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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팀 훈련 돌입

    “저 선수가 올리사데베인가봐” 24일 오전 11시.대전시 유성구 한밭대학교 잔디구장 주변은 아침부터 술렁거렸다.전날 입국한 폴란드 축구대표팀이 한국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자 등교길 학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몇몇 학생들은 구장 위쪽에있는 강의동 창문에서 미리 준비한 망원경까지 동원해 내려다 보는 열성을 보였다.100여명의 취재진도 선수들의 몸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폴란드 대표팀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첫 상대라는 점에서 당연해 보였다. 폴란드의 이날 첫 훈련은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에서 1시간 15분 동안 진행됐다.선수들은 훈련 내내 자신감에 찬표정으로 여유를 잃지 않았다. 눈길을 끈 것은 기계체조와 요가를 섞어놓은 듯한 스트레칭 훈련.40분이나 지속된 이 훈련에서 선수들은 2인 1조로 나뉘어 서로 마주보고 바로 누운채 손으로 튀긴 공을 주고받기,앉은 자세로 등을 맞댄채 손잡아 당기기 등 다양한자세를 선보였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은 없었지만 평균 신장이 190㎝에 달하는 ‘장신군단’인 폴란드 선수들은 한눈에 봐도 위협적임을 알 수 있었다.거구에도 불구하고 몸놀림도 상당히 유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美 어리나감독 입국 인터뷰 “”공·수 탄탄 포르투갈 이긴다””

    “경험 많은 포백 수비진과 젊은 공격진은 다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오는 6월 5일은 분명 승전보를 전하는 날이 될 것이다.” 24일 오후 5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국 월드컵대표팀의 브루스 어리나(50) 감독은 2002월드컵 본선 1라운드 첫 상대인 포르투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준비는 잘 돼 있나. 최우선 목표는 포르투갈에 맞춰 놓고있다.문제는 없다.한국이나 폴란드전은 그 다음부터 차례차례 대비책을 세울 작정이다.코칭 스태프가 역할을 나눠 상세한 정보 수집에 힘을 쏟고 있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있는가. 물론이다.우리는 휴가를 떠나온 게 아니다.쉽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든 준비가 잘 돼자신있다. ◆베스트 멤버는 구상돼 있는가. 지난 주말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어느 정도 구상했다.골키퍼로 누구를 내세우냐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 정도다. ◆최근 눈에 띄게 발전한 선수가 있다면. 랜던 도너번과 다마커스 비즐리가 단연 돋보였다.수비수 파블로 마스트로에니와 미드필더 프랭키 헤지덕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한국이 강호 잉글랜드와 비겼는데. 한국은 지난해 연말에비해 상당히 많은 변화를 보여줬고 최상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스피드를 겸비한 선수가 7∼9명이나 돼 어려운 상대임에는 틀림 없다.공격진이 그다지 날카로워 보이진 않지만 잉글랜드전 처럼만 한다면 1승2무 정도의 성적을 기대할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날 공항경찰대 등 보안당국은 다른 대표팀 입국 때의 2배가 넘는 600여명의 경비요원을 배치하고 헬기와 장갑차까지 동원하는 등 어느 때보다 삼엄한 경비 태세를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감마저 감돌았다.특히 경찰은 입국 게이트에서 버스 승차장에 이르는 100여m 구간을 ‘폴리스 라인’으로 설정,겹겹이 장막을 쳐 일반인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는 등 철통 보안에 신경을 썼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정보통신/ 이동통신 월드컵 마케팅 전략

    ‘휴대폰 마케팅 킥 오프’ 이동통신 회사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가속도를 붙이고 나섰다.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많게는 500억원을 투입하는 막대한 물량전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잘만 하면 수천억원의 월드컵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계산에서다. 외국 관광객들을 겨냥해서는 ‘입국에서부터 출국 때까지휴대폰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월드컵 기간동안 곳곳마다 국내 이동통신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KTF,월드컵은 홈 그라운드] KTF는 이통 3사가운데 유일한공식 후원업체로서 활동반경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월드컵이 더없는 잔치판일 수 밖에 없다.당장 직·간접적으로 500억원의 ‘실탄’을 장전하고 이통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KTF는 경쟁업체의 앰부시(Ambush) 마케팅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대표팀과도 후원계약을 맺었다.후원업체인 척하는 ‘매복 마케팅’을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전략이다. KTF 월드컵사업팀측은 “월드컵 기간동안 수천억원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자신했다.이에 따라 ‘사이버 월드컵’을 기치로 각종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의 경기장에는 ‘커머셜존’을 설치하는 행사를 꾸민다.동기식(미국식)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과 CDMA 2000 1X EV-DO인 fimm 등 3세대 이통서비스를시연한다. 본선기간 국내 본선 32경기가 열릴때 실시된다.로고형태의 대형 조형물도 설치하고 홍보영상도 상영한다.또 VOD(주문형 비디오)와 MMS(멀티미디어 메시지),월드컵 전용컨텐츠등을 선보인다.물론 모회사인 KT와 공동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변 유동인구가 하루 30만∼40만명에 이르는 서울 삼성동 COEX 내에는 ‘e월드컵 플라자’를 운영한다.이곳에는 IT(정보기술)체험관을 설치한다.또 특설무대를 꾸며 공식·상설·특별 이벤트를 갖는다. 월드컵 명장면 사진전도 갖는다. MMS,VOD 등 휴대폰으로 IMT-2000 서비스를 시연하는 ‘fimm존(Zone)’도 꾸민다. 이곳의 ‘매직엔 멀티팩존’에서는 세계 최초로 아이콘을누르는 방식의 무선 인터넷을 선보인다. 위치추적 서비스 ‘엔젤아이'등 ‘BtoB(기업간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VIZ존”과 휴대폰 결제 등다양한 ‘M-commerce’솔루션을 시연하는 ‘K-merce 존'도설치된다. [SKT,붉은 악마로 승부] SK텔레콤은 공식 후원업체가 아닌탓에 조심스럽다.그래서 마케팅 비용을 KTF보다 훨씬 적은100억원대로 잡았다.이를 통해 국내 1위 사업자로서 공동개최국 일본과 IT 수준을 비교해 보일 수 있는 호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옐로카드’를받지 않으려고 ‘절묘한 카드’를 꺼냈다.한국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를 동원한 간접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7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붉은 악마와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캠페인 이름도 ‘Be the Reds’라고 지었다. 우선 지난 21일에 이어 오는 26일 국가대표팀 평가전때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단체 관람’ 행사를 갖는다.붉은 악마와 시민들이 함께 대형 스크린 앞에서 열띤 응원전을 편다.다음달 4일 저녁 6시30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는 ‘첫승 기원 대한민국 만세 콘서트'도 갖는다.당첨된 1만 3명은 동행인 2명을 데리고 올 수 있다. [LGT,텔레매틱스로 차별화] LG텔레콤은 CDMA 2000 1x EV-DO와 차량용 이동통신인 텔레매틱스 시범서비스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동기식 IMT-2000 사업자임을 최대한 부각시켜 세계적인 동기식 국내 기술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물론 월드컵 경기장 주변,호텔,대학가등에 동기식 IMT-2000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위즈정보기술과 공동으로 월드컵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일양국의 여행관련 가이드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월드컵 경기장,문화재 및 고유 음식,세계 축구현황 등을 소개하는 월드컵 관련특집을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와 이지채널(ez-channel)에 편성한다. 특히 10만명에 이르는 중국 관광객이 몰려들 것에 대비,중국어 전담상담원 배치와 중국어 안내책자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취재석에서] ‘행복한 사령탑’ 히딩크

    “지금 나는 매우 행복하다.(I’m very happy now.)” 21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월드컵 개막을 불과 열흘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축구종가’잉글랜드 대표팀과 1-1로 비긴 뒤 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의 첫 마디는‘행복’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그러나 지난 16일 스코틀랜드를 4-1로 무찌른 ‘부산 대첩’ 당시와는 달리 차분했다.그러면서 “만약 오늘 경기에서 졌다고 해도 지금의 기분에는 변화가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겼다는 ‘경기결과’보다는‘경기내용’이 만족스러웠다는 점을 분명히한 셈이다.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지 17개월.그동안 A매치가 열릴 때마다 한국팀은 도마위에 올랐다.지난해 프랑스와 체코에 잇따라 0-5으로 졌을 때는 “16강은 이미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커버 플레이를 강조하는 그의 전략은 월드컵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착착 들어맞고 있다.여러가지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끊임없이 강조한 것도 최근 잇따른 평가전에서 효력을 발휘했다. 그는 이날 “유럽 최고 수준의 강팀을 만나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선수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자신감이 선수들만의 몫은 아니다.히딩크 자신도 “후반 들어서는 잉글랜드를 제압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조심스럽게 16강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월드컵개막을 50일 앞둔 지난 달 “한국팀의 전력을 50%로 잡고 월드컵 개막일까지 매일 1%씩 전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월드컵 본선에서는 100%의 전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였다. 국민들은 한국팀이 스코틀랜드를 꺾은데 이어 잉글랜드와 선전을 펼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히딩크가 그 약속을 어느 정도 지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당연히 히딩크에 대한 믿음도 어느 때보다 두터워졌다.월드컵이 끝난 뒤 “히딩크가 옳았다.”는 뒷얘기를 기다리는 것은 이제 히딩크만이 아니라,모든 국민의 소망이 된 것 같다. 서귀포 김재천기자 patrick@
  • 한국·잉글랜드 ‘멋진 무승부’

    한국이 ‘축구종가' 잉글랜드와의 사상 첫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며 2002한·일월드컵에서의 16강꿈을 부풀렸다. 한국은 21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초반부터 대등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활기찬 공세를 펼치던한국은 전반 26분 잉글랜드의 슈퍼스타 마이클 오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시작 6분 만에 박지성이 절묘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4만 2000여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한국은 지난 16일 스코틀랜드를 4-1로 대파한 데 이어 2002월드컵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잉글랜드와 무승부를 이룸으로써 최근 유럽팀 상대 무패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본선 첫상대인 폴란드전을 강한 자신감속에 치를 수 있게 됐다. 서귀포 김재천기자 patrick@
  • 오늘의 월드컵(21일)

    [하이라이트] 한국-잉글랜드 평가전(21일 오후 7시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사상 첫 공식 A매치,한국의 조직력과 마이클 오언-에밀 헤스키 투톱의 대결 [행사] 스페인 대표팀 입국,울산에 훈련캠프 스페인은 FIFA랭킹 8위,공격축구를 구사하는 ‘유럽 속의 남미’,지역예선 6승2무,본선진출 11회,역대 최고성적 50년대회 4강 [스타] 곤살레스 블랑코 라울(스페인) 1977년 6월27일생,레알 마드리드 소속,98프랑스월드컵 3경기 1골,유럽예선 8경기 4골 [한마디] 한국축구 수준이 어디에 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거스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이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 월드컵/ 폴란드 대표팀 코치 인터뷰 “”만만한 팀 없지만 이기러 한국왔다””

    “다른 모든 팀이 그렇듯이 우리도 승리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19일 오전 선발대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폴란드축구 대표팀 에드바르드 클레인딘스트 코치는 한국과의 첫 경기에 대해 강한 어조로 승리를 자신했다. ◆한국에 온 소감은. 한국-중국,한국-코스타리카 경기를지켜보기 위해 얼마전에 왔었고 다시 오게 됐는데 좋은 인상을 받았다. ◆본선 준비는 잘 되고 있나. 계획대로 선수단이 23일 오후 들어오면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 캠프를 차린다.구체적인 준비상황을 말할 수는 없다. ◆한국과의 첫 경기는 자신있나. 다른 모든팀이 그렇듯이우리도 월드컵 승리를 위해 왔다.다만 D조에는 한국을 포함해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결과를 장담하기는어렵다. ◆최근 스트라이커 에마누엘 올리사데베가 부진하고 골키퍼 예지 두데크가 부상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올리사데베는 첫 경기(6월4일)까지 아직 시간이 많은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두데크는 정상이다. ◆예지 엥겔 감독과 선수들의 불화설이 보도됐는데. 명백한 오보다.선수단의 분위기가 좋고 모든 게 다 잘 진행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월드컵/ 각국 선수단·VIP 속속 입국

    월드컵의 나라 한국으로-. 2002월드컵을 10일 남짓 앞두고 각국 대표팀이 속속 입국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각국 대표팀은 늦어도 자국의 경기가 열리기 5일 전까지는 개최국에 도착해야한다. 우리나라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르는 15개국 대표팀 가운데 입국 1호는 우리나라의 첫 상대인 폴란드.감독과 선수들을 포함한 본진은 오는 23일 오후 6시 청주공항에 도착하지만 코치와 행정담당 등으로 짜여진 선발대가 연습경기 준비 등을 위해 20일 들어왔다.지난 19일 ‘축구 종가’잉글랜드가 이번 월드컵 출전국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나 21일 한국과의 평가전을 가진뒤 25일 본선 1라운드를 치를 일본으로 떠난다. 국내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르는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 땅을 밟는 본진은 스페인.2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울산 서부구장 숙소에 여장을 푼다.이곳에서 9일 동안의훈련을 마친 뒤 6월 1일 울산으로 이동해 슬로베니아와의1차전에 대비한다. 22일에는 지난 대회 챔피언으로 지네딘지단,티에리 앙리 등 슈퍼스타를 거느린 프랑스가 인천공항을 거쳐 서울 워커힐호텔에 짐을 푼다.프랑스는 경기도 구리시 LG구장에훈련캠프를 차린다.프랑스 못잖은 스타군단인 브라질은 26일 인천을 거쳐 곧바로 김해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로 환승,울산으로 이동한다.또 한국의 두번째 상대인 미국은 24일,포르투갈은 30일 각각 서울에 여장을 풀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8·29일 서울에서 열리는 FIFA총회를 계기로 조제프 블라터 위원장을 비롯한 세계 축구계 거물들이줄지어 입국한다.또 개막식에 맞춰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차례로 입국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태극전사 축구종가도 깬다

    ‘잉글랜드도 두렵지 않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축구종가’잉글랜드를 상대로 유럽팀 4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지난 3월 핀란드전 2-0 승리 이후 터키(0-0) 스코틀랜드(4-1승) 등 유럽팀을 상대로 초강세를 보여온 한국이 21일 오후 7시 서귀포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또 한번 폴란드전을 가상한 실전연습을 벌인다. 한국은 핀란드와의 평가전 이전까지 유럽팀을 상대로 1승1무4패(5득점 16실점)의 부진을 보였으나 올초 골드컵대회 때부터 본격화된 체력강화 훈련이 결실을 맺으면서 유럽축구에 대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은 월드컵 엔트리 확정 직후 전지훈련차 방한한 관계로 데이비드 베컴,마이클 오언 등 초호와 멤버들을 모두 대동,‘히딩크호’ 출범 이후 홈에서 가진 평가전 상대 가운데 최강으로 꼽힌다.부상에서 회복중인베컴과 오언이 경기에 투입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친선경기인 만큼 많은 선수들이 골고루 경기에 투입돼 화려한 기량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직 교체선수 숫자 등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일중양팀이 가질 미팅을 통해 6+1 또는 7+1(1은 골키퍼)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교체선수 숫자를 늘려 특정 선수에 대한부담을 줄이는 한편 각종 팀전술을 골고루 시험해보기 위해서다.본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벌이는 경기임을 감안,거친 플레이의 자제 등을 담은 신사협정도 맺을예정이다. 아직 ‘베스트11’을 확정하지 않은 거스 히딩크 감독은잉글랜드전을 통해 폴란드와의 본선 첫 경기에 나설 선발멤버의 윤곽을 어느 정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번 맞대결한 스코틀랜드와 비슷한 스타일의 잉글랜드를 폴란드로 가상해 일자수비 돌파와 상대의 고공 플레이 무력화에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스코틀랜드전 승리 이후 휴식에 들어간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후 1시30분 제주 신라호텔에 재집결해 잉글랜드전에 대비한 몸만들기에 들어갔다. 박해옥기자 hop@
  • 잉글랜드팀 첫 내한

    데이비드 베컴과 마이클 오언 등 슈퍼스타들이 포진한 잉글랜드 축구 대표선수단 51명이 본선 출전국 가운데 처음으로 19일 새벽 1시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 스웨덴 나이지리아와 함께 본선 F조에 속해 일본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잉글랜드는 오는 25일부터 일본 오사카 인근의 아와지 섬에 준비캠프를 차릴예정이며 이에 앞서 21일 오후 7시 서귀포에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대표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 훈련장인 강창학구장에 도착,15분 동안 스트레칭 뜀뛰기 등으로 몸을 푸는 모습만을 언론에 공개했다.이후에는 운동장을 에워싼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비밀훈련을 가졌다.이날 훈련에는21명이 참가했으며 베컴과 키어런 다이어 등 부상 선수들은 숙소인 파라다이스 호텔 내 헬스클럽에서 개인훈련을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인근 서귀포 KAL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상 선수를 뺀 모든 맴버를가동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대표팀은도착 때부터 철통같은 경호를 받았다.이날 제주 공항측은 잉글랜드의 요청에 따라 18일 밤 10시부터 공항 전체를 폐쇄한 채 철저한 보안 검색을 실시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폴란드 최종엔트리 확정

    한국과 본선 첫 대결을 치르기 위해 20일과 23일 각각 1진과 본진이 입국하는 폴란드 국가대표팀이 19일 23명의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폴란드의 예지 엥겔 감독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24명 엔트리 중에서 허벅지 근육통에 시달리는 바르토시 카르반(바르샤바)을 빼고 대신 야체크 크시노베크(뉘른베르크)를 기용했다.나머지 선수들은 월드컵예선 진용의 큰 틀을 유지하고 있다.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골키퍼 예지 두데크(리버풀)도 포함됐다. 한편 ‘불굴의 사자’ 카메룬(E조)과 파라과이(B조)도 이날 엔트리를 발표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폴란드 최종엔트리 *감독 예지 엥겔 *GK 예지 두데크(리버풀) 라도스와프마이단(이즈미르) 아담 마티세크(라돔스코) *DF 토마시크워스(카이저스라우테른),토마시 하이토 토마시 바우도흐(이상 샬케04) 야체크 봉크(랑스) 미하우 제브와코프(무스크론) 토마시 종사(페예노르트) 야체크 지엘린스키(바르샤바) 아르카디우시 글로박키(비슬라 크라코프) *MF 마레크 코지민스키(안코나) 피오트르 시비에르체프스키(마르세유) 야체크 크시누베크(뉘른베르크) 라도스와프 카우주니(코트부스) 아르카디우시 봉크(로지) 파베우 시비크(보지슬라프) 마치에이 무라프스키(바르샤바) *FW 에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 파베우 크리샤워비치(아인라흐트프랑크푸르트) 마르친 제브와코프(무스크론) 마치에이 주라프스키(크라코프) 체자리 쿠하르스키(바르샤바)
  • 월드컵/ 폴란드 고질병 여전

    한국과 2002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를 폴란드가 19일바르샤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5위 에스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공격과 수비라인의 거리가 지나치게 먼 약점을 고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폴란드는 이날 승리로 최근 평가전 2연패의 부진을 씻고 올해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폴란드는 고질적인 약점이 전혀 보완되지 않은 데다 공격력에서도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여 한국이 강하게몰아붙일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폴란드는 중앙수비를 주로 맡던 토마시 하이토를 오른쪽사이드백으로 옮기고 중앙에 토마시 바우도흐(이상 샬케04)와 야체크 봉크(랑스)를 내세우는 등 수비라인의 변화를꾀했다.일본과 평가전 때보다는 안정됐지만 볼을 빼앗길경우 쉽게 역습을 허용하는 허점은 여전했다. 이와 함께 공격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마누엘 올리사데베(파나티나이코스)에게 롱패스로 볼을 공급하는 단조로움도 노출했다.소속팀과의 갈등에다 체중도 늘어나 부진을 면치 못하는 올리사데베는 파베우 크리샤워비치(프랑크푸르트)와 선발 투톱으로 나섰지만 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돌파와 공간침투는 재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왼쪽을 휘저은 야체크 크시누베크(뉘른베르크)와 후반 교체투입돼 결승골을 잡은 마치에이 주라프스키(크라코프)는 한국이 경계해야 할 공격수로 떠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이날 평가전에서 나란히 패한 반면 독일과 브라질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랑스는 파리 생드니 구장에서 열린 벨기에전에서 아내출산 때문에 결장한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실감하며 1-2로무릎을 꿇었다. 이탈리아 역시 프란체스코 토티가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체코에 0-1로 졌다. 반면 독일은 신예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오스트리아를 6-2로 일축했고 브라질은 스페인의 카탈루니아 지방팀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임병선기자 bsnim@
  • 미국, 자메이카 5-0 대파

    2002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미국이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자메이카를 대파했다. 미국은 17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포드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조시 울프가 2골을 터뜨리고 클린트 매시스와 랜던 도너번,다마커스 비즐리가 한 골씩을 넣어 5-0으로 완승했다. 최근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팀들과의 평가전에서 잇따라패한 미국은 지난 13일 우루과이전 승리에 이은 이날의 대승으로 쾌조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미국은 주전 골키퍼 케이시 켈러와 공격수 매시스,수비수 그레그 배니 등 3명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돼 ‘베스트 11’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울프와 조맥스 무어를 투톱으로 내세운 미국은 클로디오레이나를 수비형,도너번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어니 스튜어트에게 플레이메이커 임무를 맡겼다.수비는 배니,그레그 버홀터,파블로 마스트로에니,프랭키 헤지덕 등으로 구성했다. 이들중 20세 신예인 도너번은 좌우 측면을 휘젓는 돌파와 송곳 같은 패스로 한국대표팀이 경계해야할 요주의 인물임을 재확인했다. 이날 미국이 잡은 골찬스의 대부분은 도너번의 발끝에서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의 플레이는 돋보였다. 도너번은 전반 32분 무어의 첫 골을 도왔다.도너번은 후반에도 울프의 3번째 골을 어시스트했고 이후 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해옥기자 hop@
  • “우승만 해라”보너스 ‘빵빵’

    ‘자부심 하나로 뛰라고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02월드컵 16강에 오를 경우 병역 혜택을 부여하느냐 마느냐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각국 축구협회도 우승이나 본선 2회전에 진출하면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16일 대표팀이 우승했을 때 선수1인당 각각 15만달러와 17만유로를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이는 우리 돈으로 환산할 때 1억 9000만원에 이른다. ◆선수들과 액수 협상=이탈리아가 발표한 우승 포상금은선수 대표들과 협상을 거쳐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이탈리아 축구연맹은 안젤로 디리비오 등 고참 4명으로 구성된 선수 대표와 협상을 벌여 이 액수에 합의했다. 보너스 액수는 98년 프랑스대회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재정난을 겪는 이탈리아 연맹의 호소를 선수들이 받아들여더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디리비오는 “우승만 한다면 내 돈으로라도 보너스를 지급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이탈리아가 FIFA컵을 안으면 사상 네번째 정상 정복에 성공하게 된다. 독일도지난달 게르하르트 마이어-보어펠더 독일축구연맹 회장과 올리버 칸,올리버 비어호프가 선수대표로 만나 포상금을 합의했다. ◆‘역시 합리적인 독일’=독일은 함진아비가 돈봉투 밟으며 발걸음을 옮기듯이 단계적으로 포상금을 설정해 ‘역시 독일’이란 평을 들었다. 독일은 16강 진출때 5만마르크,8강 7만마르크,준결승 12만마르크,준우승 14만마르크,우승 18만마르크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해 선수들은 우승할 경우 최대 42만마르크(2억 4000만원)까지 챙길 수 있다.예선 성적이 신통치 않은 독일이 16강 탈락땐 한푼도 없다고 공언한 점도 이채롭다. 한국 역시 이 방식을 좇고 있다.승리·훈련 수당과 함께16강에 오를 경우 1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거스 히딩크 감독도 연봉 142만달러(18억원)외에 25만달러(3억 125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1승을거둘 때마다 같은 액수의 포상금이 건네진다. ◆종가 잉글랜드 ‘큰손’=현재까지 포상금을 발표한 나라 가운데 가장 큰 손은 축구종가 잉글랜드.최근 막을 내린유럽프로축구 경기에 참가하느라 지친 선수들과 가족들을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에서 호화 휴가를 보내게한 잉글랜드축구협회는 500만파운드(94억원)의 보너스를내걸었다. 경기 출전 횟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우승할 경우 선수 개인이 받는 돈은 평균 20만파운드(3억 8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프랑스도 개인별 우승상금으로지난 대회 24만4000유로보다 다소 인상된 26만 8000유로(3억 1000만원)를 내걸었다. ◆‘없는 살림에’=한국의 조별리그 상대인 폴란드 역시세금감면 혜택이라는 옵션이 붙는 15만달러(1억 9000만원)를 우승 포상금으로 제시했고 16강 진출을 이루면 2만 5000달러를 주기로 했다. 공동개최국 일본도 16강에 진출때 1000만엔(1억원),우승땐 3000만엔(3억원)을 제시했고 러시아는 월드컵 출전 수익의 절반을 내놓기로 했다. 본선 진출의 기쁨에 겨워 포상금을 이미 지급한 나라도많다.중국은 사상 첫 본선행에 감격,팀에 7억5000만원의보너스를 지급했다.에콰도르도 350만달러(46억원)의 보너스를지급했다.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경제난에 허덕이는 국민과 연대감을 표시하기 위해 포상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축구대표팀 평가전 스코틀랜드 대파

    ‘16강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16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펼쳐진 2002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의 가상 파트너스코틀랜드를 4-1로 완파했다.월드컵 본선 엔트리가 확정된 이후 처음 갖는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여서 큰 의미를 지닌 이날 평가전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의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이로써 최근 6경기 무패 행진(3승3무)을 이어간 한국은지난 1월 골드컵에서의 승부차기승을 포함,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이래 30전 11승9무9패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그동안 끊임 없이 지적돼온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냄으로써 월드컵 본선에서의 16강 진출 희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 홍명보를 주축으로 한 스리백 수비라인은 한층 다져진안정감을 과시했으며 송종국과 이영표 등 미드필더들의 볼 배급 능력도 최전방 공격에 숨통을 터주며 주어진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이천수 박지성을 좌우 공격수로,가벼운 부상중인 설기현대신 황선홍을 중앙 공격수로 한 3-4-3전형을 들고 나온한국은 전반 4분 박지성,6분 이천수가 골문을 가까스로 비껴가는 결정적인 슛을 잇따라 날리며 상대를 초반부터 세차게 몰아붙였다. 5만여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첫 골은 전반 14분 이천수의 발끝에서 터져나왔다.이천수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유상철이 길게 띄워준 대각선패스를 이어받아 재치 넘치는 볼 컨트롤로 수비수 2명과골키퍼,최종 수비를 차례로 제치고 침착하게 차넣어 스코틀랜드의 기선을 뺏는 선제골을 엮어냈다. 전반 내내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상대의 넋을 빼놓던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수 최진철을 이민성으로,공격수 황선홍을 안정환으로 바꿔 추가 득점을 노렸다.이번에는 어렵게대표팀에 합류한 안정환이 해냈다.안정환은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단독으로 골 지역까지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2명 사이로 절묘한 슛을 쏘아 낙승을 예감케 하는 결승골을 올렸다. 한국은 홍명보와 교체 투입된 윤정환이 후반 21분 완승을 예고하는 추가골을 올렸고 41분 안정환이 1골을 더 보태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스코틀랜드는 후반 29분 신예 공격수인 스코트 도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부산 송한수 김성수 김재천기자 onekor@ ***양팀 감독말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 이기든 지든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대로 들어맞았다.멋진 경기를 보여줘서 매우 기쁘다.남은 두 경기는 스코틀랜드 보다 훨씬 강한팀들과 치른다.국민들에게 좋은 결실을 맺어가는 모습을보여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오늘 경기는 대체로 만족스럽다.축구에서 완벽이란 것은 없다.다만 3∼5개월 전에 보여줬던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거의 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팀의 기량이 향상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베르티 포크츠 스코틀랜드 감독 한국이 이긴 것을 축하한다.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돋보였다.우리 팀에 실망했다.한국 팀의 빠른 스피드와 최고조에 이른 컨디션이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특히 미드필더의 압박과 예상을불허하는 포지션의 잦은 변동은 매우 훌륭했다. 빠른 공격과 개인기도 칭찬할 만하다. 이대로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한국 팀이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 월드컵 소식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가 대회기간 대표선수들의성생활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예지 엥겔 감독은 이날 폴란드 신문과 인터뷰에서 “여자친구나 아내가 선수들에게 혼란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도 아내를 데리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폴란드 선수들은 3000유로(350만원)를 각자 부담하면 훈련캠프가 있는 대전에서 120㎞ 떨어진 바닷가 호텔에 배우자나 애인을 데려올 수 있게 됐다. ■파라과이의 괴짜 골키퍼 루이스 칠라베르트(36)가 한국의개고기 문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전지 훈련중인 칠라베르트는 현지 라디오와인터뷰에서 “한국인이 개를 먹는 것은 전적으로 존중해야할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ESPN이 전했다.그는 개고기 반대 연판장에 서명한 잉글랜드 대표 마이클 오언(리버풀)을 겨냥한 듯 “영국에서는 왜 여우 사냥을 그만두지 않고 스페인에서는 투우를 계속하는가.”라고 되묻고 “이것들 모두 문화적 전통”이라고 역설했다. 본선 첫 상대인 남아공 전에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하는 칠라베르트는 “두번째 상대인 스페인전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일본 대표팀이 노르웨이와 평가전에서 후반 급격한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힘없이 무너졌다. 일본은 이날 오슬로에서 벌어진 유럽 원정 두번째 평가전에 나카타(파르마)와 오노 신지(페예노르트) 등 유럽파를 합류시켰지만 노르웨이의 중거리 패스에 의한 공격에 밀려 전반부터 고전했다.후반 야나기사와(가시마),도다(시미즈),묘진(가시와) 등을 교체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27분 노르웨이 주장 헤닝 버그에게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5분만에 시구르드 러시펠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7분 뒤 또다시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골을 내줘 영패하고 말았다. 한편 본선 E조 시드국인 독일 역시 웨일스와 경기에서 0-1패배를 당했고 일본과 함께 H조에 속한 벨기에는 알제리와접전끝에 득점없이 비겼다.C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A조의 세네갈을 3-2로 꺾었고 G조의 에콰도르는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 [취재석에서] 1.5군 논쟁은 이제 그만

    16일 한국과 평가전을 치를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을 놓고1.5군 논쟁이 한창이다.주전들을 대거 뺀 이번 대표팀을 1군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논쟁의 핵심이다. 이같은 논쟁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유럽이나 남미의 강호를 초청할 때마다 있었다.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명실상부한 1군팀이 아닌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축구 강국들일수록 대표팀 주전들이 유럽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예가 많기 때문이다.알려진대로 유럽 프로리그는 6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진행되는 게 현실이다.월드컵 본선이 늘 6월에 열리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이같은 이유로 유럽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이 아니면 대표팀 합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설사 전세계 프로리그가 일제히 쉬는 ‘A매치의 날’이라 할지라도 이들은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평가전을치를땐 역시 합류가 어렵다.이동에 따른 시간 낭비,컨디션조절 등이 그 이유다. 물론 대표팀 감독이 기를 쓰고 특정 선수를 합류시키려고든다면 제한적으로나마 관철이 가능하다.FIFA가 연 5회까지소속 선수의 대표팀 차출을 허용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평가전 한 경기를 위해 며칠간 소속리그를 비운다는 것은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몸값이 비싸고 팀 기여도가 높은 선수일수록 더욱 그렇다. 결국 제대로 된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A매치의 날’에 맞춰 ‘유럽원정’을 가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전문가들이 평소 유럽원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다. 그러나 이런 논리를 스코틀랜드전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지금은 월드컵 무대인 홈에서,그것도 월드컵 경기장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스코틀랜드전은 오는 6월4일 부산에서 열릴 우리의 본선 첫 경기를 가상한 실전연습이다.경기시간을 오후 8시로한 것도 폴란드전이 벌어질 당시(오후 8시30분)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따라서 월드컵 개막에 앞서 열릴 평가전을 놓고 벌이는 1.5군 논쟁은 개최국만이 누릴 수 있는 중요한 메리트를 스스로 포기하자는 주장에 다름 아니다. 박해옥 차장hop@
  • [월드스타 그들이 온다] 나이지리아 누앙쿼 카누

    첫 월드컵 본선 무대인 94년 미국대회에서 단숨에 16강에 올라 ‘슈퍼 이글스’란 별명을 얻은 나이지라아에는 누앙쿼 카누가 있다. 카누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됐다.나이지리아는 후반 36분까지 1-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후반 36분 빅토르 익페바가 한골을 만회한 뒤 종료직전 카누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으로몰고갔다. 연장전에 카누는 굶주린 흑표범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3분이 막 지났을 때 카누의 발을 떠난 볼이 브라질의 골네트를 갈랐다.카누의 골든골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무너뜨리고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의 이변을 연출했다.카누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도 팀 공격을 주도하며 3-2 승리를 엮어내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올림픽 우승의 공로로 카누는 그해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로 선정됐다.불과 20세의 나이였다. 76년 나이지리아 오웨리에서 태어나 16세때 자국 1부리그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9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일본)에서 5골을 뽑아내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그 해 네덜란드 아약스에 입단,팀의 3연패를 일궈냈다.96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호사다마란 말처럼 큰 시련을 겪기도 했다. 심장판막에 이상이 생겨 축구선수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더 이상 축구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것.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미국으로 건너가 4차례의 수술을 받은 끝에 마침내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퇴원 후 심장재단을 설립,30여명의 심장수술 비용을 지원했다. 97년 그라운드로 복귀한 그는 98프랑스월드컵에서 조국을 16강으로 끌어 올리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그러나 소속팀 인터밀란은 그를 벤치에 앉혀두는 일이 많았다.결국 99년 이적료 720만달러에 잉글랜드 아스날로 옮겼다.여기서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그 해 11월 맞수 첼시와의 혈전에서 종료 15분을 남겨놓고 세골을 몰아넣으며 3-2의 역전승을 이끌어낸 것.이 덕분에 99아프리카올해의 선수로 뽑혔다.2000년 3월에는 아스날과 주당 4만달러라는 초특급 수준으로 재계약한다. 197㎝의 큰 키에도 유연성이 뛰어나고,문전에서의 제공권 장악능력이 세계 정상급이라는 평을 받는다.여기에 스피드까지 갖춰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나무랄데가 없다. 박준석기자 pjs@
  • [가자! 16강 태극전사 릴레이 출사표] ‘저돌적 수비수’ 김태영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온힘을 쏟겠다.한국골문 근처에 상대 공격수가 얼씬 못하도록 철저히 봉쇄하겠다.” ‘저돌적인 수비수’ ‘아파치’라는 수식어가 붙는 김태영의 월드컵출전 각오다.32살로 벌써 노장이란 말을 듣지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플레이로 더욱 농익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선수들에게 가장 상대하기 싫은 수비수를 꼽으라면 으레 김태영을 든다.유니폼을 잡고 늘어지거나 뚫리면 파울로 공격을 끊고 볼보다사람을 보고 달려드는 저돌적인 수비 때문이다.따라서 공격수에겐 ‘공포의 적’으로 불린다. 한국 선수들이 너무 얌전하다고 지적하는 거스 히딩크 감독도 기술적으로 반칙을 하는 선수로 주저없이 김태영을꼽는다. 공격수들이 싫어하는 수비수 김태영을 대표팀 감독들은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역대 감독부터 히딩크에 이르기까지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데다 대인 방어능력이 뛰어난 김태영을 늘 중용해왔다.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한국대표팀 사령탑인 비쇼베츠는 ‘와일드 카드’ 3명 가운데 수비수 김태영을 낙점했다. 이후 차범근 감독의 부름을 받고 97년 대표팀에 합류해 98년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히딩크 감독도 변함없이 대표팀의 수비 라인을 김태영에게 맡겼다. 김태영은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에 이어 현역 대표팀 선수 가운데 4번째로 많은 A매치 출전기록(74회)을 갖고 있다.하지만 일찍부터 빛을 본 것은 아니다. 93년 동아대를 졸업하고 국민은행에서 2년을 보낸 뒤에야 전남 드래곤즈에 발을 들여놓았다. 90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고 94년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했지만 본선에서는 뛰지 못했다.수비에는일가견이 있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패스가 부정확하다는 평 때문이었다.그뒤 첫 월드컵 본선무대인 98년 프랑스월드컵에 엔트리로 출장했지만 세계 축구의 높은 수준을 느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유럽전지훈련에서는 맏형격인 홍명보에게 부담을주지 않겠다는 히딩크 감독의 지시에 따라 처음으로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대표팀에서 홍명보와 황선홍 등의 고참이 있지만 어린 후배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중간 역할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김태영은 경기장에서는 호랑이처럼 후배들을 대하지만밖에서는 후배들을 다독이는 너그러운 형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아파치라는 별명에 걸맞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국민들의 염원인 첫승과 함께 16강 진입의 목표를 달성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 김태영은 누구 생년월일:1970년 11월 2일 출생지:전남 고흥 출신교:녹동초-고흥중-금호고-동아대/ 소속팀:전남 드래곤즈/ 가족관계:96년 결혼,1남/ 체격:180㎝ 73㎏/ 별명:아파치/ 장점: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저돌적 수비,대인마크/ 경력:90년 국가대표,93유니버시아드 대표,93년 미국월드컵 아시아예선 출전,96애틀랜타올림픽 대표,98프랑스월드컵 대표/ A매치:74경기출전,3득점
  • 左천수·右지성 ‘시험비행’, 히딩크호 내일 스코틀랜드와 평가전

    ‘폴란드를 깰 비책을 실험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일 오후 8시 부산에서 치르는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은 그동안 치른 체력강화 프로그램의 성과 여부와 본선 D조 경쟁국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를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무대로 여겨진다. 특히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를 염두에 둔 전술 실험이 가장 큰 의미를 지닌다. 이를 위해 히딩크 감독이 뽑아든 카드는 이천수-설기현-박지성으로 이어지는 공격 스리톱.이들 3명은 4-4-2시스템의 전형으로 강력한 체력과 몸싸움 능력 등 여러 면에서폴란드와 유사한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한국 공격의 선봉에 서게 된다. 스피드를 갖춘 이천수와 박지성은 좌우 날개로,설기현은중앙 원톱으로 나서 골 루트를 찾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이천수와 박지성에게서는 측면 돌파,설기현에게서는마무리 능력을 확인하려는 포메이션이기도 하다. 히딩크감독은 체력이 뛰어난 이들을 공격진 좌우에 배치,활발한 측면 돌파로 수비가 허술한 폴란드의 골문을 열겠다는 구상으로 중점 훈련을 해온 터여서전술적으로 큰 무리는 없는 상태. 히딩크 감독은 이들 외에도 “황선홍은 교체투입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중간에 안정환 등 공격력이강한 선수를 박지성의 자리에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김남일이 나서게 되며 좌우 윙백으로는 이을용과 송종국,스리백 수비라인과 골키퍼에는 최진철 홍명보 김태영과 김병지가 낙점받았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스코틀랜드에 대해 “지난 3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비록 대패했지만 선수들이 조금도 물러서지 않는 투지와 체력을 보여줬다.”며 “비록 신인중심으로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는 중이지만 힘과 스피드 등 영국축구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팀인 만큼 100%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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