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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철완의 관록’ 송진우 8승投

    송진우(한화)가 현대를 재물로 3연승을 거두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클리프 브룸바(현대)는 홈런을 추가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송진우는 1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3볼넷으로 3실점했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팀의 7-4 승리를 견인,시즌 8승(7패1세)째를 거뒀다. 한화는 이로써 4위 기아에 1승차,5위 SK에 승차 없이 뒤진 6위에 오르며 중위권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이날 경기는 지난 28일 대전 SK전에서 프로 첫 2500이닝 투구를 달성한 송진우의 ‘관록’과 7억 4000만원의 프로야구 최고 연봉자 정민태의 ‘몸값’ 맞대결로 진행됐다. 결과는 관록의 판정승.최고 구속은 시속 138㎞에 그쳤지만 송진우는 절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며 현대를 무력화시켰다. 한화 타선은 1회부터 정민태를 두들기며 ‘회장님’의 승리를 거들었다.한화는 0-1로 뒤지고 있던 1회말 고동진의 2루타와 이영우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뽑은 뒤,데이비스의 2루타에 이어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조현수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다시 2점을 추가하며 4-1로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브룸바는 5회 송진우를 상대로 1점짜리 30호 홈런을 넘겼다.이로써 박경완(SK)을 제치고 9일 만에 홈런 단독 선두로 다시 올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김태균은 8회 1점 홈런을 때려내며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신인 조영민은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 이후 5경기 연속 세이브(1승6세).정민태는 5연패(4승11패). 선두 두산은 대구에서 6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5삼진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2승)을 거둔 신인 정재훈을 앞세워 삼성에 8-0으로 압승했다.2회 김창희의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선 두산은 6회 김창희의 2루타와 홍성흔 안경현 홍원기의 연속 안타를 묶어 3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광주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손인호를 앞세워 기아에 4-3으로 신승했고,LG는 잠실에서 SK를 6-1로 꺾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 seoul.co.kr
  • [AFC 아시안컵] 본프레레호, 그래도 희망을 보았다

    ‘공격은 합격,수비는 낙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1일 중국지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이란과의 8강전에서 3-4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한국은 설기현 이동국 김남일이 골을 넣었지만 상대 알리 카리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박진섭이 자책골까지 기록해 눈물을 흘렸다.상대전적에서도 7승3무7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4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장도에 올랐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특히 새 사령탑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첫 공식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그러나 본프레레 감독도 짧은 기간의 담금질이라는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아시안컵을 통해 전반적인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또 한번 절감했다.특히 수비라인의 젊은피 수혈은 제1의 과제로 떠 올랐다.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져온 골 결정력이 해소 가능성을 보인 것은 그나마 작은 수확으로 평가된다. 본프레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득점을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공격수를 늘려야 한다.”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또 선수파악을 위해 보다 많은 선수들을 교체투입했다.거스 히딩크와 움베르투 코엘류 등 전임 감독에게 외면받은 이동국을 중용했고,안정환 대신 차두리를 선발로 내세우며 변화를 꾀했다. 이는 상당한 효과를 거둬 공격력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본프레레 감독도 “대회 초반보다 득점이 많이 이뤄진 것이 향상된 점이다.”고 말했다.또 “잘하는 선수가 많았는데 그중에서 11명만을 선발한다는 것이 문제였다.”고 말해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수비는 대수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겼다.주전 수비수 김태영(34) 최진철(33) 이민성(31)은 노련미는 뛰어났지만 모두 30세 이상으로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지는 약점을 그대로 노출했다.김진규(19) 박재홍(26) 등 대체 수비수가 있지만 이들은 경험부족 등 한계를 드러냈다. 본프레레 감독은 아시안컵을 통해 선수 장·단점 등 한국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파악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본프레레 감독도 “세대교체는 다음달 올림픽이 끝난 뒤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올림픽팀에서 상당수 선수들을 수혈받겠다는 의도다.따라서 한국대표팀에 조만간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본프레레호는 다음달 8일 베트남전을 시작으로 레바논(10월13일) 몰디브(11월17일)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7조의 한국은 2승1무로 현재 조 수위를 달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올림픽축구대표, 호주 3-1완파

    ‘메달이 보인다.’ 한국올림픽축구팀이 마지막 리허설에서 골폭죽을 터뜨리며 아테네올림픽 메달획득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한국은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올림픽팀과의 평가전에서 조재진 김동진 최성국의 릴레이골로 3-1로 승리했다.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지난 1년 7개월간을 숨가쁘게 달려온 ‘김호곤호’는 마지막 공식평가전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메달획득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한국은 안정된 경기운영과 극대화된 조직력을 선보였다.특히 이천수가 가세한 공격력은 더욱 날카로워졌다.부상에서 회복한 김동진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맏형’ 유상철이 버틴 수비라인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지만 몇차례 위험한 상황을 맞는 등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시키지는 못했다.아시아최종예선 6전 전승을 기록한 올림픽팀은 이후 모로코(7월15일) 일본(21일) 파라과이(26일) 등 3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불안감을 자아냈다.그러나 올림픽 본선무대를 10여일 앞두고 치른 호주전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승리,팀 분위기를 상승세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최근 11경기 무패행진(8승3무)도 계속됐다. 지난 28일 합류한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의 위력이 살아났다.지난 3월 이란 원정 이후 4개월여 만에 올림픽호에 모습을 드러낸 이천수는 비록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태욱과 함께 빠른 발을 이용,상대 측면을 쉴새없이 돌파했다.박지성의 공백을 염려했던 김호곤 감독도 이천수의 맹활약에 메달획득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천수와 최태욱이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17분.왼쪽 측면에서 최태욱이 센터링한 것을 쇄도하던 조재진이 침착하게 골문안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후반 최성국과 김동진이 투입되며 공격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21분 김동진이 상대 골에어리어 바깥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34분에는 최성국이 남궁도의 패스를 이어받아 쐐기골을 폭발시켰다.그러나 종료 직전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다 한 골을 허용해 ‘옥의 티’가 됐다. 한국으로서는 전반 이천수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았고,후반에는 김동진의 왼발 강슛이 골포스트를 맞는 등 2차례나 추가득점 기회를 날린 것도 아쉬웠다. 한국올림픽팀은 8월1일 프랑스로 떠나 현지 클럽팀과 한차례 평가전으로 숨고르기를 한 뒤 7일 사상 첫 메달의 꿈을 안고 결전지인 그리스로 들어간다.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8월12일 개최국 그리스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멕시코(15일) 말리(18일)와 연이어 맞붙는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삼성 두산에 1-0승

    삼성이 1위 두산을 제물로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 본격 나섰다. 삼성은 30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1개만을 내준 채 무려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한 중고 신인 권오준을 앞세워 두산에 1-0으로 신승했다.이로써 47승째(35패 6무)를 거둔 삼성은 현대와 공동 2위에 오르며 두산을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권오준의 원맨쇼였다.1실점 완투한 두산 선발 개리 레스도 그에 비하면 ‘2%’ 부족했다.지난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로 복귀,첫 승을 따낸 권오준은 최고 시속 144㎞짜리 직구와 120㎞대의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 구석 구석에 찔러 넣으며 막강 두산 타선을 농락했다. 특히 7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경기 막바지까지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1999년 삼성에 입단한 권오준은 팔꿈치 수술과 군복무로 잊혔던 선수.지난해에도 23이닝 동안 1패에 그쳤다.그러나 이날 역투로 6승(4패2세)째를 올려 신인왕 0순위로 뛰어올랐다.삼성은 1회 김종훈의 내야 안타와 박종호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양준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소중한 1점을 뽑아냈다. 양준혁은 이날도 타점을 추가,2위 클리프 브룸바(현대)와의 격차를 3개로 벌리며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임창용도 이날 25세이브째를 올리며 구원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6위 한화는 대전에서 김태균이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 2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2위 현대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한화는 3-4로 패색이 짙던 8회말 1사 3루에서 김태균의 중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이어지는 2사 2루에서 이도형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6회에 중간 계투한 오봉옥이 4승(2패)째를 거뒀다. LG는 한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이승호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8안타 4볼넷 1실점 호투,잠실에서 SK를 4-1로 잡고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이승호는 8승(7패)째.SK는 4연패에 빠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LB] 희섭 19일만에 ‘손맛’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19일만에 하반기 1호이자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최희섭은 29일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결승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의 활약을 펼쳤다.4경기 연속 안타. 지난 10일 뉴욕 메츠전에서 서재응(27)을 상대로 14호 홈런을 날린 최희섭은 19일 만이자 후반기 첫 홈런을 신고하며 최근의 ‘장타 슬럼프’에서 벗어났다.시즌 45득점 40타점.타율은 .270. 최희섭은 초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2·4회 상대 선발 브렛 마이어스에게 연속 삼진을 당한 데 이어 6회 1사 1·3루의 득점 상황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더했다. 하지만 3-3으로 맞선 8회.2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마무리 토드 워렐의 몸쪽으로 쏠리는 5구째 싱커를 통타,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3점 홈런을 뽑아냈다.팀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 홈런이었다.플로리다는 최희섭과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마이크 로웰의 활약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필라델피아에 6-3으로 승리,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편 서재응(27·뉴욕 메츠)은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을 허용하며 5실점,7패(4승)째를 기록했다. 3회까지 안타 1개만을 내주며 호투한 서재응은 4회 3점,5회 2점(1자책점)을 내주며 무너졌다.이로써 7월 들어 5번 선발 등판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고,방어율도 4.58에서 4.86으로 높아졌다.메츠는 4-7로 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하우젠컵] 돌아온 마니치, 인천에 첫승 선사

    ‘돌아온 바람의 아들’ 마니치(32)가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인천 유나이티드에 컵 대회 첫 승을 선사했다. 인천은 28일 인천문학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6라운드에서 마니치의 결승골에 힙입어 선두 전북을 2-1로 꺾고 6경기 만에 첫승(4무1패)을 올리며 11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전북(승점 12·4승2패)은 이날 패배로 FC 바르셀로나와의 친선전을 위해 하루를 쉰 2위 수원(승점11·3승2무)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전반 26분 미드필더 김치우(21)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한 인천은 13분 뒤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니치가 실패하고 전반 종료 직전 전북의 고메즈(29)에게 35m짜리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그토록 목말라하던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36분 이적생 미드필더 서기복(29)이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땅볼로 밀어준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마니치가 오른발로 터닝 슛,전북의 골망을 갈라 꿀맛 같은 첫 승을 챙겼다. 인천은 이달 초 공격수 안젤코비치(27)를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임대하면서 그동안 코치 계약을 맺고 있던 마니치를 선수로 등록했다.마니치는 22일 지난 2002년 11월이후 1년 8개월 만에 친정팀 부산과의 경기에 출전,기다렸다는 듯 골을 터뜨리기 시작했다.25일 대전전에서는 전반 시작 30초 만에 ‘벼락골’을 성공시키며 역대 통산 6번째이자 올 시즌 최단시간 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씨름 올스타전] 모래판 왕중왕은?

    ‘2년만에 부활한 올스타 왕관은 내꺼!” ‘올스타전의 사나이’ 황규연(29·신창)이 30·31일 이틀간 충북 진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씨름 올스타전을 앞두고 샅바를 질끈 동여맸다.그만큼 올스타전과 인연이 깊은 장사가 어디 있을까. 지난 1997년 도입돼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올스타장사전 백두급에서 모두 세 차례나 꽃가마에 올랐다.특히 95년 10월 프로에 데뷔한 이래 처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던 것이 97년 1회 올스타 대회라 더욱 애착이 간다. 통산 네번째 올스타 장사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서는 첫 판이 고비다.‘부활한 소년장사’ 백승일(28·LG)과 8강전에서 만나게 된 것.역대 전적에서 12승9패로 앞섰지만 올해들어 2연패.특히 5월 고흥대회 준결승에서의 패배는 아쉽다.고질적인 허리 부상에서 회복,지난 4월 천안대회에서 2년6개월 만에 백두장사 타이틀을 되찾은 상승세가 한 풀 꺾였기 때문이다.‘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4·LG) 또는 ‘골리앗 저격수’ 박영배(22·현대)와의 4강전 격돌도 고비지만 백승일을 넘어선다면 여세를 몰아 결승행도 넘볼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황태자’ 이태현(28·현대)은 기자단 투표에서 올스타로 선발됐으나 최근 훈련 도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아쉽게도 출전하지 못한다. 금강·한라 통합전에서는 ‘맞수’ 김용대(28·현대)와 조범재(28·신창),‘얼짱’ 조준희(22·LG)와 ‘금강급 지존’ 장정일(27·현대)이 8강전에서 격돌해 불꽃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신창건설 이준희(47) 감독은 “올스타전은 서로 부담없이 마음껏 기술을 펼치는 무대”라면서 “올해도 멋진 승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LPGA 투어] 메이저 퀸 브리티시 3파전

    ‘지존을 가리자.’ 올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퀸’ 자리를 놓고 박지은(나이키골프),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멕 말론(미국) 등 올해 메이저 챔피언들이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무대는 29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주 서닝데일골프장(파72·6277야드)에서 올시즌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로 개막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60만달러).앞선 3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한 개씩 나눠 가진 이들은 올시즌 유일한 메이저 2관왕이 될 기회인 이 대회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다. 시즌 첫 메이저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챔피언 반열에 오른 박지은은 이후 톱10에만 여섯차례 든 채 아직 해소하지 못한 시즌 2승의 갈증을 반드시 풀겠다는 집념에 차 있다. 여기에 현재 3명 가운데 가장 낮은 상금 순위(4위·79만 9582달러)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25만 5000달러의 상금을 추가한다 해도 1위인 소렌스탐(163만 6290달러)과 2위 말론(108만 288달러)을 넘기 어려워 그로서는 ‘메이저 퀸’에 의미를 더 둘 수밖에 없다.물론 이를 통해 남은 투어 대회에서 상금 순위를 역전시키려는 계획도 담아두고 있다. 시즌 두번째 메이저인 LPGA챔피언십에서 박지은을 연장 끝에 따돌리고 힘겹게 2연패를 달성한 소렌스탐은 ‘골프 여제’의 힘을 보여줄 호기로 삼을 참이다.시즌 다승 선두(4승)는 물론 상금,최저타수,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그로서는 메이저 2관왕을 다른 선수에게 빼앗긴다는 것만으로도 자존심 상하는 일. 지난주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웬디 둘란(호주)에 막판 역전패한 아픔을 이번 대회를 통해 치유하고야 말겠다는 생각도 강하다. 이달 초 시즌 세번째 메이저인 US여자오픈에서 2타차로 소렌스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말론도 상승세를 기반으로 메이저 2관왕을 노린다. US여자오픈 다음주에 열린 캐나다여자오픈마저 거머쥔 그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3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과연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정상에 올라 메이저 2관왕이 탄생할지,아니면 또 다른 메이저 퀸이 등극할지는 서닝데일골프장만이 알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축구] 킥오프 지구촌 들썩~ 안방도 들썩~

    ■ ‘유로’는 그리스 ‘코파’는 브라질, 올림픽은? 유로2004,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다시 한번 축구 열기로 지구촌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이번 무대는 아테네 올림픽.치열한 대륙별 예선을 거쳐 출전 티켓을 움켜쥔 15개 나라와 개최국 그리스 등 16개팀이 개막식을 이틀 앞둔 다음달 11일 축구 제전을 킥오프,올림픽 열기를 미리 점화시킨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활약이 주목된다.이번이 7번째 출전이며 88올림픽부터는 5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올랐다.특히 이번에는 지역예선 무패의 최고 성적으로 아테네 땅을 밟는다.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조국에 메달을 선사하는 ‘제2의 신화’를 창조할지 자못 궁금하다. 성인 축구와 올림픽 축구의 판도는 완연하게 다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예로 들어보자.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지만 올림픽과는 좀처럼 인연이 없다.그동안 20차례 열린 올림픽 본선에 10차례 참가했지만 단 한번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지난 84·88올림픽에서 두번 연속 은메달을 따낸 것이 최고 성적.그나마 올해에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 ●월드컵과 올림픽 판도는 딴판 반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나라는 현재 FIFA 78위인 헝가리.모두 9차례 출전해 금 3,은1,동 1개를 따냈다.우승 0순위는 ‘리틀 아주리군단’ 이탈리아.14번째 출전으로 역대 성적도 27승4무20패로 올림픽 랭킹 1위.36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파라과이 일본 가나와 함께 B조에 속해 8강 진출이 무난한 편.길라르디노 등 막강 화력을 앞세워 6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96년과 2000년 연속 우승한 아프리카의 ‘검은 돌풍’이 아테네에도 몰아칠지 주목된다.96애틀랜타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꺾었고,2000시드니에서는 카메룬이 스페인을 제압하고 검은 대륙에 금메달을 선사했다.이번에는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을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킨 가나(6회 출전)와 말리(첫 출전)가 나온다.이밖에 C조의 아르헨티나,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D조의 포르투갈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은 ‘그리스 돌풍’ 넘을까 지난달 9일 올림픽 본선 조 추첨 결과,개최국 그리스,아프리카 말리,북중미 멕시코와 A조가 됐을 때 한국 축구 팬들은 마음을 놓았다.유럽과 남미의 전통 강호들을 모두 피해 무난한 조 편성으로 판단했기 때문.그러나 유로2004를 통해 그리스 축구가 ‘주머니 속의 송곳’이었음이 드러나고 박지성이 출전하지 못하는 등 해외파와 와일드카드 합류가 당초 계획과 어긋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개막전에서 만나는 개최국 그리스와의 경기가 무척 중요하다.한국과 각급 대표팀 간 경기를 한번도 치르지 않았다.또 예선을 거치지 않고 5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최근 올림픽팀 평가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탈리아와 1-1로 비기는 등 만만치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그리스 성인축구가 유로2004 우승을 통해 FIFA 랭킹 35위에서 12위로 껑충 뛰어오른 점을 감안하면 가장 경계해야 될 대상이다. 멕시코는 한국에 48런던올림픽 본선 첫 승리를 안긴 팀.96애틀랜타 때도 비기는 등 인연이 있다. 멕시코는 현재 FIFA랭킹 6위의 강호지만 올림픽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는 1승3무1패로 백중세.멕시코는 북중미 예선에서 6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린 미국을 4-0으로 대파하고 탈락시키는 등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이번이 첫 출전인 말리는 99년 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만나 4-2로 누른 바 있다.체이크 우마르 코네 감독이 이끄는 말리는 아프리카 예선 B조에서 시드니올림픽 우승팀 카메룬을 1-0으로 물리쳐 디펜딩챔피언의 본선 좌절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냈다.마르 디엘로,잔비에르 아부타와 함께 예선 10골을 합작한 스트라이커 드러메인 트라오레는 카메룬전 결승골의 주인공으로 경계 대상 1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축구는 미·중 격돌 축구의 여전사들이 여신으로 날아오르기 위해 ‘신들의 고향’ 아테네에서 한판승부를 겨룬다. 올림픽에서 여자축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96애틀랜타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이미 18세기 스코틀랜드에서 공식경기가 열릴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으나 1991년 여자월드컵이 개최돼 세계를 매료시키기까지 동면기에 빠져 있었다. 여자축구라고 해서 얕잡아 보는 것은 금물.남자 못지않은 스피드와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아깝게 탈락해 아쉬움이 남는다.하지만 각 대륙을 대표하는 여장부들이 펼치는 치열한 접전이 이를 달래줄 예정이다.스웨덴(4위) 일본(13위) 나이지리아(25위)가 E조,독일(1위) 중국(5위) 멕시코(26위)가 F조,그리스(53위) 미국(2위) 브라질(6위) 호주(16위)가 G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며 각조 1·2위와 E·F조 3위 중 상위팀,G조 3위 등이 8강토너먼트를 갖는다.27일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애틀랜타 동메달,시드니 금메달에 빛나는 노르웨이(3위)가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 이변이라면 이변.또 북중미에서 강호 캐나다(11위)를 탈락시킨 멕시코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세계 여자축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가 96년 은메달(중국) 이후 메달권에 재진입할지도 관심거리다.본선 10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FIFA랭킹 10위 안의 팀들로 채워져 우승후보를 예측하기 힘들다.‘여자 축구의 아이콘’ 미아 햄과 줄리 포디가 애비 웜바크 등 영스타들을 이끌며 애틀랜타 금메달 이후 시드니에서 노르웨이에 넘겨준 왕관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펼친다. ‘철장미’ 중국도 무시 못할 상승세.유럽의 파워에 수난을 당한 뒤 ‘젊은 피’ 8명을 대거 투입하며 세대교체를 단행,꽃망울을 틔울 준비를 했다.세계 1위 독일도 유로2004에서 체면을 구긴 남자들을 대신해 게르만 전차군단의 명예회복을 위해 나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축구 올림픽 56년 도전사 ‘56년,필사의 도전을 넘어서.’ 한국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첫 발을 내디딘 때는 광복 직후인 지난 1948년.그해 5월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했다.3개월 뒤 태극기를 휘날리며 참가한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에 5-3으로 승리,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그러나 2회전(8강)에서 스웨덴에 0-12로 무참히 무너졌다. 다시 기회가 온 것은 16년 뒤 64도쿄올림픽.이웃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총력전을 펼쳤으나 체코(1-6) 브라질(0-4) 이집트(0-10)에 연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기나긴 동면에 들어간 한국은 24년 만에 88올림픽 개최국으로 본선에 참가한다.결과는 2무1패로 조별리그 탈락.구 소련 미국과 연속해서 0-0으로 비긴 뒤 아르헨티나에 1-2로 패했다. 이후 한국은 본선 단골손님이 됐다.독일 출신 명장 데트마르 크라머를 총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한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는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모로코(1-1) 파라과이(0-0) 스웨덴(1-1)과 3연속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점 3에 그쳐 다시 쓴잔을 마셨다. 구 소련을 88서울올림픽 우승으로 이끈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을 사령탑으로 삼아 참가한 96애틀랜타올림픽 첫 경기에서 가나를 1-0으로 누르고 무려 48년 만에 본선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어 멕시코와 0-0으로 비기면서 8강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1-2로 무릎을 꿇으며 골득실차에서 밀려 멕시코와 가나에 8강행 티켓을 넘겨줘야 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무적함대’ 스페인에 0-3으로 졌지만 모로코와 칠레에 각각 1-0으로 승리해 승점 6을 챙겼다.역대 최고 성적이었지만 애틀랜타에 이어 골득실 때문에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엄정욱 이제부턴 ‘특급’

    ‘미완의 대기에서 특급 투수로.’ 엄정욱(23·SK)은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뿌리는 ‘총알탄 사나이’.190㎝ 90㎏의 당당한 체구를 지닌 우완 정통파 엄정욱은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최고 158㎞의 ‘총알투’를 전광판에 찍어 관계자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메이저리그의 특급 투수들에 견줘 손색없는 스피드다. 그러나 많은 강속구 투수들이 그렇듯이 들쭉날쭉한 제구력 탓에 골머리를 앓았다.게다가 상대 타자의 몸쪽에 과감히 공을 붙이지 못하는 ‘새가슴’도 그가 대형투수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다.해마다 광속구로 주목받았지만 이같은 단점 탓에 줄곧 ‘미완의 대기’ ‘차세대 특급’ ‘광속구의 풋내기’ 등 수식어만 요란했다. 하지만 올시즌엔 달랐다.제구력과 새가슴이 몰라보게 치유된 것.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본격 가담한 그는 불같은 강속구로 상대를 압도해 코칭스태프를 고무시켰다.부상 등으로 전반기를 고작 3승으로 마쳤지만 후반기들어 화려하게 비상했다. 후반기 첫날인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승리를 낚은 데 이어 두번째 등판인 25일 기아전에서는 생애 최고의 피칭으로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음을 한껏 과시했다.9이닝 동안 최고 154㎞의 광속구를 앞세워 올시즌 최다인 삼진 14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자신의 첫 완투승이자 완봉승을 일궈낸 것.후반기 2연승으로 5승 고지를 밟은 엄정욱은 26일 현재 방어율 3.71로 10위에 올랐고,탈삼진 97개로 다니엘 리오스(96개 기아)를 제치고 2위에 이름을 올렸다.1위인 ‘닥터K’ 박명환(115개 두산)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 중앙고를 졸업하고 2000년 데뷔한 엄정욱은 지난 4년 동안 단 1승(2패)에 방어율 4.91의 보잘 것 없는 성적을 냈다.하지만 그가 이처럼 눈부시게 성장한 것은 지난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서다.SK 조범현 감독은 엄정욱을 꾸준히 선발로 기용했고,볼넷을 남발할 때 오히려 격려해 믿음을 듬뿍 심어주었다.자신감을 얻은 엄정욱은 ‘투수리드의 귀재’ 박경완의 도움까지 겹쳐 제구력과 새가슴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게 됐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코파 아메리카컵 축구 결승전] 삼바군단의 저력

    전광판 시계는 멈췄다.후반 인저리타임이 주어진 지도 3분이 흘렀다.1-2로 뒤진 상황.희망은 없어 보였다.그러나 ‘삼바군단’은 기적처럼 패배의 벼랑 끝에서 빠져 나왔다.‘제2의 호나우두’ 라이테 히베이루 아드리아누(22·인터 밀란)가 아르헨티나 페널티 지역을 파고든 뒤 자신의 장기인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든 것.아르헨티나 팬들은 얼굴을 감싸 쥐며 탄식을 흘렸다.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결국 브라질은 승리를 움켜쥐었다. 브라질은 26일 페루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컵 축구 결승전에서 극적인 2-2 동점 끝에 승부차기 4-2로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7번째 우승컵을 품었다.아드리아누는 득점왕(7골)과 최우수선수(MVP)를 한꺼번에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의 통산 15회 최다 우승 야망을 좌절시킨 브라질은 역대 전적에서 34승21무33패로 앞서 나갔다.또 그동안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8번 맞붙어 모두 진 징크스도 마침내 깼다. 기선을 먼저 제압한 쪽은 아르헨티나.전반 20분 브라질 수비수 루이사우(23·벤피카)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안 곤살레스(30·인터 밀란)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그러나 루이사우는 전반 인저리타임에 헤딩골을 작렬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세사르 델가도(23·크루스 아술)가 추가골을 터뜨렸다.우승을 확신한 아르헨티나 팬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으나 5분 뒤 폭발한 아드리아누의 골에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안드레스 디알레산드로(23·볼프스부르고)의 슛이 ‘브라질 골리’ 훌리오 세사르(25·플라멩고)에게 막힌 데 이어 후속 키커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는 바람에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파라과이와 1-1로 비겼다

    ‘아쉽지만 괜찮아!’ 푹푹 찌는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1골은 부족했다.승리도 아쉬웠다.하지만 3만여 명의 관중들은 태극전사들을 믿음직스러운 눈길로 지켜봤다. 김호곤(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6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황태자’ 조재진(23·시미즈 펄스)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경기 종료 2분을 앞두고 동점골을 내줘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 1-1로 비겼다. ‘김호곤호’는 올림픽 최종예선 이후 공식 평가전 2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났다.또 지난 2월 일본 오사카 원정 패배 뒤 열린 공식 경기(유럽 클럽 경기 제외) 10연속 무패(8승2무)를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30일 제주 서귀포에서 본선 C조에 속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다음달 5일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클럽팀과 최종 리허설을 갖는다.이어 6일에는 첫 경기가 열리는 그리스 테살로니키로 이동,그리스와의 한판 승부(12일)를 준비하게 된다. 비록 무승부로 끝났지만 한국은 공·수 조직력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공격-미드필더-수비 사이의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며 상대를 압박했고,최성국(21·울산) 최태욱(인천) 박규선(이상 23·전북) 등이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의 측면을 흔들었다.골은 순식간에 터졌다.전반 3분 최태욱이 상대 왼쪽 측면을 침투한 박규선에게 깨끗한 전진 패스를 배달했고,박규선은 상대 골키퍼를 앞으로 끌어낸 뒤 문전으로 쇄도한 조재진에게 공을 건넸다.조재진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지난 5월 1일 올림픽 최종예선 중국전 이후 86일 만에 짜릿함을 느꼈다. ‘리틀 칸’ 김영광(21·전남)은 정확하고 민첩한 판단으로 후반 25분 교체되기까지 골문을 지켜 지난 2월 일본전 실점 이후 공식 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889분으로 늘렸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스리백을 조율한 ‘맏형’ 유상철(33·요코하마)은 후반 미드필더로 뛰었다.또 김호곤 감독은 김영광 등 주전 6명을 빼면서 평가전 의미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라인업이 흔들리면서 역습을 허용했으며,인저리타임 때 파라과이의 주장 엔시소(30·올림피아)의 프리킥이 보가도의 헤딩골로 이어져 손 안에 쥔 승리를 놓쳤다. 고양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김호곤 한국 감독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겼어야 하는데 아쉽다.후반 막판까지 버틸 수 있는 정신력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하느라 여러 차례 위치 변동을 실험했다.앞으로 선수활용을 줄이겠다. ●아니발 루이스 파라과이 감독 한국이 전반에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하지만 후반에 한국이 선수를 많이 교체하면서 우리가 효과적으로 기습 작전을 펼칠 수 있었다. 당초 생각보다 한국은 너무 좋은 팀이었다.
  • [AFC 아시안컵] “비긴다는 생각 버려”

    ‘물러설 곳이 없다.’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8일 중국 지난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선수권(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 킬러’ 쿠웨이트와 8강 진출을 위한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0으로 꺾으며 한숨을 돌렸다.쿠웨이트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지만 비긴다는 각오는 금물.쿠웨이트에 일격을 당하면 1승1무1패로 쿠웨이트(2승1패)에 처지게 돼 같은 시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요르단-UAE전 결과에 따라 조 2위를 가리는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는 데다 요르단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탈락이 확실하다. 또 다득점을 통해 조 1위를 차지해야만 8강 토너먼트에서 유리하다.자칫 조 2위가 되면 충칭까지 이동해 8강전을 치르고 4강전을 위해서는 다시 지난으로 돌아와야 하는 등 체력소모가 심하다.게다가 상대인 D조 1위는 디펜딩챔피언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본프레레 감독은 대량득점의 물꼬를 틀 비책으로 투톱 또는 스리톱 카드를 저울질하고 있다.본프레레호 출범 이후 4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25·광주)을 중심으로 스피드와 침투 능력이 뛰어난 설기현(25·안더레흐트)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를 좌우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수비진에는 요르단전에서 퇴장당한 최진철(34·전북)이 복귀하며,김진규(19·전남)가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는다. 쿠웨이트도 반드시 한국을 꺾어야 8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국제축구연맹(FIFA)랭킹 56위로 한수 아래이며 최근 난조에 빠졌다고는 하지만 한국은 쿠웨이트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역대 전적에서 5승3무8패.지난 2000년 대회에서도 0-1로 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4 프로야구] 기아 “154㎞에 서서당했다”

    ‘총알탄 사나이’ 엄정욱(23·SK)이 생애 첫 완봉승을 단 1안타,시즌 최다 탈삼진으로 일궈냈다.배영수(삼성)와 개리 레스(두산)는 나란히 시즌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엄정욱은 25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전에서 9이닝동안 최고 154㎞의 강속구로 무려 1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 1안타 3사사구 무실점의 환상적인 피칭을 뽐냈다. 지난 2000년 데뷔한 엄정욱은 이로써 시즌 5승째를 짜릿한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또 1안타 완봉승은 지난 5월17일 훌리오 마뇽(기아)이 한화전에서 세운 이후 올시즌 2번째.게다가 엄정욱은 매이닝 삼진(통산 12번째)으로 올시즌 최다인 14개의 삼진을 낚았다.박명환(두산)이 세운 올시즌 최다 탈삼진을 2개 경신한 것.정규이닝 최다 탈삼진은 1983년 최동원(전 롯데),92년 선동열,98년 이대진(이상 전 해태) 등 3명이 수립한 16개가 최다. 엄정욱은 올시즌 전반기에는 최고 158㎞의 광속구를 뿌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에 SK와 기아는 이날 각 1개씩의 안타만을 기록,93년 5월29일 전주 쌍방울-빙그레전에서 나온 한경기 최소안타(3개)를 갈아치웠다.또 역대 최소안타(1개) 승리와 타이.SK는 8회 2사 1·2루에서 정경배의 천금같은 1타점 2루타로 1-0으로 신승,파죽의 6연승으로 5월18일 이후 두달여만에 4위로 올라섰다.기아는 5연패로 5위로 밀렸다. 삼성은 사직에서 배영수의 호투와 장단 17안타로 롯데를 11-2로 대파,3연승했다.배영수는 7이닝동안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째를 마크,두산의 레스와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두산은 잠실에서 치열한 공방전끝에 5-4로 승리,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이날 수원에서 9회 정성훈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를 4-3으로 꺾고 선두를 지킨 현대와 승차없이 2위.한편 6회 2사2루에서 두산 장원진 타석때 상대 서승화의 위협구로 한때 몸싸움을 벌여 장원진이 경고를 받았고 서승화를 때린 LG 통역 전승환씨가 퇴장당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LPGA 투어] 女帝 울린 둘란

    웬디 둘란(호주)이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상대로 5타차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둘란은 25일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2개 등 7언더파 65타의 신들린 샷을 휘두르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소렌스탐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시즌 첫승이자 지난해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이후 통산 3번째 우승. 6번홀부터 10번홀까지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몰아쳐,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던 소렌스탐을 추월한 둘란은 15번홀(파5) 버디로 4타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금까지 최종 라운드에 선두로 나섰던 54차례 대회에서 역전패가 19차례였던 소렌스탐은 짧은 퍼트를 여러 차례 놓치는 등 ‘지존’답지 않은 플레이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한희원(휠라코리아)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6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앞섰고,김미현(KTF)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박희정(CJ)과 함께 공동9위를 차지,시즌 10번째 ‘톱10’에 들었다. 이밖에 강수연(아스트라)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21위,박지은(나이키골프) 장정이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28위에 머물렀고,미셸 위(15)는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33위에 올랐다.박세리(CJ)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합계 13오버파 301타의 68위로 마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2004 프로야구] 박명환, 곰 구하고 ‘3관왕’

    ‘닥터K’ 박명환(두산)이 팀을 지긋지긋한 7연패 늪에서 건졌고,‘돌아온 에이스’ 김진우(기아)는 화려한 부활투를 뽐냈다. 박명환은 2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박명환은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시즌 9승째를 기록,개리 레스(두산) 배영수(삼성) 다니엘 리오스(기아)와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또 방어율을 2.87에서 2.71로 끌어내려 유동훈(2.84 기아)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탈삼진도 115개로 늘려 투수 3개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2-0으로 완봉승,어둡고 긴 7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나며 선두 현대에 승차 없이 2위를 달렸다.LG는 4연승 끝. 두산은 0-0이던 3회 2사 3루에서 김동주가 적시타,7회 2사 2루에서 전상열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SK는 문학에서 김원형의 호투와 이호준의 2타점으로 기아를 2-0으로 완파했다.5위 SK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3연패에 빠진 4위 기아를 2승차로 위협했다. 이날 기아 김진우는 무릎 부상을 딛고 올시즌 첫 등판,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했다.2회 선발 마뇽이 상대 브리또의 헬멧에 공을 맞혀 퇴장당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빨리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최고 150㎞의 속구로 삼진 4개를 낚으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버텨 기대를 부풀렸다.SK 이호준은 1회 2사 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날린 뒤 8회 1점포(19호)를 쏘아올려 혼자 2타점을 뽑는 수훈을 세웠다. 한편 7회 1사 2루에서 2루 대주자로 나선 SK 송재익은 김민재의 중전안타 때 3루를 밟지 않고 홈으로 들어와 어이없이 1점을 날렸다.루를 밟지 않고 통과한 것(공과)은 시즌 첫번째이며 통산 21번째. 한화는 수원에서 제이 데이비스의 극적인 역전 3점포로 현대를 3-2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AFC 아시안컵] 이동국·안정환 ‘첫승 합작’

    ‘라이언 킹’ 이동국과 ‘반지의 제왕’ 안정환이 본프레레호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3일 중국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두번째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2-0으로 완파했다.이동국은 전반 39분 이영표가 프리킥한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선제골을 뽑았다.이동국은 본프레레호 출범 이후 치른 4차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2골을 낚아올리며 대표팀의 새로운 황태자로 자리매김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안정환은 인저리 타임에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한국은 1승1무로 승점 4를 확보,8강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UAE는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같은 조의 ‘복병’ 요르단은 앞선 경기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강호 쿠웨이트를 2-0으로 물리치고 역시 1승1무를 기록했다.한국은 요르단과 함께 B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한국은 오는 27일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8강에 자력 진출하게 된다.패하면 요르단-UAE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요르단과의 1차전과 비교해 선발출장 선수와 포지션이 대거 바뀐 탓에 전체적으로 불안했다.특히 후반 11분 수비수 박재홍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도권을 빼앗겨 여러차례 실점위기를 맞았다. 이동국과 안정환의 골로 승리는 낚았지만 우승을 위해서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공격에선 날카로움이 떨어졌다.특히 수비 문제는 더 악화된 모습이었다.최진철과 김태영이 각각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결장,이민성을 중심으로 박재홍과 김진규가 대신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공격형 미드필더 박지성과 ‘거미손’ 이운재가 건재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후반 박지성이 교체투입되면서 공격의 물꼬가 트였고 한국 특유의 빠른 공격이 살아났다.또 이운재는 전반 23분 상대 공격수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동물적 감각으로 잡아내는 등 경기 내내 UAE의 공격을 여러차례 선방,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물론 8강 진출을 먼저 해결해야 하지만 가능하면 조 1위로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1위가 되면 그동안 조별리그를 치렀던 지난에서 D조 2위를 불러들여 다소 편안하게 8강전을 치를 수 있다. 반면 조 2위가 되면 지난에서 1200여㎞나 떨어진 충칭까지 가서 D조 1위와 싸워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이나 중동의 강호 이란과 8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돼 정상 탈환을 위한 1차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하프타임] 올림픽 여자배구 쿠바에 역전패

    한국 올림픽여자배구대표팀이 2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그랑프리대회 3차 예선 첫경기에서 노장 장소연과 구민정이 분전했지만 쿠바의 월등한 높이와 파워에 밀려 1-3(25-21 23-25 14-25 22-25)으로 역전패했다.지난 1차(방콕),2차(마닐라) 예선에서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한 한국은 이로써 중간 성적 1승6패로 12개팀 가운데 5개팀이 나서는 결승라운드(이탈리아)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 [에비앙마스터스] 지은·희정 공동9위

    ‘코리아군단’이 이틀째에 접어들며 추격의 고삐를 잡았다. 박지은(나이키골프)과 박희정(CJ)이 중위권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고,김미현(KTF)과 한희원(휠라코리아)도 한걸음 앞으로 나갔다.대회 통산 3번째 우승과 시즌 5승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여전히 선두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정상 정복의 꿈을 잃지 않았다. 박지은과 박희정은 22일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재개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310만달러) 2라운드에서 나란히 5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이날 오후 11시 45분 현재 공동 9위를 달렸다. 이날만 6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라운드를 마쳐 선두로 나선 카렌 스터플스(미국)와는 5타나 차이가 나지만,전날 이븐파 72타로 30위권 밖에 머물던데 견주면 남은 이틀간의 경기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사정거리까지 올라선 것. 첫홀(파4) 보기,4번홀(파4) 더블보기 등 초반 3타나 까먹어 전날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박지은은 7번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로 돌아선 뒤 8번홀부터 15번홀까지 무려 6개의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박희정도 7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후 후반 들어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1라운드에서 20∼30위권으로 처졌던 김미현과 한희원도 각각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17위,합계 2언더파 141타로 공동21위로 뛰어올라 ‘코리아군단’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10위권에 들며 ‘코리아군단’의 체면을 세웠던 강수연(아스트라)은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맞바꾸며 이븐파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한희원과 같은 공동21위로 추락했다.유럽 프로대회 첫 원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셸 위(15)는 버디 6개 보기5개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 속에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제자리인 공동26위에 머물렀고,박세리(CJ)는 이날도 1타를 더 까먹어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45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삼성하우젠컵 2004] 전북 “전기리그 2위 아쉬움 푼다”

    전기리그 2위 전북이 챔피언 포항을 꺾고 삼성하우젠컵 1위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22일 전주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9년차 미드필더 김경량(31)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1-0으로 제압하고 3승1패(승점 9)를 기록,이날 울산과 1-1로 비긴 수원(승점 8·2승2무)을 제치고 선두로 부상했다.포항은 1승1무2패를 기록, 8위로 추락했다. 지난 1996년 숭실대를 졸업하고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이날 230번째 K-리그 경기에 출장한 김경량은 전반 40분 팀 동료 손정탁(28)이 땅볼로 밀어준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차넣어 프로 통산 2번째 골맛을 보는 감격을 누렸다.2000년 5월 24일 울산전에서 터뜨린 첫 골 이후 무려 4년 만의 짜릿함. 부진의 늪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부천은 이날 홈에서 열린 광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 터진 미드필더 김기형(27)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대회 2승째를 거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4경기에서 겨우 3승을 건져 꼴찌의 멍에를 뒤집어 쓰고 올해 전기리그에서도 1승으로 12위에 그치는 등 끝없이 추락한 부천은 컵대회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2무)을 달리며 ‘반란의 돌풍’을 이어갔다.순위도 득실차에서 수원에 앞서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각각 1골씩 터뜨린 성남의 김도훈(34)과 대구의 노나또(25)는 이번 대회 3호골을 기록하며 정조국(20·FC 서울) 방승환(21·인천)과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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