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첫 재판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대이란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입구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혈흔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 라이너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24
  • [단독] 살해한 사실도 잊어버린 피고인… “치료경과 지켜본 뒤 판결”

    “엄마는 어디 갔냐” 묻는 중증 치매환자 ‘구속 후 사회 복귀는?’ 고민에서 시작 검찰 “중대 범죄자 처벌 간과해선 안 돼 병원 구금할 근거 명확하지 않아” 지적 치료감호기관 1곳뿐… 체계적 치료 한계 아내를 살해한 사실도 잊고 “엄마는 어디 갔느냐”고 묻는 중증 치매환자. 법원은 이 사람에게 과연 형벌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했다. 몇 년 구속됐다 나오면 그 이후는 어떻게 될까.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가 19일 시도해 보겠다고 선언한 ‘치료 구금’은 이런 고민에서 비롯됐다. 중증 치매와 과대망상 증상이 있는 이모(67)씨 측은 1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대신 양형이 무겁다는 이유로만 항소했다. 아들은 “단순히 형량이 높다, 낮다는 게 아니라 질병이 있는 환자 입장에서 재판을 받는 게 의미가 있는지 고민해 달라는 뜻으로 항소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집 주소를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못하다가 곧 잠을 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자녀들은 피해자의 자녀들이기도 하다”며 치료가 시급하다고 말하는 이씨 자녀들의 복잡한 심정에 공감했다. 또 “2017년 9월 대통령이 ‘치매 국가책임제’를 밝혔고 국가에서도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씨 또한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중증 치매환자임을 강조했다. 5년간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구속돼 있다가 석방되면 오히려 가족관계는 물론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됐다. 다만 치료 구금이 실행되기까지는 여러 벽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부터 반발했다. 검사는 “치료도 중요하겠지만, 사안의 중대성이나 범죄의 본질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면서 “치료 감호가 가능한지 알아보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치료 감호는 조현병과 같은 중증 정신질환자가 범죄를 저질렀을 때 검찰의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여 판결 선고와 함께 명령하는 제도다. 그러나 공주 치료감호소가 유일한 치료감호기관으로 많은 질병을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치매는 치료감호 대상 질환이 아니다. 재판부는 검찰에 치매 환자도 치료감호가 가능한지를 먼저 알아볼 것을 요구했다. 국가가 도울 수 없다면 가족의 힘으로 이씨가 치료를 받도록 하자는 게 재판부의 생각이다. 대신 관리가 가능하도록 보석제도를 활용해 판결 선고 전에 일반 병원에 피고인을 사실상 구금하고 재판부가 병원과 소통해 치료 과정을 지켜본 뒤 판결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회복적·치료적 사법’ 개념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법제도를 단순한 처벌에만 활용하지 않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치유해 사회로 온전하게 복귀시켜야 한다는 개념이다. 재판장인 정준영 부장판사는 인천지법 부천지원장을 지내던 2013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충분한 사과를 하고 관계를 회복하도록 하는 취지의 ‘형사 화해제도’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이씨 가족에게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씨의 아들은 “여러 병원을 물색해 봤지만 아버지의 범죄 사실 때문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재판부에 가능한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日 “한반도 노동자 문제는 韓내부 문제… 일본 돈 들어가는 건 해결책 안 돼”

    고노 다로 “국제법 위반 상황… 수용 못해” 새달 선거 앞두고 아베 의중 영향 미친듯 한국과 일본이 각각 재원을 조성해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자는 한국 정부의 19일 제안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의례적인 검토의 시간조차 갖지 않은 채 즉각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기존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고노 다로 외무상이나 오스가 다케시 외무성 보도관(대변인) 모두 한목소리로 한국의 제안에 대해 “한국의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것이 될 수 없다”고 거부 이유를 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반도 노동자 문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한국의 내부 문제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 측 돈이 한 푼이라도 들어가는 조치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처음부터 한국 측에 밝혀 왔다”면서 “일본 정부의 이런 입장을 잘 알고 있는 한국 정부가 왜 한일 공동 재원 조성을 제안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 정부의 발표에 앞서 일본은 오전 김경한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한국 대법원 판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3국 중재위의 구성을 요구했다. 지난달 20일 양국이 직접 지명한 위원을 중심으로 중재위를 구성하자고 했던 제안을 한국 정부가 거부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일본은 어차피 제3국 중재위 구성 요구 또한 한국이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궁극적으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본 정부가 지난해 대법원 판결 이후 8개월 만에 나온 한국의 첫 제안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보인 데는 다음달 치러질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표심을 의식한 아베 신조 총리의 의중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 법원, 아내 살해 중증 치매환자에 “병원 입원”…‘치료 구금’ 첫발 뗐다

    [단독] 법원, 아내 살해 중증 치매환자에 “병원 입원”…‘치료 구금’ 첫발 뗐다

    중증 치매와 과대망상 상태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남성에게 법원이 구치소가 아닌 전문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구금 방식을 처음 시도하기로 했다. 조현병 등 정신질환 범죄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법원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범죄자를 단순히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과 사회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적 사법’ 또는 ‘회복적 사법’ 개념을 재판에 적용한 것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19일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모(67)씨의 항소심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집중 치료를 받지 않으면 수감 생활 동안 치매의 정도가 급격하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이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객관적 증거가 있는 이 사건을 시범적으로 ‘치료 구금’의 개념으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같은 중증 치매환자는 가족이 돌보는 데 한계가 있고 국가도 그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면서 “국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중증 치매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환자라는 이유로 아무 치료 없이 석방되면 주변에 더 큰 피해를 끼칠 수 있고 자녀도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4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그러나 자녀들이 면회를 가면 “엄마는 왜 오지 않았냐”고 물을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은 이날 법정에서 “아버지는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아버지가 치유되고 남은 가족들이 회복될 수 있도록 선의의 판결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법제도에는 일부 정신질환이 있는 피고인들에게 판결을 선고할 때 검찰이 청구한 치료감호를 법원이 명령하는 것 외에 치료 구금이라는 개념은 법적으로나 실무적으로 확립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형사소송법 절차를 최대한 활용해 그 한도 안에서 진행할 것”이라면서 “입원 치료를 조건으로 직권 보석을 허가해 석방 즉시 치매전문병원에 입원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증금 대신 가족들이 재판에 출석하겠다는 보증서를 제출하는 방식도 언급했다. 재판부는 이씨 사건 다음에 열린 알코올중독자 박모(64)씨의 사건에도 치료 구금을 도입하기로 했다. 박씨는 술에 취해 아내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3일 만에 같은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가족이 입원 치료 계획을 재판부에 제출하면 주거지를 병원으로 제한해 사실상 구금하고 치료 경과를 지켜보며 재판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만우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장은 “미국의 정신건강법원과 같은 역할을 시도해 보겠다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면서도 “다만 치료시설 연계 문제와 인력과 비용 문제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성태 딸 몰랐다”…‘KT 부정채용’ 이석채 전 회장, 혐의 부인

    “김성태 딸 몰랐다”…‘KT 부정채용’ 이석채 전 회장, 혐의 부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부정채용하도록 지시한 이석채 전 KT 회장 측이 오늘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이 전 회장과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 등의 업무방해 사건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이 전 회장 측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변호인은 “청탁받은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비서실에 준 적은 있지만, 해당 지원자 성적이 조작되도록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김성태 의원의 딸에 대해 “청탁을 받은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으며 그 딸이 KT에 다녔는지 조차 몰랐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이 전 회장은 오늘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다. 서유열 전 KT 회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 김기택 전 상무보는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KT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3명, 하반기 공채 4명, 그리고 하반기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명 등 총 11명을 부정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또 서유열 전 사장은 이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6명을, 김상효 전 실장은 이 전 회장과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5명의 부정 채용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성태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건너뛴 채 다음 단계인 인성검사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줬다. 김 의원뿐만 아니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허범도 전 의원 등도 자신의 자녀나 지인의 자녀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판준비기일은 내달 3일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 힙합계 연이은 총격 사건 공포...이번엔 10대 래퍼 머리에 총격

    미 힙합계 연이은 총격 사건 공포...이번엔 10대 래퍼 머리에 총격

    지난해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젊은 래퍼 두 명이 숨져 충격에 휩싸였던 미국 힙합계에서 이번에는 10대 래퍼가 머리에 총격을 받았다. 피해자는 목숨을 건졌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두각을 드러냈던 16살 래퍼 C 글리지(본명 크리스천 무어)는 지난 15일 미 플로리다주 폼파노 비치의 한 편의점 밖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글리지의 가족과 친구가 차로 급히 그를 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고속도로 램프 구조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도 있었다. 글리지는 브로워드 헬스 노스 병원에서 총탄 제거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입원 중이다. 측근에 따르면 글리지의 가족들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있으며 그가 살아날 수 있으리라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리지가 총격을 받은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넘 더 페인’이라는 앨범을 내고 왕성하게 활동하던 글리지는 지난해 6월 18일 총에 맞아 숨진 실력파 래퍼 XXX텐타시온의 가까운 친구다. 글리지의 사고가 텐타시온의 사망 1주기를 3일 앞두고 벌어져 미국 사회는 더욱 충격을 받았다. 스무 살의 텐타시온은 지난해 두 번째 앨범의 수록곡 ‘SAD!’로 데뷔 후 첫 빌보드 TOP10에 진입하는 등 미 힙합계의 떠오르는 루키로 촉망받았었으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오토바이 가게에 들렸다가 근처 차 안에서 총을 맞고 숨졌다. 총격으로 사망한 지 7개월이 된 지난 1월 텐타시온의 여자친구가 텐타시온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출산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나 텐타시온은 과거 임신한 전 여자친구를 폭행 감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동거하던 여성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사후에 주목받고 있는 그의 음악과는 별개로 그가 미화돼선 안될 인물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크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광장] ‘대통령 복심’은 겸손해져야 한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통령 복심’은 겸손해져야 한다/황수정 논설위원

    돌아온 ‘양비’(양정철 비서관)의 행보를 보고 있으면 자꾸 본전 생각이 나려 한다. 물건은 환불이 되지만 날려 보낸 박수는 어쩌나. 2년 전 아름다운 퇴장을 했을 때 그는 박수 세례를 받았다. 대통령을 만들어 놓고 대통령 곁을 떠나는 대통령의 사람을 우리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었으니까. 그때 보냈던 박수는 뭘로 되돌려 받아야 하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보폭이 하도 커서 현기증이 날 정도다. 집권당 싱크탱크의 원장 자리가 저렇게 동선이 커야 하는지 몰랐다는 사람이 많다. 그는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들을 줄줄이 만났다. 누가 뭐라 해석하든 개의치 않는 통 큰 덕담도 거침없었다. 드루킹 사건으로 재판 중인 김경수 경남도지사한테는 “착하니까 생긴 일, 아프고 짠하다”고 다독거렸다.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나서는 “대통령의 진짜 복심은 내가 아니라 송 시장”이라고 치켜세웠다. 말이든 행동이든 선을 넘으면 거북해진다. 업무협약을 위해 광역단체장들을 만난다 했는데, 지자체 연구소들과 무슨 협업을 할 게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궁중 정치’라 비판받는 광폭 행보는 구구한 추론을 낳는다. “사적으로” 만났다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과연 그는 사적으로 만났을까, 이런 의심이 그중 하나다. 훈훈했던 봄밤의 일화는 머쓱해졌다. 2년 전 5월 어느 저녁 청와대. 백의종군하겠다는 그를 앞에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 자리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김경수 지사가 같이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 실록’이 쓰여진다면 이보다 애틋한 군신의 우정은 다시 없을 것 같다. 각설하고, ‘대통령의 복심’은 돌아와 한 달째 맹렬한 속도로 현실 정치를 하고 있다. 강물이 없는데 다리를 놔주겠다고 식언하는 것이 정치의 본래 속성이다. 그렇더라도 이건 피차 민망한 형편이다.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 승리의 병참기지가 될 것”이라고만 했지 모두를 향한 복귀 해명은 없었다. 더 불편한 문제는 당사자는 물론이고 청와대와 여당의 누구도 여론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듯하다는 사실이다. 민주연구원으로 첫출근하면서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 공언한 실력자의 보폭을 누가 말리겠느냐마는 다수 국민의 심기는 그렇지 않다. 지지 세력만 바라보려는 오만한 정치 셈법은 아닌지 지켜보는 눈들이 편할 수는 없다. 대통령과 이심전심이라고 하니 더욱 그렇다. 설마 대통령이 “여론 심기 살피지 말고 힘껏 판을 벌이라” 권했을까. 실세의 귀환에 꼬리 무는 잡음들은 메시지가 가볍지 않다. 앞으로 청와대의 균형감각에 더 큰 균열이 생길 수 있는 경고음으로 읽혀야 한다. 지난주 일련의 해프닝들은 협치보다는 지지층에 시력을 맞추는 ‘청와대 정치’의 압축판이라 할 만했다. 국회 파행이야 답답했겠으나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은 번갈아 마이크를 잡고 국민청원 답변의 형식으로 자유한국당을 자극해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정당 해산 국민청원에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는 국민 질책”이라 했고, 다음날 복기왕 정무비서관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청원에 “국회에만 없는 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에둘렀을 뿐 한국당을 정조준했으니 국회 보이콧의 빌미를 찾고 있던 한국당으로서는 핑곗거리를 또 건졌다.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떠난 동안 청와대 안에서는 비서진이, 밖에서는 돌아온 최고 측근이 정치 이슈를 사이좋게 나눈 것이다. 야당의 공격 포인트가 언제나 민주당이 아닌 청와대에 맞춰질 수밖에 없는 현실은 딱하고 비효율적이다. 당장 양 원장의 광폭 행보에 “관권 선거 의혹”을 제기한 한국당은 기다렸다는 듯 청와대에 감찰 요구서를 던졌다. 이런 와중에도 집권 여당의 존재감은 한결같이 전무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부지깽이 힘이라도 빌려 이기고 싶은 총선 전쟁이 시작됐다. 공고해 보이는 대통령 지지율 47%(한국갤럽)에는 무얼 어찌 해도 동의하는 골수지지층만 있지 않다. 세상이 더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직은’ 대통령을 지켜보는 인내의 지지자들이 있다. 한국당에 주느니 버리고 싶고 민주당에 주자니 화가 난다는, 방황하는 중도 표심은 25%나 된다. 인내의 지지자들과 중도층의 눈에 지금 가장 심각해 뵈는 문제 하나는 선명하다. 좀처럼 고쳐지지 않을 것 같은 청와대 중심의 ‘내 편 정치’다. 돌아온 청와대 복심은 카메라 앞에서 유난히 환하고 크게 웃는다. 어느 쪽을 향해 그렇게 거침없이 웃는 것인지 소외감이 느껴진다는 표심이 적지 않다. sjh@seoul.co.kr
  • ‘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 무르시, 재판 중 쓰러져 사망

    ‘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 무르시, 재판 중 쓰러져 사망

    무슬림형제단 “사실상 암살” 비판 성명시민혁명으로 정권을 잡았으나 군부 쿠데타로 대통령직에서 끌려 내려온 무함마드 무르시(67) 전 이집트 대통령이 재판 도중 쓰러져 숨진 다음날 매장됐다. AP통신은 18일 카이로 법원에서 전날 재판을 받던 중 사망한 무르시 전 대통령 시신이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장됐다고 전했다. 그의 아들 아흐메드는 당국이 아버지를 가족묘지에 매장하는 것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무르시 지지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이집트 검찰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부검 결과 부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와 접촉했다는 간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2011년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가 무너졌을 때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 지도자였던 그는 사상 처음 자유 경선으로 치러진 2012년 6월 대선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집권 1년 만인 2013년 7월 압둘팟타흐 시시 현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수감 생활을 계속해 왔다. 무슬림형제단은 성명에서 정부가 수년간의 열악한 수감 생활을 통해 무르시 전 대통령을 사실상 “암살했다”고 비판했다. 친(親)무슬림형제단 성향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알라가 우리 형제 무르시를, 우리 순교자의 영혼에 안식을 주시기를”이라고 조의를 표한 뒤 시시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비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 무르시, 재판 중 쓰러져 사망

    ‘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 무르시, 재판 중 쓰러져 사망

     시민혁명으로 정권을 잡았으나 군부 쿠데타로 대통령직에서 끌려 내려온 무함마드 무르시(67) 전 이집트 대통령이 재판 도중 쓰러져 숨진 다음날 매장됐다.  AP통신은 18일 카이로 법원에서 전날 재판을 받던 중 사망한 무르시 전 대통령 시신이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장됐다고 전했다. 그의 아들 아흐메드는 당국이 아버지를 가족묘지에 매장하는 것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무르시 지지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이집트 검찰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부검 결과 부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와 접촉했다는 간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2011년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가 무너졌을 때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 지도자였던 그는 사상 처음 자유 경선으로 치러진 2012년 6월 대선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집권 1년 만인 2013년 7월 압둘팟타흐 시시 현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수감 생활을 계속해 왔다. 무슬림형제단은 성명에서 정부가 수년간의 열악한 수감 생활을 통해 무르시 전 대통령을 사실상 “암살했다”고 비판했다. 친(親)무슬림형제단 성향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알라가 우리 형제 무르시를, 우리 순교자의 영혼에 안식을 주시기를”이라고 조의를 표한 뒤 시시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비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변리사 시험제도 개선위원회 첫 가동

    특허청이 변리사 시험제도 개선위원회 제1차 회의를 19일 오후 4시 서울사무소에서 첫 개최한다. 특허청은 변리사 역량 강화와 자격시험 변화 등을 위해 올해부터 변리사 2차 시험에 ‘실무형 문제’를 도입했으나 특허청 출신에 대한 특혜라며 헌법소원이 제기되는 등 곤혹을 치뤘다. 지난 5일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합헌 판결해 논란은 사그라들게 됐지만 현장 수요를 제도에 반영한다는 취지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실무형 문제는 특허청과 특허심판원, 법원에 제출하는 서류의 일부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특허청 심사관의 1차 심사결과(등록 거절)에 대해 변리사로서 거절을 번복할 수 있는 의견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실무 역량을 시험을 통해 연습,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에서 지식재산권 중요성이 증대되고 지식재산 금융, 수출기업의 해외 특허 확보 등 지식재산 경영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환경 변화에 따라 변리사의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변리사 시험과 실무수습 등 변리사 자격 제도 전반을 논의한다. 변리 서비스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공학 교수와 산업계 인사를 비롯해 실무수습을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취지로 교육학 교수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됐다. 특허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위원회 회의 자료와 회의록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데, 논의 결과는 변리사 자격 취득 등을 결정하는 변리사자격징계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지식재산 생태계의 촉진자로서 변리사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출 수 있는 발전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또 공소장 물고 늘어진 사법농단 혐의 판사들

    2016년 ‘정운호 게이트’ 사건 당시 검찰의 수사 상황을 수집하고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광렬·조의연·성창호 부장판사 측이 검찰의 변경된 공소장도 ‘공소장 일본주의’(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때에 공소장 하나만을 법원에 제출하고 기타의 서류나 증거물은 일체 첨부·제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를 어겼다고 거듭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 심리로 17일 열린 현직 법관 3명의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신 부장판사의 변호인은 “변경된 공소장에도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 주장은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성 부장판사의 변호인도 “여전히 피고인들과 관계없는 부분들이 적힌 것이 많다”며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0일 열린 1회 공판준비기일에서 세 피고인의 변호인뿐 아니라 재판부까지 “피고인들과 직접 관련이 없는 법원행정처 사정 등은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정리를 요청하자 검찰은 지난 12일 17쪽 분량의 공소장을 15쪽 분량으로 수정해 제출했다. 검찰은 “처음 기소한 공소사실 자체도 대법원 판례의 취지를 보면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심리 자체가 지연될 수 있어 최대한 논란이 안 되도록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여전히 검찰의 공소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일단 ‘정운호 게이트가 법조 비리 의혹으로 불거졌다’는 부분은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들어가는 게 맞다”면서도 “하지만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영장 재판 가이드라인을 전달하고 일부 기각하도록 했다’는 부분은 명백히 아니다. 이는 공무상 비밀누설과 관계없어 죄가 되면 다른 걸로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장의 모두 사실을 많이 가지치기해서 임 전 차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과는 무관하게 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면서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되면 첫 공판기일에서부터 변론을 종결하고 공소 기각 판결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검찰의 공소장 변경을 재차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OJ 심슨 첫 트윗 하룻밤 만에 조회수 800만 육박

    OJ 심슨 첫 트윗 하룻밤 만에 조회수 800만 육박

    “정치 등 견해 밝히겠다”… 팔로워 40만명 “(나를 사칭하는) 많은 가짜 계정이 있지만 이게 유일한 진짜 공식 계정이다. 여러분에게 스포츠, 정치 등 모든 것에 대한 나의 생각과 의견을 전하겠다.” 25년 전 미국의 미식축구 영웅에서 순식간에 살인범으로 몰린 O J 심슨(72)이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할 일이 좀 생겼다”면서 처음 올린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영상은 하룻밤 만에 800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심슨의 팔로어 수도 40만명을 넘어섰다. 이튿날 두 번째 영상에서 심슨은 팔로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계정 소개글에 “여기 없는 거면 내가 한 게 아니다”라고도 밝혀 가짜 계정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심슨은 이 영상을 라스베이거스의 자택 정원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전했다. 심슨은 1994년 6월 12일 전처 니콜 브라운과 레스토랑 종업원 로널드 골드먼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되자 이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년간 진행된 재판이 TV로도 방영되는 등 전 세계적인 화제를 낳았으며 그의 유무죄 여부를 놓고 백인과 흑인 사회의 시각이 극명하게 대립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형사상 무죄 평결을 받았으나 민사에서는 유족들에게 3350만 달러(약 400억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거의 배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슨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007년 미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객실에서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으로 위협해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33년형을 선고받은 것이다. 그는 9년간 복역한 뒤 2017년 10월 가석방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이스라엘 총리 부인, 공금 유용액 찔끔 돌려주고 전과 남기기로

    이스라엘 총리 부인, 공금 유용액 찔끔 돌려주고 전과 남기기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부인 사라 여사가 공금을 유용한 잘못을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인정하고 감형에 합의하는 플리바겐 서류에 서명해 16일 법원에서 1만 5000여 달러(약 1883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만 2490달러(약 1480만원)는 공금을 반납하는 것이고, 벌금은 2777달러(약 329만원)다.  예루살렘 법원 재판부는 이날 사라 여사에게 유죄를 인정하느냐고 물었고, 사라 여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해 6월 사라 여사는 2010년부터 2013년 사이 관저에 요리사가 있는데도 친구와 가족을 위해 공금으로 외부 케이터링 업체에 9만 9300달러(약 1억 1772만원)를 지출해 음식을 주문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에레스 파단 검사는 “의미심장한 양보를 얻어내 균형되고 적절한 유죄 거래가 이뤄졌다”며 80명의 증인을 법원에 소환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금액이 얼마인지 가려지지 않는 점을 잘 알지만 법적 절차의 틀에서 꼭 완벽한 액수를 규명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사라 여사는 사기와 신탁 위반 혐의로 기소됐는데 변호인은 그녀가 공적 기금 지출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살림을 맡은 매니저가 모두 주관해서 관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제공한 것이며 남편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시도일 뿐이라고 반박해왔다. 남편인 네타냐후 총리도 성명을 내 “사라 네타냐후는 강하고 영예로운 여성이라 어떤 행동에도 잘못한 것이 없었다”고 옹호했다.  현지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사라 여사에게 전과 기록이 남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 부부의 호화로운 소비 행태와 직원들을 가혹하게 다룬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법원은 관저 청소를 담당했던 여직원 메니 나프탈리를 학대했다는 사라 여사의 혐의를 인정하고 4만 2000 달러(약 5000만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검찰은 지난 2월 말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서도 뇌물 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비리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오는 10월 첫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몇년 동안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 아논 밀천과 호주 사업가 제임스 패커 등으로부터 샴페인과 시가 등 26만 4000 달러(약 3억원)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간 예디오트 아흐로노트 발행인과 막후 거래를 통해 우호적인 기사를 대가로 경쟁지 발행 부수를 줄이려고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물론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부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판깨스트] ‘이혼소송 패소’ 홍상수…54년 유지된 ‘유책주의’ 판례

    [판깨스트] ‘이혼소송 패소’ 홍상수…54년 유지된 ‘유책주의’ 판례

    배우 김민희씨와의 불륜관계를 맺고 있는 홍상수(59) 영화감독이 아내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 대해 2년 7개월 만에 법원의 판단을 받았습니다. 과연 홍 감독이 이혼을 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결과는 ‘청구 기각’입니다. 법원이 홍 감독의 이혼소송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결을 한 것입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김성진 판사는 14일 홍 감독이 아내 A씨를 상대로 낸 이혼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패소 판결했습니다. “원고(홍 감독)와 피고(A씨)의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기는 했지만 파탄의 주된 책임이 원고에게 있고 유책배우자인 원고의 이혼청구를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하지도 않는다”는 게 김 판사의 판단인데요. 이는 기존 대법원 판례를 그대로 따른 것입니다. 이혼 판결에는 이른바 ‘유책주의’와 ‘파탄주의’라는 논리가 대립합니다. 우리나라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유책 배우자는 원칙적으로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는 ‘유책주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965년부터 이어진 판례입니다. 민법 840조의 6호에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를 재판상 이혼사유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지만 그렇다 해도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파탄주의’는 이혼 책임이 없는 배우자가 혼인관계를 유지할 의사가 없음이 객관적으로 명백한데도 오기 때문에 억지로 버티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나면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라도 받아주는 것을 뜻합니다. 2015년 9월 15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덕)는 기존 판례대로 유책주의 입장을 고수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시 유책주의와 파탄주의를 놓고 대법관들의 의견이 6대 6으로 아주 팽팽히 맞섰습니다. 그러다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이 유책주의에 한 표를 더하면서 7대 6으로 기존 판례가 유지됐습니다. 당시 대법원은 “유책 배우자의 상대방을 보호할 입법적인 조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현 단계에서 파탄주의를 취해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널리 인정할 경우 유책 배우자의 행복을 위해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희생되는 결과가 될 위험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혼을 넓게 허용하면 많은 경우 여성 배우자가 생계나 자녀 부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일방적인 불이익이 크다”면서 유책주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에는 “사회적 약자 보호에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원합의체 판결에는 파탄주의 요소를 가미한 판단도 덧붙여졌습니다. “다만, 상대방 배우자도 혼인을 계속할 의사가 없어 일방의 의사에 따른 이혼 내지 축출이혼의 염려가 없는 경우는 물론, 나아가 이혼을 청구하는 배우자의 유책성을 상쇄할 정도로 상대방 배우자 및 자녀에 대한 보호와 배려가 이뤄진 경우, 세월의 경과에 따라 혼인파탄 당시 현저했던 유책배우자의 유책성과 상대방 배우자가 받은 정신적 고통이 점차 약화돼 쌍방의 책임의 경중을 엄밀히 따지는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할 정도가 된 경우 등과 같이 혼인생활의 파탄에 대한 유책성이 이혼 청구를 배척해야 할 정도로 남아 있지 않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가 허용될 수 있다.” 50년간 이어진 판례대로 유책주의 입장을 지켜가되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전원합의체는 그러면서 유책 배우자의 이혼청구를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때 ▲유책 배우자의 책임의 태양·정도 ▲상대방 배우자의 혼인계속의사 및 유책 배우자에 대한 감정 ▲당사자의 연령 ▲혼인생활의 기간과 혼인 후의 구체적인 생활관계 ▲별거 기간 ▲부부 간의 별거 후에 형성된 생활관계 ▲혼인생활의 파탄 후 여러 사정의 변경 여부 ▲이혼이 인정될 경우 상대방 배우자의 정신적·사회적·경제적 상태와 생활보장의 정도 ▲미성년 자녀의 양육·교육·복지의 상황 ▲그밖의 혼인관계의 여러 사정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홍 감독은 김민희씨와의 불륜설이 불거진 뒤인 2016년 11월 초 법원에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A씨에게 조정신청서와 조정절차 안내서를 두 차례 보냈는데 A씨가 사실상 서류 받기를 거부해 조정이 무산됐습니다. 그러자 홍 감독은 그해 12월 20일 정식으로 이혼소송을 냈습니다. 그런데 A씨는 다음해 1월부터 9월까지 매달 보내진 소장을 전달받지 않았고 법원은 공시송달로 사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당사자가 소장을 받지 않으니 법원이 공개적으로 이혼사건이 진행됨을 알린 뒤 재판을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2017년 12월 15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이 열렸지만 A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소송대리인도 선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A씨가 소송대리인을 선임하자 법원은 3월 이 사건을 조정에 넘겼습니다. 지난해 7월 18일 조정기일이 한 차례 열렸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시 재판으로 넘어갔고 지난 4월 19일 변론이 종결됐습니다. 뒤늦게 대리인을 선임하고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초반부터 줄곧 재판에 무대응하기로 전략을 세웠던 A씨처럼 이혼소송을 당한 배우자들 가운데 재판 절차에 응하지 않고 사실상 거부하는 배우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유책 배우자가 낸 소송 자체가 매우 불만스럽고 일체 대응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겠지요. 그러나 이렇게 이혼소송이 제기된 상대 배우자가 법원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무대응’ 전략을 고수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부 간의 결혼생활은 죄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형사재판처럼 어떤 행위에 일률적으로 법 조항을 적용해 보듯이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방식이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이혼사건을 판단할 때는 다양한 사정을 모두 검토한다고 합니다. 이럴 때 법원에서 판단할 근거는 결국 주장에 대한 증거가 핵심인데 상대 배우자가 아무런 증거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판사에게 주어지는 판단 근거가 이혼을 요구한 배우자의 주장과 그가 내세우는 증거들 밖에 없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가 쉽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지만 법원이 유책 배우자의 일방적인 입장만 듣고 이혼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입니다 대법원에서도 7대 6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한 표 차이로 판례가 유지된 유책주의. 혹시 하급심에서 이 판례에 반하는 파탄주의 입장을 채택한 판결이 있을까 궁금해졌지만, 하급심 판결들도 대부분 유책주의의 대법원 판례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재판상 이혼을 판단할 때 법원은 먼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된 책임이 누구에게 더 많이 있는지를 따져본다고 합니다. 결혼관계가 깨지는 데 어느 일방의 잘못만 100%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겠죠. 남편의 잘못은 어느 정도 되고, 아내의 잘못은 어느 정도 되는지를 따지다 보면 그 중에 누가 더 결혼이 깨지게 된 책임을 더 크게 지고 있는지가 나올 것입니다. 그런데 책임이 더 큰 사람이 이혼을 청구했을 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니 결국 유책주의를 따르고 있는 겁니다. 이런 판단 과정을 거쳐 불륜으로 혼인 파탄에 결정적이고 주된 책임이 있다고 판단된 홍 감독은 이혼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마약 혐의’ 박유천에 징역 1년6월 구형

    검찰 ‘마약 혐의’ 박유천에 징역 1년6월 구형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했다. 14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이자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박 씨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또 집행유예를 선고할 경우 보호관찰과 치료명령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박 씨 변호인은 박 씨가 수사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숨김 없이 털어놨고,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남아있는 가족이 어머니와 동생뿐인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씨는 최후진술에서 “구속된 이후 가족과 지인이 면회올 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큰 죄를 지었다고 진심으로 느꼈다”라며 “죄를 모두 인정하면서 누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마음대신 죄송하다는 마음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직업을 묻는 재판부 질문에는 “연예인이었습니다”라고 과거형으로 답하기도 했다. 박 씨는 지난 2∼3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에 앞서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황 씨와 같이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박 씨의 선고 공판은 내달 2일 열린다. 한편 박 씨와 별도로 기소된 황 씨의 경우 자신의 여러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하면서도, 박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황 씨의 재판은 박 씨의 선고에 앞선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속보] 홍상수 이혼 못한다…법원, 이혼소송 1심 패소 판결

    [속보] 홍상수 이혼 못한다…법원, 이혼소송 1심 패소 판결

    홍상수 영화감독이 아내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의 1심에서 14일 패소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김성진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홍 감독이 아내 A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선고했다. 홍 감독이 2016년 이혼조정 신청을 낸 지 2년 7개월 만에 첫 결론이다. 배우 김민희씨와 불륜설이 불거진 홍 감독은 2016년 11월 법원에 아내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냈다. 법원은 홍 감독의 아내 A씨에게 조정신청서와 조정절차 안내서를 보냈지만 A씨가 사실상 송달을 거부해 조정이 무산됐다. 그러자 홍 감독은 그해 12월 20일 정식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이혼소송의 첫 재판이 열렸지만 A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후 A씨가 소송대리인을 선임하면서 다시 조정절차를 밟았지만 한 차례 조정기일만 열렸고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그룹섹스 살인’ 무죄 아만다 녹스, 사건 후 첫 이탈리아 방문

    ‘그룹섹스 살인’ 무죄 아만다 녹스, 사건 후 첫 이탈리아 방문

    과거 '그룹섹스 살인'에 연루돼 4년 간의 수형생활 후 귀국한 미국인 아만다 녹스(31)가 사건이 벌어졌던 이탈리아를 사건 후 처음으로 방문했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녹스가 13일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 대학에서 열린 사법정의 페스티벌의 오프닝 이벤트에 참가해 칵테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이날 녹스는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을 모두 떨친 듯 관계자들과 환하게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여러 카메라에 포착됐다.녹스가 악몽의 장소였던 이탈리아를 8년 만에 다시 찾은 것은 사법정의 페스티벌에서 연설을 맡았기 때문이다. 앞서 녹스는 트위터에 "내가 페루자에서 잘못된 유죄판결을 받았을 때 이탈리아 무죄 프로젝트(IIP)는 활동 전이었다"면서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른바 '천사와 악녀' 논란을 일으킨 이 사건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학교를 다니던 녹스는 영국인 룸메이트 메레디스 커처(당시 21세)에게 집단 성관계를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전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와 함께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열린 1심 재판에서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법원은 징역 26년형을 선고했다. 당시 이 소식은 미국 뉴스로 보도되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그룹섹스 살인이라는 말초적인 스토리가 큰 화제를 일으키며 녹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여론이 일어났다. 결국 지난 2011년 2심 법원에서 DNA 증거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판결을 내려 그녀는 고향 시애틀로 돌아올 수 있었다.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한 지 4년 만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3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재심 명령을 내리자 녹스 사건은 다시 언론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녹스는 재판을 다시 받기위해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재판을 거부했다. 이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녹스가 없는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됐고 피렌체 항소법원은 녹스가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가한 정황을 인정해 그녀에게 징역 28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3월 이탈리아 대법원은 항소 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녹스와 솔레시토에게 최종 무죄를 선고했다. 결과적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현지 여론은 녹스에 대한 의구심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토론회 행사 주최 측은 “녹스는 언론 보도의 피해를 입은 여론 재판의 희생양으로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유죄"라며 초청 배경을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틈새전략 통했다… ‘어벤져스·알라딘’ 속 ‘악인전·걸캅스’ 선전

    틈새전략 통했다… ‘어벤져스·알라딘’ 속 ‘악인전·걸캅스’ 선전

    지난달 ‘어벤져스:엔드게임’과 ‘알라딘’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열풍 속에 한국영화 관람객도 대폭 늘었다. 주요 외화들이 대작과 동시 상영 경쟁을 피한 가운데 개봉한 한국영화들의 ‘틈새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영화진흥위원회가 14일 발표한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은 지난해 5월보다 69.1%(352만명) 늘어난 86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로는 역대 최다로, 한국영화 매출액도 지난해 동기 대비 68.8%(295억원) 증가했다. 영진위는 이런 배경으로 어벤져스:엔드게임(4월 24일 개봉)과 알라딘(5월 23일 개봉) 사이에 별다른 외화가 개봉하지 않은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중저예산 한국영화가 틈새시장을 노리고 개봉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악인전’은 국내에서 5월 한 달 간 317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여성 콤비 형사물 ‘걸캅스’는 161만 관객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140만명)을 넘었다. 또 장애인이 주인공인 코믹 드라마 ‘나의 특별한 형제’도 5월 143만명이 관람하며 손익분기점(14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첫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 삼은 법정드라마 ‘배심원들’은 28만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순위 9위에 오르는데 그쳤지만, 한국영화 다양성 증진에 일조했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5월 30일에 개봉해 31일까지 125만 관객을 모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태우 전수사관 첫 공판...혐의 전면 부인

    김태우 전수사관 첫 공판...혐의 전면 부인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이 사건 첫 재판에서 김 전 수사관 측은 “폭로 내용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지 않고, 위법성 조각 사유가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 누구도 사익을 얻은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공익제보자를 주장하면서도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닌 언론과 먼저 접촉한 이유에 대해서는 “6급 공무원인 김 전 수사관은 권력의 최정점을 상대로 했다”며 “국민에게 먼저 알리지 않으면, 수사 자체가 시작되지 않으리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수사관 측은 “그간 30건이 넘는 내용을 폭로했는데, 5건만 기소됐다는 것은 김 전 수사관의 행위가 어느 정도 정당성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검찰은 그 중 옥에 티만 골라서 기소했다”고 말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언론 등을 통해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여러 차례에 걸쳐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의 폭로 중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특감반 첩보 보고서,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공항철도 직원 비리 첩보, KT&G 동향보고 유출 관련 감찰 자료 등 5개 항목의 경우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검찰 측은 “김 전 수사관이 지난해 일부 언론에게 특별감찰반 재직 당시에 작성했던 첩보보고서를 누설했고 이와 관련된 증거물들도 수회 제공하는 등 기소된 5가지 혐의에 대해 공익신고를 먼저 하지 않고 기자들에게 먼저 알리는 등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민희와 불륜’ 홍상수, 이혼소송 1심 결과 오늘(14)일 공개

    ‘김민희와 불륜’ 홍상수, 이혼소송 1심 결과 오늘(14)일 공개

    배우 김민희와 불륜 관계를 인정한 홍상수 영화감독이 아내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소송 1심 결과가 오늘(14일) 나온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김성진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두 사람의 이혼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홍상수는 지난 2016년 11월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당시 법원은 A씨에게 조정신청서와 조정절차 안내서를 2차례 보냈지만, 사실상 A씨가 서류 수령을 거부해 조정이 무산됐다. 홍상수는 같은 해 12월 20일 정식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듬해 12월 이혼소송의 첫 재판이 열렸지만 A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대리인 역시 선임하지 않았다. 이후 A씨가 소송대리인을 선임하면서 다시 조정절차를 밟았지만 한 차례 조정기일만 열렸을 뿐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배우 김민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영화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 등을 함께 했다. 홍상수는 지난 2017년 3월 영화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민희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사진=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상수 감독 이혼소송, 2년 반만에 1심 결과 나온다

    홍상수 감독 이혼소송, 2년 반만에 1심 결과 나온다

    홍상수 영화감독이 아내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의 1심 결과가 14일 나온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단독 김성진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두 사람의 이혼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홍 감독이 2016년 이혼조정을 신청한 지 2년 7개월 만이다. 배우 김민희씨와 불륜설이 불거진 홍 감독은 2016년 11월 초 법원에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당시 법원은 A씨에게 조정신청서와 조정절차 안내서를 2차례 보냈지만, 사실상 A씨가 서류 수령을 거부해 조정이 무산됐다. 홍 감독은 그러자 같은 해 12월 20일 정식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이듬해 12월 이혼소송의 첫 재판이 열렸지만 A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대리인 역시 선임하지 않았다. ‘무대응’ 전략을 쓴 것이다. 이후 A씨가 소송대리인을 선임하면서 다시 조정절차를 밟았지만 한 차례 조정기일만 열렸을 뿐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