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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대표, 그리고 브레이킹 댄서…김헌우 “춤의 위상 높이겠다는 책임감으로”

    국가대표, 그리고 브레이킹 댄서…김헌우 “춤의 위상 높이겠다는 책임감으로”

    “아이들이 댄서를 직업으로 희망할 수 있게 좋은 성적을 거둬 이목을 끌어야죠.” 지난 10일 경기 부천 진조크루 스튜디오에서 만난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헌우(36·활동명 윙)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아이들의 진로에서 ‘춤’이 하나의 선택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항저우 아시안게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게 그의 첫 번째 목표다.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대회가 출발점인 셈이다. 김헌우는 초등학생 시절 춤을 처음 시작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100회 이상 수상한 25년 차 베테랑 댄서지만,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새내기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 4월 브라질에서 열린 브레이킹 포 골드 월드시리즈 16강 진출로 적응을 마친 뒤 6월 캐나다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 비보이 부문에선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아시안게임 전초전이라 불린 항저우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도 파죽지세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숙소부터 식사, 셔틀버스, 대회장까지 미리 경험할 수 있었다. 플로어 재질이 중요한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공수스포츠파크의 환경은 좋았다”면서도 “중국 관객이 많아 압박감이 컸다. 이변이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브레이킹은 상대와의 춤 상성, 순서, DJ의 음악 선정, 심사위원의 성향 등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가진 김헌우도 “지난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상대 팀들의 주요 견제 대상에 올랐기 때문에 힘든 싸움이 될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체력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개인전이고 경기 수가 많아 퍼포먼스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체력 소모가 큰 춤이라서 예전보다 운동량을 늘려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윈드밀을 변형한 ‘윙드밀’처럼 독창적인 동작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다른 선수들이 고기 요리로 나설 때 희소가치를 지닌 김치를 내놓는 느낌”이라며 자신을 표현한 김헌우는 “화려한 기술만 계속 보여주면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그래서 머릿속에 그려놓은 새로운 동작과 몸을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브레이킹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믿는다”면서 “스포츠 시장의 규모에 눌려 힙합 문화가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댄서들도 있지만, 기대하는 쪽이 더 많다. 단체전 추가 등 예상치 못한 무언가가 더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헌우는 매 순간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그는 “착실하게 운동하다 보면 신체 능력이 20대 때 더 좋아졌다고 느낄 때가 있다”며 “격투기와 같은 다른 종목을 보면 30대 중반 이상의 챔피언도 많다. 한계를 정하지 않고 아시안게임부터 올림픽까지 차근차근 잘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 고진영 연장 티샷 미스로 시즌 3승 놓쳤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우승한 것보다 기뻐”

    고진영 연장 티샷 미스로 시즌 3승 놓쳤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우승한 것보다 기뻐”

    ‘골프 여제’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위민스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라오스 소수 민족 출신인 메간 캉(미국)이 프로 데뷔 8년 만에 LPGA 투어 대회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파로 막은 캉에게 져 준우승했다. 선두 캉에 5타나 뒤진 채 이날 4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3언더파 69타를 쳐, 2타를 잃은 캉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대결에서 고진영의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빗나가 카트 도로 넘어 숲으로 들어가버렸다. 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지만, 공은 러프에 들어갔고, 네 번 만에 그린에 올려 투 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캉은 7m 거리에서 두 번의 퍼트로 홀아웃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고진영은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석 달 만에 찾아온 시즌 3승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고 말았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우승 이후 톱10에도 한번도 진입하지 못하며 세계랭킹 1위에서 4위로 밀렸던 고진영은 이번 준우승으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후 고진영은 “5타나 뒤져 있어서 연장전에 나갈 줄은 몰랐다. 오늘은 정말 잘 쳤다. 다시 좋은 경기력을 되찾아서 기쁘다”며 “지난 몇 달 동안 부진이 심해서 어떻게 경기해야 할지 몰랐다. 이번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우승한 것보다 더 행복하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베트남 전쟁 중 공산 정권의 탄압을 피해 라오스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소수 민족 몽족 부모를 둔 캉은 LPGA투어 대회 191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캉은 “8년은 긴 시간이었다. 언젠가는 우승할 줄 알았다”며 “자동차 정비공과 유치원 교사로 일하면서 나를 골프 선수로 키운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4라운드에서만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인뤄닝(중국)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랐다.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은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밀렸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한 김세영 또한 부진 탈출을 알렸다. 김세영은 이 대회 전까지 한 번도 10위 이내에 오르지 못했고 최근 2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했다. 3타를 줄인 전인지는 공동 8위(4언더파 284타)에 올랐다.
  • 사우디 축구대표팀, 만치니에 지휘봉 맡겼다…새달 13일 클린스만호와 맞대결

    사우디 축구대표팀, 만치니에 지휘봉 맡겼다…새달 13일 클린스만호와 맞대결

    세계적인 축구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로베르토 만치니(58·이탈리아)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SAFF)는 28일(한국시간) 만치니와 2027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2500만 유로(약 35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유럽에서 역사를 만들었으니 이제 사우디와 역사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인터밀란을 이끌고 세리에A 3연패(2005-06, 2006-07, 2007-08시즌)를 달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2011-12시즌 EPL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맨시티는 EPL 강팀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만치니 감독은 2018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유로 2020(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궜다. 하지만 지난 13일 이탈리아 감독직에서 물러난 만치니 감독은 불과 2주 만에 사우디 감독으로 되돌아왔다.만치니 감독은 다음달 A매치 기간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평가전(9월 13일)을 치른다. 9월 9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뒤 두 번째 경기다. 두 경기 모두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다. 유럽 빅클럽에서 리그 우승을 지휘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메이저 대회 우승 성과를 낸 만치니 감독과 첫 승이 간절한 클린스만 감독의 치열한 전략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 F1 MZ황제 페르스타펜, 물보라 질주로 9연승…한 시즌 최다 연승 타이…시즌 11승째

    F1 MZ황제 페르스타펜, 물보라 질주로 9연승…한 시즌 최다 연승 타이…시즌 11승째

    세계 최고속 모터스포츠 포뮬러원(F1)의 ‘새 황제’ 막스 페르스타펜(26·레드불·네덜란드)이 후반기 첫 레이스에서도 ‘오렌지빛 질주’로 연승을 이어가며 또 하나의 기록 경신을 앞두게 됐다. 페르스타펜은 27일 밤(한국시간) 네덜란드 잔드보르트 서킷(4.259㎞·72랩)에서 열린 2023 F1 월드챔피언십 14라운드 네덜란드 그랑프리(GP) 결선에서 2시간 24분 04초 41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 페르난도 알론소(에스턴 마틴·스페인)를 3초 744, 3위 피에르 가슬리(알파인·프랑스)를 7초 058초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페르스타펜은 ‘대선배’ 제바스티안 페텔(은퇴)이 2013년 작성한 한 시즌 최다 9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역 사정으로 취소된 6라운드 이탈리아 로마냐 PG를 제외하고 5라운드 마이애미GP부터 연승을 거듭하고 있다. 다음 주 예정된 이탈리아 GP도 제패하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페르스타펜은 1라운드 바레인 GP와 3라운드 호주 GP 우승까지 합쳐 시즌 11승을 기록, 자신이 지난해 세운 F1 한 시즌 최다 15승에 4승 차로 다가섰다. 올해 레이스가 9차례 남았기 때문에 이 또한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페르스타펜은 시즌 드라이버 순위에서 339점으로 1위를 달리며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을 굳히고 있다. 2위인 팀 동료 세르히오 페레스(멕시코)와는 128점 차다. GP에서 우승하면 보통 25포인트를 쌓는다. 올해 나머지 GP에서 페르스타펜이 10위까지 주어지는 포인트를 1점도 추가하지 못하고 페레스가 5개 대회에서 우승해야 추월할 수 있다. 예선 1위로 결선 1번 그리드를 차지한 페르스타펜은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최적의 타이어 교체로 ‘폴 투 윈’을 달성했다. 고향에서 3년 연속이다. 레이스 전 맑은 날씨였는데 스타트 직후 갑자기 비가 내렸다. 건조한 트랙에 맞춰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했던 머신들이 잇달아 피트 스톱하며 젖은 노면에 사용하는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급히 교체했다. 선두로 뛰쳐나갔던 페르스타펜도 피트 스톱 이후 잠시 2위로 밀렸지만 13번 랩에서 페레스를 따라잡고 다시 선두로 나섰다. 비가 그치고 노면이 마르자 페르스타펀은 50랩에서 피트인해 소프트 타이어로 바꾸고 질주를 이어갔다. 레이스가 61랩에 접어들자 다시 비가 내리더니 이내 폭우로 돌변했다. 머신들이 브레이킹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벽에 잇따라 충돌했다. 62랩에서 세 번째 피트 스톱을 한 페르스타펜은 다시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바꿔 레이스에 나섰다. 빗줄기가 더욱 굵어지자 F1 측은 65랩에서 레드 플래그를 발동해 경기를 일시 중단시켰다. 10여분 이상 중단된 레이스는 순위대로 재정렬해 한꺼번에 출발하는 롤링 스타트로 재개했다. 레드 플래그 전까지 2위 알론소와 30초 가까이 차이가 났으나 레이스 재개 직후에는 0.4초까지 쫓겼다. 그러나 페르스타펜은 70랩부터 여유 있게 간격을 벌렸고, 화려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 호블란, 238억 ‘꿀꺽’…김주형·김시우는 8억, 임성재는 7억

    호블란, 238억 ‘꿀꺽’…김주형·김시우는 8억, 임성재는 7억

    세계 골프 랭킹 5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다. 호블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3타를 쳤다. 이로써 호블란은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해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제치고 페덱스컵 왕좌에 앉았다. 그는 페덱스컵 챔피언에게 주는 보너스 1800만 달러(약 238억 5000만원)를 움켜쥐었다.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동안 쌓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직전 대회인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쌓은 포인트에 따라 보너스 타수가 차등 지급된다. 페덱스컵 포인트 2위였던 호블란은 8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아, 포인트 1위로 10언더파를 받은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타 차로 대회를 시작했다. 호블란은 1,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나선 뒤 3라운드 4타를 줄여 2위 쇼플리에 6타 앞선 단독 선두가 됐다. 그리고 악천후로 1시간 50분 정도 지연되며 어수선했던 최종일 4라운드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997년 9월생으로 다음 달달 만 26세가 되는 호블란은 PGA 투어 데뷔 4년 차에 노르웨이 출신으로는 처음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다. 앞서 2020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도 노르웨이 선수로는 사상 첫 PGA 투어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지난주 BMW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 그리고 통산 6승째다. 호블란은 이날 쇼플리에 3타 차로 쫓긴 14번 홀(파4)에서 7m가 넘는 파 퍼트를 성공해 추격 저지선을 구축했고, 쇼플리가 짧은 버디 퍼트를 거푸 놓치는 사이 16번, 17번(이상 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떨구며 대박을 자축했다. 쇼플리가 18번 홀에서 뒤늦게 버디를 기록했으나 이미 승부는 끝난 뒤였다. 이날 보기 없이 8타를 줄인 쇼플리는 2019, 2020년 준우승, 2021년 공동 5위, 지난해 4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준우승하는 등 입맛을 다셨다. 윈덤 클라크(미국)가 3위(16언더파),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위(14언더파),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5위(1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세계 1위 셰플러는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2년 연속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섰으나 지난 시즌(공동 2위)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6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대회 사상 처음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한 가운데 김주형과 김시우는 최종합계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0위에 올랐고, 임성재는 24위(3언더파)로 대회를 끝냈다. 그래도 상금으로 김주형과 김시우는 62만 달러(8억 1902만원), 임성재는 56만 5000달러(7억 4636만 5000원)를 챙겼다.
  • ‘월드 2관왕’ 서승재, 박주봉 김동문 뒤잇다…K셔틀콕, 금3·동1 역대 최고 성적

    ‘월드 2관왕’ 서승재, 박주봉 김동문 뒤잇다…K셔틀콕, 금3·동1 역대 최고 성적

    한국 배드민턴이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전체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을 석권하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김학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로열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식, 혼합 복식, 남자 복식을 제패했다. 여자복식은 최종 3위로 마무리했다. 세계개인선수권은 배드민턴 개인전 5개 종목(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을 겨루는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다. 올해 28회를 맞았던 이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이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앞서 1985년, 1991년, 1999년 대회에서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 금메달 2개를 따낸 바 있다. 4개 종목 메달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1991년(여자 단·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1995년(여자 단·복식, 남자 단·복식), 2013년(여자 단·복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등 4개 종목 입상이 세 차례 있었다. 금메달 행진은 가장 먼저 열린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시작했다.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격파한 것. 한국 배드민턴은 앞서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5개의 금메달을 따냈는데 서승재-채유정의 우승은 2003년 대회에서 우승한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나온 한국 배드민턴 역대 6번째의 쾌거다. 한국 혼합복식은 김동문-라경민 이후 결승전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하며 동메달만 3개로 만족해야 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이효정이 2009년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고성현-하정은, 신백철-엄혜원이 각각 2010년, 2013년 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이후로는 4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특히 서승재-채유정은 이날 전까지 정쓰웨이-황야충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내리 9패를 당했지만, 9전10기 끝에 첫 승리를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이뤄내 더 극적이었다. 최근 들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던 채유정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성적이 안 나더라도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준비하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 이렇게 뜻깊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5개 종목 결승전 가운데 3번째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21-12 21-10)으로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대회 8강, 지난해 4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졌던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앞서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준우승 1회, 3위 4회, 여자 단식 준우승 1회, 3위 5회를 기록하고 있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1993년 대회에서 방수현이 사상 처음 결승에 올라 은메달, 남자 단식에서는 1995년 대회에서 박성우가 처음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안세영의 우승으로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 금메달리스트를 보유하게 됐다. 올해 들어 안세영은 지난달까지 우승 7회, 준우승 3회, 3위 1회를 기록하며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세계 1위에 올랐고, 방수현도 닿지 못했던 세계선수권 정상에 우뚝 서며 올해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시상식 뒤 영어로 “오늘은 내가 챔피언이다. 경기를 이겨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그냥 즐기니까 다 잘되는 것 같다”면서 “(오늘 결승전을) 정말 잘 즐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5위 서승재-강민혁(삼성생명)은 1만여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11위 킴 아스트루프-아네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덴마크)에 2-1(14-21 21-15 21-17)로 역전승하며 정상에 섰다. 서승재는 혼합 복식 결승전을 치르고 반나절 만에 다시 코트에 섰으나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 공격을 걷어내는 등 오히려 더 힘을 내는 모습이었고, 강민혁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스매시를 뿜어냈다. 1게임을 먼저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2, 3게임을 내리 따내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한국 배드민턴이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건 2014년 대회 결승에서 고성현-신백철과 유연성-이용대가 만나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서승재는 박주봉(1985년 남자 복식·혼합 복식, 1991년 남자 복식·혼합 복식), 김동문(1999년 남자 복식·혼합 복식)에 이어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다관왕에 오른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서승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두 개의 우승을 한 게 아직 믿기지 않지만 너무 기분이 좋다”면서 “저에게 이런 날이 온다는 게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패하며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021년 3위,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입상을 달성했다.
  • “공격축구가 뭔지 보여주겠다”는 광주FC 어느새 3위…“우리는 이기러 간다”

    “공격축구가 뭔지 보여주겠다”는 광주FC 어느새 3위…“우리는 이기러 간다”

    시민구단인 ‘승격팀’ 광주FC가 8경기 무패 행진으로 프로축구 K리그1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의 화끈한 공격축구가 선수들을 신바람 나게 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는 지난 27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4-0으로 꺾고 단숨에 6위에서 3위(승점 42·39득점)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광주는 4위 전북 현대(승점 42·34득점)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광주는 이날 경기에서도 간결한 공격과 수준 높은 패스워크로 경기를 주도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2부 리그)에서 우승해 K리그1으로 승격된 팀이다. 올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인 광주는 여름 들어 더 강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최근 13경기에서 6승 6무 1패를 기록했다.지난달 2일 선두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3승 5무로 패가 없다. 이렇게 꾸준히 승점을 쌓은 덕분에 광주는 올 시즌 최고 순위인 3위까지 올랐다. 리그 최다 우승팀 전북과 FC서울(5위)보다 더 높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광주는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도 노려볼 수 있다. 이 감독은 전날 수원에 대승을 거둔 뒤 “선수들은 거짓말을 안 한다. 팀을 위해, 동료를 위해 조직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가져갔다. 쉽지 않은 일인데 해냈다. 여름에 지치고 힘들텐데 신나게 경기장에서 뛰는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치켜 세웠다. 다음달 3일 울산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이 감독은 “하던대로 할 것이다. 부담이 된다. 우리는 이기러 간다. 부담을 갖고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광주에는 스타 플레이어가 없지만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하고 있다. 제일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7골의 아사니다. 엄지성(4골), 이건희, 티모(이상 3골), 이희균, 토마스, 허율, 정호연, 안영규, 두현석, 김한길(이상 2골) 등이 득점을 했다. 이 감독의 특징은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을 때도 상대를 몰아부친다는 점이다. 홈팬들이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광주의 ‘캡틴’ 안영규는 경기 뒤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보여드릴 게 많다”면서 “더 좋은 경기력으로 더 높은 위치(순위)로 올라갈 수 있을 거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 우승콕 안세영 ‘넘버원’

    우승콕 안세영 ‘넘버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식 종목을 정복했다.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혼합 복식 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27일 밤(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었다.안세영은 이로써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시상대 꼭대기에 서는 주인공이 됐다. 이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방수현(은퇴)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다. 방수현은 1993년 영국 버밍엄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수시 수산티(인도네시아)에 져 준우승했다.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단식까지 통틀어 세계선수권 정상에 선 것은 안세영이 한국 선수 중 처음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1995년 박상우(은퇴)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안세영의 우승은 올해 벌써 8번째다. 수디르만컵과 아시아선수권 포함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 중 12개 대회 결승에 올라 거둔 성적이다. 안세영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6월 인도네시아 오픈이 유일하다. 2010년대 중후반 세계 1위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3회 우승에 빛나는 마린은 5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안세영에 막혀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마린을 상대로 올해 5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 6승 4패를 기록했다.안세영은 이번 대회 4강에서 난적 천위페이(중국)를 2-0으로 일축하는 등 다음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은 혼합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1985년 박주봉-유상희, 1989년과 1991년 박주봉-정명희, 1999년과 2003년 김동문-라경민에 이어 역대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전까지 서승재-채유정은 정쓰웨이-황야충에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올해 3월 전영오픈 결승전을 포함해 내리 9연패 했다. 9전10기 만에 거둔 첫 승리가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나온 것이라 더 극적이다.
  • 지수도 지현도 활짝… 박신자컵 ‘대박’ 잔치

    지수도 지현도 활짝… 박신자컵 ‘대박’ 잔치

    ‘청주 KB의 기둥’ 박지수가 양인영(부천 하나원큐)과의 국가대표 센터 맞대결에서 판정승했다. 또 아산 우리은행은 박지현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 줬다. KB는 27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61-53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끌려갔지만 해결사로 나선 에이스 박지수의 활약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지수는 4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26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슛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야투 성공률은 65%에 달했다. 일본 W리그 챔피언 에네오스와의 1차전에서 27점을 넣은 강이슬이 4득점으로 침묵했지만 이윤미와 허예은이 8득점으로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박지수가 건강을 많이 회복했기 때문에 포스트업과 같이 힘을 쓰는 공격을 자신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며 “오늘 경기가 박지수와 양인영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원큐는 전반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끈 양인영이 후반엔 박지수에게 꽁꽁 막혀 4득점에 머무르며 반격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국가대표 가드 신지현은 13득점 5어시스트 6리바운드, 김애나는 11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3, 4쿼터에 선수들이 급하게 공격하면서 턴오버가 나왔다”며 “결정적으로 박지수의 벽을 넘지 못한 게 패배한 이유”라고 밝혔다.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11시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6-67로 승리했다. 박신자컵 2연승으로 전날 2차 연장 접전 끝에 일본 W리그 준우승팀 도요타 안텔롭스를 꺾은 기세를 이어 갔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 박지현은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5가로채기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골밑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71%의 2점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승희가 17득점 6리바운드, 김단비는 14득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4쿼터에 박지현과 김단비가 중심을 잘 잡아 준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1쿼터에 실책을 8개나 기록하는 등 고전하며 대회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김단비가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으로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렸지만 국가대표 이해란이 3득점에 그친 부분이 뼈아팠다.
  • 안세영, 셔틀콕 여제 등극…한국 첫 세계선수권 단식 정복…서승재-채유정은 20년 만에 혼복 제패

    안세영, 셔틀콕 여제 등극…한국 첫 세계선수권 단식 정복…서승재-채유정은 20년 만에 혼복 제패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식 종목을 정복했다.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혼합 복식 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27일 밤(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었다. 안세영은 이로써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시상대 꼭대기에 서는 주인공이 됐다. 이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방수현(은퇴)도 이루지 못한 위업이다. 방수현은 1993년 영국 버밍엄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으나 수시 수산티(인도네시아)에 져 준우승했다.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단식까지 통틀어 세계선수권 정상에 선 것은 안세영이 한국 선수 중 처음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1995년 박상우(은퇴)의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안세영의 우승은 올해 벌써 8번째다. 수디르만컵과 아시아선수권 포함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 중 12개 대회 결승에 올라 거둔 성적이다. 안세영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6월 인도네시아 오픈이 유일하다. 2010년대 중후반 세계 1위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3회 우승에 빛나는 마린은 5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안세영에 막혀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마린을 상대로 올해 5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 6승 4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4강에서 난적 천위페이(중국)를 2-0으로 일축하는 등 다음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은 혼합 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1985년 박주봉-유상희, 1989년과 1991년 박주봉-정명희, 1999년과 2003년 김동문-라경민에 이어 역대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전까지 서승재-채유정은 정쓰웨이-황야충에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올해 3월 전영오픈 결승전을 포함해 내리 9연패 했다. 9전10기 만에 거둔 첫 승리가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나온 것이라 더 극적이다.
  • 우리은행의 ‘새 기둥’ 유승희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슛 던져”

    우리은행의 ‘새 기둥’ 유승희 “한 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슛 던져”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슛을 던졌다. 처음에는 실패했는데 두 번째 시도에 넣어서 다행이다”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유승희는 2차 연장까지 50분을 소화하면서도 팀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오랜만에 공식전을 가졌고 우리은행에서 첫 경기였기 때문에 부진한 경기력으로 팀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연장에 동점 슛을 넣었지만 전후반 40분 동안 헤매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도요타 안텔롭스와의 개막전에서 93-90으로 승리했다. 매 쿼터 종료 직전 패배의 위기를 맞았을 때 주축 선수들이 외곽 슛을 터트리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이날 경기 주인공 중 한 명은 인천 신한은행에서 둥지를 옮겨 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승희다. 유승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김단비, 박지현과 함께 휴식 없이 뛰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부상 선수가 많아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7명밖에 없었다”며 “비시즌에 쉬지 않고 운동한 유승희가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결정적인 장면은 1차 연장에 나왔다. 75-78로 뒤진 종료 10초 전, 박지현의 패스를 받은 유승희가 상대 왼쪽 구석에서 던진 3점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왔다. 이후 도요타의 야스마 시오리가 공을 놓쳐 우리은행의 기회가 이어졌고, 유승희가 오른쪽에서 동점 3점 슛을 쏘아 올려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 갔다. 27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두 번째 경기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58-54 접전으로 맞은 4쿼터, 유승희가 7점을 몰아넣으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연이틀 팀 승리에 공헌했다. 지난 시즌 평균 9.00득점 2.61도움 3.8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천 신한은행 주축 선수로 활약한 유승희는 트레이드로 WKBL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에 합류했다. 새 시즌 박지현과 김단비가 중심인 우리은행에 세 번째 옵션 역할을 맡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팀 에이스 박지현은 “유승희 선수는 패스와 슛 모두 잘한다. 공격에서 역할을 분담해줘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서승재-채유정,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선수권 혼복 정복

    서승재-채유정,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선수권 혼복 정복

    한국 배드민턴 혼합 복식 간판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한국 선수로는 무려 2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은 27일 밤(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선수권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 종목에서 1985년 박주봉-유상희, 1989년과 1991년 박주봉-정명희, 1999년과 2003년 김동문-라경민에 이어 20년 만에 역대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김동문-라경민 이후 한국은 혼합 복식 결승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고, 2009년 이용대-이효정, 2010년 고성현-하정은, 2013년 신백철-엄혜원이 3위에 자리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해 11월 호주 오픈에서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꺾고 우승한 이후 9개월 만에 국제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이날 전까지 서승재-채유정은 정쓰웨이-황야충에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올해 3월 전영오픈 결승전을 포함해 내리 9연패 했다. 9전10기 만에 거둔 첫 승리가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나온 것이라 더 극적이었다. 특히 서승재-채유정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그동안 3승6패로 열세였던 세계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를 격파하는 등 다음 달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정쓰웨이-황야충은 통산 승률 90.8%(238승 24패)를 자랑하는 혼합 복식 최강이다. 서승재-채유정의 승률은 69.4%(118승 52패).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그동안 허리 부상이 있었던 서승재의 몸 상태는 이번 대회 들어 최고조였고, 채유정은 그 어느 때보다 투지가 넘쳤다. 서승재-채유정은 엄청난 수비 집중력을 선보이며 1게임을 따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게임은 쉽게 내주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심기일전한 서승재-채유정은 3게임 초반 상대를 윽박지르는 강한 스매시, 코트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스매시 등으로 6연속 득점, 7-1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가 막판 추격을 거듭하며 20-18로 간격을 좁혔으나 상대 서브 범실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쌓은 뒤 서승재가 강한 스매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항저우 가는 장유빈, 군산CC 막판 이글 지렛대 삼아 4타 차 역전 우승 드라마

    항저우 가는 장유빈, 군산CC 막판 이글 지렛대 삼아 4타 차 역전 우승 드라마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아마추어 국가대표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우승했다. 장유빈은 27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41야드)에서 막을 내린 군산CC 오픈 최종일 연장전 끝에 전가람을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것은 올해 4월 골프존 오픈의 조우영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1번째다. 군산CC 오픈에선 2013년 이수민 이후 1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왔다. 아마추어 강자 장유빈은 지난해 4월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아시안게임부터 골프 종목이 프로에 문호를 개방되어 한국 남자 대표로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2명씩 나서기로 했다. 프로 선수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김시우가 지난해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뽑혔고, 아마추어 선수는 지난해 선발전을 겸한 대회를 통해 장유빈과 조우영이 뽑혔다. 아시안게임 이후 프로로 전향할 예정인 장유빈은 올해 KPGA 2부 스릭슨투어에서 2승을 거둔 데 이어 코리안투어에서도 우승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애초 군산CC 오픈은 전가람의 우승이 유력했다. 2라운드까지 무려 7명이 공동 선두였으나 3라운드에서 전가람이 치고 나가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장유빈이 단독 2위였다. 그러나 장유빈은 이글 하나와 버디 9개,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이날만 7타를 줄여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 줄이는 데 그친 전가람과 20언더파 280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활짝 웃었다. 초반엔 고전하며 전가람과 7타 차로 벌어질 때도 있었으나 7∼12번 홀에서 ‘버디 쇼’를 펼치며 간격을 좁히더니 13번 홀(파3)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낸 전가람을 한 타 차로 쫓았다. 장유빈은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버디를 잡은 전가람과 다시 3타 차가 됐지만, 이후 역전쇼를 펼쳤다.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장유빈은 16번 홀(파5)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컵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로 공동 선두가 됐다.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장유빈은 두 번째 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나며 보기에 그쳤으나 전가람이 1.8m 보기 퍼트를 놓친 덕택에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장유빈은 방송 인터뷰에서 “생각지도 못한 시합에서 우승해 기쁘다”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오겠다”고 말했다. 2019년 5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이후 4년 3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올릴 기회를 눈앞에서 날린 전가람은 아마추어 장유빈이 상금을 못 받기 때문에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 박지수 위로한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정신적으로 힘들 수밖에”

    박지수 위로한 ‘여자농구 전설’ 박신자…“정신적으로 힘들 수밖에”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 여사(82)가 ‘대표팀의 기둥’ 박지수(25·청주 KB)에게 위로와 공감의 말을 전했다. 박 여사는 26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개막전에 참석해 “서머리그로 진행되던 대회가 국제적으로 규모를 늘렸다고 해서 기분 좋게 참석했다”며 “박신자컵이 있다는 건 영광이자 기쁨이다. 다른 선수 이름으로도 대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코로나19가 종식된 올해부터 4개국 10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박신자컵의 몸집을 키웠다. 먼저 같은 포지션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수에 대해 언급하며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수는 지난해 7월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휴식기를 가진 뒤 지난 6월 대표팀에 복귀했다. 박 여사는 “키가 크면 농구에는 유리하지만, 일상에서 많은 사람의 시선을 받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라며 “선수로 활동하다 보면 자신을 이해하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때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했다.2015년 창설 대회 이후 8년 만에 대회장을 찾은 박 여사는 한국 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태극 마크를 달고 1962년 아시아농구선수권 대회, 1967년 도쿄 유니버시아드 대회 우승으로 한국 여자 농구를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았다. 그는 “1955년 고교생 시절 한국에서 치른 대만전이 첫 국제 경기였다”며 “서울 신라호텔 앞 군인들이 훈련하는 장소를 경기장으로 썼다. 지붕 없이 마룻바닥을 깔고 주전자로 코트를 그렸다”고 회상했다. 정점은 1967년 세계선수권대회(여자농구 월드컵의 전신)다. 박 여사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 국적으로는 처음으로 2020년도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분에 헌액 대상자로 선정됐다. 박 여사는 “당시엔 대표팀이 이기는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김명자, 김추자 등 시야가 넓고 빠른 선수들이 많아 체격이 작아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팀 스포츠인데 한 사람만 상을 받은 건 온당치 않다. 팀원들에게 미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후배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는 “좋아하는 농구를 열심히 하고 스스로 만족하면 돈과 인기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면서 “욕심부리지 말고 가진 기량 그대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 ‘박지현 28점 폭발’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연승…이해란 3득점 침묵

    ‘박지현 28점 폭발’ 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연승…이해란 3득점 침묵

    아산 우리은행이 골 밑에서 28득점을 폭발시킨 박지현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줬다. 우리은행은 27일 오전 11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박신자컵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6-67로 이겼다. 대회 2연승으로 전날 일본 W리그 준우승팀 도요타 안텔롭스와 2차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갔다. 전날 50분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현이 이날도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5가로채기 공수 맹활약했다. 골 밑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71%의 2점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유승희도 17득점 6리바운드, 김단비는 14득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어제도 50분 경기를 펼쳤고 부상 선수가 많아 가용 인원이 없었다”면서 “4쿼터에 박지현과 김단비가 중심을 잘 잡아준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대회 첫 경기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1쿼터에 실책을 8개나 기록하는 등 실전 감각이 떨어져 고전했다. 김단비가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으로 팀 내 최다인 18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이해란이 3득점에 그친 부분이 뼈아팠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주전이 빠져서 심리적으로 위축됐는데 자신감만 조금 더 생기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마음이 급하다보니 연습했던 공격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 후반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우리은행은 박지현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경기의 포문 열었고 김단비와 유승희가 골 밑 골파로 지원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실책 8개를 기록하며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김단비와 조수아, 강유림이 3점 슛으로 만회해 3점 차로 앞섰다. 2쿼터도 우리은행의 골 밑과 삼성생명의 외곽 대결이 펼쳐졌다. 박지현이 돌파로 득점하자 신이슬과 박혜미가 3점으로 응수했다. 여기에 최이샘과 김단비의 외곽 슛이 터진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버저비터로 37-35 역전했다. 삼성생명이 후반 초반 연속 턴오버로 주춤하자 우리은행이 유승희와 김단비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후 신이슬과 박지현이 3점 슛을 주고받았고, 김유선이 외곽 지원에 가세하면서 58-54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 쿼터엔 양 팀 공격이 불을 뿜었다. 삼성생명 김단비와 조수아가 상대 골 밑을 공략했고, 우리은행은 나윤정과 유승희가 외곽포를 꽂아 넣었다. 경기 막판 삼성생명이 야투를 넣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MLS 데뷔전 골’ 메시의 극장 축구, 9경기 연속 공격P…마이애미는 꼴찌 탈출

    ‘MLS 데뷔전 골’ 메시의 극장 축구, 9경기 연속 공격P…마이애미는 꼴찌 탈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을 꼴찌 수렁에서 건져냈다. 메시는 미국 무대 입성 이후 공식전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메시는 27일(한국시간) 뉴욕 뉴저지의 레드 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3 MLS 26라운드 뉴욕 레드불과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44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MLS 정규리그에서 3무8패로 11경기 연속 무승에 허덕이던 마이애미는 12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6승3무14패(승점 21점)를 기록했다.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였던 마이애미는 이로써 토론토(3승10무13패·19점)를 끌어내리고 1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3위 뉴욕 시티(5승11무10패)와는 5점 차다. 지난달 중순 마이애미에 공식 입단한 메시는 북중미 프로클럽이 겨루는 리그스컵부터 출전했다. 메시는 리그스컵에서 7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10골 1도움을 기록, 마이애미의 7전 전승 우승을 이끌었다. 창단 첫 우승이었다. 이어 열린 US오픈컵 준결승에서는 극장 도움 2개를 작성하며 팀을 결승으로 데려갔다. 한 달 동안 무서울 정도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던 메시는 이날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마이애미는 전반 37분 디에고 고메즈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메시는 후반 15분 레오나르도 캄파냐와 교체돼 MLS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메시는 후반 44분 문전 중앙에서 박스 오른쪽 벤자민 크레마치에게 건넸다가 크레마치가 문전으로 재투입한 공을 골문에 밀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포스트 볼트’ 첫 세계육상 남자 단거리 3관왕 탄생…라일스, 100m 200m 이어 400m 계주도 우승

    ‘포스트 볼트’ 첫 세계육상 남자 단거리 3관왕 탄생…라일스, 100m 200m 이어 400m 계주도 우승

    노아 라일스(26·미국)가 ‘황제’ 우사인 볼트(37·자메이카) 이후 처음으로 단일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에 오르며 새로운 황제 탄생을 알렸다. 라일스는 27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 미국 대표팀의 앵커(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크리스천 콜먼, 프레드 컬리, 브랜던 카네스, 라일스가 이어 달린 미국은 37초38을 기록하며 이탈리아(37초62)를 따돌리고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자메이카가 37초76으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유진 대회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에 그쳤던 미국은 2019년 도하 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 종목 역대 9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다. 라일스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손가락 3개를 펼치며 3관왕 세리머니를 펼쳤다. 21일 남자 100m에서 9초83으로 결승선을 지나 생애 첫 남자 100m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맛본 라일스는 26일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200m에서 19초52를 기록, 이 종목 3연패 및 대회 2관왕에 올랐고, 하루 만에 400m 계주까지 석권, 3관왕이 됐다. 세계선수권 남자 단거리에서 3관왕이 나온 것은 2015년 베이징 대회 볼트 이후 8년 만이다. 남자 100m 9초58, 200m 19초19의 세계 기록을 보유한 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에서 3차례나 3관왕(100m·200m·400m 계주)에 올랐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는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해 200m와 400m 계주에서만 금메달을 땄다. 볼트가 은퇴한 2017년 런던 대회를 시작으로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대회에서는 개인 종목 단거리 2관왕은 물론, 단체전 포함 3관왕이 나오지 않았으나 라일스가 8년 만에 ‘포스트 볼트’ 시대 첫 영광을 안았다. 라일스는 경기 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정말 놀라운 결과”라며 “개인 종목에서 경쟁하던 선수들이 계주에서는 힘을 모은다. 배턴을 주고받으며 신뢰감도 느낀다. 행복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여자 400m 계주에서도 타마리 데이비스, 트와니샤 테리, 개브리엘 토머스, 셔캐리 리처드슨이 뛴 미국이 41초03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100m에서 10초65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리처드슨은 2관왕. 이밖에 남자 장대 높이뛰기에서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가 6m10을 넘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 기록(6m22) 경신에는 실패했다.
  • 안세영, 한국 단식 사상 첫 세계 챔프까지 단 한걸음…난적 천위페이 꺾고 마린과 격돌

    안세영, 한국 단식 사상 첫 세계 챔프까지 단 한걸음…난적 천위페이 꺾고 마린과 격돌

    안세영(21·삼성생명)이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배드민턴선수권 대회 단식 금메달을 정조준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3위이자 난적인 천위페이(중국)를 2-0(21-19 21-15)으로 물리쳤다. 안세영은 이로써 한국 선수로는 1993년 방수현(은퇴) 이후 30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다. 방수현은 당시 수시 수산티(인도네시아)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남자 단식까지 합치면 한국 단식 선수로는 1995년 은메달을 딴 박상우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험이 없다. 혼합 복식에서는 금메달 5개, 남자 복식은 금메달 4개, 여자복식에서는 금메달 1개를 따냈다. 안세영은 또 수디르만컵과 아시아개인선수권 포함 올해 출전한 13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은 6월 인도네시아 오픈밖에 없다. 3월 전영오픈 우승 등 이미 7개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8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2010년대 중반 세계 1위에 자리했던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이다. 세계 6위 마린은 준결승전에서 안세영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3-21 21-13)으로 돌려세웠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6승째(10패)를 거뒀다. 올해 들어서는 5승2패, 지난달 코리아오픈 4강전에 이어 2연승이다. 안세영은 코리아 오픈에서 천위페이를 2-1로 꺾은 뒤 천위페이는 자신을 대부분 2-0으로 이겼지만, 자기는 천위페이를 대부분 2-1로 이겼다며 2-0으로 승리해보고 싶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그런데 안세영은 이날 천위페이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코트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이 거듭 성공하며 5-1로 앞서갔다. 강력한 점프 스매시를 구사하는 천위페이도 만만치 않았다. 9-7까지 쫓긴 안세영은 4점을 연속 따내며 13-7까지 달아났으나 천위페이의 뒷심에 연속 5점을 내주며 16-16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헤어핀 성공, 천위페이의 범실, 스매시 성공으로 19-16까지 달아나 한숨을 돌린 안세영은 다시 20-19까지 쫓겼으나 드라이브 공방에서 이겨 1게임을 잡았다. 2게임에서 안세영은 종반까지 끌려다니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챌린지 성공이 분위기를 반전했다. 12-14 상황에서 대각 공격이 아웃 선언을 받자 챌린지를 신청해 판단을 뒤집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범실로 15-15 동점을 이뤘고, 이를 시작으로 내리 7점을 따내며 승부를 매조졌다. 천위페이는 막판 범실이 잇따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혼합 복식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4강전에서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를 2-0(21-15 21-13)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서승재-채유정은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혼합 복식에서 2003년 김동문-라경민 우승 이후 20년 만에 역대 6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서승재-채유정은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과 우승을 다툰다. 올해만 3차례 결승에 오른 서승재-채유정은 지난해 11월 호주 오픈 우승 이후 아직 금메달이 없다. 2월 태국 마스터스, 3월 전영 오픈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전영오픈 때는 정쓰웨이-황야충에 1-2로 패했다. 서승재는 남자 복식에선 강민혁(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춰 세계 4위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을 2-0(23-21 21-1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 6위 서승재-강민혁은 2014년 고성현-신백철, 유연성-이용대가 남자 복식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이후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4강전에서 12위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인도네시아)에 0-2(9-21 20-2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불발되며 이번 대회 동메달을 확정했다. 라하유-라마단티는 앞서 16강전에서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를 꺾는 등 이번 대회 들어 한국에 강세를 보였다.
  •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게 입맞춤 당한 “에르모소가 거짓말” 되레 소송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에게 입맞춤 당한 “에르모소가 거짓말” 되레 소송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시상식 도중 루이스 루비알레스(47) 회장에게 강제로 입맞춤을 당한 여자대표팀의 주축 공격수 헤니페르 에르모소(39)가 거짓말을 한다며 26일 법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거짓말을 한다며 가해자가 소송을 거는 적반하장 격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성명을 내고 에르모소가 선수 노조인 풋프로를 통해 ‘키스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이 거짓이라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에르모소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거짓말하지 않았다”며 “협회와 회장은 에르모소나 그를 대신한 누군가가 퍼뜨린 이야기가 허위라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전날 긴급 총회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회적 암살이 일어나고 있다”고 황당한 얘기를 늘어놓았다. 그는 이어 “나는 내 이상을 지키기 위해 비난받을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두 말하지 않고 사과하지만 내가 범인으로 몰리는 이 상황을 마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강제로 입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 그는 “그것은 자발적인 키스였다. 상호 행복감과 합의. 그것이 열쇠다. 나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운운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또한 에르모소와 23명의 여자대표팀 선수들을 포함한 81명의 스페인 여자 선수들이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임하지 않는 한 대표팀 경기를 뛰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대표팀에 선발되면 경기에 출전할 의무가 있다고 맞받았다.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23일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웨덴과 경기를 벌여야 하는데 여자선수들이 에르모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있어 이대로라면 스웨덴과의 경기를 접어야 한다. DPA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성명과 함께 에르모소가 루비알레스 회장을 안아 공중으로 들어 올리려는 장면이 담긴 사진 4장을 첨부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이 지난 20일 스페인 대표팀의 여자월드컵 우승 시상식 도중 두 손으로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키스했는데 이렇게 에르모소가 먼저 루비알레스 회장의 지나친 행동을 유도했다는 주장이다. 자신을 슬쩍 들어 올려달라는 것이 에르모소의 요청이었고, 자신이 ‘가볍게 키스해도 되냐’고 묻자 ‘그렇게 하라’고 답하더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의 장면은 더 있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려 스페인의 대회 첫 우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레티지아 왕비와 그녀의 16세 딸 소피아 공주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루비알레스 회장은 사타구니를 움켜잡으며 환호작약했다. 나중에 그는 이 장면은 잘못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에르모소는 풋프로를 통해 키스에 동의한 적이 없고, 루비알레스 회장이 언급한 대화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어떤 직장에서도 이런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 명가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세비야도 루비알레스 회장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스페인 남자 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끈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은퇴)는 SNS를 통해 “정말 창피하다”고 썼고, 현역 공격수 보르하 이글레시아스(레알 베티스)도 루비알레스가 회장 직을 그만 두지 않으면 남자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용납할 수 없는 제스처였다”고 공개 비판했고, 국가스포츠위원회(CSD)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루비알레스 회장이 스포츠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법적 절차가 시작되면 일시적으로 루비알레스 회장의 자격이 정지될 수 있고, 나아가 법원에서 ‘성차별 행위’가 인정되면 곧장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루비알레스 회장과 협회가 유치하게 나서자 오히려 전 세계의 비난이 더 거세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스페인 여자축구 1부 리가 F의 베아트리스 알바레스 회장은 “그의 자아는 존엄과 존중보다 더 크구나”라며 “내 생각에 더 많은 이들이 우리와 합류할 것이며 루이스 루비알레스가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이제 입을 열기 시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여자 프로축구 올랜도 프라이드와 샌디에이고 웨이브 경기 도중 두 팀 선수들 모두 ‘Contigo Jenni(예니와 함께)’ 완장을 찬 채 뛰었다. 알렉스 모건도 그 중 한 명이었는데 그는 전날 “루이스 루비알레스의 공적 행동이 역겹다”면서 “나는 예니 에르모소와 스페인 선수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우승은 이들 선수의 삶에 최고의 순간 중 하나이어야 하지만 성스페인축구협회의 폭력이나 가부장 제도, 실패에 얼룩지고 있다”고 단언했다.
  • 전예성·김수지, 시즌 상금 ‘따블’로 늘리기 ‘맞짱’

    전예성·김수지, 시즌 상금 ‘따블’로 늘리기 ‘맞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 차 전예성(22·안강건설)이 2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올리고 시즌 상금을 단번에 두 배로 늘릴 기회를 잡았다. 전예성은 26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70타를 치며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김수지(27·동부건설)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예원(KB금융그룹) 등 공동 3위 3명과는 2타 차다. 2020년 투어 데뷔한 전예성은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오랜 만에 통산 2승을 정조준했다. 전예성은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엔터카 오픈에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공동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김수지는 지난해 10월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5승을 노리게 됐다. 2017년 데뷔한 김수지는 5년 차인 2021년 2승, 지난해 2승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전예성은 올해 상금 3억 149만 6871원(8위)을 챙기며 처음 3억원을 넘어섰다. 김수지는 2억 4886만 2538원(27위)을 쌓았는데 어느 누가 우승하더라도 시즌 상금을 두 배 이상 늘리게 된다. 지난해 14억원에서 KLPGA 투어 역대 최고인 17억원으로 총상금을 늘린 이번 대회에는 우승 상금이 3억 600만원이 걸려 있다. 올시즌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이날 박민지(NH투자증권)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전예성은 1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핀 2.5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공동 1위가 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3번홀(파4)에서 그린 주변에서 헤매다 4온을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저지르며 주춤거렸다. 4번째 어프로치샷을 핀 1.4m 거리에 붙인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2퍼트가 자주 나오며 애를 먹던 전예성은 8번홀(파4)에서 10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 데 이어 9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핀 2.3m 거리에 떨궈 백 투 백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단독 1위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파 행진을 하다가 15번홀(파3)에서 티샷이 러프로 향하는 등 2온 2퍼트로 보기를 해 김수지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16번홀(파4)에서 8.3m짜리 버트 퍼트를 컵에 떨궈 단독 선두를 회복했다. 그러나 김수지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고, 전예성은 17번(파4), 18번홀을 파로 막아내며 공동 1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예원도 버디만 5개 뽑아내는 데일리베스트로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순위를 공동 20위에서 크게 공동 3위로 끌어올렸다. 이다연(메디힐), 정윤지(NH투자증권)와 함께 공동 3위다. 1라운드 공동 1위, 2라운드 단독 1위로 이틀간 선두를 달렸던 박민지는 이날 전반에 아이언샷과 퍼트에서 실수가 나오며 보기 3개를 저지르는 등 흔들렸다. 후반에도 좀처럼 버디를 낚지 못하다가 15번홀(파3)에서 보기 1개를 덧댄 박민지는 4오버파 76타를 쳐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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