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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일대 야구부 창단 첫해 왕중왕전 진출

    경일대 야구부 창단 첫해 왕중왕전 진출

    경일대 야구부가 창단 첫 해, 첫 출전 대회인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경일대는 KUSF 대학야구 U-리그 F조에서 5승 5패의 성적으로 조 3위를 기록하며, 창단 첫 해에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올 시즌 대학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은 총 18개 팀이 출전해 오는 21일부터 6일간 군산에서 열린다. 경일대 야구부는 올 해 처음으로 창단한 신생 대학야구팀으로 전원 1학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라이온즈 올스타 출신의 허규옥 감독을 비롯해 권영호 수석코치, 롯데에서 주장을 역임한 박준서 등 지도자 전원이 프로출신이다. 내야수 최민규 선수는 11경기에서 36타수 21안타 9타점, 타율 0.583을 기록했다. 대구 상원고를 졸업한 최민규 선수의 타율은 대학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며, 2위와는 6푼 이상 앞서는 기록이다. 경일대는 성적에 중점을 두는 기존 다수의 학원 야구부와 달리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교내에 최신 시설의 전용 야구장 건립을 추진 중이며, 담당 교수들이 밀착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화이글스 심리담당코치 출신의 이건영 교수를 통한 강의와 상담도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영어·컴퓨터·필라테스 등의 프로그램도 정규 수업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허규옥 감독은 “대구?경북 지역 최고의 대학 스포츠단을 목표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대학과 많은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의 투지, 코칭스태프의 체계적인 지도가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창단 첫해 왕중왕전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승점 2점 차… 울산 턱밑까지 온 전북

    승점 2점 차… 울산 턱밑까지 온 전북

    달아나야 하는 자와 쫓아가야 하는 자가 만난 경기에서 쫓아가야 하는 자가 웃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바로우(1골 1도움)와 한교원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2위 전북은 승점 45점(14승3무4패)을 쌓아 1위 울산(14승5무2패)을 2점 차로 추격하며 다시 살얼음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이날 경기는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노리는 전북과 15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겨냥한 울산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최근 1무2패로 부진했지만 울산을 상대로 최근 10경기 6승3무1패로 압도하는 등 유독 자신감을 보여 왔던 전북은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키며 22세 이하 1명 선발 의무 출전 규정을 어기는 강수를 뒀다. 교체 선수를 2명밖에 쓸 수 없는 핸디캡을 스스로 떠안은 것. 반면 울산은 압도적인 득점 1위 주니오를 벤치에 앉히고 스무 살 공격수 박정인을 원톱으로 내는 승부수를 던졌다. 박정인의 빠른 발로 상대 수비진을 최대한 흔들며 버티다가 주니오와 비욘 존슨 등을 투입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친 전북이 경기 시작 78초 만에 장군을 불렀다. 상대 왼쪽 터치라인 중간쯤에서 똬리를 틀고 있던 바로우가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땅볼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문전 쇄도하며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시선을 잡아끈 한교원의 보이지 않는 어시스트였다. 전열을 재정비하고 라인을 끌어올리며 점유율을 회복한 울산은 전반 27분 주니오를 투입해 격렬한 공방을 이어 갔다. 전북은 후반 17분 특유의 스피드로 상대 박스 안을 파고든 바로우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재차 울산 골망을 갈라 승기를 굳혔다. 시즌 10호.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주니오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시즌 23호. 두 팀은 올해 최대 세 차례 더 격돌한다. 파이널A를 확정한 두 팀은 상위 6개 팀이 펼치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역대 100번째 승부를 펼친다. 이때 우승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두 팀은 FA컵 4강에도 함께 올라 있다. 오는 23일 각각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결승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우승컵을 다툰다. 전주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제140회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가 오사카 나오미(23·일본)와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 두 명의 남녀 단식 챔피언을 탄생시키고 14일 열전을 마무리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의 역사는 곧 이변의 역사다. 이변 없는 메이저 대회는 메이저가 아니었다. 수많은 테니스 스타들이 하드코트에서 혹은 잔디코트에서, 아니면 붉은 앙투카 위에서 이변의 승자 혹은 희생양으로 명멸하는 동안 ‘그랜드슬램’(한 해 4대 메이저 석권)의 바탕이 되는 메이저 대회들의 위상도 쑥쑥 자라났다. 4개 대회별로 이변의 역사를 살펴본다.●호주오픈-뭐니뭐니해도… 22세 정현, 조코비치 완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유난히 이변이 많은 대회다. 1984년 대회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준결승에서 프로 데뷔 1년 차이자 당시 19세의 헬레나 수코바(체코)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이전까지 8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던 나브라틸로바는 이후 프랑스오픈 등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를 줄줄이 석권했지만 수코바에게 앞서 당한 뼈아픈 패배 때문에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놓치고 말았다. 슈테피 그라프(독일)는 1997년 대회 4회전에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에게 0-2로 패해 일찌감치 짐보따리를 쌌다. 서독 시절인 1987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려 21차례나 메이저 정상에 섰던 그라프는 그해 처음으로 한 차례의 메이저 우승도 일궈 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은퇴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한국의 테니스팬들에게 가장 큰 호주오픈의 이변은 2018년 일어났다. 당시 22세이던 정현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빅3’ 가운데 한 명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으로 일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앞서 정현은 3회전에서 올해 US오픈 결승까지 올랐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등을 따돌리고 한국 선수로는 메이저 최고 성적인 4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만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기권패했지만 그는 한국 테니스 역사를 완전히 뜯어고쳤다.●프랑스오픈-단 한 번, 세리나 윌리엄스의 1회전 탈락 붉은 모래 앙투카가 깔린 프랑스오픈의 상징 클레이코트에서는 공이 느린 속도로 불규칙하게 튀어 오른다. 예측 못 한 방향으로 튀는 테니스공처럼 프랑스오픈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승부가 종종 펼쳐졌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2차례나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 이 가운데 딱 세 차례 우승하지 못했는데, 2009년 대회가 처음이었다. 나달의 무적행진을 멈추게 한 건 로빈 쇠델링(스웨덴)이었는데, 그는 16강전에서 나달을 2-1로 돌려세웠다. 나달은 이듬해 결승에서 만난 쇠델링에게 설욕했고, 이 대회를 포함해 2015년 8강 탈락 때까지 다시 프랑스오픈 39연승을 내달렸다. 1982년 5월 당시 만 17세 9개월이었던 마츠 빌란데르(스웨덴)는 시드 없이 생애 첫 출전한 프랑스오픈 16강에서 2번 시드의 이반 렌들(미국), 8강에서 5번 시드 비타스 게룰라이티스(미국), 4강전에서 호세 루이스 클레르크(아르헨티나), 결승에서 3번 시드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 등 당대 거함들을 줄줄이 격침시키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후 7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더 모았다. 2012년 부상에서 벗어난 뒤 두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벼르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그러나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11위에 불과했던 버지니아 라자노(프랑스)에게 1-2로 덜미를 잡혔다. 세리나의 메이저 1회전 탈락은 현재까지도 이때가 유일하다.●윔블던-페더러 ‘36연속 메이저 8강’ 117위에 끊기다 윔블던 대회(영국)는 미끄러운 잔디 코트에서 펼쳐지는 만큼 내로라하는 강자들도 종종 미끄럼을 탔다. 대표적인 인물은 ‘황제’ 페더러다. 2013년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그는 남자단식 2회전(6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117위의 세르기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에게 1-3으로 패했다. 페더러는 윔블던과 ‘동의어’나 다름없다. 21년을 거르지 않고 출전하면서 그 가운데 3분의1인 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페더러에게 그해 패전은 36차례 연속 메이저 8강 진출의 대기록마저 앗아갔다. 앞서 2003년 대회 당시 세계랭킹 2위의 ‘디펜딩 챔피언’ 레이턴 휴이트(호주)는 1회전에서 만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에게 1-3으로 역전패해 충격을 안겼다. 카를로비치는 랭킹 203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왔지만 첫 세트를 빼앗긴 뒤 2세트에만 무려 18개의 에이스를 꽂아넣어 휴이트의 혼을 뺀 뒤 내리 두 세트를 더 이겨 거함을 침몰시켰다. 디펜딩 챔피언이 1라운드에서 패한 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진출이 허용된 ‘오픈시대’(1968년 개막)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윔블던 역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사건은 오픈시대 바로 한 해 전인 1967년 벌어졌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립대 졸업반이었던 찰리 파사렐(미국)은 1966년 윔블던 챔피언 마누엘 산타나(스페인)를 3-1로 제압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안겼다. 산타나는 “잔디에선 소나 키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잔디 코트를 싫어했다.●US오픈-공으로 심판 목 강타… 조코비치 황당 실격패 2009년 대회 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3위 나달을 꺾고 결승에 오른 20세의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는 6연속 우승을 벼르던 1위 페더러와 결승에서 만나 자신의 유일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세계 6위였던 델 포트로는 6전 전패 끝에 그것도 메이저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첫 승을 일궈 낸 뒤 “내겐 2개의 꿈이 있다. 하나는 US오픈 우승이고 다른 하나는 페더러처럼 되는 것이다. 우승은 했지만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겸손함을 숨기지 않았다. US오픈도 디펜딩 챔피언을 묻어버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2005년 메이저 데뷔전을 가진 당시 세계랭킹 97위의 예카테리나 비치코바(러시아)는 1회전에서 전년도 우승자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 비치코바는 US오픈 여자단식 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최근 10년 내 가장 쇼킹한 사건은 사흘 전 끝난 올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일으켰다. 페더러, 나달이 출전을 포기한 이번 대회 우승 ‘0순위’로 꼽히던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의 남자단식 16강전 도중 여분의 공을 라인 밖으로 쳐낸다는 것이 그만 레이스 라인을 지키던 여성 선심의 목을 맞혔다. 결과는 실격패. 고의가 아님을 강조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짐을 꾸려 경기장 밖으로 사라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왜 뒤늦게 잘하니…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들 재계약할 수 있을까

    왜 뒤늦게 잘하니…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들 재계약할 수 있을까

    이제라도 잘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이제야 잘한다고 원망해야 할까.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남궁민 역) 단장은 리빌딩의 첫 걸음으로 프랜차이즈 스타 임동규(조한선 역)를 내보내는 선택을 한다. 반발하는 직원들을 불러 모아놓고 백 단장은 “임동규는 순위 경쟁 때 힘을 못내는 선수”라며 “꼴찌가 확정된 다음에 홈런을 펑펑 터뜨리는 선수가 왜 필요하느냐”고 설명한다. 스탯관리형 선수에 대한 지적이다. 프로야구에서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도 자주 접할 수 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힘을 못 내다가 순위 싸움에서 멀어진 뒤에야 힘을 내는 유형의 선수다. 갈수록 좋아지는 성적에 이들을 향한 평가도 ‘드디어 본모습을 찾았다’는 것부터 시작해 ‘다음 시즌도 잘할 것’이라는 희망찬 기대가 따른다. 지난해 채드 벨(한화 이글스)이 그랬다. 채드 벨은 7월까지 평균자책점(ERA) 4.15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8월 3경기 2승 17과3분의2이닝 ERA 2.04의 성적을, 9월 5경기 4승1패 36이닝 ERA 2.00의 성적을 남겼다. 덕분에 한화는 역대 처음으로 ‘외국인 10승 듀오’를 가지게 됐고 채드 벨은 재계약에 성공했다. 불행하게도 채드 벨의 올해 성적은 좋지 않다.올해는 아드리안 샘슨(롯데 자이언츠)이 ‘임동규형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샘슨은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며 6승8패 ERA 5.89로 팀의 에이스가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부진이 거듭됐다. 그랬던 샘슨이 최근 3경기에선 19와3분의2이닝을 던지며 단 3실점만 허용하는 무서운 투수가 됐다. 벤 라이블리(삼성 라이온즈) 역시 ‘임동규형 선수’ 대열에 합류했다. 라이블리의 9월 성적은 2승 ERA 0.60이다. 두 달 가까운 부상 이탈로 팀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라이블리는 7월 복귀 후에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최근 경기만 보면 재계약하고 싶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13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좌우보단 높낮이에 포인트를 주고 운영하고 있다”며 부활을 반겼다. 한국무대 4년차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은 드라마의 무대가 됐던 문학구장을 홈으로 쓰고 팀의 중심타자라는 점에서 임동규와 가장 닮아 있다. 로맥은 7월까지 0.251의 타율로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에이징 커브의 우려가 따랐지만 8월 타율 0.315와 홈런 5개, 9월 타율 0.326과 홈런 4개로 무서운 타자로 변신했다. 홈런도 최정에 이어 팀내 2위다. 그러나 올해 SK에게 가을야구는 너무나 멀다. 코로나19로 올해 마이너리거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프로야구 구단들이 선수 영입할 수 있는 폭도 좁아졌다는 의미다. 꾸준히 리스트업해온 선수들은 있지만 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기회가 없다. 1년을 쉰 선수의 기량이 어떨지는 구단으로서도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후반기 반짝 스타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의 운명 역시 알 수 없다. 후반기 성적이 좋으면 당연히 내년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뒤따른다. 대체 선수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구단들이 안전한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반기 성적이 좋은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 가능성이 그리 낮지만은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가영 PBA 팀리그 1라운드 초대 MVP

    김가영 PBA 팀리그 1라운드 초대 MVP

    김가영(37·신한금융투자)이 PBA 팀리그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프로당구협회(PBA)는 15일 경기운영위원회를 열러 1라운드 5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7승3패, 승률 70%을 올린 김가영을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했다. 김가영은 승률에서 이미래(TS·JDX)와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애버리지 1.159로 여자 선수들 가운데 1위, 득점 성공율 51.8% 등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소속팀 신한알파스를 1라운드 공동선두에 올려놓았다. 김가영 “예상치 못했고 기대하지도 않았다. 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팀리그 첫 MVP에 뽑혔다”면서 “다른 훌륭한 동료들께 죄송스럽기도 하다. 스타트를 잘 끊은 만큼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PBA가 올 시즌부터 시도한 팀리그 MVP는 매 라운드 상위 1, 2위 팀 가운데 개인 성적이 뛰어난 선수들을 놓고 경기력 이외 팀 운영에 대한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시상은 1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의 PBA스퀘어에서 진행된다. 첫 발을 뗀 PBA 팀리그는 오는 21일부터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2라운드에 돌입한다. SBS스포츠를 비롯해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KBO산 진품명품’… 김광현 vs 린드블럼 오늘 맞대결

    ‘KBO산 진품명품’… 김광현 vs 린드블럼 오늘 맞대결

    한국 프로야구를 호령하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시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김광현과 린드블럼은 15일(한국시간) 오전 6시 1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까지 두 선수는 KBO리그 간판 투수로 군림했다. 2007년 SK에서 데뷔한 김광현은 KBO리그 통산 136승을 올리며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4회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 KBO리그에 데뷔한 린드블럼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뛸 때 최동원에 빗댄 ‘린동원’, 두산 베어스에서 뛸 때 박철순에 빗댄 ‘린철순’으로 불리며 사랑을 듬뿍 받았다. 특히 지난해 20승(다승 1위)에 평균자책점(ERA) 2.50으로 두산을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두 선수는 KBO리그에서 모두 5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쳐 김광현이 2승, 린드블럼은 2승3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뒤 나란히 빅리그로 둥지를 옮겼는데 김광현은 5경기에서 2승 1세이브 ERA 0.83을 기록하며 신인왕 경쟁에 올랐다. 반면 린드블럼은 9경기 1승3패 ERA 6.06으로 다소 저조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변화구? 옜다! 빠른 공… 류현진 ‘역배합’ 빛났다

    변화구? 옜다! 빠른 공… 류현진 ‘역배합’ 빛났다

    올시즌 팀 타율 MLB 1위 강팀 만나삼진 7개 잡으며 이달 첫 무볼넷 경기 상대 타선 1회 체인지업 적극 공략하자구사 비율 17%로 낮춰 패스트볼 승부열세였던 니모는 삼진 잡고 위기 넘겨위기를 돌파하는 힘은 역시 제구력이었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수차례 위기에도 구석구석을 찌르는 ‘칼날 제구력’을 자랑하며 시즌 4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샐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팀 타율 0.278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인 메츠를 상대로 8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메츠가 1회부터 체인지업을 적극 공략하며 득점을 얻자 노림수를 간파하고 투구 패턴을 바꿔 체인지업 비중을 확 낮춘 것이 주효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역대 가장 높은 29.4%의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있지만 이날은 17%에 그쳤다.강한 바람과 수차례 위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핀 포인트 제구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삼진 7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개도 없었다. 9월 등판 경기에서 무볼넷은 처음이다. 백미는 가장 큰 위기 상황이었던 4회 초였다. 토론토가 2-1로 앞선 상황에서 메츠는 2명이 출루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브랜든 니모가 타석에 섰다. 니모는 이날 2회 초 2루타를 포함해 류현진을 상대로 역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를 의식한 듯 류현진도 3구 연속 볼을 던졌다. 이후 4구를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빠른 공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냈고 5구는 헛스윙을 유도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류현진은 이날 가장 빠른 시속 91.5마일(147㎞)의 공을 바깥쪽 보더라인에 정확하게 꽂아 넣었고 볼넷인 줄 알고 1루로 달려 나가던 니모를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지난 뉴욕 양키스전에서 5이닝 5실점하며 3.19로 높아졌던 평균 자책점은 3.00으로 낮아졌다. 이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토론토와 3위 양키스는 승리를 거둔 반면 1위 탬파베이 레이스는 패배하며 1~3위가 4경기 차 이하로 좁혀져 막판 순위 싸움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류현진은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1회 실점 뒤 볼 배합을 바꿨는데 그게 주효했다”며 “남은 2경기에서도 제구에 신경 써 내가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3타점을 올린 유격수 산티아고 에스피날도 “우리는 류현진을 100% 믿는다”며 에이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현지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토론토가 지구 2위로 양키스에 반 경기 차 우위를 유지하도록 도왔다”며 류현진을 칭찬했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는 MLB는 오는 28일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있다. 류현진도 향후 두 차례 등판이 남았다. 다음 경기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이 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노력파에 찾아온 보상 같은 ‘매직 우승’

    노력파에 찾아온 보상 같은 ‘매직 우승’

    LPGA ‘ANA인스퍼레이션’ 역전승 첫 메이저 정상… 6번·16번홀 ‘칩 인 버디’18번홀 12m 결정적 ‘칩 인 이글’로 연장이미림 “나도 못 믿어… 운이 따라준 우승”소문난 연습 벌레… 손목 부상 달고 살아14일(한국시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인스퍼레이션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 앞서 3타를 줄였지만 뒤따라오는 챔피언 조에 1, 2타 뒤진 채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선 이미림(30)은 페어웨이에 사뿐히 공을 앉히고는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날렸다. 하지만 공이 떨어진 곳은 깃대를 훌쩍 지난 리더보드 가림판 앞. 야트막한 둔덕 너머 약 12m 떨어진 곳에 깃대가 펄럭이고 있었다. 한꺼번에 2타를 줄여야만 연장에라도 들어갈 확률이 높은 상황. 부담이 앞설 만도 했지만 이미림은 예의 무심한 표정으로 칩샷을 올렸다. 칩샷은 어프로치 샷의 일종으로 장애물이 없는 환경의 50m 이내 그린 주변에서 탄도를 낮게 해 홀을 직접 공략하는 샷이다. 골프채를 떠난 공은 두 차례 그린에 튕기더니 6m 남짓을 데구르르 굴러 깃대를 맞히고는 홀로 툭 떨어졌다. ‘칩 인 이글’. 단박에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이미림은 뒷조의 넬리 코르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동타를 이루자 연장에 돌입했다.승부는 사실 연장 이전에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연장 첫 홀에서 코르다는 먼저 6m 남짓한 버디 퍼트가 빗나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고 약 2m를 남겨둔 헨더슨의 버디 퍼트도 홀을 외면했다. 그보다 조금 짧은 거리를 남겨둔 이미림은 약간 싱거운 표정을 지으며 버디를 떨군 뒤 한국 선수로는 2004년 박지은 이후 여섯 번째로 이 대회 ‘챔피언 호수’에 몸을 던졌다. 물론 18번홀 칩샷이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결정적인 버팀목이 됐지만 이미림은 이날 6번홀과 16번홀(이상 파4)에서도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냈다. 하루에 ‘칩 인 버디’ 2개와 ‘칩 인 이글’ 1개. “하루에 두 번은 있었지만 칩샷 성공 3개는 오늘이 처음이다. 나도 믿지 못하겠다”면서 “운이 따라준 우승”이라고 몸을 낮춘 이미림이지만 그는 소문난 ‘노력파’다.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이미림은 2008년 국가대표에 뽑히는 등 꽃길을 걸었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문, 이듬해 에쓰오일 대회에서 첫 우승한 그는 2012년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2014년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8월 마이어클래식에서 연장 끝에 박인비(32)를 따돌리고 첫 승을 따냈고, 같은 해 10월 레인우드클래식에서 승수를 보태는 등 데뷔 시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너무 많은 연습량 탓에 왼손목 부상을 달고 살았다. 2016년 US오픈 1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섰을 때나 같은 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을 때도 기자회견에서 ‘손목은 완쾌됐느냐’는 질문을 받아야 했다. 그는 올해 국내 훈련 중에도 6~7㎏을 감량하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그 보상을 메이저 우승컵으로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미니크 팀, 조코비치 실격패 US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도미니크 팀, 조코비치 실격패 US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세계랭킹 3위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도미니크 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세계랭킹 7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를 3대2(2-6, 4-6, 6-4, 6-3, 7-6)로 제압했다. 이로써 팀은 생애 처음으로 진출한 US오픈 결승에서 우승까지 달성했다. 2018년과 2019년 프랑스 오픈, 2020년 호주 오픈 등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팀은 마침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팀은 즈베레프와의 통산 맞대결에서도 8승2패 우위를 유지했다. 팀은 14개 대회 만에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남자 프로테니스 대회를 주도해온 일명 ‘빅3’ 외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팀에 앞서 ‘빅3’외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6년 9월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스탄 바브린카(스위스)였다. 앞서 조코비치는 이 대회 16강전에서 실수로 심판의 목에 공을 맞혀 실격패를 당한 바 있다. 나달과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팀은 상대전적 7승2패로 앞서 있던 즈베레프에 두 세트를 내주고 연달아 세 세트를 따내 감격스러운 그랜드슬램 첫 우승을 했다. 경기시간은 4시간 2분.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35억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 100번째 슈퍼매치 승리… 라이벌전 18연속 무패

    서울 100번째 슈퍼매치 승리… 라이벌전 18연속 무패

    프로축구 FC서울이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하며 파이널A(상위 스플릿)를 향한 교두보를 쌓았다.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24점(7승3무10패)을 기록하며 6위에 올라 파이널A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는 K리그 정규리그와 FA컵, 슈퍼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등을 모두 합쳐 100번째로 열린 슈퍼매치였다. 그간 35승29무35패로 팽팽했으나 서울이 이날 1승을 보태며 우위에 섰다. K리그 전적에서도 35승24무32패를 기록했다. 서울은 또 2015년 6월부터 슈퍼매치 18경기 무패(10승 8무)를 이어 갔다. 11위 수원은 파이널A 탈락을 확정하며 이날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긴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게 됐다. 수원의 소방수로 나선 ‘리얼 블루’ 박건하 감독은 첫 경기에서 패배를 곱씹었다. 경기 초반 운동장 반쪽만 사용할 정도로 수원이 작심한 듯 서울을 몰아쳤으나 단 한 번의 역습에서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반 6분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조영욱이 골문 앞으로 붙여 준 컷백을 수원 조성진이 걷어내려다 그만 자기 편 골망을 갈랐다. 수원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박스 안에서 서울 정한민의 반칙으로 김태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전반 19분 염기훈이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소강 상태의 경기를 다시 달아오르게 한 이는 올 시즌 울산 현대에서 서울로 임대 영입된 한승규였다. 그는 후반 15분 수원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고광민의 패스를 받은 뒤 아크 쪽으로 드리블하며 파포스트를 향해 오른 발로 공을 감아올렸다. 공은 수원 골키퍼의 손을 살짝 스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3호골.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2009년 8월 원정 이후 11년 1개월 만에 슈퍼매치 그라운드를 밟았다. 홈에서는 같은 해 4월 이후 처음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다 상금 낚은 김한별 “KPGA 대상 목표”

    최다 상금 낚은 김한별 “KPGA 대상 목표”

    2주 전 생애 첫 코리안 투어 우승을 차지한 김한별(24)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성(新星)으로 떠올랐다. 김한별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 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7238야드)에서 열린 제36회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합계 13언더파 270타로 후반 10개 홀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타를 줄인 캐나다교포 이태훈(30)에게 2타차로 앞섰다. 지난달 30일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던 김한별은 14일 만에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이번 시즌 맨 먼저 2승 고지에 올랐다.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4년 박상현(37)이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내리 제패한 이후 5년 10개월 만이다. 2주 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생애 첫 승을 거둔 그는 올해 챔피언 중 처음 2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원래 2억 5200만원이었지만 당초 예상했던 75명보다 적은 64명이 컷을 통과하자 대회조직위원회는 우승상금을 2억 6030만 3688원으로 올렸다. 이 대회 직전까지 제네시스 상금 3위(1억 5744만 6267원)였던 김한별은 시즌 총상금 4억 1774만 9955원으로 상금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한별은 다승 1위까지 3개 부문 선두에 나서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를 평정할 기세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문경준(38)에게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한별은 1번 홀(파4)에서 1m짜리 버디를 낚으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2번 홀(파5)에서 문경준의 보기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한별은 14,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권성열에게 1타차 2위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침착함을 잃지 않고 14번 홀에서 1.8m짜리, 15번 홀에서 1m짜리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되찾았다. 김한별은 “올해 목표가 첫 승이었는데 2승까지 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KPGA 대상을 목표로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블루원 엔젤스, 팀리그 개막 나흘 만에 “첫 승을 신고합니다”

    블루원 엔젤스, 팀리그 개막 나흘 만에 “첫 승을 신고합니다”

    블루원 엔젤스가 프로당구협회(PBA)가 올 시즌 처음으로 시도한 팀리그 개막 첫 라운드 나흘 만에 귀중한 첫 승을 수확했다.팀 리더 엄상필(43)과 강민구(37), 다비드 사파타(28·스페인), 최원준(42), 김갑선(43), 서한솔(23) 등 6명으로 구성된 블루원은 13일 경기 소노캄고양 호텔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1라운드 4차전(6전4선승제)에서 4-1로 SK렌트카 위너스를 제압했다. 1차전에서 크라운해태 라온에게 0-4으로 져 개막 라운드를 절망 속에 시작한 블루원은 2차전 TS-JDX 히어로즈와 3-3으로 비겨 어렵사리 승점 1점을 따냈다. 그러나 12일 3차전에서 신한금융 알파스에게 다시 1-4로 패하는 바람에 개막 3경기에서 1무2패를 그친 블루원은 고작 1점에 그치는 ‘승점 가뭄’에 휩싸였다. 순위도 6개팀 가운데 최하위로 추락했다.팀 리그 경기 방식은 한 개 라운드 5일 동안 팀당 5차전으로 짜여지고 각 경기마다 6세트로 구성된다. 세트별 경기 순서는 남자복식-여자단식- 1남자단식-혼합복식-2남자단식-3남자단식 순이다. 이날 블루원은 엄상필과 김갑선 등 동갑내기 남녀 베테랑들이 각 단식에서 관록을 합작해 첫 승을 빚어냈다. 두 번째 세트인 여자단식에 나선 김갑선은 지난 사흘 동안 단 1승도 챙기지 못했지만 이날 SK렌트카의 김보미를 11-8로 돌려세우고 팀의 두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앞서 첫 경기인 남자복식 사파타-최원준 조가 강동궁-고상운을 15-14로 제압해 첫 승 가도를 마련한 터였다. 첫 남자단식인 세 번째 세트에서 6연속 득점의 하이런을 기록한 사파타가 에디 레펜스(벨기에)를 15-8로 제쳐 세트스코어 3-0으로 리드를 단단히 잡은 블루원은 이어진 혼합복식에서 강민구-서한솔 조가 김형곤-임정숙 조에게 12-15로 덜미를 잡혀 잠시 주춤했다.그러나 블루원에는 또 한 명의 베테랑이 있었다. 43세의 팀 리더 엄상필은 두 번째 남자단식인 5세트에서 68.4%의 득점성공률을보이며 지난해 PBA 투어(개인전) 6차전 챔피언인 SK 강동궁을 15-10으로 잡고 감격스런 첫 승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PBA 투어 5차전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던 엄상필은 “그동안 팀이 부진에 빠져 비겨도 이긴 듯 했다”고 지난 사흘을 돌아보며 “첫 승을 올린 지금 마치 우승한 것 같은 기분”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위기에서 성공시킨 두 차례의 2점짜리 ‘뱅크샷(걸어치기)’이 오늘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SK렌트카를 최하위(1승3패·승점 3)로 밀어넣으며 나흘 만에 무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은 블루원은 14일 웰뱅 피닉스를 상대로 1라운드 최종전에서 중위권을 노크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르브론 앞에 서면 작아지는 하든 LAL 서부 파이널 진출

    르브론 앞에 서면 작아지는 하든 LAL 서부 파이널 진출

    두 전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가 르브론 제임스의 승리로 끝났다. LA 레이커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5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19-96으로 따돌렸다. 4쿼터 내내 레이커스가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완벽히 압도한 경기였다. 과감한 스몰라인업을 가동했던 휴스턴의 실험은 끝내 실패로 끝나게 됐다. NBA 최고의 득점기계 제임스 하든으로선 아쉬운 완패였다. 하든은 2012년에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소속으로 당시 마이애미 히트 소속이던 르브론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대결 전적은 마이애미의 4-1 완승. 2011-12시즌 하든은 NBA 3년차로서 평균 16.8득점으로 정규시즌에서 스타팅 멤버로 출전한 경기도 2차례에 불과했다. 반면 르브론은 2011-12 시즌 당시에도 경기당 평균 27.1득점, 7.9리바운드, 6.2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떨쳤다. 첫 플레이오프 맞대결 당시 하든은 평균 12.4득점, 리바운드 4.8개, 어시스트 3.6개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012-13 시즌부터 휴스턴에 합류한 이후 하든은 리그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17-18시즌부터는 평균 30득점을 넘는 득점괴물로 진화했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34.3득점으로 전체 1위다. 꾸준한 활약으로 NBA 역대 최고선수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승승장구한 르브론과의 재대결은 그래서 관심을 모았다. 하든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결정적인 블락으로 팀을 2라운드에 진출시키며 스타선수의 존재감을 떨쳤다. 그리고 2라운드 1차전에서 36점을 퍼부으며 일찌감치 올라온 레이커스에게 승리를 거둬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휴스턴은 내리 4연패를 당했다. 하든은 2차전 27점, 3차전 33점, 4차전 21점, 5차전 3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르브론은 30분 48초를 뛰며 여유롭게 승자의 영광을 맛봤고 하든은 42분 19초를 뛰고도 쓸쓸히 농구화 끈을 풀어야 했다. 역대 포스트시즌 맞대결 전적은 르브론의 8승 2패 절대 우위로 남게 됐다. 레이커스는 LA 클리퍼스와 덴버 너기츠의 승자와 맞붙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창단 첫 상위 스플릿 희망가’ 광주FC

    ‘창단 첫 상위 스플릿 희망가’ 광주FC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의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올시즌 K리그1에서 양강으로 군림하는 울산 현대, 전북 현대와 거푸 무승부를 기록하며 파이널A(상위 스플릿) 경쟁을 이어간 것.광주는 12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씩 주고 받으며 비겼다. 엄원상과 임민혁이 각각 멀티골과 멀티도움으로 활약했다. 먼저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뒤늦게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게 아니다. 19라운드 울산전에서도, 이번 전북전에서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가는 경기를 했다. 특히 전북전 승부가 더 빛났다. 울산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윙어 윌리안이 나오지 못했고, 주중 21라운드를 감안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주포’ 펠리페를 벤치에 앉힌 채 출발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광주에는 폭발적인 스피드의 엄원상이 있었다. 엄원상을 앞세워 전북의 뒷공간을 노리는 전광석화 같은 역습이 돋보였다. 전반 3분 엄원상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전반 10분 한교원의 동점골과 전반 25분 여름의 자책골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광주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준호가 다시 승부에 균형을 맞췄고, 후반 12분 그야말로 폭발적인 역습 질주를 보여준 엄원상이 재차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6분 뒤 구스타보에 다시 동점골을 내준 게 아쉬웠지만 이날 경기는 광주의 저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한판이었다. 사실 광주가 지난 7월 25일 수원 삼성과의 13라운드에서 패하며 10위로 쳐졌을 때만 해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14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분위기를 추슬렀지만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울산, 전북 등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줄줄이 기다리는 등 경기 일정이 지뢰밭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항과는 1-1로 비겼고, 대구를 상대로는 6-4로 역사적인 승리를 기록하더니 갈 길 바쁜 울산, 전북의 발목을 거푸 잡으며 최근 7경기 연속 무패(2승5무)를 달렸다. 파이널A 경쟁팀인 FC서울, 강원FC, 부산 아이파크가 20라운드를 아직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승점 22점(5승7무8패)으로 6위다. 2011년 창단해 두 차례 2부 리그에 내려갔다 온 광주의 최고 성적은 2016년 8위다. 1부 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광주는 상위 스플릿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기까지 앞으로 2경기. 광주가 역대 최고 성적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슈퍼맘 매치’서 윌리엄스가 웃었다

    ‘슈퍼맘 매치’서 윌리엄스가 웃었다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5회전(8강)에서 스베타나 피롱코바(33·불가리아)를 2-1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통산 24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에 탄력을 붙였다. 둘의 경기는 ‘엄마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윌리엄스는 2017년 딸을, 피롱코바는 2018년 아들을 출산했다. 출산 뒤 2018년 상반기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 4차례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US오픈에서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피롱코바는 어깨 부상과 출산으로 3년간 쉬다가 US오픈을 복귀 무대로 삼았다. 이날 8강전은 피롱코바가 첫 세트를 빼앗으면서 이변을 연출하는 듯했다. 현재 세계 랭킹도 없고 윌리엄스처럼 시드도 받지 못한 채 가까스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6강까지 거침없이 달려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윌리엄스의 뒷심이 강했다. 윌리엄스는 경기 뒤 피롱코바를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피롱코바의 활약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며 “아이를 낳는 일을 해냈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 나와 피롱코바는 엄마라는 존재는 강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했다. 윌리엄스는 앞으로 2승만 더 거두면 출산 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6년 만의 US오픈 정상 탈환에 성공한다. 또 여자 단식 메이저 최다승 기록 타이(24승)를 일구게 된다. 이날 1세트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윌리엄스는 “첫 세트에 다소 피로감을 느꼈는데 우승하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2세트 도중에는 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울려 퍼졌다.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핫 100 차트 2주 연속 1위에 오른 BTS의 ‘다이너마이트’는 윌리엄스가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두 선수가 벤치에 앉아 쉬는 사이에 등장했다. 2만 3000명 이상을 수용 가능한 US오픈 메인 코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 BTS ‘다이너마이트’ 노래가 나오는 장면은 BTS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탈꼴찌 희망은 계속된다 한화 선수들의 쉬지 않는 야간 특타

    탈꼴찌 희망은 계속된다 한화 선수들의 쉬지 않는 야간 특타

    탈꼴찌를 향한 한화 선수들의 희망과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SK와 만나 1-5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 차이로 한화가 이번 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두면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었지만 탈꼴찌 도전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화와 SK는 11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는 역대 최초 100패를 향해가고 있다. 아직 시즌 30승을 달성하지 못한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한화의 이번 시즌 승률은 0.287로 산술적으로 따지면 41승을 한다. 2무가 있으니 이를 제외하면 101패가 예상되는 성적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한화는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역대 최다 18연패를 당하며 부진이 깊었던 6월 한화는 팀타율 0.239였지만 9월에는 0.257로 올라왔다. 6월에 6.48이었던 팀평균자책점은 9월에 3.67로 크게 낮아졌다. 시즌 팀타율 0.238, 팀평균자책점 5.27과 비교해도 훨씬 나은 수치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그라운드에 모여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서로 순서를 정해 배팅볼 훈련을 하는가하면 한쪽에서 따로 타격폼을 다잡는 선수도 있었다. 부진 탈출을 위해 한화는 7월부터 선수들이 홈경기가 끝나고 특타를 하고 있다. 과거 야간 특타가 한화의 혹사를 상징하는 단어였다면 지금 한화의 야간 특타는 분위기가 다르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30분에서 1시간 가량 훈련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NC 3경기, LG 3경기, 키움 5경기, 두산 9경기, kt 4경기, KIA 7경기, 롯데 5경기, 삼성 4경기, SK 1경기가 남았다.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는 키움, 두산과의 경기가 많이 남아 부담이다. 상대전적 1승8패로 가장 약했던 KIA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이대로 사상 첫 100패팀이 될 수 없다는 건 누구보다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사라진 상황이지만 적어도 탈꼴찌는 프로 구단으로서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10일 “이번 시즌 목표를 잡는다면 100패는 안해야겠고 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탈꼴찌를 하면 가장 좋다”며 “그러기 위해 매 경기 기용할 수 있는 모든 선수들을 데리고 가장 승리확률이 높을 것 같은 포지션에 선수들을 배치해 경기를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클리퍼스, 구단 사상 첫 콘퍼런스 결승까지 앞으로 1승

    클리퍼스, 구단 사상 첫 콘퍼런스 결승까지 앞으로 1승

    미국 프로농구(NBA) LA클리퍼스가 구단 사상 첫 콘퍼런스 결승 진출까지 1승 만 남겨놨다.클리퍼스는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승제) 5차전에서 덴버 너기츠를 96-85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클리퍼스는 1승만 추가하면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다. 클리퍼스는 전신인 버펄로 브레이브스와 샌디에이고 클리퍼스 시절까지 합쳐 1970년 창단 이후 50년 동안 콘퍼런스 준결승에만 4차례 올랐을 뿐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지난시즌 토론토 랩터스를 창단 첫 NBA 정상에 올려 놓으며 파이널 MVP로 선정됐던 카와이 레너드가 올해는클리퍼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고 맹활약 하고 있다. 레너드는 이날 30득점 11리바운드에 어시스트 9개를 잡아내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6득점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클리퍼스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가 2차례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보스턴 셀틱스를 125-122로 잡고 시리즈 전적 3승3패를 이루며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카일 라우리가 2차 연장전 종료 11초를 남기고 승부를 가르는 2점 점퍼 등 33득점에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6개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소형준, 순수 고졸 신인 첫 ‘월간 MVP’

    소형준, 순수 고졸 신인 첫 ‘월간 MVP’

    데뷔 시즌부터 팀의 선발 자리를 꿰차며 신인왕을 정조준하고 있는 소형준(19·kt 위즈)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순수 고졸 신인으로는 첫 월간 MVP 수상이다. KBO는 8일 “소형준은 기자단 투표(30표 중 22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총점 43.63점을 획득해 총점 35.07점을 얻은 나성범을 제치고 데뷔 첫해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소형준의 수상은 고졸 신인으로는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유두열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유두열은 당시 실업야구단에서 선수 활동 후 롯데에 입단해 ‘순수 고졸’ 출신으로는 소형준이 처음이다. 소형준은 8월에만 4승을 거두며 28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ERA) 1.57로 맹활약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제구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이런 투수는 지금 몇 없다고 본다”고 제자를 칭찬했다. 이번 수상으로 소형준은 신인왕 경쟁에서도 앞서게 됐다. 올해 9승5패 ERA 4.42를 기록 중인 소형준은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에 이어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 자릿수 승을 노리고 있다. 소형준은 “월간 MVP까지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배 형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신인왕 욕심은 있었다. 그러나 시즌 끝날 때까지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RYU의 숙적 양키스, 이겨내야 ‘찐 에이스’

    RYU의 숙적 양키스, 이겨내야 ‘찐 에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진짜 에이스’라는 점을 보여 줄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8일 오전 7시 37분(한국시간)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기 때문.이번 경기는 팀으로도 류현진 개인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담겼다. 토론토로서는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 양키스와의 승부에 달렸다. 7일 양키스를 3위로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에 올라선 토론토는 남은 20경기 중 절반을 양키스와 치른다. 8일 경기가 그 출발점이다. 양키스와 승차를 벌리려면 기선 제압이 절실하다. 올해 MLB는 코로나19로 정규시즌을 팀당 60경기로 대폭 축소했지만 포스트시즌은 기존 10개 팀에서 리그별 8개 팀씩 모두 16개 팀 출전으로 확대했다. 토론토로서는 지구 2위 확보가 최선이다. 5.5경기 차로 앞서 1위를 질주 중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아무래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야구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 “류현진이 만약 이대로 투구를 이어 간다면 토론토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으로서도 통산 양키스전 첫 승리이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그간 양키스와 두 차례 맞붙어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 8.71로 경기 내용도 썩 좋지 않다. MLB 데뷔 해인 2013년 6월 첫 대결에서 6이닝 3실점했지만 패배했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8월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는 4와3분의1이닝 7실점으로 최악이었다. 당시 만루홈런까지 처음 두들겨 맞았다. 사실 류현진이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왔을 때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았다. LA다저스에 견주면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야수와 불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전력인 데다 강타자가 즐비한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같은 지구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러한 우려를 하나하나 지워 가며 에이스 자격을 입증하고 있다.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 에이스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셈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에런 저지, 장칼로 스탠턴 등 양키스 주력 타자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또 맞대결을 펼칠 좌완 조던 몽고메리는 시즌 2승2패 ERA 5.76으로 그리 강한 상대는 아니다. 한편 신장 경색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8일 재검사를 받고 훈련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최근 4경기 성적 2위… ‘생존왕’ 인천, 다시 드라마 쓰나

    최근 4경기 성적 2위… ‘생존왕’ 인천, 다시 드라마 쓰나

    프로축구 K리그1에는 ‘생존왕 신화’가 있다.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하며 2부 강등이 유력하다가 막판에 순위를 끌어올려 1부 잔류에 성공하는 이야기다. 2016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가 그래 왔다. 인천이 5시즌 연속 드라마를 쓸 태세다.7일 K리그1 순위(19라운드 기준)에서 인천은 승점 14점으로 12위다. 2연속 무승부를 거뒀던 시즌 초반을 제외하면 꼴찌를 벗어난 적이 없다. 그러나 요즘 분위기는 1승도 따내지 못한 채 ‘절대 1약’ 취급을 받던 15라운드까지와는 딴판이다. 우여곡절 끝에 조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번째 경기인 16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3승(1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4경기만 따지면 리그 선두 울산 현대(3승1무) 다음가는 성적이다. 11위 수원 삼성과도 승점 3점 차에 불과하다. 파이널라운드를 포함해 앞으로 8경기가 남은 점을 고려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다. 최근 실수가 겹치며 두 경기 연속 실점이 많았지만 조 감독 부임 이후 인천은 수비 조직력에서 짜임새가 단단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공격력까지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컨디션 저하로 부진을 겪다 제 모습을 찾은 무고사가 6일 강원FC와의 19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4경기 5골이다. 2018년 19골, 지난해 14골을 넣으며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던 무고사였기에 그의 부활은 더욱 반갑다. 조 감독은 강원전 뒤 “무고사가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헌신적으로 뛰어줬다”면서도 “실수가 잦으면 잔류가 어려워서 매 경기 초집중해야 한다”며 실수를 경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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