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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프로야구] 심정수 ‘해결사 본색’

    삼성과 두산이 만난 잠실구장.7회까지 4-4로 팽팽히 맞서 두팀 벤치 모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에 숨을 죽였다. 언제나 그렇듯이 작은 실수 하나에서 균열이 일어났다.8회초 무사 1·2루에서 삼성 박정환이 평범한 우익수플라이를 날렸지만, 뒤로 물러서던 두산 김창희가 글러브에 들어왔던 공을 떨어뜨렸다. 에러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공. 행운의 무사만루에서 박종호와 조동찬은 착실하게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경기는 그대로 뒤집어졌다. 삼성이 잠실에서 끈끈한 팀배팅을 앞세워 두산에 6-4,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사자군단’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자력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였다.14경기를 남긴 삼성은 10승을 더 보태면 2위 SK의 성적에 관계없이 한국시리즈 직행티켓을 거머쥐게 된다.삼성은 또한 올시즌 내내 끌려다니던 두산전에서도 5연승을 기록, 시즌전적 8승1무8패로 균형을 이뤘다. 삼성 심정수는 1회 투런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쓸어담는 등, 최근 5경기에서 3홈런 7타점을 몰아쳐 선동열 삼성 감독을 흡족케 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선발 이상목의 호투에 힘입어 현대를 4-2로 따돌리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상목은 8회 투아웃까지 4탈삼진을 뽑아내며 4안타 1실점(0자책)으로 틀어막아 6승(6패)째를 따냈다. 대전에선 조원우의 생애 첫 만루홈런 등 14안타를 뿜어낸 한화가 LG를 14-4로 물리쳤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데스크시각] 새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는 이유/곽영완 체육부장

    국가대표 축구팀의 새 사령탑 선임이 임박했다. 새 감독은 어떠어떠해야 하느니 주문도 많다. 국내파니, 해외파니, 국내에 있는 해외파니 구체적으로 거론된 인사만 수십명이다. 내년 월드컵을 독일에서 하니까 독일 출신이 유력하다는 추측 보도까지 나온다. 독일에서 대회를 해도 독일축구를 하는 나라는 독일 단 한 팀뿐이다.‘여러 독일팀’과 경기를 하는 게 아닌 만큼 독일대회와 독일 출신 감독은 전혀 연관성이 없다.2002한·일월드컵에선 한국과 일본 출신 감독들이 각 팀을 맡았어야 했다는 말과 똑같다. 훌륭한 감독이라면 국적이 문제가 될 수 없겠거니와 독일 출신이 되더라도 그런 이유에선 아닐 것이다. 정보도 없고, 다급한 마음에 장님 코끼리 만지듯 이것저것 갖다 붙이다 보니 터져나오는 해프닝성 보도에 불과하다.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왜 새 감독을 뽑는가.’이다. 먼저 조 본프레레 감독을 사퇴시킨 의미부터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본프레레 감독은 내년 월드컵에서 성적이 나쁠 것 같다는 우려 때문에 경질됐다. 그렇다면 새 감독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 국민들의 정서가 2002월드컵의 4강 재현이나 우승은 아닐 것이다.2002월드컵 개막 이전 목표가 1승이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독일월드컵에서는 16강에만 진출시켜도 능력있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또 본프레레 감독을 경질시켰을 때 한국축구는 먼 미래를 본 게 아니었다. 남은 기간이 10개월 정도임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목표를 이뤄줄 수 있는 ‘승부사’를 원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그 목표를 이뤄줄 수 있는 지도자가 누군지를 찾아야 한다. 남은 시간과 국민들의 바람, 우리의 축구수준 등 현실적인 여건 등을 감안해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이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면 족하다. 일부에선 당장 코앞에 닥친 독일대회보다 장기적으로 2010년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감독을 영입하자는 주장도 편다. 현재의 여건상 독일 월드컵에서 (16강 진출 이상의)좋은 성적을 내기는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판단에서 나온 것일지 모르지만 세상 어느 팀이 다가온 대회 대신 그 다음 대회를 준비한다는 말인가. 다가온 것 먼저 해결하고 다음을 준비해도 늦지 않다. 다음 대회까지는 독일 대회가 끝나고도 4년이 남아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팀을 맡은 지 2년만에 4강의 성적을 거뒀다. 성적지상주의라는 비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순위를 가리는 대회에서 성적을 논외로 치는 것처럼 어이없는 일도 없다.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자기가 맡은 팀을 강력하게 만드는 것이다.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는 강한 팀이다. 두번째는 상대팀을 면밀히 관찰해 이길 수 있는 전술을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것이다. 첫번째의 예를 지닌 감독은 역대 한국대표팀 감독 가운데 없었다고 여겨지지만, 두번째의 예로는 2002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히딩크 감독을 들 수 있다. 일종의 ‘쪽집게 과외’식으로 선수 하나하나에게 필요한 임무만을 부여한 것이다. 물론 히딩크 감독은 자기 팀은 물론, 상대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것이 가능했다. 그렇다면 누군가. 누가 될지는 몰라도 감독 선임권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 있다. 기술위원회의 현명한 선택을 바랄 뿐이다. 삼세번째 아닌가. 물론 10개월만 보고 뽑을지,2010년을 염두에 두고 뽑을지, 그것도 기술위원회가 선택해야 한다. 다만 한가지, 이후에는 감독의 ‘소신’에 모든 것을 맡기고 더 이상 ‘여론’에 떠밀린 ‘중간평가’는 하지 말 것을 기대한다. 국내파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히는 김호 94미국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당시 평가전을 해도 가급적 해외에서, 중계 없이 하길 원했다. 매 경기에 일희일비하는 축구팬들의 비판 여론을 피해보려는 심산이었지만 ‘여론’과 ‘소신’ 사이에서 대표팀 감독이 얼마나 고민하는지를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일화로, 감독을 지켜주는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물론 이제는 ‘중간평가’할 시간도 없지만. 곽영완 체육부장 kwyoung@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송진우 190승

    ‘송골매’ 송진우(39·한화)가 통산 첫 190승 고지에 우뚝 섰다. 삼성은 최소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송진우는 3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현역 최고참 송진우는 이로써 시즌 8승째를 챙기며 개인통산 190승 고지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통산 다승 2위는 이강철(기아 152승),3위는 선동열(전 해태 146승),4위는 정민철(한화 136승). 송진우는 데뷔 첫해인 1989년 롯데를 상대로 첫 승을 따낸 이후 1997년 9월20일 현대전에서 대망의 100승 고지를 밟았고,2002년 삼성과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150승을 작성했다. 송진우는 이날 현재 통산 556경기에 등판,190승 135패 102세이브, 방어율 3.45를 마크했다.‘비운의 스타’ 조성민은 7회 1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1과3분의1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로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 송진우의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송진우의 역투와 홈런 3방으로 기아를 5-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4위 한화는 4강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삼성은 대구에서 심정수의 2점포와 김한수의 3점포로 롯데를 7-3으로 격파,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선두 삼성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버텨 11승째를 챙겼다. 배영수는 2002년 6월23일 이후 롯데전 14연승을 질주하며 ‘거인킬러’임을 뽐냈다. 현대는 수원에서 갈 길 바쁜 SK를 3-2로 따돌렸다.2위 SK는 삼성과 3.5게임차로 벌어졌다.LG도 잠실에서 한 지붕 라이벌 두산을 3-2로 제치고 두산전 6연패를 끊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MLB] 병현 ‘마의4승’ 정복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마의 4승’ 고지를 정복했다. 김병현은 30일 SB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묶어 팀의 2-1승리를 견인, 시즌 4승(10패)째이자 원정경기 첫 승을 달성했다.지난 8월9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4경기 21일 만에 맛 본 달콤한 승리. 방어율도 5.12에서 4.90으로 내려갔다. 한때 투수로는 치욕적인 9.64까지 치솟았던 방어율이 4점대에 복귀한 것은 지난 4월12일 이후 처음. 직구 최고구속은 145㎞에 머물렀지만, 타자가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는 슬라이더의 궤적과 포수 미트에 꽂히는 순간까지 꿈틀거리는 공끝은 36세이브를 따내며 최고마무리로 명성을 떨치던 2002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연상케 했다.89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3개(70.8%)에 달할 만큼 제구력은 완벽했다. 가운데로 쏠리는 공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스트라이크존 양쪽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치거나 타자 어깨높이로 솟아 올라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 김병현은 이전 2경기에서 5개씩의 볼넷을 내준 것을 비롯해 올시즌 이닝당 0.52개(시즌 60개)를 허용한 ‘볼넷 공장장’이지만 이날만큼은 ‘컨트롤마법사’로 변해 있었다. 콜로라도는 2·4회 1점씩을 뽑아내 2-0으로 앞섰다. 김병현은 4회말 ‘천적’ 모이제스 알루에게 솔로홈런을 내줘 1실점한 뒤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내야땅볼로 처리하는 등 한결 원숙해진 피칭으로 7회까지 임무를 완수했다. 콜로라도의 불펜투수들도 8·9회를 깔끔하게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US오픈] 우승상금 11억원… 누가 품나

    올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180억원)이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뉴욕 플러싱메도의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막,2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난해 남녀 단식 챔피언인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1위·스위스)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5위·러시아)를 비롯한 스타들이 총출동,11억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특히 이전 3개 메이저대회 챔피언은 남녀 모두 이름을 달리해 올시즌 첫 메이저 2관왕의 탄생은 이번 대회 가장 큰 이슈다.●‘페더러 황제 천하’ 계속될까 남자부에서는 천하통일을 이룬 페더러의 2연패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다. 우승할 경우 페더러는 8년 만에 타이틀을 방어한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된다. 오픈대회로 출발한 지난 1968년 이후 타이틀을 지킨 선수는 존 매켄로(미국·1979∼81년)를 비롯, 가장 최근의 패트릭 래프터(호주·97∼98년)까지 단 6명뿐. 무려 82주 동안 남자프로테니스(ATP) 톱랭킹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페더러의 호적수는 홈코트의 ‘광서버’ 앤디 로딕(3위)과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 그러나 페더러는 로딕에게 윔블던 결승을 포함, 상대 전적 10승1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고,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나달은 클레이코트에 견줘 하드코트에서의 적응력은 아직 검증받지 못했다.●‘요정’샤라포바 또 한번 요술? 여자부에서는 여자프로테니스(WAT) 랭킹 1위에 등극한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올시즌 ‘메이저 무관’에 종지부를 찍을지 여부가 주목할 대목이다. 샤라포바와 함께 정상 탈환에 나선 ‘주부 여왕’ 린제이 대븐포트(2위·미국)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흑진주 자매’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 등 유력 후보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할 전망. 메이저 역대 전적으로만 봐도 샤라포바의 우승을 점치기는 어렵다. 샤라포바는 대븐포트를 상대로 지난해 윔블던 준결승에서 2-1로 이겼지만 비너스에게는 1패의 부담이 있다. 동생 세레나와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과 올해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1승씩을 주고받아 호각지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신현주 JLPGA 첫 우승

    신현주(25·하이마트)가 28일 일본 니가타의 요넥스골프장(파72·6316야드)에서 벌어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요넥스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사이토 유코와 요네야마 미도리를 각각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상금 1080만엔. 지난해 풀시드를 받은 이후 ‘루키 첫 승’이자 2002년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과 지난해 대만LPGA오픈을 포함, 개인 통산 세번째 정상이다.
  • [MLB] ‘써니’ 이적후 선발 첫승

    ‘써니’ 김선우(28·콜라로도 로키스)가 눈부신 호투로 이적후 첫 선발승과 통산 10승 고지에 우뚝 섰다. 김선우는 28일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200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선우는 이로써 올시즌 4번째이자 콜로라도 이적후 2번째 선발 등판에서 시즌 3승(2패)를 따내며 개인통산 10승(11패)째를 기록했다. 김선우의 선발승은 몬트리올 시절이던 지난해 9월25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11개월여만으로, 시즌 방어율도 5.10에서 4.82로 좋아졌다. 이날 김선우는 최고 151㎞(94마일)의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또 투구수 71개 중 스트라이크 47개를 잡아내는안정된 투구로 클린트 허들 감독의 믿음을 샀다. 19일 만에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2회 흔들렸다.1사후 6번 재비어 네이디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견제 악송구까지 겹쳐 1사3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선우는 7번 대미언 잭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후속 미겔 올리보에게 아쉽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0-1로 뒤진 3회 2사후 연속 2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버틴 김선우는 4회와 5회를 연속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김선우의 호투가 이어지자 콜로라도 타선도 5회 연속 안타에 이은 김선우의 침착한 보내기번트,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주포 토드 헬튼의 짜릿한 좌월 만루포를 터뜨려 4-1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김선우는 승리 요건을 갖춘 뒤 6회말 랜디 윌리엄스와 교체됐고, 콜로라도 불펜은 이후 1실점으로 버텨 김선우의 승리를 지켰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베네스트오픈골프대회] 장익제 1타차 역전V

    장익제(32·하이트맥주)가 3개월만에 출전한 국내프로골프 무대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장익제는 28일 가평베네스트골파장(파72·6966야드)에서 벌어진 삼성베네스트오픈골프대회(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박노석(38·대화제약)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올초 일본프로골프(JGTO)에 진출한 뒤 지난 5월 말 미쓰비시다이아몬드컵에서 첫 우승을 일궈낸 장익제는 이로써 시즌 2승째를 국내 첫 승으로 장식하며 1억원의 우승상금까지 챙겼다. 짜릿한 대역전극의 분수령은 17∼18번(이상 파4)홀.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를 기록, 공동선두 박노석에 1타차 공동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장익제는 14번홀에서 다섯번째 버디를 떨궈 단독선두에 나섰지만 박노석의 3개홀 연속 버디(14∼16번홀)에 1타차로 다시 밀려난 뒤 마지막 2홀에서 버디퍼트를 거푸 홀컵에 꽂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셸리뮬라컵 국제초청농구대회] SK김일두 “신인왕 슬램덩크 보라”

    |반다르세리베가완(브루나이) 이재훈 특파원| 지난 26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셸리뮬라컵 국제초청농구대회 SK와 일본프로대표 도시바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 승자가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오르기 때문에 올해 SK지휘봉을 맡아 첫 공식대회를 치르는 ‘호랑이’ 김태환(55) 감독의 얼굴에 잔뜩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난데없이 앳된 얼굴의 한 선수가 김 감독의 배를 스윽 문지르더니 만면의 미소를 지으며 코트로 나섰다. 김 감독이나 동료 선수, 프런트들은 경악했다. 이튿날인 27일 필리핀프로대표 알라스카와의 준결승전. 어제의 그 ‘발칙한’ 선수가 오늘은 호랑이 얼굴로 변했다. 매치업 상대가 바로 4년전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까지 탔던 아티머스 매클래리라 투지가 불타오른 것. 전혀 위축되지 않은 표정으로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블록슛을 당해도 스프링처럼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팀은 7점차로 졌지만 매클래리를 상대로 팀내 최다인 22점(3점 5개) 5리바운드를 따냈다. 고려대 출신 새내기 포워드 김일두(23)의 기세가 무섭다.2005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SK유니폼을 입은 196㎝ 98㎏의 김일두는 당초 적당한 키와 능력을 가진 백업 포워드감으로 점찍혔다. 하지만 예상과 달랐다. 경복고 시절부터 스스로 웨이트 트레이닝하며 단련한 몸은 흑인 선수들의 파워에도 밀리지 않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500개씩 던졌다는 슈팅도 웬만한 슈터 이상으로 정확했다. 때문에 김일두는 전지훈련 겸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무릎 부상으로 빠진 국가대표 포워드 전희철의 자리를 훌륭히 메우며 6경기 평균 19.2점 4.8리바운드로 주포 조상현(24.3점)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넘치는 자신감으로 김태환 감독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배짱이 두둑하지만 김 감독은 김일두가 밉지 않은 눈치다. 김 감독은 “일두처럼 늘 웃으면서 자기 할 일은 다하는 선수들이 감독으로서 정이 가는 법”이라면서 “체력과 수비만 보완하면 올 프로농구판에서 큰 일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nomad@seoul.co.kr
  • 심정수, 모처럼 몸값

    심정수(삼성)가 4년 연속 20홈런으로 짜릿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심정수는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0-0이던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이승호의 초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130m짜리 결승 1점포를 뿜어냈다. 이로써 심정수는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 이후 15경기 만에 시즌 20홈런을 작성했다.2002년 46개,2003년 53개, 지난해 22개에 이은 역대 8번째 4년 연속 20홈런. 심정수는 홈런 공동 4위에 오르며 선두 래리 서튼(28개 현대)에 한발짝 다가섰다. 삼성은 심정수의 값진 홈런과 팀 하리칼라의 호투로 LG에 1-0으로 신승했다. 선두 삼성은 2위 SK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하리칼라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6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챙겼다.8회 등판한 오승환은 5타자를 상대로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10세이브째.LG 이병규는 4타수 4안타의 맹타로 타율 .325를 마크, 타격 선두 김재현(SK)에 단 1리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주형광의 역투와 최준석의 2점포 등 장단 12안타로 현대를 6-3으로 물리쳤다.5위 롯데는 4연패의 6위 현대에 3경기차로 달아나며 4위 한화에 9경기차로 다가섰다. 주형광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편 기아-두산(잠실), 한화-SK(문학)의 2경기는 비로 순연됐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신세계, 13경기만에 1승 추가

    신세계가 25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정혜진(19점)과 스테파니 블랙만(23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아이시스 틸리스(27점)가 분전한 삼성생명을 75-57로 대파했다. 신세계는 지난달 15일 금호생명전 승리 이후 13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지만 2승15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금호생명과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8승9패로 4위를 유지했다.
  • [MLB] 코리안 빅3 빅 데이

    미국 서부지역을 코리안 3총사가 폭격했다.‘컨트롤아티스트’ 서재응(28·뉴욕 메츠)과 ‘코리안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한국형핵잠수함’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25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경기에 일제히 선발등판해 한국 투수의 매운 맛을 뽐내며 팀승리를 이끌어낸 것. 하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서재응과 박찬호는 각각 7이닝과 5이닝을 2실점으로 묶어 승리를 낚았지만, 김병현은 7회 2사까지 무실점 쾌투를 하고도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 찬호 11승-휴스턴전 5이닝 5안타 2실점박찬호가 샌디에이고 이적후 3승째이자 시즌 11승(6패)을 거뒀다. 박찬호는 페코파크에서 펼쳐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을 5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묶어 3연승을 달렸다. 방어율도 선발투수로는 다소 민망한 6점대(6.07)에서 5.91로 끌어내렸다. 박찬호는 올시즌 5∼6차례 선발등판을 남겨놓아 지난 2001년 이후 4년 만에 15승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달 20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처음으로 1자책점만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편안한 투구를 펼쳤다. 총 70개를 던져 스트라이크는 45개를 잡아냈고, 탈삼진과 볼넷은 각각 2개씩을 기록했다. 언제나처럼 1회는 불안했다.1사뒤 크레이그 비지오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대미안 잭슨이 빠뜨렸고, 박찬호는 3번 랜스 버크만에게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4회까진 완벽하게 막았지만 2-1로 앞선 5회 버크먼에게 또한번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5회말 반격에서 3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고, 박찬호는 2사 1·3루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7-4로 승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2위 LA 다저스·콜로라도 로키스와 6경기차로 벌렸다. 한편 박찬호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은 7-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세이브를 보태 통산 425세이브로 메이저리그 단독 2위에 올라섰다. ■ 재응 6승-애리조나전 7이닝 2실점 파죽의 5연승 코리안빅리거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서재응이 마술 같은 제구력으로 애리조나 사막의 바람을 잠재우며 파죽의 5연승이자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서재응은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7이닝 동안 2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7안타 2실점으로 묶어 18-4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서재응은 직구와 체인지업은 물론 ‘신무기’ 커터와 스플리터를 자유자재로 뿌려 애리조나 타선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투구수 9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67개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피칭도 여전했다.2실점으로 방어율은 1.09에서 1.30으로 조금 올라갔지만,8월들어 4승무패 방어율 0.89의 환상적인 투구로 내셔널리그 ‘8월의 선수’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꿈의 0점대 방어율 진입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점수차가 너무 벌어져 긴장이 풀린 탓인지 17-0으로 앞선 7회 2사뒤 연속 3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준 뒤,8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메츠 타선이 5홈런을 포함,20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는 가운데 서재응도 타석에서 힘을 보탰다.3회 2사 1·2루에서 우익선상 2루타로 첫 타점을 올린데 이어 6회 1사 2·3루에선 2루땅볼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 병현 쾌투-다저스전 6.2이닝 무실점 불구 4승 불발 김병현이 올시즌 최다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고도 팀 타선이 침묵한 탓에 승수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김병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6과 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5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지난 7월5일 다저스전 6이닝 무실점 호투를 뛰어넘는 올시즌 최고의 피칭. 시즌 3승10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을 5.43에서 5.12로 끌어내렸다. 초반부터 꿈틀거리는 공끝에 자신감을 얻은 듯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로 과감한 승부를 펼쳤고,106개의 투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61개를 기록했다.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김병현은 0-0으로 맞선 7회 디오너 나바로에게 안타를 맞은 뒤 호세 발렌틴에게 볼넷을 허용,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랜디 윌리엄스가 2루땅볼로 막아내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콜로라도는 8회 2점을 뽑아 2-1로 승리했다. 김병현은 아웃카운트 1개 때문에 승리를 날렸고, 윌리엄스는 1타자만 상대하고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광주일고 1년 후배인 최희섭(26)과의 대결은 2볼넷과 내야땅볼 1개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적극적으로 스윙했지만 형이 너무 잘 던졌다.”고 치켜올렸고, 김병현은 “희섭이가 타석에서 좀 더 과감해진다면 성적이 올라갈 것”이라고 충고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외국선 ‘명장’… 국내선 ‘졸장’

    한국축구대표팀 외국인 사령탑들의 역사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제외하면 고난의 연속이었다. 한국축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대비해 독일 출신의 명장 디트마르 크라머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크라머는 훈련 방식 등을 놓고 김삼락 코치 등과 갈등을 빚다가 본선출전을 앞두고 쫓겨났다. 크라머가 없는 ‘김삼락호’는 결국 본선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예선탈락했다. 1994년에는 88년 서울올림픽에서 구 소련의 우승을 이끈 명장 아나톨리 비쇼베츠가 96애틀랜타올림픽대표팀 감독과 미국월드컵대표팀의 기술고문으로 기용됐다. 비쇼베츠는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승의 목표였던 볼리비아를 분석하기 위해 독일-볼리비아전을 본 뒤 ‘발빠른 서정원을 기용하라.’는 전력분석보고서를 김호 감독에게 제출했지만 외면당했다. 그리고 2년 뒤 애틀랜타올림픽에서 1승1무1패로 예선탈락하고 보따리를 쌌다. 2003년 3월에는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을 4강으로 이끈 명장 움베르투 코엘류가 사령탑에 올랐다. 하지만 코엘류 역시 같은 해 10월 아시안컵예선 오만 원정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잇따라 충격패를 당한 뒤 당시 박성화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의 불협화음 소문까지 불거지며 경질 위기에 내몰렸다. 코엘류는 결국 2004년 3월 독일월드컵예선 몰디브전에서 사상 최악의 졸전을 펼치며 0-0으로 비긴 뒤 사퇴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진사임했다. 이밖에 96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2-6 충격패를 당한 박종환 감독과 98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 영웅이었다가 본선 도중 네덜란드에 0-5로 대패하고 불명예 퇴진한 차범근 감독 등 한국인 감독들도 대표팀 사령탑 수난사에 이름을 올렸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골프소식]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한달 동안의 휴식을 끝내고 25일부터 가평베네스트골프장(파72·6966야드)에서 열리는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5억원)을 시작으로 하반기 기지개를 켠다. 최상호(50·빠제로) 최광수(45·포포씨) 김종덕(44·나노소울) 신용진(42·LG패션)의 ‘노장돌풍’이 계속될지 주목되며, 강욱순(39·삼성전자)도 첫 승에 도전한다, ●테일러메이드코리아가 오는 10월15일까지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타사 제품을 포함해 티타늄 드라이버는 5만원, 메탈 드라이버는 3만원, 페어웨이 우드는 3만원, 아이언(6개 이상)은 2만원을 보상해주며, 대리점 직접 보상과 보상할인권 발부(착불) 등의 방법으로 테일러메이드 제품(유틸리티, 퍼터, 웨지는 제외)을 구입할 수 있다.(080)320-7272. ●김영주골프가 ‘섹시 앤드 스포티’를 컨셉트로 한 가을·겨울 신상품을 출시했다.30∼40대 고감도 고객을 타깃으로, 여성용 치마의 경우 절개선을 넣어 슬림화하고 상의는 이슬 방지를 위해 특수 소재를 사용했다. 가격대는 단품 20만∼25만원선.(02)-543-7671). ●동아회원권거래소가 주최하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KPGA챔피언스투어(총상금 4000만원)가 아마추어 참가자(만 50세 이상)를 선착순 모집한다. 내달 27∼28일 제주 크라운CC6서 35홀 스트로크플레이. 아마추어가 종합우승할 경우에는 챔피언스투어 영구 출전권과 KPGA 1부 투어 3개 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02)568-1771.
  • 김선우, 구원등판 이적 첫 승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가 22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3-5로 뒤지던 5회 구원등판,2이닝 동안 탈삼진 1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이적 첫승을 거뒀다. 시즌 2승2패에 방어율은 5.18. 팀은 김선우가 마운드에 있던 5회말 반격에서 맷 홀리데이와 개럿 애킨스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9-7로 이겼다.
  • [스포츠 포커스] 찬호·재응·희섭 PS行 탈까

    ‘가을의 전설, 누가 쓰나.’숨가쁘게 달려온 2005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가 종착역을 눈앞에 뒀다. 팀당 162경기 가운데 40여경기씩을 남긴 22일 현재, 상당수 팀들이 포스트시즌(PS) 진출 여부로 이미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아직도 PS 티켓이 걸린 양대리그(아메리칸·내셔널)의 각 지구(동부·중부·서부) 선두와 와일드카드(지구별 2위팀 중 최고 승률)를 차지하기 위한 피말리는 총력전은 끝나지 않았다. 특히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운집한 내셔널리그의 순위 다툼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내셔널리그 - 박찬호·서재응, 생애 첫 PS마운드에 선다 4년 만에 두 자리 승수를 챙긴 박찬호는 미국 진출 12년 만에 PS 마운드에 설 호기를 맞았다.96년 당시 소속팀이던 LA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올랐지만, 불펜 투수였던 탓에 불행히도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박찬호가 새로 둥지를 튼 샌디에이고는 현재 승률 .496(61승62패)으로 격전지 서부지구에서 당당히 선두다.2위 애리조나와는 4경기,3위 다저스와는 5경기 차여서 박찬호의 PS 등판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제2선발 자리를 굳힌 박찬호는 팀의 PS 진출에 한몫을 해야 하는 중책도 안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사상 초유로 승률 5할을 밑돌면서 지구 우승과 함께 가을축제에 참가할지 최대 관심이다. 그러나 잔여경기가 많아 샌디에이고의 지구 우승은 속단하기 이르다. 애리조나는 물론 최희섭의 다저스도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최희섭의 PS 출장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지구 꼴찌인 콜로라도 로키스는 샌디에이고에 14.5경기 차나 뒤져 PS 진출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 따라서 소속 김병현과 김선우는 올 가을잔치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연일 ‘환상투’을 뽐내고 있는 서재응은 뉴욕 메츠의 희망이다. 승률 .516(63승60패)으로 동부지구 꼴찌(5위)인 메츠지만,PS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다. 선두 애틀랜타와는 6경기 차여서 조 선두는 버거운 것이 사실. 그러나 지구 2위이자 리그 와일드카드 선두인 필라델피아에 불과 3경기차여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틀랜타는 14년 연속 PS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중부지구에서는 ‘살인타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무려 12경기차로 앞서 사실상 진출을 확정지었다.●아메리칸리그 - ‘양키 제국’은 몰락하나 아메리칸리그의 최대 관심사는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의 PS 탈락 여부. 동부지구 양키스는 앙숙이자 선두인 보스턴 레드삭스에 4경기차로 뒤진 2위. 지난 한 달 동안 4경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해 와일드카드로 PS 진출을 노려야 할 형편이다. 하지만 서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0.5게임차로 뒤져 이 또한 녹록지 않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PS 진출,7년 연속 지구 1위를 지켜온 양키스의 태양이 올시즌 저물고 말 것인지 주목된다. 반면 지난해 기적 같은 역전극으로 ‘밤비노의 저주’를 푼 보스턴은 변치 않는 모습으로 선두를 달려 월드시리즈 2연패를 꿈꾼다. 하지만 10월 초 양키스와의 마지막 3연전이 있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처지다. 중부지구의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8.5게임차로 앞서 PS 진출이 확정적이고, 서부지구 선두 LA 에인절스는 2위 오클랜드에 2.5게임차로 쫓겨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세이프웨이클래식] 강수연 ‘스물아홉의 반란’

    [세이프웨이클래식] 강수연 ‘스물아홉의 반란’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9·삼성전자)이 5년간의 설움 끝에 감격의 첫 우승컵을 안았다. 강수연은 22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골프장(파72·6307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2위 장정(25·205타)에게 무려 4타차 앞선 완승. 지난 2001년 조건부 출전권자로 LPGA 투어를 밟은 강수연은 이로써 미국 진출 5년 만에 스물아홉 늦깎이 챔프로 우뚝 섰다. 지금까지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10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고참. 투어 전체에서도 지난해 웨그먼스로체스터에서 우승한 킴 사이키(38·미국)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나이다. 전날 1∼공동6위까지 점령한 ‘코리아 여전사’들도 대부분 자리를 지켜내며 ‘코리안 파티’에 동참했다. 장정에 이어 박희정(25·CJ)과 ‘루키’ 김주미(21·하이마트) 임성아(21·MU)가 ‘톱5’를 꿰찼고, 한희원(27·휠라코리아)과 송아리(18·하이마트)도 공동 10위에 자리잡아 리더보드 상단은 온통 한국 선수들의 이름으로 도배됐다. 한국 선수가 리더보드의 1∼5위까지 싹쓸이한 것은 LPGA 출전사상 처음. 한국은 강지민(25·CJ)과 김주연(24·KTF) 이미나(24) 장정에 이어 강수연까지 ‘마수걸이승’으로만 시즌 5승을 합작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스웨덴(7승), 미국(6승)과 다승행진을 펼치게 됐다. 3타차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강수연의 승부처는 12번홀(파5). 강수연은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 에게 2타차까지 쫓기다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져 역전의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안착시킨 뒤 5m가 넘는 내리막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궈 대세를 결정지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장정은 14·17번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보기를 저지르며 추격의 실마리를 놓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가대표 거친 ‘골프 엘리트’ 한·미 오가며 ‘눈물밥’ 지난 2001년 미국 무대를 밟기 전까지 강수연(29·삼성전자)은 ‘1인자’였다. 3년 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 최정상급을 달리던 한 살 아래의 박세리(28·CJ)를 내려다볼 만큼 자존심도 강했다. 국가대표를 거친 ‘골프 엘리트’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최저타수상과 상금왕까지 움켜쥔 국내 최정상급이었다. 통산 8승에 단일대회 3연패,2000년 아시아서킷 3승 등 해외 성적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여자오픈 2연패(2000∼01년)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박세리,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 거물들을 제치고 일궈낸 것. 그러나 미국 무대는 달랐다.2000년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49위로 겨우 조건부 출전권을 받아 자존심을 구긴 데 이어 이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는 딱 한 차례 컷을 통과하는 데 그쳤다. 상금은 고작 3776달러. 눈물을 뿌리며 국내로 ‘U턴’한 강수연은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컵,LG레이디카드오픈 등 3승을 쓸어담으며 다시 칼을 갈았고,2002년 2승을 보탠 뒤 다시 LPGA 투어에 도전장을 냈다. 풀시드(전경기 출전권)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해 11월 국내 대회 프로암경기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2년 출전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국내 무대에 설 수도 없었다.2003년 다케후지클래식 준우승으로 반짝했지만 상금랭킹은 33위. 지난해에는 45위로 떨어졌다. 올해에도 ‘톱10’ 성적은 단 두 차례. 부상과 경기 불참으로 “다시 국내로 돌아오라.”는 유혹도 있었다. 그러나 강수연은 “우승 한번 없이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미국 무대를 고집했고, 결국 5년간의 ‘눈물밥’을 생애 첫 우승으로 되갚았다. 강수연은 “본격적으로 LPGA에서 뛴 2003년 이후 줄곧 슬럼프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첫 우승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강수연은 오는 주말 매경여자오픈과 삼성파브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2005] SK 엄정욱 ‘OK 총알투’

    호랑이에 날개를 단 격이다. 6월초 꼴찌에서 헤매다 7·8월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2위까지 뛰어오른 SK가 어깨부상에서 돌아온 ‘총알탄 사나이’ 엄정욱(24)의 완벽투에 힘입어 4연승을 내달렸다. 2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3-4로 뒤진 3회 마운드에 오른 엄정욱은 전매특허인 150㎞를 웃도는 광속구에 130㎞ 초반의 체인지업을 양념으로 섞어 3이닝 동안 현대타선을 상대로 4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했다. 투구수 47개 가운데 직구가 35개에 달할 만큼 힘으로 밀어붙였고, 현대타자들은 헛방망이질을 거듭했다. SK는 엄정욱의 호투와 선발 전원안타에 힘입어 10-5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 삼성을 2경기차로 추격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어깨부상을 당해 2군에서 시즌을 보낸 엄정욱은 7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으며, 지난 15일 1군복귀 이후 3경기에서 1승1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잠실에서 난타전 끝에 LG를 8-6으로 따돌리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선발 정민철은 5이닝을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묶어 시즌 9승째를 따내며 2년 만에 두자리 승수 복귀를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비운의 투수’ 조성민은 7-5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등판, 대타 박병호로부터 투수 땅볼을 유도해 ‘원포인트릴리프’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세번째 등판에서 데뷔 첫 홀드를 따내 시즌 1승 1홀드를 기록했다. 두산은 사직에서 19안타를 뿜어내며 롯데 마운드를 폭격,10-1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옥의 9연전’을 4승1무3패로 선방해 선두 도약의 에너지를 얻었다. 반면 롯데는 6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져 ‘가을잔치’에서 조금 더 멀어졌다.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전천후로 뛰는 두산의 김성배는 6회 1사까지 3안타 1실점(0자책)으로 묶어 첫 선발승(시즌 6승)을 거뒀다. 삼성-기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이프웨이클래식] 강수연 생애 첫승 눈앞

    ‘필드의 패션모델’ 강수연(29·삼성전자)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다. 강수연은 21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골프장(파72·6307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4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8언더파의 불꽃타를 휘둘러 루키 임성아(21·MU)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던 강수연은 이로써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를 꿰차며 마지막 3라운드를 남겨놓고 생애 첫 정상의 8부 능선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지난 2003년 뒤늦게 투어에 뛰어든 강수연의 최고 성적은 그해 다케후지클래식 공동2위. 지난해에도 LPGA챔피언십 공동8위를 제외하곤 이후 신통한 성적 없이 시즌 상금랭킹 45위(26만달러)에 머물렀다. 강수연은 올해 ‘톱10’에 두 차례 들며 정상 질주를 예고한 뒤 늦게나마 ‘지각생 챔프’ 신고식을 앞두게 됐다. 단독선두로 나서는 데는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인 2라운드의 8언더파가 큰 힘이 됐다.5년전 국내대회(62타) 이후 개인 통산 두번째 최저타를 기록, 넉넉히 타수를 번 강수연은 발군의 아이언샷과 퍼트를 앞세워 여유있게 타수를 줄이다 15번홀(파4)에서 136야드를 남긴 세컨샷을 그대로 홀컵에 내리꽂으며 이글을 잡아내 ‘대세’를 움켜쥐었다. ‘코리아 여군단’의 시즌 5승의 희망을 부풀린 건 강수연뿐만이 아니다. 나란히 4타를 줄인 박희정(25.CJ)과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장정(25)은 선두와 3타차 공동2위(9언더파 135타)에 포진, 역전승을 벼르게 됐다.1타를 줄인 디펜딩챔피언 한희원(27·휠라코리아)도 공동4위(8언더파 136타)에 올라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았고,2년차 징크스에 시달린 송아리(18·하이마트)도 전날 66타에 이어 2타를 더 줄여 한희원과 동타.1타를 까먹은 임성아와 4언더파를 몰아친 김주미(21. 하이마트)도 공동6위(7언더파 137타)에 포진,LPGA 투어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선수 7명이 상위권을 모두 점령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슈퍼루키’ 폴라 크리머(19·미국)는 부진 끝에 공동26위(3언더파 141타)로 처졌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3타를 까먹으며 공동49위(1언더파 143타)로 주저앉아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박정은 ‘올스타 퀸’

    박정은(28·삼성생명)이 별중의 별로 떠오르며 장충 코트를 환하게 비췄다. 박정은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5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3분간 내외곽을 휘저으며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 기자단투표에서 총 34표 가운데 25표를 얻어 김영옥(우리은행·9표)을 제치고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중부선발(우리은행·삼성생명·금호생명)은 MVP 박정은과 ‘총알낭자’ 김영옥(16점 7어시스트)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트라베사 겐트(신한은행·39점 15리바운드)가 분전한 남부선발(신한은행·국민은행·신세계)에 111-110,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통산전적에서도 중부선발은 3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지난 16일 우리은행전에서 김은혜와 부딪쳐 오른쪽 눈밑이 심하게 부어 올랐지만 리그 3점슛 1위 박정은의 손끝은 변함이 없었다.1쿼터에서 4차례의 실패 끝에 3점포가 그물을 가르며 감을 조율한 박정은은 2·3쿼터에서 3점포 4방으로 12점을 쓸어담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가대표 주전 포워드이자 프로농구 베스트5의 단골손님이면서도 MVP와는 인연이 없었던 박정은은 “올스타 MVP는 처음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이젠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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