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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비앙마스터스] 미셸 위 “다음엔 우승”

    미셸 위(16)가 뒷심까지 발휘하며 올시즌 세번째 준우승을 차지,‘천재’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미셸 위는 24일 프랑스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폴라 크리머(19·미국)에 8타나 뒤졌지만 미셸 위는 시즌 개막전 SBS오픈과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에 이어 세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첫날 3오버파로 처지고도 사흘 동안 10타를 줄이는 뒷심까지 뽐내며 전날까지 2위 경쟁을 벌이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 쟁쟁한 관록파들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첫날 4언더파로 시작,3라운드 6언더파를 쳐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크리머는 이날 1타를 더 줄여 여유있게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신인왕에 바짝 다가섰다. 두 달 전 고교를 졸업한 18세(11개월18일)의 크리머는 37만 5000달러의 상금을 보태 통산 상금 111만 4650달러를 기록,LPGA 사상 최연소·최단기간 100만달러 돌파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역대 루키 최다 상금. 이미나(24)는 비록 5언더파 283타 공동5위에 머물렀지만 7월에만 첫승과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톱5’의 상승세로 크리머와의 신인왕 경쟁에 실낱 같은 가능성을 남겨뒀다. 시즌 7승에 도전한 소렌스탐은 전날 4위까지 치고 올랐지만 이날 3오버파로 다시 주저앉아 12위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이도형 또 그랜드슬램

    올시즌 한 경기 최대인 9개의 ‘홈런쇼’가 펼쳐진 대전에서 이도형(한화)이 자신의 시즌 3번째 만루포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도형은 22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3회 2점포에 이어 6-3으로 앞선 6회말 1사후 상대 4번째 투수 이상현의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쐐기 만루홈런을 뿜어냈다. 이로써 이도형은 올시즌 3호째 만루홈런으로 팀동료 김태균과 타이를 이루며 개인통산 5호째를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 만루포는 1999년 박재홍(SK)이 세운 4개. 한화는 올해 만루포 7개를 쏘아올려 이 부문 단독 1위. 한화는 이도형의 2개(6타점) 등 홈런 5개를 폭발시키며 홈런 4방으로 맞선 현대를 12-7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2위 두산과의 승차는 여전히 2경기. 송진우는 5와3분의1이닝 동안 3실점으로 4승째. 서울 맞수끼리 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이 특유의 뒷심으로 LG에 4-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연패를 끊었고 LG는 2연승을 마감. 두산은 0-3으로 뒤지다 동점이던 7회 1사 만루에서 안경현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정재훈은 승리를 지켜 22세이브째. SK는 사직에서 고효준의 눈부신 호투와 장단 17안타로 5안타에 그친 롯데를 10-3으로 대파했다. 고효준은 6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4승째. 삼성은 대구에서 기아를 3-1로 물리쳤다. 해크먼의 교체 용병인 하리칼라는 5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올시즌 첫 선발등판한 기아의 최향남은 5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2005 여자프로농구] 미시가드 전주원 “5승 거뜬하네”

    농구계에는 ‘가드는 팬을 즐겁게 하고 센터는 감독을 즐겁게 한다.’는 얘기가 있다. 날렵한 드리블과 패스로 경기를 화려하게 수놓는 가드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지만, 골밑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센터는 경기를 이기게 만든다는 것. 하지만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국민은행의 2005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2라운드 첫 경기는 달랐다.‘돌아온 미시가드’ 전주원(33·신한은행)이 15득점 1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코트를 휘저으며 팀의 80-70 승리를 이끌었다. 게다가 김지윤(금호생명)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1000어시스트를 달성해 기쁨은 두배로 컸다. 전주원을 앞세운 신한은행은 5승1패를 기록,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1라운드 득점 1위(평균 21.8점)인 ‘보물센터’ 정선민(17점 6리바운드)은 신한은행의 외국인 선수 트라베사 겐트(27점 14리바운드)의 수비에 막혀 외곽슛(3점 3개)에 의존하는데 그쳤다. 강철 체력을 바탕으로한 신한은행의 끈끈한 수비와 속공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빠른 발로 국민은행 선수들을 압박하며 상대 슛성공률을 떨어뜨린 뒤, 전주원의 킬패스를 받아먹는 한박자 빠른 속공으로 1쿼터 한때 15점차로 앞서가며 전반을 43-24로 마쳤다. 4쿼터 심기일전한 국민은행은 ‘땅콩가드’ 한재순(9점)과 아드리안 윌리엄스(21점 12리바운드)의 득점으로 2분33초를 남기고 4점차로 바짝 따라붙었지만, 신한은행 슈터 이연화(8점)에게 결정적인 연속 3점포를 허용, 무릎을 꿇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골프대회] 산뜻한 출발 김초롱 “감 잡았어”

    김초롱(21·미국명 크리스티나 킴)이 투어 2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초롱은 21일 프랑스 에비앙래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골프대회(총상금 250만달러) 2라운드 15번홀(이하 21일 자정 현재)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4언더파 공동4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김초롱은 이로써 4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로 함께 라운드에 나선 ‘여고 졸업생’ 폴라 크리머(19·미국)에 1타차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LPGA 투어 통산 2승 달성의 꿈을 부풀렸다. 첫 승은 지난해 9월 롱스드럭스챌린지. 김초롱은 7번홀까지 버디와 보기 각 1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유지한 뒤 8∼9번,13∼14홀 연속버디를 홀컵에 떨궈 오버파를 쏟아낸 라이넷 브루키(뉴질랜드) 등 3명의 공동선두를 대신해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반면 시즌 3승을 합작한 ‘삼총사’는 뒷걸음질쳤다.BMO캐나디언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머쥔 ‘루키’ 이미나(24)는 2타를 까먹은 뒤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경기를 마쳐 24위로 처졌고,US여자오픈 챔프 김주연(24·KTF)도 2오버파로 30위권으로 밀려났다. 코닝클래식 챔피언 강지민(25·CJ)은 이븐파로 버텨 10위권 중반을 유지했다. ‘여제’의 맹추격도 무서웠다. 이 대회 3승과 시즌 7승째를 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첫날 이븐파 공동23위로 부진했지만 이날 버디만 무려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단 1개에 그치는 깔끔한 샷으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경기를 마치며 자정 현재 순위를 단독3위까지 끌어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올림픽金 이원희 꺾은 유도 신예 김재범

    [스포츠 라운지] 올림픽金 이원희 꺾은 유도 신예 김재범

    짧게 깎은 머리, 까무잡잡한 피부, 쌍꺼풀없이 치켜올라간 눈초리가 얼핏 매서워 보인다. 하지만 잠시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강인함은 이내 그의 순박함에 묻히고 만다. 유도 샛별 김재범(20·용인대 3년)이다. 김재범은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24·KRA)의 아성(73㎏급 이하)을 무너뜨린 주인공이다. 이원희의 시대가 당분간 지속되리라던 주위의 일관된 예상을 깨고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원희의 높은 벽을 넘어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김재범을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 ●이원희에 최근 2연승 ‘김재범 시대´ 태릉은 땀의 정직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곳이다. 쏟아내는 땀의 양만큼 강건함을 더하게 되고, 그 힘 위에 착실히 쌓은 기술로 자신의 메달 색깔을 스스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김재범은 그 곳에서 새벽 러닝을 중심으로 1시간30분 동안 인터벌 훈련을 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끙끙 신음과 기합 소리를 토하며 역기 들기, 로프타고 오르기 등으로 근력 다지기에 여념이 없었다. 김재범 앞에는 늘 ‘이원희를 꺾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닌다. 지금껏 6번 만나 3승3패의 호각을 이뤘다. 하지만 최근에는 2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한 데다 이제 태극마크까지 빼앗아 달았다.‘지는 원희, 뜨는 재범’이라는 말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김재범의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원희형은 너무 완벽하다. 기술 스피드 순발력 등 본받아야할 점은 너무 많고 단점은 없는 것 같다.”고 칭찬만 늘어놓는다. 그렇지만 당당한 속내도 감추지 않았다.“언론은 특정 선수만을 집중 부각시켜 다른 선수들이 힘빠질 때가 많다.”면서 “‘이원희가 졌다.’가 아니라 ‘김재범이 이겼다.’고 기사를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언론의 편향보도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자신감도 함께 드러냈다. ●꿈의 완성은 그랜드슬램 김재범에게는 오롯한 꿈이 있다. 오는 9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첫번째이고, 내년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차례로 석권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것. 그는 이미 지난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 그랜드슬램의 첫 단추를 꿴 상태다. 김재범은 9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느라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다. 고된 훈련을 하루 3차례씩, 세끼 밥먹듯이 지겹도록 반복한다. 하지만 목표가 분명하기에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쉬는 시간에도 비디오를 보면서 신기술 개발에 열중한다. 지난 14일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시도했던 ‘서서 다리로 팔꺾기’는 유도 교본에도 없는, 혼자서 익힌 기술이다. “어차피 은퇴하면 평생 놀텐데 지금 훈련은 힘들다고 생각지 않아요. 은퇴한 뒤에는 안병근 감독님처럼 대학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싶어요.”꿈 얘기를 하면서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지금껏 온갖 뒷바라지를 해준 아버지 기용(52·운수업)씨를 떠올리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홈피 방문해 주세요.” 싸이월드 얘기를 꺼내자 금세 얼굴에 환한 웃음이 도는 것을 보면 분명 스무살의 신세대다. 김재범의 휴식 시간중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선수촌 PC방에서 ‘싸이하기’. 그러면서 당부한다. 미니홈페이지 주소(www.cyworld.com/judo0060)좀 꼭 써달라고…. 실제로 그의 미니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자신과 친구, 동료들의 사진 등 장난기와 애정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도 승부욕은 결코 뒤지지 않아요.”라고 다부지게 말하는 김재범의 꿈은 조만간 풍성하게 영글 것이다. 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김초롱 “2승 佛붙어라”

    김초롱(21)이 유럽에서 투어 2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초롱은 20일 프랑스 에비앙래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개막한 미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골프대회(총상금 2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만 잡아내며 4언더파로 마쳐 이날 자정 현재 선두권과 2타차 공동4위에 자리했다.김초롱은 7번홀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계속하다 8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에서는 10·15번홀에서 2타를 줄인 뒤 마지막 18번홀에서 또 버디를 보태 첫날 라운드를 깔끔하게 마쳤다. 한국 국적을 가진 순수 ‘코리아 여군단’은 주춤했다.BMO캐나디언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머쥔 ‘무서운 루키’ 이미나(24)와 코닝클래식 챔피언 강지민(25·CJ)은 나란히 1언더파에 그쳐 공동15위에 머무르며 ’톱10’ 진입을 벼르게 됐다.US여자오픈 ‘여왕’ 김주연(24·KTF) 은 이븐파로 박희정(25·CJ) 김미현(28·KTF) 송보배(19·슈페리어)와 함께 공동23위에 그쳤고, 지난해 우승 문턱에서 넘어진 한희원(27·휠라골프)은 15번홀까지 1언더파를 쳐 17번홀까지 동타를 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나란히 했다. 한편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노장 라이넷 브루키(37·뉴질랜드)는 버디만 무려 8개를 쏟아내고 보기는 2개에 그치는 신들린 샷으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자정 현재 HSBC매채플레이챔피언십 정상에 선 마리사 바에나(콜럼비아)와 공동선두를 달렸다.지난 1995년 LET에 데뷔한 브루키는 투어 통산 3승에 머물고 있지만 올해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3위)를 비롯,4개 대회에서 ‘톱5’에 입상하며 시즌 상금 랭킹 6위에 오르는 등 노장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2005] 독수리 다시 날다

    한화가 ‘부활 독수리’ 문동환(33)의 역투에 힘입어 후반기 첫 승을 낚으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문동환의 역투와 5번타자 이도형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3-0으로 물리쳤다. 한화는 2위 두산을 3경기차로 추격했고, 동시에 지난 6월18일 이후 잠실구장 6연패도 털어버렸다. 이날 문동환은 최고 145㎞의 직구와 129㎞의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두산 타자들에게 8이닝 동안 6안타를 맞으면서도 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97년 프로에 데뷔한 문동환은 98년 12승,99년 17승을 거두며 롯데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하지만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으로 2001∼02년 단 2승씩에 머물렀고, 지난해 한화로 이적한 뒤에도 4승15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올시즌 ‘재활공장장’ 김인식 감독의 조련을 통해 마운드의 핵으로 재기하며 이날까지 6승4패에 방어율 3.85를 거뒀다. 4위 SK는 문학에서 이호준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꼴찌 기아를 10-6으로 눌렀다.‘주포’ 이호준은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뽐내며 심정수(삼성)와 함께 홈런부문 공동2위(18호)에 올라섰다.4연승을 내달린 SK는 지난 6월25일 이후 홈에서만 8연승,‘안방불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승률 .4625로 공동6위에 머물던 두 팀의 대결에선 LG가 웃었다.LG는 수원에서 선발 최원호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현대를 7-3으로 격파,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기록의 사나이’ 양준혁(삼성)은 사직 롯데전에서 3회 상대 선발 장원준에게 볼넷을 골라 사상 첫 1000사사구를 기록했다. 삼성은 롯데를 4-2로 제치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연승,2위 두산과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영표’초롱초롱’ 빛났다

    20일 오후 ‘디펜딩 챔프’ PSV에인트호벤과 ‘프랑스 최강’ 올랭피크 리옹의 2005피스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린 수원 월드컵경기장. 스탠드는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4만 여명의 관중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선제골은 ‘초롱이’ 이영표(28)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전반 37분 리옹의 스리백 뒤로 몰래 침투한 이영표의 왼발을 본 동료 보우마의 날카로운 패스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걸렸다. 이영표는 슛을 쏘는 척하며 골키퍼를 속인 뒤 중앙으로 쇄도하던 호베르트 드 피누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 그물을 흔들게 만들었다.1-0. 하지만 리옹은 또다시 에인트호벤 앞에서 쓴잔을 마시길 거부했다. 지난 2003년 대회 결승전과 04∼05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의 패배를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던 리옹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파상 공세를 펼치며 2분만에 전반 실점 상황과 흡사한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표의 공수 파트너인 오른쪽 윙백 안토니 레베이에가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미처 걷어내지 못하자 플로랑 말루다가 왼발로 툭 밀어넣어 1-1을 만든 것.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프랑스 1부리그 4연패에 빛나는 올랭피크 리옹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과 1-1로 비겼다.1승2무(승점5)로 이날 성남 일화를 1-0으로 꺾은 온세 칼다스(콜롬비아)와 함께 3팀이 동률을 이뤘지만 리옹은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오른 리옹은 21일 정해질 B조 1위와 2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상금 200만 달러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에인트호벤으로선 아쉬운 한 판. 그러나 이영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를 이날 유감없이 보여준 미카엘 에시앙,‘레블뢰 군단’ 프랑스 대표팀 출신 실벵 윌토르와 시드니 고부 등 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도 가장 초롱초롱 빛났다. 이영표는 선제골 어시스트로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 외에도 그라운드 왼쪽을 지배하며 특유의 헛다리 짚기 드리블로 레베이에를 몇 차례 농락한 뒤 절묘한 크로스를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대전에서 열린 ‘K-리그의 자존심’ 성남과 ‘남미의 복병’ 온세 칼다스의 A조 다른 경기에서는 칼다스가 1-0으로 성남에 3전 전패를 안겼다. 수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MLB] 찬호·무시나 ‘340억 빅뱅’

    박찬호(사진 왼쪽·32·텍사스 레인저스·연봉 1500만달러) 대 마이크 무시나(오른쪽·37·뉴욕 양키스·1900만달러). 미국프로야구의 대표적인 고액연봉 투수인 이들이 20일 오전 9시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정면충돌한다. 둘의 연봉합계는 무려 3400만달러(340억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전체 연봉(2990만달러)을 능가한다. 19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7연전은 박찬호와 팀에 사활이 걸려 있다. 텍사스(47승44패)는 19일 양키스에 10-11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서부지구 선두인 LA 에인절스와 8게임 차이고, 와일드카드 1위인 양키스(50승41패)에도 3게임이나 뒤져 이번 7연전에서 승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가을잔치’를 기약하기 어렵다. 7연전 가운데 두 번 나설 박찬호(시즌 8승4패)로서도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특히 후반기 첫 등판인 지난 15일 오클랜드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박찬호는 9승 달성은 물론, 팀내 최고액 선수에 걸맞은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맞대결 상대인 무시나는 ‘올스타 군단’ 양키스의 2선발.‘빅유닛’ 랜디 존슨(10승6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겼다. 방어율 4.15에 9승5패. 나이가 들어 구속은 150㎞를 밑돌지만, 너클 커브와 면도날 제구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들의 맞대결은 지난 2002년 8월24일 이후 두번째. 당시 양키스타디움에서 맞붙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박찬호가 승리했고, 무시나는 홈런 4방을 두들겨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요정’ 샤라포바 9월 한국온다

    지난해 국내 테니스코트를 후끈 달군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8·세계2위)의 두번째 한국행이 추진되고 있다. 한솔코리아오픈측은 18일 “제2회 대회를 앞두고 샤라포바를 한국으로 초청해 시범 경기를 열 계획”이라면서 “방한 시기는 샤라포바가 참가하게 될 차이나오픈 직전인 9월18∼19일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우승한 샤라포바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다시 한번 한솔코리아오픈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후 랭킹이 치솟아 올 대회 재출전은 무산됐다.‘세계 랭킹 6위 이내의 선수는 1∼2급 투어 대회가 열리는 동안 3∼4급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여자프로테니스(WTA) 규정에 따른 것. 한솔코리아오픈은 총상금 14만달러의 4급 대회다. 샤라포바의 맞상대 역시 거물. 지난달 윔블던에서 나란히 결승에 오른 ‘톱랭커’ 린제이 대븐포트와 비너스 윌리엄스가 거론되고 있다. 둘은 샤라포바와의 역대 전적에서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했다.초청이 성사될 경우 국내에서 치러지는 가장 큰 테니스이벤트로 남을 전망이다. 스포츠마케팅 업체 세마의 이승환 이사는 “최근 두 선수로부터 긍정적인 참가 의사를 확인했고, 국내 타이틀스폰서의 결정 문제만 남았다.”고 말해 ‘세기의 대결’이 성사 단계에 이르렀음을 내비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고동창생 미나·주연 “유럽서 2승”

    “이제 우리는 유럽으로 간다.” 한달 새 미여자프로골프(LPGA)시즌 2승을 합작한 ‘여고 동창생’이 무대를 유럽으로 옮겨 나란히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20일 밤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개막하는 에비앙마스터스대회(총상금 250만달러).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상금 규모에선 US여자오픈(310만달러)에 이어 LPGA 두번째다. 대회측은 지난해부터 올시즌 지난 10일 현재까지 LPGA와 유럽여자골프(LET)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한 챔피언들을 비롯한 ‘거물’ 78명에게만 출전권을 부여했다. 컷오프가 없는 데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전초전이기 때문에 경쟁은 더없이 치열할 전망. 모두 10명이 출전하는 한국선수들 가운데 BMO캐나디언오픈에서 감격의 투어 첫 승을 올린 이미나(사진 왼쪽·24)와 US여자오픈의 ‘여왕’ 김주연(오른쪽·24·KTF)의 각오는 남다르다. 루키 시즌인 올해 세 차례의 ‘톱10’을 모두 2번의 준우승과 마수걸이 첫 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이미나는 본격적인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 33명의 신인 가운데 ‘0순위’는 고교를 갓 졸업한 폴라 크리머(19·미국). 그동안 루키 포인트 839점으로 독주 중이었다. 하지만 이미나가 캐나디언오픈 우승으로 포인트를 451점까지 끌어올려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미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역전의 발판을 놓겠다는 다짐이다. 이미나와 청주 상당고 동기생인 김주연도 시즌 2승에 욕심을 내는 건 마찬가지.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 공동30위 안팎의 신통치 않은 성적을 냈다.‘운좋게 우승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선 또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한편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시즌 7번째 우승 사냥을 위해 에비앙에 모습을 드러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2005] 현대 쾅·쾅·쾅

    ‘디펜딩 챔피언’ 현대가 화끈한 홈런포 3방으로 프로야구 후반기를 활짝 열어젖혔다. 현대는 19일 수원에서 벌어진 LG와의 프로야구 후반 첫 경기에서 래리 서튼의 연타석 홈런과 송지만의 2점포를 포함, 장단 7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리며 7-1 대승을 거두고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7위에 머물던 현대(승률 .4625)는 5위 롯데(.4634)에 승률에서 `9모´ 뒤진 공동 6위로 뛰어올라 지긋지긋한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홈런더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튼의 방망이가 빛났다. 서튼은 0-1로 뒤진 4회말 1사1루에서 상대 선발 레스 왈론드로부터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2점포(21호)를 뽑아내 전세를 뒤집었다.서튼은 3-1로 앞서가던 6회 세번째 타석에서도 2점포(22호)를 쏘아올려 시즌 17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이날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후반 라운드 첫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송지만은 서튼의 홈런 직후 2점홈런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미키 캘러웨이도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8안타 1볼넷으로 버텨 손민한(롯데) 박명환(두산)에 이어 세번째로 두 자리 승수(10승)를 달성, 다승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이적생’ 다니엘 리오스(두산)는 한화와의 잠실경기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3개를 뽑아내고 안타는 3개만 허용하는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기아에서 옮긴 뒤 깔끔한 첫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리오스의 선방으로 3-2로 승리,2위를 굳게 지켰다. SK는 문학에서 꼴찌 기아를 6-3으로 제압, 홈 7연승을 이어가며 두산에 패한 3위 한화와의 거리를 반 경기차로 좁혔다. 한편 삼성 양준혁(36)은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볼넷 3개를 골라내 개인 통산 999번째 사사구(사구+볼넷)를 기록, 장종훈(한화 코치)의 역대 최다 사사구 기록(997개)을 갈아치웠다.삼성은 1회 김한수의 시즌 30번째 만루홈런을 포함, 장단 15개의 안타를 롯데 마운드에 쏟아부어 10-3 대승을 거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BMO캐나디언여자오픈] 투어 16개대회만에 꿈이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일군 이미나(24)는 ‘준비된 스타’. 전주 성심여중 2학년때 골프채를 잡고, 청주 상당고 시절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24·KTF)과 함께 스타로 떠오른 유망주다. 2000년 국가대표로 발탁됐고,2년 뒤 스포츠토토여자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해 스타덤에 올랐다.1년 뒤 프로로 전향한 이미나는 다승왕과 상금왕을 꿰찼다. 박세리(28·CJ) 이후 KLPGA 사상 두 번째. 하지만 LPGA 투어에서는 쉽지 않았다. 지난해 2부투어 14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차례 등 ‘톱10’에 두 차례 입상하고도 상금 순위는 23위에 그쳐 결국 퀄리파잉스쿨행.25위로 겨우 전경기 출전권을 따낸 이미나는 첫 시즌인 올해 데뷔전에서 공동 69위에 그친 뒤 4차례 연속 컷오프에 울먹였다.그러나 코닝클래식과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거푸 준우승을 차지, 자신감을 찾은 뒤 꼭 2주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우즈 ‘골프의 고향’서 포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브리티시오픈 두 번째 패권을 거머쥐었다. 우즈는 18일 벌어진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79야드)에서 5년 만에 다시 열린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7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클라레저그’를 품에 안았다. 스코틀랜드의 명장 콜린 몽고메리(9언더파 279타), 맹추격전을 펼치다 제 풀에 무너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8언더파 280타)을 여유 있게 따돌린 완승. 지난 2000년 같은 코스에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이로써 5년 만에 클라레저그에 입을 맞췄고, 지난 4월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왕관을 머리에 얹었다. 우즈는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4번째 우승은 물론 메이저대회 두 자릿수(10승) 승수까지 완성하며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지존’의 자리를 굳혔다. 메이저 10승은 잭 니클로스(18승)와 월터 헤이건(11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2차례 이상 휩쓸어 니클로스에 이어 ‘올 멀티타이틀’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니클로스의 최연소 기록(32세)도 29세6개월18일로 끌어내렸다. 1라운드부터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지난 1973년 톰 와이어스코프 이후 무려 32년 만이자 역대 6번째. 지금까지 선두로 나선 10개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00% 정상에 골인,‘역전불허’의 명성도 굳혔다. 우승 상금 126만 1584달러를 챙긴 우즈(660만달러)는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비제이 싱(피지·599만달러)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라사발, 몽고메리와 함께 ‘3파전’으로 시작된 4라운드 승부처는 12번홀(파4). 나란히 3타차로 거리를 유지하던 올라사발과 몽고메리가 보기를 저지르는 사이 우즈는 1m짜리 버디퍼트를 여유 있게 홀컵에 떨구며 4타차로 달아난 뒤 14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55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몽고메리는 끝내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고,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올라사발도 74타로 주저앉아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8언더파 280타)에 그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BMO캐나디언여자오픈] 이미나 “어머나 우승”

    ‘무서운 루키’ 이미나(24)가 생애 첫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컵을 품었다. 이미나는 18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할리팍스의 글렌아버골프장(파72·6544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BMO캐나디언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때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캐서린 헐(호주)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관왕 출신으로 올시즌 투어에 발을 들인 뒤 코닝클래식과 HSBC매치플레이챔피언십 등 두 차례 준우승으로 투어 첫 승을 저울질하던 이미나는 결국 16개 대회 출전 만에 투어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우승 상금 19만 5000달러를 보탠 이미나는 시즌 상금 랭킹도 7위(64만 3933달러)로 한껏 끌어올려 폴라 크리머(미국)와의 올시즌 신인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13번홀까지 4타를 줄여 리타 린들리(미국)와 정일미(33·기가골프), 제니스 무디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던 이미나는 14·15번홀 연속 보기로 우승의 꿈을 접는 듯했지만 16번홀(파4)에서 천금 같은 버디퍼트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이미나는 전날까지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던 제니스 무디(스코틀랜드)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을 경우 연장전까지 끌려 들어가야 했지만 무디가 더블보기로 홀아웃, 짜릿한 승리에 환호했다. 이미나는 “신인으로서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렀다.”면서 “마지막홀 무디의 플레이를 차마 보지 못한 채 캐디의 말을 전해 듣고 우승을 확인했다.”고 털어놓았다. 무디는 3오버파 75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늦깎이’ 정일미(33·기가골프)는 이븐파 72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를 차지해 미국 진출 2년 만에 최고 성적을 올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피스컵축구대회] 프리미어리그는 강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역시 강했다. 토튼햄 핫스퍼가 `남아공의 자존심´ 선다운스 FC를 가볍게 일축하고, 피스컵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토튼햄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피스컵 B조 예선에서 ‘아일랜드의 희망’ 로비 킨이 두골을 터트리며 3-1 완승을 거뒀다. 토튼햄은 1승1무로 승점 4를 확보, 조수위로 뛰어오르며 결승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선두였던 선다운스는 1승1패(승점3)로 2위로 밀려났다. 선다운스는 예선 첫 경기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의 레알 소시에다드를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한 번의 공격에 곧바로 일대일 찬스를 내주는 수비허점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토튼햄의 승리를 이끈 선봉장은 젊은 포워드 로비킨. 전반 33분 선다운스의 일(一)자 수비가 순간적으로 무너진 틈을 타서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로비킨은 골키퍼마저 제치고 가볍게 왼발슛,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다운스는 간간이 전방으로 한 번에 찔러주는 기습패스가 돋보였지만 문전에서 마무리가 서툴러 좀처럼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오히려 토튼햄쪽에서 골세례가 이어졌다. 후반 6분에는 페널티지역안에서 로트레지가 찬 공을 골키퍼가 펀칭해 내자 카누테가 이 공을 다시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 슈팅,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로비킨이 다시 페널티지역안에서 문전혼전 중 오른발 터닝슛, 추가골을 올렸다. 로비킨은 한일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때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장소였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년 만에 두골을 터트리는 감격을 다시 맛본 셈이다. 로비킨은 후반 29분에 날린 회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깝게 해트트릭을 놓쳤다. 선다운스는 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일방적인 공격에 나섰고 교체멤버로 들어간 차반구가 33분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 이후 경기종료까지 여러번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아 더 이상 득점하지는 못했다. 한편 레알소시에다드와 보카 주니어스는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하프타임] 신세계 4경기만에 첫승

    신세계가 금호생명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신세계는 15일 구리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유현진(11점)과 허윤자(10점)의 장거리포와 제니 위틀(22점·10리바운드)의 골밑플레이를 앞세워 금호생명을 63-56으로 꺾었다. 신세계는 이로써 4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고, 금호생명은 1승2패로 삼성생명과 공동 4위가 됐다.
  • 이창호 왕위전 첫 10연패

    이창호 9단이 최초로 ‘왕위전’ 10연패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왕위전 최다 연패기록은 조훈현 9단이 세운 9연패다. 우승상금은 4500만원. 15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39기 KT배 왕위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 9단은 도전자 옥득진 2단을 상대로 244수만에 흑 2집반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승1패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 9단은 지난 11일 제2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이후 불과 4일만에 우승을 추가함으로써 생애 통산 우승기록을 126회로 늘렸으며, 국내 기전 4관왕을 유지하게 됐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MLB] 찬호 “오클랜드 미워”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클랜드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후반기 첫 등판에서 쓴잔을 들었다. 박찬호는 15일 매카피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1삼진으로 6실점(5자책),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하며 4패째를 기록했다.LA 다저스 시절인 1998년 6월10일 오클랜드에 유일한 승리를 거둔 이후 11경기째 승수를 올리지 못하며 7연패의 악몽에 빠졌다. 박찬호의 시즌 방어율은 5.46에서 5.64로 나빠졌다. 박찬호는 이날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지 못해 투구수가 늘어난 것이 아쉬웠다.2회 ‘천적’ 에릭 차베스에게 우월 1점포를 얻어 맞은 박찬호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닉 스위셔에게 1루 땅볼을 허용,2점째를 내줬다.3·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5회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제이슨 켄달을 투수땅볼로 유도, 완벽한 더블플레이 찬스를 잡았으나 2루 베이스를 어이없이 벗어나는 악송구를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캐나다 출신의 상대 선발 리치 하든(23)은 텍사스에 단 2안타만 내주며 6-0의 완봉승을 거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14승 손민한 시즌 첫 세이브

    손민한(롯데)이 시즌 첫 세이브를 따내며 팀을 5위로 끌어올렸다. 장성호(기아)는 연장 끝내기 안타로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했다. 롯데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전반기 마지막날인 14일 LG와의 잠실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끝에 LG를 5-4로 따돌렸다. 올시즌 돌풍의 주역인 롯데는 이로써 38승43패(승률 .469)를 기록,37승42패1무의 LG를 승차없이 승률 단 1리차로 앞서 전반기를 5위로 마감했다. 전날 연장 10회 등판해 구원승으로 14승째를 챙겼던 손민한은 이날 5-4로 앞선 8회 등판,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손민한의 세이브는 지난해 9월11일 이후 10개월여만. 기아는 군산에서 장성호의 극적인 연장 12회 끝내기 안타로 두산에 3-2로 역전승,3연패에서 탈출했다. 기아는 2-2의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가던 연장 12회말 1사후 이종범의 볼넷과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맞은 1·2루에서 장성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시간49분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SK는 청주에서 대포 3방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5-6으로 대파,4위를 굳게 지켰다.15점은 올시즌 한 팀 최다 득점 타이. 이호준은 6-6으로 맞선 5회 균형을 깨는 1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7-6으로 앞선 7회 2점포를 뿜어냈다. 시즌 16·17호 홈런(공동 3위)을 기록한 이호준은 선두 래리 서튼(현대)에 3개차로 바짝 다가섰다.SK 김재현은 타율 .336으로 이병규(.331·LG)를 제치고 타격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현대는 제주에서 강귀태의 짜릿한 결승타로 삼성에 3-2의 재역전승을 거뒀다.1-0으로 앞서다 7회 진갑용-양준혁에게 랑데부포를 얻어맞아 1-2로 뒤진 현대는 8회 1사1루에서 정수성의 동점 2루타와 계속된 1·2루에서 강귀태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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