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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연, KLPGA 투어 사상 첫 메이저 4승 도전…‘헤런스픽’ 공략 성공 여부가 우승 가를 듯

    이다연, KLPGA 투어 사상 첫 메이저 4승 도전…‘헤런스픽’ 공략 성공 여부가 우승 가를 듯

    ‘작은 거인’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아무도 이루지 못한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 도전에 나선다. 이다연은 25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메이저 사냥꾼’의 면모를 보일 계획이다.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2019년), 한화 클래식(2021년), KLPGA 챔피언십‘(2023년) 등 이미 3개 메이저 타이틀을 확보한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마저 우승하면 각기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 4개를 수집하는 첫번째 선수가 된다.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4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고우순, 신지애, 장하나, 김순미, 김효주 등 5명이지만 모두 2∼3개 메이저대회에서 이뤄낸 것이다. 이다연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기분 좋은 부담인 것 같다”며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다연의 상승세를 저지할 선수로는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유현조를 꼽을 수 있다.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며 대상 포인트 1위, K-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유현조는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인 바 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KLPGA 투어에서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골랐다. 그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면서 “최근 컨디션과 샷감이 좋은 상태이니 올해는 반드시 우승까지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나란히 3승씩을 기록하며 다승 경쟁을 하는 방신실과 이예원도 시즌 4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노승희(11억1053만9754원), 유현조(10억9461만9148원), 홍정민(10억525만6667원) 등이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이예원과 방신실도 10억원을 돌파해 역대 최다인 5명이 상금 10억원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올해부터 미국에서 뛰는 윤이나는 지난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다시 국내 팬과 만난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윤이나의 전 메인후원사이기도 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내년 시즌 안정적인 풀 시드 기준인 CME 글로브 80위에 턱걸이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 선전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찾은 뒤 남은 LPGA 투어 대회에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이 밖에도 가을만 되면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가을 여왕’ 김수지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김수지는 “한 대회에서 두 번째 타이틀 방어전을 갖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이 순간을 즐기면서 지난해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만큼 일명 ‘헤런스픽’(Heren’s Pick)으로 불리는 난도 높은 15~18번 홀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승부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3위 올라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3위 올라

    -대형개발사 자체 개발한 브랜드 최초 사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빅3 진입-최고 수준의 상품과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 업계 최초 동호회 후원 등 소통 중요시-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 통한 로열파크씨티즌의 건강한 쉼과 일상이 힐링인 삶 구현 DK아시아는 한국 기업 평판연구소가 9월 발표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순위에서 ‘로열파크씨티’가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개발사가 자체 개발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는 최초의 성과다. 한국 기업 평판연구소는 소비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분석하는 전문 기관으로 매월 발표되는 순위는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현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부문에는 총 10개 브랜드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9월 기준 현재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평판 빅3 에는 DK아시아의 ‘로열파크씨티’를 비롯해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롯데건설 ‘르엘’이 꼽혔다. DL이앤씨의 ‘아크로’, 두산에너빌리티의 ‘트리마제’ 그리고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이 4~6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반건설의 ‘써밋’, 두산건설의 ‘위브더제니스’, 포스코이앤씨의 ‘오티에르’, SK에코플랜트 ‘드파인’ 순으로 브랜드 순위를 기록했다. 10개 브랜드 가운데 9개 브랜드 모두 대형 시공사가 보유한 브랜드지만 ‘로열파크씨티’는 주거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개발사 DK아시아가 자체 개발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다. 국내 주요 시공사 브랜드들은 건설사 인지도와 미디어 노출도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반면 DK아시아의 로열파크씨티는 강남 3구 재개발·재건축 주요 단지를 능가하는 상품성과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 그리고 지속적 운영과 후원 등으로 커뮤니티 지수, 소통지수, 참여지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업계 최초의 동호회 후원과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 오픈, 토토로 파티 등 다양한 소통과 지역 문화 참여를 통해 단순한 공급을 넘어 소비자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로열파크씨티, 대한민국 첫 번째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로 조성 DK아시아는 획일적으로 공급되던 4세대 아파트를 넘어 대한민국 최초로 도시와 리조트를 결합한 한국형 5세대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를 조성한 국내 대표 대형개발사다. 현재 인천 검단구에 조성 중인 ‘로열파크씨티’는 총 122만3천 평, 3만6,500세대를 단일 기업이 단일 브랜드로 개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그 시작점이 된 로열파크씨티Ⅰ은 ‘대한민국 첫 번째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라는 콘셉트로 17만 평 부지에 4,805세대 규모로 조성됐으며 분양 당시 8만4,730건의 청약이 몰리며 인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3년 6월 준공 후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현재도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로열파크씨티Ⅱ는 15만 평 부지에 4,533세대 규모로 조성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1,500세대는 2024년 9월 준공됐다. 해당 단지는 ‘2025 대한민국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현재 로열파크씨티Ⅲ는 인천 미래 중심 도시로 사업이 본격화된 에코메타시티 59만 평 중 1단계 33만 평 부지에 1만330세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DK아시아는 로열파크씨티 브랜드 8개 프로젝트의 인허가를 진행 중이며,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를 통해 건강한 쉼과 일상이 힐링인 주거문화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 로열파크씨티, 최고 수준의 상품과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로 주목 로열파크씨티는 최고 수준의 상품과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먼저 조경과 조경 시설은 국내 최초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토탈 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로열파크씨티Ⅰ(4,805세대)과 로열파크씨티Ⅱ(1,500세대)의 단지 내·외부 및 기반시설 전반을 체계적으로 조성하며, 명품조경의 완성을 위한 조경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다. 특히 ‘나무 의사’가 단지 내에 상주하며 식재된 수목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도록 돕고, 향후 3년 이상 체계적인 수목 관리와 업그레이드를 이어가며 조경의 가치를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 또한 인천 최초로 단지 내에서 최신 개봉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로열 씨네마 라운지’를 비롯해 비거리 50m 전 타석 GDR 골프 시뮬레이터를 갖춘 인천 최초의 복층형 ‘로열 인도어 골프장’,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천 최초의 호텔식 ‘로열 뮤직룸’, 바데풀과 유아풀, 건식 사우나를 갖춘 6성급 호텔식 수영장, 세계적인 명품 테크노짐 기구를 갖춘 휘트니스 센터 등 최고급 호텔 수준의 최고의 시설이 마련된 것은 물론 입주자 대표자들을 선정하기 전에 사업 주체가 커뮤니티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최초의 사례다. 여기에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로는 인천 대표 대학병원인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국제성모병원을 포함한 주요 병원과 협력해 ‘입주민 전용 대면 다이렉트 의료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로열파크씨티즌 전용 직통번호를 통한 빠른 진료 예약, 24시간 응급 서비스 등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로열파크씨티의 시그니처 서비스로 자리 잡은 풀무원 푸드앤컬쳐와 신세계푸드가 제공하는 ‘삼식 서비스’도 대표적인 주거 서비스다. 특히 삼식 서비스를 운영하는 공간인 로열 트리니티 라운지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부대 시설이 아닌 별도 상업시설에 배치해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냄새와 소음이 단지로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자연광을 유도해 식사 공간의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등 식사 공간까지 디테일하게 조성했다. 여기에 검암역과 검단사거리역을 오가는 전용 셔틀버스는 누적 이용자가 60만 명을 돌파하며 로열파크씨티즌들의 교통 편의를 책임지고 있다. 입주민 전용으로 국내 최대 55인승(66 피트) 파워 카타마란 요트 두 척을 통한 ‘프라이빗 럭셔리 요트 서비스’, ‘테라스형 로열 스카이라운지’ 등 도심 속에서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의 가치를 실현했으며, 사계절 풍경과 조경을 감상하며 특별한 여행 같은 순간을 선사하는 ‘로열 트레인’ 서비스 역시 주거 서비스로는 최초로 제공된다. 로열 트레인은 궤도 없이 바퀴로 달리는 무레일 기차로 삼성에버랜드 등 대형 놀이공원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특별한 힐링 콘텐츠다. ○ 로열파크씨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브랜드 완성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지속 지역사회 발전과 로열파크씨티즌의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를 위한 문화 예술 행사 후원과 소통도 빼놓을 수 없다. DK아시아가 조성해 지난 20일 개장한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은 도심 속에서 메밀꽃과 황톳길을 전국 최초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으며, DK아시아가 후원하는 인천 대표 문화 행사인 ‘2025 로열 가든 페스티벌’도 오는 27일 개최된다. 또한 DK아시아는 로열파크씨티Ⅰ 우수 동호회 12개를 선정해 ‘로열파크씨티즌 동호회 후원식’을 열고 정기적으로 후원을 시작했다. 이는 건설·부동산 업계 최초의 행보로 로열파크씨티즌들에게 특별한 자부심을 선사하고 있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로열파크씨티가 새롭게 제시한 주거문화의 미래와 커뮤니티 그리고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DK아시아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로열파크씨티는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를 통해 건강한 쉼과 일상이 힐링이 되는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로열파크씨티를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로 완성하기 위해 이미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일본 시부야·신주쿠, 프랑스 파리 등에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대규모 공원과 고급 주거, 하이엔드 레저 인프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결합한 대한민국 최초의 리조트 도시 콘셉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심형 프리미엄 리조트 라이프 스타일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나서면 해결하는, LA를 들끓게 하는 7번 사나이[끝내준 K들]

    나서면 해결하는, LA를 들끓게 하는 7번 사나이[끝내준 K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뜬 ‘흥부’(손흥민+데니스 부앙가) 듀오가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던 ‘손-케’(손흥민+해리 케인) 듀오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로스앤젤레스(LA)FC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홈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1골1도움을 올린 손흥민과 해트트릭을 작렬한 부앙가를 앞세워 4-1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린 LAFC는 14승8무7패(승점 50점)로 서부콘퍼런스 4위를 유지하며 동부까지 8팀씩 참가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LAFC는 지난 8월 합류한 손흥민이 부앙가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치명적인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앙가-손흥민-부앙가 순으로 번갈아 한 경기 세 골을 넣으며 MLS에서 세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유일한 팀이 됐다. 특히 직전 경기에선 손흥민의 세 번째 골을 부앙가가 거들었고, 이날은 부앙가의 첫 득점을 손흥민이 돕는 등 공격포인트 품앗이가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47골을 합작했던 토트넘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조합이다. 그동안 팀 득점을 홀로 책임지는 바람에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몰렸던 부앙가는 수비를 끌어가는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4경기 연속 득점(8골) 포함 손흥민과 함께한 7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시즌 22호 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또 MLS 최초로 세 시즌 연속 20골 이상(2023년 20골·2024년 20골)을 넣는 역사를 썼다.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1분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부앙가의 동점 골을 도운 손흥민은 2분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뽑아내는 등 놀라운 집중력을 뽐냈다. 홈 경기장 데뷔골을 신고하며 세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MLS 7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교체된 손흥민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홈 경기에서 골을 넣고 승리까지 해 기쁘다”면서 “꽉 찬 홈구장에서 골을 넣는 건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부앙가와의 호흡에 대해선 “그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빨리 알아차리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들을 경기장에서 많이 이야기하다 보니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부앙가도 “경기장에서 서로의 위치를 찾는 게 쉬울 만큼 손흥민과의 케미스트리는 정말 자연스럽고 특별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또 이다연, 이민지 잡았다

    또 이다연, 이민지 잡았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이민지(호주)를 제압하고 우승했던 ‘작은 거인’ 이다연이 2년 만에 다시 맞이한 같은 대회 연장 승부에서 이민지를 또 누르고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이다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813야드)에서 열린 2025 대회(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이민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사람은 같은 홀에서 2차 연장을 치렀다. 이다연이 136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3.8m에 붙었다. 이다연의 버디 퍼트가 홀컵에 반쯤 들어갔다 튀어나와 파를 기록했다. 이민지는 3차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가 있었으나 2.4m 파 퍼트가 홀컵을 비껴가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이다연으로서는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2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풀어내며 9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2014년 국가대표를 거쳐 2015년 8월 프로 입문한 이다연은 ‘오뚝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처럼 부상과 시련 속에서도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한국여자오픈, 한화 클래식(현재 폐지), KL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등 5개 메이저 타이틀(현재 4개) 중 3개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현역 선수로 꼽힌다. 2021년 송가은, 2023년 이다연에게 각각 연장전 패배를 당했고 지난해엔 공동 3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또 한 번 연장전에서 덜미를 잡히며 메인 후원사 대회 우승의 꿈을 미뤄야 했다. 이다연은 “올해 메이저 대회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목표를 향해서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박혜준은 이날 3타를 잃는 바람에 유현조와 함께 최종 공동 3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성유진이 5위(5언더파 283타), 이동은과 이재윤은 공동 6위(3언더파 285타). 이날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710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는 박성국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이동환을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무려 7년 만에 투어 2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 2023년 연장 승부에서 승리했던 ‘작은 거인’ 이다연, 이민지와 2년 만의 대결서 2차 연장 끝에 다시 승리하며 통산 9승…커리어그랜드 슬램 달성도 눈앞

    2023년 연장 승부에서 승리했던 ‘작은 거인’ 이다연, 이민지와 2년 만의 대결서 2차 연장 끝에 다시 승리하며 통산 9승…커리어그랜드 슬램 달성도 눈앞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이민지(호주)를 제압하고 우승했던 ‘작은 거인’ 이다연이 2년 만에 다시 맞이한 같은 대회 연장 승부에서 이민지를 또 누르고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이다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813야드)에서 열린 2025 대회(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다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이민지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사람은 같은 홀에서 2차 연장을 치렀다. 이다연이 136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3.8m에 붙었다. 이다연의 버디 퍼트가 홀컵에 반쯤 들어갔다 튀어나와 파를 기록했다. 이민지는 3차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가 있었으나 2.4m 파 퍼트가 홀컵을 비껴가며 승부가 마무리됐다. 이다연으로서는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2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풀어내며 9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는 짜릿한 순간이었다. 2014년 국가대표를 거쳐 2015년 8월 프로 입문한 이다연은 ‘오뚝이’,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처럼 부상과 시련 속에서도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한국여자오픈, 한화 클래식(현재 폐지), KL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등 5개 메이저 타이틀(현재 4개) 중 3개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현역 선수로 꼽힌다. 이다연은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온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 진로챔피언십에서 우승하게 되면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2021년 송가은, 2023년 이다연에게 각각 연장전 패배를 당했고 지난해엔 공동 3위에 올랐던 이민지는 또 한 번 연장전에서 덜미를 잡히며 메인 후원사 대회 우승의 꿈을 미뤄야 했다. 이민지는 2014년 부터 후원을 해준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욕망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이다연은 “올해 메이저 대회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면서 “목표를 향해서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박혜준은 이날 3타를 잃는 바람에 유현조와 함께 최종 공동 3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성유진이 5위(5언더파 283타), 이동은과 이재윤은 공동 6위(3언더파 285타). 이날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7100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는 박성국이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2위 이동환을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무려 7년 만에 투어 2승째의 기쁨을 맛봤다.
  • 박성국, 7년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골프존오픈서 2위에 4타차 승리

    박성국, 7년 만에 KPGA 투어 통산 2승…골프존오픈서 2위에 4타차 승리

    지난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우승이 없던 박성국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7년 만에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성국은 21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71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박성국은 2위 이동환을 4타 차(12언더파 272타)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7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대상 포인트 84위, 상금 86위(5710만원)에 그쳐 올해는 2부 투어를 병행했다. 1부 투어 우승은 2018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처음이자 마지막. 그는 이번 우승으로 7년 만에 투어 2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 2년 시드도 확보했다. 3라운드까지 이준석, 김찬우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박성국은 이날 5번 홀(파4), 6번 홀(파5), 9번 홀(파5) 등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김찬우가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하고 이준석은 전반에만 무려 6타를 잃으며 일찌감치 우승 경쟁 대열에서 탈락했다. 박성국은 12번 홀(파4) 버디로 승기를 잡은 데이어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2위 이동환과 4타차까지 벌려 승부를 사실상 매조졌다. 우승 상금을 2억원을 받은 박성국은 “너무 좋습니다, 너무 행복하고요”라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좋은 날이 온다. 작년 시즌 마치고 골프를 그만할까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딸 등 가족이 큰 힘이 됐고 빨리 가서 보고 싶다”면서 “마음도 많이 편해지고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첫 우승에 11년이 걸리고 7년여만에 다시 우승한 차지한 것에 대해 박성국은 “처음 우승은 얼떨결에 한 느낌이 있었다. 연장전에 갔던 것도 경기가 끝나고 보니 선두였던 선수들이 타수를 잃어 연장전에 갔었다”며 “이번에서야 제대로 우승을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박성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순위 13위(2억1767만원)에 올랐으며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34위로 상승했다. 이동환이 12언더파 272타, 단독 2위에 올랐고 김찬우는 11언더파 273타를 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이 6언더파 278타, 공동 15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함정우는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4위다.
  • 최초 개막 17연승 끊긴 ‘최강’ 한화 폰세, 우승·4관왕 향해 재질주…“끝까지 싸울 것”

    최초 개막 17연승 끊긴 ‘최강’ 한화 폰세, 우승·4관왕 향해 재질주…“끝까지 싸울 것”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개막 17연승 행진을 마감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 싸울 것”이라며 투수 4관왕과 우승에 대한 열망을 끌어올렸다. 폰세는 지난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팀의 2-4 패배를 막지 못한 것이다. 고영표(7이닝 2실점)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렸고 1회 안현민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폰세는 경기를 마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러한 기록(개막 17연승)을 쓰지 못했다. 엄청난 질주였다”며 “응원하고 지지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 무대에 데뷔한 폰세는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또 지난달 12일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되면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를 넘어 리그 최초 개막 15연승을 달성했다. 이어 기록을 17연승까지 늘렸는데 kt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폰세는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과 한화 우승을 향해 다시 달린다. 그는 현재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5), 탈삼진(242개), 승률(0.944) 모두 리그 1위다. 탈삼진 부문은 이미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225탈삼진을 넘어섰다. 다승은 팀 동료 라이언 와이스(16승4패), 탈삼진은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233개)을 따돌려야 타이틀을 따낼 수 있다. 또 2위 한화(80승3무54패)는 정규시즌을 7경기 남기고 선두 LG 트윈스(83승3무51패)를 3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두 팀은 오는 26일부터 3연전을 펼치는데 리그 최고 투수 폰세의 활약에 따라 양 팀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 두 번 K-골프 연장 쓴맛 본 세계4위 이민지, 하나금융챔피언십 우승 경쟁

    두 번 K-골프 연장 쓴맛 본 세계4위 이민지, 하나금융챔피언십 우승 경쟁

    여자 골프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가 두 번이나 연장전 패배 쓴맛을 봤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민지는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의 이민지는 선두 박혜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따라붙었다. 전날 1라운드 때보다 11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이민지는 이번이 이 대회 4번째 출전이다. 2021년에는 송가은과 연장전에서 졌고, 2023년에는 이다연에게 연장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지난해 대회는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L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이민지는 “후원사 대회라서 (올해는)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날 강한 바람에 버디 2개에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친 이민지는 이날은 버디 7개를 뽑아내지만, 보기 3개를 범하는 기복을 보였다. 11번 홀까지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지만, 12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였다. 이민지는 “9번 홀을 마친 뒤 30∼40분가량 쉬는 시간에 음식도 먹고 심기일전했던 게 도움이 됐다. 바람도 어제보다 덜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1라운드 막판 4개 홀에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혜준은 이날도 17, 18번홀 연속 버디로 2타를 줄여 단독 선두(5언더파 139타)로 치고 나갔다. 박혜준은 지난 7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치러졌던 KLPGA투어 롯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지 두 달만에 같은 골프장에서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 32위 김가은, 우승 후보 왕즈이 격파…안세영과 결승 기대감

    32위 김가은, 우승 후보 왕즈이 격파…안세영과 결승 기대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32위 김가은(27·삼성생명)이 2위 왕즈이(25·중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1위 안세영(23·삼성생명) 홀로 분전했던 여자 단식에서 모처럼 국제대회 결승 ‘집안싸움’ 기대감이 나온다. 김가은은 19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8강전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왕즈이에게 2-1(13-21 21-17 21-11) 역전승을 거뒀다. 둘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김가은은 1게임 초반부터 앞서 나갔지만, 6-6 동점 이후 흐름을 내주며 아쉽게 첫 게임을 졌다. 그러나 2·3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4강 상대는 3위 한웨(26·중국)로 정해졌다. 한웨는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안세영을 꺾은 5위 천위페이(27·중국)를 이기고 올라왔다. 안세영은 이날 14위 푸살라 신두(30·인도)를 38분 만에 2-0(21-14 21-13)으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4강에서는 야마구치 아카네(4위·일본)-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8위·인도네시아) 승자와 맞붙는다. 중국 마스터스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안세영이 처음 출전하는 대회로, 안세영은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슈퍼 1000 3개 대회를 석권했고, 슈퍼 750 대회인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 대한민국 소시민, 자신도 모르게 코인 사기의 덫에 걸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01~#04]

    대한민국 소시민, 자신도 모르게 코인 사기의 덫에 걸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01~#04]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It takes money to make money.’돈을 벌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 속담이다. 돈이 없어서 돈을 마련하려는데, 그러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충고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내용의 격언이 아닐 수 없다.그런데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돈을 번다’는 사실을. 취업하려면 최소한 정장 한 벌은 있어야 면접을 본다. 월급이 나올 때까지 버틸 생활비도 있어야 하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려 해도 어느 정도 종잣돈은 필수다.세상은 우리에게 ‘먼저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돈 많은 이들이 돈을 더 쉽게 불린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들은 늘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며 살아간다.이런 소시민들을 노려 구원의 손길인 양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 자본주의의 치명적 약점인 경제적 불평등을 파고드는 ‘투자 사기꾼들’이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파멸의 기획자들’로 불러야 할 놈들 말이다. 40대 직장인 김민준 경기도 남양주의 작은 빌라. 이 집은 40대 가장 김민준이 사랑스러운 아내 나소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지영과 함께 사는 안식처였다. 가구 공장에 다니는 그에게 딸은 삶의 목표 그 자체였다. 지영의 성적표가 나오는 날은 하루종일 인생의 희망이 샘솟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딸의 반짝이는 눈빛을 볼 때마다, 민준의 가슴 속에는 한동안 잊고 지냈던 유년 시절의 안타까운 꿈이 되살아났다. 동두천의 작은 마을에 살던 소년 민준은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5살 때부터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머리가 좋다는 소리를 곧잘 듣던 그는 명문대에 진학해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어려서부터 공부에 몰두했다. 하지만 가난은 그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외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민준은 눈물을 머금고 자퇴서를 내야 했다. 이때부터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고단한 삶이 이어졌다. 수년의 분투 끝에 고교 졸업 자격증을 손에 쥐었지만 그의 도전은 거기까지였다. 대학에 입학해서 공부에 전념하려고 해도, 등록금과 생활비가 모자라 직장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야간대에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당시만 해도 밤 근무가 밥 먹듯 이어져 이 역시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군대에 다녀 온 청년 민준은 긴 고민 끝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신 딸이 태어나자 울먹이며 다짐했다. 절대로 내 보배에겐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그가 다니는 가구 공장은 규모가 작아 학자금 제도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400만원에 턱없이 모자란 월급으로는 유명 사립대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지영의 등록금을 감당하기 버거웠다. 그래서 2년 전부터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해왔다. 딸이 대학생이 되면 이 돈으로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퇴근 뒤 서둘러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피곤한 눈을 비비며 핸들을 잡았다. 고통과 희망이 뒤섞인 고된 노동이었다. 술에 잔뜩 취해 반말과 하대로 자신을 무시하는 이들을 수도 없이 만났다. 그때마다 민준은 오직 한 가지 생각으로 분노와 자괴감을 삼켰다. ‘이 돈은 지영이의 대학 등록금이 된다.’ 그렇게 700일 넘는 땀과 눈물이 모이자 ‘2100만원’이라는 숫자가 통장에 찍혔다. 딸의 대학 생활을 책임질 값진 보물이었다. 그의 심장이 뜨겁게 요동쳤다. 일단 2000만원은 안전하게 6개월짜리 예금에 넣어두었다. 100만원이 남았다. 자투리 돈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던 그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걸 좀 더 적극적으로 굴려서 한 달에 몇만 원이라도 수익을 내 보자. 그걸로 지영이 용돈에 보태주면 되겠다.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손해보면 되니까 위험할 건 없어.’ 민준은 주식 관련 정보를 뒤지기 시작했고, 인스타그램에서 ‘무료 단기 급등주 추천’ 광고를 접했다. 그가 그토록 찾던 문구였다. 처음에는 사기꾼들의 허장성세가 아닐까 의심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에도 100만원만 날리면 된다’는 생각이 안도감을 줬다. 10여분의 고민 끝에 광고 계정 하단에 연락처를 남겼다. 몇 시간 뒤 ‘박순필’이라는 이름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저희가 알려 드리는 급등주가 회원님의 수익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국내 최고 전문가 이성조 교수님이 도와드릴 건데요. 일단 이 교수님의 비서 김가영 씨를 카톡 친구로 추가해 주세요.” 박순필의 말대로 김가영 비서에게 메시지가 왔다. 민준은 그녀가 보낸 링크를 타고 단체 카톡방에 입장했다. ‘이성조 교수’라는 이가 50명 넘는 회원들에게 열심히 뭔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투자의 성공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거시적 안목에서 시작된다’ 라는 점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단순히 오르는 종목을 쫓는 것은 투기가 될 뿐이죠. 지난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에 부풀어 있어요. 어려운 말 같지만 간단합니다. 미국이 조만간 돈을 풀 것이고 그러면 우리 같은 신흥국 시장까지 그 돈이 흘러 들어온다는 거죠. 기술주 중심 코스닥 시장에 강력한 유동성이 공급될 신호탄입니다. 외국인 자본이 밀물처럼 들어오기 전, 우리가 미리 길목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거시적 안목의 힘’이죠.” 그의 메시지가 끝나기가 무섭게 회원들이 감사의 이모티콘을 쏟아냈다. 단순히 종목 몇 개를 찍어주고 매수·매도 신호만 보내는 일반적인 리딩방과 차원이 달랐다. 국내외 경제 동향부터 글로벌 시장 현황과 전망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소개하고 있었다. 이 교수가 잠시 쉬었다가 카톡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면 이 유동성은 어떤 분야로 가장 먼저 흘러 갈까요? 저는 단언컨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섹터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어요. 누구나 건강 관리만 잘 하면 100살 넘게 사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오죠. 첨단 제약 및 바이오 기술에 대한 국가적 투자와 관심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TV에서 나오는 뉴스는 늘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설명은 한 번만 봐도 머리에 쏙 들어왔다. 채팅방에 들어온 지 몇 분만에 이 교수의 정확한 비유와 해박한 지식이 민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일 오전 9시 30분, 이성조 교수는 회원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고는 국내 주식 한 종목을 골라 상세히 분석했다. 저녁 7시에는 30분가량 출석체크를 마친 뒤 3시간 넘게 경제 지식을 쏟아냈다. 회비를 받지 않는 강의인데도 수준이 상당했다. 게다가 김가영 비서의 안내로 채팅방에 출석체크 문자 ‘777’을 찍으면 5000원씩 보상금을 적립해줬다. 10번의 강의를 수강하자 정확히 5만원이 계좌로 입금됐다. 민준은 이 교수와 단톡방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걷어냈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난 어느 저녁 강의 시간이었다. 이날따라 회원들의 이모티콘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 들어 있었다. 이 교수는 ‘낮에 너무 열심히 일하셔서 그런지 수업에서 조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여러분들의 잠을 깨워 드리겠다’며 자신이 살아 온 이야기를 꺼냈다. “여러분, 제가 왜 돈 한 푼 받지 않고 이렇게 강의하고 종목을 추천하는지 궁금하시죠? 여기 계신 대부분 회원님처럼 저 역시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낮에는 돈 벌고 밤에는 공부했습니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해 뜰 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품고서요. 그런데 30대 초반, 남의 말만 믿고 주식 투자에 전 재산을 밀어 넣었다가 모든 걸 잃었습니다. 제 돈을 노린 사기꾼들에게 ‘작업’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죠. 삶의 의지를 내려놓고 자살을 시도했어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병원에 실려 가서 천우신조로 깨어났습니다. 저를 살리려고 병원까지 업고 오신 분들에게 정말 미안했어요. 그래서 결심했죠. 단 한 번만 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인생을 걸고 도전해 보자고.” 채팅방이 일순간 조용해졌다. 다들 이 교수의 다음 메시지를 숨죽여 기다렸다. “그때 저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낮에는 죽어라 돈을 벌었고 밤에는 죽어라 세계 경제를 공부했죠. 국내외 주식과 가상화폐, 부동산, 채권 등 닥치는 대로 연구하고 투자한 뒤 성공과 실패 사례를 자세히 분석했어요. 그렇게 10년 넘게 모은 데이터를 살펴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물리가 트였습니다. 투자 대상마다 폭등과 폭락 전 나타나는 특별한 매매 패턴이 제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를 토대로 저만의 ‘필승 투자 공식’을 완성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은 남들이 말하는 백만장자가 되었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서울 강남의 최고급 아파트에서 조용히 살고 있어요.” 회원들이 감동과 축하의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 교수가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말이죠. 언젠가부터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어요. ‘내가 처음 투자를 시작했을 때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났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내 인생이 이토록 힘들고 괴롭진 않았을 텐데’라고 말이죠. 가난한 이들이 조금이라도 일찍 좋은 스승을 만나면 나처럼 수십년간 고통을 겪지 않고도 부를 일굴 수 있을 텐데. 그러면 다 같이 행복해지는 ‘좋은 세상’을 더 빨리 만들 수 있을 텐데.” 민준은 그 글을 읽으며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이 교수의 인생 역정이 마치 거울처럼 자신의 삶을 그대로 비추는 것 같아서였다. 그의 다음 발언이 민준을 완전히 무장해제시켰다. “여러분, 당시 제 머릿속에 무슨 계시가 떠올랐는지 아세요? 바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바로 제가 가난한 이들의 ‘참스승’이 되기로요. 여러분의 경제적 어려움을 빨리 끝내 드리고 다 같이 부자가 되는 새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저는 여기에 남은 삶을 모두 걸었습니다. 예수님이 인류에 종교적 복음을 전했다면 저는 감히 여러분께 경제적 복음을 나누려고 해요.” 민준에게 이 교수는 단순히 투자 정보를 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유일한 희망이자 ‘투자’라는 종교의 교주였다. 이 교수만 믿고 따른다면 딸에게는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매일 밤 그는 이 교수의 강의 내용을 꼼꼼히 복습했다. 실제로 이 교수가 추천한 주식 종목에서도 조금씩 수익이 나고 있었다. ‘이 분은 진짜다’라는 믿음이 더욱 커졌다. 그러던 어느 날, 김가영 비서가 긴급 공지를 올렸다. “회원 여러분, 교수님을 시기하는 일부 유료 리딩(투자조언)방에서 우리 채팅방을 사기 조장 등 혐의로 카카오에 신고했습니다. 우리가 이 방을 무료로 운영해 눈엣가시로 여긴 듯 해요. 더는 여기서 공개 채팅방을 운영할 수 없게 됐어요. 교수님께서 카카오 측에 항의하고 있지만, 단체방 폐기를 피하기 힘들 듯해요. 고민 끝에 다른 소셜미디어(SNS)로 채팅방을 옮겨서 열기로 했습니다. 준비되는 대로 링크를 다시 공지할게요.” 다음 날 텔레그램 채팅방 링크가 올라왔다. 민준은 아무 의심 없이 동참했다. 플랫폼은 바뀌었지만, 이 교수와 김 비서의 단톡방 운영 방식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카카오톡에서 텔레그램으로의 이동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파멸 기획자들’의 거대한 음모였음을. 민준은 자신이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지 못한 채, ‘희망’이라는 이름의 구렁텅이 속으로 조금씩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50대 농업 스타트업 대표 최승현 전라북도 완주군. 밤이 깊어질수록 적막이 한층 더 두터워졌다. 낡은 창문 너머로 새어 나오는 빛줄기 하나가 어둠을 베고 있었다. 그 빛의 주인은 50대 농업 스타트업 대표 최승현. 2년 전 고통스럽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숨 막히는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이제 누구보다 용기 있는 도전자로 살았다. 낮에는 뙤약볕 아래서 억척스러운 농부로 땀 흘리며 작물을 키웠고, 밤에는 컴퓨터 스크린 앞에 앉아 복잡하고 역동적인 금융 시장의 흐름을 읽는 야심 찬 투자자로 활동했다. 그에게 흙냄새 가득한 낮의 삶이 현실의 뿌리라면, 디지털 세상의 밤은 희망을 향한 날개였다. 요즘 그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존재는 이성조 교수였다. 매일 밤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진행되는 그의 강의는 기존의 따분한 금융 지식과 다른, 살아있는 통찰력과 경험을 선사했다. 승현은 이런 귀인을 이제야 알게 됐다는 사실이 내내 아쉬웠다. 이 교수의 강의를 들은 지 한 달쯤 됐을까. 국내 주식 시장이 며칠째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승현의 계좌는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원금만 지키고 있었다. 그때 이 교수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텔레그램을 통해 전해졌다. “여러분, 지금 국내 주식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세요. 누가 봐도 작전 세력이 주가를 계속해서 빼고 있는데, 금융 당국은 이놈들을 잡아들일 생각이 없어요. 대한민국 금융 시장 전체가 썩어빠진 ‘작전 세력들의 집합소’라는 증거죠. 외국인 큰손들도 한국 시장의 ‘불편한 진실’을 잘 알기에 이렇게 탈출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가 나서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고쳐야 한다고 선언하고 ‘금융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하지만, 요새 지도자들은 그럴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대한민국이 새로 태어나지 않는 한 우리 증시에는 투자 모멘텀이 없어요. 그래서 더 이상 국내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으려 합니다!” 갑자기 회원들이 술렁였다. ‘그럼 우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던 채팅방에 이 교수가 결단 내린 듯 하나의 화두를 던졌다. “가. 상. 화. 폐.” 그는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금융 천재들과 손잡고 가상화폐 시장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며 설득력 있는 논리를 펼치기 시작했다. 승현의 마음속에서 강한 거부감이 파도처럼 일렁였다. 전국에 비트코인 광풍이 몰아치던 2017년, 친구처럼 따르던 지인 박상철이 있었다. 그는 ‘흙수저 탈출’을 외치며 수억 원의 사채까지 빌려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두 달 만에 100% 넘는 수익률을 거둬 잠깐 부자가 된 상철은 승현과 후배들을 유흥주점으로 불러냈다. “니들도 늦지 않았어. 나처럼 큰돈 벌고 싶으면 당장 가상화폐 거래소 가서 계좌부터 만들어!” 아가씨 어깨에 손을 올린 채 의기양양하게 소리치던 그의 오만한 태도가 모두를 불쾌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승현은 그런 상철이 내심 부러웠다. 하지만 그 호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거짓말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고, 그는 홀연히 동네에서 사라졌다. 소문이 무성했다. 사채업자들을 피해 외국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도, 조폭들에게 붙잡혀 물고기 밥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상철의 비극적인 실종은 승현에게 비트코인이 ‘패가망신’의 상징으로 깊이 각인되게 만들었다. 그런데 그의 불편한 감정과는 달리, 채팅방의 다수 회원은 이 교수의 새로운 제안에 폭발적 관심을 보였다. 그들은 마치 새로운 구원자를 만난 듯 열렬히 환호했다. 이 교수는 회원들의 호응에 힘입어 “앞으로 가상화폐와 주식 투자를 병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그날 저녁부터 강의 내용은 오로지 가상화폐로만 채워졌다. 다음 날 저녁, 이 교수는 ‘아이카프’(IEKAF)라는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를 소개했다. “오늘 소개할 ‘IEKAF’는 미국 재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라이선스를 받아 누구나 믿을 수 있는 해외 거래소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저도 이 거래소를 통해 투자해 왔고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큰 수익을 냈어요.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을 진행해주세요. 궁금한 점은 제 비서나 거래소 내 한국인 전담 매니저에게 문의하시면 됩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승현의 마음속에서 낡은 기억과 새로운 유혹이 충돌하며 혼란의 소용돌이가 일었다. 씁쓸한 과거의 교훈을 지켜야 할지, 아니면 이 교수의 제안을 받아 들여 신세계를 열어야 할지 고민이 커졌다. 이성조 교수의 강의가 끝나자 가상화폐 거래소 IEKAF의 매니저 한 명이 승현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앞으로 회원님의 전담 매니저가 될 박세훈입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회원 가입이 어려우시면 언제든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저희 IEKAF에서는 처음 가입하시는 회원님들께 가입 선물로 미화 300달러에 해당하는 300 USDT를 제공합니다. 가입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제게 말씀해주시면 즉시 회원님 계좌로 충전해 드립니다.” ‘가입만 해도 우리 돈 40만원 넘는 돈을 준다고?’ 승현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가입 선물로 1만원 예치금을 주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파격적 혜택이어서다. 반신반의하며 회원 가입을 마치자, 정말로 그의 계좌에 ‘300’이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찍혔다. 눈앞에서 기적이 벌어진 것만 같았다. “이 돈을 다 날려도, 내 돈만 넣지 않으면 전혀 손해 볼 게 없네.” 그동안 가상화폐에 대해 굳게 닫아둔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짜릿한 발걸음의 시작이었다. 다음 날 저녁, 이 교수는 IEKAF 이용법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처음 접하는 낯선 화면이었지만, 주식 거래에 능숙한 승현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기존 주식 앱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서 사용이 편했다. 밤 10시가 가까워지자 이 교수가 ‘연습 거래’를 제안했다. “자, 다들 300 USDT 갖고 계시죠? 이제 직접 거래를 시작해 봅시다. 현물 계좌로 들어가셔서 매수 대상을 ‘비트코인’으로 지정하시고요. 예치금의 10%만 투자하세요.” 승현은 망설임 없이 IEKAF에서 받은 300 USDT의 10%인 30 USDT(약 4만 2000원)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다음 지시를 기다렸다. 15분 뒤 채팅방에 “매도”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승현은 곧바로 갖고 있던 비트코인을 모두 팔았다. 15분 만에 0.9 USDT(1260원)를 얻었다. 수익률 3%. 금액이 크진 않았지만, 긴장감으로 시작한 첫 코인 투자에서 재미와 짜릿함을 느끼기엔 충분했다. 다음 날 저녁 7시. 승현은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김가영 비서의 강의 안내 메시지가 올라오자 망설임 없이 ‘777’을 눌러 출석 체크를 마쳤다. 7시 30분이 되자 이 교수가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도 주제는 가상화폐였다. 주식은 이제 완전히 접은 것처럼 보였다. 8시 반, 그가 회원들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했다.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상화폐 선물 거래였다. “선물 거래는 매우 위험합니다만, 다행히도 저는 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저렇게 변동성이 극심해도 제 눈에는 최적의 매수·매도 패턴이 뚜렷하게 보여요. 여러분도 제 말만 잘 들으시면 단 한 번의 거래로 20~30%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 교수는 현물 계좌에 있는 USDT 예치금을 선물 계좌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그리고는 수많은 코인 가운데 ‘QUANTA’를 지정하며 “투자금의 20%만 매수하세요”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현물 거래에서 자신감을 얻은 승현은 이 교수의 제안에 아무런 거부감도 느끼지 않았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300 USDT의 20%인 60 USDT(8만 4000원)로 QUANTA를 샀다. 20분 뒤 이 교수의 지시에 따라 매도 주문도 넣었다. 결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경이로웠다. 60 USDT를 투자해 20 USDT(2만 8000원)를 벌었다. 20분 만에 투자금액 대비 33%라는 놀라운 수익률이었다. 1억원 어치를 넣었다면 20분 만에 3300만원을 챙겼을 것이다. 종일 흙냄새를 맡으며 땀 흘려야 얻을 수 있는 수확의 보람과는 다른, 매우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짜릿함과 황홀함이었다. 승현의 마음속에 남아 있던 가상화폐에 대한 마지막 우려가 모두 녹아내렸다. 대신 그 자리를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설렘과 기대감이 채웠다. 이날부터 승현은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다음 강의가 너무 궁금했고 다음 거래가 너무 기대됐다. 그의 삶에 뒤늦게 찾아온 ‘미지의 유혹’이 너무나 즐거웠다. 그것이 자신의 영혼을 파괴할 ‘쥐약’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 K축구 간판 손흥민, 침투·오른발·왼발 다 보여줬다… 美진출 한 달 만에 첫 해트트릭

    K축구 간판 손흥민, 침투·오른발·왼발 다 보여줬다… 美진출 한 달 만에 첫 해트트릭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이 미국 무대를 평정하기까지 한 달이면 충분했다. 그는 수비 뒷공간 침투, 오른발 감아차기, 왼발 마무리 등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후 처음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원정 4-1 승리… 서부 콘퍼런스 4위로 LAFC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LAFC는 승점 47점(13승8무7패)을 쌓으며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45점·12승9무8패)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4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을 통해 MLS에 데뷔한 손흥민은 6경기 만에 다섯 골(1도움)을 쌓았다. 특히 이달 태극마크를 달고 미국에서 치른 미국(7일), 멕시코(10일)와의 A매치 2연전과 나흘 전 MLS 산호세 어스퀘이크전까지 포함해 공식전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6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은 이날 세 골로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이었던 2023년 9월 이후 2년 만에 프로 통산 8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는 프로 데뷔했던 2013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두 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건너가 다섯 번을 더했다. 2020~21시즌부턴 네 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기도 했다. 대표팀에선 2015년 펼쳐진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전에서 3골을 넣었다. ●손흥민 평점 10점…“동료들 덕분” 이날 손흥민의 특기가 모두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중원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하자 쏜살같이 전방으로 뛰면서 티머시 틸먼의 스루패스를 받았다. 이어 1대1 기회에서 골키퍼 옆으로 침착하게 공을 때려 넣었다. 두 번째 골은 ‘소니 존’에서 터졌다.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후반 37분엔 새 짝꿍 데니스 부앙가의 도움을 받았다. 2-1로 따라붙은 솔트레이크가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린 사이 부앙가와 손흥민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골키퍼를 끌어들인 부앙가가 공을 내줬고 손흥민은 몸을 던지며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손가락 3개를 펼치며 해트트릭 완성을 뽐낸 손흥민은 부앙가 특유의 앞구르기 세레머니를 함께하며 ‘흥부 듀오’의 탄생을 알렸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벤치로 물러났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후반 12분 골대 강타가 안쪽으로 꺾였다면 네 골까지 기록할 수도 있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10점을 받은 손흥민은 경기를 마치고 “아직 적응기라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다. 골을 넣든 안 넣든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며 “동료들이 뒤를 받쳐준 덕분에 많은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짝꿍 부앙가와 ‘흥부 듀오’ 주목해야 후반 43분 시즌 19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부앙가는 LAFC 통산 94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카를로스 벨라(93골)를 넘어 구단 최다 득점자에 등극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합류하고 공격 공간이 많아졌다. 완벽한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 메이저 6승 시비옹테크, 코리아 오픈 테니스 오늘 4강 도전

    메이저 6승 시비옹테크, 코리아 오픈 테니스 오늘 4강 도전

    메이저 대회 6회 우승의 테니스 여자 단식 강자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가 ‘월드 클래스’ 실력을 선보이며 한국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세계 2위 시비옹테크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5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112만 9610달러·약 15억 6700만원) 단식 16강전에서 66위 소라나 크르스테아(35·루마니아)를 93분 만에 2-0(6-3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13일 입국한 시비옹테크의 이번 대회 첫 경기로, 톱 시드를 받은 그는 32강전은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시비옹테크는 1세트 첫 게임부터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경기장을 찾은 국내 테니스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코트를 좌우로 넓게 쓰며 상대의 빈틈을 한박자 빠르게 파고들었다. 관록의 크르스테아도 분전했지만, 힘과 스피드 모두 역부족이었다. 시비옹테크는 여자 단식 현역 선수로는 최고령 비너스 윌리엄스(45·미국) 다음으로 메이저 우승 트로피가 많다. 윌리엄스는 7회 우승했다. 20대 중반인 시비옹테크의 나이를 고려하면 윌리엄스의 기록도 이르면 내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중에서는 7월 영국 런던에서 끝난 윔블던 최정상에 올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 1위를 장기 집권한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8월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당시 수면 장애 해소를 위해 복용했던 멜라토닌 제품에 금지 약물 성분이 함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징계로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코리아오픈 출전도 막혀 올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최근 서울 지역의 잦은 폭우로 경기 일정이 일부 지연된 코리아오픈은 오는 21일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 우승했던 코스에서 다시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선 박혜준과 이다연…하나금융 챔피언십서 리디아고, 이민지 이븐파 공동 12위

    우승했던 코스에서 다시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선 박혜준과 이다연…하나금융 챔피언십서 리디아고, 이민지 이븐파 공동 12위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우승이라는 달콤한 맛을 봤던 이다연과 박혜준이 18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두 사람은 모두 3언더파 69타로 신다인, 전우리 등에 한타차로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박혜준에게 대회 장소인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좋은 기억을 선사해준 장소다. 박혜준은 지난 7월 이곳에서 열린 KLPGA 롯데챔피언십에서 무려 73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108명의 선수 중에서 보기 없이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박혜준과 신다인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4번 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던 박혜준은 15번 홀(파5), 16번 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도 이 경기장은 박혜준이 우승당시 기쁨을 안겼던 곳이다. 롯데 오픈 때는 27홀 규모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의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에서 열렸고 이번 대회는 미국·유럽 코스에서 치러진다. 미국 코스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혜준은 연이어 내린 비로 인해 드라이버에 런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겨우 상대적으로 비거리가 짧아지면서 샷 컨트롤에 애를 먹으면서 그린에 올린 볼이 3번뿐일정도였다. 박혜준 자신이 스스로 밝히길 잘 사용하지 않는 4번 아이언으로 세 번이나 두 번째 샷을 쳐야할 정도였다. 박혜준은 “프로암 때 1∼3번 홀 연속 버디를 하고 우승한 코스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샷이 안 됐는데도 우승한 코스여서 그런지 위기를 잘 넘겼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도 이날은 퍼트가 잘 됐다. 단 25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친 박혜준은 “어제 오후 5시쯤 연습 그린에 나가서 연습했던 덕을 봤다. 무심코 역그립으로 연습했던 게 감각이 좋아졌다”고 웃었다. 2019년 이곳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2023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이민지(호주)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던 이다연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박혜준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다연은 “베어즈베스트에서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페이드를 치는 내 스윙과 이곳 잔디가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페어웨이와 그린이 젖어있고 바람도 불어서 거리가 나지 않아 힘든 경기였다”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제하고 기회를 기다렸다. 대회 전에 너무 욕심내지 말고 힘을 빼자고 나와 약속했다. 오늘은 잘 지켰다. 이렇게만 가면 되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샷이 좀 안 풀렸는데 잘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내일은 좀 더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밝혔다.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는 공동 12위(이븐파 72타)로 첫날을 마쳤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노승희는 1타를 잃고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방신실은 3오버파 75타로 장타자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 한 달 만에 미국 무대 평정…‘최근 4경기 6골’ LAFC 손흥민, 데뷔 첫 해트트릭 폭발

    한 달 만에 미국 무대 평정…‘최근 4경기 6골’ LAFC 손흥민, 데뷔 첫 해트트릭 폭발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이 미국 무대를 장악하는 데 한 달이면 충분했다. 그는 수비 뒷공간 침투, 오른발 감아차기, 왼발 마무리 등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데뷔 첫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LAFC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LAFC는 승점 47점(13승8무7패)을 쌓으면서 서부 콘퍼런스 5위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45점·12승9무8패)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스트라이커 손흥민이 혼자 3골을 넣었다. 지난달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한 달 만에 시즌 5호 골을 쏘아 올렸다. 그는 이달 태극마크를 달고 미국에서 치른 미국(7일), 멕시코(10일)와의 국가대표 친선 2연전과 나흘 전 MLS 산호세 어스퀘이크전에 이어 공식전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친 것이다. 이날 손흥민의 특기가 모두 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중원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하자 쏜살같이 전방으로 뛰었고 티머시 틸먼의 스루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1대1 기회에서 골키퍼 옆으로 공을 밀어 넣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두 번째 골은 ‘소니 존’에서 터졌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받았고 짧게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감아 찼다. 절묘하게 휘어진 공은 골키퍼의 손을 피해 골대 오른 구석으로 들어갔다. 후반 37분엔 새 짝꿍 데니스 부앙가의 도움을 받았다. 2-1로 따라붙은 솔트레이크가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린 사이 부앙가와 손흥민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어 골키퍼를 끌어들인 부앙가가 공을 내줬고 손흥민은 몸을 던지며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손가락 3개로 자신의 해트트릭을 축하한 부앙가와 함께 앞구르기 세레머니를 펼쳤다. 동료의 텀블링을 흉내 낸 것이다. 이에 부앙가도 찰칵 세레머니로 화답했다. 부앙가는 후반 43분 시즌 19호 골을 넣어 리그 득점 2위 리오넬 메시(20골·인터 마이애미)를 추격했다. 부앙가가 LAFC 통산 94호 득점으로 카를로스 벨라(93골)를 넘어 구단 최다 득점자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지난 어스웨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 주전 경쟁 반전 기회? 뮌헨 김민재 UCL 후반 투입 후 철벽…콩파니 감독 “경기 내내 열정적”

    주전 경쟁 반전 기회? 뮌헨 김민재 UCL 후반 투입 후 철벽…콩파니 감독 “경기 내내 열정적”

    한국 축구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 최고 무대에서 후반 투입돼 철벽 수비를 펼쳤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린 가운데 반전 기회를 잡은 것이다. 뮌헨(독일)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첼시(잉글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분데스리가 3승무패 15득점 2실점으로 1위를 질주하는 뮌헨은 유럽대항전에서도 순조롭게 구단 통산 7번째 빅이어를 향한 첫발을 디뎠다. 반면 지난 6월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첼시는 UCL 첫 경기에서 졌다. 뮌헨은 전반 20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다. 마이클 올리세가 오른쪽에서 낮고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첼시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의 무릎에 맞은 다음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핵심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멀티 골을 터트렸다. 케인은 전반 27분 모이세스 카이세도와의 몸싸움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성공했다. 그는 후반 18분엔 말로 귀스토의 후방 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다음 추가 골을 넣었다. 첼시는 전반에 귀스토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콜 파머가 왼발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수비 강화를 위해 2-1로 앞선 후반에 김민재를 출전시켰다. 파머의 득점 장면에서 수비 복귀가 늦었던 요나탄 타를 뺀 것이다. 안정감이 흔들릴 수 있어 대개 경기 중 중앙 수비진의 조합을 바꾸지 않는데 콩파니 감독은 이례적으로 김민재 조기 투입했다. 신입생 타에게 밀린 김민재는 지난달 31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이달 14일 3라운드 모두 결장했는데 이날 강팀을 상대로 기량을 뽐냈다. 콩파니 감독은 “우리는 득점하기 위해 전방부터 압박했다”며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열정적으로 임했다. 승리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UCL 16번의 패널티킥 중 15번을 성공한 케인은 “전반에 실점한 건 아쉽지만 후반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공격 핵심은 점유율이었다.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케르 카시야스(은퇴)에 이어 UCL 개인 통산 100번째 승리를 따냈다. 그는 “긍정적인 흐름을 탔다. 기세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 K감독 지략 대결, 신태용 판정승

    K감독 지략 대결, 신태용 판정승

    아시아 축구 클럽 대항전에서 펼쳐진 신태용과 서정원 두 한국인 감독들의 지략대결 1차전은 신태용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신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HD는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서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중국)을 2-1로 이겼다. 지난 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1승 6패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거두며 탈락했던 울산은 올해는 첫 단추를 잘 꿰며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엄원상은 이날 1골1도움으로 1등공신이 됐다. 최근 K리그1에서 3연패를 당하며 9위(승점 35)까지 떨어져 있는 울산은 이날 승리로 K리그에서도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도 성과였다. 지난달 김판곤 감독 뒤를 이어 울산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13년 만에 아시아 클럽 대항전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서 감독은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ACLE 진출까지 이뤘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울산은 경기를 시작하고 2분 만에 수비 지역에서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하며 위기를 자초하는 등 시작부터 불안했다. 몇 차례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울산은 결국 전반 44분 더얼자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허율, 정승현을 투입하는 과감한 변화를 줬다. 울산은 결국 후반 27분 교체투입된 엄원상이 4분 만에 보야니치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48분에는 더얼자둬가 무리한 태클을 했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울산의 공세가 더 거세졌다. 결국 후반 50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허율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 손흥민의 흔적, 챔스 출전권…잘 나가는 토트넘, 3년 만의 UCL 복귀전서 승리

    손흥민의 흔적, 챔스 출전권…잘 나가는 토트넘, 3년 만의 UCL 복귀전서 승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이 3년 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해 첫 승을 거뒀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미국으로 떠났지만 그가 지난 시즌 일군 우승의 흔적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비야레알(스페인)과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3시즌 만에 UCL로 복귀한 토트넘은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로 신승했다. 지난 시즌 EPL 17위(11승5무22패)에 그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면서 UCL 티켓을 거머쥐었다.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으로, 손흥민도 입단 10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현 노팅엄 포리스트)을 떠나보내고 토마스 프랑크 전 브렌트퍼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에 신임 사령탑 체제에서 리그 3위(3승1패)로 순항 중이다. 프랑크 감독은 UCL 데뷔전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또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홈 경기 21경기 연속 무패(17승 4무)를 이어갔다. 이날 토트넘은 최전방에 히샤를리송을 세웠고, 좌우 공격진에 사비 시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를 배치했다. 중원엔 루카스 베리발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자리를 잡았다. 선제골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나왔다. 베리발이 오른 측면에서 드리블한 뒤 크로스를 올렸는데 비야레알 골키퍼 루이스 주니오르가 공을 놓쳐 자책골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후반에 브레넌 존슨, 랑달 콜로 무아니 등을 투입했으나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UEFA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날 공 점유율은 토트넘이 58-42%로 앞섰고 슈팅은 비야레알이 9-11로 더 많았다. 다만 비야레알의 유효 슈팅은 한 개도 없었다. 카라바흐 FK는 벤피카 원정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UCL에서 승리한 최초의 아제르바이잔 구단이 됐다. 카라바흐의 이전까지 2무4패만 기록하고 있었다.
  • 상승세 이어가는 김세영 또 한 번 우승 도전…20일 개막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상승세 이어가는 김세영 또 한 번 우승 도전…20일 개막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는 ‘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20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에서 흔치 않은 3라운드 경기를 펼치는 이번 대회에서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칸 챔피언십이후 4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김세영이 매주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벌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라 가능성도 있다. 김세영은 지난 7월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출전한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CPKC 위민스 오픈(공동 10위), FM 챔피언십(3위),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공동 5위)까지 3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우승권에 근접한 상황이다. 2022년과 2023년 다소 부진했던 김세영은 지난해 서서히 반등의 조짐을 보였고 올해 하반기 확실하게 살아나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2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7번이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인연도 깊다. 유해란과 박성현도 그들 중 하나다. 2023년 이 대회에서 미국 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유해란은 이 대회를 시작으로 LPGA 통산 3승을 올렸다. 올해 5월에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올 시즌 LPGA투어 첫 2승 고지를 노린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지난주까지 24개 대회를 치렀지만 다승자가 나오지 않고 모두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다. 유해란으로서는 이를 깰 좋은 기회다. 조금씩 예전 기량을 회복하는 박성현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 우승을 달성했던 곳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박성현은 2019년 6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6년이 넘도록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 통산 8승을 이 대회에서 거둔다면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부상과 슬럼프에 빠져 있는 박성현은 국내 무대 대회에 출전하면서 서서히 자신감을 찾고 있다. 그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11위,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공동 16위에 올랐다. 현재 CME 랭킹이 115위로 내년 시즌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린 박성현으로선 이번 대회 선전을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 김하성, 이적 후 첫 2루타에 3경기 연속안타…웨이버였던 김하성 활약에 장기계약 가능성↑

    김하성, 이적 후 첫 2루타에 3경기 연속안타…웨이버였던 김하성 활약에 장기계약 가능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이적 후 첫 2루타를 날리며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웨이버 신세였던 김하성을 줍줍한 애틀랜타 구단이 김하성에 장기계약을 제안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4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득점도 1개 추가했다. 전날 경기에서 이적 후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대활약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8을 유지했다. 2회 3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1-1로 맞서던 4회초 무사 1,3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으나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6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왼손 선발 미첼 파커와 10구 승부까지 가는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4번째 2루타로 애틀랜타 이적 후에는 처음으로 2루타를 쳤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시즌 9번째 득점도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파울 홈런’ 불운 속에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이 이적 후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자 현지 매체들은 부상으로 인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로 팀을 옮긴 김하성을 거저 주웠다는 표현이 등장했다. 이와 함께 2루수와 유격수의 키스톤 콤비도 완성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현지 매체 ‘뉴스브레이크’는 이날 “수개월 동안 이어진 의문, 부진, 그리고 소용돌이치는 의혹들 끝에 애틀랜타 키스톤 콤비가 마침내 팬들이 간절히 원하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면서 “오지 알비스와 김하성은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2026년에 팀이 중심을 세울 불꽃이 될지도 모른다” 라며 김하성의 활약을 집중 보도했다. 매체는 “불과 2주 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로 지명돼 애틀랜타에 합류한 김하성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며 “2025시즌 아직 35경기만 소화했지만 2023년 골드글러브를 안겨줬던 수비력을 다시금 선보이며 시의적절한 안타까지 더하고 있다. 그는 이미 ‘감각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는 내야 자신감을 되찾으려는 팀에 있어 이는 엄청난 의미다”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활약 등을 바탕으로 애틀랜타가 올 시즌 66승 83패로 초라한 성적에 머물러 있지만 2026년은 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진단에는 김하성이 꾸준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 분석이다. MLB닷컴도 최근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야구운영사장의 말을 인용해 김하성이 내년에도 어떤 형태로든 함께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14일 인터뷰에서 “만약 김하성이 탬파베이에서 옵트 아웃했다면 다른 구단과 우리 사이에 특별히 차별화된 요소가 없었을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이곳 생활을 경험하면서 생긴 편안함과 친숙함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 선수들이 이곳에서 뛰고 지내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내게 말해주곤 했다”며 김하성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더라도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은 여기 와서 계속 뭔가를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력에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집중력과 그가 가져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많은 것들을 정말 잘 해낸다. 솔리드한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섰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 시즌 4승 노리는 방신실, 세계랭킹 3~4위인 리디아 고, 이민지와 샷 대결한다…하나금융챔피언십 18일 개막

    시즌 4승 노리는 방신실, 세계랭킹 3~4위인 리디아 고, 이민지와 샷 대결한다…하나금융챔피언십 18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방신실이 세계랭킹 3위와 4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와 샷 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다. 모두 108명의 선수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방신실은 지난 14일 막을 내린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이예원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나섰다. 특히 방신실은 2주 연속 우승은 물론 개인 통산 첫 시즌 4승에도 도전한다. 세계랭킹을 49위까지 끌어올린 방신실은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 리디아 고, 이민지와 맞대결을 펼쳐 기량을 겨뤄볼 수 있다. 방신실은 올 시즌을 마친 뒤 미국 무대 진출을 이뤄보고 싶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아 ‘월드랭킹 순위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아 출전하는 리디아 고와 이민지는 세계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다.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 리디아 고는 2019년(공동 33위), 2021년(공동 5위), 2023년(컷 탈락), 2024년(단독 10위)에 이어 이번이 5번째 참가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입성했고 올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23승(아마추어 우승 포함)을 달성했다. 2019년(공동 9위)부터 이 대회에 참석한 이민지도 화려하긴 마찬가지다. 2021년(단독 2위), 2022년(컷 탈락), 2023년(공동 2위), 2024년(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무대에서는 지난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뒀다. 특히 이민지로서는 2021년과 2023년 이 대회에서 각각 연장전 끝에 우승을 놓친 아쉬운 기억이 있어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민지는 KLPGA 투어 우승과는 인연이 없다. 방신실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설레고 감사하다”면서 “현재 컨디션과 페이스가 좋으니 내가 좋아하는 코스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전반기에만 일찌감치 3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다 후반기에 주춤한 이예원도 시즌 4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예원은 “샷감은 안정적이지만 집중력이 떨어져 이를 끌어올리는 데 신경 쓰고 있다”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차근차근 풀어가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도 올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들 외에도 올 시즌 처음으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랭킹 1위에 오른 노승희와 최근 끝난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 등도 시즌 2승을 노린다. 대회 첫 2연패의 주인공이 탄생할지도 지켜볼 만하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을 비롯해 2023년 우승자 이다연, 2022년 김수지, 2021년 송가은, 2019년 장하나가 최초로 대회 2회 우승을 거머쥐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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