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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량진 상인들, 수협에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

    현대화 사업에 반발해 새 건물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수협을 상대로 ‘영업을 방해하지 말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349명이 수협노량진수산을 상대로 낸 점유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이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이제정)에서 열렸다. 상인들은 “수협이 지난달 옛 수산시장 공용 화장실과 해수 공급 시설의 전기, 수도를 끊고 출입을 막는 등 영업을 방해했다”면서 “수협의 각종 영업 방해 때문에 떠나는 상인들이 늘어나면 결국 옛 시장은 껍데기만 남고, 상인들은 소송을 내서 다퉈 볼 기회도 없이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협 측은 “현재는 단전·단수 상태가 끝났다”며 가처분 신청의 실익이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8일 한 차례 더 심문한 뒤 가처분 신청에 대한 인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수협이 옛 시장 62개 점포 상인을 상대로 낸 점유 이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달 27일 법원이 받아들임에 따라 새 건물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상인들은 수협의 동의 없이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이전할 수 없는 상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손님을 ‘땅콩 살인’…英카레집 주인 ‘징역 6년형’ 선고

    땅콩 성분이 들어간 카레를 손님에게 제공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식당 주인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티스사이드 형사법원이 카레점을 운영하는 모하메드 칼리그 자만(53)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내에서 첫 '땅콩 살인'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은 지난 2014년 1월 발생했다. 당시 폴 윌슨(38)은 이 식당에서 카레를 테이크아웃해 집에서 먹다가 사망했다. 이후 드러난 사망 원인은 땅콩 알레르기로 인한 쇼크사. 이후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 식당 주인인 모하메드가 이윤을 높이기 위해 아몬드 대신 값싼 땅콩을 혼합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망한 윌슨은 주문 당시 땅콩을 빼달라고 주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렇다면 영국 검찰이 모하메드에게 적용한 죄목은 무엇일까? 영국 검찰은 모하메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곧 상대를 죽일 고의는 없었으나 음식에 땅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손님에게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윌슨의 사례처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영국의 식품위생법에는 공장에서 포장돼 나오는 가공식품 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음식에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되어있다. 이날 자만은 30만 파운드(약 5억 2000만원)에 달하는 빚이 있어 이윤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인정에 호소했으나 재판부의 입장은 단호했다. 사망한 윌슨의 부모는 "오늘 정의가 실현됐으며 아들도 안식에 들었을 것"이라면서 "과거를 돌릴 수는 없지만 먹거리 안전은 현재와 미래의 일로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버지 자격? 인간 자격도 없어…잇따라 자식 살해한 父

    [여기는 남미] 아버지 자격? 인간 자격도 없어…잇따라 자식 살해한 父

    갓 태어난 자식을 연이어 죽인 살인마 아버지가 사실상 평생 옥살이를 하게 됐다. 코스타리카 법원이 자식 2명을 폭행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자에게 징역 70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희대의 패륜행위를 저지른 이는 로날드 에스키벨(27)이라는 젊은 아버지. 가석방 등으로 풀려나지 않는다면 남자는 만 97세까지 교도소 신세를 져야 한다. 남자의 첫 범행은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6월 남자는 당시 태어난 지 15일 된 자신의 아들을 폭행해 살해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자는 부인이 잠든 사이 아기에게 주먹질을 했다. 잠들지 않고 귀찮게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얻어맞은 아기가 자지러지는 울음을 터뜨리자 부인이 번쩍 눈을 떴지만 남자는 "전등 스위치를 올리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불을 켠 부인은 아기의 얼굴에서 피가 흐르는 걸 보고 깜짝 놀라 911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일 만에 숨졌다. 남자는 사건을 사고사로 위장해 처벌을 피했다. 2014년 5월 부부에겐 두 번째 아기가 태어났다. 하지만 이 아기도 4개월 만에 목숨을 잃었다. 직접적인 사인은 폐감염이었지만 병원은 아기가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수사과정에서 검찰은 2011년 사건까지 확인하고 남자를 연쇄 폭행살해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1일 시작된 재판은 초스피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첫 재판으로부터 54일 만에 열린 선고공판에서 "친자식을 폭행 살해한 행위는 윤리적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유죄 판결을 내렸다. 한편 함께 기소됐던 남자의 부인은 무죄로 석방됐다. 현지 언론은 "여자 또한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사진=나시온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성폭행 혐의’ 코스비 결국 법정에

    ‘성폭행 혐의’ 코스비 결국 법정에

    성폭행 의혹을 받아 온 미국의 원로 코미디언 빌 코스비(77)가 마침내 재판정에 선다. 지난해 12월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코스비는 이르면 오는 7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AP·CNN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의 엘리자베스 맥휴 판사는 이날 열린 사전 심리에서 ‘재판을 열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면서 코스비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재판 개시를 결정했다. 검찰이 제시한 피해자 경찰 조서와 진술서의 신빙성을 타당하다고 인정한 것이다. 첫 재판일은 코스비의 다음 법정 출두일인 오는 7월 20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코스비를 법정으로 이끈 여성은 그의 모교인 템플대에서 여자농구단 코치로 일하던 안드레아 콘스탄드다. 그는 2004년 1월 코스비의 초대를 받아 필라델피아 근교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했다가 코스비에게 강제 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코스비 측은 “검찰이 상대방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법원 “동성혼인 법적 인정 안 돼”

    동성혼인을 법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첫 재판에서 법원이 현행 법체계에서는 동성 간의 결혼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태종 서울서부지법원장은 25일 영화감독 김조광수(51)씨와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32)씨가 자신들의 혼인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서대문구를 상대로 낸 불복 소송을 각하했다. 이 법원장은 “혼인제도를 둘러싼 여러 사정이 변화했다 해도 별도의 입법적 조치가 없는 현행 법체계하에서 법률해석론만으로 ‘동성 간의 결합’이 ‘혼인’으로 허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동성결혼 불허 이유를 밝혔다. 이 법원장은 “혼인 생활의 덕목인 사랑과 믿음, 헌신이라는 가치도 기본적으로 남녀의 결합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도 혼인을 남녀 간의 결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혼인 중에 있던 남성 성전환자가 성별 정정을 요구하자 2011년 9월 “혼인이란 남녀 간의 육체적·정신적 결합으로 성립하는 것으로 우리 민법은 이성 간의 혼인만을 허용하고 동성 간의 혼인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판시한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 고영주 vs 문재인 측 첫 재판서 공방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 고영주 vs 문재인 측 첫 재판서 공방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했다가 문 전 대표로부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측이 법정에서 문 전 대표 측과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김진환 판사의 심리로 25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고 이사장의 대리인은 “해당 발언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 단순 의견표명”이라면서 “발언을 의견표명이 아닌 사실적시로 본다 해도 고 이사장으로선 진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 이사장 측은 13장에 달하는 본인 진술서를 16일 법원에 내고 문제의 발언이 사실이라며 직접 법정에 나와 밝히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고 이사장의 대리인은 “그래서 문 전 대표가 공산주의자라는 게 사실이냐, 거짓이냐”는 판사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고 이사장은 공개장소에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한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특히 문 전 대표 측은 오는 8월 24일 열리는 다음 재판까지 고 이사장의 진술서에 대한 반박 서면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김 판사는 고 이사장이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그를 직접 법정에 부르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고 이사장은 지난 2013년 1월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하례회’란 모임에서 “문 후보는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고 발언했다. 그는 “(부산 대표 공안사건인) 부림사건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고 공산주의 운동이었으며 문 전 대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부림사건은 1981년 교사와 학생 등 19명이 국가보안법 혐의로 기소돼 징역 1∼6년을 받은 일로 영화 ‘변호인’의 배경이다. 고 이사장은 당시 수사검사였으며, 문 전 대표는 훗날 사건 재심을 위한 변호를 맡았다. 대법원은 2014년 부림사건 피해자 5명에게 33년 만에 무죄 판결을 내렸다. 문 전 대표 측은 “고 이사장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지난해 9월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그를 형사고소했다. 고소 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에서 수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대의 ‘땅콩 살인’…英카레집 주인 ‘징역 6년형’ 선고

    땅콩 성분이 들어간 카레를 손님에게 제공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식당 주인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티스사이드 형사법원이 카레점을 운영하는 모하메드 칼리그 자만(53)에게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내에서 첫 '땅콩 살인'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은 지난 2014년 1월 발생했다. 당시 폴 윌슨(38)은 이 식당에서 카레를 테이크아웃해 집에서 먹다가 사망했다. 이후 드러난 사망 원인은 땅콩 알레르기로 인한 쇼크사. 이후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 식당 주인인 모하메드가 이윤을 높이기 위해 아몬드 대신 값싼 땅콩을 혼합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망한 윌슨은 주문 당시 땅콩을 빼달라고 주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렇다면 영국 검찰이 모하메드에게 적용한 죄목은 무엇일까? 영국 검찰은 모하메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곧 상대를 죽일 고의는 없었으나 음식에 땅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손님에게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같은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윌슨의 사례처럼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영국의 식품위생법에는 공장에서 포장돼 나오는 가공식품 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음식에도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되어있다. 이날 자만은 30만 파운드(약 5억 2000만원)에 달하는 빚이 있어 이윤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인정에 호소했으나 재판부의 입장은 단호했다. 사망한 윌슨의 부모는 "오늘 정의가 실현됐으며 아들도 안식에 들었을 것"이라면서 "과거를 돌릴 수는 없지만 먹거리 안전은 현재와 미래의 일로 다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원정 성매매 가수 알선자 재판에 증인 불출석

    ‘해외 원정 성매매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연예인 A씨가 성매매알선 혐의로 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오기로 했다가 불출석했다. A씨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이상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기획사 대표 강모(42)씨 등의 속행 공판에 앞서 “외국에 체류하고 있어 법정에 나갈 수 없다”고 법원에 통보했다. 이 판사는 강 대표 등이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지난 4월 A씨와 다른 성매매 여성 B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B씨와 달리 A씨는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아 이날 출석이 예상됐다. A씨의 불출석으로 재판은 공전했다. 강 대표 등은 지난해 연예인과 지망생 등 4명과 미국에 있는 남성 재력가의 성매매를 알선하고 한 번에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성매매한 연예인과 지망생은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 중 3명은 벌금형이 확정됐지만 1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해 다음달 1일 첫 공판을 앞두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극우 논객’ 지만원 “박근혜 대통령은 뇌사상태인가?” 맹비난 칼럼 내용이?

    ‘극우 논객’ 지만원 “박근혜 대통령은 뇌사상태인가?” 맹비난 칼럼 내용이?

    ‘극우 논객’ 지만원(74)씨가 “박근혜 대통령은 뇌사상태”라는 칼럼을 써 맹비난했다. 19일 지만원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에 ‘대한민국 대통령 뇌사상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 따르면 지만씨는 “법정에서 나오자마자 50명 이상으로 보이는 광주 사람들이 집단으로 나를 에워싸고 머리카락을 잡아 뽑고, 넥타이로 목을 조이고, 구둣발로 차고 손톱으로 할퀴는 등 집단 폭행을 가했다”면서 “법정 경찰 몇 명이 막아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날은 지씨가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강산 판사 심리로 첫 공판이 열리는 날이었다. 지씨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비방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됐다. 지씨는 이어 “우리 열성 회원 한 분도 많이 다쳤다. 나는 5층 복도에서 당하고 1층 복도에서 당했고 건물 밖에서 차도로 나가는 150미터 거리에서도 내내 당했다. 30분 이상 당했다”면서 “택시를 탔지만 택시를 에워싸고 문 열린 택시 안에 있는 나를 집요하게 폭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쌍욕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며 “회원님과 함께 2주간씩 진단서를 뗐고 경찰에 고소했다”고 토로했다. 지씨는 언론에 대해서도 “오늘 모든 언론들은 ‘지만원이 당해도 싸다, 고소하다’는 식의 기사들을 썼다”면서 “이런 행태의 언론들이 과연 사회의 목탁인가? 모두 빨갱이 자식들인 것”이라며 비난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해 자기가 막아야 할 것을 국가보훈처장에게 공을 넘겨 보훈처장을 야당, 여당, 언론들로부터 마녀사냥을 당하게 했다”면서 “박근혜는 뇌사상태에 있는가? 이게 무슨 나라이고 이런 게 무슨 대통령인가?”라고 물었다. 한편 지씨는 재판에서 국선 변호인 대신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며 재판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6일 오전 10시 40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폭 학생 처벌할 때 과거 폭력 소급 정당”

    법원 “이중처벌 아니다” 판결 학교가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을 처벌할 때 과거 가해 행위까지 병합해 처분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과거의 학교폭력에 대한 소급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 1학기에 중1이던 A군은 친구 두 명과 함께 같은 반 B군을 ‘장애인’이라 놀리고 밀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B군이 지나갈 때마다 “장애가 늘었어”라고 노래를 부르며 놀리기도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담임교사는 A군을 불러 벌점 등을 부과하며 주의를 주고, 방과 후 상담도 받도록 했다. 하지만 A군의 학교폭력은 2학기에도 이어졌다. 탁구공을 던져 B군의 눈을 맞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 참다 못한 B군은 결국 학교 생활지도부에 A군의 폭력행위를 신고했다. 학교는 그해 10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어 A군에게 ‘교내봉사 5일’의 조치를 내렸다. 이는 A군이 1학기에 B군을 괴롭혀 담임교사가 지속적으로 지도했지만 태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2학기에 또다시 문제를 일으킨 점이 감안된 결정이었다. A군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학교생활부에 남아 고교 진학에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한 A군의 아버지는 학교 측 조치에 불복해 3개월여 만인 지난해 1월 서울시교육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그는 “1학기에 이미 담임교사로부터 벌점을 받는 등 주의를 받은 데다 방과 후 상담까지 받았기 때문에 1학기의 가해행위까지 함께 처벌하는 것은 이중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 이를 기각했다. A군의 아버지는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학교 측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 2부(부장 윤경아)는 지난달 “A군이 2014년 1학기 때 가해행위로 벌점과 방과 후 상담을 받았더라도 사건 처분 이전에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른 처분을 받은 것이 아니므로 이를 소급 처벌이라거나 이중 처벌이라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전수민 시교육청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는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때 과거의 잘못까지 감안해 소급 및 가중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30일 학교폭력 가해 사실과 이에 따른 처분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도록 한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학기 학폭 학생 처벌 때 1학기 폭력 소급은 정당”

    “2학기 학폭 학생 처벌 때 1학기 폭력 소급은 정당”

    학생부 기재에 “처벌 과해” 소송 “벌점은 학폭예방법 처분 아냐” 법원 “이중처벌 아니다” 판결 학교가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을 처벌할 때 과거 가해 행위까지 병합해 처분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과거의 학교폭력에 대한 소급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 1학기에 중1이던 A군은 친구 두 명과 함께 같은 반 B군을 ‘장애인’이라 놀리고 밀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B군이 지나갈 때마다 “장애가 늘었어”라고 노래를 부르며 놀리기도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담임교사는 A군을 불러 벌점 등을 부과하며 주의를 주고, 방과 후 상담도 받도록 했다. 하지만 A군의 학교폭력은 2학기에도 이어졌다. 탁구공을 던져 B군의 눈을 맞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 참다 못한 B군은 결국 학교 생활지도부에 A군의 폭력행위를 신고했다. 학교는 그해 10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어 A군에게 ‘교내봉사 5일’의 조치를 내렸다. 이는 A군이 1학기에 B군을 괴롭혀 담임교사가 지속적으로 지도했지만 태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2학기에 또다시 문제를 일으킨 점이 감안된 결정이었다. A군의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학교생활부에 남아 고교 진학에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한 A군의 아버지는 학교 측 조치에 불복해 3개월여 만인 지난해 1월 서울시교육청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그는 “1학기에 이미 담임교사로부터 벌점을 받는 등 주의를 받은 데다 방과 후 상담까지 받았기 때문에 1학기의 가해행위까지 함께 처벌하는 것은 이중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지난해 6월 이를 기각했다. A군의 아버지는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학교 측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행정법원 2부(부장 윤경아)는 지난달 “A군이 2014년 1학기 때 가해행위로 벌점과 방과 후 상담을 받았더라도 사건 처분 이전에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른 처분을 받은 것이 아니므로 이를 소급 처벌이라거나 이중 처벌이라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전수민 시교육청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는 “학교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때 과거의 잘못까지 감안해 소급 및 가중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30일 학교폭력 가해 사실과 이에 따른 처분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도록 한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동거녀 살해·암매장하고 옷·신발 팔아 2만 5000원 챙겨다면?

    지난 2월 경기 안양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이모(36) 씨가 범행 후 동거녀의 옷과 신발을 팔아 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제1형사부는 13일 동거녀 A(21)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암매장해 살인 및 사체유기로 구속기소된 이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 측이 주장한 이씨의 절도죄 성립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2월 13일 이씨가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말다툼 끝에 A씨를 살해하고 광명시의 한 공터에 시신을 암매장한 뒤 A씨의 옷과 신발을 처분해 2만 5000원을 챙겨다며 절도죄를 추가했다. 재판부는 사망자의 재물을 팔아 돈을 절취한데 대해 ‘사자점유’를 인정할지를 검찰에 요청했다. 사자 점유를 인정하면 절도죄가, 그렇지 않으면 점유이탈물 횡령죄가 적용된다. 검찰은 이씨가 A씨를 살해한 뒤 A씨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A씨가 홍대 부근에 있는 것처럼 언니 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씨는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각각 홍대 부근 상수동과 양화대교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최유정 변호사 구속, ‘정운호 게이트’ 첫 법조인 구속 “범죄사실 소명”

    최유정 변호사 구속, ‘정운호 게이트’ 첫 법조인 구속 “범죄사실 소명”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전관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유정(46·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최 변호사의 수사 기록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서류 심사를 거쳐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3일 검찰이 정운호 대표의 전관 로비 의혹을 본격 수사한 뒤 이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또 브로커를 제외한 의혹의 핵심 당사자가 구속된 것도 처음이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와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인 송모(40·복역중)씨로부터 재판부와의 교제나 청탁 목적으로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대의 부당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선고된 정 대표의 항소심 사건을 맡아 “보석 또는 집행유예로 나올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50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 그러나 보석 청구가 기각됐고 항소심도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하자 착수금 명목인 20억원만 챙기고 나머지는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 변호사는 항소심 구형량을 줄이고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서울중앙지검 S부장검사를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 또 1300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씨 사건에선 정식 선임계를 내지 않고 ‘전화 변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송씨는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송씨는 작년 8월에도 인베스트 투자 사기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최 변호사가 변론을 맡은 항소심에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아 석방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최 변호사가 재판부를 상대로 부당한 청탁을 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을 때 변론한 검사장 출신 홍만표(57·연수원 17기) 변호사를 이르면 다음 주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 및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100억대 수임료’ 최유정 변호사 구속… ‘정운호 게이트’ 법조인 첫 구속

    [속보] ‘100억대 수임료’ 최유정 변호사 구속… ‘정운호 게이트’ 법조인 첫 구속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전관 로비 의혹에서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유정(46·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2일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 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유정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최 변호사의 수사 기록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서류심사를 거쳐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당초 이날 최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후 3시 열릴 예정이었지만 최 변호사는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이 지난 3일 정운호 대표의 전관 로비 의혹 수사를 공식화한 뒤 이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로커를 제외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의 구속도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부장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정 대표와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인 송모(40·구속)씨로부터 재판부와의 교제나 청탁 목적으로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대의 부당한 수임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3당, 19대 국회 계류법안 본회의서 통과키로… “20대, 19대 재편 안 돼”

    여야 3당, 19대 국회 계류법안 본회의서 통과키로… “20대, 19대 재편 안 돼”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11일 제19대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안 중 합의 가능한 것은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견례 겸 첫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 3당은 또 지난 4·13 총선에서 각 당이 내놓은 공약 가운데 공통점이 있는 공약은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이행 방안을 찾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번 주부터 원내수석부대표 간 실무회담을 통해 접점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광림, 더민주 변재일,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과 새누리당 김도읍, 더민주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제19대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안들은 가능한 처리하고 제20대 국회로 넘어가자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수석부대표들이 모여서 법안에 대한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20대 국회가 19대 국회의 재판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민생국회로 만들려면 19대 국회에서 (합의가능한 법안을) 처리하고 출발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3당은 이와 함께 쟁점 법안의 통과 요건을 낮추는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 국회법(일명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위헌논란 및 현실성 문제가 제기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수정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진 법률안을 비롯한 안건은 오는 19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금·학대에 맨발로 도망쳤던 어린이, 섭식장애 등 후유증 “정신과 치료 중”

    감금·학대에 맨발로 도망쳤던 어린이, 섭식장애 등 후유증 “정신과 치료 중”

    감금·학대를 당한 끝에 맨발로 도망쳐 충격을 줬던 인천 연수구 아동학대 사건의 피해 어린이가 섭식장애 등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선재) 심리로 열린 A(33)씨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해 어린이 B(12)양 측 변호사는 “B양이 학습능력이 많이 떨어지고 또래 아이들과 관계를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또 “B양이 현재 주 1회 정도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음식을 제어하지 못하는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B양의 상태는 발견됐을 때보다 다소 호전됐다. B양은 당시 키 120㎝에 몸무게 16㎏에 불과했지만 5개월 만에 몸무게가 12.5㎏ 늘고 키는 5.8㎝ 자랐다. B양은 앞서 지난해 12월 12일 인천 연수구에서 맨발로 집을 탈출해 근처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먹다가 주인에게 발견됐다. 조사 결과 아버지인 A씨는 동거녀 C(37)씨와 함께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년 4개월 동안 모텔과 자신의 빌라 등에서 딸을 감금한 채 굶기고 상습 폭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C씨는 상습특수폭행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변호사를 통해 B양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한 뒤 다음달 15일 변론을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민상 감독 “박태환 리우행, 중재재판소 제소 계획 없다”

    전 CAS 의원 “이중 처벌 무효” “다른 나라도 자체 징계” 반론도 “태극마크 박탈은 이중 처벌이다.”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10일 스포츠문화연구소 주최로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박태환 난상토론’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중 처벌이냐, 아니냐는 것이 쟁점이었다. 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상임위원을 지낸 임성우(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장) 변호사는 “국제기준에 비춰보면 박태환을 3년간 국가대표에서 배제하는 규정은 기왕에 이뤄진 처벌에 더한 추가 징계이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CAS는 201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위반 선수를 출전금지와 별개로 올림픽 출전까지 제한하는 일명 ‘오사카 룰’이 이중 처벌이라고 판결했고, IOC도 해당 규정을 폐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지훈(스포츠문화연구소 사무국장) 변호사는 “오사카 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추가적인 출장정지 안건이지만 박태환은 선수로서 출장 여부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규정 안건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도 “러시아는 도핑 규정을 위반한 육상선수들에게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케냐는 도핑위반하면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언급했다. 논의는 ‘원칙’과 ‘특혜’로 이어졌다. 박 변호사는 “일반적인 국민여론은 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원칙을 세운 뒤 첫 적용 사례에서 예외를 인정한다면 체육계는 스스로 특혜와 비리를 척결할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은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만약 대한체육회에서 박태환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리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도 “규정에 문제가 있어서 개정하는 것과 박태환에게 적용하는 게 문제가 있으니 규정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난상토론에서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현재로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한다거나 할 계획은 없다”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길 스승으로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태환 국가대표 선발’ 체육계 난상토론

    ‘박태환 국가대표 선발’ 체육계 난상토론

     “태극마크 박탈은 이중 처벌이다.”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을 국가대표 선발에서 배제한 대한체육회 규정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10일 스포츠문화연구소 주최로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박태환 난상토론’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중 처벌이냐, 아니냐는 것이 쟁점이었다.    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장인 임성우 변호사는 “국제기준에 비춰보면 박태환을 3년간 국가대표에서 배제하는 규정은 기왕에 이뤄진 처벌에 더한 추가징계이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11년 IOC가 도핑 위반 선수를 출전금지와 별개로 올림픽 출전까지 제한하는 규정(통칭 ‘오사카 룰’)이 이중처벌로서 도핑에 관한 국제협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고, 결국 IOC도 해당 규정을 폐지했다.    이에 대해,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은 대한체육회 규정과 국제기준은 상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는 도핑규정을 위반한 육상선수들에게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케냐는 도핑위반하면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체육은 그동안 메달을 위해 잃어버린 게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문화연구소 박지훈 사무국장(변호사) 역시 “‘오사카 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추가적인 출장정지 안건이지만 박태환은 선수로서 출장여부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규정 안건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를 고려해서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자는게 대한체육회 규정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논의는 자연스럽게 ‘원칙’과 ‘특혜’ 문제로 흘렀다. 박 국장은 “일반적인 국민여론은 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원칙을 세운 뒤 첫 적용사례에서 예외를 인정한다면 체육계는 스스로 특혜와 비리를 척결할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만약 대한체육회에서 박태환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리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도 “규정에 문제가 있어서 개정하는 것과, 박태환에게 적용하는게 문제가 있으니 규정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박 국장 역시 “공정한 논의를 거쳐 규정을 바꾼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지금처럼 유력인사들과 여론에 휘둘려 예외를 만든다면 단연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국가대표 선발규정이 너무 광범위하고 문제 소지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생긴 맥락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국가대표에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그만한 명예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것 자체가 엘리트 체육 위주 발상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정 자체를 논하는 토론은 필요하지만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난상토론에 참석한 박태환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현재로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한다거나 할 계획은 없다”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스승으로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난상토론 사회를 맡은 이현서 아주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국위선양이니 하는 논리는 특혜 시비만 부를 뿐이다. 메달이 아니라 체육계 발전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논란에 개입하는 것이 건강한 토론을 가로막는다는 비판도 나왔다. 최 위원은 “국위선양이니 올림픽 메달이니 하는 발언에 개탄한다”면서 “박태환에게 면죄부 주겠다는 논리는 재벌이 수백억을 횡령해도 ‘한국경제에 기여했으니 사면해주자’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檢, 최유정 변호사 전주서 전격 체포… ‘정운호 로비 의혹’ 첫 법조인 신병 확보

    檢, 최유정 변호사 전주서 전격 체포… ‘정운호 로비 의혹’ 첫 법조인 신병 확보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형사 사건을 맡아 부당한 변론 활동을 벌인 의혹을 받는 최유정(46·여) 변호사가 검찰에 전격 체포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전날 오후 9시쯤 전주 모처에서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최 변호사의 사무장인 권모씨도 증거인멸 혐의로 함께 체포됐다. 검찰이 지난 3일 네이처리퍼블릭 본사 압수수색 등을 시작으로 정 대표의 로비 의혹 수사를 공식화한 이후로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의 신병이 확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장판사를 지냈던 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아 거액의 수임료를 챙긴 의혹을 받았다. 최 변호사는 보석 등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50억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받았다가 약속대로 되지 않자 착수금조로 20억원만 챙기고 나머지는 돌려줬다고 정 대표가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항소심 구형량을 낮추기 위해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서울중앙지검의 S 부장검사를 찾아가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변호사업계의 통상 수임료에 비해 최 변호사가 지나치게 거액을 받은 것이 비단 전관 변호사라는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검찰과 법원을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최 변호사는 지난해 1300억원대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숨투자자문 실질 대표 송모씨의 사건에서도 20억원대의 수임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 변호사는 정식 선임계를 내지도 않은 채 송씨 재판을 맡은 부장판사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요구하는 ‘전화변론’을 벌였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재판부는 송씨에게 지난달 4일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송씨는 여러 차례의 투자 사기 전과가 있었는데 2013년에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에서도 변론에 참여했다. 송씨의 법률사건을 대리하면서 챙긴 수임료가 5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검찰은 이 같은 최 변호사의 사건 수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수임계를 내지 않은 ‘전화변론’을 했다는 단서가 있는 데다 정식으로 수임한 사건에서도 과도한 수임료를 챙긴 명목이 검사나 판사를 따로 만나 로비를 하겠다는 내용이라면 변호사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최 변호사와 권 사무장이 지난 3일 최 변호사의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할 당시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포맷돼 있고 수임 관련 자료가 폐기되는 등 증거가 인멸된 정황을 찾아내기도 했다. 권 사무장은 최 변호사의 묵인 내지 지시에 따라 이 같은 증거인멸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최 변호사를 상대로 사건 수임 과정 전반을 추궁하는 한편 최 변호사가 정 대표를 교도소에서 접견하면서 로비 관련 대화를 몰래 녹음해 뒀다는 녹취물의 행방에 대해서도 물어볼 예정이다. 최 변호사의 혐의사실이 확정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최 변호사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정운호 대표의 이른바 ‘구명 로비’와 관련된 브로커 이모씨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검사장 출신의 H 변호사 등에 대한 수사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천헌금 수수 의혹’ 박준영 20대 당선자 첫 영장 방침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수억원대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당 박준영(70) 당선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는 이번 주 중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박 당선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영장이 청구되면 20대 총선 당선자 가운데 처음으로 사법 처리 수순을 밟게 된다. 박 당선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전 신민당 사무총장 김모(64·구속 기소)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3억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당선자와 그의 부인 최모(66)씨를 재소환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 당선자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기소 여부를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박 당선자 회계 책임자 김모(51)씨를 이날 재판에 넘겼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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