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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썬 자금 횡령’ 승리,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조사

    ‘버닝썬 자금 횡령’ 승리,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조사

    클럽 버닝썬의 법인자금 횡령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2일) 오전 10시부터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승리는 유리홀딩스와 버닝썬 자금 수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당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리는 대포통장을 이용해 버닝썬이 MD(영업사원)를 고용한 것처럼 꾸며서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버닝썬 자금 2억여원이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로 흘러간 경위를 비롯해 횡령 혐의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승리가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 A 회장과 그 일행 등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호텔 숙박비를 YG엔터테인먼트 법인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계좌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재무책임자도 불러 조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2년 연속 상금왕 시동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 2년 연속 상금왕 시동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박상현(36)이 2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2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매경오픈에 출전, 다소 늦게 국내 시즌을 시작한다. 이 대회는 총상금 12억원에 우승 상금만 3억원이라 올해 상금왕 경쟁에서 중대한 변수가 된다. 그는 지난해 투어 우승컵 3개를 수집하면서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7억 9000만원)까지 세웠다. 박상현은 또 대회 2연패도 노린다. 38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는 있어도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2016년과 지난해 우승한 박상현이 사상 첫 2연패와 통산 3차례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낼지도 주목된다. 그러나 대회 2연패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형준(27)을 비롯해 2016년 4관왕에다 이듬해 대상 2연패를 달성했던 최진호(35), 2017년 상금왕 김승혁(33) 등이 강력한 ‘대항마’로 나선다. 대회 3승 경쟁에 나서는 김경태(33)와 지난주 군산오픈에서 7년 만의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김비오(29)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연장전에서 눈물을 뿌렸던 장이근(26)도 설욕을 벼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들린 신지애 ‘7타 차 대역전극’

    신들린 신지애 ‘7타 차 대역전극’

    최종일 버디 9개 몰아쳐…상금 1위 고지 올라신지애(31)가 ‘7타 차의 대역전극’으로 2주 만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우승을 일궈내며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신지애는 28일 시즈오카현 이토시의 가와나호텔 골프코스(파71·6376야드)에서 끝난 제38회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신지애는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1440만엔(약 1억 5000만원)이다. 지난 14일 끝난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신지애는 이로써 가장 먼저 시즌 2승째를 달성해 8개 대회를 마친 JLPGA 투어 2019시즌 첫 2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전날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이븐파에 그친 신지애는 7언더파로 선두였던 요시모토 히카루(일본)에게 무려 7타나 뒤진 공동 19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후반 9개홀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두르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시즌 상금 4034만 6666엔을 기록한 신지애는 상금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06~2008년까지 3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2009년 상금 1위를 차지했다. JLPGA 투어에서는 2016년과 2018년 상금 2위가 최고 기록. 신지애가 올해 자신의 이 기록을 경신하면 한·미·일 상금 1위를 석권하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최근 3주 사이에 신지애와 이지희(KTT컵)가 잇달아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의 우승 횟수도 3회로 늘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승규 이적 마수걸이 ‘극장골’ 전북, 서울FC 2-1로 제치고 ‘진짜 선두’

    한승규 이적 마수걸이 ‘극장골’ 전북, 서울FC 2-1로 제치고 ‘진짜 선두’

    울산, 경남FC에 2-0승 .. 주니오 시즌 5호골 신고하며 득점 1위로 부상 전북이 ‘진짜 1위’를 놓고 벌인 FC서울과대결에서 한승규의 ‘극장골’을 앞세워 짜릿한 안방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질주했다.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1부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FC서울을 2-1로 물리쳤다. 최근 4연승을 포함해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 행진을 벌인 전북은 시즌 6승2무1패(승점 20)를 기록, 동률이 된 울산을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서울은 전반 32분 알리바예프가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 0-1로 끌려가던 후반 43분 페시치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한승규의 한 방에 무너졌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K리그 우승을 향한 첫 번째 고비”라고 밝힌 서울전에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2선에 로페즈와 문선민, 이승기, 임선영을 세워 상대 골문을 노렸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도전자 입장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다”면서 박주영-페시치 투톱으로 맞불을 놨다. 최다골(16골)을 터뜨린 전북과 최소 실점(4실점) 서울의 창과 방패 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서울의 허점을 노렸고, 서울도 강한 압박과 기습으로 전북을 괴롭혔다. 서울이 전북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역습을 이용해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퇴장’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알리바예프가 전반 32분 헤딩 경합 과정에서 왼쪽 팔로 전북 이승기의 얼굴 옆 부분을 가격했고, 주심은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알리바예프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전북은 수적 열세에 놓인 서울의 약점을 파고들었고, 알리바예프 퇴장에 시발점이 됐던 이승기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승기는 전반 44분 상대 위험지역 혼전 상황에서 문선민이 힐패스로 공을 살짝 빼주자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을 0-1로 끌려가던 서울 최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후반 시작과 함께 윤종규 대신 공격수 조영욱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전북도 후반 19분 이동국을 빼고 7경기에서 4골을 뽑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해 추가 골을 노렸다. 최 감독은 곧바로 이웅희를 빼고 공격수 박동진을 기용했고, 극단적인 공격 축구가 빛을 발했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43분 박동진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은 페시치가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드리블한 뒤 골키퍼 송범근을 따돌린 뒤 전북의 골문을 뚫어 1-1 동점을 만들었다.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전북의 한승규가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문전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공을 떨궈주자 왼발 터닝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흔들었다. 지난해 울산에서 데뷔해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전북으로 옮긴 한승규는 자신의 이적 마수걸이 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홈팀 울산이 전반 39분에 터진 주니오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김인성의 추가골로 경남FC에 2-0승을 거두고 7연속 무패 뒤 성남FC에 당했던 0-1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주니오는 시즌 5호골을 기록해 김신욱과 페시치, 타가트(수원), 배기종(경남), 김인성(울산), 김진혁(대구·이상 4골)을 네 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경남은 울산의 벽에 막혀 9위에 머물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포스트 이정은’ 최혜진, 시즌 첫 우승이 메이저대회

    ‘포스트 이정은’ 최혜진, 시즌 첫 우승이 메이저대회

    ‘포스트 이정은’ 최혜진(20)이 시즌 다관왕을 향해 줄달음치기 시작했다.최혜진은 28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챔피언십 최종일 박소연(27)을 연장전에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둘운 4라운드 나란히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을 벌였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최혜진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박소연을 제쳤다. 미뤘던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최혜진은 단번에 투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과 함께 2억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랭킹 2위(2억 3104만원)로 올라섰다. 대상포인트도 70점을 얻어 부문 5위(92점)로 껑충 뛰었다. 최혜진은 201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 신인이던 지난해에도 2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소연, 이다연(22)과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최혜진은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4타차 선두를 달려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다. 3번홀(파3) 7m,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는 5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떨궜다. 그러나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했다. 3타를 잃었던 박소연은 이후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2타차로 따라붙은 18번홀(파4)에서는 이글이 될 뻔한 한 뼘 버디를 만들어내 최혜진을 압박했다. 최혜진은 10m 먼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붙이지 못했고 1.2m 파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으로 끌려갔다. 4라운드에서 나온 단 1개의 보기가 18번홀 3퍼트 보기였다.퍼터를 땅에 내려놓을 만큼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던 최혜진은 그러나 연장전에서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친 두 번째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마무리, 가볍게 승부를 마감했다. 최혜진은 “4라운드 18번홀에서는 긴장했지만 연장전에서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7년차 박소연은 통산 여섯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챔피언 조의 이다연은 1타를 줄인 합계 12언더파 276타, 3위로를 차지했다.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핫식스’ 이정은(23)은 버디 5개를 골라내며 4위(10언더파 278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체면을 세웠다. 시즌 4차례 모두 ‘톱10’에 들었던 조아연(19)은 1타가 모자라 5개 대회 연속 한 자릿 수 입상이 무산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재환 ‘불후의 명곡’ 400회 우승 “워너원 메인보컬의 위엄”[종합]

    김재환 ‘불후의 명곡’ 400회 우승 “워너원 메인보컬의 위엄”[종합]

    워너원 출신 김재환이 ‘불후의 명곡’ 400회 특집 우승을 거머쥐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400회는 글로벌 특집 2탄으로 일본에서 사랑받는 한국 가요 특집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알리, 정동하, 거미, 김재환, NCT DREAM, JBJ 95가 우승에 도전했다. 김재환은 “워너원 할 때 재밌었다. 지금 혼자 나오니 뭔가 뻘쭘한 게 있는 것 같다”며 부담감을 드러냈지만 이어 “팬 분들을 위해 날려버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주자는 거미였다. 거미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선곡했다. 거미의 R&B 감성이 담긴 무대에 MC들과 출연자들은 감탄을 더했다. 두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JBJ95였다. 일본인 멤버 켄타는 “일본에서 무대하는 소감”을 묻자 “오히려 더 떨린다. 부담이 더 크다. 영광이기도 하고 그만큼 떨린다”며 긴장감을 보였다. 켄타는 “저희 어머니가 오시긴 했는데 펜타곤, 아이즈원의 팬이셨다. 그래서 저랑 인사만 하고 집으로 가셨다”고 말하며 웃음을 더했다. NCT DREAM은 ‘불후의 명곡이 중국에서도 인기인데 정말 영광스럽다“며 첫 출연 소감을 밝혔다. JBJ95는 동방신기의 ’주문‘을 선곡했고 ”동방신기 선배님들이 워낙 인기가 좋으셔서 부담되지만 열심히 하겠다. 꼭 1승 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거미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신혼의 단점은 둘다 너무 바빠서 자주 보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장점은 그래도 같이 살기에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히며 조정석을 향한 애정을 뽐냈다. 켄타는 ”영광스러운 무대였다. 고향에서 무대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1승은 706표를 얻은 JBJ95에게로 돌아갔다. 세번째 무대는 가수 정동하의 차례였다. 정동하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OST인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선곡했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인만큼 더욱 관심이 쏠렸다. 정동하는 절제된 감성을 감미롭게 소화하며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jbj95를 꺾고 723점으로 1승을 거뒀다. 다음 무대는 가수 김재환이 올랐다. 김재환은 신승훈의 ’I BELIEVE‘를 선곡했다. 김재환은 기타선율을 시작으로 감미로운 무대를 연출했다. 거미는 ”맑고 청아하면서 힘도 있다. 기타까지 노래하는 게 쉽지 않다“며 극찬했다. 김재환은 ”홀로서기하는 시기라 마음이 복잡한 것도 있는데 후회 없이 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과는 741점으로 김재환의 승리였다. 이어 알리가 다음 타자로 무대에 올랐다. 5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알리는 ”저는 불후의 명곡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며 ”지금까지 가장 사랑받게 된 프로그램“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알리는 박효신의 ’눈의 꽃‘을 선곡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눈의 꽃‘을 재해석한 알리. 김재환의 무대를 꺾진 못했다. 김재환은 2연승을 거뒀다. 다음은 NCT DREAM의 무대였다. 이들은 보아의 ’NO.1‘을 선곡해 톡톡 튀는 무대를 선보이며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741점을 받은 김재환을 넘지는 못했다. 이로써 400회 특집 최종 우승의 영광은 김재환에게 돌아갔다. 한편 김재환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순위 4위를 차지했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해 메인 보컬로 활동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리모토 제친 안재현, 대표팀 선배 장우진도 넘어섰다

    하리모토 제친 안재현, 대표팀 선배 장우진도 넘어섰다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 한국탁구의 역사 새로 쓴 주인공20세 메달로 남자단식 선수로는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로도 이름 남자탁구 세계랭킹 157에 불과한 안재현(20·삼성생명)이 생애 첫 출전한 세계탁구선수권 4강을 움켜쥐었다.안재현은 2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남자단식 8강전에서 코리아오픈 3관왕(단식·복식·혼합복식)의 대표팀 선배 장우진을 풀세트 접전 끝에 4-3(12-10 10-12 7-11 11-3 11-5 8-11 12-1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는 국제대회 3~4위에 들면 동메달을 받는다. 본선 1~2회전에서 자신보다 훨씬 높은 랭킹 10~20위권의 상위 랭커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이변을 예고한 안재현은 지난 8강전에서는 일본의 간판이자 세계 4위의 하리모토 도모카즈(16)마저 꺾은 데 이어 이날 한국 탁구 사상 최초로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20세 나이에 역대 한국 남자단식 최연소 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이 21세 때인 지난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연소 기록이었다. 여자 선수 중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 양영자가 1983년 도쿄대회 당시 19세로 따낸 은메달이 최연소다.한국 탁구의 역사를 새로 쓴 안재현은 27일 세계 16위 마타아스 팔크(스웨덴)을 상대로 결승행 티켓을 노크한다. 이기면 11위 마룽-9위 랑징쿤(이상 중국)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안재현은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2-10으로 이겨 기선을 잡았다. 장우진도 다양한 서브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 3세트를 가져가며 전세를 게임 스코어 2-1로 뒤집었다.안재현은 4세트 다시 힘을 냈다. 끈질긴 수비로 실책을 유도했고, 당황한 장우진은 서브 실패로 세트를 3-11로 내줬다. 5세트에도 안재현은 허를 찌르는 포핸드 공격으로 장우진을 흔들어 11-5로 이겨 게임 스코어 3-2로 앞섰다. 6세트를 다시 잃어 승부는 최종 7세트로 넘어갔지만 듀스 대결을 12-10으로 마무리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무 살 막내 ‘배짱 스매싱’… 日탁구천재 무너트렸다

    “해볼 만한 상대… 메달 도전” 우승 욕심 8강서 장우진 만나… 男대표팀 銅 확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57위에 불과한 탁구남자대표팀 ‘막내’ 안재현(20·삼성생명)이 세계 4위의 일본 ‘탁구천재’ 하리모토 도모카즈(16)마저 돌려세우는, 한국탁구에 몇 안 되는 ‘대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안재현은 2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16강전에서 하리모토를 4-2(11-7 3-11 11-8 11-7 8-11 11-9)로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생애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일궈낸 벼락 같은 쾌거다. 대회 본선 시드를 받지 못해 예선부터 대회를 시작한 안재현은 본선 1회전에서 세계 14위 웡춘팅(홍콩)을 4-0으로 완파하더니 32강전에서는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까지 잡아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해 ITTF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자이자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후보 1순위의 하리모토마저 돌려세우며 지난 두 차례의 승전이 ‘찻잔 속의 태풍’이 아님을 증명했다. 첫 세트부터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안재현은 2세트는 뺏긴 뒤에도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4세트 9-3으로 앞서다 내리 4점을 내줬지만 두둑한 배짱으로 위기를 넘겼다. 되레 하리모토는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쫓기다 6세트 9-9 접전에서 잇따라 공을 허공으로 보내며 안재현에게 승리를 넘겨줬다. 안재현의 26일 8강전 상대는 대표팀 선배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이다. 장우진은 16강전 상대인 티모 볼(독일)이 고열 증세로 기권하면서 8강에 선착했다. 우리 선수끼리 8강에서 맞붙으면서 대표팀은 4강에 주어지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안재현은 경기를 마친 뒤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8강에 올랐다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나섰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면서 “하리모토와는 5년 전까지 4승1패로 앞서 있어 해볼 만한 상대라고 생각했다. 3-2로 쫓기면서 살짝 불안했지만 오늘 기세대로 가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진이 형과 8강에서 붙게 됐는데 최선을 다해 승부를 펼치고 싶다. 여기까지 온 이상 메달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우승 욕심도 드러냈다. 대표팀 ‘맏형’ 이상수(29·삼성생명)는 단식 16강전에서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에 1-4(13-11 8-11 8-11 5-11 6-11)로 역전패, 두 대회 연속 메달의 꿈을 아쉽게 접었다.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도 세계 3위 린가오위안(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0-4(8-11 9-11 9-11 )로 완패해 탈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니까 230번 샷 만에 ‘홀인원’

    미국프로골프(PGA) 등 투어를 뛰는 프로 골퍼들의 홀인원 성공 확률은 2500분의1, 평균적인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0만분의1이다. 세계 최정상급 프로 골퍼들이 참여한 ‘홀인원 성공하기’ 프로젝트가 1230번째 샷 만에 성공으로 끝났다. 유러피언투어는 25일 영국의 앤디 설리번(32)이 런던 골프클럽의 11번홀(파3·171야드)에서 홀인원에 도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총 500번의 샷 기회를 주고 홀인원이 나오는지 관찰하는 ‘홀인원 성공하기’ 실험에서다. 이번 실험은 유러피언투어가 세 번째 시도한 것이었다. 최근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와 우승 경쟁을 벌였던 이탈리아의 에도아르도 몰리나리가 2017년 10월 첫 실험 참가자였고, 지난해 11월 브랜던 스톤(남아공)의 도전이 두 번째 실험이었다. 몰리나리는 145야드, 스톤은 184야드의 파3홀에서 500번의 샷을 시도했지만 홀인원을 하지 못했다. 이번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설리번이 230번째 샷을 홀인원으로 만들며 환호했다. 앞선 시도 횟수를 더하면 총 1230번 만에 성공한 것이다. 설리번은 유러피언투어에서 개인 통산 3승을 거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장타자’ 이정민이 돌아왔다.

    ‘장타자’ 이정민이 돌아왔다.

    1라운드 선두는 지난해 아시아나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지난 2년 슬럼프는 값진 경험 ... 첫날 1등은 큰 의미없어”‘장타자’ 이정민(27)이 돌아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뒤 2016년 스윙 교정 실패로 부진에 빠졌던 이정민은 25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에 나섰다. 이정민이 1라운드 선두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아시아나오픈 이후 9개월 만이다. 2017년과 지난해 부진을 거듭하던 이정민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그린을 놓친 것은 단 2차례에 불과할 만큼 날카롭고 정확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던 궂은 날씨를 고려하면 5언더파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경기력이었다. 이정민은 “날씨가 아주 나빠 버디보다는 파를 지키는 데 주력하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슬럼프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이정민은 “슬럼프도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해보려다 실패로 끝났어도 분명히 배운 게 있기 때문”이라는 이정민은 “작년에 이미 샷은 회복됐다. 이제는 코스 공략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정민은 이번 시즌에만 벌써 2차례 ‘톱10’ 성적을 냈다. 2017년에는 딱 한 차례 뿐이었고 지난해에는 시즌 내내 5번뿐이었다. 이정민은 “전성기 때보다 스윙은 더 탄탄하다. 그때는 워낙 감각이 좋아서 연습할 때 잘 안 맞아도 실전에서는 어떻게든 맞춰서 스코어를 만들었다”면서 “멀리 치는 선수가 워낙 많아져서 순위가 뒤로 밀렸을 뿐 비거리가 줄지는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첫날 1등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내일도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하는데, 오늘처럼 파세이브 위주로 경기를 하겠다”고 2라운드 전략을 귀띔했다. 하지만 우승 욕심은 꽁꽁 감췄다. 그는 “우승했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면서 “대회 때마다 구체적인 목표는 잘 세우지 않는다. 자그맣지만 나만의 목표를 세워서 그걸 채우면 행복하다. 그 목표는 비밀”이라며 웃었다. 지난해 상금랭킹 78위에 그치는 바람에 13년 만에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윤슬아(33)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2위에 오른 가운데 미국무대로 둥지를 옮긴 뒤 5개월 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한 이정은(23)은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최혜진(20)도 3타를 줄여 시즌 첫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안양시 ‘착한수레’, 운영 9년만에 총 38대로 늘어.

    안양시 ‘착한수레’, 운영 9년만에 총 38대로 늘어.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수단인 경기 안양시 착한수레가 운행 9년만에 총 38대로 늘어났다. 시는 최근 착한수레 10대를 증차하고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시에서 운영하는 착한수레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특별교통수단이다. 시는 차량이 늘어난 만큼 고객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약자를 위해 봉사하는 길벗이란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시민 공모로 명칭을 정했다. 특수 제작된 레프트형 1대와 슬로프형 2대 등 승합차 총 3대로 2011년 첫 운영을 시작했다. 같은 해 개소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콜센터역할을 맡고 있다. 1~2급 장애인·국가유공자·상이군경·장기요양자 등 외부활동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가 이용 대상자다. 임산부와 65세 이상 노약자도 이용 가능하다. 첫 운영 당시 2000원이던 안양·군포·의왕지역 이용요금을 1200원으로 내려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지역을 벗어나면 기본요금에 1km 당 100원이 추가되지만 일반 택시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한편 시는 지난 3월부터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여행편의를 위해 ‘해피버스’(Happy Bus)도 운영하고 있다. 무상임대버스인 해피버스는 관악·수리장애인복지관의 45인승과 휠체어리프트가 장작된 39인승 버스 2대다. 유류비와 주차료, 고속도로통행료 등을 지원한다. 2016년 기준 안양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2만 1458명이다. 김영일 안양도시공사 사장은 “착한수레가 늘어난 만큼 이동서비스도 확대하겠다”며 “보다 친절하고 안전한 운행으로 교통약자들의 사회참여를 돕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승리 일행, 성 접대 혐의 첫 시인…“호텔비, 승리가 YG카드로 결제”

    승리 일행, 성 접대 혐의 첫 시인…“호텔비, 승리가 YG카드로 결제”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29)와 동업자인 유인석(34) 유리홀딩스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씨로부터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화대를 지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접대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 2월 이후 승리 일행이 혐의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후 1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11시까지 약 10시간 동안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을 조사했다. 2015년 12월 한국에 온 일본인 투자자 일행 7~9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혐의 등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이날 오후 유씨 역시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유씨 역시 자정쯤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씨는 이날 조사에서 경찰이 성매매 여성을 관리하는 40대 여성에게 돈을 보낸 송금 내역을 제시하자 “죄송하다”면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동안 승리는 물론이고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나 성 접대는 없었다”면서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 경찰은 일본인 투자자 A씨 부부 등 일본인 투자자 일행이 2015년 12월 24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유씨가 이틀 내내 성매매 여성을 불러 이들이 머물고 있던 고급 호텔로 출입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된 성매매 여성만 1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들은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성매매를 했고, 한 방에 여성 2명이 동시에 들어간 경우도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들은 유씨나 승리가 전부터 알던 지인이 아니라 성매매를 위해 고용된 여성들”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는 전했다. 일본인들이 묵었던 숙소는 서울의 5성급 유명 호텔로, 결제된 숙박비만 3000여만원이었다고 전해졌다. 특히 이 숙박비는 승리의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였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그러나 유씨와 달리 승리는 여전히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호텔비를 결제해 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 접대 목적이 아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숙소를 잡아줬고, 그곳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는 몰랐다는 게 승리의 주장이다. 경찰은 2015년 당시 승리와 가수 정준영(30)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 접대를 암시하는 정황이 나왔다는 것을 근거로 승리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와 유씨의 조사 내용과 관련자 진술, 계좌 명세 등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북, 우라와 격파… AFC 16강 눈앞

    전북, 우라와 격파… AFC 16강 눈앞

    전북 손준호(왼쪽)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의 수비수 마우리시우 안토니우와 춤추듯 몸을 부딪히며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로페즈와 김신욱의 전·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2-1승을 거둔 전북은 3승1패(승점 9)로 조 1위 자리를 더욱 굳히며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E조의 경남FC는 일본 원정에서 ‘디펜딩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1-0으로 꺾고 창단 이후 대회 첫 출전 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을 신고했다. 전주 연합뉴스
  • 세계 14위 무너뜨린 ‘스무 살 막내 반란’

    세계 14위 무너뜨린 ‘스무 살 막내 반란’

    탁구 세계랭킹 157위권의 남자대표팀 ‘막내’ 안재현(20·삼성생명)이 첫 출전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세계 10위권 선수를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안재현은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세계 14위의 웡춘팅(홍콩)을 4-0(11-3 11-5 11-8 11-9)으로 제압했다. 웡춘팅은 단식에서 우승한 적은 없지만 2016년 중국오픈과 지난해 독일오픈에서 각각 4강에 오르는 등 최근 3년 동안 ‘톱10’ 이내에 들었던 세계 정상급 선수다. 주니어를 마감하고 지난해 실업 무대에 데뷔한 안재현은 비록 랭킹은 157위이지만 한국 남자탁구를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다섯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초등학교 2학년이던 아홉 살 때 처음 탁구 라켓을 잡은 그는 큰아버지인 안창인 중고탁구연맹 실무 부회장 집에서 생활하며 실력을 키웠고, 동산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우승한 이후 연령대 최강자로 군림해 왔다. 오른손 셰이크핸드로 포핸드 드라이브가 위력적이고 롱 랠리에서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지구전에 강하다. 특히 집중력이 좋아 리드를 잡힌 상황에서도 경기를 뒤집는 경우가 많았고, 어린 나이에도 두둑한 배짱을 갖춰 ‘강심장’으로 불린다. 대회 예선을 치르고 본선 1회전(128강)에 오른 안재현은 이날도 ‘큰형’뻘인 27세의 웡춘팅을 만나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강한 드라이브로 웡춘팅을 요리하면서 첫 세트를 8점 차로 여유 있게 따냈고, 2세트도 6점 차로 가져왔다. 3, 4세트 웡춘팅이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안재현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이어 펼쳐진 2회전(64강)에서도 안재현은 트룰스 모레가르드(스웨덴)에게 4-2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합류했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지난해 비슷한 기량의 선수들에게도 맥없이 지고 포기하는 경기가 많았다”면서 “기술력이 뒤지고 세밀함이 없었다는 걸 느꼈다. 국제대회에서 지더라도 경기 내용이 좋아지도록 집중적으로 보완했다”고 말했다. 안재현의 32강 상대는 세계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이다. 이기면 일본의 간판이자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순위, 세계 4위의 하리모토 도모카즈(16)와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하리모토와 어릴 때 맞붙어 제가 4승1패 정도로 앞섰다. 한번 붙어 보고 싶고 이길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단독] 정준영 일당 중계하듯 영상 공유… ‘우정 여행’은 ‘범죄 여행’이었다

    [단독] 정준영 일당 중계하듯 영상 공유… ‘우정 여행’은 ‘범죄 여행’이었다

    영상 공유 3건 늘어난 14회 공소장 적시 승리 “대만 손님 성접대 준비” 언급 조사 ‘집단 성폭행’ 의혹도 강원 여행 중 발생 함께 간 버닝썬 김씨, 영상 수차례 전송절친들의 ‘우정 여행’으로 포장됐던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최종훈(29) 등의 수차례 동행이 사실상 범죄 여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준영은 승리와 비밀리에 떠났던 대만 여행에서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유포했고, 최근 불거진 정준영 카톡방 멤버들의 ‘집단 성폭행’ 의혹 등도 강원도 여행 중 벌어졌다.서울신문이 24일 입수한 정준영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정준영이 모두 9번 성관계 등을 불법 촬영했고 이를 14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등을 통해 공유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동영상 공유 횟수는 경찰 발표(11건)보다 3건 더 늘었다. 특히 2015년 12월 정준영과 승리의 대만 여행은 범행으로 얼룩졌다. 두 사람은 비밀리에 대만으로 떠나 함께 여행을 즐겼고, 이 모습이 현지 매체에 포착되기도 했다. 둘만의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비쳤지만 정준영은 당시 현지 호텔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했고 같은 달 11일 카톡방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승리가 2015년 12월 6일 카톡방에서 “대만 손님을 위해 강남 클럽에 성접대 자리를 준비하라”고 말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승리가 필리핀 등 해외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국내에서도 이들 일당이 여행을 떠날 때마다 범행이 이어졌다. 범죄 온상이었던 정준영의 ‘8인 카톡방’ 멤버인 버닝썬 직원 김모씨는 남의 성관계 장면을 마치 중계하듯 공유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2016년 1월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타인의 성관계 모습을 당사자 동의 없이 촬영했고 이를 몇 분 간격으로 수차례 단톡방에 전송했다. 김씨는 모두 9차례 불법 동영상을 촬영했고 11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행도 정준영·최종훈과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정준영 일행이 2016년 1월과 11월 강원도 모처에서 여성들을 집단성폭행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김씨는 2016년 4월 미국에서 열린 행사 참석 후 인근 리조트에서 일행 여성을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준영과 김씨는 5월 10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프로농구] 미안해 말아요 행복했습니다

    [프로농구] 미안해 말아요 행복했습니다

    “전자랜드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에게 죄송합니다.” 지난 21일 울산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패하며 현대모비스에 우승을 내준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사과 먼저 했다. 손에는 회견 직전에 피웠을 것으로 보이는 전자 담배가 들려 있었다. 코트 위 강렬한 카리스마와는 달리 두 눈에는 물기가 맺혀 있었다. 올 시즌 전자랜드의 행보는 뜨거웠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현대모비스와 KCC, SK가 우승 후보로 꼽힌 것과 달리 전자랜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크호스 정도로 여겨졌지만 예상을 뒤엎고 정규리그를 2위로 마무리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전자랜드는 LG를 3전 전승으로 물리치고 구단 역사상 첫 챔프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모비스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챔프 1차전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3점 차이로 석패했고, 2차전에서는 마침내 챔프전 첫 승을 따내기도 했다.전자랜드가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자 인천 홈에서 열린 3~4차전에는 각각 8534명과 8765명의 관중이 몰렸다. 4차전은 올 시즌 최다 관중이 몰린 경기였다. 이번 챔프전 평균 관중은 6759명으로 2010~11시즌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프로농구의 한 관계자는 “표가 매진됐음에도 기다리는 관중들을 돌려보낼 수 없어 입석도 받았다. 이런 열기는 참 오랜만인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비록 전자랜드의 준우승으로 마무리됐지만 소득도 적지 않았다. 막내급 포워드였던 강상재, 정효근은 이번 시즌에 팀의 중심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정효근이 조만간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지만 ‘봄농구’ 8경기에서 평균 10.3득점의 깜짝 활약을 기록한 이대헌이 빈 자리를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선수가 주축이 된 전자랜드가 챔프전이라는 큰 경기를 경험한 것도 큰 자산이다. 유 감독은 2분 남짓 회견 말미에 “다시 한번 또 언덕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공부를 더 하겠다. 죄송하다”며 자리를 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9K에도… 류현진 빛바랜 100번째 선발

    9K에도… 류현진 빛바랜 100번째 선발

    강정호와 27~29일 첫 맞대결할 듯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이 지난 9일 자진 강판 이후 첫 선발 복귀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로 건재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21일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92개를 던져 6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는 타자인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해 올 시즌 첫 패전(2승1패)을 기록했지만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볼넷은 단 한 개만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올 시즌 최다인 9개를 잡았다. 밀워키의 선두 타자인 로렌조 케인을 상대로는 3타석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을 뽐냈다.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 도중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던 류현진은 12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우려를 불식시켰다. 경기 초반에는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듯 온 힘을 쏟지 않으며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졌다. 몸이 풀리면서 최고 구속이 시속 92마일(약 148㎞)까지 올라온 직구도 위력을 더하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으로 박찬호(287경기), 서재응(102경기)에 이어 역대 한국인 투수 중 세 번째로 MLB 100경기 선발 등판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다만 옐리치에게 연타석 홈런을 내준 것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옐리치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잘 들어간 6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은 전략을 바꿔 6회말 초구에 커브를 던졌지만 옐리치는 이마저도 홈런을 만들었다. 옐리치는 이날 3타수 2홈런 3득점 1볼넷으로 팀의 5-0 승리에 앞장섰다. 류현진은 “요즘 가장 뜨거운 타자가 옐리치라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오늘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내가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오는 27~29일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3연전에서 1987년생 동갑내기 강정호와 MLB 첫 투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류현진이 정상 로테이션을 지키면 27일에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데뷔 첫 승이 노히트노런… 반전남 맥과이어

    데뷔 첫 승이 노히트노런… 반전남 맥과이어

    평균자책점 6.56 부진 단번에 날려 128개 역투… 삼성, 한화에 16-0 완승 LG트윈스, 국내 프로 첫 3000만 관중삼성 라이온즈의 오른손 투수 덱 맥과이어(30)가 KBO리그 출범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2016년 6월 30일 두산 베어스의 마이크 보우덴 이후 3년 만의 대기록이자 노히트노런으로 데뷔 첫 승리를 한 건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이다. 맥과이어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9이닝 동안 총 128개의 공을 던지면서 한화 이글스 타선을 꽁꽁 묶어 16-0으로 대승했다. 맥과이어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1개씩 허용했을 뿐 탈삼진 13개를 낚으며 무실점 역투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한화 1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4이닝 동안 10점을 얻는 등 박해민 4안타 3타점, 박계범 3안타 3타점, 다린 러프 3안타(홈런 1개 포함) 3타점, 김상수 3안타 2타점 등으로 안타 23개를 터트렸다. 선발 타자 가운데 7명이 멀티 히트를 쓰며 한화 마운드를 난타했다. 지난달 23일 개막전 출격 이후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부진했던 맥과이어는 삼성 타선의 불방망이 난타를 등에 업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노히트노런 가능성이 무르익은 한화의 9회말 공격에서 첫 타자 변우혁부터 마지막 타자 최진행까지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 맥과이어에게 물을 뿌리며 그의 성취에 환호했다. 맥과이어는 역대 노히트노런 경기 중 최다 탈삼진을 거둔 투수로도 기록됐다. 이전까지는 선동열과 마이크 보우덴이 노히트노런 경기에서 탈삼진 9개로 공동 1위였다. 아울러 16점은 노히트노런 경기에서 나온 최다 득점이 됐다. 키 198㎝, 몸무게 99㎏의 맥과이어는 삼성과 연봉 60만 달러 등 최대 95만 달러(인센티브 포함)로 계약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을 거치며 총 27경기(선발 6경기) 등판에 1승3패 평균자책점 5.23이었다. 국내 투수의 노히트노런 기록은 2000년 5월 18일 송진우 현 한화 투수코치가 해태 타이거즈를 상대로 기록한 통산 10번째가 마지막이다. 한편 LG 트윈스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꺾은 이날 경기에서 누적 관중수 3000만 1264명을 달성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첫 누적 관중 3000만명 돌파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덱 맥과이어 KBO리그 데뷔 첫 승 노히트 노런 장식...역대 14번째 대기록

    덱 맥과이어 KBO리그 데뷔 첫 승 노히트 노런 장식...역대 14번째 대기록

    삼성 라이온즈의 오른손 투수 덱 맥과이어(30)가 KBO리그 출범 역대 14번째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2016년 6월 30일 두산 베어스의 마이크 보우덴 이후 3년 만의 출몰한 대기록인 동시에 데뷔 첫 승으로 노히트 노런을 만든 건 처음이다. 맥과이어는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9이닝 동안 총 128개의 공을 던지면서 한화 이글스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 16-0으로 대승했다. 맥과이어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각각 1개씩 허용했을 뿐 13개 삼진을 낚으며 무실점 역투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한화 1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4이닝 동안 10점을 얻는 등 박해민 4안타 3타점, 박계범 3안타 3타점, 다린 러프 3안타(홈런 1개 포함) 3타점, 김상수 3안타 2타점 등으로 안타 23개를 터트렸다. 선발 타자 가운데 7명이 멀티 히트를 쓰며 한화 마운드를 난타했다. 전날까지 5경기에서 2패로 평균자책점 6.56에 그친 맥과이어는 삼성 타선의 불방망이 난타에 힘입어 공세적이고 자신감있는 투구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노히트 노런 가능성이 무르익은 한화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첫 타자 변우혁부터 3연속 삼진으로 발군의 집중력을 과시했다. 삼성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 맥과이어에게 물을 뿌리며 그의 성취에 환호했다. 맥과이어는 이번 노히트 노런 경기에서 가장 많은 삼진을 거둔 투수로도 기록됐다. 이전까지는 선동열과 마이크 보우덴이 노히트 노런 경기에서 탈삼진 9개로 공동 1위였다. 아울러 16점은 노히트 노런 경기에서 나온 최다 득점이 됐다. 키 198㎝, 몸무게 99㎏의 맥과이어는 삼성과 연봉 60만 달러 등 최대 95만 달러(인센티브 포함)로 계약했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로슨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을 거치며 총 27경기(선발 6경기) 등판에 1승 3패 평균자책점 5.23이었다. 국내 투수의 노히트 노런 기록은 2000년 5월 18일 송진우 현 한화 투수코치가 해태 타이거즈를 상대로 기록한 통산 10번째가 마지막이다. 한편 LG 트윈스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벌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누적 관중수 3000만 1264명을 달성해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첫 누적관중 3000만명 돌파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다시 오니 반갑네”, 코리안투어 ‘복귀파’ 세 명 공동선두

    “다시 오니 반갑네”, 코리안투어 ‘복귀파’ 세 명 공동선두

    신인 이재경, 데뷔전에서 홀인원 뒤 9오버파 153타 컷 탈락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복귀파’들이 공동선두에 올랐다.19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나란히 공동 1위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34)과 김민수(29), 정대억(30)은 투어를 떠났다가 복귀한 공통점을 지녔다. 2012년을 끝으로 투어를 접었던 케빈 전은 석사와 박사 학위를 차례로 딴 뒤 2017년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돌아왔다. 시드를 잃었지만 다시 Q스쿨에 도전해 투어 재입성에 성공한 케빈 전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는 “이제야 경기 감각이 살아나는 것 같다”면서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3, 4라운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역시 2012년 데뷔했지만 2015년과 2016년에는 군 복무를 하느라 투어를 비웠다. 2017년에 복귀했지만, 상금랭킹 124위로 밀렸고 Q스쿨을 다시 치러 복귀한 작년에도 상금랭킹 106위에 그쳐 또 다시 Q스쿨을 거쳐야 했다. 스크린골프에서 8승이나 거두면서 골프채를 놓지 않았던 김민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난생 첫 겨울 전지훈련을 다녀온 덕에 감각을 되찾았다”고 말했다.첫 날 선두에 나선 데 이어 이날도 2타를 줄여 공동선두를 유지한 정대억 역시 지난해 2부투어로 떨어졌다가 Q스쿨을 통과해 코리안투어에 돌아왔다. 그근 “잃었던 시드를 되찾은 만큼 올해는 우승으로 시드 걱정을 털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만 2승을 올린 이기상(33)이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선두그룹을 1타 차로 따라붙은 가운데 2017년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29)도 5언더파 67타를 치며 이기상과 함께 공동4위(8언더파 136타)에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24)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선두에 7타 뒤진 중위권에 머물렀다.한편 ‘루키’ 이재경(20)은 8번홀(파3·166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들어가면서 시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로 컷 탈락했지만 데뷔전에서 홀인원을 한 이재경은 “성적이 아쉽긴 하지만 생애 첫 홀인원을 데뷔전에서 해서 기분은 좋다”면서 “다음 대회 좋은 성적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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