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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윤 올리자니 공정성 논란… 포스트 윤석열 ‘안갯속’

    이성윤 올리자니 공정성 논란… 포스트 윤석열 ‘안갯속’

    황제 조사·조서패싱 논란에 입지 좁아져추천위 이르면 12일 첫 회의… 3~4명 압축조남관·구본선 거론… 봉욱도 하마평에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임을 뽑는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보추천위)가 이르면 오는 12일 첫 회의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4·7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에도 지난달 공개 천거된 인사들의 검증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관용차 황제조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차기 총장 인선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이날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22일 공개 천거된 후보자들의 검증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보추천위는 이르면 다음주 초 회의를 통해 총장 후보군을 3명 또는 4명으로 추려 장관에게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이 이들 중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본회의 등을 거쳐 44대 검찰총장이 확정된다. 검찰 안팎에서는 그동안 현 정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이 지검장이 유력한 차기 총장 후보로 꼽혀 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학 후배이면서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이 지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윤 전 총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여권의 ‘방패’ 역할을 했다. 정권을 겨냥한 주요 수사의 결재를 미뤄 평검사와 중간 간부들로부터 리더십을 잃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다만 정권 입장에서 보면 윤 전 총장처럼 ‘총부리’를 돌릴 여지가 작다는 점에서 오히려 가점 요인이기도 하다. 이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해 온 수원지검이 이 지검장을 기소하더라도 정부가 이 지검장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진욱 공수처장과의 부적절한 면담이 뒤늦게 알려지며 이 지검장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 취지로 출범시킨 공수처 수장이 ‘1호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만나 조서도 안 남겨 공정성 논란을 자초한 탓이다. 공수처가 처장 전용 관용차를 제공하는 등 편의를 제공한 정황도 속속 드러났다. 정권으로서는 이 지검장을 총장 자리에 앉혀 부담을 떠안기보다는 ‘유임’ 카드를 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이 지검장이 후보군에서 멀어지면서 검찰 내 인사로는 일선 검사들의 신망이 높은 조남관(56·24기) 대검 차장검사와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 등이 거론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봉욱(56·19기) 전 대검 차장, 이금로(56·20기) 전 법무부 차관, 김오수(58·20기) 전 법무부 차관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차군단 20년 만에 뒤집혔다

    전차군단 20년 만에 뒤집혔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전차군단’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20년 만에 쓴 잔을 들이켰다. 유럽 축구에서는 ‘변방’이나 다름 없는 북마케도니아에게 당한 패배라 충격은 더 컸다. 요아힘 뢰프 감독이 이끄는 독일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J조 3차전 홈 경기에서 북마케도니아에 1-2로 패했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북마케도니아는 65위다. 독일이 월드컵 예선에서 진 것은 2002 한일 월드컵 유럽 예선 잉글랜드전 1-5패 이후 20년 만이자 36경기 만이다. 독일은 2006년 자국에서 치른 대회 때는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을 건너뛰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예선에서는 8승2무,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9승1무를 거뒀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10전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번 예선에서 2연승 뒤 첫 패배를 당한 독일은 승점 6에 그쳐 조 3위로 내려앉았다. FIFA 랭킹 99위 아르메니아가 루마니아(37위)를 3-2로 꺾고 3연승으로 선두에 나섰고, 북마케도니아(2승1패)가 2위로 올라섰다. 유럽에 배정된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은 13장이다. 예선 10개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위부터는 탈락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멕시코 온두라스 도쿄행 막차…올림픽 男축구 16개국 확정

    멕시코 온두라스 도쿄행 막차…올림픽 男축구 16개국 확정

    북중미 축구 강호 멕시코가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행 막차를 탔다. 멕시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할리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올림픽 예선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캐나다 U-23 대표팀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또 이 대회에 걸려 있는 올림픽 본선행 티켓 2장 가운데 한 장을 거머쥐며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나머지 1장은 이날 미국을 2-1로 제친 온두라스에게 돌아갔다. 멕시코와 온두라스는 31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멕시코는 후반에 우리엘 안투냐와 요한 바스케스가 연속골을 넣으며 캐나다의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을 무산시켰다. 온두라스는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초반 거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미국은 후반 7분 한 골을 따라 붙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온두라스는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멕시코와 온두라스가 올림픽 본선 합류를 결정지으며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16개국이 모두 확정됐다. 아시아(3장)는 한국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럽(4장)은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스페인이, 오세아니아(1장)는 뉴질랜드가, 아프리카(3장)는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남미(2장)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출전한다.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다. 조 추첨은 다음달 21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진행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축구돌, 다시 그라운드로…연봉 조정 갔던 정승원, 대구와 계약 완료

    축구돌, 다시 그라운드로…연봉 조정 갔던 정승원, 대구와 계약 완료

    소속팀 대구FC와 연봉 조정 절차를 밟으며 올시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던 ‘축구돌’(축구+아이돌) 정승원(24)이 결국 대구와 계약했다. 정승원은 24일 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오늘 자로 대구와의 2021시즌 계약을 완료했다”면서 “K리그 선수 등록 절차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도 25일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정승원과의 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7년 대구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정승원은 이듬해부터 주전 윙백으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99경기 7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림픽대표팀에도 발탁되어 지난해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는데 일조했다. 정승원은 축구 실력과 외모를 겸비해 축구돌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올해 연봉 계약 등을 놓고 시즌 개막 이후에도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정위원회의 조정 절차를 밟기도 했다. 지난 4일 조정위는 구단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후에도 정승원 측에서 ‘과거 부상에도 구단 측 요구에 뛰어야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오는 등 계약 합의가 쉽지 않아 보였다. 타 구단 이적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조정위 결정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기한이 끝나가며 결국 대구와 합의했다. 정승원은 “지난 한 달간 저의 계약 관련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많은 분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경기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고, 더 나아가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목표를 달성하게 해 준 대구 구단에 대해 감사함을 한 번 더 가슴에 새기며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5경기에서 2무3패로 부진하다가 지난 21일 6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린 대구로서는 정승원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A매치 휴식기가 지난 뒤인 다음달 2일 포항 스틸러스와 7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정승원은 “남은 일주일간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 포항 원정에서 시즌 첫 경기 및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춘다’ 전지희-이상수 18일 도쿄올림픽 혼복 예선 시작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춘다’ 전지희-이상수 18일 도쿄올림픽 혼복 예선 시작

    중국 귀화 10년차인 전지희(29)와 남자복식 세계 1위의 이상수(31)가 도쿄를 향한 탁구대표팀의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춘다.남녀 탁구 단식 세계랭킹 21위 이상수와 15위 전지희는 18~20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출전한다. 올림픽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남녀 복식 대신 단체전을 채택했고 이번 도쿄 대회에서는 혼합복식이 새로 추가돼 모두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본선 엔트리는 총 16개팀(나라)이다. 예선에는 한국과 싱가포르 등을 비롯한 10개국이 참가해 한 장뿐인 아시아 지역 본선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6위인 이-전 조는 지난주 같은 곳에서 열린 스타컨덴더 대회에서 준우승, 지난 3년 동안 호흡을 맞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이번에도 톱시드를 받은 터라 큰 실수나 부상 등 돌발 변수만 없다면 도쿄행 티켓 획득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한국 탁구는 이미 확보한 도쿄올림픽 단체전(남녀 각 1장), 개인전(남녀 각 2장)과 함께 혼합복식(1장)까지 전종목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참가 10개국 중 인도가 경계 1순위다. 전지희의 소속팀 포스코에너지의 김형석 감독은 “강팀 싱가포르도 예선에 나섰지만 이들은 주전이 아닌 B급의 전력으로 꾸려졌다”면서 “그보다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전-이 조에 승리하며 인도에 사상 첫 메달을 안겼던 사란스 카말 아찬타- 마니카 바트라 조가 결승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콜린 벨호, 사상 첫 올림픽 본선 향한 마지막 관문 담금질

    콜린 벨호, 사상 첫 올림픽 본선 향한 마지막 관문 담금질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최종 관문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4월 예정된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할 정예 멤버를 가리는 훈련 명단(28명)을 16일 확정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벨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최종 점검한 뒤 최종 엔트리 20명을 결정해 PO에 임할 계획이다.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 유럽파 3명은 소속팀과 협의를 거쳐 합류 일정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해 2월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A조 1위에 오르며 B조 2위 중국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PO를 치르게 됐다. PO는 지난해 3월 열릴 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미뤄졌고, 올림픽마저 1년 연기되자 아예 해를 바꿔 열리게 됐다. PO 1차전은 4월 8일 고양에서, PO 2차전은 닷새 뒤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홍준표 “‘몽니’ 김종인, 피아 구분 못하고 안철수 비방…물러서!”

    홍준표 “‘몽니’ 김종인, 피아 구분 못하고 안철수 비방…물러서!”

    김종인 “안철수, 토론 못하면 시장 안 돼”에홍준표 “김종인, 마지막까지 몽니정치 할래”“안철수·오세훈 두 사람 직접 담판 결정해야”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5일 안철수 서울시장 국민의당 후보를 비판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같은 야권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피아 구분 못하는 소인배 정치”라며 ‘몽니’ 정치를 그만하고 물러서라고 경고했다. 洪 “같은 야권 후보 비방은 소인배 정치” 홍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김종인 위원장까지 나서 안철수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것은 소인배 정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날 김종인 위원장이 안 후보를 겨냥해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은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인 김 위원장은 이날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후보들 간 일정한 토론을 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것”이라면서 “토론도 안 하겠다는데 토론도 못 하는 사람이 어떻게 시장 노릇을 할 것인가. 미국에선 나이 먹은 바이든이나 트럼프도 스탠딩 토론회를 하는데 (안 후보는) 토론을 못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김 위원장을 겨냥해 “상대는 민주당인데 같은 야권 후보를 비방하는 것은 피아를 구분 하지 못하는 소인배 정치”라면서 “지난 1년 동안 그렇게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 하면서 심술을 부리더니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마지막까지 몽니 정치를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만하고 물러서 계시라”고 김 위원장을 압박했다.洪 “安·吳, 정당에 얹히지 말고 인물로 승부하라… 과정 중요” 홍, 지난달 안철수-금태섭 토론 후 “대선 토론 때 안초딩 놀린 것 정중히 사과” 또 홍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안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는 두 후보가 직접 담판으로 결정 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면서 “두 후보는 정당에 얹히지 말고 인물로 승부하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면서 “앙금과 상처를 남기는 단일화는 본선에서 어려움만 초래 할 것이니 아름다운 단일화를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18일 안철수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의 방송 토론을 본 뒤 SNS에 “지난 대선 때 토론하는 것을 보고 안초딩이라고 놀렸던 것 정중히 사과드린다”면서 “결단력도 돋보이고 압축된 언어 사용 능력은 대단한 진전이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말 잘하는 해설사보다 일 잘하는 해결사가 필요하다’는 안 후보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박원순 10년 동안 겉치레 행사로 망친 서울시를 재건할 핵심적인 과제가 응축됐다”고 덧붙였다.오세훈 “TV토론, 유튜브 토론 등 3회”안철수 “횟수보다 내실 있는 TV토론” 앞서 양당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지난 11일 “17∼18일 여론조사를 하고 19일 발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토론 횟수와 방식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 측은 TV 토론 한 차례, 유튜브 토론 두 차례를 각각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횟수에 얽매이기보다는 내실 있는 TV 토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서도 기존의 각자 입장을 되풀이했다. 오 후보 측은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를, 안 후보 측은 여권 후보와의 경쟁력 조사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비전발표회를 한다. 약 10분 동안 자신의 공약·비전을 발표한 뒤 기자단으로부터 질문을 받는다. 사회는 양측 대변인들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주말 동안 중단됐던 양당 단일화 실무협상도 이날 오전 재개됐다. 토론 횟수, 여론조사 문항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쿄행 마지막 티켓을 잡아라… 男핸드볼, 칠레전 첫 승 도전

    2016년 리우올림픽을 거른 한국 남자핸드볼이 13일(한국시간) 다시 본선 무대에 도전한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핸드볼 대표팀은 13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 핸드볼 최종예선 1차전에서 칠레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최종예선에는 한국을 비롯해 칠레, 브라질, 노르웨이 등 4개국이 출전해 풀 리그를 벌인 뒤 상위 2개 팀이 도쿄행 ‘막차’ 티켓을 거머쥔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올림픽 첫발을 내디딘 남자핸드볼은 1996년 애틀랜타와 2016년 리우대회 빼곤 2012년 런던대회까지 모두 7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다.본선에 오르려면 칠레와 브라질이 타깃이다. 노르웨이는 지난 1월 세계선수권 6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18위, 칠레는 27위였다. 한국은 31위였는데 당시 대표팀은 대학 선발이었다. 이번엔 지난 2월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득점왕’ 박광순(하남시청)을 비롯해 ‘에이스’ 정의경(두산), 골키퍼 이창우(인천도시공사) 등 정예가 나선다. 강일구 감독은 지난 9일 “칠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첫 경기라는 부담을 빨리 떨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 새벽 1시 30분 브라질과 2차전을, 15일 오전 4시에는 노르웨이와 최종전을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거칠어지는 여야 ‘입’… 후보들도 작심 발언

    거칠어지는 여야 ‘입’… 후보들도 작심 발언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본선 시작 전부터 거친 ‘네거티브전’으로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10일에는 이번 보선 첫 고발장도 접수됐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전날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과 박영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고민정 대변인이 제기한 10년 전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죄로 천 의원과 고 대변인을 고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명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전혀 문제 될 바 없는 것을 갖고 ‘곰탕 흑색선전’을 계속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후보를 대신해 최전방에서 ‘배드캅’ 역할을 맡은 각 선대위 대변인들의 입도 거칠어지고 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서울시재개발·재건축연합회가 오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기차가 출발한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 측 조수진 대변인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박 후보의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을 싸잡아 “이런 사람들이 단일화하든지 말든지 궁금하지도 않지만, 해봤자 ‘피해호소인 연대’, ‘2차 가해 연대’일 뿐”이라고 했다. 직접 비난을 자제해 온 박·오 후보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는 무상급식 이슈로 불명예 퇴진했고 아이들 밥그릇도 차별하자고 한 분”이라고 했고, 오 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네거티브 공세가 만약 승리에 대한 압박 때문이라면 지금이라도 품위 있게 사퇴하라”고 맞받았다. 박 후보 선대위가 예고했던 오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3자 토론회 제안은 불발됐다. 오·안의 협공으로 인한 박 후보의 득실,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 절차 등을 고려했다는 게 박 후보 측 설명이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정면 승부가 확정된 부산은 서울보다 공방 수위가 세다. 김 후보와 신동근 최고위원은 부산 엘시티 특혜 분양 리스트에 야당 현역 연루설을 들고 박 후보를 조준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하태경 부산 총괄선대본부장은 “김 후보는 호를 ‘가덕’에서 ‘가짜’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받아쳤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부산 빅매치 김영춘·박형준 대진표 완성…역전 드라마 vs. 대세론 굳히기

    부산 빅매치 김영춘·박형준 대진표 완성…역전 드라마 vs. 대세론 굳히기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맞대결로 완성됐다. 내년 대선 판세를 가를 부산·경남(PK) 민심의 미리 보기 성격이 짙은 만큼 문재인 정부 심판론과 지원론의 정면 승부다. 남은 한 달 동안 박 후보의 여론조사 우위를 김 후보가 얼마나 추격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6일 민주당 경선에서 득표율 67.74%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김 후보는 먼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과 보궐 발생 책임에 사과했다.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민주당 탓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나섰다”고 했다. 김영춘, YS 키즈로 정계 입문->노무현의 길김 후보는 7일 부산교통공사 차량사업소 방문을 첫 일정을 택하고 “전력질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 통화에서 “상대 후보는 큰 조직을 이끌어 성과를 내본 경험이 없다”며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반 토막 났던 해운·조선업을 되살려본 경험으로 위기의 부산 경제를 살리는 경제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박 후보는 종편이나 시사예능에 단골 출연한 인지도로 초반에 앞서나가지만 이제 일대일 본선에서 누가 시장감인가를 평가받으면 금방 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 후보는 YS(김영삼 전 대통령) 키즈와 상도동계 막내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갑에서 처음 당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때 합류해 이른바 ‘독수리 5형제’로 진영을 넘었다. 2012년부터 고향인 부산으로 정치 기반을 옮겼고 험지인 부산진갑에서 재수 끝에 20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21대 총선 낙선 후에는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민주당은 김 후보 지원을 위해 일찌감치 가덕도 특별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부산 연고 의원들이 뭉친 ‘부산 갈매기’ 서포터즈 소속 의원들도 속속 부산행에 나서 김 후보에 힘을 보탰다. 박형준, MB맨에서 인기 논객으로 인지도 UP여론조사 1위 박 후보는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후보까지 냈다면 더더욱 건전한 정책 선거로 나가야 하는데도 네거티브로 흐르려는 경향을 보이며 반성이 전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를 향해서는 “부산을 위해 누가 새 물꼬를 틀 안목과 역량을 가졌는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냉정하게 평가를 받는 한 달을 함께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6일 이언주·박성훈 공동 선거대책본부장 체제의 선대본부를 출범시켰다. 박 후보는 “경선 후유증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한민국과 부산을 위해 중요한 선거라는 인식이 당 차원에서 아주 강해 분열 징후 없이 ‘원팀’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대중성과 인지도가 꼽힌다. 기자와 교수를 거쳐 YS 자문정책기획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4년 부산 수영에서 첫 국회의원 베지를 달았다. 친이계 핵심으로 이명박(MB)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기획관을 지냈다.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국회 사무총장을 거쳤고,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중도·보수 통합에 핵심 역할을 했다. 4월 총선은 국민의힘 압승, 여론조사 박형준 우세 선거를 한 달여 앞둔 부산 민심은 박 후보 우세가 뚜렷하다. 최근 선거에서도 부산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18석 중 15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줬고,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도 국민의힘(당시 미래한국당)이 43.75%로 앞섰다. 민주당(당시 더불어시민당)은 28.42%를 얻는 데 그쳤다. 최근 여론조사(지난달 27~28일, 부산일보·리얼미터, 18세 이상 부산시민 101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 후보가 47.6%, 김 후보 29.9%를 기록했다. 다만 정당 지지율은 박빙이다. 해당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7%, 민주당 28.9%로 양당 격차(4.8%포인트)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37.0%, ‘야당 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16.2%였다. 그러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3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보궐선거 한 달 앞…여론조사 대세론은 ‘금과옥조’일까

    보궐선거 한 달 앞…여론조사 대세론은 ‘금과옥조’일까

    역대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본선 역전 많아 재보궐선거 여론조사-본선 연결성 높을까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도 박빙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여론조사는 본선까지 이어질까. 가장 최근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는 박빙이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 경남매일이 지난달 18~19일 PNR리서치에 의뢰해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간 가상대결에선 오세훈 예비후보가 오차범위 밖 차이로, 박영선 예비후보에게 패배하는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박 후보와 맞붙을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등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와 박영선 후보의 양자 대결 가정 시 안 후보(41.9%)가 박 후보(39.9%)를 제치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양자대결 가정 시엔 박 후보가 41.5%로 오 후보(31.6%)를 누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8~19일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1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RDD 10%, 휴대전화 가상번호90%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5.7%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다만, 지금껏 서울시장 선거 직전에 진행됐던 여론조사가 막판 변수에 의해 크게 바뀐 사례가 많아 여론조사에 지나치게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과 한명숙 후보가 맞붙은 2010년 선거다. 당시 ‘오세훈 대세론’이 나올 정도로 여론조사가 오 후보 쪽으로 기울어있었지만, 본선 결과는 0.5% 차이가 고작이었다. 역대 선거에서 선거 막판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율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는지 알아봤다. ●여론조사 뒤집힌 첫 민선 서울시장 첫 민선 서울시장 선거였던 1995년 지방선거에서는 선거전 막판 여론조사와는 다른 본선 결과가 도출됐다. 한국갤럽이 선거 2주 전인 199년 6월 9일 서울지역 1046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무소속 박찬종 후보 37.1%, 민주자유당 정원식 후보 23.7%, 민주당 조순 후보 18.3%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조순 후보가 42.35%를 득표해 당선됐고, 박찬종 후보는 33.51%, 정원식 후보는 20.67%를 득표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1998년 치러진 두번째 민선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줄곧 리드를 가져가던 민주당 고건 후보가 한나라당 최병렬 후보를 제치고 시장으로 당선됐다. 주요 언론사들이 선거 약 3주 전인 5월 18일자에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회의 고건, 한나라당 최병렬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9.6, 21.3%(경향신문) ▲40.4, 16.2%(서울신문) ▲48.8, 25.3%(조선일보) ▲52.4, 24.1%(중앙일보) ▲53.1, 20.2%(한겨레신문)로 고 후보가 23-32% 포인트나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본선에서 고 후보는 53.46%를 득표해 43.99%를 득표한 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월드컵의 열기속에 치러진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선거 직전 민주당 김민석 후보가 초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본선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비교적 큰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5월 26일 국민일보의 조사에 따르면 지지도는 김 후보가 41.6%로 이 후보에 불과 0.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이 후보가 52.28%를 득표해 43.02%의 김민석 후보를 10% 가까이 앞섰다. 참여정부 말기인 2006년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줄곧 큰 차이로 앞서던 기세를 이어 본선에서도 승리했다. 당시 매일경제신문ㆍmbn이 여론조사기관인 TNS코리아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는 60.5%를 얻어 26.6%에 그친 강 후보를 제쳤다. 오 후보는 본선에서 61.0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강금실 후보(27.31%)를 제치고 시장으로 당선됐다. ●2010년 오세훈 대세론 불구 선전한 한명숙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과 한명숙 후보가 맞붙은 2010년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의 열세를 극복하고 한 후보가 선전했으나 간발의 차로 오 시장이 재선했다. 당시 CBS와 방송3사가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할 수 있는 마지막 조사시점인 5월 24일에서 26일까지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50.4%로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17.8%p차로 앞섰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오 시장 47.43%, 한 후보 46.83%를 기록해 약 0.6%P 차이로 오 시장이 재선했다. 오 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2011년 재보궐 선거에서는 초박빙이나마 앞서던 승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다만, 접전이던 수치는 본선에서 더 벌어졌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19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휴대전화 및 집전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박 후보가 43.5%, 나 후보 41.4%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53.40%를 득표율을 기록해 한나라당 나 후보(46.21%)를 제치고 승리했다.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박 시장이 각각 정몽준, 안철수,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박 시장은 2014년 선거에서 54.5%를 득표해 44.7%를 득표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제쳤고,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는 52.79%를 득표한 박 시장이 김문수(23.34%), 안철수(19.55%) 후보를 제쳤다. 두 선거에서 박 시장은 가가종 여론조사에서 리드를 이어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장님 자산 늘리자는 박영선 vs. 손님 주머니 채우자는 조정훈

    사장님 자산 늘리자는 박영선 vs. 손님 주머니 채우자는 조정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가 4일 첫 토론회에서 소상공인 지원에 전혀 다른 해결책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5000만원 무이자 대출로 직접 지원을, 조 후보는 무주택자에 서울형 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해 돈을 쓸 수 있게 하자고 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 맞춤형 2~3차 재난지원금 방식, 조 후보는 지난해 1차 전국민 지원금 방식에 손을 들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3년 후 원금을 갚는 5000만원 무이자 대출로 버텨주신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풀어 드릴 것”이라며 “기본소득보다 기본자산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했다. 반면 세계은행 출신인 조 후보는 “소비를 위해선 수입이 정기적이고 꾸준하게 예측 가능해야 한다”며 “서울형 기본소득으로 돈을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맞섰다. 가게 주인의 자산을 늘려주자는 박 후보, 손님이 쓸 돈을 늘려주자는 조 후보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주 4.5일제를 공약한 박 후보, 주 4일제 공약을 내건 조 후보의 노동시간 단축 방법론도 차이가 났다. 박 후보는 “서울시 산하기관부터 주4.5일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조 후보는 노동시간 단축이 어려운 영세 민간기업을 위해 주4일제 지원센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박 후보의 ‘평당 1000만원 반값아파트’와 조 후보의 ‘건축 아닌 서울시 매입 전환’이 맞불었다. 박 후보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서울시가 부지를 소유해 대규모 임대주택을 지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조 후보는 “임기 첫날부터 주택을 매입할 것”이라며 공사채를 발행해 마련한 재원으로 기존 아파트를 사들여 전세로 내놓는다는 공약이다. 두 후보는 오는 6~7일 100%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선에 나설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주니오 공백? “나, 이동주니오”

    주니오 공백? “나, 이동주니오”

    ‘골무원 공백 이상무!’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동준(24)이 새 둥지 울산 현대의 에이스를 선언했다. 지난 사흘 연휴 동안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라운드 6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울산 축구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든 이동준이었다. 그는 울산이 1일 강원FC를 상대로 5골을 뿜어내며 K리그 사상 개막전 한 팀 최다 득점에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당초 울산은 지난해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 책임진 주니오의 공백이 우려됐다. 경기 초반 강원의 압박에 실점 위기를 맞았을 때만 해도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울산은 김인성과 이동준이 동시에 좌우 측면을 흔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울산은 그동안 김인성이 뛰는 왼쪽 측면 공격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는데 이동준의 가세로 오른쪽 측면의 파괴력까지 한껏 올라간 모습이었다. 강원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이동준의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저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후반 5분 이동준은 상대 수비의 퇴장을 이끌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 패스를 끊어내 강원 문전을 향해 질주하자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차단하려던 임채민이 이동준을 넘어뜨렸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드카드가 나왔다. 전반 1골에 그쳤던 울산은 이후 약 17분 사이 4골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동준도 감각적인 칩슛으로 한 골을 거들며 울산 데뷔골을 신고했다. 2017년 K리그2 부산을 통해 프로 데뷔한 이동준은 이듬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19년 13골 7도움으로 부산의 1부 승격을 이끌며 K리그2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김학범호에서도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첫 1부 무대에서 5골 4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동준은 울산에 새 둥지를 틀며 K리그1 정복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이동준은 “감독님이 항상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요구하시는 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면서 “올림픽팀에서 함께 한 원두재, 이동경 등과 호흡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영선 ‘박원순 리스크·文 심판론’ 넘어야 첫 女시장 보인다

    박영선 ‘박원순 리스크·文 심판론’ 넘어야 첫 女시장 보인다

    본선은 여야 대결… “신중히 준비 중”국정 동력·정권 재창출도 달려있어민주 원팀 전폭적 지지는 최대 무기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 개인의 정치 생명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국정 동력까지 달렸다. 또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과도 뗄 수 없는 승부다. 박 후보는 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1000만 서울시민의 말씀을 늘 경청하고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가짐을 갖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선 기간에 박 후보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박원순 리스크’ 극복이 꼽힌다. 이번 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만큼 박 후보도 ‘민주당 원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내 경선에서는 ‘박원순 계승’을 내세운 우상호 의원에게 화살이 집중됐으나 본선에서는 박 후보가 모든 비판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첫 여성 원내대표에 이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을 노리는 만큼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박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선거 캠프에 참여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신중하게 본선에서 들어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에 대한 피로감과 집권 4년차 문재인 정부 심판 민심도 풀어야 할 숙제다.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본선에서 여야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 선거 구도가 결국 정권에 대한 ‘지원론 대 심판론’으로 흐를 수 있다. 최근 리얼미터·YTN이 실시한 여론조사(2월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41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9%, 국민의힘 30.7%, 국민의당 7.2%였다. 야권 단일화라는 큰 변수가 남은 상황에서 어느 쪽도 승리를 예상하기 힘든 구도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기호 2번과 4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야권 단일화는 박 후보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야권이 단일화 과정에서 구태의연함을 반복하며 ‘윈윈’에 실패할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 반면 투표용지 인쇄 당일까지 여론의 관심이 야권 후보에게만 집중되면 박 후보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다만 야권과 달리 민주당 원팀의 전폭적인 지지는 박 후보의 최대 무기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서울시의회를 민주당이 싹쓸이한 상황이라 어느 선거보다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이날 경쟁자였던 우 의원과 저녁 식사 후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함께 필승을 다짐했다”고 적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무거운 박영선의 어깨…박원순 리스크 극복·文정부 국정 동력까지

    무거운 박영선의 어깨…박원순 리스크 극복·文정부 국정 동력까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의 어깨가 무겁다.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 개인의 정치 생명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 국정 동력까지 달렸다. 또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과도 뗄 수 없는 승부다. 박 후보는 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박 후보는 “1000만 서울시민의 말씀을 늘 경청하고 더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가짐을 갖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선 기간에 박 후보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박원순 리스크’ 극복이 꼽힌다. 이번 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지는 만큼 박 후보도 ‘민주당 원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내 경선에서는 ‘박원순 계승’을 내세운 우상호 의원에게 화살이 집중됐으나 본선에서는 박 후보가 모든 비판을 감당해야 한다. 특히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첫 여성 원내대표에 이어 첫 여성 광역단체장을 노리는 만큼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박 후보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선거 캠프에 참여하는 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신중하게 본선에서 들어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민주당의 전국 단위 선거 4연승에 대한 피로감과 집권 4년차 문재인 정부 심판 민심도 풀어야 할 숙제다.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인정받았지만 본선에서 여야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면 선거 구도가 결국 정권에 대한 ‘지원론 대 심판론’으로 흐를 수 있다. 최근 리얼미터·YTN이 실시한 여론조사(2월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41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9%, 국민의힘 30.7%, 국민의당 7.2%였다. 야권 단일화라는 큰 변수가 남은 상황에서 어느 쪽도 승리를 예측하기 힘든 구도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기호 2번과 4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야권 단일화는 박 후보에게 위기이자 기회다. 야권이 단일화 과정에서 구태의연함을 반복하며 ‘윈윈’에 실패할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 반면 투표용지 인쇄 당일까지 여론의 관심이 야권 후보에게만 집중되면 박 후보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다만 야권과 달리 민주당 원팀의 전폭적인 지지는 박 후보의 최대 무기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서울시의회를 민주당이 싹쓸이한 상황이라 역대 어느 선거보다 조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우승 상금만 4억원, 프로당구(PBA) 투어 첫 왕중왕을 가린다

    우승 상금만 4억원, 프로당구(PBA) 투어 첫 왕중왕을 가린다

    두 시즌을 기다렸다. 프로당구(PBA) 투어 첫 챔피언은 누가 될까.우승 상금만 4억원이 걸린 PBA 투어 최종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이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서울 호텔에서 막을 올려 열흘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단일 대회로는 가장 많은 남자 3억원, 여자 1억원이 뭉칫돈 우승 상금이 걸려 있다. PBA-LPBA 투어는 출범 두 시즌째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최종전을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이 ‘지각 챔피언’을 가린다. 그렇다고 평소처럼 시드를 가진 남녀 각 128명, 96명이 모두 출전하는 건 아니다.지난 5차 대회까지의 상금랭킹에 따라 PBA는 상금랭킹 32위까지, LPBA는 16위까지로 출전 선수를 추렸다. 대회 방식도 달라졌다. 종전 4명이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르던 예선 대신 이번엔 남녀 각각 4명씩 8개조, 4개조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조 2위까지 16강,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녹아웃 세트제로 최후의 1명을 정한다. 토너먼트 대진은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정해진다. PBA는 조별리그부터 8강전까지는 5전3선승제로, 4강은 7전4선승제, 결승은 9전5선승제로 열린다. LPBA는 조별리그~4강전까지 5전3선승제로, 결승은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PBA에서는 A조의 카시도코스타스와 B조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무난히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나머지 조에서는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C조에서는 C조에선 NH농협카드 대회 챔피언 서현민과 김재근 엄상필 김종원이 본선 진출을 다툰다. D조에는 강동궁 오성욱 로빈슨 모랄레스 등이 몰여있어 ‘죽음의 조’로 평가된다.‘준우승 전문가’ 강민구가 F조에서, 크라운해태 대회 우승자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은 E조에서, ‘베트남의 자존심’ 마민캄은 H조에서 각각 16강 진출을 노린다. LPBA에서는 정규투어에서 남녀 통틀어 첫 3연승의 대기록을 세운 이미래(25)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된다. 그는 A조에서 박지현, 백민주, 서한솔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팀리그 챔프전 엿새 동안의 체력 소모를 이겨낼 지가 관건이다. C조에서는 TS샴푸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세연이 내심 타이틀을 노리고, D조에서는 임정숙과 김가영이 샷 대결을 펼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살벌’…나경원 “남탓 정치 좀 하지 마” 오세훈 “총선책임론 뼈아팠냐”

    ‘살벌’…나경원 “남탓 정치 좀 하지 마” 오세훈 “총선책임론 뼈아팠냐”

    여야 대결 방불케하는 가시 돋힌 설전오세훈, 羅에 “1년내 실현가능 공약 있니”나경원, 고민정에 진 吳에 “본인 패배도 남탓”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23일 격돌했다. 나 후보는 지난해 4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언급하는 오 후보를 겨냥해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총선 패배 책임론이 굉장히 뼈아팠겠지만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라고 맞받아쳤다. 오세훈 “내가 서울시 예산 잘 아는데”나경원 ‘신혼부부 1억’ 공약 저격 두 사람은 이날 SBS 주최 TV토론에서 국민의힘 경선레이스의 1위를 두고 첫 방송 토론 대결을 벌였다. 토론은 여야 맞대결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가시 돋친 공방이 이어졌다. 오 후보는 토론 시작과 동시에 “1년짜리 보궐선거 시장인데, 현금을 나눠주는 정책을 많이 냈다”면서 “1년 이내에 실현 가능한 공약이 혹시 있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나 후보가 서울에서 결혼과 출산을 하는 신혼부부에게 1억 17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공약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서울시장 출신인 오 후보는 “제가 서울시 예산을 잘 아는데,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이 수천억원이 안 된다”면서 “이것저것 나눠주는 공약을 많이 내놓다 보니 지금 감당을 못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나경원 “본인 총선 패배도 남 탓하고좀 스스로 책임 지는 정치를 하라” 오세훈, 작년 총선서 고민정에 석패 나 후보는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왜 그렇게 소극적으로 시정을 하려고 하는가”라면서 “전시의 서울시를 그렇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결국 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깎을 것은 깎는 예산 다이어트를 통해 충분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 후보는 “저는 원내대표로서 그 자리에서 책임을 다했다”면서 “그런데 오 후보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역공을 펼쳤다. 그는 “본인의 총선 패배도 중국 동포 탓, 특정 지역 탓하는 것을 보고, 제 귀를 의심했다”면서 “앞으로는 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하라”고 짜증을 냈다. 오 후보는 지난해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오랜 지역구였던 서울 광진구을에서 아나운서 출신 정치 신인이자 청와대의 ‘원군’ 지원사격을 받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당시 서울시장 출신 오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고 의원은 50.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오 후보(47.82%)를 누르고 초선 의원이 됐다.오세훈 “나경원, 총선 패배 책임론에마음 많이 상한 것 같네… 뼈아팠겠다” 그러자 오 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후보를 겨냥해 “나 후보가 총선 패배 책임론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면서 “본인은 굉장히 뼈아팠겠지만,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라고 되받았다. 나 후보의 비판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퀴어 퍼레이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 후보는 “첫째, 성 소수자 차별은 없어야 한다. 둘째, 서울시장이나 광화문광장 이용은 심의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다. 셋째, 저는 그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의 1대1 토론을 진행해왔다. 나 후보와 오 후보의 이번 토론은 그 마지막 순서로, 이제 두 차례의 합동 토론과 여론조사만 남겨뒀다.나경원 “1대3 싸움 기분” vs 오세훈 “내가 여론조사 1등” 나 후보는 최근 “1대 다(多)의 싸움을 하는 기분”이라고 강조한다. 나머지 후보 3명으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는 경선 기간 내내 조은희 후보 등으로부터 “강경 보수”, “나경영” 등 원색적인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다만 이런 파생 공세가 ‘대세는 나경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밑질 게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오 후보는 “내가 여론조사 1등”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본경선을 넘어 제3지대 단일화 과정과 본선에서도 필승 후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오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20%였던 여성 가산점이 본경선에서는 10%로 줄어드는 만큼 중도와 보수에서 고른 득표를 얻어낼 경우 ‘나경원 대세론’을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예비경선 때 당원투표는 나 후보, 여론조사는 오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당원 20, 시민여론조사 80’으로 치러진 예비경선 때와 달리 본경선은 민주당 지지자도 포함하는 ‘완전 시민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첫 TV 중계 토론회이기도 한 만큼 이날 결과에 따라 경선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때마다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ARS 투표를 바탕으로 당일 승패를 공개하고 있다. 여기서 누가 더 높은 점수를 얻는지로 막판 판세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당은 정책 경쟁하는데”…고개 든 네거티브에 국민의힘 ‘속앓이’

    “여당은 정책 경쟁하는데”…고개 든 네거티브에 국민의힘 ‘속앓이’

    국민의힘의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간 ‘맞수토론’이 시작된 가운데 과도한 네거티브 공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같은 시기에 진행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토론에서 정책이나 공약, 노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특정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구태 선거전략이 고개를 들자 당 내부에서도 공개 토론이 되레 독이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5일) TV토론에서 제가 의원일 때 함께 일했던 직원의 실명이 언급되며 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큰 상처를 줬다”며 “토론이 끝난 뒤 새벽까지 그 사람과 가족이 겪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한 번 감옥에 갔다고 시민권이 회복된 한 젊은이가 열심히 재기하려는 갱생의 노력을 폄하할 권리를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며 “큰 실수를 한 사람이더라도 마음을 고쳐먹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한다면 누구보다 먼저 앞장 서서 지켜주고, 억울한 일을 당할 경우에는 방패가 돼 함께 막아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의 글은 전날 맞수토론에서 대결을 펼쳤던 이언주 전 의원이 박 교수 전직 보좌관의 과거 비위를 거론하며 후보 자질을 문제삼은 데 대한 해명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이 전 의원은 실형을 살았던 전직 보좌관이 현재 박 교수의 선거를 돕고 있다며 토론 중 실명을 공개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 토론 후에도 페이스북에 ‘바다이야기 아류작 돕다 뇌물받은 사람이 박형준 예비후보의 선거참모’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박 교수가 2005년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이었을 때 당시 보좌관은 사행성 게임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2년 징역이 확정됐다”며 “부산시장이 되면 엄청난 이권이 관계된 일들이 많은데 국회의원 한 번 하면서도 그런 일들이 생기고, 그 악연을 청산하지 못해 지금까지 질질 끌려다니는 게 과연 시장(후보)로서 적절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도 박 교수의 해명이 나오자 “박 교수는 중대범죄를 저지른 최측근을 비호하기에 앞서 잘못된 정책으로 초래된 도박 광풍에 휘말려 가정이 파탄나고 가족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은 사람들에게 먼저 사과하기 바란다”며 “그게 공인의 도리이자 인간의 도리”라고 촉구했다. 부산은 다수 여론조사에서 박 교수가 독주 체제를 갖추며 국민의힘이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유력 주자인 박 교수를 향해 자극적인 네거티브 공격이 쏟아지자 ‘굳히기’의 발판으로 삼으려던 토론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박 교수가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당 입장에서 보면 후보 간 내부총질은 최악의 수”라며 “민주당은 TV토론 후 정책 경쟁 등이 보도되는데, 우리는 후보자 개인의 과거 전력이나 비위 의혹 등이 부각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다른 의원은 “지지율 차이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굳이 이렇게까지 네거티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는건지 의문”이라며 “본선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력 주자를 깎아내리는 건 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25세 가장, 운명을 쏜다

    25세 가장, 운명을 쏜다

    “최다골이요? 전 제 운명을 향해 볼을 던집니다.” 지난 1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20~21시즌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박광순(25·하남시청)은 데뷔 세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실업 첫 시즌 159골, 공격포인트 199개로 득점왕은 물론 신인상과 ‘베스트7’ 등을 휩쓸었다.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2월 중단된 2019~20시즌에도 69골, 공격포인트 82개로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에도 113골(공격포인트 150개)을 기록해 다시 득점왕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3일 서울신문과 만난 박광순은 “첫 득점왕 때는 얼떨떨했고, 두 번째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바람에 반쪽짜리였던 데다, 올해는 팀이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쳐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고 털어놓았다.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 때 핸드볼을 시작한 그는 경희대를 거쳐 하남시청에 입단한 뒤에도 주득점원 포지션인 ‘라이트 백’을 놓지 않았다. 187㎝의 큰 키와 탄탄하게 키운 근육이 뿜어내는 점프 슈팅은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다. 세 시즌 득점왕에 마냥 기뻐만 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다. 암 투병 5년째인 홀어머니와 장애를 갖고 있는 누나를 돌봐야 하는 ‘청년 가장’으로서의 걱정이 더 앞서기 때문이다. 그는 “3년 차지만 혼자 벌기 때문에 아직 살림은 팍팍하다”면서 “핸드볼이 프로화 되면 각자 능력에 따라 더 나은 수입을 바라볼 수 있지만 경력과 연차를 중시하는 실업에선 꿈도 못 꿀 일”이라고 했다. “입단 이후 받은 첫 월급이나 지금의 그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 그마저 어머니 병원비를 내고 나면 정말 빠듯하다”고 털어놓은 박광순은 “제 이름으로 된 ‘내 집’을 가지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꿈과 호기심이 가득한 청년이다. 박광순은 지난해 4월 지게차 면허를 땄다. 친구 따라 시험장에 갔다가 덜컥 지원서를 내버렸다. 1주일을 공부에 매달려 필기시험에 붙은 뒤엔 중장비 임대업을 하는 친구 아버지의 지게차를 밤에 무단(?)으로 빌려 연습했다. 한 번 만에 2급 국가기술자격증을 딴 박광순은 공인중개사에도 눈을 돌렸다. 그는 “운동과 병행하려니 시간이 부족해 그건 포기했다”면서 “올해 목표는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 그 다음은 영어능력 검정시험인 텝스(TEPS)에도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 꿈도 빼놓지 않았다. 남자 핸드볼은 2019년 10월 아시아 예선에서 2위에 그치는 바람에 다음달 12일부터 각 대륙 예선 2위 팀 4개국이 맞붙는 최종 예선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올림픽 본선에 나설 수 있다. 박광순은 “선수에겐 최고의 무대”라면서 “올해 잡아놓은 일은 많지만 아무래도 올림픽 본선 출전과 메달 계획을 1순위로 옮겨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글 사진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쿄냐 파리냐 메달은 시간문제… 주먹이 웃는다

    도쿄냐 파리냐 메달은 시간문제… 주먹이 웃는다

    13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 변신“오연지·임애지 잠재력 뛰어나열정적 훈련 모습에 감명받아여성 복싱 첫 메달 따내겠다”한국 복싱 대표팀의 첫 여성 지도자인 아리안 포틴(37) 코치는 3일 “한국 여자 복싱의 올림픽 메달은 시간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지난달 18일부터 충북 충주에서 진행 중인 대표팀 강화 훈련에 합류해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오연지, 임애지 등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 복싱은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 이후 노골드,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 이후 노메달로 침체기다. 2012년 정식 종목이 된 여자 복싱에서도 아직 메달이 없다. 서울신문과 인터뷰 한 포틴 코치는 한국 여자 복싱의 도쿄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물었더니 “오연지, 임애지 선수 모두 실력이 빼어나고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분명히 메달을 딸 것”이라면서 “도쿄에서냐, 다음 파리에서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자신 있게 한국 대표팀 코치직을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포틴 코치의 한국 방문은 세 번째다. 첫 방문은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다. 현역 은퇴 뒤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2019년 2월 캐나다 대표팀과 함께 한국을 찾아 경북 영천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과 합동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때 포틴의 지도력을 지켜본 복싱 관계자의 추천을 통해 대표팀과 인연을 맺게 됐다. 포틴 코치는 “합동 훈련 때 경험이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제안이 왔을 때 너무 기뻤다”면서 “여성 코치라고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해 인상 깊었다”고 돌이켰다. 13년간 캐나다 대표로 뛰며 세계선수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비롯해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냈던 포틴 코치이지만 아쉽게도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다. 런던 때는 국내 선발전에서 라이벌이자 친구인 메리 스펜서(세계선수권 3회 우승)에게 본선 진출권을 내줬다. 4년 뒤 스펜서를 제치고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출전했지만 판정 논란 속에 1회전에서 탈락했다. 포틴 코치와 스펜서의 이야기는 캐나다에서 ‘라스트 우먼 스탠딩’(2013)이라는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지기도 했다.포틴 코치는 “올림픽 출전은 정말 영광이었지만 실패 과정에서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 돌이키는 자체가 쉽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내 자신이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를 떠나 후회하지 않으려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다”면서 “길지 않은 준비 기간이지만 제 경험이 오연지, 임애지 선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틴 코치에게 다큐를 찍을 정도면 캐나다에서 유명 인사일 것 같다고 했더니 “저와 스펜서가 캐나다 복싱 발전에 일조했다고 본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그의 올림픽 도전기는 오연지와 무척 닮았다. 오연지도 런던 때는 국내 선발전에서 탈락했고 리우 때는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고배를 마셨다. 포틴 코치는 “훈련에 열정적이고 동기 부여가 확실한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감명받았다”면서 “오 선수도 그런 경험이 자극이 되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파이터로서 아웃파이터인 오연지 등을 지도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포틴 코치는 “원래 아웃복싱을 선호하지만 올림픽 체급인 75㎏급이 생기면서 큰 체격의 선수를 상대하느라 거기에 맞춰 인파이터로 전환했다”면서 “좋은 복싱 선수가 되려면 상황에 맞게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웃파이터 성향이 짙은 오연지, 임애지 선수에게 인파이트를 가르치기보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충주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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