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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포토] 중계방송 그 이후… ‘응원 감사합니다’

    [월드컵@포토] 중계방송 그 이후… ‘응원 감사합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12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를 맞아 2-0으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첫 승을 거뒀다. 이정수와 박지성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긴 한국 선수들이 응원단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잔디남·베컴정색·로봇설..월드컵 ‘화제인물’

    잔디남·베컴정색·로봇설..월드컵 ‘화제인물’

    ‘2010 남아공 월드컵’ 둘째 날 경기까지 끝난 가운데 한국경기는 물론 그 외 경기에서도 화제의 선수들이 등장했다. 대한민국이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그리스에 2:0으로 첫 승을 거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는 ‘그리스 잔디남’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12일 한국-그리스 경기에서 그리스의 미드필더로 활약한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31.파나티나이코스FC). 카추라니스는 후반 30분경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놓치자 머리를 감싸며 경기장에 드러누워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카추라니스는 곧바로 일어나 파헤쳐진 그라운드 잔디를 손으로 꾹꾹 눌러 야무지게 정돈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에게 ‘그리스 잔디남’이라는 애칭을 붙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 이날 경기에서 차두리는 전후반 90분 동안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그리스 공격진을 원천 봉쇄하며 ‘차두리 로봇설’로 화제가 됐다. ‘차두리 로봇설’은 차범근이 아들 차두리를 원격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 이유로 ‘차두리의 어린 시절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고되고 힘든 훈련 속에서도 혼자 웃고 있다’, ‘차두리 등번호 11번은 콘센트 구멍인데 이를 백넘버로 위장한 것이다(현재 등번호 22는 220V로 정그레이드 됐다는 의미)’ 등 센스 있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어진 잉글랜드 미국전에서는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어이없는 실책과 그로 인한 데이비드 베컴의 정색하는 표정이 단연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잉글랜드 제라드가 전반 4분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하던 중 미국 클린트 뎀프시(풀럼)의 평범한 중거리 슛을 골기퍼 로버트 그린이 잡는 듯 했으나 볼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실점을 허용한 것. 이에 남아공 월드컵에 부상으로 출전 못하는 베컴은 벤츠에 수석코치 보좌역으로 앉아 있다가 이 장면을 보고 분노한 표정을 보였다. 베컴의 정색하는 표정은 경기 후 지금까지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머무르며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SBS화면캡처,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 섹시·심플‥’응원복’ 판타지 붉은 물결

    ★월드컵, 섹시·심플‥’응원복’ 판타지 붉은 물결

    대한민국이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12일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쾌거를 이뤘다.월드컵의 화려한 막은 궂은 날씨에 불구하고 도심 곳곳을 붉은 광장으로 만들었다. 이날 월드컵 응원전에 참석한 스타들은 물론, 팬들과 응원 시민들은 우승을 예감한 듯 저마다 응원 복장에 신경 쓴 모습이 역력하다.그리스전과의 첫 경기, 첫 승을 필두로 월드컵의 열기가 서서히 고조될 것을 전망해 공식적인 응원 장소를 찾은 ‘응원전의 꽃’ 연예인들의 스타일을 주목했다.변덕스러운 기후가 봄과 여름의 경계를 없애고 급더위가 찾아온 이 시점에 월드컵은 또 하나의 열기를 가져오고 있다. 그래서일까 과감한 노출을 망설이지 않는 섹시 응원 복장을 비롯해 다양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레드 드레스 ‘응원열기 시원하게...’2010 남아공월드컵 그리스전이 열리는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열린 강남거리응원전에는 가수 이효리, 방송인 김용만, 이휘재 등이 현장 사회를 진행했다.비가 온 탓에 밤공기의 서늘함에도 이효리는 붉은색 튜브톱 미니 드레스를 선보였다. 가슴의 클레비지(가슴골) 라인을 노출하는 복장과 각선미를 드러낸 섹시한 매력은 단순한 응원티가 아닌 응원 드레스로 화려함을 더했다. 상체가 꼭 맞는 디자인의 붉은색 드레스로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해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엄지원은 그리스전이 열리는 1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한국컴패션 후원자들과 함께 응원하는 자리를 빛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엄지원은 과감하지는 않지만 붉은색 드레스로 섹시함과 고혹적인 매력을 과시했다.또한 엄지원은 한국컴패션 후원자로서 태극전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페네이션 현장을 갖고 기부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뜻 깊은 나눔 응원에 동참했다.이처럼 평범하고 단순한 응원티 보다는 파티에도 어울리는 응원 드레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미니드레스보다 더 효과적으로 각선미를 부각시킬 수 있는 슬릿(slit) 드레스도 인기다.특히 스커트의 슬릿으로 움직일 때마다 각선미가 돋보이는 노출은 무더운 응원거리에 시원함을 독차지 한다.◆ 아이돌 그룹 다채로운 응원복장, 공통분모2010년 남아공 승리 기념 응원전은 아이돌 그룹의 다채로운 응원복장을 선보이며 패셔니스타로서의 자존심과 팬들에게도 최고의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비스트는 1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첫 경기 그리스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을 위해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를 찾았다.이날 비스트는 한강 반포지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열린 SBS TV 남아공 월드컵 특집 공개 방송 ‘다시 한 번 大~한민국’에서 붉은색 수트로 전원 통일시켜 파워풀한 무대를 선사했다.월드컵의 2002년 4강 신화를 또 다시 이어갈 희망찬 선전을 기원하듯 강렬한 레드 수트로 최고의 응원무대를 꾸며갔다.비스트 무대를 지켜본 시민들은 “힘찬 라이브 무대를 지켜봤다.”며 “우승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특히 탁재훈, 한성주가 MC를 맡은 SBS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포미닛, MC몽, 휘성 등 톱스타들의 무대가 계속 이어지면서 15000여명의 붉은 악마들이 참석해 응원 무대를 펼쳤다.포미닛은 응원공식 티셔츠 ‘다시한번 대한민국’ 붉은 응원티를 맞춰 입고 궂은 날씨에도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중을 압도시켰다.포미닛 멤버 현아는 민소매 스타일로 제작한 응원 복장으로 특유 윙크 팬 서비스로 무대를 열광 시켰으며 그리스전 예상 점수가 한국 우승을 2:0이라고 말해 적중률 100%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색 응원 복장, “망가져도 좋다”먼저 한국컴패션으로 활동 중인 심태윤은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나! 너! 우리 컴패션’ 윌드컵 행사에 참석해 이색 복장을 뽐냈다.차인표 작가, 주영훈 작곡으로 새롭게 선보인 응원가를 열정적으로 부르며 영국식 커다란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무대를 이끌었다.이어 같은 날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에서 가수 김장훈과 싸이가 축하무대를 펼쳤다. 싸이는 공중부양을 하듯 유쾌한 퍼포먼스로 거리응원을 나온 시민들을 흥분케 했다.한 시민은 “월드컵 응원전에 싸이가 최고 인 것 같다.”, “붉은 복장을 하지 않아도 챔피언 하나로 이 자리에 동참 하게 됐다.”고 싸이의 매력을 전했다.MC몽의 경우 다소 아동스러운 응원 복장을 착용하고 나와 실망시키지 않는 예능인이라는 획일점을 찍는 자리였다.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붉은색 스키니 바지에 흰색 셔츠를 입고 나와 다소 서커스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하지만 응원 복장과는 상관없이 열광적인 무대로 관중을 압도, 비를 주룩주룩 맞으면서도 생수를 관중에 뿌리는 화끈(?)한 무대를 연출했다.월드컵 응원전 베스트 복장을 꼽는다면 당연 1위는 개그맨 정명훈이다. 정명훈은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거리응원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는다.정명훈은 반바지 형태의 일명 쫄쫄이를 입고 온 몸에 붉은색 바디페인팅을 칠했다. 또 상반신에는 하얀색 축구공 그림을 비키니 복장처럼 그려 넣어 주변을 폭소케 했다.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첫 경기 그리스 전에서 2:0으로 승리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진면목을 보인 경기였다.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창 VS 창 맞대결

    창 VS 창 맞대결

    독일과 아르헨티나,잉글랜드가 이번 주말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지금까지 18번의 월드컵에서 독일이 3회, 아르헨티나가 2회, 잉글랜드가 1회씩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에도 세 나라의 목표는 같다. 우승컵인 ‘FIFA 월드컵’을 차지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는 것. 무더위 때문에 밤새 짜증을 낼 바에는 이번 주말 축구와 함께 지새우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12일 포트엘리자베스에서 남아공월드컵 B조 첫 번째 경기인 한국-그리스 전이 끝나면 약 30분 뒤 요하네스버그에서 B조 두 번째 경기가 열린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맞붙는다. ●A매치 대결 2승1무로 아르헨 우세 A매치에서는 2승1무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인 아르헨티나가 우세하다. 특히 1994년 미국, 2002년 한·일 대회에서도 같은 조에 속했는데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21위)를 모두 꺾었다. 조직력이나 수비력보다 공격력을 높게 평가받는 팀들이라 창과 창의 대결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아르헨티나가 남미 예선에서 4위로 체면을 구기며 간신히 본선 티켓을 챙겼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최근 자체 연습 경기에서 스리톱을 가동했다. 세계 언론들은 나이지리아전을 겨냥한 공격 포맷으로 보고 있다. 리오넬 메시(23·FC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23·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가 후안 베론(35·에스투디안테스)의 공 배급을 받아 아프리카 독수리를 겨냥한 창을 든다. 이들이 2009~1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터뜨린 골은 각각 34골, 27골, 22골로 모두 83골이다. 또 하나의 특급 공격수 디에고 밀리토(31·인테르밀란)까지 고려하면 105골에 달한다. 일각에서 사령탑 디에고 마라도나를 불안 요소로 보고 있음에도 아르헨티나가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메시는 “우리보다 강한 팀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야쿠부 중심 나이지리아 삼각편대 위력 나이지리아는 각급 대표팀의 중요한 승부에서 아르헨티나에 종종 발목 잡힌 아픔이 있었다. 2005년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에서 메시에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얻어맞으며 1-2로 눈물을 뿌렸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전에서는 3-2로 승리했으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는 메시가 선봉에 나선 아르헨티나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그간 아픔을 한꺼번에 털어버린다는 각오다. 야쿠부 아이예그베니(28·에버턴)가 원톱으로 나서는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체력이 돋보인다. 라이징 스타 피터 오뎀윙기에(29·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이케추쿠 우체(26·레알 사라고사)까지 힘을 보탠 삼각 편대의 날카로움은 아르헨티나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 여차하면 노장 느왕커 카누(34·포츠머스)가 투입될 예정이다. 중원의 핵심인 존 오비 미켈(23·첼시)이 부상으로 빠진 점은 아쉽다. 애틀랜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현 나이지리아의 주장 카누는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월드컵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승리는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허정무 감독 “높이가 다는 아냐… 준비는 끝났다”

    허정무 감독 “높이가 다는 아냐… 준비는 끝났다”

    “높이가 전부가 아니다. 신장이 팀 전력의 전부라면 11명의 선수 모두 농구선수 가운데 뽑아야 할 것이다.”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전을 하루 앞둔 11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포백, 스리백, 어떤 수비로 나오든 대처할 준비는 다 끝났다.”면서 “이기는 것 못지않게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첫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면서 “이번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는 마지막 경기(나이지리아전)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 통산 여덟 번째이지만 한국인 감독과 1승도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우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 중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갔다.”면서 “이제 우리도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맞서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자신했다. 허 감독은 그리스전 ‘베스트 11’ 명단은 “선수들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며 통보했음을 시사했다. 허 감독은 “차두리와 오범석, 김동진 등 주전 경쟁이 치열한 선수들은 내일 아침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겠다.”면서 “골키퍼도 내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축구의 아이콘-그리스 중원사령관 ‘캡틴전쟁’

    한국축구의 아이콘-그리스 중원사령관 ‘캡틴전쟁’

    “누구 완장이 더 센지 한 번 붙어보자.”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맞붙는 한국-그리스의 ‘캡틴(주장) 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의 주장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그리스의 주장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등에서 뛰었던 요르고스 카라구니스(33·파나티나이코스)다. 박지성은 ‘허정무호’의 키 플레이어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그는 ‘한국축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측면 미드필더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 등 팀이 원하는 자리에서 늘 제 몫을 해내면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사랑을 받아왔다.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하다. 그리스전은 사상 첫 원정 16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경기. 얼어붙은 동료, 후배들을 자신감에 날뛰게 할 선제골의 유력한 후보다. 그의 발끝에서 골이 터지는 순간 승부는 기운다. 그리스는 월드컵 유럽지역예선 10경기에서 선제골을 내 준 3경기에 1무2패. ‘역전’을 모르는 팀이다. 그리스는 최근 세네갈,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선 선제골을 내준 뒤 무리하게 공격에 나서다 수비진은 무너졌고 추가골까지 내줬다. 그리스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대승을 위해 박지성의 지능적인 패스와 과감한 돌파가 절실하다. 그리스의 ‘중원사령관’ 카라구니스도 경험과 기량을 두루 갖춘 그리스의 핵심 전력이다. 1995년 18세의 나이에 그리스 명문 클럽 파나티나이코스에 입단한 카라구니스는 청소년대표팀(21세 이하)을 거쳐 1999년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에서 챔피언이 될 때 주역이었고, 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팀이 치른 12경기 중 10경기를 뛰며 본선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그리스의 공격은 슈팅, 드리블, 패스 능력을 모두 갖춘 카라구니스의 발끝에서 시작된다. 팀의 ‘전담 키커’로 프리킥과 코너킥도 도맡아 찬다. A매치 93경기 가운데 6골. 이 가운데 절반이 포르투갈의 골문에 꽂힌 게 흥미롭다. 유로2004 조별리그 1차전 선제골로 정상의 디딤돌을 놓았고, 2008년 3월 친선경기(2-1 승)에선 프리킥으로만 두 골을 터트리는 등 포르투갈은 카라구니스의 슈팅에 두 차례나 무너졌다. 한국으로서는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이 필요한 이유다. 한국의 미드필드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있는 건 바로 박지성이다. 넓은 활동 반경으로 왼쪽 미드필드와 중앙을 오가며 카라구니스와 어쩔 수 없이 부딪쳐야 하는 그다. 박지성과 카라구니스. 12일 ‘캡틴의 자존심’을 걸고 부딪쳐야 하는 이들 둘의 손 가운데 누구의 것이 올라갈까.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프리카에 첫승을 VS 개막전 징크스 깬다

    아프리카에 첫승을 VS 개막전 징크스 깬다

    피나르 ‘징크스는 계속된다.’ vs ‘징크스는 깨지라고 있는 것.’ 남아공월드컵이 11일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남아공과 북중미 강호 멕시코의 A조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팡파르를 울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즈텍의 전사’ 멕시코가 남아공을 단연 앞선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이며 남아공은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북한을 제외하면 제일 낮은 83위다. 월드컵 출전 경험도 비교할 수 없다. 이번 대회가 19회째인 월드컵에서 14회째 본선 무대를 밟는 멕시코는 그동안 11승12무22패를 거뒀고 최고 성적이 8강 진출이었다. 반면 남아공은 이번이 겨우 3회 출전이며 앞선 두 차례 출전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통산 성적은 1승3무2패.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멕시코가 2승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인 2005년 7월 맞대결에서는 남아공이 2-1로 이겼다. 남아공은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역대 대회에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부터는 개최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경우도 없다. 경기장 대부분이 고지대이며, 거대한 전통 나팔 부부젤라를 앞세운 자국 팬의 응원 등 홈 어드밴티지도 열두 번째 선수가 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의 개최국으로서 검은 대륙 전체의 기대를 한몸에 안고 있는 것도 버팀목이다. 막연한 자신감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 뒤 12차례 A매치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최근 세 차례 평가전에서는 콜롬비아를 3-0, 과테말라를 5-0, 덴마크를 1-0으로 꺾고 3연승하며 자신감이 충만해진 상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해 국내에서도 잘 알려졌지만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된 간판 공격수 베니 매카시(블랙번)를 대신해 카틀레고 음펠라(마멜로디 선다운스)가 최전방에 나선다. 아론 모코에나(포츠머스), 카기쇼 딕가코이(풀럼), 스티븐 피나르(에버턴) 등 프리미어리거들이 중원과 후방의 핵심. 남아공을 조련한 브라질 출신 명장 카를루스 파헤이라 감독은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믿는다. 나는 어느 때보다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멕시코는 유독 개막전에 약했다. 그동안 네 차례나 개막전에 나섰다. 독일과 함께 최다 기록이다. 그런데 1무3패에 그쳤다. 하지만 마지막 평가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를 2-1로 격파하고 기분 좋게 남아공에 입성했다. 여세를 몰아 개최국 징크스는 물론 개막전 부진까지 시원하게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사실 멕시코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둬도 나름 이변(?)인 셈이다. 한 수 아래인 남아공에 무릎을 꿇고 ‘아트 사커’ 프랑스(9위),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16위)라는 버거운 상대를 만나면 벼랑 끝에 몰릴 수 있다. 남아공을 잡아야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쌓을 수 있는 셈이다.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갈라타사라이)를 중심축으로 최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며 화제를 모은 샛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국내에서도 익숙한 백전노장 콰우테모크 블랑코(베라크루스)가 최전방에서 어떤 앙상블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경기 외적인 요소가 승부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심리적 부담감을 털어내려는 모습을 보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랑스-우크라이나 “더 이상 망신은 없다”

    프랑스-우크라이나 “더 이상 망신은 없다”

    지역예선에서 죽도록 고생한 두 팀이 만난다. ‘레블뢰’ 프랑스(FIFA 랭킹 9위)와 ‘원조 우승국’ 우루과이(16위)가 12일 오전 3시30분 조별(A조) 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것. 프랑스는 유럽 7조 예선에서 6승3무1패로 부진, 세르비아에 직행 티켓을 내줬다.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의 ‘신의 손’을 앞세워 가까스로 티켓을 훔쳤다. 지네딘 지단과 ‘아트사커’를 앞세워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프랑스로선 이만저만 창피한 일이 아니다. 우루과이도 만만치 않게 진땀을 뺐다. 남미예선에서 8승4무6패로 브라질-칠레-파라과이-아르헨티나에 뒤져 5위로 밀렸다. 예선 20경기에서 30골을 몰아넣었지만, 21골이나 내줄 만큼 수비에 구멍이 많았다. 결국 북중미 코스타리카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티켓을 거머쥐었다. 관전 포인트는 프랑스의 명예회복 여부에 모아진다.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 뒤 지단이 은퇴하면서 프랑스는 급격하게 몰락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에서 1무2패로 예선 탈락. 최근 중국에 0-1로 패하는 등 월드컵을 앞두고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다. 무엇보다 ‘지단의 후계자’ 요안 구르퀴프(보르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축구 IQ’와 폭넓은 시야, 평균 85%를 넘나드는 패스 성공률까지 지단의 젊은 시절과 판박이다. 밥상만 차려 주면 입에 쏙쏙 넣어줄 해결사들도 넘쳐난다. 앙드레피에르 지냐크(툴루즈)와 앙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니콜라 아넬카(첼시) 등 신구 자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1930년과 1950년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루과이의 최대 강점은 지역예선에서 12골을 합작한 ‘투톱’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의 파괴력이다. 포를란이 2008~0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검증된 해결사라면, 수아레스는 유럽 빅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는 젊은 피다. 두 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겼다. 당시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반드시 1차전을 잡아야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7번째 첫 골… 누구 발끝서 터질까

    7번째 첫 골… 누구 발끝서 터질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30분 넬슨 만델라 베이스타다움에서 그리스와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나오는 골은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여부와 직결돼 첫 골을 누가 신고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물수비’로 나설 게 뻔한 그리스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다는 건 곧 이길 확률이 높아지고, 16강 진출을 좀 더 쉽게 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승패와 상관 없이 첫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역대 첫 골 주인공은 박창선(1986년 멕시코)과 황보관(1990년 이탈리아), 홍명보(1994년 미국), 하석주(1998년 프랑스), 황선홍(2002년 한·일), 이천수(2006년 독일)등이다. 그러나 첫 골의 주인공을 꼭 집어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스트리아와 루스텐버그에서의 전술·체력 훈련을 통해 드러난 것을 짚어 보면 유추할 수는 있다. ‘1순위’는 역시 박주영(AS모나코)이다. 최근 왼쪽 팔꿈치 탈골로 잠시 우려를 자아냈지만 루스텐버그 입성 사흘 만에 제 컨디션을 회복했다.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골을 노리는 건 물론 세트피스에서도 전담 키커로 나서 많은 골 기회를 접할 수 있다. 요즘 슈팅감도 절정에 올라있다. “파워는 물론 슈팅의 정확성과 예리함은 예전에 견줘 몇 곱절이나 올라 있다.”는 게 코칭 스태프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더욱이 박주영은 23명의 엔트리 가운데 유일하게 그리스를 상대로 골을 뽑아낸 경험이 있다. 2006년 1월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현재 그리스와의 역대 전적은 1승1무. 4년 전 첫 대결에서 한 방을 터뜨린 귀중한 경험은 이제 자신감으로 무르익고 있다. 4-4-2의 투톱이든, 4-2-3-1의 원톱이든 최전방에서 골사냥에 분주할 게 뻔하다. 오른발이 박주영이라면 왼발은 염기훈(수원)이다. 세트피스에서 또 다른 축이다. 왼발로 감아 차는 감각적인 슛이 일품. 그는 첫 골에 대한 질문에 “항상 (득점에) 욕심이 있다. 큰 대회에서 골을 터뜨리면 더욱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미드필드에서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턴) 등이 후보다. 박지성은 쉴 새 없는 포지션 이동으로 기회를 만들고, 기성용은 중거리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비라인에서 골을 넣는다면 이정수(가시마)가 유력하다. 185㎝의 장신인 덕에 세트피스 때마다 공격에 가담한다. 당초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환한 전력(?) 덕에 골 냄새를 맡는 능력이 탁월한 데다 특히 헤딩력은 팀내 ‘지존’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선 언제나 준비가 돼 있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선발 멤버에서 골이 나오지 않을 경우 첫 골은 준비된 ‘조커’의 몫이 된다. 알려진 대로 안정환(다롄 스더)과 이동국(전북) 등이 후보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월드컵 승리 기원 이벤트 실시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월드컵 승리 기원 이벤트 실시

    뉴욕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은 10일 남아공 월드컵 기간 동안 매장을 찾는 전 고객 중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브랜드 컨셉과 가장 잘 어울리는 1인을 찾는 행사인 “케이트 걸 (kate girl)’을 찾습니다.” 는 월드컵 승리 기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브랜드는 컬러풀하고 우아하며 심플한 위트가 있는 현대적인 쉬크함을 나타내는 브랜드로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매장을 찾는 전 고객 중에서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브랜드 컨셉과 가장 잘 매치가 되는 1인을 뽑아 월드컵 맞이 ‘케이트 걸(kate girl)’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케이트 걸’은 100만원 상당의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제품을 증정받게 된다.이번 이벤트는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의 전국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한국대표팀을 응원하는 사진 메시지를 남기면 자동 응모된다. 이벤트 결과는 오는 7월 5일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가격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 대표팀이 첫 승을 거둘 경우 10% 할인을 적용한다.또한 16강과 8강 진출 시 각각 20% 및 30% 가격이 할인된다. 이미 가격 할인이 된 시즌오프 아이템의 경우 최대 30%까지 추가로 할인된다.정은하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한국의 브랜드 매니저는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 브랜드만큼 재기발랄한 ‘케이트 걸’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간 동안 매력적인 가격대의 제품과 적극적인 응모로 그 어느 월드컵보다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의 ‘태극전사 승리 기원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각 매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네티즌 37% “월드컵 첫골은 박지성”

    누리꾼의 3분의1 이상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골을 넣을 선수로 박지성을 꼽았다. 8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남아공 16강 이벤트’에 참가한 누리꾼 1만 3000여명 중 37.4%가 박지성 선수가 첫 골을 넣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주영(25,7%), 이청용(21.7%), 이동국(7.5%) 선수 순이었다. 조별 예선 세 경기의 예상성적은 2승1패(30%)가 가장 많았고 1승1무1패는 27%, 2승1무는 22%였다. 한국 대표팀의 예상 성적은 ‘16강 진출’이 73%로 압도적이었고 8강 23%, 4강 2%, 결승 1%였다. 삼성카드는 첫 골 주인공, 예선 스코어 및 최종 진출 라운드를 맞히면 최대 100만점의 카드 포인트를 주고, 추첨을 통해 3D TV를 경품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 [2010 남아공월드컵 D-2] FIFA 랭킹이 승리공식 아니다

    “축구를 잘한다고 월드컵과 같은 단판 승부에서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는 2006년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제작된 기록영화 ‘2006 FIFA 클럽 월드컵’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시 지네딘 지단과 앙리 등이 뛴 프랑스는 세계 최강이었으나 결승에서 만난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빗장수비)’에 막혀 승부차기(4-5)로 져 우승을 놓쳤다. 이탈리아는 승부차기에서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월드컵은 징크스를 깨고 이변을 낳는다. 한국은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원정 첫 16강의 희생양으로 그리스를 잡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따지면 그리스는 ‘한국의 밥’이 아니다. 그리스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언론들이 보도하는 탓에 사람들은 그리스 랭킹이 한국보다 뒤처진 줄 알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리스의 순위는 12위이고 우리나라는 47위에 그친다. 우리가 두 번째 희생양으로 지목하는 나이지리아(21위)보다 9단계나 높다. 아르헨티나는 9위다. 사실 이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 중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나라는 개최국 남아공(83위), 북한(105위), 뉴질랜드(78위) 정도. 이 때문에 월드컵 공식후원사 캐스트롤이 남아공월드컵 성적예측도구인 ‘캐스트롤 프리딕터’로 예측한 결과, 한국의 16강 확률은 28.2%에 불과하다. 그리스(46.5%)나 나이지리아(46%)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월드컵 역사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1위 브라질도 월드컵이 18차례 열렸지만 겨우 5번만 우승컵을 안았다. 최근 프랑스(9위)가 본선 진출이 좌절된 중국(84위)과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것도 축구가 랭킹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공은 둥글고 승부는 해봐야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쓸 때도 첫 승리인 폴란드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잡아 이변을 낳았다. 당시 한국의 FIFA랭킹은 45위 안팎. 그런데 5·6·8위를 다 쓸어버린 것이다. 이를 보면 한국은 그리스를 이길 수 있다. 그리스는 2004년 유로리그 우승팀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유럽 팀 중 그나마 약체다. 유로스포트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26위로 한국(20위)과 나이지리아(25위)보다 처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1무로 앞선다. 희망이 있는 셈이다. 12일 오후 8시30분 시작될 대한민국-그리스전은 랭킹이 높다고 해서 월드컵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경기가 될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2번째 선수 ‘부부젤라’ 경계령

    12번째 선수 ‘부부젤라’ 경계령

    11일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은 남아공 축구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펼쳐질 전망이다. 최대 8만 84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나설 남아공 선수들에게 광적인 응원을 보낼 자국 팬들은 12번째 ‘바피나(소년이란 뜻의 남아공선수단 애칭)’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7일 주요 남아공 신문들은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수만명의 (남아공) 축구팬들이 ‘부부젤라(남아공 전통 나팔)’로 멕시코를 날려보낼 것”이라며 홈팀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것임을 일제히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들의 광적인 응원을 염두에 둬야 하는 건 멕시코뿐만이 아니다.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쳐야 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응원 경계령’이 내려졌다.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이 벌어진 6일 요하네스버그 인근 템비사의 마쿨롱스타디움. 북한의 연습 캠프 구장으로 사용되는 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은 일찍부터 나이지리아 응원복을 입은 흑인들로 어느새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 무료로 나눠준 입장권 탓에 한꺼번에 몰려든 사람들이 경기장에 서로 먼저 들어가려다 일부가 떼밀려 쓰러지면서 중경상을 입는 안전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1만 2000여석 규모의 마쿨롱스타디움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이지리아를 응원하는 흑인들로 꽉 찼다. 부부젤라의 위력은 대단했다. 수백명의 관중이 열심히 불어대자 수만마리의 코끼리가 포효하는 거대한 ‘소리효과’를 냈다. 후반전 초반에는 일부 관중이 선수단 통로 쪽 난간을 넘어와 매달리자 경기 감독관이 안전문제를 이유로 경기를 잠시 중단시키는 등 분위기는 90분 내내 어수선했다. 경기장 안으로 간신히 들어온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프로축구 슈퍼리그를 시작하던 때인 1983년, 그라운드 밖에 라인을 쳐 놓고 관중을 받았던 때의 우리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응원에 힘입은 듯 정대세가 한 골을 만회한 북한에 3-1로 이겨 지난 2월 말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 취임 이후 평가전 첫 승을 따냈다. 나이지리아의 전력 탐색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정해성 대표팀 코치의 얼굴빛도 바뀌었다. 그는 “조별리그 3차전이 벌어지는 더반스타디움은 나이지리아의 홈이라고 어느정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분위기는 생각보다 훨씬 더 나이지리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지리아 축구팬은 물론, 같은 아프리카팀을 응원하려는 흑인들의 일방적인 광적 응원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받을 압박감은 걱정되는 수준”이라면서 “이를 해소시키기 위해 별도의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요하네스버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리스 “한국전 첫승에 올인”

    그리스 “한국전 첫승에 올인”

    그리스는 오직 한국전 생각뿐이다. 한국이 산소마스크를 쓰고 ‘타도 고지대’에 나섰지만, 그리스는 평지에 머무르며 ‘타도 한국’을 외쳤다. 베이스캠프도 고지대와는 전혀 상관없는 더반에 잡았다. 그리스축구협회 마이클 자피디스 미디어담당관은 7일 “한국전이 열리는 곳과 같은 환경에서 훈련하기 위해 더반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다.”고 밝혔다. 12일 한국-그리스전이 열리는 곳은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 더반은 포트 엘리자베스처럼 해안지역이라 고도가 0m다. 자피디스는 “포트 엘리자베스에선 공식훈련이 한 차례뿐이다. 첫 경기를 이기려면 고도가 같은 더반에서 적응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태극전사들의 베이스캠프는 해발 1233m의 루스텐버그다. 아르헨티나와 본선 2차전을 치를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이 해발 1753m라 고지대에 익숙해지기 위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그리스 축구협회 관계자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르헨티나전까지 생각할 여유가 있나?’ 혹은 ‘설마 아르헨티나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하는 눈치다. 그리스는 한국전을 마친 뒤 해발 1400m의 블룸폰테인에서 나이지리아와, 1300m인 폴로콰네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치른다. 고지대 적응이 승부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나 그리스는 한국과의 1차전이 ‘발등의 불’이라는 입장이다. 2·3차전은 한국전에서 승점 3을 확보한 뒤 생각할 문제라는 것. 현지 적응훈련 첫날인 7일부터 그리스 선수단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부상으로 주춤하던 간판골잡이 테오파니스 게카스(30·프랑크푸르트)도 전체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 스위스 전지훈련에서 무릎을 다쳐 3일 파라과이전에 나서지 않았던 게카스는 이날 자체 연습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월드컵 유럽예선 11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게카스의 한국전 출격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중앙수비수 방겔리스 모라스(29·볼로냐)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이 낫지 않아 한국전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태균, 아깝다! 日야구 ‘5월 MVP’

    김태균, 아깝다! 日야구 ‘5월 MVP’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매달 선정하는 일본생명 협찬 ‘5월 MVP’가 지난 4일 발표됐다.월간 MVP는 한달동안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는 센트럴리그의 마에다 켄타(히로시마)와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퍼시픽리그는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니시오카 츠요시(치바 롯데)가 선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김태균은 5월 한달간 9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막판 타격슬럼프에 빠지며 한달내내 맹타를 휘두른 팀동료 니시오카에게 MVP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 센트럴리그 투수-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이제 마에다는 한팀의 에이스를 넘어 센트럴리그 최고 투수로 도약하고 있는 중이다. 마에다는 5월 한달에만 4승을 거둬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는데 경기내용 역시 흠잡을 곳이 없었다. 교류전인 15일 니혼햄전에서 완봉승, 21일 소프트뱅크전에는 무사사구 완투승을 올렸는데, 팀이 지난해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있는 것도 마에다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프로입단 4년만에 첫 월간 MVP로 선정된 마에다는 현재 투수부문 주요 타이틀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승은 요미우리의 토노 순과 공동 1위(8승),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52)으로 이부문 역시 1위다. 마에다는 오사카명문 가쿠엔고교(PL학원)출신으로 지난해 8승(14패)을 거뒀지만 제구력과 기복이 심한 피칭내용으로 미완의 대기였던 선수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이 안정을 찾으면서 올 시즌엔 초반부터 팀 에이스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특히 가운데로 들어오다 떨어지는 칼날같은 슬라이더는 알고도 못칠만큼 명품 구종으로 팀타선만 받쳐준다면 올해 투수부문 타이틀 하나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 센트럴리그 타자- 알렉스 라미레즈(요미우리) 경쟁자들과 타율만 놓고 비교하면 라미레즈의 MVP 수상은 예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라미레즈에겐 그걸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는 홈런포와 타점이 있었다. 라미레즈는 5월에만 9홈런,25타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현재 리그 홈런1위(18개)와 타점 1위(58)를 기록중이다. 라미레즈는 이번 MVP 수상으로 야쿠르트 시절 포함 총 8번의 월간 MVP를 수상했는데 이 기록은 현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에서 뛰고 있는 카와카미 켄신(전 주니치),야마모토 마사(주니치),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와 함께 센트럴리그 최다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리그 통틀어 역대 1위는 총 10번의 월간 MVP를 수상했던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전 오릭스)다. 현재 라미레즈의 타율은 .260에 불과하지만 항상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강했던 전례를 감안할때 올해도 ‘3할-30홈런-100타점’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 퍼시픽리그 투수-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신의 아이’ 마군의 진가는 팀이 어려울때 빛났다. 타나카는 동료 이와쿠마 히사시가 한달여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한 가운데 홀로 분투하며 5월에만 4승을 챙겼다. 최근 라쿠텐은 팀타선의 부활로 어느새 5할 승률에 근접(28승1무29패)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이번 타나카의 MVP수상은 2시즌에 걸쳐 통산 3번째다. 2시즌동안 3번의 MVP를 수상한 퍼시픽리그 투수는 이라부 히데키(전 롯데) 이와쿠마(라쿠텐) 다르빗슈 유(니혼햄)에 이은 역대 4번째 기록이다. 150km를 상회하는 강력한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포크볼을 갖춘 타나카는 뛰어난 배짱만큼이나 이제 노련미까지 겸비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여타의 일본투수들에겐 볼수 없는 시원시원 피칭이 돋보이는데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다르빗슈와 함께 ‘일본 제1의 에이스’ 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키시 타카유키(세이부)와 함께 리그 다승 공동 1위(8승)에 올라와 있다. ◆ 퍼시픽리그 타자- 니시오카 츠요시(치바 롯데) 리드오프 니시오카의 5월은 활화산과도 같았다. 니시오카는 21경기에 출전, 그중 20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덕분에 타율,득점,최다안타,출루율 그리고 장타율까지 1위를 차지했다. 1번타자라는 사실이 믿어지질 않을만큼의 성적이다. 5월 한달간 맹타를 휘두른 니시오카는 그동안 리그 타율 1,2위를 달리고 있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와 카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를 밀어내고 타율 1위(.350)로 올라섰다. 팀의 4번타자 김태균(.518)보다 높은 장타율(.550)은 니시오카의 방망이가 얼마나 매서웠는지를 증명해주고 있으며 중심타선의 화끈한 지원으로 득점부문 역시 1위(57)를 기록중이다. 니시오카의 이번 월간 MVP 수상은 지난 2005년(3-4월)이후 두번째다. 한국인 선수가 월간 MVP를 수상한건 지난 2006년(6월) 이승엽(요미우리)이 마지막이다. 김태균의 5월 활약은 충분히 MVP를 차지하고도 남음이 있었지만 한달내내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닌 니시오카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일본 이적 첫해라는 점을 감안할때 월간 MVP 후보에 오른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한국 -그리스 ‘설전’도 실전처럼

    한국은 그리스를, 그리스는 한국을 월드컵 본선 첫 승 제물로 내걸었다. ‘내가 그렇게~렇게 만만하니?’라는 유행가 노랫말이 절로 떠오른다. 사실 서로 ‘만만해서’는 아니다.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의 세트피스는 위협적이다. 많이 연구해야 한다.”고 했고,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도 “한국은 잘 조직돼 있고, 최상의 상태로 훈련된 팀이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필승 선언’은 만만함보다는 절박함에서 나왔다. 한국-그리스전은 본선 첫 경기. 여기서 서로 잡지 않으면 16강행에는 잔뜩 먹구름이 낀다. 기분 좋게 승점 3을 쌓고, 홀가분하게 2차전에 나서겠다는 심산은 양 팀이 같다. 허 감독은 “그리스전은 필승, 아르헨티나전은 선전, 나이지리아전은 승부수”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그리스를 잡지 않으면 조별 리그 내내 가시밭길이다. 그리스도 마찬가지. 본선 마지막 경기가 아르헨티나전이라 한국,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부를 내야 한다. 스포츠는 ‘기싸움’이라고 했던가. ‘실전’을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두 팀의 ‘설전’도 뜨겁게 불붙었다. 허 감독은 6일 베이스캠프인 남아공 루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에서 첫날 훈련을 마친 뒤 “전체 프로그램에 맞춰 12일 본선 첫 경기에 대비하겠다. 그리스전만 생각하고 집중해 차분하게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베스트11’ 구상을 묻는 말에는 “돼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안된 것 같기도 하다.”며 말끝을 흐렸지만, 개막전 라인업 구상을 사실상 마쳤음을 내비쳤다. 이어 “우리 선수들 모두 기분이 좋다. 본선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한국의 발자취를 남기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고 선전포고했다. 레하겔 감독도 이날 아테네 출정식에서 한국을 콕 집어 거론했다. 그는 “한국은 훌륭한 팀이라서 다른 어떤 경기와 마찬가지로 100% 힘을 쏟아부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출전은 누구나 누릴 수 없는 경험이지만, 우리는 단순히 출전에 의미를 두진 않는다. 열정이 있고 분위기도 좋다.”고 덧붙였다. 기성용(21)과 셀틱에서 한솥밥을 먹는 그리스 공격수 요르고스 사마라스(25)도 설전에 가세했다. 셀틱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사마라스는 “시즌 막판 대표팀 소집을 위해 떠나는 기성용에게 ‘내가 행운을 빌어줄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이제부터 우리는 적’이라고 말했다. 물론 농담이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마라스는 팀 동료들에게 “짧은 시간이지만 이제부터 기성용과 나는 적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르헨티나가 손쉽게 조 1위를 차지할 테고, 그리스와 한국·나이지리아가 2위를 놓고 싸우게 될 것”이라며 치열한 승부를 예상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SK, LG전 무패행진

    [프로야구]SK, LG전 무패행진

    프로야구 SK-LG전이 벌어진 4일 잠실구장. 마운드에 선 SK 1선발 김광현은 이날도 잘 던졌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LG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진 9개. 볼넷도 없었다. 그런데 SK가 6-0으로 앞선 7회말 김광현은 LG 3번타자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줬다. 4번 이병규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번 정성훈에게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다음타자 베테랑 조인성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6-1. 잠시 흔들렸지만 99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김광현은 7회말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김성근 SK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광현을 내리고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는 김광현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글러브를 허벅지에 내리쳤다. 전날 7위 한화에 1점차 패배를 당한 팀의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켜야 할 에이스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자책의 액션이었다. SK는 무패가도를 달리다 16연승을 마감한 뒤, 엎치락뒤치락하던 2위부터 8위까지의 팀과 다를 바 없는 승패기록을 보여왔다. 부상자가 속출했다. 연승이 없었다면 벌써 1위 자리를 내줬어야 할 상황. ‘야신’ 김 감독이라고 편히 잠들 수 있을까. 게다가 막강타선을 자랑했던 SK 타선이 한화 에이스 류현진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진 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완벽추구’ SK 입장에서 부끄러운 기록이다. 그래서 김 감독에겐 ‘에이스’의 순간적인 난조조차 불안했던 것. SK 타선도 김 감독의 마음을 읽고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냈다. 1회초 볼넷 2개와 보내기 번트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박정권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3회초에는 박경완이 LG선발 박명환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내 3-0을 만들었다. 김광현이 호투하고 있었지만 SK타선은 만족하지 못했다. 5회초 2점, 7회와 8회 각각 1점을 보탠 SK는 7-1로 승리, LG전 7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대구에서 이대호, 가르시아의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삼성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곤은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대전에서는 두산이 김현수, 김동주 등 5개의 홈런을 작렬하며 한화를 9-5로 꺾었다. KIA는 넥센에 7-4로 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4일 아닌 12일 만날 그리스가 더 중요”

    “4일 아닌 12일 만날 그리스가 더 중요”

    허정무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은 그리스의 무기력한 모습을 두 경기 연속 직접 지켜봤지만 말을 아꼈다. 평가도 유보했다. 3일 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차를 타고 4시간 가까이 이동한 뒤 반드시 본선 첫 승의 제물로 삼아야 할 그리스의 전력을 살폈다. 북한과의 경기를 지켜보고 나서 “우리한테도 이렇게 경기해 주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도 “하지만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이 한 경기로 그리스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던 허 감독은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그리스도 준비 과정에 있다.”면서 “이렇다, 저렇다 하고 얘기하기가 좀 그렇다. 우리에겐 오늘의 그리스가 아니라 12일 만날 그리스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이어 “일부 주전급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북한 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소티리스 니니스는 많이 움직이긴 하는데 아직 주위와 호흡은 부족한 모습이다.”고 평가하면서 “그리스의 세트피스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오늘 경기 자체로 그리스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많이 준비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A 레이디스 챔피언십] “2승은 내가 먼저”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과 유소연(20), 이보미(22·이상 하이마트). 두 살 터울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후배 라이벌’들이 시즌 2승 고지 정복을 벼른다. 4일부터 사흘간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6424야드)에서 열리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은 투어가 전반기를 종료하는 시점에서 전체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회다. 지금까지 열린 6개 대회에서 매번 우승자가 달랐기 때문. 따라서 누가 먼저 2승 고지를 점령하느냐에 따라 올해 다승왕까지 점쳐볼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유소연은 사실상 마수걸이도 못했다.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으로 미리 열린 오리엔트차이나 레이디스오픈 이후 정상에 서보질 못했다. 그린 적중률이 지난해 78%(3위)에서 올해 69%(20위)로 대폭 낮아진 게 원인. 유소연은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하는 스타일인데 그루브 규정이 바뀌는 등 핀 옆에 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며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상금과 신인왕 부문 선두에 나선 이정민의 분위기는 좋다. 느닷없는 것 같았지만 지난해 2부투어 생활 이후 일궈내고 있는 꾸준한 상승세는 주목해야 할 부분. “생각보다 일찍 첫 승을 올려 운이 좋았다. 이번 대회에도 기대해 달라.”는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올해 평균 타수와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보미도 “페어웨이가 좁은 홀이 많아 장타보다는 페어웨이 적중률에 신경을 쓰겠다.”며 지난 4월 개막전 이후 2승째를 다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오픈] “황제 페더러는 없다” 8강서 소더링에 역전패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이 6년 만에 처음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1위·스위스) 없이 치러진다. 페더러가 2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빈 소더링(7위·스웨덴)에 1-3으로 역전패, 탈락했다. 2001년 윔블던에서 피트 샘프러스(미국)의 대회 32연승을 저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후 22차례나 메이저 남자단식 결승에 올라 16번 우승한 최강자. 2004년 같은 대회 3라운드에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에 진 뒤 올해 호주오픈까지 6년, 22개 대회 동안 한 번도 4강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17번째 우승컵은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유독 클레이코트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 지난해에야 첫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4회전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2연패 꿈을 키웠다. 특히 8강 상대인 소더링에게는 통산 전적 12승 전승. 절대적인 우위로 4강 진출은 무난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페더러는 1세트를 가볍게 잡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비로 75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등 악천후로 경기장 상황이 나빠지자 페이스를 잃고 급격히 무너졌다. 페더러가 탈락하면서 굳건할 것 같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흔들리게 됐다. 8강에 올라 있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우승할 경우 페더러는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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