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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못 넘은 배드민턴, 수디르만컵 공동 3위

    한국 배드민턴이 중국을 넘지 못하고 2021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를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2일 핀란드 반타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4강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졌다. 한국은 일본과의 4강에서 1-3으로 패한 태국과 공동 3위가 됐다. 격년으로 열리는 수디르만컵은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 5경기를 치러 먼저 3경기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조별 예선에서 독일, 타히티, 대만을 연파하며 B조 1위로 8강에 올라 태국을 3-2로 꺾은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중국에 한 판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첫 순서 혼합 복식에서 새로 호흡을 맞춘 서승재(삼성생명)-신승찬(인천국제공항)이 세계 2위 왕이류-황둥핑에게 0-2로 졌다. 두 번째 남자 단식에서 세계 34위 허광희(삼성생명)가 10위 스위치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세 번째 여자단식에 나선 세계 8위 안세영은 ‘천적’이자 세계 2위 천위페이를 맞아 1게임을 21-14로 크게 이겨 기대를 부풀렸으나 2게임과 3게임을 15-21로 거푸 내주고 말았다. 안세영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를 상대로 도쿄 8강전 패배를 포함해 6전 전패를 당했다.
  • 대장동 의혹에 지지층 결집… 투표율은 59.7%로 집안잔치 그쳐

    대장동 의혹에 지지층 결집… 투표율은 59.7%로 집안잔치 그쳐

    인천 1위… 2차는 최고 득표율 기록정권 재창출 바라는 지지층 표 몰려 정쟁 확산에 일반당원·국민은 등 돌려9부 능선 넘었지만 중도층 흡수 한계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2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58.17%로 압승하며 본선 직행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민주당 지지층과 이 지사의 지지층이 결집하며 이낙연 전 대표와의 차이를 더 벌렸다. 3일 인천에서 열린 경선 행사에서 이 지사는 인천 지역과 2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 ‘중도 확장력´ 등을 고려한 민주당 지지층이 1위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이 지사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경기(16만명), 서울(14만명), 3차 선거인단(30만 5000명) 등의 투표가 남아 있지만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의 과반을 저지해 결선투표로 가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갈수록 낮아지는 투표율과 선거인단의 투표 성향, 남은 두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20만표 이상으로 벌어진 차이를 좁히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는 이 지사의 정치적 고향으로 압도적 승리가 예상된다. 1차 선거인단(51.09%)보다 2차에서 더 격차를 벌린 것을 감안하면 3차에서도 이 지사가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수도권 첫 경선지인 인천과 일반 국민의 민심을 알 수 있는 선거인단에서 압도적 승리를 차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 지사가 본선으로 직행하기 위한 ‘매직넘버’는 17만명이다. 전체 선거인단 217만명 가운데 투표율 65%를 적용할 경우 실제 투표자 수는 142만명인데, 이 중 과반은 71만명이다. 누적 54만 5537표를 얻은 이 지사가 71만명에 도달하기까지 남은 수는 17만명이다. 이 지사의 본선 직행은 가시화됐지만 컨벤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2차 선거인단 투표율이 59.66%에 그치면서 내부 잔치로 경선이 끝난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차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77.37%였다. 현재 누적 투표율은 65.96%로 남은 일정을 합쳐도 19대 대선 경선 당시 최종 투표율(76.6%)에 근접하기 어렵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이 지사의 압도적 승리가 저조한 흥행의 요인으로 꼽힌다. 대장동 의혹이 여야 정쟁으로 확산되면서 일반당원과 국민들이 민주당 경선에 등을 돌렸다는 것이다. 이 지사가 광주·전남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과반을 넘긴 것도 관심을 떨어지게 했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의 박스권 지지율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으로 지지층은 결집하고 있지만 중도층이 판단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선에서 대장동 의혹이 이 지사의 최대 리스크로 떠오를 수 있다. 박상병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고 결국 여야 후보가 확정된 뒤 중도층을 두고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 수비수 김경재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에 5위 탈환

    제주, 수비수 김경재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에 5위 탈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중앙 수비수 김경재의 극장골로 5위를 탈환했다. 제주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2021 K리그1 홈 경기에서 제르소와 김경재의 득점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제주(43점·10승13무8패)는 수원 삼성(42점)을 끌어내리고 5위 자리를 되찾았다. 제주는 정규 라운드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가운데 상위 6개 팀이 진출하는 파이널A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제주는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를 거두며 무서운 기세로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성남은 8승10무14패(34점)로 9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전반 9분 만에 첫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창민의 한박자 빠른 침투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해 주민규를 향해 컷백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에 맞고 주민규 앞에 있던 제르소로 향하며 크로스 모양새가 됐다. 제르소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공세의 고삐를 조이며 성남을 윽박지르던 제주가 추가로 골문을 열지 못하자 성남이 반격에 나섰다. 성남도 전반 36분 첫 슈팅이 나왔는데 그대로 동점골이 됐다. 이종성이 페널티 아크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18년 9월 이후 K리그1에서의 첫 득점. 후반 들어 제주는 성남을 계속 두들겼다. 성남은 후반 슈팅 0개에도 버티고 버텼으나 결국 마지막 순간 무너졌다. 후반 51분 김영욱이 오른쪽 코너에서 올린 짧은 코너킥을 김오규가 몸을 비트는 헤더로 문전으로 공을 투입했고 골지역 왼쪽으로 올라온 김경재가 오른발 슛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 중국 못넘은 K셔틀콕, 수디르만컵 공동 3위

    중국 못넘은 K셔틀콕, 수디르만컵 공동 3위

    한국 배드민턴이 중국을 넘지 못하고 2021 세계혼합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를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2일 핀란드 반타에서 열린 수디르만컵 4강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017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정상 복귀가 무산됐다. 한국은 일본과의 4강에서 1-3으로 패한 태국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수디르만컵은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 5경기를 치러 먼저 3경기를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조별 예선에서 독일, 타히티, 대만을 연파하며 B조 1위로 8강에 올라 태국을 3-2로 꺾은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중국에 한 판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첫 순서 혼합 복식에서 새로 호흡을 맞춘 서승재(삼성생명)-신승찬(인천국제공항)이 세계 2위 왕이류-황둥핑에게 0-2(14-21 15-21)로 졌다. 두 번째 남자 단식에서 세계 34위 허광희(삼성생명)가 10위 스위치에게 1-2(21-17 9-21 11-21)로 역전패했다. 세 번째 여자 단식에 나선 세계 8위 안세영은 ‘천적’이자 세계 2위 천위페이를 맞아 1게임을 21-14로 크게 이겨 기대를 부풀렸으나 2게임과 3게임을 15-21로 거푸 내주고 말았다. 안세영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를 상대로 도쿄 8강전 패배를 포함해 6전 전패를 당했다. 남자 복식 최솔규(요넥스)-서승재와 여자 복식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이 출전을 대기하고 있었지만 중국이 먼저 3경기를 가져가며 코트에 들어오지 못했다. 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덴마크에서 열리는 2020 세계 남녀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대회다.
  • 황희찬-히메네스에게서 손흥민-케인의 향기가

    황희찬-히메네스에게서 손흥민-케인의 향기가

    ‘황소’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첫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황희찬은 2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팀의 2-1 승리를 책임졌다. 지난달 11일 임대 이적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던 황희찬은 EPL 4경기(선발 3경기)를 치르며 3골을 넣어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울버햄프턴은 7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황희찬의 프로 무대 멀티골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 2연승한 울버햄프턴은 7라운드를 앞둔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를 제치고 11위(승점 9점)로 올라섰다. 시즌 홈 첫 승리와 홈 첫 득점에 목말랐던 울버햄프턴에게 황희찬이 구세주였다. 울버햄프턴은 홈 무득점 3연패에 허덕이고 있었다. 황희찬과 ‘테크니션’ 라울 히메네스와의 호흡이 돋보였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찰떡 궁합을 떠올리게 했다. 전반 20분 히메네스가 수비 사이를 뚫는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골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황희찬이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반대편 골대를 향해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날려 선제골을 낚았다. 황희찬은 전반 40분 상대 왼쪽 진영을 돌파해 문전으로 컷백을 깔았으나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때려 첫 도움 기회를 날렸다. 1분 뒤 제프 헨드릭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은 울버햄프턴은 후반 들어 뉴캐슬의 공세에 휩쓸렸다. 그러나 황희찬과 히메네스가 선제골에 데칼코마니 같은 결승골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후반 13분 히메네스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을 돌파한 황희찬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반대편 골대를 향해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후반 48분 홈 팬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 데뷔전에 이어 두 번째 ‘킹 오브 더 매치’에다가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스카이스포츠 기준)을 받은 황희찬은 “세계 최고의 무대이자 모두가 꿈꾸는 무대에서 골을 넣고 팀이 이길 수 있어 기쁘다”며 “독일에서보다 출전 시간을 많이 받아 행복하고, (경기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4차전을 치르기 위해 벤투호에 합류하는 황희찬은 “대표팀에서도 결과를 가져오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은 EPL에 적응했고,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에도 잘 맞는다. 그와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고 치켜세웠다. 또 “황희찬은 톱 플레이어”라며 “내가 벤피카(포르투갈)에 있을 때부터 이야기를 듣는 등 이전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장인 코너 코디는 “황희찬과 히메네스의 연계 플레이는 환상적”이라고 평가했다.
  • “남자도 총리될 수 있나요” 질문 낳은 메르켈의 ‘페미니스트 모먼트’ [김정화의 WWW]

    “남자도 총리될 수 있나요” 질문 낳은 메르켈의 ‘페미니스트 모먼트’ [김정화의 WWW]

    “페미니즘은 본질적으로 사회 참여나 생활 전반에 있어서 남녀가 평등하다는 사실에 관한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8일(현지시간) 퇴임을 코앞에 둔 앙겔라 메르켈(67) 독일 총리의 ‘페미니스트 선언’은 독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2005년 첫 여성 총리로 취임 후 16년간 ‘독일의 얼굴’이었던 메르켈이 공개적으로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 작가 치마만다 응고치 아디치에 등 여성계 인사가 참여한 이 토론회 자리에서 그는 “과거 페미니즘에 대해 말할 때 훨씬 소극적이었다”며 “이제는 내 생각을 더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4연임 끝에 드디어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 메르켈은 오랫동안 국제무대에서 ‘여성 권력’의 상징이었다. 남성 일색의 각국 정상회담 때면 유일한 여성 정치인으로 자리를 빛냈고, 그 희귀한 존재 자체가 성별에 따른 힘의 차이를 보여 주는 뚜렷한 메시지가 됐다.최초, 최초, 또 최초…메르켈이 쓴 독일의 새 역사메르켈에겐 각종 ‘최초’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독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동독 출신의 첫 통일독일 총리, 전후 최연소 총리, 역대 최연소 장관 및 총리에 이어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함께 최장수 총리로 기록을 세웠다. 2017년까지 세 차례 선거에서 승리하며 네 차례 연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위기 대응 능력이다. 재임 기간 조지아와 크림반도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지정학적 도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유로존 위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유럽 난민 사태,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각종 위기를 안정적으로 봉합시켰다는 평을 받는다.16년간 국외로는 미국과 프랑스 대통령 각 4명, 영국 총리 5명을 상대했고, 국내로는 좌우 이념 구분없이 포용적인 정치를 펼치며 임기 말까지도 60%가 넘는 지지율을 유지했다. 태어난 이래 ‘메르켈 시대’밖에 겪지 못한 독일 어린이들 사이에선 “남자도 총리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올 정도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메르켈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했다. “메르켈의 지도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맞서는 것부터 100만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을 독일로 들어오게 하는 것까지 냉철함으로 대변된다”는 설명이다.그럼에도 사실 여성계에선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엄청난 힘을 가진 여성 한 명이었지만 정작 여성 인권 문제에선 무덤덤하고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2017년 베를린에서 열린 여성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페미니스트냐’는 질문에 “페미니즘의 역사는 나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차이점도 있다”며 “내게 없는 타이틀로 스스로를 꾸미고 싶지 않다”고 얼버무린 게 대표적이다. 최장수 여성 총리지만 보수계 눈치로 ‘소신’ 대신 ‘침묵’이 때문에 메르켈에겐 개인으로서 최고의 성취를 거뒀지만, 정작 자국 내 여성 지위 향상엔 기여하지 못했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연방하원의 2017년 여성 비율이 과거보다 5% 포인트 이상 감소해 약 31%에 그친 게 한 예다. 역대 최장기 집권을 이뤄낸 여성 총리 시절에 오히려 여성의 정치 참여는 줄었다는 것이다. 정계뿐 아니라 재계는 더하다. 독일과 스웨덴에 본사를 둔 올브라이트재단 연구에 따르면 독일의 160개 상장 기업 중 110개 이사회에는 여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회원 697명 중 56명만 여성이었다.일각에선 메르켈이 여성 문제를 주요 의제로 가져가지 않은 게 보수적인 독일 정치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분석한다. 프랑스24는 “메르켈이 속한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전통적인 가족 개념과 교회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보수적인 정당”이라며 “이들은 기혼 부부를 위한 세제 개편 방안조차 거부해왔다”고 전했다. 메르켈이 내각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메르켈은 여성 정체성을 무시함으로써 정치적 성격을 정확히 구축했다”며 “1990년대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기민당에 들어갈 때부터 메르켈은 여성 문제를 추구하지 않기로 선택했고, 성별을 초월한 브랜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에 메르켈의 임기 말 페미니스트 선언에 대해 이미 늦었다는 비난도 컸다. 베를린에 있는 군다 베르너 연구소의 이네스 카퍼트 대표는 “메르켈의 커리어는 존경할 만하다”면서도 “그에겐 독일 여성들의 삶을 돌아보고 상황을 개선할 시간이 16년이나 있었다”고 비판했다. 여성 직업 한계 극복… “삶 자체가 페미니스트의 표본”하지만 많은 이들은 메르켈이 공개적으로 ‘소신 발언’만 하지 않았을 뿐 그의 삶 자체가 페미니스트의 표본이었다고 평가한다. 최고의 권력을 가진 여성으로서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모습은 수많은 이의 귀감이 됐다. 미 여성주의 잡지 미즈는 “메르켈은 공직 생활 전 물리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과학자로 일하며 ‘일반적인 여성 직업’의 한계를 벗어났다”며 “여성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몸소 실천했다”고 봤다. 메르켈 본인도 과거 인터뷰에서 “나는 독일의 ‘여성 총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연방 총리”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할 때, 나는 여성으로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재임 기간 아동 센터를 위한 정부 기금 확대 등 여성·가족 중심 정책을 시행했고, 지난해 기업 이사회의 여성 할당 의무제도 도입했다. 2015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여성, 소녀들을 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2018년 11월 독일 여성 참정권 100주년 기념행사에선 “인구의 50%가 실종됐다. 여성은 가정뿐 아니라 정치 생활을 풍요롭게 한다”며 사회 참여를 강조해 주목받았다. 같은 정치인인데도 여성에게만 주어지는 사회적 역할이나 틀에 박힌 이미지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했다. 메르켈은 과거 인터뷰에서 “남자가 100일 연속 짙은 청색 정장을 입는 건 전혀 문제될 게 없지만, 내가 2주 동안 같은 옷을 4번 입으면 편지가 쏟아진다”고 언급했다.NYT는 “메르켈이 성별 언급을 피한 건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의식적이든 아니든 메르켈은 전세계 여성들에게 롤모델이 되었고, 오늘날 여성이 오를 수 있는 높이를 입증해왔다”고 봤다. 독일의 대표적인 여성운동가인 알리체 슈바르처는 “메르켈은 전세계 여성에게 존경받고 있고, 이것이 그의 유산이다”라며 “그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고, 위엄과 결단력을 갖고 일을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앙겔라 메르켈은 누구 · Angela Dorothea Merkel1954 서독 함부르크 출생 후 동독에서 성장1973 라이프치히대 입학1978~1990 동베를린 물리화학연구소 연구원1986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1990 독일 연방 하원의원1991~1994 여성청소년부 장관1994~1998 환경부 장관1998 기민당 사무총장2000 기민당 당수2005 독일 첫 여성 총리 취임2021 16년간 최장기 집권 후 퇴임
  • 손-케 듀오 시즌 첫 합작포…케인 해트트릭 부활

    손-케 듀오 시즌 첫 합작포…케인 해트트릭 부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단짝 듀오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 무대에서 시즌 첫 합작포를 가동했다. 케인은 해트트릭으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손흥민과 케인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무라(슬로베니아)와의 2021~22 UE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골을 뽑고 있는 손흥민은 팀의 네 번째 득점이자 케인의 두 번째 골을 거들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아직 EPL에서 득점이 없는 케인은 UECL에서는 5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조 1위(승점 4점)가 됐다. EPL에서 3연패하며 팀 분위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토트넘은 유럽 하위 리그의 팀을 맞아 데인 스칼렛, 브라이언 힐, 지오반니 로셀소, 델레 알리 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3일 애스턴 빌라와 EPL 경기를 앞두고 있어 로테이션을 돌린 것이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델레 알리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8분 로셀소의 추가골로 손쉽게 승리를 낚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7분 지가 쿠스에게 발리 원더골을 얻어맞아 쫓기자 후반 14분 케인, 15분 손흥민과 루카스 모라 등 정예 멤버가 투입됐다. 효과는 즉시 나왔다. 케인은 후반 23분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모라의 침투 패스를 결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9분 뒤에는 로셀소와 손흥민-케인으로 시원 시원하게 연결되는 패턴 플레이가 펼쳐진 끝에 손흥민이 건네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케인이 오른발로 마무리 했다. 케인은 후반 43분 로셀소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20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 돌아온 류현진, 돌아오지 못한 위력

    돌아온 류현진, 돌아오지 못한 위력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중요한 분수령에서 팀의 구원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4와3분의1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6안타를 내주고 3실점 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4.34에서 4.39로 더 나빠졌다. 토론토는 양키스에 2-7로 패했고 류현진은 5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뿐만 아니라 10패째를 당해 2017년 5승9패 이후 처음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패 기록도 경신했다. 이날 경기는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는 양키스와의 3연전 첫 경기로 팀 에이스인 류현진에 거는 기대는 상당했다. 토론토 입장에선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경기였다. 류현진의 이날 구속도 나쁘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9.8㎞짜리 속구를 던졌고 이는 올 시즌 류현진이 던진 공 가운데 6번째로 빠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양키스와의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또 다른 경쟁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승리, 3연승 하며 토론토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경기 뒤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64이닝을 소화했는데 이는 썩 좋은 기록이 아니다”라며 “일정대로라면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 같다. 그 경기에선 어떻게든 이기겠다”고 말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우리가 원했던 것을 해냈다”면서 “애런 저지에게 홈런을 맞은 것과 5회 빗맞은 안타를 제외하면 위기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양키스는 30일 경기에 AL 다승 부문 단독 선두인 에이스 게릿 콜(16승 8패)을 선발로 예고했다. 토론토도 팀의 2선발로 부상한 호세 베리오스(12승 9패)를 등판시킨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경쟁 상대인 보스턴 레드삭스도 패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 안정 선택한 ‘反고노’ 파벌… 위안부·징용 강경노선 취할 듯

    안정 선택한 ‘反고노’ 파벌… 위안부·징용 강경노선 취할 듯

    국민적 인기에선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에게 밀렸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전 정무조사회장이 29일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을 배후로 둔 자민당 내 ‘파벌의 힘’이 그를 제100대 총리대신의 길로 이끈 것이다. 11월쯤 중의원 총선거, 내년 참의원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이 고노 담당상의 개혁성 대신 기시다 총재의 안정성을 선택한 건 필연적이란 평가도 나왔다. 기시다 총재는 1차 및 결선 투표까지 두 차례 모두 1위 득표에 성공했지만, 선거전 내내 2위인 고노 담당상 중심으로 선거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국회의원 382표와 광역자치단체 47표를 합산, 429표로 구성된 결선투표에서 ‘고노 대 반(反)고노’ 전선이 두드러졌다. 1차 투표 3위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측은 선거 전부터 만약 기시다 총재가 결선에 진출할 경우 그에게 힘을 실어 주기로 사전 논의한 상태였고, 이 논의 뒤에는 아베 전 총리가 있었다. 탈원전 등을 주장하는 개혁 성향의 고노 담당상은 자민당 원로들과 서먹한 사이인 데다 아베 전 총리의 정적인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고노 담당상을 지지하면서 자신의 영향력 축소를 우려한 아베 전 총리가 ‘고노 총리 저지’에 주력했다. ‘반고노’ 세력의 복잡다단한 지지를 얻은 기시다 총재의 향후 행보는 수월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기시다 체제의 첫 번째 시험대인 중의원 총선거가 임박해 있다.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한 스가 내각과 자민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않으면 기시다 정권이 초반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기시다 체제의 자민당이 바뀌었다는 점을 보여 주는 척도는 ‘인사’로 내각 2인자인 관방장관을 필두로 한 차기 내각 인사와 간사장, 총무회장, 정무조사회장,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내 4대 요직을 각 파벌과 어떻게 논공행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결선투표에서 기시다 총재가 승리하도록 힘을 실어 준 다카이치 전 총무상이 간사장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다카이치 전 총무상을 띄우고 고노 담당상을 떨어뜨린 아베 전 총리의 힘이 건재하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기시다 총재가 아베 전 총리 측 인사에게 어떤 자리를 줄지 주목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파 내에서는 아베 전 총리나 아소 부총리와 연결되는 인사는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기시다파 주요 관계자는 “(아베) 괴뢰 정부나 다름없어진다. 중의원 선거에도 마이너스”라고 우려했다.‘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택한 일본의 경제 회복은 기시다 총재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코로나19를 ‘국난’이라고 지칭하며 대책과 관련해 “필사의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경제 정책과 관련해 기시다 총재는 다른 후보들과 비슷하게 분배 강화를 외쳤다. 그는 금융완화를 골자로 한 아베노믹스를 계승하겠다면서도 금융소득 과세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증세를 주장하기도 했다. 기시다 내각 출범 뒤 한일 관계는 이미 최악의 상황에서 아베·스가 정권 때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나아질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내년 5월로 얼마 남지 않았고 리더 교체기에 있어 당장 가시적인 개선이 이뤄지기는 어렵다. 아베 전 총리가 건재하는 한 일본의 우경화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물론 기시다 총재 자신이 아베 전 총리와 다른 온건보수 성향이긴 하지만 2015년 당시 외무상으로 한일 위안부 합의를 주도하며 당시 합의 수호 의지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어 상황은 밝진 않다. 기시다 총재는 지난 18일 일본기자클럽 주최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국이) 이런 것조차 지키지 않으면 미래를 향해 무엇을 약속하더라도 미래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공은 한국에 있다”고 말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시다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위안부 합의에 기반한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제징용 관련 현금화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선 강경하게 나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아베 내각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기시다 캠프에 많아 자민당 내 기존 보수세력의 역할이 강해지면 한일 관계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신 전 외교부 차관보는 “아베 때와 비교해 기시다는 성향이 좀더 유화적이고, 사람과 상황이 바뀐 만큼 한일 관계도 나아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대화에 열려 있다면 해법을 같이 논의해 보자는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해 기시다 총재는 앞선 토론회 등에서 “시기와 상황을 고려한 후 참배를 생각하고 싶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헌법 개정을 통한 자위대 강화에도 찬성하는 입장으로, 그는 지난 5일 후지TV 방송 인터뷰에서 자위대 수송기의 파병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자위대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메시, 옛 스승 상대로 PSG 데뷔골

    메시, 옛 스승 상대로 PSG 데뷔골

    리오넬 메시(34)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뒤 첫 골을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그것도 자신을 영입하려 했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옛 스승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뽑아냈다. 메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9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메시가 PSG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4경기 만이다. 메시는 또 UCL 151경기 출전에 121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메시에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까지 이른바 MNM 삼각편대를 두 번째로 가동했다. 메시는 작은 부상으로 최근 프랑스 리그 2경기에 결장했으나 UCL에 맞춰 돌아왔다. 득점 장면에서는 메시와 음바페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메시는 하프라인에서부터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며 음바페에게 공을 내줬다가 음바페가 다시 되돌려준 공을 받고는 왼발 슛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흔들어 3만 7000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앞서 PSG는 전반 8분 메시 등과 호흡을 맞추며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음바페의 패스가 네이마르를 거쳐 이드리사 게예에게 전달됐고 게예가 마무리해 결승골을 뽑았다. 게예가 공을 받기 전 맨시티 수비를 살짝 스쳐 네이마르의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날 맨시티가 슛을 18개(유효슛 7개) 날리는 등 공격 기회를 많이 창출했으나 PSG가 보다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6개 슛을 날려 3개가 골문으로 향했고 2개가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에서 브뤼헤(벨기에)와 비겼던 PSG는 1승1무를 기록하며 A조 1위로 뛰어올랐다. 1승1패가 된 맨시티는 이날 라이프치히(독일)를 2-1로 잡은 브뤼헤(1승1무)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PSG는 지난시즌 대회 4강 1, 2차전에서 맨시티에 모두 패하며 합계 1-4로 주저 앉은 아픔을 털었다. PSG는 2015~16시즌 대회 8강에서도 맨시티를 상대로 1무1패, 합계 2-3으로 패해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두 팀은 다음 대결은 11월 2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경기 뒤 메시는 ’카날+‘와 인터뷰에서 “골을 넣어 몹시 행복하다”며 “지난 시즌 UCL 결승까지 간 강 팀을 상대로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새 팀과 새로운 동료들에 점차 적응하는 중”이라며 MNM 라인에 대해서는 “함께 호흡을 맞추다 보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각자 인스타그램에 음바페까지 셋이 라커룸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음바페는 메시의 득점 뒤 하이파이브 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위대한 홈 경기 승리”라고 썼다. 옛 제자에게 일격을 당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를 90분 동안 통제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며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공을 많이 잡지는 않았지만 그가 질주해 박스 근처로 접근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FC바르셀로나 사령탑 시절 메시와 함께 트레블을 일구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거쳐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있는 그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이날까지 메시를 다섯 차례 만나 7골을 내주고 있다. 맨시티로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기도 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메시가 PSG에서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어제 극초음속미사일 첫 시험발사” 김정은 참관 안해

    북한 “어제 극초음속미사일 첫 시험발사” 김정은 참관 안해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새로 개발해 처음으로 시험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전날 쏜 단거리 미사일이 북한이 연초 개발 및 시험 제작을 공언한 극초음속 무기라는 점이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첫 시험발사”라며 “국방과학자들은 능동 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조종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 기동성과 활공비행 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며 “시험 결과 목적했던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됐다”고 밝혔다. 극초음속미사일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 “제8차 (노동당) 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이라며 “당 중앙의 특별한 관심 속에 최중대 사업으로 간주돼 온 이 무기체계 개발은 자립적인 첨단국방과학기술력을 비상히 높이고 자위적 방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 커다란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자평했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국방과학 부문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 박 비서는 “극초음속 미사일개발과 실전 배비의 전략적 중요성 그리고 모든 미사일연료 계통의 암풀화가 가지는 군사적 의의”를 강조한 뒤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해 나라의 방위력을 백배 천배로 더더욱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계속되는 거대한 성과들을 이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8차 노동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 당시 “가까운 기간 내에 극초음속 활공 비행 전투부를 개발 도입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힌 일이 있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 두 번째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청년교양보장법 채택과 인민경제계획법 개정 등을 논의했다. 또 고려항공총국의 명칭을 국가항공총국으로 바꾸는 문제도 회의 안건으로 상정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첫날 회의에서 대남 및 대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고 안건에도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5차 회의 1일 회의가 9월 28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 등 대의원을 겸하고 있는 당·정 고위간부들이 참석했다. 첫날 회의에서는 이미 예고했던 시군발전법·청년교양보장법 채택과 인민경제계획법 수정 보충을 논의한 뒤 법령으로 채택하기 전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고길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은 “이번 회의에서 시군의 자립적·다각적 발전과 청년교양사업, 인민경제의 계획적 관리에서 나서는 관건적인 문제들을 현실적 요구에 맞게 법적으로 고착시킴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승리적 전진을 이룩하기 위한 또 하나의 법적 담보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또 지난해 4월 재자원화법을 제정한 이후의 성과와 경험, 결함 등을 분석·총화(결산)한 뒤 ‘재자원화법을 철저히 집행할 데 대하여’라는 최고인민회의 결정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 고려항공총국 명칭을 국가항공총국으로 변경하는 문제와 조직 문제 등도 회의 안건으로 올랐으나 29일 이어지는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자 남한 국회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통상 매년 4월 전후로 정기회의를 열어 헌법·법률을 개정하고 내각과 국무위원회 등 주요 국가기구에 대해 인사를 한다. 올해 최고인민회의는 제8차 노동당 대회 직후인 지난 1월 열린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북한은 앞서 2012년과 2014년, 2019년에도 최고인민회의를 두 차례 연 적이 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 아닌 김 위원장은 2019년 4월 제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 자격으로 시정 연설을 했지만, 2019년 8월 2차 회의와 지난해 4월 3차 회의, 지난 1월 4차 회의 모두 불참했다.
  • WHO “중국, 코로나 기원 2단계 조사 협조하라”…中 “수용 못해!” [이슈픽]

    WHO “중국, 코로나 기원 2단계 조사 협조하라”…中 “수용 못해!” [이슈픽]

    “우한 실험실 포함돼야” WHO 사무총장 언급올 2월 우한 현장조사…中 조사 방해 논란전세계 누적 사망 476만명…확진 2억 3천명↑하루 평균 9000명 사망…美 최다 희생美서만 4300만명 확진… 中 “미국 탓”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원을 밝히기 위한 2단계 조사에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은 “코로나19 기원을 밝히기 위한 조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첫 발병한 데 따라 ‘우한 바이러스’로 불리는 등 중국이 코로나19의 기원지라는 비판을 받는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시진핑 “코로나 기원 조사 정치화 반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무역과 코로나19’ 행사에서 다음 단계 조사가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7월에도 중국 당국에 투명성을 요구하면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2단계 조사 대상에 중국 우한 실험실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또 2019년 12월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우한의 시장에 대한 추가 연구도 요청했다. 그러나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데 반대하며, 이런 조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못박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3일 러시아 정부 주최의 제6회 동방경제포럼 개막식에서 “코로나19 백신과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도전에 맞서 서로 돕고 백신 개발·생산 협력을 강화하며, 국제사회에 더 많은 공공재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백신 및 바이러스 기원 문제를 정치화하는 데 결연히 반대하며, 인류 보건공동체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말 발생 당시 중국 우한에서 박쥐 등 야생동물을 매매하는 화난수산도매시장에서 대거 감염돼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우한 폐렴, 우한바이러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미 존스홉킨스대가 집계하는 코로나19 일일 보고에 따르면 29일 오전 12시 20분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2억 3249만 5646명이다. 이 가운데 475만 9699명이 확진 후 목숨을 잃었다. 최근 28일간 사망자 수는 24만 5088명으로 매일 9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확진자 4300만명, 사망자 69만명을 넘어 가장 피해가 컸다.중국, WHO 2차 조사 요청 거절“미군 실험실 조사해라” 맞대응 앞서 WHO가 주도하는 국제 전문가팀은 지난 2월 우한을 현장 조사했다. WHO는 현장 조사 보고서를 통해 박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으로 전파됐다는 가설에 무게를 두면서, ‘실험실 기원설’ 가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당시 중국 정부가 조사단의 자료 접근을 제한해 투명하고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바이러스 기원을 놓고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데 대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WHO의 2차 조사 요청을 거절하는 한편 미군 실험실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대응하는 상황이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3월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군이 우한으로 코로나19를 옮겼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중국인 98% 코로나는 미국 책임” 중국청년보 설문조사 “美 과학상식 부족”“美사망자 가장 많으면서 中 비난에 바빠” 실제 중국인 절대다수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도 나왔다. 중국청년보는 지난 3일 중국공산당 청년 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선전부와 공동으로 중국인 4만 133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98.3%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것에 대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중국기원설에 맞서 바이러스가 미국 데트릭 기지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매체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약 4000만명 나왔고 사망자도 65만명을 넘어섰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인 미국은 중국을 비난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95.7%는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미국의 코로나19 정책에 대해 ‘과학적 상식이 부족하다’(78.4%), ‘정치를 하느라 힘을 모으지 못한다’(75.3%), ‘코로나19 인종차별주의가 있다’(75.1%)고 혹평했다. 응답자들은 미국을 향해 세계 최다 확진자와 사망자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나라라고 지적한 뒤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에 집중하지 않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들은 중국청년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 의료장비와 인력을 보유하고도 바이러스를 방치했다’거나 ‘일부 정치인들이 선거 승리를 위해 바이러스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면서 대응 시기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한 대학원생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선을 앞두고 있었다. (정치인들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국민 생명을 무시했다”면서 “미국은 전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할 최적의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 “’오징어 게임’ 덕에 고국서 스타됐어요”…잠깐 출연 필리핀 배우 화제

    “’오징어 게임’ 덕에 고국서 스타됐어요”…잠깐 출연 필리핀 배우 화제

    잠깐 출연한 단역도 화제가 될 만큼 ‘오징어 게임’ 인기가 절정이다. 24일 필리핀CNN은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필리핀 출신 배우 크리스찬 라가힐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필리핀CNN은 현지 시청자가 오징어 게임에서 친숙한 얼굴을 발견했을 거라며 자국 출신 크리스찬 라가힐을 언급했다. 라가힐은 등번호 276번으로 오징어 게임 4화 ‘쫄려도 편먹기’(Stick to the Team) 편에 등장한다. 파키스탄 노동자 압둘 알리(등번호 199번)가 함께 게임을 할 팀원을 찾아 나섰다가 그를 발견하고는 이슬람식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인상적이다.필리핀서도 인기몰이, 자국인 등장에 주목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한국 드라마에 자국 출신 배우가 등장하자 필리핀 시청자들 관심도 집중됐다. 오징어 게임은 필리핀에서도 줄곧 넷플릭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4일 필리핀CNN ‘뉴데이’ 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가진 라가힐은 “원래 압둘 알리 역을 노렸다”며 오징어 게임 출연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는 “인도 친구인 아누팜 트리파티가 연기한 압둘 알리 역을 위해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제작사는 내게 다른 특별한 역할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오징어 게임의 흥행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라가힐은 “솔직히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금 같은 인기를 누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굵직한 K무비, K드라마 출연 2015년 영어 교사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라가힐은 2017년 우연찮은 계기로 연기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한국인 매니저에게 발탁됐다. 갑자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 연락처를 알 수 있겠느냐’ 묻더니, 내 포트폴리오를 제작사에 뿌렸다”고 전했다. 이후 라가힐은 단역으로 각종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에 얼굴을 비췄다. 2018년 현빈, 손예진 주연 영화 ‘협상’에 강도1로 출연했으며, 2019년 tvN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생산부 사원 키산 역으로 연기 비중을 늘렸다. 2020년에는 송중기 주연 영화 ‘승리호’에 식당 종업원으로 등장했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을 무대로 한 라가힐의 연기 활동을 신기해했다. 주요 매체가 이따금 그의 활동상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열광하는 건 라가힐 옆 유명 K스타였지 라가힐이 아니었다. ‘오징어 게임’은 그런 라가힐의 인지도를 한층 끌어 올려놓았다. 지금의 인기가 얼떨떨하다는 라가힐은 “한국에 사는 소수민족, 특히 필리핀 공동체를 대표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17일 첫 공개 후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에 올랐으며. 27일 기준 전 세계 83개국 중 76개국에서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OO) 테드 서랜도스 역시 큰 기대를 드러냈다. 27일 미국 ‘코드 콘퍼런스 2021’에 참석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 “인기 얼떨떨”…오징어 게임 잠깐 출연으로 고국서 스타된 필리핀 배우

    “인기 얼떨떨”…오징어 게임 잠깐 출연으로 고국서 스타된 필리핀 배우

    ‘오징어 게임’ 잠깐 출연으로 고국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필리핀 배우가 있다. 24일 CNN필리핀은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필리핀 출신 배우 크리스찬 라가힐을 집중 조명했다. CNN필리핀은 일부 시청자가 오징어 게임에서 친숙한 얼굴을 잠깐 발견했을지 모른다며 자국 출신 크리스찬 라가힐을 언급했다. 라가힐은 등번호 276번으로 오징어 게임 4화 ‘쫄려도 편먹기’(Stick to the Team) 편에 등장한다. 파키스탄 노동자 압둘 알리(등번호 199번)가 함께 게임을 할 팀원을 찾아 나섰다가 그를 발견하고는 이슬람식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에 자국 출신 배우가 등장하자 필리핀 시청자들 관심도 집중됐다. 오징어 게임은 필리핀에서도 줄곧 넷플릭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24일 CNN필리핀 ‘뉴데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라가힐은 “원래 압둘 알리 역을 노렸다”며 오징어 게임 출연에 얽힌 뒷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는 “인도 친구인 아누팜 트리파티가 연기한 압둘 알리 역을 위해 오디션을 봤다. 하지만 그 역할은 맡지 못했고 대신 제작사는 내게 다른 특별한 역할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오징어 게임의 흥행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털어놨다. 라가힐은 “솔직히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금 같은 인기를 누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2015년 영어 교사로 한국 생활을 시작한 라가힐은 2017년 우연찮은 계기로 연기 세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한국인 매니저에게 발탁됐다. 갑자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 연락처를 알 수 있겠느냐’ 물었고, 내 포트폴리오를 제작사에 뿌렸다”고 전했다. 이후 라가힐은 현빈, 손예진 주연 영화 ‘협상’(2018), tvN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2019)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협상에서는 강도1 역을,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생산부 사원 키산 역을 맡았다. 송중기 주연 영화 ‘승리호’(2020)에는 식당 종업원으로 등장했다. 라가힐은 지금의 인기가 얼떨떨하다면서도 “한국에 사는 소수민족, 특히 필리핀 공동체를 대표한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17일 첫 공개 후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에 올랐으며. 27일 기준 전 세계 83개국 중 76개국에서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OO) 테드 서랜도스 역시 큰 기대를 드러냈다. 27일 미국 ‘코드 콘퍼런스 2021’에 참석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 獨사민당 16년 만에 제1당 복귀… ‘3黨 짝짓기’ 연정협상 돌입

    獨사민당 16년 만에 제1당 복귀… ‘3黨 짝짓기’ 연정협상 돌입

    사민당 25.7% 득표… 숄츠 효과로 역전메르켈의 기민·기사당 연합 24.1% 그쳐역대 최악 성적표… 라셰트 논란에 추락10%대 지지율 녹색·자민당 등 ‘킹메이커’獨 전후 첫 3당 연정… 당분간 권력 공백독일의 차기 지도자를 가리는 총선거에서 확실한 승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앙겔라 메르켈(67) 현 총리의 후임 결정까지 상당한 진통이 이어지게 됐다. 정당 간 짝짓기를 통해 최소 3개 정당이 참여하는 연립정부의 구성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연방 하원 총선거에서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승리해 16년 만에 제1당에 복귀했다. 27일 공영방송 ZDF에 따르면 전국 299개 선거구 개표 잠정 집계 결과 사민당은 25.7%를 얻어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올봄까지만 해도 13% 정도에 불과했던 사민당 지지율은 반년 새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여기에는 당수인 올라프 숄츠(62) 총리 후보의 공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방정부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으로 메르켈 연정에 참여해 온 그는 안정성을 무기로 ‘포스트 메르켈’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며 역대급 추격전에 성공했다.메르켈 총리가 속한 중도우파 성향의 기민·기사당 연합은 24.1%로 1949년 독일연방공화국 설립 이후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초만 해도 지지율이 40%에 가까웠으나 지난달 초부터 급락세로 돌아섰다.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아르민 라셰트(60) 기민당 대표를 차기 총리 후보로 결정한 이후 가파른 추락을 거듭했다. 특히 그가 지난 7월 대홍수 피해 현장에서 웃고 떠드는 모습이 전국에 방송된 게 결정타가 됐다.녹색당은 14.8%를 득표해 역대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3당으로 올라섰고, 자유민주당(FDP)도 11.5%로 4년 전(10.7%)보다 입지를 넓혔다. 극우 성향의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10.3%를 득표해 4년 전(12.6%)보다 지지율이 떨어졌다. 사민당 숄츠 대표는 총선 결과에 대해 “유권자들이 이 나라의 정권교체를 바랐기 때문에, 또 올라프 숄츠라는 인물이 총리가 되는 것을 바랐기 때문에 사민당에 투표했다”고 승리를 선언하며 연정 구성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민·기사당 연합의 라셰트 후보는 “항상 가장 득표율이 높은 정당이 총리를 배출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연정 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양측은 모두 ‘크리스마스 이전’을 시한으로 다른 정당들과 연정 협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어느 정당도 전체 투표의 4분의1을 월등하게 넘긴 곳이 없어 3개 정당 연립이 불가피하다. 독일 전후 역사상 3곳이 연정을 추진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연정 구성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기 다른 정당들의 색깔을 절충해 하나의 정부를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민당이 제1당으로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득표율 격차가 1.6% 포인트에 불과한 만큼 이합집산 결과에 따라서는 라셰트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외신들은 ‘사민+자민+녹색’이나 ‘기민·기사+자민+녹색’의 시나리오가 모두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연정 구성이 난항을 겪을 경우 독일 정부는 상당 기간 구심력의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연정 구성에 몇 달까지는 아니더라도 몇 주는 걸릴 것”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 극복이 중대한 과제이고 중요 파트너인 프랑스가 내년 분열적인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최대 민주주의 국가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 이재명 53% 승승장구… ‘57%’ 압승 文처럼 본선 직행할까

    이재명 53% 승승장구… ‘57%’ 압승 文처럼 본선 직행할까

    6번 경선 중 5번 승리… 50% 웃도는 수준“필승카드” 지지층 결집·본선 감안한 듯당내 압승해야 정권 재창출 공감대 형성 “2차 슈퍼위크 과반 유지 땐 대세론 확실”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3.01%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최종 57.0%를 차지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한 것처럼 이 지사도 압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사는 대전·충남 경선 이후 6차례 열린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전남·광주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승리한 지역 경선에서는 모두 과반을 얻으며 2위 이낙연 전 대표(34.48%)와 차이를 벌린 상태다. 민주당 경선은 1위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 지사는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날 전북 합동연설회에서도 “압도적 경선 승리만이 불필요한 균열과 전력 손실을 막는다”며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이 지사가 계속해서 압도적 승리를 언급하는 것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한편 경선 종료 후 본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이근형 기획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후보들 간 논쟁보다는 경선이 끝나기 전이라도 하나로 단결해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문제 인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경선판을 끌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민주당 안팎에는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같은 압도적 승리를 해야만 원팀으로 본선을 치를 수 있다는 공감대가 깔려 있다. 2017년 문재인 후보는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60.2%로 압승한 뒤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연전연승했다. 충청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43.3%)의 위세에 47.8%로 다소 하락했지만 승기를 뺏기지 않았다. 이어 영남 64.7%, 서울 60.4% 등을 거쳐 누적 57.0%로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5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첫 경선지에서 54.81%를 얻으며 이 전 대표(27.41%)를 더블스코어로 눌렀으나 점점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다. 고향인 대구·경북 경선에서 처음으로 60%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선전에 밀렸다. 이 기획단장은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2017년 문재인 후보가 받은 57%에 상당히 근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의 사실상 주인이었고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문재인 후보와 여당 내 야당 후보 같은 느낌을 주는 이재명 후보는 지지받는 성격이 다르다”면서도 “2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을 유지한다면 대세론이 확실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과반 이어가지만…19대 문재인 같은 ‘압승’ 될까

    이재명, 과반 이어가지만…19대 문재인 같은 ‘압승’ 될까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3.01%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최종 57.0%를 차지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한 것처럼 이 지사도 압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사는 대전·충남 경선 이후 6차례 열린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전남·광주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승리한 지역 경선에서는 모두 과반을 얻으며 2위 이낙연 전 대표(34.48%)와 차이를 벌린 상태다. 민주당 경선은 1위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 지사는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날 전북 합동연설회에서도 “압도적 경선 승리만이 불필요한 균열과 전력 손실을 막는다”며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이 지사가 계속해서 압도적 승리를 언급하는 것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한편 경선 종료 후 본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이근형 기획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후보들 간 논쟁보다는 경선이 끝나기 전이라도 하나로 단결해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문제 인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경선판을 끌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는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같은 압도적 승리를 해야만 원팀으로 본선을 치를 수 있다는 공감대가 깔려 있다. 2017년 문재인 후보는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60.2%로 압승한 뒤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연전연승했다. 충청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43.3%)의 위세에 47.8%로 다소 하락했지만 승기를 뺏기지 않았다. 이어 영남 64.7%, 서울 60.4% 등을 거쳐 누적 57.0%로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50%를 약간 우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첫 경선지에서 54.81%를 얻으며 이 전 대표(27.41%)를 더블스코어로 눌렀으나 점점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다. 고향인 대구·경북 경선에서 처음으로 60%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선전에 밀렸다. 이 기획단장은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2017년 문재인 후보가 받은 57%에 상당히 근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의 사실상 주인이었고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문재인 후보와 여당 내 야당 후보 같은 느낌을 주는 이재명 후보는 지지받는 성격이 다르다”면서도 “2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을 유지한다면 대세론이 확실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슈퍼매치 따낸 FC서울, 강등 저지선 구축

    슈퍼매치 따낸 FC서울, 강등 저지선 구축

    구단 사상 첫 강등 위기에 놓인 프로축구 FC서울이 ‘슈퍼 매치’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서울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페널티킥 유도로 쐐기골에 디딤돌을 놓은 조영욱의 원맨쇼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8승9무14패(승점 33)를 기록한 서울은 이날 마상훈의 멀티 헤더골을 앞세워 강원FC를 2-0으로 제압한 성남FC(8승10무13패)에 1점 뒤져 10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서울은 최하위에서 허덕이던 이달 초 안익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뒤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달리며 강등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다. 물론 한 경기 덜치른 11위 광주FC(29점), 4경기 덜치른 12위 강원(27점)과 간격이 좁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서울은 올시즌 2승1패를 포함해 수원과의 K리그 역대 95차례 대결에서도 37승24무34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수원은 10승9무12패(39점)으로 파이널A 진입 마지노선인 6위가 됐다. 서울은 이날 전반 라인을 끌어올려 압박하며 수원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균열이 생긴 건 후반 18분이다. 코너킥 상황에서 강성진이 공을 짧게 내줬다가 돌려받은 후 올린 크로스가 헤딩 경합하던 선수들을 넘어 조영욱의 오른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최근 7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는 파괴력을 뽐낸 조영욱은 후반 40분 터진 나상호의 페널티킥도 거들었다. 화려한 드리블로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 날린 슛이 상대 수비의 손에 맞았다. 전날 경기에서는 리그 1위 울산 현대(61점)가 이동준의 결승골로 광주를 1-0, 2위 전북 현대(60점)가 백승호와 구스타보의 연속골로 인천 유나이티드(37점)를 2-0으로 꺾어 승점 1점차를 유지했다.
  • ‘식스 센스’ 김광현, 공 6개로 7승 사냥

    ‘식스 센스’ 김광현, 공 6개로 7승 사냥

    김광현이 행운의 구원승을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최다 연승 신기록을 견인했다. 김광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 팀이 2-4로 뒤진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곧바로 7회초 뒤집기에 성공한 뒤 8-5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즌 7승(7패)째를 올린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53으로 조금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가 이날 승리로 15연승을 달성했기에 김광현에게는 값진 승리였다. 6회말 선발투수 존 레스터를 구원한 김광현은 첫 타자 오스틴 로마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윌슨 콘트레라스를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출루 주자를 확실하게 아웃시켰다. 이후 프랭크 슈윈델을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불과 공 6개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이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하자 팀 타선도 불을 뿜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5-4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초 3점을 더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광현은 7회초 1사 1루 타석에서 대타 딜런 칼슨과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해리슨 베이더, 타일러 오닐, 폴 데용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국 프로야구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애드리안 샘슨은 시카고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 女핸드볼 너무 허전?… 명불허전!

    女핸드볼 너무 허전?… 명불허전!

    정유라 11골·GK 정진희 8세이브 활약12월 세계선수권서 두 번째 우승 도전명불허전. 한국 아시아 최강 여자핸드볼이 15번째 아시아 정상을 밟았다. 두 번째 5연패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끝난 제18회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일본을 33-24로 제쳤다. 한국은 2012년~2021년 대회까지 5회 연속 정상을 밟으면서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5회 연속 우승은 첫 대회인 1987년부터 2000년까지 8연패를 달성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은 18차례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무려 1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렸던 2002년과 2010년 준우승 두 차례와 3위에 머물렀던 2004년 일본 히로시마 대회를 빼면 아시아선수권은 한국의 독무대였다. 한국은 전반 종료 8분여를 남길 때까지 11-12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어 전반을 18-14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점수 차를 더욱 벌리며 일본과 상대 전적 16연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올해 도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27-24로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해 한국 여자핸드볼은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22 무승부 이후 일본과 16번 만나 전승을 기록했다. 한일전 통산 전적에서도 한국은 28승1무3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정유라(대구시청)가 혼자 11골을 넣었고 김진이(부산시설공단)도 4골을 보탰다. 또 골키퍼 정진희(한국체대)는 세이브 8개로 방어율 42.1%를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다. 박현진, 김원정 심판 커플은 최우수심판으로 선정됐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이제 세계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오는 1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무대다. 아시아선수권 상위 5개 나라가 대회 티켓을 배당받았는데 한국은 지난 24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자흐스탄에 40-20으로 대승, 4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하면서 일찌감치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1957년 시작된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핸드볼은 1990년 대회에서 공동 개최국인 헝가리를 25-20으로 제압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계 정상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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