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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인준… 한국당은 퇴장

    ‘이낙연 총리’ 인준… 한국당은 퇴장

    서훈 국정원장 청문보고서도 채택 3野, 강경화·김상조 후보엔 강경문재인 정부의 ‘1호 인사’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31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의원 299명 중 188명이 참여해 찬성 164표, 반대 20표, 기권 2표, 무효 2표로 의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전원은 임명동의안 상정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적격·부적격 의견을 동시에 담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첫날인 지난 10일 지명 이후 21일 만에 인선 절차를 마무리하고 제45대 총리로 취임했다. 국회 데뷔 무대는 이날 당정이 합의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개최될 6월 임시국회 현안 질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국회 정보위는 또 본회의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서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인선의 첫 단추를 끼웠지만 위장 전입 문제를 비롯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험로가 예상된다. 강·김 후보자에 대해 한국당은 이날 ‘지명 철회’를, 바른정당은 ‘자진 사퇴’를 각각 요구했다. 국민의당도 이 총리와 강·김 후보자의 임명동의 여부는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총리 후보자와 달리 장관 후보자는 임명동의안 표결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야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하면 여야 협치에 균열이, 지명 철회나 자진 사퇴를 받아들이면 인선 차질이 각각 우려된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된다. 김 후보자는 2일, 강 후보자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7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7~8일에 각각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민중총궐기 집회 주도’ 한상균 위원장, 징역 3년 확정

    ‘민중총궐기 집회 주도’ 한상균 위원장, 징역 3년 확정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불법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상균 위원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집시법은 국회의사당 인근의 옥외집회·시위를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해산 명령의 대상으로 하면서 별도의 해산 요건을 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개최된 옥외집회·시위에 대해 경찰이 곧바로 해산을 명할 수 있고, 이에 불응한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옥외집회·시위가 금지된 국회의사당 인근 등에서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기소됐다. 당시 집회에서 140여명이 다치고 5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또 2015년 4월 16일 ‘세월호 범국민 추모행동’을 비롯해 2012년부터 2015년 9월까지 크고 작은 집회 12건에서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일반교통방해)도 받았다. 1심은 “한상균 위원장이 불법행위를 지도하고 선동해 큰 책임이 인정된다”면서 징역 5년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에서는 “경찰의 일부 조치가 시위대를 자극했던 측면도 있어 보인다”면서 징역 3년과 벌금 50만원으로 감형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출신으로 민주노총 첫 직선제 위원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전직 주한 일본 대사의 일탈/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직 주한 일본 대사의 일탈/황성기 논설위원

    무토 마사토시 전 쿠웨이트 대사가 2010년 8월 주한 일본 대사로 부임해 왔을 때 한국과 일본의 기대는 상당했다. 한국에선 외무성의 ‘코리안 스쿨’(한국 전문)의 첫 한국 대사이고, 네 차례의 한국 근무를 거친 ‘한국통’이 왔다는 점에서 한·일 소통에 큰 기대를 가졌다. 일본도 마찬가지. 당시 민주당의 간 나오토 총리는 미국 일변도의 일본 외교를 아시아 중시로 전환하면서 주한·주중 일본 대사에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국장 경험은 없지만 한국통인 무토 대사의 발탁을 통해 양국의 폭을 넓히려 했다.한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일본 대사는 처음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환영을 받았다. 무토 대사는 통역 없이도 누구라도 대화할 수 있는 친근한 존재였다. 이듬해 2011년 3월 11일의 동북아 대지진 때 일본을 도운 온정에 감사하며 한국을 돌아다닌 그였다. 하지만 바람 잘 날 없는 게 한·일 관계다. 지진 참사 때 돕고 도움을 받은 우정도 잠시, 그해 3월 말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기술을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고 무토 대사 개인에게도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은 정부 책임이라는 2011년 8월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한·일 협상이 재개돼 긴장감도 고조됐다. 게다가 2012년 6월에는 무토 대사의 유일한 공적이 될 뻔했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이 1시간 전에 무산됐다.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졌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지지부진한 위안부 협상을 빌미로 2012년 8월 10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함으로써 양국은 파탄에 이른다. 무토 전 대사가 6월 1일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라는 책을 낸다. 3년 연속 혐한(嫌韓) 서적 출간이다. 혐한 표변에는 여러 설이 있다. 도쿄대 법대 중심의 외무성 주류가 아닌 지방대 출신에 국장 경험무의 비주류가 한국에서 실은 찬밥, 푸대접을 당한 자격지심과 설움이 배경에 있다는 설이 그 하나다. 하지만 무토 전 대사와 일해 본 전·현직 외교관의 말은 약간 다르다. 한국에서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할 줄 알았던 외교관 인생을 2012년의 한·일 파탄과 더불어 불명예스러운 대사 교체로 끝나게 만든 한국에 앙심을 품게 됐다는 것이다. 아주 가볍게 친한에서 혐한으로 얼굴을 바꾼 셈이다. 외무성 후배들조차 “시간 낭비”라고 책을 거들떠보지 않는다고 한다. 오구라 가즈오 같은 쟁쟁한 역대 한국 대사와 달리 무토 전 대사가 스스로 품격을 낮추는 책을 써 대는 진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황성기 논설위원
  • 성세환 BNK 회장 첫 재판서 주가조작 혐의 부인

    거래업체에 자사주 매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성세환(65·구속기소) BNK 금융지주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30일 부산지법 형사합의6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성 회장 변호인은 “거래관계에 있는 기업체에 주식 매입을 권유한 것은 맞지만 해당 기업들과 공모하지 않았고, 이런 행위가 시세조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성 회장에게 2015년 11월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후 다음 날 주가가 22.9%나 떨어지자 “거래 기업을 동원해 주식을 매수하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두고 있다. 부산은행 임직원들은 거래 기업 46곳에 주식매수를 부탁하거나 권유했고, 거래업체 대표들은 BNK 금융지주 주식 464만5000여주(390억원 상당)를 사들였다. BNK투자증권 임직원들도 유상증자 발행가액 산정 기간에 173억원으로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주가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주진형 뉴스룸 인터뷰 “박근혜 행동은 백주의 노상강도” (영상)

    주진형 뉴스룸 인터뷰 “박근혜 행동은 백주의 노상강도” (영상)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동은 백주의 노상강도와 다를 바 없다.”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날인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진형 전 대표는 첫 증인으로 자신이 채택된 데 대해 “국민연금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투자본부장이었던 홍완서 씨의 재판 관련 내용을 얘기했다. 무슨 의미가 있기에 저를 불렀는지 이해를 잘 못하겠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22개 증권사 중에 한화투자증권만 유일하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는 보고서를 냈다”며 “그것 때문에 압력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 줄은 생각은 못 하셨겠다”고 물었다. 주진형 전 대표는 “전혀 못 했다. 백주에 강도짓이 벌어지는데 모두들 딴청을 하거나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걸 보고 심통이 났다”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냐, 보고서를 만들어야지라고 얘기를 한 것이었는데, 2년이 지났어도 저를 이렇게 귀찮게 하는 일이 됐다”고 말했다. 주진형 전 대표는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신 나간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발언한 이유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아무리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자기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 개입을 시사하는 얘기를 하는 것은 법의식이 굉장히 박약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적 판단이라는 표현 자체도 잘못된 것”이라며 “투자위원회 또는 국민연금이라는 곳은 남의 돈을 맡아서 관리하는 곳이다. 수탁자는 자기한테 (돈을) 맡긴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되는 것이지, 독자적인 판단 때문에 결정을 좌우하면 안 된다. 정책적 판단이라는 말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주진형 전 대표는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합병이 삼성물산의 주주들한테 심각한 손해를 초래하는 구조로 돼 있다는 것은 금융시장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안다”며 “그런데 그걸 백주에 그냥 밀어붙였다. 이는 노상강도랑 다를 바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전인 지난 1월 신년간담회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당시 자신과 최순실씨 일가가 삼성으로부터 특혜지원을 받는 대가로 삼성 계열사 합병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실제 삼성물산 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지난 2014년 상당한 손실을 감수하고 삼성의 계열사 합병에 찬성했다. 이 때문에 삼성 그룹의 경영권 승계 작업을 정부가 도왔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특검은 결국 수사과정에서 삼성의 계열사 합병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 지원 사이에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해 500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 前대통령 재판 생중계되나

    ‘국정 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재판 생중계 여부를 두고 대법원이 사전 절차에 들어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는 지난 23일 전국 법원의 형사재판을 맡은 재판장들에게 ‘1심 주요 형사사건의 재판 중계방송에 관한 설문조사’란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 설문은 ▲재판장으로서 재판 중계 허가 여부 ▲허가한다면 재판의 어느 단계에서 허용할지 ▲선고 생중계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내용이었다. 이 설문조사는 특정 사건을 전제하진 않았지만 이메일 발송 당일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이 열렸다는 점에서 관련 재판을 염두에 둔 것으로도 분석된다. 현행 법원 규정에 따르면 재판 상황에 대한 중계는 금지돼 있다. 그러나 재판장 허가에 따른 법정 촬영은 허용하고 있어,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이 개정 선언 전 2~3분 정도 공개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는 모든 변론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대법원도 중요 사건의 공개변론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그러나 법원 내부에서 재판 중계에 대한 의견은 찬반으로 나뉜다. 찬성 측은 재판의 투명성 확보를 주장하지만, 반대 측은 인권침해 논란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주진형 “朴 삼성합병 찬성, 법 넘어서는 개입”

    주진형 “朴 삼성합병 찬성, 법 넘어서는 개입”

    “올바른 정책? 정신 나간 주장 국제 소송 빌미·시장 불신 초래” 법정에 나온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한 것은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고 한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특검 수사 당시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거칠게 비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주 전 사장은 한화투자증권 재직 당시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삼성 합병에 반대 의견을 냈다가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주 전 사장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뇌물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은) 법의 범위를 벗어나는 개입을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어 주 전 사장이 특검 조사 때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가리켜 “한마디로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진술한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헤지펀드 공격으로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 공격을 받아 합병이 무산된다면 국가적, 경제적으로 큰 손해”라면서 “저도 국민연금이 바로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고 국민연금도 그렇게 챙기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주 전 사장은 ‘대통령 발언은 국제 자본의 국내 시장에 대한 불신만 초래하고 향후 국제 소송의 빌미도 제공할 수 있다’고 특검 조사에서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공판에서도 “그렇게 진술한 게 맞다”며 “국제투자자소송(ISD)을 말한 것으로,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법을 벗어나는 개입으로 이해했고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봤다”고 부연했다. 이어 합병 당시 삼성 측 관계자들로부터 한화투자증권이 갖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 0.02%에 대한 의결권을 넘겨 달라는 청탁을 받았고,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으로부터 합병과 관련해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지 말아 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주 전 사장이 오직 박창균 교수(국민연금공단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말만 듣고 청와대가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에 관여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 대통령 측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기록 검토를 추후로 미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특검·검찰이 주장하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내용이 무엇인지, 또 실제 삼성에서 재단이나 승마 지원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둘 사이의 대가 관계 합의 여부나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를 심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남색 정장 차림에 교도소에서 구입한 핀으로 스스로 올림머리를 하고 법정에 나왔다. 그는 가끔 목 스트레칭을 하고 종이컵에 물을 따라 마셨다. 증인신문이 시작되자 책상 위에 시선을 고정하고 열심히 메모를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첫 재판 이후 두 번째로 최씨와 나란히 같은 피고인석에 섰지만 얼굴을 마주치지는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세 번째 재판 12시간 진행…법정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목례

    박근혜 세 번째 재판 12시간 진행…법정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목례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세 번째 공판이 29일에 열렸다. 이날 공판은 약 12시간 만에 끝났다. 지금까지 진행된 박 전 대통령의 재판 중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심리가 진행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밤 10시 10분에 끝났다. 박 전 대통령이 오전부터 진행된 공판을 마치고 다시 호송차에 몸을 싣고자 법정 문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몇몇 방청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양팔을 위로 뻗으면서 “대통령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그 소리에 박 전 대통령은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방청석을 바라봤다. 박 전 대통령이 가볍게 목례했다. 그러자 방청석에 앉았던 그의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재판이 길게 이어지는 동안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내내 침묵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의 증인신문 말미에 재판장이 “피고인들이 직접 물어볼 게 있나”라고 묻자 “없습니다”라고 답한 게 이날 발언의 전부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내내 차분하면서도 다소 지친 듯 턱을 괴거나 고개를 떨구면서 자세가 다소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선 두 번째 공판과 마찬가지로 수시로 변호인과 귓속말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그는 지난 23일 열린 첫 공판에 이어 두 번째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법정에서 마주쳤다. 하지만 전과 마찬가지로 최씨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정면을 바라보거나 변호인과 대화하면서 재판에 임했다. 특히 최씨가 재판이 끝나기 직전 재판부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어 억울함을 호소하고 “박 전 대통령이 취한 이익이 하나도 없다”며 말할 때도 박 전 대통령은 정면만을 응시했다. 지난 주 두 차례 열렸던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이번 주에만 세 차례(29일, 30일, 다음달 1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진형 “정신 나간 주장” 진술에 박근혜 시선 고정

    주진형 “정신 나간 주장” 진술에 박근혜 시선 고정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을 겨냥해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비판하자 피고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주 전 대표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은 첫 공판 때 자리를 찾지 못해 머뭇거렸던 것과 달리 29일 재판에서는 성큼성큼 피고인석을 찾아가 재판 도중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검찰과 변호인 양측이 모두 주 전 대표의 신문을 마친 뒤 재판부가 “피고인들이 직접 물어볼 것이 있나”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없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함께 피고인석에 앉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도 “없습니다”라고 똑같이 답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첫 공판에서와 마찬가지로 서로 눈길도마주치지 않은 채 정면을 바라보거나 각자의 변호인과 대화하며 재판에 임했다. 최씨는 휴정했을 때에도 한발 먼저 법정을 나서는 박 전 대통령 쪽으로 시선을 향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 집게와 핀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 형태로 고정했고, 남색 정장과 구두 차림을 유지했다.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자 방청석 앞줄에 앉아있던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 허원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맞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오늘 3차 공판, 최순실과 나란히…첫 증인심문 예정

    박근혜 오늘 3차 공판, 최순실과 나란히…첫 증인심문 예정

    지난 주 두 차례 열렸던 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의 재판이 이번 주에만 세 차례(29일, 30일, 다음달 1일) 열린다. 29일 열리는 세 번째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함게 법정에 서게 되고, 첫 증인심문도 이뤄진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같은 법정에 서는 것은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지난 23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이날 공판에서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주 전 대표는 2015년 당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반대 의견을 냈다가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재벌은 몸통, 최순실은 파리” 등 거침없는 소신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앞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통한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기대하며 최씨에게 총 433억원 상당의 금전 또는 이익을 건네거나 약속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특검은 또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이익을 공유하는 ‘경제 공동체’로 판단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된 후 벌어진 일을 보면, 2015년 7월 25일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를 했다. 그로부터 2개월 후쯤엔 최씨 측에 삼성의 돈이 건네졌다는 것이 특검팀의 수사 결과 내용이다. 이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 역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데 중요한 연결 고리로 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이나 정유라(21)씨의 승마훈련 지원금 등 여러 명목으로 지원을 받았고, 그 대가로 합병이 성사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검찰과 특검팀의 판단이다. 이날 주 전 대표뿐만 아니라 삼성이 합병 성사를 위해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성민 전 국민연금공단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장도 증인으로 나온다. 김 전 위원장도 삼성 합병에 반대 의사를 갖고 있던 인물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최씨와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받게 된다. 지난 25일 열린 두 번째 공판은 최씨 재판 기록을 조사하는 절차가 이뤄져 최씨가 나오지 않은 채 박 전 대통령만 재판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욱동의 창문을 열며] 아이러니의 시대

    [김욱동의 창문을 열며] 아이러니의 시대

    두 사람이 양쪽 길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다. 신호가 바뀌자 두 사람은 길을 건너가기 시작하고 길 한가운데에서 그만 서로 몸을 부딪치고 만다.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화가 난 말투로 “도대체 눈은 어디 두고 다닙니까”라고 묻는다. 그러자 상대방은 역시 화가 난 말투로 “보면 모릅니까”라고 대꾸한다.도대체 어떠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일까? 두 사람 모두 시각 장애인으로 앞을 보지 못한다고 하면 아마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시각 장애인 두 사람이 길을 건너다 서로 부딪친 것이다. 첫 번째 시각 장애인은 상대방이 제대로 길을 걷지 못한다고, 두 번째 사람은 두 번째 사람대로 상대방이 시각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았다고 나무란다.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흔히 ‘상황의 아이러니’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즈음 상황의 아이러니를 우리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 되어 여간 씁쓸하지 않다. 가령 얼마 전 법정에서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해프닝이 벌어졌다. 김수정 부장판사(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 심리로 열린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 대한 공판에 같은 대학 류철균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해 서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는 법정 공방을 연출해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의 충돌은 ‘법정 공방’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상아탑의 지성인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꼴불견’에 가까웠다. 증인으로 나온 류 교수는 “김 전 학장이 작년 3월 전화해 ‘정윤회 딸이 입학했는데 정윤회 딸이라고 애들이 왕따를 시켜 우울증에 걸렸다. 학교 차원에서 발생한 것이니 보살펴 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김 전 학장이 “‘학생과 엄마를 보낼 테니 면담하고 학점·출석 편의를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류 교수는 학사비리 문제가 불거져 감사를 받게 되자 김 전 학장이 “내가 정유라를 봐 달라고 한 게 아니라 체육특기자 일반을 봐달라고 한 것으로 말해야 둘 다 산다”며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전 학장은 “선생님이 소설을 쓰는 건 알지만 어떻게 없는 얘기를 만드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순실씨 모녀가 찾아간 것도 류 교수가 오라고 해서 연구실로 간 것”이라며 “거의 100%에 도달할 정도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렇게 예상치 않게 비난을 받자 류 교수는 “당신도 교수냐”고 거칠게 대응했다. 또 “내가 이대에 와서 13명을 학장으로 모셨지만, 다 선량한 분들이었는데?, 이 마당에 이렇게 부인해도 되냐”고 맞받아쳤다. 김 전 학장이 실제로 ‘영원한 제국’을 비롯한 작품을 쓴 소설가인 류 교수를 두고 법정에서 소설을 쓰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이 여간 아이로니컬하지 않다. 일상대화에서 ‘소설을 쓴다’는 말은 없는 사실을 지어내어 말하거나 거짓말을 한다는 관용어로, 축어적 의미로 받아들이다가는 자칫 말뜻을 놓치기 쉽다. 한마디로 김 전 학장이 류 교수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다그치는 표현이다. 류 교수가 비록 학장직을 그만뒀지만 아직 교수 신분인 김 전 학장을 두고 “당신도 교수냐”고 묻는 것도 아이로니컬하기는 마찬가지다. 기소된 교수들은 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교수직이 박탈된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아직은 선고를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교수직을 유지하고 있다. 류 교수가 김 전 학장에게 “당신도 교수냐”고 묻는 것은 일종의 수사적(修辭的) 질문이다. 교수가 아니라고, 교수라면 그렇게 잡아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하기 위한 수사적 장치다. 두 교수의 법정 공방을 보고 있노라면 예로 든 일화 한 토막이 떠오른다. 시각 장애인이 다른 시각 장애인에게 눈을 어디 두고 다니느냐느니, 눈으로 보고도 모르느냐느니 하고 따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오죽했으면 법원 안팎에서 학자적 양심을 끝까지 저버린 교수들이 벌인 ‘한 편의 소극(笑劇)’이라고 비아냥거리겠는가.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사회, 즉 아이러니 없는 사회가 그만큼 건강한 사회다.
  • 박근혜-최순실 나란히 ‘삼성 뇌물 재판’

    삼성 합병 관련자들 증인 출석…이대비리 교수들 새달 2일 선고 592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40년 지기’ 최순실(61)씨와 이번 주 사흘간 나란히 재판을 받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이달 29일, 30일, 다음달 1일 잇따라 열고 집중 심리에 들어간다. 이틀 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한 최씨의 사건과 병합해 증인신문을 한 데 이어 1일에는 그동안 진행된 국정농단 사건의 공판기록에 대한 서류증거(서증) 조사를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지난 23일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변호인을 사이에 두고 앉게 된다. 29일 재판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가 사직을 권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주진형(58)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검찰과 특검은 주 전 사장 등에게 삼성 합병과정에 박 전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박 전 대통령이 삼성 측에 최씨 지원을 요구했는지 등을 묻는다. 30일엔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하게 된 경위에 관해 진술할 한국마사회 이모 전 부회장과 안모 남부권역본부장이 나와 증언한다. 다음달 1일엔 최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의 재판 기록을 조사한다. 이때 삼성 합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문형표(61·구속 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61·불구속 기소)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공판기록도 함께 조사가 이뤄진다. 이날 최씨도 출석한다. 국정농단 사건의 선고도 예정돼 있다.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다음달 2일 정씨에게 학사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이화여대 이인성(54)·류철균(51·필명 이인화) 교수의 선고 공판을 연다. 이 교수는 2016년 1학기와 계절 계절학기 등 3과목 강의에 정씨가 불출석하고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부정하게 학점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류 교수 역시 같은 해 1학기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시험을 치르지 않은 정씨에게 합격 성적인 ‘S’를 준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은 “교육자의 허물을 쓰고 제자에게 온갖 교육 농단 멍울을 씌우려 했다”며 이 교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류 교수에겐 “교육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심각하게 침해해 국민에게 커다란 상실감과 허탈감을 준 중대 범죄”라며 징역 2년을 요청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타 기관들도 특수활동비 줄이고 내역 공개하라

    청와대가 ‘눈먼 돈’, ‘깜깜이 예산’ 등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를 줄이기로 했다. 먼저 올해 청와대 비서실 특수활동비와 특정 업무 경비로 책정된 161억원 중 5월까지 사용하지 않은 127억원의 42%에 해당하는 53억원을 절감하기로 결정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1% 삭감한 111억여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에서 열린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전반적인 특수활동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수활동비로 지급했던 대통령 가족의 식비를 대통령 월급에서 처리토록 했다. 진작에 해야 했을 일이다. 대통령이 솔선수범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특수활동비의 정비에 나선 만큼 국회·검찰·경찰 등 다른 기관들도 동참해야 한다. 지난해 18개 부처에서 사용한 특수활동비 총액은 8869억 9600만원이다. 특수활동비의 규정은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 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 수행에 소요되는 경비’다. 영수증 제출 의무가 없어 지출 내역을 알 수 없는 탓에 애당초 투명성 문제를 안고 있었다. ‘눈먼 돈’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고 실제 헛말이 아님도 수시로 입증됐다. 최근 물의를 빚은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사이에 오간 ‘돈봉투’의 출처 역시 특수활동비로 알려졌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2008년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매월 특수활동비의 일부를 생활비로 사용하는가 하면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특정 업무 경비를 금융상품에 투자, 재산 증식에 이용해 지탄을 받았다. 금일봉, 회식비, 여행비 등으로 쓰인 사례도 적잖게 적발됐다. 개인 돈인 양 썼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해당 부처 및 기관의 힘에 밀려 번번이 실패했다. 오히려 특수활동비가 늘었다. 특수활동비의 개선은 공직사회의 신뢰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과 같다. 국민 혈세를 권력기관에서 특수활동이라는 명분으로 ‘쌈짓돈’ 쓰듯 하는 행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다. 특수활동비가 권위주의 정부의 산물, 적폐로 인식되는 판에 전면적인 손질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국익과 공익 등 업무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폐지해야 한다. 꼭 필요한 예산이라면 업무추진비 등 검증 가능한 지출 항목에 편입시켜 양성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청와대의 특수활동비 축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회도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때다.
  • 의정부 경전철 결국 파산… 언제 멈출지 모른다

    의정부 경전철 결국 파산… 언제 멈출지 모른다

    운행 계속… 운영비 갈등 땐 파행 가능성 市 재정 악화로 당분간 새 사업 못할 듯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심각한 재정난 끝에 개통 4년 10개월 만에 파산했다. 그러나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 측의 협약에 따라 운행이 중단되지는 않는다.서울회생법원 법인파산21부(부장 심태규)는 26일 의정부경전철의 신청을 받아들여 파산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파산신청을 한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7월 개통 이후 매년 영업손실이 발생해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적자가 3676억원에 이르렀다. 승객 수요가 예상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의정부시와 경전철 측은 하루 7만 9049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개통 한 달간 하루 최대 이용객은 1만 5000명 수준에 그쳤다. 평일에는 1만 2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예상치의 29%에도 못 미쳤다. 부채가 자산을 크게 초과해 앞으로도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시행사인 GS건설 컨소시엄 측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과 자본잠식까지 고려하면 경전철 사업으로 발생한 적자는 사실상 4000억원 수준이라는 추산도 있다. 재판부는 의정부시와 국민은행 등 의정부경전철의 채권자와 GS건설 등 이해관계인들이 경전철 운행 중단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관계인들의 권리까지 보호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최종합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달 말을 시한으로 파산에 반대하는 시와 파산이 불가피하다는 경전철 측에 조율을 권고했으며 양측은 세 차례 비공개 협상을 벌였으나 각자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재판부는 법무법인 충정의 최성일 변호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해 파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은 계속 운행되겠지만 운영비 산정을 놓고 양측에 이견이 생기면 언제든지 파행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 운영비는 경전철 측과 의정부시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구두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운행 기간과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시와 파산관재인이 협의해 결정된다. 의정부시는 또 계약 해지 지급금을 경전철 측에 줘야 하므로 시 재정이 크게 악화돼 신규 사업은 엄두를 내지 못할 처지가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찰 “집회 현장에 경찰·살수차·차벽 무배치 원칙”

    경찰 “집회 현장에 경찰·살수차·차벽 무배치 원칙”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전제조건으로 ‘인권경찰 구현’을 강조한 뒤로 경찰이 앞으로 집회 현장에서 물리력 행사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이대형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은 26일 부산경찰청에서 열린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집회 현장에 경찰력, 살수차, 차벽을 배치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할 계획”이라면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집회·시위, 경찰 인권 문제 등을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은 전날 국가인권위원회 위상 제고 방안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검·경 수사권 조정의 전제조건으로 “경찰 내에서 인권침해적 요소가 방지되어야 하는 것이다. 인권친화적인 경찰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경찰 자체적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의 차벽 설치는 이미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인 2009년 6월 경찰이 서울광장을 차벽으로 둘러싸 시민 통행을 막은 것과 관련해 헌재는 “불법, 폭력 집회나 시위가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는 개별적,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당시 조치는 필요 최소한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위헌 결정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경찰은 주요 시국 집회가 열릴 때마다 교통 대란을 막고 집회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통행권 보장을 이유로 차벽을 설치해 왔다. 경찰의 살수차 사용도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2015년 11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여한 백남기씨가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를 맞고 쓰려저 사망한 일이 있었다. 이로 인해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경찰청은 2008년 인권위와 공동으로 ‘경비 분야 인권교육 교재’를 만들었다. 일선 경찰관 배포용으로 제작된 이 교재의 첫 장에는 ‘시위대가 폭력을 행사하며 감정을 자극한다고 하여 경찰관도 되받아 물리력을 사용하는 등 폭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합법적인 집회 관리가 아니다’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살수차와 같은 ‘위해성 장비’를 필요한 최소한도에서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끊임없기 제기돼 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의정부경전철 ‘3000억대 적자’로 파산

    의정부경전철 ‘3000억대 적자’로 파산

    법원이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에 대한 파산 선고를 내렸다. 개통 4년 10개월 만에 파국을 맞게 된 것이다.서울회생법원 법인파산21부(부장판사 심태규)는 26일 의정부경전철 주식회사의 신청을 받아들여 파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성일 변호사를 파산 관재인으로 선임해 조만간 본격적인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최 변호사는 앞으로 이해관계인들과 협의해 의정부경전철의 운행 기간과 방법 등을 협의하게 된다. 채권자들의 채권 신고 기간은 오는 7월11일까지다. 채권자 집회는 8월10일 오후 서울회생법원 1호 법정에서 열린다. 2012년 7월 1일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개통 4년 반 만인 지난 1월 3600억원대의 누적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약촌오거리 살인’ 진범 15년형

    2000년 8월 발생한 전북 익산시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강도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피고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부(부장 이기선)는 25일 오후 피고인 김모(36)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돈을 빼앗기 위해 칼로 살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흉기로 생명을 빼앗아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고 유족들은 평생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데도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약촌오거리에서 택시 뒷좌석에 타 금품을 빼앗는 과정에서 택시기사(당시 42세)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김씨는 첫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2003년 물증 부족과 진술 번복 등을 이유로 기소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광주고법 제1형사부가 이 사건 피해자인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만기복역한 최모(33)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 판결’한 후 경기도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검찰 조사와 재판과정에서 줄곧 “살인을 한 적이 없고 2003년 경찰 조사 때 인정한 살인 관련 내용은 스스로 꾸민 이야기”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 前대통령 증거조사 내내 메모하며 상의

    박 前대통령 증거조사 내내 메모하며 상의

    재판 절차 두고 檢·변호인 신경전 朴 양측 공방 중 다소 산만한 모습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재판에서 변호인단과 검찰 측은 절차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박 전 대통령은 1차 공판때와 달리 증거조사 때 직접 수첩에 메모를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박 전 대통령 측 이상철 변호사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2차 공판에서 “아직 다른 절차를 마치지 않았는데 바로 이전 공판기록 증거조사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정식으로 이의를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앞서 박 전 대통령만 출석해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직권남용 사건으로 재판받은 기록을 조사하는 데 동의했지만 막상 공판 당일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유영하 변호사도 다음주 증인신문이 예정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김성민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론하며 “이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사람들인데, 검찰이 어떤 이유로 이 사람들을 먼저 신문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고 항의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증인 소환에 대해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출석이 가능한 증인을 확보하기 어려웠다”고 선을 그었다.검찰 측은 변호인단의 ‘시간 끌기’ 작전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원석 서울중앙지법 특수1부장은 “변호사 중 2명은 탄핵심판 절차에도 관여해 오늘 조사할 직권남용 사건 공판조서는 이미 검토를 마친 점을 참작해 달라”고 꼬집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재판과 같은 올림머리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그는 공방이 오가는 동안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시선을 정면에 둔 채 자주 자세를 고쳐 앉거나 손으로 뒷목을 만졌다. 그러나 본격적인 증거조사가 시작되자 박 전 대통령의 태도는 돌변했다. 한 손에는 검은색 펜을 쥐고 공판조서가 나오는 모니터에 집중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사의 설명 중간중간 수첩에 메모하고 옆자리의 유 변호사와 상의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침묵을 지켰다. 오전 재판 뒤 재판부가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박 전 대통령은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나중에”라고 답했다. 오후 6시쯤 재판이 끝나기 직전에도 박 전 대통령은 “자세한 건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만 짧게 말했다. 검찰은 이날 국정농단 사건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부터 법정에 나와 증언한 내용을 설명했다. “대통령의 지시였기 때문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의 진술, “최씨를 청와대 대신 재단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알았다”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의 진술 녹취록 등이 제시됐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주신문 내용만 보여 준다”며 발끈했다. 이 변호사는 “형사소송법상 조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에 “전부 낭독은 불가능할 것 같다”며 “피고인에게 유리한 부분은 변호인이 더 잘 알 테니 이후 의견을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서울 서초동 법원 청사 인근에는 아침부터 수십명의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다만 그 규모는 이틀 전 첫 공판 때보다 크게 줄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강도 사건’ 진범에 징역 15년 선고

    2000년 8월 발생한 전북 익산시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강도 사건’ 진범으로 지목된 피고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부(이기선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피고인 김모(36)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돈을 빼앗기 위해 칼로 살해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흉기로 생명을 빼앗아 피해회복이 불가능하고, 유족들은 평생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데도 피고인은 피해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약촌오거리에서 택시 뒷좌석에 타 금품을 빼앗는 과정에서 택시기사(당시 42세)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김씨는 첫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2003년 물증 부족과 진술 번복 등을 이유로 기소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광주고법 제1형사부가 이 사건 피해자인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만기복역한 최모(33)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 판결’한 후 경기도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검찰 조사와 재판과정에서 줄곧 “살인을 한 적이 없고 2003년 경찰 조사 때 인정한 살인 관련 내용은 스스로 꾸민 이야기”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4년 ‘누명 옥살이’ 뒤 첫 소감…“원망만 하기에 인생은 짧다”

    24년 ‘누명 옥살이’ 뒤 첫 소감…“원망만 하기에 인생은 짧다”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살인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자가 무려 24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흑인 남성인 샤론 토마스가 23일 펜실베이니아주 교도소에서 석방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금은 43세의 중년이 된 토마스가 살인혐의로 체포된 것은 1990년. 당시 그는 2만 5000달러를 강탈하기 위해 사업가 도밍고 마르티네즈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토마스는 사건 당시 청소년 교정센터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대며 줄기차게 무죄를 주장했으나 결국 1993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억울한 옥살이를 시작했다. 감옥 내에서도 계속 무죄를 주장하던 그에게 희망이 찾아온 것은 억울한 수감자를 지원하는 단체인 ‘이노센트 프로젝트’(Innocence Project)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다. 8년 전 토마스의 사연을 접한 이노센트 프로젝트 펜실베이니아 지부가 다시 사건을 집요하게 조사하기 시작한 것. 그리고 결국 재판부는 사건 당시 토마스가 살인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번복된 점과 증거 미비 등을 들어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교도소를 나와 취재진 앞에선 그의 소감은 자못 감동적이다. 잘못된 법의 심판으로 24년의 세월을 허비했지만 그는 누구도 원망하지 않았다. 토마스는 "원한을 가지고 살아가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면서 "지금은 단지 자유인으로서의 삶을 즐기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에게 일어난 일은 비극적이지만 한순간도 자유의 몸이 될 것이라는 신념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시간이 나의 상처를 치유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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