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첫 연극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여야 3당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지속성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특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의정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84
  • ‘사의찬미’ 신혜선X이종석, 실화 바탕으로 한 찬란한 사랑 ‘오늘 첫방’

    ‘사의찬미’ 신혜선X이종석, 실화 바탕으로 한 찬란한 사랑 ‘오늘 첫방’

    비극을 뛰어넘은 사랑 이야기 ‘사의찬미’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1월 27일 SBS TV시네마 ‘사의찬미’(극본 조수진/연출 박수진)이 첫 방송된다. ‘사의찬미’는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신혜선 분)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이종석 분)의 일화를 그린 작품. 화려한 캐스팅, 주목 받는 제작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종석 신혜선이 그릴 슬프지만 눈부신 사랑 ‘사의찬미’는 세상에 널리 알려진 100여년 전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조선 최초 소프라노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진짜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만큼은 오롯이 가질 수 없었던 여자 윤심덕. 윤심덕을 사랑해서 비극적 운명으로 뛰어든 남자 김우진. 이들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 100여년을 뛰어넘어 안방극장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두 배우 이종석, 신혜선이 만났다. 어떤 작품이든, 어떤 캐릭터든, 설득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 마음을 훔쳐내는 두 배우가 100여년 전 인생을 송두리째 내던질 만큼 절절했던 두 남녀의 사랑을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 지금껏 조명되지 않았던 천재극작가 김우진의 작품세계 ‘사의찬미’는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수 차례 변주되어 왔다. 그만큼 100여년 전 두 사람의 사랑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뜻이다. SBS TV시네마 ‘사의찬미’는 이 사랑이야기에 또 다른 한 가지를 추가했다. 지금껏 윤심덕과 김우진의 절절한 사랑에 가려 조명되지 않았던 천재극작가 김우진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본다는 것이다. 극중 김우진과 윤심덕이 사랑에 빠진 것은 글과 극을 통해서다. 이후 두 사람의 사랑이 줄곧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이 주고 받은 글을 통해서다. 암울한 시대, 나라 잃은 아픔과 슬픔을 글과 극에 고스란히 녹여낸 천재극작가 김우진의 작품이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 고통, 아픔, 낭만이 뒤섞인 시대적 배경 ‘사의찬미’의 시대적 배경은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다. 사람들은 나라를 잃은 슬픔에 몸부림쳤고, 민족을 압박하는 무리에 무너져야만 했던 암울한 시대. 아이러니하게도 ‘낭만’이 피어난 시대이기도 했다. 아픔 속에서도 새로운 문물과 지식들이 물밀듯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청춘은 더욱 아파야 했다. 지식과 문물을 접하며 나라 잃은 슬픔이 얼마나 잔혹한지 뼛속 깊이 느꼈기 때문. ‘사의찬미’는 고통과 아픔, 그럼에도 낭만과 희망이 뒤섞였던 100여년 전 이 땅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 안에서도 사랑이 피어났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사의찬미’가 그려낼 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100년 전 이 땅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한편 SBS TV시네마 ‘사의찬미’는 11월 27일과 12월 3일, 12월 4일 3일에 걸쳐 각 오후 10시 방송되며, 12월 10일에는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가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3년차 연기 내공 소녀, 19살 ‘영주’처럼 철들다

    13년차 연기 내공 소녀, 19살 ‘영주’처럼 철들다

    작은 얼굴에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담을 수 있을까.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모습부터 슬픔을 억누르며 담담한 척 애쓰는 표정까지. 웬만한 내공이 아니면 선보일 수 없는 내면 연기다. 2006년 영화 ‘마음이’로 데뷔한 올해 13년차 배우 김향기(19) 얘기다.●2006년 ‘마음이’로 영화계 첫 데뷔 오는 22일 개봉하는 차성덕 감독의 영화 ‘영주’에서 김향기가 연기한 열아홉 살의 영주는 어린 나이에 어쩔 수 없이 철이 들어버린 ‘어른 아이’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졸지에 가장이 된 영주는 아르바이트로 동생 영인(탕준상)과의 삶을 꾸려 간다. 하지만 영인은 자꾸 어긋나기만 하고, 결국 사고를 친다. 합의금을 마련해야 하는 영주는 도움을 구할 곳이 마땅치 않아 결국 부모를 죽인 가해자 상문(유재명)과 그의 아내 향숙(김호정)을 찾는다. 절망 끝에 내몰리던 영주는 두 사람으로부터 따뜻한 부모의 정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한다. 김향기는 이 아이러니하고 복잡다단한 감정을 특유의 깊은 눈빛으로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신과 함께’ 촬영 중 시나리오 읽고 선택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김향기는 첫 ‘원톱 주연’으로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지방에서 영화 ‘신과 함께’ 촬영을 하고 있을 때 ‘영주’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첫 느낌이 좋았다”면서 “글만 읽었는데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와 분위기가 잘 느껴졌고 여운이 남아서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주는 저와는 많이 다른 인물이지만 어딘가에 있을 법한 사람이죠. 영주는 제가 관객들에게 안 보여드린 캐릭터이기도 하고 그동안 제가 연기한 모습과도 결이 다르죠. 한층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렸다는 점에서 배우로서 성장했다고 느낍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두고두고 여운을 남긴다. 새벽녘 ‘가해자’ 집에서 나와 천천히 걷던 영주는 감정에 복받쳐 주저앉아 흐느끼지만 이내 일어서서 뚜벅뚜벅 앞을 향해 걷는다. 마치 앞으로 살아가야 할 많은 날들을 견뎌내 보자고 마음먹은 사람처럼. “영주는 가장으로 사는 동안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법을 깨우치지 못했던 아이예요. (가해자 부부를 만난) 사건을 계기로 진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관객분들도 이 영화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자신에게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을 만한 작품이거든요.” ●“내년 스무살… 자연스럽게 성장하고파”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 ‘우아한 거짓말’(2014),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눈길’(2017), 저승차사로 출연한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2017~2018)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온 그다. 내년이면 정식으로 성인 연기자가 된다. 그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시간을 물 흐르듯 받아들이고 싶다고 했다.“고민이 없을 순 없지만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싶어요. 일부러 성인 이미지를 보여 준다고 해서 관객분들이 ‘이 아이가 성장했구나’라고 받아들이시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색다른 모습보다 제게 주어지는 작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시대가 빠르게 변하잖아요. 장르도 다양하고 새로운 촬영 기법도 도입되고요. 마음을 열고 그 변화를 받아들일 줄 아는 배우로 성장하는 게 꿈이에요. 상업영화든 독립영화든 상관없이요.” ●스무 살 목표 “면허 따서 겨울 바다 볼 것” 새 출발점에 선 영주처럼 김향기도 또 다른 시작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한양대 연극영화과 수시 전형에 합격한 그는 곧 ‘19학번 새내기’가 된다. “초·중·고등학교 시절을 한 동네 친구들과 보냈다면 대학에서는 나와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교류가 이뤄지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큰 자극을 받을 것 같아요. 대학에 가서 잘 적응하는 게 지금 첫 번째 목표에요. 스무 살이 되면 꼭 해 보고 싶었던 일이 있었는데, 운전면허를 따서 꼭 겨울 바다에 놀러 가고 싶어요.(웃음)”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의찬미’ 신혜선 스틸 공개, 고혹적 분위기에 ‘시선 집중’

    ‘사의찬미’ 신혜선 스틸 공개, 고혹적 분위기에 ‘시선 집중’

    ‘사의찬미’ 신혜선이 100여년 전 슬픈 사랑의 주인공이 된다. 27일 SBS TV시네마 ‘사의찬미’가 첫 방송된다. ‘사의찬미’는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신혜선 분)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이종석 분)의 일화를 그린 작품.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이종석과 신혜선이 주연으로 합류, 100여년 전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다. ‘사의찬미’는 그 동안 영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 수 차례 제작된 작품이다. 그만큼 이번에 방송되는 SBS TV시네마 ‘사의찬미’가 익히 알려진 이야기를 어떻게 변주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심에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 그녀의 눈부시도록 슬픈 삶을 그려낼 배우 신혜선이 있다. 극중 신혜선이 맡은 윤심덕은 조선 최초 소프라노다. 나라를 빼앗긴 슬픔,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나설 수 없었던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도 탁월한 재능과 노력으로 대중 앞에 나선 신여성이다. SBS TV시네마 ‘사의찬미’는 윤심덕의 사랑과 함께, 그녀의 삶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조명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11월 19일 ‘사의찬미’ 측이 100여년 전 암울한 시대를 꼿꼿하게 살아내려 했던 여자 윤심덕으로 분한 신혜선의 촬영 현장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혜선의 고혹적인 분위기가 사진을 가득 채우며,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진 속 신혜선은 쓸쓸한 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홀로 붉은 우산을 쓴 채 서 있다. 무언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진중한 표정, 다양한 감정이 담긴 듯 애틋하고도 처연한 눈빛이 신혜선이라는 배우가 지닌 연기력과 표현력을 그대로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외에도 사진 속 신혜선의 헤어스타일, 의상, 소품 등도 100년 전 슬픈 시대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사의찬미’ 제작진은 “신혜선은 섬세한 감정 표현부터 극을 이끄는 에너지까지 모두 갖춘 배우이다. 이런 이유로 비극적 사랑과 시대적 아픔을 모두 담고 있는 ‘윤심덕’ 캐릭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제작진의 기대만큼 멋지고 특별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신혜선과 그녀의 연기로 빛을 흠뻑 품은 ‘사의찬미’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암울한 시대 속 청춘이자 예술가였던 천재극작가 김우진으로 분한 이종석. 시대적 아픔을 뛰어 넘어 예술가로서 환하게 꽃을 핀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 역의 신혜선. 순차적으로 공개된 두 배우의 촬영 스틸이 드라마 ‘사의찬미’에 대한 기대감을 뜨겁게 만들고 있다. 한편, SBS ‘사의찬미’는 오는 27일과 12월 3일, 12월 4일 3일에 걸쳐 각 밤 10시 방송되며, 12월 10일에는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가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박열의 일본인 아내이자 동지…92년 만에 독립유공자 인정받다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박열의 일본인 아내이자 동지…92년 만에 독립유공자 인정받다

    조선 충북에 살면서 ‘만세 운동’에 감격 일본에서 박열 詩 ‘개새끼’ 접한 뒤 동거 첫 공판 때 조선 옷 입고 “나는 박문자” 사형 선고받는 자리서도 “만세” 외쳐 보훈처 “후손 찾는 대로 서훈·명패 전달”1920년대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을 바탕으로 박열 의사와 일본에서 히로히토 일왕 암살을 계획했던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유명을 달리한 지 92년 만에 한국의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는다. 일본인이지만 박 의사의 아내이자 독립운동을 함께 한 동지였던 그는 사형을 언도받는 순간까지 일본 재판정에서 의연하게 일본을 훈계했다.국가보훈처 관계자는 12일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에 가네코 여사가 독립유공자 서훈(애국장)을 받게 됐다”며 “후손(친족)을 찾는 대로 서훈과 함께 독립유공자의 명패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네코 여사와 박 의사는 당시 조선과 일본에서 소위 뉴스메이커였다. 박 의사는 서울 고등보통학교(경기고의 전신)에 다니던 18세 때 3·1운동의 전면에 나섰다가 같은 해 10월 현해탄을 건너 도쿄에 정착했고 신문배달, 날품팔이 등으로 생계를 꾸렸다. 가네코 여사는 방탕한 아버지가 호적에 올리지 않아 조선 충북 부강면에 살던 고모부의 양녀로 자랐다. 그는 1919년 3월 30일 부강 지역의 만세운동을 보고 ‘감격의 눈물이 샘솟았다’고 기록했다. 같은 해 4월 일본의 외가로 돌아왔고 아나키즘을 접했다. 가네코 여사는 박 의사의 ‘개새끼’란 시를 우연히 보았고 친구를 통해 1922년 박 의사를 소개받았다. 같은 해 5월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고 ‘인간의 절대평등에 가장 큰 장애물은 일왕’이라는 생각을 공유했다.박 의사는 이 시기 흑도회에 가입하고 잡지 ‘흑도’를 발행했다. 가네코 여사는 ‘박문자’(朴文子)라는 조선 이름을 썼다. 이들은 “어떤 고정된 주의가 없다”며 마르크스, 레닌조차 추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22년 8월 박 의사가 니가타현의 조선인 노동자 학살사건의 참혹한 현장을 접한 게 두 사람이 의열 투쟁에 나선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두 사람은 1923년 10월 일본 왕세자의 결혼식에서 일왕을 암살하기 위해 폭탄 유입에 나섰지만 폭탄 투척 계획이 누설돼 체포됐다. 1923년부터 1925년까지 각각 20회 이상 혹독한 심문을 받았다. 1926년 2월 26일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첫 공개 공판에서 조선 예복과 사모관대를 입고 출두한 박 의사는 이름을 묻는 재판장에게 “나는 박열이다”라고 답했다. 또 가네코 여사는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고 “박문자”라고 말했다. 3월 26일 열린 최종 판결에서 사형을 언도받았지만 박 의사는 “재판은 유치한 연극이다”라며 재판장을 질책했고 가네코 여사는 만세를 외쳤다. 일본 검찰은 사형 대신 무기징역으로 특별 감형했지만 가네코 여사는 옥중에서 은사장을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1926년 23세였던 가네코 여사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그의 어머니에게 전해졌지만 의문사였다. 그해 박 의사와 가네코 여사가 재판소에서 다정하게 서로를 안은 채 앉아 있는 ‘괴사진’이 유포됐다. 다테마쓰 판사가 증거 확보를 위해 박 의사의 환심을 사려 찍은 것으로 밝혀졌고 당시 일본 야당은 사법권 문란으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이 내용은 2016년 영화 ‘박열’로 다뤄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박열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 92년만 독립유공자 인정

    [단독]박열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 92년만 독립유공자 인정

    충북 보은에 살며 만세운동에 감격사형 선고 받는 자리서도 만세 외쳐1920년대 아나키즘(무정부주의)을 바탕으로 박열 의사와 일본에서 히로히토 일왕 암살을 시도했던 가네코 후미코 여사가 유명을 달리한 지 92년 만에 한국의 독립유공자로 인정받는다. 일본인이지만 박 의사의 아내이자 독립운동을 함께한 동지였던 그는 사형을 언도받는 순간까지 일본 재판정에서 의연하게 일본을 훈계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12일 “순국선열의 날(11월 17일)에 가네코 여사가 독립유공자 서훈(애국장)을 받게 됐다”며 “후손을 찾는 대로 서훈과 함께 독립유공자의 명패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네코 여사와 박 의사는 당시 조선과 일본에서 소위 뉴스메이커였다. 박 의사는 서울 고등보통학교(경기고의 전신)에 다니던 18세 때 3·1운동의 전면에 나섰다가 같은 해 10월 현해탄을 건너 도쿄에 정착했고 신문배달, 날품팔이 등으로 생계를 꾸렸다. 가네코 여사는 방탕한 아버지가 호적에 올리지 않아 조선 충북 부강면에 살던 고모부의 양자로 자랐다. 그는 1919년 3월 30일 부강 지역의 만세운동을 보고 ‘감격의 눈물이 샘솟았다’고 기록했다. 같은 해 4월 일본의 외가로 돌아왔고 아나키즘을 접했다. 가네코 여사는 박 의사의 ‘개새끼’란 시를 우연히 보았고 친구를 통해 1922년 박 의사를 소개받았다. 같은 해 5월 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했고 ‘인간의 절대평등에 가장 큰 장애물은 일왕’이라는 생각을 공유했다. 박 의사는 이 시기 흑도회에 가입하고 잡지 ‘흑도’를 발행했다. 가네코 여사는 ‘박문자’(朴文子)라는 조선 이름을 썼다. 이들은 “어떤 고정된 주의가 없다”며 마르크스, 레닌조차 추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22년 8월 박 의사가 니가타현의 조선인노동자학살사건의 참혹한 현장을 접한 게 두 사람이 의열 투쟁에 나선 전환점으로 평가된다.두 사람은 1923년 10월 일본 황태자의 결혼식에서 일왕을 암살하기 위해 폭탄 유입에 나섰지만 폭탄투척계획이 누설돼 체포됐다. 1923년부터 1925년까지 각각 20회 이상 혹독한 심문을 받았다. 1926년 2월 26일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첫 공개 공판에서 조선 예복과 사모관대를 입고 출두한 박 의사는 이름을 묻는 재판장에게 “나는 박열이다”고 답했다. 또 가네코 여사는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입고 “박문자”라고 말했다. 3월 26일 열린 최종 판결에서 사형을 언도받았지만 박 의사는 “재판은 유치한 연극이다”며 재판장을 질책했고 가네코 여사는 만세를 외쳤다. 일본 검찰은 사형 대신 무기징역으로 특별 감형했지만 가네코 여사는 옥중에서 은사장을 찢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1926년 23세였던 가네코 여사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그의 어머니에게 전해졌지만 의문사였다. 그해 박 의사와 가네코 여사가 재판소에서 다정하게 서로를 안은 채 앉아 있는 ‘괴사진’이 유포됐다. 다테마쓰 판사가 증거확보를 위해 박 의사의 환심을 사려 찍은 것으로 밝혀졌고 당시 일본 야당은 사법권 문란으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등 후폭풍이 일었다. 이 내용은 2016년 영화 ‘박열’로 다뤄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딸기에 바늘 넣어 호주를 공포로 몰아넣은 50세 여성 체포

    딸기에 바늘 넣어 호주를 공포로 몰아넣은 50세 여성 체포

    딸기 속에 바늘을 몰래 넣어 호주를 ‘딸기 공포’에 떨게 만든 50세 여성이 11일 퀸즐랜드주 경찰에 체포됐다. EPA통신은 브리즈번발로 문제의 여성 사진을 전했다. 일단 백인 혈통은 아니며 애보리진(원주민)이나 동양계 혈통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바늘이 숨겨져 있는 딸기를 먹은 남성이 복통을 일으켜 입원했다는 첫 보도가 나온 뒤 호주 전역의 슈퍼마켓들이 딸기를 진열대에서 모두 철수할 정도로 딸기 공포는 심각했다. 딸기 속에서 바늘이 나왔다는 보도는 100건 가까이 있었으나 대부분 모방범이거나 소셜미디어 반응을 떠보기 위해 짠 연극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농민들은 수천 톤의 딸기를 폐기하라는 압력을 받기도 했고, 멀리 뉴질랜드에서도 ‘바늘 딸기’가 나왔다는 가짜 뉴스가 등장했다. 퀸즐랜드주 경찰은 이날 “복잡다단하고 광범한 수사” 끝에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을 이날 저녁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어떤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12일 브리즈번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딸기 공포가 확산되자 호주 정부는 장난으로라도 바늘을 딸기에 넣은 사람은 10년에서 15년까지 실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건 진짜로 재미가 아니며 열심히 사는 호주인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다. 그리고 당신도 아이들 걱정을 하지 않겠나. 비겁하고 추잡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퀸즐랜드주는 딸기를 재배하는 농민이 많아 연간 1억 6000만 호주달러(약 1300억원)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 정부는 어려움에 처한 딸기 재배농을 돕기 위해 100만 호주달러(약 8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또 이런 짓을 벌인 자를 체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보를 하는 이에게 현상금 10만 호주달러(약 8000만원)를 내걸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터뷰②] ‘더 하고 19’ 신기환 “김윤아 여우로 보일까 고민… 그냥 연기가 좋아요”

    [인터뷰②] ‘더 하고 19’ 신기환 “김윤아 여우로 보일까 고민… 그냥 연기가 좋아요”

    웹드라마 ‘에이틴’의 후속작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더 하고 19)의 주인공 5명(신기환·정하준·남윤수·전유림·이정하)이 최근 서울신문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극중에서 수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을 연기하는 이들은 ‘더 하고 19’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신예들이다. 이들이 털어놓은 연기 소감과 배우로서의 포부 등을 한명씩 차례로 소개한다. 전교 1등 주인공 김윤아 역할을 맡은 신기환(24)은 독립영화와 연극 무대 등에서 활약해온 배우다. 웹드라마는 첫 도전이다. “단편영화를 많이 해왔는데 연애물, 로맨스물, 학원물 등은 많이 안 해봐서 궁금함이 있었어요. 웹드라마 장르도 궁금했고요.” ‘더 하고 19’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신기환은 이렇게 설명했다. 오디션에 붙을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저 스스로 드라마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드라마에서는 예쁜 친구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저는 전형적으로 예쁜 얼굴은 아니지 않냐”며 이유를 말했다. 그러나 김윤아와 닮은 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말 그대로 도전을 했다. 주인공 5명 중 나이가 가장 많다. 고등학생 역할이 어색했을 법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는 않단다. 신기환은 “이제까지 고등학생 역할을 제일 많이 해왔고 교복을 많이 입고 연기를 해서 어색하지는 않다”면서 “살짝 죄책감은 있다”고 말해 주변을 웃겼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던 점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김윤아와 닮았다. 신기환은 “중학교 때까지는 공부를 진짜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3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집에서 반대가 심했다”며 “고3때부터 연기를 배우면서 공부를 놓고 연기 공부에 전념했다”고 밝혔다. 신기환은 “그냥 연기가 좋다”는 말을 몇번씩이나 꺼냈다. 작은 무대에서 창작극 공연을 하고 독립영화를 통해 여러 캐릭터를 경험할 때마다 고민을 한다. 김윤아를 연기하면서는 “윤아가 여우로 보일까봐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겸 앞에서는 또라이 기질을 보여주다가 강은구 앞에서는 ‘아니야’라고 하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이 뭔지 몰라 서툴러서 그런 건데 내숭으로 보일까봐 염려했다”고 말했다. 연기를 할 때면 언제나 진정성을 갖고 캐릭터를 고민하는 그는 “영화나 드라마를 하다가도 언제든 연극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주말의 커튼콜]오페라를 ‘시청’하게 한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주말의 커튼콜]오페라를 ‘시청’하게 한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

    英 BBC 제작 ‘오페라 이탈리아’ 호평15~16일 산타 체칠리아와 첫 내한, 조성진 등과 협연 ※‘주말의 커튼콜’은 최근 화제가 됐거나 내한을 앞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영국 공영방송 BBC4의 ‘오페라 이탈리아’는 지휘자 안토니오 파파노가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제작한 화제의 TV시리즈였다. 예술가곡이 독일과 프랑스로 대표된다면 성악의 또다른 분야인 오페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국가는 독·프와 함께 단연 이탈리아를 꼽을 수 있다. ‘오페라 이탈리아’는 파파노가 직접 베르디의 생가를 찾아 소개하는 등 ‘오페라 본토’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을 수백만명의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푸치니의 승리’, ‘비바 베르디’ 등의 이름으로 방송됐다. 파파노는 런던 태생의 이탈리아계 영국인이다.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한 그는 영상 클립에서 보듯이 카메라 앞에서 말을 풀어내는 것을 전혀 어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방송을 즐기는 모습이다.●“악단에 ‘이탈리안’ 일깨워주고 파”  이탈리아계라는 정체성 때문일까. 파파노가 2005년 10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문 악단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이탈리아적 음악성이었다. (파파노 직전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은 정명훈이었다.) 그는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를 통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단원들의 ‘이탈리아니카’(Italianica), 즉 그들 안의 ‘이탈리안’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며 “이탈리아의 큰 장점인 뛰어난 연극성과 노래를 통한 극적인 감정표현들을 이 오케스트라에 불어넣는다면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는 자신들의 확고한 정체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산타 체칠리아에 취임한 그해 그는 로열필하모닉 소사이어티의 ‘올해의 지휘자상’을, 이탈리아 오페라 평단이 수여하는 ‘아비아티상’ 등을 수상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아비아티상을 수상하게 한 그의 당시 레퍼토리는 브람스의 독일레퀴엠, 브리튼의 전쟁레퀴엠 등이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수년전부터 공연계획에 들어가야 하는 오페라 레퍼토리를 우선 얘기했다. 그가 준비중인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스페이드의 여왕’, 베르디의 ‘운명의 힘’ 등이다.  성악예술을 가장 잘 구현하는 지휘자로 평가받는 파파노는 리트 가수의 좋은 피아노 파트너이기도 했다. 그가 피아니스트로 음반녹음이나 리사이틀 공연에 함께 한 성악가는 영국의 테너 이언 보스트리지와 미국의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 등이다. 그는 보스트리지와 ‘진혼곡’ 앨범 발매도 예정돼 있다.  15~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있을 파파노와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그의 첫 내한이다. 방송 출연도 꺼리지 않을만큼 대중과 소통하는 그의 내한이 이제야 이뤄진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의 오페라 지휘를 본다면 더욱 좋겠지만, 일단 첫 내한에서는 관현악 레퍼토리를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조성진, 트리포노프 스타 협연자 ‘눈길’  이번 공연에서는 스타 피아니스트의 협연에 더욱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산타 체칠리아는 15일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조성진과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각각 협연한다. 음반을 기준으로 보면 두 연주자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을 공통적으로 발매한 바 있다. 조성진은 도이치그라모폰(DG) 데뷔앨범으로, 트리포노프는 DG와의 세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각각 쇼팽을 선택했다. 두 공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관객에게는 음반을 통해 간접 비교했던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실력을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이번 공연의 2부 메인 프로그램은 각각 차이콥스키의 ‘운명교향곡’으로 불리는 ‘교향곡 4번’(15일)과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16일)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믿.보.배” 신혜선X배종옥, 영화 ‘결백’ 모녀 호흡…12월 크랭크인

    “믿.보.배” 신혜선X배종옥, 영화 ‘결백’ 모녀 호흡…12월 크랭크인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신혜선과 배종옥이 영화 ‘결백’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12월 초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결백’(감독 박상현)은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치매 걸린 엄마가 독극물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런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변호를 나선 딸 ‘정인’이 사건의 감춰진 음모와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드라마 ‘학교 2013’, ‘아이가 다섯’, ‘비밀의 숲’ 등 굵직굵직한 작품에서 차근차근 필모를 쌓고, 지난 3월 종영한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연으로 열연을 펼친 신혜선은 최고시청률 45.1%라는 대기록을 터트리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10대, 20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혜선은 영화 ‘결백’에 캐스팅을 확정 짓고 첫 주연작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내비칠 예정이다. 영화에서 신혜선은 서울지법 판사출신의 로펌 에이스 변호사 ‘정인’ 역을 맡아 누명으로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변호를 나서는 딸을 연기한다. 에이스 변호사로서 주도적으로 사건을 이끌어나가며 사람들과 언쟁을 펼치는 등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한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 배종옥이 ‘정인’의 엄마 ‘화자’ 역을 맡아 영화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배종옥은 영화 ‘환절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드라마 ‘라이브’,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눈을 뗄 수 없는 명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대중들에게 명품배우로 자리잡았다. 그런 배종옥이 이번 영화에선 ‘정인’의 엄마이자 치매를 앓고 있는 살인사건의 용의자 ‘화자’ 역으로 분해 휘몰아치는 상황 속 딸을 향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다시 한번 명품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혜선과 배종옥은 각각 상처로 인해 일찌감치 가족의 품을 떠난 딸과 오랜만에 돌아온 딸을 알아보지 못하는 엄마를 연기하며 그 동안 보지 못한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결백’은 ‘또 하나의 약속’과 ‘재심’을 통해 대기업과 부조리한 권력을 향해 강력한 펀치를 날려온 영화사 ‘이디오플랜’의 세 번째 영화로 빈틈없는 스토리는 물론 공감을 이뤄낼 휴머니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그때 그사람들’ ‘사생결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조감독 출신으로 활약한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오랜 내공과 세련된 연출로 법정영화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8 대세배우 신혜선과 명불허전 명품배우 배종옥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모으는 영화 ‘결백’은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12월 초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소민, 연극 ‘더 헬멧’ 앵콜 공연 성황리에 마쳐 “사랑하는 공연”

    양소민, 연극 ‘더 헬멧’ 앵콜 공연 성황리에 마쳐 “사랑하는 공연”

    배우 양소민이 연극 ‘더 헬멧’ 앵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연극 ‘The Helmet 더 헬멧-Room‘s Vol.1’은 대학로에서 각광받는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의 작품으로 시대와 공간이 전혀 다른 두 에피소드의 극을 한 작품에서 또다시 두 개의 시공간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독특한 구성이다. 한쪽 방에서는 1987년대 서울의 폭력을 상징하는 백골단의 헬멧, 그리고 다른 방에서는 2013년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활동하는 국제 평화의 상징인 화이트 헬멧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양소민은 1997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시작으로 연극, 드라마, 영화에서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왔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와 뮤지컬과 연극으로 다져진 힘 있는 목소리는 관객들이 그녀에게 힘찬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번 마지막 앵콜 공연의 소감은 특이하게 삼문삼답으로 꾸며졌다. 첫번째 질문 ‘The Helmet 더 헬멧-Room‘s Vol.1’이 앵콜 공연을 하게 된 이유를 시작으로 극의 인기 요소,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치는 소감으로 진행됐다. 양소민은 첫 번째 질문에 “이번 연극은 서울연극제에 초청돼 특별한 앵콜 무대를 하게 됐다”고 답했으며, 인기 요소에서는 “재미와 감동, 이 시대에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기에 인기가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너무 사랑하는 공연이며 사랑하는 팀과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소민은 오는 6일 ‘연극열전7’ 세 번째 작품 ‘진실X거짓’에서 ‘로렌스’역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극에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 첫 정부행사로 치러져

    제89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지난 3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첫 정부 주관 행사로 열렸다. ‘학생이 지켜온 정의, 그 위대한 역사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계 대표와 독립유공자, 유족, 일반 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재현극 형태의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유공자 포상·기념사·토크콘서트·학생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기념공연은 음악과 영상을 곁들인 연극 형식으로 운동 전개과정이 재현됐다.기념식에서는 6인의 학생독립유공자를 발굴, 이 가운데 후손이 확인된 고(故) 조아라·부기준·윤오례 독립지사 3인에 대한 포상을 전수했다. 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는 광주학생들이 ‘정의’ 대해 각자 의견을 밝히며 학생독립운동 정신의 의의를 기리고 계승을 다짐했다. 앞서 진행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참배에는 이낙연 총리와 학생 대표 6명, 생존 애국지사, 각계각층 인사가 나란히 참석해 학생운동정신에 대한 세대 간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학생독립운동은 나주·광주에서 시작돼 전국 각지·간도 지역까지 확대된 항일독립운동이었다”면서 “정부는 학생독립운동 유공자를 더 발굴해 국가 차원에서 제대로 예우하겠다.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이 끝난 뒤 이 총리는 당시 학생으로서 광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노동훈(92) 애국지사의 자택을 찾아 현관문에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걸었다. 노동훈 지사는 “대단히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노동훈 지사는 2차 학생독립운동 기간인 1943년 3월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무등독서회를 조직, 매달 2차례 모임을 통해 민족독립운동과 전통역사관 확립에 힘쓴 공적을 인정받아 1995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나주로 가는 통학 열차 안에서 조선 여학생 희롱에 항의하던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 학생들과 일본인 학생들이 충돌한 것을 계기로, 11월 3일 학생들이 광주 시내에서 독립 만세 운동을 한 사건이다. 이 시위를 시작으로 서울과 평양, 부산 등 전국 194개 학교에서 5만4천여명이 시위나 동맹휴교에 나서는 등 전국적인 독립운동으로 확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황제와 발레리나의 금지된 사랑... 러시아에서 상영 금지된 영화 ‘마틸다:황제의 연인’

    황제와 발레리나의 금지된 사랑... 러시아에서 상영 금지된 영화 ‘마틸다:황제의 연인’

    금기된 사랑에 빠진 남녀의 이야기는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면 더더욱 그렇다.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1868~1918)와 황실 수석 발레리나 마틸다 크셰신스카(1872~1971)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마틸다:황제의 연인’(국내 11월 8일 개봉)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공개되기도 전에 곤욕을 치렀다. 영화는 러시아의 3대 발레단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페름 오페라 발레단의 수석 안무가 알렉세이 미로슈니첸코, 마린스키극장의 아트 디렉터이자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발레리 게르기에프, 201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영화 ‘파우스트’의 미술감독 엘레나 주코파 등 러시아 예술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교회 신자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러시아에서 개봉이 무산됐다. 러시아 제국의 황제로서는 유일하게 정교회의 성인이 된 니콜라이 2세를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나약한 황제로 묘사해 그를 모욕했다는 이유에서다. 수천여명의 신자들이 영화 개봉 반대 집회를 여는가하면 영화를 연출한 알렉세이 유치텔 감독의 스튜디오에 화염병을 투척하는 일도 벌어졌다. 관련 기사를 쓴 기자를 폭행하는 테러까지 발생하면서 결국 영화 개봉이 불발됐다. 영화의 주인공인 마틸다 크셰신스카는 러시아 발레의 역사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마틸다는 러시아황실발레학교를 졸업한 뒤 마린스키 극장에 입단했고, 23살의 나이에 프리마발레리나보다 더 높은 경지에 이른 무용수를 뜻하는 ‘이졸루타’가 됐다. 러시아에서 최초로 한쪽 다리로 서서 다른 쪽 다리를 휘두르며 회전하는 기법인 ‘푸에떼 앙 뚜르낭’을 32회 연속 성공했을 만큼 빼어난 기량을 갖춘 무용수다. 또 마틸다는 황실의 수많은 인물과 염문을 뿌리면서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영화 속에서 마틸다에게 끊임없이 구애하는 니콜라이 2세의 사촌 안드레이 왕자와 실제로 사랑을 나누기도 했으며 훗날 러시아에서 탈출해 결혼했다. 다만 세월이 흐른 후 마틸다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니콜라이 2세라고 고백한 바 있다. 영화는 니콜라이 2세와 마틸다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니콜라이 2세가 황제가 되는 순간까지만 그린다. 니콜라이는 2세는 황실 발레단의 공연을 보고 첫 눈에 마틸다에게 빠져들지만 “우리 관계는 여기서 더 깊어지지 않을 거요”라며 애써 선을 긋는다. 마틸다는 미래를 예견이라도 한 듯 “황태자 전하께선 절 잊지 못할 걸요. 끊임없이 그리워하다 질투로 망가지겠죠”라고 당돌하게 대응한다. 그녀의 말대로 니콜라이 2세는 자신에게 찾아온 강렬한 사랑에 이끌려 온 정신을 빼앗긴다. 니콜라이 2세의 부친인 알렉산드르 3세가 갑작스러운 열차 사고로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나자 왕위 계승 문제가 대두된다. 황실에서는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을 서두르며 약혼자와의 결혼을 종용한다. 국가의 운명과 자신에게 다가온 운명같은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니콜라이 2세의 모습이 스크린에 담겼다. 니콜라이 2세를 연기한 라르스 아이딩어는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내비친 적이 있는 배우다. 지난 6월에는 토마스 오스터마이어가 연출한 셰익스피어 원작 연극 ‘리처드 3세’에서 리처드 3세를 연기했었다. 마틸다를 맹목적으로 사랑한 나머지 그녀를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인 보론초프의 뒤틀린 사랑이나 니콜라이 2세의 아내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가 미신에 빠진 모습을 묘사한 부분은 줄거리에서 약간 벗어난 듯 보인다. 15세 이상 관람가.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사랑이 끝나도 이야기는 남는다

    [지금, 이 영화] 사랑이 끝나도 이야기는 남는다

    영화 ‘필름스타 인 리버풀’의 원제는 ‘필름스타 돈 다이 인 리버풀’(Film Stars Don’t Die in Liverpool)이다. ‘유명 영화배우는 리버풀에서 죽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이 제목은 배우 겸 작가 피터 터너의 회고록에서 따왔다. 실제 그가 겪은 이야기로 이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제목을 좀 더 들여다보자. 우선 리버풀. 이곳은 피터가 나고 자란 고향이자, 그와 함께 유명 영화배우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지역이다. 그 유명 영화배우는 누구일까. 바로 글로리아 그레이엄이다. 그녀의 전성기는 1950년대였다. 1950년에는 험프리 보가트와 같이 영화 ‘고독한 영혼’을 찍었고, 1952년에는 영화 ‘악당과 미녀’에 출연해 제25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이런 은막의 스타였던 글로리아와 배우 지망생 피터가 처음 만난 해는 1979년이었다. (사실 두 사람의 첫 대면은 1978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영화는 뒤에 이어지는 서사적 시간을 조밀하게 하려고 수정을 가했다.) 런던의 소박한 다세대주택에서 조우한 이들은 이웃에서 곧 연인이 되었다. 당시 글로리아가 56세, 피터가 27세였다. 둘의 나이 차이에 놀라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렇지만 앞서 밝힌 대로 이것은 실화다. 영국 작가 줄리언 반스 역시 젊은 시절 나이 차이가 이 정도 나는 여성과 애정을 나눴던 일화를 소설로 썼다. 이 작품에 나오는 구절을 아래에 옮긴다. 글로리아와 피터가 했던 연애와 그 후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전은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만의 사랑 이야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것이 대실패로 끝났다 해도, 흐지부지되었다 해도, 아예 시작도 못했다 해도, 처음부터 모두 마음속에만 있었다 해도, 그렇다고 해서 그게 진짜에서 멀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이 단 하나의 이야기였다.”(줄리언 반스 ‘연애의 기억’ 중) 남들이 뭐라고 쑥덕거리든, 설령 지금은 우리가 헤어졌을지라도, 서로 사랑했던 단 하나의 이야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각자에게 진실한 것으로서 간직된다. (글로리아가 뉴욕에서 세상을 떠난 것과 상관없이) ‘유명 영화배우는 리버풀에서 죽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의미를 나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납득할 수 있었다.이 작품에서 피터 역은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주인공이었던 제이미 벨이, 글로리아 역은 다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아네트 베닝이 맡았다. 배우 연기를 자세히 평가할 능력이 나에게는 없다. 다만 그들이 가장 빛났다고 느꼈던 한 장면만은 언급하고 싶다. 객석이 빈 연극 무대에 두 사람이 올라가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사를 주고받는 부분이다. 이때 피터와 글로리아는 영원한 이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그런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이를 신경 쓰지 않고, 밀어를 속삭인다. 그 순간 그들이 완벽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보였다. 정말이다. 허 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X채수빈 대본리딩, 첫 호흡부터 ‘찰떡 케미’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X채수빈 대본리딩, 첫 호흡부터 ‘찰떡 케미’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 조보아 등 배우들의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여우각시별’ 후속으로 오는 12월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김윤영 극본, 함준호 연출, 슈퍼문 픽처스 제작, 이하 ‘복수돌’)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하는 바람에 인생이 꼬인 강복수가 어른이 돼 복수를 하겠다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복수는커녕 또다시 예기치 않게 사건에 휘말리는 유쾌, 상쾌, 통쾌한 힐링 학원 로맨스 드라마이다. 이와 관련,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복수가 돌아왔다’ 대본 리딩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에는 김윤영 작가, 함준호 PD와 함께 유승호-조보아-곽동연-천호진-김미경-엄효섭-김광규-김동영-박아인-연준석-유선호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드높이는 ‘복수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상황. 3시간 동안 연기 열정을 불태우며 첫 호흡부터 폭발적인 열연을 펼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이날 대본 리딩은 함준호 피디의 “배우들이 뛰어 놀 수 있는 현장을 만들겠다. 2018년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들을 만나 기쁘다. 어느 해보다 따뜻하고 뜻 깊은 한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시작으로, 배우들의 소개와 인사가 이어졌다. 그중에서도 박쌤 역할의 천호진은 “박쌤이다. 내가 이 작품 택한 거는 여러분들하고 재밌게 잘 놀려고 택했어. 잘 못 노는 놈 골라서 수행평가 빵점 줄 거야”라고 극 중 역할인 박쌤의 연기를 빌린 독특한 인사를 전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먼저 유승호는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대신남’에서 세간의 시선을 끌며 화려하게 복학한 ‘이슈남’ 강복수 역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력적인 보이스로 남자다우면서도 허당기 있는 모습을 연출, 여심 저격을 예고했던 것. 여신급 미모와 반전매력을 자랑하던 복수의 첫사랑에서 팩트폭력배 기간제 교사가 된 손수정 역의 조보아는 차분하다가도 일순간 욱하는 감정을 오가는 연기로 통통 튀는 손수정 캐릭터의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지금까지 보여 왔던 선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악역으로 변신을 꾀한 곽동연은 극 중 강복수(유승호)와 대립하는 오세호 역으로 카리스마를 내뿜는 눈빛과 목소리를 세밀하게 표현, 캐릭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천호진, 김미경, 엄효섭, 김광규는 각각 역할에 맞는 밀도 높은 명품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천호진은 복수의 선생님 박쌤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뚝심이 있는 반면 학생들에게는 친근감 넘치는 연기를, 김미경은 자식이 공부보다는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는 복수의 엄마 정순 역을 맡아 든든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었다. 엄효섭과 김광규는 설송고에서 환상의 콤비를 이루는 교장, 교감 선생님 역할로 특유의 능청스러운 대사 전달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복수의 친구이자 상사인 이경현 역의 김동현, 복수의 귀여운 스토커 양민지 역의 박아인, 아이비반 꼴찌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오영민 역의 연준석, 고운 외모를 가졌지만 속은 세상 터프한 상남자 유시온 역의 유선호는 젊은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배우들의 풋풋한 연기로 분위기를 돋웠다. 제작진 측은 “배우들이 첫 대본 리딩 부터 벌써 촬영이 시작된 듯 실감 나는 연기를 선보이면서, ‘신나게 연기 열정을 불태울’ 촬영 현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며 “얼마 남지 않은 2018년 겨울을 때로는 ‘흥 폭발’로, 때로는 속 시원한 사이다로 마무리 하게 해 줄 ‘복수가 돌아왔다’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연극 ‘청춘정담’,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비롯해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캐치 미 이프 유 캔’(2012) 대본을 밭았던 김윤영과 ‘기름진 멜로’ 공동 연출을 맡았던 함준호 PD가 의기투합했다. ‘여우각시별’ 후속으로 오는 12월 초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문화문제 다룬 연극 ‘텍사스 고모’ 무대로

    다문화문제 다룬 연극 ‘텍사스 고모’ 무대로

    국립극단과 안산문화재단이 공동제작하는 연극 ‘텍사스 고모’가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과 지역 문화기관이 협업한 첫 작품으로, 10월 26~2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11월 2~25일 국립극단 백성희장만호극장에서 연이어 공연한다.‘텍사스 고모’는 안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공모사업인 ASAC의 2017년 대상 수상작으로, 주한미군과 결혼해 텍사스로 떠났던 ‘텍사스 고모’와 환갑이 넘은 그의 친오빠와 결혼해 한국으로 온 19세 ‘키르기스스탄 여성’ 등 이주여성의 현실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을 이끄는 이들 두 여성 캐릭터는 배우 박혜진과 독일 출신 배우 윤안나가 연기한다. 줄거리 개요만으로도 예상할 수 있듯이 이 작품은 우리 사회 다문화 문제를 그리고 있다. 실제 경기 안산 원곡동은 2009년 전국 최초로 다문화 특별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해 안산문화재단으로서는 지역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직접 무대로 올리는 셈이기도 하다. 희곡을 쓴 윤미현 작가는 외국인과 결혼해 해외로 떠났다가 30년만에 귀국한 대학시절 친구 고모의 실제 삶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용훈 연출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중 ‘너희는 이런 것 없지’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마음에 와 닿는다”면서 “우리가 누군가에게 ‘갑질’을 당하면서도 우리도 (이주민들에게) 갑질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이기도 한 윤안나는 “그동안 한국에서 맡았던 역할은 제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저와 같은 이주여성 역할을 맡게 돼 더욱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에서 신문방송학과 한국어학을 전공한 후 한국으로 와 연극과 영화 등에 출연하고 있다. 국립극단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내년부터 지역 문화기관들과 공동제작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018 신춘문예 당선작 작품들 무대로

    2018 신춘문예 당선작 작품들 무대로

    올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들의 희곡이 무대로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극작가협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봄 작가, 겨울 무대’가 다음달 9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는 신직작가 작품의 무대화를 지원했던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작가지원 프로젝트가 2013년 이후 다시 부활한 것이다. 올해는 시놉시스 단계에서부터 연출가를 매칭해 작가와 연출가가 창작 초기부터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첫 작품은 올해 서울신문 희곡부문에 당선된 최고나 작·신동인 연출의 ‘향수’로, 모범적인 아들이 갑자기 변해 가족과 멀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밖에 이수진 작·이우천 연출의 ‘고시원 연쇄 화재 사건’, 이소연 작·손원정 연출 ‘어제의 당신이 나를 가로지를 때’, 송현진 작·류근혜 연출 ‘달랑 한 줄’이 무대에 오른다. ‘봄 작가, 겨울 무대’의 네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12일 한국문화예술위 웹사이트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고 일반 예매는 16일부터 가능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극장의 역사(임석재 지음,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유럽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거쳐 18세기 산업혁명이 대두되기까지 극장 건축과 연극 예술의 변화상을 그린 책. 당대 유럽의 예술 사조와 그에 따른 극장의 건축 양식, 연극의 장르와 주요 작가 및 배우, 극장 무대 디자인, 극단의 경영과 관련 정책까지 건축학과 교수인 저자가 쉽게 풀어썼다. 592쪽. 3만원.우리 몸 오류 보고서(네이선 렌츠 지음, 노승영 옮김, 까치 펴냄) 우리는 왜 툭하면 발목을 접질리고, 인간은 왜 이렇게 임신 기간이 긴 것인가. 이 모든 의문에 대해 ‘인체의 설계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책이다. 뉴욕 시립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인 저자가 인체 곳곳의 잘못 설계된 기관들과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인지 편향 등에 대해 속 시원히 설명한다. 304쪽. 1만 7000원.우리가 추락한 이유(데니스 루헤인 지음, 박미영 옮김, 황금가지 펴냄) ‘살인자들의 섬’, ‘미스틱 리버’ 등으로 유명한 범죄 스릴러의 대가 데니스 루헤인의 신작. 작가가 여성 시점으로 집필한 첫 로맨틱 스릴러다. 트라우마로 인해 공황 발작을 겪고 있는 여성이 살인, 사기, 복수, 탐욕 등이 뒤섞인 사건에 휘말리며 거침없이 폭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500쪽. 1만 5000원.이상한 나라의 엘리트(야스토미 아유미 지음, 박솔바로 옮김, 민들레 펴냄)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엘리트 집단의 생태계를 ‘입장’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대중을 기만하는 그들의 행태를 고발한 책.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안전성보다 자신의 직위 안전에 더 급급해하는 전문가들의 기만적인 화법을 파헤친다. 208쪽. 1만 2000원.예술의 모든 순간에 존재하는 갤러리스트(김영애 지음, 마로니에북스 펴냄) 작가를 선별·후원하며 작품의 가격을 결정해 판매하는 역할을 하는 갤러리스트. 미술사 전공으로 십여년간 프랑스에서 유학한 저자가 직접 세계 미술 시장을 둘러보며 현장에서 일한 경력 10여년을 더해 20년의 관찰과 경험을 책에 담아냈다. 368쪽. 1만 8000원.감염된 독서(최영화 지음, 글항아리 펴냄) 국내 에이즈 최고 권위자인 최영화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감염병과 관련된 책들만 모아 쓴 서평 모음집이다. ‘닥터 지바고’ 속 발진티푸스, ‘데카메론’ 속 페스트, ‘삼국지’ 속 전염병의 실체를 전문 지식으로 풍부하게 풀어낸다. 308쪽. 1만 5000원.
  • 울산문예회관, 유명 연극·무용·뮤지컬 공연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유명한 연·무용·뮤지컬을 잇달아 공연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연극 ‘톡톡’, 국립현대무용단 ‘극’, 뮤지컬 ‘빨� � 등 3가지 공연을 연달아 무대에 올린다고 9일 밝혔다.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울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첫 공연 연극 ‘톡톡’은 오는 12일과 13일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2006년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6년 대학로에서 초연돼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각기 다른 강박증 환자 6명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작품이다. 스트레스가 일상이 된 현대인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달한다. 오는 11월 2일에는 국립현대무용단 ‘쓰리볼레로’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쓰리볼레로’는 2018 울산문화예술회관 국립예술단체 초청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다.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현재 무용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무가 김보람·김설진·김용걸이 각자 다른 해석으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2017년 국립현대무용단이 선보인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대중적인 작품이다. 마지막 무대인 김용걸 ‘볼레로’에서는 울산시립교향악단 80인조 연주와 광주 시립발레단 30여 명이 출연해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소공연장에서는 뮤지컬 ‘빨� ?� 오른다. 이 작품은 12년간 꾸준히 공연 중인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사랑을 주제로 전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유쾌한 힐링 뮤지컬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팔 첫 평화협정 뒷얘기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

    이·팔 첫 평화협정 뒷얘기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토니상 작품상 등을 휩쓴 화제의 연극 ‘오슬로’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초연된다.국립극단은 올해 하반기 해외 신작으로 ‘오슬로’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성열 예술감독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연출을 맡는다. ‘오슬로’는 1993년 9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정상이 최초로 체결한 평화협정의 숨겨진 뒷얘기를 다룬 한 편의 정치 스릴러다. 노르웨이 오슬로 외곽에서 진행된 사전협상의 이름을 딴 ‘오슬로 협정’은 이스라엘 이츠하크 라빈 총리가 암살당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간다. 작품의 중심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비밀협상의 다리를 놓는 노르웨이인 외교관 ‘모나 율’과 그의 남편 ‘티에유 로드-라이센’이 있다. 모나 율 역은 ‘어쩌면 해피앤딩’, ‘닥터 지바고’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전미도가, 티에유 로드-라이센 역은 연극계 ‘블루칩 배우’로 꼽히는 손상규가 각각 맡아 열연한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였던 아메드 쿠레이(김정호 역)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 총리(강진휘 역) 등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인물들로 무대를 꾸민다. 이 예술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과 평화로 가는 길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러던 중에 한반도의 상황도 적에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번 작품에 남북관계 이슈를 투영했음을 시사했다. ‘오슬로’를 쓴 극작가 JT 로저스는 1980년대 미·소 정보기관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다룬 ‘피와 선물’, 르완다 대학살 문제를 다룬 ‘오버워밍’ 등 국제사회의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며 주목받았다. ‘오슬로’는 현재 영화 ‘라라랜드’, ‘스파이 브릿지’ 등을 만든 제작진에 의해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공연은 오는 12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팔 첫 평화협정 뒷얘기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

    이·팔 첫 평화협정 뒷얘기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토니상 작품상 등을 휩쓴 화제의 연극 ‘오슬로’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초연된다. 국립극단은 올해 하반기 해외 신작으로 ‘오슬로’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성열 예술감독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연출을 맡는다. ‘오슬로’는 1993년 9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정상이 최초로 체결한 평화협정의 숨겨진 뒷얘기를 다룬 한 편의 정치 스릴러다. 노르웨이 오슬로 외곽에서 진행된 사전협상의 이름을 딴 ‘오슬로 협정’은 이스라엘 이츠하크 라빈 총리가 암살당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간다. 작품의 중심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비밀협상의 다리를 놓는 노르웨이인 외교관 ‘모나 율’과 그의 남편 ‘티에유 로드-라이센’이 있다. 모나 율 역은 ‘어쩌면 해피앤딩’, ‘닥터 지바고’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전미도가, 티에유 로드-라이센 역은 연극계 ‘블루칩 배우’로 꼽히는 손상규가 각각 맡아 열연한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였던 아메드 쿠레이(김정호 역)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 총리(강진휘 역) 등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인물들로 무대를 꾸민다. 이 예술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과 평화로 가는 길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러던 중에 한반도의 상황도 적에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번 작품에 남북관계 이슈를 투영했음을 시사했다. ‘오슬로’를 쓴 극작가 JT 로저스는 1980년대 미·소 정보기관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다룬 ‘피와 선물’, 르완다 대학살 문제를 다룬 ‘오버워밍’ 등 국제사회의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며 주목받았다. ‘오슬로’는 현재 영화 ‘라라랜드’, ‘스파이 브릿지’ 등을 만든 제작진에 의해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공연은 오는 12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