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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KIA 연장 첫 굿바이 삼중살쇼

    [프로야구] KIA 연장 첫 굿바이 삼중살쇼

    연장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굿바이 ‘트리플 플레이’(삼중살)가 나왔다. KIA는 8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2-1로 앞서던 연장 11회 굿바이 트리플 플레이로 SK를 옭아매며 2연승을 챙겼다. 선두 SK는 올 시즌 처음으로 2연패에 빠졌다. 트리플 플레이는 직선타를 수비수가 잡아 아웃카운트 1개를 낚은 뒤 병살까지 처리한 것을 말한다. 수비수가 땅볼로 잡은 뒤 아웃카운트 3개를 내리 잡는 삼중살과는 약간 다르다. 정규 이닝까지 통틀어 굿바이 트리플 플레이가 나온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1993년 4월 10일 삼성-쌍방울전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상황은 이랬다. 10회까지 1-1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은 11회 초 KIA가 이현곤과 김주형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내며 균형이 무너졌다. 그러나 SK는 11회 말 선두 이호준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곧바로 동점 찬스로 이어졌다. 정상호는 KIA 구원투수 유동훈의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우전 안타로 만들었고 SK는 무사 1, 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SK 조동화와 유동훈의 운명의 승부. 풀카운트 끝에 조동화가 때린 타구는 유동훈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이미 스타트를 끊은 주자들은 귀루하려 했지만 때가 늦었다. 유동훈은 공을 3루로 던져 대주자 김연훈을 낚았고 KIA 3루수 이범호가 다시 1루에 공을 뿌려 정상호까지 잡아내며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에서는 LG의 토종 에이스로 급부상한 사이드암 박현준이 5승째를 거두고 다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현준은 2회 채상병과 김상수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고 3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7이닝을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그 사이 타선이 힘을 내 4-3이던 8회 대거 4점을 벌어 주면서 닷새 만에 승리를 보탰다. 지난달 14일 올해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삼성에 설욕하며 올린 승리라 더욱 값졌다. LG가 삼성을 8-4로 이겨 단독 2위를 지켰다. 삼성은 이날 진갑용의 홈런까지 총 3개를 보태 프로야구 처음으로 팀 3500홈런을 달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4년 만에 홈런을 친 한상훈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11-7로 꺾었다. 올 시즌 한화가 기록한 한 경기 최다 득점. 한상훈은 4회말 3점포를 포함, 5타점을 기록했고 2루타 하나가 모자라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한상훈이 친 홈런은 2007년 4월 29일 광주 KIA전 이후 1471일 만에 쳐보는 홈런이었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도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역투, 시즌 3승(4패)째를 따내고 다승 경쟁에 합류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김선우가 시즌 3승째를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김선우는 9이닝 동안 단 94개의 공으로 롯데 타선을 산발 7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두산이 5-0으로 승리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젊은 女궁사들 오발 없었다

    젊은 女궁사들 오발 없었다

    태극마크 단 궁사 중에는 주현정(29·현대모비스)도, 윤옥희(26·예천군청)도 없었다. 새파란 궁사들이 언니들을 밀어냈다. 한경희(19·전북도청)·정다소미(21·경희대)·기보배(23·광주광역시청)가 주인공. 광저우 아시안게임 막내 기보배는 대표팀 생활 1년이 안 돼 주장을 꿰찼다. 급격한 세대교체였다. 3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뚫은 ‘실력파’들이었지만 워낙 경험 없는 선수들로만 구성돼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괜한 걱정이었나 보다. 한국 여자양궁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었다. 한국은 8일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끝난 국제양궁연맹(FITA) 1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경기를 휩쓸며 대회에 걸린 금메달 5개 중 3개를 목에 걸었다. 막내 한경희는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정다소미는 단체·혼성경기 금메달 2개에 개인전 동메달까지 보탰다. 내로라하는 월드클래스 선수를 사이에서 겁없는 데뷔전을 치른 것. 장영술 대표팀 총감독은 “여자부가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돼 걱정이 많았는데 기대보다 잘해줬다.”고 흐뭇해했다. 승전보를 전해 들은 ‘태극마크 선배’ 주현정은 “나는 전혀 걱정 안했다. 선발전을 치르면서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봤다. 선생님들이 새 얼굴에 맞는 훈련법을 준비했고, 선수들도 잘 따라서 착실히 훈련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나도 처음이 있었다.”는 말로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어 “(한)경희나 (정)다소미나 나이에 맞지 않게 차분한 맛이 있다. 큰 경기, 중요한 순간에도 떨지 않고 참 마인드컨트롤을 잘한다. (기)보배가 주장을 맡아 부담스러웠을 텐데 참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현정은 태극마크 첫 무대였던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신데렐라’라는 별명이 붙은 궁사. 2009세계선수권(단체전·개인전 금)과 2010아시안게임(단체전 금)에서 한국의 ‘골드 퍼레이드’의 선봉에 섰다. 그러나 지난달 대표선발전 최종관문에서 고배를 마셔 정든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대표팀 탈락이 확정된 날, 서운함에 많이 울었지만 이젠 툴툴 털어버렸다고. 이달 초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남편 계동현(28·현대제철)과 함께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할 만큼 기량도 여전하다. 주현정은 한국 양궁이 잘하는 원인은 소위 말하는 ‘젓가락질 문화’가 아니라 ‘꾸준한 훈련’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담력훈련, 야구장 연습 등 다양한 훈련을 한다. 손가락이 부르틀 만큼 악착같이 활을 쏜다. 무조건 남들보다 화살를 많이 쏘는 게 최고”라고 했다. ‘신선한 반란’을 일으킨 이번 대표팀은 7월 세계선수권대회(이탈리아 토리노)까지 운영되고, 런던올림픽 대표는 10월 선발전을 통해 다시 꾸려진다. 주현정은 “동생들이 올해 첫 스타트를 잘 끊어서 기분이 좋다. 주변에서 노심초사하겠지만 지금처럼 자신 있게 한다면 충분히 잘할 것”이라면서도 “올림픽선발전까지 나도 열심히, 묵묵히 칼을 갈겠다.”고 각오도 다졌다. 한편, 남자부는 주춤했다. 김우진(19·청주시청)은 개인전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세계 2위)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6일 끝난 단체전에서는 동메달. 세계 1위 임동현(25·청주시청)이 지난 2월 얼굴 종양제거수술로 훈련을 제대로 못한 게 아쉬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축구] 이운재·정성룡 “매운맛 기대해”

    [프로축구] 이운재·정성룡 “매운맛 기대해”

    참 얄궂은 인연이다. 전·현직 국가대표 수문장 이운재(왼쪽·38·전남)와 정성룡(오른쪽·26·수원). 2008년 허정무호가 출범할 때 주전 골키퍼는 정성룡이었다. 대표팀 수문장은 웬만하면 바뀌지 않는 자리였기에 정성룡의 미래는 장밋빛이었다. ●허정무호 출범 땐 이운재 웃어 그러나 월드컵 예선에 나선 대표팀 경기력은 위태로웠고, 허정무 당시 대표팀 감독은 ‘어린 거미손’을 신임하지 못했다. 허 감독은 음주 파문으로 대표팀 자격정지 중이던 이운재의 사면을 거론하며 정성룡을 작아지게 만들었다. 1년 징계가 끝나고 이운재가 돌아오자 장갑은 그의 몫이었다. 수비진을 조율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골문의 안정감과 노련함은 정성룡이 넘기 힘든 벽이었다. 위치가 바뀐 건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등 주요 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이운재 대신 정성룡을 선택했다. 이운재의 기량이 떨어진 탓도 있었지만, 정성룡의 경기력에 합격점을 내린 까닭이었다. 월드컵 본선 8실점(4경기). 하지만 한국은 첫 원정 월드컵 16강에 진출했고, 정성룡은 넘버원 골키퍼로 입지를 다졌다. 태극 유니폼을 벗고 K리그에서도 둘의 얄궂은 인연은 이어졌다. 수원은 “1년만 더!”를 외치던 이운재 대신 성남의 정성룡을 데려오며 골키퍼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선수로 더 뛰고 싶었던 이운재는 수원의 코치직 제안을 뿌리치고 전남으로 향했다. 이운재로선 서운할 법한 마무리. 이운재는 1996년 수원의 창단 멤버로 15시즌간 골문을 지키며 343경기에 나서 20여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미스터 블루’였기에 더욱 그랬다. 그리고 7일 K리그 9라운드 수원-전남전. 이운재는 ‘전남맨’으로 수원 빅버드를 찾는다. 감회가 남다를 터. 수원은 ‘돌아온 레전드’를 위해 깜짝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수원 시절 이운재의 등번호였던 ‘1’을 세 번 강조한 111초 동안 기립 박수를 치는 행사다. 킥오프 전 수원서포터스 그랑블루를 비롯한 경기장 관중들이 111초 동안 기립 박수로 이운재에게 존경과 애정을 보여 준다는 의미다. 대형 전광판에는 이운재가 수원에서 뛰었던 영상물도 상영된다. 정성룡은 “운재형을 이기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이라면서도 “전남전에서 운재형의 변함없는 기량을 확인하고 싶고, 나도 많이 성장했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다. 실점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운재는 “빅버드에 가는 건 가슴 벅차는 일이다. 내가 있던 팀이지만 단단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실점 안한다” vs “단단히 준비” 소속팀에도 중요한 일전이다. 수원은 승점 13(4승1무3패)으로 4위, 전남은 승점 10(3승1무4패)으로 9위에 올라 있다. 순위표가 촘촘한 만큼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요동친다. 수원과 전남은 최근 리그 2경기에서 모두 졌다. 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이운재와 정성룡은 서로를 뛰어넘어야 한다. ‘띠동갑’ 골키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첼시전 종결자’ 박지성, 한번 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 ‘더블’(EPL, 챔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유가 9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첼시와 사실상 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21승10무4패(승점 73)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유는 이날 21승7무7패(승점 70)로 턱밑까지 추격해 온 첼시와의 맞대결로 더블 달성의 첫 관문 통과 여부를 결정짓는다. 맨유가 이기면 승점 6점 차로 달아나게 돼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보태면 2008~09시즌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다. 반대로 첼시가 승리할 경우 동률이 된다. 현재 양 팀의 골 득실이 똑같기 때문에 첼시가 맞대결에서 이기면 골 득실에서 앞서게 돼 남은 2경기에서 맨유와 같은 성적만 거두더라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정상을 지킬 수 있다. 객관적으로 유리한 쪽은 맨유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5일 열린 샬케04(독일)와의 챔스리그 4강 2차전에 주전들을 대거 빼며 첼시전을 준비했다. 맨유는 첼시를 맞아 웨인 루니, 박지성,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낸드 등을 총출동시킬 전망이다. 또 챔스리그 8강전을 포함, 올 시즌 첼시전 3승1패로 우위에 있다. 게다가 맨유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다. 심리적 부담이 적다. 첼시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시즌 초반 6위까지 밀렸던 첼시는 최근 리그 10경기 동안 8승2무의 무서운 상승세로 순식간에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1월 리버풀에서 이적한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의 연착륙 성공에는 아직 물음표가 붙지만, 디디에 드로그바, 플로랑 말루다, 니콜라스 아넬카 등 기존의 공격수들만으로도 파괴력은 충분하다. 뒤쫓는 첼시가 공격적인 전술로 나설 확률이 크다. 결국 맨유는 수비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고, 수비 가담이 좋은 박지성의 역할이 중요하다. 상대 진영, 혹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박지성의 커트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첼시의 예봉도 무뎌질 수밖에 없다. 또 첼시와의 챔스리그 8강 1, 2차전에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왜 자신이 큰 경기에 필요한 선수인지를 증명해 보였다. 2차전에서 결승골까지 터뜨렸던 박지성이 맨유의 리그 우승을 향한 마지막 문턱 첼시를 넘어가는 데 어떤 역할을 보여 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LG 방망이 ‘불났다’

    프로야구 LG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쓰며 19일 만에 단독 2위를 재탈환했다. 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LG는 2회에 박용택과 조인성이 연속 솔로홈런을 몰아치며 6득점한 데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LG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삼이 그 동안의 호투와 달리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회 말 강판됐지만 타선이 불을 뿜은 바람에 살았다. 안타만 모두 16개가 나왔다. 포문을 연 것은 에이스 박용택이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뒤쪽으로 뻗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는 삼성 선발 장원삼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게 시작이었다. 뒤이어 나온 조인성 역시 똑같은 궤적으로 홈런을 쳤다. 그후 이병규와 정의윤, 박경수, 이대형이 숨쉴 틈도 주지 않고 안타를 뻥뻥 터뜨렸다. 투수가 이우선으로 바뀐 뒤에도 정성훈이 안타를 칠 때까지 LG는 멈출 줄을 몰랐다. 1회 3점이나 선취점을 따며 여유있는 승리를 예상했던 삼성은 흠씬 두들겨맞고 맥없이 물러났다. 김광삼에 이어 2회 2사 1, 2루에 구원 등판한 LG의 루키 임찬규는 4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승리도 덤으로 얻었다. 잠실에서도 롯데가 시즌 두 번째로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쳐내며 두산을 10-6으로 눌렀다. 두산은 전날 LG에게 대패한 데 이어 2연패 늪에 빠지며 3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이 진 것은 1회에 저지른 실책 딱 3개 때문이었다. 0-0이던 1회 무사 1루에서 김문호의 타구를 잡은 좌익수 김현수가 볼을 더듬는 사이 전준우가 3루까지 내달렸다. 0-1이던 1사 1, 3루에서는 홍성흔의 땅볼을 잡은 3루수 김동주가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2점째를 줬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조성환의 타구를 걷어낸 2루수 오재원이 다시 1루에 악송구를 저질렀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4점을 거저 줬다. 두산은 4회와 5회 각 3점씩을 추가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지만 역전을 하지는 못했다.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가 9회말 전현태의 끝내기 안타(시즌 5번째)에 힘입어 넥센을 9-8로 꺾었다. 문학에서는 SK가 KIA를 2-1로 이기고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올 시즌 26경기 만에 20승을 기록한 SK는 5년 연속 가장 먼저 20승을 따낸 팀이 됐다. 20승을 먼저 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55%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 ‘변비타선’ 박찬호 짓누르다

    [일본통신] 오릭스 ‘변비타선’ 박찬호 짓누르다

    박찬호(38. 오릭스)가 시즌 네번째 등판에서 일본진출 후 최소이닝과 최다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5일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선발로 출격한 박찬호는 5이닝 동안 5실점(피안타 7개, 탈삼진4개, 볼넷3개)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총 투구수는 99개. 박찬호는 이날 패배로 시즌 3패(1승)째, 평균자책점은 2.49에서 3.71로 껑충 뛰었다. 오릭스 타선은 이날도 변함없이(?) 물방망이 타선을 자랑이라도 하듯 단 한점도 얻지 못하며 7-0 영봉패를 당했다. 1회말 무사 1, 2루 찬스와 3회말 1사 2, 3루 찬스, 특히 5회말 2사 만루상황에서 2루 주자 시모야마 신지가 투수 견제사를 당하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연출하며 박찬호의 어깨를 더욱 짓눌렀던 것. 1회초 박찬호는 1사 2, 3루 위기에서 4번타자 코야노 에이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고비를 넘기는가 싶었다. 코야노의 땅볼때 3루주자 요 히로노리가 홈으로 파고 들다 아웃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찬호는 다음타자 이나바 아츠노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첫 실점을 하고 만다. 이후 2회와 3회를 잘 넘긴 박찬호는 4회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사후 나카타 쇼의 중전안타에 이은 외국인 타자 호프파워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 맞고 순식간에 점수차가 3-0까지 벌어진 것. 오릭스의 변비타선을 감안하면 3점차는 너무나 커보였다. 박찬호는 5회에도 1사 후 이토이 요시오에게 내야안타, 이나바에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를 스스로 자초하더니 다음타자 나카타에게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5실점째를 헌납, 결국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박찬호가 점수를 허용하는 장면들을 보면 제구력, 특히 체인지업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아 난타 당한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1회 이나바를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으로 던진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첫 실점을 내줬다. 4회 호프파워에게 투런 홈런을 맞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더 아래로 떨어졌어야 할 체인지업이 타자가 치기 좋은 한복판에 몰렸고 힘 좋은 호프파워가 이걸 놓칠리가 없었다. 호프파워는 이전 타석까지 15타수 무안타를 기록 할 정도로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있던 선수였다. 하지만 11개의 안타중 4개의 홈런이 말해주듯 걸리면 넘길수 있는 힘을 갖춘 선수라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날 호프파워는 8회에도 홈런을 추가하며 타격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니혼햄전에서 박찬호의 포심패스트볼은 130km 중반에서 140km 초반에 불과했다. 위력적인 속구가 동반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더라도 통하지 않는다걸 확인해준 경기이기도 했다. 당초 오릭스의 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박찬호의 선발 등판 예정일은 5일이 아닌 6일(금)이었다. 하지만 6일엔 오릭스의 경기가 없어 이전과는 달리 하루 빨리 출격했는데 이 부분도 박찬호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6일 쉬고 일주일만에 등판했던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포심패스트볼의 위력이 눈에 띠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오늘 부진이 일시적인 것인지는 다음번 선발 등판때까지 지켜봐야 할듯 싶다. 박찬호의 다음 선발 등판 예정일은 1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방문경기(야후돔)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의 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상대투수는 이와사키 쇼(22)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소프트뱅크는 리그 최강의 타선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팀이다. 어쩌면 다음번 박찬호의 경기 결과 여부가 올 시즌 그의 성적여부를 유추할수 있는 기준점이 될수도 있다. 한편 이틀연속 니혼햄의 좌완 선발(5일-타케다 마사루,6일-야기 토모야)이 등판하는 바람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 9회말에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26개의 삼진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이승엽 역시 답답한 오릭스 타선만큼이나 실망스런 모습이었다. 타율은 종전 .150에서 .148로 떨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박찬호 완투패, ‘변비타선’을 탓하라

    [일본통신] 박찬호 완투패, ‘변비타선’을 탓하라

    박찬호(38. 오릭스)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즌 세번째 등판에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라쿠텐 홈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29일)는 한마디로 너무나 아쉬웠다. 8이닝 동안 3실점(9피안타, 4삼진)완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된것도 그렇지만 볼넷이 하나도 없을만큼 깔끔한 투구내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히 더 그렇다. 박찬호는 2회에만 집중 5안타를 얻어 맞고 3실점 했다. 이와무라 아키노리, 랜디 루이즈, 시마 모토히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위기를 맞은 박찬호는 나카무라 마사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마쓰이 카즈오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히지리사와 료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박찬호는 2회를 제외하면 단 한개의 타구도 외야로 뻗어나가지 못했을 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110개. 위력적인 몸쪽 투심과 체인지업, 그리고 슬라이더는 오릭스만큼이나 답답한 라쿠텐 타선을 요리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다소 공이 높았던 2회말 한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한게 결국 패전투수라는 멍에를 쓰게 했다. 박찬호가 홀로 마운드에서 분투하고 있는 동안 오릭스 타선은 8회에 가서야 상대 실책으로 간신히 한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번주 들어 오릭스가 획득한 점수는 이날 경기 포함 총 4경기에서 4점에 불과하다. 리그 최악의 타선답게 이날 경기 역시 상대 실책이 아니면 점수를 못내는 약체팀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상대투수 타나카 마사히로(23)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기대조차 되지 않았지만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타자들을 보면 답답함을 넘어 짜증이 날 정도였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 박찬호가 보여준 모습은 군계일학이었다. 특히 시즌 전 우려했던 체력적인 문제는 이제 먼나라 이야기가 됐다. 15일 첫 등판(라쿠텐전)에서 6.2이닝, 22일 세이부전에선 7이닝, 그리고 이날 경기에선 8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완투형 투수의 전형을 뽐냈던 것.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러한 이닝이터의 보인다는 것은 어쩌면 오릭스가 쓰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만큼 대단함 이상이었다. 또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와인드업 자세로 공을 던졌는데 보크에 대한 부담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대목도 눈에 들어왔다. 결과적으로 최근 두경기에서 보크가 없는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앞으로 박찬호가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에선 박찬호의 컨디션을 점검하는게 아닌, 오릭스 타선에 대한 우려를 먼저 해야할듯 싶다. 시즌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3위(A 클래스)이상으로 잡았다. 박찬호를 비롯, 알프레도 피가로와 같은 검증된 외국인 투수는 물론 지난해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T-오카다와 이승엽의 가세로 공격력에서도 업그레이드가 될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했던 마운드 보다 터지지 않는 타선이 더 문제다. 당초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의 부상 이탈로 걱정거리였던 선발진은 키사누키 히로시-테라하라 하야토-알프레도 피가로-박찬호-나카야마 신야-니시 유키는 기대 이상이다. 특히 4, 5, 6 선발이 1, 2, 3 선발 투수들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투수가 아무리 호투를 하더라도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오릭스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타자가 없는 팀이다. 아롬 발디리스(.269)가 최고 타율로, 기대를 모았던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258) 물론 T-오카다(.237) 이승엽(.157)등 중심타선도 제몫을 못하고 있다. 이러한 변비타선을 믿고 박찬호의 승리를 바란다는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일 것이다. 박찬호는 세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트스타트를 기록하며 1승 2패(2.49)를 기록중이다. 비교하긴 싫지만 만약 박찬호가 타선이 좋은 소프트뱅크나 니혼햄과 같은 팀에서 뛰었다면 3승을 올렸어도 이상할게 없는 성적이다. 오릭스 타선이 답답한 것은 1군 주전 선수들을 밀어낼만한 대체자원이 빈약하다는 점에 있다. 시즌 전, 외국인 선수 보강에 힘썼지만 현재까지 이승엽은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고 마이크 헤스먼은 일본야구에서 통할 실력이 아니라는게 입증됐다. 아직 헤스먼은 단 한번도 선발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대타로만 출전해 안타를 기록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있는 자원에서 최대한의 것을 뽑아내야 하는데 현재로선 타자들의 컨디션이 회복되길 기대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언제까지 선발투수들의 호투만을 믿고 갈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이러한 걱정이 기우였으면 좋겠지만 박찬호 입장을 생각하면 앞으로가 더 걱정인게 사실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루수겸 6번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며 박찬호의 도우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박찬호의 다음번 선발 등판 예정일은 5월 5일 니혼햄전 또는 7일 지바 롯데전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라면 6일에 출격해야 하지만 이날 오릭스는 경기가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괴물의 괴물투

    [프로야구] 괴물의 괴물투

    류현진(한화)이 시즌 첫 무사사구 완투승을 일궜다. 류현진은 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사사구 1실점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목동 넥센전 완투패에 이어 2경기 연속 완투하는 괴력을 뽐냈다. 류현진의 통산 완투승은 19번째, 무사사구 완투승은 6번째. 한화는 류현진의 쾌투와 장성호의 2점포로 삼성을 3-1로 눌렀다. 장성호는 개인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17번째. 롯데는 광주에서 장원준의 호투로 KIA를 7-2로 물리쳤다. 장원준은 7이닝 동안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챙겼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좌월 장외 1점포로 5호 홈런을 기록했다. 박용택(LG·6개)에 이어 홈런 공동 2위. 넥센은 잠실에서 올시즌 최장이자, 역대 13위에 해당하는 5시간 19분의 혈투 끝에 11회 터진 강정호의 결승타로 LG를 10-9로 제쳤다. 9-9로 맞선 연장 11회 2사 2루에서 강정호가 김광수를 상대로 짜릿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 좌완 봉중근은 2-4로 역전 당한 2회 시즌 처음으로 등판, 3과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3사사구 2실점했다. SK는 문학에서 글로버의 호투로 두산을 3-1로 꺾었다. 글로버는 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2승째.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찬호, 아쉬운 완투패… 신수, 화끈한 4호포

    찬호, 아쉬운 완투패… 신수, 화끈한 4호포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가 완투패했다. 29일 미야기현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전에서 8이닝 9안타 3실점했다. 팀은 1-3으로 졌다. 패전이었지만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일본 진출 뒤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시작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3자책점 이하)도 기록했다. 일본 무대에 적응해 가는 모습이다. 박찬호는 초반 빠른 템포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직구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였다. 확실히 시즌 초반보다 다소 구속이 올랐다. 140㎞ 초반대를 꾸준히 찍었다. 변화구를 많이 던진다는 인상을 역이용한 성격도 있었다. 2회. 첫 타자 다카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 이와무라를 시작으로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볼 배합이 문제였다. 3회부터 본격적으로 완급 조절을 시작했다. 3회부터 5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 내야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투수 앞 땅볼로 병살 처리했다. 6회 1사 뒤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엔 공 8개로 타자 3명을 돌려세웠다. 시즌 1승 2패. 박찬호의 공이 일본 무대에서 통한다는 점은 확실해졌다. 110개 투구 수를 기록하고도 구위가 떨어지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미국에서는 추신수(클리블랜드)가 화끈하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해 홈런 하나를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세 경기 연속 멀티히트. 시즌 타율은 .239에서 .250으로 뛰어올랐다. 팀도 8-2로 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세돌 라이벌 구리 꺾다

    이세돌 라이벌 구리 꺾다

    국내 최고수 이세돌 9단이 ‘라이벌’ 구리(중국) 9단과의 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 9단은 28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3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구리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2로 승리,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초반은 불안했다. 이 9단이 먼저 전투를 걸었지만 전투에 강한 구리 9단이 선취점을 얻으며 앞서 갔다. 그러나 이 9단은 흑37부터 흑47까지 순식간에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난전에 돌입했고, 끝까지 침착한 승부호흡을 이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9단은 “부담감을 떨쳐 버리고 즐긴다는 생각으로 둔 것이 좋게 작용했다. 초반부터 좋지 않은 바둑이었지만 중반 이후 엎치락뒤치락했고 마지막에 득을 봐 역전한 것 같다. 이기기 힘들었던 결승3 국에서 승리한 게 우승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4국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2-2의 시소게임을 연출했던 이 9단은 결국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1983년생 동갑내기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이 9단은 구리 9단과 상대전적에서 14승 13패(비공식전 포함)로 한발 앞서가게 됐다. 또 비씨카드배를 2연패하며 타이틀을 35개로 늘렸다. 35번의 우승 중 세계대회 우승은 14차례. 비씨카드배 월드챔피언십은 상금제와 전면적 오픈제를 채택한 첫 번째 국제대회로 총상금은 8억 3000만원, 우승상금은 3억원(준우승 1억원)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일본통신] ‘박찬호 2승 도전’ 넘어야 할 타자는?

    [일본통신] ‘박찬호 2승 도전’ 넘어야 할 타자는?

    박찬호(38. 오릭스)가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팀은 지난 15일 일본진출 후 첫 선발 등판에서 맞붙었던 라쿠텐 골든이글스, 맞상대 할 투수 역시 타나카 마사히로(23)다. 박찬호에겐 개인의 승리 뿐만 아니라 팀의 연승, 그리고 지난번 맞대결에서 패전투수가 됐던 것을 설욕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상태다. 라쿠텐 입장에서도 29일 경기가 갖는 의미가 크다. 도호쿠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그동안 홈 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을 떠나 있었던 라쿠텐은 시즌 개막후 처음으로 자신들의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지진 피해를 입었던 센다이 시민들 역시 다시 돌아온 라쿠텐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 첫 등판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박찬호의 이번 경기 역시 승패를 예측하기가 힘들다. 당시 박찬호는 라쿠텐을 맞아 6.2이닝을 던지며 3실점(6피안타, 피홈런1개, 3탈삼진)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 컸는데, 그날 타나카는 오릭스 타선을 상대로 완투승(9이닝 2실점)을 거두며 차세대 일본 에이스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후 박찬호는 22일 세이부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고, 타나카는 니혼햄전에서 7.1이닝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번 대결은 어떨까. 선발투수가 승리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팀 타선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박찬호나 타나카 모두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릭스는 28일 지바 롯데전(2-1승)에서 13개의 안타를 때리고서도 겨우 2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전날까지 팀 타율 리그 꼴찌(.193)였던 오릭스 타선을 감안하면 대단한(?) 불방망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타선의 집중력 부족에 있다. 투수진들의 호투가 없었다면 승리를 장담할수 없었을 정도다. 리그 최악의 빈타를 자랑하는 오릭스 타선이 과연 박찬호가 등판 하는 경기에서 얼만큼의 도움을 줄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라쿠텐 역시 답답한 야구라면 오릭스와 쌍벽을 이룰만 하다. 올 시즌 큰 기대를 받고 일본으로 유턴한 전직 메이저리거들인 이와무라 아키노리(타율 .182 홈런 0)와 마쓰이 카즈오(타율 .265 홈런 1)는 약속이나 한듯 부진에 빠져있다. 이와무라의 타점은 고작 1개인데 지난번 박찬호를 상대로 희생타로 얻은게 전부다. 마쓰이 역시 팀의 리드오프로서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하지만 마쓰이는 박찬호가 언제나 조심해야 할 타자임엔 틀림없다. 전체적으로 보면 라쿠텐의 팀 공격력이 위력적이지 못한 것만은 분명하다. 노장 야마사키 타케시(타율 .319)를 제외하면 3할 타자가 없을 뿐더러 3번 타순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할 츠치야 텟페이가 타격부진으로 인해 9번 타순까지 내려와 있다는게 팀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다. 라쿠텐의 팀 타율은 .229로 꼴찌 오릭스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을 뿐이다. 최근 경기력을 종합해 보면 역시 이번 박찬호vs타나카의 대결은 투수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많지 않은 찬스에서 누가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느냐, 반대로 어느 투수가 위기에서 먼저 무너지지 않느냐가 승패의 분수령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꼭 오릭스가 아니더라도 타나카를 상대로 맹타를 휘두를 팀은 거의 없다. 기본 체력은 물론 이젠 완급조절 능력까지 겸비해 완투를 밥먹듯이 하는 투수로 성장한 타나카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세이부전에서 박찬호가 보여준 놀라운 피칭내용이다. 비록 과거처럼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는 없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과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예리한 변화구는 일본야구에 적응된 모습을 보여줬다. 좌타자를 상대로 몸쪽 투심, 그리고 우타자를 상대로 뿌리는 슬라이더가 이번 라쿠텐전에서도 빛을 발할지 궁금하다. 박찬호는 아직 규정이닝에는 진입하진 못했지만 2경기에서 13.2이닝(1승 1패)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8, 피안타율 .164를 기록중이다. 한편 박찬호의 도우미 역할을 해줘야 할 이승엽은 전날(28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5타석 4타수 1안타(볼넷 1개)를 기록했다. 아직 완벽한 슬럼프 탈출 기미는 보이고 있진 않지만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밀어쳐서 좌전안타를 쳐냈다는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박용택 첫 3연타석 홈런포

    [프로야구] 박용택 첫 3연타석 홈런포

    박용택(LG)이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대호(롯데)는 4년 만에 도루에 성공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박용택은 28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송승준의 5구째 직구(145㎞)를 통타, 우월 2점포를 뿜어냈다. 박용택은 기대를 모았던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에 그쳤다. 전날 박용택은 8회 좌월 2점, 9회 우월 1점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박용택은 이틀에 걸친 3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4·5·6호 홈런을 줄지어 작성했다. 3연타석 홈런은 시즌 처음이며 통산 30번째다. 박용택은 6호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국내 연타석 홈런은 SK 박경완의 4연타석 홈런이 최다. 박경완은 현대 소속이던 2000년 5월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조규수로부터 1회 1점, 3회 2점포를 터뜨렸고 5회에는 오창선을 상대로, 6회 김경원을 상대로 거푸 1점포를 폭발시켰다. LG는 박용택의 4타수 3안타 3타점 등 장단 15안타로 롯데의 추격을 8-7로 따돌렸다. 2연승. 롯데 에이스 송승준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4타수 2안타를 친 이대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도루 성공은 2007년 4월 29일 잠실 두산전 이후 무려 4년(1460일) 만이다. 자신의 통산 8번째. 넥센은 목동에서 한화를 4-2로 제쳤다. 넥센은 시즌 첫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꼴찌 한화는 5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9회 등판한 송신영은 7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세이브를 보탠 오승환(삼성)과 공동 선두. 앞선 두 경기에서 ‘완봉패’의 수모를 당한 한화는 이날 0-1로 뒤진 6회 2점을 뽑아 24이닝 무득점 행진을 마감한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을 6-3으로 눌렀다.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5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산발 12안타로 2연패, 3위 삼성에 1경기차로 쫓겼다. SK는 광주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3연승의 선두 SK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5로 더욱 벌렸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관중 5만 5306명이 입장, 84경기 만에 100만명(104만 5863명)을 넘어섰다. 1995년 79경기에 이은 역대 최소경기 100만 관중 돌파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관중은 총 660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김광현, 6이닝 무실점 호투… 5수 끝 첫 승

    [프로야구] 김광현, 6이닝 무실점 호투… 5수 끝 첫 승

    김광현(SK)이 ‘약속의 땅’ 광주에서 귀중한 첫승을 신고했다. 박용택(LG)은 연타석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광현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피칭을 뽐냈다. 5경기 만에 시즌 첫승. 평균자책점도 6.23에서 4.63으로 좋아졌다. 특히 김광현은 지난 2007년 5월 13일 KIA전부터 광주구장 6연승을 질주하며 광주 통산 9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아 광주와의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 구속 149㎞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뿌리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SK는 2연승을 달리던 KIA를 6-1로 꺾었다. 선두 SK는 이날 패한 2위 두산에 다시 1.5게임 차로 달아났다. SK 박정권은 9회 2점 쐐기포로 4호 홈런을 기록했다. KIA 선발 로페즈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불발로 첫 패배(3승)의 쓴잔을 들었다. LG는 사직에서 홈런 4방 등 장단 21안타로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5-7로 대승했다. 21안타는 한 팀 한 경기 시즌 최다이며 15득점도 시즌 최다이다. 박용택은 8회 1사 1루에서 김일엽의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월 2점포로 연결한 뒤 9회 1사에서 이재곤으로부터 다시 우월 1점포를 폭발시켰다. 이로써 박용택은 시즌 4·5호 홈런을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삼성은 잠실에서 차우찬의 눈부신 역투와 장단 15안타로 두산을 11-0으로 완파했다. 시즌 첫 단독 3위. 두산은 시즌 두 번째 완봉패로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선발 차우찬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3승째. 두산은 0-2로 뒤진 7회 이혜천 2번, 김상현 1번 등 한 이닝 최다 타이인 3개의 폭투 등으로 4실점하며 자멸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금민철의 역투로 한화를 2-0으로 물리쳤다. 시즌 첫 3연승. 꼴찌 한화는 이틀 연속 완봉패로 다시 4연패에 빠졌다. 선발 금민철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올렸다. 9회 등판한 송신영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 6세이브째를 쌓았다. 오승환(삼성), 임태훈(두산)과 함께 구원 공동 선두.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농구] 다섯 번째 KCC 천하

    [프로농구] 다섯 번째 KCC 천하

    KCC가 2010~11시즌 프로농구 정상에 올랐다. KCC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동부를 79-77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 챔피언이 됐다. 2009~10시즌 우승 뒤 딱 2년 만의 우승이다. 전신 현대 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현재 KCC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 명문팀이다. 어려운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개막 직후 3연패했고 2라운드 한때 9위까지 내려앉았다. 정규 시즌 최종 성적은 3위였다. 엉킨 실타래가 마음먹은 대로 잘 안 풀렸다. 그래도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원동력은 무엇일까. ●감독 허재의 카리스마 KCC는 화려하다. 개성 강한 선수들이 많다. 하승진-전태풍-강병현을 보유하고 있다. 잘할 때는 누구도 못 말린다. 최고의 전력을 보여 준다. 그러나 약점도 분명하다. 분위기에 지나치게 휩쓸린다. 중구난방 조절이 안 된다. 수비력도 떨어진다. 하승진은 느리고 전태풍은 패턴 이해도가 모자란다. 화려하지만 화학적 결합이 힘든 팀 컬러다. 이런 팀을 하나로 만든 게 허재 감독이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조직력을 다졌다. 개성 강한 선수들을 모아 완벽한 수비 패턴을 완성했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섬세하고 혹독한 조련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 대신 큰 틀에선 많은 간섭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알아서 하도록 유도했다. 허 감독은 “시시콜콜 주문하면 머리만 복잡해진다.”고 했다. 자신감이다. 선수단을 완벽히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선수 개개인을 조였다 풀었다 조절하는 능력은 현존 감독들 가운데 최고다. ●지지 않겠다는 근성의 힘 시즌 초반부터 난관의 연속이었다. 하승진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됐고 전태풍은 부상이었다. 하승진이 돌아온 뒤에도 보탬이 안 됐다. 체력이 너무 떨어져 있었다. 느린 데다 체력이 떨어지니 상대 속공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나 선수단 전체가 근성으로 버텼다. 하승진은 되든 안 되든 계속 경기에 나섰다. 임재현-추승균 등 노장들은 온몸으로 팀을 지탱해 냈다.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쉽지 않았다. 6강부터 치러야 했다. 삼성을 일단 3연승으로 눌렀다. 이어 4강에서 만난 건 전자랜드. 최악의 상대였다. 정규 시즌 1승 5패로 뒤졌다. 하승진은 서장훈에게 약했고 문태종을 막을 카드도 마땅치 않았다. 그러나 강한 압박과 체력전으로 극복해 냈다.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챔프전 상대 동부와도 혈전을 치렀다. 1승 2패로 뒤진 상황에서 추승균과 강은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태풍은 내내 부진했다. 힘든 상황이었다. 선수들은 다시 근성으로 이겨 냈다. 하승진이 끝까지 골밑에서 버텼다. 임재현 강병현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 줬다. 결국 2패 뒤 3연승으로 우승했다. ●챔프 6차전 일진일퇴 명승부 2010~11시즌 마지막 경기는 말 그대로 명승부였다. 동부는 전반 종료 시점까지 10점차로 앞섰다. KCC는 3쿼터 5분 만에야 첫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1분 45초 전. 동부 김주성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 종료 35.6초 남기고 강병현이 3점슛을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2점차로 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완투·10K하고도…패류현진

    [프로야구] 완투·10K하고도…패류현진

     한화 류현진(24)이 또 패전에 울었다.  류현진은 26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 내며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0-2로 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지만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2009년 4월 22일부터 이어 오던 넥센전 6연승 행진도 마감됐다.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완투패를 기록한 류현진은 그나마 삼진 36개째를 낚아 탈삼진 1위에 올랐고, 평균 자책점을 6.29에서 4.69로 끌어내렸다. 이날 류현진의 피칭은 완벽에 가까웠다. 최고 시속은 150㎞에 이르렀고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빼어났다. 하지만 꼴찌 한화의 방망이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팀 타선이 침묵하자 류현진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6회까지 넥센을 1안타로 요리한 류현진은 7회 말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코리 알드러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한 뒤 계속된 1, 3루에서 송지만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로 뒤졌다.  사직에서는 최근 뒷심이 살아난 롯데가 LG에 8-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선발 박현준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8안타 4실점(2자책)했지만 야수 실책과 불펜의 난조 탓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0-4로 뒤지다 3-4까지 따라붙은 롯데는 7회 타선이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무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중월 2루타를 날려 4-4 동점을 만든 롯데는 대타 황성용이 중전 안타를 날려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전준우의 2타점 2루타와 후속 땅볼 등으로 3점을 추가해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날 LG의 베테랑 좌완 오상민(37)이 방출됐다. LG는 “오상민이 지난 22일 KIA와의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팀에서 무단이탈했다.”면서 “신상필벌 차원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구단이 소속 선수와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다는 뜻이다. 7일 안에 다른 구단과 계약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거나 임의탈퇴 수순을 밟게 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이용규 없어서 KIA 울고

    [프로야구] 이용규 없어서 KIA 울고

    프로야구 LG가 ‘이기는 습관’을 터득하고 있다. KIA와 올 시즌 첫 대결에서 기분 좋게 1승을 추가했다.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IA는 나지완, 이용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이빨 빠진 호랑이’로 주저앉았다. 22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LG는 6회 말 잇따라 터진 정의윤과 조인성의 안타에 힘입어 KIA를 2-1로 누르고 10승째를 거뒀다. 6회초 이범호(KIA)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내줬지만 곧바로 흐름을 뒤집었다. 박경수의 공이 컸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경수는 파울을 다섯 개나 때려내며 상대 선발투수 트레비스의 신경을 긁었다. 볼넷으로 기어이 출루를 했다. 박경수의 페이스에 말린 트레비스는 뒤이어 나온 이택근에게 중견수 오른쪽을 가로지르는 1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1, 3루. 여기서 4번타자 정의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때려냈다. 3루에 있던 박경수가 홈을 밟았다. 6번타자 조인성도 안타. 이택근까지 홈인하며 순식간에 2점을 만들어냈다. LG 선발투수 김광삼도 잘 던졌다. 김광삼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1실점 호투했다. 김광삼은 지난 2005년 9월 8일 이후 KIA를 상대로 5연승 행진이다. 목동에선 넥센이 삼성을 3-2로 이기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1회초부터 박석민(삼성)에게 2점짜리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3회말 1점을 내고 7회말 2점을 추가했다. 7회말 삼성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1사 1·3루에서 김민성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신명철이 놓쳤다. 병살을 생각하다 마음이 급했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아 2-2 동점. 이어 4번 강정호가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3-2 역전. 결국 넥센이 승리했다. 롯데-SK(사직), 한화-두산(대전)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박찬호, 찬란한 호투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박찬호가 일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전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했다. 삼진 6개를 잡고 볼넷 4개를 내줬다. 팀이 2-0으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승 1패. 방어율은 1.98이다. ●완급조절의 힘 완벽한 투구였다. 더 이상 전성기 때 보여줬던 강속구는 없었다. 그러나 완급조절과 타이밍 조절로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다. 노림수 싸움에서 매번 앞섰다. 직구와 구속 차이가 거의 없는 슬라이더를 적절히 활용했다. 메이저리그 17년차의 노련미가 빛났다. 사실 경기 초반 불안했다. 구위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직구 구속이 여전히 130㎞ 후반에서 140㎞ 초반을 오갔다. 1·2회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1회 1사 뒤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맞아서 내보낸 것보다 더 안 좋은 흐름이었다. 구위도 압도적이지 않고 흐름도 나쁜 상황. 자칫 스스로 무너질 수 있었다. 그러나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기를 돌파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다. 덤비는 타자들에게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을 던지면서 맞혀 잡는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2회에도 무사 연속안타를 맞았다. 이후 희생번트로 1사 2·3루. 다시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변화구를 예상하는 타자들에게 몸쪽 과감하게 찌르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보여줬다. 이후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반대로 슬라이더를 바짝 붙인 뒤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역시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큰 위기는 없었다. 5회부터는 완벽한 투구내용이었다. 세밀한 일본 타자들에게도 박찬호의 완급조절은 충분히 통했다. ●그동안 우려를 벗다 박찬호는 지난 15일 데뷔전이던 라쿠텐전에서 6과 3분의2이닝 3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다. 직구 구속이 너무 안 나왔고 고질적으로 지적되던 보크도 또 한 차례 저질렀다. 승부처에서 갑자기 난조에 빠지는 특유의 모습도 다시 보여줬다. 수치상 나쁘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그리 안정적이지 못했다. 이날은 모든 면에서 나아졌다. 경기 초반 주자가 모이는 상황에서도 여유 있게 공을 뿌렸다. 세트포지션 자세에서 문제될 만한 동작이 안 나왔다. 투구 밸런스에 아무런 영향 없이 의도한 대로 공을 던졌다. 긍정요소다. 직구 구속은 여전히 140㎞대 초반을 찍고 있지만 코너워크가 워낙 좋다. 제구력과 운영능력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어차피 구속은 날씨가 더워지면 더 오를 수 있다. 세트포지션에 대한 부담을 덜면 더 빠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 불안요소를 하나하나 제거하고 있다. 전망이 밝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선취득점을 해 박찬호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린 뒤 야마사키 고지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3타수 1안타. 타율은 .138에서 .156이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추승균 없어도 KCC 웃고

    [프로농구] 추승균 없어도 KCC 웃고

    40분의 경기가 끝나자 KCC 하승진은 코트에 주저앉았다. 헉헉대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강병현도 호흡을 고르기 바빴다. 걷기도 힘들 만큼 완벽히 온 체력을 쏟아부었다. 그만큼 간절한 경기였다. 경기 전 허재 KCC감독은 “이제 식스맨이 없다.”고 한숨 쉬었다. 추승균과 강은식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가뜩이나 얇은 선수층이 더 얇아졌다. 외국인선수 에릭 도슨과 크리스 다니엘스를 번갈아 기용한다고 쳐도, 활용할 수 있는 국내선수는 하승진·전태풍·강병현·임재현·신명호뿐이다. 개성 강한 젊은 선수들을 다독여 왔던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추승균의 공백은 큰 변수다. 하승진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도록 빈틈을 메웠던 백업센터 강은식의 부재도 아쉽긴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총력전이었다. 22일 원주치악체육관. 1승 2패로 뒤져 있는 KCC는 작정한 듯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점프볼 직후부터 신명호·크리스 다니엘스·강병현·하승진이 연속득점하며 10-0으로 달아났다. 시작하자마자 승부를 볼 기세였다. 기세가 대단했다. 동부는 황진원의 바스켓카운트로 경기 시작 4분 10초 만에야 첫 3점을 얻었다. 양상은 계속 이어져 KCC가 줄곧 5~10점을 앞섰다. 고비는 있었다. 동부는 김주성의 ‘깜짝’ 3점포가 터지며 3쿼터를 4점차(53-49)로 따라간 채 마쳤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황진원이 3점을 더 보태 53-52, 한 점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CC 도슨이 곧바로 3점포로 응수했고, 하승진의 덩크와 신명호의 외곽슛이 연달아 이어지며 사정권에서 벗어났다. 결국 KCC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동부를 73-67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하승진(22점 12리바운드)이 포스트를 장악했고, 강병현(13점)과 신명호(9점)가 3점포 두 개씩을 넣으며 숨통을 틔웠다. 허재 감독은 “오늘 지면 어렵기 때문에 하승진을 무리해서 많이 뛰게 했다. 5차전에서는 하승진이 없을 때의 공격과 수비를 보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팀은 24일 잠실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챔피언결정 5차전을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야구] 갈매기 꼴찌 추락

    [프로야구] 갈매기 꼴찌 추락

    ‘우승 후보’ 롯데가 시즌 첫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롯데는 21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한화에 1-4로 졌다. 롯데는 2연패로 4승 10패 2무를 기록, 단독 8위로 주저앉았다. 롯데의 단독 꼴찌는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4월 25일 문학 SK전 이후 361일 만이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이어 7회 등판한 김사율이 4타자를 상대로 대거 4실점, 눈물을 흘렸다. SK는 문학에서 이승호(37번)의 역투를 앞세워 LG를 5-1로 제쳤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이승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1안타(조인성의 1점포) 1실점으로 막았다. 이승호의 선발승은 2007년 7월 13일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선발 이승호는 불펜 투수 이승호(20번)와 동명이인이다. 이날 작은 이승호도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둘이 함께 출전한 것은 8번째. 승리를 합작한 경우는 처음이다. LG는 단 2안타에 허덕였다. KIA가 지난 19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시즌 최저타와 타이. 선발 주키치는 3이닝 동안 1점포 등 4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LG 조인성은 4회 1점포(4호)로 홈런 공동 선두를 이뤘다. LG 이대형은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10개), 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작성했다. 통산 17번째. 두산은 잠실에서 넥센을 8-1로 눌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7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두산 최준석은 4-1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이정훈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 깊숙이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고 1루심은 홈런 사인을 보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펜스 상단에 맞고 떨어진 공을 관중이 글러브로 잡은 것으로 밝혀져 2루타로 인정됐다. 비디오 판독은 올해 처음. 삼성은 대구에서 KIA를 4-3으로 따돌렸다. 선발 차우찬은 5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박찬호 첫승 출격…넘어야 할 타자는?

    [일본통신] 박찬호 첫승 출격…넘어야 할 타자는?

    지난 15일 일본 진출 후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6.2이닝 3실점, 6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가 된 박찬호(38.오릭스)가 22일 다시한번 첫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퍼시픽리그 전통의 강호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스, 맞상대 할 투수는 ‘궁극의 서브마린’ 마키타 카즈히사(27)다. 잠수함 투수 마키타는 지난해까지 일본 사회인 야구 일본통운에서 뛰었던 선수로 드래프트에서 세이부에 2순위로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일본에서는 마키타를 가리켜 제2의 와타나베 순스케(지바 롯데)라고 부른다. 와타나베가 그러하듯, 마키타 역시 잠수함 특유의 땅 밑 5cm의 독특한 투구폼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어서다. 마키타의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130km 초중반에 불과하지만 잠수함 특유의 싱커와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 역시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키타는 신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입단 첫해부터 선발 한자리를 꿰차며 이미 15일 경기(소프트뱅크전)에 선발로 등판했다.비록 승패 없이 물러나긴 했지만 소프트뱅크 강타선을 맞아 7.1이닝 1실점(2피안타,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와타나베 히사노부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세이부는 키시 타카유키가 아직 정상 출격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마키타가 그 역할을 충분히 메우고 있는 셈이다. 박찬호 입장에서는 첫 맞대결 상대였던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도 힘겨웠지만 마키타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오릭스의 홈인 쿄세라돔에서 열리는 박찬호의 첫승 사냥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다. 비록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오릭스는 벌써부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며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리그 최악의 팀 타선과, 엇박자를 그리고 있는 마운드로 인해 ‘투타밸런스’가 붕괴됐기 때문이다. 특히 타격은 집단슬럼프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오릭스는 니혼햄과의 주중 3연전(19-21일)을 모두 내주며 현재 2승 1무 6패를 기록중이다. 박찬호로서는 자신의 첫승과 더불어 팀의 3연패를 모두 끊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박찬호가 가장 주의해야 할 세이부 타자는 역시 중심타선에 배치될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나카무라 타케야다. 이 선수들은 세이부가 8경기를 소화한 지금 현재 10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타점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카지마는 타율 .363 그리고 나카무라는 벌써 4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이 부문 역시 선두에 올라와 있다. 박찬호 입장에서는 이들을 만나기전 세이부의 테이블 세터진들의 출루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지난해 리그 도루왕을 차지한 1번타자 카타오카 야스유키가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2번타자 쿠리야마 타쿠미가 4할이 넘는 고타율을 기록중이어서 카타오카보다는 쿠리야마를 더 신경써야 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찬호가 세이부 타선을 맞아 호투를 하더라도 결국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선 오릭스 타선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어떻게 보면 박찬호 자신 보다는 팀 타선이 더 문제인데, 오릭스의 팀타율은 .218(21일 기준)로 과연 얼만큼 박찬호의 첫승 달성에 있어서 도움이 될지 의문시 된다. 한편 21일 니혼햄전에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이승엽은 8회말 대타로 나와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 있는 이승엽은 22일 상대 선발이 잠수함 투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시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지금 오릭스 타선은 이승엽을 대체할 마땅한 타자도 없는 실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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