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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서울-김영주오픈] 여고생 유소연 화려한 첫 선

    [스포츠서울-김영주오픈] 여고생 유소연 화려한 첫 선

    “서른 살 때까지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어내고야 말겠다.” ‘여고생 루키’ 유소연(18·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첫 데뷔전 챔피언으로 탄생했다.13일 제주도 제피로스골프장(파72·6264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스포츠서울-김영주오픈 3라운드. 유소연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했다. 생애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화려하게 장식한 유소연은 또 KLPGA 사상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6년 김미현(KTF)이 프로 데뷔 최단기인 두 번째 대회 만에, 박세리(이상 31)가 다섯 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적이 있지만 첫 대회에서 투어 정상에 오른 건 KLPGA 30년 만에 유소연이 처음이다. 유소연은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2008년 개막전으로 치른 KLPGA 투어 차이나레이디스오픈에 출전했지만 당시엔 초청선수였고, 시드를 받고 정식 출전한 이번 대회가 자신의 프로 데뷔전이다. 한국 여자골프는 이로써 지난해 한국프로골프 신인왕 김경태(22·신한은행)에 이어 같은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개인·단체) 출신 ‘거물급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올해 목표는 당연히 신인왕”이라는 말과 함께 유소연은 “이후 30세까지 미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까지 얻겠다.”고 당찬 포부도 밝혔다. 서울 세종초등학교 2년때 교내 과외 활동의 하나로 손바닥만 한 연습장에서 과자 내기로 시작, 골프채를 잡은 유소연은 이전까지 배운 바이올린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골프를 택했다. 중학교 입학 뒤 “과목 평균 85점이 넘지 않으면 안 가르쳐 주겠다.”는 조수현 전 국가대표 감독의 ‘협박’에 학교성적까지 상위권을 달렸던 노력파.2년 전인 대원외고 1년 때 도하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뒤 지난해 말 프로로 전향했다. 유소연과 함께 도하아시안게임에 나서 개인전 동메달을 따냈던 동갑내기 최혜용(LIG)이 합계 1언더파 2위에, 같은 국가대표 출신 이창희(19·이동수골프)가 이븐파 3위에 오르는 등 새내기들이 개막전부터 1∼3위에 입상, 올 시즌 KLPGA 투어는 유례없는 ‘신인 시대’를 맞게 됐다. 호주, 미국, 일본,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친 후유증 탓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신지애는 이날도 1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17위(4오버파 220타)에 머물렀다. 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시카고 컵스 100년 묵은 ‘우승 한’ 풀까?

    시카고 컵스 100년 묵은 ‘우승 한’ 풀까?

    ’염소의 저주’로 100년간 우승하지 못한 팀으로 남을 것인가,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100년 묵은 한을 풀 것인가. 2008년은 시카고 컵스 팬들의 기대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꼭 100년전인 1908년이 시카고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컵스의 올 시즌 초반은 순조롭다. 초반 2패를 벗어나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에 이어 포스트 시즌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더욱 강해진 컵스의 초반 모습은 현재까지 긍정적이다. 후쿠도메, 시즌 초반 컵스의 타선을 이끌다 4년간 4800만 달러의 고액 계약을 하며 컵스에 합류한 후쿠도메는 지오바니 소토(포수), 데릭 리(1루수)와 함께 팀 타선을 이끌며 공격 부문에서 리그 탑클래스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스프링 캠프에서부터 루 피넬라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으며 5번 타순으로 배치된 후쿠도메는 타율 .333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OPS(출루율+장타율)에서 .927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수 케리 우드의 변신 과거 베이커 감독(현 신시네티 감독) 시절 마크 프라이어와 함께 빅리그의 미래를 이끌어 갈 투수로 각광받았던 케리 우드는 잦은 부상으로 2003년 14승 이후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우드는 마무리 투수로 변신하며 현재 1승 3세이브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드는 지난달 31일 1이닝 동안 3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이후 선발로 돌아선 라이언 뎀스터를 대신해 2008년 컵스의 뒷문을 확실히 책임져 줄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연패를 끊은 타순의 배치 그리고 미완성의 실험 지난달 31일 첫 경기에서 루 피넬라 감독은 1번에 라이언 테리엇(유격수), 2번에 알폰소 소리아노(좌익수)를 배치하며 2007년과 차별화된 실험에 들어갔다. 하지만 테리엇과 소리아노가 동반 부진을 보이며 2연패를 하자 소리아노가 원래의 1번 타순으로 돌아가면서 이후 팀은 7승 3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는 1번 소리아노(우투 우타), 2번 리드 존슨(우투 우타)으로 타순을 짜고 있지만 테이블 세터 두명이 전부 우타인 관계로 2번은 좌타자인 후쿠도메나 마이크 폰테노를 번갈아 써보는 실험도 여전히 하고 있다. ◇팀 성적:7승 5패(네셔널 리그 중부 지구 3위) 팀 득점:6위(59점) 팀 방어율:9위(4.15ERA) 팀 홈런:7위(15개) *염소의 저주:1945년 시카고 커브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월드시리즈 경기 때 애완용 염소를 데리고 리글리필드를 찾은 빌리 지아니스라는 커브스 팬이 입장을 거부당하자, “이곳에서 다시는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으리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된 용어.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롯데 10승 고지 선착

    [프로야구] 롯데 10승 고지 선착

    롯데가 시즌 10승 고지에 선착,‘가을에 야구하고 싶다.’는 부산 갈매기의 꿈을 이룰 발판을 마련했다. 프로야구 출범 26년간 10승을 가장 먼저 찍은 팀이 27차례 나왔고, 이 가운데 21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 확률이 78%에 이른다. 이를 반영하듯 3만명 규모의 사직구장은 이틀 연속 매진, 시즌 세 번째로 스탠드가 찼다. 지난해는 네 번 만 만석이었다. 롯데는 13일 사직에서 송승준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4-3으로 역전승, 거침없이 3연승을 달렸다.KIA는 서재응을 내세우고도 6연패에 빠졌다. 송승준은 5이닝을 6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3승째를 챙겼다. 서재응은 6이닝 동안 7안타 4실점,2패째를 안았다. 특히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들의 수난은 계속됐다. 같은 날 출격한 김선우(두산)도 패해 3패째를 기록, 서재응과 함께 한국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KIA는 1회 초 1사 뒤 윌슨 발데스의 내야 안타와 장성호의 볼넷, 이재주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재주의 안타로 1점을 보탰다. 송승준의 와일드 피칭에 3-0으로 앞서 연패에서 벗어날 듯했지만 달라진 롯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롯데가 3회 타자 일순하며 추격전을 펼쳐 대거 4점을 뽑아낸 것.1사 뒤 이대호의 볼넷에 이어 카림 가르시아가 야수 선택으로 1·2루를 만들었고, 강민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정보명·조성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수근의 좌전 안타가 터져 4점째를 수확했다. LG는 첫 2연승으로 초반 부진에서 벗어날 태세다.LG는 잠실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6-2로 제압했다. 옥스프링은 6과3분의1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2승째. 두산은 올드유니폼데이를 갖고 추억의 OB 유니폼을 차려입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선우는 2와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난타당해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SK는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의 대타 작전이 또 성공, 우리 히어로즈에 역전승했다.SK는 1-2로 뒤진 9회 초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김재현이 마무리 박준수로부터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려 3-2로 뒤집은 것. 히어로즈 마일영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생애 첫 완봉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눈물을 떨궜다.2패(1승)째. 삼성은 대전에서 양준혁의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 덕에 한화를 4-2로 물리쳤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신영록 혼자 두 골 신났다

    [프로축구] 신영록 혼자 두 골 신났다

    킥오프 20분 전,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의 ‘SUWON’ 카드섹션이 펼쳐졌다.3분도 안 돼 FC서울의 서포터 ‘수호신’들은 검정 바탕에 황금색 별을 가운데 놓고 ‘절대☆강자’를 아로새겼다. 하지만 ‘절대 강자’보다 더 강력한 것이 신영록(21·수원)의 두 방이었다. 신영록은 시즌 최다인 4만 4239명이 찾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K-리그 5라운드 서울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 2-0 완승을 주도했다. 수원은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고 서울은 정규리그 첫 패배의 쓴맛을 보며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3위로 주저앉았다. 성남은 두두의 1득점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인천을 2-0으로 제압하고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전반은 지난 2일 컵대회 맞대결과 똑같은 양상이었다. 당시 쉬었던 서울의 이청용과 데얀이 선발 출전한 것이 달랐을 뿐이다. 서울은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헛물만 켰다. 심지어 전반 34분 박주영이 골문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찼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나간 것까지 똑같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차범근 수원 감독이 신영록 대신 서동현을 교체하겠다고 마음먹고 준비하는 순간, 신영록의 매직이 시작됐다.6분 에두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날린 것. 조금 먼 거리인 듯싶었지만 공은 무회전으로 날아가 서울 골키퍼 김호준이 손쓸 틈 없이 골문에 꽂혔다. 신영록은 경기 뒤 “서동현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랑 바꾸는 거구나 느꼈다.”며 “그 순간 중거리슛을 한 번 노려보라는 아버지의 충고가 떠올라 그대로 시도한 것이 적중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17분에도 곽희주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건네준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한 뒤 김호준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왼쪽을 파고드는 정확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3경기에만 나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이적을 고민했던 그로선 주전 골잡이로의 부상을 기약한 잊을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성남은 전반 23분 두두의 전진패스를 받은 모따가 골키퍼와 마주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집어넣어 앞서나갔다. 후반 15분에는 두두가 상대 수비수들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3연승을 달리다 6일 대전과 비기며 주춤했던 인천은 정규리그 첫 패배를 기록하며 서울에 다득점에서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경남을 1-0으로 제쳐 드디어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대전과 전북은 아직도 정규리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5국] 강동윤,이창호 또 이겼다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5국] 강동윤,이창호 또 이겼다

    제13보(172∼184) 1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08 한국바둑리그 개막전 제2국에서 울산 디아채의 강동윤 7단이 광주 Kixx의 이창호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강동윤 7단은 2007 한국바둑리그에서도 이창호 9단과의 두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하는 등 지난해 이창호 9단과의 전적에서 4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앞서 벌어진 이상훈 6단과 송태곤 8단의 대결에서도 이상훈 6단이 백불계승을 거두고 서전을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이상훈 6단은 송태곤 8단과의 개인전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로써 울산디아채는 남은 세번의 대국 중 한판만 승리하면 첫 번째 승점을 따낸다. 백이 172로 단수친 것이 가장 간명한 수단. 설령 흑을 살려주더라도 백은 이미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흑177의 호구에 백이 178로 급소를 짚어오자 흑은 다음수가 보이지 않는다. 흑183의 젖힘에 백이 곧바로 184로 끊는 수가 성립된다는 것이 흑의 불운. 전영규 2단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여기서 돌을 거두었다. 다만 이 장면에서 한가지 백이 주의할 점은 흑이 (참고도1) 흑1,3으로 단수치고 이었을 때 백이 4로 이으면 흑5,7의 수순으로 바둑이 대번에 역전이 된다는 것. 따라서 흑3때 백의 해법은 (참고도2) 백1로 흑 한점을 따내는 것이다. 계속해서 흑이 2로 찌르면 양단수가 되는 모양이지만, 백으로서는 좌변 백 다섯점만 양보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 1호 여류프로 9단 박지은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 1호 여류프로 9단 박지은

    위기십결(圍棋十訣)이란 말이 있다. 북송(北宋)때 바둑격언에서 유래됐지만 인생살이에 적용해도 조금도 손해볼 것이 없다. 1. 이기려거든 욕심내지 말 것(不得貪勝=부득탐승). 2. 상대의 세력권에 들어갈 때에는 깊이 들어가지 말 것(立界宜緩=입계의완). 3. 공격하기 전에 자신의 결함을 살필 것(功彼顧我=공피고아). 4. 긴요치 않은 돌은 버리고 선수를 잡을 것(棄子爭先=기자쟁선). 5. 작은 것은 버리고 큰 것을 노릴 것(捨小取大=사소취대). 6. 위험을 만나면 모름지기 손을 뗄 것(逢危須棄=봉위수기). 7. 경솔하게 움직이지 말 것(愼勿輕速=신물경속). 8. 상대가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고 멈추면 같이 멈출 것(動須相應=동수상응). 9. 상대가 강하면 안전에 힘쓸 것(彼强自保=피강자보). 10. 고립되었을 때에는 화평책을 쓸 것(勢孤取和=세고취화). 2002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제 1회 도요타ㆍ덴소배 세계왕좌전 1회전 대국이 열렸다. 당시 일본에서는 조훈현, 이창호, 유창혁 등 기라성 같은 한국의 기사들에게 관심을 가졌을 법한데 그게 아니었다. 한국의 무서운 신예 열아홉살의 박지은 3단에게 눈길이 모아졌다. 그럴 것이 일본의 거물 요다 노리모토 9단과 마주했던 것. 어린 여자를 만만히 봤을까. 송곳날처럼 날카롭기로 유명한 요다 9단이 중반 이후 잠시 흔들리는 기색이 보였다. 때를 놓칠세라 박지은은 적진에 파고들면서(立界宜緩) 철옹성같은 울타리를 야금야금 무너뜨렸다. 결국 백을 잡은 박지은이 보기 좋게 불계승을 거뒀고 요다 9단은 충격의 KO패를 당했다. 당시 일본 매스컴은 “요다 9단이 중반 좌변전투에서 무리수를 던진 것이 패착이었고 박 3단이 이를 정확히 응징해 승리를 거두었다.”고 박 3단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2000년 한국의 바둑왕전에서 유창혁과 조훈현을 이기고 4강까지 올랐던 사실도 언급했다. 그렇게 박지은의 손놀림에 세계가 주목했다. 올해 1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박지은은 반상의 철녀 루이나이웨이(45·芮乃偉) 9단을 316수 만에 백 불계로 제압,2대1로 역전 우승했다. 세계대회 우승자에게 한 계단씩 올려주는 규정에 따라 박지은은 8단에서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여성 9단은 루이와 역시 중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 중인 펑윈(豊雲)에 이어 박지은이 세 번째다. 국내 토종으로서는 유일한 여신(女神)의 자리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박지은은 지난 3월 28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3회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이민진 5단을 꺾고 종합 전적 2승1패로 생애 첫 여류국수를 차지했다. 이렇듯 그의 기세는 멈출 줄 모른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정관장배 한·중·일 국가대표 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2년 연속 대회우승을 이끌었다. 이민진 5단이 중국의 마지막 선수 루이 9단을 물리쳐 한국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지은의 차례까지 오기 전에 상대를 미리 제압했던 것이다. 박지은 9단은 남자 프로기사가 무색할 정도의 강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 기풍을 갖고 있다. 한때 조훈현9단에게 2전 전승을 거둔 바도 있다. 최근엔 정교함까지 갖추면서 한층 노련해졌다는 평을 듣는다. 최강 루이 9단과의 통산 전적은 8승 14패였지만 최근들어 승률이 앞서고 있다. 또한 지난해의 경우 40승 24패로 다승 및 승률이 남녀 모두 합해 25위에 이른다. 이런 까닭과 깜찍한 외모로 ‘인기기사상’을 5년 연속 차지했다. 베이징에서 막 돌아온 지난주 한국기원 대국실에서 박지은을 만났다.25세의 처녀라면 어느 정도 화장을 했을 법도 한데 맨 얼굴에다 편한 운동화 차림었다. ▶바둑계 대선배이자 세계 최강 루이9단을 이겼는데 비결이 있나요. “(루이 9단이)요즘 컨디션이 안좋은 것 같아요. 실수가 많아졌어요. 또 초읽기에 약간 약한 것 같구요.” ▶별명이 ‘여자 유창혁’이라고 하는데 동의하는지요. “한때 그렇게 불렸는 데 요즘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독자적인 기풍을 개발했다고나 할까요. 예를 들어 실리를 많이 챙깁니다. 안정을 바탕으로 공세를 많이 취하는 편이지요.” ▶이세돌 9단과는 나이가 동갑인데. “바둑을 잘 두는 친구입니다.(이세돌은)결혼해 아이까지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적어도 서른 살까지는 결혼생각은 없고 오로지 바둑 공부에만 전념할 생각입니다. 이세돌처럼 성적도 잘 내야 하기 때문에 이세돌과 붙어 이겨야 합니다.” ▶바둑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열살 때였습니다. 어머니는 장녀인 저한테 많은 기대를 했지요. 그래서 피아노학원이다, 속셈학원이다 등등에 많이 다녔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하루는 바둑 두시는 아버지(아마 1급 수준)의 모습을 보고 바둑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바둑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학교공부가 계속 걸리더라구요.14세때 프로로 입단하면서 다니던 중학교를 그만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학업을 포기할 때 어머니의 반대가 많았지만 세계적인 기사로 성장한 지금은 대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박 9단의 부모는 서울에서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다. 아버지와 바둑을 가끔 두느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치수고치기(고수와 하수간의 접바둑)를 잘 안해 자주 두지 않는다.”고 웃었다. ▶흔히 바둑을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합니다. “그런 것 같아요. 바둑은 변화가 무궁무진하잖아요. 위기십결 같은 바둑 격언은 어렸을 때 이미 외워두었습니다. 전에는 적의 진영에 갈 때 경솔해 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는 바둑계의 존경하는 선배로 조치훈 9단을 거론한다. 어렸을 때 ‘조치훈 걸작선’을 읽었고 지금 나이(52)에도 목숨을 걸고 두는 모습이 여전히 인상깊게 다가온다고 했다. 시합이 없는 날에는 기보를 자주 본다는 그에게 승률을 많이 올리는 비결을 묻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의 기풍에 따라 어떻게 판을 짤지 고심을 한다.”고 대답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는 “즐겁게 사는 것”이라고 하면서 살짝 미소 짓는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아마추어들에게 ‘원포인트레슨’을 해달라고 하자 “포석에 얽매이지 말고 수읽기와 사활에 신경쓰라.”고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 인물전문 기자 km@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83년 부산출생 ▲93년 바둑입문 ▲97년 프로입단 ▲99년 2단승단, 제9기 신인왕전 본선 ▲2001년 3단 승단, 제36기 패왕전 본선 ▲02년 호작배 준우승, 일본 도요타·덴소배 본선 ▲03년 제5기 여류명인전 본선,4단 승단, 제5회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최초의 여류기사 국가대표), 제2회 정관장배 우승, 생애 첫 세계여자바둑퀸 등정 ▲06년 제4회 정관장배 한국대표 ▲07년 7단 승단, 제5회 정관장배 한국대표, 제9회 STX배 여류명인전 본선진출, 제1회 대리배 세계바둑여자 선수권대회 우승(8단승단) 08년 제6회 정관장배 한국대표, 바둑대상 여자기사상 수상, 여자인기기사상(5연속 수상), 제1회 원양부동산배 우승(한국 최초 여류 9단 승단), 제13회 여류국수전 우승
  • [프로농구] 첫 챔프전 진출 동부 “삼성 나와라”

    전창진 동부 감독은 시즌 초반 세 가지 소원을 털어놓았다. 신기성(KTF)의 이적 뒤 허약해진 가드진을 키우고 김주성에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안기고 싶다는 것. 두 가지는 정규리그 우승으로 현실이 됐다. 전 감독의 마지막 소원은 맏형 양경민(34)의 부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다가 징계와 부상으로 두 시즌을 쉰 양경민이 살아나야 동부가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동부-KT&G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2쿼터까지 김주성(30점 12리바운드)을 중심으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뽐내며 줄곧 10점 이상 앞서가던 동부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포인트가드 표명일(9점 4어시스트)이 3쿼터 시작 3분여 만에 4반칙에 걸린 데 이어 20초 뒤 김주성도 3반칙을 한 것. 하지만 동부에는 산전수전 다 겪은 양경민(11점)이 있었다. 양경민은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포함,11점을 쓸어담았다. 또 코트 위에서 당황한 후배들을 다독이며 페이스를 잃지 않도록 조언했다. 덕분에 동부는 KT&G의 거센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동부가 2005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진출,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동부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4강PO 4차전에서 KT&G를 91-77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챔프전에 합류했다. 정규리그 2회 및 챔피언결정전 2회 우승을 일군 명문 TG삼보를 인수한 동부는 05∼06시즌에는 6강PO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8위에 머물렀다. 전창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까지 온 것은 전적으로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니 챔프전에선 감독의 지혜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부와 삼성의 챔피언결정 1차전은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다. 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8] SK-우리 규정개정 첫 ‘끝장 승부’

    SK가 4시간54분의 혈투 끝에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지난 2003년부터 시행된 연장 12회 제한이 무제한으로 바뀐 데 따라 시즌 처음 13이닝에 들어간 SK가 이진영의 동점 스리런과 정상호의 역전 2점포로 ‘끝장 승부’의 승자가 됐다.13회 말 우리 히어로즈의 반격이 무위로 끝나자 목동구장 전광관 시계는 밤 11시24분을 가리켰다. 특히 김성근 SK 감독은 ‘야구의 신’답게 고비마다 내세운 대타 4명 가운데 2명이 홈런을 쏘아올려 삼성, 롯데와 함께 공동선두를 지켰다.13이닝 경기는 지난 2002년 10월20일 광주 KIA-삼성전 이후 처음. SK는 1-4로 뒤진 9회초 1사 1,2루에서 대타 이진영이 3점 홈런을 날려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SK는 13회 2사 3루에서 대타 정상호를 내세웠다. 김 감독의 ‘점지’를 받은 정상호는 2점포로 6-4 역전승을 이끌었다. 히어로즈 마무리 송신영은 8회 2사 뒤 네 번째 투수로 나와 선발 못지않게 5이닝 동안 공 87개를 뿌리며 역투했지만 두 방을 얻어맞고 시즌 첫패(2세)의 쓴맛을 봤다. 롯데는 사직에서 KIA를 제물 삼아 다시 연승 채비를 갖췄다. 선발 손민한의 호투와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막강 타선 덕에 7-3으로 승리, 공동 선두를 지켰다.KIA는 4연패.‘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은 6이닝을 삼진 8개를 솎아내며 8안타 2실점으로 막고 지난해 9월13일 현대전 이후 4연승을,KIA전 3연승을 달렸다. 시즌 2승째. 강민호는 안방을 책임지면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예비역’ 조성환은 4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로 승리를 거들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고영민과 김동주의 연속 홈런으로 4점을 뽑아내며 LG를 8-3으로 누르고 3연승했다. 이승학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승(1패)을 신고하며 LG전 3연승을 달렸다.LG는 3연패에 빠져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최원호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5실점으로 무너졌고, 두산전 4연패의 수모도 안았다. 삼성은 대전에서 심정수와 진갑용의 시즌 3호 홈런에 김태균이 3호포로 응수한 한화를 8-6으로 제압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5세이브째로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마스터스 챔피언] 최경주-미켈슨 샷대결

    아시아 최초의 마스터스 챔피언을 벼르는 ‘탱크’ 최경주(사진 위·38·나이키골프)가 1,2라운드에서 ‘레프티’ 필 미켈슨(아래·미국)과 샷대결을 벌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대회 1,2라운드 조편성을 9일 발표했다. 최경주는 두 차례(2004·06년)나 정상에 섰던 미켈슨, 지난달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1라운드 티오프는 11일 새벽 2시41분.2라운드는 11일 밤 11시34분에 시작한다.‘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와 같은 조에 묶였다.1라운드는 10일 밤 11시45분에,2라운드는 12일 새벽 2시52분에 출발한다. 우즈는 9일 합동기자회견에서 “내 모든 신경은 (1라운드인) 목요일에 집중돼 있다.대회 준비는 모든 게 착착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첫날부터 과감하게 플레이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세계랭킹 3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짐 퓨릭(미국), 가타야마 신고(일본)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마이크 위어(캐나다), 제주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지브 밀카 싱(인도)과 각각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전남, 촌부리 꺾고 8강행 불씨살려 시몬 결승골… 포항은 창춘에 무릎

    프로축구 전남이 7경기 만에야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는 9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촌부리FC(태국)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결정력이 없어 90분을 흘려보내다 막판 시몬의 그림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1승2패(승점 3)를 기록한 전남은 8강 진출의 불씨를 지폈지만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조 1위에만 주어지는 8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어 험난하긴 마찬가지. 박 감독으로선 정규리그 1무3패, 이 대회 2패 끝에 처음으로 승리를 신고해 천만다행이었다. 멜버른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선 감바 오사카(일본)가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4-3으로 누르고 2승1무(승점 7)로 1위로 올라섰다. 앞서 중국 창춘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창춘 야타이와의 E조 3차전에서 후반 40분 다 자디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었다.1승2패로 몰린 포항은 이날 빈증FC(베트남)를 2-1로 제압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창춘(이상 2승1무)에 밀리면서 8강 길이 고단해졌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서울-김영주 여자오픈]일본챔프 지애-보배 “제주서 지존 가리자”

    “누가 지존인지 제주에서 가려보자.”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나란히 우승컵을 들어올린 신지애(20·하이마트)와 송보배(22·슈페리어)가 제주에서 격돌한다. 대결 무대는 제주 제피로스골프장(파72·6264야드)에서 1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포츠서울-김영주 여자오픈.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차이나레이디스오픈으로 2008 시즌을 시작했지만 외국 무대였던 탓에 이번 대회가 명실상부한 국내 개막전이다. 둘은 첫날부터 한 조에 묶여 접전은 불가피하다. 앞서 둘은 해외에서 일찌감치 승전보를 전해 왔다. 지난 2004년과 05년 2년 연속 KLPGA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송보배는 일본으로 건너간 뒤 올 시즌 JLPGA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레이디스에서 우승, 현재 상금랭킹 1위다. 국내 대회 출전은 7개월 만. 자신의 바통을 이어 받아 KLPGA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는 신지애와의 자존심 대결 준비를 끝냈다.2006년과 지난해 국내 무대를 평정한 신지애 역시 JLPGA 올해 세 번째 대회인 요코하마 PRGR레이디스 우승으로 일본에까지 이름을 알리며 올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눈여겨 볼 ‘새내기’들의 첫 승 도전도 볼 만하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던 유소연(18)이 프로 데뷔전 준비를 끝냈고, 지난해 2부 투어 상금왕을 차지하며 정규 투어 하반기부터 이름을 드러내고 있는 김혜윤(19·이상 하이마트)과 정재은(19·하나은행) 최혜용(18·LIG) 등도 다크호스다.SBS골프 채널이 매일 오후 1∼4시 생중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동주 ‘쾅’… 곰 6연패 ‘끝’

    김동주 ‘쾅’… 곰 6연패 ‘끝’

    총선 선거일은 ‘홈런 빅뱅’의 날. 프로야구가 비 때문에 2경기만 열렸지만 모두 6개의 홈런이 터졌다. 김동주(두산)는 마수걸이 2점포로 팀의 6연패와 꼴찌 탈출을 거들었다. 두산은 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1로 완승, 지긋지긋한 6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3승6패의 두산은 KIA와 함께 공동5위에 올랐다. 김동주는 지난 8경기에서 대포 한 방 없이 29타수 6안타(타율 .207)에 그쳤지만 이날 4타수 2안타,3타점으로 타격감을 가다듬었다. 게리 레스는 5와 3분의2이닝을 5안타(1홈런) 무볼넷 1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 지난해 신인왕 임태훈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와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했다. 두산은 특유의 ‘발야구’로 기선을 제압했다.1회 말 톱타자 이종욱, 오재원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고영민이 내야땅볼로 물러났지만 김동주의 내야땅볼 때 이종욱이 득달같이 홈으로 내달려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민병헌의 3루타와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2-1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김동주가 선발 양훈의 6구째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왼쪽 담장으로 넘겨버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김태균은 0-2로 뒤진 4회 2사 뒤 1점홈런으로 팀을 영패에서 구했다. 시즌 2호. 나란히 3연패를 안은 황두성(우리 히어로즈)과 제이미 브라운(LG)이 선발로 나선 목동에서는 황두성이 먼저 웃었다. 히어로즈는 황두성이 6과 3분의1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고, 정성훈·김일경·전근표 등 3명이 일제히 시즌 첫 대포를 가동하는 무력시위에 힘입어 7-3으로 승리,2연패에서 벗어났다. 히어로즈는 홈런으로만 5점을 거둬들이는 막강 공격력을 뽐내며 6승3패로 SK, 삼성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브라운은 3회 노아웃에서 3명의 주자를 내보내 12안타 6실점한 뒤 강판당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해 9월23일 SK전 이후 4연패에 빠졌다.LG는 3-7로 뒤진 8회 2사 1·2루에서 대타 김용우를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에 불을 댕기지 못했다. 한편 대구의 삼성-롯데전과 광주의 KIA-SK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오거스타 초대장은 가문의 영광”

    올해에도 오거스타에는 어김없이 ‘메이저 시즌’이 찾아왔다. 미국 조지아주의 주도(州都)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차로 두 시간 남짓 거리. 그곳으로 통하는 85번 고속도로는 일찌감치 ‘명인’들의 플레이를 보기 위한 차량들로 넘쳐나고 있다.●그린재킷 노리는 93명의 골프명인들며칠 전 셸휴스턴오픈 첫 승 보너스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쥔 존슨 와그너(미국)는 “이틀간 90대타를 치고 탈락해도 좋다. 출전만으로도 흥분이 된다.”고 생애 첫 출전하는 마스터스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왜 마스터스일까? 미국프로골프(PGA)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시즌 첫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 자격은 극히 제한된다. 전년도 메이저 성적과 세계 랭킹, 상금 랭킹 등에 따라 자동으로 출전 자격을 얻지 않으면 까다롭기로 소문난 지역 예선과 최종 예선 등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올해에는 ‘새내기’ 18명을 포함해 ‘골프 명인’ 93명만 오거스타에 초청됐다.●우즈의 그랜드슬램 첫 시험대이들이 하나같이 원하는 건 ‘그린 재킷’. 마스터스의 상징이자 명인 중의 명인만 입을 수 있는 단 한 벌뿐인 옷이다.10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압도적인 경쟁력을 발휘하며 필드를 지배해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그랜드슬램’ 첫 시험대다.지금까지 단 한 명도 일궈내지 못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잭 니클러스와 아널드 파머, 개리 플레이어, 톰 왓슨 등 ‘살아 있는 전설’ 4명도 “타이거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탱크, 우승확률 공동 8위 세계 6위로 한 계단 뛰어오른 최경주(38·나이키골프) 역시 무시 못할 우승 후보다. 세계적인 도박업체 레드브록스가 예상한 최경주의 우승 확률 순위는 공동8위.“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첫 무대는 마스터스가 될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최경주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누구도 두렵지 않다.”는 강한 자신감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호 쾅!… 삼성 콧대 꺾었다

    롯데가 이대호와 카림 가르시아의 2점 홈런 등 강력한 ‘창’으로 삼성의 ‘방패’를 꿰뚫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롯데는 8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폭발,9-5로 낙승을 거뒀다.7승2패가 된 롯데는 SK와 삼성(이상 6승3패)을 한 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 장원준은 5이닝 동안 4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에 2승째를 챙겼다. 반면 삼성의 선발 윤성환은 포수 진갑용이 파울볼을 잡았다가 떨어뜨리는 등 보이지 않는 실책에 힘이 빠졌는지 4와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5실점으로 첫 패(1승)를 안았다. 롯데는 0-1로 뒤진 2회 2사 만루에서 박기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3회 초 1사 2루에서 이대호의 왼쪽 장외 2점포로 3-1로 앞서나갔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하며 달라진 롯데의 진면목은 5회에 빛을 발했다. 한번 잡은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는 것. 좌전안타로 출루한 정수근은 포수 진갑용이 볼을 떨어뜨린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고, 김주찬의 내야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박현승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선 ‘예비역’ 조성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7-1까지 달아났다. 가르시아는 7-4로 앞선 7회 쐐기 2점포(4호)를 날려 홈런 선두에 나섰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새 역사를 쓰는 한화 송진우는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2006년 9월24일 롯데전 이후 1년6개월여 만에 첫 선발승을 따내며 최고령 선발승 기록을 42세 1개월23일로 늘렸다.덕분에 한화는 두산을 4-3으로 제압하고 원정 3연패를 끊었다.‘백약이 무효’인 두산은 6연패. 메이저리그 출신 김선우는 6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2패째를 기록, 한국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SK는 연장 10회 대타 모창민의 1점포로 KIA를 2-1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KIA 선발투수 서재응(1패)은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LPGA] 오초아 “이젠 그랜드슬램”

    “그랜드슬램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나?”-“물론 가능하다.” 7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공식기자회견장에서 사회자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주고 받은 말이다. 좌중에는 “로레나라면 가능하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많았다.‘그랜드슬램’은 같은 시즌에 4대 메이저대회(나비스코챔피언십·LPGA챔피언십·브리티시여자오픈·US여자오픈)를 모두 석권하는 것. 미국프로골프(PGA)와 LPGA 투어를 통틀어 아직은 ‘전인미답’이다. 평생 한 번 우승하기도 어렵다는 4대 메이저대회 정상을 시즌에 관계없이 모두 한 차례 이상 밟은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LPGA 투어에서 단 여섯 명만 달성했고,PGA 투어에서는 다섯 명뿐이었다. 사실, 단일 시즌 4대 메이저대회가 자리잡기 이전에 같은 시즌 열린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선수가 없진 않았다.LPGA 투어에서 샌드라 헤이니와 베이브 자하리아스는 메이저대회가 각각 2개,3개뿐이던 시절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한 기록을 남겼다. 보비 존스가 1930년 당시 가장 중요한 대회였던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을 싹쓸이,‘그랜드슬래머’라고 불렸지만 이는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이 생기기 전의 일이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줄줄이 실패하자 ‘그랜드슬램은’은 불가능하다는 게 그 동안의 정론이었다. 그러나 이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오초아가 독주체제를 굳히자 슬그머니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둘은 각자 투어에서 ‘차원이 다른’ 골프를 친다는 점에서 닮았다.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면서 그랜드슬램을 빼곤 추구할 만한 다른 목표가 없다는 사실도 비슷하다. 우즈에 대해 동료 선수들은 “볼트와 너트로 구성된 스윙기계일 것”이라며 겁을 집어 먹고 있고, 오초아에 대해서도 “외계인 아니냐.”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그러나 그랜드슬램 가능성에선 오초아가 우즈보다 더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 우선다른 선수들과의 경쟁력 격차가 우즈보다 오초아가 훨씬 크다는 점이다. 일단 압도적인 장타가 잣대다. 올해 평균 비거리 283야드로 장타 2위. 정확도는 75%에 이른다. 평균 285야드를 날린 장타 1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64.3%)와 3위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65.1%)에 견줘 ‘정확하게 멀리 치는 능력’은 가히 최강이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선수들은 30∼50야드 더 멀리 드라이브샷을 때려 놓고 쇼트아이언과 웨지로 가볍게 그린을 공략하는 오초아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우즈와 달리 견제 세력의 층이 엷다는 점도 오초아의 ‘그랜드슬램’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오초아는 올 시즌 세 차례 대회에서 ‘1인 천하’를 입증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로레나의 그랜드슬램은 가능한 일”이라고 인정했다. 물론, 메이저대회만 따지면 오초아가 이제 겨우 2승을 거뒀을 뿐이고, 우즈는 무려 13차례나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래서 그랜드슬램 달성이 눈앞에 오면 우즈보다는 오초아가 무너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팽배하다. 그러나 지금 이대로라면 알 수 없는 일이다. 오초아의 기세가 워낙 기세등등하기 때문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부산 갈매기’ 가을까지 날 수 있을까

    ‘올해는 첫 끗발로 끝나지 않겠다. 반드시 가을야구(포스트시즌)를 하겠다.’ 프로야구 롯데가 돌풍을 일으키며 7일 현재 삼성과 함께 공동 1위에 나섰다. 개막 4연승을 달렸고, 지난해 우승팀 SK를 2승1패로 격파하는 등 6승2패. 그러나 예전처럼 롯데의 ‘첫 끗발이 개 끗발’이 될지는 이번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8∼10일 대구에서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르기 때문. 막강 불펜진을 자랑하며 팀 방어율(2.59) 1위에 오른 삼성을 쓰러뜨린다면 당분간 선두권 지키기가 수월해진다. 그런데 부산 갈매기들은 ‘가을에 야구하고 싶다.’며 목놓아 운 지 벌써 9년이 흘렀다. 롯데는 지난 1999년 준우승 이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설움을 풀어 주기 위해 롯데는 스토브리그에 팀을 확 바꿨다.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처음 지휘봉을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에게 맡기는 모험을 감행했다. 그리고 로이스터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며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을 애정으로 대하며 자신감을 심어줬다.‘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한다. 공정한 기회로 경쟁을 부추겼고, 선수들도 “한 번 해보자.”며 감독을 따랐다. 초반이지만 성과는 성적으로 나왔다. 팀 부문 각종 기록에서 1위를 독주하겠다는 태세다.팀 홈런(10개)이 1위로 2위 우리 히어로즈·한화(이상 6홈런)보다 4개나 많다. 유일하게 팀 타율(.304)이 3할을 넘었고, 장타율(.449), 출루율(.380) 1위의 가공할 공격력으로 팀 득점(50개)도 2위 삼성(38득점)보다 무려 12점 많다. 팀 실점, 팀 방어율 부문만 1위를 내줬다. 특히 지난해 롯데 타선은 이대호(26) 홀로 책임졌지만 올시즌은 달라졌다. 강민호(23)가 타율 2위(.423)를 차지하는 등 타율 부문 ‘톱10’에 3명이나 이름을 적었다.테이블세터 정수근(31·.364), 김주찬(27·.382)이 6위와 5위에 각각 오르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빠른 발로 도루도 1개와 5개를 기록하며 상대 투수를 흔들었다.‘창’ 롯데가 ‘방패’ 삼성을 누르고,1위 독주 체제를 갖출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동부지구 초반 판세 이변

    (퀴즈)7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순위를 채워 넣으시오. 1위 (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3위 탬파베이 레이스-4위 뉴욕 양키스-5위 ( )메이저리그 마니아라면 첫 번째 괄호엔 큰 고민 없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써넣은 뒤 5위 자리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적어 넣을 가능성이 다분하다.양키스가 4위인 만큼,1위는 당연히 디펜딩 챔피언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 하지만 웬걸, 시즌 초반이지만 동부지구 판세가 심상치 않다. 템파베이와 함께 4∼5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던 볼티모어는 7일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4승1패, 지구 1위에 우뚝 섰다. 면 보스턴은 에이스 조시 베켓을 내세우고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4-7로 무릎을 꿇었다.3승4패로 지구 최하위. 베켓은 2-2로 맞선 5회말 2아웃을 잡아 놓고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헌납한 뒤 강판됐다. 이어 등장한 ‘노병’ 프랭크 토머스는 바뀐 투수 매니 델카맨으로부터 그랜드슬램을 뿜어내 승부를 갈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KT&G 적지서 ‘멍군’

    KT&G가 적지에서 천금같은 승리를 낚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G는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황진원(3점슛 4개·24점)의 거침없는 내외곽 득점에 힘입어 홈팀 동부를 94-90으로 꺾었다.1승1패를 이룬 두 팀은 9일 오후 2시 안양체육관에서 3차전을 갖는다.1차전에서 동부가 손쉬운 승리를 거둔 것은 KT&G의 외곽을 책임지는 주희정(2점)과 황진원(8점)을 단 10점으로 봉쇄한 덕분. 특히 1·4쿼터에서 황진원을 틀어막은 루키 이광재의 공이 컸다. 하지만 이날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컨디션이 나빴던 이광재가 황진원을 번번이 놓친 것. 전창진 동부 감독은 여러 선수를 교대로 투입했지만, 고삐가 풀린 황진원을 막기란 수월하지 않았다. 그래도 3쿼터 초까지는 동부가 앞서갔다. 김주성(29점 9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매치업 상대인 TJ 커밍스(22점)를 압도한 덕분에 단 한 번의 리드도 용납하지 않은 것. 하지만 3쿼터 중반부터 KT&G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선봉은 역시 황진원. 정확한 3점포와 거침없는 페네트레이션으로 동부를 괴롭히더니 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골밑 돌파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60-58, 첫 역전을 이뤘다. 이후 막판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한 것은 황진원의 한 방이었다. 황진원이 80-80으로 맞선 경기 종료 4분18초 전 3점포를 꽂아넣은 것. 이어 커밍스의 골밑슛으로 KT&G는 85-80까지 달아났다. 동부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종료 57초 전과 45초 전 카를로스 딕슨(20점)과 강대협(16점)이 거푸 3점포를 작렬시켜 90-90,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25초 전 마퀸 챈들러(24점 10리바운드)에게 골밑슛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까지 공격권을 쥔 쪽은 동부였다.KT&G의 주전 3명이 4반칙이어서 연장에 가더라도 동부가 유리한 상황. 전창진 감독은 외곽에서 강대협 혹은 딕슨의 오픈 찬스를 노리다가 여의치 않을 땐 페네트레이션을 하도록 지시했지만, 딕슨은 공을 끌다가 무모한 3점슛을 던졌다.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었다.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승호 KPGA 통산 2승

    이승호(22·투어스테이지)가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일본의 눈덮인 산 아래에서 들어올렸다. 이승호는 7일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의 그린파크다이센 아난티골프장(파71·6801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에머슨퍼시픽-돗토리현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나흘 동안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 출신의 이승호는 작년 9월 삼성베네스트오픈에 이어 이번엔 일본에서 첫 승을 기록, 국내외에서 1승씩을 수확하며 KPGA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5타차 2위였던 허석호(35·크리스탈밸리)는 6오버파 77타로 무너져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로 밀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조동건 ‘차세대 킬러’

    겁 없는 신예가 프로축구판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제주와의 프로 데뷔전에서 사상 최초로 두 골을 터뜨린 조동건(22·성남)이 2경기 연속 두 골을 뽑아내며 국내파 킬러에 목마른 K-리그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조동건은 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전남과의 4라운드에 선발 출전, 전반 39분과 후반 23분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리는 세 번째와 네 번째 골을 터뜨려 4-0 완승을 거들었다. 조동건은 또 득점 부문에서도 단연 선두로 치고 나왔다. 전날 부산전에서 두 골을 뽑아낸 에두가 4경기 4골인 반면, 조동건은 2경기 4골로 순도가 훨씬 높았다. 전남에 먼저 화력시범을 보인 건 2년4개월 만에 일본 J-리그에서 돌아온 김정우(26). 전반 29분 두두가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2005년 12월 인천과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뛴 지 28개월 만에 터진 골이자 복귀전 첫 골이라 감격이 더했다. 전반 33분 두두의 골을 지켜본 조동건은 7분 뒤 김상식의 프리킥이 강하게 상대 골대에 맞은 뒤 자신의 앞으로 흘러나오자 침착하게 차 넣었다. 후반 23분에는 최성국의 도움을 받아 감각적인 칩슛으로 쐐기골을 꽂아 전남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K-리그에서 박주영(23·서울)이 2005년 시즌 도중인 7월6일과 10일, 잇따라 두 경기에서 두 골과 세 골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데뷔전과 두 번째 경기는 아니었다. 조동건은 이날 경기 뒤 “신인왕과 올림픽대표팀 주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다부진 욕심을 드러냈다. 2승(2무)째를 거둔 성남은 정규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인천은 구단과의 갈등으로 시즌 처음으로 고종수가 빠진 대전과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3연승에서 일단 멈춰섰다. 인천은 전날 부산을 2-0으로 격파한 수원, 이날 광주를 1-0으로 제압한 서울과 3승1무(승점 10)로 같아졌지만 1위 수원에는 골득실,2위 서울에는 다득점에서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박주영은 전반 8분 벌칙지역 중앙에서 감아찬 오른발 프리킥이 그림처럼 골망에 꽂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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