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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1위 SK, 1차전 끝내줬다

    역시 1위 SK, 1차전 끝내줬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김선형의 스피드와 자밀 워니의 높이를 앞세워 고양 오리온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오리온에 101-83 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한 SK는 이날 승리로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구단 사상 첫 통합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됐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79.2%(48차례 중 38차례)다. 이날 경기는 SK가 점수를 벌리면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를 앞세운 오리온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50점을 합작한 SK는 오리온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시소게임 양상을 보이던 2쿼터에서는 김선형이 해결사가 됐다. 김선형은 2쿼터에서 역전 3점포를 잇달아 터뜨리며 오리온과의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2쿼터 종료 3분여 전에 김선형의 단독 돌파에 이은 더블 클러치와 최준용이 스틸한 공을 패스받아 올린 레이업으로 45-39로 도망갔다. 3쿼터는 자밀 워니가 지배했다. 3쿼터에서 워니는 오리온 할로웨이와의 골밑 싸움 우위를 앞세워 13점을 몰아 넣었다. 반면 할로웨이는 6점에 그쳤다. 3쿼터를 75-56으로 크게 앞선 채로 끝낸 전희철 SK 감독은 4쿼터에 워니와 김선형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남은 경기를 대비한 것이다. SK는 4쿼터 초반 안영준이 3점슛으로 80-59, 점수차를 21점으로 만들었다. 워니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SK 속공 농구의 핵심인 김선형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20득점을 했다. 정규리그 5위로 6강 PO를 거쳐 4강 PO에 올라온 오리온은 토종 빅맨 이승현이 코로나19로 결장한 가운데 할로웨이가 20점을 넣으며 분투했다. 하지만 3점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를 내줬다. 오리온 ‘주포’인 이대성은 3점슛을 5개 던져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슛 난조를 보였다.
  • 체면 구겼던 ‘세계 1위’… 명예 회복 나선 고진영

    체면 구겼던 ‘세계 1위’… 명예 회복 나선 고진영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체면을 구겼던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명예 회복과 함께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윌셔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리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 등 한국 선수 20명이 나선다.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지난 17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고진영은 12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며 부진했다. 이후 고진영은 “2주 동안 맹훈련하면서 코치와 상의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오겠다”라는 말을 남긴 뒤 훈련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고진영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 비거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다운 스윙을 보강하고 지면을 밀어 힘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고진영이 더 집중하는 이유다.
  • “임신했어요”…샤라포바, 아슬하게 가린 D라인

    “임신했어요”…샤라포바, 아슬하게 가린 D라인

    러시아 출신 전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가 첫 아이를 가졌다고 로이터와 AP 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이날 35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는 “소중한 시작들! 2인용 생일 케이크를 먹는 것은 항상 나의 전공이었다”며 한 해변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D라인’을 뽐내는 사진을 공개했다. 2020년 2월 은퇴한 샤라포바는 같은 해 12월 영국 윌리엄 왕세손의 친구인 사업가 알렉산더 길크스(41)와 약혼했다. 그는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에서 5차례 우승했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임신한 테니스여신…샤라포바 D라인 공개

    임신한 테니스여신…샤라포바 D라인 공개

    ‘테니스 여신’으로 불렸던 전 세계랭킹 1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첫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35세 생일을 맞은 샤라포바는 해변에서 살짝 나온 배를 양손으로 받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소중한 시작”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어 “생일 케이크 2인분을 먹는 것은 언제나 내 전공이야”라고 덧붙였다. 샤라포바는 2020년 2월에 현역 은퇴를 발표할 때까지 5개의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포함해 총 36개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그해 12월에 영국인 사업가 알렉산더 길케스와 약혼을 발표했다.
  • 세계랭킹 1위 고진영 LA 오픈서 명예회복 정조준

    세계랭킹 1위 고진영 LA 오픈서 명예회복 정조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체면을 구겼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명예 회복과 함께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월셔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리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과 함께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지난 17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고진영은 12주 연속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 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이븐파 288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고진영은 “2주 동안 맹훈련하면서 코치와 상의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오겠다”라는 말을 남긴 뒤 훈련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고진영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 비거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다운 스윙을 보강하고 지면을 밀어 힘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연습했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고진영이 더 집중하는 이유다.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와 김세영, 최혜진, 안나린 등도 출전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9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 2라운드 후 컷 탈락한 박인비는 대회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또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 수모를 겪은 김세영도 명예 회복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또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최혜진(신인상 포인트 261점·3위)과 JTBC 클래식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한 안나린(176점·4위)의 신인왕 대결도 볼만하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린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편, LA 오픈은 올해부터 한국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인 디오 임플란트가 새로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이라는 대회 명칭으로 진행된다.
  • ‘실내 챔피언’ 우상혁 고국 실외에서 가볍게 우승

    ‘실내 챔피언’ 우상혁 고국 실외에서 가볍게 우승

    한국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챔피언에 오른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다음 목표로 실외 경기 우승을 내걸었다. 우상혁은 1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일반부 결선에서 2m30을 넘어 우승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우상혁은 경기 뒤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했으니 실외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m34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 높이뛰기 ‘우수선수 초청 공인기록회’ 이후 10개월 만에 국내 경기에 참가한 우상혁은 이날 1차 시기에서 2m20을 가볍게 넘은 뒤 2m26도 한 번에 넘었고, 2m30을 두 번째 시기에서 넘었다. 우상혁은 이어 2m34에 도전했으나 세 차례 모두 실패했다. 만약 2m34를 넘었다면 개인 최고 기록인 한국 기록보다 1㎝ 높은 2m37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유쾌했다. 도움닫기 전 “가자, 우!”를 외치며 박수를 유도했고, 바를 넘을 때마다 거수경례 등 다양한 세리머니로 관중을 즐겁게 했다. 우상혁은 이날 육상 관계자들을 위해 커피트럭을 준비했고, 육상 꿈나무들의 사진 요청에도 기꺼이 응했다. 그는 “경기를 치를 때마다 한국 신기록 달성을 목표로 삼는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올해 첫 실외 경기에서 2m30을 뛴 것도 괜찮은 결과다. 높이뛰기에서는 평균 기록도 중요한데, 2m30 이상을 꾸준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으로 지난해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사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코 템베리(이탈리아)와 함께 남자 높이뛰기 ‘빅3’로 자리매김한 우상혁은 다음달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초청받았다. 7월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개막…박민지, 관중 앞 2연패할지 관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개막…박민지, 관중 앞 2연패할지 관심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왕과 대상을 석권했던 박민지가 이번 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를 시작으로 다시 우승 행진에 시동을 건다. 박민지는 지난해 4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석 달 조금 넘는 기간에 무려 KLPGA 투어 6승을 쓸어 담았다. 시발점은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민지는 장하나를 연장전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박민지는 2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에 도전한다. 6813야드의 전장을 자랑하는 가야 컨트리클럽은 KLPGA 투어 대회 코스 중 가장 길다. 때문에 장타를 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이제까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들을 살펴봐도 박성현, 김민선, 이소영, 이승연 등 장타자가 즐비하다. 박민지는 “시즌 첫 출전 대회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변수는 관중이다. 박민지는 통산 10승 가운데 6승을 무관중 대회에서 땄다. 지난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때도 관중이 없었다. 박민지는 “많은 팬이 찾아 주실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되레 기대감을 드러냈다.
  • 지난해 6승 박민지 올해도 가야에서 연승 스타트?

    지난해 6승 박민지 올해도 가야에서 연승 스타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과 대상을 석권했던 박민지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를 시작으로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건다. 박민지는 지난해 KLPGA투어에서 4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석 달 조금 넘는 기간에 무려 6승을 쓸어 담았다. 시발점은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민지는 장하나를 연장전에서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박민지는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다승과 많은 우승을 했다”면서 “자신감을 얻은 감사한 대회”라고 말했다 박민지는 21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에 도전한다. 6813야드의 전장을 자랑하는 가야 컨트리클럽은 KLPGA투어 대회 코스 중 가장 길다. 때문에 장타를 치는 선수들에게 유리하다. 이제까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대회 우승자들을 살펴봐도 박성현, 김민선, 이소영, 이승연 등 장타자가 즐비하다. 이번이 시즌 두 번째 출전인 박민지는 “첫 대회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변수는 관중이다. 박민지는 통산 10승 가운데 6승을 무관중 대회에서 땄다. 지난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때도 관중이 없었다. 특히 2020년에는 아예 대회를 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관중 없이 대회가 치러졌기 때문에 구름 관중이 예상된다. 박민지는 “많은 팬이 찾아주실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오히려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으로 부활한 장수연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이 출전해 시즌 2승을 노린다. 또 지난해 연장전 끝에 우승을 내준 장하나도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연, 이소영, 김민선은 대회 2번째 우승을 노린다. 2013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 우승 없어도 빛난 양효진… 우승보다 더 빛난 케이타

    우승 없어도 빛난 양효진… 우승보다 더 빛난 케이타

    국가대표 출신 센터 양효진(33·현대건설)이 올 시즌 프로배구 정규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개인 통산 두 번째 MVP 수상이다. 남자부에서는 ‘말리 폭격기’ 노우모리 케이타(21·KB손해보험)가 MVP의 영광을 안았다. 양효진은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했다. 양효진이 MVP에 뽑힌 건 2019~20시즌 이후 두 번째다. 올 시즌 현대건설을 정규리그 1위(28승3패)로 이끈 양효진은 “(코로나19로 정규리그가 조기 종료돼) 시즌 마무리를 잘하지 못해 아쉽다. 여운이 많이 남는 시즌”이라면서 “그래도 개인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15연승으로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양효진은 시즌 블로킹(87개)과 속공(134개)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했다. 득점(502득점)과 공격 성공률(52.48%)은 최근 8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다. 2007~08시즌 프로 데뷔 후 15시즌을 줄곧 현대건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양효진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현대건설 잔류를 결정했다. 포지션이 라이트인 케이타는 ‘괴물’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남자부 MVP를 수상했다. 득점과 공격(1134번), 서브(109개) 부문 리그 1위에 정규리그 총 6라운드 중 네 차례나 라운드 MVP를 받았을 정도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1285득점을 기록해 레오(32·OK금융그룹)가 2014~15시즌 삼성화재 시절에 세운 기존 남자부 역대 최다 득점 기록(1282득점)을 갈아 치웠다. 케이타는 “팬들과의 약속(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지키지 못해 매우 아쉽다”면서도 “내년에도 V리그에서 같이 더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여자부 신인상은 ‘중고 신인’ 세터 이윤정(25·한국도로공사)이 차지했다.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뛰었던 이윤정은 이번 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정규리그 2라운드 초반부터 주전으로 출전해 팀의 12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30경기 86세트를 뛰며 신인 중 가장 많은 세트 성공(세트당 7.802개)을 기록했다. 남자부에서는 레프트 박승수(20·OK금융그룹)가 신인상을 받았다. 2013년 창단한 OK금융그룹 구단 역사상 신인상을 받은 첫 선수가 됐다.
  • 원톱 KB를 어떻게 이길까…여자농구 5개팀 과제 됐다

    원톱 KB를 어떻게 이길까…여자농구 5개팀 과제 됐다

    “여자프로농구 ‘원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다른 5개 구단이 우승하려면 어떻게든 이 팀을 이겨야 한다.” 과거 통합 우승 6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우리은행 왕조’를 이끈 위성우(51)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한 말이다. 그는 지난 14일 청주 KB와의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패한 후 “올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B가 최고의 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여자프로농구 판도가 ‘타도 KB’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만큼 KB의 이번 시즌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소 경기(24경기)로 정규리그 우승(25승5패)을 확정했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전승을 거뒀다. 팀 득점과 리바운드, 2·3점슛 성공률 부문 기록 모두 정규리그 1위였다. 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이 취소됐던 2019~20시즌을 제외하면 최근 3시즌 중 2시즌(2018~19, 2021~22)을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KB가 새 왕조의 서막을 열었다. KB는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국보 센터’ 박지수(24)를 1순위로 영입하며 강팀으로서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2018~19시즌을 앞두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가드 염윤아(35)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해 구단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4위였던 용인 삼성생명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에 KB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28)을 FA로 영입해 박지수·강이슬이라는 강력한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박지수가 리그 최고의 선수인 점은 분명하지만 KB는 박지수에게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KB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이 가능한 국가대표 포워드 김민정(28),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능력을 보유한 2019~20시즌 신인왕 가드 허예은(21) 등이 있다. 득점에 능한 선수가 많다 보니 상대팀 입장에서는 박지수에게 더블팀 수비를 하기도 쉽지 않다. 박지수는 “저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낮아졌다. 상대팀으로선 우리 팀 모든 선수를 다 막아야 한다”면서 “KB에 있는 동안 계속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완수(45) 감독의 리더십도 결실을 보았다. 올 시즌 전까지 감독 경험이 없었던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우리’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서로에게 신뢰가 없다면 팀이 잘될 수 없다”며 “이번 시즌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정상을 지키면서 두 번, 세 번 계속 우승하는 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10수 끝… ‘가족’ 품에서 꽃비 맞은 김효주

    10수 끝… ‘가족’ 품에서 꽃비 맞은 김효주

    김효주(27)가 프로 데뷔 때부터 함께한 메인 스폰서 주최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열 번째 도전 끝에 정상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이 대회가 처음 열린 2012년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303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 낸 김효주는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9언더파 279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의 LPGA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7000만원)다.2012년 김효주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인연으로 프로 데뷔 때 롯데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회 대회가 열렸고 김효주는 초청 선수로 출전해 3언더파 285타를 기록, 공동 12위를 했다. 이듬해 공동 9위, 2014년엔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세영(29)이 한국 선수 최초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2015년에도 공동 4위를 했으나 2016년엔 공동 66위로 떨어졌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공동 23위, 50위로 상위권에서 멀어졌던 김효주는 2019년 다시 공동 12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우승했던 지난해엔 공동 17위를 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열리지 못했다. 이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5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2위 시부노를 4타 차로 떨쳐 냈다. 하지만 9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밖으로 나가 첫 보기를 범했고, 11번 홀(파5) 버디를 적어 낸 시부노에게 2타 차로 쫓겼다. 김효주는 17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해 1타 차까지 좁혀졌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전통에 따라 우승자 김효주는 밝은 표정으로 ‘짱구는 못 말려’의 ‘엉덩이춤’과 비슷한 훌라춤을 선보였다. 김효주는 “초대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참가했는데,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적을 못 내서 조금 슬펐다”면서 “부담을 이겨 내고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분이 좋다. 가족이 여는 대회에서 잔치 분위기를 이뤄 낸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LPGA 투어 신인으로 롯데가 메인 스폰서인 최혜진(23)은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오르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 원톱 KB를 어떻게 이길까…여자농구 5개팀 과제 됐다

    원톱 KB를 어떻게 이길까…여자농구 5개팀 과제 됐다

    “여자프로농구 ‘원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 다른 5개 구단이 우승하려면 어떻게든 이 팀을 이겨야 한다.” 과거 통합 우승 6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우리은행 왕조’를 이끈 위성우(51)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한 말이다. 그는 지난 14일 청주 KB와의 2021~22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패한 후 “올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KB가 최고의 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여자프로농구 판도가 ‘타도 KB’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만큼 KB의 이번 시즌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소 경기(24경기)로 정규리그 우승(25승5패)을 확정했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전승을 거뒀다. 팀 득점과 리바운드, 2·3점슛 성공률 부문 기록 모두 정규리그 1위였다. 코로나19로 포스트시즌이 취소됐던 2019~20시즌을 제외하면 최근 3시즌 중 2시즌(2018~19, 2021~22)을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KB가 새 왕조의 서막을 열었다. KB는 2016~1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국보 센터’ 박지수(24)를 1순위로 영입하며 강팀으로서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2018~19시즌을 앞두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가드 염윤아(35)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해 구단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하지만 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4위였던 용인 삼성생명에 우승 트로피를 내주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에 KB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28)을 FA로 영입해 박지수·강이슬이라는 강력한 ‘원투 펀치’를 구축했다. 박지수가 리그 최고의 선수인 점은 분명하지만 KB는 박지수에게만 의존하는 팀이 아니다. KB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이 가능한 국가대표 포워드 김민정(28),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능력을 보유한 2019~20시즌 신인왕 가드 허예은(21) 등이 있다. 득점에 능한 선수가 많다 보니 상대팀 입장에서는 박지수에게 더블팀 수비를 하기도 쉽지 않다. 박지수는 “저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낮아졌다. 상대팀으로선 우리 팀 모든 선수를 다 막아야 한다”면서 “KB에 있는 동안 계속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완수(45) 감독의 리더십도 결실을 보았다. 올 시즌 전까지 감독 경험이 없었던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항상 ‘우리’를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서로에게 신뢰가 없다면 팀이 잘될 수 없다”며 “이번 시즌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정상을 지키면서 두 번, 세 번 계속 우승하는 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챔프 ‘와이어 투 와이어’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챔프 ‘와이어 투 와이어’

    박지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지영은 17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662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 낸 박지영은 2위 이채은(23)을 6타 차로 제치고 K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박지영은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를 기록했다. 2, 3라운드에서 각각 1타 차, 4타 차로 리더보드 꼭대기를 지켰고, 이날 격차를 더 벌렸다. 이날 박지영은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이채은이 11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12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여 2타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박지영은 13번 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해 3타 차로 달아났고, 17번 홀(파4) 5m 버디 퍼트까지 집어 넣었다. 이채은은 같은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박지영은 18번 홀(파5)에서 챔피언조 선수 중 가장 긴 6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2015년 신인왕인 박지영은 2016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8년 효성 챔피언십, 지난해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날 5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박지영은 우승 상금(1억8000만원)과 오는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 이채은은 2위로 자신의 정규투어 최고 순위를 남겼고, 2위로 출발했던 이다연(25)은 한 타를 잃어 3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렸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32)은 공동 13위(3언더파 285타)로 메인 스폰서 대회를 마쳤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인 장수연(28)은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 지난 시즌 6승으로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던 박민지(24)는 올해 첫 출전 대회에서 공동 28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 10번 도전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김효주, 드디어 ‘훌라춤’

    10번 도전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김효주, 드디어 ‘훌라춤’

    김효주(27)가 프로 데뷔 때부터 함께한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10번째 도전 끝에 정상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이 대회가 처음 열린 2012년 프로에 데뷔했고,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30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 낸 김효주는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9언더파 279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의 LPGA 투어 대회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7000만원)다.2012년 김효주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인연으로 프로 데뷔 때 롯데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1회 대회가 열렸고, 당시 아마추어였던 김효주는 초청선수로 출전해 3언더파 285타를 기록, 공동 12위를 했다. 이듬해 프로로 출전해 공동 9위를 했고, 2014년에는 4위까지 올랐다. 김세영(29)이 한국 선수 최초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2015년에도 공동 4위를 했으나, 2016년에는 공동 66위까지 떨어졌다. 2017년과 2018년 공동 23위와 50위로 상위권과 멀어졌던 김효주는 2019년 대회에서 다시 공동 12위에 올랐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우승했던 직전 대회인 2021년에 공동 17위를 했다.이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5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2위 시부노를 4타 차로 떨쳐냈다. 하지만 9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밖으로 나가 첫 보기를 범했고, 11번 홀(파5) 버디를 적어낸 시부노에게 2타 차로 쫓겼다. 김효주는 17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해 시부노와 1타 차까지 좁혀졌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전통에 따라 우승자 김효주는 밝은 표정으로 ‘짱구는 못말려’의 ‘엉덩이 춤’과 비슷한 포즈의 훌라춤을 선보였다.우승 뒤 김효주는 “초대 대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참가했는데,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적을 못내서 조금 슬펐다”면서 “부담을 이겨내고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분이 좋다. 가족이 여는 대회에서 잔치 분위기를 이뤄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으로 롯데가 메인 스폰서인 최혜진(23)은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라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인도 혈통을 끝까지 숨긴 할리우드 여배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인도 혈통을 끝까지 숨긴 할리우드 여배우

    멀 오베론이 누군가 싶을지 모르겠다. 로렌스 올리비에와 호흡을 맞춘 ‘폭풍의 언덕’이 대표작이라고 하면 무릎을 탁 칠 올드 영화팬이 있을지 모르겠다. 할리우드 흑백 시절의 여자 스타였다. 본명이 에스텔 멀 오브라이언 톰프슨인 그녀는 1928년부터 1973년까지 은막을 누비다 1979년 11월 23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그런데 아름다운 그녀가 평생 간직한 비밀이 하나 있었다. 1911년 2월 19일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난 앵글로 인도인이었다는 사실을 꽁꽁 숨긴 채 일생을 보냈다. 이른바 할리우드의 황금시대 여배우로서 평생을 백인인 척 살았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오베론이 오스카 후보로 지명된 최초의 남아시아 출신 배우란 사실을 2009년 처음 밝혀낸 인물이 미국 작가 겸 연구자 마유크 센이었다. 어릴 적 그녀의 영화를 보고 빠져든 그는 그녀의 과거 얘기를 파헤치는 데 몰두했다. “퀴어(성적 소수자)로서 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는 적대적인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 정체성 일부를 숨겨야만 하는 이들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오베론의 어머니 샬럿 셀비는 몰디브 신할라 피와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의 피가 섞여 있었고, 아버지는 영국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녀로 남편을 만났다는 것이었다. 1914년 아버지가 세상을 등지자 3년 뒤 가족이 콜카타로 이주했다. 1920년에 아마추어 연극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시작했다. 1925년 무성영화 ‘The Dark Angel’에서 주인공 빌마 뱅키를 연기했다. 3년 뒤 프랑스로 떠났는데 한 육군 대령이 자신을 영화감독 렉스 잉그램에게 소개해 준 덕분이었다. 그녀는 잉그램의 작품에 많이 출연했다.그런데 2014년 다큐멘터리 ‘멀의 곤란한 일(The Trouble with Merle)’을 통해 실은 셀비가 오베론의 할머니였으며, 셀비의 딸 콘스탄스가 오베론을 낳은 뒤 한동안 둘을 자매처럼 길렀다는 가족사가 밝혀졌다. 이것만 아니었다. 나중에 오베론과 결혼한 영화감독 알렉산더 코다는 그녀를 1933년 작품 ‘헨리 8세의 사생활’에 앤 볼린으로 캐스팅하면서 하얗지 않은 피부색을 설명하기 위해 태즈메니아 출신이라고 꾸몄다. ‘멀의 곤란한 일’을 감독한 마리 델로프스키는 “태즈메니아가 새로운 그녀의 출신지로 선택됐는데 미국과 유럽에서 아주 먼 곳이면서도 일반적으로 영국인들이 핵심을 이루는 곳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베론은 호바트 출신의 상류층 소녀였는데 아버지가 사냥 사고로 죽자 인도로 이주한 것으로 포장됐다. 그런데 오베론은 말년에 태즈메니아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호주 언론들이 자부심과 호기심을 품은 채 그녀를 취재하기도 했다. 사실 어머니가 마오리 피가 섞여 있어 아주 터무니없는 얘기도 아니었다. 해서 그녀는 태즈메니아가 고향이라고 공언하기도 했으며 콜카타 얘기는 거의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콜카타 사람들은 여전히 그녀를 기억한다. 수난다 K 다타 레이 기자는 “1920년대와 1930년대 수많은 영국인들의 회고록에 그녀에 대한 언급이 있다”면서 “사람들은 그녀가 이 도시에서 태어나 전화 교환수로 일했으며 유명 식당에서 열린 미인대회 우승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할리우드의 출연 제의가 쏟아져 미국으로 다시 옮겼고, 1935년 ‘The Dark Angel’로 오스카상 후보로 지명됐다. 하지만 할리우드에 확고한 지위를 부여한 것은 역시 ‘폭풍의 언덕’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캐스팅을 놓고 경합했던 비비앤 리도 인도 출신 여배우였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오베론이 더 유명해서 선택했다고 했다. 당시 일간 뉴욕 타임스(NYT) 리뷰를 보면 그녀가 “브론테가 그린 여주인공의 혼을 완벽하게 포착했다”고 높이 샀다. 1930년대 후반 오베론은 할리우드에서도 소위 빅리그에 들어섰다. 음악 제작자 콜 포터,극작가 노엘 코워드 같은 이들과 스스럼없이 이너서클을 형성했다. 첫 남편 코다와 베테랑 제작자 새뮤얼 골드윈이 남아시아인 특유의 억양을 지우는 데 도움을 줬다. 그러나 밝은 얼굴 빛이 백인이라고 착각하게 만들 정도였지만 오베론의 비밀은 스스로를 짓눌렀다. 센은 “그녀는 여전히 가끔 혼혈이란 점을 침묵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지만 동시대 기자들은 그을린 얼굴을 지적하곤 했다”고 말했다. 몇몇은 피부를 하얗게 만들거나 변색 치료를 받다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1937년 자동차 사고로 다치고 얼굴에 생채기가 생겼는데 촬영감독 루시앵 발라드가 절묘하게 화면에 잡히지 않게 해줬다. 덕분에 코다와 이혼한 그녀는 1945년 발라드와 재혼할 수 있었다. 센은 “몇몇 소식통들은 그 기술이 카메라 앞에 선 멀의 얼굴을 하얗게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기도 했다고 짐작했다”고 말했다. 오베론의 조카 마이클은 1979년 가족들의 회고록 ‘매력적인 삶들(Charmed Lives)’을 출간했는데 이모가 본명이나 태어난 곳을 발설하면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는 일화를 들려줬다. 오베론을 돕는 이들은 똘똘 뭉쳐 그녀의 숨겨진 과거를 감추려 애썼다. “난 다리 아래 충분한 물이 흘러갔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여전히 늘 마음 속에 자신의 과거를 숨겨두고 있었다”고 말했다.수수께끼를 간직하기가 점점 어려워졌다. 1965년 호주를 방문했던 그녀는 현지 기자들이 그녀의 배경에 대해 호기심을 드러내자 공중 앞에 나타나지 않고 일정을 단축해 귀국했다. 1978년 태즈메니아를 마지막으로 찾았을 때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이 일자 그녀가 갈팡질팡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하지만 오베론은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진실을 얘기하지 않다가 1979년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1983년에 전기 ‘멀 공주- 멀 오베론의 로맨틱 인생’에서야 베일이 벗겨졌다. 저자들은 뭄바이에서 출생 기록을 찾아냈고, 세례 증명서, 인도 친척들이 갖고 있던 편지들과 사진들을 증거로 제시했다. 책을 통해 센은 남아시아 여성이 “그녀를 수용할 수 있도록 기획되지 않은 업계를 탐지하고 이런 사람들과 싸우며 영화 작업을 하는 과정에” 직면했던 수많은 압력들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투쟁들을 해결하는 일은 쉬웠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판단하는 것보다 동감하고 더 많은 배려를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김시우, PGA투어 RBC 헤리티지 첫날 공동 32위…임성재는 공동 54위

    김시우, PGA투어 RBC 헤리티지 첫날 공동 32위…임성재는 공동 54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김시우가 첫날 공동 32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선 8언더파 63타를 때린 캐머런 영(미국)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호아킨 니만(칠레)이 2타 차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5번 홀(파5)에서 약 1.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린 김시우는 9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약 2.5m의 파 퍼트에 실패,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2018년 이 대회서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임성재는 버디 1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0타로 공동 54위 자리했다. 이븐파를 기록한 강성훈이 공동 71위, 1오버파를 친 이경훈은 공동 92위가 됐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9위를 기록하고 있다.
  • 사령탑·베테랑·프런트 ‘삼각편대’… 대한항공 우승 DNA로 고공행진 [스포츠 라운지]

    사령탑·베테랑·프런트 ‘삼각편대’… 대한항공 우승 DNA로 고공행진 [스포츠 라운지]

    프로배구 V리그 두 시즌 연속 통합(정규리그+챔프전) 우승을 일궈 낸 대한항공의 원동력은 감독과 선수, 구단 간 3박자가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젊은 감독의 지도력과 10년간 한솥밥을 먹은 베테랑을 중심으로 뭉친 선수들의 믿음, 구단주를 비롯한 프런트의 전폭적인 지원 등 ‘3색 원동력’이 대한항공을 정상으로 이끌었다는 게 배구계의 평가다. 대한항공은 2011~12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삼성화재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팀이 됐다. 삼성화재가 ‘신치용 체제’에서만 대업을 달성한 데 견줘 대한항공은 다른 외국인 감독 지도로 정상에 등극했다.1 두터운 선수층… 공격 훨훨 포지션별 ‘황금 분할’ 가능 대한항공이 정상에 오른 비결 중 하나는 선수단 구성에 있다. 두터운 선수층 덕에 각 포지션에서 ‘황금 분할’이 이뤄졌다. 리시브·토스·공격의 3박자를 무리 없이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자원들이 곳곳에 포진했다. 특히 정지석과 곽승석이 이루는 레프트 라인은 굳건했다. 정규 시즌 36경기를 모두 소화한 곽승석은 리시브 순위 3위에 오를 만큼 탄탄한 수비 라인의 중심이 됐다. 서브가 강해진 최근의 배구 흐름을 고려하면 안정된 리시브는 득점을 위한 필수조건이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짜기 위한 출발점이다. 안정된 리시브가 없으면 속공과 시간차 등의 세트 플레이가 쉽지 않다. 곽승석과 정지석은 단순히 리시브에 그치지 않고 오픈과 퀵오픈, 후위 공격까지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구사해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득점왕 노우모리 케이타가 버틴 KB손해보험의 수비를 흔들었다. 챔피언결정 1~3차전을 치르는 동안 세트, 디그 등 대부분의 비득점 기록에서 대한항공은 KB와 비슷했지만 리시브 효율에선 30.80%로 KB(19.83%)를 크게 앞섰다. 리시브가 제대로 되니 ‘캡틴’ 한선수와 유광우 토스도 ‘팔색조’처럼 다양해졌다. 정규리그 득점 6위에 이름을 올린 링컨 윌리엄스가 3차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걸맞은 34득점을 올리고, 정규리그 득점 10위의 임동혁도 알토란 같은 4점을 보탰다. ‘센터 부자’인 대한항공의 높이도 세트가 거듭될수록 빛을 발해 김규민이 8점, 조재영이 4점을 보탰다. 어떤 포지션에도 빈틈이 없었다. 세 경기를 통틀어 공격 종합에서 54.01%로 KB(50.46%)에 우위를 보였고 팀 득점(305개-294개)과 세트당 블로킹(1.923개-1.692개), 서브 득점(2.000점-1.077점)도 모두 앞섰다. KB가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시간차 공격 성공률도 40%나 됐다. 위기 돌파 능력도 빛났다. 대한항공은 의정부 원정 2차전에서 세 번째 세트를 24-19로 앞서다 그만 24-26으로 덜미를 잡혔다. 대역전패로 중심을 잃은 대한항공은 4세트마저 허무하게 내줘 마지막 3차전을 준비해야 했다. 지난 9일 3차전 파이널 세트 7차례의 듀스를 치른 뒤 기어코 승리를 잡아낸 것은 ‘백미’였다. 배구의 듀스는 축구로 치면 페널티킥 승부에 비유된다. 짓누르는 압박감에 누가 먼저 실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대한항공은 버텼다. 케이타를 비롯한 KB의 범실이 이어졌고, 정지석과 김규민이 블로킹한 공이 케이타 뒤에 떨어지면서 177분간 이어지던 혈전은 비로소 끝이 났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14일 “엄청난 경기였다. 모든 건 선수들이 해낸 결과다. ‘톱’으로 가는 과정에서는 아주 작은 차이에서 승패가 갈리는데 우리가 그걸 해냈다”면서 “대한항공의 장점은 선수층이 두텁다는 것, 더 중요한 건 포지션마다 리더가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잘 해냈다. 세 번째 별을 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2 고참보다 어린 외국인 감독 경기 흐름 바꾸는 지략 펼쳐 팀 고참 선수보다 나이가 적은 35세의 틸리카이넨 감독의 검증된 지도력도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다시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의 대업에 이어 대한항공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4승 12패(승점 70), 1위로 이끈 틸리카이넨 감독은 매 경기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휘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지략을 펼쳤다. 특히 챔프 3차전 첫 세트 23~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장면은 승부사적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순간이었다. 주심은 링컨이 서브하면서 엔드라인을 밟았다고 판정했고, 틸리카이넨 감독은 서브 반칙이 아니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다른 코칭스태프는 틸리카이넨 감독을 말렸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매의 눈’이 통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링컨의 서브 반칙 선언을 번복했다. 그리고 링컨은 곧바로 다시 얻은 서브 공격 기회를 성공시켰다. 그는 V리그 역대 최연소 사령탑이다. 세터 한선수(37)와 유광우(37)보다 두 살이 어리다. “어딜 가든 항상 어리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젊은 지도자답게 신선한 배구 철학을 갖고 있다. 챔프전 세 경기는 물론 시즌 내내 자신이 얘기하는 것보다 선수들끼리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 줬다. 하프타임을 불러도 자신은 빠졌다. 대신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해냈다. 그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리더가 있다. 리더가 코트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어 가야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다”면서 “팀에서 리더의 역할은 감독, 코치만 하는 게 아니다. 감독이나 코치의 말이 유일한 해결책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3 통합 챔프 밑거름 ‘프런트’ 구단주 등 전폭적인 지원 통합 우승을 거머쥔 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 전진하겠다”는 틸리카이넨 감독은 “팀에 새로운 문화와 배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심어 주고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 주겠다”면서 “언젠가 내가 이 팀을 떠나게 될 때 이 팀에 새로운 시각을 전달해 준 사람으로 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는 선수답게, 감독은 감독으로서 각자가 맡은 역할을 프로답게 할 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취임 일성과 함께 지난해 5월 대한항공의 새 지휘봉을 잡은 그는 선수를 대하는 접근 방식도 달랐다. 새 선수를 뽑을 때도 그는 “파워가 있다” 혹은 “잘할 것 같다”는 덕담 대신 “선수에게 필요한 건 공격의 효율성, 인성, 안정성, 꾸준함”이라는 기준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왕년의 명리베로 최부식을 비롯한 장광균, 문성준 등 ‘원팀 코치’들의 보좌도 통합 챔프의 밑거름이 됐다.
  • LPGA 롯데챔피언십 1R 김효주 공동 2위… 우승 정조준

    LPGA 롯데챔피언십 1R 김효주 공동 2위… 우승 정조준

    김효주가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60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서 공동 8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14일(한국시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단독 선두(6언더파 66타) 해나 그린(호주)에 1타 뒤진 김효주는 아디티 아쇼크(인도), 앨리슨 리(미국), 젬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2위다. 김효주는 지난 4일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김효주는 절정의 퍼트 감각을 선보였다. 10번 홀(파4)에서 약 3m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효주는 13번 홀(파4)과 1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전반에만 4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김효주는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효주는 지난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거뒀다. 올해는 4차례 출전한 대회서 공동 6위가 최고 기록이다. 한편 2009년 데뷔 후 첫 LPGA 정규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강혜지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7위에 올랐다. 또 신인상 포인트 3위(186점)를 달리는 최혜진과 최운정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3위가 됐다.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한 이소미, 이정은, 안나린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들도 1언더파 71타로 공동 27위에 올라 톱10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6위)이 가장 높은 박인비는 8오버파 80타로 공동 137위에 머물렀고, 지난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 ‘골’이 아니라 ‘주먹’으로 싸운 AT마드리드, 4강 진출도 실패

    ‘골’이 아니라 ‘주먹’으로 싸운 AT마드리드, 4강 진출도 실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8강 2차전에서 리버풀과 벤피카(포르투갈)는 ‘골’로 난타전을 벌이며 화끈한 경기를 펼친 반면,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는 진짜 난투극을 벌여 눈살 찌푸리게 했다. 맨시티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AT마드리드와 UCL 8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 1-0으로 이겼던 맨시티가 4강에 진출, 팀 사상 첫 UCL 우승을 향한 도전을 올해도 이어간다. 지난 10년 동안 5번 EPL 우승을 차지했던 맨시티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오른 UCL 결승에서 첼시에게 무릎을 꿇고 구단 사상 처음으로 대회 우승컵인 ‘빅 이어’를 들어올리는 꿈에서 깨야 했다. 맨시티는 4강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복병 비야레알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이날 4강 진출을 놓고 맨시티와 다툰 AT마드리드 또한 UCL 준우승만 2번 했고,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필사적일 수 밖에 없었고, 경기는 거칠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수비를 두텁게 펼쳐 실점하지 않고 역습으로 승부를 볼 심산이었다. 경기 막판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고, 후반 46분 AT마드리드의 필리페가 맨시티의 필 포든에게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면서 싸움이 터졌다. AT마드리드의 스테판 사비치는 통증을 호소하며 뒹굴고 있는 포든의 옷을 잡아 경기장 밖으로 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사비치는 맨시티의 라힘 스털링에 헤더를 날렸고, 이를 본 맨시티의 잭 그릴리시가 욕설을 내뱉자 사비치는 머리채를 잡아 당겼다. 사비치는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도 그릴리시를 폭행했고, 경찰까지 출동했다.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벤피카와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지만, 1, 2차전 합계 6-4로 앞서 준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했던 2018~19시즌 이후 3년 만에 4강에 오른 리버풀은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리버풀은 전반 21분 이브라히마 코나네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다. 벤피카는 전반 32분 곤살루 하무스의 중거리 골로 합계 점수 2-4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벤피카의 역전의 꿈은 리버풀 공격수 피르미누의 멀티 골로 물거품이 됐다. 피르미누는 후반 10분과 20분 두 번의 오른발 슈팅으로 벤피카의 골망을 두 번 흔들었다.벤피카는 후반 28분 로만 야렘추크, 36분 다윈 누녜스의 연속골로 2차전 3-3 무승부를 거뒀지만, 합계 점수에서 밀려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 伊 ‘전설의 피아니스트’ 한국 상륙

    伊 ‘전설의 피아니스트’ 한국 상륙

    ‘전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의 마우리치오 폴리니(80)가 다음달 첫 내한 리사이틀을 펼친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피아노의 거장 폴리니가 5월 19일과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폴리니는 1960년 18세의 나이에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예술계의 노벨상이라 일컬어지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비롯해 ‘프래미엄 임페리얼상’, ‘로열 필하모닉 협회 음악상’ 등을 받으며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았다. 독일 그라모폰에서 발매한 다수의 앨범은 그래미어워즈, 에코어워즈, 디아파종상을 수상했다. 2020년 3월에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프로젝트의 끝을 장식하는 앨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폴리니는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온 것으로 평가된다. 고전 레퍼토리는 절제된 해석으로 교과서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현대음악은 자유로우면서도 지적인 해석으로 조명해 왔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의 공식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폴리니는 자신의 대표 레퍼토리인 쇼팽의 작품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쇼팽의 ‘소나타’ 2번과 ‘영웅 폴로네즈’,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판타지’, 슈베르트의 ‘소나타’ G장조 등 평생 즐겨 연주한 작품들이 연주 목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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