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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택 ‘운좋고 감좋고’

    ‘16강의 영광,다시 한번’ 지난 2000년 9월6일 AP통신은 US오픈 테니스대회가 한창이던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에서 다음과 같이 타전했다.“불굴의 리(Lee)가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 16강에서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피트 샘프러스와 맞서 투혼을 불살랐다.” 리는 바로 샘프러스와 맞서 패하고 말았지만 세계 테니스계에 강한 인상을 남긴 이형택(삼성증권)이었다.그로부터 4년 뒤 한국 남자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이 롤랑가로에서 다시 메이저대회 16강 진입의 의지를 활활 불태우고 있다.이형택은 26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580만달러)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46위인 로빈 소더링(스웨덴)과 3시간11분의 혈투 끝에 거짓말 같은 3-2 대역전 드라마를 일궈내며 처음으로 이 대회 2회전에 올랐다. 1세트에서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뒤 2세트마저 빼앗긴 상황에서 연출한 대역전극.더구나 앞선 예선에서 탈락하고도 ‘러키루저’로 본선에 가까스로 진출한 뒤 낚은 프랑스오픈 첫 승이어서 의미는 더욱 컸다. 앞으로 남은 것은 4년 전 US오픈 16강의 신화를 재현하는 것.주원홍 삼성증권 감독은 “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대진운도 좋다.”며 내심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27일 맞설 2회전 상대는 프랑스의 올리비에 파티앵스.세계 랭킹 99위로 123위인 이형택보다 높지만 올 메이저 성적은 호주오픈에서 3회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US오픈,윔블던 등 다른 메이저에도 나선 적이 없어 이번 대회를 포함해 13차례나 메이저에 출전한 이형택에 견줘 경기력과 경험 면에서 한 수 아래라는 평가다. 한편 26일 여자부 2회전에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86위의 무명 타티아나 가르빈(이탈리아)에게 0-2로 완패,남자부 1회전에서 탈락한 앤드리 애거시에 이어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에냉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지난 4월10일 이후 6주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하다가 고심 끝에 대회 출전을 결정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기아 석탄일 봉축포

    ‘대포군단’ 기아가 18경기 연속 팀 홈런을 이어갔고,삼성은 연승 행진을 멈췄다.송지만(현대)은 통렬한 역전 만루포로 팀을 구했다. 기아는 26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다니엘 리오스의 호투와 심재학·서동욱의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6-1로 물리쳤다. 전날 17경기 연속 팀 홈런으로 1998년 6월(1∼18일) 삼성이 세운 16경기 연속 팀 홈런을 갈아치운 기아는 이날 홈런 2방으로 연속 팀 홈런을 18경기로 늘렸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2002시즌 박찬호가 속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작성한 27경기 연속 팀 홈런이 최고.일본에서는 세이부 라이언스가 1986년 35경기 연속 팀 홈런을 작성했다. 기아는 또 올시즌 61개의 홈런을 뽑아 한화를 1개차로 제치고 팀 홈런 1위로 뛰어올랐다.리오스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4연승으로 5승 고지를 밟았다.기아는 0-0이던 2회 심재학의 시원한 우월 2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뒤 2-1로 앞선 5회 서동욱의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이어 6회 1사 만루에서 손지환의 희생플라이와 김상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잠실에서 알 마틴의 결승 3루타로 삼성을 5-4로 눌렀다.삼성은 10연패 뒤 6연승 행진을 마감.장문석은 7이닝을 9안타 3실점으로 막아 5승째.LG는 3-3이던 7회 1사후 이병규의 2루타에 이은 이종열의 적시타와 마틴의 3루타로 2점을 추가,승세를 굳혔다. 현대는 두산과의 수원 연속경기를 독차지했다.현대는 1차전에서 5-6으로 뒤진 8회 송지만의 역전 만루포로 9-6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고 2차전에서도 6-3으로 이겨 3연승했다.두산은 이틀 연속 홈런포에 울며 최근 3연패와 수원구장 7연패에 빠졌다.구원 선두 조용준은 2경기 연속 세이브로 시즌 14세이브째. 한화는 문학에서 김해님의 역투와 임수민의 3점포로 SK를 7-4로 따돌리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8년차 김해님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9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3실점으로 버텨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프랑스 오픈 테니스] 이형택 기적같은 역전승

    한국 남자테니스의 자존심 이형택(28·삼성증권)이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올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대회인 프랑스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세계 123위의 이형택은 25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1580만달러)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46위 로빈 소더링(스웨덴)과 3시간이 넘는 혈전을 치른 끝에 3-2(0-6 3-6 6-3 6-4 7-5)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64강에 올랐다. 이형택은 예선 3회전에서 져 자력 본선 진출이 좌절됐으나 15번 시드를 받은 솅 샬켄(네덜란드)이 출전을 포기해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했다.‘러키 루저’는 본선 진출자 가운데 기권하는 선수가 나오면 예선 탈락한 선수 중 랭킹이 높은 선수에게 본선 출전권을 주는 제도다. 우여곡절 끝에 3년 연속 프랑스오픈 본선에 진출한 이형택은 이로써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2회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이형택은 지난 2000년 US오픈 4회전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호주오픈과 윔블던 등 다른 메이저대회에서도 모두 1회전을 통과했으나 유독 프랑스오픈에서만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형택은 191㎝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더링의 강서비스에 눌려 세트스코어 0-2까지 밀렸으나 3세트부터 날카로운 스트로크와 정교한 발리를 앞세워 내리 3세트를 따내 기적같은 승리를 낚았다. 통산 799승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6위 앤드리 애거시(34·미국)는 271위의 제롬 애넬(24·프랑스)에게 0-3으로 져,6년 만에 1회전 탈락의 충격을 맛봤다.애거시는 지난주 라이파이젠그랑프리 1회전에서도 네나드 지몬지치(339위·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 덜미를 잡혀 스타일을 구겼다.일주일 만에 프랑스오픈 이변의 첫 희생양이 된 애거시는 단 1승이 모자란 ‘800승의 저주’에 치를 떤 셈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 800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지미 코너스(미국·1222승) 이반 렌들(체코·1070승)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920승) 존 매켄로(미국·867승)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806승) 등 5명뿐이다. 애거시에 이어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인 마크 필리포시스(호주·18위)와 6번 시드의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16위)도 1회전에서 탈락,롤랑가로의 이변을 비켜가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 1위이자 톱시드인 ‘알프스 사나이’ 로더 페더러(스위스)는 크리스토프 블리겐(벨기에)을 3-0으로 일축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니콜라스 키퍼(독일)와 3회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옛 스타플레이어 최순호·조광래 감독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스위스 대회 이후 32년 만에 출전한 월드컵 본선,1986년 6월10일 멕시코 푸에블라 콰테모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0-1로 뒤진 후반 17분 상대 왼쪽 문전에서 ‘컴퓨터 링커’ 조광래로부터 패스를 받은 ‘한국판 요한 크루이프’ 최순호가 오른발 강슛을 날려 이탈리아의 골망을 출렁거리게 했다.비록 2-3으로 져 1무2패로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영국 BBC 방송은 조광래-최순호로 이어진 골을 당시 월드컵에서 가장 멋진 골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어느새 18년이 흘렀다.한국 축구의 80년대를 풍미한 두 스타플레이어는 지금 각각 포항과 FC서울의 감독을 맡아 프로축구 K-리그 1·2위를 다투고 있다. 최순호(42) 감독의 포항은 지난 주말 턱 밑까지 쫓아온 울산을 1-0으로 누르고 3연승으로 선두(6승1패)를 질주했다.당초 포항은 우승 후보로 꼽히지 못했다.4강에 들어도 다행이라는 것이 중론이었다.첫 지휘봉을 잡은 2001년에 팀을 9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지만 이후 6위와 7위로 2년 연속 중위권에 머물렀다.그러나 올해는 돋보이는 스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공·수에 걸쳐 조직력이 되살아나 연일 무섭게 가속도를 붙여나가고 있다. 최 감독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찾은 것이 1위의 원동력”이라면서 “자만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도자로서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광래(50) FC서울 감독도 수원을 1-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2위(3승 4무)로 뛰어올랐다.이번 시즌 들어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12년 전 38세의 나이에 대우(현 부산)의 사령탑에 올랐다.중간에 잠시 쉰 적이 있지만 벌써 감독 13년 차.2000년에는 안양(현 FC서울)을 이끌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특히 지난 15일 인천전에서 K-리그 사상 7번째로 감독 통산 100승을 수확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수비가 오밀조밀해진 것이 상승세의 요인이다.현재 부천과 함께 13개 구단 가운데 최소 실점(3)을 기록하고 있다. 조 감독은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면서 “내친 김에 무패 우승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K-리그 20년을 빛낸 최고의 스타’로 나란히 선정된 두 감독이 펼치는 레이스가 프로축구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어서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박명환 “닥터K 바로 나”

    박명환(두산)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2개를 뽑아 ‘닥터 K’임을 한껏 과시했다.창단 최다인 10연패의 수모를 당했던 삼성은 이후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승을 내달렸다. 박명환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28타자를 상대로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2-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박명환은 12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최고 153㎞의 불 같은 직구와 138㎞의 칼날 슬라이더로 7회까지 매이닝 삼진을 낚았고,이대호를 제외한 선발 타자 모두에게 삼진을 안겼다.종전에는 지난달 14일 삼성전에서 이승호(LG),지난 13일 롯데전에서 자신이 세운 11탈삼진이 올 시즌 최다.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선동열(전 해태)이 1991년 6월19일 광주 빙그레전 연장 13회까지 작성한 18개이며 9이닝 최다 탈삼진은 이대진(기아) 최동원(전 롯데) 선동열 등이 세운 16개다.박명환은 또 삼진 72개로 이승호를 11개 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4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문학에서 케빈 호지스의 호투와 박한이의 2점포 등으로 SK의 막판 추격을 9-4로 힘겹게 따돌렸다.삼성은 7위에서 한화와 공동 5위로 뛰어올랐고,SK는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져 7위로 주저앉았다. 2002년 일본 센트럴리그(야쿠르트) 다승왕(17승) 출신인 호지스는 올 시즌 6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으나 이날 5이닝 동안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LG는 수원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현대를 5-4로 물리치고 2연패를 끊었다.9회 2사 후 등판한 진필중은 11세이브째로 임창용(삼성)과 구원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두 조용준(현대)을 1세이브 차로 위협했다.현대 전준호는 1회 도루에 성공해 사상 첫 통산 45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한편 1982년 3월27일 출범한 프로야구가 22일로 통산 1만 경기를 치러 통산 관중 6677만 13명을 기록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하프타임] NBA동부결승 인디애나 먼저 1승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3일 홈코트인 콘세코필드하우스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4쿼터 막판 ‘3점슛의 사나이’ 레지 밀러의 짜릿한 결승 3점포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78-74로 물리치고 첫 승을 거뒀다.4쿼터 1분30여초를 남기고 72-74로 뒤진 인디애나는 센터 제프 포스터의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종료 31초전 밀러가 상대 코트 오른쪽에서 약 8m짜리 대형 3점포를 터뜨려 77-74로 경기를 뒤집은 데 이어 6초를 남기고 다시 자유투 1개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FC서울 7경기 ‘무패행진’

    FC서울이 연고지 이전 후 홈 첫승을 올리며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포항은 3연승으로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히카르도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서울은 3승4무(13점)로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도약했다.특히 올해 안양에서 서울로 연고지를 옮긴 서울은 홈 경기에서 2무 뒤 첫승을 거둬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2연패에 빠진 수원은 2승2무3패(승점 8)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서울은 대전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은중을 최전방에 내세워 골사냥에 나섰고,수원은 고종수를 플레이메이커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승리의 여신은 서울의 손을 들었다.김은중과 히카르도는 일자수비를 펼친 수원의 수비라인을 날카로운 종패스 한방으로 자주 허물어뜨리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전반 15분 김은중이 상대 문전에서 밀집 수비수 사이로 날카롭게 전진 패스한 공을 히카르도가 정확하게 왼발로 차 그물을 흔들었다. 수원으로서는 아쉬운 경기.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고종수는 차범근 감독의 기대대로 날카로운 패스,정확한 센터링 등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끝내 만회골은 터뜨리지 못했다. 포항은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터진 황진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6승1패(18점)로 선두를 질주했다.홈에서 일격을 당한 울산은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성남은 대구를 3-2로 물리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대구의 노나또와 전남의 모따는 각각 한 골씩을 추가하면서 6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지켰다. 박준석기자 pjs@˝
  • [KPGA SK텔레콤오픈] 예이츠 ‘15전 16기’

    4일 내내 구름 같은 갤러리들을 몰고 다닌 ‘탱크’ 최경주(34·슈테리어·테일러메이드)도,‘미국의 자존심’ 프레드 커플스(45)도 사이먼 예이츠(34·스코틀랜드)의 한국무대 첫승을 막지 못했다. 예이츠는 23일 경기도 이천의 백암비스타골프장(파72·701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한국 투어 도전 15번 만에 이룬 정상 등극.특히 지난 2001년 이 대회에서 위창수 강욱순과 연장전을 벌여 위창수에게 패했고,2002년 신한동해오픈에서도 허석호와 연장접전 끝에 패한 터라 기쁨은 더욱 컸다.전날 선두로 대회 3번째 우승을 노린 위창수(32·테일러메이드)는 버디 2개,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2위에 그쳐 역전의 희생양이 됐다. 홀을 살짝살짝 빗나가는 퍼트로 탄식을 자아내게 한 최경주는 버디 2개,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4위에 그쳤다.빠듯한 일정으로 인한 연습부족 때문에 정상의 샷을 보여주지는 못한 최경주는 대회 상금 720만원과 개인돈을 더 보태 미숙아들을 돕기로 해 고국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최경주는 “귀국하기 전 미숙아를 다루는 TV프로그램을 보고 꼭 우승해 상금을 모두 미숙아들을 위해 쓰기로 다짐했다.”면서 “많은 돈을 내놓지 못해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계속 소외받은 이웃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커플스는 이날 버디 3개,보기 2개를 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5위에 올랐다.커플스는 “매우 뜻깊은 한국 나들이였다.”면서 “갤러리들의 뜨거운 관심과 젊은 선수들의 열정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천 이창구기자 window2@˝
  • [LPGA 사이베이스클래식] 박지은·양영아 3타차 공동3위에

    박지은(나이키골프)과 양영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에서 마지막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은과 양영아는 23일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3위를 달렸다.공동선두 베키 모건(웨일스),셰리스타인아워에는 3타차로 마지막 4라운드에서의 역전 희망은 살려놨다.박지은은 시즌 2승,양영아는 생애 첫승 도전. 전날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를 위협한 박지은은 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5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전반을 언더파로 마감했다. 12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한 박지은은 14번홀(파4)에서는 벙커샷이 그린 턱에 걸리면서 또 1타를 까먹었다.15번홀(파5) 버디로 이를 만회한 박지은은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5)에서 차분하게 5m 짜리 버디퍼트를 떨궈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선 뒤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양영아는 이글 1개,버디 2개,보기 2개,더블보기 1개 등으로 둘쭉날쭉하면서도 언더파 스코어를 유지했다. 생애 첫 승을 노리는 모건은 2위 그룹에 4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으나 퍼트난조로 고전하며 버디 2개,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에 그쳐 이날 이글 1개,버디 3개로 5타를 줄인 스타인아워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한편 3타를 줄인 장정은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이날만 7타를 줄인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5위로 올라섰고,김영(신세계)은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7위에 포진,올시즌 첫 톱10 입상에 바짝 다가섰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24일 프랑스오픈 개막… 2주간 열전 돌입

    ‘앙투카 코트’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올시즌 테니스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이 24일 파리 롤랑가로에서 개막,2주 동안 펼쳐진다.호주오픈,US오픈,윔블던대회 등과 함께 4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프랑스오픈은 유일한 클레이코트 대회.벽돌가루가 섞인 인공흙을 깐 붉은색의 앙투카 코트는 프랑스오픈의 상징이다. 총상금은 지난 대회에 견줘 약 2.3%가 는 1326만유로(약 191억원).남자 단식 우승자에게는 86만유로(12억3800만원),여자 단식 챔피언에게는 83만 8500유로(12억700만원)가 각각 돌아간다. ●이변을 비켜갈 자 없다. 타구의 탄력을 흡수하는 클레이코트의 특성상 하드코트에 익숙한 선수들에게 롤랑가로는 ‘무덤’으로 비유된다.그랜드슬램 최다 타이틀을 갖고 있는 피트 샘프러스(미국)는 윔블던 7회 우승을 비롯,13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고도 롤랑가로 정복에는 실패,그랜드슬래머 대열에 끼지 못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호주오픈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린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8강에서 탈락,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가 황제로 우뚝 섰다.‘세레나 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여자테니스계를 주름잡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도 쥐스틴 에냉(벨기에)에게 정상의 자리를 물려줘야 했다. ●남자는 유럽과 남미의 전쟁 1990년대 이후 남자부는 남미와 스페인 선수들이 지배해 왔다. 미국 선수로는 짐 쿠리어(91·92년)와 애거시(99년)가 겨우 체면을 살린 정도.올해도 남자 코트는 유럽과 남미 선수들의 전쟁터다. 우선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와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지난달 몬테카를로오픈 챔피언 코리아는 일주일 전 함부르크 마스터스대회 결승 이전까지 클레이코트 31연승을 달렸고,통산 8개 타이틀 가운데 7개를 클레이코트에서 거뒀다.함부르크대회 정상에 오른 페더러 역시 클레이코트에서만 9승1패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98년대회 챔프 카를로스 모야(스페인)가 6년 만의 왕관을 노리고 있고,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러시아의 자존심 마라트 사핀도 첫 메이저 우승을 벼르고 있다. ●‘부상 병동’ 여자코트는 안개속 지난 대회 여자 결승은 에냉-킴 클리스터스의 ‘벨기에 슬램’이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클리스터스는 고질적인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고,에냉 역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심끝에 출전을 강행했다.재기에 성공한 듯하던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도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이 와중에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가 21년 만의 안방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자국 선수의 우승은 남녀 통틀어 지난 83년 야닉 노아가 마지막.세계 3위의 모레스모는 이달초 독일여자오픈과 이탈리아 마스터스를 거푸 제패하며 첫 메이저 우승을 준비했다. 슈테피 그라프와 모니카 셀레스가 각각 지난 87년과 90년에 두 대회 우승에 이어 롤랑가로 정상에 선 것은 모레스모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47)의 깜짝 출전도 변수.통산 18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보유중인 나브라틸로바가 메이저대회 단식에 나서는 것은 지난 94년 윔블던 이후 10년 만이다.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나브라틸로바는 “하루에 단식과 복식 2경기를 모두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희섭 첫 그라운드홈런… 시즌 10호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20일 메이저리그 첫 그라운드 홈런을 뽑아냈다. 최희섭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4타석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희섭은 특히 0-4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팀 레딩을 상대로 그라운드 홈런을 때려내 2타점을 올렸다.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그라운드홈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2번째이며 팀 창단 이후는 11번째.가장 최근에는 데릭 리가 지난해 4월13일 애틀랜타전에서 그라운드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최희섭의 이번 홈런은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19일 만에 나온 것.또 10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20타점을 올린 이후 7경기 만에 타점도 추가했다.타율도 .235에서 .238로 조금 올렸다. 전날 경기에서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최희섭은 이날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최희섭은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팀 레딩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통타,센터 펜스를 때리는 우중월 깊숙한 안타를 뽑아냈다.또 펜스를 맞고 나온 공이 외야 끝 잔디 트랙으로 굴러가는 바람에 1루 주자 미겔 카브레라는 물론 최희섭까지 홈인했다.그러나 최희섭은 7회와 9회에는 각각 외야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플로리다는 최희섭을 제외한 타선의 침묵으로 2-10으로 크게 졌다. 한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텍사스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결국 팀이 3-5로 지는 바람에 시즌 4패(2승)를 당했다.박찬호는 지난달 17일 시애틀전을 빼고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선 7경기 동안 모두 13개의 홈런을 허용하면서 이 부문 아메리카리그 공동 1위에 올라 체면을 구겼다.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도 이날 밀워키전에서 3과 3분의1이닝 동안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2승 2패에 방어율은 3.65로 올라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21일 브라질-프랑스 ‘세기의 격돌’

    ‘세기의 대결,세계가 흥분하고 있다.’ ‘펠레의 후계자’ 호나우두(28·브라질)와 ‘아트사커’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32·프랑스)이 오는 21일 새벽 핵폭발을 일으킨다. 국제축구연맹(FIF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친선경기에 현재 FIFA 랭킹 1,2위 자격으로,또 2002년과 1998년 월드컵 챔프 자격으로 ‘삼바 군단’ 브라질과 ‘레블뢰 군단’ 프랑스가 초대된 것. 장소는 6년 전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이 프랑스에 무릎을 꿇었던 운명의 장소,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이다. 당시 조별 리그에서 2경기 출장정지를 받고 준결승까지 단 1도움을 기록,‘역적’으로 몰릴 뻔 했던 지단은 결승에서만 2골을 터뜨리며 조국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반면 호나우두는 무릎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4골 4도움을 낚아올리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아 준우승팀 선수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골든볼(MVP)의 영광을 안았다. 4년 뒤 한·일월드컵에서는 전세가 역전됐다.지단이 허벅지 부상으로 부진,프랑스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지만 호나우두는 8골을 쏘아올리며 골든슈(득점왕)에 등극,브라질의 통산 5회 우승을 자축했다. 두 사나이의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한 이유는 최근 약 2년 동안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흡을 맞춰와 서로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 비록 마드리드가 올 시즌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했지만 호나우두는 프리메라리가 득점 1위(24골)를 달리고 있고 지단도 7골 8도움으로 여전히 날이 곧추선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축구의 양대 산맥인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브라질과 프랑스는 모두 6번을 겨뤄 2승(승부차기 승은 제외)2무2패의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지난 58년 스웨덴월드컵 4강전에서 첫 대결을 가졌고 당시 17세였던 ‘축구 황제’ 펠레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브라질이 5-2로 이겼다. 호나우두와 지단 등이 불참,사실상 1.5군끼리 자웅을 겨룬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대륙간)컵 준결승전을 포함하면 최근 프랑스가 2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또 프랑스는 2001년 5월 7년 동안 FIFA랭킹 1위를 독차지해오던 브라질을 2위로 끌어내리고 13개월 동안 지존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호나우두와 지단 외에도 호나우디뉴(24) 히카르도 카카(22) 호베르투 카를루스(31·이상 브라질)와 티에리 앙리(27) 다비드 트레제게(27) 로베르 피레스(31·이상 프랑스) 등 축구 고수들이 모두 출동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40세 최고령 랜디 존슨 ‘퍼펙트’

    19일 미국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애틀란타전 9회말.투아웃 투스트라이크 투볼을 잡은 랜디 존슨(4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시속 140㎞짜리 슬라이더를 힘차게 뿌렸다.대타 에디 페레스가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공은 포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존슨은 순간 그라운드 위에서 두 손을 번쩍 뻗은 채 글러브를 하늘로 던지며 포효했다.터너필드에 모인 2만 3000여 관중들도 기립박수와 함께 “랜디”를 외치며 환호했다.그가 100년 만에 최고령 퍼펙트게임 기록의 새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 존슨은 이날 애틀란타전에 선발 등판,삼진 13개를 뽑아내며 단 1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기록하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 기록.지난 99년 7월19일 데이비드 콘(양키스)이 몬트리올전에서 올린 이후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그는 또 전설적인 투수 사이 영(보스턴)이 지난 1904년 37세의 나이로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기록했던 최고령 퍼펙트게임 기록도 갈아치웠다.이번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불멸의 역사’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 5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는 최근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지난 시즌 수술 후유증으로 6승8패 방어율 4.26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 그러나 이날 존슨은 나이를 잊은 듯했다.2m가 넘는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인적인’ 시속 160㎞의 직구와 140㎞의 슬라이더로 시종일관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던진 117개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를 87개나 잡을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까지 과시했다. 1회말부터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그는 4회까지 매회 삼진을 추가하며 심상찮은 조짐을 보였다. 6회말 상대 투수 마이크 햄튼의 깊숙한 내야땅볼이 겨우 아웃이 되는 위기를 넘긴 존슨은 9회까지 삼진 행진을 벌이며 대기록 수립에 한 발짝씩 나아갔다.애리조나 타선도 2회 알렉스 클린트론,7회 채드 트레이시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각각 1점씩 올리며 존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존슨은 9회 들어서도 첫 타자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뒤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가볍게 잡아내며 위업을 달성했다.이날 승리로 시즌 4승째(4패)를 거둔 그는 방어율도 2.43으로 낮아졌다. 퍼펙트게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포볼이나 실책으로 주자가 출루하지만 안타와 점수를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은 지난 84년 투수 방수원(당시 해태)이 삼미전에서 기록한 이후 10번 있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KPGA SK텔레콤오픈] 커플스·최경주·허석호 20일 격돌

    미국과 일본 그린을 평정한 골프 스타들이 한국에서 한 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 최고의 골퍼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미국의 자존심’ 프레드 커플스(45),일본 메이저 챔피언 허석호(31·이동수패션)가 20일 경기도 이천 백암비스타 골프장(파72·7079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남자골프(KPGA) SK텔레콤오픈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올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로 3위에 올랐고,지난주 중국 원정에서 특유의 뚝심으로 4위를 기록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디펜딩챔피언인 최경주는 지난해 신용진(39·LG패션)과 3번째 연장 홀까지 가는 혈전 끝에 따낸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올해로 PGA 투어 23년째를 맞는 커플스는 PGA 통산 15승,유럽투어 5승을 거뒀고 특히 스킨스 게임에서는 4차례나 우승해 ‘스킨스의 황제’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베테랑.지난해 셸휴스턴오픈에서 5년 만에 정상에 섰고,올해 마스터스에서도 공동6위에 오르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허석호는 지난 16일 일본프로골프 첫 메이저대회인 일본프로골프선수권 우승으로 일본 투어 5년 출전권은 물론 PGA챔피언십과 브리티시오픈 초청장까지 챙겨 금의환양했다. 결전을 앞둔 이들은 18일 서울 서린동 SK텔레콤 사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선전을 다짐하며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 구수한 입담이 일품인 최경주는 “우승의 ‘3박자’는 잘 자고,잘 먹고,잘 쉬는 것”이라면서 “시원시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최경주는 “PGA에 처음 진출했을 때 상대 선수들이 아는 체할 때까지 끊임없이 인사하고,깔끔한 매너를 가진 선수로 각인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면서 “커플스는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함으로 처음부터 나를 특별히 아껴준 동료이자 선배”라며 고마워했다. 첫 한국 나들이에 나선 커플스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인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 “지난주 훈련을 많이 해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최경주에 대해서는 “‘탱크’라는 별명이 딱 어울리는 저돌적인 선수”라면서 “PGA 톱 클래스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석호는 “이번 기회에 최경주와 커플스라는 큰 산 두 개를 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최경주가 소개해준 필 리츤 코치에게 스윙을 교정받고 있는 허석호는 “일본은 미국으로 가는 과정”이라면서 “나의 목표이자 희망인 최경주 선배는 언제나 ‘프로라면 꿈의 무대인 PGA에 이름을 올려야 하지 않겠냐.’며 독려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 [PGA 투어] 2년만에 V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년 만의 정상 복귀,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데뷔 2년 만의 첫 승. 가르시아와 오초아가 미국 남녀프로골프 무대에서 모처럼 우승컵을 안으며 활짝 웃었다. 가르시아는 17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01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정상에 올라 2002년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로 부진,4언더파 66타를 친 로버트 댐런,3언더파 67타를 때린 더들리 하트와 나란히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끌려간 가르시아는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 첫번째홀에서 7.6m 거리에서 2차례 퍼트로 무난히 파를 지켜내 보기를 범한 나머지 두 선수를 따돌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1타로 1타차 공동4위에 그쳐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고,나상욱(엘로드)은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34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오초아도 이날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파72·6458야드)에서 열린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박세리(CJ)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눈물을 펑펑 쏟은 오초아는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며 챔피언조에 동반한 김미현(KTF)을 압도하며 데뷔 2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3만 5000달러를 받은 오초아는 시즌 상금 48만 5661달러로 박세리를 4위로 끌어 내리고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전날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1타차 2위로 올라서 시즌 첫 승이 기대된 김미현은 샷 난조로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합계 8언더파 280타에 그쳐 박희정(CJ)과 함께 공동6위로 물러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 김미현 코스레코드 타이

    ‘슈퍼 땅콩’ 김미현(KTF)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바짝 다가섰다. 김미현은 16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파72·645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8개의 버디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이로써 김미현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생애 첫승을 노리는 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1타 뒤진 공동2위로 올라서 2002년 웬디스챔피언십 이후 1년9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게 됐다.8언더파 64타는 팻 허스트가 2001년,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이자 김미현의 올 시즌 최고 성적. 전날 악천후 속에 리듬을 잃어 뒷걸음질을 친 김미현은 정교한 어프로치샷과 불붙은 퍼팅 실력으로 화끈한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김미현은 잠을 제대로 못자 몸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 안정감을 찾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MBC엑스캔버스배] 안시현 올 첫 국내대회 우승

    우승컵을 안은 ‘신데렐라’ 안시현(20·엘로드)의 함박웃음은 5월의 햇살만큼이나 밝았다. 안시현이 16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파72·616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개막전인 MBC엑스캔버스배 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국내대회 첫승을 거뒀다. 전날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단숨에 공동선두로 치고올라온 안시현은 챔피언조에서 접전을 펼친 ‘메이저 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을 3타차 2위로 따돌렸다.안시현은 2002년 국내 2부 투어에서 3승이나 따냈지만 1부투어에서는 준우승 3차례에 그쳤고,프로 첫 승은 지난해 말 제주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올렸다. 올해 미국으로 진출,초반 2차례 대회에서 잇따라 공동5위에 올라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지만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던 안시현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 이날 승부처는 17번홀(파4).16번홀(파4)에서 아깝게 버디를 놓쳐 여전히 1타 뒤진 박지은은 이 홀에서 두번째 샷을 홀 1.5m에 붙였다.안시현의 공은 홀에서 4m 이상 떨어져 있었다.안시현은 과감하게 내리막 퍼트를 시도했고,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승부수를 던진 박지은은 또다시 버디를 놓쳐 스코어는 2타차로 벌어졌고,안시현은 마지막 18번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지어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박지은은 1번·2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며 한때 단독선두로 치고나가 국내 무대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결정적인 버디퍼트가 빗나가 조연에 그쳤다.‘디펜딩 챔피언’ 박세리(27·CJ)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10위에 그쳤다.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박희영(17·한영외고 2년)은 6언더파 210타로 박현순(32)과 함께 공동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전북 4연승 ‘제동’

    울산이 ‘형제팀’ 전북을 꺾고 리그 2위로 뛰어 올랐다.반면 전북과 수원의 연승 행진에는 제동이 걸렸다. 프로축구 울산은 16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정경호와 시미치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2-1로 승리했다.이로써 승점 12(3승3무1패)를 확보한 울산은 전북(승점11)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전북은 6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해 4연승에 실패했다. 울산은 전북의 남궁도에게 동점골을 얻어 맞아 1-1로 팽팽하던 후반 32분,도도의 땅볼 패스를 받은 크로아티아 특급 시미치가 왼발로 강슛,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남궁도는 5월 들어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토종 선수로는 유일하게 득점 공동 5위(3골)까지 도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주빌로 이와타전(12일)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골.수원도 이날 안방에서 부산을 맞아 3연승을 노렸으나 상대의 역습에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1-2로 무릎을 꿇었다.수원은 전반 11분 쿠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브라질 특급’ 마르셀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이후 고종수와 김동현을 연속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후반 24분 오히려 가우초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수원이 18개의 슛을 날려 1골을 얻은 반면 부산은 단 4개의 슈팅에서 2골을 뽑아내 대조를 이뤘다. 전남은 김영광이 광주에게 2골을 내주며 올림픽호 ‘거미손’의 체면을 구겼지만 모따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 동점골을 쏘아올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한편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포항이 대구를 2-1로 누르고 선두를 지켰다.또 FC 서울은 인천을 3-1로 꺾었으며,조광래 서울 감독은 K-리그 사상 7번째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소렌스탐·세리·지은 불참속 ‘3위 미현’ 우승 도전

    김미현(KTF)이 1년 9개월 만의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미현은 14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파72·7190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1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4개의 버디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김미현은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나선 낸시 스크랜턴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1년9개월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미현으로서는 무엇보다 LPGA 투어 트리오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선두는 물론 5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를 달린 스테이시 파라마나수드,그리고 웬디 워드,팻 허스트 등 공동 3위 그룹까지 대부분 무명이거나 최근 성적이 중하위권을 맴돈 선수들이라는 점이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통산 2승을 거둔 뒤 역시 지난해부터 부진에 빠진 박희정(CJ)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재기에 나섰고,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시즌 첫 ‘톱10’에 입상하며 스퍼트에 나선 한희원(휠라코리아)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상위권 입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그러나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송아리(빈폴골프)는 1오버파 73타를 쳐 김영(신세계)과 함께 공동 53위에 그쳤고,전설안도 2오버파 74타로 부진,공동 72위로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한국 올림픽女배구팀 日에 완패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여자배구팀이 14일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 최종 예선 5차전에서 0-3(19-25 19-25 15-25)으로 완패했다.앞서 4연승을 달린 한국은 이날 첫 패로 일본(5승),러시아(4승1패)에 이어 3위로 밀려났지만 15,16일 약체 나이지리아(38위),푸에르토리코(17위)전 가운데 한 경기만 이겨도 올림픽 3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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