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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야구선수권대회] 145㎞ 쾌투 고우석 美 낚다

    |로스앤젤레스(미국) 임일영 특파원| 한국 야구대표팀이 5년 만에 다시 열린 한·미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서전을 통쾌한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패서디나의 재키 로빈슨 메모리얼필드에서 열린 대회 1차전에서 선발 고우석의 눈부신 호투와 ‘캡틴’ 김재구(이상 상무)의 쐐기 2점포로 미국을 7-1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0년을 끝으로 일시 중단됐던 한·미야구선수권에서 4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통산 6승2무11패를 기록했다. 고우석-위대한(상무)-이상훈(단국대)-정민혁(연세대)으로 이어지는 ‘특급 계투’에 미국의 파워 방망이는 산발 3안타로 침묵했다. 특히 올시즌 프로야구 2군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일궜던 선발 고우석의 역투가 눈부셨다. 고우석은 최고 145㎞의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 종주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한국 타선도 초반부터 불을 뿜어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1회말 선두타자 문규현(상무)의 볼넷에 이은 4번 이승재(경희대)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2회 추경식(성균관대)의 적시타와 문규현의 시원한 2루타로 3-0으로 달아났다.3회 1점을 허용,2점차로 쫓긴 한국은 5회 2사2루에서 김재구의 통렬한 좌월 2점포로 5-1로 점수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첫 판을 맥없이 내준 대럴 토머스 미국대표팀 감독은 “1차전에 뛰지 못했던 일부 선수가 합류하는 2·3차전은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애써 강조했고, 김충남 한국대표팀 감독은 “남은 2·3차전도 모두 승리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우리銀 홈 5연승 질주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홈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05여름리그 홈경기에서 3점슛 6개를 모두 꽂아내는 신기의 슈팅 능력을 과시한 ‘총알가드’ 김영옥(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72-65로 꺾고 8승2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영옥은 또한 여자프로농구 사상 세번째로 어시스트 1000개를 돌파하는 기쁨을 더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홈경기 5전 전승으로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삼성생명은 4승6패(4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전반까지는 삼성생명에 끌려갔다. 34-38로 전반을 마감한 우리은행은 3쿼터에 들어서자마자 김영옥의 3점슛과 이종애(18점 9리바운드)의 골밑슛 등을 묶어 39-38 첫 역전에 성공한 뒤 52-44까지 달아난 뒤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LB] 찬호 “4일은 웃자”

    “내일은 다시 해가 뜨지. 나도 내일 다시 던진다.”“진정한 나 자신을 만들어 멋지게 야구하며 살고 싶어라.”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전격 트레이드된 박찬호(사진 위·32)가 지난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적에 대한 심경을 밝힌 자작시의 일부다. 새 팀에서의 기대와 각오가 절절히 묻어 있다. 박찬호가 이같은 다짐의 시험대에 선다.4일 오전 8시5분 PNC파크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이적 신고식을 치른다. 이적 첫 승과 시즌 9승에 도전하며 4년여 만에 타석에도 들어선다. 이날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도 시간차(오전 11시15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출격,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모처럼 두 한국인이 한 날 마운드에 서는 것. 박찬호의 이날 등판은 여느 때와 사뭇 다르다. 승리를 챙기는 것은 물론 빼어난 투구내용으로 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도 최근 1승12패로 부진, 애리조나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다.‘구세주’가 절실한 처지다. 게다가 미국 언론들은 박찬호를 영입한 샌디에이고가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며 핀잔을 늘어놓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 “텍사스는 박찬호의 높은 방어율과 그보다 더 높은 연봉을 처분했다.”며 샌디에이고가 패자라고 보도했다. 박찬호의 필승이 더욱 요구되는 또다른 이유다. 다행히 승리의 청신호가 잇따랐다. 우선 상대가 중부지구 꼴찌인 약체 피츠버그다. 또 선발 맞상대인 좌완 데이브 윌리엄스가 올시즌 8승8패에 방어율 4.27로 부진해 동료들의 공략이 기대된다. 여기에 ‘지옥의 종소리’로 불리는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올시즌 27세이브)이 뒤에 버텨 든든하다. 박찬호가 최대 위기에 몰린 샌디에이고의 ‘희망’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한편 김병현은 원정 징크스 탈출에 나선다. 선발 맞상대가 올시즌 4승3패, 방어율 4.96를 기록중인 우완 브래드 헤네시여서 기대를 부풀린다. 올시즌 원정 14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 방어율 7.22의 최악의 성적을 기록중인 김병현은 샌프란시스코를 제물로 시즌 3승과 원정 첫 승을 동시에 일궈낼 각오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최홍만 “핵주먹 나와”

    최홍만 “핵주먹 나와”

    ‘테크노골리앗’ 최홍만(25)과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39)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인 스포츠호치는 2일 “일본 K-1의 다니카와 사다하루(45) 사장이 ‘타이슨이 범죄 경력 때문에 일본에는 입국할 수 없지만 한국에서 최홍만과 붙으면 분위기가 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홍만(5전5승)은 지난달 30일 하와이 호놀룰루 알로하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K-1 하와이 대회 슈퍼파이트에서 스모선수 출신 아케보노(미국)를 통쾌한 TKO승으로 물리친 뒤 경기를 지켜본 타이슨에게 ‘링 위로 올라오라.’고 손짓을 하는 등 도발적인 제스처를 취해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다니카와 사장은 이어 “오는 13일 열리는 K-1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타이슨측과 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맞대결의 대전제인 타이슨의 K-1 전향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타이슨의 첫대결 상대가 최홍만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난 86년 스무살의 나이로 무쇠주먹을 휘두르며 역대 최연소 세계권투평의회(WBC) 헤비급 세계챔피언에 오른 타이슨(50승6패44KO)은 이후 무절제한 생활로 빚더미에 오른 뒤 지난 6월 헤비급 논타이틀전에서 케빈 맥브라이드(아일랜드)에게 TKO패하고 은퇴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메이저 퀸 장정 금의환향 “작은 거인으로 불러달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과 ‘메이저 퀸’ 왕관을 한꺼번에 움켜쥔 장정(25)이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정부 관계자로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보낸 축전까지 건네받은 장정은 실제 키에 대한 논란에 대해 “내 키는 정확히 153㎝”라면서 “하지만 ‘땅콩’ 대신 다른 별명을 붙여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곧바로 대전 집으로 내려간 장정은 오는 11일 미국으로 출발,19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GC에서 개막하는 세이프웨이클래식에 출전한다. ▶귀국 소감은. -시즌이 끝나기 전 여름에 온 게 6년 만이다. 첫 승을 안고 오게 돼 눈물도 안 나올 만큼 좋다. 면 종류와 매운 음식을 실컷 먹고 싶고 바닷가도 가보고 싶다. ▶키가 정확히 얼마인가. -말이 많은데 151㎝가 아니라 153㎝다. 하지만 ‘땅콩’이란 별명은 싫다.‘작은 거인’이나 ‘작지만 단단한 선수’로 불러달라. ▶키 핸디캡 때문에 특별히 한 건. -그런 건 없다. 다만 지난 겨울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체력훈련을 열심히 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우승을 확신한 홀은. -17번홀 벙커샷을 하고 난 뒤다. 소렌스탐과 한 조로 친 것보다는 많이 앞서 있다는 사실 때문에 떨렸다. ▶올해 목표는. -성적에 연연치 않고 게임을 즐기자는게 목표다. 그래도 우승하고 싶은 대회를 꼽자면 세이프웨이클래식과 CJ나인브리지다. 상금이 많다(웃음). ▶팬들에게 한 마디. -사실 LPGA에 한국 선수들이 너무 많아 장정이 있는 줄도 모르셨을 것이다. 이제 응원도 골고루 나눠서 해 주시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선수가 되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오락으로 긴장풀고 경기에 나서”

    올시즌 LPGA 마지막 메이저대회를 생애 첫 우승무대로 만든 장정은 경기 직후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라면서 “골프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고 벅찬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장정은 “내일 한국으로 들어가는데 우승컵을 갖고 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장정은 2주간의 휴식을 위해 2일 오후 일시 귀국한다.▶축하한다. 메이저대회에서 첫 승을 일궜다. 메이저 승격 이후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단독 선두)’와 전 라운드 60대 우승 기록도 세웠다.-정말 재미있었다. 대단하고 기분좋다는 느낌 말고 또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악천후에서도 첫 라운드부터 좋은 성적을 냈다. 비결은 뭔가.-파 또는 버디 찬스에서도 이를 만들기 위해 애써 노력하지 않고 주어진 조건을 즐겼다. 좋은 점수가 나오게 된 배경이 아닌가 생각한다.▶마지막 라운드에서 소렌스탐과 맞붙어 긴장되지 않았나.-무척 긴장됐다. 아침 7시30분에 일어났는데 2~3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아침에 일어나 골프 오락 게임을 하며 긴장을 풀었다. 인식하지는 못했지만 라운딩 중에도 내내 긴장했다.▶라운딩하면서 리더보드를 바라봤나.-그렇다. 무의식중에 열 번쯤은 봤던 것 같다. 캐디가 “보지마.”라고 얘기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볼 것 같다.▶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고 근접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비결은.-글쎄 뭐라고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결코 흔들리지 않고 그 자리를 유지했던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는데, 박세리 같은 선수가 될 것인가.-장정은 장정일 뿐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LPGA 역사에 남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자 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6년만에 지킨 약속

    18번홀 그린으로 함께 걸어가는 ‘여제’는 그를 더욱 빛내기 위한 들러리에 불과했다. 작은 키의 동양인 처녀에게 쏟아지는 갤러리의 우레같은 박수소리. 잉글랜드의 거친 비바람과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72번째 그린 위에 선 그는 그동안 사무친 ‘무관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퍼터를 꼭 움켜쥐었다.‘챔피언 버디 퍼트’가 홀속으로 사라지는 순간 함성은 다시 터져 나왔다. 1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로열버크데일골프장은 새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탄생을 알리는 “제이 제이(JJ·장정의 애칭)!”라는 외침으로 뒤덮였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장정(25)의 얼굴은 샴페인으로 얼룩졌다. 그러나 정작 얼굴 위로 흘러내린 건 그보다 더 진한 눈물이었다. 박세리(28·CJ)와 이웃집에 살던 중앙초등학교 6년 때 골프채를 잡은 장정은 국내 아마추어 시절 박세리와 김미현(28·KTF)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유성여고 시절인 97년 한국여자오픈에서 김미현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스타’ 반열에 오른 뒤 이듬해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제패와 방콕아시안게임 단체·개인전 2·3위 입상으로 프로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99년 국내 프로테스트 이론 시험에서 답안을 한 칸씩 밀려 쓰는 바람에 어이없이 낙방한 그는 가차없이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당시 LPGA에는 주가를 올리던 ‘우상’ 박세리가 있었다.매주 월요일 퀄리파잉을 거쳐야 하는 악조건 속에 18개 대회에서 5차례나 ‘톱10’에 입상, 결국 2000년도 풀시드(전경기 출전권)를 손에 쥐었다. 첫 우승의 기회를 잡은 건 그해 세이프웨이챔피언십. 그러나 김미현에게 연장 끝에 역전패하며 ‘만년 2위’의 쓰라린 여정은 시작됐다. 지난해 켈로그키블러클래식과 올해 사이베이스클래식을 포함해 준우승만 세 차례. 살림도 옹색해졌다.3년차 이후부터 스폰서없이 투어 경비를 충당하기에는 상금만으로 부족했던 것. 딸이 골프에 두각을 나타내던 지난 97년 11월 경찰에서 명예퇴직, 뒷바라지에 나선 아버지 장석중(58)씨는 알토란같이 보관하던 퇴직금을 투어경비로 쏟아부었고, 어머니 이경숙(53)씨는 식당을 꾸려 푼돈을 보탰다. 장정은 보답이라도 하듯 올시즌 7차례나 ‘톱10’에 진입하며 스스로 약속한 첫 승에 한걸음씩 다가섰고, 결국 그 약속을 ‘메이저 퀸’이라는 화려한 이름으로 지켜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장정 ‘메이저퀸’ 눈앞

    ‘무관의 6년차’ 장정(25)이 ‘메이저 퀸’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비롯,3명의 ‘스웨덴 여군단’은 파상공세로 장정을 맹추격했다. 장정은 31일 오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링크스코스(파72·6436야드)에서 시작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4라운드에서 5번홀(이하 한국시간 31일 자정 현재)까지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221타로 나흘째 리더보드의 맨 윗자리를 꿋꿋하게 지켰다.13언더파로 4라운드를 시작한 장정은 쟁쟁한 우승후보들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첫 홀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잡아내고 이후 파세이브로 버티며 생애 첫 승과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공든 탑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장정은 최종 4라운드의 고비를 잘 넘기면 투어 데뷔 6년만의 생애 첫 승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톱10’에 진입한 선수들과 5∼7타차로 거리를 유지한 장정은 또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지난 2001년 이후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단독선두)’는 물론 최초의 전 라운드 60대 타수 우승과 최소타 기록까지도 바라보게 됐다. 최소타 우승은 캐리 웹(호주·1997년), 카렌 스터플스(잉글랜드·2004년)의 19언더파. 그러나 관록으로 무장한 ‘스웨덴 여군단’도 장정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장정과 우승 조에서 함께 출발한 소렌스탐은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여전히 5타 거리를 유지했고, 지난 97년 US여자오픈 준우승자 리셀럿 노이만도 8번홀까지 2타를 줄여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2003년 대회 8위가 최고 성적이던 소피 구스타프손은 7번홀까지 2∼4번홀 줄 버디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공동2위에 합류,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2·3라운드에서 5타씩을 줄여 10위권에 진입한 아마추어 미셸 위(16·미국)와 종전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2003년 LPGA챔피언십 공동6위) 경신을 노리는 김영(25·신세계)은 7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며 공동7위를 지켰다. 한편 첫날 하위권에서 출발한 박지은(26·나이키골프)은 전날 5타에 이어 이날도 14번홀까지 2타를 더 줄이며 공동12까지 진출, 부활의 기회를 잡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찬호, 필 네빈과 전격 맞트레이드

    박찬호, 필 네빈과 전격 맞트레이드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의 전화위복으로 삼겠다.’ ‘올 것이 온 것일까.’그동안 들쭉날쭉한 투구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믿음을 사지 못했던 박찬호(32)가 결국 지난달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박찬호는 오는 4일 오전 8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 이적 첫 승과 시즌 9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올시즌 부활했지만, 불안한 피칭으로 텍사스의 애간장을 태운 것이 사실. 하지만 고액 연봉자인 탓에 박찬호의 트레이드는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텍사스는 박찬호의 등판이 예고된 지난달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 개시 1시간 전, 샌디에이고와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선발 투수에 갈증을 느낀 샌디에이고가 강타자 필 네빈(올 연봉 900만달러, 내년 1000만달러)을 내놓으면서 1대1 맞트레이드가 합의된 것. 텍사스는 박찬호(올 연봉 1400만달러)의 내년 연봉 1500만달러를 포함, 연봉 차액(약 700만달러)을 보전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리그 텍사스에 둥지를 옮겨 튼 지 3년7개월 만이다. 박찬호는 전 소속팀 LA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돌아와 타석에도 나서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박찬호에게 ‘기회의 땅’이 될 전망이다. 일단 홈구장인 펫코파크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인 구장. 우측 펜스 최장거리가 125m나 돼 올시즌 좌타자에게만 홈런을 내준 박찬호에겐 지극히 유리하다. 또 샌디에이고가 낯설지 않은 캘리포니아에 위치, 기대를 더한다.LA에서 자동차로 불과 2시간 거리에 위치해 한국 교민들의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가 교민들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지역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인 데다 현재 지구 1위를 달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박찬호는 지긋지긋한 천적들을 피하게 됐다.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박찬호만 만나면 쥐 잡듯 몰아댔던 팀들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계속 돌아가고 싶다고 얘기했던 제2의 고향 캘리포니아에서 심적 안정을 얻을 수 있고, 지명타자제도가 없어 타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등판하는 등 박찬호에게 유리한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박찬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도 노려볼 만하다. 샌디에이고는 31일 현재 51승53패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경기차로 앞서 지구 선두다. 최근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던 2선발 애덤 이튼(9승2패)의 부상 등 악재가 겹쳐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하지만 박찬호가 이튼의 공백을 잘 메운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의 브루스 보치 감독도 “내셔널리그에서 잘 던진 투수였기 때문에 우리를 상대로 던진 것처럼만 던져 주기를 바랄 뿐”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장정 “이대로 끝까지”

    ‘무관의 6년차’ 장정(25)이 생애 첫 승과 시즌 마지막 ‘메이저 퀸’의 자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장정은 29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링크스코스(파72·6463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2라운드에서 11번홀(이하 29일 밤12시 현재)까지 연속 4개홀(4∼7번) 줄버디를 포함,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전날 4언더파에서 4타를 줄인 8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아마추어 선수로 출전, 무려 7언더파를 뿜어내 중간합계 6언더파로 2위까지 치솟은 루이스 스탈레(20·스웨덴)와는 2타차.2라운드 직전 “여러 차례 코앞에 우승을 놓친 적이 있기 때문에 우승은 생각지 않고 타수를 줄이는 데만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장정은 자신의 말대로 이틀째 착실하게 타수를 줄여 나가며 첫 승 고지를 향해 줄달음질쳤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 대회 출전권을 얻은 스탈레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플레이로 갤러리를 경악케 했다. 프로 무대는 지난 3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김영(25·신세계)과 박지은(26·나이키골프)도 오랜만에 선전했다. 김영은 4타를 줄이며 공동5위로 훌쩍 뛰어올랐고, 박지은도 4언더파로 경기를 마쳐 중간합계 1오버파로 공동21위에 올라 부활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여고 동창’ 투어 챔프 김주연(KTF) 이미나(이상 24)는 각각 3타와 1타를 까먹어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컷오프를 눈앞에 뒀다. 시작이 주춤했던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9번홀까지 1타를 줄여 10위권에 접근했고, 프로 전향설이 분분한 초청 선수 미셸 위(16)도 11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 루키 손승락 첫 완투승

    한화가 ‘독수리 삼총사’의 홈런 3방을 발판삼아 2위 두산에 1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3위 한화는 29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이도형-데이비스-이범호의 알짜배기 홈런 3방을 포함,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꼴찌 기아를 9-1로 제압했다.한화는 이로써 전적 47승1무40패를 기록, 이날 삼성에 지며 3연패에 빠진 2위 두산(48승2무39패)에 불과 1경기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2위 도약의 희망을 부풀렸다.선발로 나선 ‘회장님’ 송진우는 6이닝 동안 기아의 24타자를 상대로 삼진 6개를 솎아내며 4안타 3볼넷 1실점의 짭짤한 투구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시즌 5승째. 홈런 더비 상위권을 점령한 ‘독수리’들의 홈런 잔치가 승부의 열쇠였다. 한화는 1회말 고동진의 좌전 안타와 데이비스의 희생타로 만든 2사2루에서 김태균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지난 22∼24일 현대와의 3연전에서 2타석 홈런을 포함,3경기 연속포를 쏘아올린 거포 이도형이 들어선 건 계속된 2사2루. 이도형은 기아 선발 그레이싱어의 4구째를 통타,120m짜리 2점포를 가운데 담장 뒤편에 꽂아 홈런잔치를 예고했다. 한화는 5-1로 앞선 4회 데이비스의 1점홈런과 6회 이범호의 큼직한 3점포를 보태는 등 5명의 투수가 이어 던진 기아를 가볍게 물리쳤다. 현대도 문학 원정경기에서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킨 ‘대졸 루키’ 손승락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5-1으로 물리치고 4연승,5위 롯데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줄였다. 손승락은 9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호투, 자신의 통산 기록은 물론, 올시즌 신인 가운데서도 첫 완투승을 뽑아냈다.신인 완투승은 지난해 5월29일 송창식(한화)이 LG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거둔 이후 처음. 홈런 더비 1위의 서튼은 이날 7회 1점짜리 홈런을 보태 24개를 기록, 여전히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배영수(삼성)는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11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와 2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 프로 입문 이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선발 하리칼라의 호투와 3회 승부에 쐐기를 박은 심정수의 3점포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LG와 롯데의 사직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스워드피쉬(SBS 오후 11시55분) 열대야로 잠도 오지 않는다. 만사가 귀찮고 싫다. 그냥 시원한 액션 영화를 원한다면, 이 영화를 만나는 순간 ‘목적 달성’이다. 할리우드에서 제리 브룩하이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액션 블록버스터의 마이스터 조엘 실버가 제작했다. 미국 개봉 당시 첫주 흥행 1위를 기록했지만, 평론가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도미니크 세나 감독은 전작 ‘식스티세컨즈’(2000)에서 보여줬던 기가 막힌 자동차 추격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다. 헬리콥터가 버스를 매달고 공중 곡예를 펼치는 장면도 볼거리다. 하지만 무엇보다 영화 초반이 압권이다.‘매트릭스’(1999)의 고속 촬영을 응용한 도입부의 폭발 장면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반전에 반전을 이어가지만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지 않은 점은 흠. ‘엑스맨’의 ‘울버린’ 휴 잭맨과 언제부터인지 악당이 너무나 잘 어울려 보이는 존 트래볼타가 연기 대결을 펼친다. 미모와 연기력을 두루 갖춘 흑인 여배우 할리 베리도 나온다. FBI를 해킹해 감시를 받고 있는 천재 해커 스탠리 잡슨(휴 잭맨)은 부인에게 이혼 당하고, 딸의 양육권마저 뺏긴 상태다. 어느날 미모의 여인 진저(할리 베리)와 전직 CIA요원 가브리엘 쉬어(존 트래볼타)가 접근한다. 국제적인 테러를 척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방부 시스템을 해킹하자는 것. 즉, 마약관리국(DEA)의 비자금 세탁 프로젝트 ‘스워드피쉬’ 작전으로 형성된 95억 달러를 가로채게 해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유혹을 받는 스탠리. 그러나 일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치닫게 된다.2001년작. 약 9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알리(MBC 밤 12시) 너무나도 유명한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전성기를, 윌 스미스와 마이클 만 감독이 손잡고 만든 영화다. 제작비 1억2000만 달러를 투여해 알리의 드라마틱한 삶을 정말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권투 장면이 인상적이다. 다소 코믹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윌 스미스는 자신이 존경하던 알리역 제안을 받고 무려 5년 동안 고민한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히트’(1995),‘인사이더’(1999),‘콜래트럴’(2004) 등 두 남자 이야기를 즐겨 그린 마이클 만 감독은 현재 80년대 인기 TV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를 스크린으로 옮기고 있다. 내용은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1964년 22세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본명을 가진 알리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는 장담 대로 소니 리스튼에게 KO승을 거둬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다. 이 순간부터 베트남전 징집 거부로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한데 이어 1974년 조지 포먼을 상대로 부당하게 뺏겼던 챔피언 벨트를 되찾는 ‘아프리카 격전’까지 담고 있다.2001년작.170분.
  • [프로야구 2005] 송신영, 146㎞ 직구 ‘쏙쏙’

    27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두산의 경기. 현대는 중간계투요원인 7년차 송신영(28)을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시켰다.1군에서 빠진 지난해 신인왕 오재영의 선발 공백을 메우기 위한 김재박 감독의 승부수였다. 공교롭게도 선발 맞상대는 특급 선발인 ‘닥터K’ 박명환(28). 송신영은 올시즌 35경기에 출장해 승리없이 3패5홀드(방어율 5.05)만을 기록했지만, 박명환은 10승 고지를 밟은 데다 지난해 9월부터 현대전 5연승을 기록중이었다. 누가 봐도 승리의 무게는 이미 두산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송신영은 최고 146㎞의 직구를 송곳처럼 찔러 넣으며 변화구로 과감히 승부를 걸어 상대를 무력화시켰다.7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9월25일 수원 롯데전 이후 10개월 만의 선발승. 또 지난 2002년 8월14일 이후 두산전 7연승을 달려 ‘두산 킬러’임을 다시 한번 뽐냈다. 두산은 박명환이 5와 3분의1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올시즌 팀 최소인 고작 2안타에 그치며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에이스를 내세우고도 패해 아픔은 두배로 컸다. 반면 6위 현대는 송신영의 뜻밖의 호투로 꺼져가던 4강 불씨를 3연승으로 되지폈다. 송신영은 답답한 현대 마운드의 숨통을 트며 당분간 선발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송신영은 “선발이 편하다.”면서 “그동안 중간계투로 나서 자주 교체되는 바람에 기량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고, 성적도 좋지 않았다.”고 말해 선발 출장에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영국 대장정 브리티시 女오픈 1R 단독선두

    ‘땅콩’ 장정(25)이 생애 첫 승과 ‘메이저 퀸’의 꿈을 동시에 부풀렸다 장정은 28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 골프장(파72·6463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에 그치는 착실한 경기 운영으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파세이브를 이어가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지르며 삐끗했던 장정은 그러나 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언더파로 돌아선 뒤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순항을 예고했다.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뒤에도 다음홀에서 버디로 타수를 만회한 장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또 기분좋게 버디를 떨구며 첫날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를 신바람 속에 마친 장정은 이로써 이날 자정 현재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에 1타차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승의 희망을 한껏 부풀렸다. 장정의 선전은 조용한 침묵 속에 예고됐다. 지난 2000년 투어에 데뷔한 장정은 올시즌 다케후지클래식 공동 7위를 시작으로 ‘톱10’ 입상만 무려 7차례를 따냈고, 착실한 성적으로 시즌 상금 순위에서는 이미나(5위) 김주연(7위) 박희정(12위)에 이어 ‘코리아 여군단’ 가운데 네번째. 한희원(27·휠라코리아) 역시 이날 4번홀까지 이븐파를 쳐 순항했다. 그러나 선두 주자들의 부진은 끝이 없었다. 박세리(28·CJ)는 1라운드 직전 경기를 포기했고, 박지은(27·나이키골프)은 5번홀까지 4오버파를 쳐 먹구름을 드리웠다. 부진하기는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마찬가지. 지난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시즌 7연승의 꿈을 날린 소렌스탐은 1오버파에 그치며 경기를 마쳐 20위권에 머물렀다.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한 ‘천재 소녀’ 미셸 위(16)는 프로전향의 가능성을 높이는 속에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12번홀까지 2개의 버디와 3개의 보기를 묶어 1오버파를 유지한 미셸 위는 13번홀(파4)에서 어이없는 더블보기를 저질러 3오버파로 주저앉으며 첫날을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손민한 15승!

    손민한(롯데)이 ‘특급 투수’의 상징인 15승 고지에 우뚝 섰다. 손민한은 27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2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다승 선두인 손민한은 이로써 21경기(선발 19경기) 만에 15승째를 달성,2001년 28경기 만에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15승6패)과 타이를 이뤘다. 손민한은 앞으로 6∼7경기 등판 기회가 남아 1999년 정민태(현대) 이후 6년만에 20승이 기대된다. 또 방어율을 2.37로 끌어내려 배영수(삼성 2.41)를 제치고 한달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롯데는 손민한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로 몰아친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단 2안타에 그친 기아를 7-0으로 완파,2연승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중고신인’ 임동규의 역투를 앞세워 천적으로 떠오른 한화를 7-4로 꺾었다. 최근 2연패와 한화전 5연패 마감. 임동규는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현대는 수원에서 송신영의 눈부신 호투로 2안타에 그친 두산을 3-0으로 일축하며 3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박명환과 맞대결을 펼친 송신영은 7과 3분의2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SK는 잠실에서 LG의 막판 맹추격을 6-5로 따돌렸다.4위 SK는 3연승으로 3위 한화에 반게임 차로 다가섰고,LG는 5연패에 빠졌다.SK의 선발투수 신승현은 7과 3분의2이닝동안 6안타 3볼넷 5실점(비자책)으로 8승째를 챙겼다. 신승현은 LG전 통산 16경기 무패(4승)로 ‘LG 킬러’임을 과시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하와이發 KO승 쏜다”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5·218㎝ 158㎏)이 한달여 만에 사각의 링에 오른다. 오는 30일 호놀룰루 알로하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종격투기 ‘K-1 월드그랑프리 하와이대회’에서 스모 요코즈나 출신 아케보노(36·203㎝ 220㎏)와 재대결을 벌이는 것. 첫 만남인 지난 3월19일 서울대회 준결승에선 최홍만이 1라운드 42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객관적으론 최홍만의 우세가 점쳐진다. 지난 6월14일 히로시마 대회에서 최홍만은 프로레슬러 출신 톰 하워드(미국)와의 대결을 통해 경쾌한 스텝과 적절한 킥까지 구사하며 ‘싸우는 법’을 알고 상대를 요리, 진화하는 파이터로서의 자질을 뽐냈다. 최홍만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목표는 9월23일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이라면서 “그때까지 얼마만큼 단련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케보노와의 일전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야수’ 밥 샙(31·미국)과의 9월 대결을 앞둔 컨디션 점검 차원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하와이 출신의 아케보노도 “서울대회땐 무릎 부상으로 힘을 전혀 쓰지 못한 상태에서 패한 것”이라면서 고향에서의 승리를 장담했다. 한편 K-1 주관사인 FEG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 중인 최홍만-아케보노전 설문 결과 27일 현재 전체 응답자 3476명 가운데 최홍만의 KO승을 예상하는 팬이 75.7%(2631명)에 달한다. 판정승(288명·8.3%)까지 포함하면 84%가 최홍만의우세를 점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장원준 “아깝다, 노히트노런…”

    26일 프로야구 롯데-기아 경기가 벌어진 광주구장.9회말 1사까지 롯데 선발 장원준(20)의 신들린 듯한 투구가 이어졌다. 아웃카운트 2개면 사상 11번째 노히트노런의 대기록. 하지만 이종범의 날카로운 땅볼타구가 1·2루 사이로 날아가는 순간 광주구장엔 탄성과 함성이 교차했다.1루수 라이언이 몸을 날려 잡았지만 장원준의 1루 베이스커버가 늦어 발빠른 이종범이 세이프된 것. 롯데가 26일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환상적인 역투에 힘입어 11-1 완승을 거뒀다.9회 1사 1,3루에서 구원 투수 최대성이 기아 홍세완에게 적시타를 맞아 1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올시즌 최고피칭으로 모자람이 없었다. 장원준은 145㎞의 강속구와 오른손 타자의 무릎 쪽으로 가파르게 꺾이는 커브,132㎞의 슬라이더까지 적절히 섞어 9회 1사까지 단 2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 만을 내주며 5탈삼진을 솎아냈다. 지난 4월16일 두산전에서 첫 승을 거둔 뒤 3달여 만에 2승(4패)째를 신고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부산고 3학년때 개점휴업을 했음에도 ‘짠돌이 구단’ 롯데가 3억 5000만원의 계약금을 선뜻 안겨줄 정도로 장원준은 ‘제2의 주형광’으로 주목받았다. 루키 시즌인 지난해 3승8패 방어율 5.63의 평범한 성적표를 받았던 장원준은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투구로 롯데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하지만 좋은 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막상 마운드에 오르면 도망다니는 탓에 성적을 내지 못하자 양상문 감독은 2군행(6월8일) 충격 요법을 처방했다. 한 달여 만에 돌아온 그는 자신감을 회복했고, 이날 피칭으로 ‘차세대 에이스’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4위 SK는 잠실에서 이진영의 3점포를 앞세워 LG를 8-2로 물리쳤다. 현대는 수원에서 올시즌 두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를 챙긴 선발 황두성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2-0으로 꺾고 공동 6위에 올라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또 ‘오클랜드 저주’

    ‘오클랜드 징크스’는 깰 수 없는 벽인가.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25일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3과3분의1이닝 동안 9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3연패로 5패(8승)째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5.33에서 5.66으로 나빠졌다.LA 다저스 시절이던 1998년 6월10일 승리를 거둔 뒤 7년여 동안 12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8연패의 수모를 겪었다.8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48㎞에 그쳤다. 섭씨 36도의 찜통더위 속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평소보다 반박자 빠른 퀵모션과 투구패턴을 바꿔가며 ‘천적’을 무너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하지만 실투는 놓치지 않을 뿐더러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지는 공도 툭툭 건드려 안타로 연결시키는 오클랜드 타자들에게 손쓸 도리가 없었다. 그 결과 1회에만 무려 30개의 공을 뿌리며 2실점, 패전의 무덤을 팠다. 상대한 21타자 가운데 초구에 방망이를 내민 선수는 단 2명뿐. 사냥감이 지치기를 기다리며 포위망을 좁혀오는 야수처럼 오클랜드 타자들은 박찬호의 숨통을 조였다. 탈출구는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승부를 벌이는 것이지만, 이날 따라 제구력은 물론 운도 따르지 않았다.7과3분의1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친 20일 양키스전과는 달리 ‘미끼’ 역할을 하는 투심패스트볼이 한복판에 몰리거나 높게 형성돼 박찬호는 무너졌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톰 글래빈 같은 특급투수도 친정팀 애틀랜타에 2∼3년간 뭇매를 맞을 만큼 천적관계는 자신감의 문제”라면서 “박찬호가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는 날, 타선지원까지 맞아떨어져 오클랜드를 한번 짓누르기 전에는 별 도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우리’가 ‘넘버1’

    우리은행이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며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우리은행은 2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이종애(30·18점 6리바운드)의 골밑 슛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71-56으로 눌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6승1패를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섰고 신한은행은 5승2패로 국민은행과 공동 2위가 됐다. 승부는 3쿼터에서 갈렸다. 우리은행은 2쿼터까지 30-36으로 끌려갔지만 3쿼터 김계령(11점 4리바운드)의 잇단 골밑슛으로 착실히 따라붙더니 3분1초를 남겨놓고 김은혜(9점)의 3점슛이 터지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종애는 4쿼터에서만 8점을 꽂아넣으며 신한은행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센터 홍현희 역시 3·4쿼터만 뛰면서 11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도왔다. 신한은행은 전주원(13점 2도움)과 박선영(12점) 등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렸지만, 야투 성공률이 36%에 그치는 등 슛 난조가 겹친 데다 승부처인 후반 야투가 번번이 림을 벗어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미셸 위 “다음엔 우승”

    미셸 위(16)가 뒷심까지 발휘하며 올시즌 세번째 준우승을 차지,‘천재’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미셸 위는 24일 프랑스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192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 폴라 크리머(19·미국)에 8타나 뒤졌지만 미셸 위는 시즌 개막전 SBS오픈과 메이저대회인 LPGA챔피언십에 이어 세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첫날 3오버파로 처지고도 사흘 동안 10타를 줄이는 뒷심까지 뽐내며 전날까지 2위 경쟁을 벌이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 쟁쟁한 관록파들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첫날 4언더파로 시작,3라운드 6언더파를 쳐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크리머는 이날 1타를 더 줄여 여유있게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신인왕에 바짝 다가섰다. 두 달 전 고교를 졸업한 18세(11개월18일)의 크리머는 37만 5000달러의 상금을 보태 통산 상금 111만 4650달러를 기록,LPGA 사상 최연소·최단기간 100만달러 돌파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역대 루키 최다 상금. 이미나(24)는 비록 5언더파 283타 공동5위에 머물렀지만 7월에만 첫승과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톱5’의 상승세로 크리머와의 신인왕 경쟁에 실낱 같은 가능성을 남겨뒀다. 시즌 7승에 도전한 소렌스탐은 전날 4위까지 치고 올랐지만 이날 3오버파로 다시 주저앉아 12위로 밀려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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