연직) 재임 시 문제이기 때문에 자신은 관여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하여 첫 민간체육회장으로서의 책임감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는 시 체육회의 합동조사 결과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었다. 시 체육회는 합동조사반을 꾸려 조사특위 지적사항 일부에 대해 서면 및 현장조사를 병행한 결과에 대해 보고하였으나, 불공정한 거래가 오간 당사자들 간의 자필확인서만을 제출하며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진술(마포3, 도시안전위원회)의원은 “지난 조사특위 회의에서 송파구 모 카페에서 서울시태권도협회의 예산지출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태권도협회는 대한태권도협회와 연말 송년회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반음식점을 두고 잔 당 3000원 전후에 20명 미만이 착석 가능한 공간에서 100만 원대의 예산을 지출한 것은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며 이 후 대한태권도협회 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에 대해 몇 차례 사실관계를 확인하였음을 알려왔다. 정 의원은 “시체육회는 합동조사 결과로 ‘일정 관계 상 서울시태권도협회 없이 대한태권도협회 임직원만 카페에서 회, 고기, 중화요리, 찜 등 음식을 주문하여 회식했다’는 당시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처장의 자필 확인서를 제출했다. 일과 시간에 대한태권도협회가 카페에서 시켜먹은 배달음식값을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지불하는 것이 정상적인 협회 예산 사용인지, 소위 김영란법 위반은 아닌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고받은 사실관계와도 달라 이러한 체육단체의 비상식적인 담합에 대해 질타했다. 김태호 조사특위위원장(강남4,문화체육관광위)은 “고(故)최숙현 선수 문제에 대해서 연일 반성과 쇄신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공금횡령이나 협회의 사유화 등 소수의 몇 명만 배를 불리는 서울시태권도협회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닌 비정상적인 예산사용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체육회는 회원종목단체에 비위사실에 대해 묵인하고 법률적 판단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 체육회의 자체적인 판단을 내릴 때”라며 “형사처벌과 행정법규 위반에 대한 제재는 목적과 요건이 다르므로 스스로 징계사유도 판단 못하고 수사기관이나 사법기관의 결정에만 미루는 시 체육회의 무책임한 행위를 멈춰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조사특위는 ‘(가칭)서울시태권도협회 정상화를 위한 TF’의 운영을 서울시에 정식으로 요청하였기에 향후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의 대처에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풀무원, 美 진출 첫 분기 흑자

    ‘두부 열풍´에 힘입어 풀무원이 미국 진출 29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풀무원은 2분기 미국 시장에서 매출 657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에서 매년 7~8%씩 증가하는 두부 수요가 배경이다. 풀무원의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은 75%에 이른다. 이에 회사 측은 현지 두부 공장을 100% 가동하는 데 이어 한국 음성 공장에서 생산한 두부도 매달 100만모 이상 수출하고 있다. 풀무원은 중국에서도 진출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 1분기에 흑자를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33억원을 내며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란 “우크라 여객기에 25초 간격 미사일 2발 발사해 격추”

    이란 “우크라 여객기에 25초 간격 미사일 2발 발사해 격추”

    이란 민간항공청은 올해 1월 8일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가 혁명수비대 미사일 2발을 25초 간격으로 맞아 폭파됐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투라즈 데흐거니 잔가네 민간항공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수로 발사된 첫 번째 미사일이 여객기에 맞고서 19초 뒤 조종사끼리 대화가 녹음된 데이터를 확보했다“면서 ”첫 피격 뒤에도 승무원과 승객이 살아 있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미사일에 맞아 여객기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25초 뒤 두 번째 미사일에 맞아 기체가 폭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민간항공청은 조종석의 대화가 어떤 내용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데흐거니 잔가네 청장은 ”두 번째 미사일에 맞아 여객기가 폭발한 순간의 데이터는 블랙박스가 그 전에 손상돼 기록이 중단된 탓에 추출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민간항공청은 피격 여객기 블랙박스를 자체 분석하지 못해 지난달 프랑스로 보냈다.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임박한 긴장 속에 발생했다. 1월 3일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로 폭사시키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월 8일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22발을 발사했다. 공교롭게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지 1시간여 뒤인 오전 6시 12분쯤 우크라이나 보잉 737-800기종 여객기가 테헤란 국제공항에서 이륙했고 3분 뒤 혁명수비대가 쏜 토르 방공미사일 2발에 맞아 추락해 폭발했다. 이 사건으로 이 여객기에 탄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모두 숨졌다. 국적별 사망자는 이란인 82명, 캐나다인(이란 이중국적자) 63명, 우크라이나인 11명, 스웨덴인 10명 등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 여객기를 미국이 이라크에서 테헤란을 향해 쏜 순항미사일로 오인하고 실수로 격추했다고 해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KFX의 초석 ‘T50 훈련기’… 그 뒤엔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

    KFX의 초석 ‘T50 훈련기’… 그 뒤엔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

    1992년 탐색개발이 T50의 첫 발걸음美 록히드마틴이 기술지원 맡았지만짧은 일정에 “성공하면 장 지지겠다”개발팀, 세계 최초 3차원 컴퓨터 설계모형 제작 생략… 보잉도 기술력 인정 연구원들 휴일 반납… 2명 과로로 순직2003년 세계 12번째 초음속 비행 성공 미국이 기술 전수를 거부해 아예 처음부터 우리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최근 출고식을 갖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AESA 레이더는 1000개의 모듈로 표적을 탐지하는 ‘전투기의 눈’ 역할을 하는 것으로,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의 핵심 장비로 꼽힙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X의 전방과 중앙 동체, 동체 뼈대인 ‘벌크헤드’, 좌우로 뻗은 큰 날개인 ‘주익’을 조립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제 KFX 시제기 개발에 본격적인 막을 올리겠다는 겁니다. 만약 예정대로 개발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내년 상반기쯤 시제기 1호기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방위사업청은 얼마 전 KAI와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으로 국산 ‘TA50 블록2’ 20대와 군수지원체계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외국산 훈련기를 사용했을 때가 언제였는지 까마득한 기억으로 남았을 정도로 국산 훈련기의 위력은 높아졌습니다.●“사는 게 싸다” 주장에도 공군 KFX 개발 결과만 얘기하니 쉬워 보이지만, 사실 국산 전투기 개발 과정은 무척 험난했습니다. 심지어 한 국책연구기관은 2013년 국회 토론회에서 “국내 개발은 해외구매 대비 2배의 고비용이 소요된다. 잘못되면 정부 신뢰도가 엄청나게 추락할 수 있다”며 KFX 개발을 대놓고 반대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 개발한 완제품 가격이 훨씬 싼 것은 맞습니다. 그냥 외국 전투기를 사오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공군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당시 송택환 공군본부 준장은 토론회에서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면 개조와 개발이 쉽고, 신속한 군수지원이 가능한 데다 운영비도 줄일 수 있다. 국내 항공산업 활성화도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논쟁을 중단하고 국내 개발로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올해와 내년, 그 중간 결과물을 보게 됩니다. 국산 전투기 개발을 원하는 공군의 신뢰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래서 최초의 국산 초음속기 ‘T50’ 개발 단계로 거슬러 올라가 봤습니다. 20일 공군과 KAI에 따르면 ‘골든 이글’이라는 별명을 얻은 T50 개발사업은 KAI의 전신인 삼성항공이 1992년부터 탐색개발을 시작하는 것으로 발걸음을 뗐습니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개발을 위한 첫 단계였습니다. TA50 블록2 훈련기와 ‘블랙이글스’로 유명한 T50B가 모두 이 기체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FA50 경공격기도 이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했습니다. 개발사는 1997년부터 공군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T50 개발에 나섰습니다.●美 록히드마틴 기술진 “불가능한 개발” 당시 기술지원을 위해 한국에 파견된 미국의 록히드마틴 기술진은 채 10년도 되지 않는 개발일정에 대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한국식 농담까지 던지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예산을 더 확보하든지 인원을 대폭 충원하지 않으면 일정을 맞출 수 없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덮쳤습니다. 1달러당 900원이던 환율이 1개월 만에 2000원으로 올라 개발비용이 폭증했습니다. 나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연구팀은 ‘알아서’ 위기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당시엔 모든 항공기 제조사가 실물모형부터 설계했습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3차원 컴퓨터 설계 프로그램’(CATIA)을 설계 전 과정에 적용해 실물모형 제작 과정을 생략했습니다. 참관차 방문한 미국 보잉 관계자는 “CATIA를 만든 다쏘보다 더 CATIA를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설계에 8개월이 줄었습니다.개발팀은 모든 휴일을 반납하고 ‘월화수목금금금’ 근무했습니다. 명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 과정에 연구원 2명이 안타깝게 과로로 순직했습니다. 이런 일화도 있습니다. 어느 날 설계점검 조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젊은 팀원의 코에서 코피가 흘러 나왔습니다. 그들은 “코딱지 팠냐?”고 웃어넘기고 대수롭지 않은 척했습니다. 하지만 동료가 보지 않는 곳에서는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한 연구원은 “몸이 아파도 쉬는 사람이 없었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그런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저 1명이 빠지면 더 힘들 동료 생각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극도의 긴장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도 있었습니다. 착륙장치를 공급한 프랑스 개발사는 철야근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한국 연구팀에 시달려 사직서를 쓴 인원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양사 기술팀은 ‘회사 앞 나무에 목을 맬 각오로 납기를 맞추겠다’는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과격한 다짐까지 했습니다.●모든 것을 건 초음속기 개발 시제기 개발을 마치자 목표기간에서 다시 4개월이 단축됐습니다. 록히드마틴 측은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더이상 ‘불가능’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눈여겨본 일부 연구원은 아예 합동전폭기(JSF) ‘F35’ 개발을 위해 데리고 갔습니다. 한일월드컵 4강 진출로 국민들의 자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던 2002년 8월, 시제기 초도비행은 조광제 중령이 탑승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사고나 실패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언론보도는 한 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2개월 뒤에야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비행 행사를 가졌습니다. 2003년 2월 18일, 마하 1.05(초속 360m)로 세계에서 12번째로 국산기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고생이 떠올랐는지 개발팀은 환호성을 지르고 일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초도비행을 한 조 중령은 이후 공군본부 감찰실장, 공군 군수사령관 등을 역임하고 올해 공군 소장으로 전역했습니다. 공군은 고난과 노력, 성공의 역사를 잘 알기 때문에 국산 전투기 개발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민 다수의 생각과 일치합니다. 목숨을 걸고 만든 전투기 기술이 KFX로 꽃을 피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국민들에게 새 희망을 줄 수 있길 기원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균미 칼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거는 기대

    [김균미 칼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거는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설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1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막을 올렸다. 4년마다 열리는 최대 정치축제가 코로나 때문에 환호성도 박수도 풍선도 없이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날 찬조연설자로 나선 미셸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은 사전 녹화된 연설에서 트럼프를 “잘못 뽑은 대통령”이라며 “혼돈과 분열을 조장했고, 공감이라고는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면서 혐오와 분열의 정치를 넘어설 것을 화두로 던졌다. 최대 관심은 20일까지 이어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연설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얼마나 퍼져 오프라인 전당대회와 같은 지지층 결집과 지지율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느냐이다. 아직까지는 지루하고 기금 모금 방송 같다는 부정적 평도 적지 않다. 다음주 공화당 전대도 코로나 때문에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형식적으로는 모두 안 가본 길을 가고 있지만,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인 선거 전략이다. 경쟁자들을 막말로 공격하는 건 여전하다. 4년 전 힐러리도 당했고, 이번에 바이든과 해리스도 예외는 아니다. 민주당 전대 첫날 맞불 작전으로 내보낸 트럼프의 TV광고는 바이든의 정신건강을 정면 공격해 네거티브 선거의 바닥이 어디인지 우려의 소리가 나온다. ‘졸린(sleepy) 조’로는 성에 차지 않는 듯 트럼프는 민주당 전대가 열린 날 위스콘신주를 방문해 바이든을 ‘급진 좌파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바이든이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하는 날 하필 그의 고향에서 유세도 한다. 상대 당 전당대회를 존중하는 관행을 왜 무시하느냐는 질문에 “가짜 언론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언론 탓을 했다 한다. 차별과 혐오 전력도 빠질 수 없다. 해리스가 첫 여성 흑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자 오바마에 이어 ‘미국 시민이 맞느냐’는 ‘버서(birther) 음모론’을 꺼냈다. ‘버서’는 2008년과 2012년 대선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어서 피선거권이 없다는 음모론을 퍼뜨린 사람들을 이른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실린 보수 성향의 변호사가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지만, 부모가 당시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정상적인 시민권자가 아니라고 주장한 칼럼을 인용해 ‘버서 음모론’을 제기했었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일자 자신과 무관하며 이슈화할 생각이 없다고 한발 뺐다. 그렇지만 해리스의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확실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아 불씨는 남겨 놓았다. 인종 차별 이슈는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서 보듯 폭발력이 크다. 미 시사잡지 애틀랜틱 최근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는 발표가 있고 4분 만에 위키디피아에 해리스 관련 페이지가 수정되기 시작했다. 24시간 동안 295차례나 수정됐고, ‘정통 흑인 미국인이냐’ 등 논쟁 글이 1만 9000건이나 올라왔을 정도다. ‘버서 음모론’의 핵심은 백인이 미국 사회의 정치 사회적 주도권을 쥐고 있어 흑인과 이민자, 비기독교인들로부터 위협받지 않았던 시대로 시계를 되돌려 놓겠다는 것이고,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의 재건’ 슬로건과 연결된다는 애틀랜틱의 분석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버서 음모론’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기우는 이유다. 관건은 그것이 통했던 2016년과 2020년 미국 여론이 달라졌는가이다. 트럼프의 미국을 보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미국이 맞는지 수없이 의문이 들었다. 대통령이 수십 년간 실시해온 우편투표제도에 불신을 드러내며 편을 가르고, 코로나19 와중에 마스크 착용이 자유권과 맞물려 논란이 되는 것도 낯설다. 대통령이 연일 쏟아내는 혐오와 분열의 막말을 언론과 전문가들이 아무리 비판해도 변한 게 없다. 품격을 위선으로 몰아세우는 논리에 익숙해진 건 아닌가 걱정될 정도다. 미국의 얼굴이 달라졌다. 히스패닉을 뺀 백인이 60%로 줄었다. 유권자 3명 중 1명은 비백인이고, 여성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 ‘정상으로의 환원’과 통합을 강조하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민주당이 이런 위험한 익숙함에 제동을 걸지 11월 대선에서 판가름 난다. 4년 전 헛발질했던 여론조사기관과 언론도 ‘민심 제대로 읽기’라는 숙제를 충실히 했는지 시험대에 오른다. kmkim@seoul.co.kr
  • ‘자가 격리’ 이낙연 선거운동 차질… 민주 전대 흥행 참패 현실화 우려

    ‘자가 격리’ 이낙연 선거운동 차질… 민주 전대 흥행 참패 현실화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개최하기로 19일 확정했다. 2016년 10월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진보·보수정당의 지지율이 뒤집히는 등 민주당이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2년마다 돌아오는 당내 최대 행사의 흥행 참패가 현실화됐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급기야 유력 당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간접 접촉을 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31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전당대회는 물론, 본인과 경쟁자들의 선거운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 후보는 21일 경기도 대의원대회, 22일 인천·서울 대의원대회, 29일 전당대회 등 향후 일정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지 당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의심 증상도, 아무런 불편도 없다”면서도 “선거 일정에 차질을 드려 송구스럽다. 지금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를 제약 받는 김부겸·박주민 후보께도 미안하다”며 “투표는 예정대로 24일부터 29일 사이 온라인과 ARS로 실시된다. 향후 일정에 어떻게 참여할지는 당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대변인 장철민 의원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에 따라 29일 전당대회는 실시하지만 장소는 실내행사 참석자 50명 제한 규정 지침 준수를 위해 당사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일 행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28일 온라인 중앙위원회를 열고 강령 개정 등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소비자포럼,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발표

    한국소비자포럼,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발표

    아마존이 전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1초에 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코로나 위기에도 작년 대비 26% 성장한 93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 아마존의 글로벌 성장세가 연일 화제다. 아마존의 여러 성공 요인 중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는 ‘낮은 가격’, ‘빠른 배송’, ‘다양한 선택의 폭’이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고수해온 집요함을 첫 번째로 꼽는다. 8년간의 적자 속에서도 아마존은 고객의 입장에서 이 세 가지 원칙을 구현하고자 집요하게 노력했다. 덕분에 전 세계 소비자들은 아마존으로 인해 다양한 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아마존은 온라인 커머스 기업을 넘어 IT, 해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등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포럼은 2020년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대국민 브랜드 투표를 진행했다. 18회를 맞은 이번 소비자 투표는 55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참여하며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1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2위 등재 등 많은 화제를 남겼다. 2020년을 빛낸 올해의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브랜드에 대한 치밀한 기초조사와 광범위한 소비자조사, 전문가들의 평가 및 심의를 진행해 선정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와 한국소비자포럼은 ICT, 가전, 건강, 교육, 금융, 쇼핑, 외식, 식품, 인물·문화 등 15개 산업군, 1647개 브랜드를 1차 선별했다.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14일간 홈페이지, 모바일, 전화설문을 통해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중국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고 현지 언론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인민일보 인민망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를 뽑기 위한 중국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98만 1250명이 현지 조사에 참여했으며 조사 건수는 721만 7286건에 달한다. 수상 브랜드는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 널리 알려질 계획이다. 소비자가 선택한 2020년 올해의 브랜드는? ‘LG 울트라기어’는 올해의 게이밍 모니터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 게이밍 모니터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 IPS패널에 1ms 응답속도를 구현하는 등 고사양 게임 환경에 최적의 성능을 대거 탑재하며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9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회원 수가 2500만 명에 달하는 신한카드는 최고 수준의 전문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경영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변비약 부문은 1995년 발매 후 뛰어난 제품력으로 매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메이킨Q’가 3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델 기용과 차별화된 광고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국민 변비약’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큐밍’은 가전렌털서비스 부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성비 좋은 고품질 제품과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다수의 유통망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차차차’는 중고차유통부문 1위에 선정됐다.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인 중고차 매물 등록 대수 14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전문가가 직접 선별한 매물과 차량 구매일을 기준으로 1년 동안 2만km까지 100% 책임보증제를 실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35년 교육 노하우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학습지 브랜드 ‘교원구몬’이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빨간펜’, ‘구몬학습’, ‘올스토리 전집’으로 교육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최근 디지털 시대를 맞아 교육상품에 스마트 기기를 결합하여 새로운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최근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건자재 시장 속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며 1위로 선정됐다. 특히 비포서비스를 통해 콘크리트 단열온도 상승 실험, 라돈 측정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여 고객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정간편식에서는 ‘비비고’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HMR도 건강하다’는 콘셉트로 가정에서 간편하고 맛있는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쏠라이트’는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순정 납품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며 자동차 배터리 업계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빙’은 OTT부문에서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폭넓고 매력적인 콘텐츠와 미디어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투쿨포스쿨’은 아이 메이크업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아트클래스 아이 디자이닝 툴 키트’를 출시하며 섬세한 아이 메이크업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중국부문에서 올해의 라면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맵지만 중독성이 강한 특유의 맛으로 많은 중국인을 사로잡았다. 또한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 챌린지 영상콘텐츠가 수백만개 생산되는 등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와 더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제이준코스메틱’은 2015년 론칭 이후 다양한 마스크 시리즈를 통해 국내, 중국을 더불어 최근에는 중동에서까지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중국부문 마스크팩 1위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에는 ‘히알루론산 하이드레이팅’ 라인을 출시하여 뛰어난 제품력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 ‘샹프리’는 중국부문 자외선차단제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샹프리는 스파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아시아, 미국 등 47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황실 백화점인 ‘영국 헤롯’에 입점해 화제가 되었다. ‘아크웰’은 중국부문 피부보습케어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왕훙들의 리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서울관광재단,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서울관광재단,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서울관광 공식 홈페이지 ‘VISITSEOUL.NET’을 통해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10월 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이 참가 가능한 대외활동이 고갈된 상황에서 신규 공모전을 개최해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관광업을 이끌어갈 대학생의 서울관광에 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은 △포스트 코로나 서울관광 해외 마케팅 방안 △ 한류를 활용한 서울관광 온라인 홍보마케팅 방안 △ 기타 서울관광 활성화 전략의 총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첫 번째 ‘포스트 코로나 서울관광 해외 마케팅 방안’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될 관광 환경에 발맞추어 서울관광을 효과적으로 마케팅 할 수 있는 전략에 관한 것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한 관광도시 서울 홍보, 해외 현지 박람회 기획, 해외 국가들과의 협력 및 상생 네트워킹 방안 등 다양한 분야의 해외마케팅 아이디어를 내면 된다. 두 번째 ‘한류를 활용한 서울관광 온라인 홍보마케팅 방안’은 한류 관광 콘텐츠 개발, 한류스타 활용 홍보마케팅 등 한류에 여러 방면으로 접근해 서울관광 홍보마케팅 전략을 제안하면 된다. 세 번째는 ‘기타 서울관광 활성화 전략’이다. 위의 두 가지 주제 외 서울관광과 관련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예를 들어 서울관광패스인 DSP(Discover Seoul Pass) 신규 관광지 발굴 혹은 무슬림 관광시장 확대에 따른 무슬림 친화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의 응모자격은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석사) 재학생 또는 휴학생으로, 개인 참가와 4인 이하 팀 참가 중 선택할 수 있다. 공모전 중복 지원은 불가하며, 공모주제 중 택1 하여 결과물을 40매 이내의 PDF 형식 기획서 형태로 제출하면 된다. 10월 8일까지 접수된 응모작들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월 중순 VisitSeoul 홈페이지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작이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전 심사는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며 1차 심사에서 결정된 25 작품 중 5개의 당선작이 2차 심사(결선PT)에서 심사위원단의 현장 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기준은 주제접근성(40점), 창의성(25점), 현실성(25점), 전달력(10점)이며, 최종 선정된 25개 수상작에는 대상 500만 원, 금상 300만 원, 은상 200만 원, 동상 100만 원, 장려상 50만 원 등 총 2,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홍재선 서울관광재단 글로벌마케팅팀장은 “대학생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시장 침체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언택트(untact)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MZ세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공모 요강과 유의사항은 VisitSeoul 홈페이지(www.visitseoul.net)와 공모전 페이지(www.seoul-touris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점은 공모전 운영사무국 콜센터와 공모전 페이지 Q&A에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전광훈 겨냥 “대중 보호 외면, 종교지도자 특권 아냐”(종합)

    추미애, 전광훈 겨냥 “대중 보호 외면, 종교지도자 특권 아냐”(종합)

    “법 집행자, 공동선에 대한 각성 필요한 때”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8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왔음에도 광복절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겨냥해 “이웃과 사회가 코로나 위험에 빠져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동선과 대중의 보호를 외면하는 특권이 자칭 종교지도자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에서 “종교의 지상과제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실천”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적었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 신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자신도 집회에 참석했다. 전 목사 역시 코로나 감염이 확인돼 병원에 입원했다. 전 목사는 지난 2월에도 삼일절 집회를 앞두고 “전문가들이 야외 집회에서는 감염사례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의료계에서는 “신천지 예배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었다. 추 장관은 “법과 정의는 공동선에 이르는 것”이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법 집행자가 법이 지향하는 공동선의 방향 감각을 놓치고 길을 잃을 때 시민과 사회를 얼마나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리는지 중대한 각성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전광훈 이송 중에도 마스크 턱에 걸치고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전날 서울 관악구 양지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서울 성북구보건소는 전 목사의 소재를 파악한 끝에 오후 7시20분쯤 사랑제일교회 인근 사택에 머무르던 전 목사를 구급차에 태워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전 목사는 서울의료원 내 격리병상에서 치료받을 예정이다. 전 목사는 구급차를 타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웃는 모습 등이 언론에 포착돼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심지어 구급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전 목사의 확진 사실이 나오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검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았지만 오후 3시10분쯤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전 목사가 합법적으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약 5분간 연설하고 현장을 떠났으며, 격리통지서 서명도 오후 6시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당국, 전광훈 감염병예방법 위반 고발사랑제일교회 관련 최소 329명 감염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전날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전 목사가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한 달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전날 재판부에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다. 그러나 전 목사가 격리 치료를 받게 되면서 재수감 여부 결정은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교인 확진자가 나온 후 감염자가 닷새 만인 319명(17일 낮 12시 기준)으로 급증했다. 18일에도 추가 확진자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충남 천안, 경기 양주, 경북 포항에서 최소 10명이 나와 확진자는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4000명 중 절반 정도인 2000여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에서 319명인 16%에 달하는 높은 양성 판정이 나온 것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당국은 방역 수칙 위반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전국에 확산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3월 대구·경북에서 수천명이 감염되며 ‘대구 봉쇄’ 논란이 불거졌던 ‘신천지 집단감염’이 재연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확진’에도 전광훈 미소...사랑제일교회 관련 319명 확진 (종합2보)

    ‘코로나 확진’에도 전광훈 미소...사랑제일교회 관련 319명 확진 (종합2보)

    수도권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슈퍼 전파지’로 우려되는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7일 방역당국과 성북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전 목사는 같은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 부인 서모 씨와 전 목사의 비서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15~16일 사랑제일교회 부목사와 전도사 등 전 목사의 지인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해 “나는 열도 안 오른다.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오늘 구청에서 우리 교회를 찾아와 나 이렇게 멀쩡한데, ‘전광훈 목사를 격리대상으로 정했다’고 했다”면서 격리 대상 지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이날 구급차를 타고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채 웃으며 통화하는 모습 등을 보였다.한편,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지난 16일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시는 “전 목사가 자가격리를 위반했고, 검사명령 미이행을 교사하고 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17일 사랑제일교회 측은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다”며 “대상자라고 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낮 12시 기준으로 13∼17일 5명→19명→59명→249→319명으로 확진자 수가 폭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중 2번째로 많은 확진자 규모로 신천지대구교회(5,214명)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사랑제일교회, 이태원 클럽(277명) 등 순이다.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소속 간호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과병원 소속인 이 간호사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별도 건물인 안과병원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에 사는 A(20)씨가 발열과 기침 증상으로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9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밤에도 서울을 방문했으나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다음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확진 후 웃으며 통화하는 전광훈 목사…서울의료원 이송(종합)

    확진 후 웃으며 통화하는 전광훈 목사…서울의료원 이송(종합)

    전광훈(64)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가 병원 이송 과정에서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채 웃으며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코로나19 확진자인 전 목사가 17일 저녁 구급차량에 탑승한 뒤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고 웃고 있는 모습이 다수 매체의 카메라에 찍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구급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에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오후 7시30분쯤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그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 부인 서모씨와 전 목사 비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 목사 부부와 비서 등 3명은 이날 서울의료원에 이송돼 격리 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에서 “나는 지금 이렇게 멀쩡하다”며 “열도 안 오르고 병 증상이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12일 첫 교인 확진자가 나온 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나온 확진자만 315명에 달한다. 전 목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해졌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통지서를 받았지만 오후 3시10분쯤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전 목사가 합법적으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약 5분간 연설하고 현장을 떠났으며, 격리통지서 서명도 오후 6시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전날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전 목사가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3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한 달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전날 재판부에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했다. 그러나 전 목사가 격리 치료를 받게 되면서 재수감 여부 결정은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광훈 목사도 확진…“자가격리 통지받고도 집회 참석”(종합)

    전광훈 목사도 확진…“자가격리 통지받고도 집회 참석”(종합)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17일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면서 “전 목사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 목사의 확진 시기와 증상 발현일 등과 관련해서는 “감염병 환자의 성별, 연령, 국적, 거주지 및 직장명 등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전 목사는 보건소나 선별진료소가 아닌 일반 병원에서 수행 목사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 성북구는 이날 오후 검사 결과를 통보받고 병원 이송을 위해 전 목사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보건당국은 병상이 지정되는 대로 전 목사를 격리할 방침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전 목사가 교회 옆 사택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교회와 협의해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했다.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첫 교인 확진자가 나온 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나온 확진자만 315명에 달한다. 여기에 전 목사까지 확진되면서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한 상태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광복절인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로부터 자자격리 통지서를 받고 서명했다. 그럼에도 오후 3시10분쯤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이다. 교회는 집회에서 5분가량 연설만 하고 현장을 떠났으며 격리통지서 서명도 오후 6시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전날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정부는 전 목사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으며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했다고 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진단검사 조작”…방역당국 “조작 불가능”(종합2보)

    사랑제일교회 “진단검사 조작”…방역당국 “조작 불가능”(종합2보)

    신천지, 이태원 클럽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가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하자 방역당국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17일 교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닐 뿐더러 대상자라 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집회 후 자가격리 통보받았다” 전광훈 목사 측 변호인 대표로 나온 강연재 변호사는 “서정협 서울시장 직무대행자 및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전광훈 목사를 강제 자가격리의 대상으로 판단한 근거와 보관 중인 증거를 밝히라”고 촉구하며 “방역당국이 근거도 없이 마음대로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통보만 하면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했는지는 당사자가 자가격리 대상임을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아 인지하고 있을 때부터 이행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는 그 동안 어떤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을 마친 후 사택으로 귀가하여 쉬던 중 오후 6시쯤 ‘격리통지서’를 전달받아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15일 오후 2시 자가격리 통보 보내…전광훈 측 인지”정부는 사랑제일교회 측의 이같은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 측 주장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는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폐쇄 및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어 같은 날 교회 방문자 및 신도 명단을 확보해 전원에 대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면서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14일에는 이 교회 신도 및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이행 명령도 내렸고, 15일에는 성북구 공무원이 자가격리 통지서를 사랑제일교회에 직접 찾아 전달했다. 교회 측은 2시간 후 팩스로 수령증을 성북구에 제출했다. 박 담당관은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볼 때 전 목사가 본인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시와 중수본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15일 오후 2시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명령을 받고 이를 인지했음에도 같은 날 오후 3시 10분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서울시에 제출한 교회 출입자 명단에 전광훈 목사의 이름을 누락하는 등 부정확한 명단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회 측 “방역수칙 준수”…집회 전화안내 논란엔 ‘침묵’사랑제일교회는 교인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아예 없으며 오히려 당국보다 먼저 나서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교회 내 첫 확진자가 확인되자마자 자체적으로 안내문을 부착하고 교인들의 출입을 금지했으며 교인 각 개인의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를 5차례 이상 보내 보건소 안내에 협조할 것과 집회도 나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사랑제일교회 대표전화에서는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낮 12시부터 8·15 국민대회가 진행된다”는 음성 안내가 나왔다. 교회 측은 집회 관련 음성안내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랑제일교회 “서정협·박능후, 명예훼손으로 고발” 조사 대상 명단을 누락하고 은폐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것에 대해선 “당국은 전체 교인 명단과 8월 7일∼12일 방문자 명단 등 2가지를 공문으로 요청했다”며 “실제 존재하는 방명록 원본 사본 일체와 전자문서로 옮겨 기재한 파일 모두를 제출했다”고 했다. 다만 출입구에 출입카드를 찍어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은 이상 방문자들 중 방명록에 기재되지 못한 경우는 불가피하다며 이를 명단을 변조해 고의로 일부를 누락, 은폐했다는 식으로 발표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날 교회 직원들과 당국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논의한 끝에 이미 제출한 것은 폐기하고 최대한 신속히 현재 교인 중심으로 명단을 재정리해 제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런 사정을 다 알고 있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서정협 직무대행자와 박능후 본부장을 각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덧붙였다. 사랑제일교회 “검사 결과 조작”…방역당국 “반박할 과학적 증거 있다”사랑제일교회 측은 교회 내 집단감염 자체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증상이 없는데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검사를 받은 교인들 중 일부는 애초 음성 판정이 나왔다가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받은 모든 교인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더 진행할 예정”이라며 “양성 판정을 받은 교인이 누구이고 양성 판정을 받게 된 바이러스 수치와 정확한 검사 결과 분석표를 당국에 정보공개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가 총선 직전 공연장 등 고위험군 시설 내 확진자 발생 사건에 대해 강제검사 대상자 범위를 줄여 검사해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이라며 “확진자 수라는 것이 정부의 검사 대상 범위를 어디까지 강제하고 어떻게 조치하느냐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조정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료계 전문가로 나온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정부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에 대해서 적용하는 코로나19 강제검사와 자가격리 대상 통보 기준은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맞지 않다”며 “질병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14일 한 교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랑제일교회 내 집단감염은 외부의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15일 집회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는데, 그에 대한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방역당국 “검사 결과는 조작 불가능하며 차별할 수도 없다” 이에 대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러한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 이에 대해 당국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또 “방역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누군가를 차별할 수도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교인들의 비협조는 여러분(교인)과 우리 모두를 위험하게 한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회 측은 전광훈 목사가 보석 조건을 어겨 재구속돼야 한다는 언론보도 등과 관련해서도 “위반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교회 측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는 전광훈 목사의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다. 설치된 무대와 집회 모두 서울행정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허용되고 경찰이 허용한 결과 이뤄진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는 약 5분간 연설하고 곧바로 현장을 떠난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역당국 “전광훈 목사, 자가격리 대상자 맞다” 재반박(종합)

    방역당국 “전광훈 목사, 자가격리 대상자 맞다” 재반박(종합)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자가격리 대상자 아니었다” 주장 신천지, 이태원 클럽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가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하자 방역당국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17일 교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닐 뿐더러 대상자라 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집회 후 자가격리 통보받았다” 이들은 “서정협 서울시장 직무대행자 및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전광훈 목사를 강제 자가격리의 대상으로 판단한 근거와 보관 중인 증거를 밝히라”고 촉구하며 “방역당국이 근거도 없이 마음대로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통보만 하면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했는지는 당사자가 자가격리 대상임을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아 인지하고 있을 때부터 이행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는 그 동안 어떤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을 마친 후 사택으로 귀가하여 쉬던 중 오후 6시쯤 ‘격리통지서’를 전달받아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15일 오후 2시 자가격리 통보 보내…전광훈 측 인지”정부는 사랑제일교회 측의 이같은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 측 주장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는 지난 13일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폐쇄 및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이어 같은 날 교회 방문자 및 신도 명단을 확보해 전원에 대해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면서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14일에는 이 교회 신도 및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이행 명령도 내렸고, 15일에는 성북구 공무원이 자가격리 통지서를 사랑제일교회에 직접 찾아 전달했다. 교회 측은 2시간 후 팩스로 수령증을 성북구에 제출했다. 박 담당관은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볼 때 전 목사가 본인은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시와 중수본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15일 오후 2시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명령을 받고 이를 인지했음에도 같은 날 오후 3시 10분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서울시에 제출한 교회 출입자 명단에 전광훈 목사의 이름을 누락하는 등 부정확한 명단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서정협·박능후, 명예훼손으로 고발”사랑제일교회는 교인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아예 없으며 오히려 당국보다 먼저 나서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교회 내 첫 확진자가 확인되자마자 자체적으로 안내문을 부착하고 교인들의 출입을 금지했으며 교인 각 개인의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를 5차례 이상 보내 보건소 안내에 협조할 것과 집회도 나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조사 대상 명단을 누락하고 은폐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것에 대해선 “당국은 전체 교인 명단과 8월 7일∼12일 방문자 명단 등 2가지를 공문으로 요청했다”며 “실제 존재하는 방명록 원본 사본 일체와 전자문서로 옮겨 기재한 파일 모두를 제출했다”고 했다. 다만 출입구에 출입카드를 찍어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은 이상 방문자들 중 방명록에 기재되지 못한 경우는 불가피하다며 이를 명단을 변조해 고의로 일부를 누락, 은폐했다는 식으로 발표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날 교회 직원들과 당국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논의한 끝에 이미 제출한 것은 폐기하고 최대한 신속히 현재 교인 중심으로 명단을 재정리해 제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런 사정을 다 알고 있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서정협 직무대행자와 박능후 본부장을 각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자가격리 대상 아니었다”…박능후 고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자가격리 대상 아니었다”…박능후 고발

    “진단검사 고의로 지연하거나 역학조사 방해한 적 없다” 신천지, 이태원 클럽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했다는 방역당국의 주장에 반박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17일 교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닐 뿐더러 대상자라 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정협 서울시장 직무대행자 및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본부장은 전광훈 목사를 강제 자가격리의 대상으로 판단한 근거와 보관 중인 증거를 밝히라”고 촉구하며 “방역당국이 근거도 없이 마음대로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통보만 하면 자가격리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했는지는 당사자가 자가격리 대상임을 당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아 인지하고 있을 때부터 이행 의무가 있는 것”이라며 “전광훈 목사는 그 동안 어떤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8월 15일 광화문 집회에서 연설을 마친 후 사택으로 귀가하여 쉬던 중 오후 6시쯤 ‘격리통지서’를 전달받아 서명했다”고 설명했다.전날 서울시와 중수본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전광훈 목사는 15일 오후 2시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명령을 받고 이를 인지했음에도 같은 날 오후 3시 10분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서울시에 제출한 교회 출입자 명단에 전광훈 목사의 이름을 누락하는 등 부정확한 명단을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지난 12일 교인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교인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런 사실이 아예 없으며 오히려 당국보다 먼저 나서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교회 내 첫 확진자가 확인되자마자 자체적으로 안내문을 부착하고 교인들의 출입을 금지했으며 교인 각 개인의 휴대전화 번호로 문자를 5차례 이상 보내 보건소 안내에 협조할 것과 집회도 나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조사 대상 명단을 누락하고 은폐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것에 대해선 “당국은 전체 교인 명단과 8월 7일∼12일 방문자 명단 등 2가지를 공문으로 요청했다”며 “실제 존재하는 방명록 원본 사본 일체와 전자문서로 옮겨 기재한 파일 모두를 제출했다”고 했다. 다만 출입구에 출입카드를 찍어야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은 이상 방문자들 중 방명록에 기재되지 못한 경우는 불가피하다며 이를 명단을 변조해 고의로 일부를 누락, 은폐했다는 식으로 발표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날 교회 직원들과 당국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논의한 끝에 이미 제출한 것은 폐기하고 최대한 신속히 현재 교인 중심으로 명단을 재정리해 제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는 “이런 사정을 다 알고 있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는 서정협 직무대행자와 박능후 본부장을 각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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