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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르비아 삼남매 순풍 탔다

    남녀 테니스코트에 세르비아의 돌풍이 일기 시작한 건 꼭 1년 전이다. 프랑스오픈 준결승에 오른 남녀 8명 가운데 3명이 세르비아 전사들이었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노박 조코비치와 아나 이바노비치, 옐레나 얀코비치 등이 남녀 단식 4강에 나란히 올랐고, 이 가운데 조코비치는 조 윌프레드 총가(프랑스)를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안았다. 두 대회에서 내리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이바노비치 역시 ‘세르비아의 돌풍’에 더욱 힘을 불어넣었던 터. 올해 프랑스오픈의 판도 전망에 이들이 빠질 수 없는 이유다. 이들은 나란히 남녀 1회전을 가볍게 통과, 순항을 시작했다. 대진상으로만 보면 모두 16강까지는 무난히 닿을 전망. 남자부 3번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랭킹 264위의 미겔 앙헬 로페스 하엔(스페인). 첫 맞대결이지만 랭킹으로만 따지면 한참 아래의 상대다.32강에 오를 경우 조코비치는 이형택(32·삼성증권)-웨인 오데스닉(미국)전 승자와 만난다.16강이 겨루는 4회전까지 상대 중에선 폴 앙리 마티유(프랑스·18위)가 가장 높은 랭킹 보유자다. 쥐스틴 에냉(벨기에)의 은퇴로 ‘무주공산’이 된 옥좌를 노리고 있는 이바노비치 역시 당분간 순항이 계속될 전망. 무명의 루시 사파로바(체코)에 낙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16강에 오를 때까지는 이렇다 할 적수가 없다. 다만 세레나 윌리엄스(미국·5번시드), 또는 패티 슈나이더(스위스·10번시드)가 가장 버거운 상대가 될 전망. 시드 그룹별로 따지면 얀코비치 또한 16강 길목에서 박빙의 상대 전적(3승4패)을 기록 중인 비너스 윌리엄스(8번시드)와의 대결이 가장 큰 고비로 점쳐지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이창호, 2008한국바둑리그 첫 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이창호, 2008한국바둑리그 첫 승

    제9보(106∼121) 이창호 9단이 네 번째 출전 만에 2008한국바둑리그 첫 번째 승점을 기록했다.2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Kixx와 신성건설의 경기에서 Kixx의 1장으로 나선 이창호 9단은 신성건설의 목진석 9단을 흑1집반승으로 눌렀다. 이창호 9단의 승리에 이어 조훈현 9단도 이정우 6단을 흑불계로 제압해,Kixx는 3연패 끝에 첫 번째 승리를 따내는 듯했지만,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이 모두 패하는 바람에 결국 신성건설에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4연패의 수렁 속으로 빠져든 Kixx는 개인 승수에서도 단 6승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흑107로 껴붙인 수가 절묘한 맥점. 백은 108의 곳이 막히는 순간 바둑을 진다고 판단해 일단 중앙으로 머리를 내밀었지만, 흑109로 가만히 꼬부린 수가 백의 심장을 찌른다. 이때 백으로서는 당연히 (참고도1) 백1로 막아야 하지만, 문제는 흑 2,4로 끊기고 난 다음. 흑이 6의 단수를 선수한 뒤 8로 중앙을 이어두면 백은 한수를 더 들여 하변을 보강해야 한다. 만일 백이 손을 빼는 날에는 (참고도2) 흑1의 치중 한방으로 백대마가 두 집을 내지 못한다. 물론 흑3다음 A와 B가 맞보기로 백은 흑1 한점을 잡을 길이 없다. 실전의 진행은 본의 아니게 백이 대형 사석작전을 구사한 꼴. 원래 흑 세력권이었던 중앙에 철벽을 쌓은 전과도 상당하지만,60집에 육박하는 하변 일대의 흑 실리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또! 준우승

    ‘풍요 속의 빈곤은 언제까지.’ 장정(28·기업은행)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닝클래식과의 악연을 끝내 떨치지 못하고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정은 26일 미국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622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14년차의 리타 린들리(미국)와의 연장 끝에 무릎을 꿇었다.4언더파 68타로 수수한 타수를 냈지만 5타를 한꺼번에 줄인 린들리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동타를 허용한 뒤 16번홀(파4)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얻어맞고 우승컵을 내줬다. 단독 선두로 나섰던 장정에겐 2년 전 3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7위로 밀려났던 악몽이 되살아난 뼈아픈 역전패. 장정이 준우승에 그치면서 ‘한국 자매’들의 ‘우승 가뭄’도 10개월을 넘어섰다. 지난 2006년 역대 최다인 11승을 거둬들인 것에 견줘 올해에는 5월이 다 가도록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김미현(31·KTF)을 비롯해 유선영(22·휴온스)과 김송희(20·휠라코리아), 한희원(30·이상 휠라코리아) 등이 ‘톱10’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갈증은 더 깊어졌다. 올 시즌 지금까지 치러진 13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 문턱에서 무너져 준우승에 그친 건 절반에 가까운 6차례. 미국 진출 사상 유례없는 우승 가뭄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박세리(31)를 비롯한 ‘1세대’들의 부진으로 구심점을 잃었다는 점, 또 3∼4세대들의 ‘헝그리 정신’의 부재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그러나 미국 다음으로 많은 48명의 ‘대부대’가 ‘풍요 속의 빈곤’을 낳고 있는 건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맹신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박세리가 US오픈에서 우승할 당시와 지금의 LPGA 판도는 다르다.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된 건 물론, 안팎의 환경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게 현실.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골프에만 매달린 어린 선수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의 ‘다양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기력증에 빠진 결과라는 게 주된 시각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가르시아 만루홈런… 롯데 5연승

    [프로야구] 가르시아 만루홈런… 롯데 5연승

    다시 한번 터진 롯데 방망이가 팀의 시즌 최다인 5연승의 힘찬 날갯짓으로 날아올랐다. 이틀 연속 방망이가 폭발한 KIA도 2연승을 거두며 44일 만에 6위로 복귀했고, 한화는 마운드에 오르기만 하면 투수 최고령 기록을 경신하는 송진우(42)의 세월을 잊은 역투 덕에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5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카림 카르시아의 만루홈런과 조성환의 결승 2타점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롯데는 선두 SK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2위 두산을 1.5경기차로 쫓아갔다. 특히 롯데는 5월 들어 무기력해졌던 타선이 살아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기쁘게 했다. 가르시아는 최근 5경기 타율이 .421(19타수 8안타)에 3홈런 10타점의 맹타로 상승세의 선봉장을 맡았다. 가르시아는 0-2로 뒤진 5회 초 2사 만루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쏘아올려 더그 클락(한화)과 함께 홈런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조성환은 5-5로 맞선 6회 2사 2,3루에서 2루타를 날려 7-5로 만들었다. 조성환도 최근 5경기 타율이 무려 .478(23타수 11안타)로 펄펄 날았다. 최향남은 8회 네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2세이브째를 챙기며 마무리 임경완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선발 이용훈은 5-2로 앞선 5회 말 2루타 등 3안타와 수비 실책이 겹치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 강판당해 3년여 만의 승리투수 기회를 또 놓쳤다. KIA는 잠실에서 장단 16안타로 LG를 두들겨 13-2로 완파하고 6위에 올랐다.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고 6승(3패)째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24일 만에 출장한 KIA의 주포 장성호(31)는 5타수 3안타의 눈부신 방망이를 자랑하며 역대 최연소이자 5번째로 1600안타를 이뤘다. 한화는 대전에서 선발 송진우가 5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한 덕에 삼성을 5-1로 누르고 4위로 복귀했다.3승(2패)째를 기록한 송진우는 개인 통산 1996탈삼진을 기록, 사상 첫 2000탈삼진 대기록에 4개만을 남겨놨다. 두산은 제주 오라구장에서 5-5로 맞선 9회 초 2사 3루에서 김현승의 결승 2루타로 우리 히어로즈의 거센 추격을 6-5로 뿌리치고 3연승했다. 히어로즈는 4연패,7위로 떨어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이지희 JLPGA 10승 챙겼다

    이지희(29·진로재팬)가 일본 무대 10승째를 일궈냈다. 이지희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주쿄골프장(파72·6381야드)에서 벌어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9타로 고가 미호(25), 사이키 미키(23)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떨궈 우승했다.지난 2001년 JLPGA 투어에 데뷔,2006년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내는 등 지금까지 9승을 올린 이지희는 이날 1승을 더 보태 JLPGA 통산 두 자릿수 우승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상금 1260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을 3770만엔으로 불렸고, 상금 랭킹도 3위로 끌어올렸다.
  • [프로축구] 이근호, 6강 진입 불씨 살렸다

    [프로축구] 이근호, 6강 진입 불씨 살렸다

    프로축구 수원이 16경기 무패행진으로 K-리그 전반기를 마감한 가운데 성남은 25일 모따의 극적인 동점골로 FC서울과 1-1로 비기면서 승점 9점차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성남 역시 포항과 서울(이상 승점 20), 울산(17) 등의 사정권에 들어 있어 2위 다툼이 다음달 28일 시작될 12라운드 이후를 더욱 달굴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서울을 불러들여 치른 11라운드에서 후반 21분 이청용에게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추가시간 모따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이뤄 4경기 연속(3승1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또 서울 상대 10경기 무패(5승5무)의 천적임을 입증했다. 서울로선 전반 종료 직전 모따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얀이 실축한 것이 뼈아팠다. 대구는 순천 팔마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장남석, 이근호의 릴레이골로 짜릿한 3-2 재역전승을 거두면서 컵대회 포함해 3연패의 부진을 씻어냈다. 정규리그 5승6패로 승점 15점이 된 대구는 인천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대구는 인천만 제치면 6강 진입을 노려보게 됐다. 기선은 전남이 잡았다. 전반 42분 센터서클에서 넘어온 패스를 시몬이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그물을 출렁였다. 그러나 전남은 3분 뒤 에닝요의 프리킥이 문전을 파고 들자 당황한 수비수 정인환이 머리를 갖다댄 것이 그대로 자책골이 돼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3분 장남석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앞서간 대구는 17분 뒤 시몬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송정현의 헤딩슛을 허용하며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할 상황에 몰렸다. 이때 다시 빛을 발한 것이 이근호. 그는 후반 44분 진경선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로 발리슛, 치열한 공방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막 전 전문가 예상에 거의 들어맞게 전반기 순위는 정리됐다. 혼전 양상의 2위 다툼은 구름 관중을 불러모을 호재로 작용할 것 같다. 후반기 변수로는 11위에 그친 전북이 얼마나 제 전력을 되찾을지,K-리그 적응을 끝낸 알툴 베르날지스 감독의 제주가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12라운드는 다음달 28일 시작되고 18일과 25일 하우젠컵 경기가 7경기 열린다. 당초 28일 예정됐던 하우젠컵 성남-대전전은 7월23일로 옮겨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BA] 보스턴 PO원정서 첫 승

    보스턴 셀틱스가 원정 징크스를 털어냈다. 보스턴은 25일 미시간주 오번힐스 팰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케빈 가넷(22점)의 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4-80으로 눌렀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원정 경기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했던 보스턴은 모처럼 1승을 올리며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 나갔다.보스턴은 3총사 폴 피어스(11점), 가넷, 레이 앨런(14점)이 1쿼터부터 득점포를 가동,11-0으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디트로이트는 4쿼터들어 리처드 해밀턴(26점)과 천시 빌럽스(5점)의 득점으로 종료 3분4초를 남기고 78-87까지 추격한 것이 전부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女배구 베이징올림픽行 좌절

    한국 여자배구가 거듭된 졸전 끝에 4연속 베이징 올림픽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 인해 여자 배구계에 대대적인 혁신의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세계예선전 마지막 경기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17 20-25 19-25 15-25)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태국을 1-3으로 꺾은 카자흐스탄과 2승5패로 똑같아졌지만 점수 득실률(카자흐스탄 0.914, 한국 0.877)에서 밀려 아시아 1위 몫 올림픽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첫 1,2차전 푸에르토리코와 태국에 2연승을 거둔 뒤 나머지 다섯 경기를 모두 패하면서 2승 5패, 최종 6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고 대회를 마쳤다. 이날 도미니카만 잡으면 한국은 비록 5위지만 일본이 대회 1위로 빠짐에 따라 아시아 1위로서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는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었다.24일 카자흐스탄 0-3 완패에 이어 이날 도미니카에까지 현저한 실력 차이를 드러내며 덜미를 잡혀 충격의 올림픽 탈락을 당하고 말았다. 당초 대표팀 구성에서부터 소속팀과 대한배구협회간 원활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곳곳에서 삐걱대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김연경(20), 황연주(22), 한송이(24·이상 흥국생명), 정대영(29·GS칼텍스) 등이 대거 빠지면서 전력의 약화가 예상되긴 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세계 16위 카자흐스탄(8전 전승)과 14위 도미니카(5전 전승)에까지 높이와 힘, 조직력, 세기 등에서 모두 열세를 확인하며 패한 것은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 흐름에 뒤처져 우물 안에 갇혀 있음을 확인시켜 준 것으로 큰 충격을 줬다. 이정철 감독은 “어제와 오늘 경기는 너무 좋지 않았다.”면서 “우리 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았고 지금부터 한국배구의 수준을 끌어 올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NPB] 임창용 日진출 첫 승

    ‘창용불패’ 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즈)이 일본프로야구 진출 첫 승을 거뒀다. 임창용은 23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롯데 마린스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11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삼자 범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12회초 타자들이 2점을 뽑아낸 데 힘입어 일본 무대 첫 승을 구원승으로 장식했다.모두 16개의 공을 던진 임창용의 시즌 기록은 1승13세이브가 됐다. 방어율은 0.53에서 0.50으로 내려갔다. 야쿠르트는 12회말 임창용을 대신해 오시모토 다케히로를 마운드에 올렸고 오시모토가 롯데 타선을 막아냄에 따라 2-0으로 승리했고, 임창용의 구원승이 완성됐다. 한편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병규(34)는 니혼햄 파이터스와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빅뱅’ 차붐 VS 파리아스 매직

    ‘빅뱅’ 차붐 VS 파리아스 매직

    지는 법을 잊어버린 수원과 ‘파리아스 매직’을 앞세운 상승세의 포항이 올시즌 처음으로 맞부딪친다. 최근 프로축구 K-리그 8연승에 15경기 무패(13승2무)로 고공행진 중인 수원과 최근 5연승을 거두면서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우승까지 차지했던 ‘파리아스 매직’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는 포항이 11라운드에서 제대로 맞붙었다. 둘 중 하나는 기세가 꺾여야 한다. 결전의 전장은 수원의 홈구장인 ‘빅 버드’. 수원은 올 시즌 정규리그 9승1무, 컵대회 4승1무로 각각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비록 지난 21일 FA컵 28강전에서 내셔널리그 노원 험멜에 0-0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로 진땀승을 거두는 등 큰 망신을 당할 뻔하기도 했지만 수원의 고공행진을 아무도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K-리그 최근 8연승 중이다. 특히 ‘빅 버드’는 원정구단의 무덤이었다. 홈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 에두와 서동현의 기세가 욱일승천이다. 올시즌 9골(K-리그 7골)을 몰아치고 있는 에두는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거뒀다. 서동현 역시 K-리그 4경기 연속골로 잔뜩 물이 올랐다. 손가락 부상에서 벗어나고 있는 ‘영록바’ 신영록의 득점포 재가동도 차범근(사진 왼쪽) 감독을 든든하게 해주고 있다. 하지만 포항 역시 만만치 않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최근 5연승으로 단숨에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다. 특히 5연승 하는 동안 무려 14골을 폭발시키는 등 막강 화력이 살아나고 있어 ‘공공의 적’ 수원의 연승을 저지할 유력한 대항마로 손색이 없다. 현재까지 수원과 싸워 패하지 않은 팀은 성남(1무)이 유일하다. 전남과 광주는 아직 수원을 만나지 않았다. 화력의 중심에 데닐손이 있다. 데닐손은 두 경기 연속 2골씩을 몰아치며 완벽한 부활을 선언, 파리아스(오른쪽) 감독이 ‘타도 수원’의 핵심 카드로 삼고 있다. 날카로운 돌파와 찰나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본능적 골감각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K-리그 감독 통산 첫 200승을 넘어 202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호 감독의 대전과 197승으로 그 뒤를 바짝 뒤쫓는 김정남 감독의 울산이 또다시 만난다. 노장 감독들의 ‘승수 무한 경쟁’이 흥미롭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UFC] ‘도끼 살인마’ 실바 명예회복 할까

    [UFC] ‘도끼 살인마’ 실바 명예회복 할까

    ‘도끼살인마’ 반다레이 실바(32·브라질)가 격투기 생명을 건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가든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UFC84’에서 ‘난폭자’ 키스 자딘(34·미국)과 맞붙는 것. 이번 대결은 실바에게 종합격투기 42번째 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1999년 프라이드에 데뷔한 실바는 7년 가까이 정상을 지켰다. 야수처럼 달려들어 펀치나 니킥 등으로 상대를 실신시킨 탓에 ‘도끼 살인마’‘미친 개’ 등의 과격한 별명을 얻었다.2004년 12월 한 체급 위의 마크 헌트(뉴질랜드)에게 판정으로 지기 전까지 프라이드에서만 20경기 연속 무패. 하지만 2006년 9월 무차별급 GP에서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의 하이킥을 맞고 실신 KO를 당한 데 이어 2007년 2월 댄 핸더슨(미국)에게 또다시 KO패. 지난해 UFC로 옮긴 뒤 첫 경기에서 ‘저격수’ 척 리델(미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번 대회에서 자딘에게 패한다면 당분간 UFC 무대에 설 수 없는 것은 물론 톱클래스 파이터로서의 생명도 사실상 끝이다. 실바로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셈. 문제는 자딘이 만만치 않다는 데 있다.UFC의 선수 육성 프로그램인 TUF(The Ultimate Fighter) 출신인 자딘은 UFC의 간판 파이터인 포레스트 그리핀과 척 리델을 거푸 꺾으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UFC에 진출한 김동현(27)이 영국의 제이슨 탄을 상대로 미국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김동현은 2006년 일본에 진출한 뒤 9승 1무의 화려한 전적을 쌓아 UFC의 러브콜을 받은 기대주다.25일 오전 8시부터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레이크힐스오픈] 강경남 2연패 도전

    ‘2관왕의 탄생이냐, 여섯 번째 챔피언이냐.’ 지난 4일 끝난 매경오픈골프대회를 마지막으로 2주 남짓 짧은 ‘방학’에 들어갔던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가 22일 경남 함안의 레이크힐스골프장(파72·7110야드)에서 개막하는 레이크힐스오픈으로 기지개를 켠다. 시즌 첫 ‘멀티 타이틀리스트’의 탄생 여부가 관건. 지난 시즌 초반에는 김경태(22·신한은행)가 독주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다섯 차례 대회 챔피언의 이름은 각기 달랐다. 또 다른 이름의 6번째 챔피언이 나올 것인지, 아니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챙기는 ‘2관왕’이 나올지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더욱이 시즌 첫 2관왕이 나올 경우 현재 함부로 판세를 점치기 힘든, 혼란스러운 시즌 상금왕 경쟁 판도에서 기선을 낚아챌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매경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벼락부자’가 된 황인춘(33·토마토저축은행)이 1억 3000만원으로 시즌 상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배상문(22·캘러웨이·1억 2000만원)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박빙의 형국. 우승 상금이 6000만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위권 안팎의 선수가 우승할 경우 1위 자리는 한 순간에 바뀔 수도 있다. 황인춘, 배상문을 비롯해 우승맛을 본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등이 2승 주인공 후보들. 반면,‘슬로 스타터’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은 6번째 챔피언의 강력한 후보다.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우승을 벼르고 있는 강경남은 그동안 목 디스크 때문에 고생하면서도 에머슨퍼시픽-돗토리현오픈 3위,SK텔레콤오픈 준우승 등 꾸준한 성적을 냈다.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 랭킹도 5위(8500만원)에 올라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김현수, 결승 스리런

    [프로야구] 김현수, 결승 스리런

    롯데 마무리 임경완이 모처럼 깔끔한 투구를 선보인 덕에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전날 역전패를 당한 한화에 역전승으로 설욕했다. 롯데는 21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정보명의 생애 첫 만루 홈런과 임경완의 완벽한 뒷문걸기 덕에 6-5로 승리했다.5위 삼성과 0.5경기차를 유지,4위를 지켰다. 임경완은 9회에 나와 타자 3명을 가볍게 처리, 시즌 7세이브(1승3패)째를 챙겼다. 5월에 열린 16경기에서 불펜과 마무리의 ‘불쇼’ 탓에 1점 차로 5번이나 패배의 쓴맛을 본 롯데는 이달들어 처음이자 올시즌 4번째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KIA는 2연승에 실패, 우리 히어로즈에 0.5경기차로 밀려 6위로 나설 기회를 놓쳤다. 롯데 정수근은 3회 초 시즌 10호 도루에서 성공, 역대 두 번째로 14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생산해 냈다. 두산은 잠실에서 1-2로 뒤진 2회 말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한화를 6-2로 제압했다. 두산은 역전승·패가 9승5패로 똑같았던 한화를 밀어 내고 10승5패로 역전에 강한 팀으로 거듭 태어났다. 선발 맷 랜들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 내며 7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역투,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임태훈은 6회 1사 2,3루 위기에서 나와 3과 3분의2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2세이브(3승2패)째를 올려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삼성은 대구에서 선발 웨스 오버뮬러가 6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박석민과 박진만이 각각 2점포와 1점포를 터뜨린 덕에 LG를 5-3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특히 삼성은 양준혁, 심정수의 2군행에 이어 제이콥 크루즈마저 이날 퇴출시켜 시즌 초반 구성했던 클린업 트리오가 완전히 무너진 가운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에 나와 삼자범퇴로 막고 13세이브(1패)째를 올리며 세이브 1위로 나섰다. LG는 선발 심수창이 1과3분의2이닝 동안 4안타(2홈런) 4실점으로 난타당하고 강판당하는 바람에 5∼7회 1점씩을 뽑아 내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4연승에 실패했다. SK는 제주에서 0-3으로 뒤진 5회 2루타 4개와 안타 1개 등 타순이 한 바퀴 돌며 대폭발, 무려 6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앞세워 우리 히어로즈를 7-3으로 제압하고 2연승했다. 두산과의 승차도 5.5경기로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MLB] 혈액암 딛고 ‘노히트 노런’

    암을 이겨낸 왼손 투수 존 레스터(24·보스턴)가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첫 노히트 노런을 이뤘다. 레스터는 20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무안타에 볼넷 2개만 허용,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빅리그에 데뷔한 지 두 달 남짓 만인 2006년 8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1년간 화학 치료 끝에 다시 일어선 레스터는 불굴의 투지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2경기에 나와 4승 무패로 방어율 4.57을 기록했다. 레스터는 2회 1사 뒤 빌리 버틀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미겔 올리보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3회부터 8회까지 18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한 레스터는 9회 선두 타자 에스테반 게르만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땅볼로 2명의 타자를 잡은 뒤 마지막 타자 알베르토 칼라스포를 시속 154㎞의 130번째 공으로 돌려 세워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스터는 3승(2패)째를 챙기며 방어율을 3.41로 낮췄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5시간 13분 혈투’ 정근우가 끝냈다

    [프로야구] ‘5시간 13분 혈투’ 정근우가 끝냈다

    정찬헌(18·LG)이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돌아온 ‘바람의 아들’ 이종범(38·KIA)은 역대 8번째로 개인 통산 1500안타를 이루며 팀의 2연패 탈출을 거들었다. LG는 2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정찬헌이 7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덕에 1-0으로 이겼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정찬헌은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며 시즌 첫 신인 선발승의 영예도 안아 신인왕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최고 직구 구속은 146㎞에 그쳤지만 구석구석 찌르는 절묘한 커브(97∼116㎞)와 슬라이더로 상대 타선을 요리, 시즌 3승(2패)째를 챙기며 붕괴된 팀 선발진에 한줄기 빛을 비쳤다.LG는 0-0으로 맞선 8회 초 1사 3루에서 투수 에러를 틈 타 대주자 박용근이 홈으로 내달려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KIA는 광주에서 이종범이 3타수 3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선발 윤석민이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롯데를 3-2로 제압,2연패에서 벗어났다.1번 타자로 나온 이종범은 1회 초 좌전 안타를 날려 1993년 프로 데뷔 이후 일본에서 뛸 때(1998∼2001년 6월)를 뺀 13시즌 만에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윤석민은 5승(3패)째를 챙겼고, 한기주는 8회 2사 뒤 나와 6명의 타자를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1세이브(1패)째를 올렸다. 한화는 잠실에서 0-2로 뒤진 9회 초 장단 3안타와 3볼넷으로 5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5-2 대역전극을 펼치며 2연승했다. 두산 김동주(32)는 1-0으로 앞선 6회 왼쪽 담장을 넘겨 전 동료 타이론 우즈(일본 주니치)가 세웠던 역대 최다인 잠실구장 90홈런과 타이를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SK는 1년10개월여 만에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전에서 올시즌 최장인 5시간13분의 혈투를 벌였다.SK는 7-7로 맞선 연장 11회 초 1사 1,3루에서 정근우의 홈런에 힘입어 10-9로 승리했다. 히어로즈는 11회 1사 1루에서 송지만의 2점 홈런으로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사이베이스클래식] ‘얼짱’ 최나연 신인왕 보인다

    ‘얼짱 골퍼’ 최나연(21·SK텔레콤)은 17세 때이던 지난 200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참가, 우승한 뒤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3승을 보탰지만 한 때 슬럼프에 빠진 뒤 미국무대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 예선에선 1위로 통과했지만 본선 20위에 그쳐 17위까지 추린 풀시드 대상에서 탈락, 조건부 시드 4위로 힘겨운 ‘루키 시즌’을 꾸려 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는 올해 LPGA 투어 신인왕 후보 1순위를 꿰차고 있다. 좀체로 기복이 없는 성적 덕분이다. 지금까지 출전한 9개 대회에서 ‘톱10’ 성적은 세 차례. 나머지 대회도 30위권을 넘은 성적은 딱 한 번뿐이었다.“미국 가더니 참 많이 좋아졌다.”는 게 주위의 평가. 이 말에 화답하듯 최나연은 19일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비록 준우승이지만 생애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최나연이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몬트클레어골프장(파72·6413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단 1타가 모자란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생애 첫 LPGA 우승 문턱에선 돌아섰지만 간발의 차로 쫓기던 신인왕 레이스에선 포인트 80점을 보태 청야니(타이완)를 59점차로 따돌리고 다소 여유를 찾았다. 준우승으로 11만 4000달러를 챙겨 시즌 상금도 34만 8000달러로 불어나 내년에는 고달픈 조건부 출전권 대신 풀시드(전경기 출전권)를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다.LPGA 투어는 상금랭킹 90위 이내 선수에게 이듬해 전경기 출전권을 부여한다. 최근 우승 소식이 뜸했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이날 지독한 퍼팅 난조 속에서도 1타를 줄인 10언더파 206타로 네 번째 대회 만에 시즌 6승째를 신고, 최다승 행진에 다시 불을 붙였다. 대회 3연패. 상금 30만달러를 보태 상금 랭킹 1위(183만 8000달러)도 굳게 지켰고,LPGA 투어 사상 최단 기간(5년2개월)에 통산 상금 1200만달러를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9년4개월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PB] 임창용, 세이브왕 꿈꾼다

    ‘내친김에 세이브왕 노려 볼까.’ 일본 진출 첫 해 확실한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한 임창용(32·야쿠르트)이 21일 시작되는 인터리그에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18일 5일 만에 세이브를 거두며 올시즌 12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공동 2위에 오른 임창용은 퍼시픽리그 정복에도 나선다. 양 리그는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팀당 4경기씩 인터리그를 치른다.야쿠르트는 21일 퍼시픽리그 1위 세이부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임창용은 센트럴리그에서 후지카와 고지(한신·1승1패16세)에 이어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마크 크룬(요미우리)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지만 내용이 알차다.16경기에 나와 리그 세이브 ‘톱5’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방어율도 0.56에 그친다.리그 1위 한신(28승13패)과 2위 주니치(24승16패)보다 승률이 훨씬 낮은 약팀(19승21패)에서 낸 성적이다. 특히 한신에 4세이브, 주니치에 2세이브를 챙겼다. 최고 구속 157㎞까지 찍은 임창용은 특유의 포수 미트 앞에서 춤추는 듯한 직구로 상대의 방망이를 무력화시켰다. 뱀직구로도 불리는 이 직구가 위력적이라 변화구는 유인구로만 쓸 뿐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직구로 승부를 낸다. 특히 야쿠르트는 지난해 확실한 마무리가 없어 리그 꼴찌(60승84패)에 그쳤지만 올시즌 임창용을 영입하면서 19일 현재 리그 3위에 올라 예상밖의 성적을 내고 있다.4위 요미우리에 0.5경기차로 쫓기는 처지. 그가 없었다면 야쿠르트가 선전할 수 없었다.임창용이 센트럴리그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알려진 퍼시픽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불패 신화를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맨유와 첼시, 제3경기장에서의 승률은?

    맨유와 첼시, 제3경기장에서의 승률은?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07-08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2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에 시작되는 결승전은 07-08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첼시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번 결승전은 5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소속팀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맨유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시즌 더블과 함께 9년 만에 유럽무대 정상에 오를 기회를 맞았으며 1905년 창단한 첼시는 103년 만에 클럽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러시아 모스크바 루츠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이번 결승전은 너무나도 상대를 잘 아는 팀 간의 맞대결이다. 아무리 피하려 해도 리그 경기를 위해 1년에 최소한 2번은 맞대결은 펼친다. 더욱이 맨유와 첼시의 경우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대회 (프리미어리그, FA컵, 칼링컵) 우승을 양분하는 탓에 커뮤니티 실드를 비롯한 각종 컵대회 결승에서도 자주 마주친다. 상대를 너무나도 잘 안다는 것은 어쩌면 그만큼 더 신중해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 단판 승부인 결승전에서는 그 신중함이 더욱 배가 된다. 이 같은 예측은 지난 3년간 홈앤드 어웨이 경기장이 아닌 제3의 경기장에서 펼쳐진 맨유와 첼시의 2번의 맞대결 결과가 증명해주고 있다. 06-07 FA컵 결승전 - 뉴 웸블리 스타디움 경기결과 - 첼시(1) vs 맨유(0) / 득점자 - 디디에 드록바(116분) [첼시] 선발명단 - 1.체흐, 18.브릿지, 26.테리, 20.페레이라, 24.라이트필립스(칼루.93분), 10.조콜(로벤.46분->애쉴리콜.108분), 8.램퍼드, 5.에시엔, 4.마케렐레, 12.미켈, 11.드록바 [맨유] 선발명단 - 1.반데사르, 5.퍼디난드, 6.브라운, 4.에인세, 15.비디치, 16.캐릭(오셔.112), 11.긱스(숄샤르.112), 18.스콜스, 24.플레처(스미스.92분), 7.호날두, 8.루니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즌 더블을 노리는 대회가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FA컵이란 점과 선발 스쿼드진 일 것이다. 당시에 첼시는 칼링컵 우승을, 맨유는 정규리그 우승을 한 상태로 FA컵 승자는 더블을 달성 할 수 있었다. 물론 더블이란 용어를 사용하기엔 맨유가 좀 더 가까웠고 이것을 저지하기 위해 첼시는 사력을 다했다. 약 9만 명에 가까운 팬들로 가득 찬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A컵 결승전은 박빙의 승부로 펼쳐졌다. 볼 점유율에서 50대 50을 기록할 정도로 미드필더진에서의 공방전은 불꽃 튀었으며 파울 숫자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기였다. 총 슈팅 숫자에서는 첼시가 맨유에 조금 앞섰을 뿐 유효슈팅에서 4대 4로 대동소이한 모습이었다. 단 하나 차이가 있었다면 코너킥에서 맨유가 첼시에 비해 보다 많은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다. 물론 그럼에도 다수의 코너킥 찬스가 무위에 그쳤으며 제공권에서 첼시에 큰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밖에도 양 팀은 옐로카드 4(첼시)-3(맨유), 수문장의 수퍼 세이브도 3-3을 기록할 정도로 좀처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115분 동안 맨유의 수비진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드록바의 깔끔한 마무리 터치로 인해 기나긴 승부가 갈렸다. 07-08 FA 커뮤니티 실드 - 뉴 웸블리 스타디움 경기결과 - 첼시(1) vs 맨유(1) 승부차기 끝에 3-0 맨유 (승) 득점자 - 플로랑 말루다(45분), 라이언 긱스(35분) [첼시] 선발명단 - 1.체흐, 3.애쉴리콜(디아라.67분), 6.카르발요, 22.벤하임, 2.존슨(시드웰.78분), 24.라이트필립스, 10.조콜(싱클레어.82분), 8.램퍼드, 5.에시엔, 15.말루다(피사로.51분), 12.미켈 [맨유] 선발명단 - 1.반데사르, 22.오셔, 5.퍼디난드, 6.브라운, 27.실베스트레(나니.68분), 3.에브라, 15.비디치, 16.캐릭, 11.긱스(플레처.81분), 7.호날두, 10.루니 6개월 만에 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재회한 양 팀의 맞대결은 한 마디로 복수혈전이었다. 아쉽게 더블의 기회를 놓쳤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폴 스콜스를 제외한 주전 대부분을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엿보였다. 반면에 첼시는 주장 존 테리와 주포 디디에 드록바의 결장 속에 플로랑 말루다를 원 톱에 놓는 모험수를 뒀다. 전반전은 장군 멍군이었다.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첼시의 볼 점유율이 다소 높았으나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을 적절히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그 노력은 결국 패트릭 에브라의 어시스트에 이은 라이언 긱스의 골로 이어지며 성과를 거뒀다. 의외의 한방을 얻어맞은 첼시는 프랑스 무대에서 갓 이적한 말루다의 개인능력으로 인해 10분 만에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던 전반과 달리 후반전은 거친 중원싸움으로 인해 이렇다할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 전후반을 거쳐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맨유는 ‘수호신’ 반 데 사르의 환상적인 선방쇼를 앞세워 3-0으로 승리, 6개월 전 FA컵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두 경기 모두 최근 3년간 제3경기장에서 양 팀이 가진 유일한 경기였다. 비록 당시 부상으로 제외된 미하엘 발락과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현재로선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으나 전체적으로 큰 틀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양 팀은 지난 3년간 홈 앤 어웨이 맞대결에서 첼시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맨유에 패하지 않았음은 물론 슈팅수, 코너킥 수, 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반면에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슈팅슈 38(맨유)-38(첼시), 코너킥 19-12, 세이브 15-14 등 볼 점유율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을 뿐 매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제3경기장에서 펼쳐진 두 번의 맞대결은 나란히 1승1패였다. 모스크바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는 팀은 과연 어느 쪽일까? 사진=잉글랜드 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LG 불방망이 호랑이 잡았다

    방망이가 대폭발한 LG가 한달 만에 2연승을 달렸다. 우리 히어로즈는 롯데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연장전까지 펼쳤지만 상대 실책에 편승, 손쉽게 이겼다. LG는 18일 광주에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1-2로 6회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7회 초 LG 공격 전 폭우가 쏟아져 올시즌 첫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1회 초 2사 뒤 안치용의 2루타와 이종열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3회 무사 만루에서 손인호, 조인성, 김정민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보태 6-2로 앞섰다.5회 1사 1,2루에서 박경수의 3점포 등으로 5점을 추가,11-2로 달아났다. 전날 데뷔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LG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로베르토 페타지니(37)는 이날 3타수 3안타를 기록, 빠르게 한국 야구에 적응했다. 6회 초 2사 뒤 LG 이대형이 KIA의 세 번째 투수 박정태의 공에 맞은 뒤 양팀은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갔다.KIA의 불펜투수 임준혁은 이대형을 밀쳐 쓰려뜨려 퇴장당했다. 히어로즈는 사직에서 1-1로 맞선 연장 11회 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강정호가 상대 두 번째 투수 나승현으로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다시 나승현의 폭투 때 득달같이 홈으로 내달려 안타 한개도 때리지 않고 결승점을 수확,2-1로 승리했다. 히어로즈 선발 마일영은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고 롯데 선발 손민한도 9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히어로즈 마무리 황두성은 11회 나와 삼자범퇴로 처리 4연속 세이브. 롯데는 올시즌 9번째로 3만석의 사직구장이 꽉 찼고,22경기 만에 관중 51만 3384명(경기당 평균 2만 3336명)을 기록,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5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흥행대박 속에 어이없이 승부를 내줘 홈팬들을 실망시켰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고종수 ‘왼발’ 오랜만에 빛났다

    [프로축구] 고종수 ‘왼발’ 오랜만에 빛났다

    고종수(30·대전)의 왼발이 다시 번쩍였다. 부상 이후 4경기 만에 돌아온 고종수는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프로축구 K-리그 10라운드에서 전반 41분 데얀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던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전반 5분 상대 왼쪽 페널티지역을 파고들면서 날린 슛으로 정상 컨디션임을 알린 고종수는 90분 공방 내내 대전의 공격을 조율하다 막바지 한 번의 찬스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부영태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넘어지면서 밀어준 공이 자기 앞으로 오자 고종수는 한번 툭 건드린 뒤 자신의 장기인 왼발로 강력한 슛을 날렸고 김병지가 넘어지면서 팔을 뻗었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지난해 10월6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 이후 7개월 만에 터진 정규리그 골이며 이번시즌 정규리그 첫 골. 지난 11일 K-리그 최초로 200승 위업을 달성한 김호 대전 감독은 하프타임에 진행된 축하행사에서 막춤을 선보였는데 그의 막춤이 애제자의 동점골을 이끌어낸 것. 그러나 김호 감독이 201승에서 주춤하는 사이 김정남 울산 감독은 인천을 2-1로 제압하면서 196승째를 기록, 다시 쫓기게 됐다. 부산은 최성국(성남)의 선제골을 K-리그 정규리그에서 8년 만에 처음인 안정환의 골로 균형을 이룬(오른쪽 기사 참고) 후반, 두두와 김동현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에두의 두 골 등 다섯 골을 작렬시키며 광주에 5-2 대승을 거둬 15경기 연속 무패(13승2무)를 이어갔다. 한편 17일과 18일 진행된 10라운드 7경기에서 모두 29골이 터져 지난 5월3∼5일 8라운드의 역대 한 라운드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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