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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은 EPL 빅4, 대세는 첼시

    베일 벗은 EPL 빅4, 대세는 첼시

    대세는 첼시였다. 지난 주말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가 막을 올린 가운데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첼시가 가장 퍼펙트한 경기력 선보이며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영국 무대 첫 데뷔전을 치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열성적인 몸짓으로 선수들을 지휘하며 해리 래드납 감독이 이끄는 포츠머스를 4-0으로 대파했다. 첼시는 중원을 장악하며 포츠머스를 압도했고 조 콜, 니콜라스 아넬카, 프랭크 램파드 그리고 데쿠가 잇따라 포츠머스의 골망을 갈랐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완벽했다. 부상으로 디디에 드록바, 마이클 에시엔이 빠졌고 살로몬 칼루가 베이징 올림픽 참가로 인해 결장했음에도 첼시는 이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선발 출전한 신입생 데쿠와 조세 보싱와의 활약이 돋보였다. 데뷔전-데뷔골을 터트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데쿠는 창의적인 패스와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첼시의 공격을 이끌었고 보싱와는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측면을 지배했다. 이로써 첼시는 1라운드에서 최다득점-최소실점을 기록하며 골득실에서 앞선 리그 1위 자리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리버풀과 아스날 역시 각각 선더랜드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 브롬)을 각각 1-0으로 물리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김두현이 속한 웨스트 브롬을 상대한 아스날은 전반 4분 터진 사미르 나스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로이 킨 감독이 이끄는 선더랜드를 상대한 리버풀은 후반 38분 지난 시즌 득점 2위 페르난도 토레스의 ‘한방’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리그 하위권으로 평가되는 선더랜드와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결장한 아스날은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했고 리버풀은 선더랜드의 육탄수비에 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토레스-로비 킨 투톱은 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 할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뉴캐슬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6-0, 5-1대승 거뒀던 맨유로서는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 시즌 전 우려대로 이날 맨유는 공격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프리시즌 기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카를로스 테베즈가 결장한 가운데 프레이저 캠벨과 부상에서 갓 회복한 웨인 루니를 선발 출전시킨 맨유는 결정적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득점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맨유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백은 생각 이상으로 커보였다. 맨유로서는 시즌 초반 주전 공격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리그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첼시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女농구 8강 “8년만이야”

    한국 여자농구가 베이징올림픽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7일 올림픽 농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A조 5차전 마지막 경기에서 박정은(17점·3점슛 5개), 변연하(12점·3점슛 3개), 최윤아(8점·3점슛 2개) 등이 일찌감치 3점포를 폭발시켜 라트비아를 72-68로 제쳤다. 이로써 2승3패로 조 4위가 된 한국은 8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올림픽 대회 30연승을 달리고 있는 B조 1위 미국과 격돌한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2000년 시드니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는 6전 전패 꼴찌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8강 진출로 한국은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예선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꺾었을 때만 해도 한국은 무난하게 8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호주·벨로루시 전에서 내리 3연패하며 힘겨운 레이스를 치렀다. 믿었던 하은주(202㎝)가 부상으로 내내 벤치를 지키는 등 높이에서 밀린 탓이 컸다. 한국은 경기마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크게 밀렸다. 이번 올림픽에 나선 12개팀 중 리바운드 꼴찌였다.1위 호주와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한국은 빠른 발을 이용한 가로채기와 밀착수비, 조직력으로 선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이날 라트비아와 경기에서도 높이에서 밀렸다. 리바운드에서 26-41로 뒤졌다. 답답한 가운데에서도 한국의 숨통을 트이게 한 것은 그동안 잠잠했던 3점슛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3점슛 11개 가운데 10개를 3쿼터까지 꽂아넣었던 것. 정선민(15점)이 중거리포까지 보태 3쿼터가 끝났을 때 한국은 60-44,16점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경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맹공격을 펼친 라트비아에 69-66까지 따라잡혔다. 하지만 신정자(9점)가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했고, 이어 이미선(6점·10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고 다시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Beijing 2008] 우생순 울었다

    “혼내고 나왔더니 가슴이 짠하다.”(임영철 감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재연하기 위해 투혼을 펼치는 한국 여자 핸드볼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 B조 4차전 브라질전에서 32-32로 맞선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에 골을 내줘 32-33, 한 점 차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1패로 승점(5)이 같은 헝가리(2승1무)와의 17일 최종전에 관계 없이 조 4위까지 올라가는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웨덴이 이날 독일을 27-26으로 잡아 1승3패 승점 2로 동률을 이뤄서다. 브라질은 2패 뒤 첫 승(1무 승점 3)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3경기만에 처음 치르는 오전 경기 탓인지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했다. 잦은 패스 미스와 강점인 수비가 흔들렸다. 알리네 로사스(160㎝·6점) 등 단신의 재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힘으로 맞선 스웨덴과 독일은 손쉽게 8점과 10점차로 각각 물리쳤지만 속공을 앞세운 브라질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 문필희(3점)가 전반 1분만에 선취점을 뽑은 한국은 60분 경기 내내 네 번 동점을 이뤘을 뿐 한 번도 앞서가지 못했다.31-32로 뒤진 한국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홍정호(10점)가 7m 던지기에 성공,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아나 로드리게스(6점)의 마지막 슛을 막지 못해 주저앉았다. 임영철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헝가리를 반드시 잡겠다고 선언했다. 브라질전 패배로 조 1위로 8강 진출이 어렵게 돼서다. 헝가리전에서 우생순 재연을 위해 신발끈을 다시 고쳐 매겠다는 각오다.이를 위해 임영철 감독은 역대 최고령인 선수들을 안쓰러운 감정을 감추고 혹독하게 꾸짖었다고도 했다. 그는 “올림픽에 나오는 팀은 예선을 거쳐 오기 때문에 만만한 팀이 없다.(8강) 토너먼트경기에서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예방주사를 맞은 것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영철 감독은 한편으로는 우생순 재연의 열망이 큰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경기 외적인 요인에 지친 것 같다. 뛰어서 지친 것은 없다. 심적 부담과 정신적인 중압감이 있다 보니 체력적으로 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男핸드볼 1점차 2연승 ‘짜릿’

    ‘맹숭맹숭한 승부는 싫다.’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이틀 전 짜릿하게 1점차로 경기를 뒤집더니, 이번엔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은 14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핸드볼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연승을 내달리고 있던 유럽의 강호 아이슬란드를 맞아 22-21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첫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리며 8강을 향한 발빠른 걸음을 내디뎠다. 아이슬란드는 ‘죽음의 조’에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과 러시아를 잇달아 꺾으며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던 메달 후보. 이미 독일에 패한 바 있는 한국으로서는 자칫 아이슬란드에마저 패할 경우 8강 진출에 경고음이 울릴 위기였다. 경기 초반 3-5로 뒤지던 경기를 6-5로 뒤집은 이후 단 한 차례 리드도 허용하지 않은 채 1∼2점 차로 앞서갔다. 아이슬란드는 주공격수 게이르손 로기(5점)를 앞세워 맞섰지만 한국 역시 윤경신(6점), 조치효(3점)와 이재우(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한국의 절체절명 위기는 경기 종료 5분 전부터 시작됐다. 실제 5분 10초를 남겨 놓고 22-19까지 앞서며 느긋하게 승리를 따오는 듯했다. 게다가 아이슬란드 공격수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2분간 퇴장당했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하지만 조심스럽게 공을 돌리며 지키는 경기로 풀어가던 한국은 세 차례의 공격 기회를 모두 실패했고, 아이슬란드는 야금야금 따라오더니 1분20초를 남겨 놓고 22-21 턱밑까지 추격했다. 게다가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정수영(3점)의 외곽포가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마지막 공격권을 내줬다. 이때 아이슬란드는 작전 타임을 불렀고, 골키퍼까지 가세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한국 특유의 찰거머리 수비로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공격을 극적으로 막아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특히 최근 주춤하던 세계 최고 골잡이 윤경신은 모처럼 장거리포가 터지면서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골키퍼 한경태는 31개의 슈팅 중 14개를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16일 약체 이집트,18일 러시아와의 경기를 남겨 놓은 한국은 1승만 더 챙겨도 무난히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조 상위를 차지할 경우 8강 토너먼트에서 A조(프랑스, 크로아티아, 폴란드, 스페인, 중국, 독일)의 하위권 팀과 맞붙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jeunesse@seoul.co.kr
  • 박경모, 男양궁 개인전 아쉬운 銀

    ‘맏형’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단 1점차이로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경모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 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루반에게 112-113(120점 만점)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하지만 박경모는 한국에 8번째 은메달 선사했다. 박경모는 1엔드에서 28-29로 끌려가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하지만 2엔드에서 3발 연속 10점을 기록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58-56,2점차이로 앞서나갔다. 3엔드에서 루벤이 2번 연속 10점을 맞추며 85점을 기록,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박경모 역시 3발을 10·9·9에 적중시키며 86점으로 1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4엔드에서 박경모는 11번째 화살을 8점에 맞추며 103-10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루벤이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맞춰 113점을 기록하는 사이 박경모는 9점을 기록,결국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하지만 개인전에 출전한 3명의 선수 중 이창환과 임동현이 16강에서 탈락,메달획득 전망이 어둡던 남자 양궁은 박경모의 활약에 힘입어 은메달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남자하키 중국에 역전승… 4강 불씨 살려

    남자하키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13일 베이징올림픽 그린 하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하키 남자 A조 조별리그 2차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장종현(24·김해시청)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6분과 8분에는 중국에 연속 골을 허용하는 등 경기초반 중국에 끌려 다녔다. 다행히 한국이 0-2로 뒤지던 전반 13분, 서종호(28·김해시청)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종료 직전 장종현은 다시 회심의 동점골을 터트렸다. 장종현은 후반 20분과 22분 다시 두 골을 추가로 터트리며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세를 뒤집은 상황에서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강성정(31·김해시청)이 쐐기골을 넣었다.이로써 지난 11일 뉴질랜드에 1-3으로 패했던 한국은 조 상위 2개 팀만 나갈 수 있는 4강 진출의 희망을 되살릴 수 있었다.1승 1패가 된 한국은 15일 2006년 세계선수권 우승팀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Beijing 2008] 사재혁 ‘金 번쩍’… 5일째 ‘金잔치’

    [Beijing 2008] 사재혁 ‘金 번쩍’… 5일째 ‘金잔치’

    한국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개막 이후 5일 연속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금메달 10개를 따내 종합순위 10위를 지킨다는 ‘10-10 프로젝트’를 초과달성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회 6일째, 메달레이스 5일째 한국의 효자종목은 역도였다. 사재혁(23·강원도청)은 13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77㎏급에서 합계 366㎏(인상 163㎏·용상 203㎏)을 들어올려 중국의 리훙리(28·합계 366㎏, 인상 168㎏·용상 198㎏)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사재혁의 몸무게가 450g 더 가벼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역도 첫 금메달인 동시에 한국의 여섯 번째 금메달. 한국이 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전병관 이후 16년 만이며 통산 두 번째다. 함께 출전한 김광훈(26·국군체육부대)은 아르메니아의 게요르그 다브트얀(25·합계 360㎏)에게 5㎏ 뒤져 아쉽게 4위에 그쳤다. 사재혁은 인상 1차시기에서 160㎏을 가볍게 들어올린 데 이어 2차시기에서 목표한 163㎏(한국신)마저 성공,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체급 최강자인 중국의 리훙리 역시 2차시기까지 몸풀듯 168㎏을 들어올려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같은 무게를 들어올릴 경우 체중이 가벼운 선수가 승리하기 때문에, 사재혁으로선 주종목인 용상에서 리훙리보다 5㎏만 더 들면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 승부는 용상 2차시기에서 갈렸다. 앞서 리훙리가 용상 3차시기에서 198㎏을 들어올려 합계 366㎏으로 경기를 모두 마쳤다. 당초 1차시기에 203㎏을 신청했던 사재혁은 리훙리의 경기를 모두 지켜본 뒤 무게를 201㎏으로 낮춰 가볍게 성공했다. 그리고 2차시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03㎏을 들어올려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9회 초 3점을 내리 뺏겨 재역전당한 뒤 들어간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종욱의 극적인 역전 희생타에 힘입어 8-7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야구는 4강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를 앞두고 한결 유리한 리그 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간판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는 준결승에서 마에다-스에쓰나(일본)조를 2-0으로 꺾고 15일 치르는 결승에 올랐다. 임동현(22·한국체대)과 이창환(26·두산중공업),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 등 남자양궁 선수들도 모두 16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남자축구는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온두라스를 1-0으로 격파했지만 이탈리아와 0-0으로 비긴 카메룬에 승점에서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미국 격침” 9회말 대역전 드라마

    [Beijing 2008] “미국 격침” 9회말 대역전 드라마

    ”나도 놀랐다.”(김경문 대표팀 감독) “아직도 심장이 왔다갔다 한다.”(LG 봉중근) “홈을 파고 들 때 살이 떨렸다.”(SK 정근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미국을 8-7로 물리친 한국대표팀은 경기 뒤에도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올림픽 첫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선을 끊었기 때문이다. 기선은 미국이 잡았다.1회 초 1사 뒤 두 번째 타자 제이슨 닉스의 2루타에 이어 테리 티피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맷 브라운이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국에는 거포 이대호(롯데)가 있었다. 한국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긴 이대호의 2점포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3회에선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폭투로 1점을 더 보탰다. 이어진 미국의 반격.5회 마이크 헤스먼과 브라이언 바든의 좌전 안타와 테일러 티가든의 볼넷 등을 묶어 2점을 추격,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한국도 5회 곧바로 ‘멍군’을 불렀다. 한국은 고영민(두산)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이종욱이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이용규(KIA)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진영(SK)이 안타로, 이승엽(요미우리)이 2루타로 가세한 한국은 또 6-3으로 달아났다. 한국이 6-4로 앞선 9회 초. 믿었던 마무리 한기주(KIA)가 첫 타자 마이크 헤스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고 후속 타자들에게 안타와 2루타를 거푸 허용,1점차로 쫓긴 뒤 무사 2,3루에서 강판당했다. 불을 끄기 위해 나선 윤석민(KIA)은 존 갈과 제이슨 닉스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국의 첫 승을 지켜내는 듯했다. 그러나 테리 티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윤석민은 맷 브라운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순식간에 6-7 역전을 허용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9회 말 김경문 감독은 대타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작전은 들어맞았다. 대타 정근우가 좌익수를 농락하는 2루타를 날려 재역전의 불씨를 댕기더니 두 번째 대타 김현수(두산)는 계속 공을 끊어내다 내야 땅볼로 정근우를 3루로 진루시켰다.1사 3루. 후속 대타 이택근(히어로즈)의 내야 땅볼을 2루수 제이슨 닉스이 잡아 홈으로 던졌지만 발 빠른 정근우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어 다시 동점을 이뤘다. 계속된 1사 1루. 투수 제프 스티븐스의 견제구가 1루수 키를 훌쩍 넘어가는 틈을 타 이택근은 3루까지 내달렸고, 이종욱(두산)은 천금같은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이완은 네덜란드를 5-0으로 눌렀고, 캐나다는 중국을 8회 10-0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아마추어 최강 쿠바는 난적 일본을 4-2로 물리쳐 금메달 0순위 후보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男축구 온두라스에 1-0 勝… 伊-카메룬 비겨 8강행 좌절

    [Beijing 2008] 男축구 온두라스에 1-0 勝… 伊-카메룬 비겨 8강행 좌절

    전반 22분 김동진(러시아 제니트)이 첫 골을 뽑아내고 같은 시간 톈진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한 카메룬이 전반 14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주공격수 조르제 만젝이 퇴장당해 이탈리아에 유리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올 때만 해도 ‘상하이의 기적’은 가까워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김동진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지만 이탈리아와 카메룬이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8강 진출이 좌절됐다.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이탈리아(2승1무 승점 7)와 카메룬(1승2무 승점 5)에 8강 티켓을 내줬다. 김승용(광주)을 조별리그에서 처음 선발로 내보낸 것 외에는 이전 두 경기와 다르지 않은 선발진을 짠 박성화호는 상대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파본과 윙백 에릭 노랄레스가 결장해 상대적으로 홀가분하게 공격의 칼을 들이댈 수 있었다. 김동진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근호(대구)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고 오른발슛으로 감아차 그물을 출렁였다. 이근호가 수비수를 따돌리는 힐 패스를 밀어준 것이 절묘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기성용과 이청용, 박주영(이상 서울), 이근호가 쉴새없이 슛을 날렸지만 전반에만 네 차례 오프사이드 함정에 걸려 추가골을 뽑지 못했다. 전반 종료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은 이탈리아-카메룬전 전반 상황을 전해 들으면서 한가닥 희망을 품었을지 모르지만, 이탈리아는 이미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C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피할 수 있어 힘을 뺄 이유가 없었다. 결국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이탈리아의 필승 의지가 없음이 분명해졌다. 온두라스를 3점차 이상으로 제압하더라도 희망이 없었는데도 태극전사들은 열아홉 막내 조영철(요코하마) 등을 앞세워 수십 차례 좋은 기회를 얻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0.2점차’ 남·북이 나란히 사격 金·銀

    [Beijing 2008] ‘0.2점차’ 남·북이 나란히 사격 金·銀

    그는 “한번 가슴 팍 뛰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간판 총잡이 진종오(29·KT)가 12일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에서 합계 660.4점으로 북한 김정수(660.2점)를 0.2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7번째 총알을 6.9점에 맞히는 실수를 저질러 은메달에 머문 한을 속시원히 풀면서 동시에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맺지 못했던 한국사격의 금메달 인연을 다시 이어간 것. 특히 진종오와 김정수는 아테네대회 50m 권총과 이번 대회 9일 공기권총 10m에서 은·동메달을 나눠 가진 데 이어 메달을 사이좋게 나눠 가져 남북형제가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정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양궁 여자 개인에서 한국선수 7연패를 노리는 박성현(25·전북도청), 윤옥희(23·예천군청), 주현정(26. 현대모비스) 등 태극 낭자들은 16강에 안착해 14일 8강전부터 결승까지 치른다. 권은실(북한)과 한국계 일본 대표 하야카와 나미(한국 이름 엄혜랑)도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 정지현(25·삼성생명)은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대신 박은철(27·주택공사)이 그레코로만형 5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를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신고했다. 유도 남자 81㎏급의 김재범(23·한국마사회)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2005년 유럽선수권 챔피언 올레 비쇼프(독일)에게 유효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역도 남자 69㎏급의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은 경기 도중 왼다리 경련에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실격됐다. 또 사상 첫 메달을 노리던 남자체조도 5위에 그쳐 양태영(28·포스코건설) 등은 개인전 설욕을 노린다. 남자핸드볼은 덴마크를 31-30으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 여자하키는 네덜란드와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북한 여자축구는 독일에 0-1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야구 美 깰 묘안은 ‘벌떼 마운드’

    야구의 올림픽 4강 승부처는 결국! ‘벌떼 마운드’다. 1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베이징 우커송 메인필드에서 열리는 미국전에 나설 한국 선발 투수가 여전히 안개 속이다.12일 훈련과정에서도 투수들은 롱 토스 위주로 몸만 풀었을 뿐 불펜피칭은 없었다. 전력노출을 극소화하려는 김경문 감독 특유의 의도가 경기 전부터 나타난 것. 좌완 봉중근(28·LG)과 류현진(21·한화), 김광현(20·SK) 중에서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팀에 왼손 타자가 1명(스위치타자 1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송승준(28·롯데) 또는 윤석민(22·KIA) 등 우완 깜짝 카드 기용도 점쳐진다. 물론 선발투수를 꽁꽁 감추는 것은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불확실성 속에서도 분명한 점은 있다.4강 진출을 위해서는 4승이 필요하며 4강 토너먼트에서 마운드 운용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선 4연승’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미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승카드를 마운드에 내세운 뒤 여차하면 초반 3∼4회부터라도 최강 계투진을 등장시켜 승리를 따낸다는 목표다. 비록 최고 마무리 오승환(26·삼성)이 지난 5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연달아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리고 있고,‘더블 클로저’ 중 하나인 한기주(21·KIA)와 ‘미국 킬러’ 정대현(30·SK)이 건재하기 때문에 중반까지의 승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한 치도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 비록 트리플A 출신 15명, 더블A 이하 9명으로 구성돼 메이저리그급은 아니지만 강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인 미국대표팀은 최근 캐나다와의 4차례 평가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3승1패를 기록했고, 특히 4경기에서 홈런을 무려 11개나 쳐낼 정도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낸 바 있다. 미국을 넘어서면 중국(14일), 캐나다(15일)와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한 뒤 오는 16일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男양궁 ‘3연패 위업’ 쐈다

    男양궁 ‘3연패 위업’ 쐈다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이 초반 사흘연속 ‘쾌속 금빛 행진’을 벌이며 종합 10위의 꿈을 무럭무럭 키웠다. 11일 베이징 올림픽그린 양궁장. 남자 양궁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이탈리아를 227-225(240점 만점)로 꺾고 우승,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여자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6연패 쾌거를 달성한 데 이어 임동현(22·한국체대)과 이창환(26·두산중공업),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출전한 남자대표팀까지 3회 연속 올림픽을 제패했다. 한국은 또 종전 기록(224점)을 3점이나 경신한 올림픽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승부는 올림픽 새내기들의 기량에서 확연하게 갈렸다. 한국은 1엔드 첫 세 발을 10점에 명중시킨 반면, 이탈리아는 첫 출전한 마지막 사수 마우로 네스폴리가 7점을 쏘며 흔들렸다. 승부처는 4엔드 막판.3엔드 6발 가운데 5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킨 뒤 마지막 세 발씩을 남겨 놓고 199-199 동점을 만든 이탈리아는 그러나 4엔드에서는 네스폴리가 이번에도 7점에 그쳐 총점 225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사대에 오른 한국은 ‘맏형’ 박경모가 차분하게 9점을 맞혀 227점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했다. 박태환(19·단국대)은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 2조에서 1분45초99로 터치패드를 찍어 12일 오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종전 자신의 아시아기록을 0.27초 앞당긴 것. 하지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남자 유도 왕기춘은 73㎏급 결승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 경기 시작 13초 만에 한판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강호 독일을 30-20으로 격파, 전날 남자팀의 패배를 분풀이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argus@seoul.co.kr
  • 한국전 선발 유력 와다, 못 넘을 투수 아니다

    한국전 선발 유력 와다, 못 넘을 투수 아니다

    일본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한국전 선발투수로 누굴 기용할까. ’위장오더’ 만큼이나 일본에서는 ‘위장언론’(?)을 통해 갖가지 전망을 내보내고 있다. 한국전 선발이 가장 유력한 투수는 일단 다르빗슈 유(니혼햄 파이터스)와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 호크스) 두 선수 중 한명이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각 언론사마다 예상하는 투수가 달라 쉽게 예측하기가 힘들다. 확실한 것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전 선발로 유력한 투수라고 말했던 선수는 정작 만나지 못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 12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 당시에도 다르빗슈는 한국전 선발로 나올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경기당일 우리가 상대했던 투수는 나루세 요시히사였다. 다만 이번 올림픽 본선 일정을 감안한 투수 로테이션은 8일과 9일에 있었던 일본대표팀 연습경기를 보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는듯 하다. 일본대표팀은 8일 퍼시픽리그 선발팀과의 경기에서 다르빗슈를 등판 시켰으며 9일 센트럴리그와의 경기에는 좌완 와다를 내보냈다. 일본의 본선 첫 상대인 쿠바전이 13일에 치뤄진다는 점과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할때 8일 등판한 다르빗슈가 쿠바전에 나올 확률이 가장 높다. 이렇게 되면 와다는 한국전에 자연스럽게 등판하게 된다. 사실 이러한 경기일정과 투수 로테이션을 제외하더라도 와다의 한국전 등판이 예상되는 이유는 몇가지가 더 있다. 와다는 이미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대결해 승리를 거뒀던 경험이 있는 투수다. 2003년 삿포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겸 아테네 올림픽 예선 당시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해 5.1 이닝동안 피안타 4개 사사구 5개만을 내주며 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한국타자들은 독특한 와다의 투구폼과 슬라이더에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결국 한국은 일본에게 단 한점도 뽑지 못하며 0-2로 패해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또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팀에는 좌타자가 많이 포진된 점도 좌완 와다의 선발출전을 가늠케 한다. 1번타자 이종욱부터 시작해 이용규, 이승엽은 물론 이진영, 김현수가 한국팀의 좌타자들인데 이승엽을 제외하고 모두 외야수라는 점이 박빙의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의 대타및 대수비 작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될 정도다. ’늙은 여우’ 호시노가 이러한 한국팀의 고민을 모를리가 없다. 비록 많이 상대를 하진 않았지만 중심타선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이승엽이 다르빗슈 보다 와다에게 성적이 떨어지는 것도 와다 출전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이승엽은 다르빗슈에게는 통산 18타수 5안타 타율 .278(2루타 2개,홈런 3개)지만 와다를 상대로 해서는 21타수 3안타 타율 .143 에 장타는 홈런만 1개뿐이다. 삼진을 무려 7개나 당했는데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와다의 슬라이더에 고전을 면치못했다. 유일한 홈런은 작년 7월 30일 퍼시픽리그와의 교류전에서 나온 것으로 그동안 번번히 당했던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쳐서 넘긴 홈런이었다. 당시 이 홈런이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이승엽 자신 역시 와다의 볼배합을 읽고 공략했다고 경기 후 밝힌 바 있으며 다시 만나면 속지 않을거란 말도 빼놓지 않았다. 당시의 경험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면 기록상으로 나타나는 약점은 큰 의미가 없을거라 보여진다. 또한 한국대표팀이 지금까지 국제대회에서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보다 컨트롤 위주의 변화구 투수에게 약했던 점도 와다의 한국전 선발의 이유가 된다. 와다는 140km 초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주로 구사하는데 무엇보다 변화구 낙차가 크며 제구력 역시 뛰어난 투수다. 그렇다고 와다가 넘지 못할 무결점 투수는 아니다. 올시즌 와다는 17경기에 출전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고 있는데 자책점이 높은 이유는 좋은 공을 던지다가도 홈런을 자주 허용했기 때문이다.올시즌 116.2 이닝을 던지면서 얻어맞은 피홈런이 무려 10개나 된다. 좌타자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가 제구가 되지 않았을때 우타자 몸쪽으로 떨어지는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렸을 시 주로 홈런을 맞았는데 구속이 빠르지 않는 투수의 전형적인 약점 중 하나다. 한국팀 입장에서는 미리 선점에 의한 게스히팅을 줄이고 최대한 배팅타이밍을 뒤쪽에 놓고 타격을 하는게 와다의 공략 포인트가 될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일본은 국제대회때마다 한국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언론을 통해 교묘히 연막작전을 펼쳐왔다. 확실한 것은 데이터와 경험을 중시하는 호시노 감독의 특성상 와다가 한국전 등판에 가장 적합한 투수라는 점이다. 와다의 한국전 선발등판의 이유가 바로 이점에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첫 2500국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이 세계 최초로 프로통산 2500국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 기록은 해마다 평균 55국의 대국을 치러 달성해낸 것으로 한국보다 20여년 앞서 프로 제도가 만들어진 일본에서조차 이루지 못했다. 조 9단은 10일 일산 킨텍스 2층 특설대국실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 경기투어’에서 Kixx팀의 4장으로 출전해 한 게임의 주장인 이영구 7단과 대결해 통산 2500국을 채웠다. 그러나 아쉽게도 조9단은 이7단에게 219수만에 불계패했다. 1979년 9월19일 서봉수 6단(당시)과 최고위전 도전기에서 500국을 달성한 그는 1989년 5월17일 기왕전에서 서능욱 8단(당시)을 이기고 1000국을 채웠다.이후 1995년 2월24일 이창호 7단(당시)과 대왕전 도전기 4국에서 1500국,2000년 12월1일 LG정유배 예선에서 서능욱 9단과 대국하며 2000국을 돌파했다.1962년 10월 역대 최연소인 만 9세 7개월의 어린 나이에 입단해 프로생활 46년째를 맞고 있는 조훈현은 그동안 통산 최다승 1위(1770승, 승률 71.1%), 통산 최다 타이틀 획득(157회), 타이틀전 최다연패(패왕전 16년연속우승), 한국 최초 9단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브록레스너, ‘야생마’ 히스헤링 꺾고 UFC 첫승

    브록레스너, ‘야생마’ 히스헤링 꺾고 UFC 첫승

    한때 WWE(前WWF) 프로레슬링을 평정했던 브록 레스너(32)가 UFC 무대에서 첫승을 거뒀다. 브록 레스너는 지난 10일 미국 미네소타 타겟센터에서 열린 UFC 87 헤비급 매치에서 프라이드 출신 파이터 히스 헤링(31)을 맞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올해 2월 UFC 데뷔이후 6개월여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전 전문가들로부터 레스너는 프라이드에서 많은 경험을 가진 헤링보다 여러 기술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은 전혀 달라졌다. 1라운드 초반부터 강력한 펀치를 앞세우며 헤링을 압도했던 레스너는 테이크다운 상태에서도 거의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며 파운딩과 니킥을 난사했다. 일방적으로 몰리던 히스 헤링은 마지막 3라운드에 이르러서야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레스너는 오히려 여유있게 그라운드상태로 다시 들어갔고, 라운드가 끝나는 동시에 자신의 승리를 예상했던지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하였다. 사실 레스너와 헤링의 경기가 시작되기전부터 주요 도박사들은 레스너의 승리를 점치기도 했지만 헤링의 명성에 비추어 보면 그의 패배는 다소 충격적이다. 프라이드 소속이었을 당시 표도르, 노게이라, 크로캅 등과 함께 헤비급 ‘빅4’로 불렸고, ‘텍사스 야생마’라는 닉네임답게 화끈하고 터프한 경기운영으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히스 헤링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특유의 터프함을 보여줄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오히려 경기 중 안면 출혈이 심해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했다. 한편 이번 경기로 브록 레스너는 다음 상대가 마크 콜먼이든, 아니면 제3의 선수이든 확실한 자신감을 찾았을 것이 확실하다. 브록 레스너는 스스로 “나의 몸은 일로 다져진 근육”이라고 말할 정도로 훌륭한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다. 또 미식축구와 아마추어 레슬링을 거친 만능 스포츠맨으로서의 운동능력과 프로레슬링에서 확인된 스타성까지 갖춘 선수이기에 UFC 대어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주 스포츠 통신원 이동희 ldh1420@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주영·영록 ‘OK’… 伊 빗장수비 뚫어라

    [Beijing 2008] 주영·영록 ‘OK’… 伊 빗장수비 뚫어라

    신영록(수원)이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푸는 선봉에 나선다.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는 전술상 변화도 예상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45분(한국 시간)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앞서 온두라스를 3-0으로 격파하고 1승을 먼저 챙긴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에 그친 한국으로선 반드시 이탈리아를 넘어야 올림픽 사상 첫 ‘4강 진입’을 내다볼 수 있다. ●“미드필드 강화, 역습 노린다” 박 감독은 8일 “공격수로 가장 먼저 신영록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체력 소모가 적었던 데다 몸싸움에 강해 유럽 선수를 상대로 힘에서 밀리지 않는 장점 때문. 전술 변화도 감지된다. 박 감독은 “기본 전술에 약간 변화를 줄 생각”이라며 “큰 폭은 어렵지만 미드필더의 공격 전술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일부 선수들의 위치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반격의 길을 찾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그동안 미드필더들이 중앙 쪽으로 많이 움직여 최전방 공격수들과 패싱게임을 하는 것이 우리의 주 전술이었지만 이탈리아전에서는 단조롭게, 또 체력 안배도 하다 역습을 노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처진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위해 4-4-1-1 또는 4-5-1 포메이션으로 중원을 더욱 두텁게 강화하는 건 필수로 보인다. ●伊에 최소한 비겨야 8강 1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유망주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유벤투스)가 선제골을, 주세페 로시(비야레알)가 추가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완벽하게 가다듬었다. 이탈리아에 최소 비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한국으로선 빗장 수비를 깨야 하고, 가공할 상대 스리톱의 날카로운 공격까지 막아야 하는 등 부담은 곱절이다. 그러나 박성화호로선 박주영의 부활이 반갑다. 카메룬전에서 투톱으로 나섰던 박주영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잠자던 ‘킬러 본능’을 깨웠기 때문. 박주영은 지난 2006년 11월 창원에서 열린 일본과의 청소년(21세 이하)대표팀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할 때 선제골을 터뜨린 뒤 첫 올림픽대표 골맛을 봤다.21개월 만이었다. ●후반 체력관리·집중력이 관건 습도가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 속에서 수비진의 체력 저하는 당장 풀어야 할 과제다. 카메룬전에서도 전반까지는 그물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다 결국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동점골을 허용했다.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다. 친황다오(중국)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빅뱅 승리 “이름이 ‘소닉’될 뻔 했어요”

    빅뱅 승리 “이름이 ‘소닉’될 뻔 했어요”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16)가 당초 활동명이 ‘소닉’이 될 뻔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승리는 8일 발매된 빅뱅의 세번째 미니 앨범 ‘Stand Up’(스탠드 업) 프레스 파티에서 “활동명이 ‘승리’가 아닌 만화 캐릭터 ‘소닉’이 될 뻔 했다.”고 고백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빅뱅 멤버 탑과 승리의 본명은 각각 최승현과 이승현으로 둘 다 ‘승현’이다. “팀이 구성되고 연습을 시작할 때쯤 같은 이름의 멤버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승현아’ 하면 탑 형과 제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죠.(웃음) 이후 구분을 위해서 탑 형을 큰 승현, 저는 작은 승현으로 부르셨어요. 보통 줄임말로 ‘큰승’, ‘작승’ 이렇게 불렸고요.” 2006년 8월 다섯 명의 멤버가 확정되고 데뷔를 앞두게 되자 본명이 아닌 활동명을 짓게 됐다. “양현석 대표님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셨는데 제 경우 ‘소닉’이 가장 강력한 후보였어요. 제가 소닉처럼 ‘날렵하고 날쌘’ 이미지를 가지고 있대요. 제 춤과 접목해 보신 거 같아요. 외모도 조금 비슷한가요?(웃음)” 실제로 짙은 속눈썹에 장난기 가득한 표정은 사뭇 소닉을 연상케 했다. “지금은 제 이름 ‘승리’가 마음에 들어요. ‘빅뱅 안에서 승승장구 하라’는 뜻으로 지어주신 이름인데 왠지 이름 의미대로 되어가는 듯 해서 너무 뿌듯해요.” 승리는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감회를 전했다. “오랜 연습 기간을 거친 태양·지 드래곤 형의 경우 늘 다정하게 이름을 불러 주셨어요. 하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호칭이 빠지는 경우가 잦았거든요. 정식 데뷔를 앞두고 내 이름을 불러 주셨는데 존재감을 찾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 때의 짠한 마음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초심을 소중히 기억하고 있는 승리는 “데뷔한지 2년이 돼가지만 잘 실감나지 않는다.”며 너털 웃음을 지어 보였다. 승리는 자신을 일컬어 ‘그저 평범하게 춤을 좋아했던 아이’라고 표현했다. “중 1때 처음 춤의 매력에 빠지게 됐는데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일을 일찍 발견했다는 점에서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춤 추고 노래를 부를 때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으니까요.” 한편 빅뱅의 막내지만 실력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는 승리는 지난 한달여간 국내와 일본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며 출연작 ‘소나기’를 올 상반기 최고의 흥행 작품으로 올려두는 기염을 토했다. 승리는 “뮤지컬 배우는 오래전 부터 꿈꿔왔던 도전”이라고 밝히며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빅뱅 무대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잊지 않았다. 빅뱅은 1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타이틀 곡 ‘하루 하루’의 첫 선을 보이는 컴백 무대를 갖는다. 사진 출처 = 방송 화면캡쳐, YG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어나! 잘 싸웠어

    일어나! 잘 싸웠어

    너무 아쉬운 무승부였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일 중국 친황다오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박주영(FC서울)의 후반 22분 선제골을 살리지 못한 채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조르주 만젝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앞서 같은 조의 이탈리아는 온두라스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승점 3을 챙겨 조 1위로 나섰다. 반면 한국은 승점 1점만 챙기는 데 그쳐 8강 진출의 최대 고비인 10일 이탈리아전에 이어 13일 온두라스와의 최종전에서도 상대적 부담을 안게 됐다. 예상대로 박주영과 이근호(대구)를 투톱으로 내세운 박성화는 4-4-2 진영으로 상대방을 공략했다. 전반은 팽팽한 접전으로 일관했지만 박주영과 이근호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고집해 특색 없는 경기로 일관했다. 미드필더의 움직임이 둔해 뒤에서 받쳐주지 못해 답답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근호는 전반 6분 전진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마주하는 기회를 맞았지만 반대쪽 골문을 노리고 찬 공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웠다. 전반 15분에도 오른쪽을 돌파한 이청용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을 맞고 튕겨나왔다. 카메룬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8분과 28분 음비아가 잇따라 대포알 같은 강슛을 날리며 한국을 압박, 경기를 일진일퇴의 공방전으로 몰고갔다. 한국의 공격은 후반 신영록(수원)이 들어오면서 흐름이 풀렸다. 그리고 실마리는 박주영이 풀었다. 후반 22분 왼쪽 바깥쪽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쪽 골문을 향해 절묘하게 날린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 사이를 빠져 날아간 뒤 카메룬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 박주영은 자신을 변함없이 믿어준 박성화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교체 투입된 카메룬의 만젝이 크로스로 올라온 공을 오른발슛으로 강하게 연결, 동점골을 엮어내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인저리 타임 2분여를 남기고 상대 공격수 알버트 바닝이 퇴장당하는 기회를 잡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승점은 3점에서 1점으로 줄어들었지만 ‘박성화호’는 ‘축구 천재의 부활’이라는 값진 선물을 받았다. 그동안 골 가뭄 때문에 최종 선발을 놓고 말이 많았지만 큰 무대에서는 제 역할을 해왔던 터라 기대가 컸던 게 사실. 올림픽대표팀이 사실상 첫 출발을 했던 지난 2006년 11월14일 창원에서 21세 이하 일본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무려 633일 동안 골을 침묵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나 박주영은 “난 큰 물에서 강하다.”던 장담을 지켜냈다. 지난 2005년 나이지리아와의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 경기에서 멋진 프리킥으로 2-1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기억을 되살리기라도 하듯 이번에도 프리킥으로 카메룬의 골문을 흔들었다. 친황다오(중국)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D-1] 대륙에 다시 뜰 ‘4강의 ☆’

    [Beijing 2008 D-1] 대륙에 다시 뜰 ‘4강의 ☆’

    ”첫 승을 올려 한국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를 올려주고 싶습니다.” 박성화호가 7일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림픽대표팀은 6일 친황다오 둥베이(東北)대학 훈련장에서 첫 15분만 취재진에 공개한 뒤, 나머지는 비공개로 결전에 대비한 전술을 가다듬었다. 카메룬전에서 투톱의 한자리를 꿰찰 박주영(서울)은 이날 마지막 훈련 전 인터뷰에서 “우리도 목표한 것을 조금이라도 이루면 좋겠다.”면서 “첫 경기에서 승리해야지 8강 문턱에 가장 가까이 간다고 모두 알고 있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테네 대회 8강을 넘어 첫 메달을 겨냥하는 대표팀으로선 그 가능성을 타진하는 일전이며 아울러 이번 대회 ‘10-10(금메달 10개, 종합 10위)’을 노리는 한국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도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 팀 분위기에 대해 박주영은 “평가전 세 경기를 통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상대들이 많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 동료들과 얘기할 때도 자신감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정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박주영은 “내가 느끼기엔 별로 다를 게 없다. 일단 운동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 때 내가 좋아졌다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박주영은 카메룬을 깰 비책으로 “아프리카 선수들은 분위기가 살아나면 잘하지만 흥분하면 흐트러지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그런 것들을 파고들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라인이 키가 크고 체격이 좋지만 우리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리면 된다.4명의 수비가 공격에 거의 가담하지 않기 때문에 미드필드 공간은 우리 차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맏형인 와일드카드 김정우(성남)도 옆에서 거들었다. 김정우는 “부담감이 자신감으로 바뀌었다. 우리 공격수들이 지구력이 뛰어나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찰턴 애슬레틱에 임대됐다 돌아온 공수 조율사 알렉산드레 송(아스널)의 대비책으로 “능력이 뛰어나지만 압박하면 슈팅 횟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르탱 은투구 카메룬 감독은 이날 삼림체육공원에서 실시된 막바지 훈련에 앞서 한국 취재진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르탱 감독은 FIFA 미디어담당관을 통해 “1분도 보여주고 싶지 않다. 그라운드에 내려오지 말고 선수들과 절대로 접촉하지 말라.”고 통보했다가 설득 끝에 뜻을 접었다. 같은 조의 이탈리아와 온두라스도 오후 6시 같은 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친황다오(중국)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D-1] 북한 女축구 ‘산뜻한 출발’

    금메달을 노리는 ‘북녀’들이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김광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6일 중국 선양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김경화의 선제 결승골과 골키퍼 전명희의 눈부신 선방으로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물리쳤다. 같은 조의 지난해 여자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남미 강호 브라질은 0-0으로 비겼다. 아시아 최종예선 6경기에서 51골을 몰아치며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던 북한은 1000여 동포들의 응원 속에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겼다. 하지만 초반 흐름은 체력과 높이를 앞세운 나이지리아 쪽. 탄탄한 수비로 버텨낸 북한은 전반 11분 전진패스를 받은 리금숙이 왼쪽 측면을 단독 돌파한 뒤 문전 쪽으로 땅볼 패스를 했지만 달려들던 리은경이 한 템포가 늦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두 차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고도 잇따라 공이 골포스트를 넘어가 아쉬움을 남긴 북한은 마침내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금숙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도사리고 있던 리금숙에게 패스하자 수비수와 혼전 중에 공이 뒤쪽으로 흐르자 김경화가 달려들며 오른발 강슛으로 골 네트를 흔들었다. 리금숙은 41분 수비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해 아쉬움을 던졌고 북한 선수들은 후반 들어 체력이 뚝 떨어져 25분 실점 위기를 여러 차례 맞았지만 그때마다 전명희가 잘 막아내 승리했다. 톈진에서 E조의 아르헨티나는 본선 무대에 데뷔한 캐나다에 1-2로 덜미를 잡혔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노르웨이는 친황다오에서 G조 첫 경기 상대로 미국을 맞아 전반 4분 만에 두 골을 내리 몰아넣어 2-0으로 승리했다.1996년 애틀랜타 대회와 2004년 아테네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미국으로선 뼈아픈 첫 패배였다. 임병선기자 연합뉴스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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