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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전히 곳곳서 감염 확산”...동부구치소 관련 18명 추가 확진

    “여전히 곳곳서 감염 확산”...동부구치소 관련 18명 추가 확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전국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동부구치소 관련 18명 추가 확진...누적 1214명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격리자를 추적하던 중 1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214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 18명 가운데 7명은 지난 11일 이뤄진 8차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고, 나머지 11명은 영월교도소로 옮겨진 뒤 확진된 사례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확진자(발생은) 많이 감소했지만 신규환자가 조금씩 나오고 있고 다른 곳으로 이송된 환자도 발생하고 있다”며 “역학조사는 이번 주말 혹은 조금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현장 조사 내용을 토대로 관계당국과 협의 후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천구에서는 요양시설(요양시설 2 사례)을 중심으로 한 가염 사례에서 지난 9일 이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현재까지 입소자, 종사자, 가족 등 총 51명이 확진됐다.경기도에서는 군부대, 아동복지시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가평군의 한 공군 부대와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0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군인 11명이 확진됐다. 국방부는 이 부대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명이라고 밝힌 상태다. 부천시에 소재한 아동복지시설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종사자, 이용자 등 총 14명이 감염됐다.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 사례 역시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BTJ열방센터·진주시 기도원발 확진 잇따라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곳곳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전북 순창군의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이후 접촉자를 추적 관리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06명으로 늘었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교회 2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총 4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진주시의 기도원발(發) 집단감염 사례 역시 확진자가 35명 추가돼 관련 환자 수가 총 73명이 됐다. 확진자 73명의 지역을 보면 경남 59명, 부산 8명, 경기 2명, 인천·전남·대전·울산 각 1명 등으로,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662명으로, 방대본이 전날 같은 시간 기준으로 집계한 576명보다 86명 더 많다. 방역당국은 센터를 방문하거나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이 약 3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4%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441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천5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 확진자 전체의 24.0%에 달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새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0명이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3명, 70대가 4명, 60대가 3명 등으로 모두 고령 환자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정인이 양부 차량에 분노 표출하는 시민들

    [포토] 정인이 양부 차량에 분노 표출하는 시민들

    정인양을 입양한 후 수개월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양부 안모씨가 탄 차량이 나오자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2021.1.13 뉴스1
  • “中, 멍완저우 본국 송환 위해 보잉 777 대기”

    “中, 멍완저우 본국 송환 위해 보잉 777 대기”

    지난해 중국 정부가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49)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고 전세기 이동을 허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코로나19 책임론 등으로 대립하면서도 관계 개선을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밴쿠버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법원에서 멍 부회장의 남편 류샤오징은 “아내에 대한 보석 조건이 가족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는 진술서를 제출했다. 그는 “감시인력이 너무 가까이 붙어 다녀 감염병 위험이 커졌다. 경비원이 아이들을 따라다녀 신원 노출 위험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멍 부회장의 변호사도 “외출 시 라이언스게이트(보안업체) 인력이 더는 따라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안 회사 사장은 “멍 부회장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서도) 수시로 쇼핑과 안마 등을 즐긴다”고 지적했다. 정말로 그와 가족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다면 외부활동부터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박이다. 캐나다 정부 역시 지금의 보석 조건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가 지난해 5월 중국 한 항공사의 보잉 777 항공기를 전세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한 사실이 밝혀졌다. 멍 부회장이 조만간 석방될 것으로 보고 캐나다에서 그를 데려오기 위한 조치다. 미중 양국이 멍 부회장 석방을 두고 비밀리에 논의를 진행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멍 부회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77)이 첫 번째 부인 멍쥔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이다. 아버지에 대한 반발로 어머니 성씨를 따랐지만 지금은 화해하고 CFO를 맡고 있다. 2018년 12월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려고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에서 환승하다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미국의 제재 대상국인 이란에 몰래 통신장비를 수출하고자 홍콩상하이은행(HSBC)를 속였다는 혐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한 직후여서 파장이 더 컸다. 멍 부회장은 790만 달러(약 87억원) 보석금을 지불하고 가택연금 명령을 받았다. 외출은 오전 6시~오후 11시에만 가능하며 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한다.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미 법무부는 “멍 부회장이 유죄를 인정하면 중국 귀환을 허용하겠다”며 조건부 석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금천, 꿈이 피어나는 특별한 카페… 학교 밖 청소년들 ‘성장 로스팅’

    금천, 꿈이 피어나는 특별한 카페… 학교 밖 청소년들 ‘성장 로스팅’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돼서 이 카페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모여 차도 마시고 대화를 나누며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꿈꿉니다.” 지난해 11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 도로변에 작지만 특별한 카페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들로 구성된 협동조합 ‘원두’가 개점한 커피전문점 ‘데일리 로스팅’이다. 원두는 서울시립금천청소년센터 내 비인가 대안학교 ‘원두’ 졸업생과 학교 밖 청소년 7명이 모여 지난해 5월 설립했다. 협동조합 원두의 구성원들은 건강 문제나 가정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중·고등학교를 다니다가 그만뒀다. 이들은 대안학교 원두에 다니면서 자립지원 프로그램 중 카페 창업을 위한 교육을 받고 커피 바리스타와 로스팅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은 채석진(22)씨는 선택적 함묵증으로 대인기피증을 앓으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조합원들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면서 차츰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채 이사장은 “커피를 통해 손님들을 만나며 제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목표를 세우고 완벽하게 해냈던 적이 없었는데 카페를 운영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됐고 함묵증을 치유하는 데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렇듯 협동조합 원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꿈을 키우고 한 뼘씩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조합원들을 곁에서 지도해 온 서울시립금천청소년센터 청소년교육팀의 노지형 주임은 “학교 밖 청소년들은 성인이 돼 사회에 진출해도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면서 “그런 면에서 원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경험을 쌓으며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고 설명했다. 협동조합 원두가 따뜻한 꿈을 키울 수 있었던 데는 금천구의 전폭적인 지원의 힘이 컸다. ‘데일리 로스팅’ 사업이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도 지난해 ‘데일리 로스팅’ 개점식에 참여하며 응원을 보탰다. 노 주임은 “지난해에는 공모사업에서 선정되면서 지원금을 받았지만 당장 올해부터는 카페가 자립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카페 운영 계획 등에 대해 금천구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카페 ‘데일리 로스팅’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재정난을 겪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 조합원들은 지금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다른 카페에 판매하고 음료와 빵 등을 직접 배달하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채 이사장은 “카페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1일 영화관’ 등의 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커피 교육을 할 수 있는 세미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세종에 올해 첫 미세먼지 위기 경보

    환경부는 13일 오전 6시를 기해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에 초미세먼지(PM2.5)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한된다. 위반 시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날 국내 발생 및 국외 유입 초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수도권 및 충청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현상이 발생했다. 초미세먼지는 오는 15일까지 고농도 상태를 유지하다가 16일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의 경우 미세먼지 생성에 유리한 상대 습도가 높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이날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했다. 13일에도 일평균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저감조치 시행 조건인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기준을 충족했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세종시에 위치한 의무사업장 및 공사장도 가동률·가동시간 조정 등 미세먼지 배출저감조치를 적용받는다.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 세종시는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 및 공사장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민감·취약계층 이용시설 및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점검, 야외활동 자제 권고 등 국민건강 보호 조치도 병행한다. 김승희 대기환경정책관장은 “수도권·충청권 지역은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세종시의 경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19 백신’ 카드 들고 아프리카 찾아간 中 속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이 새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가속하며 우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전통적 우방인 아프리카에 감염병 백신을 지원해 미중 갈등 상황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주도권을 공고히 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1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새해 첫 순방으로 나이지리아와 콩고, 보츠와나, 탄자니아, 세이셸 등 5개국 방문을 마치고 9일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왕 국무위원은 인민일보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방제 공동 대응, 중대 협력 사업 가속화, 일대일로 추진, 국제 사회에서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고 성과를 과시했다. 그는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 공공재로 쓰겠다는 약속을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먼저 이행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일대일로를 강화해 아프리카의 자주적인 발전 능력을 제고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왕 국무위원은 미국을 겨낭한 듯 “중국과 아프리카는 주권과 민족을 수호하고 정당한 발전 권리를 지키며 다자주의를 지지한다”면서 “어떠한 외부 간섭도 반대하며 중국은 아프리카와 함께 더욱 긴밀한 운명공동체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이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택한 것은 이 지역을 미국에 맞설 전략적 요충지로 삼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교류는 명 왕조 정화 함대의 원정(1405~1433)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415년 소말리아가 명 왕조에 보낸 동물에 고대 전설에 등장하는 ‘기린’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이때다. 중국 공산당은 1950년부터 아프리카 국가들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이나 소련에 속하는 않는 ‘제3세계’라는 공통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중국은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들의 광물 자원을 독점 계약하는 등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돼 있다.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 위안화를 달러화처럼 태환화폐로 사용하고자 준비 중이다.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중국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를 지지한 것도 양측 간 긴밀한 관계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많다. 중국이 공격적으로 아프리카에 진출하자 서구세계에서는 이를 ‘차이나프리카’로 부르며 경계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일대일로는 부채의 덫”이라며 중국을 비난만 할 뿐 정작 이 지역의 경제적 자립에는 관심이 없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들에 서운한 감정이 많다. 중국의 속셈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프리카 국가들을 거들떠도 보지 않는 서구세계에 마냥 기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일부 외신은 중국이 아프리카에 구체적인 백신 공급 계획을 밝히지 않은 채 생색만 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CNN은 “중국의 끊임없는 인권 유린 문제와 대미 무역 전쟁으로 중국에 대한 민주주의 국가들의 부정적 평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주요 국제기구에서 결정적 투표권을 가진 아프리카 동맹국들은 중국의 소위 ‘백신 외교’에 훨씬 더 중요한 블록이 됐고, 중국도 아프리카 내 영향력 확보에 더 매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외교부장이 1991년부터 31년째 새해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갔다 온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일대일로 사업을 재건하고 확장하려는데 목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월드피플+] 뇌막염으로 사지절단…英 7세 소녀 “내 꿈은 패럴림픽 선수”

    [월드피플+] 뇌막염으로 사지절단…英 7세 소녀 “내 꿈은 패럴림픽 선수”

    급성 감염병인 뇌척수막염(이하 뇌막염)으로 팔다리를 절단하는 수술 끝에 살아남은 사연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영국인 소녀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미국 ABC방송 ‘굿모닝아메리카’(GMA)는 영국 서미싯주 바스에 사는 ‘사지 절단’ 소녀 하모니-로즈 앨런(7)이 각종 스포츠를 배우고 있으며 앞으로 장애인 운동선수가 돼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하모니의 어머니 프레야 홀은 GMA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딸은 다른 아이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면서 “그래서 내가 도와줘야 할 일도 없다”고 말했다.하모니의 끔찍한 병은 불과 생후 10개월이었던 2014년 9월 찾아왔다. 기침과 발열 증상으로 부모가 인근 병원에 데려갔지만 회복한 듯한 증상을 보여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 하지만 다음날 오전 하모니는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하고 경련까지 일으켰다. 이에 부모는 다시 하모니를 데리고 급히 병원을 찾았지만 여기서도 단순 바이러스성 질환을 진단받고 귀가 조치 됐다. 그런데 그날 오후 하모니의 코 부분에 자반으로 불리는 자줏빛 얼룩이 나타나고 팔과 가슴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하모니의 어머니는 “자반을 보니 하모니가 뇌막염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병원으로 데려가니 의사들 역시 놀랐고 하모니는 2시간 뒤 약에 취해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하모니는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브리스틀 아동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그동안 아이의 손발은 시커멓게 변했다. 피부와 조직이 괴사했고 패혈증까지 나타났다. 하모니의 어머니는 또 “딸의 자반은 온몸에 퍼졌고 몸 전체가 부어 마치 두 살쯤 된 아이처럼 커 보였다. 의사에게서 이렇게까지 심한 사례가 없어 생존 가능성은 10%밖에 안 되며 살아남아도 팔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충격을 받긴 했지만 어떻게든 살려만 달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하모니는 첫 돌을 앞두고 10차례가 넘는 수술을 받으며 코 일부분과 팔다리를 잘라내야 했다. 심지어 하모니의 오른팔은 슈도모나스라는 또 다른 세균까지 감염돼 왼팔보다 더 잘라내야 했다. 그런데도 하모니는 기적적으로 회복해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하모니의 어머니는 “딸이 입원한 뒤로 처음 웃었을 때는 팔다리를 모두 절단하고 나서였다”면서 “그때 우리는 ‘이제야 하모니는 겨우 편해진 것 같다. 우리 결정이 옳았다’며 안도했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또한 “하모니를 데리고 외출하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봤다. 많은 사람은 우리 아이를 보고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내 딸은 무엇이든 도전하고 싸워왔다”고 말했다.사실 하모니는 현지 사회에서 꽤 유명하다. 그래서 6세였던 지난해 9월 뇌막염 환자를 지원하고 이 병에 관한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하는 영국 자선단체 ‘메닝자이티스 나우’(Meningitis Now)의 첫 번째 주니어 홍보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또 같은 해 11월 ‘유나이티드 스로우 스포츠’(UTS)가 주관하는 세계 가상 청소년 축제인 ‘월드 버추얼 유스 페스티벌 2020’에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후원하는 ‘인클루시브 스포츠 챌린지’에서 멋진 체조 연기를 선보여 12세 이하 부문에서 금메달까지 땄다. “우승했을 때 기뻐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운을 뗀 하모니 어머니는 “딸은 체조와 농구, 축구, 댄스 그리고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에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가족에게 하모니는 비장애인 아이들과 같다.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이 벽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딸이 증명해주고 있다”면서 “이 기회에 많은 사람에게 뇌수막염에 대해 알리는 동시에 하모니가 모두에게 영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모니 역시 “앞으로 체조나 수영으로 패럴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면서 “롤모델은 영국의 장애인 수영 선수 엘리 샬리스”라고 밝혔다. 샬리스 선수는 하모니처럼 뇌막염에 걸려 사지 절단 수술을 받았지만 2019년 런던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50m 배영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모니는 최근 들어 몇 차례 수영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홀트 “정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입양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

    홀트 “정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입양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

    생후 16개월 입양아가 양부모 학대로 숨진 이른바 ‘정인이 사건’에 국민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영아 정인이의 입양 절차를 담당한 홀트아동복지회(이하 홀트)가 6일 정인이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6일 홀트는 입장문을 내고 “우리 회는 자책하며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인이의 사망 이후 보건복지부 지도 점검에서 입양 절차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입양 절차는 입양특례법과 입양 실무매뉴얼을 준수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홀트 측은 정인이 사망 사건에서 홀트의 관리 부실과 책임 회피를 지적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5월 26일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1차 학대 의심 신고 사실을 전달받았고, 이미 양천경찰서와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가 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예비 양부모 검증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양부모는 입양 신청일(2018년 7월 3일)로부터 친양자 입양신고일(2020년 2월 3일)까지 아동과의 첫 미팅과 상담 등을 포함해 총 7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정인이 양모의 정신과 진료 기록과 관련해서는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금체불과 관련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한 이유로 진단서 발급을 위한 진료를 1회 받은 것”이라며 “이를 법원에 알렸고 최종 판단은 법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홀트 측은 정인이가 입양된 이후 사후관리 미흡으로 사망을 막을 기회를 놓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매뉴얼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홀트 측은 “정인이 입양 후 작년 3월 23일 1차 가정방문을 실시했고 8개월간 3회 가정방문과 17회 전화 상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동 상태를 확인하고자 가정방문을 요청했으나 양모가 거부했고 강제로 할 수 있는 법적인 권한이 없었기에 방문할 수 없었다”며 “조사 권한을 가진 강서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알려 아동의 안전을 확인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3차 아동학대 신고인 소아과 진료 결과와 의사의 학대 소견은 정인이의 사망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도 말했다. 홀트 측은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입양진행과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법·제도, 정책적 측면에서 입양기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각도로 검토해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인순 해명에 여성단체 분노 “피해자 등지고 박원순 보살핀 배신자”

    남인순 해명에 여성단체 분노 “피해자 등지고 박원순 보살핀 배신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전날 서울시 젠더특보와 통화해 성추행 관련 고발 사건을 알렸다는 의혹을 받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통화는 했지만, 피소 사실을 유출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남 의원의 해명에 박 시장 피해자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뜻인가? 음주후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닙니다”란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담배는 피웠지만 담배연기는 1도 마시지 않았습니다”란 뜻이냐고 물었다. 검찰의 수사발표로 피해자와 여성단체의 법적 대응에 대한 사실을 사전에 박 시장 측에 알린 사람이 남 의원이라고 밝혀졌으나 연락두절 상태이다가 6일 만에 입을 열어 통화는 했지만, 유출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김 변호사는 “고소장이 완료된 상태에서 7월 7일 중앙지검 검사에게 전화해 8일 면담을 하기로 약속을 잡은 직후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님께 고소예정임을 알리며 지원요청을 했다”면서 “상담소 지원요청도 피해자와 미리 상의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7월 8일 남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을 지낸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와 통화했고 다음날인 9일 박 전 시장이 사망했는데 피소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어 “피소예정과 피소는 다르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지난 7월 김 변호사는 7월 8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기 하루 전인 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조사부 부장에 연락하고 면담을 요청하자, 피고소인이 누구인지 확인해야 면담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해서 피고소인을 밝혔다고 당시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어 8일 부장검사 면담을 피해자와 하기로 약속했는데 전날 저녁 부장검사가 연락와 ‘본인 일정 때문에 8일 면담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이 ‘불미스러운 일이 있느냐’면서 임 젠더특보에게 전화를 건 것은 8일 오후 2시 28분이며, 고소장이 서울청에 접수된 것은 8일 오후 4시 30분쯤이다.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6일 성명서를 내고 “유출무죄를 주장하는 남인순 의원은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전고지는 인정하는가”라며 “여성계를 배신한 남인순 의원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여성정치네트워크 측은 “피해자는 사력을 다해 유사한 피해를 받아온 여성들의 편에서 선 변호인과 여성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을 위해 첫 발을 떼었지만, 국가 시스템의 문턱을 넘기도 전에 소위 ‘박원순 사람들’ 즉, 인맥이라는 밧줄에 꽁꽁 묶이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이야말로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하고 다시 피해받지 않을 수 있는 전기가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의 피해지원 요청을 받은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김영순 상임대표는 남 의원에게 사건을 알리고, 남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서울시젠더특보인 임순영에게 사건을 사전 고지시켜 가해자가 사건을 인지하고 증거를 인멸할 기회를 주었다고 성명서는 주장했다. 또 가해자의 증거 인멸의 최후 수단은 가해자의 사망이라고 부연했다. 성명서는 ‘시장 직을 걸고 대응’하겠다던 박 시장은 ‘파고를 넘을 수 없어’ 자살했다고, 검찰 조사 결과 밝혀진 휴대전화 증거분석 내용을 인용했다. 성명서는 남 의원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르고, 박 시장 사망 당시 민주당 여성 최고위원을 맡은 상황에서 차기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도 전원 여성으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피해 여성을 피해호소인이라 애써 호명하며 남성 가해자에게 조력하는 국회의원이 여성들에게 무슨 쓸모가 있으랴”라고 한탄하며 “성폭력 피해자를 등지고 남성 가해자의 안위를 보살폈던 배신자로 기록되기 전에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LA 카운티 “소생 가능성 없으면 병원에 환자 이송 말라”

    美 LA 카운티 “소생 가능성 없으면 병원에 환자 이송 말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앰뷸런스 응급요원들에게 5일(이하 현지시간) 살아날 가망성이 적은 환자들을 병원에 데려오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치료할 사람과 포기할 사람을 구분할 권한을 의사가 아니라 현장 응급요원에게 맡기는 것이라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LA 카운티 보건당국은 전날 하루에만 9142명의 신규 확진자, 77명의 사망자가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전체의 누적 환자가 81만 8000명, 누적 사망자가 1만 700명을 넘겼는데 캘리포니아주, 그 중에서도 LA 지역이 가장 폭발적으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병원의 확진 환자 수는 지난달에 곱절로 뛰었고, LA 시장은 새로운 감염 사례가 6초마다 한 건씩 보고된다고 지난 3일 말했다. LA 카운티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600명에 이르며 그 중 21%가 중환자실에 있다. 모든 병원의 병상들이 환자로 넘쳐나 이미 병원 안 선물가게, 주차장, 외부 텐트에까지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병원 응급실 근무자들이 진찰할 때까지 몇 시간씩 건물 바깥에 주차된 앰뷸런스 안에서 환자들이 대기하는 일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뉴욕시 당국도 앰뷸런스 요원들에게 현장 처치를 통해 소생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을 병원에 후송하지 않도록 하는, 비슷한 지시를 내린 일이 있었다. 5일 앰뷸런스 요원들에게 내려진 지시는 호흡이나 맥박이 없는 환자에 대해서는 구급대원들이 최소 20분간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뒤 회복하지 않으면 병원으로 이송하지 말도록 했다. 또 산소포화도가 90% 이하로 떨어진 환자에 대해서만 산소호흡기를 쓰도록 하는 등 산소를 아껴 쓰도록 했다. 카운티 비상서비스청(ESA)의 의료국장인 마리안느 가우셰힐 박사가 이번 지시를 내렸는데 그녀는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앰뷸런스 요원들은 현장에서 환자 목숨을 구하기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소생 치료를 포기한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는 가장 나은 소생 처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올바르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전에 했던 일고 약간만 다르게 음직이려는 것인데 이런 (소생 여지가 희박한) 환자들을 이송하면 아주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며 병원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일은 이미 해왔던 일이고 지금도 바라지 않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장마비 등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현장에서 처치하면 생존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지난 4일 미국인 2800명이 병원에 코로나로 입원했는데 단연 최고 기록이다. CNN 방송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2만 821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입원 환자가 10만명을 넘긴 것이 한 달이 넘었고, 이 중 중환자실 환자는 2만 3000명이 넘었다. LA 소방서의 응급의료처치(EMS) 대장인 마크 에크스틴 박사는 “우리의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는 구급차를 응급실에서 나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한 환자를 응급실에 인계하려면 환자를 눕힐 침대가 있어야 하는데 이 침대가 부족해 그러지 못한다는 것이다. 관리들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911 신고를 자제하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는 실정이다. 한편 이렇게 환자가 폭증하는데도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40만 도즈만 배포돼 450만명만이 첫 번째 접종 주사를 맞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현대차,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中에 짓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을 중국에 짓는다. 국내 기업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수소전기차의 ‘심장’을 직접 만들게 된 것이다. 5일 정부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을 승인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건립을 위해 지난해 산업부에 기술 수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경제에 막 발을 뗀 중국의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호 수소연료전지 공장’ 입지로 중국을 택했다. 현재 일본·미국·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의 연료전지 업체들이 잇따라 중국에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내 수소연료전지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특히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국가핵심기술에 해당돼 기술을 수출하려면 정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제조의 후반부 공정이 중국 공장에서 이뤄질 계획이라 밝혔고, 정부도 국가핵심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이 작고 현지 공장을 짓는 게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최종 승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차가 수소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모두 국내 제품으로 쓰기로 해 국내 수소차 부품 생산 업체들의 수출 증대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에이치투’(HTWO) 출범 계획을 밝혔다. 2030년 연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피할 수 없는 현실 된 ‘ESG경영’… 기업 생존과 직결

    피할 수 없는 현실 된 ‘ESG경영’… 기업 생존과 직결

    대기업이 돈 되는 물건을 팔아 이윤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 그동안 영업이익과 매출이 기업 실적을 평가하는 잣대였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ESG 경영’이라고 부른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가운데 10대 그룹도 ‘ESG 경영’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고 뛰기 시작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ESG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과 직결된 화두가 됐다. ‘착한 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들은 ESG 3가지 영역에 소홀한 기업의 주식을 외면하고 있다. 운용 자금이 7조 8000억 달러(약 8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화석 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의 25%를 넘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공적연금은 지난해 2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의 석탄 발전소 프로젝트에 연관됐다는 이유로 한국전력 지분 6000만 유로(약 790억원)를 매각하기도 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이 추정한 글로벌 ESG 펀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조 달러(약 5경원)에 달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을 비롯한 여러 해외 기업은 ESG 경영 성과가 있는 협력사의 부품만 납품받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글로벌 기업에 대한 ESG 실천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10대 그룹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배출가스가 많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기차 쪽으로 생산의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올해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연다. 2040년에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아예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안에서 추진하는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도 합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9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GS건설도 최근 주택 사업 외에 태양광 개발 사업·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었다. 친환경적인 제조방식 도입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 5개 금융 관계사와 삼성물산은 석탄과 관련한 신규 투자나 사업 참여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반도체 업체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물 발자국’을 획득해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ESG 경영’ 대표주자인 SK는 지난해 12월 계열사 8곳이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 100%를 조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자·정보기술(IT) 기업인 LG전자는 2030년까지, 철강 기업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량만큼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합산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아울러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를 계열사 이사회에 등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했다. SK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ESG 경영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모든 기업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이고,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0대 그룹이 먼저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면 다른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제는 기업 생존과 직결된 ESG…‘착한 기업’이 잘 나간다

    이제는 기업 생존과 직결된 ESG…‘착한 기업’이 잘 나간다

    대기업이 돈 되는 물건을 팔아 이윤만 쫓는 시대는 지났다. 그동안 영업이익과 매출이 기업 실적을 평가하는 잣대였다면, 앞으로는 얼마나 환경을 보전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지가 새로운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ESG 경영’이라고 부른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3개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용어다. 정부가 지난해 연말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가운데 10대 그룹도 ‘ESG 경영’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고 뛰기 시작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ESG 경영’은 이제 기업 생존과 직결된 화두가 됐다. ‘착한 투자’를 표방하는 펀드들은 ESG 3가지 영역에 소홀한 기업의 주식을 외면하고 있다. 운용 자금이 7조 8000억 달러(약 8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화석 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의 25%를 넘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공적연금은 지난해 2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의 석탄 발전소 프로젝트에 연관됐다는 이유로 한국전력 지분 6000만 유로(약 790억원)를 매각하기도 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이 추정한 글로벌 ESG 펀드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5조 달러(약 5경원)에 달한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을 비롯한 여러 해외 기업은 ESG 경영 성과가 있는 협력사의 부품만 납품받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글로벌 기업에 대한 ESG 실천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국내 10대 그룹은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배출가스가 많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전기차 쪽으로 생산의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올해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전기차 시대를 활짝 연다. 2040년에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아예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t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은 한국석유공사가 동해안에서 추진하는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도 합류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9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제조사인 두산솔루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9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GS건설도 최근 주택 사업 외에 태양광 개발 사업·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었다.친환경적인 제조방식 도입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 5개 금융 관계사와 삼성물산은 석탄과 관련한 신규 투자나 사업 참여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반도체 업체 최초로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물 발자국’을 획득해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 ‘ESG 경영’ 대표주자인 SK는 지난해 12월 계열사 8곳이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 100%를 조달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자·정보기술(IT) 기업인 LG전자는 2030년까지, 철강 기업 포스코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이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량만큼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 합산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아울러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대기업 총수를 계열사 이사회에 등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강화했다. SK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이장우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ESG 경영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모든 기업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이고,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0대 그룹이 먼저 ESG 경영을 본격화한다면 다른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수소전기차 심장 만든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수소전기차 심장 만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을 중국에 짓는다. 국내 기업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수소전기차의 ‘심장’을 직접 만들게 된 것이다. 5일 정부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을 승인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건립을 위해 지난해 산업부에 기술 수출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경제에 막 발을 뗀 중국의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호 수소연료전지 공장’ 입지로 중국을 택했다. 현재 일본·미국·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의 연료전지 업체들이 잇따라 중국에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내 수소연료전지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특히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된 국가핵심기술에 해당돼 기술을 수출하려면 정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제조의 후반부 공정이 중국 공장에서 이뤄질 계획이라 밝혔고, 정부도 국가핵심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이 작고 현지 공장을 짓는 게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최종 승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차가 수소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모두 국내 제품으로 쓰기로 해 국내 수소차 부품 생산 업체들의 수출 증대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에이치투’(HTWO) 출범 계획을 밝혔다. 2030년 연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규확진 715명 하루 만에 300명 뚝…“아직 안심 안 돼”(종합)

    신규확진 715명 하루 만에 300명 뚝…“아직 안심 안 돼”(종합)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새해 연휴 첫 사흘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잠시 흘러나왔으나 연휴 이후 첫 평일인 4일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서더니 5일에는 다시 700명대 초반으로 300명 이상 줄어들었다. 증감폭이 심해 향후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방역당국은 일단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집단발병 건수, 감염 재생산지수 등 주요 지표를 근거로 이번 3차 대유행이 급격한 확산세 없이 억제·관리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어제 신규확진 715명…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약 864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5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2∼3일 각각 820명, 657명을 기록한 뒤 전날 1020명으로 집계되며 1000명대로 올라섰으나 이틀 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의 경우 서울 동부구치소와 인천·광주지역 요양병원 집단발병 여파로 확진자가 대폭 늘었다. 결국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의 집단감염 여부에 따라 신규 확진자 규모에 큰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급감했으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의 주간 환자 발생 흐름을 볼 때 이번 주 중반부터 신규 확진자는 다시 늘어날 수도 있다. 최근 1주일간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50명→967명→1028명→820명→657명→1020명→71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894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약 86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요 지역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9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5차 전수조사까지 반영된 결과로, 6차 조사를 마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또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등 49명이 확진됐고, 광주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사례에서는 총 6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경기 수원시 교회 2번 사례(누적 17명), 경기 이천시 교회 관련(15명) 등 신규 교회 감염도 잇따랐다.해외유입 43명…사망자 26명 늘어 누적 1000명 넘어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전날 35명보다 8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7명은 경기(16명), 서울(6명), 부산·대구·인천·대전·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230명, 서울 199명, 인천 49명 등 수도권이 47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6명 늘어 누적 1007명이 됐다.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후 351일 만에 사망자 1000명을 넘어섰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해 2월 21일 이후 319일 만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5%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5명 늘어 386명이 됐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6만2753건으로, 직전일 3만5770건보다 2만6983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4%(6만2753명 중 715명)로, 직전일 2.85%(3만5770명 중 1020명)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6%(443만9361명 중 6만4979명)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유지·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유지“지역사회 숨은 감염 위험 계속” 정부는 숨은 감염 또는 산발적 지역감염이 취약시설 등의 집단발병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특별방역대책을 2주간 연장하는 동시에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취했다.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차단해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또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운영 기한도 같은 기간만큼 연장했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선제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현장 점검도 강화했다. 이 밖에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에서는 8일부터, 항만에서는 15일부터는 모든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27%대의 감염경로 불명 사례와 2%대의 양성률을 거론하면서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의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요양병원·요양원, 구치소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발병이 계속되고, 또 최근 들어 종교시설을 통한 신규 집단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대규모 집단발생으로 인한 지역전파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특성상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감염 전파가 늘어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선 겨울철이고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2차례 거치면서 알게 모르게 모임이 있었을 것”이라며 “수도권에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면서 유행이 억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잠복기를 고려하면 향후 흐름에 대해선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확진자 1000명 넘어선 동부구치소, 책임자 처벌해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어제도 추가 감염자 6명이 나와 관련 확진자가 모두 1090명으로 늘었다. 동부구치소 전체 수용자의 43%가 감염됐다고 하니 할 말을 잃을 정도로 충격적이다. 교정 당국이 오늘 이곳에서 6차 전수조사에 착수한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상황은 이미 최악이다. 사태가 이럴진대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지난 2일에야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 장관이 부랴부랴 구치소를 찾아 사과를 했고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정부의 늑장 대응과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교정시설 관리의 책임자인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및 징계를 놓고 갈등이 극대화된 시점에서 교정시설 감염이 벌어졌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인권의 가치가 깡그리 무시된 참사”라는 야권의 비판에 많은 국민들이 동감하는 이유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1월 27일이지만 12월 18일에야 처음으로 전수 검사가 이루어졌으니 늑장 대응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일반 수용자들에게는 마스크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방역 조치조차 무시됐고 확진자가 속출하는 시기였던 지난해 12월 말에도 일반 수용자와 확진자가 같은 방에 배치됐다는 증언마저 나왔다. 다른 교정시설로 재소자를 분산하는 과정에서 일부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는 예방부터 대처까지 방역의 총체적 관리 부실의 전형적인 난맥상을 보여 줬다. 외부와 격리된 교정시설은 100% 정부의 관리와 감독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도가 높은 교정시설은 감염이 발생하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상식에 해당한다. 교정 당국이 안이한 대처로 일관한 것은 전형적인 인재(人災)인 동시에 미필적고의에 해당하는 범죄행위나 다름없다.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과정에 대한 면밀한 조사로 법무장관을 포함해 책임져야 할 관계자들은 엄중 처벌해야 제2의 사태를 막을 수 있다.
  • 국세청장 “자영업 세무검증 축소 연장”

    국세청장 “자영업 세무검증 축소 연장”

    김대지 국세청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세무검증 축소 대책을 연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 청장은 부임 후 첫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세무검증 축소를 지시했는데, 추가 연장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김 청장은 또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규 창업한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근로장려금이 일하는 저소득 가구에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수급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반칙과 특권을 통한 불공정 탈세,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등 반사회적 탈루 행위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도 자금 출처와 부채 상환 등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스트라 백신 심사 착수… 2월 말, 의료진·요양병원부터 접종

    아스트라 백신 심사 착수… 2월 말, 의료진·요양병원부터 접종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국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코로나19 백신(코드명 AZD1222) 품목허가 신청을 받아 심사에 착수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브리핑에서 “2월 말부터 아마 고위험 의료기관의 종사자와 요양병원·시설의 어르신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명단 파악과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제 백신 접종 ‘실전’에 돌입하는 셈이다. 식약처는 늦어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심사는 40일, 국가출하승인절차는 20일 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심사와 승인절차를 병행하는 등 목표 시점보다 빠르게 진행하겠다”면서 “얀센과 모더나도 적절한 시점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초기 물량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백신 공장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을 공급받기로 했다”면서 “1000만명분 전체 물량도 되도록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받으려고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처럼 여러 제품의 코로나19 백신을 혼용해 접종할 가능성에 대해 정 청장은 “동일한 백신을 1·2차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예방접종 추진단을 출범시켜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협업을 통한 신속대응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전체 인구의 60~70%인 3600만명가량이 백신을 맞아 중화항체가 생겨야 한다.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보인 효과를 실제로 낼지가 관건이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량에 따라 예방효과가 들쑥날쑥하다. 특히 고령자에 대한 예방효과가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최우선 접종자가 요양병원·시설의 노인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먼저 맞게 될 경우 예방효과가 충분치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이런 이유로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예방 효과가 95%에 이르는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얀센과 모더나 백신은 2분기에 도입한다. 정 청장은 “화이자 백신 도입 시기가 3분기인데, 좀더 조기에 공급받고자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언론 인터뷰에서 “화이자 물량 일부를 2월로 앞당겨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을 접종해 생긴 항체의 지속기간은 일반적으로 6개월 안팎이다. 지금으로선 불확실성이 많다. 2월에 접종받은 사람의 면역력이 9월 이후까지 지속된다는 보장도, 접종자 100%에게 항체가 생긴다는 보장도 없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첫 접종자는 9월에 또 백신을 접종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여러 변수를 고려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한국 유조선 나포 이란에 억류 해제 요청”…청해부대 출동(종합)

    정부 “한국 유조선 나포 이란에 억류 해제 요청”…청해부대 출동(종합)

    한국인 5명 등 20명 승선…“안전 확인”이란 혁명수비대가 나포 “韓, 선박 기름에 반복적 환경 오염, 사법 절차 밟겠다”선사 “환경 오염 안 일으켰다” 반박선사 “해마다 검사했고 접촉해역은 공해상”정부가 4일 한국인 선원 5명을 포함해 20명이 승선해 있는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데 대해 이란에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청해부대 최영함을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 유조선의 나포 사유로 ‘반복적 환경 규제 위반’을 제시하면서 사법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나포 사유인 환경 오염은 없었다고 선사 관계자는 주장했다. 외교부 “이란 당국 조사 요청으로 이란 해역 이동 중 확인”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4일 오후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항해 중이던 우리국적 선박(케미컬 운반선) 1척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에 따라 이란 해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억류된 한국케미호는 현재 이란 영해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도 입장을 내고 “이란에 의한 우리 상선 억류 관련 상황 접수 직후, 청해부대를 즉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외교부, 해수부 등 유관부서 및 다국적군(연합해군사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수행 중이던 청해부대 최영함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영함은 5일 오전 작전해상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 해역을 항해하고 있는 한국 선박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아덴만 여명작전’ 수행 최영함청해부대, 오늘 오전 해역 도착 예정 청해부대는 아덴만 일대 해역 등에서 해적 등에 의해 나포된 한국 국적 선박 구출 작전 등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11월 17일(현지시간) 예멘 카마란섬 서방 15마일 해역에서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와 웅진 T-1100호 등 선박 3척이 후티 반군에 나포됐을 때 출동했었다. 다만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선박을 구출하기 위해 청해부대가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 투입된 청해부대 33진 최영함(4400t급)은 지난해 9월 출항했으며,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영함은 청해부대 6진으로 첫 파병을 임무 수행을 할 당시인 2011년 1월 21일에는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그해 4월 21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했었다.이란 혁명수비대 “환경규제 반복 위반”“이란 검찰 요구…사법당국이 다룰 것” 앞서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4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걸프 해역에서 한국 선박을 나포해 항구로 이동시켰다”면서 “이 유조선에는 한국 국기가 달려 있었고 기름 오염과 환경 위험을 이유로 나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10시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한국 유조선 ‘한국케미’를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 조치는 해당 선박이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선박에는 7200t의 화학 물질이 실려 있었다”면서 “선원들은 한국·인도네시아·베트남·미얀마 국적이며, 한국케미호는 반다르아바스 항에 억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선박의 나포는 호르무즈 주(州) 검찰과 항만청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사법 당국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나포 韓선사 “접촉 해역은 공해상”“해양 오염할 이유 전혀 없다” 반박 한국케미 나포와 관련해 선사인 디엠쉽핑 관계자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접촉한 해역은 공해상”이라며 “환경 오염은 일으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선사 관계자는 “해양 오염을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면서 “주변에 배가 엄청나게 많아 만약 해양오염을 했다면 벌써 신고가 들어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양 오염이 안 되는 이유는 매년 한 번씩 검사를 받고 있고 외부 충격이 없으면 (오염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3개월 전에 정밀 검사를 했고, 물을 버리는 것도 미생물을 걸러서 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사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는 한국 선원 5명,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사 한 관계자는 “한국인 선장에게 (한국 시간 오후 4시쯤) 전화가 왔다”면서 “혁명수비대가 (배로) 올라온다고 연락이 왔고 30분쯤 뒤 배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란 혁명군이 이란 해역에 들어가서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선사 관계자는 “(선장이) 왜 우리가 가야 하나 물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나포된 15년 배테랑 선장 수시 항해 나포 즉시 해적방비경보시스템 눌러 나포 당시 해역은 선사 소속 배가 수시로 들어갔다 나오는 곳으로 선장도 15년 경력의 배테랑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 3시 30분쯤 메탄올 등 3종류 화학물질을 실은 채 사우디아라비아 주발리에서 출항했다. 해당 선박은 군인들에게 나포되자 해적 방비 경보시스템(SAS)을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관계자는 “(선장이) 통신이 끊겨버리니까 해적 방비 경보시스템(SAS)을 눌러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사 측은 선박과의 전화는 몇분 만에 끊어졌지만, 선박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로 배가 이란 항구까지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선사 측은 “(선박 상황을) CCTV로 봤는데 지금은 볼 수 없다”면서 “우리 시각으로 오후 9시 5분부터 CCTV가 안 보이고, SAS를 한 이후로는 교신이 안 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국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인도는 수출금지

    영국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인도는 수출금지

    영국에서 4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됐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처음으로 접종받은 사람이 브라이언 핀커라는 이름의 82세 남성이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핀커는 은퇴한 건물 관리인으로 현재 신장질환으로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30분쯤 옥스퍼드대학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았다. 핀커는 접종을 받자마자 “나는 오늘 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돼 기쁘고 이것이 옥스퍼드대학에서 개발된 것이라 정말 자랑스럽다”며 “올해 말 아내 셜리와 결혼 48주년을 축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NHS는 옥스퍼드대학 백신그룹의 대표이자 수석 조사관인 앤드루 폴라드도 이날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인도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백신의 수출을 수개월간 금지시켰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인도 세럼연구소(SII)의 아다르 푸나왈라 최고경영자(CEO)는 “첫 백신 1억회분을 민간 시장에 판매하는 것도 일시적으로 금지됐다”며 “현재 1회당 200루피(약 3000원)의 특별가격으로 인도 정부에만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코비실드’는 규제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승인에는 인도의 감염 취약 인구를 보호하기 위해 해외에 백신을 수출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후 백신 가격은 1회당 1000루피(약 1만5000원)에 민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푸나왈라 CEO는 인도 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뒤 7~10일 내에 백신이 필요한 각 지역에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나왈라 CEO는 다른 글로벌 백신 제조업체들이 백신 추가생산 계획에 성공하더라도 내년에도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이 전세계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푸나왈라 CEO는 세럼연구소가 전세계 백신 공평 보급을 위한 국제기구 ‘코백스’(COVAX)와도 백신 3억~4억회분을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백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한 1억회분의 백신 주문과 별개다. 이에 따라 오는 3~4월부터는 코백스에 백신 공급이 시작된다. 12월까지 세럼연구소가 생산한 백신 2억~3억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푸나왈라 CEO는 “지금 당장은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다”며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보건당국은 56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 이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000만명분, 코백스가 1000만명분이다. 모더나와는 2000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을 계약했고 화이자와 1000만명분 배신을 협의중이다. 한국 식약처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승인 심사를 시작했다. 국내 제약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제조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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