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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해냈다, 한국 유도… 24년 만에 최다 메달 함박웃음

    함께 해냈다, 한국 유도… 24년 만에 최다 메달 함박웃음

    한국 유도가 사상 첫 혼성 단체전 메달을 따내는 등 24년 만에 가장 많은 5개의 올림픽 메달을 수확하며 희망을 메쳤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 끝에 독일을 4-3으로 꺾었다. 체격의 열세를 딛고 따낸 동메달이라 감동과 기쁨이 더 컸다. 2021년 도쿄 대회 때 도입된 혼성 단체전 시상대에 처음 오른 한국 유도는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이번 여정을 마무리했다. 혼성 단체전은 남자 73㎏급·90㎏급·90㎏ 이상급과 여자 57㎏급·70㎏급·70㎏ 이상급 등 6체급을 겨뤄 4번 이기는 쪽이 승리한다. 이번 대회에 남자 73㎏급과 여자 70㎏급에 출전하지 못한 한국은 일부가 자기보다 위 체급에서 싸워야 했다.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은 73㎏급,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는 70㎏급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남자 81㎏급 동메달리스트 이준환(용인대)도 한주엽(하이원) 대신 90㎏급에 나섰다. 전날 남자 100㎏ 이상급에서 한국 유도 최초의 최중량급 은메달을 따낸 김민종(양평군청)은 다친 무릎을 끌고 90㎏ 이상급 경기에 출전했다. 이준환이 첫 경기를 졌으나 전날 여자 78㎏ 이상급 동메달을 목에 걸며 24년 만에 여자 유도 최중량급 메달을 안긴 김하윤과 김민종, 여자 57㎏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잇따라 이겨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안바울, 김지수가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달아 패해 골든스코어(연장) 경기를 치러야 했다. 추첨 결과 남자 73㎏급이 연장 경기로 채택됐다. 불과 몇 분 전 자신보다 약 6㎏ 무거운 이고어 반트크와 9분38초의 혈투를 벌인 끝에 패했던 안바울이 이번에는 5분25초 만에 반칙승을 거두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안바울은 이날 활약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기록을 썼다. 단체전이라 개인전에 출전한 11명 전원이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끊긴 금맥을 잇지는 못했으나 2000년 시드니 대회(은메달 2개·동메달 3개) 이후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전 메달리스트 모두 20대 초중반이기 때문에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가 더 기대된다. 김민종을 제외하고 세 명은 첫 올림픽이었다. 황희태 남자 유도 대표팀 감독은 “일본보다 체력이 좋고 유럽보다 기술이 앞서는 한국 유도의 특색을 되살린 대회”라며 “메달을 딴 젊은 선수들이 대들보가 돼 4년 뒤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단 4.9㎜…금빛 슛오프

    단 4.9㎜…금빛 슛오프

    한국, 올림픽 첫 양궁 5종목 석권 2024 파리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향한 한국 양궁의 마지막 금빛 화살은 김우진(청주시청)의 몫이었다. 김우진은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로 한국 올림픽의 역사까지 새로 썼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혼성 단체 동메달리스트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숏오프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이기고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양궁 선수가 단일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한 건 김우진이 처음이다. 2016년 리우부터 이번 파리 대회까지 남자 단체전 올림픽 3연패의 역사를 직접 일군 김우진은 자신의 역대 다섯 번째 금메달까지 따내면서 김수녕(양궁)과 진종오(사격)의 최다 기록을 넘었다. 동계올림픽도 전이경(쇼트트랙)이 가장 많은 4개를 따냈다. 통산 다섯 번째 금메달을 딴 김우진은 동·하계를 통틀어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따낸 한국 올림피언으로 우뚝 섰다. 김우진은 지난 2일 혼성 단체전에서도 임시현과 함께 우승한 뒤 “타이기록 선수 중 저만 현역이다.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며 개인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고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브래디의 기세에 1세트를 내준 김우진은 2세트 10점 두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3세트에서 연속 10점을 기록한 브래디에게 다시 밀렸다. 집중력을 높인 김우진은 9점, 10점, 10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5세트에선 두 선수 모두 나란히 30점을 기록했다. 승부는 마지막 슛오프에서 갈렸다. 김우진이 극적으로 10점을 맞혔고 엘리슨도 10점을 맞혔다. 그렇지만 중심에서 김우진이 쏜 화살이 4.9㎜ 더 가까웠다. 승부는 그렇게 결정났다. 김우진은 지난달 25일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에서 쾌조의 컨디션으로 남자부 전체 1위(686점)에 올랐다. 그 기세로 몰아 모든 종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것이다. 이우석(코오롱)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플로리안 운루(독일)를 꺾고 자신의 첫 올림픽을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다. 김우진은 이번 올림픽 전까지 국제대회서 7번 만나 6번 승리한 브래디를 제물로 징크스까지 깼다. 1992년 이후 양궁 랭킹 라운드 1위를 차지한 남자 선수는 개인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김우진도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올림픽 기록(700점)을 세웠으나 시상대에 서지 못했는데 8년 만에 그 한을 풀었다.
  • 안세영 2게임부터 뒤집기… ‘셔틀콕 퀸’ 대관식 1승 남았다

    안세영 2게임부터 뒤집기… ‘셔틀콕 퀸’ 대관식 1승 남았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올림픽 챔피언 등극까지 한 걸음을 남겨 두고 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1(11-21 21-13 21-16)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안세영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와 금메달을 다툰다.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8승5패로 앞선다. 지난해부터는 7연승 포함 8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왔다. 하지만 허빙자오가 이번 대회 안세영과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점쳐지던 세계 2위 천위페이(중국)를 8강에서 탈락시키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허빙자오는 이날 준결승에서 세계 4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1게임을 14-21로 내주고 2게임도 8-10까지 뒤졌으나 마린이 무릎 부상으로 기권하며 결승에 오르는 행운을 잡기도 했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단식을 제패한 한국 선수가 된다. 또 2008년 베이징 대회 혼합 복식 정상을 밟은 이용대-이효정 이후 16년 만에 금맥을 잇는다. 단식 결승행도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은메달리스트 손승모 이후 20년 만이다. 앞서 3회 연속 동메달 1개에 그쳤던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이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16년 만에 복수의 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앞서 7차례 겨뤄 모두 이긴 상대였으나 이날 준결승에서 안세영의 출발은 불안했다. 툰중의 빠른 공격에 흐름을 빼앗겨 10점 차로 허무하게 1게임을 잃었다. 하지만 2게임 들어 속도를 끌어올린 안세영은 랠리를 주도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툰중을 전후좌우로 흔들며 체력을 떨어뜨렸고 2게임 중반부터 지친 기색을 보인 툰중을 몰아붙여 역전승을 완성했다. 안세영이 결승 티켓을 따기까지 걸린 시간은 62분. 세계 6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8강전에서도 역전승했던 안세영은 경기 뒤 “(첫 게임을 지면) 엄청나게 부담스럽지만 정신이 번쩍 들어 저를 계속 몰아붙이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숙적 천위페이의 조기 탈락과 관련, “천위페이가 떨어졌다고 해서 저에게 금메달을 주는 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해 나갈 것”이라며 “낭만 있게 올림픽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 김우진, 올림픽 양궁 3관왕 정조준…이우석 꺾고 개인전 결승행

    김우진, 올림픽 양궁 3관왕 정조준…이우석 꺾고 개인전 결승행

    김우진(청주시청)이 이우석(코오롱)을 물리치고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김우진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이우석을 슛오프 접전 끝에 6-5로 물리쳤다.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한 김우진은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사상 첫 남자 양궁 올림픽 3관왕에 오른다.
  • ‘오구 플레이’로 중징계 받았던 윤이나 우승… “멋진 경기로 팬들에 보답”

    ‘오구 플레이’로 중징계 받았던 윤이나 우승… “멋진 경기로 팬들에 보답”

    2년 전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해 ‘오구 플레이’로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21)가 2024 KLPGA 하반기 개막을 알린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윤이나는 4일 제주시 한림읍 블랙스톤 제주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KLPGA 대회 2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1억 8000만의 주인공이 됐다. 윤이나의 이번 우승은 지난 2022년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로 대한골프협회와 KLPGA투어로부터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일군 쾌거여서 기쁨이 더했다. 그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플레이한 사실을 한달이 지나고 나서 자진 신고해 출전정지 3년 중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대한골프협회와 KLPGA가 이를 1년 6개월로 감면해줘 올해 투어에 복귀했다. 그는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13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등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다. 챔피언조에 합류해 이날 윤이나를 마지막 홀까지 맹추격 하던 박혜준과 강채연은 방신실과 함께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아쉬운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시상식에서 윤이나는 “2년전 제 실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이후 얻은 우승이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면서 눈시울을 붉히고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경기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숙기간 동안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읽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와 광동제약(회장 최성원)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공동10위)를 비롯해 전반기 3승의 주인공 이예원(공동 40위)과 박현경(공동 13위)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 기간 내내 폭염에도 불구하고 블랙스톤 제주에는 약 1만 1000여명의 갤러리가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힘든 폭염 속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내외 골프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최고의 골프대회로 성장시켜 나감은 물론 제주를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키워나갈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밝혔다.
  • ‘2년 만의 정상’ 윤이나, 징계 복귀 뒤 준우승만 3번 하다가 통산 2번째 우승

    ‘2년 만의 정상’ 윤이나, 징계 복귀 뒤 준우승만 3번 하다가 통산 2번째 우승

    오구 플레이로 중징계를 받아 1년 9개월 동안 필드를 떠나서 있다가 올해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준우승만 3차례 하다가 복귀 15번째 대회에서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윤이나는 4일 제주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친 윤이나는 공동 2위 방신실(KB금융그룹), 강채연(파마리서치), 박혜준(한화큐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신인이던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뒤 2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으며 시즌 상금 7억 3143만원을 쌓은 윤이나는 상금 2위로 도약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315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장타를 앞세운 호쾌한 플레이로 스타 반열에 올랐던 윤이나는 200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경기를 진행했고, 이를 한 달 지나 뒤늦게 신고하며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윤이나는 징계 기간이 1년 6개월로 줄어 올해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대회에 출전했고, 14개 대회에서 준우승 3번, 3위 한 번을 하는 등 좀처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다 15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복귀 뒤 처음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며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윤이나는 장타에 더해 정교한 샷과 퍼트로 타수를 줄였다. 전반에만 3타를 줄여 5타 차 선두로 달아난 것. 1번 홀(파5)에서는 칩샷을 홀과 2.4m, 6번 홀(파4)에서는 50도 웨지 샷을 홀과 1.7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9번 홀(파5)에서는 3.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13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고 파퍼트도 빗나가며 보기를 한 윤이나는 2위 그룹과 격차가 3타로 좁혀졌다. 16번 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윤이나는 벙커샷을 홀과 1.2m 거리에 붙여 한숨을 돌렸다.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친 방신실이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를 집중시키고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강채연이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윤이나를 2타 차로 압박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윤이나는 18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유틸리티 클럽으로 티샷을 하는 안전한 공략을 선택했고 파 퍼트를 떨구며 승리를 지켰다. 윤이나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선물 같은 우승이 찾아와서 너무 얼떨떨하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챔피언 퍼트 순간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 들었다. 다시 골프 할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우승 퍼트의 순간을 맞이하게 돼 뭐라고 표현 못 할 만큼 많은 순간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10㎝도 안 되는 짧은 퍼트였지만 이걸 마무리한 뒤 생각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돌이켰다. 윤이나는 신인 시절과 올해를 비교해 “샷이 좋아지고 페어웨이 적중률도 좋아졌고,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샷을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최근 경기에서 느꼈다”고 짚었다. 자숙 기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는 윤이나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철학적인 생각도 많이 했다”면서 “주변에서 엇나가지 않게 바른길로 갈 수 있게 해주고 많이 응원해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처음 3개월 동안 집 밖으로 거의 나가지 않았다. 그때 부모님이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기억에 남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윤이나는 “복귀가 가장 큰 선물이었기 때문에 올해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면서도 “프로 전향 후 처음 나가는 메인 후원사 대회인 하이트진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를 건너 뛰고 한국 대회를 찾은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안강건설)는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을 올린 박현경은 공동 13위(7언더파 281타)로 밀렸지만 상금 1위(9억 1860만원), 대상 포인트 1위(370점)를 지켰다.
  • ‘XY 염색체’ 여자 복서, 첫메달 확보…성별 논란 재점화

    ‘XY 염색체’ 여자 복서, 첫메달 확보…성별 논란 재점화

    성별 검사에서 ‘XY 염색체’를 지닌 여자 복서 2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확보하면서 이들의 성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가 4일(한국시간) 여자 66㎏급(웰터급)에서 언너 루처 허모리(헝거리)와의 준준결승에서 5-0 판정승으로 이겼다. 칼리프는 4강에 진출하면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이에 따라 칼리프는 2012년 런던 대회부터 도입된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알제리 최초의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준결승에 진출한 칼리프는 7일(한국시간) 잔자엠 수완나펭(태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맞붙어 칼리프가 5-0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칼리프는 논란의 ‘XY 염색체’ 문제로 결승전을 치르지 못했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복서 린위팅(28·대만)과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두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다.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칼리프와 린위팅이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며 두 선수의 실격을 강행했고, 칼리프는 결승전을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고,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따낸 만큼 칼리프와 린위팅의 파리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논란 속에 경기에 칼리프는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에게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냈다. 칼리프의 강타로 코뼈가 내려앉은 카리니는 경기 후 “13년간 복싱 선수로 활동하며 남성 상대와 싸울 때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라며 “생명을 보존하고자 기권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일엔 “칼리프가 싸울 수 있다고 IOC가 결정했다면 나는 그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물러섰다. 칼리프는 “나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여기에 욌다”라며 “누구라도 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역시 성별 논란에 선 여자 57kg급(페더급)에 출전한 린위팅 역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1승만 더하면 동메달을 확보한다. 린위팅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딴 동메달을 IBA에 의해 박탈당했다. XY 염색체 문제 때문이다. 이와 관련, IOC는 “이번 대회는 이전과 같이 ‘여권’(passport)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라며 “두 선수가 받는 학대 행위에 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라고 두둔했다. 또 “이들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정당한 절차 없이 실격 처분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성별 논란이 가열되면서 IOC 위원장도 나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3일 일일 브리핑에서 “이들은 여성이고, 트랜스젠더(성전환자)와는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IBA는 “스포츠의 공정성과 경쟁의 순수성을 유지하고자” 남성과 여성을 개별 선수의 XY 염색체와 XX 염색체로 구별한다고 주장했다. 남성은 남성과, 여성은 여성과 경기하는 것이 IBA의 규칙이다. 한편 IOC는 총체적 운영 부실을 이유로 IBA를 징계했고, 파리 올림픽의 복싱은 ‘파리 복싱 유닛’(PBU)이 주관한다. 이후 IBA는 IOC에 대한 격렬한 비판자가 됐다.
  • ‘성별 논란’ 女 복서, 주먹 쥐고 눈물 닦았다…銅 확보

    ‘성별 논란’ 女 복서, 주먹 쥐고 눈물 닦았다…銅 확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66㎏급 준결승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8강서 5-0 판정승 칼리프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8강전에서 언너 루처 허모리(23·헝가리)에게 5-0(29-26 29-27 29-27 29-27 29-27) 판정승을 거뒀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이 주어지며, 이에 따라 준결승에 오른 칼리프는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알제리 선수단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겼으며, 알제리 최초의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서 알제리 관중들은 칼리프를 향해 “이마네!”를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승리를 거둔 칼리프는 잠시 주저앉은 뒤 주먹을 쥔 손으로 눈물을 닦았다. 칼리프는 6일 준결승에서 잔자엠 수완나펭(23·태국)과 맞붙는다.IBA ‘XY 염색체’ 의혹 제기…IOC ‘자의적’ 일축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대만의 여자복서 린위팅과 함께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는 두 선수가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실격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의 ‘XY 염색체’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이들이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처분이 내려졌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IBA는 숱한 부패 문제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한 상태로, 이같은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처분이 “자의적이며 정당한 절차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IOC의 징계를 받은 IBA가 올림픽 복싱 경기를 주관하는 자격을 상실한 탓에 두 선수는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대 선수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16강전에서 맞붙은 안젤라 카리니(26·이탈리아)는 46초 만에 기권한 뒤 칼리프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8강전 상대였던 허모리는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칼리프를 괴물로 묘사한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K. 롤링, 일론 머스크 등도 칼리프를 ‘남자’라고 칭하며 칼리프를 향한 혐오에 불을 지폈다. 롤링은 자신의 SNS에 “남자가 오락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여자를 때리는 것이 괜찮은가”라고 적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이탈리아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 “평등한 싸움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패배한 허모리 “칼리프 존경한다” 이에 칼리프를 향한 혐오에 맞서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관중석에서는 칼리프를 응원하는 이탈리아 응원단들도 눈에 띄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한 이탈리아인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멜로니 총리 등 이탈리아 정치인들이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허위 발언을 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허모리는 칼리프와 포옹한 뒤 “칼리프를 존경하며 그에게 나쁜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런 상황은 칼리프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16강전에서 패한 카리니도 악수 거부에 대해 자신의 패배에 화가 나서 한 행동이라고 해명하며 칼리프를 향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칼리프와 린위팅을 향해 “여성”이라고 칭하며 힘을 실었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 메인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여자로 태어나 여자로 자랐으며, 여권에도 여자로 나와 있다”며 “이 여성들을 여성으로, 인간으로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두 선수의 성별 의혹을 제기한 IBA와 IBA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러시아를 향해서는 “파리 올림픽 이전부터 올림픽과 IOC의 명예를 훼손해왔다”면서 “복싱이 정식 종목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선 (IBA 대신) 새로운 단체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 안바울의 투혼…유도 혼성 단체 銅, 사상 첫 메달

    안바울의 투혼…유도 혼성 단체 銅, 사상 첫 메달

    한국 유도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4-3으로 꺾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은 남자 3명(73㎏급·90㎏급·90㎏ 이상급)과 여자 3명(57㎏급·70㎏급·70㎏ 이상급)이 참여하는 경기로 먼저 4승을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단체전 6개 체급 가운데 남자 73㎏급과 여자 70㎏급 출전 선수가 없었다. 대신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73㎏급에서,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는 여자 70㎏급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도 한주엽(하이원)을 대신해 90㎏급에서 싸웠다. 반면 독일은 모든 선수가 개인전과 비교해 같거나 낮은 체급 선수들과 상대하며 신체적인 우위를 점했다. 김민종(양평군청)은 전날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다친 무릎을 끌고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한국은 모든 열세를 딛고 3년 전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독일을 무찔렀다.첫 주자로 나선 이준환은 신체적인 열세 속에 모로돌리기와 안오금띄기에 각각 절반을 내주고 한판패했다. 이후 여자·남자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과 김민종이 차례로 나와 승리를 따냈다. 김하윤은 여자 70㎏ 이상급 경기에서 38초에 허리돌리기로 절반, 51초에 곁누르기로 절반을 합쳐 한판승했다. 남자 90㎏ 이상급에 출전한 김민종은 2분 45초에 허벅다리걸기로 절반을 따낸 뒤 종료 5초를 남기고 세로누르기로 나머지 절반을 채웠다. 네 번째 주자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원래 자신의 체급인 여자 57㎏급에서 위누르기로 한판승했다. 체급 차이를 견디지 못한 안바울과 김지수가 연달아 패하며 점수는 3-3이 됐고, 이후 승부를 가를 골든스코어 경기로 이어졌다. 골든스코어 경기 체급은 추첨 결과 남자 73㎏급으로 정해졌다. 이 체급의 안바울은 불과 몇 분 전 자신보다 약 6㎏ 무거운 이고어 반트크와 9분 38초의 혈투를 벌인 끝에 패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안바울은 씩씩하게 경기를 펼쳤고 5분 25초 끝에 반칙승했다.
  • 곡예사에서 역도선수로… ‘난민팀’ 로메로 사연 화제

    곡예사에서 역도선수로… ‘난민팀’ 로메로 사연 화제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하는 역도 선수 모라 로메로(26)의 사연이 화제다. 로메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난민 올림픽팀 소속으로 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역도 남자 102㎏급에 출전한다. 파리올림픽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 인포는 2일 쿠바 출신인 로메로가 난민팀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로메로는 12세 때 굵은 팔뚝과 두꺼운 다리를 가진 친구들이 부러워서 역도를 시작했다. 쿠바 역도 유망주로 꼽혔지만, 15세 때 아버지가 감옥에서 사망하고 21세 때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로메로는 역기를 내려놓았다. 이후 그는 서커스단에 들어가 공중 곡예사로 일했다. 2018년에는 영국 블랙풀 지역의 한 서커스단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다. 로메로는 “영국에서의 첫 번째 공연 때 관중 1600명 앞에서 연기할 때 ‘정말 대단할 일’이라고 느꼈다. 공연을 준비하는 건 재미있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서커스단은 그에게 하루에 두 번, 주 6일 일하게 하면서 주급 200파운드(약 35만원)만 줬다. 돈을 더 벌고자 고용주의 집을 청소하기도 했다. 다시 쿠바로 돌아간 로메로는 2021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신변의 위협을 느껴 영국으로 망명했다. 쿠바에 있는 여동생과 통화하던 중 ‘어머니에게 꼭 역도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는 걸 떠올린 그는 무작정 런던 역도 아카데미를 찾았다. 마이크 카우저 코치는 “네가 정말 역도로 성공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매일 오전 8시 30분에 이곳으로 오라”고 말했고, 로메로는 오전 6시 30분에 역도 아카데미에 도착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다시 역기를 들기 시작한 로메로는 2022년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역도 경기에 출전했는데, 2022년에는 89㎏급에서, 2023년에는 96㎏급에서 영국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이력을 바탕으로 로메로는 난민팀 소속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로메로는 “다시 훈련을 시작했을 때 자신을 더 강하게 밀어붙이면 올림픽 출전의 꿈도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메로가 출전하는 파리올림픽 역도 남자 102㎏급 경기는 오는 10일에 열린다. 이 경기에는 한국의 장연학(아산시청)도 출전한다.
  • 충북, 민간 여객업체 첫 자율주행 버스 운행

    전국 처음으로 충북에서 민간 시내버스 회사가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한다. 충북도는 진천군, 음성군, 진천여객, 음성교통 등과 자율주행 버스 운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협약은 진천군과 음성군 경계에 조성된 충북혁신도시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를 민간으로 이관하기 위한 것이다.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를 운행부터 운영까지 모두 대중교통 사업자가 맡는 것은 전국 첫 사례다. 진천여객과 음성교통은 자율주행 운행 면허 확보를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 버스회사는 빠르면 다음 달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는 1대당 2억원 상당인 자율주행 버스 소유권을 무상으로 넘겨줄 예정이다. 이후 운영비와 인건비는 버스회사가 맡는다. ‘모두타유’로 불리는 이 버스는 15인승이다.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데 운행 중 갑자기 사람이 나타나는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운전자 1명이 탑승한다. 현재 진천군 덕산읍 및 음성군 맹동면 일원 6.8㎞ 구간 12개 정류장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사람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을 피해 운영하는 것은 돌발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운행 구간과 시간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모두타유는 혁신도시 주민의 교통 불편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도입됐다. 지난 6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1400여명이다. 현재 이용료는 무료다. 도 관계자는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한 것으로 확인돼 운영을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며 “이후에도 무료운영을 위해 진천·음성군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삐약이’ 신유빈, 日 숙적 꺾고 통쾌한 만세…20년만에 동메달 희망

    ‘삐약이’ 신유빈, 日 숙적 꺾고 통쾌한 만세…20년만에 동메달 희망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탁구 단식 4강 무대에 올렸다. 신유빈은 1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에게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 진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 1승만 더 올리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한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 메달을 수확한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의 남자 단식 금메달과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이 마지막이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남녀 단식에서 4강까지 오른 경우도 신유빈이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신유빈은 소피아 폴카노바(23위·오스트리아)를 4-0(11-5 11-3 11-0 11-8)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중국의 세계 4위 천멍과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8시 30분 격돌한다. 천멍은 지금은 세계 1위 쑨잉사에게 중국 에이스 타이틀을 넘겨줬지만, 2010년대 중후반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던 선수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천멍과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1-4로 진 바 있다. 신유빈에게 매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만약 신유빈이 승리한다면, 쑨잉사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신유빈은 천멍에게 패한다면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3위 결정전 상대는 일본의 하야타 히나(5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신유빈이 이날 상대한 히라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준결승 맞대결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선수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1-3으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 경기에서 신유빈은 1, 4단식에 출전했는데 모두 졌다. 마지막 4단식에서 히라노가 신유빈을 꺾으면서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다. 혼합복식에서 생애 첫 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신유빈은 11개월 전 항저우 때보다 파워와 스피드, 경기 운영능력 등 여러 면에서 진일보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3게임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히라노는 옷을 갈아입고서 반격에 나섰다. 잇달아 4, 5, 6게임을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점 차 승부에서 신유빈의 범실이 몇 차례 나왔다. 마지막 7게임에서 신유빈은 강력한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5-1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히라노가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결국 10-10까지 균형이 맞춰졌다. 두 차례 듀스를 기록하는 혈투가 펼쳐진 끝에 히라노의 마지막 두 샷이 연속으로 네트에 걸리면서 신유빈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K셔틀콕, 16년 만에 올림픽 銀 확보…서승재-채유정, 김원호-정나은 혼복 4강 맞대결

    K셔틀콕, 16년 만에 올림픽 銀 확보…서승재-채유정, 김원호-정나은 혼복 4강 맞대결

    한국 배드민턴이 무려 16년 만에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 2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전에서 7위 탕춘만-체잉슈(홍콩)를 2-0(21-15 21-1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 뒤이은 8강전에서는 세계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9위 천탕지에-토이웨이(말레이시아)를 역시 2-0(21-19 21-14)으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대진표상 서승재-채유정과 김원호-정나은은 4강 맞대결을 펼쳐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혼합복식 코리안 더비는 이르면 2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린다. 한국 배드민턴은 최소 은메달 1개를 확보하며 이번 대회 첫 시상대를 광화문에 예약했다. 이기는 팀은 결승에 올라가고 다투고 지는 팀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내려간다. 한국 배드민턴이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고르게 따냈던 한국 배드민턴은 이후 3개 대회 연속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한 상태다. 상대 전적에선 서승재-채유정이 5승 무패로 앞선다. 서승재는 “한국 선수끼리 4강에서 붙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원호는 “올림픽 준결승에 한국 두 팀이 올라가서 너무 행복하다”며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승재-채유정을 한 번도 못 이겨봤지만 후회 없이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 ‘골든 그랜드 슬램’ 경험한 나달은 가고…조코비치는 ‘금빛 순항’

    ‘골든 그랜드 슬램’ 경험한 나달은 가고…조코비치는 ‘금빛 순항’

    파리를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로 삼은 두 테니스 전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은 남자복식 8강이 올림픽 ‘라스트 댄스’가 됐지만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는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세계 랭킹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와 조를 이뤄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복식에 출전한 나달은 1일(한국시간) 파리의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3회전에서 오스틴 크라이체크-라지브 람(이상 미국)의 벽에 막혔다. 이들은 0-2(2-6 4-6)로 패했다.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한 나달은 마지막 남은 남자 복식에서도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파리 올림픽은 나달이 유독 강세를 보였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려 나달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와는 달리 단·복식 모두 메달권 입상이 무산됐다.나달-알카라스 조는 2세트 게임 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15-40으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코트를 떠나야 했다. 나달은 자신의 메이저 대회 단식 22회 우승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번을 클레이 코트인 프랑스오픈에서 이루면서 ‘흙신’으로 불렸지만 이날은 예전 같지 않았다. 나달과 조를 이룬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황제 듀오’라거나 ‘나달카르스’(나달과 알카라스를 함께 부르는 합성어)로 불렸다. 나달은 4대 메이저와 함께 2008 베이징 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경험했다. 하지만 나달이 이날 패장으로 경기장을 떠날 때도 주인공이었다. 프랑스오픈 대회장인 스타드 롤랑가로스에는 나달의 동상까지 세워졌을 정도다. 사실상 나달의 홈 경기장이다. 나달은 이날 ‘롤랑 가로스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나’라는 질문에 “아마도. 그런데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나달은 은퇴에 대해 명확히 하지 않았지만 나이와 잦은 부상 이력을 보면 은퇴를 고민할 때가 된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결정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반면 ‘평생 라이벌’ 조코비치는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도미니크 쾨퍼(70위·독일)를 2-0(7-5 6-3)으로 제압하면서 금빛 여정을 이어갔다. 메이저 대회 24회 우승한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테니스 남녀 단식에서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전설’은 앤드리 애거시(미국), 나달,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네 명뿐이다. 메이저 최다 우승의 조코비치로선 전설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올림픽 금메달 1개가 부족한 셈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대회 4강전에서 나달에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와 2일 오전 2시 준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랭킹 2위 조코비치가 11위인 치치파스를 상대로 최근 10연승을 거두는 등 상대 전적에서 11승2패로 앞섰다.
  • 30분 만에 경기 끝냈다…안세영 “지면 끝이란 생각, 숨 막히네요” 심경

    30분 만에 경기 끝냈다…안세영 “지면 끝이란 생각, 숨 막히네요” 심경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실력으로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올림픽 무대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안세영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신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프랑스의 치 쉬페이에 2-0(21-5, 21-7)으로 승리했다. 30분 만에 끝난 압승이었다. 안세영은 이번 승리로 조별 예선에서 2승 무패를 거둬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1번 시드를 받아 16강전을 치르지 않고 부전승으로 8강에 직행한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안세영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고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좀 숨도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모르게 부담감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더라”면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실수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부터 하고 있으니 몸이 굳고 되던 것도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즐기라고 하는데 되게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그래도 2차전 경기력이 1차전 때보다 확연히 나아졌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28일 예선 1차전 당시에는 승리했지만 잦은 실수를 보였다. 안세영은 “첫 경기는 부끄러운 경기였다. 오늘은 생각을 조금 바꾸고 여유롭게 하려고 하니까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어느 순간 제가 꿈꾸던 무대에 올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게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속으로 되뇌었다고 전했다.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당했던 무릎에 대해선 “(부상) 생각도 안 날 정도로 괜찮아졌다. 이거(테이핑)는 예방 차원에서 하는 거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방수현이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최강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안세영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포함해 국제 대회 우승 10회, 준우승 3회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도 안세영이 지키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안세영의 8강 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5위)일 가능성이 높다.
  • ‘결승서 만나자’ K셔틀콕 여복 킴콩·이백 조 8강 토너먼트 초반 대결 안한다

    ‘결승서 만나자’ K셔틀콕 여복 킴콩·이백 조 8강 토너먼트 초반 대결 안한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3번째 올림픽 ‘코리안 결승 더비’가 성사될 수 있을까. 한국 여자복식 2개 조가 3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한 가운데 결승에 가서야 서로를 만나는 대진이 꾸려졌다.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토너먼트 대진 추첨 결과 세계 10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8강에서 12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말레이시아)과 맞붙는다. 김소영-공희용은 이날 조별 예선 C조 3차전에서 세계 4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를 2게임 연속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2-0(24-22 26-24)으로 꺾고 조 1위(3승)로 8강에 올랐다. 세계 9위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를 2-0(21-9 21-12)으로 완파하며 D조 2위(2승1패)를 차지해 8강에 합류한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3위 류성수-탄닝(중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대진표상 한국 2개 조는 각각 결승까지 올라가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국 배드민턴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혼합복식,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복식에서 결승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물론 결승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다. 4강이 고빗길이다. 김소영-공희용은 상대 전적(1승)에서 근소하게 앞선 말레이시아 조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8강을 통과하면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맞닥뜨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도 결승 진출을 가로막았던 그 상대다. 도쿄 대회에서 한국 여자복식은 준결승에서 모두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명승부 끝에 김소영-공희용이 이소희-신승찬(포천시청)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 조와 상대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선 이소희-백하나의 4강행은 무난해 보인다. 4강에선 마쓰야마-시다 또는 세계 25위 마이큰 프루고르-사라 티게센(덴마크)을 만나게 된다.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안겼던 덴마크 조가 올라오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 마지막 사수 자처한 맏형… 팀워크로 ‘3연패’ 金시위 당겼다

    마지막 사수 자처한 맏형… 팀워크로 ‘3연패’ 金시위 당겼다

    개인 기량만으로는 단체전 우승을 할 수 없다.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 한국 양궁 남녀 국가대표팀이 밝힌 우승 원동력은 그보다 더 위력적인 호흡과 믿음이었다.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 김우진(32·청주시청)의 한국 양궁 남자 단체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단체전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5-1(57-57 59-58 59-56)로 승리했다. 화살 18개 중 14개를 10점에 꽂는 완벽한 경기력이었는데 그 안에는 서로를 보듬는 단합력이 있었다. 먼저 김우진이 첫 사수에서 마지막으로 자리를 옮겼다. 승부를 결정짓는 순서의 부담을 맏형이 감당한 것이다. 여자부는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이 이 역할을 맡았다. 김우진은 금메달을 확정 짓고 “동생들이 편하게 쏠 수 있게 배려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합은 경기 중에도 드러났다. 프랑스와의 결승 1세트를 보면 막내 김제덕이 두 번째 화살을 8점에 꽂았다. 상대가 추격하는 상황에서 김우진이 10점으로 김제덕의 실수를 만회했다. 안정감을 찾은 김제덕은 이후 4발을 과녁 중앙에 맞혔다. 중국과의 준결승에서도 김우진이 미끄러지면 동생들이 높은 점수를 올리고 김제덕이 삐끗하면 김우진이 집중력을 높였다. 김우진은 “실수했을 때 직접 만회하자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동료가 보완하면 된다’고 말해 왔는데 그게 잘 나왔다”고 말했다. 김제덕도 “김우진 선수가 믿음을 주고 조언해 줘서 원했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여자부도 마찬가지다. 전훈영(30·인천시청)이 지난 29일 대만과의 8강전에서 크게 흔들리며 8점을 4번, 7점을 1번 맞혔다. 그러자 다음 순서인 남수현(19·순천시청)이 매번 전훈영과 같거나 더 높은 점수로 뒤를 받쳤다. 임시현도 9점 또는 10점에만 화살을 맞혔다.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는 반대였다. 남수현이 8점을 4번, 임시현도 4세트에서 2번 모두 8점을 쐈다. 하지만 전훈영이 슛오프를 포함해 10점을 6번이나 맞히며 우승에 공헌했다. 임시현은 전훈영, 남수현이 화살을 쏠 때마다 뒤에서 주문을 걸었다. 그는 “마지막 사수라 동료들의 자세를 교정해 주고 자신감도 불어넣었다”며 “10연패의 역사를 동료들과 함께 이뤄 영광스럽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 유도 이준환, 생애 첫 올림픽서 세계1위 꺾고 ‘값진 동메달’…뜨거운 눈물

    유도 이준환, 생애 첫 올림픽서 세계1위 꺾고 ‘값진 동메달’…뜨거운 눈물

    한국 유도 이준환(22·용인대)이 2024파리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3위 이준환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끝에 세계 1위 마티아스 카스(벨기에)에게 안뒤축후리기 절반승을 따냈다. 이로써 이준환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로서는 전날 허미미(21·경북체육회)의 여자 57㎏급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이준환은 앞선 준결승전에서 정규시간(4분)의 두 배인 8분 7초 동안 싸웠음에도 체력전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 상대 카스는 뒤로 누우면서 이준환을 넘기려는 공격을 자주 펼쳤고 이준환은 잘 막아냈다. 경기 시작 1분이 지났을 때 이준환은 기습 업어치기로 상대의 두 발을 공중에까지 띄웠으나 아쉽게 넘기진 못했다. 이후 경기는 체력전 양상이었다.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은 두 선수는 정규시간(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골든스코어)에 접어들었다. 연장전이 시작하자마자 이준환은 상대 기습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득점을 내줄뻔했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고 이준환은 놓치지 않았다. 카스는 연장전 시작 48초에 메치기를 시도했고 이준환은 빈틈을 노려 발을 걸어 절반을 따냈다.
  • 한국 여자핸드볼, ‘강호’ 노르웨이 석패

    한국 여자핸드볼, ‘강호’ 노르웨이 석패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통적 강호 노르웨이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추가하지 못했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 노르웨이와 경기에서 20-26으로 패했다. 1승 2패가 된 한국은 8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스웨덴과 4차전을 치른다. A조에서는 한국과 독일, 슬로베니아가 모두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 세 나라가 모두 1승 4패로 조별리그를 마칠 경우 현재로서는 세 팀 간 골 득실에서 앞서는 독일이 8강에 오르게 된다. 이에 한국은 8강에 오르려면 남은 스웨덴, 덴마크와 경기에서 독일, 슬로베니아보다 더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 준우승팀으로 세계적인 핸드볼 강국이다. 올림픽에서도 2008년과 2012년에 연달아 우승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 이날 우리나라는 전반 내내 노르웨이와 접전을 펼치며 팽팽히 맞섰다. 센터백 강경민(SK)의 경기 조율과 류은희(헝가리 교리)의 중거리포 등이 어우러지며 전반 종료 5분여를 남겼을 때까지 10-10 동점으로 끌고 갔다. 전반 막판에 10-13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후반 첫 공격에서 김보은(삼척시청)의 득점으로 12-13까지 따라붙은 우리나라는 그러나 이후 높이와 힘을 겸비한 노르웨이에 연달아 실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은 류은희가 6골을 넣었고 강경민과 김보은이 3골씩 터뜨렸다.
  • ‘탱크’ 가는 길은 역사… 최경주, 한국인 첫 시니어 메이저 우승

    ‘탱크’ 가는 길은 역사… 최경주, 한국인 첫 시니어 메이저 우승

    “꿈이 이뤄졌다… 내가 자랑스러워”철저한 자기관리 ‘제2 전성기’ 열어아들도 美 아마 골프 우승 ‘겹경사’ “한국 선수가 ‘더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건 역사적인 일입니다. 저 스스로 자랑스럽습니다. 꿈이 이뤄졌습니다.” ‘탱크’ 최경주(54)가 또다시 한국 골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최경주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7402야드)에서 열린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 달러·약 39억 4000만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2위 리처드 그린(호주)과는 2타 차. 첫날 2위에 이어 2, 3라운드 선두를 달린 최경주는 최종 라운드를 1타 차 선두로 출발했으나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한때 3타 뒤진 3위까지 밀렸다. 하지만 9번 홀(파4)부터 14번 홀(파5)까지 6개 홀에서 무려 6타를 줄이며 우승을 굳혔다. 특히 14번 홀에서 10m 이글 퍼트에 성공한 게 승부를 갈랐다. 한국 골프 선구자 최경주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새길이 열리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시니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위업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와 유럽의 레전즈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50세 이상 출전 메이저 대회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PGA 정규 투어에 입문해 2002년 한국인 첫 우승 포함 최다 8승을 기록한 최경주는 2020년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챔피언스에 뛰어든 뒤 이듬해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시니어 2승째를 수확하며 새 역사 행진을 이어 갔다. 특히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마스터스에서 최고 3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정규 투어 메이저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시니어 무대에서 마침내 꿈을 이룬 셈이다. 전날 자신의 뒤를 따라 골퍼의 길을 걷는 차남 강준(21·미국 이름 대니얼)이 미 루이지애나주 먼로에서 막을 내린 콜 코튼 스테이츠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해 기쁨은 두 배. 끝없는 도전과 경쟁,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최경주는 54세 생일이던 지난 5월 19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후배들과 경쟁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 내 국내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여는 모양새다. 이날 챔피언 퍼트에 성공한 뒤 아내 김현정씨를 얼싸안고 감격을 나눈 최경주는 기자회견에서 “이 코스는 바람이 많고 벙커가 까다로워 기다리고 인내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경기했다”면서 “소원을 이뤄 정말 행복하다. 많은 사람이 응원해 줬고 그 기쁨을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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