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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레일 타고 봉황빵 먹고… 국민 핫플 된 ‘청남대의 변신’

    모노레일 타고 봉황빵 먹고… 국민 핫플 된 ‘청남대의 변신’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청주시 상당구 문의면)가 진정한 국민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충북도의 노력으로 과도한 환경 규제가 풀리면서 그동안 꿈에 그리던 관광 인프라를 속속 확충하고 있어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청남대 모노레일이 운행을 시작했다. 54억원이 투입된 모노레일은 청남대 옛 장비 창고에서 제1전망대까지 350m 구간에 설치됐다. 단선 왕복형으로 20인승 2대가 운행된다. 그동안 제1전망대를 가려면 20분 이상 계단 645개를 올라가야 했다. 모노레일 운행으로 이제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누구나 쉽게 제1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소요 시간은 7분이다. 20인승 모노레일 2대 운행옛 장비창고~ 1전망대 350m 구간하루 20회 운행… 소요 시간 7분1전망대서 본 대청호 풍경 ‘으뜸’모노레일 운행 시간은 첫 출발 오전 9시 20분, 마지막 출발 오후 5시다. 전망대에 도착한 모노레일은 23분 후 다시 내려온다. 하루 운행 횟수는 20회다. 이용료는 성인 5000원, 만 12세 이하와 65세 이상, 충북도민, 장애인은 3000원이다. 모노레일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 관계자는 “평일은 오후 3시, 주말은 오후 1시 정도면 탑승권이 매진된다”면서 “한 번에 최대 4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데 안전을 고려해 35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하루 700명이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분들이 주로 많이 이용한다”며 “제1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풍경이 일품이라 인기가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청남대에는 개방 22년 만에 처음으로 카페가 문을 열었다. 이전에는 컵라면과 음료수 등을 파는 매점이 전부였다. 도는 상수원 보호구역에 있는 카페이다 보니 환경오염 차단에 많은 공을 들였다. 카페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처리 시설을 따로 설치하고 친환경 소재 컵과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카페에서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는 외부 업체가 거둬 간다. 카페가 자리 잡은 곳은 대통령기념관 1층이다. 청남대가 이곳에 카페를 꾸민 것은 다양한 기획 전시가 열리는 문화 공간과 양어장,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이기 때문이다. 150㎡ 규모인 카페는 나무 느낌의 자연 친화적 공간으로 꾸며졌다. 커피, 음료, 케이크, 쿠키 등 간편식을 즐길 수 있다. 봉황빵도 판매한다. 빵 모양이 봉황을 닮거나 봉황 문양이 들어간 것은 아니다. 청남대를 많이 찾는 어르신들이 달지 않은 것을 선호해 속에 아무것도 넣지 않은 빵을 만들었는데 청남대 상징인 봉황을 빵 이름으로 썼다. 개방 22년 만에 카페도 문 열어대통령기념관에 자연친화적 공간다회용기 사용 등 오염 차단 최우선 “먹거리 즐기며 쉴 공간 생겨 좋아”청남대를 찾은 한 관광객은 “부지가 넓어 전체를 둘러보면 체력 소모가 적지 않은데 그동안 쉴 곳이 없어 아쉬웠다”며 “여유롭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너무 좋다”고 말했다. 카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2024년 9월 준공한 나라사랑교육문화원도 청남대 변화의 상징 가운데 하나다. 198억원이 투입된 교육문화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4222㎡ 규모로 건립됐다. 지하 1층은 구내식당과 세미나실, 지상 1층은 2개의 강의실과 영상실, 지상 2층과 3층은 생활관 32실로 꾸며졌다. 총 72명의 교육생이 머물 수 있는 복합 교육 시설이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교육문화원을 활용해 나라사랑 교육, 자연사랑 교육, 지역사랑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근 2년간 이뤄진 청남대의 이 같은 변화와 발전은 규제 완화를 위해 도가 흘린 땀의 결과물이다. 도는 이시종 전 지사 때부터 청남대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 이 전 지사는 임기 내내 청남대가 품고 있는 대청호 규제가 팔당호 등과 비교해 과도하다며 청남대를 비롯한 대청호 주변 일정 부분에 관광 시설을 허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뒤를 이은 김영환 지사 역시 청남대 규제 완화에 혼신을 다했다. 김 지사는 2024년 6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손 편지까지 쓰며 규제 완화를 호소했다. 그는 손 편지에서 “청남대는 지금 당장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국가정원”이라며 “이 엄청난 국가정원이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온갖 규제로 인해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면담하고 상수원 관리규칙 개정을 위한 충청권 4개 시도 회의도 개최했다. 이런 노력이 더해져 2022년 5월 상수원 관리규칙이 일부 개정됐다.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상수원 보호구역 내에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및 교육원 등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게 개정의 핵심이다. 단 오폐수가 상수원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변화 첫 상징 ‘나라사랑교육문화원’충북지사들 규제완화에 직접 뛰어모노레일·교육원 등 설치 근거 마련“문화·관광·교육 모두 가능한 명소”2024년 8월에도 상수원 관리규칙 개정이 이뤄졌다. 이 개정으로 상수원 보호구역 내 150㎡ 이하 건물의 경우 음식점으로 용도 변경이 가능해졌다. 모노레일과 청소년수련원을 설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군사 시설 용도 변경도 허용해 청남대 내 기존 건물들을 미술관, 박물관, 교육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청남대가 규제 완화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계기로 청남대가 문화, 관광, 교육이 모두 가능한 국민 명소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3년 영빈관 격으로 조성된 청남대의 전체 면적은 182만 5647㎡다. 조성 당시 ‘봄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영춘재’란 이름으로 준공됐다가 1986년 청남대로 개칭됐다.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이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 5명이 청남대를 이용했다. 1급 국가경호시설로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가 2003년 소유관리권이 충북도로 이양되면서 국민에게 개방됐다.
  • 54홀 동안 보기 ‘0’… 러키 세븐 김민선, 퍼펙트 우승

    54홀 동안 보기 ‘0’… 러키 세븐 김민선, 퍼펙트 우승

    마지막날 3언더파… 최종 16언더파시즌 세 번째 출전 만에 통산 2승째노보기 와이어 투 와이어 ‘역대 3회’등록명 ‘김민선7’… ‘러키 세븐’ 별명“올해 5승까지 할 자신 있어” 포부2위 전예성, 시즌 준우승만 두 번째 ‘러키 세븐’ 김민선(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년 시즌 세 번째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김민선은 19일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이름이 같은 선수에게는 입회 순서에 따라 아라비아 숫자를 이름 뒤에 붙여 구별하는 KLPGA 규정에 따라 등록명이 ‘김민선7’이다. 자연스럽게 ‘러키 세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해 4월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김민선은 1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는 김민선이 이번 시즌 세 번째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다. 그는 첫 대회 더 시에나오픈에서 공동18위, 이어진 iM금융 오픈에선 공동6위에 오르는 등 상승 곡선을 그린 끝에 이번 대회에서는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더구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KLPGA 투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118번째지만, 노보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이번이 세 번째일 만큼 귀한 기록이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민선은 상금랭킹 4위(2억 1532만원)에 대상 포인트 순위도 4위에 올랐다. 2023년 데뷔한 김민선은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등 데뷔 동기들에 가려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려웠지만 해마다 성큼성큼 성장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신인 때 33위였던 상금랭킹은 2024년 28위, 지난해에는 13위로 상승했다. 2024년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행보 역시 해마다 성장하는 모양새다. 지난 겨울 훈련 때 비거리를 늘리고 쇼트게임 완성도를 높였다는 김민선은 “다음 주 타이틀 방어전이라 긴장하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다음 대회에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부담 없이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면서 “올해는 5승까지 하고 싶고, 할 자신이 있다. 해외 진출은 아직이다. KLPGA 투어가 좋다”고 말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선은 4번 홀까지 버디 기회를 번번이 놓쳐 추격을 허용했다. 전예성이 2번 홀(파3)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왔고 김민별도 3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5번(파4), 6번 홀(파3) 연속 버디로 달아나려 했지만 전예성이 9번 홀(파5) 버디로 또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9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잡아낸 ‘슈퍼루키’ 김민솔까지 1타 차로 추격해 왔다. 10번 홀(파5) 버디로 1타 차 선두 자리를 되찾은 김민선은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따라오던 전예성, 김민솔, 김민별도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뒷걸음질을 치는 덕분에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김민선은 1타 차 선두로 맞은 18번 홀(파4)에서 전예성의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춘 뒤 10cm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했다. 1타 차 2위로 2주 연속 준우승한 전예성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
  • 15㎏ 쏙 뺀 말컹… 2골·1도움 쏙쏙

    15㎏ 쏙 뺀 말컹… 2골·1도움 쏙쏙

    모래주머니 같았던 체중을 덜어내니 폭발력이 더해졌다. 2026 시즌을 맞아 15㎏을 감량한 브라질 출신 괴물 공격수 말컹(울산 HD)이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도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은 19일 안방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8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도움 1개에 이어 2골을 몰아넣은 말컹의 맹활약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지난 15일(순연 2라운드) 리그 1위 FC서울(6승1무1패·승점 19)에 1-4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2위(5승1무2패·승점 16) 울산은 이날 승리로 한 경기 만에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며 선두 경쟁에 고삐를 조였다. 이날 울산 공격의 시작과 끝에는 모두 말컹이 있었다. 선취 득점은 정승현의 머리에서 나왔지만, 말컹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전반 19분 공을 잡은 말컹이 광주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파고들자 광주 수비수 셋이 그를 둘러쌌으나, 힘과 스피드로 수비 벽을 뚫어낸 말컹이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승현의 머리 쪽에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말컹과 정승현의 호흡에 일격을 당한 광주는 1분 뒤 안혁주가 울산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더로 내어준 공을 달려들던 신창무가 왼발 발리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광주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말컹은 전반 27분 이규성이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앞에서 올린 크로스를 광주 수비수의 몸싸움을 떨쳐내며 받아낸 뒤 오른발로 차 넣어 3경기 연속 골을 완성했고, 후반 12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또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앞선 두 차례 경기에서 말컹을 교체 카드로 활용해 모두 골맛을 봤던 김현석 감독은 후반 33분 그를 허율과 교체해 벤치로 불러들였고 허율이 후반 45분, 이동경이 추가 4분 각각 추가 골을 뽑아내며 감독의 용인술에 화답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광주는 리그 최하위(1승3무3패·승점 6)로 처져 있다.
  • 10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품은 이상엽

    10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품은 이상엽

    이상엽(32)이 10년의 우승 공백을 깨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시즌 첫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친구가 캐디로 참여한 대회에서 함께 트로피를 품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상엽은 19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상엽은 2위 옥태훈(21언더파 267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2억원을 손에 쥐었다. 2014년 KPGA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 상금왕 출신인 이상엽은 이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해 2016년 6월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10년, 대회 수로는 104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나흘 동안 여자친구가 캐디백을 메고 이상엽의 우승을 도왔다. 이상엽은 “여자친구가 골프 운영 관련 일을 한 경력이 있다”면서 “심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 제가 실수에 엄격한 편인데, 너무 자책하고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얘기해줬다”고 우승의 공을 여자친구에게 돌렸다. 이상엽은 이 대회 최다 언더파와 최저타 신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다 언더파는 2023년 고군택의 20언더파(파72), 최저타는 2024년 윤상필의 266타(파71)였다. 10년 전 첫 우승 당시 황인춘에게 13번 홀까지 4홀 차로 밀리다가 대역전극을 펼쳤던 이상엽은 이번 대회에서도 역전 우승을 일구는 저력을 발휘했다.
  • 中로봇, 하프마라톤 인간 기록 깼다

    中로봇, 하프마라톤 인간 기록 깼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21㎞를 달리는 하프마라톤 코스를 50분 만에 주파해 인간 기록을 추월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린 제2회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스마트폰 제조사인 아너의 로봇 ‘산뎬’이 50분 26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인간이 세운 세계기록인 56분 42초보다 앞선 것이고, 지난해 우승 기록인 2시간 40분 24초보다 3배 이상 빨라진 기록이다. 산뎬은 자율주행 그룹 ‘치톈다셩’의 훈련을 거쳤다. 이번 대회는 오로지 로봇의 자체 다중 센서 시스템에 의지해 달리는 기술을 검증하는 자리였다. 로봇들은 코스를 달리는 동안 자체 시각 카메라와 관성 측정 장치 등에 의지해 스스로 결정에 따라 움직였다. 우승을 차지한 산뎬은 달리면서 폭발적인 힘을 보여 줬다. 우승 기록인 50분 26초는 100m를 14초대에 주파한 것으로, 이를 지켜본 현장의 취재진 사이에서는 탄성이 나왔다. 또 원격 조종 방식으로 참가한 로봇은 ‘48분 19초’로 50분의 벽을 깨기도 했다. 다만 자율주행 방식이 아니면 20%의 시간 가중치를 받게 돼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사의 다양한 로봇을 훈련한 기업 80여곳과 연구기관·대학 연구팀 20곳, 해외 참가자를 포함한 105개팀이 자율주행 그룹과 원격 제어 그룹으로 나뉘어 참가했다. 지난해 21대가 참가한 첫 대회에서는 상당수 로봇이 경로를 이탈하거나 넘어지며 한계를 보였지만 이날은 대부분 로봇이 안정적인 동작과 속도를 보이면서 기술의 진보를 증명했다.
  • 김혜성 마수걸이 투런 결승포… 오타니 2승 ‘도우미’

    김혜성 마수걸이 투런 결승포… 오타니 2승 ‘도우미’

    인종차별에 맞선 재키 로빈슨 데이2회 선제 홈런 ‘쾅’… 8-2 승리 견인오타니는 5년 만에 투수로만 출전 김혜성(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5년 만에 ‘이도류’가 아닌 투수로만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32)의 선발 승리를 도왔다. 과거 백인의 전유물이었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인종차별에 맞선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1919~1972년)을 기린 ‘재키 로빈슨 데이’에 열린 경기에서 아시안 타자와 투수가 팀 승리를 이끌어 그 의미를 더했다.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날려 팀의 8-2 승리를 견인했다. 김혜성의 마수걸이 홈런은 0-0으로 맞선 2회말 공격 때 나왔다. 그는 2사 2루에서 메츠의 오른손 선발 투수 클레이 홈스가 던진 시속 151.9㎞ 싱킹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3개의 홈런을 쳤던 김혜성은 올 시즌엔 8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타격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잃으며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김혜성은 전날에 이어 2연속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호쾌한 장타로 감독의 선택에 화답했다. 다만 나머지 3번의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샀다. 평소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는 이날 경기는 타석에 나서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했다. 타격 부담을 내려놓은 오타니의 구위는 압도적이었다. 그는 6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는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타자로 나서지 않은 것은 LA 에인절스 소속 시절인 2021년 5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MLB닷컴은 “지난 14일 메츠전에서 공에 맞은 여파로 오타니가 타자로 나오지 않고 투수로만 출전했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MLB의 모든 경기에서는 코치진과 선수단 전원이 재키 로빈슨 데이를 맞아 등번호 42번을 달고 뛰었다. MLB의 모든 구단은 2009년부터 4월 15일에 열리는 경기에서 MLB 최초의 흑인 선수였던 로빈슨을 추모하고 있다. 로빈슨은 1947년 4월 15일 흑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에 올랐다. 1997년에는 MLB 역사상 유일하게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 박철우 감독 “3년 내 우승하라는 아내에게 내년 우승 약속”

    박철우 감독 “3년 내 우승하라는 아내에게 내년 우승 약속”

    “감독으로 선임되니 아내가 ‘일주일에 한 번만 집에 들어와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 말대로 앞으로 선수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대행 꼬리표를 뗀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의 박철우(41) 신임 감독이 농구선수 출신 동갑내기 아내 신혜인의 입을 빌려 밝힌 감독으로서의 각오다. 박 감독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아내가 ‘3년 안에 우승 한 번 하라’ 하길래 ‘내년에 꼭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내보였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총 19시즌을 뛰며 564경기 통산 6623득점을 기록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그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2025~26시즌 때 우리카드 코치로 합류했고, 지난해 12월 마우리시우스 파에스 감독이 물러나면서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이어 정규리그에서 14승 4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쳐 PO까지 팀을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감독으로 초고속 승격했다. 감독으로서 지도 방침으로 내세운 것은 팀워크였다. 앞으로 개별 선수 능력보다 조직력을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첫 번째도, 두 번째도 팀워크”라며 “이길 때도 팀으로, 질 때도 팀으로 져야 한다. 팀으로서 풀어나가는 우리카드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 감독을 넘어 자신만의 꿈도 소개했다. 박 감독은 “우리카드를 우승팀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왕조’로 구축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메달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변화구 신무기 장착… 류현진·양현종 ‘구종 혁명’

    변화구 신무기 장착… 류현진·양현종 ‘구종 혁명’

    불혹을 바라보는 프로야구 베테랑들이 ‘구속 혁명’의 시대에 ‘구종 혁명’으로 대응하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구속도 구위도 성적도 예전 같지 않지만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면서 후배들에게 나이 들어도 살아남는 법을 보여주고 있다. 현역 최다승(187승) 투수 양현종(38·KIA 타이거즈)에게는 올해 너클 커브라는 신무기가 등장했다. 16일 기준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3.45로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평균자책점이 2024년 4.10, 지난해 5.06으로 상승하며 ‘에이징 커브’ 우려를 낳았던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역주행하는 셈이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특히 승부처마다 던진 너클커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궤적을 그리는 양현종의 너클커브는 직구와 같은 투구폼에서 나와 타자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좌타자 상대로 효과가 쏠쏠해 지난해 0.329였던 좌타자 피안타율도 올해 0.083으로 뚝 떨어졌다. 시즌 개막 직전 너클커브를 장착했지만 투구폼이나 신체조건이 양현종과 잘 맞은 덕에 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제구가 좋은 투수이기에 윽박지르는 구속이 없이도 관록에서 나오는 수 싸움이 통한다. 지난해 7승만 거두며 30대 들어 가장 성적이 안 좋았던 양현종으로서는 올해의 변화가 남은 선수 생활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이에 앞서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은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스위퍼 8개를 던지며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14년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비결 중 하나로 좌타자에게 던진 스위퍼가 꼽힌다. 스위퍼는 기존 슬라이더보다 횡방향 움직임이 극대화된 구종으로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 등 여러 투수가 활용하고 있다. 류현진은 같은 팀의 왕옌청(25)을 보고 스위퍼를 연마했다. 그는 “‘나도 저렇게 휘어나가는 공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연습했는데 살짝 비슷하게 되는 것 같아 바로 던졌다”면서 “힘으로 안 되다 보니 팔색조로 바뀌며 모든 구종을 던질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다른 구종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필요할 때마다 새 구종을 장착하며 강해졌다. 신인 시절에는 체인지업을 배워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섰고, MLB 진출 뒤 한계를 느껴 커터를 배워 재미를 보며 2019년 사이영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류현진은 2024년 한국에 복귀하며 한화와 8년 계약을 맺었다. 세월이 흐르며 류현진도 과거처럼 압도적인 에이스는 아니게 됐지만 “8년 동안 한화가 우승하는 것 말고 다른 목표는 없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진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
  • 싹쓸이 3연승 소노, SK 꺾고 창단 첫 4강행

    싹쓸이 3연승 소노, SK 꺾고 창단 첫 4강행

    나이트 22점·켐바오 19점 활약창단 첫 6120석 만원 관중 열기23일 정규리그 1위 LG와 대결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종료 4.3초 전 터진 네이던 나이트의 골밑슛으로 극적으로 서울 SK를 1점 차로 제치고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소노는 16일 경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66-6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소노는 202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4강 PO에 진출했다. 소노는 23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12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창원 LG와 4강 PO 1차전을 갖는다. 정규리그에서 소노에 4승2패로 앞서 상대 팀을 골랐다는 의혹을 받아 전희철 감독이 제재금 500만원을 받았던 SK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날 경기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6120석 티켓이 모두 팔리는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졌다. 홈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소노는 1쿼터부터 케빈 켐바오의 외곽포를 중심으로 강력한 체력전을 펼쳤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시작 전부터 체력 문제를 걱정하며 15일 오전 훈련도 중단하고 휴식을 취했다고 소개할 정도였다. 켐바오가 3점슛 3개를 성공하는 등 13점을 쏟아부으며 1쿼터를 22-18로 앞선 소노는 2쿼터에서도 강지훈과 이재도의 3점슛이 터지며 32-30으로 전반을 마쳤다. 소노는 자밀 워니를 수비하느라 공격에서는 잠잠하던 나이트가 3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점수 차를 벌리더니 54-45로 앞서나갔다. 소노의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지만 4쿼터 SK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종아리 부상으로 1·2차전을 결장했던 안영준이 고비마다 3점포 등을 가동하며 추격했고 한때 11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야금야금 줄이더니 4쿼터 종료 3분 전 워니의 3점슛으로 56-62까지 추격했다. 1분 25초 전에는 안영준의 자유투로 62-6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소노는 종료 53.4초 전 나이트의 루스볼 반칙으로 62-63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정현의 골밑 돌파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64-65로 뒤지던 종료 4.3초 전 나이트의 극적인 골밑슛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PO 2경기 평균 5점에 불과했던 나이트는 이날 22점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켐바오도 19점 9리바운드로 공격에 가세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은 11점을 넣었다. SK는 워니가 29점에 11리바운드, 에디 다니엘과 알빈 톨렌티노가 각각 11점을 올렸다.
  • 한화 자멸한 ‘18사사구’ 흔들리는 ‘믿음의 야구’

    한화 자멸한 ‘18사사구’ 흔들리는 ‘믿음의 야구’

    김서현, 삼성전 위기 속 7사사구金감독, 역전패 뒤 “쿠싱 마무리”다음날 에르난데스 1회 7실점‘출전 고수’ 노시환·정우주 부진팀 나간 손아섭·김범수는 활약 볼넷을 연달아 내주거나 몸에 맞히다가 역전패를 당했다. 믿었던 선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이 믿음을 얻지 못하고 떠난 선수는 펄펄 날아다닌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시험대에 올랐다. 한화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안방 경기에서 18개의 사사구를 내주고 자멸하며 5-6으로 졌다. 사사구 18개는 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계속 마운드에 남겨둔 게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김 감독은 제구가 흔들리는 김서현을 밀어붙였지만 김서현은 사사구 7개로 역전 결승점까지 내주고야 교체됐다. 바꿔야 할 때 너무 믿은 결과는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문제는 감독의 신뢰를 받은 선수들이 무너지는 양상이 반복된다는 데 있다. 김 감독이 “그래도 곧 터질 것”이라고 믿었던 ‘307억원의 사나이’ 노시환은 개막 13경기에서 타율 0.145 홈런 0개의 빈타에 허덕인 끝에 1군에서 제외됐다. 투수 쪽에서는 김서현은 물론 정우주, 박상원 등도 집단 부진에 빠져 있다. 전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한화는 15일 1회부터 삼성에 역대 7번째 선발 전원 출루를 허용하고 7실점 하며 5-13으로 대패했다. 흔들리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를 내리지 않고 믿었다가 또 낭패를 봤다. 선수가 어려움에 처해도 감독이 끝까지 믿고 스스로 극복해내는 성장 서사는 낭만적이지만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데이터 분석과 심리전 등이 동반돼 복합적인 상황 판단이 요구되는 요즘 야구에서는 위험부담이 크다. 뚝심이 아집이 돼서 팀 전체를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의 부진은 내보낸 선수들의 활약과 비교되면서 더 뼈아프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손아섭은 첫 경기부터 보란 듯이 홈런을 터뜨렸다. 자유계약선수(FA)로 KIA 타이거즈로 떠난 김범수는 최근 8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2차 드래프트로 지난해 팀을 떠난 이태양(KIA)과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떠난 한승혁(kt 위즈)도 각각 평균자책점 1.00과 2.25의 성적을 내며 팀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화였던 배동현(키움 히어로즈)은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다. 김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이승엽을 끝까지 기용해 우승 주역으로 만든 기억이 있다. 그러나 믿음 이상의 것이 필요해진 요즘 야구에서 그와 같은 서사가 탄생하기란 쉽지 않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예전만큼 선수들을 고정해 밀고 나가지는 않는 추세다. 잘되면 믿음과 뚝심의 야구인데 말리기 시작하면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면서 “믿었던 베테랑들은 헤매고 있고 젊은 친구들이 기세가 좋을 땐 쭉쭉 나가지만 꼬이면 단체 패닉이 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결국 김 감독도 이날 경기에 앞서 “이렇게 가서는 안 되겠다”며 잭 쿠싱을 마무리 투수로 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야구는 항상 움직이고 있다. 그렇게 해보고 잘 풀리면 다음 생각을 하려고 한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 무패 행진 ‘기동 매직’ 한번 더…안방 불패 ‘가물치’의 힘 봐라

    무패 행진 ‘기동 매직’ 한번 더…안방 불패 ‘가물치’의 힘 봐라

    서울 6경기 5승 1무 1위 승승장구4골 클리말라, 전 구단 경계 대상득점력 키운 말컹, 울산 천군만마서울에 10년째 홈 무패 ‘흥행몰이’ 프로축구 K리그 새 시즌 6경기 동안 패배가 없는 1위 FC서울과 안방에서 유난히 서울에 강한 2위 울산 HD가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서울에서 무패 신화를 쓰고 있는 김기동 감독과 명가 재건 특명을 받고 친정팀의 방향타를 잡은 ‘가물치’ 김현석 울산 감독의 지략 대결로 K리그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과 울산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애초 지난 3월 7일로 예정됐으나, 서울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일정 문제로 연기됐다. 서울은 14일 현재 개막 6경기 무패(5승 1무)를 내달리며 단독 1위(승점 16)에 올라 있다.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3회 연속 K리그 챔피언에 오르고도 지난 시즌은 9위까지 추락했던 울산은 김현석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제자리를 찾으며 2위(4승 1무 1패, 승점 13)로 도약했다. 두 팀이 착실히 승점을 쌓으면서 순연된 2라운드 경기가 올 시즌 상반기 최대 빅매치가 됐다. 서울은 K리그 최고 전술가 가운데 한 명인 김기동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지 3년차를 맞으면서 전술과 조직력 모두 꽃을 피우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긴 기세로 울산까지 몰아붙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은 앞선 6경기에서 모두 12골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2골의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보인 동시에 단 3실점(경기당 0.5실점)으로 후방을 잠그는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전방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서울 유니폼을 입은 클리말라(폴란드)가 최근 3경기 연속골(4골)을 몰아치며 11개 구단의 1호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각각 2골씩을 뽑은 로스(스페인), 이승모, 조영욱도 언제든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서울전을 앞두고 득점력을 되찾은 말컹(브라질)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2017~18시즌 경남 FC에서 뛰며 K리그2와 K리그1 득점왕을 모두 휩쓸었던 말컹은 중국과 중동, 튀르키예 리그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울산에 정착했다. 그러나 급격하게 불어난 체중 탓에 기대에 못 미치는 복귀 시즌을 보냈고, 올해는 시즌 개막에도 출전하지 않고 몸만들기에 주력해왔다. 지난 50일간 특별훈련과 식이요법으로 15㎏을 뺀 말컹은 이번 시즌 첫 출전이었던 11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에 이규성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끊어 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울산의 서울 상대 ‘안방 불패’ 행진 여부도 이번 경기의 흥미 요소다. 울산은 서울과 홈 역대 전적에서 40승 20무 23패로 크게 앞서 있고, 2016년 4월 24일(당시 1-2 패) 경기 이후로는 10년째 서울에 홈 패배가 없다.
  • 소노, 4강까지 단 1승 남았다

    소노, 4강까지 단 1승 남았다

    고의패배 의혹으로 분위기가 처진 서울 SK를 대파했던 고양 소노가 2차전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소노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13점차 열세를 뒤집고 80-72로 승리했다. 6강 PO에서 2연승을 달린 소노는 16일 고양에서 열리는 PO 3차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창단 첫 4강 PO에 진출하게 된다.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 승리팀이 4강 PO에 진출한 확률은 모두 25번 중 25번으로 100%다. PO 1차전에서 무려 21개의 소나기 3점포를 가동하며 PO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우며 SK의 외곽을 허물었던 소노는 이날 SK가 외곽수비에 집중하면서 전반전에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노는 1쿼터부터 SK 김낙현과 최원혁 등에게 무려 6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15-26으로 뒤졌다. 2쿼터도 상황은 바뀌지 않아 전반을 33-46으로 뒤진 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소노는 3쿼터 들어 5분 10여 초 동안 SK를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17점을 연속으로 몰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고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소노는 3쿼터 종료 5분30초 전 케빈 켐바오의 자유투로 마침내 47-46으로 역전했다. 소노는 이후 강지훈과 임동섭, 이정현의 폭포수 같은 3점슛이 터지는 등 3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63-53으로 판세를 뒤집었다. SK의 반격으로 한때 69-70으로 뒤지기도 했다. 경기가 소노쪽으로 기운 것은 72-72 동점이던 4쿼터 종료 2분8초 전이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과 임동섭의 자유투가 잇따라 성공하며 74-72로 달아났고 종료 38.3초 전 네이던 나이트의 골밑슛과 28.5초 전 켐바오의 덩크슛으로 78-7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27번째 생일을 맞은 이정현이 3점슛 3개 포함 22점을 쓸어담았고 켐바오가 19점을 기록하는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에 가세했다. 
  • KLPGA 최장 코스 더 멀리 쳐라… 김민솔·방신실 ‘장타 전쟁’

    KLPGA 최장 코스 더 멀리 쳐라… 김민솔·방신실 ‘장타 전쟁’

    가야CC 6902야드… 66야드 더 늘어방신실, 올해 256.5야드 장타 3위“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어”김민솔, 258.1야드로 장타 최강자“첫 플레이 무대… 자신 있게 칠 것” 장타와 장타가 맞붙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가 17일부터 사흘 동안 경남 김해시 가야CC(파72)에서 열린다. 대회 최대 관심사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방신실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솔의 장타 대결이다. 방신실과 김민솔은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이다. 둘은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드러운 스윙으로 공을 멀리 때려낸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장타를 활용한 높은 그린 적중률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도 닮았다. 방신실은 2023년과 2024년 장타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이동은에 이어 2위였다. 올해도 장타 3위(256.5야드)를 달릴 만큼 장타력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에 맞서는 김민솔은 현재 KLPGA투어 장타 1위(258.1야드)다. 대회가 열리는 가야CC는 전장이 6902야드에 이른다. KLPGA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 지난해보다 66야드가 더 늘었다. 페어웨이가 널찍해 장타를 치는 선수들은 마음껏 드라이버를 휘두를 수 있다. 두 선수의 장타 대결에 더 기대가 쏠릴 수밖에 없다. 디펜딩 챔피언과 직전 대회 우승자는 1, 2라운드에 동반 경기를 펼치는 관행에 따라 둘은 첫날부터 화끈한 장타 대결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초반 샷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12일 끝난 iM금융 오픈 최종일에서 어려운 코스 세팅에도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방신실은 “작년에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 올해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전지훈련 기간에 100m 이내 웨지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고, 쇼트게임 연습도 많이 한 만큼 타이틀 방어에 꼭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iM금융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내며 새로운 대세로 등장한 김민솔은 “가야CC는 아직 한번도 플레이해 본 적은 없지만 전장이 긴 만큼 자신 있게 칠 생각”이라며 “지난주 우승했던 흐름을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진영과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 정상에 오른 고지원은 김민솔과 시즌 2승 선착 경쟁을 벌인다. iM금융 오픈 1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공식 기록 장타 순위에는 빠졌지만, 290야드 가까운 엄청난 장타를 휘둘러 눈길을 끈 183㎝ 장신 ‘장외 장타자’ 김나현도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형님 자리 노린다… ‘안방’ 지각변동

    형님 자리 노린다… ‘안방’ 지각변동

    롯데 손성빈, 실점 줄이며 3승 1패kt 한승택, 보쉴리와 17이닝 궁합KIA 한준수, 타율 0.379 공격력 포수 하나 바꿨을 뿐인데 팀이 달라졌다. 주전을 꿰차려는 백업 포수들이 시즌 초반 존재감을 드러내며 쟁쟁한 선배들이 지배하는 ‘안방’ 세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4월 7~12일) 팀 평균자책점 2.00의 깜짝 성적을 냈다. 특히 8일부터 모두 2실점 이하 경기만 펼치면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유강남(34) 대신 손성빈(24)을 주전으로 택한 결과가 분위기 반등으로 이어졌다. 첫 등판 경기 무실점 호투 이후 두 번째 등판에서 4이닝 8자책점으로 무너졌던 엘빈 로드리게스(28)가 손성빈과 호흡을 맞추자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만년 유망주’ 김진욱(24)도 손성빈과 함께 8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손성빈이 주전 마스크를 쓴 경기에서 롯데는 3승 1패로 선전했다. 유강남이 최근의 타격 침체를 이겨내지 못하면 손성빈의 출전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 다만 타율 0.133의 부진한 타격은 손성빈이 극복해야 할 숙제다. kt 위즈 투수 케일럽 보쉴리(33)는 13일 기준 3승 평균자책점 0으로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데뷔 시즌부터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던 원동력으로 3경기 17이닝을 함께 호흡한 한승택(32)이 꼽힌다. 보쉴리도 “승택이는 공부를 많이 하고 영리한 포수”라며 “타자마다 맞춰서 전략을 바꿔주니 마운드에서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최대 10억원에 올해부터 kt에 합류한 한승택은 초반부터 제대로 가성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백업이긴 하지만 장성우(37)의 체력 부담을 덜어 공격력을 살려주는 동시에 에이스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면서 팀이 공동 1위에 오르는 데 지분이 상당하다. KIA 타이거즈는 한준수(27)의 성장이 반갑다. 한준수는 타율 0.379(29타수 11안타)로 리그 포수 중 전체 1위다. 최다 우승팀이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는 가져보지 못했던 KIA로서는 드디어 대형 포수를 얻었다는 기대감이 크다. 아직은 공격에서 존재감이 더 두드러지지만 포수로서 수비 능력까지 갖춰나간다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수 골든글러브를 양분한 강민호(41·삼성 라이온즈), 양의지(39·두산 베어스) 시대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포수 출신의 허도환(42)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한준수는 작년에 부침을 겪었는데 개선하려고 열심히 준비한 게 잘 나오고 있고, 한승택은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으면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손성빈은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투수들이 믿기 시작했다”면서 “팀의 믿음 속에 꾸준히 시합을 나가면서 몸속에 익힌 감각들이 잘 발휘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또 초구 홈런’ 스타는 오타니… ‘6이닝 1실점’ 승자는 디그롬

    ‘또 초구 홈런’ 스타는 오타니… ‘6이닝 1실점’ 승자는 디그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돌아온 에이스 제이컵 디그롬(38·텍사스 레인저스)이 역사적인 첫 맞대결에서 각각 자존심을 지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13일(한국시간) 열린 다저스와 텍사스의 2026 MLB 정규시즌 경기는 4차례 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빛나는 오타니와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두 차례 사이영상(최우수 투수)을 거머쥔 디그롬의 첫 투·타 대결로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현재 리그 전체에서 존재감은 오타니가 우위에 있지만, 2018~19 두 시즌 연속 사이영상을 차지했던 디그롬 역시 지긋지긋한 부상과 재활의 터널을 빠져나와 올 시즌 부활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2019년 막판 경합 끝에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가 디그롬이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 디그롬이 던진 초구부터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디그롬은 초구부터 시속 157.5㎞ 강속구를 뿌렸으나 전날에도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퍼 올렸던 오타니의 타격감이 더 뜨거웠다. 오타니는 3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올라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5회 2사 2루 득점 기회를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고의4구로 또 한 번 출루하며 이날 6이닝까지 마운드를 지킨 디그롬을 상대로 100% 출루했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46경기로 늘렸다. 다만 오타니를 제외한 다저스 타선은 디그롬의 구위에 힘을 쓰지 못했다.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7회 대타로 교체됐고, 디그롬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텍사스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 KLPGA ‘김민솔 시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쐈다

    KLPGA ‘김민솔 시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쐈다

    신인왕·대상 후보 꼽힌 ‘슈퍼루키’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 고지상금랭킹 3위, 신인왕 레이스 1위“모든 부문서 1등… 다승왕이 목표”전예성·안지현·김시현 공동 2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2006년생 ‘슈퍼루키’ 김민솔이 시즌 첫 우승을 따냈다. 김민솔은 12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iM금융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김시현, 전예성, 안지현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린 김민솔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아마추어 때부터 기대주로 꼽혔던 김민솔은 KLPGA 2부 드림투어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10월에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한 번 더 우승했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15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해 이번 시즌 신인 자격을 지닌 김민솔이 ‘슈퍼루키’로 불리는 이유다. 김민솔은 178㎝나 되는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KLPGA투어 최장타와 정확한 아이언 샷을 갖췄다. 어린 나이인데도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까지 겸비해 신인왕뿐 아니라 대상과 상금왕 후보로도 꼽혔던 김민솔은 시즌 세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KLPGA투어 흥행을 이끌 대형 스타임을 입증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김민솔은 상금랭킹 3위(1억 9673만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랭킹은 5위로 상승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가뿐하게 1위가 됐다. 특히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인데다 2위와 격차가 4타에 이를 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김민솔 시대’를 예고했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두 번째다. 김민솔은 “오늘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샷 감각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경기 내내 집중하려고 했다. 예상과 달리 너무 빨리 우승해서 기쁘다.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보고 나아가겠다. 모든 부문에서 1등이 되겠다. 가능하면 많은 우승을 해서 다승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민솔은 1번 홀(파4)부터 날카로운 샷으로 3m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지만 추격하던 선수들도 타수를 잃어 타수차는 4타로 더 벌어졌다. 6, 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2위를 6타나 앞섰다. 11번 홀(파4)에서 3온3퍼트로 2타를 까먹으며 흔들리나 했지만, 이어진 12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다. 김민솔은 13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차분하게 지키는 골프로 우승을 지켰다. 김민솔은 “핀 위치가 워낙 어려워서 핀을 겨냥하고 친 홀은 서너번 뿐이었다. 내가 어려우면 다른 선수들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서 공격적 플레이보다는 수비 골프를 했다”고 설명했다. 3라운드 때부터 드라이버 로프트를 9.75도에서 10.25도로 조정한 게 드라이버를 더 편하게 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그는 공개했다. 7언더파 281타의 공동 2위 그룹에서는 3언더파 69타를 친 전예성이 가장 돋보였다. 안지현이 1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했고 2023년 아마추어 국가대표팀에서 김민솔과 한솥밥을 먹었던 김시현은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작년 데뷔 이후 3번째 준우승을 했다.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김시현은 상금랭킹 4위, 대상 포인트 3위에 올랐다.
  • 12일부터 프로농구 치열한 봄농구 생존경쟁…LG “이번엔 통합우승”, 돌풍의 소노 “영원한 강자는 없다”

    12일부터 프로농구 치열한 봄농구 생존경쟁…LG “이번엔 통합우승”, 돌풍의 소노 “영원한 강자는 없다”

    올 시즌 프로농구 왕좌의 주인공을 가리는 6강 플레이오프(PO)가 12일 잠실에서 서울 SK와 고양 소노의 경기를 시작으로 한달여간의 긴 봄농구 생존경쟁에 돌입한다. 2025~26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을 비롯해 PO무대에 오른 6개 구단 사령탑은 10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정규리그 순위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 봄농구 챔피언이 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조상현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한 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라면서 “작년의 간절함을 갖고 6강 PO를 지켜보며 더 철저히 준비해서 이번 시즌에는 꼭 통합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1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4강에 선착한 LG는 외국 선수 MVP 아셈 마레이를 비롯해 첫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리그 ‘득점왕’ 자밀 워니(평균 23.2점)의 존재감이 굳건한 서울 SK는 불성실 경기의혹으로 인해 전희철 감독이 사과로 시작했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 최종일 고의패배 의혹과 관련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KBL 재정위원회에서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8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위’ 안양 정관장과 2025~26 LG전자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5-67로 졌다. 무엇보다도 65-65로 맞선 경기 종료 13초전 얻은 자유투 두개를 김명진이 하나도 넣지 못한데다 2구는 아예 림도 맞지 않는 에어볼이어서 고의 패배 의혹이 불거졌다. 이 패배로 SK는 부산 KCC를 꺾은 원주 DB(33승21패)에 밀려 4위가 됐다. 6강 플레이오프 대진도 3위 원주 DB-6위 부산 KCC, 4위 SK-5위 고양 소노로 확정됐다. 올 시즌 식스맨상을 수상한 SK 에디 다니엘은 “PO에 이기기 위해, 우승하기 위해 나왔다. 다 찢겠다”며 강렬한 출사표를 던졌다. SK의 6강 PO지목 대상이 된 소노의 손창환 감독은 “PO는 도전자 입장으로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하는 자리”라면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 밑에서 올라가는 도전자로서 위쪽을 위협할 수 있는 PO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선택당한 것인가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라면서 “소노라는 벌집을 괜히 건드렸구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생애 첫 정규리그 MVP에 뽑힌 이정현은 “SK를 꼭 잡고 4강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수비의 팀으로 변신한 안양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제가 한번도 우승 못해본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 우승시켜주겠다고 약속했고 저는 그것을 믿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정규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해 아쉽지만 팬분에게 챔프전까지 보여주고 우승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PO 우승만 각각 3회와 6회인 전통의 강호 DB와 KCC의 김주성, 이상민 감독도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김주성 감독은 “이번 시즌이 구단 창단 20주년이다. 팬들과 함께 만든 20주년을 ‘초록빛 우승’으로 완성하겠다”면서 “6강이 그 역사의 첫 관문이 될 거로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감독도 “KCC가 5위 팀 최초로 우승(2023~24시즌)을 했는데 6위 팀의 역대 우승 확률도 ‘0%’라고 한다. 이번에도 ‘0% 신화’에 도전해보겠다”며 “6강부터 끝까지 정상을 노려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2일부터 열리는 6강 PO전 5전3승제로 최대 21일까지 열리며 23일부터 5월2일까지는 이미 1,2위로 4강에 직행한 LG와 정관장을 포함한 PO가 열린다. ‘왕좌’의 주인이 가려질 챔피언결정전은 5월 5일 시작해 최종 7차전까지 갈 경우 5월 17일까지 개최된다. 챔프전은 7선4승제이다.
  • 이재성 부상결장 마인츠, UECL 8강 1차전서 완승…17일 원정 2차전

    이재성 부상결장 마인츠, UECL 8강 1차전서 완승…17일 원정 2차전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이재성이 부상으로 결장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8강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마인츠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프랑스)와의 2025~26 UE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 사노 가이슈가 선제 결승 골과 8분 뒤 터진 슈테판 포쉬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마인츠는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앞서 마인츠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이 왼쪽 엄지발가락을 다쳤다. 그는 8일 훈련에 불참했으며 스트라스부르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6경기 등에 나서며 팀의 핵심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UEFA 클럽대항전의 3부 리그 격 대회인 UECL에서 본선 7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이번 UECL에 참가한 마인츠는 리그 페이즈에서 7위(승점 13·4승 1무 1패)에 올라 16강에 진출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클럽대항전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마인츠는 17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매킬로이, 1라운드 공동 선두 2연패 정조준…김시우는 47위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매킬로이, 1라운드 공동 선두 2연패 정조준…김시우는 47위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샘 번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매킬로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최근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사례는 2001년과 2002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만이 기록했다. 우즈 이전에는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등 2명이 전부다. 매킬로이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36%(5/14)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교한 퍼팅실력을 자랑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장타 능력을 가진 매킬로이는 위기의 순간 4개의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매킬로이는 2번 홀(파5)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간데다 흙바닥에서 나무 사이를 향해 친 두 번째 샷도 갤러리가 웅크리며 피할 정도로 그린 왼쪽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으로 보내는데 성공하며 첫 버디를 잡았다. 8번 홀(파5)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두 번째 샷을 홀 7m 부근에 보낸 뒤 버디를 기록했으며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매킬로이는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순위를 맨 위까지 끌어올렸다. 압권은 15번 홀(파5) 티샷이 왼쪽 페어웨이 밖으로 벗어났지만 9m에 달하는 먼 거리 퍼팅을 성공하며 갤러리의 환호를 끌어냈다. 매킬로이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승을 기록한 번스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가 됐다. 번스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공동 7위다. 번스는 지난해 US오픈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으나 마지막 날 8오버파를 치고 7위로 밀려났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패트릭 리드,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다.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8위,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5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 “블랑 조용!” 역대급 불장에 KOVO도 뛰어들었다…남자배구 대서사 주인공은

    “블랑 조용!” 역대급 불장에 KOVO도 뛰어들었다…남자배구 대서사 주인공은

    현시점 한국에서 주식시장보다 더 뜨겁다는 남자배구 챔피언결정전에 결국 한국배구연맹(KOVO)까지 뛰어들었다. 2차전 비디오판독 논란 이후 처절하게 원망하며 날것의 감정들이 뒤엉킨 가운데 KOVO가 느닷없이 입장을 발표하면서 더욱더 달아오른 대서사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KOVO는 9일 “필립 블랑 감독은 지속적인 부적절한 언행으로 V리그와 연맹의 공신력과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 연맹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강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블랑 감독은 더 이상의 부적절한 언행을 즉각 중단하고 V리그 구성원의 일원인 만큼 14개 구단이 합의해서 시행하고 있는 경기규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블랑 감독은 2차전 5세트 14-13으로 현대캐피탈이 앞선 상황에서 나온 레오의 서브가 아웃됐다는 판정에 대해 거칠게 항의했다. 엄청난 분노와 복수심이 현대캐피탈을 감쌌고 안방에서 열린 3, 4차전을 내리 3-0으로 꺾고 2승2패를 맞추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던 블랑 감독은 4차전 승리 후에도 “비공식 우승”이라는 표현을 쓰며 2차전 판독 결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경기 후에는 왼쪽 손가락 3개와 오른쪽 손가락 1개를 펴 보이며 현대캐피탈이 3승1패로 우승했다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도발이 난무하며 인위적으로는 만들 수 없는 서사가 쓰이면서 남자배구 챔피언결정전은 역대 가장 치열한 대결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KOVO의 발표가 나왔는데 마지막 5차전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발표 시점이 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랑 감독이 거는 심리전이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되는 상황에서 상급 단체가 난데없이 자중을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KOVO 측은 “연맹이 개인을 상대로 유감을 표명한 건 처음”이라며 “모처럼 남자배구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자꾸 잡음을 내니까 경기에만 집중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로 감정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5차전 이후에도 불편한 감정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나섰다는 것이다. 다만 남자배구가 현재 인기를 끄는 이유가 2차전 판독 논란에서 비롯된 라이벌 구도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5차전 직전에 나온 KOVO의 대처가 적절한가에 대한 일각의 비판은 계속 나오고 있다. 오히려 괜히 끼어들었다가 판만 더 키운 것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한다. 게다가 조원태 KOVO 총재가 대한항공의 구단주라는 점에서 괜한 오해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누가 더 억울한가를 떠나 마지막까지 왔으니 결과가 어떻든 두 팀 다 수긍할 공평한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연맹이 총재팀과 맞서는 팀의 감독만 콕 집어 저격한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리그의 평화를 위해 진화에 나섰다고는 했지만 현대캐피탈 측에서는 오히려 더 분노의 자극제가 될지 모를 일이다. ‘꼼수’라고 비판받는 대한항공의 기습 외국인 교체와 2차전 판독 논란, 이를 통해 만들어진 시끌벅적한 이야깃거리들과 역대 첫 리버스 스윕의 가능성, 그리고 이번에는 반대로 4차전 마지막에 나온 판정에 대한 대한항공의 항의와 안방에서 우승을 내줄 수 없다는 1위 팀의 자존심 문제까지. 한 시리즈에서 하나만 나와도 대박인 소재가 한꺼번에 맞물리면서 모처럼 배구판이 들썩이고 있다. 누구도 말릴 수도, 막아 세울 수도 없는 지경까지 온 챔피언결정전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고대 그리스의 대서사시 못지않게 두 팀이 치열하게 쌓은 이야기가 1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마지막 문장을 쓰고 마침표를 찍을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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