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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 아테네 무혈입성

    후반 44분.돌고래처럼 솟구쳐 오른 김두현의 헤딩슛이 89분 동안 굳게 잠겨 있던 이란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순식간에 경기장은 용광로처럼 달아올랐고,‘대한민국’ 함성이 상암벌 밤하늘을 뒤흔들었다. ‘이젠 올림픽 4강이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한국 축구가 아테네올림픽 4강 고지를 향해 힘찬 진군을 시작했다.한국올림픽대표팀은 1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승리,6전 전승(승점 18)으로 예선을 마감했다. 지난 1일 중국과의 원정경기에서 이겨 5연승으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깔끔한 마무리에 성공함으로써 올림픽 5회 연속 진출을 자축하는 동시에 아테네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지난해 2월 레소토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 ‘김호곤호’는 그동안 17승2무5패의 성적표를 남겼다. ●하나된 마음 경기 뒤 올림픽 5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기념행사가 올림픽 출정식을 겸해 열렸다.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2만여명의 관중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기념 티셔츠를 갈아입은 선수들은 손을 흔들며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영광의 얼굴들이 한 사람씩 소개됐고,선수대표 조병국은 “본선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선수단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운동장을 돌았다.선수들과 관중들은 ‘젊은 그대’를 합창하며 기쁨을 나눴다. ●냉정한 승부 이란 선수들도 경기 전 한국선수들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올림픽 본선행을 축하했다.그러나 승부는 승부.이미 본선 티켓의 주인은 가려졌지만 경기는 치열했다.한국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승리를 갈망했고,감독까지 교체한 이란은 안방에서의 패배로 무너진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거친 몸싸움으로 연방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팽팽한 경기는 후반 10분을 넘기면서 한국의 페이스로 넘어왔다.그러나 열릴 듯 열릴 듯하면서도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시간은 덧없이 흘러갔다.득점없이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44분 순식간에 판가름났다.최원권의 센터링을 문전으로 쇄도한 김두현이 헤딩 결승골로 연결시킨 것. ●역시 거미손 ‘거미손’ 김영광도 이란의 거센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후반 13분에는 상대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두 차례나 거푸 공을 쳐내는 위력을 보였다.이번 예선 6경기 540분을 무실점으로 버틴 김영광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고,관중들로부터도 가장 많은 환호를 받았다. ●7월 막판 담금질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은 일단 소속팀으로 돌아가 프로축구 K-리그를 치른 뒤 7월 초순 다시 뭉쳐 같은 달 21일 일본과의 평가전 등을 통해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입을 위한 마무리 담금질에 들어간다.한국은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을 시작으로 아테네올림픽까지 8차례나 본선에 올랐으나 조별 예선리그가 없었던 런던올림픽을 빼고는 단 한번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오는 8월11일부터 28일까지 16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남자축구의 조 추첨은 다음 달 9일 실시된다.지금까지 개최국 그리스를 포함해 한국 일본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13개국의 출전이 확정됐으며,유럽 3개국은 오는 28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예선전에서 결정된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하프타임] 올림픽여자배구, 러에 역전승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여자배구팀이 11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아테네올림픽 최종 예선 3차전에서 세계 5위 러시아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본선 티켓에 한 발 다가섰다.역대 전적 4승53패의 절대 열세 속에 경기에 나선 한국은 주포 가모바(204㎝)의 고공포에 눌려 첫 세트를 빼앗겼지만 세트스코어 2-2까지 몰고 간 뒤 5세트에서 세터 김사니의 절묘한 이단공격과 장소연의 이동공격으로 승리했다.한국은 남은 4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본선행을 확정짓게 된다.˝
  •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中에 ‘조재진·최성국·박지성’ 필승카드

    ‘아테네행 축포를 쏘아올리겠다.’ 4연승을 질주하며 5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눈 앞에 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일 오후 8시30분 중국 창샤 허룽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갖는다. 김호곤 감독은 26년 동안 이어져온 ‘공한증’을 중국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기 위해 조재진(23·수원) 최성국(21·울산) 박지성(23·PSV에인트호벤) ‘3각편대’라는 필승카드를 뽑아들었다. 중국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점 1점을 보태 본선행을 확정하지만 최근 성인 대표팀의 부진으로 침체에 빠진 한국 축구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5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을 당당하게 자축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들 삼총사는 지난 3월3일 서울에서 열린 중국과의 2차전 당시에도 연승행진의 불꽃을 함께 점화하기도 했다.특히 말레이시아와의 홈 경기와 이라크 친선경기를 건너 뛰고 한달여 만에 호흡을 맞추는 투톱 조재진 최성국이 주목된다.지난달 24일 말레이시아와의 원정경기까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낚아 올리며 최태욱(23·인천)을 제치고 ‘올림픽호 황태자’로 등극한 조재진은 이번 경기에서도 선제골은 터뜨리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그는 “빠른 2대 1 패스로 중국 수비수의 뒷공간을 파고 들어 득점 찬스를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조재진의 짝인 최성국의 빠른 발과 날카로운 크로스는 중국의 경계 대상 1호다.지난 중국전에서도 빠른 발로 상대 수비진을 따돌리고 59.2m를 질주,조재진에게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최성국은 “첫 골만 쉽게 터진다면 대량득점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투톱에게 찬스를 배달할 플레이메이커로 공 배급능력과 지구력,경기의 흐름을 읽는데 뛰어난 박지성을 내세웠다.최근 네덜란드 리그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박지성은 “상대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고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중국 정벌을 떠나기전 한양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던 골 넣은 수비수 조병국(23·수원)의 출장여부가 불투명하지만 459분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는 골키퍼 김영광(21·전남)이 ‘무패·무실점 예선통과’를 위해 뒷문을 걸어 잠글 예정이다. 선샹푸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은 비록 본선행이 좌절됐지만 안방에서 공한증 탈출을 외치며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수비의 핵심 두웨이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원톱 차오밍과 양날개 옌슝,가오밍의 공격은 여전히 날카롭다.장야오쿤이 스리백의 중심으로 나설 예정이다. ●김호곤 한국 감독 심리전에 말리지 않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승리하겠다.비겨도 올라간다는 생각은 이미 버렸다.중국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전술에 변화를 준다고 하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비디오 분석을 통해 만반의 대책을 세워 놨다.중국이 공한증 탈출을 외치면서 창샤에서 오랫동안 훈련을 해왔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한·중전을 의식하지 말라고 말했다.자신감을 가지고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뒤 득점력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마무리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몇 골차로 이길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한편 중국 선샹푸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호곤호 새달 1일 中 원정경기 해외파 총출동…

    ‘정면돌파로 아테네 입성을 결정짓겠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김호곤 감독이 다음달 1일 중국과의 원정경기에 ‘올인’ 승부수를 띄웠다.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선두를 달리는 한국(4승·승점 12)은 중국전에서 비기기만해도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김 감독은 총동원령을 내렸다. 해외파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24일 오후 10시로 예정된 재소집에 모두 포함시켰다.예선 고비마다 해외파들이 한건씩을 올려줬기 때문에 김 감독의 신뢰는 대단하다.박지성은 최종예선 첫 경기 중국전(3월3일)에서 게임메이커로 출전해 1-0 승리를 거들었다.이어 2차전 이란 원정경기에서는 이천수가 아픈 몸을 이끌고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중국의 저항도 거셀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중국은 지난 16일 원정경기에서 이란에 1-2로 발목을 잡혀 1승1무2패(승점 4)로 예선탈락이 확정된 상태.그러나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과의 경기를 자존심 대결로 규정짓고 총력전을 준비중이라는 것.홈 경기에서 ‘공한증 탈출’의 위업을 이루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중국은 이란전을 앞두고도 내내 한국전이 열리는 장사에서 연습을 했을 만큼 한국전을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왔다.김 감독은 “중국은 한국격파를 지상과제로 삼고 있을 정도”라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물론 이달 30일 열리는 이란(2승2패·승점 6)-말레이시아(1무3패·승점 1)전에서 이란이 비기거나 패할 경우엔 한국은 곧바로 조 1위가 확정되면서 본선 진출이 결정된다. 그러나 요행은 바라지 않기로 했다.김 감독은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리 길만을 가겠다는 입장을 누누이 강조했다.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수비임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으로 골사냥에 나설 생각. 올림픽 본선 진출도 100% 확정될 때까지 안심하지 말 것을 선수들에게 틈만 나면 강조했다.최근 움베르트 코엘류 전 대표팀 감독의 중도하차도 올림픽팀의 긴장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엔트리를 보면 김 감독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공격에선 이천수를 비롯해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장신 스트라이커 조재진 김동현 등이 건재하다.미드필더는 박지성의 가세로 더욱 스피드가 좋아졌다.지난 14일 말레이시아와의 홈경기에서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한 최태욱도 있다.수비는 골 넣는 수비수 조병국을 비롯해 김치곤 박용호가 든든하고,그 뒤에는 지난 2월 일본과의 평가전 이후 459분 무실점 행진중인 골키퍼 김영광이 거미손을 자랑한다. 김 감독은 “최근 가라앉은 한국축구 분위기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올림픽축구 말聯 3­0 완파… 본선 사실상 확정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시원한 골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아테네 입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열린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4전 전승으로 승점 12를 확보한 한국은 중국(1승1무1패·승점 4) 이란(1승2패·승점 3)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선두 굳히기에 탄력을 붙였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오는 16일 이란-중국의 테헤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5회 연속 올림픽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중국(원정)과 5차전,12일 이란(홈)과 마지막 6차전을 남겨놓고 있다. ●오랜만에 대량득점 ‘공수의 핵’인 조재진 조병국 김치곤이 경고누적 등으로 빠져 전력누수가 예상됐다.김호곤 감독은 최전방에 최성국과 김동현,게임메이커로 최태욱을 기용하며 적극 공세에 나섰다.최성국의 개인기,김동현의 제공권,최태욱의 스피드가 조화를 이루면서 초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틀어쥐는데 성공했다.그리고 쉽게 첫 골을 뽑아내며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전반 2분 최태욱의 패스를 받은 김동현이 논스톱 왼발슛으로 그물을 뒤흔들었다.그러나 이후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더욱이 전반 16분 최성국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나면서 불길한 기운마저 감돌았다.그러나 후반 23분 교체멤버로 투입된 전재운이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40분 김동현이 헤딩 추가골을 폭발시키면서 경기장은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이날 경기는 슈팅수 25-0이 말해주듯 점수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여러차례 맞아 아쉬움이 남기는 했으나 오랜만에 3골이 폭발,지난달 31일 국가대표팀의 몰디브전 졸전으로 답답했던 국민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줬다.또 김호곤호는 ‘1-0팀’이라는 비아냥에서도 벗어났다. ●황태자 최태욱의 부활 올림픽호가 얻은 성과중 하나는 최태욱의 부활.올림픽호에서 한때 ‘황태자’라고 불린 최태욱은 최종예선에서는 해외파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에 밀려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지난달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 선발 출장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그러나 이날 최태욱은 스피드를 앞세워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이날 터진 3골이 모두 최태욱의 어시스트로 이뤄졌다.지난해 2월 올림픽호 출범 이후 모두 20경기에 출장해 가장 많은 10골을 터뜨렸다. ●윤곽 드러난 본선 진출국 아시아 최종예선이 종착역으로 달려감에 따라 올림픽본선 진출 16개국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났다.현재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가나 말리 모로코 튀니지(아프리카),코스타리카 멕시코(북중미),아르헨티나 파라과이(남미),호주(오세아니아),일본(아시아)과 개최국 그리스 등 모두 11개국.아시아 2개국과 유럽 3개국은 아직 미정이다. 수원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김호곤 한국 감독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선수들에게 대량득점을 독려한 적은 없다.다만 골을 넣었을 때 자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득점 찬스에 비해 골이 많이 터지지 않아 아쉽다. ●앨런 해리스 말레이시아 감독 한국은 역시 좋은 팀이다.개인적으로도 매우 인상적인 선수들이 많았다.한국이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최강이라고 여겨지며 무난히 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0’ 골갈증 풀어라

    ‘4연승으로 아테네행을 굳힌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말레이시아와 일전을 치른다.쾌조의 3연승으로 승점 9를 확보한 한국은 경쟁국인 중국(1승1무1패·승점 4)과 이란(1승2패·승점 3)을 멀찌감치 따돌린 상태.말레이시아전을 이길 경우 본선 티켓은 거의 손안에 쥐게 된다.이후에도 중국 이란과의 경기가 남아 있지만 오는 16일 중국-이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한국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본선행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김호곤 감독은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자칫 선수들의 정신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김 감독은 “앞만 보고 가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올림픽팀은 말레이시아전에서 승리와 함께 골결정력을 높여야 하는 또 다른 숙제를 안고 있다.최종예선 3경기와 이라크전(친선경기) 등 4경기 연속 1-0 승리를 거둔 올림픽팀은 ‘강팀에는 강하고,약팀에는 약하다.’는 비난을 받아왔다.일부에선 올림픽팀의 득점력 부족을 비꼬아 ‘1대0 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무리하게 대승만을 의식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A조 최약체인 말레이시아는 1무2패(승점 1)로 이미 본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상태지만 특유의 승부욕으로 종종 강팀들을 괴롭혔다. 지난달 24일 원정경기에서 한국이 의외로 고전(1-0승)했고,중국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애를 먹었다. 이를 의식한 듯 한국 선수들은 마음을 다잡았다.‘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은 “국가대표팀의 몰디브 졸전 등으로 이번 경기에서 국민들이 화끈한 승리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패트리어트’ 정조국은 “먼저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특히 지난해 2월 출범한 올림픽팀의 공식경기에 첫 출전하는 만큼 골사냥에 적극성을 보였다.김 감독도 선수들에게 시간이 있을 때마다 정신력을 강조했다. 이번 경기는 ‘공수의 핵’인 조재진과 조병국이 각각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불안감이 있다.조재진(185㎝) 대신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신 공격수 김동현(187㎝)이나 정조국(185㎝)의 활약여부가 관건이다.또 골넣는 수비수 조병국의 빈자리를 임유환이 얼마나 메워줄 지도 관심거리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수원 차범근감독 9일 전북과 한판

    ‘차붐의 귀환’ 10년 만에 그가 프로축구 수원의 사령탑으로 돌아와 10일 전북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K-리그에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진다. 차범근(51) 수원 신임 감독은 지난 1994년 11월12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K-리그를 떠났다.당시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4년간 남긴 기록은 55승50무46패.첫 해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308경기에서 통산 98골을 넣으면서 ‘갈색 폭격기’로 명성을 날린 현역시절에 견주면 초라한 성적표.97년 1월부터 국가대표팀을 맡아 98프랑스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나 체코(1-3)와 네덜란드(0-5)에 연패한 뒤 사상 첫 대회 도중 해임이라는 멍에를 뒤집어 쓰기도 했다. 지금 차 감독이 손에 쥐고 있는 카드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폭주기관차’ 김대의를 영입,브라질 올림픽대표 출신 마르셀과 투톱으로 내세웠고,‘포스트 홍명보’ 조병국과 ‘거미손’ 이운재가 골문을 걸어 잠근다.일본에서 돌아온 고종수도 조만간 가세해 공수를 조율할 예정이다.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축구를 선호하는 차 감독으로서는 팀내에 쓸 만한 인재들이 많다는 것도 행복한 고민 중의 하나.올림픽호 골잡이 조재진과 관록의 서정원,나드손·남궁웅·김동현 등 주전 공격수를 다툴 만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반면 신임 감독 4명 가운데 1주일 늦게 데뷔하는 것이 부담이 되는 눈치.‘충칭의 별’ 이장수 전남 감독은 지난주 대구를 4-1로 격파하며 대박을 터뜨렸고,분데스리가 전우인 베르너 로란트(인천) 감독과 ‘히딩크 사단’ 정해성(부천) 감독도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경기 운영에서 합격점을 받은 상태.차 감독은 “컴백 무대를 앞두고 떨리고 흥분된다.”면서 “동계훈련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팬들 앞에서 다시 선 차붐이 분데스리가 선수시절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줄지 자못 기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예선] 코엘류호 아시안컵대비 해외파 풀가동

    ‘호흡 맞추기에 주력,승리는 덤.’ 31일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두번째로 맞붙게 될 몰디브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42위다.지난달 수원에서 겨룬 레바논(113위)보다도 한 수 아래.반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22위.비록 원정경기지만 방심만 않으면 순수 국내파로 나서도 승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코엘류호’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유상철(요코하마)등 부상자를 뺀 거의 모든 해외파를 풀가동할 참이다.최근 광대뼈 골절에서 회복됐으나 감기몸살로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설기현(안더레흐트)과 발등을 다친 차두리(프랑크푸르트)마저 29일 현지에서 합류했다.올림픽예선 등으로 숨돌릴 틈없이 바쁜 차세대 주자 조병국 김두현(이상 수원)도 불렀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아시안컵 본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아시안컵은 코엘류 감독의 향후 거취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아시안컵 본선 이전에 ‘코엘류호’가 호흡을 맞출 기회는 몰디브전을 제외하면 단 4차례.다음달 28일 ‘A매치 데이’에 파라과이(26위)와,6월5일에는 터키(9위)와의 친선경기를 갖는다.3일뒤 베트남(95위)과의 월드컵 예선전,7월14일 트리니다드 토바고(69위)와의 친선전도 확정됐다.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과 베트남에 잇따라 패하면서 경질위기까지 내몰린 코엘류 감독은 당시 패인으로 선수들간의 호흡 부재를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터키전을 한 차례 더 치르고 7월7일에는 유럽팀과의 평가전을 계획하는 등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하려 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월드컵 2차예선 7조 최약체인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해외파를 대거 출동시키는 것은 대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도 있지만 정예멤버의 손발을 맞춰본다는 의미가 더 크다.사실상 아시안컵 대비 도상 훈련을 하는 셈이다.코엘류 감독은 “앞으로 남은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에 대비해 팀워크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2004 아테네올림픽 예선] 결론은 ‘스피드’

    아테네올림픽 본선 티켓을 가시권에 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김호곤 감독이 내린 필승카드는 ‘빠른 축구’다. 최종예선 중국전과 이란전에서 180㎝ 이상의 상대 장신 수비라인에 애를 먹기는 했지만 필승해법을 얻었다.두 경기 모두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을 기용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2연승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최성국(울산)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는 단신이지만 스피드가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100m를 최성국은 12초,이천수는 11초5에 주파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여기에다 순발력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 17일 이란전에서는 이천수(172㎝)의 순간 스피드가 승패를 갈랐다. 후반 15분 상대 문전에서 빠른 몸놀림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한 박자 빠른 슛으로 상대 골키퍼의 허를 찌르며 결승골을 낚은 것. 지난 3일 중국전도 마찬가지.골은 조재진이 넣었지만 170㎝의 단신 스트라이커 최성국의 번개같은 질주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60m에 가까운 거리를 단독 드리블한 뒤 천금같은 어시스트로 첫 승리를 안겼다. 정조국(185㎝·서울 LG) 김동현(187㎝·수원) 등 장신공격수가 즐비하지만 김 감독이 투톱이나 스리톱을 세울 때 단신 공격수를 중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남은 4경기 가운데 중국 원정경기(5월1일)와 이란 홈경기(5월14일) 등 적어도 2경기에선 ‘크기 보단 빠르기’를 택할 전망이다. 한편 적지 테헤란에서 귀중한 승리를 보탠 한국올림픽대표팀은 18일 ‘붉은악마’와 함께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대표팀은 19일 가벼운 훈련을 한 뒤 20일 다시 말레이시아 원정길에 오른다.한국은 24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박준석기자 pjs@˝
  • 폭설사막 넘어라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모래폭풍’을 잠재울 해결사로 나섰다.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이란과 맞붙는다.이번 ‘테헤란 빅뱅’이 한국의 5회 연속 본선 진출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합류할 예정이던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이 무릎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게 됨에 따라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박지성의 부상 말고도 이번 경기는 여러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다.우선 원정경기가 맘에 걸린다.이란은 지난 40년간 올림픽 예선 홈경기 무패행진(13승6무)을 이어가고 있다.중국 쿤밍에서 1주일 정도 고지대 적응훈련을 했다고는 하지만 해발 1220m에 달하는 고지대에서의 경기가 부담이다.날씨도 좋지 않다.테헤란은 15일 폭설이 내려 교통이 마비됐으며,경기가 열리는 17일 기상 상태도 좋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경우 ‘설중전’을 벌여야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란의 막강 전력이 가장 큰 걱정이다.지난달 일본과의 원정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대부분의 선수들이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당시의 멤버들이다.당시 이란은 준결승에서 한국을 승부차기로 꺾은 뒤 결승에서 일본마저 물리치고 2연패했다. 따라서 이천수의 어깨는 어느때보다 무겁다.15일 테헤란에 입성한 이천수는 “스트라이커로 뛰면서 골을 넣고 싶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이천수를 바라보는 김호곤 감독의 눈길도 예사롭지 않다.지난 3일 중국전에서 박지성의 맹활약을 지켜본 김 감독은 이번에 이천수가 난관에 부딪힌 ‘올림픽호’를 구해주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이천수는 테헤란이 낯설지 않다.지난 2000년 6월 LG컵 이란4개국대회에서 박지성과 함께 국가대표로 나란히 출전했다.당시 마케도니아전에서 2-1로 승리했는데 이천수의 어시스트와 박지성의 결승골로 승리를 안았다.물론 그해 12월 아시아청소년대회(19세 이하)에서 중국에 0-1로 패한 아픈 기억도 있다. 이천수는 이란전을 승리로 이끌어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지난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명문구단으로 진출했지만 아직도 첫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급기야 출장기회조차 잡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다행히 최근 4경기에 연속출장하면서 감을 잡는데는 성공했다.근질근질한 몸을 이란전에서 화끈하게 풀어볼 참이다. 이천수의 스피드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김 감독의 마음을 더욱 흡족하게 한다.이란 수비수들은 모두 180㎝가 넘는 장신으로 제공권 싸움에서는 고전이 점쳐진다.따라서 오히려 단신이지만 스피드가 좋은 이천수가 상대의 장대숲을 헤쳐나가기에는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박준석기자 pjs@˝
  •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아쉽지만 대단한~ 걸

    카렌 스터플스(영국)의 13번홀(파5) 10m짜리 이글 퍼트가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정작 이글이 필요한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파 세이브에 그쳤다.1타차로 끈질기게 따라 붙으며 역전을 노린 박지은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쓸어 내렸다. 전날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은 ‘버디 퀸’ 박지은과 첫날 10언더파의 코스 레코드를 세운 이정연(25·한국타이어) 등 본선에 오른 15명의 한국 골퍼들이 무관의 스터플스를 협공했지만 아깝게 개막전 우승컵을 품지는 못했다.그러나 ‘코리안 군단’은 리더보드 상단을 대거 점령해 그 위력을 떨쳤다.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장 델유릭코스(파70·6176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서 박지은과 이정연이 나란히 준우승하는 등 한국선수 7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은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으나 무려 7타를 줄인 스터플스를 따라잡지 못했다.스터플스가 이글을 잡은 13번홀에서 사실상 역전에 실패한 박지은은 이후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타수차를 좁히지 못한데다 마지막홀 보기로 단독 2위도 지키지 못했다.그러나 시즌 첫 대회에서 안정된 체력과 더욱 정교해진 쇼트게임 능력을 과시해 강력한 상금왕 후보임을 입증했다.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선데 이어 이날 4언더파 66타를 때린 ‘파워샷의 달인’ 이정연도 ‘코리안 군단’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매김했다.나란히 데뷔전을 치른 안시현(20·엘로드)과 송아리(18·빈폴)는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5위를 차지,신인왕 각축을 예고했다.전날 LPGA 투어 9홀 최소타 타이인 28타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안시현은 이날 11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낚아 ‘그린 신데렐라’의 명성을 드높였다. 국가대표 출신의 새 얼굴 전설안(23)도 12언더파 2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박세리(27·CJ)와 지옥훈련으로 슬럼프 탈출을 선언한 김미현(27·KTF)도 전설안과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전까지의 한국 선수 최다 ‘톱10’ 기록은 지난해 CJ나인브리지클래식과 미즈노클래식 때의 6명.한편 2라운드부터 3일 동안 선두를 지키며 정상에 오른 스터플스는 72홀 동안 보기를 3개밖에 범하지 않는 안정된 플레이로 LPGA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中 공한증 탈출 “아직 멀었어”

    중국은 없다.후반 36분 조재진의 결승골이 터지는 순간 ‘공한증 탈출’을 기치로 내건 중국은 다시 한번 절망을 맛봐야만 했다. 지난달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참패(0-2)한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첫 경기에서 중국을 1-0으로 따돌리고 단숨에 자존심을 되찾았다.5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한국은 오는 5월12일까지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는다.이란과의 원정 2차전은 오는 17일 테헤란에서 펼쳐진다. ●무너진 만리장성 후반 36분까지 차가운 날씨처럼 경기장은 얼어붙어 있었다.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해 애를 먹었다.후반에는 발이 무뎌진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후반 1분 조병국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연신 슛을 날렸지만 애석하게도 골문을 빗나갔다.후반 7분 박지성이 상대 골문 앞에서 쏜 왼발 터닝슛마저 골대를 살짝 빗나가자 무승부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후반 36분 스탠드는 용광로처럼 끓어 올랐다.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최성국의 질풍같은 대시에 이은 왼발 패스를 조재진이 가볍게 중국의 골문 안으로 차 넣어 결승골을 뽑은 것.관중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최성국’을 연호하며 기립 박수를 보냈지만,중국으로서는 ‘공한증’의 악몽이 되살아난 순간이었다. ●‘역시 박지성’ 효과 만점이었다.김호곤 감독은 장장 9000㎞를 날아 온 박지성을 선발 출장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전반 20분이 지나면서 특유의 빠른 패스가 살아났고,공이 가는 곳이라면 언제나 박지성이 있었다.기회가 오면 슈팅까지 연결시키는 과감한 플레이도 보였다.‘중원의 마술사’로 불리는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연상됐다. 박지성의 거침없는 플레이와 불타는 투지는 확실히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박지성은 팀의 정신력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줬다.합류가 확정되면서 나머지 선수들이 주전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면서 조직력도 덩달아 살아났다.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피곤한 상태에서도 순간순간 격려와 리드로 팀에 활력소를 불어 넣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조재진도 “동료들이 편안하게 경기를 하도록 만들어 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방심은 금물’ 1차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이란전(17일) 말레이시아전(24일) 모두 원정경기다.이를 위해 대표팀은 7일 중국 쿤밍 고지대 적응훈련을 시작으로 약 3주간의 원정길에 나선다.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은 해발 15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김 감독은 이란전을 최종예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는다. 이란과의 올림픽대표팀 역대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지만 우세를 말하기엔 무리다.말레이시아전도 신경쓰인다.한수 아래지만 과거 올림픽예선 고비에서 번번이 수중전 패배를 당한 기억이 있다.말레이시아는 현재 우기의 끝자락에 있어 사흘에 한번 정도는 폭우가 쏟아진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
  • ‘공한증’ 다시 한번

    중국의 ‘공한증(恐韓症)’은 계속될까. 한국과 중국이 3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한국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 첫 경기를 치른다.조 1위에만 본선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특히 이번 대결은 올림픽 티켓과 함께 중국전 무패행진을 이어가려는 한국과 공한증에서 벗어나려는 중국의 자존심이 걸려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올림픽대표팀간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5승1무로 앞선다.중국의 천적이라는 말을 들을 만하다. ‘빅뱅’을 위해 두 팀 모두 철저하게 준비했다.한국은 예선임에도 불구하고 해외파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을 데려왔다.김호곤 감독은 “박지성의 가세로 새로운 전술을 쓸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여유까지 보였다. 김 감독의 필승의지는 출사표에서도 물씬 풍긴다.“목표는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승리할 수 있는 전술을 이미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지난달 일본과의 평가전 패배에 대해서는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일 뿐”이라고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중국 역시 자신감에 넘친다.현재 멤버 대부분이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에 조직력에선 나무랄 데가 없다는 평이다.골 넣는 중앙 수비수인 주장 두웨이를 중심으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팀워크로 맞설 참이다. 최근 상승세는 한국을 다소 주춤거리게 한다.러시아(3-0) 모로코(3-1) 루마니아(2-0) 자메이카(3-0) 등 강팀에 모두 완승했다.특히 모로코는 지난 1월 카타르 8개국대회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겨준 팀.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달 25일 북한 청소년대표팀을 상대로 한 연습경기로 공한증 탈출 준비를 마무리했다. 중국 선샹푸 감독은 “영원한 공한증은 없다.”면서 “현 대표팀이 최강이기 때문에 한국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지난달 한·일평가전을 면밀히 분석했다.”면서 만반의 준비가 끝났음을 내비쳤다. 김호곤 감독과 선샹푸 감독은 26년 전인 지난 1978년 방콕아시안게임때 선수로 한차례 맞대결했다.한국이 차범근 현 수원 감독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고,여세를 몰아 북한과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김 감독은 팀내 최고참이었고,선샹푸 감독은 막내였다.김 감독은 “함께 차를 마시면서 옛날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올림픽팀, 2일 아테네行 놓고 中과 혈전

    ‘가자,아테네로’ 5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3일 중국과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테네올림픽(8월) 티켓 사냥에 나선다.A조에는 한국 중국 이란 말레이시아가 속해 있으며,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오는 5월12일까지 혈전을 벌인다. 김호곤 감독은 네덜란드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을 ‘긴급 수혈’하는 극약처방으로 필승의지를 드러냈다.그리고 실전감각을 높이기 위해 연습 때 녹음한 관중들의 함성을 틀어놓고,정신력 강화를 위해 소설가 고원정씨의 특별강의를 받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김 감독이 이렇게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것은 그만큼 중국이 강하기 때문이다.역대전적에선 5승1무로 절대우위에 있지만,중국은 거의 5년 동안 호흡을 맞춰 조직력에선 4개팀 가운데 최강으로 꼽힌다.지난해 11월부터 강도높은 합숙훈련을 했고,철저한 비공개훈련으로 전력을 감춰왔다.여기에다 최근 러시아 모로코 루마니아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이겨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중국으로서는 이번 대결을 ‘공한증 탈출’의 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레 홈팀인 한국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병국·두웨이 헤딩대결 관심 이번 경기에는 몇 가지 의미가 있다.먼저 ‘테헤란 패배’ 복수전.올림픽팀의 맏형인 조재진 최태욱 등 주전들은 지난 2000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19세 이하)에서 중국에 0-1로 패했다.당시 중국 멤버 대부분이 이번 올림픽팀에 속해 있다.당시 한국은 중국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이듬해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본선에 출전하지 못했다.한국팀 주장 조병국은 “중국에 두번 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또 하나 조병국과 중국 두웨이의 헤딩 대결이다.두 선수 모두 중앙수비수지만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플레이에선 헤딩 득점력을 자랑한다.187㎝의 두웨이는 최근 자국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팀 친선대회(중국 러시아 모로코 루마니아)에서 헤딩으로 2골을 넣었다.조병국(183㎝)은 높이에서는 밀리지만 러닝점프에선 전혀 뒤지지 않는다. ●박지성 활약 여부가 최대변수 박지성의 행보도 관심거리다.천신만고 끝에 합류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과연 기대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호흡을 맞출 시간이 만 하루밖에 안 돼 자칫 조직력을 떨어뜨리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특히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컵 페루자전에서 풀타임 출장해 실전감각을 키웠다.김 감독은 올림픽팀의 취약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에 박지성을 투입할 생각이다.지난달 21일 일본과의 평가전 패배 원인을 공격형 미드필더 부재로 파악하고 있기 때문. 김 감독은 이번 중국전에 ‘올인’했다.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아테네행 윤곽이 드러나는 데다 안방인 만큼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완승을 거두면 탄탄대로지만,반대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면 올림픽 본선진출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박준석기자 pjs@˝
  • 공천물갈이 21%…16대보다 저조

    각 정당의 17대 총선후보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현역의원 물갈이율이 20%대에 머물러 당초 당 지도부들의 공언과 대다수 국민들의 여망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권자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80∼90% 이상이 ‘현역의원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현재 평균 7할 정도 진행된 각 당 공천에서 현역이 탈락한 경우는 한나라당 김기배·김만제·박원홍·박종웅·최돈웅 의원 등 20명과 열린우리당 김성호(경선 패배) 의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불출마로 자연 탈락된 한나라당 26명,민주당 4명,열린우리당 6명,무소속 1명을 합해도 지금까지 현역 낙천자가 58명에 불과,재적의원 271명 가운데 21%다. 이는 16대 공천 평균 탈락률(정당별 22∼29%)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역대 어느 국회보다 부패비리 혐의자가 속출했던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실망스럽다.그나마 한나라당이 46명의 현역을 탈락시켜 30%선으로 체면을 차렸을 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경선에서 떨어진 경우를 제외하고 중앙당 심사에서 내친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다.게다가 앞으로 남은 공천과정은 주로 지역구별 경선이기 때문에 현역이 떨어질 가능성은 더 낮다. 이처럼 현역 탈락률이 저조한 데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가 한몫 하고 있다.숭실대 정외과 강원택 교수는 “과거 3김(金)시대는 공천권을 휘둘러 필요한 사람으로 쉽게 바꿨지만 지금은 지도부가 바꿀 의지도,힘도 없는 것 같다.”면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2선 후퇴나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개혁공천 좌절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분당도 큰 요인이다.사고지구당이 무더기 발생,후보자 수요가 2배로 늘면서 민주·열린우리당 지도부가 현역 물갈이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애매할 경우 무조건 경선으로 미뤄버리는 경향도 보였다. 그러나 16대 국회에 첫 등원한 초선 의원이 115명으로 42%를 차지했던 사실을 볼 때 결국 이들 현역이 공천에서는 살아남았더라도 본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국회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28일 현행 227개인 지역구를 242개로 15개 늘리는 조정작업을 마무리했다. 선거구 획정이 완료됨에 따라 4당 총무와 대표들은 비례대표 의석수 조율에 나설 예정이나 각 당간 입장이 엇갈려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의원정수가 299명이 되도록 비례대표를 11명 늘리거나 현행 46명으로 유지하자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은 의원정수 273명을 유지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지역구 증가분(15명)만큼 줄이거나 46명으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 한·일 축구전쟁

    한국과 일본이 21일 ‘축구전쟁’을 치른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아테네올림픽(8월) 최종예선에 대비한 리허설을 겸해 21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경기장에서 일본올림픽팀과 친선경기를 펼친다.또 박성화 감독을 사령탑으로 한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은 같은 날 중국 후베이성 위창에서 열리는 스타스국제청소년대회 2차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김호곤호’는 아테네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인 중국전(3월3일)을 앞둔 만큼 실전과 같이 임하겠다는 각오다.김 감독은 “국가대표팀 차출 등으로 준비가 완벽하진 않지만 상대가 일본인 만큼 배수의 진을 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 16일 소집된 올림픽대표팀은 비록 손발을 맞출 시간이 충분하진 않았지만 지난달 카타르친선대회에서 준우승하면서 성공적으로 시험을 거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공격 선봉에는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1)을 비롯해 최태욱(23) 조재진(23)이 나선다.여기에다 지난해 7월 일본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 이후 8개월 만에 ‘김호곤호’에 재승선한 정조국(21)도 출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조병국(23)이 버티는 수비라인은 더욱 견고해졌다.14일 오만전과 18일 레바논전에서 거푸 국가대표팀의 중앙수비수로 나섰고,특히 레바논전에서 A매치 첫 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병국의 기세가 믿음직스럽다.‘젊은 거미손’ 김영광(21)이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 물론 일본도 만만치는 않다.지난 8일 이란과의 평가전(1-1)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고교생 스트라이커 리하야마 소다(19)를 선봉에 내세웠다.지난달 18일부터 한달 이상 합숙훈련을 해온 만큼 조직력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일본도 아테네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마지막 시험무대로 한국을 택한 만큼 ‘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대표팀은 이번이 설욕전이다.비록 19일 첫 경기에서 중국 후베이선발팀에 0-1로 덜미를 잡혔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로 꼽힌다.4개팀이 풀리그로 패권을 가리는 만큼 일본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20승4무3패로,2000년 이후 맞대결에서는 4승1무1패로 앞선다.그러나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 16강전에서는 1-2로 패했다.절치부심한 박성화 감독은 깨끗이 설욕하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박준석기자 pjs@˝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차두리·조병국 ‘릴레이골’

    ‘가자,2006독일월드컵으로’ ‘코엘류호’가 레바논을 완파하고 6회 연속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진출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첫 경기에서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의 선제골과 신예 조병국(23·수원)의 추가골로 레바논을 2-0으로 눌렀다.차두리는 지난 2002년 4월20일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국가대표팀간) 첫 골을 넣은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부상당한 노장 유상철(33·요코하마) 대신 중앙수비수로 투입된 조병국은 A매치 첫골을 기록했다. 14일 오만전 5-0 대승에 이어 다시 한번 압승을 거둔 ‘코엘류호’는 올들어 2연승을 기록했고,출범 이후 9승2무6패가 됐다.또 레바논과의 상대전적에서도 5전 전승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레바논을 비롯해 몰디브,베트남과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다음달 31일 몰디브와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32개팀이 8개조로 나눠 치르는 아시아 2차예선은 각조 1위팀만이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다.최종예선에 오른 8개팀은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내년 마지막 전쟁을 치른다. 2002월드컵 4강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월드컵 멤버를 중심으로 해외파를 총출동시켜 전력을 배가시킨 한국은 한층 세련된 플레이로 코엘류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그러나 24차례의 슈팅을 날리고서도 2골밖에 뽑아내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자 오히려 상대의 역습을 허용하는 등 수비력 문제도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초반 ‘선수비 후기습’작전으로 나온 레바논의 밀집수비에 막혀 애를 먹다 선제골 기회를 내줬다.전반 30분 한국 문전에서 공을 다투던 김태영(34·전남)이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그러나 모하마드 카사스가 찬 공을 골키퍼 이운재(31·수원)가 막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한국은 곧바로 첫 득점을 올리면서 안정을 찾았다.전반 32분 이영표(27·PSV에인트호벤)가 상대 왼쪽 코너부근에서 센터링한 공을 쇄도하던 차두리가 방향만 살짝 틀어 레바논의 골문을 연 것. 전반 추가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후반들어 더욱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후반 5분 박지성(23·에인트호벤)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조병국이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시켜 그물을 뒤흔들었다. 한편 같은 조의 베트남은 몰디브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4-0으로 크게 이겼고,5조의 일본은 홈에서 오만에 1-0으로 신승했다. 수원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
  • 레바논전 4강 전사 골폭풍 보라

    ‘레바논도 우리에게 맡겨라.’ 오만전 대승의 선봉에 선 ‘해외파’가 레바논 격파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국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첫 경기를 갖는다.레바논 몰디브 베트남과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해야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다.최종예선에 오른 8개팀은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내년 결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선 6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FIFA랭킹 22위)은 비록 레바논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8위로 한참 뒤처져 있지만 독일월드컵을 향한 첫 경기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오만과 베트남에 연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는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하는 심정이다.오만전 대승으로 ‘화력’에 자신감을 얻었음에도 해외파를 총출동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선발 출장 예정 선수 가운데 유상철(33·요코하마)의 부상으로 대신 투입된 조병국(23·수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2002월드컵 4강의 주역들이다. 이 가운데 해외파가 무려 6명.특히 좌우 미드필더에 이영표(27·PSV에인트호벤) 송종국(25·페예노르트)이 가세했다. 부상에서 회복된 이천수(23·레알 소시에다드)는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와 교대로 오른쪽 날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 해외파의 비중이 한층 높아졌다.코엘류 감독으로서는 ‘올인’한 셈이다. 이천수는 프리메라리가 진출 1호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로 출전을 벼르고 있다.또 소속팀에서 주전자리를 확보한 이영표는 물론 송종국 또한 과감한 오버래핑과 빠른 수비가담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송종국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말했고,이영표도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여기에다 오만전 직후 코엘류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박지성(23·에인트호벤)이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의 물꼬를 튼다. 오만전에서 짜릿한 골맛을 본 ‘해외파 골잡이’ 안정환(28·요코하마)과 설기현(25·안더레흐트)이 다시 한 번 골사냥에 나선다. 오만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코엘류호’의 ‘킬러’로 떠오른 안정환은 비록 감기 증세로 이틀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코엘류 감독의 두터운 신임 덕에 다시 한 번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다. 안정환과 스트라이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왼쪽 공격수 설기현은 “오만전에서 골을 넣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또 한 번의 ‘골폭풍’을 다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얼짱 사격 3인방 서선화·김수경·김미정

    ‘미녀들이여,아테네올림픽을 향해 쏴라.’ 사격 국가대표팀의 ‘얼짱’ 트리오인 서선화(23·울진군청) 김수경(19·보은정보고 졸업 예정) 김미정(26·인천남구청)이 2회 연속 올림픽 ‘노골드’ 청산을 위한 방아쇠를 당긴다.무대는 9일부터 18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수방국립사격장에서 열리는 제10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한국과 세계최강 중국 등 11개국이 참가해 23개 종목에 걸쳐 금메달을 다툴 이번 대회에는 아테네올림픽(8월) 출전권 30장이 걸린 데다 아테네올림픽 전초전 성격이 강해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96애틀랜타올림픽과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거푸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노골드’ 탈출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선화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0순위’ ‘타도 중국’의 기치를 들고 참가하는 한국의 간판스타는 서선화.2000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동갑내기 강초현(갤러리아)과 함께 대표적인 ‘미녀 사수’로 꼽혀온 서선화는 국가대표 ‘짬밥’만 올해로 3년째로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국가대표에 뽑힌 뒤 첫 출전한 2002년 4월 시드니월드컵 여자 공기소총 본선에서 ‘꿈의 점수’인 400점 만점의 세계신기록을 쏘아올렸다.또 지난해 전국실업단대회와 동남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만점을 기록,92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첫 사격 금메달리스트 ‘0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사격은 당일 컨디션과 운에 따라 메달 색깔이 갈리는 종목.서선화도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7위,지난해 창원월드컵에서 6위에 머무는 불운을 겪었다. 다만 이번에는 여자 10m 공기소총에 걸린 2개의 국가별 최대 쿼터가 이미 확보돼 있어 부담은 덜었다.그로서는 이번 대회가 명예 회복과 올림픽 금메달 타진에 주력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서선화는 “중국이 만만치 않아 금메달을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번 대회 개인·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여세를 몰아 모든 운동선수의 꿈인 올림픽 금메달까지 품에 안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 신기록 쏜 김수경도 기대주 김수경은 13일 서선화와 함께 같은 10m 사선에 선다.국민은행 입단 예정인 김수경은 지난해 11월 태극마크를 단 대표팀 새내기. 하지만 지난해 전국체전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504.4점의 한국신기록을 쏜 차세대 에이스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담력이 최대 강점.상대적으로 부족한 국제 경험만 쌓는다면 여갑순 강초현의 계보를 잇는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사격계의 한결같은 기대다. 25m와 10m 권총에 출전할 김미정도 새롭게 주목받는 ‘얼짱’.척박한 국내 여자권총계에서 외모뿐 아니라 실력으로도 1인자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창원월드컵 때 10m 권총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제경쟁력도 갖췄다.기복 없는 경기 운영이 강점이며,지난해 말 결혼하면서 안정감이 더해졌다.25m와 10m 권총도 이미 나라별 쿼터를 다 딴 만큼,이번 대회를 아테네올림픽 개인·단체전 석권을 위한 담금질 기회로 삼겠다는 태세다. 사격대표팀 변경수(46) 감독은 “이들 트리오에게 한국 사격의 미래가 걸려 있다.”면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풍작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하프타임]유상철 '코엘류호’ 잔류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유상철(33·요코하마)이 ‘코엘류호’에 잔류한다.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만과의 평가전과 18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 예선 첫경기에 유상철을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최근 무릎을 다쳐 A매치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유상철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대표팀에 남게 됐다.하지만 부상중인 이을용(29·안양)은 제외했다.유상철과 안정환(요코하마)은 9일,송종국(페예노르트)은 13일,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설기현(안더레흐트)은 10일 또는 11일에 각각 귀국할 예정이다.대표팀은 12일 울산에 집결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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