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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뮌헨 첫 5연패… 안첼로티 ‘유럽 왕관’ 하나 더

    뮌헨 첫 5연패… 안첼로티 ‘유럽 왕관’ 하나 더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카를로 안첼로티(58·이탈리아) 감독이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금자탑을 세웠다.안첼로티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둬 부임 첫해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라이프치히와의 승점 차가 10으로 벌어져 남은 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바이에른은 구단 통산 26번째 분데스리가 우승(분데스리가 이전까지 합하면 27번째 1부 리그 우승)이자 분데스리가 최초의 5연패 신기원을 이룩했다. 안첼로티는 유럽 4대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흔치 않은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2003~04시즌 AC 밀란을 지휘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2009~10시즌에는 첼시 지휘봉을 잡자마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으며 2012~13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랑스 리그앙 우승을 경험한 뒤 이번에 분데스리가마저 제패했다. 안첼로티는 경기 뒤 “분데스리가 첫 시즌은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선수단은 맡은 일들을 잘해줬다”고 감사를 표한 뒤 “이제 축하할 시간이다. 그리고 곧바로 새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전신인 유러피언컵 포함) 3회 우승으로 리버풀이 자랑하는 밥 페이즐리(1919~1996)와 함께 최다 우승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아쉬운 것은 2013년 6월~2015년 5월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을 때 리그를 제패하지 못해 전무후무할 유럽 5대 리그 제패 사령탑의 영광을 놓친 점이다.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독일축구협회 포칼컵 4강에 그친 점도 마찬가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골 터뜨린 발… 만점 받은 손

    3골 터뜨린 발… 만점 받은 손

    FA컵 8강 밀월戰 ‘평점 10점’ 한국인 EPL 시즌 최다 14골 감독 “케인 공백, 손이 메울 것” 10점 만점에 10점, ‘손흥민의 날’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13일 2016~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밀월을 상대로 혼자 세 골을 넣고, 도움 한 개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긴 뒤 올린 첫 해트트릭이자 유럽 무대에서 기록한 세 번째 헤트트릭이다. 손흥민은 이날 세 골로 시즌 14골째를 신고하며 한국인 EPL시즌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달 19일 풀럼과 FA컵 16강전 이후 약 3주 만에 선발로 나온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41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시즌 12호 골을 터트리며 올 1월 28일 위컴과의 32강전 이후 한 달 반 만에 골맛을 즐겼다.손흥민은 후반 9분엔 후방에서 키어런 트리피어가 길게 올려준 공을 단번에 꺾어 차는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보탰다. 후반 34분에는 빈센트 얀센의 골을 배달하는 도움까지 한 개 기록했다. 종료 직전엔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는 왼발 발리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마무리 지었다. 토트넘은 6-0 대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3년 11월에도 함부르크를 상대로 3골 1도움을 뽑았다. 2015년 2월 볼프스부르크전에서도 혼자 세 골을 몰아친 이후 2년 1개월 만에 다시 한 경기 세 골을 만들어내 정상급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2015년 9월 라오스전에서 세 골을 작성한 적이 있다.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만점인 평점 10점을 매겼다. 분명한 것은 ‘FA컵 돌려막기’의 굴레를 벗었다는 점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지만 손흥민이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 시즌 초반에도 그는 케인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스트라이커 역할을 잘 수행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혹은 주전 2선 공격수로 남은 시즌을 소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손흥민은 오는 19일 대표팀에 소집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이 열리는 중국 창사로 떠난다. 손흥민은 지난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 경고 누적으로 23일 중국 원정전엔 뛸 수 없다. 하지만 28일 안방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7차전에서 골 사냥에 도전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0-4 뒤 6-1… 이것이 바르사

    0-4 뒤 6-1… 이것이 바르사

    로베르토, 추가 시간에 ‘극장골’ PSG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 0-4 참패 뒤집고 8강 드라마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힘든 경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 경기장에서 전광판이 멈춘 뒤 잇달아 터진 ‘극장골’을 지켜본 홈팀 FC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47)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9일 FC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은 이처럼 ‘기적 중 기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의 대회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6-1 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0-4로 져 패색이 짙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골과 리오넬 메시의 추가골, 네이마르의 2골 1도움에 이어 8강행에 종지부를 찍은 수비수 세르지 로베르토의 쐐기골까지 줄줄이 묶어 1, 2차전 합계 6-5 승을 만들었다. 대회 역사상 1차전을 0-4로 내주고 뒤집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6분 동안의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두 골은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의 역사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1차전 참패로 대승을 거둬야 했던 만큼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붙여 전반 3분 수아레스의 헤딩으로 먼저 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상대 문전 중앙으로 공을 넘겼는데 PSG 레뱅 퀴르자와의 발을 맞고 골대로 들어가 두 번째 득점을 손쉽게 얻었다. 후반 5분엔 네이마르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메시가 가볍게 차 넣었지만 20여분 뒤 PSG 에딘손 카바디에게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내주는 바람에 바르셀로나의 8강 진출 가능성은 종잇장처럼 얇아졌다. 남은 시간 세 골을 넣어야 8강을 가름할 수 있었던 바르셀로나는 더이상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엔리케 감독의 속을 태웠다. 그러나 시계가 멈추기 2분 전 네이마르는 상대 코너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로 감아 차 네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이어 후반 45분 수아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켰다. 그래도 부족했다. 1, 2차전 합쳐 동점을 만들었지만 그것으로도 8강행 기차를 놓칠 수 있었다. 합계 동점이면 원정 득점에 승리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달아나던 기차를 로베르토가 추가시간 6분 만에 붙들었다. 네이마르가 올려 준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파고들면서 오른발로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는 ‘극장골’로 9만 관중을 환호와 경악으로 몰아넣었다. 로베르토의 시즌 첫 골이었다.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10시즌 연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도르트문트(독일)도 벤피카(포르투갈)와 벌인 16강 2차전에서 4-0 승리를 거둬 1차전 0-1 패배를 딛고 역전 8강을 일궜다. 오바메양이 선제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으로 8강행을 이끌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상 스페인) 등 4팀을 가린 8강 대진 추첨은 17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온라인 속보] 바르셀로나 기적의 8강 이끈 로베르토의 ´시즌 첫 골´

    [온라인 속보] 바르셀로나 기적의 8강 이끈 로베르토의 ´시즌 첫 골´

     시즌 첫 골이 대회 역사에 처음으로 0-4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 드라마를 끝냈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세르지 로베르토가 8일(이하 현지시간) 캄프 누로 불러 들인 세리에A 파리생제르맹(PSG)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골을 터뜨려 6-1 대승을 매조졌다. 특히 그는 후반 31분 하피냐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가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가던 순간, 네이마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파고들어 오른발로 건드려 수문장의 키를 살짝 넘겼다.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별들의 무대´에서 터뜨리며 9만 6290명이 찾은 캄프 누를 엄청난 환호와 경악으로 몰아넣었다.   1차전에서 0-4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6-5로 8강 진출에 성공, 10시즌 연속 8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대회 토너먼트 역사에 1차전을 0-4로 내주고 이를 뒤집은 것은 바르셀로나가 처음이었다. 가장 비슷한 사례로는 2004년 데포르티보가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에게 8강 1차전을 1-4로 내주고 2차전을 경기 종료 14분을 남기고 프란이 발리슛을 뽑아내 4-0을 만들고 합계 5-4로 역전하며 4강에 진출한 것이 꼽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챔피언스리그에는 없었지만 다른 UEFA 대회에서는 1차전 0-4를 극복한 사례가 세 차례 있었다. 1985~86시즌 UEFA컵 3라운드 보러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 원정 1차전을 1-5로 내줬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홈 2차전을 4-0으로 이겨 합계 5-5를 만들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올랐다. 1961년 컵위너스컵에서는 Leixoes에게 2-6으로 졌던 La Chaux-de-Fonds(스위스)가 5-0으로 이겨 합계 7-6으로 이겼다. 1984~85시즌 UEFA컵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잉글랜드)는 파르티잔(헝가리)과의 홈 1차전을 6-2로 이기고도 원정 2차전을 0-4로 완패하며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대회와 작별했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보통 경기 10분 전 패배가 확정되면 관중들이 경기장을 떠나기 마련인데 오늘 경기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며 “특별한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장에 모인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 역시 오늘 경기를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 팀은 이기는 법을 잘 알지만, 지는 법 역시 잘 알고 있다”며 “1차전 대패 이후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우리는 똘똘 뭉쳤다”라고 자평했다.    대승이 필요했던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 백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0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이니에스타가 힐킥으로 원바운드시킨 것을 PSG 수비수 레뱅 퀴르자와가 건드린 것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해 후반 두 골이 필요했는데 3분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네이마르가 토마스 메우니에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리오넬 메시가 왼발로 가볍게 차넣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에딘손 카바니의 감각적인 킥으로 일격을 맞으며 모든 꿈이 사라지는 듯했다.    바르셀로나는 다시 두 골을 넣어야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후반 43분까지 PSG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패색이 짙어지던 그 때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네이마르가 직접 오른발로 감아 차 그림같은 골을 만들어냈다. 2분 뒤에는 수아레스가 수비수와 별다른 접촉이 없었지만 영리하게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차넣어 합계 5-5를 만들었다. 이대로 끝나면 원정 다득점에서 앞선 PSG가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로베르토에게 한 방을 얻어맞고 원정 PSG 팬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도르트문트는 오바메양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벤피카(포르투갈)를 4-0으로 짓누르고 1, 2차전 합계 4-1로 역시 역전 8강행을 이뤘다. 이날까지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팀씩이 8강에 선착한 가운데 대진 추첨은 17일 프랑스 리옹에서 진행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2골 1도움…‘이적설’ 훌훌 털고 존재감 과시

    손흥민 2골 1도움…‘이적설’ 훌훌 털고 존재감 과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6-2017시즌 첫 출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최근 나돌았던 이적설을 무색케 했다.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열린 EPL 정규리그 4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토트넘 이적 후 한 경기에서 자신의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활약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의 불안한 입지 탓에 이적설까지 제기됐던 상황에서 나온 활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꿈에 그리던 EPL로 이적했지만, 한 시즌 만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큰 관심을 보이며 영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1년 만에 분데스리가로 돌아갈 뻔했던 손흥민은 막판 이적료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까스로 EPL에 잔류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다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시즌 첫 출전한 경기에서 ‘보란 듯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자신의 EPL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로 이적설도 당분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해 토트넘에서 2번째 출전이었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 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S모나코(프랑스)전에서 어시스트 2개, 올해 1월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 당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경기에서 2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볼프스부르크(독일) 이적설 등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이날 활약으로 험난할 것으로 예상했던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빅토르 완야마와 손흥민 등이 선발 출전했고,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빈센트 얀센 등도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이날 골을 넣은 것은 케인, 알리(이상 1골), 손흥민(2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활약으로 팀내 주전경쟁 뿐 아니라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소득도 얻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8강 탈락을 맛본 손흥민은 지난 1일 A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과 1차전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다음 달 6일과 11일 예정된 카타르, 이란과 월드컵 예선 3, 4차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척! 3분 리우 1] 9일 밤~10일 새벽 한국 선수 주요 경기

    [척! 3분 리우 1] 9일 밤~10일 새벽 한국 선수 주요 경기

    이승윤 16강에, 장혜진 32강에 ‘김우진 한’ 풀까 이승윤이 9일 다니엘 레젠데 사비에르(브라질)와의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전에서 세트 점수 6-2(28-22 30-27 27-28 28-26)로 이긴 뒤 미구엘 알바리노 가르시아와의 32강전을 세트 점수 7-1(28-27 29-23 29-29 28-27)로 이기고 12일 오후 9시 13분 16강전에 나선다. 장혜진은 10일 0시 15분 타타푸 카롤리네 루시타니아와 32강전을 치른다. 4차원 소녀 김장미 2연패 가능할까 김장미는 2012년 런던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번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9일 예선 정확도에서 288점으로 20위에 그쳤다. 10일 0시 예선 속사에 나선 뒤 오전 3시 30분 준결선을 거쳐 3시 45분 동메달결정전, 아니면 10분 뒤 금메달결정전에 나선다. 박태환 두 차례 수모 씻어낼까 박태환은 이번 대회 두 차례나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심각한 좌절을 맛봤다. 10일 오전 1시 11분 남자 100m 자유형 예선 4조 3번 레인에 나서는데 난민대표팀의 시리아 난민 라미 아니스는 2조 1번 레인에서 풀에 뛰어든다. 원정식 ‘아내 사랑’ 증명할까 여자 역사 윤진희를 계속 선수로 뛰게 만들어 이번 대회 역도 여자 53㎏급 동메달리스트로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던 원정식이 10일 오전 7시 남자 69㎏급 A조 결선에 나선다. 이태훈과 하지민 ‘요트 반란’ 이룰까 10일 오전 1시 15분 레이저 3~4경주에 하지민이 나서고, 15분 뒤 남자 RS:X 4~6경주에 이태훈이 출전한다. 이승수 11시 17분 첫 경기, 박지윤은 첫 판 져 탈락 이승수가 9일 유도 남자 81㎏급 32강전에서 종료 1분29초를 남기고 에오인 코글란(호주)을 한판승으로 누르고 10일 0시 20분 이발요 이바노프(헝가리)와 16강전을 벌인다. 결승에 올라가면 경기는 10일 오전 5시 1분 시작한다. 박지윤은 앨리스 쉴레징어(영국)와의 여자 63㎏급 32강전 종료 1분을 남기고 한판패를 당하며 심각한 부상을 당해 매트에 눈물을 뿌렸다. 정진선 32강전 탈락, 박상영만 남았다 펜싱 남자 에페전에 출전한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진선이 페르난데스(베네수엘라)와의 64강전을 15-8로 이겼으나 엔리코 가로초(이탈리아)와의 32강전을 11-15로 져 탈락했다. 가로초는 파벨 슈호프(러시아)와의 32강전을 15-11로 이긴 박경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박경두는 니콜라이 노보스욜로브(에스토니아)와의 32강전을 10-12로 져 탈락했다. 김동용 조정 싱글스컬 준결선 진출 좌절 9일 조정 남자 싱글스컬 8강전 1조 6번 레인을 뛴 김동용은 7분20초85의 기록으로 24명 중 18위를 차지하며 12명이 겨루는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제는 조직력이야

    문제는 조직력이야

    유럽 첫 원정에 나선 슈틸리케호의 충격적인 패배는 향후 대표팀 운영 방식에 많은 과제를 남겼다. 전문가들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강팀을 상대하는 경기 운영 방식과 조직력, 컨디션, 체력 관리 등을 더 정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새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끝난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대표팀이 6골이나 내준 것은 1996년 12월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2-6으로 진 이후 20년 만이다. 객관적인 기량 차이는 인정하더라도 대표팀답지 않은 실수가 이어지며 골을 헌납한 게 무엇보다 뼈아팠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코어보다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면서 “이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워야 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고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인에 대해서는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보다 팀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면서 “전반 15분까지는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플레이했지만 이후 패스 미스 등 기술적 실수가 나왔고, 첫 실점을 하면서 많이 흔들린 데다 후반에도 이른 시간에 실점하면서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페인은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을 앞두고 사실상 최정예를 내세워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정밀한 패스로 점유율을 높이며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30분부터 38분까지 세 골이나 헌납했다. 첫 실점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프리킥이었다고 하더라도 장현수의 백패스 실수와 역습에 당한 두 골은 곱씹을 대목이었다. 대표팀은 후반 5분과 8분에도 잇따라 실점하며 맥없이 무너졌다. 특히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판단력 미숙으로 결정적인 실수가 되풀이돼 수비 불안을 부채질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유럽파 등이 전반 중반 이후 체력이 급감했다. 기성용과 손흥민은 운동 수행 능력이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페인은 지난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기술이 좋은 선수들로 대거 물갈이했다”면서 “우리도 스페인전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확실한 색깔을 갖고 월드컵 최종예선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중원에서 압박 플레이가 손쉽게 뚫렸고,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자신 있게 맞대응한 것은 좋았지만 강팀을 상대로 한 운영 방식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 유럽파보다 K리그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자신감 있게 그라운드를 뛰어다닌 국내파들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이재성(전북)과 주세종(서울)이 후반 교체돼 들어간 뒤 일방적으로 밀리던 경기 흐름이 조금씩 바뀌었고, 37분 주세종이 그물을 갈라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주세종은 “선수 입장에서 많이 배웠고,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교훈도 얻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은 2일 프라하로 이동한 뒤 5일 강호 체코와 맞붙는다. 조직력을 추스르고 컨디션을 조절할 짬을 얻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잘츠부르크공항에서 프라하로 이동하는 전세기에 탑승하기 직전에 “프라하에 가서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한국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6월 순위에서 603점을 기록해 지난달(54위)보다 4계단 오른 5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이란(39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54위)과 호주(59위)가 뒤를 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피말리는 한·일전… 마지막에 웃은 FC서울

    피말리는 한·일전… 마지막에 웃은 FC서울

    고요한 막판 극적 골로 3-2승부차기 7-6 승… 8강행 서울이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우라와 레즈(일본)를 꺾고 극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가 찬 공을 골키퍼가 막은 게 분수령이었다. 서울은 2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16강 2차전 안방 경기에서 먼저 두 골을 넣고도 내리 두 골을 실점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기 때문에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탈락이 확정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연장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리며 탈락 위기에서 서울을 구해냈다. 통산 전적 1승1패가 된 서울은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기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공격 선봉에 섰다. 윤일록과 다카하기, 주세종이 중앙을, 고광민과 고요한이 좌우 미드필더로 섰다. 수비는 오스마르와 김원식, 김동우가 구축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서울은 전반 28분 아드리아노가 전방에서 상대 수비진 공을 뺏은뒤 연결한 것을 데얀이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연장전에서는 시작하고 3분만에 박주영이 아드리아노에게 연결한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비 조직력이 헐거워진 틈을 놓치지 않은 이충성에게 연장 후반 6분과 10분에 연달아 두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패배 위기에서 고요한이 통쾌한 골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 승부차기는 8명까지 키커로 나서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첫 키커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이 성공시켰지만 세번째 키커인 오스마르가 실축하고 말았다. 구석을 노린 공이 골대 밖으로 벗어났다. 패색이 짙었던 서울은 유상훈 골키퍼가 우라와 레즈 골키퍼가 찬 공을 막아내면서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유상훈 골키퍼가 8번째 키커까지 막아내고 김동우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우라와 레즈를 꺾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리그 전북도 심판 매수 연루

    구단 “스카우트 단독으로 한 것”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연패에 빛나는 전북이 심판 매수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부산지검 외사부(부장 김도형)는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K리그 소속 심판 A(41)씨와 B(36)씨, 수백만원을 건넨 전북 스카우트 C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3년 K리그 심판으로 일하며 각각 두 차례와 세 차례에 걸쳐 C씨한테서 부정한 청탁과 함께 경기당 100만원씩 모두 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프로스포츠에서 일어나선 안 될 행위가, 그것도 K리그 최대 명문 구단에서 드러난 셈이다. 전북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스카우트가 구단에 보고 없이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C씨를 직무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전북에선 “적절치 못한 행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심려를 끼쳐드려 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북에선 C씨 행위가 구단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하지만 과연 혼자 판단으로 그런 행위를 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잠재우는 건 쉽지 않다. 만약 구단과의 연관성이 드러난다면 엄중한 징계가 불가피하다. 경남FC는 2013년 8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심판 4명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사실이 들통나면서 사상 첫 승점 10점 감점이라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전북은 24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7일 멜버른 빅토리(호주)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엘 클라시코’ 첫 승리 신고한 레알 감독 지단

    ‘엘 클라시코’ 첫 승리 신고한 레알 감독 지단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프리메라리가의 숙명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맞붙은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맡은 지네디 지단 감독은 리그 역전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단이 이끈 레알 마드리드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7분 카림 벤제마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후반 40분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지단 감독은 지난 1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부임 이후 처음 맞선 바르셀로나와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시절 바르셀로나에 당했던 ‘엘 클라시코’ 0-4 완패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경기가 끝난 뒤 지단 감독은 “오늘 바르셀로나를 꺾은 것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남은 일정은 물론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출신인 지단 감독은 “이번 시즌 역전 우승을 향한 아주 중요한 승리였다.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이날 경기에 앞서 우리가 해야 할 것만 잘 해내기를 원했다. 준비도 잘 됐다”고 기뻐했다. 지단 감독은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6)에 승점 7차로 뒤진 상황에 대해선 “정규리그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2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0)를 뛰어넘는 게 우선”이라며 “그런 다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생활은 경기 결과만 빼고는 모든 게 즐겁다”고 농담을 던진 뒤 “출발이 힘들었지만 그것은 당연하다. 나는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공수 전반에 걸쳐 팀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고 강조했다.
  • 창단 첫 UEFA 8강에도 웃지 못한 맨시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팀을 창단한 1880년 이래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맨시티는 16일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3-1로 이긴 맨시티는 이날 무승부로 1, 2차전 합계 3-1로 앞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칠레 출신으로 부임 첫해인 2013년 맨시티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안겼던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맨시티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영광만 즐기기엔 상처가 너무 컸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7분 만에 주장 뱅상 콩파니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데 이어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부상으로 전반 24분 교체됐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경기 후 “콩파니는 최소 한 달 이상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를 앞둔 맨시티 처지에선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 리그 3위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뒤쫓는 맨시티는 리그 5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한편 스페인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연장까지 치르는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현회의 축구싶냐] ‘영원한 청룡의 주장’ 故정병탁을 기리며

    [김현회의 축구싶냐] ‘영원한 청룡의 주장’ 故정병탁을 기리며

    한 명의 위대한 축구인이 세상을 떠났다. 故정병탁 감독이 지난 10일 향년 74세의 나이로 하늘로 간 것이다. 어린 세대들에게는 생소한 인물일수도 있지만 고인이 가는 길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표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던 故정병탁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고인이 걸어온 발자취가 곧 한국 축구의 발자취였다. ‘축구판 실미도 부대’ 양지에 간 정병탁정병탁은 1942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그리 큰 키는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빠른 발을 앞세워 축구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축구 명문인 배재고를 거쳐 연세대학교 1학년인 1964년부터는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까지 누렸다. 이후 정병탁은 한국 축구의 역사와 같이 하기 시작했다. 군팀이 상한가를 쳤던 1960년대 해병대에 입대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간 정병탁은 대표팀에서도 주축 레프트윙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이때 정병탁을 비롯한 한국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을 만한 일이 벌어졌다.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세계의 주목을 받자 체제의 우월성을 자랑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축구팀을 결성했기 때문이다. 바로 ‘축구판 실미도 부대’였다. 정권 실세인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나선 창단한 이 팀은 강제로 각 팀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이들을 뽑아 들였다. 국가대표팀도 아닌 곳에서 강제로 선수를 빼가는 일이 벌어졌지만 그 누구도 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트린다던 중앙정보부의 지시였기 때문이다. 팀 이름도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중앙정보부 슬로건에서 ‘양지’를 따 왔다. 물론 당대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정병탁도 해병대에서 양지로 옮겨야 했다. 정병탁을 비롯해 김호, 김정남, 조정수, 서윤찬, 허윤정, 김삼락, 이회택, 임국찬, 이세연 등 쟁쟁한 선수들이 이렇게 양지라는 한 팀에 모였다. 쌀 한 가마니에 4000원 하던 시절에 무려 매달 2만 5000원이라는 엄청난 급여가 제공됐고 선수단 전원이 중앙정보부가 위치한 서울시 이문동에서 숙소 생활을 하며 천연 잔디 구장을 마음대로 사용했다. 또한 중앙정보부는 양지축구단 활동을 군 복무로 인정, 병역 혜택까지 부여했다. 식탁에는 매일 고기 반찬이 올랐다. 심지어 서독과 프랑스, 스위스, 그리스 등을 도는 105일의 유럽 전지훈련도 떠났다. 물론 이 대단한 팀의 중심에는 정병탁이 있었다. 메르데카컵을 품은 청룡팀의 주장 정병탁은 소속팀 양지의 주축으로 활약하면서 1970년에 출범한 국가대표 1진 청룡의 주장까지도 맡고 있었다. 당시 대표팀은 1진 청룡과 2진 백호로 나뉘어 운영 중이었는데 청룡에 직면한 과제는 바로 메르데카컵 우승이었다. 지금은 그 권위가 떨어졌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메르데카컵은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최고의 대회였다. 1970년 당시 한국의 청룡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홍콩 등 만만치 않은 상대 12개 나라가 치르는 이 대회에는 전국민의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1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두 번째 홍콩과의 경기에서도 비기며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3차전 인도와의 경기 역시 흐름이 좋지 않았다. 먼저 두 골이나 내주며 끌려간 것이었다. 그런데 이때부터 청룡의 주장인 정병탁이 나섰다. 한 골을 따라간 한국은 후반 25분 정병탁의 크로스를 박이천이 동점골로 기록했고 10분 뒤에 마침내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정병탁이 왼쪽 구석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회택이 헤딩골로 연결, 극적인 3-2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정병탁은 이날만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당시 결승 상대는 버마였는데 버마는 예선에서 인도를 2-0으로 완파한 강호였다. 한국으로서는 메르데카컵을 가져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전까지 공동 우승을 한 적은 있어도 단독 우승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한국은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했다. 3만 5000여 명이 들어찬 가운데 버마와의 결승전이 시작되자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3분 마침내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이 정병탁의 발을 통해 시작됐다. 박이천에게서 패스를 이어받은 정병탁이 이 공을 완벽하게 이회택에게 넘겨줬고 이회택이 날린 슈팅이 버마 골문을 가른 것이었다. 후반 막판 정병탁은 중앙선을 돌파하면서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 슈팅으로 버마 골망을 한 번 더 출렁였지만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정병탁은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감격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 12번이나 메르데카컵에 나서고도 1960년 말레이시아와 공동 우승, 1965년 중국과 자유 중국과 공동 우승, 1968년 버마와 공동 우승을 차지한 게 전부였던 한국의 첫 단독 우승이었다. 그의 충격적인 대표팀 은퇴 발표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기뻐했다. 그리고 시상식이 열리는 순간 ‘청룡’의 주장 정병탁이 말레이시아 라만 수상으로부터 메르데카컵을 건네받더니 번쩍 들어올렸다. 한국이 그토록 염원하던 메르데카컵을 단독으로 품는 순간이었다. 귀국 길에도 수많은 환영 인파가 몰릴 만큼 국민들의 성원 또한 대단했다. 팀의 주장 정병탁은 모든 국민이 바랐던 메르데카컵을 들고 당당히 귀국했다. 지금이야 메르데카컵 우승에 아무도 관심을 가져 주지 않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메르데카컵 우승은 아시아 정복을 뜻할 만큼 우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였으니 국민들의 함성이야 이루 말할 것도 없었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세 개나 기록한 주장 정병탁의 인기 역시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소속팀이었던 양지는 김형욱이 1970년 실각하면서 입지가 줄어 들었고 결국 흐지부지 흩어졌다. 정병탁도 양지를 떠나 신탁은행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무려 8년 동안 대표팀 생활을 했고 메르데카컵에만 6번을 출전했던 이 대단한 선수의 미래에 많은 이들이 희망을 안고 있었다. 해외 원정 경기만 18번을 치르면서 경험도 많이 쌓은 정병탁은 한국 축구를 계속 짊어지고 갈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때 정병탁이 한국 축구계가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을 했다. “이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습니다.” 아무리 선수 생명이 짧았던 1970년대라고 하더라도 28세의 혈기왕성한 나이에 그의 대표팀 은퇴 소식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사람들은 메르데카컵을 들고 금의환향하던 정병탁에게 대표팀 은퇴를 번복해달라고 매달렸다. 고별전 보기 위해 모여든 1만여 팬들그래도 정병탁의 고집은 꺾을 수가 없었다. 대표팀 은퇴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병탁은 이렇게 답했다. “이제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어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싶습니다. 또한 가정과 직장에 충실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병탁의 말을 그대로 믿는 이들은 없었다. 김용식이 43세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갔고 당시 청룡팀 트레이너를 맡은 우상권 또한 36세까지 현역으로 뛰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8세의 창창한 선수가 체력의 한계를 느껴 대표팀을 떠난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주변의 추측이었지만 정병탁이 한창의 나이에 대표팀을 박차고 나온 건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청룡팀이 선수들에 대한 기본적인 대우도 해주지 않았던 데 따른 불만 때문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병탁은 메르데카컵에서 단독 우승을 차지하고 1970년 8월 19일 귀국한 뒤 닷새만을 쉬고 또 다시 청룡팀 합숙훈련에 들어가야 했다.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거기에다 양지 시절 받던 월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로지 훈련에만 전념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대표 선수 생활이 끝나면 미래에 대해 그 누구도 보장해 주지 않았고 가정 생활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당시 상황상 애국심만을 강요하며 나머지 모두를 포기해야 하는 분위기에 정병탁이 반기를 든 것이었다. 정병탁은 그렇게 28세의 이른 나이에 대표팀에서 물러났고 주장 완장을 김정남에게 넘겼다. 그가 애국심이 없어 대표선수 자격을 일찌감치 반납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병탁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 축구를 위해 양지에 묶여 있고 청룡에 묶인 채 모든 걸 포기해야 했었다. 그는 A매치 통산 39경기 출전에 11골의 기록을 남겼다. 1970년 9월 12일 서울운동장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간의 평가전이 펼쳐졌다. 그런데 이 비공식 경기에 모인 관중수만 해도 무려 1만여 명이 훌쩍 넘었다. 이유는 단 하나, 청룡팀을 떠나는 정병탁이 마지막으로 청룡의 유니폼을 입고 고별전을 치렀기 때문이다. “정병탁 보러 가자.” 사람들은 청룡팀의 최초 주장인 정병탁의 모습을 보기 위해 비공식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운동장으로 몰렸다. 이 정도로 정병탁은 현역 생활 내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인물이었다. 그렇게 정병탁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으며 대표팀을 떠났고 이후 신탁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오랜 시간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됐다. 사람들은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이 이어지자 정병탁이라는 이름은 서서히 잊어갔다. 지도자가 돼 돌아온 정병탁의 성공시대그런 정병탁이 다시 축구계로 돌아온 건 1984년이었다. 모교인 연세대 축구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정병탁 감독은 연세대에 부임하자마자 곧바로 일을 냈다. 부임 후 5개월 만에 치른 제29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파죽지세로 결승에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결승 상대인 중앙대의 수장이 바로 김기복 감독이었다는 점이다. 40대 초반인 정병탁 감독과 김기복 감독은 양지와 청룡에서 3년 가까이 활약했던 둘도 없는 선후배 사이였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정병탁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중앙대를 가볍게 2-0으로 제압하고 무려 36년 만의 감격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학 무대에 첫발을 내딛은 정병탁 감독은 5개월 만에 지도자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사람들은 잊혀졌던 정병탁을 기억하기 시작했다. 정병탁 감독도 연세대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김봉길 스카우트 작전’이었다. 1984년 첫 우승을 경험한 정병탁 감독은 곧바로 고교 최대어인 부평고 김봉길 잡기에 나섰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팀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됐던 김봉길은 사실 고려대행이 점쳐지고 있었다. 부평고 고명수 코치와 고려대 남대식 코치의 사이가 돈독해 김봉길은 당연히 고려대행이 점쳐졌다. 그런데 정병탁 감독이 나섰다. 사실상 김봉길의 고려대행이 유력한 상황에서 정병탁 감독이 김봉길과 그의 부모를 설득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김봉길과 그의 부모 역시 고려대로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정병탁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에 대해 김봉길은 이런 기억을 떠올렸다. “연세대 훈련이 저녁 6시에 끝나면 저녁 8시쯤 감독님께서 꼭 저희 집 앞으로 오셨어요.” 그렇게 무려 한 달 동안 정병탁 감독은 매일 저녁 김봉길의 집 앞으로 가 그의 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선수층이 두터운 고려대보다는 아들이 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연세대를 선택해 달라”는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김봉길은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결국 연세대를 선택했고 연세대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정병탁 감독은 아주대 행이 유력했던 거제고의 최청일 또한 이런 식으로 설득해 연세대로 데려올 수 있었다. 김봉길은 정병탁 감독을 이렇게 기억했다. “옷도 잘 입는 멋쟁이셨고 굉장히 화끈하면서 남자다우셨어요. 한 번은 우리가 우승을 한 뒤 뒷풀이를 한다고 선수단 전체를 나이트클럽을 데려가기도 하셨죠. ‘오늘은 내가 쏠 테니 마음껏 놀아라’ 이 말에 다들 반했다니까요. 감독님 모시고 나이트클럽에 갔던 건 참 독특한 추억이죠.” 가족과의 이별, 그리고 전남과의 만남정병탁 감독은 연세대에서 지도 능력을 인정받고 이듬해에는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까지도 겸하기 시작했다. 정병탁 감독의 지도자 인생도 탄탄대로였다. 하지만 이때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 1987년 1월 개인적인 일을 마치고 아내와 함께 강릉을 떠나 서울로 오던 정병탁 감독의 승용차가 마주오던 고속버스와 정면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정병탁 감독은 중상을 입고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지만 정신을 차린 그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내가 그 자리에서 바로 숨졌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가정 생활을 위해 이른 나이에 대표팀까지 포기해야 했던 정병탁 감독에게는 아내의 죽음이 엄청난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곧바로 일어섰다. 그를 기다리는 제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털고 일어난 정병탁 감독은 1989년 또 다시 정상에 섰다. 제37회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그것도 1학년생 김도훈과 강철 등을 앞세워 이뤄낸 대단한 성과였다. 특히나 서울 대신고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강철을 대학 진학 후 정병탁 감독이 수비수로 전환시킨 게 ‘신의 한 수’였다. 아마도 정병탁 감독이 없었더라면 강철이라는 훌륭한 수비수도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 강철 스스로도 “처음에는 달갑지 않았지만 생각해보니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할 정도다. 결승에서는 프로선수 네 명이 포함된 포철 아마팀을 4-1로 꺾는 등 7경기에서 20득점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렇게 연세대를 아마추어 최강으로 이끈 정병탁 감독은 1992년 연세대 감독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숱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해냈다. 그가 다시 돌아온 건 1994년이었다. 당시 전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팀 제8구단 창단을 앞두고 초대 사령탑으로 정병탁 감독의 이름이 거론된 것이다. 전남 여수 출신인 그가 고향팀 지휘봉을 잡는 모습이 조금씩 그려지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연고내에는 차경복 전 경희대 감독과 정태훈 한양공고 감독, 남대식 고려대 감독, 서현옥 중앙대 감독 등 쟁쟁한 인물들이 많았다. 이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전남 진도 출신 허정무 감독이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였고 연고는 없지만 지명도가 워낙 높은 이회택 전 포철 감독 또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렇게 한 달이 넘게 긴 토론이 이어진 후 최종 선택은 정병탁 감독이었다. 허정무 감독이 포철 감독으로 부임하고 있어 빼오는 게 무리가 있었고 나머지 후보군 중에는 정병탁 감독이 가장 적임자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청룡팀 최초의 주장’ 故정병탁을 기리며청룡의 초대 주장이던 그가 이번에는 전남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길조를 상징하는 용을 의인화한 전남의 마스코트가 모습을 드러냈고 팀 이름은 전남드래곤즈로 명명됐다. 전남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정병탁 감독은 박경훈 코치와 여범규 코치를 선임한 뒤 곧바로 선수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드래프트를 통해 대졸 신인 9명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훗날 전남의 상징이 된 김도근(한양대)도 포함돼 있었다. 이뿐 아니라 실업팀에서 뛰던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전남의 전설적인 존재인 노상래와 김태영 등도 이때 정병탁 감독이 선택한 작품이었고 기존 프로팀에서 활약하던 김봉길(유공)과 박창현(포철) 등도 데려왔다. 정병탁 감독이 선택이 아니었더라면 노상래와 김태영, 김도근 등 ‘전남맨’들은 역사에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광양전용구장이 광양시민뿐 아니라 여수와 순천 지역 주민들까지 몰릴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정병탁 감독 때문이었다. 여수 출신인 그가 고향에 내려와 프로팀 감독이 되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전남은 1995년 5월 7일 역사적인 K리그 데뷔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김봉길의 두 골과 노상래의 한 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따내는 등 신생팀답지 않은 선전을 이어나갔고 결국 8개 팀 중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비록 엄청난 성과는 아니었지만 현재 전남의 토대를 만든 건 정병탁 감독의 공이 컸다. 하지만 정병탁 감독은 1996년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사퇴하며 이 자리를 허정무 감독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정병탁 감독은 이해 마라도나가 소속된 보카주니어스의 방한 경기 때 잠시나마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뒤 주무대에서 쓸쓸히 사라졌다. 이후 정병탁 감독은 과거 양지팀 시절 동료들과 서울시 실버축구단에 속해 사회 공헌 활동을 하기도 했고 경기도 고양시에 ‘정병탁 어린이축구교실’을 창단해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쓰기도 했지만 축구계 주류 무대에 다시 돌아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바로 그저께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정병탁 감독이 향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청룡팀 최초의 주장이자 연세대를 아마추어 최정상을 이끈 지도자이면서 전남의 초대 감독을 맡았던 그는 늘 자신의 자리에서 가장 빛이 날 때 사라졌다. 그리고 이제 故정병탁 감독은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하지만 고인이 한국 축구를 위해 보여줬던 헌신을 잊지 않겠다. 이제는 故정병탁 감독이 먼저 하늘로 보낸 사모님과 행복하셨으면 한다. 청룡팀 최초의 주장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故정병탁 감독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축구 칼럼니스트 김현회 footballavenue@nate.com
  • [볼만한 스포츠] 내 발을 막을 순 없다… 손흥민, 고

    [볼만한 스포츠] 내 발을 막을 순 없다… 손흥민, 고

    【프로농구】 오리무중 선두·6강 윤곽, 연휴 대전에 달렸다 예년 같으면 6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프로농구 선두는 물론 6강 플레이오프 윤곽도 드러났다. 하지만 올 시즌은 한참 다르다. 팀당 7~8경기를 남긴 지난 2일 현재 선두는 물론이고 6강 구도마저 흐릿해졌다. 6위 동부와 7위 kt의 승차가 4경기밖에 되지 않아 설 연휴가 끝나도 안갯속 판도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선두를 다투는 모비스와 오리온은 연휴 기간 모두 하위권 팀들과 만나 상대적으로 느긋할 수 있다. 모비스는 7일 LG, 9일 kt와 만나 울산~부산을 이동해야 하고, 오리온은 6일 전자랜드, 10일 SK와 만나 인천과 고양만 오가면 된다. 다만 4일 오리온-KGC인삼공사, 5일 모비스-KCC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다. 지난 2일 현재 오리온에 반 경기 뒤진 KCC는 7일 kt, 이틀 뒤 LG와 연거푸 원정 경기를 벌여 5일 모비스 원정까지 울산~부산~창원을 오간다. 5위 삼성은 6일 인삼공사, 이틀 뒤 오리온과 부담스러운 만남을 갖는데 그나마 모두 안방 경기라 가족과 차례도 지내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4위 인삼공사는 삼성과 원정 대결을 펼친 뒤 8일 홈에서 4경기 차로 떨어진 6위 동부와 맞선다. 이동 거리가 거의 없어 한숨 돌릴 수 있다. 동부는 이틀 전 SK와 혈투를 치르느라 힘을 소진할 것이 뻔한데 인삼공사와 격돌하고 또 이틀 뒤 전자랜드전마저 준비해야 해 힘겹다. 원주~안양~원주를 이동해야 해 고속도로로 움직이는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관건이 될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프로배구】 9일 오후 2시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 빅매치 올해 설 연휴는 괴르기 그로저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함께 시작된다. 설 연휴에 이어지는 경기가 포스트 시즌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구단마다 젖 먹던 힘까지 짜낼 수밖에 없다. 남자배구는 6일 오후 2시 대전에서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4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승점 확보가 절실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반드시 잡아야만 세 팀까지만 가능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지난달 13일 경기에선 괴력을 발휘한 그로저 활약이 없었다면 우리카드한테 팀 창단 이래 첫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다. 7일 오후 2시에는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털, 8일 오후 2시에는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이 자웅을 겨룬다. 현대캐피털과 대한항공으로서는 상대팀인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멀어졌다고는 하지만 확실하게 잡지 않으면 더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9일 오후 2시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경기는 설 연휴 기간 가장 큰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프로배구 메카로 자리잡은 천안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가 선두 자리를 놓고 벌이는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10일 오후 2시에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가 이어진다. 한편 여자배구는 6일 오후 4시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 7일 오후 4시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 9일 오후 4시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10일 오후 4시 현대건설과 GS칼덱스가 잇따라 경기를 펼친다. 특히 7일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가 맞붙는 것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설날장사씨름대회】 병신년 첫 꽃가마 주인공은 2016년 시작을 알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가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홍성군씨름협회와 설날장사씨름대회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자부, 여자부 모두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된다. 남자부는 태백장사(80㎏ 이하), 금강장사(90㎏ 이하), 한라장사(110㎏ 이하), 백두장사(150㎏ 이하) 등 모두 네 체급으로 나누어 자웅을 겨루고, 여자부 경기는 매화급(60㎏ 이하), 국화급(70kg 이하), 무궁화급(80kg이하) 등 세 체급으로 나누어 열린다. 씨름을 배운 외국인 대학생 40명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예선 경기부터 준결승(3품전 포함)전, 여자부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남자부 장사 결정전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남자부 18개 팀 165명, 여자부 17개 팀 70명 등 모두 235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체급별로 남자부 약 5000만원, 여자부는 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남자부 장사에게는 3000만원을 경기력향상지원금으로 지급한다. 1품 진출자는 1000만원, 2품은 500만원, 3품 진출자는 300만원을 받는다. 8강에 진출해도 상금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자부 장사 상금은 300만원이며 2품은 100만원, 3품은 70만원, 8강 진출자는 30만원을 받는다. 설날 대회의 남자부 경기(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는 6일부터 9일까지 KBS1에서 생중계되며, 여자부 경기는 5일과 10일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창창한 우리 황금발 되리

    창창한 우리 황금발 되리

    4골로 득점 공동 2위… 골든슈 노려 황희찬 빠진 신태용호 공격 두 기둥 U19 우승도 함께 일궈… 결승 선봉에 신태용호의 ‘왼발 듀오’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이 득점왕 경쟁에 나섰다. U23(23세 이하) 대표팀에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커다란 목표를 달성한 뒤 남은 건 일본을 이겨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첫 정상에 서는 것뿐이다. 한국은 첫 대회인 2013년 3~4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에 2-3으로 져 4위에 그쳤다. 결승 상대는 경기력이 상승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이다. 신태용호로서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공백이 아쉽다. 당초 차출하면서 본선 진출이 확정되면 곧바로 소속팀에 돌려보낸다는 조항에 따라 황희찬은 카타르와의 4강전을 마친 뒤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키는 데 꼭 필요한 황희찬의 빈자리는 신 감독에겐 뼈아프다. 그러나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신태용호는 황희찬이 없을 때도 충분한 파괴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2선 공격수인 권창훈과 문창진이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경쟁하듯 골을 넣으며 한국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들이 기록한 골 수는 나란히 4개로, 대회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문창진의 발끝이 먼저 빛났다. 조별리그 1차전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골을 터트려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에 질세라 권창훈도 2차전인 예멘과의 경기에서 오른발과 머리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영웅이 됐다. 문창진도 질 수 없다는 듯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다시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갈라 승리를 이끌었다. 팀 내에서 각각 3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던 둘은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는 한 골씩을 터뜨리면서 경쟁 구도를 이어 갔다. 28일 현재 이번 대회 득점 1위는 카타르의 아메드 알라(5골). 카타르 역시 이라크와의 3~4위전을 남기고 있는 터라 섣불리 득점왕을 예단하는 건 금물이다. 그러나 둘 중 하나가 대회 첫 우승컵과 함께 골든슈를 높이 들어 올린다면 신태용호의 이번 카타르 원정은 더욱 빛날 수 있다. 권창훈과 문창진은 2012년 AFC U19 챔피언십 우승 멤버다. 문창진은 당시 4골, 권창훈이 1골로 한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문창진은 이라크와의 결승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시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1-1로 정규 시간을 끝낸 한국은 승부차기 끝에 4-1로 이겨 대회 정상에 섰다. 신태용호를 버티게 하는 두 기둥으로 자리매김한 권창훈과 문창진의 경쟁 구도는 대표팀의 파괴력을 증대시키는 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도 “황희찬이 없어서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권창훈과 문창진이 리드하는 팀 분위기를 본다면 반드시 일본을 이기고 대회 첫 정상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야구 국가대항전 시작 닻 올린 프리미어12

    “출발부터 악재가 끼었지만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일단 예선을 통과해 8강에 드는 걸 목표로 하겠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이 26일 서울 금천구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 소집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공식적으로 닻을 올렸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원정 도박 파문으로 투수 3명이 교체된) 악재 탓에 투수 부문에서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은 기간 팀워크를 다지며 최선을 다하겠다. 태극 마크를 단 선수들에겐 본인은 물론 국가의 명예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선(5경기)에서 3승은 해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예선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전날 엔트리 교체로 새로 합류한 장원준(두산)과 심창민(삼성), 임창민(NC)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장원준은 체인지업이 늘었고 경기 운영도 좋아졌다. 심창민은 한국시리즈에서 임창용과 안지만이 빠진 공백을 메우며 한층 책임감을 키울 것이다. 임창민은 올 시즌 내내 좋았다”고 평가했다. 임창용이 빠진 전담 마무리에 대해서는 “아직 투수 코치와 상의하지 못했다.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롯데)는 “대표팀에는 단기전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 잘 뭉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대은(지바롯데)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투수력이 약하다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7~28일 잠실구장, 29~31일에는 문학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실시하고 다음달 4~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2015 서울 슈퍼시리즈)을 갖는다. 6일 일본으로 출국해 8일 삿포로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7세의 반란… ‘그라운드 신화’ 되다

    17세의 반란… ‘그라운드 신화’ 되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오세훈(16·울산현대고)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마치 농구경기의 ‘버저비터’처럼 오세훈의 골이 터지자마자 경기가 끝났을 정도로 극적인 승리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남은 24일 잉글랜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따라서 국제대회 조별리그 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들춰 봐야 했던 ‘경우의 수’를 이번에는 따지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축구가 FIFA가 주관한 대회(올림픽 포함)에 총 36차례 출전해 첫 두 경기를 잇달아 이긴 건 처음이다.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것 역시 역대 출전 사상 최초다. 역대 최고의 성적(4강)을 냈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폴란드)에서는 이겼으나 두 번째 경기인 미국전에서는 무승부에 그쳤다.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잡았으나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는 패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 감독의 ‘족집게 교체 신공’이 빛을 발했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교체돼 들어간 선수가 1분 만에 결승골 도움을 만들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된 선수가 1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낸 것이다. 이날 경기는 후반 45분이 지나고 추가 시간 2분이 주어질 때까지 0-0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분위기였다. 그때 최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이승우(17·바르셀로나)를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오세훈을 투입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려는 전략적인 교체로만 생각했지만 1분 뒤 오세훈은 기적과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세훈은 지난달 처음 최진철호에 합류한 새 얼굴로 경기 출전 횟수도 3회밖에 되지 않는다. 최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승부수였던 것이다. 앞서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도 0-0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최 감독은 박상혁(17·매탄고)을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상헌(17·울산현대고)을 내보냈다. 이상헌은 1분 뒤 장재원(17·울산현대고)의 결승골을 도왔다. 1998년생이 주축인 U-17 대표팀에서 1999년생으로 막내인 오세훈은 “그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감독님 지시에 따르며 형들에게 도움을 주려 했다”면서 “골을 넣었을 때 기억은 솔직히 잘 나지 않는다. 넣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8강 이후 6년 만에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16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24일 잉글랜드전에서 조 1위가 확정되면 다른 조의 3위 팀과 16강에서 만나고 조 2위가 될 경우 F조 2위와 맞붙는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명불허전’ 에두 결승골… 전북, 亞챔스 8강 쐈다

    후반 10분 투입된 에두가 결국 전북을 8강으로 이끌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26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16강 2차전에서 후반 27분 터진 에두의 결승골을 지켜 1-0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2-1로 앞선 전북이 K리그 팀 가운데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의 전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이동국을 원톱으로 박았지만 지루하고 단조롭게 롱패스에 의존한 경기로 수비 위주로 나선 베이징의 벽을 뚫지 못했다. 섭씨 32도의 무더위 때문에 선수들의 움직임도 눈에 띄게 둔해 보였다. 후반 10분 류창현 대신 에두가 투입되면서 전북이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이동국과 에두가 투톱을 이루자 특유의 잘게 쪼개는 패스가 살아나 많은 기회를 가져왔다. 에두는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중앙을 파고든 이재성이 정확하게 앞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 둘의 견제를 따돌리고 칼날 같은 슛을 날려 상대 골망을 갈랐다. 지난 23일 인천과의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승골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앞서 수원은 일본 히타치의 가시와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가시와 레이솔과의 원정 2차전을 전반 26분 정대세의 선제골과 후반 9분 구자룡의 추가골을 엮어 2-1로 이겨 1, 2차전 합계 4-4를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13분 염기훈이 가슴팍을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간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편 27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원정 2차전을 벌이는 성남FC의 시민구단 첫 8강 진출을 기원하는 거리 응원이 킥오프 1시간 30분 전부터 경기 분당 야탑교 광장에서 진행된다. 월드컵이 아닌 클럽팀 대항전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지는 것은 처음이라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수아레스 +네이마르… 무적 바르사 4강 눈앞

    FC바르셀로나가 골잡이 네이마르와 수아레스의 릴레이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문턱까지 점프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생제르맹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에서 네이마르의 선제골과 수아레스의 추가 2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메시-수아레스’의 삼각편대를 주축으로 해 시종 생제르맹을 몰아붙여 완승을 거뒀다. 첫 골은 메시의 발끝에서 배달됐다. 전반 18분 메시가 상대 아크를 파고들다 왼쪽으로 패스한 공을 네이마르가 잡아 오른발로 생제르맹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은 수아레스의 독무대. 22분 벌칙지역 밖에서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만들어낸 수아레스는 후반 33분에는 중앙 아크서클 부근에서 긴 원터치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1명을 제치고 골대 오른쪽 모서리로 볼을 꽂아넣었다. 생제르맹은 후반 36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지난 16강전에서 퇴장당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장 등 주전 선수 공백의 한계를 절감해야만 했다. 포르투갈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FC포르투와 바이에른 뮌헨의 8강 1차전에서는 뮌헨이 경기 초반부터 도진 수비 불안을 수습하지 못하고 포르투에 1-3으로 패했다. 시작 1분 만에 수비수의 실수 탓에 페널티킥을 허용, 히카르두 콰레스마에게 선제골을 내준 뮌헨은 후반 9분에 다시 콰레스마에게, 20분에는 잭슨 마르티네즈에게 추가골을 내줘 역대 11번째 결승길에 비상이 걸렸다. 반면 1차전에서 ‘대어’를 잡은 포르투는 2004년 이후 세 번째 정상의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 바르셀로나-생제르맹과 뮌헨-포르투는 오는 22일 무대를 각각 스페인과 독일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행복했어요… 우리도 두리도

    행복했어요… 우리도 두리도

    ‘두리형 고마워.’ 한국 축구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차두리(35·FC서울)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4년 정들었던 붉은 유니폼을 벗었다. 선발 출장해 43분을 뛴 뒤 교체 아웃된 차두리는 주장 완장을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채워주고 포옹한 뒤 그라운드를 나섰다. 관중은 기립박수를 쳤다.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에서 전광판에 그의 영상이 흐르자 차두리의 눈가는 벌게졌고, 아버지 차범근이 꽃다발을 건네자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팬들은 차두리에 대한 사랑이 담긴 헌정 음악과 영상을 선물했다. 대표팀 후배들은 그가 10년 넘게 등에 달았던 번호 ‘22’와 영문명 ‘CHA Duri’에 금을 입힌 유니폼을 선물해 레전드로 남게 될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차두리는 “한 것 이상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면서 “나는 잘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애썼던 선수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말했다 축구 인생 초반은 ‘차범근 아들’로 더 유명세를 탔지만 결국‘차두리’란 이름으로 우뚝 섰다. A매치 데뷔전은 고려대에 재학 중이었던 2001년 11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전. 그는 후반 40분 교체 투입돼 5분 남짓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02년 한·일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거쳐 14년 동안 75경기에 출전했고 뉴질랜드전 출전으로 그의 기록은 76경기에서 멈췄다. 그의 출전 기록은 최다 부문에서 29위다. 출발은 공격수였지만 수비수로 마침표를 찍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유럽에 진출한 그는 2006년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 부진의 탈출구를 찾았다. A매치도 38경기는 오른쪽 공격수로, 나머지 38경기는 오른쪽 수비수로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4골-7도움. 첫 골은 한·일월드컵 직전인 2002년 4월 20일 코스타리카전에서 터뜨렸고 2004년 2월 레바논전, 7월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쿠웨이트전에서 각각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지난 1월 호주아시안컵에서 도움 2개를 추가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60m를 질주한 뒤 손흥민에게 쐐기골을 배달한 땅볼 어시스트는 ‘달려라 차두리’라는 14년 동안의 수식어를 압축시킨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그는 34세 189일로 대회 출전 사상 한국 선수 최고령 출전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각종 기록보다는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순간을 모두 지켰다는 데 더 의미가 있다. 차두리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는 물론 남아공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등을 함께했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발탁, 처음으로 붉은 유니폼을 입은 ‘새내기’ 이재성(전북)은 이날 경기 후반 41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떠나는 차두리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대표팀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6승(1무)째를 기록,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6월 재소집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77분 레버쿠젠, 승부차기서 AT마드리드에 패배…8강좌절

    손흥민(23)의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달 26일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레버쿠젠은 두 경기 합계 1-1로 동률을 이뤘고,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은 채 승부차기에서 3-2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차전 패배를 딛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 다음달 15∼16일 중 8강 1차전에 나선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후반 3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돼 자신의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조별리그 4차전에서 제니트를 상대로 2골을 폭발하는 등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3골을 기록했다. 앞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는 2골을 남겼다. 이날 레버쿠젠이 전반적으로 고전하는 가운데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패스를 뿌리고 슈팅도 간간이 기록했으나 큰 빛을 보지 못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에미르 스파이치의 헤딩 패스를 받아 오른발슛을 때려봤으나 수비 발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라르스 벤더가 내준 공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미겔 앙헬 모야가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모야는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얀 오블락으로 교체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골문을 열어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전반 27분 카니가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마리오 수아레스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받아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고, 이것이 외메르 토프락의 발을 스쳐 살짝 굴절되면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들어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로거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은 후반 25분 요시프 드르미치 대신 슈테판 키슬링을 투입하고, 후반 32분에는 손흥민을 빼고 지몬 롤페스를 투입했다. 한 골이 더 필요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후반 38분 마리오 만주키치 대신 페르난도 토레스로 바꿔 최전방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더는 골이 나오지 않은 채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이후 두 팀 모두 체력이 점차 떨어지는 가운데 연장전 30분도 골 없이 흘렀고, 8강 진출팀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첫 번째 주자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라울 가르시아가 오른발 슛을 허공으로 날린 데 이어 레버쿠젠의 첫 키커인 하칸 찰하노을루가 찬 것은 오블락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이후 레버쿠젠의 세 번째 주자인 토프락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네 번째 선수인 코케가 실축하면서 2-2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큰 부담감 속에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5번째 키커인 토레스는 성공했지만, 레버쿠젠은 믿었던 키슬링의 슈팅이 위로 붕 뜨면서 결국 8강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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