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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 허벅지 부여잡은 이강인… 클린스만·황선홍 ‘날벼락’

    악! 허벅지 부여잡은 이강인… 클린스만·황선홍 ‘날벼락’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2)이 허벅지 부상을 당해 다음달 A매치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첫 승이 간절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 감독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허벅지 앞 근육)을 다쳤다. 최소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PSG 이적 직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는데 이번엔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부상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리그1은 오는 9월 15일까지 A매치 휴식기가 이어진다.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달 유럽 원정길에 오른 뒤 8일과 13일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는데 이강인의 치료 기간과 겹친다. “수준 높은 A매치를 소화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클린스만 감독의 기대도 갑작스러운 부상 소식으로 물거품이 됐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시킨 황 감독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강인 합류 시기 등을 놓고 PSG 측과 조율이 완벽하게 안 된 상태에서 부상까지 당해 상황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회복한다 해도 정상 컨디션에서 뛸 수 있을지 미지수고, 뒤늦게 합류하게 되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질 우려도 있다.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이 된 이상민(24·성남FC)을 대표팀에서 제외하면서 21명으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위기에 처한 황선홍호는 이강인의 출전까지 부상으로 무산되면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일단 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황 감독은 이강인이 빨리 부상에서 회복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례를 적용받아 유럽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다.
  • 전국 9척… 혈세 먹는 애물단지 거북선

    전국 9척… 혈세 먹는 애물단지 거북선

    423년 전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지금은 혈세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관광객이 줄면서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전남도와 경남도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거북선은 전남에 3척(여수·해남·진도 각 1척), 경남에 8척(통영 4척, 거제 1척, 사천 2척, 남해 1척) 등 총 11척으로 총제작비만 300억원에 이른다. 이순신 열풍이 불던 2000년대 초부터 전남을 비롯한 경남 지역 지자체들이 경쟁하듯 거북선을 건조했다. 그러나 관광객이 줄면서 해마다 수억원에 달하는 수선유지비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11척 가운데 현재 9척이 남아 있다. 경남 거제시가 지난 2011년 이순신 장군 기념사업의 하나로 국비 포함 16억원을 들여 120t급 거북선을 건조했으나 지난달 폐기 처리됐다. 목재는 소각하고 금속은 고물상으로 넘겼다. 남해안 지자체가 만든 거북선 가운데 첫 폐기 사례다. 경남 사천시는 8억 7000만원을 들여 만든 거북선형 유람선을 4700만원에 매각해 제작비의 5%만 건졌다. 다른 지자체에 있는 거북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진도와 해남의 거북선은 모두 조선 수군의 배를 모델로 만든 목조배다. 바다에 띄우려면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정비해야 한다. 그러나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적자가 늘어 현재는 뭍에서 전시용으로 사용된다. 진도 판옥선은 76t, 18m 규모로 진도군이 2010년 9억원을 들여 건조했다. 명량대첩의 현장을 관광객들이 볼 수 있게 유람선 역할을 했지만 건조한 지 5년 만에 바다에서 육지로 옮겨졌다. 관광객 발길이 줄어 수입은 감소했는데 선장과 선원 인건비, 유지·보수비가 갈수록 늘었기 때문이다. 해남 우수영에 있는 울돌목 거북선은 2008년 전남개발공사가 46억원을 들여 관광유람선으로 건조해 2017년까지 운행했지만 30억원의 적자가 누적돼 결국 운항을 중단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19년 해남군의 거북선 활성화 계획에 따라 무상으로 양여했지만 운항은 다시 중단됐다. 박종찬 광주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는 “전남과 경남에 흩어져 있는 거북선을 운영하려면 지자체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계속 관광자원을 유지하려면 목제 시설 특성상 유지보수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차라리 한 곳으로 역량을 집중하거나 아니면 세 곳의 콘텐츠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두산 캡틴’ 허경민, 이승엽 감독의 고민 해결사…“공수에서 맹활약”

    ‘두산 캡틴’ 허경민, 이승엽 감독의 고민 해결사…“공수에서 맹활약”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이 공수 맹활약으로 팀 공격력 부진에 대한 이승엽 감독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했다. 허경민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팀도 11-4로 승리하며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4위 NC 다이노스를 한 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두산의 최근 고민은 부진한 공격력이다. 이달 팀 타율은 0.250으로 리그 전체 8위, 득점(42개)과 타점(68개), 안타(145개)는 리그 9위로 처져있다. 이에 이승엽 두산 감독도 경기 전 “공격 지표가 하위권에 있어서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며 타격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이날 이승엽 감독의 고민을 해결해준 선수는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역대 81번째 1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허경민이었다. 첫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6회 초 세 번째 기회에선 키움 박승주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내야를 뚫어냈다. 이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5-4로 앞선 8회 초엔 2번의 번트 실패 후 1루와 라인 사이를 꿰뚫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고, 다음 이닝엔 3루 쪽 라인을 타고 흐르는 장타로 3타점째를 올렸다. 수비에서도 3회 말 키움 로니 도슨의 번트 타구를 러닝 스루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 전까지 10경기 타율 0.235, 타점 5개로 부진했던 호세 로하스도 2루타 2개 3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하면서 두산 타선에 불을 붙였다. 이에 두산은 6위 KIA 타이거즈와 1경기 반, 7위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반 차로 치열한 5강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연승으로 상승세를 탈 준비를 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타선에서 캡틴 허경민이 공수 모두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기회마다 타점을 올린 로하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며 “타선에 정수빈이 들어오고 내일이나 모레 양의지까지 합류하면 짜임새가 더해진다. 상승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올드 리더들의 ‘4월 귀환’ 전략은…동작 나경원·노원 이준석·호남 이정현

    올드 리더들의 ‘4월 귀환’ 전략은…동작 나경원·노원 이준석·호남 이정현

    與 대표·원내대표 지낸 ‘원외’ 절치부심나경원, 3월 전대 불발 후 ‘동작 올인’24일 국회에서 ‘인구·기후·내일’ 포럼공천 위협에 ‘신당·무소속’ 엄포 이준석이정현, 잼버리 ‘호남 책임론’ 제동 국민의힘에서 대표·원내대표 등을 지냈지만 21대 국회를 원외에서 보낸 ‘올드 리더’들이 내년 4월 여의도 귀환을 위해 절치부심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전당대회 출마 불발 후 서울 동작을 탈환에 사활을 건 나경원 전 원내대표, ‘헌정사상 첫 30대 당대표’ 역사를 썼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 보수진영에서 호남의 상징이 된 이정현 전 대표 등이다. 2018~2019년 보수 정당 사상 첫 여성 원내사령탑을 지낸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인에게 패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 불발 이후 지역구에 ‘올인’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나랑 함께 봉사단 나봉이’를 띄워 지역구민들과 매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인기내·PACT) 사단법인 창립 포럼을 연다. 그는 전당대회 논란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에 해임·해촉 당한 바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번 포럼과 관련해 “인구와 기후 양대 복합위기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응하느냐는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글로벌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인구 문제와 기후 담론을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노원병에서 2016년 총선, 2018년 재보궐, 2020년 총선에 출마했으나 3번 모두 낙선한 이준석 전 대표도 원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총선 이후 이준석 전 대표는 헌정사상 ‘첫 30대 0선 당 대표’로 체급을 키웠으나 윤리위원회 징계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하차했다. 친윤계와의 갈등이 ‘현재진행형’인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는 당 안팎의 전망이 엇갈린다. 이준석 전 대표는 최근 “신당 창당, 무소속 출마를 배제하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았고, 친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공천을 달라 떼쓰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받더라도 이준석 전 대표의 지역구는 서울 지역의 대표적인 험지인 만큼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2016년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전 대표는 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에서 자칫 호남 유권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여권 주류의 발언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권 일부에서 ‘호남 책임론’으로 분위기가 흘러가자, 이정현 전 대표는 “당론이라면 당장 탈당하겠다”고 나섰다. 이정현 전 대표는 지난 22일 라디오 출연에서도 “우리가 집권 세력이고, 그러면 대한민국에 벌어지는 그 모든 건 다 일단 일말의 책임이 우리한테도 있는 것”이라며 “지금 본인들이 지금 집권당인지 아닌지도 구분을 못하고 있는 게 제일 내가 서운했다”고 말했다. 3선 의원을 지낸 이정현 전 대표의 출마 지역구는 미정이다. 전남 순천·곡성, 순천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정현 전 대표는 지난해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해 보수 정치인으로서는 대기록으로 평가되는 18.81%를 득표했지만 낙선했다. 현재 순천은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활동 중이고 이정현 전 대표와 천 위원장이 ‘윈-윈’할 수 있는 당 차원의 전략적 지역구 배치 가능성이 나온다. 이정현 전 대표는 “분명한 것은 광주·전남 출마하는 것은 100%”라고 강조했다.
  • 양홍석 합류한 AG 대표팀…추일승 감독 “전성현 막힐 때 내외곽 공격 지원”

    양홍석 합류한 AG 대표팀…추일승 감독 “전성현 막힐 때 내외곽 공격 지원”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이 문성곤(수원 KT)의 대체 선수로 양홍석(창원 LG)을 선택했다. 추일승 감독은 과감한 공격 농구로 문성곤의 수비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23일 대한농구협회에 따르면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발목 부상으로 남자농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빠진 문성곤의 자리에 양홍석을 포함했다. 양홍석은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강화훈련을 수행한다. 이번 명단 교체는 지난 주말 결정됐다. 대표팀을 이끄는 추일승 감독은 문성곤이 지난 7월 22일 일본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 출전한 뒤 발목 통증을 호소하자 다음 날 2차전엔 벤치에 대기시켰다. 이후 경과를 지켜봤지만, 회복되지 않아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추일승 감독은 문성곤을 대신할 카드로 양홍석을 선택했다. 아시안게임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부분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추 감독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테스트가 필요해서 지난 일본전에선 명단 제외했지만, 양홍석은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지난해 같이 손발을 맞춰 봤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대표팀은 양홍석의 득점력과 운동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홍석은 지난 시즌 KT에서 하윤기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득점(한 경기 평균 12.62점)을 책임졌고, 5.8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그 전체 국내 선수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22시즌엔 6.23리바운드로 국내 선수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추 감독은 주득점원인 ‘불꽃 슈터’ 전성현(고양 소노)이 막혔을 때 양홍석을 공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한일전을 보면 전성현이 3점 슛 4개 포함 14득점으로 맹활약한 1차전은 승리했고, 상대 압박 수비에 막혀 3득점에 머문 두 번째 경기는 졌다. 병역 문제가 걸려있어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양홍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3대3 대회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배했다. 이에 다가오는 새 시즌이 끝나고 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대표팀에겐 약해진 수비력을 보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KBL 최초로 4회 연속 올해의 수비수 상을 받은 문성곤은 대표팀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지난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도 무득점에 그쳤지만, 20분 넘게 소화하며 압박 수비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추 감독은 “수비는 한순간에 좋아지지 않는다”며 “외곽과 골 밑 모두 공격적으로 상대를 제압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 30억원→36만원 시계 바꿔찬 탁신, 수감되자마자 입원…벌써 사면?

    30억원→36만원 시계 바꿔찬 탁신, 수감되자마자 입원…벌써 사면?

    15년의 해외 도피를 끝내고 22일(현지시간) 귀국한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벌써’ 병원에 입원해버렸다. 23일 로이터통신은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전날 밤 고혈압 증세로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탁신 전 총리 수감 첫날이었다. 로이터통신이 접촉한 경찰 관계자는 “환자를 돌보기에 교도소 내 의료진과 의료 장비가 부족해 탁신 전 총리를 경찰병원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윳 신또빤 교정국장은 “교도소 측이 의료진에 탁신의 상태를 진단해달라고 요청했고, 의료진은 환자를 경찰병원으로 보낼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탁신 전 총리는 전날 오전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해 대법원에서 8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방콕구금교도소 내 병동 개인실에 수용됐다. 탁신 전 총리 호송 직후 아윳 교정국장은 “탁신 전 총리가 고령인 데다 심장·폐 질환, 고혈압, 디스크 등 4가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의료진이 24시간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의료진이 진찰한 결과 4가지 질환을 발견했으며 건강이 좋지 않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이 있는 고령 수감자에 대한 절차에 따라 탁신이 의료 병동 개인실에 수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탁신은 수감 당일 교도소를 나가 병원에서 치료받게 됐다. 이로써 탁신 전 총리가 사면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탁신 측근 세타 총리 선출…사면 관측 지배적 탁신은 ‘통신 재벌’ 출신으로, 2001년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에 올랐고, 2005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연임에 성공했지만 왕실과 군부 등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빚었다. 특히 그가 가족회사인 친코퍼레이션을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17억 달러에 매각한 일 등으로 반(反)탁신 운동이 확산했다. 탁신은 결국 2006년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고, 2008년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다. 탁신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은 프아타이당 소속으로 2011년 태국 첫 여성 총리가 됐지만 2014년 헌법재판소가 권력 남용을 이유로 해임 결정을 내리면서 쫓겨났다. 탁신 전 총리는 여러 차례 귀국 의사를 밝혔지만, 번번이 연기했다. 최근에는 지난 10일 귀국하겠다고 했다가 검진을 받아야 해서 몇주 미룬다고 밝혔다. 그가 귀국한 날은 공교롭게도 측근인 세타 타위신(60)이 제30대 총리로 선출된 날이었다. 세타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 건설사인 산시리 전 회장으로 지난 5월 총선에서 회사 경영에 손을 떼고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이다. 그는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탁신 전 총리와 가깝게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탁신계 정당인 프아타이당이 2014년 쿠데타로 잃은 정권을 되찾고, 군부 진영 정당들과 연계해 차기 정부를 구성하게 되면서 탁신 전 총리가 곧 사면돼 풀려날 가능성도 커졌다. 나뽄 자뚜스리삐딱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 연구원은 “정부 구성이 지연되자 탁신이 여러 번 귀국을 미룬 것은 선거와 정부 구성, 총리 선출, 탁신의 개인적인 문제 간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탁신의 귀국은 그가 형을 끝까지 살지 않아도 된다는 보장을 받았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30억원 ‘파텍필립’ 1만분의 1 가격 ‘스와치’로 시계 바꿔차기 탁신 전 총리는 측근의 총리 당선과 동시에 1남 2녀 중 막내딸인 패통탄 시나와트라(37) 등 가족과 함께 지지지 환호 속에 고국땅을 밟았다. 두바이에서 전용 제트기를 타고 22일 오전 9시쯤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한 그는 마하 와치랄롱꼰(71) 국왕의 초상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올린 뒤 “탁신”을 연호하는 수천명의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며 귀환을 알렸다. 이때 그의 손목에는 중저가 브랜드 ‘스와치’의 시계가 채워져 있었는데, 이는 곧장 포퓰리즘 논란으로 번졌다.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전 총리가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방콕으로 이동할 당시 탁신 전 총리는 전용기에서 최고급 브랜드 ‘파텍필립’의 ‘그랜드마스터 차임 레퍼런스 6300G’로 추정되는 시계를 차고 있었다. 2016년 출시 당시 이 시계의 가격은 220만 달러(약 30억원)였다. 하지만 15년 만에 귀국한 탁신 전 총리가 지지자들 앞에서 손을 흔들 때, 그의 손목에는 스와치의 ‘미션 투 마스’ 시계가 채워져 있었다. 해당 시계의 가격은 탁신 전 총리가 전용기에서 차고 있던 파텍필립 시계 가격의 1만분의 1 수준인 270달러(약 36만원)다. 외신은 이런 탁신 전 총리의 행보를 집권 당시 무상 의료 등 복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책으로 확보한 서민 지지층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탁신 전 총리의 재산을 약 21억 달러(약 2조 8130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 혈세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거북선’ 대책 없나

    혈세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거북선’ 대책 없나

    423년 전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지금은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관리가 부실하고 관광객들이 외면해 대책이 시급하다. 23일 전남도와 경남도에 따르면 전국 거북선은 전남에 3척(여수 1척, 해남 1척, 진도 1척)이고 경남에 8척(통영 4척, 거제 1척, 사천 2척, 남해 1척), 총 11척으로 거북선 제작비가 300억원에 이른다. 이순신 열풍이 불던 2000년대 초부터 전남을 비롯한 경남지역 지자체들이 경쟁하듯 거북선을 건조했다. 그러나 관광객들이 줄면서 해마다 수억 원에 달하는 수선유지비와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11척 가운데 현재 9척이 보존되고 있다. 경남 거제시가 지난 2011년 이순신 장군 기념사업의 하나로 국비 포함 16억원을 들여 120톤급 거북선을 건조했다. 승선 체험을 비롯한 관광용으로 건조했지만 새고 한쪽으로 기울어 결국 뭍에 올려 전시하다가 태풍으로 선체가 파손돼 공매에 부쳤다. 거북선은 154만5380원에 낙찰됐지만 지난 7월 해체해 폐기물이 되고 말았다. 남해안 지자체가 만든 거북선 가운데 파쇄 소각된 첫 사례다. 경남 사천시는 8억 7000만 원 들여 만든 거북선형 유람선을 4,700만 원에 매각해 제작비 5%만 건졌다. 현재 지자체들이 보존하고 있는 거북선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진도와 해남의 거북선은 모두 조선 수군의 배를 모델로 만든 목조 배다. 바다에 띄우려면 정기적인 관리와 시설 정비가 꼭 필요하다. 그러나 관광객들 발길이 뜸해지면서 적자가 늘어 현재는 바다가 아닌 뭍에서 전시용으로 전락했다. 진도 판옥선은 76톤, 18미터 규모의 선박으로 진도군이 지난 2010년 사업비 9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명량대첩의 현장을 관광객들이 볼 수 있게 유람선의 역할을 했지만 건조한지 5년 만에 바다에서 육지로 옮겨졌다. 관광객 발길이 줄어 수입은 줄었는데 선장과 선원들 인건비, 유지·보수비가 갈수록 늘었기 때문이다. 해남 우수영에 있는 거북선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8년 전남개발공사가 46억원을 들여 건조해 2017년까지 해상 운행을 했지만 30억원의 적자가 늘어나면서 운영상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해상 운행을 중단했다. 전남개발공사는 2019년 해남군의 거북선 활성화 계획에 따라 무상으로 넘겨줬지만 다시 중단됐다. 4척을 보유한 경남 통영시는 유지관리비로 해마다 1억~2억 원을 쓰고 있다. 최근 1척을 조선소에 맡겨 수리비 4억 3000만 원을 지급했다. 4척의 유지보수비만 10억 원을 넘어갈수록 걱정이 태산이다. 2019년 관광객 7명이 추락한 전남 여수 거북선은 4억 8000만 원을 들여 보수해 지난 7월 8일 운영을 재개했다. 그러나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마지못해 버티고 있다. 지자체 담당자들은 하나같이 “거북선은 문화재가 아닌데 사실상 문화재 취급을 받고 있어 쉽게 처분도 못한다”고 털어놨다. 박종찬 광주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는 “전남과 경남에 흩어져 있는 거북선을 운영하려면 지자체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라며 “계속 관광자원을 유지하려면 목제 시설 특성상 유지보수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차라리 한 곳으로 역량을 집중하거나, 아니면 세 곳의 콘텐츠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분위기 반전 필요한 서울, 울산 상대로 승점 챙기나

    분위기 반전 필요한 서울, 울산 상대로 승점 챙기나

    감독 사퇴로 혼란을 겪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를 상대로 무승 탈출을 시도한다. 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K리그1 2023 2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 19일 대구FC와 2-2로 비긴 것을 포함해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이 막판에 골을 내주고 비기거나 순위가 더 낮은 팀에 덜미를 잡히는 등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다보니 감독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졌다. 결국 팀을 이끌던 안익수 감독마저 대구와의 경기를 마친 뒤 전격 사퇴를 선언해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구단 측은 김진규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팀을 추스리고 있지만 첫 경기부터 강팀을 만나는 일정이라 선수들 부담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파이널B에 그친 서울은 K리그1 4위(승점 39·48득점)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근 부진으로 하위권 팀과의 격차가 좁아졌다. 5위 광주FC(승점 39·35득점),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7), 7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6), 8위 대구(승점 35),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 등 4∼9위가 승점 5 이내에 몰려 있다.리그 최다 득점 팀(50골)인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전북과의 ‘현대가 더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60을 가장 먼저 돌파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서울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2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서울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바코가 이번에도 멀티 골을 터뜨릴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10위 수원FC(승점 26)와 11위 수원 삼성(승점 22), 최하위인 12위 강원(승점 20)은 각각 인천, 광주, 포항을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 이강인 부상에 한국 축구 비상…아시안게임 합류 불투명

    이강인 부상에 한국 축구 비상…아시안게임 합류 불투명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허벅지 부상으로 다음달 A매치와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첫 승이 간절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 감독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허벅지 앞 근육)을 다쳤다. 최소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이적 직후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는데 이번에 왼쪽 허벅지마저 다쳤다. 이강인이 언제 해당 부위를 다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리그1은 다음달 15일까지 A매치 휴식기가 이어진다.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달 유럽 원정길에 오른 뒤 8일과 13일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는데 이강인의 치료 기간과 겹친다. “수준 높은 A매치를 소화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클린스만 감독의 기대도 갑작스런 부상 소식으로 물거품이 됐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강인을 포함시킨 황 감독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강인 합류 시기 등을 놓고 파리 생제르맹 측과 조율이 완벽하게 안 된 상태에서 부상까지 당해 상황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부상에서 회복한다 해도 정상 컨디션에서 뛸 수 있을지 미지수이고,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발을 맞춰봐야 하는데 뒤늦게 합류할 경우 호흡이 맞지 않을 우려도 있다.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이 된 이상민(24·성남FC)을 대표팀에서 제외하면서 21명으로 대회를 치러야 하는 위기에 처한 황선홍호는 이강인 출전까지 부상으로 무산되면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일단 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황 감독은 이강인이 빨리 부상에서 회복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강인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를 적용받아 유럽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 ‘잠룡 본색’ SK 렌터카, PBA 팀리그 공동 2위 급부상

    ‘잠룡 본색’ SK 렌터카, PBA 팀리그 공동 2위 급부상

    ‘헐크’ 강동궁이 이끄는 SK렌터카가 어느새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잠룡’으로 변신했다. SK렌터카는 22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라운드 7일째 경기에서 응오 딘 나이(베트남)의 ‘퍼펙트 큐’와 강동궁의 맹활약을 앞세워 크라운해태 라온을 4-1로 제치고 팀리그 2라운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첫 세트부터 화끈했다. 응오와 조건휘를 선봉으로 내세운 SK렌터카는 김재근-김태관을 상대로 응오가 3이닝째 뱅크샷 두 방을 포함, 한 큐에 11점을 쓸어 담아 11-0의 베이글 점수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곧바로 히다 오리에(일본)와 강지은이 백민주-임정숙 조를 상대로 각각 6득점, 3득점으로 8이닝 만에 9-7로 승리한 데 이어 3세트 제1 남자단식에 나선 팀리더 강동궁이 하이런 6점을 포함, 5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오태준을 15-3으로 일축했다. 에버리지는 3.000을 기록했다.이어 강동궁-강지은의 혼합복식 조가 반격에 나선 크라운해태 오태준-임정숙 조에게 0-9로 져 4세트를 내줬지만 SK렌터카는 5세트 제2 남자단식에서 에디 레펜스(벨기에)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8이닝 만에 11-6으로 꺾고 최근 2연승째를 완성했다. 이로써 SK렌터카는 2라운드 4승2패(승점 12)로 같은 날 NH농협카드에 패한 선두 블루원리조트(4승3패∙승점13)를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특히 6명의 팀원 전원이 승수를 챙길 정도로 고른 경기력을 보인 SK렌터카는 2라운드 남은 두 차례 경기(하이원 위너스·웰뱅 피닉스)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직행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카드를 챙긴 NH농협카드는 김보미의 2승을 앞세워 블루원 엔젤스를 세트 점수 4-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블루원은 최근 2연패로 선두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하이원은 이충복의 2승 활약을 앞세워 웰뱅 피닉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이겨 3연패에서 벗어났다. 캡틴 최성원이 팀리그 두 번째 퍼펙트 큐를 작성한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하나카드 하나페이를 4-3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내달렸다.
  • ‘김하성 데이’ 빛낸 만루 영웅

    ‘김하성 데이’ 빛낸 만루 영웅

    ‘김하성 데이’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 300번째 안타와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로 팀의 6-2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침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을 ‘김하성 데이’로 지정해 입장 관중에게 ‘김하성 보블헤드 인형’을 선물했다. 1회말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홈팬들의 ‘하성 킴’ 연호 속에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뒤 이어진 매니 마차도의 타석에서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즌 28호 도루. 그리고 마차도의 큼직한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2회였다.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심판의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0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하지만 올 시즌 볼카운트 0-2 상황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3구째 시속 155.5㎞(97마일)짜리 몸쪽 직구를 주저 없이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이 다이아몬드를 도는 동안 샌디에이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17호이자 빅리그 통산 36번째 홈런이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0번째 안타다. 김하성은 이 경기 전까지 33번의 만루 찬스에서 안타 9개를 쳤다. 이날 빅리그 34번째 만루 기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날린 김하성은 올 시즌 20홈런-20도루 기록에도 홈런 3개만을 남겨 뒀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만루 홈런은 최희섭(1개), 추신수(4개), 강정호(2개), 최지만(2개)에 이어 김하성이 다섯 번째다. 김하성이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서 친 133개 홈런 가운데 만루포는 4개다. 또 추신수(1671개), 최지만(365개)에 이어 한국인 타자 세 번째로 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 최초로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과 2루타를 치고 도루까지 기록한 선수가 됐다. ‘김하성 데이’에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하성은 “루틴을 지켜 나가다 보니 빠른 공도 잘 칠 수 있게 됐다”며 “만루 홈런도 좋지만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탁신 돌아온 날… 측근은 총리 선출, ‘앙숙’ 군부와 공동 집권

    탁신 돌아온 날… 측근은 총리 선출, ‘앙숙’ 군부와 공동 집권

    태국 제30대 총리로 부동산 재벌이자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측근인 세타 타위신(60)이 선출된 날에 탁신 친나왓(74) 전 총리도 15년 만에 고국 땅을 밟았다. 탁신계 정당은 2014년 쿠데타로 잃은 정권을 되찾았다.22일 열린 태국 상·하원 합동 총리 선출 투표에서 세타는 프아타이당이 결성한 정당 연합의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세타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 건설사인 산시리 전 회장으로 지난 5월 총선에서 회사 경영에 손을 떼고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이다. 그는 정치인이 되기 전부터 탁신 전 총리와 가깝게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로 축출된 뒤 2008년부터 망명 생활을 해 온 탁신 전 총리도 이날 15년 만에 태국 땅을 밟았다. 두바이에서 전용 제트기를 타고 이날 오전 9시쯤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한 탁신 전 총리는 감색 정장과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1남 2녀 중 막내딸인 패통탄 시나와트라(37) 등 가족들과 함께 터미널을 빠져나왔다. 탁신은 마하 와치랄롱꼰(71) 국왕의 초상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올린 뒤 “탁신”을 연호하는 수천명의 지지자를 향해 손을 흔들어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탁신 전 총리의 복귀가 이토록 극적인 건 그가 오랫동안 부유한 태국 사회에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통신 재벌 출신으로 2001년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에 올랐고, 2005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연임에 성공했지만 왕실과 군부 등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가족회사인 친코퍼레이션을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17억 달러에 매각한 일 등으로 반탁신 운동이 확산했다. 탁신은 2006년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고, 2008년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다. 탁신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은 프아타이당 소속으로 2011년 태국 첫 여성 총리가 됐지만 2014년 헌법재판소가 권력 남용을 이유로 해임 결정을 내리면서 쫓겨났다.2014년 5월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2019년 총선을 거쳐 9년간 총리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20여년간 태국 정치는 탁신 세력과 군부로 대표되는 반(反)탁신 세력으로 양극화됐다. 패통탄은 귀국 전 기자회견에서 “아버지가 태국으로 돌아가면 정치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 말을 믿는 태국 유권자는 거의 없다. 많은 태국인들이 그가 총리로 재직할 당시 1달러 의료 프로그램과 농민에게 대출금을 지급한 정책을 좋게 기억하고 있다. 그의 복귀는 결국 집권에 대한 확신 때문으로 보인다.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프아타이당은 지난 5월 총선에서 141석을 차지해 제2당이 됐다. 프아타이당은 제1당에 오른 전진당(MFP) 중심의 민주 진영 야권 연합에 참여했으나 왕실모독죄 개정을 공약한 전진당의 피타 림짜른랏(42) 대표가 군부의 적격자 시비에 휘말려 끝내 총리직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정부 구성 주도권을 넘겨받은 프아타이당은 전진당을 배제하고 왕실모독죄를 개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군부 정당을 포함한 보수 세력과 손잡았다. 프아타이당은 전날 팔랑쁘라차랏당(PPRP), 루엄타이쌍찻당(RTSC) 등 군부 진영 정당을 포함해 11개 정당이 연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프아타이당이 결성한 11개 정당 연합 의석은 하원 500석 중 314석을 차지한다. 상원에서 60여표만 얻으면 무난히 집권에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프아타이당은 탁신 계열과 20여년간 대립했던 군부 진영 정당과 손을 잡았다. 탁신 전 총리가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집권하고 싶다는 열망이 민주주의 확립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꺾은 셈이다. 탁신은 이날 공항에서 곧장 대법원으로 출석해 8년 복역을 선고받고 구금됐다. 하지만 그가 곧 사면을 받고 풀려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누 크르어응암 부총리는 “투옥 첫날 법적으로 왕실 사면을 요청할 수 있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년간 다시 신청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우리나라 첫 사람이름 딴 공항 생기나...경남도의회 이순신 국제공항 명명 건의안

    우리나라 첫 사람이름 딴 공항 생기나...경남도의회 이순신 국제공항 명명 건의안

    경남도의회가 부산 가덕도에 건설되는 신공항 이름을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명명하자는 대정부 건의안을 다음달 임시회에서 채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사람 이름을 딴 공항이 생길지 주목된다.경남도의회는 국민의힘 박춘덕 의원 등 45명의 의원이 ‘가덕도 신공항 공식 명칭 이순신 국제공항(Yi Sun-sin International Airport) 지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의원 등은 “동남권 지역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역명을 딴 공항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 영향력이 큰 공항명칭이 필요하다”고 건의안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들의 이름을 딴 공항이 많다”며 “유럽 중심지 파리에 ‘샤를드골 공항’, 미국의 관문으로 통하는 뉴욕에 ‘존 F. 케네디 공항’, 이탈리아 로마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인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공항’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의원들은 건의안에서 “이순신은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의 한 표상으로 수많은 역경을 치열한 고뇌와 노력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정신적 근간이 되고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 명칭을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명명하면 대단한 인물이 우리나라에 있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가 그의 후손이라는 자부심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부산·경남·전남 등이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을 조성해 세계적인 걷기코스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인들이 동남권 관문공항인 이순신 국제공항으로 출입국하게 되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공항이 건설되는 가덕도 주변 남해안은 이순신 장군의 무패 신화가 깃든 역사적인 지역으로, 이순신 공항이 들어선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다”고 덧붙였다.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 수군 첫 승전지였던 거제 옥포를 비롯해 사천, 고성 당항포, 통영 한산도, 진해 안골포 등 곳곳에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고, 가덕도는 부산포 해전 승리의 교두보였던 천성진성이 있는 곳이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의 관제탑과 비행기계류장 등을 이순신과 거북선을 형상화하는 구조물로 설계해 공항을 랜드마크로 만들어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순신 국제공항 명명에 국민과 정치권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을 건의했다. 경남도의회는 다음달 개회하는 제407회 임시회에서 이순신 국제공항 건의안을 채택해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토교통부장관, 각 정당대표, 경남도지사와 부산시장 등에게 보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예규 ‘공항명칭 관리지침’ 제4조에는 공항 이름은 소재지 시·군명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그 밖에 공항명칭으로 사용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 ‘친중’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대만과 단교 나설까? [대만은 지금]

    ‘친중’ 과테말라 대통령 당선…대만과 단교 나설까? [대만은 지금]

    대만의 수교국 과테말라에서 현지시간 20일 실시된 2차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친중 좌파 후보 베르나르도 아레발로가 6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2년 만에 첫 좌파 대통령이 탄생한 가운데 향후 과테말라가 온두라스처럼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대만 궁스(PTS) 등에 따르면, 좌파 정당 풀뿌리운동(Semilla) 소속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과 함께 아레발로가 선거 유세에서 했던 말을 보도했다. 전 대통령의 아들인 아레발로 당선인은 59%의 득표율로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린 희망국민통합(UNE) 소속 산드라 토레스 후보와 20% 이상의 격차를 벌이며 대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투표 전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줄곧 하위권에 머물던 아레발로 당선인은 지난 6월 실시된 1차 투표에서 15%대의 득표율에 그치면서 알바로 콜롬 전 대통령의 부인인 토레스 후보에게 밀렸다. 아레발로 당선인은 “과테말라 국민의 승리”라며 “부정부패에 맞서 싸우겠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밝혔다. 대만 총통부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아레발로가 과테말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당선된 아레발로가 이끄는 과테말라 정부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통은 양국은 교류할 것이며, 협력은 계속해서 깊어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도 과테말라 대통령 선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거뒀다며 과테말라 주재 대만대사관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정부는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공유 가치와 양국의 전통적 우호를 바탕으로 과테말라 신정부와 손을 잡고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과테말라 대통령에 좌파 친중 후보가 당선된 만큼 대만에서는 향후 단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사회학자로 알려진 아레발로 당선인은 과테말라 외무차관을 역임 시절인 1994년 대만을 방문한 적이 있다. 선거 전 아레발로는 대만과 외교 관계를 바꿀 생각은 없다면서 대만과 수교를 유지하되 중국과의 경제무역 관계 발전이 충돌하지 않도록 중국을 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당선된다면 대만을 버리고 중국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만과 수교 관계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대만과 수교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국과 경제무역 관계 발전을 모색하는 두 트랙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두 트랙은 완전히 호환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거캠프가 과테말라 개발 계획과 관련해 대만 정부와 논의 중”이라며 대만과 외교관계를 바꾸는 데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과테말라가 제2의 온두라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차이 총통이 4월초 과테말라를 방문한 직후인 지난 4월 24일 과테말라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했다. 대만 TVBS에 따르면, 당시 과테말라 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온두라스처럼 대만에 돈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빚을 지지도 않았지만 “장기적인 투자 및 경제통상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타이베이에서 열린 투자간담회에서 과테말라 경제 장관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테말라가 대만과의 부채 문제는 없지만 현재 과테말라가 무역 적자를 겪고 있기 때문에 보다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대만 기업이 과테말라에 유치해 투자를 확대하고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항상 매우 좋은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 ‘김하성 데이’에 MLB 300번째 안타를 첫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한 김하성, “빠른 공 잘 치게 된 비결은 ‘루틴’ 지켜서”

    ‘김하성 데이’에 MLB 300번째 안타를 첫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한 김하성, “빠른 공 잘 치게 된 비결은 ‘루틴’ 지켜서”

    ‘김하성 데이’의 주인공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 300번째 안타를 데뷔 첫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1도루로 팀의 6-2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마침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을 ‘김하성 데이’로 지정해 입장 관중에게 ‘김하성 보블헤드 인형’을 선물했다. 1회 말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홈 팬들의 ‘하성 킴’ 연호 속에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뒤 이어진 매니 마차도의 타석에서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즌 28호 도루. 그리고 마차도의 큼직한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2회였다. 1-0으로 앞선 2회 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심판의 애매한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0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다. 하지만 볼카운트 올 시즌 0-2 상황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3구째 시속 155.5㎞(97마일)짜리 몸쪽 직구를 주저 없이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김하성이 다이아몬드를 도는 동안 샌디에이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17호이자 빅리그 통산 36번째 홈런이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300번째 안타. 김하성은 이 경기 전까지 33번의 만루 찬스에서 안타 9개를 쳤다. 이날 빅리그 34번째 만루 기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날린 김하성은 올 시즌 20홈런-20도루 기록에도 홈런 3개만을 남겨뒀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만루 홈런은 최희섭(1개), 추신수(4개), 강정호(2개), 최지만(2개)에 이어 김하성이 5번째다. 김하성이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서 친 133개의 홈런 가운데 만루포는 4개다. 또 추신수(1671개), 최지만(365개)에 이어 한국인 타자 3번째로 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동시에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구단 최초로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과 2루타를 치고 도루까지 기록한 선수가 됐다. ‘김하성 데이’에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김하성은 “루틴을 지켜나가다 보니 빠른 공도 잘 칠 수 있게 됐다”라면서 “만루 홈런도 좋지만,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15년 만에 탁신 돌아왔다…환호한 ‘레드 셔츠’, 얼마 뒤 교도소로

    15년 만에 탁신 돌아왔다…환호한 ‘레드 셔츠’, 얼마 뒤 교도소로

    태국 경찰이 22일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귀국 직후 공항에서 체포하지 않았다는 내용 위주로 이날 오후 2시쯤 업데이트합니다. 탁신이 짧은 형기만 복역할 것이 분명해 보이는 교도소로 들어갔다는 내용을 오후 4시쯤 업데이트합니다.15년이나 해외 도피 생활을 해온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22일 귀국했다. 귀국한다는 말을 하고 뒤집은 것이 11년이나 됐는데 드디어 돌아왔다. 감색 정장과 붉은색 넥타이 차림의 탁신은 이날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쯤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 등 가족들과 함께 공항 터미널을 빠져나왔다. 먼저 국왕의 초상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한 뒤 그는 환영 나온 인파를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 인사하고 손을 흔들었다. 처벌을 피해 도피 생활을 해 온 도망자의 귀국이라기보다 금의환향에 가까웠다. 공항 주변에는 ‘레드 셔츠’로 불리는 지지자 등 수천명이 몰렸고, 태국 방송들은 그의 귀환을 생중계했다. 당초 경찰은 귀국과 동시에 탁신을 공항에서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탁신은 수갑을 차지 않고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는 경찰 조사 이후 법원에서 투옥 명령을 받은 뒤 방콕 짜뚜짝 지역의 끌롱 쁘렘 중앙 교도소로 이송됐다. 법원과 교도소 모두 그의 행적을 나중에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머물러 온 탁신은 지난 주말 싱가포르로 이동했고, 예고한 대로 이날 귀국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태국으로 돌아온 이날 오후 의회에서 총리 선출 투표가 이뤄진다. 탁신계 정당인 프아타이당 세타 타위신 후보의 총리 선출이 유력하다. 지난 5월 총선에서 제2당이 된 프아타이당은 제1당 전진당(MFP)이 집권에 실패하자 팔랑쁘라차랏당(PPRP), 루엄타이쌍찻당(RTSC) 등 군부 진영 정당들과 연대해 정부 구성에 나섰다. 탁신은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귀국 결정은 정치 상황과는 무관하며 복역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그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귀국 결정에는 군부 세력과 모종의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세간의 관심은 사면 여부에 쏠린다. 모든 수감자는 투옥 첫 날에 왕실 사면을 청원할 수 있다. 다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년간은 다시 신청할 수 없다. 2006년 쿠데타에 의해 축출된 탁신은 2008년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다. 그는 여러 혐의가 인정돼 12년형을 선고받았고,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을 제외하면 10년형이 남아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이날 그에게 8년형을 확정했다고 BBC는 보도했다. 2001년 총리로 선출된 탁신은 포퓰리즘 정책으로 농민과 도시 빈민층 등 이른바 레드 셔츠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얻었다. 이들의 지지로 프아타이당 등 탁신계 정당은 2000년대 들어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지난 5월 총선에서 처음으로 전진당(MFP)에 제1당 자리를 내줬다. 탁신은 가족기업인 친코퍼레이션을 세금을 내지 않고 매각한 일과 각종 부정부패 의혹으로 비난받았다. 태국은 그 동안 ‘레드 셔츠’와 ‘옐로 셔츠’로 대표되는 친(親)탁신, 반(反)탁신 세력의 갈등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고 유혈 충돌도 벌어졌다. 북동부 콘깬주의 ‘레드 셔츠’ 대표 빤와디 딴띠시린은 “17년 간 탁신의 귀국을 기다려왔다”며 버스 등 차량 15대로 방콕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탁신만이 태국의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복귀는 축복”이라며 태국에 대한 탁신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환영하기 위해 공항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콘라차시마주 지지자 대표 와타나차이 수엡시리붓은 “탁신의 귀국 일정을 알게 된 후 매우 기쁘고 흥분됐다”며 300여명이 환영하러 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유타야주 지지자 대표인 마이유리 사위따사이는 “지역 지지자 500∼800명이 방콕으로 떠날 것”이라며 도시락 1만개와 생수 2만병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반격 성공 까마득…국민 항전의지도 냉각” [월드뷰]

    “우크라 반격 성공 까마득…국민 항전의지도 냉각” [월드뷰]

    “이번 반격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선택지가 고갈돼 가는 듯 보인다.”2023.8.20 미국 워싱턴포스트(WP)“반격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조차 자기파괴 행위가 되어버렸다.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2023.8.20 우크라이나 최전선 부대 지원 자원봉사여성단체 ‘츠비트’ 공동 설립자 아나스타샤 자물라,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우크라이나 전쟁은 앞으로 몇 년 더 지속되는 장기전이 될 위험에 처해 있다. 영토의 완전성 회복이라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목표는 명확하지만, 서방의 지원 한계를 고려할 때 전망은 까마득하다.”2023.8.20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미국 관리들 사이에 우크라이나의 반격 전략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반격 성공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늘면서 키이우와 워싱턴의 긴장이 심화하고 있다.2023.8.20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을 돌며 F-16 전투기 등 무기 지속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서방 시선은 조금 달라졌다. 특히 그간 우크라이나 편에서 보도하던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언론은 잿빛 전망을 동시보도하는 등 비관론에 주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부의 항전 여론도 점차 식는 분위기다.2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반격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선택지가 고갈돼 가는 듯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6월 초부터 이른바 ‘대반격’ 작전을 진행 중이지만 몇몇 마을을 탈환했을 뿐 전선을 돌파하지 못한 상태다. 여러 장소에서 지뢰밭을 뚫고 러시아군 삼중 방어요새의 첫번째 선에 도달했고, 러시아의 작전 비축물자와 물류선에 타격을 주는 데에도 성공했지만, 지난 두 달여 간 우크라이나군이 되찾은 점령지 면적은 약 2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2월 개전 후 줄곧 졸전을 거듭하던 러시아군이 방어선을 굳건히 지키는 동시에 일부 전선에선 오히려 점령지를 넓히는 등 예상 이상의 분전을 보인 결과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프란츠 스테판 가디 선임연구원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수개월 동안 여러 차례 러시아군 전선 후방의 병참 거점을 타격했지만 전선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거점이 망가지긴 했지만, 즉각적인 붕괴를 내다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망가지지는 않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영국 이코노미스트도 같은날 보도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 및 남부 지역을 되찾고 아조우해에 도달하겠다는 전략상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한참 부족한 상태라고 짚었다.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포병 전력도 충분치 못하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 장사정 무기와 드론(무인기)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군 지뢰, 참호 방어에 가로막혀 두 달 넘게 소모전을 강요받고 있다. 서방이 약속한 무기의 전달이 늦어지는 것도 반격을 더디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코노미스트가 접촉한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관계자는 서방으로부터 약속받은 100대 이상의 독일산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중 아직 60대밖에 받지 못했으며, 지뢰제거 차량은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앞으로 몇 년 더 지속되는 장기전이 될 위험에 처해 있다. 영토의 완전성 회복이라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목표는 명확하지만, 서방의 지원 한계를 고려할 때 전망은 까마득하다”고 했다. 20일 WSJ은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유럽 동맹국은 러시아의 승리를 막고 싶어 하지만,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승리를 지원하는 비용과 그에 따르는 위험을 두려워 한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일부 서방 관리들은 종전을 위한 대타협을 구상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의 목표와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와 최신형 F-16 전투기 지원도 추가로 요청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주말 동안 깜짝 유럽 순방에 나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네덜란드와 덴마크로부터 F-16 전투기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긴 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정부는 20일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F-16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이 충족했을 때 미국 및 다른 파트너국들과 긴밀한 협력하에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이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겠다고 확약한 첫 사례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시기와 물량은 명확하지 않다. 덴마크의 경우 총 19대를 순차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덴마크는 전투기 19대 중 6대는 연말을 전후해 우선 인도하고, 내년과 2025년에 각각 8대, 5대를 순차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네덜란드의 전투기 전달 시기는 이르면 올 연말∼내년 초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방 전문가들은 ‘게임체인저’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 소속 군사 전문가 밥 해밀턴은 “단 하나의 무기체계가 확실한 해결책(silver bullet)이 될 수는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투의지를 약화하는 데 충분한 수의 드론을 생산하고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목표물들을 타격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수석 정치학자 새뮤얼 차랍도 2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플랜B, 대안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차랍 연구원은 “요술 지팡이는 없다”며 “장거리 공격 (미사일)이면 지뢰밭 등 러시아군의 모든 방어를 뚫을 수 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거리 미사일이 러시아 보급선에 타격을 줄 수는 있겠지만, 대세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작전을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은 사라져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눈이 녹거나 비가 오면 땅이 거대한 진흙탕으로 바뀌면서 진격이 사실상 불가능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라스푸티차’, 진흙탕 시즌이 다시 도래하는 10월 말 전까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통로를 끊어내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미 정보기관들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통로를 차단한다는 작전 목표를 올해 중 달성할 수 없다는 보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약속한 탱크 제때 안오고, 공중전력 부족 여전반격 성공 까마득…‘전체영토 수복 못해’ 비관론“우크라, 영토 되찾을 대반전 가능성 점점 작아진다”가을이면 다시 ‘진흙탕 시즌’…반격작전 실패하나“젤렌스키, 종전협상에 인기 식기 전 재선 노려” 전망까지 반격 성과는 뚜렷하지 않고, 서방에서도 비관론이 확산하는 마당에, 가을 진흙탕 시즌까지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결사항전 의지도 약화하는 모양새라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의 실망스러운 반격 속도가 지난 몇 주간 국제적인 헤드라인의 초점이 됐다”며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한 불만과 비판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때 우크라이나는 이번 반격을 통해 2014년 러시아에 강제 합병된 크림반도까지 수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이제는 좀 더 현실적인 기대를 강조하는 등 달라진 분위기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동맹들은 신무기 공급과 관련해 모호한 말로 얼버무리고 있는 데다, 만일 내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꺾고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우크라이나인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 우크라이나 최전선 부대를 지원하는 자원봉사여성단체 ‘츠비트’ 공동설립자 아나스타냐 자물라도 크라우드펀딩 모금 속도가 느려졌다고 전했다. 자물라는 “반격의 성공을 기원하는 것조차 자기파괴 행위가 되어버렸다”며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전선에서는 평화협상에 대한 인식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이달 초 한 우크라이나군 저격수는 자국이 모든 영토를 되찾는 수 있다는 전망을 일축하면서 이제는 많은 병사가 종전을 환영할 것이라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어떤 종류의 평화든 지연된 전쟁을 의미하는 것일 뿐”이라며 “왜 문제를 다음 세대로 미루나”라고 지적했다. 젊은이들이 항전을 위해 앞다퉈 자원 입대하던 것은 옛말이고, 이제는 다들 원치 않는 상황에서 징집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정치권에도 침울한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으며, 올여름에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조기 총선과 대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소문마저 돌았다. 민심에 반하는 종전이나 영토 양보가 담길 수 있는 평화협상 국면으로 내몰리기 전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민적 영웅’인 현 상태로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정치평론가인 볼로디미르 페센코는 “앞으로 치러지는 어떤 선거든 젤렌스키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성격이 될 것”이라며 “전쟁을 치르느라 바쁜 군 총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를 제외하면 아직 눈에 띄는 경쟁자는 없으나, 젤렌스키 측은 이런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애초 올가을 대선과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이미 그러기에는 상황이 늦어버렸다는 말까지 나오며, 실제로 대통령실에 가까운 소식통은 이 같은 방안이 배제됐다고 설명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 아스달 최초의 왕이 된 장동건, 카리스마에 압도

    아스달 최초의 왕이 된 장동건, 카리스마에 압도

    아스달 최초의 왕 장동건의 불안한 시선이 포착됐다. 오는 9월 9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에서 타곤 역으로 돌아온 장동건의 캐릭터 포스터가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라문의 검’은 ‘아스달 연대기’ 시즌2의 새로운 이름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공개된 포스터 속 아스달 최초의 왕이자 권력의 정점에 선 지배자 타곤의 카리스마 뒤로 고독과 불안이 엿보인다. 누군가를 향해 날카롭게 쏘아보는 눈빛 역시 평정심이 흔들린 듯하다. 처절한 투쟁 끝에 최상위의 권력을 쟁취했지만, 그에게는 아들 아록과 백성 등 지켜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진 과정도 궁금해진다. 또 ‘이 전쟁에 승리해야 자격이 생긴다. 왕으로서의 자격’이라는 카피 문구 역시 의미심장하다. 아스달 최고의 권력을 가진 통치자 타곤이 갖춰야 할 왕으로서의 자격은 무엇이며, 대전쟁에 승리해야만 주어지는 자격이란 과연 누구로부터 인정받고 부여받는 것인지 호기심을 부추긴다. 이처럼 ‘아라문의 검’은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타곤의 새로운 상황과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과연 타곤은 왕으로서의 자격을 얻을 수 있을지 오는 9월 9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 되는 ‘아라문의 검’이 기다려진다.
  • ‘명불허전’ 디펜딩 챔프 블루원 1R 꼴찌에서 2R 선두로

    ‘명불허전’ 디펜딩 챔프 블루원 1R 꼴찌에서 2R 선두로

    ‘디펜딩 챔피언’ 블루원 엔젤스(이하 블루원)가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해 우승팀 블루원은 20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2라운드 5차전에서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앞세워 SK렌터카 다이렉트를 세트 점수 4-1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12를 쌓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 세트부터 사파타의 큐가 춤을 췄다. 무려 13이닝의 접전을 펼친 끝에 사파타가 8득점, 찬 차팍(튀르키다예)이 3득점을 각각 올려 응오 딘 나이(베트남)-에디 레펜스(벨기에) 조를 4득점으로 꽁꽁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김민영이 히다 오리에(일본)-강지은 조에 역시 13이닝 만에 5-9로 져 균형을 허용한 블루원은 다시 나선 사파타가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사파타는 3세트서 제1 남자 단식에서 강동궁을 상대로 하이런 6점을 앞세워 7이닝 만에 15-5로 제쳐 흐름을 완전히 돌렸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강민구-김민영이 조건휘-강지은 조를 8이닝 만에 9-7승을 거두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승부에 매듭을 지은 건 차팍이었다. 응오를 상대로 한 제2 남자 단식에서 차팍은 선공을 잡고 초구를 2득점으로 연결한 뒤 2이닝 1득점에 이어 3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쓸어 담아 단 세 이닝 만에 10-3의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7이닝째 남은 한 점을 채웠다. 이로써 1라운드를 최하위(3승5패∙승점6)로 마쳤던 블루원은 한 라운드 만에 빠르게 재정비를 마치고 ‘디펜딩 챔피언’의 강력함을 되찾으면서 하루 만에 2위 에스와이 바자르(승점11)를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1라운드 2위 크라운해태 라온이 하이원 위너스를 상대로 4-0 완승으로 2연승을 달렸고, 휴온스는 에스와이 바자르를 상대로 최성원-김세연-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의 맹활약을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전날 연패를 끊어낸 하나카드 하나페이도 웰뱅피닉스를 4-2로 따돌리고 2연승을 신고했다.
  • 끝까지 지킨 스페인, 마지막까지 웃었다

    끝까지 지킨 스페인, 마지막까지 웃었다

    스페인이 사상 처음 여자 월드컵을 정복하며 남자, 여자 월드컵을 모두 제패한 역대 두 번째 나라가 됐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주장 올가 카르모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이 여자 월드컵 3번째 본선으로 2019년 대회 16강이 최고 성적이던 스페인은 미국(4회), 독일(2회), 노르웨이, 일본(이상 1회)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우승국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은 지난해 여자 유로(유럽 여자 챔피언십) 8강에서 연장 끝에 잉글랜드에 당한 패배를 1년 1개월 만에 되돌려주는 기쁨도 누렸다. 여자 유로에서는 1997년 대회 4강이 최고 성적이다. 스페인은 이날 우승으로 남녀 월드컵 정상을 모두 밟았다. 앞서 독일만 이뤘던 위업이다. 스페인 남자 축구는 월드컵에서 1회, 유로에서 3회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여자 유로 우승팀으로 월드컵에서는 2015년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이던 잉글랜드는 사상 처음 결승에 올라 준우승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1991년 1회 대회를 제외하고 결승 진출 경험이 없는 두 팀이 우승을 놓고 격돌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29분 역습 과정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에서 공을 탈취한 이후 마리오나 칼텐데이가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는 33세 베테랑 레프트백 카르모나에게 패스를 건넸고, 카르모나는 박스 안에 진입하며 왼발 대각선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25분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놓쳤다. 이번 대회 3골 2도움으로 활약하던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 그러나 스페인은 무려 13분 넘게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를 악물고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 3골 2도움으로 활약한 아이타나 본마티(스페인)가 골든볼(MVP), 파라유엘로가 영플레이어상, 메리 어프스(잉글랜드)가 골든 글러브, 5골을 넣은 미야자와 히나타(일본)가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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