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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6국)] 비위를 건드리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6국)] 비위를 건드리다

    제4보(68∼96) 귀에서 맞끊어온 장면이다. 보통 바둑을 배울 때 상대가 이처럼 맞끊어 오면 늘어서 응수하라고 한다. 즉 (참고도1) 백1과 같이 늘어서 응수하는 것이 부분적인 정수이자 최강수이다. 이렇게 두면 흑은 귀살이를 시도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흑2를 선수하고 4,6으로 두어서 양쪽 백돌을 엮는 수가 성립하는 것이다. 이렇게 두면 어느 한쪽의 백돌은 무사할 수 없고, 그 자체로 흑의 성공이다. 그래서 주형욱 3단은 백68로 단수 치고 70으로 이어서 싹싹하게 귀는 흑에게 내주겠다는 의사표시를 한다. 그런데 백72의 단수에 흑73으로 따낸 수가 주3단의 비위를 건드렸다. 주3단은 흑이 당연히 (참고도2) 1로 이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러면 백2를 마저 선수해서 하변 백집을 깨끗이 한 뒤에 큰 곳에 선점하려고 했었다. 백74는 절대수. 이곳을 소홀히 해서 흑에게 가의 젖힘을 당하는 것은 너무 커서 생각할 수도 없다. 그러거나 말거나 윤준상 4단은 좌하귀는 패로 버티고 77,79에 둬서 중앙의 두터움을 확보한다. 이제 나에 붙이면 중앙에 엄청난 두터움을 얻을 수 있다. 그러자 주3단은 백84부터 95까지 최대한 좌상귀 백집을 키운 뒤에 백96으로 깊숙하게 쳐들어갔다. 이 한점을 둘러싼 공방전이 첫번째 승부처이다.(80=○,83=▲)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글 깨치니 새 세상 열려”

    “한글 깨치니 새 세상 열려”

    “배우지 못한 서러움이 너무 컸습니다. 상점 간판도, 버스 간판도 제대로 읽지 못해 언제나 뒷전으로 물러나 있었습니다.” 3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양원초등학교 지하 강당. 국내 최초의 성인대상 학력인정 초등학교인 이곳에서는 할머니 초등학생들의 ‘나의 주장 발표 대회’ 본선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옥자(62) 할머니는 단상에 올라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공부의 중요성을 웅변했다. 의자에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발표에 귀기울이는 200여명의 재학생들 대부분은 50∼80대 할머니들. 소복이 눈 내린 듯 머리는 희끗희끗하고 얼굴엔 주름살이 가득하지만, 차례대로 단상에 올라 가슴속 열정을 쏟아놓았다. 이 할머니는 8남매 중 첫째로 태어나 가난 때문에 학교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그는 “뒤늦게 학교에 입학해서 한글도 배우고 웹서핑도 배워서 딴 세상에 사는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한 학기에 8개월씩 모두 4년 12학기로 구성돼 있는 양원초등학교는 2005년 3월 개교해 2009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현재 2개 학년 16개반 총 550여명의 학생들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연습아닌 실전 각오… 도망자 정당 심판”

    “연습아닌 실전 각오… 도망자 정당 심판”

    한나라당은 2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올 첫 ‘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연석회의를 갖고 ‘대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사실상 당 차원의 대선 출정식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연찬회 분위기도 시종 진지하고 무거웠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당 운영의 목표를 무조건 정권쟁취에 두겠다.”며 “이제부터는 연습이 아니라 실전이라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3·1 만세운동의 33인 발기인 모임과 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강한 결의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자.”며 결전 의지를 돋웠다. 김형오 원내대표도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주역들이 하나 둘 도망치고 있지만 뺑소니는 반드시 잡히게 돼 있다.”면서 “‘도망자 정당’,‘뺑소니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전 일정을 마친 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은 지역별로 모이기도 했지만 특정 대선주자와의 친소관계에 따라 삼삼오오 편을 갈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오후 들어서는 외부인사 초청 특강이 열렸다. 특강 도중 잠시 로비로 나온 박근혜 전 대표는 기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던 김덕룡 의원에게 “(강의 안듣고) 땡땡이 치시네요.”라 농담을 던져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 전 대표는 대선주자 ‘빅3’중 유일하게 연찬회에 참석했다. 홍준표 의원도 휴식시간 기자들을 만나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 의미심장한 얘기를 던졌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당원이나 지지자들에게 절체절명의 승부인 만큼 권투경기가 아니라 축구경기로 치러야 한다.”면서 “(대선후보) 혼자 싸우는 게 아니라 팀을 이뤄 싸워야 하고,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지 못하면 언제든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지지율 하락 등으로 본선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베어벡 지도력 논란 끝낸다

    ‘베어벡호’의 새해 첫 A매치에 해외파가 모두 나선다. 24일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7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우승팀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 이영표(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거 삼총사는 물론, 러시아에서 뛰고 있는 김동진과 이호(이상 제니트),J-리거 조재진(시미즈)과 김정우(나고야)까지 포함시켰다.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 막 입단한 이동국과 수원에 입단해 K-리그로 돌아온 안정환은 제외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차두리(마인츠)도 지난해 말 발등을 다쳐 부름을 받지 못했다. 국내파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던 선수들로 구성됐다. 공격수는 정조국(서울)과 이천수(울산) 염기훈(전북)이 뽑혔고, 미드필더로는 김두현과 김상식(이상 성남) 김남일(수원)이 포함됐다. 수비수도 송종국(수원)과 오범석(포항) 김진규(전남) 등 기존 멤버로 꾸려졌고, 골키퍼도 김영광(울산)과 김용대(성남)가 다시 승선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최강 진용을 꾸린 것은 오는 7월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해외파를 점검하고 조직력을 가다듬을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 도하아시안게임 노메달의 수모를 당한 베어벡 감독의 부담스러운 입장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지도력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박주영(서울)과 백지훈(수원) 등이 명단에서 빠진 이유는 올림픽대표팀 요원을 배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림픽대표는 다음달 28일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홈경기를 치르는데 그때 점검할 수 있어서다. 다만 올핌픽대표로도 선발될 수 있는 김진규는 K-리그의 선수 차출 거부로 무산된 카타르 8개국 대회 명단에도 빠져 있었고, 베어벡 감독이 애초부터 성인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점검하기 위해 불러들였다는 설명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정석 선택의 중요성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정석 선택의 중요성

    제2보 (16∼38) 백16의 걸침부터 진행되는 우상귀의 정석을 살펴 보자.32까지 거의 외길수순이나 다름 없는 이 진행은 부분적으로는 백의 이득이다. 백의 실리가 큰 데다 상변이 단단하게 굳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우변에 흑의 기착점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흑도 불만 없는 진행이다. 정석 수순 중 백24로는 (참고도1) 1과 같이 귀쪽으로 밀고 들어가는 수도 가능하다. 그러면 백3,5로 귀의 실리를 큼지막하게 차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흑2부터 6까지의 흑 세력이 우변 흑 진영과 더욱 호응하기 때문에 백도 이 정석은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정석도 주변 배석에 따라서 선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들은 정석을 그냥 외울 것이 아니라 주변 배석을 고려한 정석 선택을 해야만 한다. 흑33은 우하귀에 백이 걸쳐올 때 좀더 강하게 압박하겠다는 뜻이다. 그렇더라도 백은 34로 걸치는 정도인데 흑35, 백36 때 흑37의 압박이 강력하다. 원래 흑37은 (참고도2) 1로 받고 이하 11까지가 정석인데, 이 진행은 다음 백12로 가볍게 삭감하기만 해도 애써 구축한 우변 흑 진영이 전부 무너지게 된다. 따라서 흑37은 좀더 강하게 공격하겠다는 뜻인데, 백도 물러서지 않고 38로 막고 버텼다. 이곳의 공방전이 이 바둑에서 첫번째 전투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씨줄날줄] 정운찬/이목희 논설위원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학자들의 대권 도전기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첫 도전자는 노태우 정권의 노재봉씨. 서울대 교수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총리로 승승장구하며 대권주자 반열까지 올랐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버거웠다. 여당 대표 김영삼(YS)과 야당 대표 김대중(DJ)이 함께 손가락질하자 공식출사표도 던져보지 못한 채 스러졌다. 다음 주자는 역시 서울대 교수였던 조순씨. 노태우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를 역임하며 지명도를 높였다.95년 DJ의 지원 아래 야당 후보로 나서 직선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97년 DJ가 떠나간 ‘꼬마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되었으나 자금·조직·지지도 열세로 최종 출마의 꿈을 접었다.YS도 두 명의 학자를 대권주자로 키웠다. 또 서울대 교수 출신이었다. 이홍구·이수성씨, 두 사람을 번갈아 총리를 시킨 뒤 대권후보로서 역량을 탐색했다. 이들 역시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해 본선에서 뛰지 못했다. 위기의 여권을 구할 대권주자 후보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떠오르고 있다. 그가 출마를 결심하면 서울대의 권토중래요, 좁혀보면 ‘조순 경제학맥’의 재도전이다. 정 교수는 대학졸업 후 첫 직장인 한국은행 입사 때 스승인 조씨의 신세를 졌고, 미국 유학도 조씨가 주선했다. 정 교수는 97년 은사의 대선출마를 말렸다고 한다. 이유는 “승산이 없기 때문”이었다. 대단히 현실적인 충고였다. 정 교수의 정계진입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많지만 주변 분위기를 감안하면 결론은 간명하다.“승산이 있으면 출전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언론인터뷰에서 “정치 안 한다고 단언 못한다.”고 밝혔다. 승산의 일단을 보기라도 한 듯하다. 경기고 1년 선배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과 제휴설이 나온다. 김 의장의 당내 기반을 넘겨받는 시나리오다. 정치판은 험하기가 상아탑에 비교할 게 아니다.‘순진한 학자’ 출신들은 집권자가 멍석을 깔아줘도 맥없이 나가떨어지곤 했다.‘정운찬·김근태 소연대’로는 승산이 약해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 실책을 거듭하다가 막판에 정운찬을 위해 몸을 던지는 큰 그림이 있다면 모를까. 대선정국 감상의 재미를 더해주는 대목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프로축구] MVP 김두현 성남 7번째 우승 주역

    2006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두현(24·성남 일화)의 얼굴은 무덤덤했다. 당연한 상을 받았다는 생각 때문일까. 그는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다.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 상을 받게 됐다. 책임감을 느낀다. 내년에는 MVP 이상의 실력으로 그라운드를 빛내겠다.”고 밝혔다. 김두현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페이퍼테이너 뮤지엄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71표 가운데 66표를 얻어 3표에 그친 이관우(수원)를 따돌리고 생애 첫 MVP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같은 팀 소속으로 정규리그에서 16골, 컵대회에서 3골을 쏘아올리며 프로 통산 100호골을 기록한 우성용(32)은 정규리그 득점상으로 만족해야 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염기훈(23·전북)에게 돌아갔다. 김두현은 컵대회 포함, 올해 33경기에 출전해 8득점과 4도움을 기록하며 성남의 전후기 통합 1위와 K-리그 7회째 우승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6년차인 올해 어느 때보다 마음 편히 경기를 치렀다. 이젠 해외 진출을 생각하고 싶다.”며 “유럽이 아니면 일본에 먼저 진출해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그가 가장 돋보였던 장면은 아시안컵 예선.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한국의 본선 진출에 결정적인 몫을 했다. 특히 독일월드컵, 아시안컵 예선 등으로 체력 소모가 컸지만 탁월한 공격 조율과 슈팅으로, 공격축구의 면모를 선사한 것이 MVP로 이어졌다. 도하아시안게임 노메달로 병역면제 기회를 또 날린 그는 “마음대로 안 되는 일도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꽁지머리 김병지(서울)가 K-리그 최다출전(427경기)에 144경기 연속 무실점의 공로로 최은성(대전), 이정래(경남) 등과 함께 특별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성남의 김학범 감독, 페어플레이상은 부산 아이파크에 돌아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국제J 로봇 올림피아드 22일 방영

    로봇 열풍을 몰고 온 EBS ‘로봇파워’가 겨울방학 특집으로 호주에서 열린 제 8회 ‘주니어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를 22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국제 로봇 올림피아드는 과학 꿈나무들에게 창의적인 과학기술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1999년 KAIST에서 첫 대회를 열었으며, 매년 세계 각국에서 지역 예선과 국가 본선을 거친 초·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한다. 지난 6일부터 4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한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등 11개국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다양한 로봇 경쟁분야에서 재능을 겨루었다. 한국팀은 20개의 금메달 중 14개의 금메달을 차지해 종합 1위의 성과를 거두었다. 상대 로봇과 힘·기술을 겨루는 로봇 서바이벌 경기는 대회의 하이라이트. 부서지거나 작동이 멈출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로봇을 공격해 박진감이 넘친다. 또한 바닥에 그려진 주행선을 센서로 감지하여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미로 찾기, 장애물을 인식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는 장애물 경주, 계단을 오른 후 센서로 미로를 찾아가는 보행로봇 경주, 폭 3㎝ 이하의 라인을 따라간 후 나무토막을 옮기는 캐리어머신 등이 펼쳐진다.
  • [아시안컵] 한국, 사우디·바레인과 한조

    [아시안컵] 한국, 사우디·바레인과 한조

    아시안컵 축구대회는 아시아에서 단일규모로 진행되는 스포츠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회. 그러나 한국 축구는 1956년 홍콩에서의 첫 대회에 이어 60년 한국에서 개최된 2회까지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 한번도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지 못했다.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추첨에서 공동개최국 인도네시아와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과 함께 D조가 됐다. A조에는 태국, 오만, 이라크, 호주가,B조에는 베트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본이 들어갔고 C조에는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긴 이란, 이라크와의 설욕전은 조별리그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내년 7월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공동 개최되며 개막전은 방콕, 결승전은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1회전]작은 밀어붙이기 정석 등장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1회전]작은 밀어붙이기 정석 등장

    제1보 (1∼21) 김대희 3단은 1989년생으로 2003년에 입단했다. 누나인 김수진 2단은 2002년에 입단해서 국내 최초의 남매 프로기사이다. 대전 출신으로 남매가 모두 안관욱 6단의 문하생이다. 한편 김형우 초단은 1988년생으로 2005년에 입단했다. 양재호 9단의 문하생. 입단은 늦었지만 2006년에 한국바둑리그에서 영남일보의 3장으로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지명도에서는 오히려 김형우 초단이 더 앞선다. 현재 국내에서 1년에 선발하는 프로기사는 총 9명이다. 한국기원 산하의 연구생들 중에서만 선발하는 2명을 우선 선발하고, 모든 사람이 참가하는 입단대회에서 봄, 가을 2명씩 4명을 선발한다. 또 각 지방의 연구생들만 참가하는 지역연구생 대회에서 1명, 그리고 여성을 2명 선발한다. 그 외에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했거나, 외국인 등에게 특별입단을 시켜주기도 한다. 그런데 현재 전국에서 프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너무 많다. 이들은 보통 하루에 10시간 이상씩을 바둑에 전념하고 있다. 이런 생활을 한 5년 정도 하면, 실력적으로는 프로기사들과 거의 차이가 없다. 그렇지만 정해진 인원만 프로가 될 수 있는 현행 입단제도 때문에 많은 이들은 20세 무렵에 프로의 길을 포기하고 아마추어로 남게 된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경쟁자가 너무 많다 보니 어린 영재들이 조기에 프로기사가 되기 힘들다는 것이 첫번째 문제이고, 끝내 프로기사가 되지 못한 수많은 바둑전문가들이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 두번째 문제이다. 바둑계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골머리를 싸매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기원에서는 바둑계의 총본산으로서 이 문제 해결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백2의 소목에 흑이 대뜸 흑3으로 걸쳐 갔다. 가끔 등장하는 적극적인 포석이다. 백8로 15에 늘면 자주 볼 수 있는 큰 밀어붙이기 정석이 된다. 반면 백8로 젖히면 작은 밀어붙이기 정석이 되는데 이 형태는 상대적으로 변화가 단순하다.21까지의 형태는 일반적으로 백이 약간 손해라는 것인데, 그것도 사실 느낌일 뿐 승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박성현 金과녁 명중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한국 여자 신궁들이 2002년 부산대회에서 잠시 끊겼던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개인전 금맥을 이었다. 한국은 1978년 첫 출전한 방콕대회에서 김진호가 첫 금메달을 따낸 뒤 4년 뒤 뉴델리에서 김진호가 은메달로 주춤했으나 1986년 서울대회부터 4연패를 달렸다.2002년 부산대회에선 나라당 32강 본선 진출 티켓이 2장으로 제한되는 바람에 잠시 흔들리며 금을 타이완의 위안수치에게 내줬었다.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신궁들이 예선라운드 1∼4위를 차지했으나 규정에 따라 3위 이특영과 4위 윤미진은 탈락했다. 그러나 11일 루사일 양궁장에서 열린 개인전 파이널라운드에선 4년 전 실수가 반복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은 한국 신궁끼리 실력을 뽐낸 ‘코리아 잔치’가 됐다.‘한국 킬러’ 위안수치가 32강에서 일찌감치 활을 접어 본때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흠이라면 흠.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23·전북도청)이 이날 후배 윤옥희(21·예천군청)를 95-9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98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되찾아온 것. 박성현은 또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2001) 올림픽(2004), 아시아선수권(2005) 아시안게임(2006) 개인전을 모두 석권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자매 대결이라 긴장감이 없을 법했지만 외려 실수가 나와 흥미진진했다.7번째 발까지 두 선수는 56-56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8번째 발에서 박성현이 10점을 쏜 반면, 윤옥희가 4점을 기록하는 실수를 저질러 승부가 사실상 갈린 듯했다.75-68로 앞선 가운데 4엔드에 돌입한 박성현은 첫 발을 5점에 꽂아 위기를 자초했으나 이후 7,8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금메달을 잡았다. 박성현도 위기는 있었다.16강전이었다. 전반을 52-56으로 기타바다케 사요코(일본)에게 뒤졌다. 하지만 2엔드 첫 발을 엑스텐(과녁 정중앙)에 꽂아넣은 데 이어 10점 2발을 보태 상대의 기를 죽였다. 이 때문인지 3연속 9점을 쏘던 기타바다케는 마지막 세 발에서 8,8,7점의 저조한 스코어를 거뒀다. 그 틈을 타 박성현은 9점짜리 세 발을 이어가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성현은 “2명만 본선에 뛸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됐는데 제주도에서 바람 적응 훈련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누가 올라가더라도 열심히 하자고 약속했고, 동생들이 잘 따라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 “양궁은 늘 금메달이라고 여기는데 사실 선수들은 오히려 부담이 많다. 그래도 난 대표에 처음 뽑혔을 때보다는 조금 즐기면서 하려고 하는 편”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계속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argus@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모래 바람’ 재워라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모래 바람’ 재워라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도하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은 한국과 이란을 비롯한 이라크 카타르 등 중동 3팀으로 압축됐다. 그동안 중동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국은 거푸 모래바람을 잠재워야 20년 만에 금메달을 따낼 수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0일 도하 알라얀 경기장에서 열린 ‘돌풍’ 북한과의 8강전에서 김치우(인천), 염기훈(전북), 정조국(서울)의 릴레이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제압, 파란을 이어간 이라크와 12일 오후 10시 준결승전을 치른다.1990년 쿠웨이트 침공으로 각종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퇴출됐던 이라크는 1차예선을 거쳐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축구 본선에 올랐고,E조 2위 와일드카드로 8강 토너먼트에 합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4경기에서 2골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수비를 펼친 이라크는 경찰과 공군팀 선수들이 주축. 골 넣는 수비수 알리 레에마(2골)가 돋보이며, 유네스 칼레프(2골) 등 공격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뽐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8위 이라크와의 A매치 역대전적에서 4승9무2패로 앞섰다. 올림픽팀 대결에선 2전 전승.2004년 4월 열린 가장 최근 경기에선 김동현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핌 베어벡 감독은 이날 정조국(서울)을 원톱, 염기훈과 이천수(울산)를 좌우에 배치했다. 박주영(서울)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탓에 짜여진 포진. 하지만 장신 공격수를 전방에 세우는 것은 베어벡 감독이 즐겨 쓰는 전술이고, 북한전 3골 중 2골을 공격수가 뽑아 성공을 거뒀다. 또 예선에서 무기력했던 한국은 모처럼 선수들의 몸이 가벼워 보였고, 유효슈팅 7개(총 11개)를 날리는 등 골감각도 발휘했다. 한국은 초반 중거리슛으로 북한 수비진을 앞으로 끌어냈다. 북한은 김성철 김영준을 앞세운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전반 31분 첫 골이 나왔다. 상대 문전 왼쪽에서 이천수가 슛을 날렸고 공이 북한 수비수를 맞고 흐르자 달려들던 수비수 김치우가 왼발 ‘캐넌슛’으로 그림 같은 골을 폭발시켰다.3분 뒤 이천수와 2대1 패스로 북한 수문장 김명길과 맞선 염기훈이 가볍게 왼발 슛을 성공시켜 한국은 경기를 장악했다. 정조국은 후반 12분 염기훈이 올린 크로스의 방향만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쐐기골을 뿜어냈다. 남북 선수들은 경기 뒤 서로를 격려했고, 북한응원단 1000여명과 한국 응원단 300여명은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베어벡 감독은 “이라크가 강팀 우즈베키스탄을 누르고 올라와 어려움이 있겠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정만 북한 감독은 “실력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남측이 이라크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덕담을 던졌다. 한편 ‘중동 맹주’ 이란은 중국과 8강전에서 연장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했다. 홈팀 카타르는 태국을 3-0으로 제압, 이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argus@seoul.co.kr
  • [라이벌을 넘어라] (6) 유도 장성호 vs 이시이 사토시

    [라이벌을 넘어라] (6) 유도 장성호 vs 이시이 사토시

    ‘일본 유도의 샛별을 잡아라!’ 최근 5차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유도는 2개 이상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최소 2개가 목표.‘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73㎏)와 권영우(-81㎏·이상 25·KRA)가 가장 유력하다. 안병근 감독은 슬그머니 대표팀의 맏형이자 ‘비운의 스타’ 장성호(-100㎏·28·수원시청)를 금빛 후보군으로 끼워넣었다. 유도계 얼짱으로 중량급 간판인 장성호는 언제나 2%가 부족했다. 타고난 유연성과 스피드로 국내에서는 최강이나 국제대회에 나가면 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1999년 세계선수권,2001년 유니버시아드,2002년 부산아시안게임,2003·2004년 아시아선수권,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스스로 ‘은메달 그랜드슬래머’라며 자조 섞인 웃음을 짓는 장성호는 이번 대회만큼은 금빛 메치기를 하겠다는 각오다. 나이가 있지만, 금을 딴다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도전해보고 싶어서다. 게다가 새달 17일 결혼 1주년을 맞는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아내 김성윤씨에게 결혼기념일 선물로 목에 걸어줄 생각이다. 장성호의 강력한 라이벌은 일본의 이시이 사토시(20)다. 무려 8살의 나이 차이가 있어 라이벌이라 부르기 무색하다. 하지만 약관의 사토시는 올해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지난 4월 전일본선수권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100㎏ 이상) 스즈키 가쓰라 오사무를 거꾸러뜨린 것. 당시 첫 출장에다 사상 최연소(만 19세 4개월)로 이 대회를 제패한 그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감으로 꼽힌다. 타고난 연습벌레에 겸손함도 갖춰 인기도 높다. 일본 언론은 이미 그를 이번 대회 ‘영웅’으로 부각시킬 정도다. 장성호는 그동안 이시이와 두 차례 겨뤄 모두 벌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전에도 이노우에 고세이에게 줄곧 눌렸던 장성호는 이번에도 일본 벽을 넘어야 하는 셈. 장성호의 문제점은 체력적인 부담. 그러나 수년간 국제대회에서 단련된 노련미를 살려 신예의 패기를 제압한다는 다짐이다. 장성호가 새달 3일 새벽 한국 선수단에 첫 금 소식을 전할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안컵예선] 0-2 ‘젊은피’ 실험 절반의 성공

    한국 축구가 도하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좋은 보약 한 첩을 달여 먹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년 아시안컵 예선 B조 최종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고람 레자 예나야티와 호세인 마다바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이로써 3승2무1패(승점 11)를 기록, 아쉽게도 이란(4승2무·승점 14)에 이어 조 2위로 예선을 끝냈다. 한국은 또 이란과 A매치 역대전적에서 8승4무8패로 동률을 이뤘다. 베어벡호 출범 이후로는 2승2무2패. 아시안게임에 나설 멤버로 엔트리가 꾸려져 당연한 일이겠지만,A매치에 나선 역대 대표팀 가운데 이날 멤버가 가장 젊었다.‘넘버 2’ 골키퍼 김용대를 빼면 주전 멤버 가운데 이천수가 25세로 가장 나이가 많다. 승패 여부를 떠나 ‘젊은 피’의 깜냥을 가늠해 보는 것이 이날 관전 포인트였다.‘중동 맹주’ 이란이 일부 부상 선수를 제외하곤 최정예 멤버로 나섰기에 더욱 그랬다. 선수 차출 잡음과 절대적인 준비 부족을 고려하면 성적표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베어벡 감독은 평소 즐기지 않던 투톱을 전방에 세웠다. 장신 공격수 정조국과 김동현의 포스트 플레이를 활용하려던 것. 또 조원희-김진규-김동진-김치우로 이어지는 포백 라인으로 빗장을 걸었다. 이미 이란의 우세가 점쳐졌던 것처럼 전반 초반 이란은 한국 수비진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몰아쳤다. 경기 하루 전날 현지에 도착해 시차적응에 애를 먹었던 한국은 경기 초반 몸이 무거웠으나, 다행스럽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컨디션을 되찾았다. 수차례 위기를 맞았던 한국 포백라인은 패스 길목을 번번이 차단하는 한편, 오프사이드 함정을 걸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역습을 노렸던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상대 문전 아크 오른쪽에서 쏘아올린 이천수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고, 이어진 김동진의 역동작 왼발슛을 골문을 막고 있던 이란 수비수가 걷어낸 장면이 아쉬웠다. 한국은 후반 3분 이란에 오른쪽 진영을 침투당하며 예나야티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마다바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국내 경기 일정이 있는 선수들은 베어벡 감독과 함께 일시 귀국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23일 UAE와 평가전을 치른 뒤 28일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2라운드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베어벡호, 올림픽팀 한·일전 등 한달간 경기 잇따라

    ‘베어벡호’가 11월 한달 동안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강행군을 펼친다. 게다가 국내외 일정까지 겹쳐 고민을 더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달 시리아전 이후 아시안게임 체제로 전환했다. 흡족한 모습은 아니었으나 2007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터라 당면 과제는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인 셈이다. 한국은 1986년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3위(1990·2002)가 최고 성적이다.20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정상 정복을 노리는 것. 때문에 베어벡 감독은 오는 15일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아시안컵 예선 이란 원정 경기를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로 치를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박주영 정조국(이상 FC서울), 최성국(울산), 백지훈(수원), 김영광(전남) 등 23세 이하 선수들과 와일드카드 이천수(울산), 김두현(성남), 김동진(제니트)이 주축을 이룬다. 아시안게임 4회 우승에 빛나는 이란은 지난 9월 일전을 겨뤘던 성인대표 정예 멤버가 그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또 10만명을 수용하는 아자디 경기장의 이란 응원전도 불리하다.‘젊은 베어벡호’의 고전이 예상되지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 이란전 이후 계속 중동에 머물며 28일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 대비할 계획이지만 국내에서 FA컵 4강전(8일),K-리그 4강 플레이오프(11일)와 챔피언결정전(19·26일)이 줄줄이 치러지는 탓에 선수 소집이 여의치 않아 걱정이다. 올림픽대표팀(21세 이하)은 14일과 21일 홈앤드어웨이로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2004년 아테네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2회 연속 8강을 노리는 한국은 내년 초부터 지역예선에 돌입한다. 그러나 아직 팀이 구성되지도 못했다. 박주영, 백지훈과 오장은(대구), 김진규(이와타), 정인환(전북), 정성룡(포항) 등 6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겹친다. 때문에 엷은 선수층으로 일본과 맞서야 한다. 베어벡 감독도 테헤란 원정에 나서야 해 홍명보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 일본은 이미 9월부터 ‘괴물’ 히라야마 소타를 중심으로 올림픽팀을 구성, 담금질에 들어갔다. 지난달 25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선 2-0으로 완승했다. 올림픽팀 역대전적에서 한국이 4승2무3패로 앞선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선 열세다.2004년 올림픽을 앞두고 원정에서 0-2로 패한 다음 안방에서 0-0으로 비겼다.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을 베어벡호가 어떻게 통과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모국어 어휘력은 어릴 때 높여둬야”

    “모국어 어휘력은 어릴 때 높여둬야”

    “모국어의 어휘력은 가능한 한 어렸을 때 확보해야 합니다. 어휘력이 높아야 수준높은 연구, 고급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제560회 한글날을 맞아 오는 10월14일 국립국어원주최 ‘제1회 전국 국어대회 황금사전 선발대회’를 주관하는 전국 국어상담소 연합회의 남영신(58) 회장. 그는 “영어의 어휘력을 늘이는 노력은 하면서도 국어의 어휘력을 늘이는 노력은 참 드물다.”면서 “중학생의 어휘력과 국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글날을 전후한 글짓기 대회는 많았지만 어휘력 측정대회는 처음. 프랑스에서 어휘력을 측정해 부여하는 ‘황금사전’개념을 빌렸다. 국어상담소는 지난해 7월 시행된 국어기본법에 따라 전국 11곳에 설치됐다. 어휘력 대회는 이들 상담소의 연합회 차원에서 여는 야심적인 행사이다. 상담소가 있는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오는 30일 지역예선을 치러 30명을 선발한 뒤 14일 이화여대에서 본선을 거쳐 9명을 추려 같은 날 결선을 갖는다. 남 회장은 우리 학생들의 국어 어휘력이 “형편없다.”고 일갈한다.“문장을 보면 어휘가 빈약하기 짝이 없고, 어휘력 빈곤은 학생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그렇다.”고 지적했다.“학교나 가정 등에서 딱히 어휘력을 높이는 교육을 하지 않고 신문이나 책을 읽다가 어려운 단어가 나와도 사전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데 어휘력 약화의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발음이 비슷한 ‘막연하다’,‘막역하다’를 뜻도 비슷할 것으로 멋대로 추정해 혼동해 쓴다거나 심지어는 신문이나 방송 보도에서도 ‘…파문을 일으키다.’”라고 해야 할 것을 ‘…파장을 일으키다.’ 등으로 잘못 쓰고 있다는 것.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가 국어 운동에 평생을 바친 것은 “법률용어가 우리말도 아니고 너무 어려웠기”때문.1987년 토박이말 7만개를 알기 쉽게 분류한 ‘우리말분류사전’을 내 국어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그는 ‘국어 천년의 성공과 실패’,‘한국어용법핸드북’을 펴내기도 했다.“노무현 대통령의 첫소리는 음의 장단을 구분하지 않고 짧고 강한데, 공인들은 가급적 표준어로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권하는 그는 이번 대회가 우리말의 어휘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게 소망. 참가신청은 전국국어대회 홈페이지(www.koreancontest.org)로 하면 된다.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쳄피언스리그] 축구팬 ‘잠 못드는 밤’ 시작됐다

    [쳄피언스리그] 축구팬 ‘잠 못드는 밤’ 시작됐다

    ‘한국 팬들이 다시 올빼미가 된다.’ 13일 06∼0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이 ‘킥오프’됐다.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최고 클럽을 가리기 위해 자존심을 걸고 뛴다. 국가대항전인 유럽축구선수권(유로)과 함께 유럽 최고의 축구 축제로 꼽히며, 동시에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회다. 물론 한국 팬도 밤잠을 설치게 된다. 앞서 두 달간 57개 팀이 예선전을 벌여 16개 팀이 살아남았고, 본선 자동 출전 16개 팀과 32강을 이뤘다. 단판인 결승을 빼놓고는 모두 홈앤드어웨이 승부다. 조별리그와 16강 토너먼트를 뚫고 결승에 오른 두 팀이 내년 5월24일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지존’을 가린다. ●지성, 어게인 04∼05 한국 선수 중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인으로서는 첫 4시즌 연속 출장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로 이번 본선 자동출전권을 획득했다. 반면 이영표(29)의 토트넘 홋스퍼는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스널에 밀려 UEFA컵에 나서게 됐다. 이영표가 AS로마(이탈리아)로 옮겼다면 출전할 수 있었다. 최근 맨유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박지성에겐 ‘꿈의 무대’가 곧 ‘기회의 무대’다.04∼05시즌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으로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의 8강 1차전에 이어 AC밀란(이탈리아)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당시 인상적인 활약으로 그는 명문 맨유에 입단할 수 있었다. 맨유는 벤피카(포르투갈), 셀틱(스코틀랜드), 코펜하겐(덴마크)과 F조에 속했다.14일 오전 4시45분 홈에서 셀틱을 맞아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박지성은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다. 경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셀틱에는 프리킥이 빼어난 일본인 미드필더 나카무라 스케(28)가 버텨 자존심을 건 한·일 맞대결도 흥밋거리다. ●아이쿠, 또 만났다! 디펜딩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가 속한 A조가 눈에 띈다. 두 팀은 04∼05,05∼06시즌 연속 16강에서 만나 장군멍군했다. 이번에는 아예 같은 조에서 얼굴을 맞댔다. 여기에 독일월드컵 득점왕 미로슬라프 클로제(28)의 베르더 브레멘(독일) 등이 가세, 관심을 더한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컵 우승팀이 자웅을 겨룬 지난달 슈퍼컵에서 세비야(스페인)에 0-3으로 완패, 수모를 당했다. 공격수 안드리 첸코(30),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30) 등 거물을 영입한 부자구단 첼시는 창단 후 첫 우승을 꿈꾼다. E조의 ‘초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프랑스리그 챔피언 올랭피크 리옹의 대결도 흥미롭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레알이 지난해 9월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리옹에 0-3으로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다.16강에 무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F조 맨유가 지난 시즌 본선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안긴 벤피카에 어떻게 설욕하느냐도 관심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올드&뉴 춤꾼 다 모인다

    올드&뉴 춤꾼 다 모인다

    한국무용협회(이사장 김복희)가 주최하는 제27회 서울무용제가 15일부터 10월4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경연에 대상 부문(9개팀)과 자유참가작 부문(6개팀)외에 안무 부문(7개팀)이 새롭게 추가돼 총 22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개 추첨을 통해 심사위원단을 꾸릴 예정이다. 경연에 관심이 덜한 일반 관객을 위한 무대도 풍성하다. 먼저 눈길을 끄는 행사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될 개막공연.‘한국의 춤을 이끌어가는 올드&뉴 제너레이션’이란 타이틀로 20대 젊은 무용수들부터 60대 중견 무용가들을 두루 아우르는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첫날은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의 독무 ‘숨’을 시작으로 김순정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의 ‘페넬로페 2006’, 정재만 숙명여대 교수의 ‘허튼 살풀이’, 손관중 한양대 교수의 ‘적Ⅳ-허무’, 배정혜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춘설’이 선보인다. 둘째날은 20·30대 젊은 무용가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올해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국립발레단의 김주원과 장운규가 ‘로미오와 줄리엣’중 ‘발코니 파 드 되’를 선사한다. 이어 이원국의 ‘에스메랄다’, 이윤경의 ‘이중주’, 조재혁·김미애의 ‘사랑은 노을되어 지다’, 최데레사의 ‘기억 속에’, 정혜진의 ‘무에’등이 무대에 오른다. 22∼29일 세종문화회관 분수대광장 야외특설무대에서 무료로 열리는 ‘광화문 댄스페스티벌’도 볼 만하다.34개 무용단,500명의 무용수가 참가해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소개한다. 코스타리카와 라트비아 민속무용단의 이색 춤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02)744-806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시안컵 2007] 쏘는 족족 들어갔다

    [아시안컵 2007] 쏘는 족족 들어갔다

    지난달 16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2007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 한국-타이완 경기를 찾아간 몇몇 한국 축구팬은 놀랐다. 타이완 사람들이 축구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기 때문.A매치를 보러왔다는 한국팬에게 “타이완에도 축구대표팀이 있느냐.”는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그날 한국은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4위를 상대로는 다소 성에 차지 않는 점수였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타이완과 아시안컵 예선 4차전을 치렀다. 승패를 떠나 이날 초점은 한국이 타이완 골망을 얼마나 흔들 것인가에 쏠렸다. 지난 2일 ‘중동 강호’ 이란에 종료 직전 불의의 동점골을 얻어맞아 1-1 무승부를 이룬 터라 더욱 그랬다. 결과는 정조국(3골) 설기현(2골 1도움) 조재진(2골) 김두현(1골 2도움) 등을 앞세운 한국이 8-0으로 이겼다. 특히 정조국은 개인 통산 첫 A매치 해트트릭을, 김두현은 베어벡호 출범 이후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황태자 ‘투톱’으로 떠올랐다. 한국이 A매치에서 8골 이상 넣은 것은 2003년 9월 네팔전에서 16-0으로 이긴 이후 약 3년 만이다.A매치에서 해트트릭이 나온 것도 같은 해 10월 네팔전 김도훈의 3골 이후 처음.3승1무(승점 10)의 한국은 이로써 남은 2경기에서 승점1만 올려도 자력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한국은 10월 시리아와 홈경기,11월 이란과의 원정경기를 남기고 있다. 역시 첫 골이 중요했다. 지난 타이완 원정에서는 첫 골이 나기까지 31분이 걸렸다. 이번엔 4분 밖에 필요하지 않았다. 김남일이 하프라인을 넘어서자마자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한 번에 무너뜨리는 킬패스를 찔러줬고, 설기현이 오른발 강슛으로 타이완 그물을 갈랐다. 1분 뒤에는 송종국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정조국이 헤딩골을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전반 11분 조재진의 슛이 골포스트를 때린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로 흘렀다. 최전방 공격수 없이 미드필드와 수비 라인을 각각 5명으로 깔았던 타이완 수비망은 견고해졌다. 반면 문전에서 한국 공격의 잔실수가 늘었다. 다시 숨통이 트인 것은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43분 김두현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똬리를 틀던 설기현이 잘라먹는 헤딩슛으로 득점포를 재가동한 데 이어 2분 뒤 역시 김두현의 코너킥을 정조국이 재차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들어 베어벡 감독은 전반 내내 몸이 무거웠던 박지성과 이영표를 빼고, 최성국과 장학영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후반에도 한국은 조재진(2골) 김두현 정조국이 함께 4골을 보태며 현장을 찾은 2만 1000여명의 관중을 즐겁게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동심… 젊음… 가을을 부른다

    동심… 젊음… 가을을 부른다

    가을 문턱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다채로운 노래대회를 방송, 눈길을 끈다. MBC는 패기 넘치는 대학생들의 축제 ‘2006 MBC 대학가요제’를 30일 대구 경북대에서 개최한다. 김성주 아나운서와 이효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달 27일 2차 예선을 거쳐 선발된 최종 12개 팀이 본선 무대에서 대학생 특유의 새롭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1977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은 MBC 대학가요제는 ‘30년의 젊음…죽지 않아!’라는 주제로 다양한 축하공연과 함께 지난 30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장애인 2명이 멤버로 참여하는 한국재활복지대학 밴드 ‘Z’가 출연, 관심이 쏠린다. 대회 본선에 장애인이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그룹은 1급 시각장애인인 홍득길(드럼)과 2급 지체장애인인 이민호(보컬)를 비롯, 유승현(기타), 서동철(기타), 신동민(베이스), 서민경(건반), 김다솔(보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우리의 공연을 보고 장애인들이 힘을 더 냈으면 좋겠고, 음악계에 장애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작 국악동요를 발굴, 보급하기 위해 마련된 ‘2006 국악동요제’는 8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국악동요제는 국악동요 잔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리는 자리.12개 팀의 창작 국악동요 경연과 함께 역대 수상곡 중 인기곡 모음, 무용계의 신동 이승훈 어린이의 공연, 백운초등학교 널뛰기부 어린이들의 흥겨운 무대 등으로 이뤄진다. 1987년 이후 총 257곡의 수상작을 탄생시켰고,‘뒷산에 올라’‘맑은 물 흘러가니’ 등 8곡이 음악교과서에 실렸다. 후원사인 KBS 1TV에서 추석을 맞아 다음달 3일 낮 12시부터 한시간 동안 녹화 방송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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