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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6] 양준혁·진갑용 랑데부 축포

    프로야구 출범 25년째를 맞는 올해도 각종 기록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18년차 투수 송진우(40·한화)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주인공이라면 타자 부문에서는 14년차 삼성의 양준혁(37)이 선두주자다. 사상 첫 개인통산 2000안타(-177),400 2루타(-45),3200루타(-87),1100득점(-48),1200타점(-78),1100사사구(-79),1000볼넷(-51) 등이 그가 올시즌 깨트릴 기록들이다. ‘관록의 타자’ 양준혁이 11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수훈갑이 됐다. 삼성은 이날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른 현대 장원삼에게 7회까지 2안타로 빈공에 시달리며 고전했다. 장원삼은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으로 140㎞대 중반을 넘나드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시원시원하게 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장원삼은 8회 들어 투구수가 110개에 넘어서자 급격히 흔들렸다. 8회 박종호가 평범한 내야땅볼을 쳤으나 현대의 고졸 신인 유격수 강정호가 주춤하는 바람에 타자를 살려주고 말았다. 무사 1루의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한이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종훈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이때부터 장원삼의 예리하던 공의 각도가 믿기지 않을 만큼 밋밋해졌다. 이런 약점을 간파한 양준혁은 장원삼의 137㎞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양준혁의 홈런에 힘을 얻은 진갑용은 장원삼에 이어 나온 권오준에게 시즌 3호 랑데부 축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7회 강영식-권오준에 이어 9회 ‘돌부처’ 오승환까지 내보내 승리를 끝까지 챙겨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장원삼은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7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가능성을 보여줬다. 잠실에서는 LG가 외국인 투수 아마우리 텔레마코의 호투와 기동력을 앞세워 정민철이 선발로 나선 한화를 3-0으로 꺾었다. 텔레마코는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LG는 6회 솔로 홈런을 터뜨린 마해영과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의 만점 활약으로 한화에 완봉승을 거뒀다. 한편 롯데-SK전(사직)과 KIA-두산전(광주)은 비로 취소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다케후지클래식] 파워 코리아 2% 채운다

    “부족했던 2%를 채운다.”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열흘 동안의 휴식기를 가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3일(현지시간) 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날러)으로 돌아온다. 장소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천550야드). 사흘간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다. ‘코리언 파티’는 이번에도 이어진다. 전체 출전 선수 136명 가운데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는 모두 29명. 지난 2월 하와이에서 두 차례 연속 우승을 꿰찬 이후 3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코리언 파워’가 시즌 3승째의 승전고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마침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크래프트나비스코 챔피언 캐리 웹(호주)은 불참해 천재일우의 기회다. 시즌 2승을 합작한 김주미(22·하이트맥주)와 이미나(25·KTF)는 물론 신인왕 레이스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루키’ 이선화(20·CJ)에게 일단 기대가 쏠린다. 특히 지난 4개 대회에서 2%가 부족해 번번이 대회 첫 승에 실패했던 중고참들의 재도전이 관심거리.‘코알라’ 박희정(25·CJ)이 맨 앞에 섰다. 박희정은 지난 2002년 대회에서 2타차로,04년 대회에선 단 1타차로 연장전 대열에 들지 못하고 모두 3위에 머물렀다. 라스베이거스를 베이스캠프 삼아 투어를 돌고 있는 만큼 현지 코스의 컨디션을 훤히 꿰뚫고 있어 씁쓸했던 지난 두 차례의 실패를 만회하는 건 물론 4년 만의 투어 우승컵도 탐내고 있다. 2004년 무려 7개홀 연장전 끝에 크리스티 커(미국)에 무릎을 꿇었던 전설안(25·하이마트)도 칼을 갈고 있기는 마찬가지. 당시 공동 8위에 이어 작년에도 공동 5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박인비(18)도 ‘그때 그 장면’을 복기하고 있다. 지난해 최종일 9언더파를 휘둘러 공동3위에 올랐던 안시현(22) 역시 자신감에 차 있다.2003년 캔디 쿵(타이완)에 2타차로 돌아서 공동2위에 그친 강수연(30·삼성전자)은 최근의 침묵을 털 기회. 동반 부진으로 안타까움을 더해가는 ‘양박’ 박세리(29·CJ)-박지은(27·나이키골프)의 부활샷 여부도 여전히 관심사다. 실전 감각 회복이 급선무인 박세리와 시즌 도중 ‘스윙 교정’이라는 강수를 둔 박지은은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CC 프로농구] 탱크 끈기 앞에 노병 사라지다

    “죽기 살기로 해야죠. 마지막이란 생각가지고 풀코트프레스로 강하게 압박할 겁니다.” 체력을 앞세운 모비스가 11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KCC를 88-77로 꺾었다.2승1패가 된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티켓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4차전은 13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캥거루슈터’ 조성원은 사상 첫 PO통산 1100득점에 도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2차전에서 존디펜스(지역방어)와 맨투맨(대인방어)을 번갈아 썼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3차전이 4강 PO의 분수령이라고 판단, 초반부터 ‘체력전’으로 승부를 걸었다.모비스 주전 5명의 평균연령이 26세에 불과한 반면,KCC는 33.6세에 이르는 ‘노장군단’임을 고려한 것. 경기내내 전면 강압수비로 상대를 괴롭히면 4쿼터엔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란 판단이었다. 2쿼터까지 추승균(14점)과 조성원(14점), 찰스 민렌드(26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채울 만큼 KCC의 공격은 폭발적이었다. 수비를 붙이고 점프슛을 던져도 척척 림을 갈랐다. 하지만 모비스의 ‘체력전’은 후반들어 위력을 발휘했다.3쿼터에서 제이슨 클락(13점 11리바운드)과 크리스 윌리엄스(29점 11리바운드)의 골밑돌파로 점수를 좁혔고, 양동근의 3점포와 하상윤의 자유투로 62-64로 쿼터를 마감했다. 4쿼터에선 1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0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코트를 뒤흔들었다.64-66으로 뒤지던 4쿼터 초반 툭툭 공을 치고 들어가던 양동근은 3점포를 거푸 작렬시켜 순식간에 70-66으로 뒤집었다. 상승세를 탄 모비스의 ‘겁없는 아이들’은 KCC의 ‘노병’들을 거세게 몰아붙였다.김동우(11점·3점슛 3개)와 하상윤(5점), 양동근이 파상공세를 펼쳐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82-71로 달아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전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서재응, 오늘 첫승 출격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29·LA 다저스)이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서재응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투수는 24세의 신예 라얀 스넬.2004년에 데뷔한 스넬은 지난해 1승2패 방어율 5.14를 기록했으며 지난 7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10안타의 뭇매를 맞고 4실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에 따라 서재응이 평소의 컨디션만 유지하면 시즌 첫 승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피츠버그는 시즌 개막한 후 1승 7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약체. 지난해까지 다저스 감독을 지낸 짐 트레이시 감독을 영입하며 도약을 노리고 있으나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재응의 경계대상 1호는 왼손타자 션 케이시. 서재응을 상대로 3타수 3안타에 홈런 1개를 쳐내 이번 경기가 서재응으로선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서재응은 지난 3년간 피츠버그를 상대로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1패(방어율 5.56)를 올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LB] 박찬호 15일 첫 선발 출격 애틀랜타 허드슨과 맞대결

    고대하던 첫 선발출격이 잡혔다.‘코리안특급’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5일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첫 선발 등판한다. 선발 맞상대인 팀 허드슨(31)은 통산 106승49패에 방어율 3.38을 기록한 우완 특급. 데뷔 이후 6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거두며 오클랜드(아메리칸리그)의 ‘영건 3총사’로 명성을 날린 허드슨은 지난해 내셔널리그로 옮긴 뒤에도 14승9패를 거뒀다. 하지만 올시즌 두번의 선발 등판에선 8이닝 동안 11실점, 방어율 12.38로 부진했다. 박찬호는 데뷔 이후 터너필드에서 6차례 선발등판해 4승1패에 방어율 4.26을 거뒀다. 던졌다기보단 타선의 지원과 승운이 따른 덕분. 한편 박찬호는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3-7로 뒤진 5회초 제이크 피비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6삼진을 솎아냈지만 첫 홈런을 포함,6안타 2실점의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불안감을 안겼다. 방어율은 3.86.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4-10으로 패해 개막전 승리 뒤 4연패에 빠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데이비스컵 본선행 청신호

    ‘믿을맨’ 이형택(30·삼성증권)이 한국 남자테니스를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문턱까지 이끌었다. 이형택은 9일 타이베이테니스클럽에서 벌어진 타이완과의 데이비스컵(4단식1복식)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Ⅰ그룹 최종 예선 마지막날 단식 4번째 경기에서 상대 톱랭커 왕예추(세계 92위)에게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첫날 단식 1경기를 잡은 뒤 전날 정희석과 함께 나선 복식에서도 기권승으로 1승1패의 균형을 깬 이형택의 뒷심이 빛났다. 첫 세트를 2-6의 큰 게임차로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2,3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끝에 낚아올린 뒤 4세트에서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승’을 거두며 한국을 16개국이 펼치는 월드그룹(본선)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한때 지역 Ⅱ그룹까지 떨어졌던 한국 남자테니스는 이로써 19년 만의 월드그룹 합류에 청신호를 밝혔다. 세계 16강이 펼치는 월드그룹에 한국이 든 건 지난 1981년과 87년 단 두 차례뿐이다. 데이비스컵 본선에는 지난해 9∼16위 8개국과 각 지역 Ⅰ그룹 예선을 거쳐 올라온 한국 등 8개국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월드그룹을 가린다. 타이완을 꺾은 한국은 오는 9월22∼24일 열리는 플레이오프(장소 미정)에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대표팀 전영대(건국대) 감독은 “당초 기대대로 이형택이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를 건져줘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이승엽 3호포 ‘꽝’

    ‘월드스타’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짜릿한 3점포를 쏘아올렸다. 게다가 시즌 첫 ‘트리플 히트’를 기록, 방망이를 다시 뜨겁게 달궜다. 이승엽은 9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9회초 시원한 3점포를 폭발시켰다. 지난 2일 요코하마전 이후 6경기 만에 다시 연 포문. 이승엽은 이날 원정경기에서 처음으로 터뜨린 3호 홈런에다 안타 2개까지 보태 한 경기에서 첫 3안타를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했다.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의 불방망이를 뽐낸 이승엽은 안타(12안타)와 타점(10타점)에서 두 자릿수에 올라섰다. 타율도 .333에서 .364로 끌어올렸다. 이승엽은 세번째 타석까지 삼진 1개와 3루 땅볼,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그러나 이승엽은 4-3으로 근소하게 리드한 7회초 네번째 타석에서 우완 아사쿠라 겐다의 5구째를 밀어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빼냈다. 무사 만루. 후속 타자 아베의 2루앞 내야 안타로 홈을 밟은 이승엽은 8회 1사에 나선 5번째 타석에서도 바뀐 투수 데니 도모리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좌익수 앞에 떨궜다. 쐐기포를 터뜨린 건 9회초.2사 주자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5번째 투수인 좌완 다카하시 아키후미와 맞섰고 초구인 142㎞짜리 몸쪽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는 통렬한 3점짜리 홈런을 그려냈다.롯데 마린스 시절 이후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던 ‘좌완 징크스’까지 날려버린 홈런이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맹활약으로 주니치를 11-4로 대파, 단독 선두(7승2패)를 달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CC 프로농구] 승부는 원점으로

    “오늘 지면 다같이 죽는 거지. 하지만 선수들을 믿어. 고기 맛을 아는 얘들이라 쉽게 안 물러날 거야.” 직설화법으로 유명한 허재 KCC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자신했다. 두 시즌 연속 KCC를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이상민-추승균-조성원-찰스 민렌드 등 ‘30대의 관록’을 믿는다는 의미였다. KCC가 9일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13개의 3점포를 앞세워 모비스를 85-77로 꺾었다.KCC는 원정에서 1승1패를 챙긴 데다 광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홈에서 3,4차전을 갖게 돼 한결 여유를 찾았다.3차전은 11일 전주에서 열린다. 3쿼터 중반까지 팽팽하던 코트에 두 가지 변수가 생겼다.KCC와 모비스의 ‘선장’인 이상민(8점 10어시스트)과 크리스 윌리엄스(32점)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반칙에 걸린 것. 경험많은 KCC 선수들은 이상민이 빠졌어도 동요하지 않았다. 조성원(18점·3점슛 4개)의 자유투와 아서 롱(21점·3점슛 3개)의 3점포로 66-55까지 달아났다. 물론 쉽게 물러설 모비스가 아니었다.4쿼터 초반 윌리엄스의 지능적인 골밑돌파가 성공하면서 연속 12득점,2분37초전 74-7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CC엔 조성원과 찰스 민렌드(26점·3점슛 3개 9리바운드)같은 해결사가 있었다. 조성원은 4점차로 쫓긴 종료 4분전 3점포를, 민렌드는 5점차로 쫓긴 1분18초 전 3점슛을 꽂아넣는 등 고비마다 외곽포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CC는 모비스(11개)의 2배인 21개의 실책을 쏟아내고도 13개의 3점슛(성공률 57%)으로 승리를 챙겼다.‘캥거루슈터’ 조성원은 이날 4개의 3점슛을 보태 사상 첫 플레이오프 통산 3점슛 200개(203개)를 돌파했다.울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2006] 아드보카트의 전사들 ‘춘곤증’

    독일행을 향한 부담이 컸던 탓일까.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5월11일)를 한달 남겨둔 상황에서 태극전사들이 흔들리고 있다.국가대표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포항)이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지난 8일 경기에서 맞붙은 대표팀 윙 포워드 이천수(울산)와 박주영(서울)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주춤했다. 9일 경기에서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은 신통치 않았다. 독일행 엔트리 후보 4명을 보유한 수원은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전남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4경기째 선발 출장한 수원 송종국은 중앙 미더필더로 출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경기장을 찾은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으려고 애썼다.그러나 후반 7분 교체 아웃되면서 컨디션이 아직 정상이 아닌듯 했다. 이따마르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수원은 그러나 후반 13분 국가대표 조원회와 김남일이 전남 주광윤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김남일이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수원은 이 페널티킥으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2승6무(승점 12)의 수원은 무패행진을 이어갔다는 데 위안을 삼았다. 성남(7승1무·승점 22)대전에 이어 3위에 올라섰지만 선두와의 승점차가 너무 커 전기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이 무거워졌다.지난 시즌 수원전 3전 전패를 당했던 전남은 설욕을 위해 부상에서 갓 회복한 골키퍼 김영광까지 선발로 내세우는 배수진을 쳤지만 무승부를 기록, 역시 1승7무(승점 10)로 무패행진을 이어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대구 경기에선 제주가 시즌 첫승 사냥에 아쉽게 실패했다.제주는 후반들어 유현구와 김길식의 연속골로 첫승의 꿈을 부풀렸지만, 후반 35분과 36분 1분 사이에 연속 골을 허용,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올시즌 연고지를 제주로 이전한 제주는 8경기째 무승을 기록해 ‘연고지 이전 저주’에서 헤어나지 못했다.4무4패(승점 4)의 제주는 14개팀 가운데 유일한 무승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날 경기에선 부산이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부상으로 빠진 포항을 1-0으로 꺾고 2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7월3일 전남전 승리 이후 7무15패만을 기록했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11일 제주항공 공모주 모집

    제3민항인 제주항공이 오는 11일부터 3일간 제주도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주당가격은 5000원으로 발행금액은 제주도민 26억원(52만주)과 일반인 20억원(40만주)이다. 청약대상자는 제주도민 1그룹, 일반인 2그룹으로 나뉘며 1그룹의 경우 3월31일을 기준으로 제주도에 본적이나 주소를 두고 있는 개인이나 법인으로 한정됐다.1인당 청약가능한 주식은 10주에서 최대 4만주로 1인당 1건에 한해 청약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산업은행에서 5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별도의 증자를 통해 104억원을 조달하는 등 모두 2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은 200억원(제주도 50억원, 애경그룹 150억 원)에서 400억원으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캐나다 봄바디어사 74인승 터보프롭(프로펠러) 비행기 5대를 다음달부터 들여와 6월초 서울∼제주 노선에 첫 취항할 예정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프로야구] 이승엽 결승 2타점 2루타

    [프로야구] 이승엽 결승 2타점 2루타

    희비가 겹친 하루였다.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승엽(30)이 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선제 2타점 2루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삼진 2개와 첫 에러를 범하는 등 부진한 모습도 보였다. 이승엽은 1회 1사 1,3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마쓰이 고스케의 몸쪽 직구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익수쪽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결승타점을 기록, 시즌 6타점째를 올렸다. 이승엽은 이어 후속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9점째를 올렸다. 득점 부문 팀내 1위이자, 센트럴리그 1위. 이승엽은 인터뷰에서 “안타를 친 공은 직구였다. 동료들이 만들어 준 찬스를 어떻게든 살리고 싶었다. 타구가 낮게 날아가 잡히는 줄 알았지만 운 좋게도 계속 뻗어갔다. 아베 신노스케가 준 배트가 부러져 아쉽다.”고 말했다.2회에는 볼넷으로 진루했지만 4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는 4구째 가운데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5경기 21타석 만에 당한 올 첫 삼진이다.7회 선두 타자로 나온 네번째 타석에서도 좌완투수 사토 마사루의 몸쪽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9회에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결국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시즌 17타수 7안타, 타율 .412를 기록중이다.4회말 수비에서는 라미레스가 친 플라이볼을 떨어뜨려 타자주자를 살려주었다. 지난 시즌을 무실책으로 보낸 이승엽의 첫 에러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요미우리는 8회 대타 야노 겐지의 우월 투런포,9회 니시 도시히사의 솔로포 등으로 9-2로 승리,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4승1패로 리그 1위도 굳게 지켰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축구 V-리그] 이동국 4경기 연속골 “봤지”

    ‘라이언 킹’ 이동국(포항)이 4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이며 아드보카트호의 ‘주포’임을 과시했다. 또 우성용(성남)은 2골을 폭발, 시즌 7호 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서며 팀의 7경기 무패행진(6승1무)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5일 포항에서 벌어진 인천과의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이동국은 전반 16분 상대 왼쪽 골문을 향해 쇄도하다 벌칙지역 모서리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반대편 뒤쪽으로부터 넘어온 김기동의 크로스를 그대로 왼발 발리슛, 오른쪽 그물을 흔드는 그림 같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시즌 6호골. 이로써 이동국은 지난달 26일 전남과의 원정경기 이후 4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부쩍 높아진 골감각과 집중력을 뽐냈다. 서울전 1경기를 제외하고 개막전 이후 6경기에서 매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항은 2-1로 앞선 후반 42분 인천 최효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무승부에 그쳤다. ‘꺽다리’ 우성용은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물러난 부산과의 경기에서 8분 사이에 내리 2골을 기록했다. 전반 11분과 19분 각각 두두와 박진섭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과 추가골을 책임진 우성용은 이전까지 득점 공동선두 이동국에 한 발 앞서 나갔다. 전반 21분에는 장학영의 추가골까지 지원, 올시즌 첫 ‘도우미’ 역할까지 톡톡히 해 냈다. 성남은 브라질 용병 소말리아가 1골 2도움을 작성한 부산과 무려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신승, 연승행진에 다시 불을 붙이며 시즌 7경기 무패(6승1무) 기록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부산은 지난해 7월6일 서울전 1-2패 이후 22경기 연속 무승(7무15패)의 수렁에 더 깊숙이 빠져들었다. 서울과 대구의 상암경기에서는 박주영(서울)이 3경기째 골을 뽑지 못한 가운데 대구가 인저리타임 때 송정우의 짜릿한 결승골로 2-1승, 시즌 첫 승의 감격을 안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변 즐기는 마스터스’ 올라사발·듀발 등 도전

    ‘마스터스가 이변의 무대가 될 수 있을까.’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45야드)에서 개막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두말할 것도 없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화국) 등 ‘빅5’다. 그러나 우승확률이 높다는 것이지 반드시 챔피언이 된다는 말은 아니다. 지난 69년 동안 마스터스의 역사에서 의외의 인물이 ‘그린재킷’을 입은 사례는 얼마든지 있다.PGA 전문가들이 꼽는 ‘이변을 일으킬 만한’ 인물은 누구일까.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프레드 커플스(미국), 데이비드 하웰(잉글랜드), 그리고 데이비드 듀발(미국) 등을 꼽는다.2002년 뷰익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침체돼 있는 올라사발(40)은 이미 1994년과 1999년 두차례 그린재킷을 걸쳐본 관록이 큰 자산이다.PGA 통산 6승 가운데 마스터스에서만 2승을 거뒀을 만큼 오거스타 코스에 적응력이 뛰어나다.1991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스마트 스윙’의 대명사 커플스(46)도 이후 다시 그린재킷을 입어보진 못했지만 지난해까지 21년 연속 컷 통과와 9차례 ‘톱10’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프로데뷔 이후 10년만인 지난해 처음 오거스타를 밟자마자 11위를 차지한 ‘늦깎이’ 하웰(30)은 아직 PGA 우승 경력은 없지만 평균 290야드를 넘나드는 비거리에 정확성 높은 아이언 샷을 갖췄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눈길을 끈다. 2001년 첫 메이저타이틀인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져 컷 탈락을 밥먹듯 해온 듀발(34)을 꼽은 건 정말 의외다. 그가 우승한다면 기적이라고 표현해도 틀리지 않는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오거스타 ‘숲神’ 누굴 점지할까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오거스타가 또 붐비기 시작했다. 전세계의 톱클래스 골퍼들과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여든 팬들이 ‘마스터스 주간’을 수놓고 있다. 올시즌 미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가 7일 새벽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45야드)에서 70번째 막을 올린다. 전년도 PGA 상금 상위, 세계랭킹 상위 등 17가지 기준을 만족시킨 103명의 ‘명인’들이 출전한 가운데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질 이번 대회의 초점은 언제나 그랬듯 타이거 우즈와 그외 선수들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 것이냐에 맞춰져 있다. 우즈와 마스터스의 인연은 무척이나 깊다. 메이저 첫승을 1997년 이 대회에서 거둘 당시부터 역대 최연소(21살), 역대 최저타(18언더), 역대 최다 타수차(12타차) 우승으로 폭풍을 몰고 온 그는 2001년 두번째 우승 때는 4개 메이저 연속 우승으로 ‘타이거슬램’이라는 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2002년엔 역대 7번째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고, 지난해엔 네번째 챔피언에 올라 아널드 파머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서 잭 니클로스가 보유한 최다승(6승)에 2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경쟁자들도 우즈의 5번째 챔피언 등극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터. 우즈와 함께 ‘빅5’라 일컬어지는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세계랭킹 2위이자 2000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싱과 2004년 챔피언 미켈슨은 이미 한 차례씩 마스터스 챔피언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어봤다는 점에서 호락호락하지 않고,US오픈 두 번과 브리티시오픈 한 번을 제패한 엘스와 US오픈 우승컵을 두 번 안은 구센도 그린재킷을 입겠다는 각오가 크다. 특히 지난주 끝난 벨사우스클래식에서 나흘 동안 무려 28언더파 260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로 2년만에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미켈슨의 의지가 돋보인다. 물론 ‘오거스타 숲이 점지한다.’는 마스터스 챔피언에는 의외의 인물이 선택될 수도 있다. 지난해 연장전에서 우즈에 아깝게 무릎을 꿇었던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짐 퓨릭(미국), 마이크 위어(캐나다), 애덤 스콧(호주), 채드 캠벨(미국) 등과 함께 지난 2004년 3위에 올라 마스터스에 남다른 자신감을 갖고 있는 최경주(나이키골프)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프로배구] ‘백조의 눈물’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지난 2일 끝난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창단 첫 우승컵을 일궈낸 흥국생명의 감격은 패배로 점철된 팀의 과거만큼이나 선수들 하나 하나가 고난을 딛고 일궈낸 것이라 더욱 값졌다. 전신인 태광산업이 창단된 건 지난 1971년. 이후 단 한 차례도 겨울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하다 91년 흥국생명으로 이름을 바꿔 재창단됐지만 지금까지 딱 두 차례(93년 대통령배·98년 슈퍼리그)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더욱이 프로 원년인 지난 시즌 성적은 3승13패로 최악. 구단으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미운 오리새끼’나 다름없었다. 화려한 변신에는 물론 김연경 황연주 등 젊은피들의 활약이 눈부셨지만 그 뒤에는 ‘언니’들의 땀과 눈물도 있었다.11년차의 최고참 리베로 구기란(30). 그는 우승이 확정되자 누구보다 더 많은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국가대표팀 부동의 수비수로 2002세계선수권 리베로상을 받는 등 ‘월드 리베로’로 명성을 날렸지만 팀은 늘 바닥권. 그러나 그는 리시브 1위(71.25%)와 디그 3위(세트당 5.59개)의 짠물 수비로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뒤 챔프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서른줄 투혼’을 발휘, 입단 11년 만에 우승컵을 품었다. 제주 출신의 6년차 센터 진혜지(24)는 여중·고 재학 시절 이후 한 차례도 우승 맛을 못본 선수. 시즌 내내 시달린 부상을 딛고 난생 처음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8년차 세터 이영주(26)의 본래 자리는 레프트 공격수. 이도희 코치의 한달 여 집중 조련 끝에 챔프전에서 부동의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단 한개의 ‘러브콜’을 받지 못해 화장실에서 엉엉 울었다는 3년차 센터 전민정(21), 팀의 ‘살림꾼’인 5년차 윤수현(23) 등도 화려한 ‘백조’의 옷으로 갈아입은 이들이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이동국·우성용 ‘골바람’

    ‘라이언킹’ 이동국(포항)이 시즌 5호골을 폭발시키면서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그러나 팀은 우성용이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끈 성남에 1-2로 패해 빛이 바랬다. 성남은 2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모따의 선제골과 우성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이동국이 한골을 만회한 포항을 2-1로 눌렀다.5승1무(승점 16)를 기록한 성남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쟁취를 노리던 포항은 승점을 쌓는 데 실패해 3승1무2패(승점 10)로 2위를 유지했다. 이동국과 우성용은 나란히 5골을 기록, 득점 공동 선두를 지켰다. 상위팀간의 경기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열기는 더했다. 양팀을 통틀어 경고 7개, 파울 41개가 나온 것에서 드러나듯 독일행을 원하는 선수들은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최근 연속골을 폭발시키면서 상승세를 탄 이동국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보는 앞에서 국가대표 주전자리를 굳히려는 듯 초반부터 상대 문전을 괴롭혔다. 그러나 페널티킥을 포함해 여러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꼭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부담이 된 듯했다. 전반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3분에는 동료 고기구가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동국은 0-2로 뒤지던 후반 막판 만회골을 성공시키면서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성남은 후반 14분 모따가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슛, 포항 골문을 열었다. 사기가 오른 성남은 후반 19분 우성용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고지를 옮긴 제주는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무득점으로 비기면서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제주는 3무3패(승점 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전경기에서는 태극전사 박주영(서울)이 활발한 플레이로 골사냥에 나섰지만 대전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미셸위, 사흘째 단독2위…선두 오초아에 3타차

    미셸 위(17)가 사흘 연속 단독 2위를 지키며 메이저 첫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미셸 위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46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3타차 2위를 지켰다.1·2라운드 때와 달리 까다로운 핀 위치 때문에 7명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오버파를 친 이날 미셸 위도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미셸 위는 13번홀(파4)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티샷부터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로 가더니 세컨드 샷은 그린에서 먼 러프, 서드 샷은 벙커에 빠져 버렸다. 벙커에서 건져낸 볼도 핀을 지나쳐 4m나 굴러 더블보기 위기에 몰린 것. 다행히 보기퍼트를 성공시킨 미셸 위는 14번홀(파3)에서 3m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첫날부터 선두를 지킨 오초아도 악전고투 끝에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으며 미셸 위에 3타차로 쫓겨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친 안시현과 올시즌 준우승만 2차례 달성한 이선화(CJ)도 나란히 합계 4언더파 212타의 공동 3위를 달려 막판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친 한희원(휠라코리아)은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8위로 도약,‘톱10’ 진입을 예약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오버파 73타를 치며 합계 이븐파 216타의 공동11위로 내려 앉아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 김미현(KTF)은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현대 “11년만에 왕 됐소이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배구 챔프전에서 맞선 건 올해로 여덟번째지만 2승씩을 나눈 뒤 최종전까지 간 건 올해가 처음. 프로배구 두번째 치른 올시즌 챔프전은 그만큼 혈전이었다. 경기 전 삼성 신치용-현대 김호철 감독은 “마음을 비우고 무심타로 승부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장병철(삼성)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경기가 끝나자 양 팀은 이제 입장이 바뀌었다. 삼성은 9연패의 뒤안길로 퇴장했고, 현대는 11년만에 다시 남자코트의 ‘왕중왕’으로 거듭났다. ‘만년 2위’ 현대캐피탈이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겨울리그 10연패를 벼르던 삼성화재를 3-0(25-21 25-13 25-21)으로 완파하고 11년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현대는 정규리그 2연패에 이어 프로 첫 통합우승의 감격도 함께 누렸다. 챔프 1차전에서 뼈아픈 역전패 뒤 2승을 챙겼지만 지난 1일 또 무너지며 2승2패로 균형을 허용한 현대는 ‘정신력에서 열세’라는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거세게 삼성을 몰아친 끝에 단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치 않고 우승 축포를 쏘아올렸다. 반면 4차전 승리를 보약삼아 10연패의 아성에 다시 불을 댕긴 삼성은 전날 펄펄 날았던 신진식의 타점이 낮아진 데다 믿었던 석진욱이 부상으로 퇴장,‘9연패의 무대’에서 내려서야 했다. 현대의 ‘일등공신’은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파란눈의 용병 숀 루니(24·미국). 정규리그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팀을 챔프전에 올려놓은 그는 이날도 블로킹 2개를 곁들이며 양팀 최고인 17점을 쓸어담아 유효표 30표 가운데 22표를 얻어 지난해 김세진(삼성)에 이어 프로 두번째 MVP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 35년(전신인 태광산업 포함)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승엽 시즌 2호포

    [NPB] 승엽 시즌 2호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5-4로 힘겹게 앞선 7회말 1사, 이승엽(30)이 타석에 들어서자 도쿄돔엔 ‘이승엽∼ 이승엽∼’을 연호하는 함성이 메아리쳤다. 국내프로야구 삼성시절 대구구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함성. 첫타석 안타 이후 두 타석 모두 내야땅볼로 물러났지만 4번타자에 대한 홈팬들의 믿음엔 변함이 없었다. 볼카운트 2-2에서 ‘딱’하는 경쾌한 타격음이 울린 순간 도쿄돔은 용광로처럼 달아올랐다. 이승엽이 요코하마의 중간계투 가토의 5구째 140㎞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긴 것. 개막전 솔로홈런에 이어 시즌 2호째를 뿜어내며 ‘거인군단의 자존심’으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개막전에서 이승엽에게 홈런을 두들겨맞았던 가토는 바깥쪽으로 코너워크를 구사했지만, 물흐르듯 휘두르는 이승엽의 방망이를 피하진 못했다. ‘아시아홈런왕’ 이승엽이 2일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포함,2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홈팬들 앞에서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승엽은 개막 3연전에서 타율 .500(10타수 5안타)에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신고식을 펼친 셈. 또한 3경기 만에 2호째를 터뜨려 올시즌 목표인 40홈런과 홈런왕 등극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요미우리는 7회 터져나온 이승엽과 다카하시의 랑데부홈런에 힘입어 7-4, 역전승을 거두며 개막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앞서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3경기 연속안타행진을 이어갔다.0-1로 끌려가던 1사 1,2루에서 좌완 요시미 유지의 역회전 볼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시킨 것. 이승엽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아베의 중전 적시타 때 2루에 있다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자동차] 나들이 철 SUV도 ‘봄바람’ 탈까

    [자동차] 나들이 철 SUV도 ‘봄바람’ 탈까

    경유값 인상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줄 모르고 있다. 정부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경유가를 휘발유가의 8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3월말 현재 주유소 판매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1476원, 경유는 1174원으로 79.5%까지 올랐다. 목표가격의 턱밑까지 따라온 것이다. 하지만 SUV 경기와 상관없이 자동차업체들은 새로운 SUV 모델을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나들이 수요가 많은 봄철을 맞아 ‘기사회생’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카이런, 액티언 등 SUV 신차를 쏟아냈던 쌍용자동차는 3년만에 프리미엄 SUV 렉스턴 신모델을 출시,SUV 명가 재건을 노리고 있다. 국내 최고가 SUV답게 렉스턴Ⅱ의 전면부 디자인은 뉴체어맨 특유의 크롬도금 3선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해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제3세대 커먼레일 ‘XDi270’ XVT 디젤엔진은 2세대 VGT와 달리 상용 rpm 영역대에서 고르게 최대 토크를 구현할 수 있어 파워풀한 가속성을 자랑한다. 렉스턴Ⅱ는 또 세계적인 명차에만 적용되는 E-트로닉 방식의 벤츠 5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고 다기능 전자제어 ESP(차량자세 제어시스템)와 연동된 파워AWD(All Wheel Drive·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파워 AWD는 전륜과 후륜의 동력 배분을 40대 60으로 나눠 눈길, 빗길, 급 코너링, 경사로 주행에 강하다. 소음·진동도 줄였다. 이밖에 국내 SUV 중 유일하게 후방카메라를 적용, 후진 주차 편의성을 높였고 지상파DMB도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2WD와 4WD가 있는 RX5 모델(176마력)의 경우 2883만∼3383만원이며 RX7 AWD 모델은 3427만∼3601만원, 노블레스 AWD 모델은 3799만∼4114만원이다.RX7과 노블레스는 191마력. 전 모델에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이 정도 사양을 갖췄지만 쌍용차는 SUV 경기를 감안해 내수 판매 목표를 월 1500대(수출 연간 2만 5000대)로 ‘보수적’으로 잡았다. GM대우도 첫 SUV ‘윈스톰’의 사진을 공개하며 6월중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윈스톰은 GM대우와 VM 모토리(Motori)가 공동으로 개발한 2000㏄ VGT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장착되며, 최대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1.6kg·m을 자랑한다.5인승과 7인승으로 출시된다. 전장 4635㎜, 전폭 1850㎜, 전고 1720㎜로 GM대우는 윈스톰의 축거(2705㎜)가 국내 콤팩트 SUV중 가장 길다고 소개했다. 기아차도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2500㏄)을 이달초 선보인다. 볼륨감 있는 범퍼와 강렬한 이미지의 헤드램프를 달았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 등 고급사양과 새로 개발한 서스펜션을 적용해 안락한 승차감도 더했다. 수입차업계도 고급 SUV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최근 월드 베스트셀링카인 익스플로러의 최상급 모델인 ‘뉴 익스플로러 리미티드’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약 12%(720만원) 저렴한 5140만원으로 책정했다. 도요타코리아도 RX330의 부분변경 모델인 RX350(6960만원)을 출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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