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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축구팀 감비아 4-0제압

    20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감비아를 가볍게 물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수원컵 국제청소년(U-20)축구대회 개막전에서 한국은 송진형(서울)의 골을 시작으로 배승진(울산대), 하태균, 신영록(이상 수원)이 릴레이골을 터뜨려 감비아를 4-0으로 제압했다. 송진형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선수들이 뒤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전력 누수가 우려됐던 대표팀은 그러나 안정된 조직력과 빠른 패스를 앞세워 감비아를 압도했다. 전반 3분 골대를 맞힌 신영록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8분 송진형이 이현승(전북)의 땅볼 패스를 이어 받아 정확한 왼발 슛으로 감비아의 골 그물을 흔들며 대승을 예감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3시 같은 곳에서 6월 캐나다 세계대회 본선 같은 조에 속한 폴란드와 대결한다. 한편 칠레는 폴란드를 2-0으로 제압, 첫 승을 거뒀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5연패… 시름에 빠진 김재박

    ‘여우 김재박 감독의 수모는 언제까지 갈 건가.’ 도하아시안게임 때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치욕을 당한 데 이어 올시즌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재건을 책임질 사령탑에 김재박 감독이 취임했지만 시범 경기에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더욱이 LG는 지난해 시범 경기에서 8승1무2패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정규 시즌에서 구단 첫 꼴찌로 추락한 탓에 올시즌 엄청난 투자를 했다. LG는 22일 문학경기장 SK전에서 마이크 로마노,‘제2의 괴물’ 김광현, 마무리 정대현 등 SK 세 투수를 상대로 겨우 3안타만 뽑는 빈타에 허덕이며 0-1로 졌다. 지난 17,18일 롯데에 10-13,1-5로 패한 데 이어 20,21일에는 KIA에 6-9,1-7로 내리 무릎을 꿇었다. 김재박 감독은 “시범 경기에서 패배는 개의치 않는다. 다만 투타에서 엇박자가 난다. 곧 ‘네 박자’로 맞아야 할 텐데….”라며 애써 손사래를 쳤지만 당혹감을 감출 수는 없었다. 특히 투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좀처럼 찾지 못한 게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지난해 마무리 우규민과 미국프로야구에서 돌아온 봉중근 가운데 한 명을 마무리로 결정하려 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147㎞까지 찍었던 봉중근은 141∼2㎞에 머물러 있다.17일 롯데전에서는 구원투수 정재복이 난타를 당했고 20일 KIA전에서도 진필중이 래리 서튼에게 만루포를 얻어 맞았다. 김 감독은 22일 SK전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1실점한 정재복에 대해서도 볼 빠르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지금쯤은 투수들이 상대 타자를 압도해야 하는 상황이나 도리어 난타를 당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 박명환, 팀 하리칼라 등 선발진에 파워 투수들이 새롭게 가세했으나 불펜진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한국女골퍼 38명 출격

    “갈증 좀 풀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인 선수들이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일구기 위해 클럽을 고쳐잡았다.23일부터 나흘간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6629야드)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다. 출전 한국 선수는 모두 38명. 전 경기 출전권(풀시드)을 가진 37명이 모두 나서고, 조건부 출전권자인 이지연(26)도 합류했다. 올시즌 풀시드 출전권자가 모두 나선 건 이번이 처음. 대회의 중요성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더욱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의 전초전 격이라 비중은 더욱 묵직하다. 박세리(CJ)와 김미현(KTF·이상 30)을 비롯한 관록파에 박희정(27·CJ) 이미나(26·KTF) 등의 중고참들, 그리고 이선화(21·CJ) 이지영(22·하이마트) 등 신예들이 총출동하지만 우승 전망은 미지수다. 앞선 세 차례 대회에서 부쩍 늘어난 인원에 견줘 파괴력은 제자리라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대회를 세 차례 제패한 데다 통산 70승을 벼르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앞선 마스터카드클래식에서 연장전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냈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캐리 웹(호주)의 첫 승 각오도 남다르다. 더욱이 올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와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과 남미의 신예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등도 한국인 첫 승의 강력한 견제 세력이다. 아마추어 시절 발군의 실력을 과시한 뒤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신인왕 레이스를 펼치는 김송희(19·휠라코리아) 김인경(19) 안젤라 박(19) 등 새내기들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익숙한 3라운드 경기가 아니라 처음 맞는 4라운드 72홀 대회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07년 프로야구 신나는 기록 대결

    새달 6일 개막되는 2007프로야구에서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회장님’ 송진우(41·한화)는 3000이닝 투구와 2000탈삼진에 도전한다. 지난해 최초로 200승을 일군 송진우는 통산 2827이닝을 피칭,3000이닝까지 173이닝을 남겼다. 불혹을 넘긴 데다 부상까지 겹쳐 기록 경신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2000탈삼진은 59개만 남아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 ‘영원한 3할 타자’ 양준혁(삼성)은 2000안타에 54안타,3500루타에 195루타를 남겨놨다. 여기에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이어갈지도 관심거리. 일본과 미국을 거쳐 복귀한 뒤 ‘대성불패’를 이어간 마무리투수 구대성(38·한화)이 프로 최초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7시즌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만하다.1994년과 1999년부터 시작된 두 기록은 해외에서 뛰었던 2001∼2005년을 제외하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11년째 50경기 이상 출장해온 조웅천(36·SK)은 통산 700경기에 8경기만을 남겼다. 오승환(삼성)은 2년 연속 40세이브 돌파, 장성호(KIA)는 초유의 10년 연속 3할대 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2005년 프로 첫 500도루를 갈아치운 전준호는 2년 만에 550도루를 넘본다. 통산 1835경기 출장한 전준호는 올시즌 116경기에 나가면 장종훈(은퇴)이 세운 1950경기 기록도 바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신바람 싱~

    ‘흑진주’ 비제이 싱(44·피지)이 ‘황제’를 비롯한 ‘빅5’를 모두 제치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싱은 19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0·7137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올해 개막전 우승 이후 7개 대회에서 겨우 한 차례밖에 ‘톱10’에 들지 못한 부진을 털어낸 두 번째 우승컵. 시즌 첫 ‘멀티 타이틀리스트’가 된 싱은 통산 승수도 31회로 늘려 PGA 투어 외국 선수 가운데 최다승 타이 기록까지 세웠다. 종전까지 기록은 잉글랜드 출신 해리 쿠퍼(31승)가 보유했다. 특히 싱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이른바 ‘빅5’가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 기쁨을 더했다. 또 마흔살 넘어 따낸 우승컵만 19개에 이르러 ‘PGA 투어 사상 최강의 40대’로 자리잡았다. “잭 니클로스의 대회(메모리얼)와 파머의 대회를 모두 우승한 게 더없이 기쁘다.”고 말한 싱은 우승 상금 99만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1위(263만 7463달러)로 올라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박주영 시즌 첫 골… 서울 3연승

    축구천재 박주영(22·FC서울)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세뇰 귀네슈 감독에게 정규리그 3연승을 선물했다. 박주영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분 정조국의 어시스트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전반 10분에도 왼쪽 터치라인 언저리에서 아디가 올려준 날카로운 크로스를 몸을 던지면서 헤딩슛했지만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박주영은 연말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지난달 터키 전지훈련 때 2009년까지 3년간 3년차 최고액인 연봉 2억원에 재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구단은 해외 진출시 최대한 협력한다는 단서를 붙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울산, 성남, 포항(이상 2승1무)을 단숨에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14일 하우젠컵 광주전 5-0 대승을 포함하면 파죽의 4연승. 전남은 전반과 후반 각각 일본계 브라질 용병 산드로 히로시와 다른 브라질 용병 산드로 카르도소의 골로 대구FC에 앞서가다 올림픽대표팀 소속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이근호에게 두 골을 내리 얻어맞고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변병주 대구 감독은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서 모국어 제대로 배우겠다”

    “복서 생활을 마치는 데 쓸쓸함은 있어도 후회는 없습니다.” 북한 국적의 첫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홍창수(32·일본명 도쿠야마 마사모리)가 링을 떠났다.1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홍창수는 지난 15일 일본복싱위원회(JBC) 관서사무국에 은퇴서를 냈다. 통산전적 32승(8KO)3패1무. 기자회견에서 그는 “(WBC 밴텀급 도전자에) 지명되지 않은 걸 보고 은퇴를 결정했다.”면서 “인생의 절반을 바친 복서 생활을 마치는 데 쓸쓸함은 있어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2000년 8월 한국의 조인주를 꺾고 WBC 슈퍼플라이급 왕좌에 올라 북한 국적으로는 사상 첫 프로복싱 세계챔프가 된 홍창수는 북한으로부터 노력영웅과 인민체육인 칭호를 받았지만 일본에서는 냉대를 받았다. 역대 일본 선수 가운데 세 번째 ‘롱런’인 8차 방어에 성공하는 등 복싱 실력은 인정했지만, 벨트에 ‘ONE KOREA’라는 글자를 새긴 채 선전하는 그가 눈에 고울 리 없었기 때문. 한때 잃었던 타이틀을 2005년 7월에 되찾은 뒤 지난해 2월 1차 방어에 성공한 그는 “슈퍼플라이급에서 할 일은 다했다.”며 지난해 말 타이틀을 반납했고, 한 체급을 올려 밴텀급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WBC 밴텀급 챔피언 하세가와 호즈미(27)가 4차 방어전 상대로 자신이 아닌 심피웨 베치카(남아공·5위)를 14일 지명하자 은퇴를 단행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홍창수는 조만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방한한다. 시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한국에서 모국어를 제대로 배워보겠다는 생각에서다. “관서일본 복싱계에 보은하고 싶다는 그의 말로 미루어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승엽 또 쾅!

    이승엽(31·요미우리)이 시범경기 두번째 홈런을 날리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5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5-5로 팽팽하던 8회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좌완 사토 마사루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9일 오릭스전에서 뽑아낸 투런 이후 엿새 만의 홈런이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세번째 멀티 히트를 만들었다. 타율도 .296으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0-5로 뒤진 4회초 2사 2루에서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공을 밀어쳐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이승엽은 루이스 곤살레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특히 이 안타는 요미우리가 지난해 10승10패를 거둔 야구르트의 좌완 에이스 이시카와로부터 얻어내 의미가 있다. 이시카와의 공 배합을 간파하고 밀어치는 주포다운 노련미를 선보였기 때문. 그러나 6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요미우리는 6회 2루타 등 안타 4개를 묶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엽의 홈런으로 6-5로 뒤집었지만 9회 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6-6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에서 3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1타점, 이승엽과 5번 곤살레스가 각각 2타점씩 클린업트리오가 5타점을 합작해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주니치의 이병규는 이날 아이치현 도요다에서 벌어진 히로미사전에 나오지 않은 대신 17일 삿포로돔에서의 니혼햄전에 대비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민진 5연승… 한국, 정관장배 첫우승

    바둑 태극낭자 이민진이 해냈다. 이민진 5단은 15일 중국 광저우 아시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 최종국에서 일본의 주장 야시로 구미코 5단을 상대로 298수만에 백 6집반승을 거두고 한국에 첫 우승컵을 안겼다.한·중·일 3개국에서 5명씩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최후의 보루인 이민진이 주장으로 등장하기 전까지 김혜민 4단만이 유일하게 승점을 기록했을 뿐 이하진과 현미진, 박지은이 잇따라 패하며 1승4패로 밀려 우승 가능성이 희박했다. 그러나 이민진은 지난 1월18일 2차전 서울대회 10국에서 일본의 가토 게이코 5단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의 탈락 위기를 막은 뒤 12일부터 광저우에서 속개된 3차전에서 파죽의 4연승으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견인했다.연합뉴스
  • [프로배구] 삼성 정규리그 첫 정상

    # “큰 경기에서 믿을 건 노장들뿐이다. 그들에게선 묵은 된장처럼 진한 맛이 우러나온다.”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14일 대전충무체육관.프로배구 대한항공과의 정규리그 최종전 1세트가 끝날 때까지 신 감독의 표정은 모든 걸 체념하는 듯했다. 웬만하면 자리에서 일어나는 법이 없는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에 앉지 못했다.승부는 둘째. 그보다는 고장난 몸을 아끼지 않고 코트에서 펄쩍 뛰고 나뒹구는 노장들이 너무나 고마웠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천안 유관순체육관.‘맞수’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10점 이상의 큰 점수차로 상무를 제압하고 대전경기를 기다리겠다.”고 예고한 대로 가벼운 3-0 승리를 거두고 결과를 기다렸다.대한항공이 이겨주기만 하면 25승5패로 동률. 그때부터 우승컵은 현대의 몫이다. 점수득실률을 넉넉하게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명은 정해진 대로였다. 삼성이 14일 홈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대한항공에 통쾌한 3-1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25승5패를 기록,24승6패로 마감한 현대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은 프로배구 세번째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처음으로 가슴에 품었고, 챔피언결정전(24일부터 5전3선승제) 직행 티켓도 손에 쥐었다. 반면 최종전까지 삼성을 괴롭힌 현대는 승점 1점차로 뒤져 17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서 대한항공과 한 장 남은 챔프전 결정전 티켓을 다투게 됐다. 삼성의 정상 탈환은 용병 레안드로와 신치용 감독의 시즌 전략, 그리고 부상투혼을 불태운 노장 등 ‘삼박자’가 제대로 들어맞은 결과물이다. 레안드로는 올시즌 노쇠한 삼성의 파괴력을 기대 이상으로 보강시켰다. 이날도 거둬들인 점수는 무려 39점. 큰 점수차로 1세트를 내준 뒤 맞은 2세트 초반 펄펄 날며 승부의 추를 돌려놓았다. 신치용 감독의 용병술과 시즌 전략은 ‘제갈공명’다웠다. 현대가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시즌 초반 충분히 승수를 쌓아올려 체력이 고갈될 게 뻔한 종반 이후를 충분히 대비했다. 그러나 가장 빛난 것은 ‘고장난 노장’들의 눈물겨운 투혼이었다. 지난해 챔프전 1차전에서 발목이 돌아가 1년을 벤치에도 앉지 못했던 석진욱은 최근 출장을 자원한 뒤 이날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9점이나 벌어들였고, 신 감독과 ‘한솥밥 11년째’인 최고참 김상우 역시 끈질긴 네트플레이로 최대 고비였던 3세트를 팀에 안겼다. 체력이 바닥난 신진식은 첫 세트부터 선발 출전,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점수로 분위기 반전에 한몫을 톡톡히 한 신 감독의 ‘믿을맨’이었다.대전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카드클래식] 여제 울린 무명

    스물 다섯살의 무명 새내기 미건 프란셀러(미국·세계 랭킹 330위)가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1위)을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란셀러는 13일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6876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악천후로 하루 미뤄진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프란셀러는 6언더파로 따라붙은 소렌스탐에게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연장 4번째홀 만에 연장전 통산 전적 15승5패의 소렌스탐을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프란셀러는 지난 2005년 2부투어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해 2부투어 상금 5위로 적지 않은 나이에 LPGA 투어에 합류한 ‘중고 신인’. 아마추어 시절 지역 대회 우승은 몇 차례 차지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3차례, 올해 2차례 등 겨우 5차례 LPGA 투어에 나섰지만 컷을 통과한 건 2번뿐이고 최고 성적은 지난달 필즈오픈 공동 14위였다.2년 동안 번 돈은 2만달러 남짓. 그러나 프란셀러는 이날 우승으로 10배 가까운 18만달러의 거금을 챙겼고, 향후 2년간 전 경기 출전권까지 받았다. 프란셀러는 “세계 최고 선수를 꺾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면서 “소렌스탐에게 겁을 먹은 건 사실이지만 집중하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안방에서 시즌 첫 승을 장담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역시 마수걸이 승을 벼르던 한국 선수들은 2년차 배경은(22·CJ)이 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비롯, 모두 4명만 ‘톱10’에 든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손끝에 달린 우승컵

    세 사람의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다.14일 프로배구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둔 신치용(삼성화재) 김호철(현대캐피탈) 문용관(대한항공) 감독을 두고 하는 말이다.3팀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가운데 남은 건 삼성과 현대가 정규리그 챔피언을 결정짓는 일. 막판 대한항공과 맞붙는 삼성(24승5패)에 일단 우승컵이 기울었다.그러나 대한항공이 대전에서 이변을 일으킬 경우, 같은 시간 천안에서 상무를 잡을 게 뻔한 현대(23승6패)에겐 점수득실률이라는 최후의 카드가 살아난다. 대한항공은 어떤 계산을 하고 있을까.●잠자리는 다르지만 꿈은 같다? 당초 팬들은 현대의 정규리그 3연패를 점쳤다. 삼성보다 승점 1∼2차로 줄곧 뒤졌지만 현대가 지난 11일 마지막 라이벌전에서 승리해 동률을 이룬 뒤에는 14일 손쉬운 상무를 제물로 역전 우승을 일궈낼 것이라는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10일 감전당하듯 한전에 덜미를 잡힌 현대는 삼성과의 격차가 2경기차로 멀어졌다. 이튿날 천안경기에서 삼성을 제압했지만 현대는 아직 승점 1점이 부족하다. 마지막 희망은 14일 대한항공이 삼성을 잡아주는 것뿐. 물론 삼성이 대한항공을 제칠 경우 자력으로 정규리그 첫 우승을 안게 되지만 질 경우엔 현대와 동률이 되고 점수득실률로 우승컵의 주인을 가려야 한다. 그때부턴 현대가 유리해진다. 삼성(1.148)과 현대(1.146)의 점수득실률 차이는 0.00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삼성의 상대는 난적 대한항공이고, 현대는 만만한 상무다.“챔프전 치르듯이 온 힘을 쏟아붓겠다.”는 신치용 감독과 “상무를 매 세트 10점 이상의 점수차로 이기겠다.”는 김호철 감독의 설전이 더욱 뜨거워지는 이유다.●이런 느낌 처음이야 결국 우승의 향방은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의 손에 달렸다. 이제껏 없었던 경험에 짜릿하기도 하지만, 삼성전 승패에 따른 유·불리를 따지느라 바쁘다.“플레이오프 상대팀을 선택하겠다는 생각은 없다.”면서도 “보비는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알쏭달쏭한 말을 남겼다. 올시즌 상대 전적으로만 따지면 대한항공은 현대를 상대로 2승을 올렸고, 삼성엔 단 한 차례 이겼다. 무엇보다 단 이틀을 쉬고 난 뒤 나서야 하는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는 게 우선 고려돼야 할 대목. 더욱이 강동진과 김형우에 이어 최근 주포인 신영수와 보비까지 ‘부상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을 상대로 몇 %의 경기력을 내보일지가 문 감독의 고민 아닌 고민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남북 女청소년 축구 14일 붙는다

    남북한 여자 청소년(16세 이하)축구가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결승 티켓을 놓고 첫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1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 A조 2위를 확정했다. 중국-호주전이 0-0으로 끝나 중국(1승1무)에 이어 2위(1승1패)로 4강에 오른 한국은 B조 1위(2승)로 4강에 진출한 북한과 14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 [프로배구]우승컵 호락호락 못 내줘

    벼랑 끝에 몰렸던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의 불씨를 되살렸다. 현대는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삼성과의 이번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삼성을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현대가 꺼져가던 정규리그 2연패의 불씨를 살리면서 두 팀의 승부는 정규리그 마지막날인 14일 가려지게 됐다. 전날 한국전력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이날 패배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내줘야 할 상황에 몰렸던 현대는 안방에서만은 남의 잔치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오기로 똘똘 뭉쳤다. 현대는 장영기를 제외하고 오정록과 리베로 이호 등 수비를 강화한 게 적중해 파죽의 7연승을 달리던 삼성에 3연패 뒤 3연승을 거둬 균형을 이루는 기쁨까지 누렸다. 반면 삼성은 석진욱(6점) 김상우(7점) 등 ‘부상 투혼’의 노장들을 앞세웠지만 상대보다 두 배 가까운 32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24승5패의 삼성은 14일 대한항공에 승리할 경우 같은날 23승6패의 현대가 상무를 꺾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질 경우엔 동률을 이룬 현대와 점수득실률-세트득실률을 따진다. 기선은 삼성이 먼저 잡았다. 첫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대결을 펼치던 삼성은 고희진(10점)의 속공과 신진식(15점)의 블로킹 등으로 연속 3점을 뽑은 뒤 24-23 세트포인트에서 김상우의 속공으로 마무리, 축포를 터뜨리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는 2세트 블로킹 벽을 더 높이 쌓으며 반격에 나선 뒤 25-12의 큰 점수차로 균형을 맞췄다. 높이와 완급 조절이 절정에 이른 세터 권영민(2점)의 토스워크가 돋보였다.12점은 프로 출범 이후 삼성의 한 세트 최소 득점이고,13점차 역시 둘의 라이벌전 최다 점수차다. 현대는 3세트 삼성의 재반격에 주춤하다 몸이 무거워진 레안드로(23점)와 신진식의 범실 등에 편승, 세트스코어 2-1로 뒤집은 뒤 후인정이 가세한 4세트마저 잡아 역전승을 완성했다. 천안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정조국 2경기 연속골 ‘신바람’

    명장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정조국의 2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개막 2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와 호화군단 수원 삼성은 자존심 대결에서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11일 광양 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프로축구 K-리그 2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13분 정조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4일 개막전에서 대구FC를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포항과 나란히 2연승에 골 득실(+3)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한 골 뒤져 2위를 달렸다. 서울은 정조국과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예멘전 대표 차출에서 빠진 박주영을 전면에 내세워 김진규, 강민수를 대표팀에 내준 전남을 공략했다. 전남은 태국 방콕의 무더위 속에서 지난 7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느라 소진된 원기를 회복하지 못해 승리를 내줬다. 정조국은 20세 이하 청소년대표인 이청용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해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 골문을 열었다. 개막전 선제 결승골 주인공인 이청용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전북의 김형범도 이날 무승부로 빛이 다소 바랬지만 2경기 연속골로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만 5골·2도움으로 감바 오사카(일본), 다롄 스더(중국) 등 난적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김형범은 전반 45분 ‘이천수 존’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그물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9분 ‘개막전 영웅’ 안효연이 엔드라인까지 치고 들어가 꺾어준 크로스를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이적한 브라질 용병 에두가 몸을 돌리며 왼발 슛을 터뜨려 동점이 됐다. 수원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관우를 후반 24분 안정환으로 교체했지만 안정환은 두차례 슛 기회에서 머뭇거리다 공을 빼앗기는 등 제 컨디션을 보여 주지 못했다. 전북은 수원전 5경기째 무패(1승4무). 울산 현대는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에서 권혁진과 우성용, 호세의 골에 힘입어 3-1로 승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울산은 5경기째 무패(3승2무)의 우위를 지켰다. 시민구단 맞대결에서 인천은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데얀의 K-리그 데뷔골과 김상록의 결승골로 대구를 2-1로 꺾고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달랬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골프는 뒷심이 중요해”

    `큰 일을 낼 수 있을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이 PODS챔피언십 공동 2위로 첫 승을 또 저울질했다. 9일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7230야드). 앤서니 김은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클리프 크레스지(미국)에 2타차 공동 2위. 지난해 말 미국 언론으로부터 “다음 시즌 가장 주목할 선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투어에 데뷔한 앤서니 김은 이로써 올해 참가한 7차례 대회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1라운드를 마치며 생애 첫 승의 꿈까지 부풀렸다. 평균 비거리 309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브샷과 61.5%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물론,11위에 오른 그린적중률도 77.8%로 양호한 편. 퍼트 수는 28개, 홀당 퍼트 수는 1.7개로 수준급이었다. 이니스브룩골프장에서 두 차례 우승한 최경주(37·나이키골프)도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로 무난하게 2연패의 첫 걸음을 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3점슛 17개’ LG 단독 2위

    LG가 삼성을 대파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LG는 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찰스 민렌드(31점 8리바운드)와 석명준(17점)을 앞세워 삼성을 97-80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29승19패로 공동 2위였던 KTF(28승19패)를 0.5경기차로 제치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선두 모비스와는 3.5경기차. 삼성은 25승22패를 기록하며 5위로 밀렸다. 최근 6승1패로 상승세를 탄 LG는 민렌드와 석명준이 3점슛을 5개씩이나 넣는 등 모두 17개의 3점슛을 쏘아 점수의 절반가량을 뽑아내며 삼성을 유린했다. 삼성의 서장훈(16점)에 자유투로 2점을 허용하며 시작한 LG는 민렌드의 역전 3점슛을 시작으로 거푸 13점을 올리며 4분여 만에 13-2로 앞섰다. 삼성은 1쿼터 5분이 지나서야 올루미데 오예데지(14점 10리바운드)가 첫 야투인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는 등 부진하게 출발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2쿼터까지 53-34,19점차로 여유있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공세의 고삐를 더욱 조인 LG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박규현(7점)의 골밑 돌파와 민렌드의 3점을 묶어 58-34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LG는 홈경기 4연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도 5승1패로 압도했다. 오리온스는 대구 홈경기에서 피트 마이클(44점 19리바운드)의 원맨쇼에 힘입어 단테 존스(21점 7리바운드)가 분전한 KT&G를 86-79로 제쳤다. 4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26승22패로 단독 4위에 뛰어오르며 6위권과의 승차를 4.5경기차 이상으로 벌렸다.KT&G(21승27패)는 공동 6위에서 공동 7위로 밀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파랑새 정인교 다시 날다

    “4강 진출이 모든 것은 아닙니다. 플레이오프에 가서도 승패를 떠나 멋진 경기를 펼쳐야죠.” 정인교(38)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감독은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다. 실업시절 소속팀 성적은 바닥이었지만 득점왕과 3점슛왕 등을 거머쥐며 빛났다. 남자 프로농구 원년이던 1997년이 그의 정점이었다.‘사랑의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렸다. 한 경기에 3점슛 10개를 포함,46득점을 쓸어담는 폭발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약체로 분류되던 나래(현 동부)를 이끌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첫 경기를 따내고 4경기를 내리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불모지였던 원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을 정도로 농구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었다. 97∼98시즌 뒤 ‘농구 대통령’ 허재와의 맞트레이드로 기아에 갔으나 부상과 슬럼프 속에 ‘저니맨’이 됐다가 삼성 소속으로 03∼04시즌을 치른 뒤 은퇴했다. 2005년 6월 여자프로농구 명문에서 만년 하위로 추락하고 있는 신세계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감독대행을 거쳤고, 이번 리그부터 대행 꼬리표를 뗐다. 선수 시절 별명이 ‘파랑새’이기도 했던 정 감독은 이제 지도자로서 다시 힘차게 날갯짓을 하게 됐다. 신세계는 8일 홈 부천에서 열린 국민은행전에서 75-64로 이겼다. 이로써 7승10패가 된 신세계는 5위 국민은행(4승13패)을 3경기 차로 따돌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약 3년6개월,6번째 리그 만에 맛보는 기쁨이다. 남은 3경기에서 신세계가 전패하고, 국민은행이 전승을 해 동률을 이루면 전체 골득실을 따져야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부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눈 속 ‘골폭풍’…성남 첫판 승리

    지난해 K-리그 정규리그 챔피언 성남 일화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성남은 7일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 V리그 우승팀 동 탐 롱안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모따의 2골과 김동현, 네아가의 쐐기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성남은 행운의 자책골에 힘입어 호주 애들레이드를 1-0으로 제친 중국의 산둥 뤄넝에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전남 드래곤즈는 방콕대학과의 F조 1차 원정경기에서 우세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골운이 따르지 않아 득점없이 비겼다.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에서 성남은 예상대로 용병 트리오 이따마르-모따-네아가와 야전사령관 김두현과 최성국 등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지만 동 탐 롱안의 밀집수비와 눈 때문에 미끄러워 전반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모따는 전반 8분 네아가의 낮게 찔러주는 코너킥을 골문 쪽으로 뛰어들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이후 이따마르가 두 차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는 등 미끄러운 그라운드 탓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하프타임에는 경기감독관이 눈이 쌓여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한 그라운드를 직접 거닐며 후반전을 계속할지를 결정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감독관은 전반전에 썼던 하얀 공 대신 오렌지색 공으로 교체했다. 다행히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눈발은 잦아들었고 러시아 리그에서 돌아온 김동현이 교체 투입되면서 성남의 골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성남은 후반 23분 왼쪽 풀백 장학영이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해 끌어낸 페널티킥을 모따가 침착하게 꽂아넣었고,1분 뒤 김동현이 모따-이따마르로 연결된 패스를 낚아채 수비수 두 명 사이로 파고들어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후반 35분엔 남기일의 크로스를 김동현이 머리에 맞추지 못해 흘러나가는 공을 네아가가 가볍게 차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 탐 롱안은 종료 2분 전 카방가가 만회골을 터뜨려 끈질긴 면모를 보였다. 최고 기온이 섭씨 36도까지 치솟은 방콕의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치른 전남은 후반 42분 백승민이 문전에서 날린 회심의 발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첫승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같은 조의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인도네시아의 아레마 말랑을 3-1로 눌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PB] 승엽 방망이 ‘침묵’ 요미우리 4연패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가 5년 만의 정상 탈환을 선언했지만 시범경기 초반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7일 요미우리가 전날 히로시마와의 시범경기에서 0-1로 져 4연패에 빠지며 1승4패로 꼴찌에 머물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팀타율도 .205로 최하위. 총득점도 9점으로 경기당 2점이 안된다. 아직 시범경기 초반이라 기록이 큰 의미는 없다. 그러나 팬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요미우리의 무기력한 공격력을 지겹게 겪어봤기 때문. 요미우리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니혼햄과의 첫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때는 올해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줬다. 그뿐이었다. 현재 요미우리 타선의 침묵은 심각하다. 지난 4일 소프트뱅크전은 0-5 완봉패,5일 요코하마전에서는 2-3으로 역전패했다. 기대를 모은 퍼시픽리그 홈런과 타점 2관왕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슬러거 다카하시 요시노부, 메이저리그 출신 루이스 곤살레스 등 중심 타선은 연일 헛방망이질이다.‘홈런 킹’ 이승엽도 마찬가지. 지난해 무릎 수술로 4개월 만에 실전에 처음 투입된 탓인지 홈런은커녕 타격감을 조율하기에 바쁘다. 타율이 .300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 다행이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지금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다.”면서도 “17일 도쿄 돔에서 열릴 시범경기에서도 빈타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난처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주니치의 이병규(33)는 이날 세이부전에 결장했다. 지난 1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6경기 만에 처음. 그의 결장은 타격 부진 탓으로 보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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