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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공항 소형 항공기 7일 첫 취항

    경북 포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포항이 7일 첫 취항했다. 에어포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포항으로 가는 첫 비행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에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을 한 지 9개월이다. 에어포항은 앞으로 포항∼김포와 포항∼제주 노선을 각각 하루 2차례 왕복 운항한다. 포항∼제주 노선은 포항 출발이 오전 8시 20분과 오후 5시 50분, 제주 출발은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7시 20분이다. 일요일은 오전 출발이 포항 9시, 제주 11시 10분이다. 포항∼김포는 포항 출발이 오후 1시와 오후 7시, 김포출발은 오전 6시 50분과 오후 4시 10분이다.두 노선 모두 소요시간은 50분이다. 요금은 포항∼제주가 주중 6만 5000원, 주말 7만 5000원, 성수기 8만 5000원이고 포항∼김포는 주중 5만 5000원, 주말 6만 5000원, 성수기 7만 5000원이다. 공항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행기는 지난해 7월 캐나다에서 들여온 13년 된 CRJ-200 기종으로 길이 26.7m, 높이 6.2m인 50인승이다. 흰색 동체에 에어포항을 상징하는 파랑, 빨강,회색이 어우러져 있다. 파란색은 동해, 빨강은 포항시 시화인 장미, 회색은 지성과 고급스러움을 상징한다. 항공기 꼬리 부분에는 포항을 상징하는 알파벳 P자를 새겼다. 에어포항은 이 기종 2대로 제주·김포 노선을 운항한다. 에어포항 관계자는 “50인승 소형 항공기지만 세계 60여 항공사가 1000여대를 운항하는 안전한 기종이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쿼터백 MVP 닉 폴스 ‘후보의 반란’

    쿼터백 MVP 닉 폴스 ‘후보의 반란’

    지난해 1경기 선발 ‘미운 오리새끼’ .. 화려한 비상NFL 최고의 쿼터백 톰 브래디 제치고 슈퍼볼 MVP 한때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내쫓겼던 쿼터백 닉 폴스(29)가 ‘후보의 반란’을 일으키며 팀의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을 이끄는 기적을 일으켰다.폴스는 5일 제52회 슈퍼볼에서 필라델피아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41-33으로 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기회를 잡은 폴스가 이날 슈퍼볼에서 맞선 상대는 5개의 슈퍼볼 우승 반지에다 세 차례나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리그 최고의 쿼터백 톰 브래디(41)였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폴스는 그를 둘러싼 회의적인 시선을 뚫고 브래디에게 조금도 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기록에서는 브래디가 그의 플레이오프 최다인 505야드 전진을 끌어내며 폴스(373야드)에 앞섰지만, 터치다운 패스는 3개로 같았다. 폴스는 직접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내기까지 했다. 폴스는 2쿼터에서 스냅(다리 사이를 통해 뒤로 패스하는 것)을 받지 않고 옆으로 빠진 뒤 순간적으로 엔드존까지 이동한 뒤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 스코어를 22-12까지 벌려놨다.그는 43번의 패스 시도 중 28번을 정확하게 연결했고, 색(공격 전 상대 수비에 넘어지는 것)은 한 차례도 당하지 않았다. 반면 브래디는 48번의 패스 중 28번을 정확하게 뿌렸지만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색에 이어 인터셉션까지 당하며 땅을 쳤다. 애리조나대학 출신인 폴스는 2012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88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다. 이후 몇몇 팀을 전전하던 폴스는 올 시즌 필라델피아로 돌아와 백업 쿼터백으로 시작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정규리그 13승3패의 플레이오프 톱시드 필라델피아를 ‘언더독’으로 평가했다. 웬츠의 빈자리를 메운 ‘후보’폴스의 기량에 물음표가 달렸기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1경기 선발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3경기에만 나서는 등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폴스는 이러한 예상을 깨고 최고의 쿼터백 브래디가 버틴 뉴잉글랜드를 무너뜨리고 MVP에 오르는 인생 최고의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필라델피아, 뉴잉글랜드 2연패 저지하며 창단 85년 만에 슈퍼볼 첫 우승

    필라델피아, 뉴잉글랜드 2연패 저지하며 창단 85년 만에 슈퍼볼 첫 우승

    1981·2005년 결승에 이어 2전3기 성공 ..터치다운 3개, 373야드 닉 폴스 MVP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디펜딩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2연패를 저지하며 창단 처음으로 슈퍼볼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를 들어올렸다. 필라델피아는 5일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52회 슈퍼볼에서 뉴잉글랜드를 41-33(9-3 13-9 7-14 12-7)으로 제압했다. 1933년 창단한 필라델피아는 슈퍼볼이 생기기 전 NFL 챔피언십 우승을 세 차례 차지했으나 슈퍼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1981년과 2005년 두 차례 슈퍼볼에 진출했지만,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뉴잉글랜드에 각각 패해 웃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13년 만에 뉴잉글랜드를 슈퍼볼 무대에서 다시 만난 필라델피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2005년의 복수와 함께 창단 첫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반면 지난해 슈퍼볼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통산 5번째 우승을 일궈냈던 뉴잉글랜드는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보유한 슈퍼볼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인 6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언더독’ 필라델피아의 돌풍을 막지 못했다.통산 8번째 슈퍼볼에 나선 뉴잉글랜드의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도 이번에는 고개를 떨궈야 했다. 브래디의 슈퍼볼 통산 전적은 5승3패가 됐다.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는 필라델피아의 쿼터백 닉 폴스가 선정됐다. 지난 시즌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던 폴스는 올 시즌 막판 주전 쿼터백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다. ‘백업 쿼터백의 기적’을 일궈낸 폴스는 3개의 터치다운 패스에 373야드 전진을 끌어내며 브래디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리시브 터치다운도 1개를 기록한 폴스는 슈퍼볼 MVP를 차지했다. 브래디도 터치다운 3개에 무려 505야드 전진으로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색(공격하지 전 상대 수비에 넘어지는 것)에 이은 펌블이 두고두고 한으로 남게 됐다. 경기 내내 점수를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필라델피아가 먼저 점수를 뽑아서 앞서나가면 뉴잉글랜드가 따라붙으며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졌다. 필라델피아가 22-12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치자 ‘역전의 명수’ 뉴잉글랜드의 반격이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브래디의 패스가 불을 뿜었다. 뉴잉글랜드는 타이트 엔드 랍 그론코우스키의 터치다운으로 22-19까지 추격했다. 필라델피아가 3쿼터 종료 7분 18초 전 코리 클레멘트의 터치다운으로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지만, 뉴잉글랜드는 브래디의 패스를 와이드 리시버 크리스 호건이 잡은 뒤 터치다운으로 연결, 29-26 석 점차까지 추격했다.마지막 4쿼터는 더욱 혼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필드골로 3점을 더해 32-26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뉴잉글랜드는 4쿼터 9분 22초를 남기고 브래디와 그론코우스키의 터치다운 합작품으로 33-32 역전에 성공,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필라델피아였다. 4쿼터 2분 21초를 남기고 쿼터백 폴스의 11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38-33 재역전에 성공했다. 폴스의 ‘결승 터치다운’이었다. 뉴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2분 21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공격권을 가져갔지만 2분 16초를 남기고 시도한 세컨다운 공격에서 브래디가 이날 경기 첫 색을 당했고, 설상가상으로 볼을 펌블하면서 공격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1분 10초를 남기고 필드골을 성공시켜 41-33, 8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린지 본 통산 월드컵 80승 채우고 평창행, 평창 활강 금메달 예약

    린지 본 통산 월드컵 80승 채우고 평창행, 평창 활강 금메달 예약

    미국의 스키 여제 린지 본(34)이 통산 월드컵 우승을 80회로 꽉 채우고 평창으로 출발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 우승을 거두며 대회 전망을 밝혔다. 본은 3일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활강(다운힐)에서 1분12초84로 우승하며 시즌 세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스 평균 시속은 107.7㎞였다. 2위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가 1분12초86로 0.02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고, 거리로는 60㎝로 간발의 차 뒤졌다. 3위는 코르넬리아 후에테르(오스트리아)로 1분12초97이었다. 본은 여자로는 가장 많은 월드컵 우승을 질주 중이며 남녀를 통틀어선 통산 86승의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에 6승 차이로 근접하고 있다. 이번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 대회는 원래 쇼트 코스에서 두 차례 열릴 예정이었으나 악천후 탓에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 때문에 1차 시기만 열렸다. 본은 이번 시즌 초반 부진했다. 부상 등이 겹치면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스위스 생모리츠 월드컵에선 허리 통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쓰러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승부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살아났다. 지난달 20일 코르티나 담페초(이탈리아) 월드컵 활강 우승에 이어 또다시 평창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까지 우승하며 이번 시즌 월드컵 활강 랭킹에서 고지아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이며 슈퍼대회전(슈퍼G)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4년 전 소치올림픽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이번에 두 번째 활강 금메달과 함께 슈퍼G, 복합(활강+회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본은 “올림픽이 나에게는 가장 큰 목표다.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그의 평창 첫 경기는 오는 10일 펼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ABB·포뮬러 E, 전기차 미래 위한 협력 본격화

    ABB·포뮬러 E, 전기차 미래 위한 협력 본격화

    전기차 기반시설 제조·서비스기업인 ABB와 전기차 국제모터스포츠 포뮬러E가 만나 지속가능한 ‘e-모빌리티(전기차)’의 미래를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ABB와 포뮬러 E는 3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전기차 경주 대회인 포퓰러 E의 대회 명칭을 ABB의 명성·기술·리더십을 포뮬러의 E시리즈에 더한다는 의미로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기술 협력에 나섰다. 포뮬러 E는 2014년 9월 베이징에서 처음 열렸으며 올해 대회는 첫 순수 전기차 모터로 1인승 레이싱 경기를 펼친다. 업계에서는 2010년부터 8년간 6000개 이상 전기차 급속 충전소를 전 세계에 설치한 전기차 기반시설 선두기업인 ABB와 전기차를 위한 전기·디지털 기술을 시험·개발하는 플랫폼인 포뮬러 E의 협력으로 e-모빌리티의 지평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B는 선박·철도용 전력 솔루션과 전기차 및 전기·하이브리드 버스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울리히 스피스호퍼 ABB 최고경영자(CEO)는 “포뮬러 E와의 제휴를 통해 e-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가게 돼 상당히 기대된다”며 “전기·디지털 기술의 선도기업으로서 ABB와 포뮬러 E는 상호협력을 위한 좋은 조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 발전과 함께 성과가 높은 팀들을 양성해 완전한 전기차 경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알레한드로 아각 포뮬러 E 창립자 겸 CEO는 “두 기업은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 넘어 이번 협력을 통해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팬 여러분과 고객에게 세계적 수준의 기술 혁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는 7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는 미국 뉴욕, 중국 홍콩, 프랑스 파리, 스위스 취리히 등 5개 대륙, 11개 도시에서 10개팀(20명)이 참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스하키 단일팀 “일본만은 이겨 기적 만들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일본만은 이겨 기적 만들자”

    日에 7전 7패… 점수 차는 줄어 새달 4일 스웨덴 평가전 ‘시험대’ 선수촌에 함께 묵을지 결정 안돼 사흘째 합동훈련으로 손발을 맞추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평창동계올림픽 조별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에 강한 투지를 보였다. 단일팀 훈련을 옆에서 지켜본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관계자는 30일 “남북 선수들이 일본만큼은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서로 내보이며 호흡을 가다듬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남북 선수들의 공통적인 마음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사실 올림픽 조별리그 B조에 속한 4개국 가운데 단일팀이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처진다. 스웨덴(세계랭킹 5위), 스위스(6위), 일본(9위)이 모두 우리나라(22위)를 앞선다. 북한은 25위다. 다른 3개국이 단일팀을 1승 제물로 여기는 셈이다. 특히 일본과 역대 전적은 7전 7패다.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0-29로 물러났고, 지난해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0-3으로 무너졌다. 그나마 격차가 갈수록 줄고 있다. 평창에서 일본을 이긴다면 또 하나의 기적이다. 일본은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올림픽 첫 메달을 겨냥한다. 앞선 대표팀 출정식에서 야마나카 다케시 감독은 “(북한 선수가 합류한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대되는 대목은 앞선 두 차례의 단일팀이 ‘하면 된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뜻밖의 선전을 펼쳤다는 점이다. 단일팀을 꾸린 남북은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제치고 여자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고, 그해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선 8강을 꿰차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다음달 10일 스위스를 시작으로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붙는다. 선수촌 관계자는 “다음달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선수들의 호흡을 확인하는 테스트 이벤트로 삼겠다. 승리를 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일팀은 이틀 연속 선수촌에서 생일파티를 열었다. 지난 28일 북측 진옥(28)에 이어 29일엔 남측 최은경(24)이 주인공이었다. 선수들은 진옥의 생일 때처럼 생크림 케이크에 촛불을 붙인 뒤 둥글게 서서 최은경에게 축하 노래를 선물했다. 이호식 진천선수촌 부촌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남북 선수들끼리 금세 친해졌다”고 전했다. 단일팀 세부 일정도 확정됐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단일팀이 다음달 4일 오전까지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훈련한 뒤 당일 인천으로 이동해 오후 6시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다”며 “이후 곧바로 강릉 올림픽선수촌에 입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일팀이 선수촌에서 함께 묵을지, 따로 지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는 단일팀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함께 지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한 정부, 조직위원회의 동의가 필요해 이를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세계의 벽 높지만… ‘팀 호흡’ 계주에 승부 건다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세계의 벽 높지만… ‘팀 호흡’ 계주에 승부 건다

    국제대회 두각 보인 개인 없어 獨선수 프리쉐 귀화… 전력 보강 지난달 월드컵 계주 8위 올라루지 태극전사들은 썰매 종목에서 조명을 덜 받는다.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이나 봅슬레이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 조처럼 국제대회에서 확실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어서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게 상승세여서 단체전인 계주에선 메달을 노릴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지 국가대표 9명 중 남자 싱글(1인승) 임남규(29·루지연맹), 여자 싱글 성은령(26·〃)과 아일린 프리쉐(26·경기체육회), 남자 더블(2인승) 박진용(25·〃)-조정명(25·국군체육부대)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얼굴을 내민다. 계주는 전체 일정 중 맨 마지막인 2월 15일 열린다. 여자 싱글-남자 싱글-더블 순으로 경기를 펼치고, 앞 주자가 결승점에서 패드를 터치하면 다음 주자가 출발하는 방식이다. 남자 싱글과 더블은 다른 선수가 없기 때문에 임남규, 박진용-조정명 조의 계주 출전은 확정이다. 여자 싱글에선 성은령과 프리쉐 둘 중 한 명이 나서야 하는데, 앞서 치른 개인전에서 성적이 좋은 선수를 출전시킨다는 게 대한루지경기연맹의 방침이다. 연맹 관계자는 “성은령과 프리쉐가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은령과 임남규, 박진용-조정명 조는 지난해 12월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올 시즌 3차 월드컵 계주에서 15개 팀 중 8위에 올랐다. 루지 계주는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8위로 톱10에 진입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박진용-조정명 조와, 성은령에게 평창은 두 번째 올림픽 무대다. 박-조 조는 소치 대회에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더블 종목을 뛰어 19개 팀 중 18위를 했다. 박진용은 바이애슬론, 조정명은 축구에서 전향해 2013년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성은령도 소치에서 한국 루지 사상 첫 여자 선수로 출전해 29위를 달렸다. 맏형 임남규는 2014년 루지 아시아컵 주니어부에서 은메달을 땄다. ‘썰매 강국’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한 프리쉐는 2015년 은퇴했으나 이듬해 연맹의 설득으로 귀화했다. 연맹 임원의 성을 따르고 평창에서 ‘1위를 하라’는 뜻으로 ‘임일위’란 이름을 선물로 받았다. 라트비아 월드컵에 나갔다가 30일 귀국한 루지 태극전사들은 하루 쉰 뒤 다음달 1일 평창 선수촌에 입소해 최종 담금질을 한다. 연맹 관계자는 “계주는 개인 실력보다도 팀워크에 달린 만큼 메달을 기대한다”며 웃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계인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최초 재료금지령 “그 생선은 안 돼”

    이계인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최초 재료금지령 “그 생선은 안 돼”

    배우 이계인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유기농 자연산 냉장고를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이계인은 “방송 최초로 냉장고를 공개한다. 냉장고 속에 내 손길이 거치지 않은 재료가 없다”고 밝히며 유기농 자연산 재료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개된 냉장고 속에는 시중에 흔치 않은 청란, 직접 키운 토종닭과 직접 잡은 생선을 비롯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처음 등장한 돼지고기 특수부위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냉장고 속에서는 이계인이 자주 챙겨먹는다는 건강식품들도 등장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신영은 ‘예능부녀 인연’을 언급하며 하나만 먹어보고 싶다고 어필했는데, 이계인은 “다른 건 다 줘도 이건 절대 못 준다. 내가 무슨 아버지냐?”며 그동안 쌓아온 친분까지 부정하며 건강식품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냉동실에서는 참돔은 물론 독특한 생선이 발견됐는데, 이계인은 “오늘 셰프님들이 요리할 때 다른 재료는 다 써도 저 생선은 사용하지마라. 예약손님이 있다”며 ‘재료금지령’을 내려 셰프들을 당황하게 했다. 한편 이계인은 ‘직접 잡은 생선을 이용한 요리’를 주문해 중식계 여전사 정지선 셰프와 유현수 셰프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지난주, 첫 출연과 동시에 레이먼킴을 ‘5분 육포’로 잡으며 1승에 성공한 정지선 셰프는 이번에는 생선 요리에 큰 자신감을 보이며 2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정지선 셰프는 이어진 요리대결에서 불쇼는 물론, 커다란 참돔을 순식간에 해체하는 등 걸크러시 면모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요리대결이 끝난 후 시식을 한 이계인은 “짧은 시간 안에 이런 요리가 나오다니 놀랍다. 음식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맛이다”라며 극찬을 늘어놓았다. 이어 원조 먹방요정 김신영 역시 “취향저격”이라고 말해 요리대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2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불주먹’ 김지연, 체급 바꿔 UFC 데뷔 첫 승

    [포토] ‘불주먹’ 김지연, 체급 바꿔 UFC 데뷔 첫 승

    ‘불주먹’ 김지연이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7 여자 플라이급 저스틴 키시와의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지연은 옥타곤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김지연의 종합격투기 통산 성적은 7승 2무 1패가 됐다. 사진=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삭발한 총감독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일 낼 겁니다”

    삭발한 총감독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일 낼 겁니다”

    윤성빈 등에만 쏠린 관심 지적 “4인승 경기 의외의 결과 확신” “왜 아무도 4인승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느냐.”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이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결단식이 끝난 뒤 작심한 듯 취재진에게 따져 물었다.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24·강원도청)이 한국 설상 최초이자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에 거는 기대도 크지만 남자 봅슬레이 4인승 성적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이용 총감독은 “내 느낌엔 2인승보다 4인승의 결과가 더 좋을 수 있다”며 “4인승 경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원윤종-서영우는 올 시즌 46위까지 밀렸다.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올 시즌 도중 귀국해 맹훈련을 소화한 만큼 메달권에는 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원윤종-서영우-김동현(31)-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으로 이뤄진 남자 4인승 팀은 사실상 언론의 관심 밖이었다. 월드컵에서 한 번도 메달을 딴 적이 없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출전한 두 차례 월드컵에서는 각각 11위, 10위에 머물렀다. IBSF 세계랭킹은 25위다. 하지만 지난달 초부터 평창 슬라이딩센터 트랙에서 반복 훈련에 매달린 결과 4인승 팀의 기량이 부쩍 성장했다. 이 총감독은 “4인승도 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스타트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봅슬레이는 스타트와 주행 실력이 두루 좋아야 상위권에 들 수 있다. 2인승 ‘파일럿’(썰매 조종수)이기도 한 원윤종은 4인승 파일럿으로도 주행을 확실하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 선수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야 하는 스타트만 잘해내면 충분히 메달권에 들 수 있다는 것이 이 총감독의 판단이다. 봅슬레이 4인승의 메달 색깔은 대회 폐막일인 다음달 25일 낮 12시 30분쯤 가려진다. 국민들에게 평창 마지막 메달을 선물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 총감독은 이날 스포츠형 머리를 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맏형인 원윤종부터 막내 윤성빈까지 모든 선수가 돌아가며 ‘바리캉’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깎게 시켰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돌이킬 수 없는 이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며 악수를 청하자 선수들이 전율했다는 얘기도 함께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상화폐 첫 신용평가… 맏형 비트코인 ‘C+ 등급’ 굴욕

    가상화폐 첫 신용평가… 맏형 비트코인 ‘C+ 등급’ 굴욕

    후발주자 이더리움·이오스 B등급 비트코인 평가절하에 디도스 공격 가격 영향 못 미쳐 되레 소폭 상승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굴욕을 당했다. 비트코인이 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로부터 ‘보통’이라는 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와이스 레이팅스는 시가총액(시총) 기준으로 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C+’, 시총 2위인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B’ 등급을 각각 부여했다. 신용평가사가 가상화폐에 등급을 매긴 것은 처음이다.와이스는 74개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위험과 기술 등 4개 항목에 대해 컴퓨터 모델링으로 가상화폐 등급을 평가했다. ‘A’는 ‘엑설런트’(우수)를, ‘B’는 ‘굿’(좋음)을, ‘C’는 ‘페어’(보통), ‘D’는 ‘위크’(취약), ‘E’는 ‘베리 위크’(매우 취약)를 각각 뜻한다고 설명했다. 74개 가상화폐 중 최상위 ‘A’ 등급과 최하위 ‘E’ 등급은 하나도 없다. 이더리움과 이오스가 받은 B등급이 가장 높다. 스팀과 네오, 아다가 ‘B-’ 등급을 받아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노바코인과 살루스는 ‘D’ 등급을 받아 하위권으로 밀렸다. 와이스는 이더리움에 대해 “일부 병목현상이 있지만 업그레이드가 쉬운 기술 덕에 속도가 빠르다는 이점이 있다”고 평가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병목현상으로 거래 지연과 고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소프트웨어 코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즉각적인 메커니즘이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등급 평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가상화폐 전문가 제이 블레스키는 “와이스가 등급 평가 서비스에 대한 아무런 보상 없이 이 일을 하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반응도 냉담했다. 등급 발표에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와이스 웹페이지는 서비스거부(DoS) 공격에 시달렸다. 와이스는 “한국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막느라 직원들이 밤을 새웠다”며 “해커들이 웹사이트에 침입해 자료를 탈취하고 SNS에서 자료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와이스 레이팅스의 설립자 마틴 와이스 박사는 “(사이버공격을 한 한국인들은) 본인들이 투자했거나 선호하는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등급이 발표되는 것을 두려워해 발표를 방해하려고 한 것 같다”며 “어젯밤, 10만명이 넘는 아시아인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미미했다. 미 금융정보사이트 인베스토피디아는 “와이스의 등급이 공개된 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LA다저스 류현진, 여섯 번째 시즌 준비 차 LA행...배지현 동반 출국 포착

    LA다저스 류현진, 여섯 번째 시즌 준비 차 LA행...배지현 동반 출국 포착

    LA 다저스 류현진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보였다. 여섯 번째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다.25일 메이저리거 류현진(32·LA다저스)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그의 피앙세 배지현(32·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도 함께했다. 류현진은 이날 “최소 150이닝, 가능하면 200이닝도 던져 보고 싶다”며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결혼 이후 첫 시즌을 맞는 그는 “아무래도 편할 것 같고, 책임감도 더 생길 것 같다.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는게 더 많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배지현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은 류현진은 신혼여행을 마친 뒤 국내에 돌아와 개인 운동 등 일정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이날 출국해 오는 2월 14일 개막하는 다저스 스프링 캠프에 참석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해 부상 복귀 후, 첫 시즌에서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로 부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신랑’ 류현진 “2018 시즌 목표는 최소 150이닝”

    ‘새신랑’ 류현진 “2018 시즌 목표는 최소 150이닝”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8시즌 준비를 위해 2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류현진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는 중요하다. 좀 더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시즌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남기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닝 수”라며 “최소 150이닝 이상, 많으면 200이닝까지 던지고 싶다. 150이닝은 넘겨야지 않겠나”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달 초 백년가약을 맺은 부인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도 류현진이 인터뷰를 마치자 함께 출국 수속을 밟으러 갔다. 이들은 오후 2시 4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류현진은 결혼 소감으로 “아무래도 편할 것 같다. 책임감도 생긴다”며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25경기(선발 24경기)에 등판해 126⅔이닝을 던졌고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어깨와 팔꿈치 수술에 따른 3년 간의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선발 경쟁에서 밀려 구원 등판하기도 했고, 포스트시즌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몸 상태는 좋다. 한국에서 재활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해왔다. 아픈 곳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을 마치고 거액의 장기계약을 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에 류현진은 올 시즌 더욱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 류현진은 “FA 생각은 하지 않는다”면서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아스팔트서 모형썰매 훈련… 세계 정상 올라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아스팔트서 모형썰매 훈련… 세계 정상 올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국가대표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 조는 한국이 썰매 불모지였던 시절부터 봅슬레이를 시작해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정상에 오른 ‘썰매계의 맏형’이다.봅슬레이 조종수(파일럿)인 원윤종은 대학 체육교육과를 다니며 체육 교사를 꿈꾸다 2010년 썰매 국가대표에 도전해 봅슬레이 인생을 시작했다. 당시엔 한국에 썰매 전용 경기장이 없어 아스팔트 도로에서 모형 썰매를 타며 훈련했다. 몸무게가 무거울수록 속도가 더 붙는 봅슬레이의 특성상 원윤종은 몸무게를 10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하루에 5~6끼씩 먹기도 했다. 원윤종은 봅슬레이에 입문한 2010년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 처음 참가했지만 썰매가 전복되면서 얼음벽을 깨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열악한 환경과 여러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원윤종은 2013년 아메리카컵 남자 2인승에서 처음 우승했고, 그해 여름부터 대학 과 후배인 제동수(브레이크맨) 서영우와 조를 이뤘다.원윤종-서영우 조는 소치올림픽에서 18위를 기록했고, 2014~2015 월드컵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5~2016 월드컵에서는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세계 1위에 오르며 한국 썰매의 기적을 일궈냈다. 이듬해 2016~2017 월드컵에서도 3위에 올라 기적이 운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원윤종이 최근 훈련 도중 전복 사고를 당해 어깨와 허리 부상을 입으면서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는 1차 대회 10위, 2차 13위, 3차 6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원윤종-서영우 조는 올림픽에 대비해 평창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조기 귀국했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평창올림픽에서 홈 이점을 살려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코스와 길이가 경기장마다 매우 상이한 봅슬레이를 포함한 썰매 종목은 홈 이점이 다른 종목보다 더 크다는 평가다. 소치올림픽에서도 러시아 선수가 썰매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2016년 10월에야 완공돼 세계적인 선수 대부분이 낯설어 한다. 트랙 난도도 다른 경기장보다 높아 외국 선수들이 테스트 이벤트 당시 애를 먹기도 했다. 원윤종-서영우 조가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낼지 주목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우상을 꺾다, 영웅이 됐다

    우상을 꺾다, 영웅이 됐다

    ‘6회 우승’ 조코비치에 3-0 완벽승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몰아붙여 1·3세트 타이브레이크 끝 따내 승리 확정땐 포효 않고 패자 배려드디어 한국 테니스에도 괴물이 출현했다. 세계랭킹 58위에 불과한 정현(22·삼성증권 후원)이 호주오픈 6회 우승에 빛나는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으로 물리치자 외국 언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년 전 이 대회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0-3(3-6 2-6 4-6)으로 완패했던 정현이 2년 만에 3-0으로 호되게 설욕하자 놀라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유럽의 많은 팬들은 대회 4강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조코비치의 맞대결을 기대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현이 ‘페더러-조코비치’ 빅카드를 무산시켰다. 대회 블로그는 ‘스타가 탄생했다’며 ‘정현이 어릴 적 우상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예상 밖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심지어 플레이스테이션 스타일 테니스’라며 ‘게임에서나 가능한 수준의 멋진 샷들이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나왔다며 ‘몇 차례 샷은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3대 뉴스통신사 모두 조코비치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음을 부각시키려 했으나 정현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승리를 이끈 것은 물론이었다. 첫 세트를 시작하자마자 제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보인 조코비치를 몰아붙여 내리 네 게임을 따내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다섯 번째 게임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서던 정현은 6-6 동률을 만들어 들어간 타이브레이크에서 7-4로 이겨 첫 세트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더블폴트를 무려 일곱 차례 남발해 스스로 무너졌다. 조코비치는 2세트에 들어가기 전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러 오른 팔꿈치 부상 부위를 점검하는 등 여전히 제 컨디션이 아님을 보여 줬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자신의 서브 게임인 첫 게임을 네 차례 듀스 끝에 따낸 데 이어 조코비치의 서비스 게임도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서는 등 4-1로 리드하다 5-5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6-5로 앞지른 뒤 마지막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접전 끝에 따내 61분 접전을 7-5 승리로 마무리했다. 3세트에선 조코비치가 정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0으로 앞섰지만 정현이 반격에 나서 2-1로 뒤집고 5-5 동률을 허용한 뒤에도 11번째 게임에서 0-30까지 밀렸다가 30-30 동점을 만든 뒤 기어이 40-30으로 역전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다시 6-6 동률을 허용한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3-0으로 앞서다 3-3 동점을 허용했으나 73분여 접전을 7-3으로 끝냈다. 그러나 길길이 날뛰며 포효하는 게 아니라 패자를 배려해 조용히 네트 쪽으로 걸어갔다. 한층 성숙해진 스타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키라면 전부 잘 타고 싶은 ‘천생 스키어’… 슈퍼G 넘어 알파인 5종목 모두 메달 도전

    스키라면 전부 잘 타고 싶은 ‘천생 스키어’… 슈퍼G 넘어 알파인 5종목 모두 메달 도전

    4년 전 소치의 슈퍼대회전(Super G)에서 금메달을 땄던 셰틸 얀스루드(33·노르웨이)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얼마나 메달을 늘릴지 관심을 끈다.얀스루드는 슈퍼G가 주 종목이지만 알파인스키 다섯 종목 모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평창 테스트이벤트 대회 활강에서 우승하며 평창 금메달 가능성을 부풀렸다. 당시 그는 “최고가 되고 싶으면 모든 종목에서 스키를 잘 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올림픽에서 훨씬 많은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고 말했다. 1994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릴레함메르 근처 빈스트라에서 자라난 그는 2012년 크비트피엘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슈퍼G에서 처음 우승한 뒤 같은 슬로프에서 여섯 차례 더 우승했다. 2004년 마리보르(슬로베니아)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뒤 2010년 밴쿠버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카를로 얀카(스위스)에 이어 올림픽 첫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다. 월드컵엔 3년 뒤 데뷔해 활강에서만 8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시상대에 오른 것은 41차례, 우승 횟수는 19승인데 9승을 슈퍼G에서, 한 차례 평행대회전, 한 차례 알파인 복합에서 거뒀다. 2006년 토리노에서 올림픽에 데뷔했는데 대회전 경기 도중 엄지를 다쳐 복합 10위에 그쳤고 수술 때문에 일찍 시즌을 접었다. 복귀한 뒤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과 월드컵 연승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2013년 슐라드밍(오스트리아) 세계선수권 슈퍼G 도중 넘어져 오른 무릎이 파열되는 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소치올림픽에서 “많은 이들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보다 훨씬 빨리 재활에 성공”해 슈퍼G 금메달과 활강 동메달을 따냈다. 그는 완고함과 성실함, 절대 포기하지 않은 점을 빠른 복귀 요인으로 꼽았다. 2016~17시즌엔 두 차례 활강 우승에다 세 차례 슈퍼G 우승, 한 차례 슈퍼G 은메달로 더 흡족한 시즌을 보냈다. 평창을 겨냥해선 “꿈을 좇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 계속 이겼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보였다. 하지만 얀스루드는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키츠부헬에서 열린 월드컵 슈퍼G에서 1분31초22로 대표팀 동료 악셀 룬드 스빈달(1분30초72)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2017~18시즌 네 차례 슈퍼G 월드컵에서 얀스루드는 260점으로 선두, 스빈달이 214점으로 2위이지만 활강에선 스빈달이 420점으로 1위, 얀스루드는 238점으로 3위다. 임병선 선임기자bsnim@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빙판의 체스’… 상대팀의 수를 읽어라

    [평창 완전 정복] ‘빙판의 체스’… 상대팀의 수를 읽어라

    선수 4명이 표적 향해 스톤 던져 솔로 얼음 쓸며 속도·방향 조절 ‘빙판 위의 체스’란 별명을 지닌 컬링은 작전시간을 ‘싱킹 타임’(Thinking time)으로 부를 만큼 고도의 전략을 요구하는 종목이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치열한 머리싸움을 펼친다.관중들도 경기를 관람하며 전략을 고민하고 짜릿한 긴장감을 즐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팀당 하루 2경기씩 소화하는 일정이어서 선수들의 체력전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평창올림픽에서 컬링은 3개 세부종목(남자, 여자, 믹스더블)으로 나뉜다. 남녀 경기는 경기당 10엔드로 진행된다. 각 팀은 38분의 작전타임을 부여받아 3시간 정도의 경기를 펼친다. 4명의 선수와 후보 1명이 경기에 출전하며 엔드마다 선수당 두 번의 투구 기회를 얻는다.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믹스더블 경기는 8엔드로 치르며 각 팀은 22분의 작전시간을 부여받는다. 경기 시간은 약 2시간으로 잡으면 된다. 믹스더블은 남녀 1명씩으로 구성돼 엔드마다 팀당 5번의 투구를 진행한다. 선수들은 45.72m 길이의 경기장에서 최대 19.96㎏ 무게의 스톤을 상대 팀 하우스(표적)를 향해 던진다. 투구는 리드, 세컨드, 서드(바이스 스킵), 스킵의 순서로 진행된다. 던져진 스톤은 하우스 앞의 호그라인을 넘어야 정상 투구로 인정된다. 스톤이 반경 1.83m의 하우스 안에 들어가야 득점으로 인정된다. 하우스 가장 안쪽의 원 ‘티’에 상대보다 근접하게 투구한 스톤마다 1점을 획득하는 방식이다. 스위퍼의 활약은 컬링의 흥미를 더한다. 투구한 스톤이 20~30m를 나아가는 동안 2명의 스위퍼가 브룸이라는 솔을 이용해 스톤이 가는 길을 쓸고 닦는다. 전략에 따라 양쪽 또는 모두 같은 쪽에서 스위핑을 한다. 스위핑에 따라 스톤을 3~5m 더 나아가게 할 수 있고 방향을 우회시킬 수도 있다. 주장인 스킵의 역할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스킵은 투구하는 반대편에 위치해 스톤의 방향과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상대방의 스톤을 처리하는 작전을 결정하는 총괄 지휘자다. 경험이 많고 경기의 모든 요소를 두루 살필 수 있는 선수를 스킵으로 삼는다. 한국 컬링 대표팀은 지난 소치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당시 경기도청 소속 여자 대표팀이 3승6패로 10개 팀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 러시아 등 전력상 우위에 있는 팀들을 격파하며 ‘메달 기대주’로 성장했다. 남자 선수단은 김창민(스킵·주장), 성세현(서드), 오은수(세컨드), 이기복(리드), 김민찬(후보)으로 구성됐다. 여자 팀은 김은정(스킵·주장), 김경애(서드),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김초희(후보)가 출전한다. 믹스더블엔 이기정과 장혜지가 짝을 이뤘다. 현재 4강 후보로는 캐나다·스위스·스웨덴·스코틀랜드가 꼽힌다. 전통 강호 캐나다의 전 종목 석권도 점쳐진다. 우리 팀도 최근 상승세를 탔다. 남녀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호주에서 열린 2017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PACC)에서 동반 우승을 일궜다. 남자 팀은 직후 캐나다에서 열린 부스트 내셔널 그랜드슬램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첫 메달 사냥 성공 가능성을 한껏 부풀렸다.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컬링 경기는 다음달 8일 믹스더블 예선전을 시작으로 25일 여자 결승까지 대장정에 나선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15세 소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 올랐다

    15세 소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 올랐다

    만 15세 6개월 마르타 코스튜크 .. 세계 27위 펑솨이 잡고 대회 22년 만에 64강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랭킹 521위에 불과한 만 15세의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본선에서 22년 만에 첫 승을 따내고 2회전에 안착했다.코스튜크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세계 27위의 펑솨이(중국)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 주니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코스튜크는 올해 대회에는 성인 무대에 도전,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둔 뒤 본선 첫 경기에서도 아시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펑솨이를 완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코스튜크의 나이는 펑솨이보다 16살이나 적다. 2014년 US오픈 4강까지 오른 펑솨이가 호주오픈에 처음 출전한 2005년 당시 코스튜크는 겨우 세 살박이 아이였다. 또 2002년생 선수가 4대 테니스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이긴 것은 이날 코스튜크가 처음이다. 만 15세 승리 역시 지난 1996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만 15세 4개월)의 호주오픈 단식 이후 22년 만이다. 힝기스는 만 14세 4개월이던 1995년에도 1회전에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메이저대회로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코스튜크는 세실 카타란체(불가리아·2005년 호주오픈 15세 5개월) 이후 13년 만에 최연소 예선 통과한 선수로, 캐서린 벨리스(미국·2014년 US오픈·15세 4개월) 이후 최연소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승리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제임스 한, PGA 소니오픈 준우승 재미동포 제임스 한(한국명 한재웅·37)이 14일(현지시간)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약 65억 8874만원)에서 6차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를 1개로 막아 8언더파 62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패턴 키자이어(32·미국)가 첫 우승을 맛봤다. KLPGA, 3월 브루나이 오픈 개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5일 브루나이에서 가칭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개최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브루나이골프협회(BDGA),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공동 주관으로, 3월 17~19일 브루나이 ‘엠파이어 컨트리클럽’에서 2018시즌 세 번째 KLPGA 정규 대회로 열린다. 총상금은 7억원이다.
  • 비너스 윌리엄스 샛별 벤치치에 져 호주오픈 1R 탈락

    비너스 윌리엄스 샛별 벤치치에 져 호주오픈 1R 탈락

    비너스 윌리엄스(38·미국)가 호주오픈 1라운드에서 신성 벨린다 벤치치(20·스위스)에게 완패하며 탈락했다.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동생 세리나(36)에게 져 준우승했던 비너스는 15일 멜버른에서 막을 올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78위로 시드도 배정받지 못한 벤치치에게 0-2(3-6 5-7)로 졌다. 벤치치는 2년 전 톱 10에 들었지만 손목을 다쳐 지난해 11월 세계랭킹이 318위까지 떨어졌는데 최근 투어 16경기에서 연거푸 승리하는 등 31경기에서 28승을 거둬 다음 랭킹 발표에서 상당한 약진이 예상된다. 벤치치는 비너스에게 네 차례나 진 것을 설욕했다며 “최선을 다하려 했고, 몇 가지는 전술적으로 바꿨다. 엄청난 기회였고 잘 이용했다. 매치 포인트를 마치고 매우 안도했다. 부상과 어려운 시기를 지나 진짜 놀라운 감정에 사로잡힌다”고 말했다. 벤치치의 낮은 랭킹에도 이날 둘의 맞대결은 1라운드 최고의 카드로 꼽혔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녀와 복식을 해봤던 로저 페더러의 부모가 가족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비가 내려 로드 레이버 아레나의 지붕을 닫느라 중단됐다가 재개된 경기에서 비너스의 서브 경기를 브레이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비너스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1세트 중반 강하게 저항했고 2세트 초반에도 벤치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4-4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벤치치는 1시간55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세리나가 첫 딸 출산 때문에 결장한 가운데 비너스마저 탈락하면서 그랜드슬램 대회 2라운드에 자매가 20년 만에 한 명도 진출하지 못했다고 BBC는 전했다. 비너스는 “그녀가 경기를 잘한 것이었다. 내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는 머리 꼭대기에서 그 이상의 플레이를 했다. 그녀에게 높은 점수를 줘야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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