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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 만에 자유 찾은 브리트니 “팬들이 날 살려…하루하루 감사하다”

    13년 만에 자유 찾은 브리트니 “팬들이 날 살려…하루하루 감사하다”

    “오랫동안 나는 입이 막혔고 위협을 받아왔죠. 여러분이 나를 살렸다고 생각해요.” 13년 만에 후견인 제도에서 벗어난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가 자신의 법정투쟁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6일(현지시간)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약 2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브리트니는 “여러분이 내게 묻는 첫 번째 주요 질문은 후견인 자격이 끝나면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다. 아주 좋은 질문”이라며 “내 차 키를 갖고 독립적으로 사는, ATM 카드를 소유하고 난생처음 현금을 보면서 양초 따위를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감사하다. 그건 작은 일이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고 그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원하는 건 후견인 제도로 피해를 받아 온 실제 장애나 병이 있는 사람들의 대변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트니는 “나는 매우 강한 여성이다. 그래서 (후견인) 제도가 실제 장애나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어떻게 쓰여 왔는지 그저 상상할 수 있을 뿐”이라며 “내 작은 이야기가 이 부패한 체제에 충격을 주고 조금이라도 변화를 만들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오랫동안 나는 입이 막혔고 위협을 받아왔다. 난 어떤 것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여 말할 수 없었다”면서 “여러분이 상황을 알리고 대중에게 소식을 전해 모두가 알게 해줬다. 어떤 의미에서는 여러분이 나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100% 그렇게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브리트니 스피어스 팬들은 그의 해방을 요구하는 ‘프리 브리트니(#FreeBritney)’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이달 12일 스피어스에 대한 후견인 제도 적용을 종료하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브리트니스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법정 후견인으로 지명된 친부 제이미의 보호 아래에 있었다. 당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케빈 페덜린과 이혼하면서 두 자녀의 양육권을 두고 다퉜다. 제이미는 딸이 약물 중독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며 후견인이 됐다. 그는 딸의 재산 5900만 달러(약 671억 원) 등 전반적인 관리를 맡아왔고,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매주 2000달러(227만 원)의 용돈만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6월 “난 노예가 아니고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제이미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피임과 정신질환 치료제 복용 등을 강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결국, 재판부는 지난 9월 제이미의 후견인 자격을 중지시킨 데 이어 스피어스를 후견인 제도의 속박에서 완전히 풀어줬다. 당시 법원 앞에 모인 팬 200여 명은 환호성을 지르며 “브리티니”를 외쳤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하루 울 것 같다. 역대 최고의 날”이라는 글을 올리며 법원 판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 김만배·남욱 22일 구속만료인데 ‘50억 클럽’ 소환 일정도 안 잡은 檢

    김만배·남욱 22일 구속만료인데 ‘50억 클럽’ 소환 일정도 안 잡은 檢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의 구속 기간 만료가 엿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50억 클럽’에 거론된 곽상도(62) 전 의원, 박영수(69) 전 특별검사 등에 대해선 16일까지 한 차례의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22일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공소장 작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수사팀은 공소장 작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로비 의혹 관련 인물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통과돼 자연인 신분인 된 곽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르면 이번주중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곽 전 의원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는 김씨의 첫 구속영장에 적시됐다가 두번째 영장에선 빠진 바 있다. 검찰이 김씨 공소장에 해당 내용을 넣으려 한다면 주중에 곽 전 의원을 소환할 가능성이 크다. 박 전 특검과 권순일(62) 전 대법관 등 화천대유 법률고문을 맡았던 고위 법조인 출신 변호사에 대한 소환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박 전 특검은 딸이 화천대유에서 재직한 바 있고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의견을 낸 뒤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아 ‘재판 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53)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대장동 사업 당시 경기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그는 황무성(71)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에서는 검찰이 정 부실장 수사에 미온적이라며 ‘침대 수사’라는 비판까지 쏟아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수사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현재는 기소 준비에 바빠 광범위한 소환조사 여력이 없었을 수 있다”면서 “공소장 작성 후 누구를 먼저 소환하는지를 보면 검찰의 수사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나카모토 사토시/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나카모토 사토시/박홍환 논설위원

    “비트코인은 매우 낮은 비용으로 돈을 교환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세계 최초이자 시가총액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공식 홈페이지 첫 번째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2008년 10월 인터넷에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등장했을 때 창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中本哲史)는 A4용지 9쪽 분량의 비트코인 논문을 발표했다. “완벽한 전자화폐 시스템은 온라인을 통해 일대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다. 이 과정에 금융기관은 필요하지 않다.” 금융 기득권에 대한 반감, 일대일(peer to peer) 거래, 익명성 등 가상화폐를 관통하는 3대 키워드가 담겨 있는 그의 글은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기존 금융기관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한 글로벌 금융위기 시국에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로부터 13년. 처음 등장했을 때 아메리카노 한 잔 값도 안 되던 1비트코인의 가치는 현재 8000만원을 오르락거린다. 1비트코인의 가치가 최소 1억원, 최대 10억원 이상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이젠 낯설지 않다. 채굴 한계를 2100만 비트코인으로 한정해 놓은 희소성에 더해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자산 가치로서의 유망성이 더해지면서 기대 가치가 더욱더 커지는 양상이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과 비례해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그는 최초의 논문 발표 후 2년반 만인 2011년 4월 홀연히 사라져 버려 신비감을 더했다. 몇 년 전에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창업자이자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실제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설이 퍼지기도 했으나 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나카모토 사토시가 개인이 아닌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던 특정 그룹의 필명이라는 얘기도 회자된 바 있지만 그것도 확실하지 않다.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갖고 있는 막대한 분량의 비트코인 때문이다. 그는 최초 논문 발표 후 110만 비트코인을 채굴해 보관하고 있다고 했는데 현재 가치로 700억 달러(약 82조원)에 이른다. 미국의 컴퓨터 보안전문가 데이비드 클라이먼의 유족은 클라이먼이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사용한 비트코인의 공동 창시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호주 출신 프로그래머 크레이그 라이트가 또 다른 나카모토 사토시라며 그를 상대로 비트코인 110만개의 절반을 반환하라고 소송을 제기했고, 미 플로리다에서 재판이 열리고 있다.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상화폐의 선지자인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가 이번에야말로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재판부 서둘러 결론 내야

    [사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재판부 서둘러 결론 내야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첫 증인신문 재판이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등 관련자들이 지난해 1월 기소된 지 22개월 만이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시장 임기 4년 중 3년 5개월이 지나서야 본재판이 시작된 셈이다. 늦게나마 다행이지만 선거 관련 재판에서 피고인이 임기를 모두 채운 뒤 판결이 나오면 재판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 검찰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황운하 청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첩보를 넘겨받아 송 시장의 경쟁자였던 김기현(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 시장을 겨냥해 ‘하명수사’를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송 시장 등 15명을 무더기로 기소한 바 있다. 이날 증인석에 선 김 전 시장은 울산경찰청의 수사 전후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는지에 대한 물음에 “계속해서 ‘김기현 측근 비리’라고 보도돼 시민들의 인식이 나빠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부정부패의 중심인 것처럼 저의 평판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대대적인 측근 비리 수사로 평판이 나빠져 낙선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인 송 시장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가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소 이후 재판부가 공판 준비기일을 여섯 차례나 열고 재판부 교체까지 이어져 재판이 지연됐다. 피고인의 방어권을 위해 재판이 지연될 수는 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본재판 준비 절차인 공판준비기일이 유독 잦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후원금 유용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한 첫 본재판도 기소 11개월 만에 열렸다. 여권 주요 인사들이 재판 지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재판부는 불공정 논란을 불식하고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한 단죄 차원에서라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재판만큼은 속도를 높여 대선 전 1심 판결이라도 내놓길 바란다.
  • ‘靑 선거개입 재판’ 22개월 만에 첫 증인신문… 김기현 “최악의 공작 선거… 몸통 수사해야 ”

    ‘靑 선거개입 재판’ 22개월 만에 첫 증인신문… 김기현 “최악의 공작 선거… 몸통 수사해야 ”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청와대의 하명 수사와 송철호 울산시장에 대한 공약 특혜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며 “최악의 공작 선거”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재판장 장용범)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선거 출마 당시 여러 여론조사를 토대로 당선을 의심치 않았는데 그해 3월 16일 경찰 압수수색과 이후 상대 진영의 여론전으로 지지율이 뒤집혔다”면서 “울산경찰발로 수사 상황이 거의 매일 보도되다 보니 시민 인식이 나빠질 수밖에 없었고 마치 내가 비리 의혹의 덩어리인 것처럼 소문을 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증인신문은 검찰이 지난해 1월 공소제기를 한 이후 장기간 재판이 공전하면서 22개월 만에 이뤄졌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의 측근 비리 첩보를 청와대에 제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과 관련해 “제가 시장이 되고 인사에서 밀려나 섭섭했던 것인지 차기 권력을 이용해 출세를 하겠다는 계획으로 제 뒷조사를 한 것 같다”면서 “경제부시장 자리에 간 것을 보면 1등 공신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모씨도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선거 직전 골프 접대,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이후 불기소 처분됐다. 박씨는 “(당시에) 무슨 작전이 아닌가 생각했다”면서 “압수수색 전까지 수사가 진행 중인 것도 듣지 못했고 특별한 조사도 없이 바로 구속영장 신청을 하는 게 이상해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고 진술했다. 김 원내대표는 재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청와대 7~8개 부서가 나서고 장관까지 개입해 난장판 선거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수석비서관 한 사람의 일이겠느냐”며 “배후의 몸통 수사가 멈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 ‘순찰차 집단성폭행’ 혐의 러 전직 경찰, 징역 6년→무죄

    ‘순찰차 집단성폭행’ 혐의 러 전직 경찰, 징역 6년→무죄

    순찰차에서 2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러시아 전직 경찰관 3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레닌스키 지방법원이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결정은 그들의 행동에 범죄 행위가 없었기 때문에 내려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같은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전직 경찰들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피고인인 바딤 무스타핀에게 징역 6년 6개월, 바체슬라프 트로핀과 안드레이 베사라보프 등 2명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법원 결정이 취소됐고 재심 결과 판결이 뒤집혔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이들은 앞서 2019년 8월 카자흐스탄 출신 21세 여성을 순찰차에 태운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내부 감사에 따라 이들 3명을 비롯해 그들의 상사 3명이 해고됐다. 또한 관리자 14명도 추가로 징계 처분을 받았다.
  • 시진핑 볼 때마다 ‘여우 선물’ 하나씩 내주는 美…7400억원 횡령범 강제송환

    시진핑 볼 때마다 ‘여우 선물’ 하나씩 내주는 美…7400억원 횡령범 강제송환

    미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에 맞춰 중국인 범죄자를 또다시 강제송환했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2001년 벌어진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은행사기 사건 주범 쉬궈쥔을 14일 미국 정부로부터 인도받았다. 중국은행 전 광둥성 카이핑 지점장 출신인 쉬궈쥔은 역시 카이핑 지점장을 역임한 쉬차오판, 위전둥과 함께 1990년대 초부터 10년간 40억 위안(약 7400억 원) 규모의 돈을 해외로 빼돌렸다. 은행 본점의 자금관리 허점을 이용해 일부 기업과 유령기업에 대출해주는 형식으로 거액을 착복했다. 2001년 은행 전산망 구축 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드러나자, 당시 카이핑 지점장을 맡고 있던 쉬차오판, 위전둥 등 공범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후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을 전전하며 횡령 자금으로 주식 매매, 복권 구입, 도박을 일삼던 쉬궈쥔 일당은 인터폴 수배령으로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체포됐다.미 사법당국은 사기 및 돈세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위전둥과 쉬차오판, 쉬궈쥔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25년, 22년을 선고했다. 재판 직후 위전둥은 자진 귀국을 택했으나 쉬차오판과 쉬궈쥔은 미국에 잡혀 수감 생활을 했다. 중국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은행 카이핑점 사기 사건’은 시 주석이 2014년 부패 척결 의지를 드러내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중국 정부는 반부패 운동 일환으로 ‘여우사냥’ 특별작전을 추진, 이듬해 해외 도피 경제사범 100명을 공개수배하고 집중적인 검거작전을 전개했다.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 협조도 구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미국은 시 주석 국빈 방문에 맞춰 중국인 범죄자를 잇달아 중국으로 강제송환했다. 여기에는 이번에 송환된 쉬궈쥔의 부인 쾅완팡도 포함됐다. 미 당국은 2015년 9월 시 주석의 첫 미국 국빈방문 일정 중간 쾅완팡을 강제송환했다. 쾅완팡은 오빠 쾅화바오, 쉬차오판의 부인 위잉이 등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돈세탁을 도운 혐의를 받았다.이후 미국은 시 주석을 볼 때마다 ‘여우 선물’을 하나씩 꺼내 들었다. 2018년 미 중간 무역전쟁이 격화됐을 당시에는 또 다른 카이핑점 사기 사건의 주범 쉬차오판을 중국으로 강제송환한 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쉬궈쥔 강제송환 역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내민 ‘선물’로 해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시각으로 15일(중국 시간 16일) 첫 화상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만 문제와 무역 분쟁 등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신냉전’으로 불릴 만큼 미중 전략경쟁이 첨예한 가운데, 미국의 이 같은 범죄인 인도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반환점 앞둔 ‘대장동 수사’…“미진” 평가 피하려면 밝혀야 할 것들

    반환점 앞둔 ‘대장동 수사’…“미진” 평가 피하려면 밝혀야 할 것들

    오는 22일쯤 화천대유 소유주인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48) 변호사의 구속만기가 될 때쯤 이들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면 ‘대장동 의혹’ 수사도 반환점을 돌게 된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이어 대장동 핵심 인물들이 법정에서 2라운드를 치르기 때문이다. 시간이 얼마 안 남은 검찰은 15일에도 남 변호사 이외에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47) 변호사를 불러들여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의 ‘윗선’을 밝혀내는 데 주력했다. 반면 김씨는 이날 오후에 잡혀 있던 소환조사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이야기하면서 “검찰수사가 미진할 경우”라고 단서를 달았는데 조만간 기소될 피의자들의 혐의 입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을 도입해 남은 의혹을 밝혀내자는 논란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①정치권·법조계 인사 수사 현재 법조계 안팎에서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대장동 의혹의 ‘윗선’을 속시원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장동 민간개발업자 일당에게 일종의 로비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극구 부인하고 있는 곽상도 전 국회의원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혐의를 아직 구체적으로 입증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통과된 곽 전 의원 관련해서는 이번주 중에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곽 전 의원에 대한 김씨의 뇌물공여 혐의는 첫 구속영장에는 적시됐다가 두번째 영장에서는 빠졌는데 검찰이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②정영학 회계사·정민용 변호사 신병 확보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는 수사 초기에 김씨의 로비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수사팀에 제공하면서 협조했다. 이런 이유에선지 검찰은 정 회계사를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대장동 4인방’(김만배·남욱·유동규·정영학)이라 불리는 핵심인물 중에서 유일하게 구속을 면한 정 회계사에 대해 검찰이 어떤 처분을 내릴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정 변호사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지난 4일 법원에서 기각됐는데 검찰 측에서는 보강 조사를 바탕으로 재청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③배임 액수 구체화 유 전 본부장을 기소하면서 검찰은 대장동 민간개발업자 일당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끼친 피해액수가 최소 651억원에 달한다고 봤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자체 조사에서 밝힌 대장동 일당의 배임액인 1793억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검찰은 기소까지 남은 기간 동안 수사를 통해 추가 배임액을 구체적 증거와 함께 파악해 이를 김씨와 남 변호사의 공소장에 명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22일쯤에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면 혐의 내용을 어디까지 밝히든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며 “특검이 수사를 더 잘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검찰수사만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세모녀 살해’ 김태현 다음 달 15일 2심…“우발적 범행” 주장

    ‘세모녀 살해’ 김태현 다음 달 15일 2심…“우발적 범행” 주장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태현의 항소심 첫 재판이 다음 달 열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3부(조은래 김용하 정총령 부장판사)는 다음 달 15일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위반죄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항소심 공판을 연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나 접근한 A씨가 자신의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지난 3월 23일 A씨와 A씨의 여동생,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퀵서비스 기사로 가장해 A씨가 사는 집 안으로 들어가 여동생을 흉기로 찌르고, 뒤이어 들어온 어머니와 A씨도 살해했다. 쟁점은 김씨가 A씨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을 계획적으로 살해했는지 여부다. 김태현은 재판 내내 제압하려다 발생한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해왔다. 반면 검찰은 김씨가 A씨가 귀가하기 몇 시간 전에 먼저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점을 들어 계획범죄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가족을 살해한 범행이 우발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계획적인 범행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동생과 어머니는 피고인과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인데도 A씨에 대한 범행을 위한 수단으로 살해됐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 선고 당일인 10월 12일 A씨 유족들은 항소의 뜻을 밝혔고, 같은 달 18일 검찰과 김태현 변호인도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해 2심이 열리게 됐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극형 외에는 다른 형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며 김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
  • “73년 만에 명예회복… 여순사건 유족에겐 시간이 없다”

    “73년 만에 명예회복… 여순사건 유족에겐 시간이 없다”

    “죄 없는 민간인이 국가 권력의 폭력 속에 억울하게 잡혀가 스러졌다는 것이 여순사건이 빚은 비극의 본질입니다. 이제라도 나라가 진심 어린 사과로 유족의 한을 풀어 주고 이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합니다.” 비극의 고통은 깊고 길었다. 1948년 벌어진 여수·순천 10·19사건은 김규찬(72)씨가 평생 짊어져 온 아픔이자 벗어나고픈 굴레의 시작이었다. 철도승무원이었던 아버지 김영기(당시 23세)씨는 여순사건 당시 반란군을 열차에 태웠다는 이유로 내란죄에 몰려 정부 진압군에 체포됐다. 그는 체포 후 불과 한 달 만에 광주호남계엄지구사령부 고등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최종심에서는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지만 결국 마포형무소(지금의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가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행방불명됐다. 그로부터 73년이 흐른 지난 6월 24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송백현)는 유족 김씨 측의 청구로 열린 재심 재판에서 김영기씨의 내란, 국권문란, 포고령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재심청구인과 유족이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이 고됐을지는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며 “사법부를 비롯한 국가는 이 사건을 통해 불법적인 폭력을 방관하거나 자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구 자택에서 만난 김씨는 “평생의 설움과 고통은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판결로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한 것 같아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하루아침에 풍비박산 난 집안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순천 지역에서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일으킨 반란을 정부군이 진압하며 벌어진 사건이다. 당시 진압 과정에서 이 지역에 거주하던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희생되면서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다. 김씨의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영기씨는 여순사건에 휘말리기 전까지 순천역 열차 차장으로 근무하며 아내, 그리고 네 살배기 딸과 함께 덕암리 철도관사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던 젊은 가장이었다. 아내는 아들 김씨를 임신한 상태였다. 김영기씨가 탄 열차는 전북 익산에서 출발해 순천역에서 정차하던 중 지역 일대를 장악한 14연대의 요구에 객실을 내줬다. 일반 시민도 탄 정기 운행 열차였지만 총부리를 들이미는 군인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튿날 아침 그는 관사로 쳐들어온 진압군에게 ‘반란군과 공모해 부역했다´는 내란죄 혐의로 체포됐다.김씨는 “어릴 적 어머니는 아버지가 군인들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열차 운행만 했을 뿐인데 영장이나 다른 법적 절차 없이 막무가내로 끌려갔다며 밤마다 우시곤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가 돌이 지난 저를 업고 마포형무소로 아버지를 찾아 면회를 갔는데 아버지 다리가 고문으로 죄다 뒤틀려 찢어진 살 사이로 하얀 무릎뼈와 정강이뼈가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더라”며 눈물을 지었다. ‘곧 나갈 테니 집안 장롱에 남겨둔 돈을 얼마간 생계비로 하며 기다리라’던 아버지는 그 길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가장이 사라진 김씨 가족은 철도관사에서 쫓겨났다. 어머니는 매일 경찰서로 끌려가 모진 신문을 받으며 곤욕을 치르다 순천을 떠나 대구에서 멸치 행상을 하며 생활했다. 5살 된 누이는 괴질로 세상을 떴다. 가난에 학교도 제대로 다니기 힘들었던 김씨는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어머니의 행상을 도와야 했다. ●철도공사 다니며 아버지에 관한 기록 모아 다행히 친척의 도움으로 고교를 겨우 졸업한 김씨는 전교 1등도 할 만큼 공부를 잘했지만 ‘반란자의 자식´이라는 그림자가 늘 따라다녔다. 공군사관학교를 지원해 1차 적성검사와 2차 신체검사, 3차 필기검사까지 통과했지만 신원조회에서 걸렸다. 좌절한 김씨의 눈에 들어온 것이 철도학교 홍보 전단이었다. 국비로 교재와 옷, 장학금까지 준다는 말에 끌려 그대로 철도학교에 입학했다. 철도공무원이 되려면 연좌제 해결이 먼저였다. 행방불명된 지 20년이 된 아버지의 사망신고를 하고 호적에서 스스로를 파낸 뒤에야 여순사건의 그림자를 일부나마 벗을 수 있었다. 1971년 철도청을 거쳐 1982년 서울도시철도공사 지하철 계획요원으로 옮긴 그는 2008년 도시철도공사 임원으로 퇴직할 때까지 38년을 철도공사에 몸담으면서 틈틈이 아버지의 흔적을 좇았다. 아버지가 탔던 서울~여수 전라선 노선을 탈 때면 아버지를 알던 동료 철도공무원을 찾아 증언을 듣고 기록을 모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법원에 재심을 청구하기까지는 망설임의 연속이었다. 공직에 있는 동안 재판에 나섰다가 행여나 자식에게까지도 불이익이 미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군사정권과 산업화 시기는 진상 규명은커녕 억울함을 하소연하기도 어려운 때였다. 그는 “운명처럼 아버지를 따라 열차 승무원의 길을 걷게 됐지만 한번 불이익을 겪기 시작하니 언제라도 또 그런 일을 겪을까 노심초사하며 살게 됐다”고 회고했다. ●아버지 옛 동료가 당시 상황 증언 ‘운명이려니´ 하고 잊고 지냈던 아버지의 재심 문제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2001년 여순사건유족연합회가 출범하고 2009년 1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여순사건 당시 민간인 438명이 군경에게 집단 사살당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유족연합회에 있으면서 우연히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아버지의 옛 동료는 당시 그가 어떻게 경찰에 끌려갔는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군법회의에서 아버지가 무죄를 항변했음에도 확인 절차 없이 판결이 내려졌다는 사실도 증언해 줬다. 아버지의 동료인 철도 기관사 장환봉(당시 29세)씨 유족이 재심을 진행 중인 것도 알게 됐다. 김씨는 “장씨 재판에도 증인으로 나서며 검찰 자료를 통해 진압군에 끌려간 철도원이 66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철도업에 있으면서 알게 된 정보를 토대로 아버지를 비롯한 철도원들의 무죄를 입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21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아)가 장씨의 재심에서 내린 무죄 선고는 한 줄기 빛이었다. 그 길로 국가기록원을 두 달간 뒤져 아버지와 관련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순천역 사무소 직원 명부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찾고 본적과 철도관사 주소 등을 대조해 퍼즐 조각을 맞췄다. ●유족 나이 들고 이미 돌아가신 분 많아 그렇게 지난해 5월 12일 법원에 청구한 재심은 8개월 만인 지난 1월 29일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았다. 올 5월 첫 공판을 거쳐 마침내 법원은 6월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첫 공판에서 “내란, 국권문란, 포고령 위반 등 범죄사실을 입증할 증거나 자료가 없다”며 무죄를 구형했다. 김씨는 “판결을 듣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며 “아버지의 불명예를 내가 70여년이 지나 노인이 다 돼서야 죽기 전에 씻고 갈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판결 5일 뒤인 지난 6월 29일에는 진상 규명과 희생자 지원을 위한 여순사건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다.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유족 대부분이 나이 들고 이미 돌아가신 분들도 적지 않아요. 너무 늦기 전에 국가가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적극적으로 피해 구제에 나서야 합니다. 유족들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도이치모터스 회장 내일 실질심사… 다음은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회장 내일 실질심사… 다음은 김건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49)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검찰이 권오수(63)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권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호재성 내부 정보를 유출하거나 허위 매수주문을 내는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한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지난 12일 권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회장이 구속되면 김씨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씨는 주가 조작 과정에 ‘전주’(錢主)로 참여하고 특혜성 거래로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애초 도이치모터스 수사 자체가 김씨의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 대한 고발장 접수로 시작됐다. 이 경우 윤 후보의 장모인 최모(74)씨도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씨와 김씨는 매수·매도인이 미리 짜고 일시에 대규모 거래를 일으켜 시세를 조종하는 ‘통정매매’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김씨가 증권계좌를 맡긴 ‘선수’ 이모씨의 신병을 검찰이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은 “이씨에게 거래를 맡겼다가 손해를 본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씨를 제외한 주가 조작 사건 관련자 3명은 오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 대출로 산 집 눌러앉아 23년 공짜로 지낸 美 불법거주자 끝내 퇴거

    대출로 산 집 눌러앉아 23년 공짜로 지낸 美 불법거주자 끝내 퇴거

    12일 아침, 굳게 잠겼던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이스트메도우 켄모어가 2468번지의 빗장이 풀렸다. 지난 23년간 이 집을 무단으로 점거한 구람릿 한스팔(52)이 마침내 퇴거당하는 순간이었다. 뉴욕포스트는 대출금 상환도 하지 않고 그대로 집에 눌러앉은 불법거주자가 마침내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한스팔은 1998년 10월 침실 3개, 욕실 2.5개짜리 주택을 29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4억원)에 매입했다. 5만8000달러(당시 환율로 약 8100만원)는 다운페이, 즉 현금으로 지불하고 차액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로 치렀다. 그리고 돌아온 첫 대출금 상환일, 한스팔은 이때 갚은 1602.37달러(약 220만원)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았다. 2000년, 당시 미국 최대 저축은행이었던 ‘워싱턴뮤추얼’은 한스팔 주택에 대한 담보권 실행에 들어갔고 소유권을 넘겨받은 새 주인들은 한스팔에게 퇴거를 요청했다.한스팔은 소송으로 맞섰다. 2001년 2건, 2002년 2건, 2003년 1건 등 수년간 총 4건의 소송과 7건의 파산 신청을 제기하며 퇴거를 피했다. 그 사이 주택 소유권자는 여러 번 바뀌었고, 모두 한스팔을 내쫓으려 했지만 그때마다 한스팔은 청문회 출석을 회피하는 등 법망을 피해가며 시간을 끌었다. 2018년 현지의 한 부동산유한회사가 세계 최대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은행으로부터 18만4000달러(당시 환율로 약 2억원)에 주택을 매입하면서 한스팔에게 2만 달러(약 2200만 원)의 보상금을 제안했지만, 한스팔은 이를 거부하고 두 번 더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해 4월에는 ‘코로나19 퇴거 유예 정책’을 악용, 팬데믹에 따른 재정난을 이유로 퇴거 유예를 신청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며 퇴거를 거부했다.한스팔의 ‘노하우’는 그가 사는 켄모어가 전체로 번져나갔다. 한스팔이 잇단 소송과 파산 신청 등으로 대출금 상환이나 임대료 지불 없이 사는 걸 본 몇몇 주민은 같은 방식으로 퇴거 회피를 모색했다. “갈 곳이 없다, 한 달만 퇴거를 유예해 달라”고 읍소했다. 코로나 사태 속에 세입자 보호를 위해 만든 법을 악용하는 사례가 늘자 뉴욕주 나소카운티법원은 지난 9월 14일 한스팔의 코로나19 퇴거 유예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압류된 주택을 무단으로 점유한 불법거주자는 세입자로 간주할 수 없고, 따라서 한스팔은 유예 신청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재판부는 “수십 년 간 어떤 종류의 지불도 하지 않은 한스팔의 행동은 그 어떤 법적 보호도 필요 없다는 제스처”라고 강조했다.이후 시작된 공식 퇴거 시도를 한 차례 거부한 한스팔은 지난 12일 결국 주택 소유권자와 경찰, 이사업체, 열쇠공에게 쫓겨나고 말았다. 그가 어디로 향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스팔을 대변했던 한 변호인은 “그에게는 잘못이 없다. 실패한 시스템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그는 시스템을 이용했을 뿐인데 손가락질 받고 있다. 그는 범죄자가 아니다. 규칙에 따라 경기에 임했을 뿐이다. 시스템이 불량한 게 문제다.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 처음 한스팔이 주택을 매입했을 당시 주택담보대출을 승인한 워싱턴뮤추얼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금융위기 때 JP모건에 매각됐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만 믿고 마구잡이로 대출 상품을 팔았던 게 자충수였다. 부동산 버블 붕괴와 때맞춰 오르기 시작한 이자율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손실이 190억 달러에 달하면서 워싱턴뮤추얼은 119년 역사를 끝으로 사라졌다. 23년 만에 살던 집에서 쫓겨난 한스팔이 ‘시스템의 피해자’라는 변호인의 말은, 그때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최대 피해자가 한스팔 같은 서민이라는 얘기로 해석된다.
  • “지각했으니 한판 붙자” 지적장애 제자 마구 폭행한 태권도 관장

    “지각했으니 한판 붙자” 지적장애 제자 마구 폭행한 태권도 관장

    태권도 관장이 지각을 이유로 지적장애를 가진 제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해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해당 관장은 기소된 후 1년 8개월째 자취를 감춰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13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충북 진천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A(38)씨는 지난해 1월 17일 자신의 도장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제자 B(27)씨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스파링을 하자”고 한 뒤 마구 폭행했다. B씨가 정해진 운동 시간보다 1시간 늦게 도장에 도착했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다. A씨의 폭행으로 인해 B씨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고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A씨는 폭행이 벌어진 지 두 달이 지나 지난해 3월 17일 기소됐는데, 이때까지 자택에 머물던 그는 곧 종적을 감췄다. 피고인 소환장 등이 자택 주소지로 발송됐지만 자택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지난해 7월 첫 공판이 열렸을 때부터 지난 9월까지 5차례 재판이 이어지는 동안 A씨는 한번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이 피고인 소재 파악에 나서고 검찰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 노력을 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결국 청주지법 형사2단독 이동호 부장판사는 이달 4일 피고인 없이 선고공판을 열고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 보상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동종전과가 있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법원에서 구금용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재차 A씨 신병 확보에 나섰다.
  • 26년 억울한 옥살이 美 남성, 풀려난 뒤 26개월 지나서야 사면

    26년 억울한 옥살이 美 남성, 풀려난 뒤 26개월 지나서야 사면

    26년이나 엉뚱한 옥살이를 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남성이 이제야 주지사로부터 완전 사면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1994년 체포돼 지난 2019년 8월에 석방된 돈타이 샤프. 그는 수감기간 내내 법정 투쟁을 벌여 무고함이 증명돼 풀려났지만 사면되기까지 2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했다. 그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우리 가족의 이름이 이제야 깨끗해졌다. 그것은 내 어깨와 우리 가족 어깨에 짐이 돼왔다”고 말했다. 마침 영국 BBC에서 그의 법정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지난 2월 ‘마지막 항소’의 마지막 편으로 방영됐는데 오랜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로이 쿠퍼 주지사는 사면 발표 성명을 통해 자신이 주의깊게 사건을 검토했으며 샤프처럼 잘못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은 “마땅히 정의를 완전히 누릴 자격이 있으며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완전 사면을 받음으로써 샤프는 주정부의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미국에서는 20여년 정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주정부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해 많은 돈을 배상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샤프 변호인도 75만 달러 정도를 배상액으로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샤프는 “내가 자유로워졌다고 해도 엉뚱하게 감옥에 있거나, 잘못된 판결을 받거나 사면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는 한 문제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난 감옥에 있었고 그곳에 무고한 이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 시스템이 부패했으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벌써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사법정의 개혁을 부르짖는 ‘포워드 저스티스’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그는 조지 래드클리프를 살해한 1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 몇 개월 뒤 유죄 평결을 이끈 10대 여성 증인이 증언을 번복해 샤프가 무고하다는 것이 증명됐지만 교도소 문을 나오는 데 20여년이 걸렸다. 첼시 베일리 BBC 기자는 올 여름 처음 샤프를 만났을 때 그가 남은 여생을 미국의 사법체계를 바로잡는 데 바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하면서 이제 완전 사면됐으니 그 첫 발을 떼게 됐다고 반겼다. 미국 무죄판결 등록청 통계에 따르면 1989년 이후 2887명이 아무런 죄가 없다는 판결을 받아 자유의 몸이 됐다. 이들이 허송한 햇수를 모두 더했더니 2만 5000년 가까이 됐다. 샤프의 변호인 케이틀린 스웨인은 의뢰인의 기나긴 법정 싸움은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이 나라에 정의를 실현하는 더 나은 방법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웅변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몇년에 걸쳐 청원하고 호소했는데도 사면권이 주지사 한 사람에게만 맡겨져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 술 취해 女소방관 뺨 때린 정연국 전 靑 대변인 기소

    술 취해 女소방관 뺨 때린 정연국 전 靑 대변인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서정식)는 11일 소방관을 폭행한 혐의로 박근혜 정부 당시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연국(60) 전 대변인을 소방기본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변인은 올 2월 술에 취해 서초소방서 소속 여성 소방관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소방기본법은 소방대원에게 폭행·협박을 가해 화재 진압, 인명구조, 구급활동을 방해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정 전 대변인은 MBC 기자 출신으로 런던 특파원과 사회2부장, 선거방송 기획단장, 취재센터장 등을 거쳐 간판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을 진행하다 2015년 10월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
  • 승용차 10ℓ, 화물차 30ℓ… ‘요소수 배급’ 긴급조치

    승용차 10ℓ, 화물차 30ℓ… ‘요소수 배급’ 긴급조치

    ‘요소수 배급제’가 시행됐다. 민간·공공 전 영역을 덮친 요소수 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요소수는 주유소에서만 판매되고, 승용차는 한 번에 최대 10ℓ, 화물차·승합차·건설기계·농기계는 30ℓ까지만 허용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11일 제정해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긴급수급조정조치는 수급 조절 기능 마비 등의 경우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을 때 첫 시행 후 두 번째다.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르면 요소 수입 판매 업자는 매일 수입·사용·판매·재고량 등을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한다. 앞으로 두 달간 예상 수입량도 신고해야 한다. 수급 리스크를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요소수 생산·수입·판매 기업도 당일 생산·수입·출고·재고·판매량을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한다. 수출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공급 물량과 대상을 지정하는 첫 조정명령도 내리고 판매업자가 납품할 수 있는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했다. 대형마트 등을 통한 요소수 사재기를 막기 위해서다. 다만 판매업자가 특정 수요자(건설현장·대형운수업체 등)와 직접 공급 계약을 맺어 판매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차량용 요소수를 사들인 뒤 제3자에게 재판매하는 것도 금지된다.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하면 물가안정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요소수 대란 사태와 관련해 “추가로 들여오는 요소에 대해서는 관세도 인하해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기성용 아버지 아들 몰래 사문서위조 인정

    기성용 아버지 아들 몰래 사문서위조 인정

    경찰 “기성용은 혐의 적용하지 않아”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기영옥(64·전 광주FC 단장) 씨가 아들 기성용(축구선수) 모르게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인정했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 윤봉학 판사는 11일 기씨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으나 재판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연기했다. 기씨는 2016년 아들 기성용과 함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등 10여개 필지를 50여억원에 사들이면서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토지 일부의 형질을 불법적으로 변경한 혐의로 기소됐다. 기씨는 갓 작물을 재배할 목적이라고 허위로 농업 경영 계획서를 작성,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마륵공원) 부지 일대 논과 밭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재판에서 기씨는 기존 부인한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를 인정했다. 기씨 측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아들로부터 포괄적 위임을 받았다고 첫 재판에서는 주장했지만, 이날 사문서위조와 행사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문서위조 행위를 할 수 밖에 없게 된 경위를 의견서로 제출했다며,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늘 재판에서는 기씨 측 증인에 대한 신문을 진행한 후 검찰의 구형까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증인이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증인 신문을 진행하지 못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16일 진행되는데, 증인 신문 이후 결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기성용도 입건해 수사를 진행했지만 “아버지가 축구센터를 건립하겠다고 해서 돈만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점, 당시 영국에 있었던 점, 농지 구매에 직접 관여한 다른 정황이 없는 점을 토대로 기성용에 대해서는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아들 기성용 모르게 사문서위조 인정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아들 기성용 모르게 사문서위조 인정

    농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 기영옥(64·전 광주FC 단장) 씨가 아들 기성용(축구선수) 모르게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했다고 인정했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 윤봉학 판사는 11일 기씨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으나 재판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연기했다. 기씨는 2016년 아들 기성용과 함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등 10여개 필지를 50여억원에 사들이면서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토지 일부의 형질을 불법적으로 변경한 혐의로 기소됐다. 기씨는 갓 작물을 재배할 목적이라고 허위로 농업 경영 계획서를 작성,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마륵공원) 부지 일대 논과 밭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 기씨 측은 축구센터 건립을 위해 아들로부터 포괄적 위임을 받았다고 첫 재판에서는 주장했지만,이날 사문서위조와 행사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기씨 측 증인에 대한 신문을 진행한 후 검찰의 구형까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증인이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증인 신문을 진행하지 못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16일 열리며, 증인 신문 이후 결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 “월성1호 경제성 조작” 관여 회계사…백운규 등과 함께 재판

    “월성1호 경제성 조작” 관여 회계사…백운규 등과 함께 재판

    월성1호 경제성 평가 조작 관여 혐의로 기소된 공인회계사가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 정부 핵심 관련자들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 11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에 따르면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방조와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 사건을 채 전 비서관·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정재훈(61)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재판과 병합했다. A씨는 2018년 5월 월성 원전 1호기 가동시 경제성을 1700억원대로 평가했다가 한 달 뒤에 200억원대 수준으로 1500억원 가까이 낮춘 최종 평가서를 작성해 한수원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수원은 A씨가 속한 회계법인에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용역을 맡겼다. 검찰은 정 사장이 이 평가를 근거로 한수원 이사회를 속여 월성1호 즉시 가동중단 의결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일 A씨를 기소하면서 “월성1호 가동중단으로 한수원에 1481억원 상당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 혐의는 정재훈 사장이 정범, A씨가 종범 관계이다”고 두 사건 병합을 요청했다.병합 재판은 다음달 21일 열린다. 이에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시 직무정지를 당하고 복귀한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산업통상자원부 간부 공무원 3명(월성1호 관련 자료 삭제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 혐의 기소)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14일 같은 재판부의 심리로 열린다.
  • 요소수 주유소서만 판매…승용차 기준 1회 10ℓ로 제한

    요소수 주유소서만 판매…승용차 기준 1회 10ℓ로 제한

    11일부터 요소수 판매처는 주유소로 한정하고, 승용차 한 대당 한 번에 최대 10ℓ까지만 살 수 있다. 요소와 요소수 수입·생산·판매 기업은 일일 실적 관련 정보를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제정해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제정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르면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요소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업자는 매일 수입·사용·판매·재고량 등을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한다. 또 향후 두 달간의 예상 수입량도 신고해야 한다. 수급 리스크를 미리 예측하기 위한 정보 확보 차원의 조치다. 요소와 마찬가지로 요소수를 생산·수입·판매하는 기업도 당일 생산·수입·출고·재고·판매량을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시행과 동시에 요소·요소수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요소·요소수 품귀 사태로 국내 공급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유통망 관리에 착수한 것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급물량과 대상을 지정하는 첫 조정명령을 내리고 판매업자가 납품할 수 있는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했다. 다만 판매업자가 판매처를 거치지 않고 특정 수요자(건설현장·대형운수업체 등)와 직접 공급계약을 맺어 판매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차량용 요소수는 승용차의 경우 1대당 한번에 최대 10ℓ까지 구매 가능하며, 화물·승합차, 건설기계, 농기계 등은 최대 30ℓ까지 허용된다. 구매자는 구매한 차량용 요소수를 제3자에게 재판매할 수 없다. 매점매석한 요소·요소수는 다른 수입업자나 판매업자가 판매하도록 하는 명령도 가능하다. 정부는 이번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처벌할 계획이다. 위반 시 물가안정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및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신고 내역을 바탕으로 병목현상을 빚는 지점이 어디인지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함으로써 현재의 수급난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요소·요소수가 시장에서 원활하게 유통돼 국민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협업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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