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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각국 테러 줄지않고 늘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국무부는 지난 4월의 발표를 번복하며,지난해 전세계에 걸쳐 테러 발생 건수와 부상자 수가 모두 증가했다고 22일 수정,발표했다. 수정 발표에 대해 일부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지난 4월28일 발표된 보고서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정치적·이데올로기적 목적을 반영했으며,미국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비판했다. 국무부는 지난 4월 ‘세계 테러리즘의 유형 2003’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세계에 걸쳐 테러가 34년 만에 최소로 줄어들어 부시 행정부의 테러 근절 노력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주장했었다. 국무부는 그러나 이날 수정 발표에서 지난해 테러 행위가 208건 발생해 전년 198건보다 1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국무부는 4월엔 테러 행위가 190건 발생해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었다. 국무부는 테러에 따른 부상자 수도 지난해 3646명으로 전년 2013명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이날 수정해 발표했다.국무부는 4월엔 지난해 테러로 1593명이 부상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었다. 국무부는 지난해 테러로 인한 피해자 수는 625명으로 수정해 전년 725명보다 약간 줄었다고 말했다.4월 첫 발표때는 지난해 테러로 불과 307명만 사망했다고 말했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부시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수치를 조작하는 시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이번 착오가 새로운 데이터 시스템에 일부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램 이매뉴얼 민주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발표된 “첫번째 초안은 행정부의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목적들을 반영했으며,새 보고서는 사실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미 의회조사국의 테러 분석가 래피얼 펄은 수정 발표로 “신뢰도가 훼손됐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으나,행정부가 깨끗하게 나와 다행히 보고서를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벌이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 결과 아라비아 반도는 법치와 인권의 사각지대로 변모,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법적으로 체포되거나 재판도 받지 못한 채 무기한 감금되는 등 극심한 인권 유린을 당하고 있다고 국제앰네스티(AI)가 22일 강력히 비난했다. AI는 지난 1월부터 두달간의 현지 조사를 근거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대테러전쟁으로 “대대적인 불법 체포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의 감금,혐의사실도 알려주지 않고 재판도 없이 구속적부심 청구가 차단된 채 무기한 감금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법치와 인권 회복을 촉구했다. mip@seoul.co.kr˝
  • 조양호·김동진 “휴”

    불법대선자금을 제공한 대기업 임원들이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311호 법정에 줄줄이 섰다.대한항공 조양호 회장,현대차 김동진 부회장 등 모두 집행유예를 받았다.삼성 이학수 부회장은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각 그룹 임원들과 홍보부서 직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법원에서 ‘회장님·부회장님’ 모시기에 열을 올렸다.특히 법원이 기업인들이 변호인 통로를 이용하는 것을 철저히 통제,법정 입구는 북새통을 이뤘다.카메라를 들이대는 기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수행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오전 9시30분부터 10분 간격으로 도착했다. 첫번째 선고는 조양호 회장.집행유예 기간에 불법정치자금 20억원을 제공했음에도 재판부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자,안도의 한숨이 퍼져나왔다.조 회장도 굳은 표정을 풀고 법정을 나섰다.20여명의 대한항공 관계자가 악수를 건네며 법정을 빠져나갔다.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의 선고가 뒤따랐다.한나라당에 100억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은 그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법정 밖에서 소감을 묻자 “죄송하다.재판결과에 승복한다.”고 짧게 답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첫 법정경험 JP 깊은 한숨

    “무슨 말이 남아있겠습니까.남은 여생 심통(心痛)을 안고가지 않도록 관대한 조치를 바랍니다.” 2002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삼성그룹에서 15억원어치의 채권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착잡한 표정이었다.43년 동안 정계에 머무르며 온갖 풍상을 다 겪었지만 법정에 선 것은 처음인 탓이다.그에게는 이날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15억 4000만원이 구형됐다. 김 전 총재는 최후진술에서 “책임을 다하다 보니 이 자리에 서게 됐다.마음이 아프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젊은 검사가 ‘김종필 피고인’이라고 부르자,다소 어색한 듯 고개를 떨궜다.본인을 확인하는 재판부 질문에 앉아서 대답하다 “일어서서 답하라.”는 ‘질책’을 듣기도 했다. 재판부가 삼성그룹이 채권을 건넨 이유를 묻자 “다른 사람이 삼성에 요청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이병철 고 삼성그룹 회장과 친분이 있어 배려해주는 게 고마웠다.나를 도와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2002년 5월에 받은 채권을 12월에 현금으로 바꾼 것에는 “20년 만기 채권이라 액면가는 15억원이었지만 가치는 10억이 조금 넘었다.차액이 아까워 보관했는데 당이 어려워 견디다 못해 바꿨다.”고 해명했다. 30여분 만에 공판이 끝나자 김 전 총재는 힘겹다는듯 안경을 벗고 얼굴을 쓸어내렸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회사 살리려 카드 과다사용 낭비아니다”

    보유 자산이나 수입에 비해 과도한 신용카드의 사용을 이유로 파산법상 면책 불허가의 사유인 낭비로 보기 어려운 만큼 채무자의 입장을 감안,철저한 심리가 요구된다며 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했다. 대법원 3부(주심 윤재식 대법관)는 16일 “카드 사용이 과다했다는 이유만으로 낭비를 했다고 본 것은 잘못”이라며 김모씨가 낸 파산선고 불허가에 대한 재항고 사건에서 면책을 불허가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낭비를 이유로 파산선고를 허가하지 않았던 원심을 깬 대법원의 첫 판결이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면책불허 사유인 낭비는 채무자의 지위,직업,자산,영업상태 등에 비춰 사회통념을 벗어난 과다한 소비적 지출행위”라며 “그러나 파산법상 낭비는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을 요한다.”고 밝혔다. 지난 96년 S정보통신에 입사했던 김씨는 이듬해 1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11월까지 근무하면서 회사운영자금,직원급여 등을 충당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1억 5700여만원의 빚을 지자 법원에 파산신청과 함께 면책 신청을 냈으나 거부되자 재항고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용인땅 의혹·검찰비하 발언 기사’ 盧손배소 이달말부터 본격 법정공방

    노무현 대통령이 ‘용인땅 위장매매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언론사 등을 상대로 낸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법정공방에 들어간다. 노 대통령이 지난 1월 ‘검찰 두번은 갈아마셔야겠지만….’이란 내용의 기사를 실은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또다른 10억원의 소송도 기본 서면공방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박동영)는 오는 23일 첫 변론 준비기일에 양쪽 변호인단과 쟁점을 정리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재판부는 지난 4일 원고와 피고쪽 대리인들에게 변론준비기일 통지서를 보냈다. 대통령 대리인인 법무법인 덕수와 김문수 의원 조선·중앙·동아·한국일보측은 지난해 9월부터 답변서 등을 재판부에 제출하며 법정공방을 준비해 왔다.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재임 중 소송을 진행하면 공정성이 의심받을 우려가 있다.’며 소송절차 중지신청을 냈지만 재판부는 “천재지변 등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소송진행을 중지할 수 없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어 “관련 수사와 형사재판이 마무리된 상태라 민사소송도 머지않아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가개통’ 단속… 이통업계 다시 긴장

    이동통신 서비스시장에 ‘영업정지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통신위원회는 3자 명의로 단말기를 개통해 놓고 나중에 가입자 명의를 바꾸는 ‘가개통’ 등 불·편법행위 단속에 들어갔고,신규 가입자 모집을 못하게 된 일선 대리점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하지만 이동통신 3사 사장단과 정보통신부 장관과의 ‘클린마케팅 선언’은 영업정지 일정상 무기 연기될 전망이다. 통신위는 8일 이동통신업체들의 불법 휴대전화 가개통에 대한 강력 단속에 착수했다.통신위가 지난 7일 이동통신업체들에 20∼40일간의 영업정지 발표 이후 첫 불법 마케팅 단속에 시동을 거는 것이다.가개통은 전기통신사업법상 불법이지만 영업정지 때 사업체들이 써 먹던 수법이다. 통신위 양동모 조사1과장은 “이번 단속은 지난 1월 번호이동성제도와 010통합번호제도 시행 이후 각 사업체에 가입한 500여만명의 인적사항을 넘겨받아 본인 여부를 전산자료를 통해 조회해 불법 행위를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등 이통 3사와 이통 재판매 사업자인 KT는 통신위의 단속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통신위가 가중처벌,형평성 등의 ‘잣대 논란’이 일자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어 사업체들의 긴장도는 더하다.KT 관계자는 “영업정지 가능성을 두고 최근에 현장점검을 해둔 상태이지만 지난 1월 가입자까지 점검대상이 돼 걱정스럽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성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각 사의 대리점에서 가개통 등 불법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많다.”며 우려했다. 통신위는 이와 함께 단말기 불법 보조금 지급행위는 물론 사전가입 신청서를 받거나 예약 접수증을 교부하는 등의 불·편법행위도 단속하기로 했다. 영업정지로 신규가입자 모집을 못하는 대리점들은 수익감소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대리점들은 영업정지 기간에 본사의 마케팅 지원 전략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형편이다.하지만 각 사의 제재 시기와 순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에서 SK텔레콤 대리점을 운영해온 이모(37)씨는 “막막하다.”면서 “2001년 5월에 영업정지 때는 시장이 활성화된 상태여서 타 회사 재판매 등으로 견딜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내수부진으로 월평균 신규 단말기 판매량이 최근 3분의1가량 줄어든 상황이어서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강남구 서초동에서 LG텔레콤 대리점을 운영중인 박모(37)씨는 “기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단말기 교체 마케팅에 주력하고 아르바이트 직원을 적극 활용해 타격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신행정수도 이전기관 선정 안팎

    신행정수도 이전기관이 잠정 결정되면서 행정수도의 성격이 드러났다. 겉으로는 행정수도 이전이지만 입법·사법부까지 이전 대상에 포함돼 수도를 통째로 옮기는 것과 다름없게 됐다.행정수도 이전기관이 잠정 확정되면서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 이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정원·금감위·중앙공무원교육원 제외 행정·입법·사법부의 모든 행정기관의 이전을 원칙으로 했다.이전 대상 선정은 정부기관 254개와 헌법기관 15개 등 모두 269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정부기관으로는 대통령·국무총리 직속기관을 비롯해 중앙부처 및 독립기관 254개가 이전 검토 대상에 올랐다.이미 대전청사로 이전했거나 수도권밖에 있는 특별행정기관 107개는 이전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실제 이전 검토 대상에서 빼고 진행됐다.조달청을 비롯한 대전청사 입주기관과 지방 국세청 등은 그대로 남게 된다는 얘기다.따라서 순수 이전 검토 대상은 132개 기관이며,이 가운데 58개 기관을 뺀 74개가 이전하는 셈이다.국정원·금감위·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을 빼고는 사실상 모든 기관이 이전한다고 보면 된다. 국정원·기상대·중앙전파관리소 등 특수한 시설을 요구하는 기관은 어쩔 수 없이 빠졌다.이미 다른 지역으로 이전키로 결정된 19개 기관도 대상에서 제외시켰다.충북 오송신도시로 이전할 식약청을 비롯해 송도 신도시 이전 기관인 해양경찰청 등이 대상이다. 헌법기관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다.입법부·사법부·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당초 행정수도 이전계획 입안부터 거론됐던 기관들이 모두 이전 대상에 포함됐다.15개 기관 중 검토 대상에서 빠진 4곳을 제외한 11개 기관은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청와대 ‘첫 차’로 이전 청사 건립이 끝나는 2012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2014년께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사회·경제적 충격과 행정공백을 줄이기 위해 단계별로 이전키로 했다.청와대와 중앙부처는 첫 차에 이삿짐을 꾸린다.국가기능이 조기에 안정되도록 한다는 이유에서다.헌법기관은 마무리 단계에 이전하기로 했다.국회 등 헌법기관의 이전 계획은 대통령 승인 전에 국회동의를 얻어야 한다.정부는 7월 하순쯤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이전 대상에 포함된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 등 중앙 행정기관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 “제도개선 뒷받침돼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느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기에는 늦었다.수도권에 집중된 권력·경제를 고루 분산시켜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전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순 행정기관의 ‘지방 분산’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지방 분권’을 이루는 전략이 함께 추진돼야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값이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비 등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입법·사법부 이전에 따른 국회동의 절차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재판도 종이없이…연내 시범실시

    법원이 소송 관련 서류를 종이가 아닌 인터넷 전자문서로 접수해 재판을 진행하는 전자파일링 시스템이 올해안에 시범 적용된다. 대법원은 종이없는 재판의 첫 단계로 연내 금융기관이 대출금 연체자 등을 상대로 내는 지급명령 신청 등 ‘독촉사건’의 소송 서류를 전자문서로 접수,재판을 진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사건 당사자들은 법원에 직접 가는 불편을 겪지 않고도 인터넷상 대법원 홈페이지를 통해 독촉사건을 접수시키고 진행상황도 인터넷으로 살펴볼 수 있다. 대법원은 종이문서만을 공식문서로 인정한 현행 민사소송법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재판절차에서의 전자문서 이용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신행정수도 이전기관 선정 안팎

    신행정수도 이전기관 선정 안팎

    신행정수도 이전기관이 잠정 결정되면서 행정수도의 성격이 드러났다. 겉으로는 행정수도 이전이지만 입법·사법부까지 이전 대상에 포함돼 수도를 통째로 옮기는 것과 다름없게 됐다.행정수도 이전기관이 잠정 확정되면서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 이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정원·금감위·중앙공무원교육원 제외 행정·입법·사법부의 모든 행정기관의 이전을 원칙으로 했다.이전 대상 선정은 정부기관 254개와 헌법기관 15개 등 모두 269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정부기관으로는 대통령·국무총리 직속기관을 비롯해 중앙부처 및 독립기관 254개가 이전 검토 대상에 올랐다.이미 대전청사로 이전했거나 수도권밖에 있는 특별행정기관 107개는 이전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실제 이전 검토 대상에서 빼고 진행됐다.조달청을 비롯한 대전청사 입주기관과 지방 국세청 등은 그대로 남게 된다는 얘기다.따라서 순수 이전 검토 대상은 132개 기관이며,이 가운데 58개 기관을 뺀 74개가 이전하는 셈이다.국정원·금감위·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을 빼고는 사실상 모든 기관이 이전한다고 보면 된다. 국정원·기상대·중앙전파관리소 등 특수한 시설을 요구하는 기관은 어쩔 수 없이 빠졌다.이미 다른 지역으로 이전키로 결정된 19개 기관도 대상에서 제외시켰다.충북 오송신도시로 이전할 식약청을 비롯해 송도 신도시 이전 기관인 해양경찰청 등이 대상이다. 헌법기관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다.입법부·사법부·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당초 행정수도 이전계획 입안부터 거론됐던 기관들이 모두 이전 대상에 포함됐다.15개 기관 중 검토 대상에서 빠진 4곳을 제외한 11개 기관은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청와대 ‘첫 차’로 이전 청사 건립이 끝나는 2012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2014년께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사회·경제적 충격과 행정공백을 줄이기 위해 단계별로 이전키로 했다.청와대와 중앙부처는 첫 차에 이삿짐을 꾸린다.국가기능이 조기에 안정되도록 한다는 이유에서다.헌법기관은 마무리 단계에 이전하기로 했다.국회 등 헌법기관의 이전 계획은 대통령 승인 전에 국회동의를 얻어야 한다.정부는 7월 하순쯤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이전 대상에 포함된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 등 중앙 행정기관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 “제도개선 뒷받침돼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느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기에는 늦었다.수도권에 집중된 권력·경제를 고루 분산시켜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전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순 행정기관의 ‘지방 분산’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지방 분권’을 이루는 전략이 함께 추진돼야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값이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비 등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입법·사법부 이전에 따른 국회동의 절차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동통신 ‘내수한파’ 예고

    이동통신 서비스사업자의 불법모집 행태에 대해 사업정지(신규 영업정지)란 철퇴가 내려져 당분간 통신업계의 내수시장 침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신위원회는 7일 가입자 모집때 대리점에 불법으로 단말기 판매보조금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SK텔레콤에 40일,KTF·LG텔레콤에는 각각 30일의 영업정지를 내렸다.별정사업자로 PCS 재판매를 하는 KT에 대해서도 20일 영업정지를 부과했다.이에 따라 업체들은 기존가입자 영업 외에 신규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게 된다.정통부 장관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되며,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정지 시기와 순서는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SK텔레콤에 가중처벌 통신위원회는 “업체들이 단말기 보조금을 불법으로 지급하다가 수차례 적발돼 처벌을 받았고,강도높은 조치를 경고했음에도 불구,이를 무시했다.”며 영업정지란 극단적 제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통신위는 제재의 근거로 3∼5월의 불법행위가 SK텔레콤 3031건,KTF 1842건,LG텔레콤 1910건,KT는 1080건이었다고 자료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 합병 인가조건 위반이 포함돼 KTF와 LG텔레콤보다 가중처벌을 받았다. 문제는 정통부가 결정할 영업정지 시기와 업체간의 순서.업체 입장에선 시장에서 가장 반응이 큰 첫 영업정지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특히 7월부터 SK텔레콤과 같이 번호이동이 시작되는 KTF는 자사 가입자의 SK텔레콤으로의 이동을 우려해 영업정지를 자청했다는 말도 나왔었다.정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10일쯤 SK텔레콤부터 영업정지가 시작될 전망이다. 각사의 영업정지 결정에 대한 입장은 달랐다.SK텔레콤은 “지난 25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에서 신세기통신 합병조건 보고의무 2년 연장과 119억원 과징금 부과로 과징금 부과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랐으나 실망스럽다.”고 밝혔다.반면 KTF는 “지배적사업자의 초과수입을 감안한 제재조치로는 미흡하다.”고 말했다.LG텔레콤은 “1·4분기 영업실적이 극히 좋지 않았는데 과징금이 아닌 영업정지를 맞아 다행스럽다.”는 색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내수시장 침체 불가피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번호이동성과 010통합번호제로 달아올랐던 이동통신 시장은 당분간 가라앉을 전망이다.정부가 앞으로 이동통신업체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가중처벌 등 강력한 제재를 선포해 놓았기 때문이다. 상반기에 내수시장 호황기를 맞았던 단말기 제조업계도 영업정지가 곧바로 시행되면 단말기를 재고처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하반기에 MP3기능 등 첨단 기능의 단말기 100여종을 내놓을 참이었다.업체들은 최악의 경우 내수시장 단말기 공급이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삼성 관계자는 “올해 들어 매월 70만∼80만대에 달하던 국내시장 단말기 공급 실적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동형 통신위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통신위는 법을 집행하는 기관으로 시장 상황보다는 잘못된 것을 시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열린세상] 실망스러운 사법개혁의 첫 단추/김주영 前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변호사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사개위)의 사실상 첫 작품이 나왔다.지난해 8월 대법관 제청파동으로 촉발된 사법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만들어진 사개위는 지난 2일 최종영 대법원장에게 지난해 처음 도입된 대법관 제청자문기구에 시민단체 대표 등 일반 국민의 의사를 반영할 인사 3명을 참여시키는 등 자문기구 구성과 운영체계를 재정비하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법원은 사개위 건의안을 적극 수용,조만간 관련 내규를 개정한 뒤 오는 8월17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무제 대법관 후임자 제청부터 곧바로 적용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법부의 개혁을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에게 이번 사개위의 첫 작품은 다소 실망스러운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물론 대법관 후보선정에서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하지만 정작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우리 사법제도의 문제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우리 사법부가 구체적인 재판에 있어서 공정하지 않고 대개 사회적인 약자보다는 기득권을 가진 강자에게 유리하며 국민들의 인권과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미흡하다고 느끼는 데 그 핵심이 있다. 며칠 전 한 대학의 법학연구소가 지역 청소년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61.2%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은 권력 또는 재력이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관청이나 법원에 호소하면 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는 쪽의 답변은 21.4%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다.’는 쪽은 41.4%에 달했다고 한다.우리 국민들 사이에는 ‘전관예우’,‘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 말들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믿어지고 있으며 법조인들조차 이를 쉽게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 사개위가 그간 십수차례의 회의를 가지면서 로스쿨제도,배심제,참심제 등 여러가지 의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하는 것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기는 하다.하지만 이러한 사개위의 활동내용은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 눈에는 너무 한가해 보이고 현실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사개위의 접근방식에는 중대한 결함 한 가지가 있다.무릇 어떤 분야의 개혁이든 제대로 된 개혁을 하려면 문제점에 대한 조사와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따라서 사법개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사법제도의 문제점이 무엇인지,국민들이 느끼는 불만이 무엇인지 철저한 진단과 조사가 선행되었어야 한다. 재판당사자,재소자 등을 상대로 한 광범위한 설문조사,판사·검사·법원공무원 및 검찰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자체 설문조사,변호사 및 법학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양형 통계 분석을 통한 유전무죄·무전유죄의 실증분석,전관예우의 실재여부에 대한 조사,변호사선임여부나 변호사의 재판부와의 학연 및 지연 등이 재판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소정외 변론의 실태조사,각종 판결문의 공표비율에 대한 조사,변호사들의 사건 수임통로 실태조사 등 여러가지 실태조사가 선행되었어야 한다. 이러한 현실진단 결과 어떠한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그러한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위원들이 그에 대한 해결방안에 관한 논의를 했어야 한다.그리고 도출된 해결방안을 다시 국민들에게 제시하여 공감을 얻은 후 이에 기초하여 바람직한 사법의 청사진을 제시하였어야 한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선행절차를 생략한 채 금년 8월의 대법관 후보제청에 쫓기듯 대법관 제청절차에 관한 미시적인 개선방안을 첫 작품으로 내놓은 것은 실망스럽다. 지난해 10월 말에 설치된 사개위의 활동시한이 올해 연말까지로 정해져 있으므로 이미 정해진 활동기간의 절반이 지난 셈이지만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사개위는 막연하게 의제를 설정한 후 위원들간의 난상 토론을 통해 개혁안을 도출해 내려 해서는 아니된다.그래서는 탁상공론에 공염불이 되기 쉽다.이제부터라도 사개위는 광범위한 실태조사 및 여론수렴에 나서 사법개혁논의의 토대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그래야만 비록 이번 사개위의 활동이 혹시 미완으로 끝나더라도 그 존재 의의가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주영 前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변호사˝
  • ‘양심적 병역거부’ 항소심 선고 연기

    서울동부지법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재판을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다른 300여명의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도 잇따라 중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성기문)는 3일 종교상의 이유로 병역을 거부해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추모씨 등 3명의 요구를 수용,항소심 선고를 헌재의 위헌심판 제청사건 결정 이후로 선고기일을 무기한 연기했다.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에 대한 최근의 엇갈린 판결을 고려했기 때문이다.성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첫 무죄선고가 내려진 데다 헌재의 결정도 임박,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같은 법원 형사4단독 이보현 판사도 병역법을 위반,불구속기소된 서모씨 사건을 헌재 결정 이후로 선고기일을 미뤘다. 전국 법원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이유로 재판을 받는 300여명의 피고인들도 대부분 해당 재판부에 재판연기 신청을 제출함에 따라 재판부가 이들의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지난 2002년 1월29일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1단독 박시환 부장판사가 자신의 신앙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구속됐던 이모씨 사건에 대해 위헌심판을 제청하면서부터 높아졌다.병역을 거부했다고 해서 대체 복무의 기회도 주지 않고 무조건 처벌하는 현행 병역법 규정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이 위헌심판을 제청한 취지다. 위헌심판 제청 사건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헌재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사건 이후 헌재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건인 것은 맞지만 언제쯤 결론이 날지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강충식 유지혜기자 chungsik@seoul.co.kr˝
  • ‘다단계’ 정신적 피해 첫인정

    서울중앙지법 민사48단독 김재형 판사는 2일 다단계업체 SMK 회원이었던 8명이 “물적·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SMK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2050만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이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SMK로부터 구입한 물품 가운데 반품이 이뤄지지 않아 생긴 피해와 휴대폰 사용료 등 실비 차원의 변상액에다 약간의 위자료를 인정,이같이 조정했다.”고 말했다.1999∼2000년 친구 소개로 SMK에 가입한 뒤 판매요원으로 활동했던 원고들은 2002년 3월 “SMK측의 허위·과장 사업설명과 제품 강매행위로 금전적 피해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문제 등 정신적 피해도 봤다.”며 44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원고측 소송대리인 최종민 변호사는 “이번 조정결정은 법원이 다단계 판매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첫 인정한 사례”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을 유치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는 17년 장기미제 사업이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미소짓고 있다.하지만 11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원전센터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봉우리는 높다.무엇보다 원전센터 유치를 청원한 지역이라도 찬성하는 주민뿐 아니라 격렬히 반대하는 주민이 적지않다. 여기에 지난해 전북 부안지역의 원전센터 반대운동을 계기로 핵반대 시민운동은 더욱 조직화됐다.나아가 ‘원전 중심의 전력 정책의 수정’을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 모든 반대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태세다. ●마감날부터 시작된 저지운동 원전센터 유치청원이 마감된 31일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에서는 ‘핵폐기장 추진 저지 투쟁 돌입 기자 회견’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반핵국민행동 소속 시민단체 회원과 부안 및 고창 주민,민노당 단병호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핵폐기장 추진 일정 중단과 핵발전소 신규 승인 저지’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4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정부가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복귀한 이후 상생과 합의의 정치를 내세웠지만,이같은 국정 운영방향이 처음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직화된 환경단체의 반대활동 환경운동단체들은 정부가 ‘제2의 부안사태’를 앞장서 유발시켰다고 비난한다.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부도덕한 유치 청원과 잘못된 사업방식 사례를 발굴·폭로하고,해당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핵발전소 확대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운동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은 “정부가 부안사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합리적 대화 없이 유치추진 일정을 밀고 나가는 것은 무책임과 무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현 정부는 핵폐기장과 핵발전소 추진정책의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핵산업계를 이용해 건전하지 못한 일부 지역 주민을 동원,유치청원을 부추겼다.”면서 “사고와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핵발전소를 확대하려는 방침을 정부가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핵폐기장백지화 범부안대책위원회 이현민 정책실장은 “무책임한 결정만을 일삼는 정부에는 국민만이 대안”이라면서 “정책의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국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은 참여정부는 앞으로 커다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존의 환경단체뿐 아니라 이번에 청원을 낸 지역에서도 반핵운동은 시작됐다.이미 영광·고창·울진·군산 등 4개 지역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강력한 반대운동을 천명해 놓은 상태다. 이들 시민환경단체들은 연대해 ▲유치청원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반대를 설득하고 ▲전국적인 반대투쟁으로 반핵 공감대를 형성,▲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위한 전국민적인 합의기구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의회를 비롯해 주민 반대도 여전 원전센터 유치에 주민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한 읍·면이라고 해도 반대하는 주민은 있다.나아가 해당 읍·면만 벗어나면 반대는 더욱 거세진다. 위도 주민들이 찬성하지만,관광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는 변산 주민들이 반대에 앞장서는 부안의 사정은 다른 지역들도 다르지 않다.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했던 정균환 전 민주당의원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고창군의회는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의원 14명 가운데 1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정종구(44·군의원) 고창핵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도 “군수와 군의회를 비롯해 많은 주민이 반대하고 있어 예비신청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를 신청한 영광군 홍농읍에서 6∼7㎞ 떨어진 월암·가곡·단덕리 쪽에서는 서명을 받으려는 유치 위원회쪽 사람들에게 “나가라.우리는 안 찍어준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영광군 핵 폐기장 반대 범 군민대책위원회’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김선근(43·원불교 영산성지 교무) 위원장은 “일단 영광군수가 예비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과 연대해 원천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진은 설상가상 지진까지 일어나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종화 근남면 청년회장은 “사상 최대의 강진이 일어나 군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의 핵시설물을 유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투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 원전수거물 부지 선정 일지 ▲5월1일 원전센터 유치신청 공고 ▲7월9일 부안군 의회,유치 반대 결의 ▲7월14일 김종규 부안군수 원전센터 유치신청서 제출,주민 대규모 반대집회 ▲7월16일 격포초·곰소초·변산중·변산서중 원전센터 반대 첫 등교 거부 ▲7월29일 청와대,현금보상 배제 결정 ▲8월23일 부안주민 전주 도심서 격렬시위,전경버스 2대 방화 ▲11월19일 대규모 반대시위 재개 ▲11월20일 촛불시위 원천봉쇄 ▲12월2일 정부·반대위간 대화재개 ▲12월10일 원전센터 부지 유치신청 추가 접수 결정 ▲2월14일 핵폐기장 유치 찬반투표 ▲2월18일 위도 경찰경비경력 철수. ▲3월10일 위도만의 투표 실시 요구 ▲4월29일 김춘진 열린우리당 당선자 핵폐기장 반대집회 ▲5월31일 위도외 10곳 신규 유치 청원
  • [원전센터 이번엔 풀릴까] 환경단체·해당지역 입장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원전센터)을 유치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가 크게 늘어나자 정부는 17년 장기미제 사업이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미소짓고 있다.하지만 11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 속에서도 원전센터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봉우리는 높다.무엇보다 원전센터 유치를 청원한 지역이라도 찬성하는 주민뿐 아니라 격렬히 반대하는 주민이 적지않다. 여기에 지난해 전북 부안지역의 원전센터 반대운동을 계기로 핵반대 시민운동은 더욱 조직화됐다.나아가 ‘원전 중심의 전력 정책의 수정’을 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이 모든 반대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태세다. ●마감날부터 시작된 저지운동 원전센터 유치청원이 마감된 31일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에서는 ‘핵폐기장 추진 저지 투쟁 돌입 기자 회견’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반핵국민행동 소속 시민단체 회원과 부안 및 고창 주민,민노당 단병호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이들은 ‘핵폐기장 추진 일정 중단과 핵발전소 신규 승인 저지’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4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정부가 최악의 수를 두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으로 복귀한 이후 상생과 합의의 정치를 내세웠지만,이같은 국정 운영방향이 처음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조직화된 환경단체의 반대활동 환경운동단체들은 정부가 ‘제2의 부안사태’를 앞장서 유발시켰다고 비난한다.일부 지방자치단체의 부도덕한 유치 청원과 잘못된 사업방식 사례를 발굴·폭로하고,해당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핵발전소 확대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운동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은 “정부가 부안사태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합리적 대화 없이 유치추진 일정을 밀고 나가는 것은 무책임과 무능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현 정부는 핵폐기장과 핵발전소 추진정책의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핵산업계를 이용해 건전하지 못한 일부 지역 주민을 동원,유치청원을 부추겼다.”면서 “사고와 지진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핵발전소를 확대하려는 방침을 정부가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핵폐기장백지화 범부안대책위원회 이현민 정책실장은 “무책임한 결정만을 일삼는 정부에는 국민만이 대안”이라면서 “정책의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국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은 참여정부는 앞으로 커다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존의 환경단체뿐 아니라 이번에 청원을 낸 지역에서도 반핵운동은 시작됐다.이미 영광·고창·울진·군산 등 4개 지역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주 성명을 내고 강력한 반대운동을 천명해 놓은 상태다. 이들 시민환경단체들은 연대해 ▲유치청원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반대를 설득하고 ▲전국적인 반대투쟁으로 반핵 공감대를 형성,▲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을 위한 전국민적인 합의기구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의회를 비롯해 주민 반대도 여전 원전센터 유치에 주민의 3분의1 이상이 찬성한 읍·면이라고 해도 반대하는 주민은 있다.나아가 해당 읍·면만 벗어나면 반대는 더욱 거세진다. 위도 주민들이 찬성하지만,관광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는 변산 주민들이 반대에 앞장서는 부안의 사정은 다른 지역들도 다르지 않다. 원전센터 유치에 반대했던 정균환 전 민주당의원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고창군의회는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의원 14명 가운데 1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정종구(44·군의원) 고창핵폐기물처리장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도 “군수와 군의회를 비롯해 많은 주민이 반대하고 있어 예비신청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를 신청한 영광군 홍농읍에서 6∼7㎞ 떨어진 월암·가곡·단덕리 쪽에서는 서명을 받으려는 유치 위원회쪽 사람들에게 “나가라.우리는 안 찍어준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영광군 핵 폐기장 반대 범 군민대책위원회’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김선근(43·원불교 영산성지 교무) 위원장은 “일단 영광군수가 예비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고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과 연대해 원천봉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울진은 설상가상 지진까지 일어나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종화 근남면 청년회장은 “사상 최대의 강진이 일어나 군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의 핵시설물을 유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투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부 ■ 원전수거물 부지 선정 일지 ▲5월1일 원전센터 유치신청 공고 ▲7월9일 부안군 의회,유치 반대 결의 ▲7월14일 김종규 부안군수 원전센터 유치신청서 제출,주민 대규모 반대집회 ▲7월16일 격포초·곰소초·변산중·변산서중 원전센터 반대 첫 등교 거부 ▲7월29일 청와대,현금보상 배제 결정 ▲8월23일 부안주민 전주 도심서 격렬시위,전경버스 2대 방화 ▲11월19일 대규모 반대시위 재개 ▲11월20일 촛불시위 원천봉쇄 ▲12월2일 정부·반대위간 대화재개 ▲12월10일 원전센터 부지 유치신청 추가 접수 결정 ▲2월14일 핵폐기장 유치 찬반투표 ▲2월18일 위도 경찰경비경력 철수. ▲3월10일 위도만의 투표 실시 요구 ▲4월29일 김춘진 열린우리당 당선자 핵폐기장 반대집회 ▲5월31일 위도외 10곳 신규 유치 청원 ˝
  • [2004서울 범죄리포트-④서울치안,이제 이렇게] 범죄의 사회사

    국내 첫 범죄 드라마 ‘수사반장’은 1989년 12월12일 끝났다.수사반장은 1971년 3월 이후 18년 9개월 동안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형사가 범인을 잡는 과정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한 인간사의 감동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1984년에는 “범죄자를 미화할 소지가 있지 않으냐.”는 ‘고위층’의 지나가는 말 한 마디로 1년 남짓 방영이 중단되기도 했다.실제 그 시절 국민들 사이에는 ‘의적’으로 대접받던 도둑이 있었다.1983년 재판 도중 탈출했다가 총에 맞고 붙잡힌 ‘대도’ 조세형이었다. 범죄수법이 기상천외한 데다 고위층의 집만 골라 털었고,가끔 훔친 물건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기도 했다는 그의 범죄행각은 호기심과 동정을 살 만한 구석이 없지 않았다.하지만 수사반장의 입지를 결정적으로 좁혀놓은 건 88 서울올림픽 직후 터진 4인조 미결수의 탈주행각이었다.주범 지강헌이 남긴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5공비리로 상징되는 범죄의 시대에 대한 신랄한 고발이자 “범죄자에게도 인권은 있다.”는 최초의 권리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 수사반장이 전성기를 구가한 70∼80년대는 범죄사에 일대 전환을 가져온 시기였다.본격적으로 범죄통계가 집계되기 시작된 1964년부터 낮아지던 범죄율이 상승세로 반전한 것이 1973년,서울이 부산을 제치고 범죄율 1등 도시로 올라선 때가 1981년이었다.1972년 제3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함께 본격화된 ‘국가독점자본주의’의 시대는 뿌리를 상실한 채 도시의 변두리를 떠도는 이농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전락시켰다. 이 기간에 절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사기는 고속성장 국면과 맞물려 서울·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등락을 거듭하면서도 10만명당 평균 7.3건의 발생률을 유지하던 서울의 강도범죄율은 올림픽이 열린 1988년 10.7건으로 대폭 상승한 뒤 이듬해에는 12.5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세형과 지강헌으로 상징되는 1980년대가 드라마의 시대였다면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시작된 1990년대는 스릴러와 스펙터클의 시대였다.1990년 10월 노태우 대통령은 민생치안을 확립하기 위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유흥업소를 일제 단속하고,조직폭력배를 대대적으로 소탕했다.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지 2년 만에 5대 강력범죄는 5.9% 감소했다.하지만 범죄의 조직화·흉포화 추세는 계속됐다.특히 1994년 지존파,1996년 막가파 사건은 ‘그랜저’를 몰고 ‘압구정동’에 사는 부유층이면 가리지 않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고성장 사회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외환위기도 범죄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국제통화기금 체제에 들어선 이듬해인 1998년 강도와 절도가 각각 27.0%,14.7% 늘어나는 등 1960년대로 돌아간 듯한 생계형 범죄가 줄을 이었다.불황과 구조조정에 따른 고실업의 여파였다.자살·존속범죄 등 공동체 붕괴의 징후를 드러내는 사건도 잇따랐다. 이세영기자 sylee@˝
  • 우리·한나라 부산시장 ‘리턴매치’

    ‘6·5 지방 재·보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후보공천을 속속 마무리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채비를 갖췄다.이번 선거는 지난 4·15총선에서 정국이 ‘여대야소’ 구도로 재편된 이후 첫 ‘리턴매치’인 데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결정에 따른 여진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부산시장 부산시장 보선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양강 구도로 압축된다.열린우리당은 지난 17일 벡스코(BEXCO)에서 가진 부산시장 후보 선출대회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후보로 추대했다.한나라당도 허남식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최재범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 2명을 놓고 18일 경선을 실시해 허 전 부시장을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초반 판세는 일단 인지도에서 앞서는 열린우리당의 오 후보가 한나라당의 허 후보보다 우세하다는 분석이다.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은 여론조사의 지지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단 1석을 얻는 데 그쳤다.다만 총선과 달리 광역단체장 선거라는 점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획기적인 지역개발’ 공약을 내걸 경우,선거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다.한나라당은 고 안상영 전 시장의 자살과 안 시장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오 전 부시장의 열린우리당 입당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경남지사 우리당과 한나라당간 대결구도에 민주노동당·무소속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우리당은 18일 단독 후보로 등록한 장인태 전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추대했다.한나라당은 지난 17일 경선을 통해 ‘40대 기수론’을 내건 김태호 전 거창군수를 후보로 선출했다.장 후보는 3선 경력의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호흡을 맞춘 행정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울 계획인 반면 40대 초반인 김 군수는 패기와 ‘김혁규 배신론’으로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여기에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대표인 임수태 후보가 민노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고,한나라당을 탈당한 김용균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임 후보는 열린우리당에,김 의원은 한나라당에 적잖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전남지사 전남지사 보선은 4·15총선에서 호남표를 독식하다시피 한 열린우리당과 실지(失地) 회복을 노리는 민주당의 혈전이 예상된다.우리당은 17일 경선에서 민화식 해남군수를 후보로 선출했다.민주당은 박준영 전 청와대 공보수석을 내세웠다.초반 판세는 지난 총선 때처럼 일방적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것 같지 않다.박 후보의 지명도가 비교적 괜찮은 데다 총선 참패에 대한 동정여론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민지모(민주당 지킴이 모임)’ 등 인터넷 지지모임이 자발적으로 결성되고 있는 것도 민주당엔 희망을,열린우리당엔 부담을 주고 있다.한화갑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7일 광주로 달려가 이틀간 지지세 확산을 시도했다.우리당도 지역개발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 여당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방침이다. ●제주지사 제주지사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결구도이다.우리당은 후보경선을 통해 진철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을,한나라당은 김태환 전 제주시장을 각각 출전시켰다.초반 판세는 지난 총선 때와는 달리 한나라당의 일방적 열세는 아닌 분위기다.최근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개최지를 경호상의 이유 등을 들어 제주에서 부산으로 바꾼 데 대한 반발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
  • 軍 장성급 정기인사 내주 단행

    부대 공금 횡령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일순(육군 대장·육사 26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 대한 재판이 다음주 초쯤 종료될 것으로 알려져,한 달 이상 연기된 육군 장성급 정기인사가 이르면 다음주까지는 이뤄질 전망이다.국방부 당국자는 18일 “19일 첫 공판이 열리는 신 대장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오는 28일쯤 육군 장성급 진급 및 보직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뇌부에 대한 투서 때문에 내사가 진행 중인 해군의 경우 내사가 마무리된 이후 별도로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공군은 이번에 인사 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당초 4월로 예정된 육군 장성급 인사에서 군단장급(중장) 4∼5명,사단장급(소장)에 9∼10명을 각각 진급시킬 방침이었지만 신 대장 구속으로 대장 인사 요인까지 발생,인사폭은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다. 한편 신 대장 후임에는 육사 26기나 27기 출신 중장 가운데 한 명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탄핵기각] ‘탄핵 족쇄’ 벗고 黨개혁 매진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은 한나라당의 진로와 역학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가 비록 탄핵안을 기각하긴 했지만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을 위헌으로 규정하고,선거법 위반혐의 등도 인정함으로써 한나라당도 다소 부담을 덜게됐다는 게 중론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4일 헌재의 탄핵안 기각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더이상 탄핵문제를 놓고 정치적 공방을 벌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탄핵안 가결로 국민들에게 불안과 심려를 끼친데 대한 사과도 잊지 않았다. 특히 박 대표의 대국민 사과는 당내 논란 끝에 내린 결정이다.원희룡 의원 등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박 대표의 강도높은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 반면 강경파 의원들은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한나라당은 이날 헌재의 탄핵안 기각 결정과 박 대표의 대국민 사과로 그동안 숨통을 조이던 ‘탄핵의 족쇄’에서 어느 정도 풀렸다고 보고 당 개혁과 체질 개선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밖으론 상생정치와 민생·경제 챙기기에 주력하면서 안에선 디지털·정책·원내정당화를 위한 콘텐츠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2기 내각과 원내 과반수를 차지한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한나라당의 입장은 가변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부·여당이 개혁을 내걸며 대야 강경기조를 유지할 경우,유화전략을 펴는 박 대표의 입지는 축소되고 그동안 대여투쟁을 주도해온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특히 ‘김혁규총리기용론’의 향배가 한나라당의 정국대응 수위를 조절할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탄핵기각] 전문가 좌담

    헌재의 탄핵기각 결정이 갖는 의미를 평가해 달라. ●박명호 교수 헌재로선 최선의 헌법적·정치적 판단을 융합한 것이다.소수 의견을 공개하자는 소수 의견이 있었다니 아쉽다. ●신율 교수 헌재 발표를 보면 선거법과 헌법수호 의무 위반 부분이 인정됐다.의회쿠데타란 말이 나왔지만 헌재는 탄핵소추가 국회의 정상적 업무 과정이라는 점도 인정했다.다만 ‘중대한’ 사유가 아니어서 기각했는데 그렇다면 중대한 사유가 어떤 것인지,어디까지가 중대한지 그 기준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200년 후에도 기록될 역사적 사건인 만큼 소수 의견도 밝히고 그 분포도 어떻게 됐는지 밝혔어야 했다. 여론과 시대적 상황,정치적 파장 등을 고려한 것인가. ●박 교수 고려했을 것이다.‘몇 대 몇’이라고 공개하면 어느 쪽이든 재판관 개인들로서도 쉬운 입장은 아니었을 것이다.이번 평결문이 사실 헌정사 기초로 사용될 것이고 명문이 됐어야 하는데 소수 의견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권위에 손상을 입었다. ●신 교수 어쨌든 탄핵이라는 우리나라 초유의 사태가 끝났다는 데 대해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스탠더드 푸어스사의 국가신용등급에도 당장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 같다.그러나 탄핵 문제가 끝났다 해서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문제가 다 풀릴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과연 노무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또 다른 평가와 논란의 대상이 될 것이다. ●박 교수 일정 기간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대통령과 국회의 대립을 마무리지은 감도 있지만 여권이 국회 권력을 장악한 만큼 또 다른 시험대에 서는 것이다.사회갈등 조정과 국정주도의 책임을 좀더 강하게 져야 하는 상황이 왔다.정치인 대통령과 행정부 수반 공무원으로서의 대통령 충돌이 이번에 법률적 판단 대상이 됐다.헌재는 헌법과 법률 위반이지만 파면의 대상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정치인 대통령과 공무원 대통령의 입장을 이번 기회에 제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 탄핵정국은 탄핵 기각으로 해소됐지만 그러한 정국에 이르게 된 원인은 노 대통령의 과제로 남았다는 것인가. ●박 교수 열린우리당은 정치적 승리에 이어 법률적 승리도 얻은 셈이다.일정 기간 명분상 우위에 설 수밖에 없고 한나라당에 당장 사과를 요구하던데 야당에 대한 압박도 가해질 전망이다.청와대와 내각 개편에 있어 청와대 직할체제,친정체제를 강화할 수 있고 천정배 체제와 맞물려 개혁 드라이브를 우선시할 확률이 높다.여기에 야권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상생보다 대결의 정치를 또 한번 맛볼 가능성이 있다. ●신 교수 노 대통령 집권을 1,2기로 나눴을 때 1기는 정치환경이 개혁 드라이브를 걸기엔 열악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노 대통령 지지층을 혼란스럽게 한 이라크 파병 결정과 대북송금 특검,미국에서의 발언 문제 등을 여소야대 환경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집권 2기에는 통하지 않는다.김혁규 총리나 비정규직 문제,8.8%에 이르는 청년실업 등을 어떻게 풀 것인가는 노 대통령 지지기반과 직결된다. 정치는 예측가능성이 중요하다.노 대통령은 이런 정책에 있어 일관된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노 대통령이란 인간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지지하는 것이어야만 3김(金) 시대 인물 위주의 정치,정치인격화 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 ●박 교수 노 대통령은 사실상 새 임기를 시작하는 셈이다.그 전에도 국정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했지만 이러저러한 사유가 이해할 만했다.그러나 지금은 아니다.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어려움을 더 안을 수밖에 없다. 탄핵을 전후로 노 대통령의 리더십이 바뀔 것 같나. ●박 교수 변화가 필요하다.과연 상생의 정치가 가능한지 결정적 단서는 노 대통령과 여권에 있다.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대통령의 리더십이 보다 유연해지고 조심스러워져야 한다고 나왔다.대결적·이분법적이 아니라 통합지향 리더십으로 가야 국정이 안정된다. ●신 교수 첫 시험대가 김혁규 총리 임명 문제다.총리 임명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지만 내치를 총리에게 맡긴다고 얘기할 정도로 막강한 총리라면 왜 그가 아니면 안 되는지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한나라당도 왜 그는 안 되는지 설명해야 한다. 야당에서는 청와대 친정체제가 강화되면서 노 대통령 개인 중심의 국정운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도 제기하고 있다. ●신 교수 집권 2기에는 집중된 책임을 분산시키는 듯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있다고 본다.친정체제는 더 가속화되지만 형식적으론 책임을 분산시키려는 게 아니겠는가. ●박 교수 청와대 정무기능을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대국회 관계를 등한시한다는 것은 야당은 무시하는 게 되고 또 다른 대결 국면을 낳을 수도 있다.대통령의 힘은 설득력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국회의 야당에 대한 자세를 바꾸고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탄핵소추를 의결한 야당도 정국에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 ●박 교수 야당은 단기적으로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다.한나라당 내부에서 사과를 한다 만다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데 지난 4·15 총선에서 한번 걸러졌다고 봐야 하고 지금 당에 탄핵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질 사람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부산과 경남 지역 재·보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총선 때만 못할 것이다. ●신 교수 탄핵이 이번 총선에 결정적 요소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한나라당 지지기반은 전혀 요동이 없었다.오히려 탄핵 역풍이 없었다면 부산·경남에서 열린우리당이 한두 석 정도 더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얘기가 나올 정도다.지역구도에 기반한 지지층,그만큼 확대하기도 쉽지 않다는 뜻이 된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4·15총선을 통한 여당의 17대 국회 과반의석 확보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기각 결정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년여와는 전혀 다른 집권 2기의 정치토양을 확보했다.이에 따라 국정 운영의 리더십도 통합과 상생의 방향으로 걸맞게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와 박명호 동국대 정외과 교수의 좌담을 통해 탄핵기각 결정의 의미와 노 대통령의 향후 국정 과제를 점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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