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첫 승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2500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DEA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B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민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83
  • 우상호 “문재인 마케팅? 나경원 ‘친박 극우’ 돌변과 같은 것”(종합)

    우상호 “문재인 마케팅? 나경원 ‘친박 극우’ 돌변과 같은 것”(종합)

    안철수·나경원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공약엔우상호 “투기꾼·건설사 위한 정책”“박영선? 박원순만큼 압도적 지지 아냐”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시장 후보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약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데 대해 “투기꾼과 건설사를 위한 정책”이라고 맹비난했다. 우 의원은 야당에서 서울시장 여권 후보들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감정을 언급하는 것을 두고 ‘문비어천가’ ‘문재인 마케팅’이라고 비난하는데 대해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친박 지지층의 환심을 유도하기 위해 극우로 돌변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니냐”면서 “지지를 유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박했다. 우상호 “원주민 내쫓는 투기 활성화 정책”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주택공급대책 설명회에서 “서울시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 완전히 투기 활성화 대책이고 원주민을 쫓아내는 정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를) 다 풀어서 서울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은 투기만 활성화하고 건설사 이익을 극대화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안철수 “정부와 협의해 재건축 활성화”나경원 “원스톱으로 신속한 재건축” 안철수 대표는 전날 입주 32년이 지난 서울 구로구 동부그린아파트를 찾아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장 등과 만나 정부의 지나친 재개발·재건축 규제로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비합리적인 재건축 규제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안전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중앙정부와 제대로 협의 체계를 구성해 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지난 14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앞둔 서울 금천구 남서울럭키아파트를 방문해 부동산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공약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첫 공식 일정으로 재건축 아파트 현장을 찾았다. 나 전 의원은 아파트를 돌아본 뒤 “수도관에서 녹물이 나오고, 지반 침하로 창문이 비틀린 상황”이라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재건축이 여러 규제로 사실상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여기 계신 주민들이 바로 피해자였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이 되면 각종 심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해 신속한 재건축이 가능하게 하고 공시가격을 제멋대로 올리지 못하게 해 세 부담을 경감시켜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분양가 상한제가 현실과 괴리돼 폐지 목소리가 높은 것 같다”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폐지하고 그로 인한 개발이익 환수는 같이 철저히 하는 방향으로 재개발·재건축을 조금 더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 의원은 ‘강남북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내세운 공공주택 공급 대책의 비용에 대해 5조~6조원 규모로 추산했다.우상호 “문재인 마케팅? 선거는 현실, 지지 유도 당연” 나경원 “문심 아닌 민심 따라야” 오세훈 “국민 고통 외면한 채 文비어천가”김근식 “친문 극렬 지지층 환심 사려 몸부림” 우 의원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경선을 앞두고 이른바 ‘문재인 마케팅’에 몰입한다는 지적에 대해 “선거는 현실이다. 우리당 지지층을 분석하고 그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활동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친박 지지층의 환심을 유도하기 위해 극우로 돌변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니냐”면서 “적어도 우상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흐름에서 이탈한 적 없고 함께 해왔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여권 서울시장 후보들의 ‘문재인 마케팅’에 대해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면서 “문심(文心)이 아닌 민심(民心)을 따르라”고 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면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이 코로나 시대를 고통 속에서 보내는 시민들의 원성과 비통함은 외면한 채 오직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에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여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충성 경쟁은 경선 통과를 위해 친문 극렬 지지층의 환심을 사려는 몸부림”이라며 “친문 대깨문만의 맹목적 찬양”이라고 비판했다.우상호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박영선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 우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년 전 이날 민주당이 대통령선거 경선 방식을 확정했던 일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졌던 1월 24일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다.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우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이낙연 대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남대문을 다녀온 뒤 페이스북에서 “출마 선언 후 42일째. 이제 드디어 혼자가 아니게 됐다”면서 “장관직 수행에 고생 많으셨을 박영선 누님.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뜁시다”라고 적었다. 박 전 장관도 전날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함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썼다. 또 봉하마을에 남긴 방명록에는 “노무현 대통령님 너무 그립습니다. ‘깨어있는 시민’이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쓴 뒤 이날 날짜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날’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우 의원은 경쟁자인 박영선 전 장관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것에 대해선 “박영선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지만 3년 전에 박원순 시장 같은 압도적 지지라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슈퍼볼 반지의 주인… 탬파베이 브래디 7번째? 캔자스시티 마흠스 2연속?

    슈퍼볼 반지의 주인… 탬파베이 브래디 7번째? 캔자스시티 마흠스 2연속?

    미국 내셔널 풋볼(NFL) 55회 슈퍼볼은 AFC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NFC 챔피언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의 대결로 확정됐 다. 새달 7일(현지시간) 탬파베이 홈구장인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탬파베이는 개최팀으로서 빅 게임에 진출한 것은 슈퍼볼 55년 역사에서 처음이다. ‘슈퍼볼 영웅’ 쿼터백 톰 브래디가 이끄는 탬파베이는 24일(현지시간) 위스컨신 그린베이 램보필드에서 열린 NFC 챔피언 결정전에서 홈팀 패커스를 31-26으로 제압하며 버캐니어스를 슈퍼볼에 진출시켰다. 탬파베이의 슈퍼볼 진출은 2003년 이후 18년 만이다. 브래디는 통산 10번째 슈퍼볼 진출로 자신의 최다 기록을 늘렸다. 과거 9번은 AFC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달성했다. 2020시즌 탬파베이로 이적해 NFC 첫 슈퍼볼 진출이다. 브래디는 내셔널 풋볼 리그(NFL) 쿼터백 사상 최다인 6차례 슈퍼볼 우승을 이끌면서 슈퍼볼 MVP도 4차례 수상했다. 43세인 그가 슈퍼볼 우승을 이끌 경우 최고령 쿼터백 기록이 추가된다. 또 뉴잉글랜드에 이어 탬파베이에서도 슈퍼볼 정상에 설지 주목된다.‘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는 신진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마법으로 슈퍼볼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홈구장인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팔로 빌스와 AFC 챔피언 결정전 1쿼터에서 9-0으로 리드를 당했지만 곧바로 마홈스가 전세를 뒤집었다. 터치다운 3개를 패스하며 버펄로를 38-24로 꺾어 2년 연속 슈퍼볼 무대를 밟게 됐다. 마홈스는 지난해 대역전극을 주도하면서 팀을 50년 만에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어 슈퍼볼 MVP를 수상했다. 사상 최연소 슈퍼볼 MVP 기록 보유자가 됐다. 브래디가 7번째 슈퍼볼 반지를 낄 수 있을지, ‘승리의 마법사’라는 마홈스가 브래디를 밀어내면서 2년 연속으로 트로피를 수집할 지 주목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종철 정의당 대표, 장혜영 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

    김종철 정의당 대표, 장혜영 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25일 소속 국회의원 성추행으로 당대표에서 사퇴했다. 이날 정의당 배복주 젠더인권본부장은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가 지난 15일 당 소속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했다”고 밝혔다. 배 본부장은 “피해자 요청을 받은 18일부터 일주일간 비공개로 조사한 뒤 오늘 첫 보고하는 것”이라며 “김 대표도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추가 조사는 더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장 의원과 면담을 겸한 식사 자리를 가졌다. 면담이 끝난 후 장 의원을 성추행했고, 장 의원은 고심 끝에 피해 사실을 당에 알렸다. 이후 수차례 피해자와 가해자를 면담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정의당은 구체적인 피해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고, 형사 고소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 대표는 민주노동당 전신인 국민승리21 권영길 대표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정의당에 합류한 후 고 노회찬 원내대표, 윤소하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선임대변인직도 맡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北 선전매체, 바이든 당선 석달 만에 첫 언급… 관영매체 여전히 ‘침묵‘

    北 선전매체, 바이든 당선 석달 만에 첫 언급… 관영매체 여전히 ‘침묵‘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미국 대선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이나 평양방송,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등 관영매체들은 25일 아침까지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에서 바이든으로 바뀐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지난 23일 남측 인터넷언론인 ‘자주시보’를 인용해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사건을 소개하면서 “미 의회는 이날 끝내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선포하지 못하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확정 지었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 사실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이 11월 7일(현지시간) 대선 승리를 선언했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같은 달 25일 뒤늦게 당선을 축하했지만 북한은 침묵을 지켜왔다. 지난 20일 취임식까지 치른 뒤에야 바이든 당선을 전하기는 했지만, 남측 언론을 인용해 간접 방식으로 보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 동안 북한 매체들은 미국 대선 결과를 즉시는 아니어도 한 달 안에 관영매체내에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해왔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했을 때 대선 결과가 나온 이튿날인 11월 10일 노동신문에서 트럼프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새 (미국) 행정부”라고만 칭했다. 같은달 19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트럼프에 축전을 보낸 것을 비난하면서 이름을 처음 거론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8년에는 대내용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으로 이틀 만에 “그(오바마) 는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상원의원 (존) 매케인을 많은 표 차이로 물리쳤다”며 당선 소식을 알렸다. 4년 뒤 그의 재선 당시에도 노동신문 등이 사흘 만에 논평 없이 재선 사실만 보도했다. 이번에는 트럼프의 대선 불복 등으로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혼란스러웠던 데다 북한 입장에서는 내심 싱가포르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함께 한 트럼프의 재선을 바랐을 상황이라서 유독 보도가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조선의 오늘은 자주시보를 인용해 “트럼프 지지자들은 미 하원의장의 책상에 발을 올리고 사진을 찍고 미 의사당에 걸린 성조기를 트럼프 지지 깃발로 바꾸어 달기도 했다”며 “미국의 암울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불 붙은 황의조, 유럽 첫 멀티골…리그 4, 5호 골 폭발

    불 붙은 황의조, 유럽 첫 멀티골…리그 4, 5호 골 폭발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의 황의조(29)가 유럽 무대 첫 멀티골을 뿜어냈다. 황의조는 24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0~21 리그앙 21라운드 앙제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하며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쳐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지난 17일 니스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했다. 또 리그 4, 5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20위에 올랐다. 10일 로리앙전 도움까지 따지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황의조는 올 시즌 정규리그 19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데 특히 최근 7경기에서 5골 1도움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한 6골에도 1골 차로 다가섰다.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9승5무7패(승점 32점)를 기록한 보르도는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전반 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아 흘러나온 공을 오른쪽 골대 부근에 있던 황의조가 표범처럼 달려 들어 골문 안에 차 넣었다. 3분 뒤에는 야신 아들리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진입한 황의조는 공을 젖혀 놓으며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슛을 날려 멀티골을 작성했다. 보르도는 전반 37분 안젤로 풀기니에게 프리킥 골을 얻어맞아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라인을 내리며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를 꾸려가며 승리를 지켜냈다. 황의조는 후반 36분 아마두 트라오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셔틀콕 새해 첫 금빛 스매시...김소영-공희용, 토요타 오픈 여복 우승

    한국 셔틀콕 새해 첫 금빛 스매시...김소영-공희용, 토요타 오픈 여복 우승

    한국 배드민턴이 새해 첫 국제 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조는 2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토요타 태국 오픈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조를 2-0(21-18 21-19)으로 꺾고 우승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2019년 10월 코리아오픈 이후 1년 3개월 만에 국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코리아오픈 우승 당시에도 결승 상대가 이소희-신승찬 조였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지난주 새해 첫 국제 대회인 요넥스 태국 오픈에서 이소희-신승찬 조와 함께 공동 3위로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메달 색깔을 금색으로 바꿨다. 또 이소희-신승찬 조와의 역대 전적에서는 2승3패를 기록했다. 코로나19를 뚫고 출전한 두 번째 국제 대회에서 따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올해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해 3월 전영오픈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국내에서만 훈련하다가 지난주 요넥스 태국오픈을 시작으로 국제 대회 출전을 10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지난주 동메달에 이어 이번 주 토요타 태국오픈에서 은메달로 한 계단 올라섰다. 혼합복식 세계 6위 서승재-채유정(이상 인천국제공항)조는 이날 세계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태국) 조에게 0-2(16-21 20-22)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주 요넥스 태국 오픈에서 동메달 5개를 따냈던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여자단식 세계 9위 안세영은 전날 4강전에서 지난주 대회와 마찬가지로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장 1차 관문 돌입…박영선·우상호 ‘文心 마케팅’ vs. 나경원·오세훈 ‘문비어천가’ 때리기

    서울시장 1차 관문 돌입…박영선·우상호 ‘文心 마케팅’ vs. 나경원·오세훈 ‘문비어천가’ 때리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들이 본선 출전 1차 관문인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해 잰걸음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은 24일 ‘문심(文心·문재인 대통령의 마음) 마케팅’ 경쟁에 나섰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공천 면접에서 본선 경쟁력을 부각했다. 친문 당원 지지가 절대적인 민주당 경선에 임하는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노골적인 메시지로 당심을 자극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서울 남대문시장 현장 방문에 동행해 첫 대면도 치렀다. 박 전 장관은 축하 메시지와 함께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일종의 밈(meme·온라인상 인기 콘텐츠)으로 즐겨 쓰는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을 활용했다. 오는 26일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박 전 장관은 이날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만났다. 박 전 장관은 “권 여사님은 제 손을 꼭 잡으시고 어머니 마음을 담아 걱정, 응원, 격려를 주셨다”며 친노(친노무현)·친문 당심을 동시 공략했다. 우 의원도 지지 않고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약속했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꺼냈다. 특히 우 의원은 “4년 전 오늘은 민주당이 제19대 대선 후보 선출 경선 방식을 확정한 날”이라며 “그때의 마음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이는 당시 안희정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박 전 장관과의 차별화로도 해석된다.국민의힘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공천 면접을 시작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장외주자’로 가두고 제1야당의 정치 일정대로 판을 끌고 간다는 전략이다. 나 전 의원은 면접 후 박 전 장관의 ‘문재인 보유국’ 발언에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개탄스러운 발언”이라고 했다. 앞서 페이스북에도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근 박 전 장관을 앞선 여론조사에는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여당 후보 이긴 여론조사 결과였다”며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부각했다. 오 전 시장도 여권 후보들을 향해 “코로나 고통에 하루를 보내는 시민들의 비통함은 외면한 채 오직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에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고 했다. 또 박 전 장관을 향해서는 “아무리 급해도 이건 아니다”며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나라도, 대통령의 절대권력 나라도 아니다.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을 보유한 나라””라고 일갈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코로나 확진’ 지단 없는 R.마드리드, 4경기 만에 승전고

    ‘코로나 확진’ 지단 없는 R.마드리드, 4경기 만에 승전고

    지네딘 지단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벤치를 비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전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라바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라리가 20라운드 알라베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의 멀티골과 에당 아자르의 1골 1도움 활약 등을 묶어 4-1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전에서 승리한 것은 새해 첫 경기인 라리가 셀타 비고전 2-0 승리 이후 4경기 만이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10일 라리가 오사수나전 0-0 무승부, 15일 수페르코파(슈퍼컵) 4강 아틀레틱 빌바오전 1-2 패배, 21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알코야노(3부)전 1-2 역전패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는 1승을 추가, 12승4무3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승점 40점)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4점)를 뒤쫓았다. 이날 지휘봉은 잡은 다비드 베토니 코치는 지단 감독과 수시로 전화 통화하며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토니 크로스가 올린 코너킥을 카세미루가 골문 구석을 노린 헤더 선제골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또 전반 41분 페널티 박스 선상에서 아자르가 재치 있게 흘려준 공을 잡은 벤제마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5분 뒤에는 뒷공간을 노리고 띄워준 크로스의 중거리 패스를 아자르가 잡아채며 한 골을 더해 3-0으로 앞섰다. 코로나19 확진과 부상 등으로 올 시즌에도 경기력 논란을 불렀던 아자르는 지난해 10월 31일 우에스카전 이후 정규 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11월 25일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기록한 시즌 3호골이기도 하다. 알라베스는 후반 14분 호셀루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25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알라베스를 주저 앉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낙연, 박영선-우상호에 3만원어치 양말 선물 “아주 유용해”

    이낙연, 박영선-우상호에 3만원어치 양말 선물 “아주 유용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양말 한 봉지씩을 선물했다. 이 대표는 두 후보자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40분가량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민생 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표가 가장 먼저 시장 입구에서 가까운 양말 가게를 찾아 두 후보자에게 “양말이 아주 유용하다. 골라보라”면서 양말 3만원어치를 선물했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양말을 왕창 가져가서 다 떨어질 때까지 뛰십시오”라며 두 후보자를 격려하기도 했다.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와 두 후보자의 첫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 대표의 소집으로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래 처음 재회한 우 의원과 박 전 장관은 서로를 ‘누나’, ‘동생’이라 칭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그러면서도 우 의원은 ‘준비된 후보’, 박 전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출신’ 등 각자 강점을 내세웠다. 박 전 장관보다 한 달 반 가량 일찍 선거 운동에 돌입한 우 의원은 “장관 업무 수행하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냐”며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박 전 장관을 맞이했다. 이에 박 전 장관은 부처 업무를 마치지 못하고 나온 데 아쉬움을 전하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답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계열의 코트와 운동화를 맞춰 입고 후보자로서 첫 공식 일정에 참여했다. 박 전 장관은 김밥가게, 안경원 등을 다니며 이 대표에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본인이 추진했던 ‘스마트 상점’ ‘소상공인버팀목자금’ 등을 설명했다.이 대표와 두 후보자는 이날 시장 곳곳을 다니며 사전에 준비해온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김밥, 어묵, 도넛, 어리굴젓 등을 구매했다. 이어 남대문시장상인회 사무실로 이동해 30분가량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이 대표와 두 후보자는 시장 내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지고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단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오는 26일쯤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 등록은 27일까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겹살이 그리웠던 요스바니 “자가격리?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삼겹살이 그리웠던 요스바니 “자가격리?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삼겹살이 그리웠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 같아요.” 국내 노선 위주로 비행하던 대한항공에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마침내 합류했다. 코로나19로 해외 노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모기업에 언젠가 찾아올 밝은 미래라도 예고하듯 요스바니가 합류한 대한항공은 산뜻하게 3-0 승리를 거두고 고공비행에 나섰다. 요스바니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통해 V리그에 복귀했다. 자가격리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지만 갑작스럽게 주축 선수가 빠진 공백을 채워주며 자신의 효용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요스바니는 3세트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복귀를 자축했다. 총 5득점에 공격성공률은 66.67%. 경기 후 요스바니는 “이기려고 한국에 왔는데 첫 단추를 잘 끼워서 기분이 좋다”며 “안산에 와서 느낌이 이상했지만 어디에서든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도 1위를 달렸던 강팀에 합류한 만큼 요스바니의 기대감도 남달랐다.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은 우승할 수 있는 팀이어서 터키팀과 계약을 해지하고 왔다”면서 “한국에서 2시즌을 뛰었는데 못 이룬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요스바니는 지난 3일 대한항공의 ‘파리-인천 직항 노선’을 타고 입국했다. 이후 구단이 제공한 수원 소재 아파트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했고 18일에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의 ‘슬기로운 격리생활’이 화제였다. 요스바니는 어땠을까.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시간이 너무 안 가서 하루가 안 끝나는 느낌이었다니까요.” 요스바니의 입에서 제대를 기다리는 말년 병장한테나 나올 법한 말이 튀어나왔다. 요스바니는 “그래도 집에서 웨이트를 많이 했다”며 나름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격리가 끝나고 하고 싶었던 것’에 대해 묻자 요스바니는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거리를 걷고 싶었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코로나19로 누구에게나 소중해진 평범한 일상이 요스바니에게도 그리웠던 것. 요스바니는 “격리해제가 더 좋았던 것은 내가 배구선수로서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고 덧붙였다.레프트와 라이트를 두루두루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요스바니는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요스바니는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음주 삼성화재전에서는 준비가 다 될 것 같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홈에서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요스바니의 합류에 곽승석도 기대감을 보였다. 곽승석은 “레프트, 라이트를 다 할 수 있는 선수라 어디든 들어가서 잘해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면서 “높이와 공격력에서 확실히 팀에 플러스가 될 것 같다. 엄청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안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청와대 향하는 김진숙…정세균·이낙연이 해법 낼까

    청와대 향하는 김진숙…정세균·이낙연이 해법 낼까

    정세균 총리 면담진행…박병석 의장, 이낙연 대표 면담추진2011년 희망버스 타고 부산 간 의원들…“김진숙은 빛과 빚”한진중공업 ‘업무상 배임’ VS “국가폭력 부당해고”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옛 동지’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한진중공업 ‘명예복직’을 두고 정치권이 움직이고 있다. 2011년 부산행 ‘희망버스’를 타고 85호 크레인으로 향했던 현 정부·여당 정치인들이 ‘업무상 배임’을 뛰어넘는 해법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지도위원의 복직문제에 가장 앞장 선 정치인은 김상희 국회부의장이다. 김 부의장은 키를 쥐고 있는 한진중공업·산업은행을 직접 만나며 중재에 나섰고, 정치권으로 공감대를 넓히는 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부의장실 관계자는 22일 “김 지도위원과 개인적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동시대를 살았던 여성이자 정치인으로서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국정을 총괄하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9일 노동시민종교인연석회의 대표단과 면담을 진행했다.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전날 토론회에서 “총리에게 두 가지를 요청했다”며 “첫번째로는 국가폭력 부당해고에 대한 대통령의 인정과 사과, 두번째로는 김 지도위원의 즉각복직 약속과 관련한 구체적 교섭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부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김 지도위원 측과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다음주 중으로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일정은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대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폭력에 대한 정치권의 반성과 복직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국회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무상 배임’ 주장에 막힌 복직김 지도위원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항암 치료를 중단한 채 부산에서 청와대를 향해 걷고 있는 이유는 한진중공업에서 복직 요구를 끝내 거부했기 때문이다. 김 지도위원은 정년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한진중공업에 복직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진중공업은 부당해고 동안은 임금산정이 ‘업무상 배임’이 될 수 있다며 복직 요구를 거부했다. 김 지도위원 해고에 대한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 확정됐다는 것이다. 김 지도위원은 1986년 2월 노조 대의원으로 당선된 후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을 폭로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3차례에 걸쳐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했고 그해 징계해고 됐다. 해고무효 확인소송을 진행했으나 패소했고,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김 지도위원은 전날 “무료상담을 해주는 노무현 변호사가 ‘왜 항소하지 않았느냐’고 묻기까지 항소가 뭔지도 몰랐다”며 “그래서 패소가 확정됐는데 그걸 회사가 35년째 우려 먹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민주화위원회가 2009년 11월과 2020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회사에 복직 권고를 내린 만큼 업무상 배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는 언제까지 투쟁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민주당 김영배·민형배·박주민·박홍근·양이원영·이수진·이탄희·이해식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전날 ‘노동자 김진숙 명예회복 및 복직을 위한 긴급 국회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적인 한계나 현실적 어려움을 모르지 않지만 외면하거나 핑계대면서 한발짝 떨어져있진 않았는지 부끄러움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른바 김진숙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한 양이원영 의원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야당 의원들의 공감대도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권고 특별결의안을 냈다. 당시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은 한진중공업 대표를 향해 “정말 회사로 들어가 동지들과 밥 한 그릇 먹고 싶다고 한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건가”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는 정부의 공식사과를 시작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리맴버 희망버스 관계자는 “작년 연말까지만해도 요구사항은 복직과 해고 기간의 임금이었다”면서 “지금은 독재정권이 부당하게 해고시킨 김 지도위원에 대한 국가의 사과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35년동안 해고상태로 남은 김 지도위원에게 빚이 있다는 것부터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지도위원과 시민사회는 1월 말까지 정부와 사측을 최대한 압박하며 사회적으로 문제를 알려낸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앞에는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활동가와 종교인들이 32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김 지도위원은 전날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저에게 승리할 때까지, 복직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언제까지 투쟁해야 하는지 다시한번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갑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2세·흑인·여성… 그의 詩가 바이든 시대를 열었다

    22세·흑인·여성… 그의 詩가 바이든 시대를 열었다

    미혼모 가정서 자란 젊은 시인 고먼질 바이든 여사가 직접 인수위에 추천‘의회 난입’ 사태 때 완성한 시 직접 낭독“새벽이 떠오른다… 빛이 함께하리라” 美 언론 “고먼이 ‘쇼’를 훔쳤다” 호평 ‘反트럼프’ 레이디 가가가 국가 불러“우리를 자유롭게 할 새벽이 떠오른다.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그곳에 늘 빛이 함께 하리라.”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단연 취임식 축시를 낭독한 흑인 여성 시인 어맨다 고먼(22)이었다. 이날 의사당의 취임식 연단에 서서 당찬 목소리로 축시를 낭독한 청년 문학도에게 모든 미국인들의 시선이 쏠리자 NBC뉴스는 “고먼이 ‘쇼’를 훔쳤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고먼은 역대 축시 낭독자 가운데 최연소다. 코로나19와 테러 위협으로 삼엄한 분위기 속에 황량함까지 느껴졌던 취임식이었지만, 고먼의 자작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은 미국인들에게 벅찬 희망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미혼모 가정에서 태어난 고먼의 자전적 이야기도 담긴 이 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가 있었던 지난 6일 밤 완성된 것으로 전해진다.취임식의 ‘깜짝 스타’가 탄생한 배경에는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이 있었다. 고먼은 하버드대에 진학해 2017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주최한 ‘전미 청년 시 대회’에 참가해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당시 질 바이든은 의회도서관에서 시를 낭송하는 그의 모습을 눈여겨봤다가 인수위팀에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우승 후 “2036년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이라는 포부를 밝힌 적이 있는 고먼은 이날 연단에서도 “미국은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 대통령이 되는 것을 꿈꿀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고먼은 이날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선물한 새장 문양의 반지를 끼고 연단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AP통신은 이날 시 낭송이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라는 자서전을 남긴 흑인 여성 시인 마야 안젤루에 대한 헌사였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은 의사당과 백악관 인근 도로가 모두 폐쇄된 가운데 진행됐다. 취임식 때마다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렸던 명소인 의사당 앞 내셔널몰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대신에 19만 1500개의 성조기와 50개 주 및 자치령 깃발이 꽂혔다. ‘깃발의 들판’으로 이름 붙여진 이 공간은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미국민을 대표하기 위해 조성됐다.취임식 인원이 1000명으로 제한되는 전면적인 통제 속에 시민들은 TV를 통해 역사적 현장을 지켜봐야 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미국 국가를 불렀고, 가스 브룩스, 제니퍼 로페즈 등도 축가로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시대 워싱턴DC를 멀리했던 유명 연예인들이 돌아왔다”고 평가했다.취임식에 초대받은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대통령들은 밝은 표정으로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트럼프 환송행사에 불참하고 취임식장을 찾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행사 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배웅을 받고 자리를 떴다. 바이든은 이어 백악관에 들어가기 직전엔 NBC의 마이크 메멀리 기자가 소감을 묻자 “집에 가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 승리 후 백악관에 실제 입성하는 첫 순간이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 대통령 취임식 눈길 사로잡은 패셔니스타, 해리스 부통령 의붓딸

    미 대통령 취임식 눈길 사로잡은 패셔니스타, 해리스 부통령 의붓딸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단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의붓딸 엘라 엠호프(22)였다. 새엄마의 푸른 빛이 감도는 보랏빛 패션은 역사적, 정치적 의미가 상당했지만 말이다.  1.8m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느라 참석자 숫자가 적긴 했지만 부통령의 부군 더글러스 엠호프와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엘라는 이날 시상식에서 아무런 역할이 없었고 바이든 대통령과 새엄마의 취임 선서, 동갑내기 계관시인 어맨다 고먼의 시 낭송을 듣고 일어서 손뼉을 마주친 것뿐이었다. 하지만 많은 카메라 기자들과 눈썰미 있는 패션계 인사들이 그녀가 입은 롱코트에 시선이 꽂혔다. 저유명한 뉴욕 파슨즈 스쿨에서 섬유학을 전공하는 그답게 코트는 누가 보더라도 멋져 보였다. 곱슬머리를 가운데 가르마 타고 검정 마스크 안에 뭔가를 숨긴 듯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사실 엘라는 오래 전부터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뜨개질해 지은 옷들을 입은 사진들을 올리면서 빼어난 패션 취향을 뽐내곤 했다. 그는 개러지(Garage) 인터뷰를 통해 “전에도 말했듯이 내 스타일은 아주 다르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취임식이란) 기념비적인 자리인 만큼 예외가 될지도 모르겠다. 아주 기념비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은 코트는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의 장식이 딸린 A라인 코트와 아주 비슷해 보인다고 패션 전문 인스타일은 전했다.  여성 잡지 마리 클레르는 많은 미국인들이 엘라가 계속 이렇게 돋보이는 감각을 보여주길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라의 오빠 콜(27)은 얼마 전 뉴욕 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CNN 방송에서 아버지를 보는 게 아직은 좀 이상하다”면서 “우리는 평생 정치와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서 이전까지는 있을 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엘라는 “대선 당일 부모님을 보고 나서야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실감 났다”라면서 “부모님을 전 세계와 공유한다는 생각이 멋지면서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이민자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아래 태어난 해리스 부통령은 유대인 변호사인 엠호프와 2014년 결혼했다. 엠호프가 16년을 함께 한 전처 커스틴과 이혼한 지 몇 년 뒤였다. 콜과 엘라는 부모의 이혼 당시 각각 중학생, 초등학생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보라색 옷으로 눈길을 끌었다. 보라색과 흰색은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으로 쓰이는 색이다. 보라색은 미국의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이자 1972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셜리 치솜이 선거운동 기간 주로 썼던 색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모두 보랏빛 계열의 의상을 차려 입은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또 보라색은 민주당의 상징색인 푸른색과 공화당의 상징색은 붉은색을 섞을 때 나오는 색이라 초당적 색깔로 통한다. 통합의 메시지를 담은 색깔인 셈이다.  CNN은 “해리스가 보라색 옷을 입은 것은 본인에게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치솜이 해리스의 정치적 여정에 영감을 주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의 흑인 디자이너들이 제작한 보랏빛 의상을 통해 첫 여성·흑인 부통령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해리스 부통령은 승리 연설 땐 흰색 정장을 입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딸 얘슐리(39)는 절대로 아버지 행정부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자녀들이 정치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큰 딸 이방카를 비롯해 사위 재러드 쿠슈너, 오빠, 오빠의 약혼녀까지 워싱턴 정가를 주름잡으려 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르포]바이든 ‘통합’ 일성에 환호… 트럼프 지지자마저 평화로웠다

    [르포]바이든 ‘통합’ 일성에 환호… 트럼프 지지자마저 평화로웠다

    보안 우려·코로나19로 취임식장 일대 완전봉쇄시민들 TV로 보다가 바이든 취임사에 환호성“바이든, 아픔 공감하고 그로부터 화합 시작될 것”행복하자며 거리 서명, 성조기 들고 ‘작은 축제’도무력시위 없었고, 트럼프 지지자도 대결보다 대화 “우리는 두려움이 아닌 희망, 분열이 아닌 통합, 어둠이 아닌 빛에 관한 미국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것이다.” 조 바이든 제46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가운데 인근 식당에 걸린 대형TV로 취임사를 듣던 시민들을 두 손을 치켜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지난 6일 의회 난입 참사와 같이 트럼프 지지자들이 무력 시위를 재연할 수 있다는 첩보에 따라 주 방위군 2만 5000명이 내셔널 몰과 의사당 주변을 완전하게 봉쇄하면서 시민들은 대형TV가 있는 곳곳의 식당에 둘러서 함께 취임식을 봤다. 취임사를 듣고 뭉클한 듯한 표정을 지었던 흑인 오크리 모제스(61)는 “이제 미국을 치유하고 통합할 때가 됐다. 흑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바이든은 사람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할 것이고, 그것을 시작으로 화합의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한 히스패닉 여성은 “우리 주에서 상원의원을 했던 첫 여성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의 취임 선서를 보며 내 딸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만난 토마스(41)도 “트럼프는 자기 마음대로 국가를 움직였다. 하지만 바이든은 주류이고 중도파이며 오랜 경륜을 가진 정치인이다. 무엇보다 정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취임식을 멀리서나마 보고 싶었는데 코로나19와 트럼프 지지자들 때문에 화면으로 보게 돼 아쉽다”고 했다. 워싱턴 시내 중심가에 있는 13개 지하철역이 봉쇄됐지만 시민들은 외곽에 있는 지하철역에서 내려 길게는 1시간을 걸어 중심가에 모였다. 2만 5000명의 주 방위군은 주요 시설은 물론 지하철 플랫폼에서도 총기를 내놓은 채 경계 근무를 하면서 혹시 모를 소요 사태에 대비했다. 대부분의 1층 상점들은 나무 합판으로 유리창을 가렸고, 당국이 바리케이트나 철조망 외에 덤프트럭으로 봉쇄한 도로도 눈에 띄었다.바이든의 취임사가 끝나자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의 작은 축제가 벌어졌다. 다함께 행복하자며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는 이도 있었고,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를 타고 바이든 지지 깃발을 들고 지나며 환호성을 지르는 이들도 있었다. 한 시민은 트럼프 지지 깃발을 두 손에 든 채 “언론이 트럼프를 너무 괄시했다”며 서운해했지만, 그는 사람들과 다툼을 벌이기보다 생각을 나눠보고 싶다고 했다. 바이든 이날 취임사에서 “내 모든 영혼은 미국을 다시 합치고 통합시키는 데 있다”며 “통합이 나아갈 길”이라고 했다. 또 의회 난입 참사를 언급하며 “오늘 우리는 한 후보가 아닌 민주주의라는 명분의 승리를 축하한다. 지금 이 순간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역사상 통합은 항상 승리해 왔다며 사례로 남북전쟁, 대공황, 1·2차 세계대전, 9·11 테러 등을 꼽기도 했다. 대외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는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며 “우리는 평화, 진보, 안보를 위해 강력하고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동맹을 통해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전날 내셔널몰 링컨기념관 앞 리플렉팅풀에서 400개의 불빛을 밝히며 4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으로 취임식 절차를 시작했던 바이든은 이날 연설 도중에도 이들을 위한 묵념을 청했다. 이날 정오 대통령 직무를 시작한 바이든은 공식 트위터 계정(@POTUS)에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는 데 있어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썼다. 취임날부터 곧바로 백악관 집무실에서 15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이유를 설명한 셈이다. 이날 취임식에서 팝스타 레이디가가는 미국 국가를, 인기 컨트리가수 가스 브룩스는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열창했다. 제니퍼 로페즈도 참여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시대 워싱턴DC를 멀리했던 유명 연예인들이 돌아왔다”고 전했다.이날 거리 풍경 중 가장 달라진 것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취임장에서도 바이든을 포함해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썼고 연단 뒤쪽 좌석은 6피트(약 1.8m) 간격으로 좌석을 띄우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압도적 KCC, LG 꺾고 ‘11연승’ 질주

    압도적 KCC, LG 꺾고 ‘11연승’ 질주

    전주 KCC가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창원 LG를 꺾고 11연승을 질주했다. KCC의 11연승은 2016년 2월 18일 이후 1797일 만이다. KCC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주전 12명 전원이 득점하는 진기록을 만들어 내며 92-54로 대승을 거뒀디. 지난달 15일 서울 삼성전을 시작으로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10연승을 달렸던 KCC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이날 라건아가 20득점 11리바운드, 송교창이 15득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KCC는 선수 12명 전원이 득점하는 진기록을 만들어 냈다. 종료 5분 56초를 남기고 유성호가, 3분 53초를 남기고 유병훈이 득점한 결과였다.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와 송교창이 1쿼터부터 15점을 합작했다. LG는 베테랑 조성민이 3점슛 2개 포함해 9점을 몰아치며 맞대응했지만 야투율 36%로 저조했다. 1쿼터부터 26-17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2쿼터 LG는 단 8득점에 묶인 반면 KCC는 10점을 몰아넣은 라건아의 활약에 힘입어 46-25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게임은 KCC가 일방적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가는 경기가 진행돼 3쿼터를 마치고는 71-43으로 더 벌어졌다.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타임으로 흘러갔다. 송교창은 종료 2분 56초를 남기고 멋진 덩크슛을 터뜨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2015~16시즌 구단 최다 12연승을 기록한 KCC는 최다 연승 타이는 물론 신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반면 LG는 최근 2연패로 시즌 20패(11승)째를 당하며 더 깊은 부진에 빠졌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영선 “저의 반값등록금 공약 그대로 실현… 서울 부동산정책 정부와 조율해야”

    박영선 “저의 반값등록금 공약 그대로 실현… 서울 부동산정책 정부와 조율해야”

    수소경제 등 신선한 공약 시민들 호응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당에 쉽지 않아코로나로 영업제한 업종 핀셋 지원을소비 위해선 전국민 지원금 고려해야“반값등록금, 수소경제와 같은 신선한 정책 제안들이 시민 기억 속에 남아 여권 후보 지지율 1위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중소기업 수출통계 발표, 국무회의,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정치권에선 이날 일정이 장관으로서 마지막 일정이 될 것이라고 봤다. 20일 부분 개각이 발표되면 박 장관은 후임 중기부 장관 발표 여부와 상관없이 사표를 내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이날 짬을 내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아직까지는 장관 신분인 만큼 출마를 똑 부러지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신감이 충만해 보였다. 서울시에 대한 비전도 뚜렷했다. 2011년과 2018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박 장관이 출사표를 던지면 세 번째 도전이다.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만 보면 안철수·나경원·오세훈 등 야권 빅3 후보와 박빙을 이룰 만한 여당 후보다. 박 장관은 “2011년에 반값등록금 공약을 내걸었는데 시민들이 뜨겁게 호응해 줬고, 실제로 서울시립대에서 실행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에 내건 수소경제시대 공약에 대해서는 당시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시민들이 신선하고 새롭다고 느낀 것 같다. 그런 기억들이 축적돼 있어서 지지율이 높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울시장 보선의 최대 이슈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 박 장관은 “부동산 정책은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하는 일이 있고 조율할 일도 있다”며 “서울시장이 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선에서 여당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선 “쉽지 않은 선거”라고 경계했다. 서울의 도시경쟁력에 대해서는 “제가 도시지리학을 전공했다. 서울이 글로벌 선도 도시로 점프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이 선거 출마에 자신감이 붙은 것은 중기부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내각에서도 박 장관의 추진력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편 것이 역설적으로 최대 강점이 됐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을 지급한 지 일주일 만에 전체 대상자인 90%에 달하는 250만명에게 3조 4614억원을 지원했다.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업종 위주로 100만~300만원을 지급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집합금지를 하거나 영업제한을 한 업종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원해 줘야 한다”며 핀셋 지원을 강조했다. 다만 소비 회복을 위해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보편 지급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재난지원금 지급 후 중기부에서도 동행세일, 온누리상품권 할인 행사 등으로 이어달리기하며 자영업자 매출이 50%에서 95%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소비 수준이 다시 50%로 떨어지면 보편 지원이 필요하고, 그것이 마중물이 돼서 소비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지원금 별도 지급도 긍정적으로 봤다. 지난해 서울시가 중위소득 50% 이하에 30만~5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 것을 예로 들었다. 박 장관은 “지자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중앙정부와 잘 조율하고 결정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박 장관과 우상호 의원 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경선은 2월 마지막 주에 치러질 전망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美, ‘동맹’ 무기로 中 견제·압박… 韓, D10 등 선택 강요받을 듯

    美, ‘동맹’ 무기로 中 견제·압박… 韓, D10 등 선택 강요받을 듯

    “미국이 돌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각국 지도자와의 통화에서 건넨 대외정책 기조다.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회복하고 민주주의 동맹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겠다는 의미다. 그간 애매한 태도를 보이며 미중 갈등 현안을 관리했던 한국으로서는 미중 가운데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든호에 승선한 베테랑 외교전문가 커트 캠벨 아시아 차르 지명자는 지난달 초 애틀랜틱카운슬·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화상 토론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동아시아 중심 외교정책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및 유럽의 우방국 모두와 협력해 중국에 대한 견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기후변화, 한반도 비핵화, 글로벌 보건 정책 등 미중 간에 협력할 분야도 있지만, 그보다는 외교·안보·국방·금융 등 대부분에서 경쟁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봤다. 더 나아가 미국은 전통적으로 한일관계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통합적 협력을 위해” 일정 부분 관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제조업 일자리를 중국에 빼앗기면서 커진 미국 내 반중정서 때문이라도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 압박에 나서야 한다. 오바마 행정부 때 부통령으로서 미중 관계 협력을 지향했다면, 이번에는 전략적 우위를 점해 미국의 이익을 끌어내야 한다. 복안은 관세전쟁 및 신냉전 구도로 중국의 힘을 키워 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동맹을 이용해 ‘중국 포위’에 나서는 것이다. 동맹 구축의 동력은 중국 공산주의를 겨냥한 민주주의 연합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100일 안에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열 계획이다. 미 외교가에서는 바이든 외교팀이 소다자 협의체를 이용해 ‘미국 중심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이 쿼드(Quad) 플러스, 경제번영네트워크(EPN), 주요 민주주의 10개국(D10) 등을 조율하며 중국에 대응하는 식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국, 호주, 인도를 참관국으로 공식 초청해 D10으로 확대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명제를 유지해 온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선택을 강요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린치핀’(핵심축)”이라고 말했다. 한미 동맹을 강조한 언급이지만,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해 주기를 바라는 뜻도 읽힌다. 미국 조야에서는 한국의 입장은 이해되나 동맹의 역할이 먼저라는 주장이 나온다.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 교수는 “중국은 제국주의 강국이고, 주변부를 모두 통제하려 할 것이다. 한국이 첫 목표가 된다”며 “경제적으로도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로 한국 기업들이 고충을 겪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에 비해 그간 미중 사이에서 보였던 모호성 전략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자는 제언도 있다. 오미연 애틀랜틱카운슬 아시아프로그램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다자외교에서는 한국이 국익에 따라 사안별로 검토해 미국과 전적인 협력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명확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2011년, 2018년 서울시장 공약 그대로 현실화”…출마 임박 박영선 중기부 장관 인터뷰

    “2011년, 2018년 서울시장 공약 그대로 현실화”…출마 임박 박영선 중기부 장관 인터뷰

     “반값등록금, 수소경제와 같은 신선한 정책 제안들이 시민 기억 속에 남아 여권 후보 지지율 1위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19일 중소기업 수출통계 발표, 국무회의,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정치권에선 이날 일정이 장관으로서 마지막 일정이 될 것이라고 봤다. 20일 부분 개각이 발표되면 박 장관은 후임 중기부 장관 발표 여부와 상관 없이 사표를 내고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이날 짬을 내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아직까지는 장관 신분인 만큼 출마를 똑부러지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자신감이 충만해 보였다. 서울시에 대한 비전도 뚜렷했다.  2011년과 2018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박 장관이 출사표를 던지면 세 번째 도전이다.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여론조사 지표상으로만 보면 안철수·나경원·오세훈 등 야권 빅3 후보와 박빙을 이룰 만한 여당 후보다.  박 장관은 “2011년에 반값등록금 공약을 내걸었는데 시민들이 뜨겁게 호응해줬고, 실제로 서울시립대에서 실행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8년에 내건 수소경제시대 공약에 대해서는 당시 ‘너무 앞서가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한다”며 “제가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시민들이 신선하고 새롭다고 느낀 것 같다. 그런 기억들이 축적돼 있어서 지지율이 높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울시장 보선의 최대 이슈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 박 장관은 “부동산 정책은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하는 일이 있고 조율할 일도 있다”며 “서울시장이 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 보선에서 여당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선 “쉽지 않은 선거”라고 경계했다. 서울의 도시경쟁력에 대해서는 “제가 도시지리학을 전공했다. 서울이 글로벌 선도 도시로 점프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이 선거 출마에 자신감이 붙은 것은 중기부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내각에서도 박 장관의 추진력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편 것이 역설적으로 최대 강점이 됐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을 지급한 지 일주일만에 전체 대상자인 90%에 달하는 250만명에게 3조 4614억원을 지원했다.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업종 위주로 100~300만원을 지급했다.  박 장관은 “정부가 집합금지하거나 영업제한한 업종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원해줘야 한다”며 핀셋 지원을 강조했다. 다만 소비 회복을 위해선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과 같은 보편 지급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재난지원금 지급 후 중기부에서도 동행세일, 온누리상품권 할인 행사 등으로 이어달리기하며 자영업자 매출이 50%에서 95%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소비 수준이 다시 50%로 떨어지면 보편 지원이 필요하고, 그것이 마중물이 돼서 소비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난지원 별도 지급도 긍정적으로 봤다. 지난해 서울시가 중위소득 50% 이하에 30~5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 것을 예로 들었다. 박 장관은 “지자체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중앙정부와 잘 조율하고 결정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27일부터 29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기로 했다. 박 장관과 우상호 의원 간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경선은 2월 마지막주에 치러질 전망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EPL ‘공포’의 손

    EPL ‘공포’의 손

    손흥민(29·토트넘)이 또 ‘골대 불운’을 겪으며 2경기째 득점포 가동에 실패했지만 도움을 추가하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끝난 2020~21시즌 EPL 19라운드 ‘꼴찌’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5분 코너킥으로 세르주 오리에의 헤더 선제골을 거들었다. 정규리그 18번째(12골 6도움)이자 시즌 25번째(16골 9도움) 공격포인트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EPL 입성 뒤 정규리그에서만 65골 35도움으로 통산 100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토트넘 선수로는 7번째 기록이다. 손흥민은 선제골 도움 3분 뒤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으며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를 파고들어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히는 바람에 머리를 쥐어뜯었다. 지난 14일 풀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대 불운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 40분 손흥민의 적극적인 수비로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압박에 다소 부정확했던 상대 패스를 끊어낸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가 손흥민과 짧게 공을 주고받다가 케인에게 공을 건넸고, 케인은 페널티아크에서 상대 수비를 뚫는 오른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득점 공동 2위(12골)가 됐다. 도움에선 케인이 1위(11개), 손흥민이 5위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데이비드 맥골드릭에게 헤더골을 내줬으나 3분 뒤 탕귀 은돔벨레의 원더골로 셰필드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상대 수비의 견제를 받으며 골문을 등지고 있던 은돔벨레가 오른발등으로 공을 차 자신의 머리 뒤로 넘기는 로빙슛을 시도했는데 절묘하게 골대 구석에 꽂혔다. 3-1로 이긴 토트넘은 5위(승점 33)가 됐다. EPL 셰필드 원정에서 그간 3무4패로 부진하던 토트넘은 8경기 만에, 기간으로는 1975년 12월 이후 45년 만에 승리를 따냈다. 황의조(29·보르도)는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프랑스 리그앙 20라운드 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84분을 뛰며 후반 5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10일 로리앙 전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자 시즌 3호골(2도움)이다. 지난해 8월 말 앙제 전 시즌 첫 도움 이후 잠잠하던 황의조는 지난달 17일 생테티엔 전 마수걸이 골을 시작으로 최근 6경기 3골1도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으로 이긴 보르도는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바이든 취임연설 화두 ‘단합’…트럼프 분열의 정치 지운다

    바이든 취임연설 화두 ‘단합’…트럼프 분열의 정치 지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 일성으로 ‘단합’을 강조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임기 동안 남긴 여러 흔적 중 ‘분열’부터 지우겠다는 의지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17일 CNN 인터뷰에서 바이든 취임 연설과 관련, “국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 단합의 메시지, 일이 돌아가게 하는 메시지”라고 예고했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 지명자도 “당선인이 지난 4년 동안의 분열과 증오를 뒤로하고 국가를 위한 긍정적·낙관적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취임식준비위원회도 지난 11일 이번 취임식 주제가 ‘하나가 된 미국’이라고 밝혔다. 소외된 백인 노동자들의 몰표에 힘입어 당선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계층 간 대립을 극대화시키며 분열을 선동했다. 코로나19 확산 속 대선을 치른 지난해엔 선동이 혐오로 진화해 흑인, 이민자, 환경론자, 마스크 착용자, ‘기생충’에 작품상을 준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트럼프의 조롱을 들어야 했다.바이든 당선인은 한결같이 ‘분열의 정치’를 저격해 왔다. 그는 2019년 5월 18일 “분열을 부추기고, 혐오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있다. 분열을 더 가속화할 대통령을 원한다면 나는 필요치 않을 것이다”라는 경선 첫 공식연설로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7일 “분열이 아닌 단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과 함께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인수위는 국가통합이라는 난제를 떠안고 출발하는 바이든 당선인을 대공황으로 신음하던 시기 대통령에 오른 프랭클린 D 루스벨트와 견주고 있다. 클레인 지명자는 “바이든은 루스벨트 이후 아마 가장 어려운 시기에 취임하는 대통령일 것”이라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이러한 위기에 즉시 대응하겠다고 결심하고 취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도 대선 전 인터뷰에서 팬데믹을 대공황에 빗대며 “루스벨트가 한 일은 이념이 아니라 실용주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뤄 나갈 ‘단합’이 ‘실용’의 관점에서 추진될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