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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윤석열, 두 얼굴의 사나이…‘전두환 비석밟기’ 피할 것”

    고민정 “윤석열, 두 얼굴의 사나이…‘전두환 비석밟기’ 피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비판했다. 10일 고 의원은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 후보의 광주행에 대해 “이미 좀 늦었다”며 평가할 가치조차 없다고 했다. 이어 “진짜 사과, 말실수에 대한 사과는 즉석에서 하는 것인데 이틀이나 지나고 나서 사과했다. 광주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은 ‘적어도 전두환 발언에 대해서만큼은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겠다’ 이런 반응들이다”며 “과연 광주에서 어떠한 행동과 말을 할지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 후보가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사과를 어떻게 하는 게 좋다고 조언을 해 달라”고 하자 고 의원은 “제가 굳이 그런 조언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며 사양했다. 또 진행자가 “최근 이재명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전두환 비석 밟기를 잇따라 했다. 윤 후보가 과연 밟을까”라고 묻자 고 의원은 “그 장소를 피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5·18 묘역은 크게 조성이 돼 있어 굳이 그쪽을 가지 않아도 충분히 5·18 묘역에 참배를 할 수 있기에 그 장소를 피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반려견을 키우면서 개식용 금지는 반대하지 않고, 전두환에게 모의재판 때 무기징역까지 줬다고 했으면서도 또 칭찬했다”며 “이런 걸 보면, 두 얼굴의 사나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비꼬았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오후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에 참배하고 희생자 유족들과 만난다. 대선 후보 선출 후 첫 지역 일정으로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등 논란을 수습하기 위한 행보다. 앞서 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 [열린세상] 나쁜 일자리로 학대받는 아동 지원할 수 없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나쁜 일자리로 학대받는 아동 지원할 수 없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어린 시절 가장 억울했던 체벌이 있는가. 어떻게 기억하는가. 누군가에게는 겨울에 내복 바람으로 대문 밖으로 쫓겨났던 일이거나, 연탄집게 자국이 온몸에 남도록 맞았던 일일 수 있다.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고 몸서리쳐지는 그 장면의 자세한 전후 맥락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때 그 억울함은 남아 있다. 만약 그 시절의 나에게 누군가 찾아와 “이렇게 학대를 받으며 사느니 시설에 들어가서 사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면 어땠을까. 물건을 챙길 새도 없이 나를 데리고 난생처음 보는 동네, 난생처음 보는 시설에서 낯선 아이들과 살도록 했다면 현재의 삶은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난해 10월 아동학대 업무가 ‘공공화’되고 올해 3월 말 이른바 ‘즉각분리’ 제도가 시행되면서 학대 피해 아동 지원 체계는 수십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런데 피해 아동을 직접 지원하면서 느끼는 현장의 벽은 아래 몇 가지 이유로 더 견고해지는 것만 같다. 첫째, 초기 개입 주체만 많을 뿐 책임지고 아동을 지원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부터 민간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수행하던 아동학대 현장조사 업무를 공무원이 맡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제’가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아동학대가 발생하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경찰이 초기에 개입하는 것이 원칙이고,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없는 시군구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직원이 개입한다. 학대 현장에 출동한다는 의미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불을 끄는 일만은 아니다. 화재의 원인을 들여다보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복지 및 사법 체계 개입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다각도로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지만, 현장은 그럴 여력이 없다. 이미 버거울 정도로 담당 사건 수가 포화상태라 새 사건 신고에 즉시 출동하고 조사할 엄두가 안 난다. 둘째, 개입 이후 지속적 지원이 어렵다. 학대를 이유로 시설에 분리되는 아동이 생기면 아동보호 전담 요원과 아동보호 전문 기관의 직원이 아동이나 학대 행위자를 관리하는 일을 서로 각자 한다. 더욱이 아동보호 전담 요원의 경우 채용 방법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달라서 같은 업무를 하는 전담 요원 간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정도로 처우가 열악하다. 이 와중에 업무 범위는 눈덩이처럼 늘면서 시설에 사는 아동뿐 아니라 가정위탁 아동, 입양 아동까지 전담 요원의 업무가 됐다. 아동을 직접 대면하고 소통하며 욕구를 행정에 반영하는 중요한 업무지만, 안정적인 고용 형태가 아닌 공무직 또는 계약직이다. 셋째, 아동 분리만 있고 복귀 계획이 없다. 학대로 인해 분리된 아동이라도 시설이 아닌 원가정 내지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자라날 권리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강조하고 있는 아동의 권리다. 원가정의 기능을 회복시켜 아동이 그 울타리에서 안전하게 자라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학대 등으로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입양을 통해 아동이 새로운 좋은 가정을 만나도록 해야 한다. 그조차 어렵다면 가정위탁 등으로 가정과 유사한 상황에서 자라게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원칙은 중첩된 업무와 나쁜 일자리 문제로 시도도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우리나라의 보호 대상 아동시설 의존도는 나날이 높아 가고 있다. 충분히 원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돼도 시설에서 만기 퇴소한 사람만 자립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시설에 한번 들어가면 여간해서는 가정 복귀가 어렵다. 시설 적응이 어려워 가출하거나 반항하는 아이들은 ‘문제아’로 낙인찍히거나 ‘우범소년’으로 분류돼 ‘소년재판’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혼란스런 상황은 아동을 분리해 낼 당시 가정 또는 가정과 유사한 곳으로의 복귀 계획이 없기 때문에 비롯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설에 학대 피해 아동을 밀어 넣는 이유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편하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스로 자기 상황을 말할 수 없는 사람이라도 마음속에 생각이 있다. 학대 피해 아동의 눈높이에서 그 마음을 듣는 일이 거창한 법 개정보다 더 큰 힘이 있다. 그 길이 때로는 돌아가는 것 같아도 아이의 인생에는 가장 빠른 길이 되는 것이다. 아이를 인격체로 존중하며 숨이 쉬어지도록 아동학대 현장의 나쁜 일자리들이 속히 개선되길 희망한다.
  • 김오수 ‘대변인폰 압수 승인’ 해명 거부… 기자단과 대치

    김오수 ‘대변인폰 압수 승인’ 해명 거부… 기자단과 대치

    참관인 없이 포렌식… 방어권 침해압수수색 영장에 대상이 특정돼야위법 수집증거라 증거채택 안 될 듯대검찰청 감찰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검 대변인의 공용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영장주의 원칙을 준수하지 않아 이른바 ‘독수독과’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수독과 이론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독수)에 의해 발견된 제2차 증거(독과)의 증거 능력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미국 연방대법원 판례에서 유래했다. 적법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지휘해야 할 김오수 검찰총장이 대검 감찰부의 ‘대변인폰’ 확보를 사실상 승낙했다는 점에서도 논란은 더 과열되고 있다. 특히 9일 대검 출입기자 18명이 김 총장이나 한동수 감찰부장의 입장을 요구하며 면담을 요청하다 총장실 앞에서 30여분간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대검 대변인 휴대전화 포렌식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대검 감찰부는 지난달 29일 문제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에 돌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기기를 실제 사용한 권순정·이창수 전 대변인의 참관은 배제했다. 명목상 소유주가 대변인이 아니라 대검이기 때문에 참관시킬 이유가 없었다는 이유였다. 대검 감찰부는 이미 3차례의 초기화가 진행된 휴대전화라 딱히 포렌식 결과가 나온 게 없다면서 해당 내용을 사후에도 당사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한상희 건국대 로스쿨 교수는 “아무리 휴대전화 자체가 기관 소유라고 해도 그 안에 있는 정보를 끄집어내려면 이를 생산한 사람이 참관해야 한다”면서 “방어권을 외면한 처사로 직접 안 봤는데 포렌식 결과 아무것도 안 나왔단 것을 어떻게 믿겠냐”고 지적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지난 5일 대검 감찰부의 대변인 공용폰 포렌식 결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영장주의를 위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공수처는 대검 감찰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영장에 기재된 대로 포괄적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증거 확보는 영장에 기재된 내용에 따라 이뤄져야 하지만 영장에 ‘대변인폰 포렌식 결과’가 대상으로 명시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공수처 관계자는 “특정 시점 이후 고발 사주 감찰자료를 전부 받아 왔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김종민 변호사는 “포괄적 영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대상이 특정돼야 한다”면서 “위법 수집 증거이기에 재판에서 증거로 못 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이날 총장실 앞에서 김 총장에게 사전승인 여부와 한 부장에게라도 설명을 듣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감찰부의 독립성’을 이유로 거부했다. 김 총장은 이날 검사 리더십 교육을 위해 청사를 떠날 예정이었다. 계속된 질문에 김 총장의 일정이 30여분 지체됐다. 한 부장은 밤늦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언론의 소통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인 ‘공용폰’의 특성을 고려해 더욱 신중하고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면서 “향후 절차상 논란이나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업무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지나가면 ‘살인자, 나쁜 XX’ 억울해”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지나가면 ‘살인자, 나쁜 XX’ 억울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강윤성(56)이 공소장에 적시된 일부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객관적으로 판단 받고 싶다”고 주장했다. 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박상구 부장판사)는 살인·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국민참여재판 적정 여부를 심리해 다음 공판준비기일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강씨는 국민참여재판에 대한 입장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1차 공판 당시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어 정신이 몽롱했다”며 “(다시 살펴보니) 공소장에 과장된 내용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분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싶지 않아서 침묵하고 인정해왔다”면서 “조금만 지나가도 ‘저 살인자 아니야’ ‘나쁜 XX 아니야’라고 한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재판 말미에 “객관적으로 정말 저는 흉악범도 아닌데 그런 거 가지고 매도한다”며 울먹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구 부장판사는 “일반재판을 통해서도 변론이 가능하다”며 “배심원 시각에 따라 양형까지 판단하게 되는데, 이것도 다 고려한 것이 맞나”라며 재차 신청 의사를 확인했고 강씨는 “그래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씨는 지난달 14일 첫 공판준비기일에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이달 2일 재판부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강씨는 이날 공소사실을 하나씩 짚어가며 사실과 다르거나 보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부분을 지적했으나 여성 두 명을 살해한 혐의는 인정했다. 그는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른 8월 26일 마트에서 칼을 사 비닐봉지에 담아 운전자 좌석 밑에 두었다가 피해자 집에 가지고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피해자의 목을 조르며 넘어뜨릴 때 피해자가 자신의 급소를 잡아 “급한 마음에 칼을 꺼냈다”는 등 공소장에 기재되지 않은 내용을 진술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다툰다고 하니 오늘 국민참여재판 적정 여부를 판단하는 건 무리”라며 “다음 공판준비기일에 추가로 적정여부 심리하고 그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12월 2일 오전 10시에 강씨의 공판준비기일을 다시 열 예정이다. 한편 강씨는 지난 8월 26일 오후 9시 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29일 오전 3시 30분쯤 50대 여성 B씨를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 5월 가출소한 직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며 유흥비 등으로 쓸 돈을 빌려왔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이자 피해자들의 금품을 뺏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 황운하 “김기현 측근 수사 靑하명 없어… 檢 공소권 남용”

    황운하(59)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청와대 하명’으로 김기현 의원 측근 비리를 수사하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은 윤석열 검찰의 공소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의 변호인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재판장 장용범)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울산지방경찰청장 재임 당시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청와대 하명을 받거나 송 시장의 청탁을 받아 김기현 측근 수사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범죄첩보서가 청와대에서 하달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을 뿐더러 청와대에서 경찰청, 경찰청에서 울산청으로 이첩된 시기의 간격도 크다”며 “일부 사건은 이미 고발이 접수된 데다 일부는 추후 유죄가 나온 만큼 충분히 수사할 가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의 변호인도 검찰 측 증거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2017년 지방선거 당시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당시 울산시장)보다 지지율이 월등히 높았다며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검찰은 2018년 2월과 4월 여론조사를 비교하며 청와대의 ‘하명 수사’ 영향으로 지지율이 달라졌다고 주장하지만 지지율은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에 따른 변화”라며 “2017년 12월 울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2인 양자 대결을 가정하면 송철호 후보 48.1%, 김기현 후보 40.4%로 이미 앞섰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서증조사를 마치고 오는 15일 공판에서 증인 신문을 시작한다. 첫 증인으로는 김 원내대표가 출석한다. 지난해 1월 이후 장기간 공전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은 피고인이 15명인데다 증인도 수십명에 달해 송 시장 임기 안에 1심 선고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국민참여재판 신청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국민참여재판 신청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강윤성(56·구속)이 기존의 입장을 번복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살인·사기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강씨는 지난 2일 법원에 국민참여재판 의사확인서를 제출했다. 강씨는 지난달 14일 첫 공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약 한 달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강씨는 공소장에 기재된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스스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첫 공판에서 “사형 선고도 각오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적시한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강씨가 지난 8월 26일 집에서 피해자 A씨의 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고 봤지만 강씨는 흉기로 여성을 살해한 것이 아니라 “정말 죽은 것인지 기절한 척하는 것인지 몰라 칼끝으로 주사 놓는 식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강씨는 지난 2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탄원서를, 5일에는 기부금 영수증 등 참고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 ‘전자발찌 훼손 女2명 살인’ 강윤성, 국민참여재판 신청

    ‘전자발찌 훼손 女2명 살인’ 강윤성, 국민참여재판 신청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윤성(56)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첫 공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원치 않는다고 했던 강씨가 약 한 달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8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살인·사기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강씨는 이달 2일 국민참여재판 의사 확인서를 제출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강씨는 공소장에 기재된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살해 후 “칼끝으로 주사 놓는 식으로 확인한 것” 앞서 그는 첫 번째 살해 과정에 관한 검찰의 공소 내용을 반박한 바 있다. 검찰은 강씨가 지난 8월 26일 집에서 피해자 A씨를 밀쳐 넘어뜨린 뒤 움직임이 없을 때까지 목을 조르고 흉기를 꺼내 피해자의 몸을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고 봤다. 하지만 강씨는 흉기로 여성을 살해한 것이 아니라면서 “정말 죽은 것인지 기절한 척하는 것인지 몰라 칼끝으로 주사 놓는 식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흉기와 관련해 강씨가 경찰 조사에서 “집에 있던 흉기”라고 주장했다가 이후 “마트에서 산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한 사실도 재판에서 드러났다. 법조계에서는 이 사건이 고의적인 흉기 살해였는지 등을 놓고 강씨 측이 검찰과 이견을 드러내며 공개적인 법정 공방을 벌이기 위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강씨는 다른 피해자 B씨와는 연인 관계였다면서 “맹목적인 사랑 앞에 돈을 해줘야 한다는 일념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B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의도치 않게 살해하게 됐다는 취지다. 강씨는 지난 8월 26일 오후 9시 30분께 집에서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뒤, 29일 오전 3시 30분쯤 50대 여성 B씨를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 5월 가출소한 직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며 유흥비 등으로 쓸 돈을 빌려왔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이자 피해자들의 금품을 뺏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강씨는 지난 2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탄원서를, 5일에는 기부금 영수증 등 참고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 [속보]‘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국민참여재판 신청

    [속보]‘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국민참여재판 신청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윤성(56)이 한 달 만에 입장을 번복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살인·사기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강씨는 이달 2일 국민참여재판 의사 확인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14일 첫 공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원치 않는다고 했던 강씨가 약 한 달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변호인에 따르면 강씨는 공소장에 기재된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스스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 “말다툼하다 장검으로 아내 살해”...40대 男 혐의 인정

    “말다툼하다 장검으로 아내 살해”...40대 男 혐의 인정

    이혼 소송 중인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8일 피고인 장모(49)씨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 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장씨 측은 이날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 채택에 대해서도 대부분 동의했다. 다만 일부 증거가 피해자, 친인척 등과 관련됐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구해 증거조사 등 절차를 다음 기일로 미뤘다. 국민참여재판에 대해서는 희망하지 않는다고 의사를 표시했다. 장씨는 지난 9월 3일 오후 2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빌라에서 아내를 장검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사건 당시 장씨는 소지품을 챙기러 집에 들른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보관하고 있던 장검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와 피해자는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지난 5월부터 별거 중이었다. 범행 이후 장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 조국 “MB·박근혜 시절 불법사찰, 정신적 피해”…국정원 “소멸시효 지나”

    조국 “MB·박근혜 시절 불법사찰, 정신적 피해”…국정원 “소멸시효 지나”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사찰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측이 “불법사찰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기관의 인권침해는 허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측 대리인은 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34단독 김진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한민국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첫 변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 측 대리인은 “국정원이 오랜 기간 원고(조국)를 상대로 광범위한 사찰을 했고 관련 자료를 보면 국정원장 지시에 따른 사찰임을 알 수 있다”이라며 “국정원의 원고에 대한 행위는 헌법과 국정원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의 인권침해는 허용해선 안되며 강력한 손해배상으로 권한 남용을 처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6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 사찰을 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5월 국정원을 상대로 사찰정보 공개를 청구해 부분공개 결정을 받았는데 당시 국정원은 조 전 장관을 ‘종북세력’ ‘종북좌파’ ‘교수라는 양의 탈을 쓰고 체제변혁을 노력하는 대한민국의 늑대’라고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 측 대리인은 “국정농단 사태, 국정원의 불법 국내정치 개입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피해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실체를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해달라”며 재판부에 문서제출명령을 신청했다. 국정원 측은 “사찰 자체는 인정하지만 정신적 손해와의 인과관계가 있는지 의문이고 2008~2013년 사이의 사찰행위는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배상책임을 부인했다. 현행 민사소송법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은 행위 발생일로부터 5년, 피해자가 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이다. 또한 “최근 국정원법이 권한 남용 가능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정이 이뤄진 점, 원고의 정보공개 청구에 적극 협조한 점, 박지원 국정원장이 불법사찰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한 점을 고려해 손해배상액을 감경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재판부는 내달 20일 2차 변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 檢 대장동팀 무더기 확진… 수사 올스톱

    檢 대장동팀 무더기 확진… 수사 올스톱

    ‘수사 지휘’ 부장검사 등 6명 코로나 확진김만배·남욱 구속 후 소환조사도 못 해‘곽상도 50억원’ 등 대가성 입증도 난항유동규, 10일 ‘대장동 첫 형사재판’ 시작‘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하면서 조사 일정이 사흘째 ‘올스톱’됐다. 조사를 지휘하는 부장검사까지 확진됐다. 지난 4일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소유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등 핵심 인물의 구속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던 수사가 갑작스럽게 암초를 만난 형국이다. 전체 60여명(검사 24명) 규모인 전담수사팀에서 검사 3명, 수사관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팀을 총괄하는 유경필 부장검사도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로 인해 최근 수사팀에 충원된 범죄수익환수부 유진승 부장검사가 당분간 총괄 역할을 도맡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 기간이 오는 12일 만료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수사팀은 이들을 구속한 이후 7일까지 한 차례의 소환조사도 진행하지 못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열흘 이내 범위로 구속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하면 22일까지 구속 수사를 이어 갈 수 있다. 그때까지도 기소를 못 하면 현재 구치소에 있는 두 사람을 일단 풀어 줘야 한다. 수사팀은 확진자가 발생한 청사 6층의 방역 조치가 끝나는 대로 소환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확진자 6명과 밀접접촉한 이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을 완료한 데다가 음성 판정을 받아 별도의 자가격리 없이 8일부터 일선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8일부터 김씨와 남 변호사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씨와 남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를 둘러싼 로비 의혹을 깊게 파헤칠 방침이다. 수사팀은 곽상도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인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이 뇌물에 해당하는지와 함께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 법조인 출신 변호사들이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았던 배경 등을 따져 볼 계획이다. 또 김씨가 성남시와 시의회를 상대로 벌인 로비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최윤길 전 의장 등 경기 성남시의회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사 과정에서 로비의 대가성 부분도 쟁점으로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뇌물죄가 성립되려면 반대급부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대가성이 입증돼야 한다. 그러나 의혹 선상에 오른 이들은 하나같이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아직 혐의 입증은 미흡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병채씨의 50억원 퇴직금 의혹이 김씨의 구속영장에 적시됐다가 빠진 점도 혐의 소명이 덜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대장동 의혹의 또 다른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공판이 오는 10일 열린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첫 형사재판이다. 정식 공판기일인 만큼 피고인인 유 전 본부장도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을 대가로 총 3억 5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됐다. 또 지난 1일에는 화천대유 측에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을 몰아줘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 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에 ‘월성1호’ 재판 다시 주목

    윤석열 대선 후보 확정에 ‘월성1호’ 재판 다시 주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총장 때 직무정지 후 복귀 하루 만에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월성1호 원전 사건 재판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박헌행)에 따르면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관련 자료를 삭제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기소된 산업부 간부 공무원 A(53)·B(50)·C(45)씨에 대한 첫 공판이 다음달 14일 오후 열린다. 재판부는 지난 2일까지 5차 공판준비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A씨 등은 일요일인 2019년 12월 1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감사원 감사관과 면담이 잡히자 전날 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 사건은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 등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겨누고 수사했으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체제에서 지지부진하다 윤 총장 직무복귀 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었다. 이날 5차 공판준비에서 검찰은 “삭제 파일은 공무소에서 쓰는 전자기록이고, 심야에 정부청사관리본부의 동의 없이 청사에 들어가 삭제한 행위는 범죄”라고 주장했고, A씨 등 변호인은 “완성본 아닌 문서까지 공용전자기록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감사원법 위반죄 등 적용도 위법”이라고 맞섰다.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감사원(당시 최재형 원장)이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 한수원이 이를 알고도 보정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 산업부 공무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같은달 22일 국민의힘이 “월성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및 조기 폐쇄 결정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등 12명을 고발해 착수됐다. 조기 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월 초 ‘월성 1호기 영구 가동 중단은 언제 결정 하느냐”고 청와대 참모들에게 물은 뒤 당시 채희봉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백 산업부 장관, 산업부 국장 및 실무진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 이어져 전격 진행됐고, 1호기 경제성을 낮추는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수사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당시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의견을 대검 반부패부에 보고했으나 반려됐고, 나중에 이를 보고 받은 윤 총장이 “보강 수사하고 증거인멸 등 혐의가 뚜렷한 대상자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지시하자 대전지검은 대검에 영장 청구 의견을 재보고했다. 이 상황이 되자 추미애 장관이 지난해 12월 윤 총장을 전격 직무배제했고, 대검의 승인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또 이 부장검사 등 대전지검 수사팀 상당수를 다른 곳으로 인사조치했다. 현재 이들은 재판에 ‘원정 참석’하고 있다. 검찰은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3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배임 등 혐의로 기소하면서 “월성1호기 즉시 가동중단으로 한수원에 1481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발표했다. 백 전 장관 등의 재판도 대전지법 형사11부에서 진행하고 있다.원자력국민연대 등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들은 지난 8월 대전지법 앞에서 성명을 내고 “오만과 무지에 빠진 권력자 그늘에 숨어 국가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린 공직자에게 엄정한 응보를 내리는 재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재판 1년만에 재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재판 1년만에 재개

    허재호(78)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탈세 혐의 재판이 1년 만에 재개됐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정지선)는 5일 허씨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사건 재판을 1년 만에 재개했으나,허씨는 또다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사실혼 관계였던 H씨 등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의 종합소득세 650여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러나 허씨는 2019년 8월 첫 재판부터 줄곧 심장 질환,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어려움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2020년 11월 6일,1년 유효기간인 구인장을 발부했으나,1년이 다 된 이 날까지 허씨가 해외 체류를 이어가 구인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이날 1년 만에 재개된 재판에서 검찰 측은 재판부에 추가 구인 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현재 법무부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인지 확인한 후 구인장 추가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허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공소시효 만료 주장을 반복하고,궐석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탈세 혐의로 2019년 기소된 허씨는 탈세로 지목된 세금이 2007년 발생했는데,이 세금을 2008년 5월까지 신고해야 하는 만큼 10년이 지난 2018년 5월에 시효가 만료됐다고 주장해 오고 있다. 특히 변호인은 “최근 정보 비공개 결정 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승소해 확보한 자료로 확인한 결과 범죄인 인도와 공조수사가 없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검찰이 수사기관으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사건을 방치해 공소시효가 완료된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격리기간과 피고인의 사정으로 입국이 사실상 어렵다”며 궐석재판이나,중계·화상 장치를 통한 영상 재판 등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은) 피고인의 법정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을 전해달라”며 “피고인의 출석이 없어도 준비 기일을 잡아 증거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밀치고, 올라타 때리고, 또 때리고… 의식 잃은 여친 버려둔 그놈

    밀치고, 올라타 때리고, 또 때리고… 의식 잃은 여친 버려둔 그놈

    변호인측 “100번이라도 사죄… 혐의 인정”황씨 어머니 “형량 줄이려 사과” 엄벌 요구자신과의 연인 사이를 주변에 알렸다는 이유로 고 황예진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유족들은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안동범)는 4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모(31)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방청석은 황씨의 어머니를 비롯한 유족과 지인 20여명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수의를 입은 이씨가 법정에 나타나자 유족은 분노에 찬 표정으로 이씨를 바라봤다. 이씨는 손을 떠는 등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본 신상정보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이씨가 울먹이며 작은 목소리로 답하자 유족들은 “뭘 잘했다고 우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재판부는 유족의 항의에 “심정은 알겠지만 재판 진행에 협조해 달라”고 다독였다. 검찰이 이씨의 혐의를 설명하자 유족들은 숨죽여 흐느꼈다. 이씨는 지난 7월 25일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황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황씨를 10차례가량 밀쳐 유리벽에 수차례 부딪히게 했고 황씨의 몸 위에 올라타 여러 차례 폭행했다. 황씨가 뒤따라오자 주먹으로 폭행하고 의식을 잃은 황씨를 내버려뒀다. 의식을 잃은 황씨는 외상성 뇌저부지주막하출혈(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8월 17일 숨졌다. 이씨 측 변호인은 “100번이라도 사죄할 의향이 있지만 유족한테 접근이 어려워서 못 하고 있다”며 “피해자 측 변호인을 통해서라도 사죄 의사를 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의 말을 들은 유족은 “사람을 죽여 놓고 할 소리냐”, “나도 똑같이 죽이고 사과하겠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재판을 마친 이씨가 법정을 빠져나가자 유족들은 “살인마”, “사형해야 한다”고 고함을 질렀다. 변호인은 이날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혐의를 전부 인정한다”고 말했다. 황씨의 어머니는 “변호인을 통해 사과하겠다는 것은 형량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절대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8일 예정됐다. 이날 황씨의 어머니가 직접 증인으로 출석한다.
  • 뇌출혈 3세 입양아 수면제 먹여 친아들 생일여행 데려간 부부

    뇌출혈 3세 입양아 수면제 먹여 친아들 생일여행 데려간 부부

    뇌출혈 증상을 보이는 만 3세 입양아를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친아들 생일 여행에 데려갔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부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정지선) 판결에 따르면 전남 해남에 사는 A(38·여)씨 부부는 4명의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첫째와 둘째는 A씨가 B(34)씨 사이에서 낳은 친아들이고, 셋째와 넷째는 생후 1개월도 안 됐을 때 입양한 아이들이었다. 머리 부상으로 고열·발작…호텔서 방치해 사망 2019년 4월 13일 만 3세였던 막내아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39~40도의 고열과 발작 등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그런데도 부부는 다음날 막내를 병원에 데려가는 대신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경남 진주에 예약한 호텔로 떠났다. 첫째 아들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가족여행이었다. 당시 부부는 막내에게 수면제인 졸피뎀을 먹였고, 수면제를 먹은 막내는 호텔에 도착한 뒤에도 계속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누워 있었다. 부부는 그런 막내를 온종일 그대로 둔 채 나머지 아이들과 호텔 및 주변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 오후 8시 30분쯤 막내가 호흡이 없는 상태라는 사실을 알아채고서야 119에 신고했다. 막내는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지 2시간 만이었다. 경막하 출혈, 뇌멍 및 뇌부종 등 머리 부위 손상이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었다. 여행 전날 밤 인터넷에 ‘뇌출혈’ ‘응급처치’ 검색 일단 재판부는 A씨 부부가 막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 밤 막내가 심각한 증상을 보였을 때 부부가 인터넷을 통해 ‘아기 발작 시 응급처치 방법’이나 ‘뇌출혈 증상’ 등을 검색한 기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막내의 증상이 응급처치가 필요한 뇌출혈이라는 것을 부부가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평소 입양자녀만 학대…법원 “당일 폭행은 증거 부족” 당초 수사기관에서는 막내의 뇌출혈 증상이 A씨 부부의 학대로 생긴 것이라고 봤다. A씨가 막내가 숨지기 1년 전인 2018년 2월부터 4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유독 입양한 두 아이에게만 신체적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A씨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는데 카메라를 쳐다봤다는 등 사소한 이유로 고작 만 3살, 2살 아이들에게 손찌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입양한 아들들에 대한 A씨의 폭행은 인정했지만, 막내를 숨지게 한 머리 부상이 폭행으로 인한 것이라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당일 막내의 머리 부상과 관련해 명확한 학대의 증거가 제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막내가 평소 혼자서 놀다 자주 다쳤다”는 다른 자녀의 진술을 재판부는 받아들였다. “졸피뎀 안 먹였다” 주장했지만 법원 “투여 사실” A씨는 아이에게 졸피뎀을 먹였는지 여부를 두고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다투기도 했다. A씨는 “졸피뎀을 먹인 사실이 없고, 사망한 아이가 가족 여행을 떠날 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상태였으며, 호텔에 도착했을 때에도 의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독한 상태인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졸피뎀을 복용하면서 일부를 뱉어낸 흔적이 집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혈액에서 졸피뎀 성분이 높은 농도로 검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입양아가 스스로 약을 먹은 게 아니라 투여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피고인들이) 인터넷에 검색한 내용을 비춰 보면 뇌출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응급 처치가 필요하다는 것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발작하는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수면제를 먹였을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여행을 위해 정신을 잃게 하려는 목적으로 수면제를 먹였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검찰, 양모 징역 15년·양부 징역 7년 구형 검찰은 A씨의 경우 위중한 상태의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을 적용했고, 남편 B씨는 이를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숨진 아이에게서 상처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폭행 혐의도 적용해 A씨에게는 징역 15년, B씨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었다. 그러나 재판부가 숨진 아이에 대한 당일 학대는 증거 부족으로 판단하고, 수면제 투여 목적도 단정지을 수 없다고 보면서 선고된 형량은 구형량보다 크게 줄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5년, 남편 B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에게 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 3~5년,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수강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이들을 입양하면서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양육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그러나 만 2살, 3살밖에 되지 않은 양아들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머리를 다쳐 매우 위중한 상태에 있던 막내아들이 신체적으로 상당한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데 A씨 부부는 피해자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며 “결국 생명을 잃게 하는 결과를 초래해 죄책이 매우 중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A씨는 아픈 3살 아이를 방임, 생명을 잃게 해 죄가 무겁다. B씨는 A씨의 학대행위를 제지하지 않고 동조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광주지검 인권감독관은 항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숨진 예진씨는 듣지 못하는데…공판서 혐의 인정 “백번 사과”

    숨진 예진씨는 듣지 못하는데…공판서 혐의 인정 “백번 사과”

    여자친구가 자신과 연인관계란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피고인 이모(31)씨 변호인은 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안동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상해치사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얼마든지 백번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측과) 합의할 의사가 당연히 있다”며 “피해자 유족의 인적 사항도 모르고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에 시도할 처지가 못 됐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7월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황예진(26)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머리 등 신체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황씨가 지인들에게 자신과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19에 신고하면서 폭행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황씨가 술을 많이 마셨다고 거짓 신고를 하기도 했다. 전날 공개된 사건 당시 37분가량의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그는 폭행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은 황씨를 두 팔로 들어 올려 건물 1층에서 엘리베이터로 8층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1층 로비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황씨는 목이 앞뒤로 꺾이고 늘어진 다리는 바닥에 질질 끌렸다. 황씨의 몸이 쓸린 자리에는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데이트폭행은 황씨가 사는 오피스텔 8층 집안에서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은 언쟁을 벌이다가 황씨가 이씨를 붙잡자, 이씨는 황씨를 침대 위로 밀쳐 넘어뜨렸다. 돌아서는 이씨를 따라 나와 붙잡는 황씨를 10여 번에 걸쳐 벽에 세게 밀치기도 했다. 이후 건물 밖에 있는 주차장을 오가면서도 폭행은 이어졌고 황씨는 의식을 잃은 채 끌려다녔다. 황씨는 외상성 뇌저부지주막하출혈(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주 동안 혼수상태로 지내다 지난 8월 17일 끝내 숨졌다. 검찰은 지난달 6일 이씨를 상해치사죄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4차례에 걸친 (이씨의) 폭력 행위로 (피해자의) 머리뼈와 뇌, 목에 손상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적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판이 끝나고 “혐의를 전부 인정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국민참여재판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음 재판은 오는 18일 오후 2시 40분 진행된다.
  • “콘돔 착용 조건으로 성관계” 어기면 성폭행?…캐나다 대법원 심리

    “콘돔 착용 조건으로 성관계” 어기면 성폭행?…캐나다 대법원 심리

    콘돔 착용을 조건으로 남녀가 성관계를 가졌는데 남성이 그 약속을 어겼다면 성범죄자로 처벌을 받아야 할까. 캐나다에서 이 같은 갈등을 다루는 재판이 열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 캐나다 CBC방송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피해 여성과 가해 남성은 2017년 온라인으로 알게 된 뒤 같은 해 3월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성관계도 대화 주제가 됐는데, 여성은 콘돔 없이는 성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혔고, 남성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이후 남성의 집에서 다시 만남을 갖게 된 이들은 이날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첫 관계는 양측의 동의대로 콘돔을 착용한 채 성관계가 이뤄졌지만 두 번째 관계가 문제가 됐다. 남성이 성관계를 앞두고 침대 옆 테이블 쪽으로 잠시 몸을 돌렸는데, 여성은 이를 남성이 콘돔을 새로 착용하는 것으로 착각했다는 것이다. 이후 콘돔 없이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남성을 고소했다. 콘돔 없이는 성관계를 갖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는데도 남성이 이를 어긴 만큼 당시 잠자리는 동의를 받지 않은 관계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남성은 상대 여성이 콘돔을 착용했을 때에만 성관계에 동의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2018년 처음 열린 재판에서는 여성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남성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당시 판사는 “여성이 관계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여성의 항소로 열린 지난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항소심은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새로 심리하라고 명령했다. 이날 대법원에서 선 가해 남성 측 변호사는 “여성을 속이려 한 적이 없다”며 “만약 이런 항소가 받아들여진다면, 이 남성에게 범죄 기록이 남고, 성범죄자로 등록돼야 한다. 그 결과가 매우,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또 성관계 중 남성이 ‘느낌이 더 좋아졌느냐’고 여성에게 물었다는 점을 변호사는 강조했다. 남성이 정말로 콘돔을 착용하지 않은 사실을 감추고 여성을 속이려 했다면 이러한 질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피해 여성은 “체위에 대해 묻는다고 생각했던 것”이라며 당시 질문이 콘돔이 없다는 것을 뜻했다는 사실은 나중에서야 깨달았다고 반박했다. 재판에 소송참여인 자격으로 출석한 여성 법률지원단체 ‘서해안 여성법률교육행동재단’의 케이트 피네이 변호사는 “법이 실생활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네이 변호사는 “콘돔이 있는 관계만 동의했는데, 콘돔이 없는 성관계를 가졌다면 이는 계약이 파기된 것이고, 원치 않던 체액에 접촉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이러한 중대한 침해 사례가 이제 법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언론과 WP는 이번 재판이 ‘성관계 동의’에 대한 법률적 구성 요건에 대한 논쟁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2014년 ‘콘돔 훼손’ 사건이 거론되기도 했다. 한 여성이 콘돔 사용을 조건으로 남성과 관계에 동의했는데, 남성이 콘돔에 구멍을 내는 바람에 여성이 임신한 사건이다. 당시 남성은 성폭행으로 기소됐고,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확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대법원 판사 대다수는 남성의 콘돔 훼손 행위가 ‘사기’에 해당하고, 이에 따라 여성의 사전 동의가 남성의 속임수로 인해 무효가 됐다고 판단했다. 최근에는 관계 중에 일방적으로 콘돔을 빼버리는 이른바 ‘스텔싱’이라는 행위가 범죄에 해당한다는 법적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이 같은 행위를 민사 소송의 대상으로 인정했고 지난달 호주 수도 준주(ACT)에서도 스텔싱을 범죄로 규정했다. 올해 4월에는 뉴질랜드 법원이 이런 행위를 한 남자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유죄를 선고했고, 2018년 독일 베를린 법원이 비슷한 짓을 벌인 경찰관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가해 남성 측 변호사는 성관계 동의에 대한 기준이 대법원 판결로 세워져서는 안 되며, 의회 입법을 통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 남성의 행동을 과연 범죄화할 필요가 있는지 반문했다. 반면 피해 여성의 법률 지원에 나선 피네이 변호사는 스텔싱을 현행 성폭행 관련 법 테두리 안에서 ‘성관계 동의 위반’으로 정의를 내려 향후 하급법원 판결은 물론 남녀 간 관계에서 명확한 기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끔찍한 폭행으로 숨진 예진씨…허위신고 후 침묵하는 남자친구

    끔찍한 폭행으로 숨진 예진씨…허위신고 후 침묵하는 남자친구

    “가족이 데이트폭력으로 사망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으니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런 안내방송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렇게 밖에 알릴 방법이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지하철 4호선에 들린 기관사의 안내방송은 퇴근길 시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지하철에 탄 시민은 ‘지하철 4호선 기관사의 안내방송을 듣고 오열할 뻔했다’라고 했다. 기관사는 방송 다음날 사적인 이야기를 방송했다는 이유로 운전 업무에서 배제됐다. 기관사는 ‘마포구 데이트폭력’으로 소중한 가족 황예진씨를 잃었다. 7월 25일 새벽. 이제 겨우 26살, 좋은 회사에 정규직으로 입사해 독립한 딸 예진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다. 깨어날 확률도 희박하고 깨어나더라도 식물인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 첫 월급을 타면 외할머니 선물을 사러 가자고 약속했던 딸은 그 날 새벽 이후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3주 동안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8월 17일 사망했다. 남자친구 A씨(31)의 끔찍한 폭행 때문이었다. 딸이 살던 오피스텔 CCTV에는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과 연인관계라는 것을 알렸다는 이유로 다투기 시작한 남자친구는 돌연 예진씨의 머리를 벽에 여러차례 부딪히게 했다. 예진씨는 머리를 다친 듯 쓰러졌지만 남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예진씨를 응급조치 할 생각도 없이 질질 끌고 다녔다. 추가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씨는 의식을 잃은 예진씨를 끌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예진씨의 머리는 앞뒤로 꺾였고, 지나간 자리에는 핏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었다. A씨는 당시 119 신고를 하면서 폭행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록으로 남아 있는 A씨 신고 음성을 보면 A씨는 “머리를 내가 옮기려다가 찧었는데 애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절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예진씨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엄마는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 때문에 남자는 내 딸에게 그토록 심한 폭행을 가한건지, 그리고 왜 의식을 잃은 예진 씨를 끌고 다니며 살릴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날려버린건지 그 답을 찾고 싶다고 했지만 법원은 “도주 가능성이 낮다”며 남자친구의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했고, 남자친구는 불구속 상태로 풀려나 한동안 일상생활을 했다. 그는 자신도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왜 딸을 폭행한건지에 대해선 굳게 입을 다물고 있다.어머니는 숨진 딸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 유족은 건물 안에서 추가 폭행이 일어나 피해자의 입술이 붓고 위장출혈, 갈비뼈 골절, 폐 손상 등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렀다며 사망 신고까지 미루고 살인죄 적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예진씨의 어머니는 “연애하다가 싸워서 폭행당해 사망했다? 백 번, 천 번을 생각해도 저희는 이건 살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올린 국민청원은 53만여명이 동의를 받고 지난 9월24일 청원종료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와 의료진 소견을 토대로 살인이 아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재신청했다. 법원은 지난달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이틀 뒤 A씨를 구속송치했다. 그리고 검찰은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6일 A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유족면담, 법의학자문 추가의뢰, 현장실황조사, 영상 대검 감정의뢰 등 보완수사해 피고인 폭행과 사망과의 인과관계 더욱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해당 혐의는 재판에 의해 확정된 사실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A씨를 ‘상해치사’로 기소한 데는 유감을 표명했다. 유족 측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한 점, 119신고를 하면서 즉각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끌고 다니며 폭력을 지속한 점, 허위로 112 신고하고 의료진에 허위사실을 고지한 점을 들며 “가해자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고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4일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공판을 진행한다.
  • 마구 때려 숨진 친구 하의 속옷까지 벗겨 조롱한 20대 “합의 노력”

    마구 때려 숨진 친구 하의 속옷까지 벗겨 조롱한 20대 “합의 노력”

    최씨, 동갑내기 친구 얼굴 등 폭행 뇌출혈 사망쓰러진 친구 속옷 벗기고 자신 성기 꺼내 조롱최씨측 “합의 안 되면 상당 금액 공탁할 것”폭행 당시 피해자 촬영 공범 4명은 집행유예최씨 “형 무겁다” vs 檢 “형 가볍다” 모두 항소골프채 등으로 동갑내기 친구를 마구 때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것도 모자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친구의 하의 속옷까지 모두 벗겨 조롱한 20대가 항소심에서 피해자 유족과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었다. 사건 당일 골프채·주먹·발로 폭행 3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박재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24)씨의 상해치사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최씨 측은 이렇게 밝혔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당 금액을 공탁하겠다고 했다. 최씨는 공판이 진행되는 내내 두 손을 꼭 모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12일 동갑내기 친구 A씨를 주먹과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 넘어뜨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의 하의와 속옷을 벗긴 뒤 자신의 성기를 꺼내 조롱했으며, 사건 당일을 비롯해 세 차례에 걸쳐 골프채 등으로 폭행하기도 했다.1심 “상당 기간 지속 폭행해 사망”재판부 “친구라 할 수 없을 만큼 가학적”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속초지원은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15년, 아동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제한 2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친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가학적 즐거움만을 위해 피해자를 괴롭혔다”면서 “상당한 기간에 걸쳐 지속해서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가 A씨를 폭행할 당시 골프채를 건네주는 등 돕거나 붙잡아 주고, 휴대전화로 A씨를 촬영한 친구 4명에게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내렸다. 판결에 불복한 최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검찰도 “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다음 재판은 12월 15일 열린다.
  • ‘도도맘 허위고소 부추긴 혐의’ 강용석 “공소사실 부인”

    ‘도도맘 허위고소 부추긴 혐의’ 강용석 “공소사실 부인”

    강용석,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에게 허위 고소를 부추긴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52) 변호사가 “정범 없는 교사범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강 변호사는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양은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무고 교사 혐의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2015년 김씨를 부추겨 한 증권사 본부장 A씨를 강간상해죄로 고소하도록 종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강 변호사가 김씨와 교제하던 2015년 11월쯤 김씨가 A씨에게 맥주병으로 머리를 맞아 다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법률적 조치를 통해 합의금을 뜯어내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강 변호사에게 “술자리에서 A씨로부터 폭행은 당했지만, 만지려 한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지만, 강 변호사는 “단순 폭행으론 합의금을 많이 받기 어렵다. 조금만 만져도 강제추행이 성립된다”고 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법정에서 강 변호사의 변호인은 “사건에 정범은 없고 교사범만 있는데, 정범 없이 어떻게 교사범이 있을 수 있느냐”며 혐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검찰이 김씨를 입건하지 않았다고 하자 강 변호사 측은 “그렇다면 김씨를 고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5일 두 번째 공판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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