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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드블럼도 양현종에겐 밀리는 게 있다

    린드블럼도 양현종에겐 밀리는 게 있다

    ‘0.07점’ 차. 올 시즌 선발투수 ‘4관왕’을 정조준하고 있는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이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의 평균자책점을 추월할까. 린드블럼은 올해 KBO 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사상 첫 외국인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1위)을 향해 내달리는 그에게 양현종은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벽이다. 현재 다승과 탈삼진, 승률 부문 1위를 수성 중인 린드블럼은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안방경기에서 6실점하며 평균자책점 부문 2위로 내려왔다.린드블럼은 지난 6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한 후 81일 동안 단독 선두를 지켰다. 다승과 승률 역시 6월 14일 LG 트윈스전부터 11경기 연속 승을 기록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두산 수비도 탄탄했지만 스스로 이뤄 낸 탈삼진도 178개(1위)다. 이변이 없는 한 4관왕은 따 놓은 당상으로 보였다. 하지만 린드블럼은 가랑비에 젖듯 1점, 2점씩 내준 실점들이 쌓이면서 평균자책점을 높였다. 마운드에서 무너지지 않는 투구로 압도적인 지구력을 드러냈지만 완벽하게 틀어막진 못했다. 린드블럼이 올 시즌 등판한 28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는 6경기뿐이다. 양현종은 묵묵히 자기만의 마라톤을 펼치며 대반전을 이뤄 냈다. 시즌 초 부진으로 4월까지 0승5패 평균자책점 8.01의 성적을 내며 눈총을 받았던 양현종은 지난 5월 2일 삼성전에서 달성한 6이닝 1실점을 신호탄으로 지난 17일 시즌 최종전까지 2.29의 경이적인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3점 이상 내준 경기는 7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전뿐이다. 해당 기간 무실점 경기는 10경기에 달했다. 역대급 마무리다. 린드블럼은 18일 기준 두산이 남겨 둔 잔여 11경기 중 최대 2차례 등판할 것으로 점쳐진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양현종을 넘어서려면 5와3분의1이닝 무실점, 9와3분의1이닝 1자책, 13과3분의1이닝 2자책 가운데 하나를 달성해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대문 최초 3선 성공 ‘복지 구청장’…무장애 안산 자락길 만든 발상의 힘

    서대문 최초 3선 성공 ‘복지 구청장’…무장애 안산 자락길 만든 발상의 힘

    민주화운동을 지원한 회계사 출신의 정치인이다. 서대문 최초 3선 구청장으로 시의원을 포함해 서대문에서만 네 번 당선됐다. ‘복지 구청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민선 5기 초선 시절인 2012년 서대문에서 실시한 동 복지허브화 사업이 현재 서울시 대표 복지 브랜드가 된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과 보건복지부의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의 모태가 될 만큼 전국적으로 히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시 야당 구청장인 그를 청와대로 불러 복지 관련 정부·민간 관계자들에게 복지 강의를 요청한 일화가 유명하다. 2013년 서대문구 중심에 있는 안산을 에둘러 완주할 수 있는 총연장 7㎞의 자락길을 만들면서 유모차나 휠체어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무장애길로 조성한 점도 그의 복지 감각을 보여 준다. 1955년 전남 장흥에서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광주를 거쳐 서울로 전학해 대광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웅변 실력을 다졌고 대학 시절에는 이념 서클인 목하회를 중심으로 학생운동을 했다. 1978년 졸업과 함께 취득한 회계사 자격증은 민주화운동을 돕는 데 큰 힘이 됐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노사문제협의회 등 당시 국내 대표 노동운동과 시민단체의 회계 감사 보고서를 대부분 작성했고 이것이 인연이 돼 정계에 입문했다. 최민화, 김학민 등 같은 연세대 학생운동(민청학련) 출신들이 그를 정치로 이끌었다. 선거는 일곱 번 나와 4승 3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35세 때 김대중 당시 신민주연합당 총재가 지원한 첫 선거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나왔다가 민주당이 갈라지면서 고배를 마셨고, 이어 2002년과 2006년에도 서대문구청장에 출마했으나 연거푸 낙선했다. 2010년 민선 5기 때 처음 당선돼 복지에 두각을 나타낸 뒤 내리 3선 고지를 찍었다. 지방정부 수장 모임인 목민관클럽을 주도하고 있으며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으로서 지방분권을 이끌고 있다.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1955년 전남 장흥 출생 ▲서울 대광고, 연세대 경영학과 ▲공인회계사시험 합격(1978) ▲서울세무회계사무소 대표(1993~2010) ▲제4대 서울시의원(1995) ▲경실련 예산감시위원(2000~2002)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2016~2017)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현재) ▲목민관클럽 상임대표(2018~현재) ▲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 ▲민선 5·6·7기 서대문구청장(2010∼현재). 부인 박효숙씨와 1남 1녀
  • 4년 연속… 사자에겐 가을이 없다

    4년 연속… 사자에겐 가을이 없다

    양창섭 수술·외국인 투수 부진 등 겹쳐 최장기 PS 실패… 새 감독 영입에 무게삼성 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982년 구단 창단 이후 4년 연속 가을 없는 시즌의 흉작이다. 포스트시즌에 턱걸이로 진출해도 굴욕이라는 말을 듣던, KBO리그 원년 멤버이자 역대 첫 4년 연속 통합우승(2011∼2014년) 기록을 보유한 야구 명가로선 상상하기 싫은 악몽을 거푸 꾸는 셈이다. 삼성은 17일 현재 10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8위(56승1무77패)를 기록 중이다. 5위 NC 다이노스와는 12.5경기 차로 멀어졌다. 9경기를 남긴 NC가 모두 패하고 삼성이 10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5위 반등은 불가능해졌다. 2015년 정규시즌 우승 후 2016년과 2017년 연달아 9위로 추락하더니 2018년 6위에 이어 올해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삼성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1994∼1996년보다 더한 암흑기를 겪고 있다. 올 시즌 전 젊은 선발진에 대한 기대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도 컸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기간에 영건 양창섭(20)이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실타래가 꼬이기 시작했다. 고질적인 외국인 투수 잔혹사는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덱 맥과이어(30·4승8패, 평균자책점 5.05), 저스틴 헤일리(28·5승8패, 평균자책점 5.75)는 시즌을 마치지도 못하고 KBO 무대에서 방출됐다. 그나마 중간 계투로 시즌을 시작해 선발 한자리를 꿰차며 4승8패, 평균자책점 4.82로 한때 신인왕 경쟁을 펼치던 원태인(19) 정도가 위안거리가 될 정도다. 팀타율은 0.258(8위)로 무기력하기만 하다. 2017년 삼성 사령탑에 오른 김한수 감독은 올해 계약이 만료된다. 삼성은 새 감독 영입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귀환한 마무리 오승환(37)이 내년 4~5월부터 뛸 수 있지만 확실한 전력 보강이 없으면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흑역사가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일전 빚 갚은 여자 배구… 오늘 러시아와 또 복수혈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최정예로 나선 일본(6위)을 완파하며 지난달 서울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다음 상대는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서 한국을 꺾고 눈을 찢는 비하 행동으로 논란이 된 세르조 부사토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5위)로 또 한번의 복수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월드컵에서 일본을 3-1(23-25 25-19 25-22 27-25)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 4강에서 10대 위주로 구성된 일본에 1-3으로 패했던 수모를 되갚는 승리였다. 대표팀은 김수지(32·IBK기업은행)가 블로킹으로 6점을 올리는 등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 득점에서 17-3으로 일본을 압도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최우수선수)였던 이재영(23·흥국생명)은 26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나카다 구미 일본 대표팀 감독은 “매우 중요한 경기였지만 모든 부분과 기술에서 한국보다 열등했다”고 패인을 밝혔고 일본 언론들은 “굴욕적인 패배”로 평가했다. 대표팀은 18일 낮 12시 30분 러시아와 4차전을 치른다. 러시아와는 지난달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걸려 있던 세계 예선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코치였던 세르조 부사토는 눈을 좌우로 길게 찢는 인종차별성 세리머니로 물의를 빚었고, 대한배구협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에 부사토 코치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며 엄중 항의했다. 부사토 코치는 러시아배구협회로부터 2경기 출전 징계 조치를 받은 이후 러시아 감독으로 승격해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 대표를 이끌고 있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앞선 대회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세터 이다영(23·현대건설) 등 주전들이 복귀해 완전체 전력이 됐다. 러시아전 패배 후 라커룸에서 울분을 삼켜야 했던 우리 대표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른 상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명품 샷 대결’… 가을의 전설 내가 쓴다

    ‘명품 샷 대결’… 가을의 전설 내가 쓴다

    한국 골프의 ‘가을 대전’이 시작된다. 강원 양양과 인천에서 펼쳐지는 남녀 대회는 추석 상차림만큼 내용도 풍성하고 알차 까다로운 골프팬들을 필드로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 양양의 설해원 리조트에서 열리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는 이름 그대로 전설로 꼽히는 최고의 스타 8명이 출전해 ‘명품 샷’을 선보인다. 은퇴한 ‘영원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48·스웨덴)부터 박세리(41), 줄리 잉크스터(59·미국), 로레나 오초아(37·멕시코)와 현재 세계랭킹 톱10에 포진한 박성현(25), 렉시 톰프슨(24·미국), 이민지(23·호주), 에리야 쭈타누깐(23·태국) 등이다. 이들이 들어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우승컵만 무려 48개다. 첫날에는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가 2인 1조를 이뤄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펼치고, 22일에는 은퇴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 4명이 매 홀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벌인다. 첫째날에는 상금이 없지만 스킨스게임에는 총 1억원을 홀마다 다르게 분배해 ‘막판 뒤집기’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6번홀까지는 매 홀 200만원이, 7~12번홀까지는 400만원이 걸려 있고, 13~15번홀 800만원, 16~17번홀 1000만원에 이어 마지막 18번홀에는 2000만원의 스킨이 걸려 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골프팬 2000명의 투표로 선정된 포섬에서 호흡을 맞출 4개조가 결정됐다. 박성현은 소렌스탐과 한 팀이 됐고, 박세리는 톰프슨과 호흡을 맞춘다. 박성현-소렌스탐은 46%의 지지를 받았다. 또 잉크스터와 이민지가 짝을 이뤘고, 오초아와 쭈타누깐이 팀을 구성했다. 소렌스탐은 1994년 LPGA 투어에 합류해 2008년 은퇴했고, 박성현은 2017년에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으니 두 선수가 한 무대에서 뛸 기회는 없었다.이에 앞서 19일부터는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7238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이 열린다. 35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올해부터는 KPGA 코리안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다. 이 대회가 더 큰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된다는 뜻이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보다 더 큰 매력이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6·동아제약)을 비롯해 시즌 최우수선수 격인 제네시스 랭킹 포인트 선두에 올라 있는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과 ‘매치킹’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 등 톱 랭커가 총출동한다. 올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호주교포 이원준도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위해 샷 감각을 가다듬고 있다. 지난 5월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강성훈(32·CJ대한통운)이 4년 만에 코스를 다시 밟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 노승열(28)도 모처럼 샷을 뽐낼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지구촌 식의약] 미생물과의 영원한 전쟁-그 끝의 시작/신인수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 소통협력과장

    [지구촌 식의약] 미생물과의 영원한 전쟁-그 끝의 시작/신인수 식약처 소비자위해예방국 소통협력과장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인류의 역사를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 표현했다. 그 투쟁의 중심에 미생물과의 전쟁이 있다. 수백만 년을 이어 온 이 전쟁에서 지금까지 인간의 완벽한 승리, 즉 ‘박멸’은 1979년 천연두 한 건에 불과하니 참패라 할 것이다. 하지만 인류연합군의 치밀한 전략으로 21세기 첫 승을 앞두고 있다. 2차대전이 끝난 1950년대 초 어린이들로 가득 차야 할 미국의 놀이터에는 적막만이 감돌았다. 당시 대유행한 소아마비 바이러스 때문이었다. 소크 박사팀은 죽은 바이러스 백신, 즉 사(死)백신을 개발해 150만여명이 참여하는 최초의 대규모 백신 임상시험을 했다. 1955년부터 백신접종이 이뤄져 1953년 3만 5000여건이던 소아마비 발생 건수가 1961년 161건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한편 사빈 박사가 개발한 먹는 소아마비 백신인 생(生)백신도 1500만명 임상시험을 거쳐 1961년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다. 간편한 투여 방식과 뛰어난 예방 효과로 이미 개발된 주사용 백신을 제치고 주된 백신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들 백신의 맹활약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1988년 전 세계 125개국에서 35만건이 발생하던 소아마비가 2018년 말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2개국에서 33건만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WHO는 2023년까지 소아마비 박멸전략을 수립해 소아마비가 없는 세상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려 하고 있다. WHO의 전략 무기인 백신은 먹는 생백신을 모두 주사인 사백신으로 전환하는 데서 출발한다. 생백신에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주변 사람을 감염시켜 백신에서 기인한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실이나 병원에서 보관하는 소아마비 바이러스나 임상검체를 모두 폐기하거나 철저히 격리하는 데에 온 나라가 힘을 쏟고 있다. 한국도 백신 공급에 참여하고 있다. WHO가 개도국을 대신해 품질을 인증하는 사전적격심사(PQ)를 받은 우리나라 회사 백신이 공급되고 있다. 2016년 12월 현재 우리나라는 4개사 19개 제품이 PQ 인증을 완료해 전 세계 5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인류의 도전에 일조하는 인도적 측면 외에도 미래 산업적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라 할 것이다. 소아마비 박멸전략이 앞으로 에이즈 등 많은 미생물과의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의 서전을 장식해 주길 기대해 본다.
  • 동갑내기 양·김 “린철순 4관왕 막아라”

    동갑내기 양·김 “린철순 4관왕 막아라”

    린드블럼 다승·탈삼진·승률 부문서 1위 양현종 자책점 2.25… 0.11 차이로 앞서 김광현 탈삼진 맹추격… 불펜 등판 변수프로야구 막바지 타이틀 경쟁이 갈수록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투수 부문에서 사상 첫 ‘외국인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1위)을 향해 순항하던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이 16일 삐끗하면서 두 동갑내기 에이스 양현종(31·KIA 타이거즈), 김광현(31·SK 와이번스)에게 바짝 쫓기고 있다.린드블럼은 15일까지만 해도 압도적인 기록을 뽐냈다. 다승 부문에선 16승으로 공동 2위인 양현종, 앙헬 산체스(30·SK)보다 4승 앞섰고 91%의 승률은 78%의 이영하(22·두산)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6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이 2.15에서 2.36으로 높아지는 바람에 양현종(2.25)에게 1위를 내줬다. 탈삼진은 178개로 경쟁에서 앞서갔지만 추격자가 하필이면 김광현(164개)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승률도 87%로 낮아졌다. 양현종은 시즌 초 평균자책점이 8.01까지 치솟았던 부진을 떨치고 ‘대투수’의 면모를 과시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좀처럼 점수를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로 올해 린드블럼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더니 기어코 평균자책점 부문에선 1위를 탈환했다. 린드블럼이 최근 10경기에서 무실점 경기가 1경기뿐인 반면 양현종은 최근 등판한 10경기에서 6경기나 무실점 호투를 했다. 특히 지난 8월 5일 NC 다이노스전과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KIA가 잔여 경기 9개를 남겨둔 가운데 양현종의 남은 등판이 중요해졌다. 탈삼진 부문에선 ‘김광현 불펜 카드’가 변수로 떠올랐다. SK가 10개의 잔여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투수들 등판 간격 조정이 어려워진 영향이 컸다. 지난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안방 경기에서 김광현은 9회 2사 상황에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비록 황재균(32)에게 홈런을 얻어맞긴 했지만 배정대(24)를 상대로 탈삼진도 1개 추가했다. 잔여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탈삼진을 추가하고 중간에 또다시 불펜으로 등판한다면 김광현의 탈삼진 기회는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4분기에 신차 봇물… 어떤 차 고를지 고민되네

    제네시스 첫 SUV ‘GV80’ 11월 출시 그랜저도 완전변경 가까운 모델 내놔 ‘올 뉴 익스플로러’는 사전예약 돌입 준중형 SUV ‘신형 티구안’ 새달 출고 추석 연휴가 끝나고 새 차를 사려는 고객의 마음이 들썩이고 있다. 국산·수입차 업체들도 4분기를 앞두고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을 대거 출격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곧 신차끼리 진검승부가 벌어질 조짐이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연중 자동차 구매 계약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달은 10월, 가장 많은 신차가 출고되는 달은 11월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을 11월 중순쯤 내놓는다. 프리미엄 SUV가 국산차로 출시되는 것은 GV80이 처음이다. 크기는 싼타페보다 조금 더 크고 팰리세이드보다는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대는 6000만원대 후반에서 8000만원대 중반 정도로 형성될 예정이다. 경쟁 모델은 같은 프리미엄 SUV인 메르세데스벤츠의 ‘GLE’와 BMW의 ‘X5’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산차 부동의 1위인 ‘그랜저’도 오는 11월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을 거쳐 재탄생한다. 지난 3월 쏘나타가 크게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한 단계 위인 그랜저 역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까닭이다. 신형 그랜저는 실내가 더욱 넓어지고 외관은 더욱 날렵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11월 ‘K5’ 완전변경 모델을 출격시켜 쏘나타와 중형 세단의 왕좌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수입차 브랜드에서도 대표급 모델이 대거 뛰어든다. 2017년부터 수입 SUV 1위를 지키는 포드의 ‘익스플로러’는 9년 만에 완전히 바뀐 6세대 모델로 돌아온다. 포드코리아는 16일부터 ‘올 뉴 익스플로러’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공식 출시일은 11월 초다. 7인승인 익스플로러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동급으로, ‘수입 대형 SUV’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격은 5990만원이다. 폭스바겐은 오픈마켓 11번가를 통해 사전계약한 준중형 SUV ‘신형 티구안’을 10월부터 출고한다. 준대형 SUV인 ‘신형 투아렉’도 11월에 ‘SUV 대전’에 선수로 뛰어든다. 폭스바겐은 이를 ‘SUV 대공세’라고 이름 붙였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3일 프리미엄 준대형 SUV ‘더 뉴 GLE’를 출시했다. E클래스가 수입 세단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GLE로 수입 SUV 시장까지 석권하겠다는 각오다. 가격은 9030만~1억 1050만원.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자존심인 제네시스의 첫 SUV와 현대·기아차의 상징과도 같은 세단이 새로 출시된다는 사실만으로도 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손흥민 시즌 1·2호 멀티골 ‘원맨쇼’…경기 MOM 선정

    손흥민 시즌 1·2호 멀티골 ‘원맨쇼’…경기 MOM 선정

    손흥민(27·토트넘)이 2019~2020시즌 1·2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손흥민의 ‘멀티 골’로 토트넘은 승점 8(2승2무1패)을 기록하며 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10분 팀의 첫 골이자 자신의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길게 올린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은 손흥민은 가볍게 방향을 바꾼 뒤 중앙으로 이동해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 21분에는 상대 수비수 파트리크 판 안홀트의 자책골이 나오는 과정에도 관여했다. 손흥민이 중원을 질주하며 오른쪽으로 벌려준 패스를 세르주 오리에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수비수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손흥민은 2-0으로 앞선 전반 23분 한 골을 더 보태 단숨에 시즌 2골을 기록했다. 오리에의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42분 에릭 라멜라의 4번골에도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이 중앙을 쇄도하며 오른쪽 측면의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케인의 크로스에 이은 라멜라의 왼발 슛이 골망을 갈랐다. 풀 타임 출전한 손흥민은 2017년 3월 12일 밀월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 이어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더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가 놓친 공을 따내 골키퍼가 나온 틈을 보고 공을 띄워봤으나 바깥 그물을 때려 아쉬움을 낳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리그에서 이어지던 3경기 무승(2무 1패)을 끊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2골을 몰아치며 개인 최다골 도전도 힘을 받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시즌 1∼2라운드를 출전하지 못했다.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선발 출전했지만 3∼4라운드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예년 페이스와 비교하면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이른 편이다. 2018~2019시즌 첫 골은 개막 이후 10번째 경기인 지난해 11월 1일 카라바오컵(리그컵)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2골)에서 나왔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서 초반 선발라인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첫 골은 지난해 11월 25일 첼시와 13라운드 홈 경기에 가서야 터졌다. 이후 손흥민은 12월에만 7골을 터뜨리는 등 특유의 ‘몰아치기’로 득점을 쌓은 끝에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포함해 20골을 기록했다.손흥민은 2017~2018시즌 첫 골은 5번째 경기였던 도르트문트(독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기록했다. 손흥민의 리그 1호골은 리버풀과 치른 9라운드 홈경기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이 시즌에 리그 12골을 포함해 18골을 넣었다. 손홍민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2016~2017시즌의 21골이다. 리그 4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당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이다. 이날 완벽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후 최우수 선수(MOM)와 최고 평점을 독차지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최우수 선수 선정과 함께 9점을 부여했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고,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다인 평점 9.4점을 부여했다.손흥민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시즌 시작부터 나를 많이 도와줬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골에 대해서는 “토비(알데르베이럴트)가 보내준 공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내가 달려가 좋은 터치를 할 수 있었다. 마무리엔 약간 행운이 섞여 있었다”고 돌아봤다. 두 번째 골도 “크로스가 훌륭해 잘 때릴 수 있었다”며 재차 동료의 덕분임을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이어지는 큰 대회들, 다가오는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기다려진다”며 나흘 뒤 열리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원정의 선전을 기대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가족 앞에서 11승, 서폴드 재계약 보인다

    가족 앞에서 11승, 서폴드 재계약 보인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가 시즌 11승을 거두며 내년 재계약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서폴드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이날 팀의 5-2승리를 이끌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이날 서폴드의 어머니 디엔 서폴드 여사가 시구자로, 친형 크레이그 서폴드가 시타자로 경기장을 찾아 서폴드를 응원했다. 두 사람은 투수 마운드가 잘 보이는 중앙 좌석에 앉아 서폴드를 지켜봤다. 서폴드는 4월에 4패로 부진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5월과 6월 분전했지만 7월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매번 3실점 이상 내주며 1선발로서 다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팀이 하위권으로 내려가며 에이스의 부담감도 커졌다. 서폴드는 8월 첫경기에 선두 SK 와이번스에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더니 이후 타팀 1선발이 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진화했다. 8월 4경기에서 27이닝 동안 6점만 내주며 평균 자책점 2.00의 짠물 피칭을 선보이더니 9월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을 챙기며 지난해 한화 역대 외국인 최다 13승을 세운 키버스 샘슨의 기록에 2승을 남겨뒀다. 경기 후 서폴드는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들이 빠르게 승부를 해왔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 타자들에 대한 분석과 경험들이 쌓이면서 좋은 투구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서폴드는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면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에이스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화는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채드벨이 12일 LG 트윈스에 승리하며 시즌 10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채드벨이 10승을 거두면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 사상 첫 동반 10승을 기록하게 된다. 팀 성적은 9위에 위치해있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내년 재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폴드 11승·정근우 4안타 한화, 롯데 꺾고 3연승

    서폴드 11승·정근우 4안타 한화, 롯데 꺾고 3연승

    한화 이글스가 선발 워윅 서폴드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정근우의 4안타에 힘입어 9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화는 14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마지막 시리즈 첫 경기에서 4-2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전날 선두 SK 와이번스를 1-0으로 잡으며 반전을 일으켰지만 이날 경기에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잔여 9경기를 남겨두고 한화와 4게임차가 되며 탈꼴찌의 희망에서 더욱 멀어지게 됐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롯데 선발 서준원은 1회 초 2사 상황에서 김태균-이성열-정근우-최진행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타선에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점을 내줬다. 계속해서 2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지만 서준원은 김회성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롯데는 3회 공격에서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강로한이 2루타를 기록하는 등 타자들이 2점을 뽑아내며 역전했다. 롯데의 1점차 살얼음판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가 4회 정근우의 안타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주자를 쌓아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오선진이 안타를 만들어내며 3-2로 재역전 했다. 한화는 7회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1점을 보탰고 8회 바뀐 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이성열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5-2로 승기를 굳혔다. 이태양-정우람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서폴드가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1승을 챙겼다. 추석 명절을 맞아 이날 시구 행사를 치른 가족 앞에서 서폴드는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롯데는 서준원이 5이닝 3실점(2자책)에 이어 오현택-고효준-송승준-최영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2점을 더 헌납하며 이날 경기를 내줬다. 2-3으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대타 출전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분위기를 끌어오지 못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벤투호 남은 숙제는 ‘텐백 격파’

    벤투호 남은 숙제는 ‘텐백 격파’

    부정확한 크로스에 김신욱 투입도 늦어 북한 2연승 조 선두… 새달 15일 맞대결“득점 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축구가 필요합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일(한국시간) 새벽 끝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0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첫 경기를 마친 뒤 뱉은 말이다. 그는 2-0 승의 성과보다는 전·후반전의 경기력 차이를 꼬집으면서 자책에 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대표팀은 이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첫걸음부터 널뛰는 경기력과 비효율적인 득점으로 답답함을 안겼다. 나상호(FC도쿄)와 정우영(알사드)의 전·후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지만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2위로 한 수 아래의 약체였던 터라 스코어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었다. 벤투 감독이나 이날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게는 닷새 전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드러났던 ‘밀집수비 깨기’가 여전히 ‘난공불락’에 가까운 난제로 확인됐다는 게 더 시급하게 다가왔다. 밀집수비를 뚫는 방법으로는 측면의 크로스가 기본이다. 중앙에 집중된 상대를 분산시켜 공격수가 문전으로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하지만 측면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진 데다 1~2선 공격수들마저 중앙을 헐겁게 하는 위협적인 드리블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공격 횟수는 많았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효율 축구’와는 거리가 한참 멀었다. 공격 과정도 마무리하지 못해 상대의 ‘선수비 후역습’ 작전에 말려들어 실점 위기도 맞았다. 여기다 역습을 차단할 ‘전방 압박’도 부족했다. 그동안 만지작거렸던 ‘김신욱(상하이 선화) 카드’가 늦어진 것도 벤투호의 ‘비효율적인 축구’에 한몫했다. 김신욱이 투입된 건 후반 37분. 1년 3개월 만에 A매치에 복귀한 그는 좌우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잇따라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특히 이용(전북)의 크로스를 받아 시도한 헤딩슛은 상대 골키퍼를 골대 안으로 밀고 들어갈 만큼 파괴력이 대단했다.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45분 내내 답답하던 경기의 흐름이 이 헤딩슛 한 방에 바뀌었다. 벤투 감독 스스로가 역설한 효율적인 축구를 위해서는 선수의 교체 투입 시기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김신욱이 증명한 셈이다. 대표팀은 10월에 다시 모여 스리랑카, 북한과의 2차 예선 2, 3차전(10일, 15일)을 치른다. 벤투호는 투르크메니스탄전 결과로 얻은 처방전으로 다소 껄끄러운 상대인 북한과 스리랑카를 상대로 대량 득점을 통한 공격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북한은 이날 스리랑카를 1-0으로 잡고 2연승, H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하성 4안타·요키시 12승 키움 단독 2위 등극

    김하성 4안타·요키시 12승 키움 단독 2위 등극

    키움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키움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SK가 에이스 김광현을 내세우며 기선 제압에 나섰지만 키움은 이날 시즌 1호 100득점-100타점 클럽에 가입한 김하성을 비롯한 타선이 12안타를 몰아치며 갈 길 바쁜 SK의 발목을 잡았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2아웃 상황에서 장영석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리며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SK는 곧바로 2회말 제이미 로맥이 시즌 24호 홈런을 날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 6일 1이닝만 던지고 경기가 취소되는 등 우천 순연으로 9월 첫 공식등판한 김광현은 3회 연속 안타에 폭투까지 내주며 흔들렸다. 2아웃 2·3루의 상황에서 김하성은 김광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날리며 앞선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시즌 101타점째. 이 타점으로 김하성은 올시즌 1호 100득점 100타점 클럽에 가입했다. SK는 4회 연이은 도루를 선보이며 1점을 따라붙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보스턴 레드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등 5개 팀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7회 정영일과 교체됐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경기는 키움이 8회 4안타째를 기록한 김하성이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키움은 김상수-조상우-오주원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날 공동 2위였던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출격하고도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키움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선두 SK와는 3.5경기차. 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 9개로 가장 적게 남은 키움은 이날 장정석 감독이 3선발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밝히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벤투의 남자’ 나상호 일냈다

    ‘벤투의 남자’ 나상호 일냈다

    나상호 선제골… 벤투 감독 믿음에 보답 정우영, 그림같은 프리킥 쐐기골 작렬 A매치 6경기 연속 무패 행진 승승장구한국 축구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가볍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의 코페트다그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나상호(FC도쿄)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37분 정우영(알사드)의 프리킥 쐐기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투르크메니스탄전은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여정의 시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37위인 한국은 132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맞아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적진에서 치른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첫 골의 주인공 나상호는 벤투 감독이 길러낸 ‘깜짝 카드’였다. 23세 이하(U-23) 대표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던 나상호는 지난해 11월 호주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벤투호는 이날 중앙 미드필더를 마름모 모양으로 배치하는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 대신 나상호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활용하는 4-3-3에 가까운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나상호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투르크메니스탄의 밀집수비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태극전사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2열 수비라인’을 깨는데 애를 먹었다.다행히 전반 13분 이용의 크로스가 수비수에게 맞고 나오자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나상호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로 분위기가 오르는듯했으나 득점 효과를 더 이어가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투르크메니스탄의 밀집수비에 막혀 다소 고전을 했으나 후반 37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앞에서 유도한 프리킥을 정우영(알 사드)이 오른발 무회전 킥으로 상대편 골문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대표팀은 올해 1월 아시안컵 8강 카타르전 0-1 패배 이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도 이어갔다. 지난해 8월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총 18경기에서 11승 6무 1패의 성적을 냈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3승 1패로 여전히 우위를 점했다. 5일 스리랑카와의 원정 1차전 2-0으로 승리로 월드컵 2차 예선을 먼저 시작한 투르크메니스탄은 1승 1패가 됐다.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레바논, 북한, 스리랑카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 달 10일 스리랑카와 홈 2차전에 이어 15일에는 북한과 평양 원정 3차전이 예정돼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제2 우생순 꿈꾸는 16명 확정

    도쿄올림픽을 향해 또 한 번의 ‘우생순 신화’를 써 내려갈 여자 핸드볼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9일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할 국가대표 16명을 발표했다.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김온아(31·SK)와 류은희(29·파리92)를 비롯해 심해인(32)과 권한나(30·이상 부산시설공단) 등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오는 23~29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리는 이번 예선에는 한국, 북한, 중국, 홍콩, 카자흐스탄, 태국 등 총 6개국이 참가해 1위 한 팀에만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이 부여된다. 우리 대표팀은 23일 북한과 첫 경기를 가진다. 북한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10개국 가운데 5위로 선전했다. 한국과 북한의 역대 전적은 한국이 10승무패로 압도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39-22로 승리했다. 대표팀으로선 마지막 날 홈팀 중국과의 맞대결이 중요하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29승3무3패를 거둬 상대가 안 되지만 홈 어드밴티지를 조심해야 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땄다. 1984년부터 2012년까지 8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냈지만 2016년 올림픽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대통령 휴양섬 저도 17일부터 개방, 첫 관광객 맞이

    대통령 휴양섬 저도 17일부터 개방, 첫 관광객 맞이

    대통령 휴양섬 경남 거제시 저도(猪島)가 오는 17일 문을 열고 처음으로 일반 관광객을 맞는다. 1972년 대통령 숙소가 건립되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지 47년만이다.거제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 저도를 방문해 “대통령 휴양지 저도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식으로 밝힘에 따라 그동안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17일부터 개방해 일반인 저도 관광이 시작된다고 13일 밝혔다. 저도의 관광객 수용 한계 등을 고려해 하루 저도 관광인원은 오전과 오후 각 300명씩 600명으로 제한한다. 관광객은 장목면 궁농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저도로 들어가 산책길과 모래해변을 따라 섬을 둘어본다. 저도를 오가는 유람선 승선 인원은 360인승이다. 궁농항에서 저도까지 유람선 운항거리는 3.9㎞로 10분쯤 걸린다. 저도 섬 여행 코스는 궁농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거가대교 3주탑 근처를 지나 저도항에 도착해 저도 곳곳을 1시간 30분동안 둘러본 뒤 저도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나온다. 거가대교 2주탑, 송죽도와 대죽도를 돌아서 궁농항으로 돌아온다. 저도 관광 시간을 포함해 모두 2시간 30분쯤 걸린다.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 등은 개방되지 않는다.유람선 요금은 인터넷 예약 기준으로 어른 1명당 1만 8000원이다. 거제시민은 1만 5000원으로 할인된다. 면적 43만 4181㎡, 해안선 길이 3150m 규모인 저도에는 대통령 휴양 숙소 건물을 비롯해 경호원 숙소, 군 장병 휴양소인 콘도, 9홀짜리 골프장, 모래 해변, 전망대 등의 시설이 있다. 국방부 소유로 해군이 관리하면서 오랫동안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동백림과 해송,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한다. 월·목요일은 시설 정비·관리 등을 위해 개방하지 않는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누가 ‘페나조 시대’ 저문다 했는가

    누가 ‘페나조 시대’ 저문다 했는가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 하드코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달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4시간 50분 대접전 끝에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를 3-2(7-5 6-3 5-7 4-6 6-4)로 제압했다. 상금은 385만 달러(약 46억원). 2017년 이후 2년 만에 US오픈을 탈환한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올 시즌 두 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US오픈에서 2010년, 2013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오른 나달은 자신의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횟수도 19회로 늘려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로저 페더러(스위스·20회)를 ‘1승’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 2위 노바크 조코비치와 페더러가 4강 이전에 짐을 꾸리며 예견됐던 ‘빅3’의 퇴진과 본격적인 세대교체는 이날 나달이 19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당분간 미뤄질 전망이다. 나달은 만 30세 이후 메이저 정상에 5차례 오른 첫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나달보다 10살 어린 메드베데프는 통산 12번째 나선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생애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 2016년 윔블던의 앤디 머리(영국) 이후 3년 만에 ‘20대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해 차세대 선두 주자로 급부상했다. 키 198㎝의 장신인 그는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으로 이번 주 주간 세계랭킹에서 한 계단 오른 4위에 오른다. 초반 두 세트를 내준 뒤 3~4세트 때 되살아난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경기의 균형을 맞춘 메드베데프는 역전승의 희망까지 품었지만 5세트 중반 왼쪽 다리에 이상이 생기면서 전세는 급격히 기울었다. 불편한 다리에 테이핑을 하고 코트로 돌아온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나달은 드롭샷, 슬라이스 등을 구사해 상대를 코트 전후로 몰아가면서 발걸음을 무디게 만들었다. 결국 게임 2-2에서 나달이 베드베데프의 서비스 게임을 2차례 연달아 브레이크했고 사실상 그걸로 139번째 US오픈 우승컵의 향방은 가려졌다. 나달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굉장한 결승전이었다. 저의 선수 경력을 통틀어서 매우 감동적인 날”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메드베데프는 왜 세계 5위인지 보여 줬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메드베데프는 ‘세트 스코어 0-2로 지고 있을 때는 어떤 생각이었느냐’는 질문에 “한 20분 있다가 3-0으로 지고 나면 무슨 얘기를 할지 고민했다”며 2만 3000석 규모의 스타디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투르크멘 입성 벤투호, 132위 ‘얕보단 큰코’

    벤투 “투르크멘보다 한 골 더” 자신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첫 행보를 시작할 격전지 투르크메니스탄에 입성했다. 10일(한국시간)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 쾨펫다그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H조 1차전 상대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일전을 벌이는 대표팀은 9일 현지에 도착해 실전 훈련에 나섰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스리랑카와 함께 H조 5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32위로 한국(37위)보다 현저히 처진다. 역대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국이 2승1패로 앞선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때 한국이 2-3으로 패했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한국이 2승을 거뒀다. 쉬운 상대로 보인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예선 첫 경기인 만큼 원정경기 부담을 얼마나 떨쳐내는지와 상대의 밀집수비를 이겨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전방 공격수 한 명만 남기고 전원 수비로 나설 경우 아무리 강팀이라도 뚫기 쉽지 않다. 대표팀은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에서도 카타르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해 8강 탈락의 쓴맛을 본 경험이 있다. 손흥민(27·토트넘 훗스퍼)도 “밀집수비하는 팀을 만나면 능력 좋은 선수도 깨기 어렵다”고 말했을 정도다. 벤투호에 첫 승선한 ‘조커’ 김신욱(31·상하이 선화) 카드가 통할지도 관심사다. 김신욱은 198㎝ 장신에서 나오는 제공권이 강점이다. 김신욱의 발탁은 높이를 통해 밀집수비를 깨뜨리겠다는 의도가 짙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벤투 감독은 “아시아 예선은 장거리 이동과 시차를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절대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직전 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다음 경기들을 마음 편하게 치를 수 있다”고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보다 1골 더 넣겠다”는 말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반란 그 이상… 황금시대 연 2000년대생

    반란 그 이상… 황금시대 연 2000년대생

    ●2005년생 이해인,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金 합계 197.63점으로 7년 만에 한국 선수로 정상 “경기 전 김연아 영상 돌려 봐… 뒤를 이어 기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여자 싱글 기대주 이해인(14·한강중)이 국제 무대에서 7년 만의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해인은 지난 7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70.13점, 예술점수 60.57점으로 총점 130.70점을 받았다. 지난 5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7.98점, 구성점수 28.95점으로 합계 66.93점의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던 이해인은 이날 최종 합계 197.63점으로 러시아의 다리아 우사체바(13·194.40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 이해인의 성장세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해 10월 6차 슬로베니아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해인은 총점 180.48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 최연소 주니어 그랑프리 입상 기록을 세웠다. 이해인은 지난 7월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9 주니어 그랑프리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새 시즌 첫 국제대회인 이번 그랑프리 정상에 서며 차세대 리더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2012년 김해진(22·은퇴) 이후 7년 만의 금메달이자 최다빈(19·고려대), 임은수(16·신현고), 김예림(16·수리고), 유영(15·과천중) 등 포스트 김연아 선수들도 이루지 못한 챔피언 타이틀이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에선 작은 실수가 나와 아쉬웠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 부담 없이 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연아 언니의 경기 영상을 돌려봤다”면서 “연아 언니의 뒤를 잇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피겨 무대에선 2000년대생이 무섭게 성장하며 세대 교체를 빠르게 이끌어가고 있다. 2000년생으로 남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기대주인 이시형(고려대) 역시 7일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77.30점, 프리스케이팅 141.01점, 최종 218.31점을 세우며 223.72점을 기록한 안드레이 모잘레브(16·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피겨에선 임은수, 김예림, 유영 등이 주니어 대회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뒤 시니어 무대로 진출해 세계 피겨의 주역이 되고 있다. 이해인에 앞서 주니어 그랑프리 1차, 2차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낸 위서영(14·도장중)과 박연정(13·하계중)도 차세대 주자로 성장 중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2000년생 안드레스쿠,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 윌리엄스 2-0 격파 캐나다인 첫 메이저 정상 “전설 같은 존재와 결승 꿈 이뤄… 이겨서 죄송”만 19세 2개월의 세계랭킹 15위인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밀레니엄 챔프’에 오르며 여자테니스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안드레스쿠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8위·38)를 1시간 40분 만에 2-0(6-3 7-5)으로 꺾고 우승 상금 385만 달러(약 46억원)를 차지했다. 2000년 6월생으로 꽉 찬 19세를 막 넘긴 안드레스쿠는 남녀 선수 통틀어 2000년 이후 출생한 메이저대회 첫 챔피언의 역사를 썼다. 2007년 프로 입문 뒤 3년째인 안드레스쿠의 우승 타이틀은 이날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단 세 개다. 첫 우승이 지난 3월 마스터스1000시리즈인 인디언웰스 대회였다. 지난달 로저스컵으로 더 유명한 캐나디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윌리엄스에 기권승을 거두고 1969년 파예 어번 이후 캐나다 국적 선수로 50년 만에 정상에 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다시 캐나다 국적 선수로 역대 첫 메이저 우승을 수확한 안드레스쿠는 ‘오픈시대’ 기점인 1968년 이후 처음으로 US오픈 본선에 첫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그가 메이저 본선에 출전 네 번 만에 여자단식 정상에 오른 기록은 1990년 프랑스오픈에서 모니카 셀레스(미국)가 세운 ‘최소 대회 메이저 우승’ 기록과 같다. 부모가 루마니아 출신의 캐나다 이민자인 안드레스쿠는 키 170㎝에 강력한 포핸드가 주특기지만 능숙한 네트플레이와 상대의 발걸음을 무디게 만드는 샷 구사력이 돋보인다. 결승 상대인 윌리엄스와의 나이 차는 18세 9개월로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사상 가장 나이 차가 많은 대결이었다. 경험과 파워에서 우세한 윌리엄스의 낙승이 점쳐졌던 결승은 2000년생의 반전으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됐다. 9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5위에 오를 안드레스쿠는 이날 “전설과 같은 존재인 윌리엄스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러 꿈이 이뤄졌다. 윌리엄스를 이겨 죄송하다”며 “아직 19살이지만 여기까지 긴 여정이었고 앞으로 이런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안드레스쿠의 메이저 제패는 새 세대의 부상을 예고한다. 지난해 US오픈과 지난 1월 호주오픈까지 연속 제패한 세계랭킹 1위의 오사카 나오미(일본) 22세, 프랑스오픈 챔피언 애슐리 바티(23·호주)와 준우승 마르케타 보드라소바(20·체코), 4강에 오른 어맨다 아니시모바(18·미국) 등이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황금세대로 꼽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상현·이민영, 日 열도서 동반 우승 휘파람

    박상현·이민영, 日 열도서 동반 우승 휘파람

    박, 한국 선수로 올해 JGTO 첫 우승… 최호성 2위 이, 일본 투어 통산 5승 따내 절정… 신지애 준우승박상현(36)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후지산케이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 4위 이민영(27)도 신지애(31)와의 샷 대결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박상현은 8일 일본 야마나시현 미나미스루의 후지자쿠라 컨트리클럽(파71·756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로만 6타를 줄인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6년 12월 JT컵 이후 2년 9개월 만에 통산 2승째. 박상현은 상금 2200만엔(약 2억 4000만원)을 보태 시즌 총상금 4045만엔을 돌파하며 부문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우승은 올해 JGTO 12번째 대회 만에 나온 한국 남자 선수의 첫 우승이다.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6)이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이와타 히로시(일본)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시카와 료(일본)는 5위(11언더파 273타)다.이민영은 이바라키현 히타치오미야시 서니필드(파72·6380야드)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이민영은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던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31)와 아사이 사키(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일본 투어 통산 5승째를 따냈다. 이민영은 지난 1일까지 JLPGA 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12차례 톱10’에 올라 이 부문 1위, 평균타수 2위(70.4701타), 시즌 상금 4위, 최우수선수 포인트 3위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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