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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서 ‘안면인식’으로 영어시험 응시생 확인

    베이징서 ‘안면인식’으로 영어시험 응시생 확인

    중국 베이징에서 시행된 고교생 대상 영어 시험에서 안면인식 시스템이 활용됐다. 중국 유력 언론 ‘신징바오’는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시행된 고교생 ‘까오카오(高考)’ 영어 수험생을 대상으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가 주최하고 시교육부가 담당한 이번 영어 시험 듣기 시험 부문에서 수험생들은 고사장 입장 시 각 교실 입구에 부착된 안면 인식기를 통해 응시생 본인 확인 과정을 완료했다. 시 교육부는 수험생의 신원 검증 확인 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안면 인식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까오카오’ 수험생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전자 기기 감식기 등을 통한 일체의 전자 기기 반입을 금지해오고 있다. 다만, 응시생 본인 확인 과정에서는 이번 안면 인식기 도입이 첫 전자 기기를 통한 신원 확인 과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무원은 입시 제도의 개혁을 위해, 오는 2018년부터 베이징 소재 까오카오 시험 전 과정을 대상으로 안면 인식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점진적으로 중국 전역에서 시행되는 까오카오와 공무원 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안면인식 시스템을 우선 도입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안면 인식 시스템이 우선 도입될 지역은 전국 23곳 성에 소재한 152개 주요 도시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치러진 영어 듣기 시험 결과는 오는 12월 29일 베이징고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베이징 시교육부는 영어 시험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해오고 있으며, 2차 영어 시험은 오는 1월 8~10일 실시를 앞두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남태평양 트럭섬 조선인 위안부 26명 첫 확인

    남태평양 트럭섬 조선인 위안부 26명 첫 확인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해군함대 기지가 있던 남태평양 ‘트럭섬’(Chuuk Islands)에도 조선인 위안부 26명이 있었던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서울시와 서울대인권센터 정진성 교수 연구팀은 미군이 작성한 전투일지, 조선인 위안부들이 귀환 당시 탑승했던 ‘이키노’호의 승선명부, 귀환 당시 사진 자료, 1946년 3월 뉴욕타임스 기사 등의 자료를 발굴, 비교한 끝에 이들 위안부 26명의 존재를 밝혀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찾은 미군 전투일지에 따르면 당시 트럭섬에서 귀환한 1만 4298명 중 조선인은 3483명이었다. 이 중 일부는 이키노호를 타고 일본을 거쳐 조선으로 귀환했다. 이키노호 승선명부를 보면 승객 368명 중 조선인 249명, 여성 26명과 아이 3명이 확인된다. 이 명단에는 이름, 직업, 주소가 나오는데 이름은 대부분은 창씨명으로 돼 있고 여성은 노동자, 아이는 무직으로 돼 있다. 서울대 연구팀은 이 명부 중 대구에 주소지를 둔 히토가와 후쿠준이 고 이복순 할머니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추적에 들어갔다. 이 할머니는 생전인 1993년 12월에 정부에 피해 신고를 하면서 트럭섬으로 끌려갔다고 간략한 피해 내용을 남긴 바 있다. 연구팀은 “문서와 함께 나온 사진을 이 할머니와 가깝게 지낸 이인순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관장에게 보여 주자 단번에 알아봤고 이 할머니의 아들도 어머니가 틀림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경북 안동, 대구의 공무원들이 자료를 뒤진 결과 하토가와 후쿠준이 할머니의 창씨명이 맞고, 주소지도 예전에 살던 곳과 일치했다. 함께 발굴된 1946년 3월 2일자 ‘트럭의 일본인들은 포로가 아니다’라는 제하의 뉴욕타임스 기사는 트럭섬에서의 귀환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기사는 ‘트럭섬 사령관인 해병 준장 로버트 블레이크에 의해 27명의 조선인 위안부(Comfort Girls)들이 보내졌다’고 묘사했다. 연구팀은 “기사가 위안부를 27명으로 기재한 것은 아이 3명 중 1명을 위안부로 분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에 드러난 일본군 위안부 26명 가운데 이 할머니를 뺀 나머지 25명의 구체적 신원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명까지”…긴박하게 움직인 靑

    “한명까지”…긴박하게 움직인 靑

    3시간 만에 위기관리센터 도착 해수부, 어선사고 ‘심각’ 단계로 희생자·실종자 가족 긴급 연락도 “마지막 한 명까지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라.”문재인 대통령은 3일 인천 영흥도 앞바다 낚싯배 침몰 사고 신고 접수(오전 6시 9분) 52분 만인 오전 7시 1분에 첫 보고를 받고 구조 작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오전 6시 42분 인천해경 영흥파출소 소속 경비정이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직접 확인한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19분 만에 문 대통령에게까지 보고가 이뤄진 것이다. 첫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 해군,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지시를 받은 청와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오전 9시 25분 문 대통령이 위기관리센터에 도착하기 전 상황을 최대한 파악할 수 있도록 최초 보고를 포함해 두 차례의 전화보고와 한 차례의 서면보고를 했다. 위기관리센터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해경청 상황실과 행정안전부 종합상황실을 화상으로 연결, 상세한 보고를 받고 9시 31분 6가지 사항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작전에 만전을 기하라”며 구조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휘계통을 명확히 했다. 이어 “의식불명의 인원에게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하고 “현장에 선박, 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 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희생자·실종자 가족 지원도 빈틈없이 챙겼다. 문 대통령은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들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기타 필요한 지원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현장 구조작전과 관련해 국민들이 한 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해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에게는 “필요 시 관계 장관회의 개최를 행안부 장관이 판단할 것과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것이 있으면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에게는 “실종자 해상 표류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기·헬기를 총동원해 광역 항공 수색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는 오전 7시 40분쯤 어선 사고 위계 단계를 ‘심각’ 단계로 올려 발령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동시에 해경, 해군, 소방, 민간 등 동원 가능한 수색·구조 자원을 현장에 투입하고, 유관 부처에 사고 구조 상황을 실시간 전파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함정 19척과 헬기 5대를 급파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영상] 문 대통령,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긴급대응 지시…49분만에 보고

    [영상] 문 대통령,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긴급대응 지시…49분만에 보고

    오전 7시 1분 첫 보고 등 3차례 서면·전화보고...위기관리센터 찾아 상황 점검 “해경·해군·어선 합동 구조 최선…국민 의구심 안 들게 구조상황 적극 공개”“실종자 안전조끼 입고 있다…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에 혼신 노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낚싯배 침몰 사고 발생 49분 만에 보고를 받고 긴급대응을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1분 위기관리비서관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고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해군·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25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직접 찾아 해경·행정안전부·세종상황실 등을 화상 연결해 상세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31분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작전에 만전을 기하라”며 “현재 의식불명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가 취해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의 선박·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 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유의하라”며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는지 확인·조치하라”고 당부했다. 또 “필요 시 관련 장관회의 개최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판단하라”며 “현장 구조작전과 관련해 국민이 한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게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해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김 장관에게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것이 있으면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하라”고,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에게는 “실종자 3명이 선상 내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해상표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공기·헬기 등을 총동원해 광역항공수색을 철저히 하라”고 각각 지시했다. 그러면서 “안전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아직 생존 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한 명까지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12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해상에서 9.77t 낚싯배와 337t 급유선이 충돌해 전복됐다. 해경은 현장에서 모두 17명을 발견해 육상으로 이송했지만, 1명은 숨지고 9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해경은 관련 수치를 바로 잡았다.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5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함정 14척과 헬기 4대 등을 급파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문 대통령 긴급회의 소집 영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완용 강아지’도 파는 중국 최대 온라인사이트

    ‘애완용 강아지’도 파는 중국 최대 온라인사이트

    #중국 후난성에 거주하는 리우 양. 그는 최근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에서 생후 4개월의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했다.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망설여졌지만, 우연히 본 온라인 사이트 내에 게재된 강아지 사진을 보고 한 눈에 반해 구매를 결정했다. 구매 후 일주일이 지나자 리우 양이 선택한 사진 속 강아지가 그의 집으로 안전하게 배송돼 왔다. 배송비는 26위안(약 5000원)으로 비교적 고가였지만, 택배원이 직접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배송해주는 일명 ‘내송’ 시스템을 통해 비교적 빠르고 안전한 상태로 전달받은 것에 만족했다. 문제는 입양한 강아지의 건강 상태였다. 입양 첫 날 밤부터 특유의 낑낑 거리는 소리를 내며 밤잠을 설치더니 이튿날이 되는 날에도 어떠한 음식도 먹지 못하고 설사와 구토를 반복했다. 리우 양은 강아지의 건강 상태가 매우 걱정됐으나, 환경 적응을 위해 아픈 것이라는 생각에 옷을 입혀주고 따뜻한 우유를 먹이려는 노력을 했으나 애완견의 상태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급기야 입양 후 5일 째가 되던 날 하혈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 구매자에게 강아지의 건강 상태에 대한 설명과 하혈한 사진 등을 전송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환경 적응 중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니 기다려보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리우 양은 자신의 집 인근에 소재한 애완동물 전문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로 결정하고, 해당 병원을 찾았으나 병원 측에서는 강아지는 이미 태어날 적부터 심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상태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의사에 따르면, 너무 어린 나이에 감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했고, 빠른 조기 치료를 하지 않은 탓에 수술 등 치료를 받아도 지속적으로 살아갈 확률은 5% 미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아지를 위한다면 안락사 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을 덧붙였다. 결국 리우 양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든 강아지를 안락사 시키는데 동의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애완견을 온라인에 판매한 타오바오 상의 해당 업체를 비판하는 글과 사진 등을 자신의 SNS 계정에 게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면서 타오바오 등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사고 파는 애완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윤리 준칙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는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상에는 ‘강아지’, ‘대형견’, ‘고양이 구매’ 등 검색어를 통해 수 천 곳에 달하는 애완동물 전문 판매 업체를 확이할 수 있다. 이들 업체는 적게는 강아지 1마리당 300위안(약 6만 원)에서 많게는 2만 위안(약 400만 원)까지 천차만별의 가격으로 애완견을 판매해오고 있다. 애완견 뿐 만 아니라 고양이, 관상용 물고기, 이구아나, 햄스터, 토끼, 귀뚜라미 등 다양한 종류의 애완동물들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무분별하게 팔려나간다. 판매자는 해당 사이트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애완동물의 사진과 연령, 성별 등 간단한 정보를 게재하고, 소비자는 사이트를 통해 결제와 동시에 구매를 원하는 애완견을 적는 과정만으로 택배 상자에 담긴 애완동물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중국의 애완동물 시장은 최근 중국 경제의 가파른 고속 성장으로 매년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올 상반기 기준 애완동물을 보유한 가정의 수는 약 600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애완동물 관련 전문 업체 구민망(狗民網) 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의 국내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23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애완동물 시장 규모는 연평균 30%대의 고공 성장을 거듭할 것이라는 고무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특히 애완동물을 사육하는데 소요되는 각종 용품 구매처로 타오바오, 티몰, 징둥 등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한다고 답변한 비율이 약 74%에 달했다. 나머지 26%만 오프라인 상점을 통해 애완동물과 관련한 상품을 구매해오고 있는 셈이다. 반면, 온라인 시장의 확대와 이를 통한 애완동물 구매 등의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 애완동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향후 중국이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앞선 사례에서 건강 상태가 악화돼 안락사 할 수 밖에 없었던 리우 양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나는 올해로 17세에 불과하다"면서 “애완견을 직접 키우는 것은 어렸을 적부터 오랜 시간 동안 갈망했던 일이다. 그런데 건강하지 않은 강아지를 무분별하게 판매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온라인 상점 주인의 행태 탓에 다시는 애완견을 입양하고 싶지 않을 만큼 트라우마를 입었다”고 힐난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6·25 전투 지원’ 민간인, 66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 전투 지원’ 민간인, 66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전쟁 당시 전장에서 전투 지원 임무를 수행한 민간인 노무자 유해의 신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3일 “6·25전쟁 당시 민간인 노무자 유해의 신원이 김아귀씨로 확인됐다”며 “최초로 비군인 참전 노무자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6·25 전사자 신원 확인은 2000년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이후 126번째이며, 올해만 여덟 번째 성과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날 경북 상주에 있는 김씨의 아들 김학모(78)씨 자택에서 전사자 신원 확인 통지서와 국방부 장관 위로패, 유품 등을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가졌다. 그는 6·25전쟁 당시인 1951년 10월 노무단 제5009부대(103사단 109연대) 소속으로 강원 양구군 일대 ‘피의 능선’ 전투와 ‘단장의 능선’ 전투에 참가해 전사했다. 김씨는 1951년 5월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구 노무단 양성소를 거쳐 노무단 제5009부대에 배치됐다. 당시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황이 불리해지자 유엔군은 긴급히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인 운반단을 포함한 ‘한국노무단’(KSC)을 창설했다. 노무단은 전선부대에 탄약, 연료, 식량 등 보급품을 운반하고 부상자 후송, 진지 공사, 도로·교량 보수 등 전투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김씨의 유해는 양구군 동면 월운리 수리봉 일대에서 2010년 10월과 2012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플라스틱 숟가락 등 유품과 함께 발굴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부 부처는 지금 ‘무두절’… 기강 해이·국정동력 약화 우려

    정부 부처는 지금 ‘무두절’… 기강 해이·국정동력 약화 우려

    “사표를 이미 낸 사람이 오거나 사퇴를 요구받은 사람이 오는 경우도 있다. 참석 대상자가 아예 없어 직무대행이 오기도 한다. (사정을 뻔히 알아) 서로 민망하지만 모르는 척한다.” 정부 부처의 한 고위공무원은 최근 정부 부처 합동회의 모습을 이렇게 전했다. 각 부처의 1급(고위공무원 가급) 인사가 차질을 빚으면서 공직사회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1급 인사, 장관 뜻대로? “알면서…” 실물 경제를 이끄는 산업통상자원부는 1급 3자리가 공석이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산업정책실장, 자동차 등 업계 쟁점을 관장하는 산업기반실장, 외국과의 무역 분쟁을 조정하는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자리가 길게는 두 달, 짧게는 한 달 감감무소속이다. 산업부가 추천 명단을 확정해 청와대에 보냈지만 검증이 지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 후보는 ‘불합격’ 판정을 받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청와대에 1급 인사안을 보내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다”면서 “실장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국·과장급 인사도 도미노 중단 상태”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공공기관장 인사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발전 4개사 사장을 비롯해 챙겨야 할 산하 공공기관장만 41개에 이른다. 산업부 관계자는 “‘무두절’(無頭節·보스 없는 날)이 길어지면 내부 기강은 물론 조직 자체가 불안정해지고 업무처리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일부 1급 실장들에게 사퇴를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급 전원이 교체 대상이다. 자체 인사안을 마련하고도 정작 청와대 ‘결재’가 나지 않아 대기 상태다. 해수부 관계자는 “청와대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고 일부 실장들에게 사퇴를 권고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실장 인사가 끝나야 국·과장급 인사도 할 수 있어 (인사가 마무리되려면) 연말까지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장관의 참모역인 실장급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최근 송영무 장관이 설화에 자주 연루되는 것도 “제대로 보좌를 받지 못해서”라는 얘기가 나온다. 송 장관이 국방정책실장 등 주요 실장급을 예비역 장성이 아닌 민간 출신으로 채우겠다는 구상을 ‘야심 차게’ 밝혔지만 정작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중장 이하 군 장성 인사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장관의 인사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군 관계자는 “최근 국방과학연구소장 공모에서 자격 요건을 크게 완화하고 공모 일정을 여러 차례 연기하는 등 특정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대선 공신들의 논공행상 때문에 복잡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 ●손도 못 댄 1급 인사, 이유는 제각각 1급 5자리가 있는 교육부는 아직 ‘첫 단추’도 끼우지 못했다. 앞서 지난 5월 기존 1급 가운데 공직 입문이 가장 늦은 박춘란(52·행정고시 33회) 당시 서울교육청 부교육감이 차관으로 발탁되자 “1급 전원 물갈이에 준하는 대대적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로서는 1급 인사가 당장 ‘발등의 불’이다. 5자리 중 학교정책실장과 서울시 부교육감 자리가 비어 있고, 대학정책실장 자리는 2급(고위공무원 나급) 공무원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달 초 1급 인사 대상자 명단을 정리해 국가정보원에 신원 조회를 맡겼는데 이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공무원들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팀’ 조사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책 추진이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관련 공무원에 대한 징계성 인사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태 등에 연루된 공무원을 직급 강등한 ‘선례’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예의주시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당행위가 확인된 공무원에 대해 책임을 물을지는 추후 논의할 문제이지만 최종 결정은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역시 1급 인사가 오리무중이다. 조직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이미 사표를 제출한 이윤섭 기획조정실장과 이민호 환경정책실장 등이 계속 업무를 챙기는, 어정쩡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출범한 지 두 달이 넘도록 장관조차 구하지 못한 상태다. 최종 결정권자가 없다 보니 인사와 정책 모두 사실상 방치 상태나 다름없다. ●‘찔끔 인사’에 복도통신 기승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자리만 마지못해 메우거나 장관 스타일에 따라 띄엄띄엄 방을 붙이는 ‘찔끔 인사’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빈자리를 메우는 ‘원포인트’식 1급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취임 후 차관 승진으로 공석이 된 기획조정실장에 김재정 국토도시실장을 발령했다. 이후 교통물류실장이 명예퇴직해 자리가 비자 김정렬 도로국장을 승진시켰다. 국토부 관계자는 “언제 누가 인사 날지 몰라 ‘복도 통신’에 신경을 곧추세우고 있다”면서 “부동산 등 풀어야 할 정책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인사가 너무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기획재정부도 1급 인사가 답보 상태다. 1급 6명 중 4명의 거취가 불확실하다. 1명 정도만 산하기관 수장으로 나가고 나머지는 ‘바깥 자리’를 못 잡아 유임될 것이라는 등 뒷말만 무성하다. 통일부는 1급 6명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될 것이라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내부 승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인사가 늦어지는 것은 전(前) 정권 인사들을 내보내고 새 인사를 발탁하려다 보니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외청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청장은 임명됐지만 실제 안살림을 책임지는 차장 인사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산림청만 하더라도 김용하 차장이 지난 7월 물러났음에도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두 달 가까이 빈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중국, ‘농업+사물인터넷’ 적용 성공

    중국, ‘농업+사물인터넷’ 적용 성공

    중국 정부가 농업 산업과 사물 인터넷의 혁신적인 만남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최근 장쑤성(江苏省)에 소재한 현대농업산업단지(现代农业产业园区)에서 녹색 채소 작물 재배와 관련해 사물 인터넷 기술이 처음으로 투입된 것이 확인됐다. 중국전신 장쑤카오요우공사(中国电信江苏高邮分公司)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농업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시범 운영에 성공한 사물인터넷 분야는 녹색 채소 재배 시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수반되는 온도, 습도 제어 장치에 데이터만 입력하면 직원 관리 없이도 작물 재배에 필요한 자연 환경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온도, 습도, 바람, 물 등 자연 환경의 영향력을 최대한 배제한 채, 작물 재배에 인간의 노동력 대신 사물 인터넷 기술이 투입되는 첫 시범 연구다. 이번 실험이 실행된 장쑤성 내 현대산업단지는 지난 2008년 농업 시범 단지로 지정됐다. 이후 2014년 12월 양주시 농업 단지로 간판을 바꿔 달았고, 2015년 12월에는 양주 국가 농업 개발원으로 승격됐다. 총 1만 5000㎥규모로 조성된 현대 농업 과학 기술 혁신 시범단지 내에는 신흥 영농 기지와 국제 기술 협력 시범 기지 등이 자리해 있다. 이색 농작물 재배 및 유통을 통해 농가 수익을 활성화 시키는데 목적을 둔 이 곳은 향후 정부 지원금을 통해 온실 온도, 습도 등 자연 환경에 민감한 농작물 재배 분야에 스마트 정보 사업 및 사물 인터넷 기술 적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단지 내에는 생산과 유통을 간편하게 이어주는 복합 물류 센터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업과 사물인터넷의 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단지 내에 조성된 사물인터넷 시스템에는 온도, 습도 조절기, 효율적인 친환경 에너지 저장 시스템, 작물이 생장 주기에 따른 데이터 저장 시스템 등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국정원 댓글’ 양지회 간부 첫 구속심사 날선 공방

    민병주 전 단장 오늘 소환 예정… 軍 진상규명 TF 재조사 착수 2012년 대선 당시 민간인 댓글부대 ‘사이버 외곽팀’ 팀장으로 활동한 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전 기획실장 노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7일 검찰과 노씨 측은 양지회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정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입증에 필요한 범행 경위, 동기 부분에서 양측의 주장은 크게 엇갈렸다. 앞서 검찰은 1차 수사 의뢰된 30명의 외곽팀장 중 노씨에게 가장 먼저 영장이 청구된 이유에 대해 “죄질과 사안의 경중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심문에서 노씨 측은 “양지회 전체가 나서 댓글 작업을 벌인 게 아니라 일부 사람에게만 권유해 활동을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체적인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구속을 피하기 위해 댓글의 규모가 적고,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준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보인 셈이다. 그러나 검찰은 노씨가 국정원의 요구에 따라 양지회 내부 소모임인 ‘사이버 동호회’를 만든 뒤 예산을 받아 가면서 여론 공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팀원만 20여명 수준이다. 여기에 노씨의 댓글 작업이 수년간 이어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범으로 보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수사 의뢰한 사람 외에 입건된 사람이 10여명이고, 대부분 양지회 관계자”라면서 양지회를 민간인 댓글 작업의 한 축으로 보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양지회는 국정원 퇴직자들의 모임으로, 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에서 이사회 회의록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또 “사이버 외곽팀이 작성한 인터넷·트위터 글을 수작업을 통해 일일이 분류하고 있다”며 “정치·선거 관여가 있는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추가로 수사 의뢰된 외곽팀장 18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차 수사 의뢰된 30명 중엔 사망자나 해외 체류자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인적 사항과 주거지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수사 예정이던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은 변호사 선임을 이유로 수사 연기를 요청해 8일 소환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 댓글 공작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날 재조사에 착수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갓난아기 시끄럽다며 모르핀 투여한 이탈리아 간호사

    갓난아기 시끄럽다며 모르핀 투여한 이탈리아 간호사

    갓난아기의 우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간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탈리아 경찰은 최근 갓난아기에게 모르핀을 투여한 혐의로 베로나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여자간호사 A(43)를 긴급 체포했다. 모르핀은 강력한 마취와 진통 효과가 있지만 중독성이 강해 마약으로 취급된다. 사건은 모르핀을 맞은 아기가 심각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면서 드러났다. 갓난아기는 중환자실로 들어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원인을 확인한 병원은 깜짝 놀랐다. 아기의 몸에서 모르핀 성분이 검출된 것. 누군가 모르핀을 투여한 게 아기가 호흡마비를 일으킨 이유였다. 원인을 추적해 보니 문제의 간호사가 범인이었다. 이 간호사는 심하게 우는 갓난아기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이유로 모르핀을 투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평소 동료들에게도 “아기가 울면 모르핀을 투여하면 된다”고 말하곤 했다. 이번이 첫 사례가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병원 관계자는 “아기를 진정시키는 데는 모르핀 만한 게 없다며 간호사가 동료들에게 모르핀 투여를 권유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부작용을 무시하고 갓난아기에게 모르핀을 투여해 죽음의 위기로까지 몰고 간 간호사는 체포된 후에도 전혀 뉘우치는 기색이 없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여자가 조금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간호사는 자녀 셋을 둔 엄마였다. 그래서 비난이 더욱 거세다. 현지 누리꾼들은 “자식을 둔 엄마로서 갓난아기에게 모르핀을 투여하고도 전혀 뉘우치지 않는 여자가 간호사로 일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성추행’ 김문환 대사 현직 첫 형사고발

    金대사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 안 해” 외교부는 4일 김문환 주에티오피아 한국 대사가 대사관 여직원을 성추행하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봉사단원과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확인해 성비위로 대검찰청에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러 경로로 받은 제보 등을 토대로 철저하게 조사한 결과 복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한 공관장의 성비위가 확인됐다”면서 “무관용 원칙 아래 중앙징계위원회에 해당인의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대검찰청에 형사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교부는 피해자의 강력한 신원보호 요청과 2차 피해 우려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직 대사가 성비위로 고발 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외교부는 김 대사가 여직원을 성추행하거나 코이카 봉사단원과 부적절한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의 제보를 접수해 특별감사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감사관을 단장으로 한 특별감사단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현지조사를 했다. 김 대사는 “젊은 직원과 격의 없이 행동하다 보니 대사로서 부적절한 행동도 일부 한 것 같아 송구스럽다”면서도, 모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그것은 아니다.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김 대사는 현지에 머물고 있지만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외무공무원의 경우 외교부가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 접수 이후 60일 이내에 징계위를 열도록 돼 있다. 국가공무원법상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달 21일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에티오피아 공관의 다른 외교관을 파면했다. 지난해에는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하며 공공외교를 담당한 참사관이 현지인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해 파문이 일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에티오피아 공관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뒤 “재외공관 등에서 발생하는 성비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中 대졸 신입사원 초봉 최고 기업은?…톱10 공개

    中 대졸 신입사원 초봉 최고 기업은?…톱10 공개

    중국 2017년도 대졸 신입사원의 초봉 순위가 인터넷에 공개됐다. 중국 유력 언론 소후망(sohu.com)은 최근 ‘2017년도 대졸 신입사원 초봉 순위’(2017年高校应届毕业生起薪排名, 이하 2017 대졸자 초봉 순위)를 공개, 칭화대 졸업생 출신 신입사원의 초봉 월급이 평균 6812위안(약 11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푸단대가 6467위안(약 108만원), 중국과학기술대학 6195위안(약 103만원), 베이징대 6183위안(약 102만원), 둥난대 6078위안(약 100만원), 베이징항공항천대 6034위안(약 100만원), 저장대 6002위안(약 99만원), 상하이교통대 5976위안(약 99만원), 시안전자과기대 5863위안(약 97만원), 인민대 5860위안(약 97만원) 등이 차례로 랭킹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017 대졸자 초봉 순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 대졸자 초봉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대학이 가장 많이 소재한 지역은 베이징이었으며, 이어 상하이, 난징, 항저우, 광저우, 우한, 시안 등이 뒤따랐다. 높은 연봉자가 다수 분포한 전공으로는 IT, 인터넷 업무, 전자, 통신,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금융 등이 꼽혔다. 고소득 연봉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IT 계열 전공자들의 평균 월급 수준은 5241위안(약 86만원), 전자·통신·소프트웨어 개방 등 전공자는 4722위안(약 78만원), 금융 계열 전공자 4662위안(약 77만원)의 평균 월급을 지급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0년대 들어 중국의 3대 IT업체로 떠오른 바이두(Baidu, 百度), 알리바바(Alibaba, 阿里巴巴), 텐센트(Tencent, 腾讯) 등 일명 ‘B.A.T’로 불리는 3대 기업의 임금 지급 수준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리바바 측은 자사에 근로하는 대졸자 첫 월급 수준으로 8563위안(약 142만원)을 지급하면서 이 분야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이어 중국 최대 규모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바이두가 8346위안(약 138만원)으로 2위, 텐센트가 8273위안(약 13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통신, 전자,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 전공자를 주로 채용하는 인텔(intel), 화웨이, CISCO 등의 업체가 각각 1만 613위안(약 176만원), 9826위안(약 162만원), 9328위안(약 153만원)을 자사 사회 초년생에게 지급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전공자를 주로 채용하는 은행, 증권 업계 가운데 고연봉을 지급하는 상위 3대 기업도 공개됐다. 저상은행(浙商銀行)이 9567위안(약 158만원)으로 1위, 건설은행(建設銀行)이 8028위안(약 133만원)으로 2위, 중신건설증권(中信建設證券)이 7154위안(약 118만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중국의 빅데이터 연구기관 Mycos(麦可思研究院)에 따르면 올해 중국 대졸자 사회 초년생이 받는 평균 월급 수준은 4376위안(약 73만원)으로 집계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대통령 아들 사진 찍었더니 체포됐다?

    대통령 아들 사진 찍었더니 체포됐다?

    베네수엘라에서 황당한 정치탄압이 벌어지고 있다. 파티장에서 대통령 아들의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의 한 여성이 정보 당국에 연행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리타 모랄레스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최근 마라카이보의 한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지인 아들의 첫 영성체 수여를 축하하는 파티였다. 여성은 여기에서 우연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아들을 보게 됐다. 아버지와 동명인 대통령의 아들 니콜라스 마두로 게라는 경호원들의 둘러싸여 파티장을 찾았다. 경호원들이 접근을 막아 그는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과 거의 접촉하지 않았다. 여성은 핸드폰을 꺼내 그런 대통령의 아들을 사진에 담아냈다. 그게 문제였다. 당장 파티장에서 약간의 시비가 있었다. 여자가 사진을 찍는 걸 목격한 경호원들이 다가와 핸드폰을 빼앗으려 한 것. 경호원들은 "핸드폰을 내놓지 않겠다면 사진이라도 지우라"고 했지만 여자는 이런 요구도 거부했다. 그리고 왠지 찝찝한 마음에 서둘러 파티장을 떠났다. 하지만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8일 오전(현지시간) 여자는 남편과 함께 라치니타 공항에 나갔다. 아루바라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다. 하지만 부부는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베네수엘라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동행을 요구하며 부부를 어디론가 데려간 탓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부는 엘리코이데라는 곳에 있는 정치경찰본부로 연행된 것으로 보인다.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통령 아들의 사진을 찍은 게 화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 여성이 풀려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세월호 선체 수색 27~28일 일시중단…39일 만에 첫 휴식

    세월호 선체 수색 27~28일 일시중단…39일 만에 첫 휴식

    세월호 선체 수색이 27일부터 이틀 동안 일시 중단된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작업자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선체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수습자 흔적을 찾는 선체 수색이 진행된 지 39일 만이다. 지난달 18일 시작한 선체 수색은 대통령선거 투표 날이었던 지난 9일 하루를 제외하고 휴무 없이 이어졌다. 수습본부는 전날까지 44개 구역으로 나눈 세월호 3∼5층 26곳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했다. 본부는 3∼4층 객실에서 단원고 미수습학생 조은화·허다윤양 유골을 수습했다. 또 3층 선미 객실에서는 일반인 미수습자 이영숙씨로 추정되는 유골을 비교적 온전히 수습해 신원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세월호에서 거둬들인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은 선체 수색 중단과 상관없이 주말에도 계속한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 유골을 발견했던 진도 침몰해역에서는 수중음파탐지기(소나)로 훑었던 해저면을 잠수부가 이틀째 재수색한다. 소나는 세월호 침몰해역 유실 방지 펜스 내부와 테두리 주변부 50개 구역 가운데 3개 구역에서 물체를 탐지했다. 수중수색팀은 전날 1개 구역 재수색을 마쳤고,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두 번째 구역에서 동물뼈 추정 뼛조각 1점을 발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카르타서 자살폭탄 테러…경찰관 3명 사망·10명 부상

    자카르타서 자살폭탄 테러…경찰관 3명 사망·10명 부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세 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했다.25일 인도네시아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자카르타 동부 캄풍 멜라유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 첫번째 폭발은 버스 정류장 옆 오토바이 주차장에서, 두 번째 폭발은 수분 뒤 인근 가로수 아래에서 각각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청 세툐 와시스토 대변인은 “남성 두 명이 잇따라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면서 “이 폭발로 경찰관 3명이 숨졌고 경찰관 5명과 민간인 5명 등 10명이 다쳐 주변 병원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번 폭탄 테러는 경찰관이 주민들의 거리 퍼레이드를 에스코트하던 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주민은 “폭음을 듣고 달려가보니 피와 살점이 사방에 흩어져 있고 경찰관들이 다친 상태였다”며 “곧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경찰들과 함께 몸을 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버스 정류장 주변을 봉쇄한 채 폭탄처리반을 투입해 주변을 검색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 즉사한 자살폭탄 테러범 두 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경찰 대테러부대를 동원, 인근 반텐주와 서부 자바주에 있는 테러범들의 집을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이번 테러의 동기와 배후 여부, 국제 테러조직과의 연관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 5000만 인구의 87%가 이슬람을 믿는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이다. 동남아 지역에 대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인도네시아에는 크고 작은 테러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IS 추종자들이 자카르타 도심 한복판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리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민간인 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첫 정식재판 종료…박근혜·최순실, 18개 혐의 전면 부인(종합)

    박근혜 첫 정식재판 종료…박근혜·최순실, 18개 혐의 전면 부인(종합)

    23일 오전 10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자신의 첫 정식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은 오후 1시쯤이 돼서 끝났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재판에 출석하며 구치소에서 구입한 큰 집게핀으로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를 했으나 재임 시절보다는 다소 초췌한 모습을 보였다. 얼굴 인상은 약간 부은 듯한 느낌도 줬다. 구속 수감 후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릴 때 앞모습은 올림머리를 하던 예전과 거의 같았다. 뒷모습도 머리 형태는 비슷했지만 큰 집게핀이 꽂혀 있는 것이 달랐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구입한 검은색 집게핀으로 머리를 틀어올려 약식으로 올림머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옆에는 검은색으로 된 큰 똑딱이 핀이 3개 꽂혀 있었다. 구치소에서는 금속 재질로 된 실핀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눈에 띄게 큰 핀을 꽂은 것으로 보인다. 머리 모양은 평소 보이던 것과 비슷하게 단장했지만, 이날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초췌한 모습을 보였다. 눈가가 약간 부은 듯한 얼굴이었고, 긴장한 듯 시종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옷차림은 재임 당시 공식 석상에 나설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남색 재킷과 정장 바지 차림이었지만, 재판 내내 기운이 없는 기색으로 재판장 쪽을 향했으며 한두 차례 한숨을 내쉬거나 목이 타는 듯 물을 들이켰다. 이 밖에도 머리카락 군데군데 새치가 보이고 화장기가 없어 단장을 하지 못하는 미결 수용자의 신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어떻게 됩니까”라는 김 부장판사의 질문에 일어서서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주소를 묻는 말엔 “강남구 삼성동…”, 생년월일이 1952년 2월 2일이 맞느냐는 말엔 “그렇다”고 했다. 이는 재판 시작 전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국민참여재판 의사가 있는지도 물었으나 그는 일어서서 마이크를 잡고 “원하지 않습니다”고 답한 뒤 다시 착석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이 언론기사 등 불충분한 증거로 뇌물죄를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뇌물죄에 대한) 상당수 증거가 대부분 언론기사로 돼 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검찰이 언론기사를 형사사건 증거로 제출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법무부와 대검찰청이 (특수본 검사들을) 감찰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논리를 검찰에 적용하면 사건 당사자들에 대해 ‘부정처사 후 수뢰죄’로 얼마든지 기소 가능하다는 게 본 변호인의 의견”이라고 했다. 최순실씨 측 이경재 변호사도 “최씨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는 제가 뉴스를 보니 얼마 전에 일어난 검찰 돈 봉투 사건을 ‘뇌물수수·공여’ 혐의로 고발했다”며 “이 자리에도 특수본 부장검사가 두 명이 있다”고 거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서 삼성 등 대기업에서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도 직접 “변호인과 입장이 같다”며 18개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대기업 출연금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 동기가 없으며 ▲최순실과 언제 어디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공모관계에 대한 설명이 없으며 ▲형사사건으로서 증거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검찰 공소장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어떻게 공모해서 삼성에서 돈을 받았는지 설명이 빠져 있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이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을 ‘경제 공동체’로 보고 최씨가 뇌물을 받은 것까지 박 전 대통령에게 혐의를 적용했으면서 구체적인 모의 과정, 범행 과정에 대한 설명은 빠졌다는 주장이다. 박 전 대통령과 나란히 피고인석에 선 최순실씨는 “40여년 지켜본 박 전 대통령을 재판정에 나오게 한 제가 죄인”이라고 울먹이며 통탄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이나 이런 범죄를 했다고 보지 않는다. 검찰이 몰고 가는 형태라고 생각한다”며 “이 재판이 정말 진정으로 박 전 대통령의 허물을 벗겨주고, 나라를 위해 살아온 대통령으로 남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저나 박 전 대통령이 한 게 아니고 박원오(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란 사람이 한 일이고, 삼성 말이나 차도 다 삼성 소유”라며 “삼성 합병과 뇌물로 엮어 가는 건 무리한 행위”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사건 재판을 병합 심리로 함께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특검이 기소해 진행 중인 최씨 재판과 병합하겠다”며 “기소한 주체가 일반 검사건 특별검사건 합쳐서 심리할 법률적인 근거가 충분하고 과거에도 특검과 검찰이 각각 기소한 사건을 하나로 병합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적인 면을 봐도 공소사실이 완전히 일치하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를 따로 심리하면 중복되는 증인을 소환해서 이중으로 들어야 하고, 불필요하게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보]“직업은?” “무직입니다”…53일만에 모습 드러낸 박 전 대통령

    [1보]“직업은?” “무직입니다”…53일만에 모습 드러낸 박 전 대통령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어떻게 됩니까.” “무직입니다.”23일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 피고인석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 인정신문에서 짧게 대답했다. 주소에 대해서는 “강남구 삼성동?”, 생년월일이 ‘1952년 2월 2일’이 맞는지 묻자 “네”라고 읊조렸다. 재판 전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 대답하면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첫 정식재판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신동빈 롯데 회장의 뇌물죄 관련 재판이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삼성·롯데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재판정 피고인석에 섰다. 과거 전두환·노태우 두 전 대통령에 이어 이 법정에 선 세번째 대통령이다. 417호 대법정은 150석 규모로 서울고법·지법에서 가장 크다. 12·12사태 및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된 전·노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렸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1·2심 재판을 받는 등 굵직한 재판이 이뤄진 곳이다.오전 9시 10분쯤 호송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수용자번호(503번) 배지를 가슴에 달고 플라스틱 핀을 꽂아 올림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형집행법)에 따르면 도주 우려가 없는 피고인은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다른 수감 피고인처럼 손목에 수갑을 찼지만 포승줄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오전 10시쯤 박 전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가 피고인석에 앉았다. 이어 그의 ‘40년 지기’이자 ’비선실세’였던 최씨가 피고인석으로 다가가 앉았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사이에 두고 앉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눈인사도 나누지 않고 내내 정면만 응시했다. 피고인 석에는 유영하 변호사와 박 전 대통령, 이경재 변호사와 최씨, 신 회장과 변호인단이 나란히 앉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근혜, 직업 질문에 “무직입니다”…최순실과 서로 쳐다보지 않아

    박근혜, 직업 질문에 “무직입니다”…최순실과 서로 쳐다보지 않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죄 정식 재판이 23일 시작됐다. 삼성 등 대기업에서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지 36일 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정식 재판을 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의 대신 남색 정장 차림을 하고, 플라스틱 집게 핀을 이용해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를 유지한 채 법정에 나타났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손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으나 포승줄로 묶이진 않았다. 왼쪽 가슴에는 구치소 표식이 달려 있었다.재판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역사적 의미 등을 고려해 재판 전 법정 모습을 언론이 촬영할 수 있게 허락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전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서 “박근혜 피고인, 직업이 어떻게 됩니까”라는 김 부장판사의 질문에 일어서서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주소를 묻는 말엔 “강남구 삼성동…”, 생년월일이 1952년 2월 2일이 맞느냐는 말엔 “그렇다”고 했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국민참여재판 의사가 있는지도 물었으나 그는 일어서서 마이크를 잡고 “원하지 않습니다”고 답한 뒤 다시 착석했다. 최순실씨는 재판장 인정신문에서 감정적으로 흔들린 듯 울먹이는 표정을 짓고 코를 훌쩍였다. 40년 지기인 두 사람은 서로 쳐다보지 않고 앞만 응시했다.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이 18가지로 방대한데다 1심의 구속 기한이 최대 6개월로 한정된 만큼 향후 신속히 심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3∼4번 기일을 열어 뇌물 사건과 직권남용 사건 등을 심리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피고인 박근혜 오늘 첫 공판···최순실과 법정 나란히

    피고인 박근혜 오늘 첫 공판···최순실과 법정 나란히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총 592억원의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23일 법정에 선다. 피고인이 반드시 법정에 나와야 하는 정식재판인 만큼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지 50여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 417호 대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그의 ‘40년 지기’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 그리고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의 첫 공판을 연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한다. 통상 피고인들은 대형 호송 차량을 함께 타고 오지만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분리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수의 대신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구치소 수용 상태라는 점에서 평소 ‘트레이드 마크’였던 올림머리는 하지 못할 전망이다. 대신 단정히 머리를 묶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가 입장해 법정을 열어 재판을 개시하는 개정(開廷) 선언을 할 때까지 언론의 법정 촬영도 허용된다. 공판 절차를 살펴보면, 재판부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을 진행한다. 이후 검찰이 18개 혐의 요지를 설명하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모두(冒頭) 절차가 진행된다. 검찰은 공소사실 낭독에서부터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의 ‘몸통’으로서 최씨와 사실상 경제적 이익을 공유했고,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돕는 대가로 최씨가 금품 지원을 받게 했다고 강조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검찰이 지적한 혐의를 조목조목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무죄를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변호인단은 그간 최씨가 삼성에서 뒷돈을 받는 등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을 몰랐고, 삼성에서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도 대기업들에 직접 요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반박해 왔다. 재판부는 절차 말미에 박 전 대통령의 사건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최씨의 뇌물 사건 병합 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정 선 박 前대통령, 오늘 언론 공개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23일 시작된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함께 피고인석에 나란히 앉은 모습이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3일 오전 10시 박 전 대통령과 최씨,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첫 공판을 서울 서초구 종합법원청사 대법정에서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53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정식 재판에는 피고인이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한다. ‘40년 지기’ 최씨도 국정농단 실체가 드러난 뒤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조우한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재판에 대해 언론의 사진 촬영을 허용했다. 다만 재판부는 수갑을 푼 모습을 공판이 시작하기 직전까지만 촬영을 할 수 있다고 제한했다. 1996년 12·12사태와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된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재판부가 촬영을 허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수의가 아닌 사복차림으로 법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치소 수용 상태라는 점에서 평소의 올림머리는 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날 재판은 박 전 대통령 신원 확인에 이어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과 변호인의 반론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최씨가 삼성에서 뒷돈을 받은 사실을 몰랐고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삼성으로부터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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