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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 한국여자핸드볼, 佛 격파

    한국이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04아테네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제1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본선리그 1조 첫 경기에서 우선희(6골)를 앞세운 속공으로 A조 1위 프랑스를 27-25로 격파했다.예선 전적 1승1패를 안고 B조 2위로 본선리그에 오른 한국은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프랑스 스페인 러시아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 세계청소년(20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 /박성화호 수비축구 큰 무대서 안통했다

    20년 만의 4강 재현을 내걸고 출항한 ‘박성화호’가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병폐만을 고스란히 재현하며 세계의 벽 앞에 좌초됐다.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격파한 한국은 이후 파라과이 미국에 무기력하게 무너진 데 이어 일본과의 16강전 1-2역전패로 결국 1승3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는 데 그쳤다.한국은 남북한 단일팀이 출전한 지난 1991년 포르투갈대회 이후 12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특유의 색깔을 부각시키는 데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수비축구의 한계를 절감했다.박성화 감독은 대회에 앞서 빠른 템포의 공격과 압박축구로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을 공략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막상 객관적인 전력이 앞선 상대들에 맞서 ‘먼저 걸어잠그는’ 축구를 구사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공격력의 감퇴를 불러왔다.독일과의 첫 경기에서는 이 전략이 딱 맞아떨어졌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수비 위주의 전략으로는 비기기도 버겁다는 교훈을 뼈저리게 느껴야만 했다. 전문가들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서면서도 수비진에서 미드필드진을 거쳐 최전방으로 치고 들어가는 공격 전개 양상이 적극성을 결여했다.”고 한결같이 꼬집었다. ‘킬러’ 부재와 골 결정력은 더욱 심각한 문제.김동현 정조국 최성국 등 최상의 스트라이커들을 총동원했지만 이들에게서 나온 골은 최성국이 일본전에서 뽑은 선제골뿐이다.정조국과 김동현은 좋은 체격을 갖췄지만 공 점유 능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미드필드를 장악하며 공수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도 득점력 빈곤을 부채질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형님들은 이길까?

    “7부 능선은 넘었다.마지막 고지만 남았다.”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정상 정복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이 정상 공략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홍콩과 중국을 연파한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개최국 일본.일본 역시 두 팀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린 끝에 한국과의 마지막 격돌만을 남겨놓고 있지만 긴장감은 한국 못지않다.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대표팀 감독은 당초 목표대로 일본마저 꺾고 3연승 우승을 달성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사실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안을 수 있다.비길 경우 양국은 나란히 2승1무에 골득실차(+3)까지 같아 동률 선두가 되지만 다득점(현재 한국 4골,일본 3골)에서 한국이 앞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코엘류 감독은 “우승보다 더 중요한 게 3승”이라며 “반드시 일본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를 버리지 않고 있다. 물론 일본도 한국을 꺾어야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물러설 수 없는 입장.결국 이번 한·일전은 지금까지 치른 친선경기와는 차원이 다른 승부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한·일전도 한 골차 승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한국의 우세를 점치기도 한다.첫번째 근거로 한국에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안정환(시미즈) 최용수(이치하라) 유상철(요코하마) 김은중(센다이) 등 4명이나 돼 일본의 플레이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든다.여기에 올 두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서로 적지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한국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크다는 게 한국 우세를 점치는 또 하나의 근거다. 어쨌든 ‘코엘류호’는 일본마저 침몰시키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그 결과는 추후 ‘코엘류호’의 순항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곽영완기자
  • 프로농구 /‘미리보는 챔프전’ TG, 오리온스 격파

    ‘컴퓨터 가드’ 이상민(KCC)은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20개)를 기록했고,‘람보슈터’ 문경은(전자랜드)도 사상 첫 통산 3점슛 1000개 고지를 밟았다. TG삼보는 7일 03∼04프로농구 원주 홈경기에서 양경민(24점)의 활약에 힙입어 8연승에 도전한 오리온스를 79-72로 물리쳤다.16승4패를 기록한 TG삼보는 2위 오리온스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리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TG삼보는 주득점원 김주성(15점)의 초반 컨디션 난조로 애를 먹었지만 양경민과 앤트완 홀(21점)의 슛이 폭발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특히 양경민은 고감도 외곽슛과 더불어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신기성(3점 9어시스트)은 수비에서 상대 포인트가드 김승현(2점 9어시스트)을 밀착 마크해 공격의 맥을 끊어놓았다. 반면 반게임차로 TG삼보를 추격했던 오리온스는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나설 기회를 잡았지만 특유의 3점포가 침묵해 눈물을 삼켰다. 3쿼터까지 21개를 던져 단 4개만을 성공시켰다.비록 4쿼터에서 3점슛이 살아났지만 이미 승부가 갈린 뒤였다.오리온스는 이날 패배로 지난 경기까지 기록한 연승행진도 ‘7’에서 마감했고,특히 TG삼보와의 올 시즌 세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KCC는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상민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98-70으로 대파했다.문경은은 이날 3점슛 4개를 성공시켜 사상 처음으로 통산 3점슛 1000개(정규리그 926개·플레이오프 74개)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박준석기자 pjs@
  •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한·일축구 ‘서바이벌 게임’

    ‘영원한 맞수’ 한국과 일본 축구의 미래와 현재가 잇따라 격돌한다.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이 제14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8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일전을 펼치는 데 이어 국가대표 1진은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놓고 10일 오후 7시15분 요코하마경기장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양국 축구가 2일 간격으로 거푸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미래와 현재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그야말로 한·일축구의 ‘빅뱅’이다. 대표 1진에 앞서 기선 제압에 나서는 청소년대표팀은 일본과의 16강전을 조별리그에서의 부진 만회의 기회로 삼을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 비록 조별리그에서는 첫 경기인 독일전 승리 이후 파라과이와 미국에 연패,가까스로 와일드카드를 받아 16강전에 올랐지만 지난 1959년 제1회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3-2 승리를 거둔 이래 20승4무2패라는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한국으로서는 일본이 명예회복의 제물에 불과하다는것이다.특히 지난해 이후 최근 4전전승을 거두고 있는 것도 자신감의 근거다. 청소년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일본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에 있지만 어린 선수들인 만큼 한국전에 나서는 중압감이 클 것”이라며 “특히 우리 팀에는 최근 일본전에서 골을 터뜨린 정조국 김동현 최성국 등 일본전에 강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요코하마 혈전’은 또다른 면에서 관심을 집중시킨다.역대전적에서 역시 38승17무11패로 한국이 단연 앞서지만 올 두차례 맞대결에서의 전적은 1승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특이점이 있다면 서로 적지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 점에서 한국선수들은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코엘류 감독도 아시안컵 2차예선 참패와 불가리아와의 평가전 패배 등으로 허물어진 지도력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일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승리 외에 다른 것은 생각지 않는다. 곽영완기자
  •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한국 드림팀, 日에 압승

    한국 ‘드림팀’이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50만달러) 2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7일 제주도 핀크스GC(파72·6270야드)에서 끝난 대회 이틀째 스트로크 싱글매치(1대1로 대결하되 18홀까지 성적을 합산해 승패를 가리는 방식)에서 5승2무5패로 승점 12점을 따냈다.이로써 한국은 전날 싱글 홀매치(1대1로 18홀까지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방식)에서 딴 승점 16점을 더해 28-20으로 이겨 역대 전적 2승2패를 이뤘다. 한국 엔트리 14명은 총상금 50만달러 가운데 26만달러를 나눠 가졌고,일본은 13만달러를 나눠 가졌다.또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고우순(39·혼마)과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이선화(17·CJ)는 나란히 2승씩을 올려 역시 2승을 올린 일본의 오모테 준코,후지 가스미와 함께 나머지 상금 11만달러를 나눠 가졌다. 주장 구옥희(47·MU)가 첫 주자로 나서 기무라 도시미와 비기며 승점 1점을 보탠 한국은 전미정과 이선화가 핫도리 미치코,요네야마 미도리를 잇따라 제압했다. 이어 고우순이 다카하시 미호코를 제친 뒤 장정(23)이 야마구치히로코에 무릎을 꿇어 주춤했지만 김영(23·신세계)이 스즈키 가오리에 1타차로 이겨 대회 2연패를 확정지었다. 7번째 주자 김미현(26·KTF)은 장타자 후쿠시마 아키코와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해 자존심을 지켰다.전날 규정보다 2개 더 많은 16개의 클럽을 갖고 나온 사실을 자진 신고해 패배를 감수했던 박세리(26·CJ)는 일본 랭킹 1위 후도 유리와의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로 6타차의 일방적 승리를 거뒀다. ‘신데렐라’ 안시현(19·코오롱)은 대회 데뷔전을 치렀으나 6오버파 78타로 부진해 후지이 가스미(75타)에 졌고,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일본 상금랭킹 3위 고가 미호에게 패했다. 제주 이창구기자 window2@
  • ‘프로의 벽’ 너무 높았나/ 모비스 최희암감독, 도중하차

    프로농구 모비스 최희암(사진·48) 감독이 프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최 감독은 지난 4일 열린 전자랜드와의 03∼04프로농구 울산 홈경기에서 13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까지 끌려간 끝에 결국 10점차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뒤 사의를 밝혔고,구단은 5일 이를 받아들였다.이로써 아마추어 명감독 출신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지난해 3월 모비스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계약기간(2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20개월 만에 물러나는 불명예를 당했다.올 시즌 4승14패로 9위에 처진 모비스는 특히 6차례의 연장전에서 1승5패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최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팀이 하위권을 맴돌자 여러차례 사의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비스는 6일 경기부터 장일 코치 대행체제로 팀을 운영한다.최 감독은 일선에서 물러나 총감독으로 경기 분석과 조언을 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연세대 감독시절 농구대잔치에서 두차례나 우승을 일궈내면서 최고의 아마추어 감독으로 각광받았고,지난해 모비스의 러브콜을받고 프로에 발을 내디뎠다.부임과 동시에 대대적인 물갈이를 단행한 최 감독은 첫 해인 02∼03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올 시즌 고비에서 한 방을 터뜨려줄 해결사와 노련한 포인트가드 부재 등을 드러내며 팀이 바닥권을 헤매면서 위기에 몰렸다. 최 감독의 전격 사임으로 올 시즌 우승까지 꿈꾼 ‘전통의 농구명가’ 모비스의 앞날은 더욱 암담해졌다.일부에선 시즌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아마추어시절 막강 전력을 뽐내며 ‘해가 지지 않는 왕국’으로 군림한데 이어 프로농구 원년챔프에 오른 기아의 후신 모비스가 시즌도중 감독 사퇴라는 ‘비상사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준석기자 pjs@
  • 한국 드림팀’ 2연패 출격/오늘부터 한·일 여자골프 대항전

    세계 최강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드림팀’과 자존심 회복을 선언한 일본 대표팀의 ‘제주 빅뱅’이 마침내 시작된다. 올해 미국 일본 한국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타들이 총출동한 한국대표팀은 6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핀크스GC(파72·6270야드)에서 열리는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한국으로서는 통산 전적(1승2패)의 균형을 맞출 호기를 맞은 셈이다.이선화(17·CJ)와 오야마 시호(26)의 대결로 시작되는 1라운드는 6일 오전 9시10분 티오프된다.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11번째 경기.‘매치플레이의 여왕’ 박지은(24·나이키골프)과 일본의 간판 후도 유리(27)가 맞붙는다. ●미국·일본·국내파 총출동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2∼4위를 휩쓴 박세리(26·CJ)와 박지은 한희원(25·휠라코리아)은 시즌 6승을 합작한 막강 ‘3각 편대’.특히 지난 1999년 첫 한·일전에 불참한 박세리는 2∼3회 대회에서 4게임 모두 승리해 이번 대회에서도 불패 행진을 잇겠다는 각오다.지난해 대회 압승의 주역인 김미현(26·KTF)을 비롯해 장정(23) 강수연(27·아스트라) 김영(23·신세계)도 미국에서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뽐낼 생각이다. 일본파에 거는 기대도 크다.이지희(24·LG화재) 구옥희(47·MU) 고우순(39·혼마)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상금 2·4·6위에 각각 올랐다.주장 구옥희는 일본 선수들을 속속들이 꿰고 있고,이지희는 JLPGA 4승에 빛난다.국내파도 막강하다.상금왕,신인왕,올해의 선수상,다승왕 등 4관왕을 거머쥔 김주미(19·하이마트)와 상금 2∼4위인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이선화,‘그린 신데렐라’ 안시현(19·엘로드)도 우승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예회복 나선 일본 그렇다고 일본을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지난해 안방에서 한국에 18-30으로 완패한 점을 의식한 듯 최강의 진용을 갖췄다.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역시 후도.올해 일본 프로골프 사상 첫 10승 고지에 오르며 4년 연속 상금왕을 움켜 쥔 후도는 4년 만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이밖에 지난해 불참한 고가 미호,핫도리 미치코,오야마 시호,야마구치 히로코를 비롯해 세 차례 대회에 모두 출전한 후지 가스미 등 JLPGA 상금 10위권 선수가 모두 나섰다. ●어떻게 치러지나 14명씩 참가한 양국은 예비 선수 2명을 제외한 12명씩 첫날 싱글 홀매치(1대1로 18홀까지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방식),둘째날 스트로크 싱글매치(1대1로 대결하되 18홀까지 성적을 합산해 승패를 가리는 방식)를 펼친다.승리하면 2점,무승부는 1점씩 계산해 최종 승부를 가린다.총상금은 50만달러로 이긴 팀은 26만달러,진 팀은 13만달러를 받는다.2경기를 모두 이긴 선수들은 나머지 11만달러를 나눠 갖는다.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선동열 이글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코엘류호, 동아시아축구 홍콩 3대1 일축

    ‘코엘류’호가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전승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움베르투 코엘류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개막전에서 전반 23분 김두현(수원)의 선제골과 후반 5분 김도훈(성남) 8분 안정환(시미즈)의 연속 추가골을 묶어 전반 34분 치메이에가 한골을 만회한 홍콩을 3-1로 눌렀다. 한국은 이로써 홍콩과의 역대전적에서 22승5무4패의 절대 우세를 재확인했고,‘코엘류호’ 출범 이후 A매치 성적도 6승1무6패가 됐다.한국은 오는 7일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개최국 일본이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김도훈과 최용수(이치하라)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안정환을 게임메이커로 활용한 한국은 초반부터 밀착 수비에 치중한 홍콩의 허점을 파고들지 못해 주도권을 쥐고도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초반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지 못해 애를 태운 한국에 첫 기회가 찾아온 건 이을용(안양)의 문전 정면 왼발 슛이 코너킥으로 연결된 전반 23분.문전으로날아온 코너킥을 홍콩 수비수가 걷어내자 달려들던 미드필더 김두현이 왼발 발리슛으로 오른쪽 골망을 뚫는 선제골을 작렬시켰다.김두현은 두번째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어렵사리 첫골을 얻은 한국은 그러나 11분 뒤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한국의 공세에 움츠린 홍콩 수비진이 최전방 골에어리어 부근에 홀로 박혀 있던 치메이에에게 긴 패스를 연결하자 당황한 한국 수비진 4명과 골키퍼 이운재까지 달려들었지만 손발이 맞지 않아 치메이에를 놓친 채 어이없이 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압도적인 주도권을 쥔 쪽은 한국.그러나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다 후반 들어 최용수 대신 김대의(성남)를 교체 투입하며 다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후반 5분 엔드라인 오른쪽을 파고들며 김대의가 띄워준 센터링을 골문 왼쪽에 받치고 서 있던 김도훈이 가만히 선 채로 가볍게 헤딩 슛,추가골을 낚은 것. 이후 홍콩의 수비라인도 체력적인 부담을 느낀 듯 다소 느슨해졌고,한국의 공격력도 살아났다.결국 후반 8분 이을용의 오른쪽 코너킥을 왼쪽골 포스트에 바짝 다가서 있던 안정환이 헤딩슛,쐐기골을 작렬시켰다. 남은 시간 한국은 더 많은 골을 터뜨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줄기차게 밀어붙였지만 고질적인 마무리 난조로 추가 득점에 실패,아쉬움을 남겼다.한국은 이날 홍콩(3개)의 7배인 21개의 슈팅을 날렸다. 곽영완기자 kwyoung@ ●승장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감독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홍콩이 수비 위주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것을 감안할 때 일단 이긴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훈련 시간이 부족하다.지난 한·일월드컵 때처럼 4개월 동안 함께 훈련할 수 있다면 강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패장 라이순쳉 홍콩 감독 홍콩과 한국을 비교할 때 수준에서 큰 격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하지만 전반에는 한국에 큰 충격을 줬다고 본다.홍콩은 한국에 비해 스피드가 크게 떨어진다.전반에 발휘한 선수들의 근성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 僧과 俗 구분않고 대중교화에 앞장/어제 입적한 조계종단의 ‘큰 어른’ 월하 스님

    4일 입적한 월하스님은 구한말 경봉스님과 쌍벽을 이루며 불보사찰 통도사를 지켰던 구하스님의 법맥을 이은 선장(禪匠)이었다.승(僧)과 속(俗)을 구분하지 않고 대중교화에 앞장섰으며 이사(理事)에 모두 능한 조계종단의 대표적인 스님으로 통한다. 어릴 때부터 자비심이 예사롭지 않았던 스님은 1933년 금강산 유점사로 출가하여 차성환 화상을 계사로 첫 사미계를 받고 운수(雲水)의 삶을 시작하였다.부모 허락을 받지 않고 출가한 탓에 부친과 형님이 세 번이나 절에 찾아왔으나 스님의 의지와 신심이 견고하여 마음을 돌리지 못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1940년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고 당대의 고승 구하 선사를 만나 그의 수제자가 되었으며 이후 종단행정에 뛰어들어 조계종 중앙종회의원부터 총무부장,총무원장,동국대학교 재단이사장,조계종 종정까지 종단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56년 통도사 주지를 역임한 스님은 1970년부터 통도사 조실로 통도사 보광전에 주석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썼으며 늘상 신심과 공익성을 강조해왔다. 스님의 승·속 구분없는 대중교화의 마음은 자신의 문집 ‘노천묵집’에서 읽을 수 있다.‘正法不分出在家 無量衆生皆佛芽’(정법은 재가와 출가를 나눌 것 없이,한량 없는 중생들 모두 부처의 싹이 있네). 스님은 특히 “중생에게 무엇인가 구하지 않고 중생을 이익되게 원력을 세우고 실천하라.”는 가르침과 함께 생활속에 뛰어들어 자비심을 심는 교화방법을 견지해 “부처님도 도둑을 제도하려면 같이 도둑질하면서 도둑질이 나쁘다는 것을 깨우치라고 했다.”는 말을 자주 했다. 1954년 효봉 청담 인곡 경산 스님 등과 함께 불교정화운동을 전개하여 오늘의 조계종단이 있게 한 주역으로,종단에 어려운 현안이 있을 때마다 앞장서 해결해왔다.1994년 종단개혁의 깃발이 오른 뒤 제9대 종정의 자리에 올라 종단화합과 중흥을 도모했으며 1998년 종단사태 이후 2001년에 영축총림 방장에 재추대,현재에 이르렀다. ‘일일불작(一日不作)이면 일일불식(一日不食)’이라는 수행자의 모습을 잃지 않았던 스님은 늘 손수 자신의 방청소와 빨래를 했다고 한다. 평소 근검절약의 모범을 보였으며 지난 92년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집 건립기금으로 아무도 모르게 1억 5000만원을 보시한 일화는 유명하다.통도사측은 “스님이 입적하기 전 자신의 다비식 비용을 손수 마련해 놓았다.”고 전했다. 김성호기자 kimus@ 임종게 一物脫根塵 頭頭顯法身 莫論去與住 處處盡吾家(한 물건이 이 육신을 벗어나니/두두물물이 법신을 나투네/가고 머뭄을 논하지 말라/곳곳이 나의 집이니라)
  • 김도훈·최용수 ‘투톱’ 출격/코엘류호, 오늘 홍콩과 첫판

    “화끈한 공격으로 골가뭄을 풀겠다.” ‘폭격기’ 김도훈(성남)과 ‘독수리’ 최용수(제프 이치하라)가 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제1회 동아시아연맹컵축구대회 첫 경기인 홍콩전에 투톱으로 나선다.이들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장담한 전승우승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 ‘오만 쇼크’와 불가리아전 패배로 주저앉은 대표팀의 분위기를 되살리고,벼랑끝에 내몰린 코엘류 감독을 구하는 데 선봉이 된다는 각오다. 지난달 18일 불가리아전 후반에서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끈 이들은 또 역대 전적(21승5무4패)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홍콩을 상대로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겠다며 축구화끈을 바짝 조여맸다. 브라질 용병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른 김도훈은 지난 아시안컵 2차예선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져 구긴 체면을 골로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코엘류 감독의 만류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번복한 김도훈은 지난 2일 출국 직전 “골을 넣기 위해 일본에 간다.”고 말했다. 일본 J-리그에서 다 잡은 득점왕을 막판에 놓친 최용수는 자신의 무대에서 다시 한번 매서운 발끝을 자랑할 태세.지난 1997년 월드컵 지역예선 홍콩전에 출전,2골을 터뜨린 경험도 있어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지난 불가리아전 전반 김도훈과 ‘쌍포’를 이룬 안정환(시미즈)은 이번에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포진해 투톱에 대한 지원사격은 물론,직접 최전방으로 치고 들어가 골문을 노린다.특기인 아크 부근에서의 한박자 빠른 캐넌슛도 빼놓을 수 없다. 양쪽 날개에는 지난 9월 한·일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친 김동진과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최원권(이상 안양)이 나서 측면을 오르내리며 득점루트를 열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최경주, 유럽투어 2승 도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4일 홍콩골프장(파70·6749야드)에서 개막하는 2004년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개막전인 홍콩오픈(총상금 70만달러)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EPGA 투어 2승에 도전한다.지난 9월 미국 진출후 첫 출전한 EPGA투어 대회인 린데저먼마스터스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최경주는 당초 출전 계획이 없었지만 대회본부가 요구 조건을 대폭 수용하면서 갑작스럽게 출전이 결정됐다.
  • 프로농구 /KCC ‘안방불패 TG’ 잡았다

    KCC가 ‘거함’ TG를 또다시 격침시켰다. KCC는 2일 원주에서 열린 03∼04프로농구 경기에서 선두 TG를 81-73으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올 시즌 TG와의 두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TG 천적’으로 급부상한 KCC는 12승6패를 기록,삼성을 반게임차로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반면 14승4패의 TG는 2위 오리온스(13승4패)에 반게임차로 추격당하면서 선두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최근 홈경기 9연승으로 올 시즌 ‘안방불패’ 행진을 이어온 TG는 99∼00시즌 현대와 SK가 기록한 홈경기 최다연승 타이기록(10연승) 수립에 도전했지만 물거품이 됐다.또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KCC는 ‘소리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16점)과 ‘특급용병’ 찰스 민렌드(36점 16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추승균은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6득점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민렌드는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발한 공격으로 용병 드래프트 1순위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컴퓨터 가드’ 이상민(3점 5어시스트)도 비록 득점은부진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TG로서는 김주성(10점 6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경기초반부터 상대의 밀착 수비에 막혀 슛기회조차 잡지 못해 애를 먹었다.TG 전창진 감독은 김주성을 2쿼터에서 2분여만 뛰게 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주는 모험을 걸었지만 김주성의 플레이는 끝내 살아나지 않았다.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중반에 가서야 갈렸다.70-69로 리드하던 KCC는 상대 실책과 슛난조를 틈타 추승균의 자유투와 미들슛,그리고 민렌드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6-69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준석기자 pjs@
  •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부르키나파소 ‘16강 파란’

    통산 5회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와 첫 출전한 아프리카의 복병 부르키나파소가 2연승으로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16강에 선착했다. 지난대회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레안드로 페르난데스의 활약으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역전승했다.1차전에서 99년 대회 우승팀 스페인을 꺾은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승점 6점을 먼저 챙겨 남은 말리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수비수 페르난데스는 스페인전에서 2골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후반 25분 동점골을 넣어 득점 선두에 나섰다.천재 미드필더 페르난도 카베나기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같은 조의 스페인은 아프리카의 또다른 돌풍 말리를 2-0으로 꺾고 1승1패를 기록해 조 2위로 올라섰다. A조의 부르키나파소는 전반 6분 터진 간판 골잡이 우세니 종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슬로바키아의 상승세를 1-0으로 잠재웠다. 네덜란드 출신의 마르트 누지 감독이 지휘하면서 ‘태풍의 핵’으로 부상한 부르키나파소는 2연승을 내달리며 남은 UAE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에 안착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개최국 UAE는 파나마를 2-1로 눌러 개막전에서 슬로바키아에 대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10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C조의 ‘삼바군단’ 브라질은 체코와 1-1로 비기고도 1승1무로 조 1위를 지켜 16강에 한 발짝 바짝 다가섰다. 호주도 캐나다를 2-1로 꺾고 브라질과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조 2위에 자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대한포럼] 추미애와 강금실

    모든 것이 추락하는 시대다.대통령의 탈권위 리더십도,야당 대표의 서슬퍼런 단식도,재계의 오랜 신화도 따뜻한 시선에서 멀어진지 오래다.우리 사회의 모든 기성 가치들이 마치 궤도를 이탈한 행성처럼 정처없이 헤매고 있다.그래서 두 여성이 유난히 돋보이는지도 모르겠다.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강금실 법무장관의 인기가 온·오프라인에서 상한가다. 대중들은 추 의원을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강 장관을 강효리(강금실+이효리)라는 별칭으로 부르기 시작했다.추 의원과 달리,강 장관은 연예인처럼 비치는 게 마뜩찮은 모양이다.그러나 대중들의 인기가 강 장관의 심중이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형성됐듯이,싫어한다고 당장 바뀔 것 같지는 않다.‘강 효리’는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이다. 자주 대하다 보면 첫 인상과 다를 때가 왕왕 있으나,그 이미지는 오래간다.두 사람의 첫 인상이 그들의 별칭만큼이나 대조적이어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추 의원은 지난 15대 총선을 며칠 앞두고 종로 술집에서 만났다.추 의원은 먼저 나서진 않았으나 돌아가는폭탄주를 피하지 않았으며,노래 부를 차례가 되자 별로 쑥스러워하지 않고 앙코르까지 불렀다. 강 장관은 지난해 11월15일 열린 부패방지위원회 국제 세미나 오찬 때 처음 만났다.옆자리에 앉았으나 조용히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경청했을 뿐,별 말이 없었다.‘법무법인 지평 대표’로 소개된 명함을 받아들고 의아했을 정도다.그러나 내공이 느껴지는 편안한 분위기였다. ‘당당함’과 ‘자연스러움’으로 대별되는,어찌보면 상반된 이미지의 추 의원과 강 장관이 동반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리더십의 혼재(混在) 상황이다.우리 사회는 지금 3김 이후 생긴 리더십의 공간을 선점하기 위해 그동안 그 밑에서 ‘갈고 닦은’ 여러 리더십들이 용쟁호투(龍爭虎鬪) 중이라고 봐야 옳다.각각의 빛깔과 무늬로 충돌하고 있는데,대부분 낡아빠져 3김의 카리스마를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따라서 유독 추 의원과 강 장관이 새로움으로 대중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내년 총선까지는 누가 뭐래도 리더십의 과도기이자 실험기이다.그렇지 않아도 21세기는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이 지배하는 여성의 시대라는 게 미래학자들의 일치된 예측이다.이미 우리 사회는 지난해 한·일 월드컵축구 때 길거리 응원을 통해 우먼파워 경험을 축적해놓은 상태다.젊은 여성들의 당찬 참여와 리드가 없었다면 실로 불가능했던 역동성이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차별의 경계를 부순 ‘동성(同性)사회’의 물꼬가 터진 셈이다.두 사람의 인기는 이런 토양에 기초한다.이 위에서 전통적인 남성 권력사회인 정치권과 법무부·검찰에서 각각 대등하게 경쟁하고,새로운 문화를 일구고 있는 데 따른 대중들의 호응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치솟는 인기는 힘이다.얼마전 상갓집에서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문상을 와도 보는 둥 마는 둥 하던 문상객들이,누군가가 ‘강금실 장관 온다.’고 하니까 너도나도 고개들 들고 쳐다보려 한 것이 바로 대중의 힘이다.실로 그 동력은 불가사의하다.그러나 인기는 따지고 보면 탁월한 재능과 남다른 특장을 지녔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내지 못하면 사막의 신기루처럼 허망하게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지난해 대선 때 이른바 ‘특수(特需)’라는 것으로 한때 반짝했다가 뒷전으로 밀려난 지도자들이 부지기수다. 대중의 인기란 원래 ‘아침 저녁으로 변하는 것’이어서 언제까지 힘의 원천이 될 수 없다.‘추미애의 정치’를,‘강금실의 검찰’을 만들어 대중에게 보여줘야 한다. 양 승 현 논설위원 yangbak@
  •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양날개 빠른 침투로 내일 ‘16강 확정’ 승부수

    ‘경우의 수는 없다.’ 첫 관문인 ‘전차군단’ 독일의 높은 벽을 훌쩍 뛰어넘은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내친김에 3일 새벽 1시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계속되는 제14회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제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짓겠다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다. 한국은 굵직한 대회때마다 거의 매번 ‘경우의 수’를 따지며 골머리를 앓은 것이 사실.4강 신화를 일궈낸 지난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도 첫판을 내준 뒤 천신만고 끝에 2라운드에 진출했다.그러나 예상을 깨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음에 따라 박성화 감독(그림)은 “더이상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가 없다.”며 파라과이를 꺾고 승점 6점을 확보,남은 미국전(6일) 결과에 관계없이 16강에 진출한다는 각오다.79년 일본 고베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3으로 패한 한국이 이기면 24년만의 설욕이 된다. 박 감독은 “파라과이는 처음부터 노린 상대로 철저히 준비했다.”면서 “1패를 안은 파라과이가 강하게 밀어붙일것”이라며 “소극적으로 나갈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최전방 투톱으로는 독일전과 마찬가지로 정조국(안양)-김동현(오이타)이 출격한다.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한 정-김 투톱은 과감한 몸싸움과 쉴새없는 침투로 짜릿한 골을 직접 맛보겠다는 욕심이다.이들의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으면 독일전에서 벤치를 지킨 ‘조커’ 최성국(울산)이 즉각 투입된다. 중원은 ‘왼발의 마술사’ 권집(수원)이 진두지휘하고 장신(189㎝) 여효진(고려대)이 상대 공격수들에 대한 1차 저지선을 구축하게 된다.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2차전 출전이 힘든 왼쪽 미드필더 이호진(성균관대)의 공백은 조원희(광주) 또는 남궁웅(수원)이 메운다.오른쪽 날개에는 독일전 쐐기골의 주인공 이종민(수원)이 나서 다시한번 무서운 돌파력을 과시하게 된다.박주성(수원)이 부상으로 빠진 포백 수비라인에는 김치우(중앙대)가 투입된다. 이에 맞서는 파라과이는 플레이메이커이자 전문키커인 에드가 바레토(19·세로 포텐도)를 축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넬손 발데스 아에도(베르더 브레멘),남미 ‘청소년 베스트 11’ 에르윈 아발로소(세로 포텐도)가 ‘삼각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178㎝·78㎏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바레토는 경기의 흐름을 읽는 눈이 날카롭고,세트플레이와 코너킥 찬스에서 도맡아 차는 킥이 위협적이다. 여기에 미국전에서 선제골을 뽑은 훌리오 도스 산토스(세로 포텐도)와 활동 반경이 넓은 단테 로페스(마카비 하이파)가 측면에서 역습을 노릴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한국 박성화 감독 1승을 거뒀지만 소극적으로 임할 여유는 없다.파라과이는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미국에 졌지만 실제 전력은 오히려 앞선다고 본다.미드필더 3명은 매우 뛰어나다.반면 수비는 약간 느슨한 편이다.공수 간격이 벌어지는 틈을 이용해 역습을 펼치겠다.부상 선수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컨디션은 좋다.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특별한 전략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청소년 경기는 흐름이 끊어지면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수비를 두껍게 하는 기본 전략을 운영하면서 찬스를 살려 나가도록 하겠다. ●파라과이 롤란도 칠라베르트 감독 한국은 매우 빠르고 잘 훈련된 팀이다.매우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독일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 정신력과 조직력이 인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 선수 중에는 18번을 달고 뛰는 키 큰 스트라이커(김동현)가 강인한 플레이를 보여줬다.미국과의 1차전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패했지만 이번 경기에 승부를 걸겠다.선수들의 컨디션은 좋고 부상자는 없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오광춘 특파원 ock27@sportsseoul.com
  •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전차군단’ 독일 2-0 완파 일본도 잉글랜드에 1-0승 ‘황색돌풍’

    또다시 ‘붉은 악마’의 신화가 시작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끈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양쪽 날개 이호진,이종민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유럽 강호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주요 국제대회 첫 경기에서 고전한 징크스를 시원하게 털어낸 한국은 2002월드컵 준결승에서 형님격인 국가대표팀이 독일에 당한 0-1 패배까지 깨끗이 설욕하며 지난 1983년 멕시코대회 이후 20년만의 4강 복귀 신호탄을 화려하게 쏘아올렸다. 파라과이를 3-1로 이긴 미국에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에 오른 한국은 3일 파라과이와 2차전을 갖는다.D조의 일본도 후반 9분 터진 사카다 다이스케의 결승골로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1-0으로 무너뜨려 한국과 함께 거센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독일과의 이날 경기는 박성화 감독의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이 빛난 한판이었다.한국은 전반 촘촘한 그물수비로 상대의 공격루트를 틀어막은 뒤 크로스로 올려 투톱 김동현과 정조국의 기습공격을 지원했다.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독일은 주포 루드비히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한국의 포백 라인은 미드필드진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독일의 측면 공격을 막아내 전반을 무실점으로 끝냈다.왼쪽 풀백 박주성이 전반 28분 부상으로 나가 수비 불안이 우려됐지만 교체투입된 김치우가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후반 들어 한국은 전반과는 달리 공세의 고삐를 조였고,두차례 역습의 기회를 모두 골과 연결시켜 ‘대어’를 낚았다.후반 6분 이호진이 하프라인에서 넘어온 공을 받아 정면으로 파고들었고,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발끝으로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이후 수비를 더욱 강화한 한국은 후반 25분 맞은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수비진영에서 빼준 공을 잡은 이종민이 하프라인에서 아크 정면까지 단독 돌파한 뒤 김진규에게 넘겼고,김진규가 달려드는 골키퍼를 피해 중앙의 이종민에게 재차 넘겨 추가골을 낚았다.독일은 투톱 크나이슬과 루드비히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의 밀집수비와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번번이 막혀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릴레이골 주역 ‘박성화호’의 양쪽 날개 이호진(20·성균관대)과 이종민(20·수원)이 30일 독일과의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약속이라도 한 듯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감독님이 저에게 기회를 주셨고,보답해서 무엇보다 기쁩니다.” 이호진은 선취골을 넣으면서 당한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가면서도 특유의 강단있는 소감을 전했다.이호진은 박성화 감독이 처음부터 점찍은 ‘날개’는 아니다.발 재간과 스피드,센스를 지녔지만 지나치게 공을 끌고 다니는 데다 협력 플레이에 약했기 때문. 박 감독은 당초 이호진을 윙백으로 내보낼 생각도 했으나 포백 수비의 조직력을 고려해 원래 포지션인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찾아주었고,이 용병술은 적중했다.감독의 주문대로 이호진은전반부터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헤집었고,결국 후반 6분 독일 수비수의 빗맞은 백헤딩 패스로 굴러온 공이 골키퍼와 자신의 중간 지점으로 구르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네트를 흔들었다. 왼쪽 허벅지 근육 인대가 늘어나 남은 조별리그 2경기는 출전이 불투명해진 이호진은 “16강에 올라가면 4강 목표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후반 25분 두번째 쐐기골을 뿜어낸 오른쪽 날개 이종민도 10월 초 첫 소집 때까지만 해도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과감성과 투지가 모자라는 게 흠이었고,기가 많이 죽어 있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때 김동현(오이타)과 함께 일등공신 역할을 했지만 이후로는 실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잔뜩 움츠러든 이종민은 이날 한방으로 그동안의 우울함을 말끔히 털어냈다. 서귀포고 출신으로 비교적 작은 체구(175㎝ 67㎏)에 100m를 11초8에 주파하는 준족이어서 ‘쌕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이종민은 박 감독으로부터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주문을 받고 자신감있게 그라운드에 나섰다면서 “앞으로는 골을 넣기보다 도움을 많이 주고 싶다.”고 겸손해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오광춘특파원 okc27@sportsseoul.com ●승장 한국 박성화 감독 첫 경기를 이겨 기쁘다.‘선 수비 후 공격’ 작전이 성공했다.처음에는 독일의 빠른 공격에 선수들이 당황하면서 계속 코너킥을 내줘 위험했다.위기를 넘긴 전반 중반부터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었다.전력에서 뒤진다고 생각했는데 잘 준비한 성과가 나온 것 같다.월드컵 4강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박주성과 이호진이 다쳐 전력에 차질이 있겠지만 파라과이와의 2차전에서는 다른 선수들로 적절히 대체하겠다.오늘 한국과 일본이 모두 유럽의 강호를 이겼는데,월드컵을 계기로 양국의 실력이 한 단계 올라섰음을 입증한 것이다. ●패장 독일 울리 슈티리케 감독 전반에는 플레이를 잘 했는데 두번의 결정적인 실책 때문에 패배를 자초했다.한국은 조직력이 좋고 매우 빠른 팀이다.특히 페널티지역에서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수비진의 큰 실수 때문에 경기를그르쳐 아쉽다.주축 선수 중 말리크 파티와 알렉산더 루드비히가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도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아부다비 오광춘특파원 이모저모 ●“지난해 월드컵을 다시 보는 것 같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홈페이지(www.fifa.com)는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사실을 크게 보도했다.톱뉴스 사진으로는 붉은 티셔츠를 입고 한국팀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의 모습을 담았다.FIFA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을 응원하는 한국팬들의 응원열기가 2002한·일월드컵 한국-독일과의 준결승전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이날 알 나얀 스타디움에는 현지 교민과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 등 300여명이 모여 월드컵 응원을 재현했다. ●한국은 독일전에서 공수의 핵 이호진과 박주성이 부상해 전력 손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김한성 팀 주치의는 “X레이 검진 결과 두 선수 모두 뼈에 이상은 없었다.박주성은 인대가 손상됐고 이호진은 근육 인대가 늘어났다.경과를 지켜봐야 남은 경기 출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독일은 이날 경기가잘 풀리지 않자 발을 높게 쳐드는 위험한 태클로 한국의 플레이를 저지하려다 수비수 로베르트 후트 등 3명이 경고를 받았다. ●한국에 첫 골을 선사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된 이호진은 아부다비 셰이크 칼리파 병원 스태프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모았다.의사와 간호사 등은 TV 중계를 보고 있다가 은발로 염색한 이호진이 X레이 검진을 받기 위해 병실로 들어오자 “방금 골을 넣은 선수 아니냐.”며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질렀다.일부 직원들은 기념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MBC가 한국-독일전을 사전 예고없이 지연 중계해 시청자들의 비난이 빗발쳤다.경기는 30일 새벽 1시30분에 킥오프됐지만 MBC측은 1시50분으로 예고한 뒤 정작 중계는 2시가 다 돼서야 시작했다.
  • 프로농구 /양희승 외곽포 TG 울렸다

    SBS가 양희승의 외곽포를 앞세워 선두 TG를 무너뜨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SBS는 26일 03∼04프로농구 안양 홈경기에서 슈터 양희승이 3점슛 5개를 쏘아 올리며 23점을 쏟아부어 TG를 87-72로 대파했다.5승10패(7위)의 SBS는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12승3패가 된 TG는 1위는 고수했지만 2위 오리온스(11승4패)에 1게임차로 바짝 추격당했다. SBS의 양희승은 37-42로 뒤진 채 맞은 3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몰아 넣어 대역전승의 선봉에 섰다.용병센터 앤서니 글로버(25점)도 혼자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리바운드수에서 42-27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KTF는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현주엽(14점 6어시스트) 황진원(13점) 진경석(12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79-77로 승리했다.최근 코리아텐더를 인수해 재창단한 KTF는 이로써 세번째 경기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4승11패를 기록한 KTF는 3연패와 꼴찌에서 한꺼번에 벗어나며 8위로 올라섰다.반면 SK는 3연패에 빠지면서 3승12패로 모비스와 함께 공동 꼴찌에 머물렀다. 통신사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4쿼터 막판까지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졌다.두 팀 모두 꼴찌 탈출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한치의 양보도 없이 혈투를 벌였다. KTF는 SK의 식스맨 손규완(17점 3점슛 3개)의 슛에 눌려 2쿼터를 46-39로 뒤졌으나 3쿼터에서 현주엽 아비 스토리(15점 9리바운드) 퍼넬 페리(15점 11리바운드) ‘3각 편대’를 앞세워 63-59로 전세를 뒤집은 채 쿼터를 마쳤다.KTF는 종료 1분여전 정락영(10점)의 3점포로 76-72로 달아난 뒤 황진원이 레이업슛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 SK는 조성원(18점)이 3점포를 터뜨려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77-79로 뒤진 종료 6.8초전 펼친 마지막 공격에서 뼈아픈 실책을 저질러 눈물을 삼켰다. 박준석기자 pjs@
  • ‘베어 트로피’ 세리 품으로/최저타수상 수상… 소렌스탐 3연패 저지

    박세리(사진·CJ)가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평균 최저타수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를 움켜 쥐었다. 박세리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6485야드)에서 끝난 시즌 폐막전 ADT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합계 이븐파 288타로 5위에 머물렀지만 시즌 평균 타수 70.03타로 박지은(나이키골프)을 0.08타 차로 따돌리고 미국 진출 5년만에 첫 타이틀을 따냈다. 시즌 평균 최저타수상은 1년 내내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야만 수상이 가능해 ‘운’이 작용하는 다승왕·상금왕보다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박세리는 올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20차례나 ‘톱10’에 진입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고,60대 타수를 기록한 라운드가 43차례에 이르러 박지은(46차례)에 이어 2위였다. 박세리는 또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언더파 라운드율,버디개수 등에서 2위에 올랐으며 이글 1위,그린 적중률 3위,샌드 세이브율 4위 등을 차지했다. 3년 연속 및 통산 6번째 수상을 노린 안니카소렌스탐(스웨덴)은 69.02타로 박세리에 앞섰지만 15개 대회,60라운드밖에 뛰지 않아 수상에 필요한 최저 라운드(70라운드)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박세리는 “뿌듯하다.”며 “시즌 초반에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지만 지난달부터 상을 의식하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박세리의 수상으로 지난 1994년 베스 대니얼 이후 9년 연속 미국인이 아닌 선수가 영광을 안게 됐다.지난 8년 동안 소렌스탐(95∼96·98·2001∼2002년)과 캐리 웹(호주·97·99·2000년)이 나눠 가졌다. 한편 ADT챔피언십에서는 노장 멕 말론(40)이 합계 7언더파 281로 소렌스탐에 1타차 역전 우승을 거두고 시즌 첫 승 및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박지은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6위에 그쳤고,김미현(KTF)은 합계 12오버파 300타로 18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메이저 우승 자신감 얻었다”연합팀 2승주역 최경주

    한국인 최초로 프레지던츠컵골프에 출전해 2승을 올린 최경주는 “이번 대회의 경험이 메이저대회 우승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평가한다면. -첫 출전한 대회였고,피로가 누적돼 첫날과 둘째날은 무척 힘들었다.그러나 마지막 이틀 동안 좋은 결과로 팀에 공헌해 기분이 좋다. 한국인 최초로 대회에 출전했는데. -선수 하나하나가 팀 성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압감은 오히려 메이저대회보다 컸다.마지막날처럼 가슴 벅찬 때가 없었다.조만간 메이저대회 우승도 할 수 있다는 자신을 얻었다. 남아공 팬들이 열렬히 응원했는데. -비로소 전세계에 나의 팬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하나라도 더 보여주기 위해 연습은 물론 가정생활에도 충실해야겠다. 올 시즌 전체를 자평한다면. -우승에 너무 집착해 경기를 그르친 적이 많았다.어느 경기든 최선을 다했던 점에서 후회는 없다. 내년 목표는. -승수에 관계없이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보고 싶다.114경기 연속 컷을 통과한 타이거 우즈만큼은 아니더라도 1년 정도 모든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실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믿는다. 조지(남아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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