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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이승엽 8호 ‘쾅’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사흘만에 3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승엽은 23일 오사카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긴테쓰 버펄로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홈런 1개와 볼넷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타율을 .223에서 .229로 끌어 올렸다.타점도 무려 4개를 보태 30개로 늘렸다. 최근 들쭉날쭉한 타격으로 선발 출장을 보장받지 못한 이승엽이었지만 이날 4타수 2안타의 불방망이를 뽐내며 부진의 골을 확실하게 메웠다. 볼넷 2개와 안타 3개를 묶어 대거 3점을 선취한 뒤 계속된 1회초 주자 1,2루 추가 득점 기회.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바뀐 투수 야마무라 히로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이후 3개의 공을 파울로 걷어낸 이승엽은 가운데 높게 들어오는 9구째 직구를 통타,우중간 담장 위 2층 관중석으로 날려버렸다. 시즌 8호 홈런이자 지난 20일 다이에 호크스전에 이어 3일만에 그려낸 3점 아치.특히 이전까지 7개의 홈런을 모두 홈구장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만 쳐낸 이승엽은 이날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타구장인 오사카돔의 담장을 넘겨 ‘안방 타자’의 비아냥에서 벗어나게 됐다. 3회와 7회 잘맞은 타구가 각각 상대 1루수와 좌익수의 손에 걸려 한숨을 토한 이승엽의 방망이는 마지막에 빛났다.9회초 7-7 동점에서 무사 1루때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우완 후쿠모리 가즈오의 2구째 직구를 통타, 좌월 2루타로 연결시키며 사토자키 토모야를 여유있게 홈으로 불러들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뒤 자신도 홈을 밟아 결승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롯데는 이승엽의 맹활약으로 긴테쓰를 9-8로 누르고 2연패 뒤 1승을 기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봉중근 다시 마이너행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미국 스포츠전문 사이트인 ESPN은 23일 “신시내티가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후안 카스트로를 복귀시키는 대신 봉중근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로 되돌려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봉중근은 지난 9일 애런 해랑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빅리그에 복귀,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방어율 4.70을 기록 중이다. 특히 봉중근은 지난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따내 빅리그 잔류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지만 불과 보름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프타임] LG 이승호 9년만에 ‘강우콜드완봉’

    이승호(LG)가 8년11개월여 만에 강우콜드 완봉승을 따냈다.LG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6회 1사1루때 갑작스러운 폭우로 5-0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이승호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지난달 29일 한화전 이후 24일 만의 7승째를 시즌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강우콜드게임 완봉승은 1995년 5월13일 광주 해태전에서 LG 오희주가 거둔 이후 처음.삼성은 대구에서 5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한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11-2로 대파,2연승했다.이로써 배영수는 올시즌 7연승을 포함,지난해 8월12일 대구 한화전부터 파죽의 13연승을 내달렸다.한편 두산-SK(문학),기아-현대(수원)의 경기는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 [MLB] 찬호·노모 아! 옛날이여

    1990년대 중반,LA 다저스의 경기를 지켜본 미국 야구팬들은 문화적 충격에 빠지곤 했다.소수의 히스패닉을 제외하고 온통 서구인이던 메이저리그에서 노모 히데오(36) 박찬호(31) 두 동양인 투수의 맹활약은 경이롭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눈 앞에서 뚝 떨어지는 포크볼과 시속 160㎞대 강속구로 내로라하는 강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미국인들은 이들을 ‘황색 돌풍’이라 불렀다. 10년 가까이 지난 요즘 당시 ‘한·일 공습’ 주인공들의 위용은 간데 없다.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다 못해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지난 94년 LA에 첫 발을 디딘 박찬호는 96년 5승5패의 성적을 거두며 빅리그의 기대주로 부상했다.이후 97년부터 2001년까지 거둔 승수는 모두 75승(49패).팀의 에이스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악몽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2년.텍사스 레인저스에 새 둥지를 튼 뒤 허벅지,허리 등의 부상으로 지난해까지 겨우 10승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부진은 올해도 이어졌다.2승4패 방어율 5.80의 부진 끝에 지난달 27일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결국 단순 근육통으로 판명됐지만 등판 날짜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다.박찬호의 존재를 부담스러워하는 팀이 그의 메이저리그 등판을 꺼리고 있는 것.설상가상으로 팀 안팎에서 트레이드설에까지 시달리고 있다. 노모는 데뷔 원년인 95년 포크볼 하나로 13승6패 방어율 2.54를 거두며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다.그해 신인왕과 ‘닥터K’ 타이틀을 휩쓴 것은 물론이다.이듬해에는 ‘투수들의 무덤’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북미 전역에 ‘토네이도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듬해 부상 여파로 2승7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은 그는 뉴욕 메츠,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전전하다 2001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두번째 노히트노런을 올리며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이듬해 LA로 돌아온 그는 2년 연속 16승을 거두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올해 성적은 3승8패 방어율 7.26.지난 4월27일 뉴욕 메츠 전 이후 7연패에 빠졌다.빅리그 진출 이래 최악이다.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미 30대 후반의 나이.세월의 흐름 따라 떨어지는 구속을 붙잡을 수는 없다.내셔널리그 피홈런 1위(13홈런)의 멍에까지 쓰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LB] 중근 6이닝 5삼진 무실점 선발 첫승

    “나도 이젠 코리안특급.” 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이 21일 감격적인 메이저리그 선발 첫 승을 신고했다. 봉중근은 이날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낚았다. 봉중근은 이로써 올 시즌 세번째 선발 등판 끝에 시즌 첫 승이자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올리는 두배의 기쁨을 누렸다.시즌 1승1패.방어율도 7.71에서 4.70으로 끌어내렸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봉중근의 첫 승 전망은 밝지 않았다.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타점 1위(70점) 스캇 롤렌,홈런 2위(19개) 앨벗 푸홀스를 주축으로 한 리그 득점 타율 홈런 장타율 1위의 막강 타선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상대 투수 맷 모리스도 올 시즌 7승5패,방어율 4.14를 올린 빅리그 정상급. 그러나 봉중근은 1이닝부터 스트라이크존 좌우를 찌르는 시속 145㎞대의 직구와 타자 눈앞에서 떨어지는 110㎞대의 변화구를 앞세워 주위의 우려를 잠재웠다.타선도 4회초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켄 그리피 주니어의 희생 플라이와 애덤 던의 좌전 안타,제이슨 라루의 3점 홈런으로 대거 5득점,봉중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봉중근은 4회말과 6회말 각각 2사 1,2루,2사 2,3루 상황을 맞았지만 내야 땅볼과 플라이로 타자들을 돌려세우며 선발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신시내티는 봉중근의 호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에 6-0 대승을 거뒀다. 한편 켄 그리피 주니어는 6회초 모리스로부터 시즌 19호째인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역대 20번째 5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2001년),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라파엘 팔메이로(볼티모어·이상 2003년)에 이어 최근 3년 동안 4번째 기록이다. ■ 봉중근 첫승 소감 21일 봉중근은 세인트루이스전이 6-0 승리로 끝나자 감격의 환호성을 질렀다.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도 그에게 앞다퉈 악수를 청하며 첫 빅리그 선발승을 축하했다. 첫 승 소감은. -말할 수 없이 기쁘다.데이브 마일리 감독 등 코칭 스태프와 구단이 나를 믿고 끝까지 밀어준 결과다.재작년에 한번 선발로 던졌을 때는 뭐가 뭔지 몰랐지만 이제는 다르다.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이지만 신시내티로 이적한 뒤 거둔 첫 승이라 더 기쁘다. 경기를 계속할수록 구위가 살아나는데. -대량 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10일 오클랜드전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그러나 오늘 투구는 만족스러웠다.특히 컷패스트볼이 잘 들어갔다.제구력이나 커브 구위도 괜찮았다.땅볼을 많이 유도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연락받지 못했다.그러나 기회가 올 때마다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 [NPB] 승엽 역전 3점포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이 3점포 한 방으로 2군 재강등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승엽은 20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다이에 호크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2-4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시원한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지난 15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1점홈런을 터뜨린 지 5일 만에 나온 시즌 7호이자,지난달 1일 세이부 라이언스전에 이어 일본 무대 두 번째 3점포.롯데는 이승엽의 역전포에 힘입어 퍼시픽리그 1위 다이에를 6-5로 제압하고 시즌 상대전적 8승1무5패의 우위를 지켰다. 이승엽은 닷새전 니혼햄전에서 45일 만에 6호 홈런을 쳐낸 이후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는 등 2군 재강등의 위기에 몰렸다.다시 선발로 나선 19일에도 4타수 무안타의 무기력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타율도 시즌 최저인 .223으로 곤두박질했다.이날 타순마저 7번으로 밀려난 이승엽은 그러나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는 역전 홈런으로 입지를 곧추세웠다. 2회말 주자없이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시즌 세 번째 만난 좌완 린제이 굴린에게 평범한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났다.‘히어로’가 된 것은 4회말 두 번째 타석.굴린의 초구를 파울로 걷어내며 방망이를 가다듬은 이승엽은 가운데 높은 4구째 변화구(109㎞)를 통타,2루와 1루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인 뒤 홈을 밟았다.이승엽은 이후 2타석에서 유격수 뜬 공과 2루수 땅볼로 안타를 보태지 못했지만 롯데는 이승엽의 역전 홈런에다 1점을 보태 3연패에서 빠져 나왔다.오 사다하루(왕정치) 감독이 이끈 다이에는 지난 5일 세이부전 8회 이후 95이닝 만에 역전 점수를 내준 끝에 11연승의 행진을 멈췄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라이온 2경기 연속 ‘쾅’

    라이온(롯데)이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라이온은 20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3회 2점포를 쏘아올린 데 이어 2차전에서는 0-7로 뒤진 4회 1점포(7호)를 터뜨렸다. 라이온은 1차전에서 홈런 등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로 팀이 11-6으로 승리,3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고 2차전에서도 홈런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이 3-8로 져 빛을 잃었다. 1승1패를 기록한 롯데는 지난 9일 한화전 이후 무려 8경기,11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하지만 롯데는 6월들어 17차례 경기에서 2승5무10패로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게다가 1차전 선발인 에이스 이상목은 불과 2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등 6안타로 3실점,부진의 늪에서 허덕였고 톱타자 정수근은 1회 강철민의 투구에 왼손 엄지손가락을 맞아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 롯데를 더욱 한숨짓게 했다.기아는 2차전에서 최용호가 5와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버티고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이겼다. LG-두산(잠실),현대-한화(대전),SK-삼성(대구)의 연속경기는 모두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곰 “아싸, 또 밀어내기~”

    ‘뚝심’의 두산이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선두 현대를 단 1승차로 위협했다. 두산은 18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3-3이던 9회말 1사 만루 때 대타 채상병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서울 맞수 LG에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산은 이로써 지난 12일 광주 기아전을 시작으로 5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독주하고 있는 현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두산은 또 지난 15·16일 삼성전에서 끝내기 몸에 맞는 공과 끝내기 폭투로 신승하는 등 3경기 연속 행운의 1점차 승리의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2-3으로 뒤진 8회말 최경환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두산은 9회말 안경현의 볼넷과 상대 투수 실책,손시헌의 고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의 천금 찬스에서 대타 채상병이 류택현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8회 구원 등판한 LG 서승화는 첫 상대인 전상열의 헬멧을 맞혀 올시즌 개인 최다인 네번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화는 대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현대를 7-4로 잡고 2연승했다.8회 2사 후 구원 등판한 권준헌은 16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원 선두 조용준(현대)과의 격차를 1세이브로 바짝 좁혔다.3회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졸 3년차 ‘중고 신인’ 정병희는 4와 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현대는 에이스 김수경을 투입하고도 2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대구에서 케빈 호지스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5-2로 꺾고 LG를 끌어내리며 4위로 올라섰다.호지스는 7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7안타 5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아 20일만에 3승째를 챙겼다. 롯데-기아의 사직경기는 5-5로 맞선 8회말 2사1루에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시즌 첫 강우 콜드 무승부를 기록했다.롯데는 이종범의 만루포,장성호의 1점포 등으로 8회초까지 2-5로 끌려갔으나 8회말 페레즈의 통렬한 2점포 등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US오픈] 우즈, 지옥의 코스·악천후에 2오버파 42위

    ‘황제’는 이번에도 부진했다.그러나 2인자 그룹은 달랐다.새로운 황제의 대관식을 준비해야 되는 걸까.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625만달러) 첫날 51세의 노장 제이 하스와 ‘일본의 희망’ 마루야마 시게키가 공동선두에 나선 가운데 어니 엘스(남아공)·비제이 싱(피지)·필 미켈슨 등 2인자 그룹과 ‘황제’ 타이거 우즈의 희비가 엇갈려 결과가 주목된다. 하스와 마루야마는 18일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선두를 달려 첫날 영웅으로 떠올랐다. 대회 도중 폭우가 내려 절반가량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12번홀까지 마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도 4언더파를 유지하며 선전했다.하지만 이날의 관심은 황제와 2인자 그룹에 쏠렸다. 먼저 우즈.최근 7차례 메이저대회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우즈는 고작 버디 1개에 보기는 3개를 범하며 2오버파 72타로 최근 5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첫날 오버파 스코어의 부진을 이어갔다.순위는 공동 42위.이틀째도 부진하면 컷오프될 가능성도 있다. 2인자들은 내심 쾌재를 불렀다.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우승하고,우즈가 컷오프될 경우 세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3위 싱은 14번홀까지 2언더파로 공동 4위를 유지한 채 라운드를 멈춰 타수를 더 줄일 여지를 남겼고,역시 자신이 우승하고 우즈가 7위 이하에 머물 경우 황제에 등극할 수 있는 2위 엘스는 이븐파 70타,공동 22위로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다.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황제가 바뀔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 된 것이다. 게다가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챔피언 미켈슨도 2언더파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치며 메이저 2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여 남은 라운드는 이들간의 살얼음판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마스터스 3위에 빛나는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 대회와의 악연을 올해도 끊지 못할 전망이다.경기 도중 내린 비로 2시간가량 쉬다 18홀을 마친 최경주는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쏟아내며 76타로 공동 122위까지 처져 다시 한번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7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데이비드 듀발도 13오버파 83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마니아] 파이팅! 챔프는 우리차지

    오는 20일 ‘사야’별들의 전쟁이 터진다. 이날 오후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인창고 야구장에서는 제6회 서울시장배 생활체육야구대회 준결승 2경기가 열려 ‘사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시장배는 각 리그에서 추천한 강자들이 겨루는 대회다.시내 700여개 팀 가운데 대표급 16개 팀이 맞붙기 때문에 이 대회 우승자는 곧 ‘챔프 중 챔프’로 부를 수 있다. 지난달 26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 1부리그는 현대자동차-스트라이커스,엔젤스-백상 자이언츠의 대결로 좁혀졌다. MJ리그 소속인 스트라이커스는 창단 첫 해인 2002년 18승4패로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주변이 발칵 뒤집히는(?) 대사건을 일으켰다.플레이오프에서도 3연승으로 급기야 우승컵까지 안아 초특급 태풍을 몰고왔다.올 들어서만 21승9무3패로,이 대회에서는 예선을 모두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올라온 데서 그 면모가 엿보인다.그러나 준결승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엔젤스에-백상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학창시절 선수였던 ‘선출’도 엔젤스에 11명,백상엔 8명이나 라인업에 끼었다는 점이 잘 말해준다. 이들이 눈길을 끄는 또 다른 까닭은 야구의 참맛이 밴 ‘창-방패’의 싸움 때문이기도 하다.엔젤스는 올 시즌 13승 6패로 218점을 뽑아내는 동안 132점을 내줬다.경기당 11.47득점,6.94실점이다. 반면 백상은 12승4패로 경기당 9.12득점에 3.81실점을 기록했다.‘장부’상으로는 백상이 약간 앞섰다는 게 리그 운영자들의 말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마니아] 파이팅! 챔프는 우리차지

    [마니아] 파이팅! 챔프는 우리차지

    오는 20일 ‘사야’별들의 전쟁이 터진다. 이날 오후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인창고 야구장에서는 제6회 서울시장배 생활체육야구대회 준결승 2경기가 열려 ‘사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서울시장배는 각 리그에서 추천한 강자들이 겨루는 대회다.시내 700여개 팀 가운데 대표급 16개 팀이 맞붙기 때문에 이 대회 우승자는 곧 ‘챔프 중 챔프’로 부를 수 있다. 지난달 26일 막을 올린 이번 대회 1부리그는 현대자동차-스트라이커스,엔젤스-백상 자이언츠의 대결로 좁혀졌다. MJ리그 소속인 스트라이커스는 창단 첫 해인 2002년 18승4패로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주변이 발칵 뒤집히는(?) 대사건을 일으켰다.플레이오프에서도 3연승으로 급기야 우승컵까지 안아 초특급 태풍을 몰고왔다.올 들어서만 21승9무3패로,이 대회에서는 예선을 모두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올라온 데서 그 면모가 엿보인다.그러나 준결승 하이라이트는 아무래도 엔젤스에-백상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학창시절 선수였던 ‘선출’도 엔젤스에 11명,백상엔 8명이나 라인업에 끼었다는 점이 잘 말해준다. 이들이 눈길을 끄는 또 다른 까닭은 야구의 참맛이 밴 ‘창-방패’의 싸움 때문이기도 하다.엔젤스는 올 시즌 13승 6패로 218점을 뽑아내는 동안 132점을 내줬다.경기당 11.47득점,6.94실점이다. 반면 백상은 12승4패로 경기당 9.12득점에 3.81실점을 기록했다.‘장부’상으로는 백상이 약간 앞섰다는 게 리그 운영자들의 말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NBA 챔피언결정전] 디트로이트 14년만에 챔프

    ‘불가능,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쁜 녀석들(Bad Boys)’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레이커스 왕국’을 무너뜨렸다.디트로이트는 16일 미시간주 어번힐스팰리스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LA 레이커스를 100-87로 대파하고 1990년 이후 14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초반 원정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뒤 사상 최초로 홈에서 열린 3경기를 모두 이기며 팀 통산 세번째 챔피언반지를 차지했다.특히 98년 마이클 조던이 이끈 시카고 불스의 우승 이후 동부콘퍼런스 팀으로는 처음으로 패권을 차지,‘서고동저’ 현상도 타파했다. 디트로이트의 우승은 57년 NBA 챔프전 사상 최대 이변으로 꼽힐 만하다.내로라하는 슈퍼스타를 단 1명도 보유하지 않았지만 당대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칼 말론 등이 버틴 레이커스를 완벽하게 제압해 대다수 전문가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는 농구가 개인기 의존도가 높기는 하지만 역시 단체종목임을 새삼 확인시켰다.별명에 걸맞게 거칠고 짜임새 있는 수비를 앞세워 챔프전 내내 ‘호화군단’의 개인기를 철저히 봉쇄했다.악착같은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철저한 협력수비가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이다.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날 경기는 디트로이트의 색깔이 확실히 드러난 한 판이었다.벤 월러스(18점)는 2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에서 오닐(20점·8리바운드)을 철저히 막았다.‘긴 팔 원숭이’ 테이션 프린스(17점·10리바운드)도 브라이언트(24점)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다.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포인트가드 천시 빌럽스(14점)는 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게리 페이튼을 완전히 유린했고,주포 리처드 해밀턴(21점)은 2쿼터 초반 가로채기에 이은 러닝 덩크슛으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메흐멧 오쿠르(7점) 등 식스맨들도 영양가 만점의 골을 성공시켜 디트로이트는 3쿼터 후반 이미 20점차 이상 달아났다. 우승이 가장 뜻깊은 사람은 누가 뭐래도 래리 브라운(63)감독.NBA 감독 생활 22년 만에 처음으로 챔프의 감격을 누린 브라운은 10번째 챔프 반지를 노린 필 잭슨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최고의 명장으로 우뚝섰다.최고령 우승 감독이 된 브라운은 미대학농구(NCAA)와 NBA를 모두 석권한 첫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지난 2000년부터 3연속 챔프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한 ‘레이커스 왕국’은 ‘디트로이트 신화’의 희생양으로 전락한데다 내년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브라이언트가 팀을 떠날 것이 확실해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LB] 꿀맛 희섭 쓴맛 중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이틀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지만,봉중근(24·신시내티 레즈)은 홈런 두 방에 아쉽게 빅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최희섭은 16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3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34득점째.2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최희섭은 지난해 안타수 44개를 시즌 절반이 지나기 전에 넘어서며 빅리그 통산 100안타에 2개차로 다가섰다.타율은 .260으로 제자리를 지켰다. 2회와 4회 범타로 물러난 최희섭은 팀이 1-0으로 앞선 7회 타석에서 상대 선발 존 갈랜드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이후 알렉스 곤살레스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그러나 플로리다는 9회 동점을 허용한 뒤,연장 10회초에 2점을 더 잃어 5-7로 역전패했다.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한 봉중근은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냈지만 홈런 2개를 포함,5안타 4볼넷을 내주며 4실점했다.다행히 팀이 9회말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은 모면했고,방어율도 10.80에서 7.71로 낮췄다. 시즌 첫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오클랜드 전에서 패전을 당한 봉중근은 4회까지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110㎞대의 변화구를 구석구석에 찌르며 텍사스 타선을 요리했다. 신시내티 타선도 1회말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인 케니 로저스를 상대로 2점을 뽑으며 봉중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하지만 5회 소리아노와 허버트 페리에게 각각 3점,1점 홈런을 허용하며 6회 강판당했다.신시내티는 다행히 11회말 배리 라킨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PGA 투어] 타이거 굶주렸다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25만달러)이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힐스GC에서 개막,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출전 선수는 17가지에 달하는 기준을 만족시켜 초청된 76명과 수천명이 출전한 가운데 미 전역에서 치러진 예선을 통과한 80명 등 총 156명.타이거 우즈,어니 엘스(남아공),비제이 싱(피지) 등 세계 1∼3위는 물론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짐 퓨릭 등 세계 최정상급 골퍼들이 총출동한다. ●‘황제’는 과연 ‘여제’만큼 할까 최대의 관심사는 역시 우즈의 정상 복귀 여부다.8차례나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02년 이 대회 챔피언을 끝으로 메이저 타이틀이 없어 ‘황제’라는 칭호에도 금이 갔다.지난 2월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올해 유일하게 우승했다.지난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시즌 8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네차례나 우승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견주는 시각도 부담스럽다.물론 우승 가능성은 가장 높다.그러나 턱밑까지 추격하며 세계 1위 자리를 노리는 엘스나 마스터스 우승으로 메이저 왕관의 단맛을 본 미켈슨 등도 호락호락하지 않아 전망은 불투명하다. ●‘왼손잡이 반란’ 계속될까 이번 대회 또 하나의 관심사는 왼손잡이들의 활약이다.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왼손잡이로는 대회 사상 최초,메이저로는 1963년 브리티시오픈 이후 40년만에 정상에 오른 이후 올해는 미켈슨이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는 등 왼손잡이들의 기승이 드세다.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이 두 선수 외에도 스티브 플레시 등 투어대회 우승을 차지한 왼손잡이를 눈여겨 봐야 한다. ●‘강자 대 강자’의 격돌 대회 주최측은 초반 1∼2라운드부터 강호들끼리 한 조에 편성,흥미를 높였다.우즈의 맞상대는 PGA 투어 2승의 채드 캠벨과 3승의 마루야마 시게키.엘스의 상대는 투어 4승의 로버트 앨런비,3승의 크리스 디마르코.디펜딩챔피언 퓨릭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벤 커티스,아마추어 니콜라스 플래너건과 한 조로 짜였고,미켈슨은 99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폴 로리(스코틀랜드),커크 트리플스와 격돌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유로 2004] 죽음의 D조 생존자는?

    드디어 ‘죽음의 조(D조)’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된다.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우승후보’ 체코(11위)와 ‘돌풍’ 라트비아(53위).16일 새벽 1시 아베이루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체코는 A매치 21경기 무패 행진중이고,라트비아는 2002월드컵 3위 터키를 탈락시키고 첫 출전했다. 체코는 지난해 티에리 앙리(프랑스)를 제치고 유럽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야전 사령관’ 파벨 네드베드(32)와 태극전사 설기현(안더레흐트)의 팀 메이트이자 202㎝의 장신 스트라이커 얀 콜레르(31)를 앞세워 2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라트비아도 자국리그 13연패에 빛나는 스콘토 FC에서 호흡을 맞춘 주전 수비수 4명의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역습을 노려,포르투갈을 꺾은 그리스로부터 이변의 바통을 이어받겠다는 각오다. 요즘 한창 체면을 구기고 있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5위)와 ‘전차군단’ 독일(8위)의 포르투 드라가웅 대결(새벽 3시45분)은 더욱 뜨거울 전망.90년대 이후 맞대결에서 네덜란드가 3승1무2패로 앞섰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최근 아일랜드와 벨기에에 0-1로 연패,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독일도 루마니아에 1-5,헝가리에 0-2로 완패하는 등 마찬가지 분위기로 명예회복을 위해 양보없는 승부를 펼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로 2004] 지단, 佛살리다

    데이비드 베컴(29)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더 이상 잘 찰 수 없는 킥이었지만 파비앵 바르테즈는 이미 내 움직임을 읽고 훌륭하게 막아냈다.”고 담담해했다. 그러나 그의 뇌리에는 98프랑스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 ‘악몽’이 스쳤을 것이다.당시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1분.상대 선수에게 밀려 넘어진 베컴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그를 걷어차 퇴장당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져 눈물을 뿌려야 했다.젊은 베컴이 ‘역적’으로 몰린 순간이었고,악몽은 6년 만에 재현됐다. ‘아트사커의 지휘관’ 지네딘 지단(32)은 후반 인저리 타임 3분 동안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뒤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승리했다.”며 기뻐했다.그는 2002한·일월드컵을 떠올렸을 것이다.개막전부터 ‘아트사커’의 몰락을 벤치에서 지켜만 보다가 다리 부상을 무릅쓰고 마지막 경기에 나섰지만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아픈 기억을 2년 만에 털어냈다. ‘아트’와 ‘종가’로 버무려진 블록버스터는 두 슈퍼스타의 희비가 엇갈리는 막판 대반전속에 막을 내렸다.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14일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 루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B조 1차전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 3분여 동안 ‘거짓말처럼’ 2골을 터뜨린 지단에 힘입어 앙숙 잉글랜드에 2-1로 역전승,사상 첫 대회 2연패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프랑스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1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잉글랜드와의 역대 전적에서 7승4무16패를 기록했다. 전·후반 90분은 베컴을 위한 무대.그러나 후반 인저리 타임 3분 동안 지단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프랑스의 공세 속에 역습 기회를 엿보던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베컴의 면도날 프리킥을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26)가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프랑스가 A매치 11경기 연속 무실점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 상승세의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신동’ 웨인 루니(19)가 질풍노도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이끌어 냈다.하지만 베컴이 이를 실축,아쉬움을 샀다.이 순간이 대역전 드라마의 복선이라는 것을 누구도 깨닫지 못했다. 이윽고 전광판 시계가 멈췄다.잉글랜드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그러나 인저리 타임으로 주어진 4분은 지단에게 충분했다.후반 인저리 타임 1분.지단은 아크 뒤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상대 골키퍼가 손쓸 사이도 없이 그림같은 23m 오른발 킥을 성공시켰다. 2분 뒤.티에리 앙리(27)가 스티븐 제라드(24)의 백패스를 가로채 잉글랜드 문전으로 질주하다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페널티킥이었다.키커로 나선 지단은 잠시 숨을 고른 뒤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잉글랜드의 왼쪽 골망을 갈랐다. 같은 조 스위스와 크로아티아는 9개의 경고와 1개의 퇴장이 춤추는 격전을 벌였으나 득점없이 비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Euro 2004] 우승후보 홈팀 포르투갈 울리며 개막전 이변

    햇볕이 따사로웠다.기온은 24도,습도가 78%에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항구 도시의 평범한 초여름이었다.그러나 포르투갈 포르투 드라가웅 스타디움에서는 ‘축구기상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5위 그리스가 13일 새벽 열린 제12회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A조 개막전에서 기오르기오스 카라고우니스(27)와 안겔로스 바시나스(28)의 연속골로 홈 팀 포르투갈(22위)을 2-1로 꺾고 상큼하게 승리를 베어 물었다. 이로써 그리스는 두번째 본선 진출 만에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 본선 사상 첫 승을 신고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포르투갈은 2002한·일월드컵 미국전에 이어 첫 경기 패배를 당하면서 결선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주최국이 개막전에서 패한 것은 조별리그를 도입한 지난 84년 이후 처음이다. FIFA랭킹도 포르투갈과의 역대 전적 2승4무4패의 열세도 숫자놀음에 지나지 않았다.수비 위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리스는 경기 초반 포르투갈을 미드필드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포르투갈의 핵 루이스 피구(32)가 공을 잡으면 2∼3명이 에워쌌고,상대 패스의 길목을 번번이 차단했다. 첫 골은 그리스의 압박에 당황한 포르투갈의 실책에서 빚어졌다.전반 7분 수비수 파울로 페레이라(25)가 전방으로 건네려던 공을 카라고우니스가 차단했고,이를 치고 들어가다가 오른 발로 낮게 깔리는 20여m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 FC 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끈 ‘슈퍼’ 데코(27)와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19)를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으나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후반 6분 기오르카스 세이타리디스(23)가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호나우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바시나스가 침착하게 차 넣은 것.4만 5000여명의 홈 팬들은 깊은 침묵 속에 빠져버렸다. 누노 고메스(28)까지 동원,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난사하던 포르투갈은 종료 직전 피구의 오른발 코너킥을 호나우두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같은 조의 ‘무적함대’ 스페인(3위)은 파루룰레 알가르베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31위)와의 경기에서 후안 카를로스 발레론(29)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후반 14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28)와 교체투입된 발레론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36초 만에 카를레스 푸욜(26)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켜 천재 미드필더의 위용을 뽐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원조 골리앗’ 김영현 부활

    ‘원조 골리앗’이 완벽 귀환했다. 김영현(28·신창)은 13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민속씨름 의정부장사대회 마지막날 백두장사 결정전(105.1㎏ 이상) 결승(5판다선승제)에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LG)을 3-0(1무)으로 꺾고 2002년 서산대회 이후 1년 11개월 만에 백두장사를 탈환했다. 이로써 김영현은 통산 12번째이자 지난달 열린 2005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총회 유치 기념 부산 번외대회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골리앗 완전 부활을 선언했다.또 최홍만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7승5패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8강과 4강에서 김동욱(27·신창) 하상록(25·현대)을 상대로 배지기,잡채기 등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며 결승에 오른 김영현은 첫 판을 무승부로 끝낸 뒤 밀어치기에 이은 왼 덮걸이로 내리 3판을 따내 정상에 올랐다. 4강에서 ‘골리앗 킬러’ 박영배(22·현대)와 힘겨운 무승부 끝에 주의승을 따내 체력이 떨어진 최홍만은 김영현의 필살기를 막아내기에 역부족이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순위 ▲장사 김영현(신창) ▲1품 최홍만(LG) ▲2품 하상록 ▲3품 박영배(이상 현대) ▲4품 백승일 ▲5품 김경수(이상 LG) ▲6품 황규연 ▲7품 김동욱(이상 신창)˝
  • [2004 프로야구] 이재주 첫 만루포

    이재주(기아)가 생애 첫 만루포로 팀의 연승을 견인했고,클리프 브룸바(현대)는 5일 만에 시즌 22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재주는 1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7회 2사만루때 상대 2번째 투수 이재우의 5구째 직구를 통타,좌중간 담장을 넘는 장외(135m) 만루홈런을 뿜어냈다.대타 전문 요원인 이재주가 만루포를 쏘아올린 것은 데뷔 13년 만에 처음. 기아는 다니엘 리오스의 호투와 이재주의 쐐기 만루포로 8-0으로 완승했다.두산은 2연패에 빠졌다. 리오스는 8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6승째를 기록,다승 공동 선두인 개리 레스와 박명환(이상 두산),김수경(현대)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잠실에서 송진우의 역투를 앞세워 LG의 추격을 5-4로 따돌렸다.송진우는 7과 3분의2이닝 동안 10안타를 맞았지만 4실점으로 버텨 5승 고지를 밟았다.또 이날 탈삼진 4개를 추가,통산 1714개로 이강철(기아)과의 격차를 8개로 벌렸다.8회 구원 등판한 권준헌은 시즌 13세이브째로 임창용(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구원 선두 조용준(현대)에 3세이브차로 다가섰다.잠실에는 1만 4702명이 찾아 LG의 홈 관중이 프로야구 개막 이래 최초로 1500만명(전신 MBC 포함)을 돌파했다. 롯데-SK의 문학경기는 연장 12회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3경기 연속 연장전(통산 10번째)을 치른 롯데는 올시즌 연장전 1승7무4패로 부진했다.롯데는 연장 11회초 라이온의 적시타,12회초 정수근의 1점포로 거푸 승기를 잡았으나 11회말 이호준에게 희생플라이를,12회말에는 채종범에게 적시타를 얻어맞는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삼성-현대의 수원경기도 시간제한으로 연장 11회 3-3으로 비겼다.하지만 브룸바는 3회 2점포를 뿜어내 지난 6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일,4경기 만에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했다.브룸바는 2위 박경완(SK)을 4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뉴 강철’ 기아 구하다

    강철민(기아)이 데뷔 이후 삼성전 첫승의 기쁨을 맛보며 팀을 4연패의 수렁에서 건졌다. 강철민은 10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7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홈런 1개 등 7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승리를 움켜쥐었다. 이로써 강철민은 지난달 19일 대구 삼성전 이후 4연패와 2002년 4월27일 이후 삼성전 3연패의 사슬을 한꺼번에 끊고,오랜만에 활짝 웃었다.2002년 데뷔한 강철민은 그동안 삼성전 5경기에 등판해 3패만을 기록했다.기아는 3-1로 승리,4연패를 끊고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놓았다.삼성은 3연승 끝.무실점 호투하던 강철민이 8회 양준혁에게 뜻밖의 홈런을 얻어맞아 2-1로 쫓긴 기아는 9회 1사 1·3루의 찬스에서 대타 심재학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LG는 수원에서 최원호의 역투와 최동수·마틴의 각 2점포에 힘입어 현대의 막판 추격을 6-5로 힘겹게 따돌리고 2연패를 끊었다.선두 현대는 6연승 마감. 최원호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6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반면 지난해 다승왕인 현대 선발 정민태는 7이닝동안 홈런 2개 등 장단 10안타로 6실점,시즌 7패(4승)째의 수모를 당했다.현대는 3-6으로 뒤진 8회 브룸바 이숭용 송지만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천금같은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2점을 뽑는 데 그쳤다. SK는 잠실에서 김원형의 호투와 이호준의 2점포를 앞세워 주포 김동주가 어깨부상으로 빠진 두산을 5-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지난달 24일 어깨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김원형은 20일 만에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따냈다. SK는 3-2로 앞선 9회 2사 1·2루에서 정경배의 중전 적시타와 중견수 실책으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사직에서 시간제한으로 연장 10회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롯데는 11번째 연장전을 벌여 1승6무4패를 기록했다.한화 선발 정민철은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시즌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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