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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기밀 유출 혐의’ 이태종 무죄 벌써 세 번째… 처벌 피한 사법농단

    ‘수사기밀 유출 혐의’ 이태종 무죄 벌써 세 번째… 처벌 피한 사법농단

    법원의 내부 비리에 관한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판사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법관 중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한 세 번째 선고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30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현 수원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법원장은 서울서부지법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10~11월 검찰이 법원 소속 집행관사무소 직원들의 비리를 수사하자 수사 확대를 막기 위해 기획법관에게 지시해 영장 사본 등 수사 기밀을 입수한 뒤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보고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법원 사무국장 등에게 8차례에 걸쳐 영장 사본을 신속하게 입수·확인 보고하라고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도 받았다. 1·2심 재판부는 이 전 법원장의 수사자료 확보 및 전달의 보고지시가 법원장의 직무와 무관하지 않아 공무상 비밀의 누설에 해당하지 않고 직권남용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전 법원장이 수사 상황을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행위가 직무상 비밀을 취득할 지위나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전달한 것인 만큼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전 법원장이 집행관사무소 직원 비리 사건 관련자의 영장 청구서 사본이나 검찰 진술 내용을 파악한 행위도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이날 “원심의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무상비밀누설죄에서 ‘직무상 비밀’과 ‘누설’ 및 공동정범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직권남용’ 등에 관한 법리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무죄를 확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법농단과 관련해 지난 10월 첫 무죄 확정판결이 나온 이후 줄줄이 무죄가 선고되면서 사법농단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법원장을 포함해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신광렬·조의연·성창호 부장판사 등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돼 대법원 판결을 받은 전·현직 법관은 모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전·현직 법관은 모두 14명으로 이들 재판은 7건으로 나뉘어 진행돼 왔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은 1심이 진행 중이다.
  • ‘수사기밀 유출 혐의’ 이태종 무죄, 벌써 세 번째… 처벌 피한 사법농단

    ‘수사기밀 유출 혐의’ 이태종 무죄, 벌써 세 번째… 처벌 피한 사법농단

     법원의 내부 비리에 관한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판사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법관 중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한 세 번째 선고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30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현 수원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법원장은 서울서부지법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10~11월 검찰이 법원 소속 집행관사무소 직원들의 비리를 수사하자 수사 확대를 막기 위해 기획법관에게 지시해 영장 사본 등 수사 기밀을 입수한 뒤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보고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법원 사무국장 등에게 8차례에 걸쳐 영장 사본을 신속하게 입수·확인 보고하라고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도 받았다.  1·2심 재판부는 이 전 법원장의 수사자료 확보 및 전달의 보고지시가 법원장의 직무와 무관하지 않아 공무상 비밀의 누설에 해당하지 않고 직권남용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전 법원장이 수사 상황을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행위가 직무상 비밀을 취득할 지위나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전달한 것인 만큼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전 법원장이 집행관사무소 직원 비리 사건 관련자의 영장 청구서 사본이나 검찰 진술 내용을 파악한 행위도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이날 “원심의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무상비밀누설죄에서 ‘직무상 비밀’과 ‘누설’ 및 공동정범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직권남용’ 등에 관한 법리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무죄를 확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법농단과 관련해 지난 10월 첫 무죄 확정판결이 나온 이후 줄줄이 무죄가 선고되면서 사법농단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법원장을 포함해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신광렬·조의연·성창호 부장판사 등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돼 대법원 판결을 받은 전·현직 법관은 모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전·현직 법관은 모두 14명으로 이들 재판은 7건으로 나뉘어 진행돼 왔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은 1심이 진행 중이다.
  • ‘수사기밀 누설’ 이태종 전 법원장 무죄 확정…사법농단 사건 줄줄이 무죄

    ‘수사기밀 누설’ 이태종 전 법원장 무죄 확정…사법농단 사건 줄줄이 무죄

    이태종 전 법원장 무죄 확정대법원 “하급심에 오해 없어”사법농단 사건 줄줄이 무죄법원의 내부 비리에 관한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판사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 이른바 ‘사법농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법관 중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한 세 번째 선고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30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현 수원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법원장은 서울서부지법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10~11월 검찰이 법원 소속 집행관사무소 직원들의 비리를 수사하자 수사 확대를 막기 위해 기획법관에게 지시해 영장 사본 등 수사 기밀을 입수한 뒤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보고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법원 사무국장 등에게 8차례에 걸쳐 영장 사본을 신속하게 입수·확인 보고하라고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도 받았다. 1·2심 재판부는 이 전 법원장의 수사자료 확보 및 전달의 보고지시가 법원장의 직무와 무관하지 않아 공무상 비밀의 누설에 해당하지 않고 직권남용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전 법원장이 수사 상황을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행위가 직무상 비밀을 취득할 지위나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전달한 것인 만큼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전 법원장이 집행관사무소 직원 비리 사건 관련자의 영장 청구서 사본이나 검찰 진술 내용을 파악한 행위도 직권을 남용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이날 “원심의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무상비밀누설죄에서 ‘직무상 비밀’과 ‘누설’ 및 공동정범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직권남용’ 등에 관한 법리도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무죄를 확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법농단과 관련해 지난 10월 첫 무죄 확정판결이 나온 이후 줄줄이 무죄가 선고되면서 사법농단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법원장을 포함해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신광렬·조의연·성창호 부장판사 등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돼 대법원 판결을 받은 전·현직 법관은 모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전·현직 법관은 모두 14명으로 이들 재판은 7건으로 나뉘어 진행돼 왔다. 의혹의 핵심 인물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은 1심이 진행 중이다.
  • 청와대 박원주 수석 등 15명 ‘탈원전’ 반대단체에 고발 당해

    청와대 박원주 수석 등 15명 ‘탈원전’ 반대단체에 고발 당해

    ‘탈원전’ 반대단체들이 박원주 청와대 경제수석 등 월성1호 조기폐쇄 관련자 15명을 고발했다. 원자력정책연대·에너지흥사단·원자력살리기 국민행동 등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는 30일 “월성 1호기 원전 폐쇄 의결 관련 불법 행위를 수사해 달라”며 대전지검에 박 수석 등 15명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고발 대상은 월성1호 가동중단 결정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었던 박 수석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전모 기획부사장·이사 7명·기획처장 등이다. 이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 수석이 2017년 8월 백운규 산업부 장관으로부터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장 임기만료 인사에 관해 규정이 없다고 그대로 놔두면 곤란하다. 사장·이사·감사 등 한나라당 출신 탈원전반대 인사는 빨리 교체해야 한다. 문제 인사들을 퇴출할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수원 이사 등 탈원전 반대 인물을 무리하게 교체했고, 이로인해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결국 4조원의 손실을 가져오게 됐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박 수석 등을 직원남용,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탈원전 국정농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검찰총장 때 청와대에 칼끝을 겨누던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및 조기폐쇄 수사는 자료를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 간부 공무원 3명과 백 전 장관·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기소하고 사실상 끝났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 6명은 최근 첫 재판이 열려 법정다툼이 진행 중이다.
  • ‘자유 얘기하면 사라진다’...공포의 홍콩, 무장한 경찰 200명이 언론사 압수수색

    ‘자유 얘기하면 사라진다’...공포의 홍콩, 무장한 경찰 200명이 언론사 압수수색

    홍콩 내 친자유주의적 성향의 언론이 또 한 번 폐간 위기에 몰렸다. 중국 홍콩경무처 국가안전처(이하 홍콩 국안처)는 홍콩 민간 언론 ‘입장신문’(立场新闻)을 겨냥해 기자 해산 및 기사 송출 즉각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국안처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산 6100만 홍콩달러(약 93억 원)을 보유한 입장신문사에 대해 국가안보를 위해한 혐의로 국가안보법 위반 사례를 적용해 즉각적인 기사 송출 중단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장신문사는 지난 2014년 12월 설립된 이후 이날 편집국장 체포와 웹사이트 폐쇄 등의 조치로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국안처는 지난 29일 오전 해당 매체 본사를 압수수색, 6명의 전현직 편집장을 현장에서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장에 출동했던 국안처 관계자와 무장한 홍콩 경찰의 수는 무려 200명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 압송된 인물 중에는 홍콩 독립지지자로 알려진 연예인 허윈시가 포함됐다. 허윈쉬는 홍콩에서 친자유주의적인 인물로 꼽히며 입장신문사의 전 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해당 매체에게 씌워진 혐의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홍콩 정부를 비난하는 선동적인 글을 싣고, 이를 통해 정부와 주민 사이의 갈등을 부추겼다는 혐의다.특히 이들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은 부분은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인물들이 경찰에 체포된 사건을 가리켜 ‘홍콩 항쟁자’라고 표현한 기사였다. 또, 일부 기사 속 표현 중 홍콩 독립지지자들을 유죄 판결한 재판부에게 ‘사법부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다’고 표현한 문장이 반정부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홍콩 경찰은 당시 압수수색 직후 서명서를 공개, “해당 언론사 본사를 수색하고 문제의 자료를 압수 조치했다”면서 “(우리에게는)그럴 만한 권한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재 독립 민간 신문사로 광고 협찬을 받지 않는 매체다”면서 “그런데도 영국에 지부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 자금의 출처와 운영 목적, 국가 안보에 위해를 끼친 행위에 타국의 공고가 있었는지 여부, 외세와의 결탁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다. 첫 수색으로 7명이 체포됐으며, 향후 더 많은 관련자가 추가 체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문제는 국가보안법 실시 이후 홍콩에서 폐간된 언론에 대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민들은 무자비한 언론 탄압 분위기 조성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6월 홍콩의 대표적인 유력매체로 꼽혔던 빈과일보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폐간,빈과일보 창업자 지미 라이와 간부들이 체포됐다. 당시 중국 당국은 지미 라치 창업자와 신문사 임원들의 혐의에 대해 홍콩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취재 기사를 다뤘다고 주장했다. 또, 은행 계좌를 동결하면서 사실상 빈과일보는 폐간 수순을 밟았다.당시 빈과일보 폐간 소식이 공고된 이후 홍콩 시민들은 빈과일보 마지막 호를 구매하기 위해 새벽부터 긴 줄을 섰고, 일부 시민들은 빈과일보 홈페이지 내의 기사와 페이스북 기사가 삭제되기 이전에 저장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목격되기도 했다. 현재 해당 매체와 관련된 모든 sns 채널은 폐쇄 조치된 상태다. 특히 이 무렵 홍콩에서는 빈과일보 폐간을 시작으로 친자유주의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분류된 다수의 매체가 연이어 폐간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던 바 있다. 현재 홍콩 내 자유주의를 표방해온 매체에는 이번에 폐간 조치된 입장신문과 공신문, 홍콩자유신문 등이 있다. 반면, 친중국적 성향을 가진 홍콩 문회보 등의 일부 매체들은 빈과일보의 폐간과 친자유주의적 성향의 매체들을 겨냥해 폐간을 피하기 위해서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홍콩 정부 정무국 국장이자 홍콩 정부의 2인자로 알려진 존 리(李家超) 보안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누구든지 국가 안보에 위해를 가할 경우 정부는 매우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면서 “국가 안보를 흔들려는 목적으로 간행물을 배포하거나 사건을 공모한 자들은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 고법 “중기 기술 유용한 한화, 징벌적 배상 2배 내라”

    태양광·반도체 설비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이 협력사인 한화를 상대로 낸 ‘기술유용’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기술 분쟁에서 대기업의 책임을 인정한 것도 흔치 않은데 법원은 이례적으로 징벌적 배상 2배도 적용했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이광만)는 지난 23일 에스제이이노테크가 ㈜한화와 한화솔루션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한화가 일부 기술정보를 무단 유용한 책임이 인정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화 측에 기술유용 배상액 5억원을 인정하고 징벌적 배상 2배를 적용했다. 한화는 에스제이이노테크에 총 1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 2011년 하도급법상 기술유용 행위에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된 이후 2배 적용이 이뤄진 첫 사례로 알려졌다. 기술유용 징벌적 손해배상은 현재까진 1.64배가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제이이노테크는 2011~2015년 한화와 하도급 계약을 맺은 동안 한화가 태양광 전지 제조라인 설비 기술을 탈취해 태양광 제품을 만들어 한화 계열사에 납품했다고 주장하며 2018년 민사소송을 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제소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에스제이이노테크가 한화에 전달한 승인 도면과 매뉴얼, 레이아웃 도면은 하도급법에 따라 보호되는 기술 자료가 아니라는 이유였다. 반면 2심 재판부는 매뉴얼 첨부 도면에 대해 기술 무단 유용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부분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정형찬 에스제이이노테크 대표는 “이번 판결이 그동안 만연했던 대기업의 기술 탈취 행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개발비 40억원에 휠씬 못 미치는 금액을 손해액으로 산정한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한화 측은 “공개된 정보를 활용하고 경력 직원을 채용해 자체 개발한 기술이라는 점을 사법 절차를 통해 수차례 확인받았다”며 “상고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 [국제 10대 뉴스] 무관중 올림픽·긴장의 우크라·기후재앙… 고립과 단절에 얼어붙다

    [국제 10대 뉴스] 무관중 올림픽·긴장의 우크라·기후재앙… 고립과 단절에 얼어붙다

    2021년은 코로나19 공포와 방역의 일상화로 전 세계가 고립과 단절을 경험했다. 공급망 마비와 인플레이션이 초래됐고 올림픽은 관중 없이 열렸다. 미중·미러 갈등이 고조되며 신냉전 우려가 높아졌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은 트럼프식 일방주의를 되돌렸고 각국 정상들은 기후회의에서 머리를 맞댔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꼽은 올해의 10대 지구촌 뉴스다. ■코로나 변이 출현 2년째 팬데믹 악몽… 지구촌, 다시 빗장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잇따른 등장으로 전 세계는 올해도 팬데믹(대유행)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 변이는 올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고, 지난달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위드 코로나’로 나아가던 세계에 다시 빗장을 걸게 했다. 각국은 코로나 백신 1·2차 접종 완료와 부스터샷(추가 접종)으로 대응했고, 세계 주요 제약사가 개발한 먹는 치료제는 최근 긴급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2년 가까이 장기화한 방역 피로감에 각국에서는 백신 반대 시위가 끊이지 않았고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 백신 불평등 문제도 초래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억 8000만명, 누적 사망자는 540만명에 이른다.■바이든 정권 출범 트럼프 불복, 美 민주주의 치욕의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하는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를 저지하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하는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한 지난 1월 6일은 ‘민주주의 치욕의 날’로 기록됐다. 상원에서 부결됐지만 트럼프는 역대 처음으로 임기 중 두 번째 탄핵 소추를 당했다. 우여곡절 속에 같은 달 20일 바이든은 4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사회 통합·국제사회 리더십 회복·코로나19 대응 등을 기치로 내세웠고, 파리기후변화협정 복귀·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취소·남부 국경의 장벽 건설 중단 등 트럼프식 일방주의를 되돌렸다. 또 첫 여성·유색인종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 첫 흑인 국방장관인 로이드 오스틴, 첫 동성애자 장관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 다양성을 강조한 내각을 꾸렸다.■中 역사결의 채택 마오 반열 오른 시진핑, 장기집권 발판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새로운 시대의 지도자’로 규정하는 역사결의를 채택했다. 공산당 100년 역사상 세 번째 결의를 통해 시 주석은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반열에 올라섰다. 내년 가을에 열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인민대표자회의(당대회)에서 그의 3연임이 무난히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 주석의 임기 연장 작업은 장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추진됐다. 2018년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국가주석직 3연임 제한’ 조항을 삭제해 종신 집권의 기틀을 마련했고 지난해 열린 19기 5중전회도 공작 조례를 의결해 상무위원(7명)이 나눠 가졌던 중앙위원회 소집 권한을 국가주석 한 사람에게 몰아줬다. 이는 독재자의 출현을 막고자 덩샤오핑이 고안한 집단지도체제가 무너지고 있음을 뜻한다.■2020 도쿄올림픽 첫 무관중 올림픽… 기시다 내각 출범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됐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올여름 사상 처음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국내 올림픽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올림픽 개최를 강행했다. 하지만 폐막 후 일본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월 말 2만 5000명대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민심 악화로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연임을 포기했다. 이후 여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구조에 따라 자민당 총재로 당선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체제로 10월 4일 내각이 출범했다. 이어 10월 31일 4년 만의 중의원 총선거에서 자민당이 크게 승리하면서 기시다 내각 2기가 시작됐다. 기시다 내각이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등에 나서면서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獨 슐츠 연립정부 출범 16년 만에 막 내린 ‘메르켈 시대’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16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1989년 동독 정부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메르켈은 1990년 기독민주당(CDU) 의원으로 연방하원에 입성한 데 이어 가족부·환경부 장관 등을 거쳐 2005년 독일 역사상 첫 여성이자 동독 출신 총리가 됐다. 메르켈은 ‘무티’(독일어로 ‘엄마’)라 불리며 따뜻하고 포용적이며 유연한 리더십으로 독일과 유럽연합(EU)을 이끌었다는 칭송을 받는다. 정치 노선을 떠난 실용주의적 태도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대 유럽 부채위기, 2015년 유럽 난민 사태, 2020년 코로나19 등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메르켈의 퇴임 이후 독일은 올라프 슐츠 총리가 이끄는 ‘신호등(사회민주당·녹색당·자유민주당) 연립정부’가 출범했다.■아프간 美 철군 20년 만에 장악한 탈레반 ‘공포정치’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친서방’ 정부를 무너뜨리고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다. 이로써 9·11테러 직후인 2001년 10월 미국의 침공으로 시작된 아프간 전쟁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으로 기록되며 20년 만에 막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 붕괴에 대한 우려에도 미군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지난 4월부터 아프간 정세는 급변했다. 탈레반은 8월 15일 수도 카불에 입성했고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국외로 도망쳤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탈출을 위해 공항으로 몰리는 사이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이를 노린 테러를 벌였고 미군 13명이 숨지기도 했다. 국제사회가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승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미중·미러 충돌 대만·우크라이나, 新냉전 화약고로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 주요국과 러시아·중국이 일촉즉발의 대치를 이어 가며 전 세계를 ‘신냉전’의 긴장감으로 몰아넣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17만 5000여명의 병력을 집결시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무언의 경고를 보내고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며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수차례 공군기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함은 물론 니카라과와 수교를 맺으며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심화시켰다. 미국은 미중 정상회담과 미러 정상회담, G7 정상회담 등을 잇따라 열며 러시아와 중국에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 경고하는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경제 제재 등 대응에 나섰다.■미얀마 군부 쿠데타 민주화 운동 유혈진압… 수치 징역형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 승리로 끝난 지난해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미얀마 시민들은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와 냄비와 깡통을 두드리는 평화시위로 군부에 맞섰다. 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민 1300명 이상이 군의 유혈진압에 목숨을 잃었다. 쿠데타 직후 군부는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가택연금하고 뇌물죄 등 10여개 죄목으로 재판에 넘겼다. 이달 초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이 선고됐으나 다른 혐의에 대한 재판이 남아 있어 형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사태에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쿠데타가 미얀마 내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인플레 공포 꽉 막힌 공급망·치솟은 물가에 ‘비명’ 올해 초 반도체 부족 사태에서 촉발된 공급망 혼란이 공산품 전반으로 퍼지며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각국 공장과 항만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제품 생산과 화물 운송도 차질을 빚었다. 팬데믹으로 억눌려 온 소비 욕구가 상품으로 쏠려 물동량 수요가 폭발한 반면 공급망 정체가 이어지면서 물가상승 압박이 거세졌다. 미국 물가 상승률은 39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고,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도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예외적이던 일본마저 생산자물가가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속도를 예정보다 2배로 높이고, 내년 중 기준금리를 최소 3차례 인상할 전망이다.■COP26 기후합의 인류 덮친 이상기후… 머리 맞댄 지구촌  강력하고 예측 불가능한 기상재앙이 1년 내내 인류를 괴롭혔다. 7월에는 독일과 벨기에 등 서유럽에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등 남유럽은 최악의 산불에 속수무책이었다. 서늘하던 북미 서부엔 극심한 폭염이 덮쳤고 따뜻한 겨울 기온에서 비롯된 초강력 토네이도가 이달 초 켄터키 등 미국 중부를 초토화시켜 90여명이 숨졌다. 한층 더 심하고 잦아진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지난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렸다. 197개국은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유지하자는 파리 협정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국제 탄소시장 운영 지침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석탄 사용을 폐지하는 합의에는 실패했다.
  • [단독] 성폭력 그놈, 재판 결과도 안 알려주다니… 피해자 외면한 소년법

    [단독] 성폭력 그놈, 재판 결과도 안 알려주다니… 피해자 외면한 소년법

    중학교 2학년 A(14)양은 지난해 8월 또래인 B(14)군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1년이 지났지만 A양과 가족의 일상은 뒤틀린 채 고통이 계속됐다. A양은 피해 이후 우울감과 분노,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부모 역시 “딸을 지켜 주지 못했다”는 괴로움에 우울감을 느끼고 급격히 체중이 감소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 B군은 사건 직후 강제전학을 갔고 지난해 9월 수원가정법원 소년부에 넘겨져 지난 4월 보호처분을 받았다. 더욱 괴로웠던 건 가해자가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기본 정보조차 얻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B군이 재판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 A양은 전혀 알 수 없었다. 범죄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소송전을 시작하려 했지만 A양과 가족이 마주한 현실은 더 암담했다. 소송을 위해 기본적인 B군의 인적사항을 알아내는 것조차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27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A양은 지난 9월 수원가법을 상대로 “B군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비공개한 처분은 위법하다”며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아직 첫 변론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A양과 부모는 지난 6월 B군과 부모를 상대로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했다. B군의 인적사항은 A양과 B군의 민사소송 과정에서 소장을 보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다. 그렇지만 소송 제기 3개월이 지나도록 주소를 알지 못해 소장 송달을 하지 못했다. B군이 다녔던 중학교는 전학을 이유로 인적사항 제공을 거부했고 재판부는 수원가법에 사건기록과 인적사항 관련 문서송부촉탁을 해 달라는 신청을 보류 결정했다. 수원가법에 직접 정보공개 청구를 했지만 ‘소년 보호사건의 기록과 증거물은 소년부 판사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열람등사가 가능하다’는 소년법 30의 2조항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A양을 대리하는 최정규 변호사는 “원고가 공개를 요구한 정보는 사건 기록이 아니고 인적사항에 불과하기 때문에 소년법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피해자에게는 예외적으로 알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B군이 어디에 사는지 몰라 이사조차 마음대로 갈 수 없었던 A양과 가족들은 하루하루 피가 말랐다. A양은 이후 B군이 전학을 간 학교를 알아내 사실조회를 다시 신청해 마침내 인적사항을 알아냈다. B군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은 다음달 12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최 변호사는 “추후 다른 경로로 인적사항을 알게 되긴 했지만 처분 시점 당시 가정법원의 정보 비공개 결정의 위법성을 따지는 소송은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년사법제도에서 피해자의 정보권과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소년사건의 심리 결과를 피해자에게 알리도록 법상 근거를 마련하는 소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도 소년사건 처분 전 피해자의 처벌 의견을 조사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 檢,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 경관 징역8년 구형…“직무버리고 이권 챙겨”

    檢, 은수미 수사자료 유출 경관 징역8년 구형…“직무버리고 이권 챙겨”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의 수사자료를 건네주는 대가로 시로부터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간부에게 검찰이 징역 8년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공무상비밀누설 및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간부 A씨에게 이 같은 징역형과 75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성남중원경찰서 소속이던 경찰간부 A씨는 은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던 2018년 10월 은 시장 측에 수사보고서를 보여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대가로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전 정책보좌관(4급 상당) 박 모(구속 기소) 씨에게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 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75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A씨는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도 요구해 인사 조처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성남 복정동 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를 참여시켜 주면 20억원을 주겠다고 성남시청 비서실 근무자에게 제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은 유력 정치인인 은 시장 사건 수사를 담당하면서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그 대가로 특정 사업의 계약을 따내는 등 이권을 챙겼다“며 ”경찰관의 직무를 저버린 채 본건을 통해 이권을 챙겨 수사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누설한 보고서를 기밀로 볼 수 없고,금품수수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사청탁은 있었으나,수사자료 유출 대가는 아니었다“라는 취지로 최종변론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잘못한 부분은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잘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시 공무원 B씨(6급)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2500만원 추징을 구형했다. B씨는 2018년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 알선 대가로 합계 1억원을 수수해 그 중 7500만원을 A씨에게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비리를 발견하면 바로잡아야 할 공직자가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수사기관 출석 전부터 자백하고 A씨와 관련한 혐의를 밝히는 등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이들 사건에 관여한 혐의(뇌물공여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로 기소된 업체 관계자와 브로커 4명에게 각각 징역 4년∼2년을 구형했다. 이로써 은 시장까지 총 10명이 기소(구속 6명,불구속 4명)된 이른바 ‘성남시 비리 사건’ 재판 5건 중 3건이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만을 남겨뒀다. 선고기일은 내년 1월 27일이다. 한편 남은 2건은 이번 사건의 가장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은 시장과 최측근인 박씨의 재판이다. 은 시장은 피고인 중 가장 최근인 지난달 30일 뇌물 및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돼 내년 1월 19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 [사설] 조부모의 손주 입양, 아동권 의미 되새길 때다

    [사설] 조부모의 손주 입양, 아동권 의미 되새길 때다

     아이의 복리에 부합하면 조부모가 손자손녀를 자식으로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그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A씨 부부가 외손자를 입양하겠다며 낸 미성년자 입양 허가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입양을 불허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이송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의 딸은 고등학생 때 아들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과 협의 이혼했다. 아이의 친권·양육자가 된 딸은 아이가 생후 7개월이 될 무렵, 양육이 어렵다며 부모에게 아이를 맡겼다. 이후 A씨 부부는 손자를 키웠고 손자는 A씨 부부를 부모로 알고 지내왔다. A씨 부부는 손자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딸 동의 아래 외손자를 자식으로 입양하려 했다. 하지만 1·2심 법원은 이를 거절했다. 아이의 생모가 있는데 입양이 이뤄지면 외조부모가 부모가 되고, 친생모는 누나가 돼 가족 내부 질서와 친족관계에 중대한 혼란이 초래된다고 봤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미성년자에게 생부모가 있는데도 그들이 자녀를 양육하지 않아 조부모가 손자녀의 입양 허가를 청구하는 경우, 입양 합의 등 입양 요건을 갖추고 입양이 자녀의 복리에 부합한다면 허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입양으로 가족 내부 질서나 친족관계에 혼란이 초래될 수 있더라도, 구체적 사정에 비추어 입양이 사건 본인에게 더 이익이 된다면 허가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번 판결은 입양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아이의 복리를 판단기준으로 삼은 진일보한 판결이다. 1, 2심 우려대로 이번 판결은 가족 질서나 친족관계에 혼란을 초래한다. 조부모가 부모되고, 엄마는 누나가 됨으로써 가족관계와 친족관계가 흔들린다. 하지만 이러한 가족관계 혼란 방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성년 자녀의 성장과 복지 등 아동권 보호라는 실질적 가치이다.  부모-자녀를 축으로 한 전통적인 가족 구조는 1인 가구 증가, 비혼과 비출산 선호 등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 양육할 능력이 있는 만 25세 이상 독신자에게 친양자 입양을 허용하는 민법 개정안도 나온 상태다.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가족 해체로 이어지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양육부담 해소 등 보육 복지체계를 강화하고 환경 변화에 걸맞는 가족관을 정립할 때다. 아울러 이번 사건처럼 무책임한 부모 때문에 아이가 피해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모 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성남시 이익 최우선”…‘대장동’ 유동규·김만배·남욱 두번째 재판서 혐의 부인

    “성남시 이익 최우선”…‘대장동’ 유동규·김만배·남욱 두번째 재판서 혐의 부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가 두번째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식 공판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은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정영학 녹음파일’ 등사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24일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유 전 본부장과 김씨,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 전 피고인과 검찰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4명 모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정영학 회계사를 제외한 세 사람은 이날 배임과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대장동 사업의 결정과 집행은 모두 성남시의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고 배임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한다”고 말했다. 또 “배임을 전제로 한 뇌물 약속이나 수수 성립도 되지 않기에 거액을 받았다는 공소사실도 부인한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의 변호인은 “남욱 피고인의 경우는 도대체 어떻게 배임에 공모했는지 구체적인 실행 행위에 대해 검찰이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어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본부장에게 3억 5200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는 “뇌물이 아닌 투자금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변호인 역시 “배임에 공모한 사실이 없고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로 제출되는 증거를 보고 말하겠다”고 했다. 지난 6일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유일하게 혐의를 인정했던 정 회계사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검찰 수사에 초기부터 협력했던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음파일이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로 떠오르면서 변호인은 재판부에 녹음파일을 등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녹취록의 열람·등사를 허용하고 녹음파일에 대해서도 열람을 허용하며 변호인에게 충분한 검토 기회를 제공했다”며 “녹음파일에 피고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관련된 내용도 불가분적으로 담겨있어서 유출시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우려되므로 등사는 제한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명령을 내리기 앞서 양측의 협조를 구하며 검찰에 등사 허용을 다시 검토해볼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지난 21일 불구속 기소된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개발팀장) 사건도 함께 병합해 심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의 소개로 공사에 입사한 이후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이익을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대장동 사건의 첫 정식 공판은 다음달 10일 진행된다.
  • ’계약만료’ 앞둔 MBC 작가·아나운서, 부당해고 인정될까

    ’계약만료’ 앞둔 MBC 작가·아나운서, 부당해고 인정될까

    노동청에 근로자지위확인 진정 제기근무 형태 및 지휘·감독 여부 중요방송 프리랜서 노동자성 인정 이어져MBC 뉴스 프로그램 ‘뉴스외전’의 방송작가와 광주 MBC 아나운서가 근로기준법상 노동자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진정을 냈다. 23일 노동계에 따르면 권리찾기유니온과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는 전날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근로자지위확인 진정을 제출했다. 방송작가유니온에 따르면 ‘뉴스외전’ 방송작가 2명과 광주MBC 아나운서 1명은 각각 회사로부터 계약 종료와 프로그램 하차를 통보 받았다. 두 작가는 생방송 뉴스 대담 코너를 맡아 매일 정해진 시간 출근해 정규직 기자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했으나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계약 만료 통지를 받았다. 광주 MBC 김모 아나운서 역시 6년간 TV, 라디오 뉴스 등 각종 프로그램에 투입됐지만 개편을 이유로 사실상 해고됐다는 주장이다. 방송작가유니온은 지난 22일 입장문에서 “이번 사건은 MBC에 근로감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발생했다. 두 작가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성 인정 여지가 높다고 판정했다”며 “MBC는 근로감독 시정지시를 통해 앞으로 직접 근로계약을 맺어야 할 작가들을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성을 인정받으면 사용자는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다. 최근 방송 비정규직과 관련해 근로자성을 인정하는 판단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법원은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하고 YTN에서 근무한 직원 12명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프리랜서 도급계약을 맺고 근무했지만 원고들이 회사로부터 상당한 지휘·감독을 받으며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했고, 근무시간과 장소가 회사의 다른 정규직들과 차이가 없다는 판단이다. 지난 3월에는 방송작가가 노동자로 법적 인정을 받은 첫 사례가 나왔다. MBC ‘뉴스투데이’ 작가 2명이 사측으로부터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기고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으나, 중앙노동위원회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 해당해 부당해고라고 판단했다. 이후 MBC가 중노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 ‘8개월 아기 뇌출혈’ 학대 의심 신고했는데 피해자 분리 안 한 경찰… 2차 가해 불렀다

    ‘8개월 아기 뇌출혈’ 학대 의심 신고했는데 피해자 분리 안 한 경찰… 2차 가해 불렀다

    생후 8개월 된 아들을 때려 뇌 손상을 입힌 30대 아빠가 최근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가운데, 경찰이 첫 학대 의심 신고 때 피해자와 부모를 분리시키지 않아 2차 가해로 이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월 인천의 한 종합병원 의사로부터 A군에게 최근 생긴 것으로 보이는 뇌출혈 증상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았다. 이 의사는 뇌출혈과 동시에 A군 이마에 멍자국 3개가 있고, 왼쪽 뺨과 좌우 팔에도 멍이 보이는 등 몸 곳곳에서 ‘다발성 좌상’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A군 아빠인 B씨(34)와 그의 아내를 상대로 내사에 들어갔으나, 두 사람은 학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초 신고를 한 병원의 또 다른 신경외과 의사도 “선천성 수두증에 의한 뇌출혈로 보인다”는 의견을 경찰에 밝혔다. 이에 경찰은 B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다. 아동학대 사건의 기본인 B씨 부부 휴대전화의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았다. 그사이 뇌출혈 수술을 받은 A군은 B씨 부부에게 인계됐다. 이후 B씨는 A군이 퇴원한 지 20일도 안 돼 또다시 폭행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초 기저귀를 갈다가 A군이 울음을 멈추지 않자 손으로 팔과 다리를 강하게 움켜쥐어 대퇴골을 부러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9일 다시 병원 응급실에 온 A군을 본 의료진은 다시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2차 신고가 접수돼서야 대한법의학회에 A군의 진료기록을 감정해 달라고 의뢰했고, 법의학회는 “뇌출혈은 외상에 의한 것”이라며 학대사실을 뒷받침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아동학대 중상해죄를 추가해 B씨를 구속한 뒤 재판에 넘겼다. A군은 뇌출혈 진단을 받은 지 4개월 만인 지난해 6월 보행뿐 아니라 모든 일상생활을 혼자 할 수 없는 정도의 ‘뇌병변 중장애’ 판정을 받았다. 지난 9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B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항소장을 제출했다.
  • 법원 “방송사 프리랜서 직원, 동일 업무 했다면 근로자로 인정해야”

    법원 “방송사 프리랜서 직원, 동일 업무 했다면 근로자로 인정해야”

    주요 방송사에서 근로계약이 아닌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해 일한 직원들이라 할지라도 수행한 업무 내용과 근무 형태 등이 같은 회사의 다른 정규직 노동자들과 차이가 없다면 노동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앞서 청주방송에서 프리랜서로 일한 고 이재학 프로듀서(PD)가 지난해 2월 사망한 이후 방송계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른바 ‘메이저 언론’으로 분류되는 주요 방송사의 프리랜서 계약 문제에 대해 법원이 노동자성을 인정한 첫 판결로 평가된다. 22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부장 함석천)는 프리랜서 계약을 체결하고 YTN에서 근무한 직원 12명(계약기간 종료된 1명 포함)이 YTN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전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원고들은 YTN 디자인센터장과 사이언스국 편성기획팀장, 그래픽팀장 등과 ‘프리랜서 도급계약’이라는 이름의 계약을 체결하고 근무했다. 프리랜서 계약은 보수를 지급하는 대가로 타인에게 사무를 위임하거나 용역을 의뢰할 때 체결하는 계약을 일컫는 말로, 근로계약과는 다르다. 그런데 회사 측은 원고들과 계약 연장을 할 때마다 계약서에 ‘본 계약은 근로계약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문구를 넣었다. 또 올해부터 갑자기 원고들과 기존 호봉제·연봉제 직원들의 좌석, 근무시간을 분리하기 시작했다. 고용 불안을 느낀 원고들은 지난 4월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들은 재판에서 “회사 소속 근로자들과 동일하게 회사의 지휘·감독을 받으며 근무했다”고 밝혔다. 반면 피고인 YTN은 “원고들은 회사의 디자인센터장 또는 사이언스국 편성기획팀장과 업무 도급계약 내지 위임계약을 체결하고 프리랜서로서 계약상 업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며 “회사에 종속돼 상당한 지휘·감독을 받은 바 없다. 따라서 원고들은 근로자 지위에 있지 않다”고 변론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계약의 형식이 고용계약인지 도급계약인지보다 그 실질에 따라 근로자가 사업장에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했는지 여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재판부는 원고들의 근무시간과 근무장소가 회사에 속한 다른 근로자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점,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교대근무를 한 점, 원고들이 조퇴나 휴가 등을 사용할 때 회사 부서장에게 사전 보고 후 승인을 받은 점, 개별 건에 대해 팀장 등 상급자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점 등을 종합했을 때 “원고들이 업무 수행에 있어 회사로부터 상당한 지휘·감독을 받으며 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은 보통 1년 단위의 계약을 계속 체결하면서 짧게는 2년 4개월, 길게는 9년 가까이 회사를 위한 업무를 장기간 수행했고, 원고들은 업무 실수나 지각 등에 대해 회사에 경위서를 제출하는 등 회사가 정한 복무규율을 따라야 했다”면서 “원고들이 회사의 호봉제·연봉제 근로자들과 비교했을 때 휴가를 내는 방식이나 휴가 승인 기준이 차이가 있던 점, 재택근무 일수에 차이가 있었던 점 등의 사유만으로는 원고들의 근로자 지위를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고 측 소송 대리인인 이용우(법무법인 창조) 변호사는 “이번 판결을 통해 방송사들이 ‘무늬만 프리랜서’인 불법적 고용형태를 시정하고 프리랜서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온전한 권리 보장에 적극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교사 화장실 몰카 교장,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여교사 화장실 몰카 교장, 첫 재판서 “혐의 인정”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경기지역 초등학교 교장 A(57)씨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22일 오전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김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는지 묻자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10월 26∼27일 여성을 촬영할 목적으로 학교 여자 교직원 화장실에 들어가 소형카메라를 설치한 각 티슈를 좌변기 위에 올려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6∼10월에는 21차례에 걸쳐 회의용 테이블 밑에 동영상 촬영으로 켜둔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하는 수법으로 교직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이 밖에도 비슷한 시기 교무실에 소형 녹음기를 설치해 11차례에 걸쳐 교직원들의 대화 내용을 동의 없이 녹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이 같은 범행은 10월 27일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틀통났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교장...“모든 혐의 인정”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한 교장...“모든 혐의 인정”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경기도의 모 초등학교 교장 A(57)씨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22일 오전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김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0월 26~27일 여성 촬영을 목적으로 교내 여직원 화장실에 들어가 소형카메라를 설치한 각티슈를 좌변기 위에 올려 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에 앞서 6~10월에는 21차례에 걸쳐 회의용 테이블 밑에 동영상 촬영으로 켜둔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하는 수법으로 교직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이 외에도 비슷한 시기 교무실에 소형 녹음기를 설치해 11차례에 걸쳐 교직원들의 대화 내용을 동의 없이 녹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범행은 지난 10월 27일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학교 관리자임에도 신고에 소극적인 점 등을 수상히 여겼고, 면담 끝에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같은달 28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 생후 8개월 아기 뇌 손상 입힌 아빠, 폭행 또 있었다

    생후 8개월 아기 뇌 손상 입힌 아빠, 폭행 또 있었다

    생후 8개월 아들을 때려 뇌 손상을 입힌 30대 아빠가 최근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항소한 가운데(서울신문 10일 보도), 경찰이 첫 학대 의심 신고 때 피해자와 부모를 분리시키지 않아 2차 가해로 이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월 인천의 한 종합병원 의사로 부터 생후 8개월인 A군에게 최근 생긴 것으로 보이는 뇌출혈 증상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았다. 이 의사는 뇌출혈뿐 아니라, A군의 이마에는 멍 자국 3개가 있었고 왼쪽 뺨과 좌우 팔에도 멍이 보이는 등 몸 곳곳에서 ‘다발성 좌상’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A군 아빠인 B씨(34)와 그의 아내를 상대로 내사에 들어갔으나, 두 사람은 학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최초 신고를 한 병원의 또 다른 신경외과 의사도 “선천성 수두증에 의한 뇌출혈로 보인다”는 의견을 경찰에 밝혔다. 이에 경찰은 B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고, 그 사이 뇌출혈 수술을 받은 A군은 B씨 부부에게 인계됐다. 이후 B씨는 A군이 병원에서 퇴원한 지 20일도 안 돼 또 다시 폭행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초 기저귀를 갈다가 A군이 울음을 멈추지 않자 손으로 팔과 다리를 강하게 움켜쥐어 대퇴골을 부러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9일 다시 병원 응급실에 온 A군을 본 의료진은 다시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2차 신고가 접수돼서야 대한법의학회에 A군의 진료기록을 감정해달라고 의뢰했고, 법의학회는 “뇌출혈은 외상에 의한 것”이라며 학대사실을 뒷받침 했다. 경찰로 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아동학대 중상해죄를 추가해 B씨를 구속한 뒤 재판에 넘겼다. A군은 뇌출혈 진단을 받은 지 4개월 만인 지난해 6월 보행뿐 아니라 모든 일상생활을 혼자 할 수 없는 정도의 ‘뇌 병변 중장애’ 판정을 받았고, 지난 9일 징역 5년을 선고 받은 B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항소장을 제출했다.
  • 5·18 왜곡특별법 적용 첫 송치…경찰 10여건 수사 중

    5·18 왜곡특별법 적용 첫 송치…경찰 10여건 수사 중

    5·18 왜곡 처벌법 시행 후 첫 처벌대상자가 나온다. 광주경찰청은 22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안(5·18 왜곡 처벌법) 시행 후 이 법을 적용한 첫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5·18 왜곡 처벌법은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근거로 악의적으로 왜곡하거나 폄훼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법률이다. 지난 1월 5일부터 시행됐다. 광주시는 앞서 인터넷 게시물,유튜브 영상 등 5·18 왜곡 사례로 민원이 접수되거나 모니터링 결과 발견된 사례 20여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이 중 구체적인 왜곡·폄훼 혐의가 있거나,피의자가 특정된 사례 10여 건을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그 결과 이날 첫 사건 송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을 밟는다. 처벌 대상자들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 5·18을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글을 올린 이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강의 중 5·18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으로 주장해 광주 지역 사회의 비난을 샀던 교수,5·18 당시 공수부대원 사진을 그대로 모방해 정부 정책을 비판한 신문 만평도 왜곡 사례로 거론됐으나 수사 의뢰 대상에서 제외됐다. 왜곡 처벌법에 학문·연구 목적이었을 경우 처벌하지 않는 예외 규정을 둔 점 등으로 미뤄 문제의 강의에 대해 형사적 조처는 어렵고,신문 만평도 역사 왜곡이 아닌 풍자의 영역이어서 비난 소지와는 별개로 처벌 대상이 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첫 처벌 사례인 만큼 혐의가 기소나 재판과정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미지수다”며 “일부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하는 등 다툼이 있어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 이집트 민주화의 아이콘, 징역 5년… 역행하는 ‘아랍의 봄’

    이집트 민주화의 아이콘, 징역 5년… 역행하는 ‘아랍의 봄’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이집트 시민혁명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민주화 운동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시민사회 탄압과 인권침해를 서슴지 않는 이집트 군부정권이 이집트의 시계를 10년 전으로 되돌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집트 법원은 20일(현지시간) 민주화 운동가인 알라 압델 팟타흐(40)에게 테러 단체에 가입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인권변호사 무함마드 알 바커와 민주화운동가인 블로거 무함마드 이브라힘은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팟타흐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년 독재를 무너뜨린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 당시 정치 블로거로 활동하며 시위를 이끌었다. 2013년 군부의 쿠데타 이후 새 헌법과 집시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다 체포돼 2015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9년 5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들 셋은 그해 9월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다시 체포돼 ‘사전 구류’라는 명목으로 또다시 2년 넘게 수감생활을 해 왔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는 이들이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재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팟타흐의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의 변호사는 보안 공무원 앞에서만 사건 기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피고인들을 변호하는 발언을 할 수 없다. 팟타흐는 수감 중에 구타를 당했으며 책을 읽거나 감방 밖을 걸어다니는 것조차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싹을 틔운 ‘이집트의 봄’은 불과 수년 만에 저물어 갔다. 2012년 사상 첫 민주적인 선거로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이 들어섰으나 과도한 이슬람 근본주의 정책을 펴다 이듬해 당시 국방장관이던 압둘팟타흐 시시 현 대통령의 쿠데타로 축출됐다. 시시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대들을 대상으로 초법적인 감금과 고문을 자행하고 2017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과거 독재자의 전철을 밟고 있다. “이집트의 인권 상황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 준다”(독일 외무부), “인권 운동가들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미국 국무부) 등 이번 판결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졌다. 10년 전 거센 민주화 물결이 일었던 아랍 국가들 중 일부는 아직도 정치적 혼란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아랍의 봄’이 시작됐던 튀니지는 지난 7월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이 총리를 해임하고 의회 기능을 정지시키며 권력을 장악하자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카다피 정권을 축출한 리비아는 2014년부터 이어져 온 내전을 수습하고 오는 24일 대통령 선거를 치를 예정이나 복잡한 진영 간 갈등 속에 선거가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이집트 민주화의 아이콘, 징역 5년 선고...거꾸로 가는 ‘아랍의 봄’

    이집트 민주화의 아이콘, 징역 5년 선고...거꾸로 가는 ‘아랍의 봄’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이집트 시민혁명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민주화 운동가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시민사회 탄압과 인권침해를 서슴지 않는 이집트 군부정권이 이집트의 시계를 10년 전으로 되돌리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집트 법원은 20일(현지시간) 민주화 운동가인 알라 압델 팟타흐(40)에게 테러 단체에 가입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인권변호사 무함마드 알 바커와 민주화운동가인 블로거 무함마드 이브라힘은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팟타흐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30년 독재를 무너뜨린 2011년 이집트 시민혁명 당시 정치 블로거로 활동하며 시위를 이끌었다. 2013년 군부의 쿠데타 이후 새 헌법과 집시법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다 체포돼 2015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19년 5월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들 셋은 그해 9월 반정부 시위를 이끌다 다시 체포돼 ‘사전 구류’라는 명목으로 또다시 2년 넘게 수감생활을 해 왔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는 이들이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재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팟타흐의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의 변호사는 보안 공무원 앞에서만 사건 기록을 열람할 수 있으며 피고인들을 변호하는 발언을 할 수 없다. 팟타흐는 수감 중에 구타를 당했으며 책을 읽거나 감방 밖을 걸어다니는 것조차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싹을 틔운 ‘이집트의 봄’은 불과 수년 만에 저물어 갔다. 2012년 사상 첫 민주적인 선거로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이 들어섰으나 과도한 이슬람 근본주의 정책을 펴다 이듬해 당시 국방장관이던 압둘팟타흐 시시 현 대통령의 쿠데타로 축출됐다. 시시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대들을 대상으로 초법적인 감금과 고문을 자행하고 2017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과거 독재자의 전철을 밟고 있다. “이집트의 인권 상황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 준다”(독일 외무부), “인권 운동가들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미국 국무부) 등 이번 판결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졌다. 10년 전 거센 민주화 물결이 일었던 아랍 국가들 중 일부는 아직도 정치적 혼란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아랍의 봄’이 시작됐던 튀니지는 지난 7월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이 총리를 해임하고 의회 기능을 정지시키며 권력을 장악하자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카다피 정권을 축출한 리비아는 2014년부터 이어져 온 내전을 수습하고 오는 24일 대통령 선거를 치를 예정이나 복잡한 진영 간 갈등 속에 선거가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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