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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화호, 이번엔 카메룬전 예방주사

    ‘이번엔 카메룬 예방주사’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베이징올림픽 본선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인 카메룬전(다음달 7일 친황다오)에 대비해 2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MBC-TV 중계)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아테네대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 호주, 세르비아와 본선 A조에 속한 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최종예선 B조 1위로 처음 올림픽 본선을 경험하지만 성인 대표팀은 2년 전 독일월드컵에도 출전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38위로 한국(53위)보다 한참 윗길이다. 25일 두 팀으로 나눠 입국한 코트디부아르 선수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이는 전천후 공격수 살로몬 칼루(첼시). 이날 오후 예정됐던 첫 훈련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운용할 박성화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전술에 가장 잘 적응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체력 면이나 경기 운영에 있어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선수를 내보낼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베스트 멤버를 골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전방 투톱은 이근호(대구)-신영록(수원)이 선발로, 박주영(서울)이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신영록은 박성화 감독이 “아주 좋다. 컨디션이 좋다는 게 눈에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물이 올라 있다. 미드필더로는 김승용(광주)과 이청용(서울)이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메이커(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와일드카드 김정우(성남)-기성용(서울) 카드가 유력해 보이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백지훈(수원)과 오장은(울산)의 기량이 올라오고 있어 박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포백 수비에는 와일드카드 김동진(제니트)과 김창수(부산)가 좌우를 맡고, 김진규(서울)-강민수(전북)가 중앙에 버틸 전망이지만 오른쪽 윙백 신광훈(전북)이 활발한 오버래핑 능력으로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경희대)이 제공권과 날카로운 슛감각 때문에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골문은 여전히 정성룡(성남)의 몫. 한편 일본 올림픽대표팀은 24일 고베에서 오카자키 신지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호주를 2-1로 꺾었다. 호주는 31일 박성화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2008 美 대선 D-100] 6%P앞선 오바마 vs 추격자 매케인… TV토론 ‘승부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첫 흑백 대결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46) 민주당 상원의원이 변화를 기치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경륜을 앞세운 존 매케인(71) 공화당 상원의원이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당초 오바마 의원이 일방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본선 경쟁이 진행되면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금력에서 월등하게 앞선 오바마는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TV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교·안보분야를 만회하기 위해 중동과 유럽 순방길에 오르면서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다.●지지율 격차 다시 벌어져 7월초 오차 범위내로 좁혀졌던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도 다시 벌어지고 있다. 23일 공개된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공동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를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47%로 41%인 매케인을 6%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랠프 네이더 등 제3의 후보들을 포함할 경우 두 후보간 격차는 오바마 48% 대 매케인 35%로 13%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갤럽이 지난 22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오바마 47%, 매케인 41%로 결과는 같았다. CNN이 갤럽과 CBS-뉴욕타임스 등 5개 조사를 종합해 지난주 발표한 결과도 오바마가 평균 47%의 지지율로 41%인 매케인을 6%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라스무센 리포트가 22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43%, 매케인 42%로 혼전 양상이다.●최대 선거 이슈는 경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쟁점은 역시 경제다. 고유가와 고물가, 고실업률, 여기에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신용경색까지 심화하면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은 단연 경제다. 23일 NBC·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를 꼽았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5월말 대선 현안 조사 결과(복수응답)에서도 응답자의 88%가 경제를 들었다. 이어 고용(78%), 교육(78%), 이라크전(72%) 등 순이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제 이슈대결에서 아직까지는 오바마가 매케인에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4차례 TV토론회에 `쏠린 눈´ 민주·공화당은 각각 8월 말과 9월 초 전당대회를 갖고 오바마와 매케인을 공식 대선 후보로 확정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양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간 4차례의 TV토론회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9월26과 10월7일,10월15일 등 세차례에 걸쳐 국내 현안과 대외정책 등을 놓고 한치 양보없는 토론 공방을 펼친다.10월2일 부통령 후보간 토론회가 예정돼 있으며 4차례의 토론회는 모두 TV로 생중계된다.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kmkim@seoul.co.kr
  • ‘박성화호’ 25일 온두라스전 관전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가 25일 오후 7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과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친선경기를 관전하며 전력 파악에 나선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베이징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음달 13일 상하이)에서 맞붙는 온두라스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살펴 필승 비책을 찾기로 했다고 대한축구협회가 22일 전했다.대표팀은 앞서 24일 오후 5시에는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성균관대와 연습경기를 갖고 27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대비한다. 베이징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인 카메룬전(다음달 7일 친황다오)에 대비한 것이다. 이어 31일에는 호주와 마지막 평가전(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갖고 본선 조별리그 두 번째 이탈리아전(다음달 10일 친황다오)에 대비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D-17] ‘리틀 박지성’ 조영철·‘골 넣는 수비수’ 김근환 승선

    ‘제2의 박지성’으로 기대를 모은 19세 조영철(요코하마FC)과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22·경희대)이 박성화호에 당당히 승선했다.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21일 오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8월7일)가 열리는 친황다오행 비행기에 태울 18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하고 오후에는 훈련을 지휘했다. 이날 훈련에는 전날 K-리그 경기를 뛴 김정우(성남)와 백지훈(수원)이 컨디션만 조절했고 김진규(서울)와 신영록(수원)은 가벼운 무릎 이상으로, 박주영(서울)은 허벅지 안쪽 통증 때문에 제외돼 13명만이 참여했다. 재소집 첫날 회복훈련만 할 것이란 예측을 비웃듯 볼뺏기 게임,6-7미니게임 등으로 90분간 강도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올림픽대표팀은 27일 코트디부아르,31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통해 친황다오행 중간 점검을 거친다. 조영철과 김근환의 발탁은 김치우(전남)와 서동현(수원) 등을 예비 엔트리(4명)로 밀어 젖히고 이뤄진 것이어서 놀랍다. 이들 4명은 중국에 갈 수도 없어 훈련에도 제외된다. 다만 부상 등으로 18명 중에 결원이 생기면 그때야 현지에서 합류한다. 조영철은 측면 미드필더 자원에 쟁쟁한 선배들이 많은 데다 16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움직임이 좋지 않아 예비 엔트리 정도로 점쳐졌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괌과의 아시아 19세이하선수권 예선에서 10골을 뽑아낼 정도로 결정력이 빼어나기 때문. 나이가 너무 어려 부담은 없느냐는 지적에 “프랑스 프로축구 메스에서 연수를 했기 때문에 경험도 풍부하다.”고 거침없이 답할 정도로 자신만만하다. 2004년 아테네에서 끊긴 대학생 대표 명맥을 잇게 해준 김근환은 올림픽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 1월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눈에 띄게 좋아져 박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수비수지만 고교 시절 공격수로 활약했고 최장신(192㎝)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다. 과테말라전 동점골에서 입증됐듯 슈팅 감각도 빼어나다. 박 감독은 최종 엔트리의 키워드로 멀티플레이어 중용과 미드필드 강화를 꼽았다.“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상대 팀의 미드필드 플레이를 어떻게 제압하고 효과적인 공격을 하느냐에 성적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서동현 대신 신영록(수원)을 선택한 것은 신영록의 선발 출전이 더 잦았고 이근호(대구)와의 호흡도 잘 맞는 데다 수비진을 휘젓는 능력에서 앞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18명) △GK=정성룡(성남) 송유걸(인천) △DF=강민수(전북) 김진규(서울) 김근환 김동진(제니트) 김창수(부산) 신광훈(전북) △MF=백지훈(수원) 오장은(울산) 기성용 이청용(이상 서울) 김정우(성남) 김승용(광주) 조영철 △FW=박주영(서울) 이근호(대구) 신영록(수원) △예비엔트리(4명)=양동원(대전·GK) 김치우 이요한(전북·이상 DF) 서동현(FW)
  • [20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산의 매력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을 백두대간 종주.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지리산까지 이르는 한국 산의 큰 줄기산맥이 바로 백두대간이다.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산줄기로 한국 산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양공업고등학교 산악부 3명의 백두대간 종주 도전기를 함께 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기로 소문난 파프리카. 색깔별로 함유하고 있는 영양성분도 다양하다. 면역력을 높여 주는 주황색 파프리카의 베타카로틴, 발암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빨간색 파프리카의 캡산틴.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파프리카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본다.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30분) 가비앤 제이에서 ‘허스키’를 맡고 있으며, 인간극장에 꼭 출연하고 싶다는 등 엉뚱한 멘트로 첫 출연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장희영은 도레미 패밀리로 나와 붐으로부터 깜짝 고백을 받는다.‘살리고 노래방’ 코너에서 붐과 라이언이 빅뱅의 ‘거짓말’을 부르며 발군의 랩 실력을 선보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095년 동방의 고결한 성지 탈환을 위해 벌어진 십자군 전쟁. 그러나 기세등등한 십자군 기사단은 동방의 군대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동방의 군대가 가지고 있는 아주 특별한 무기 때문이었다. 중세 시대부터 동방의 군인들이 사용했던 그 무기. 과연 그 특별한 무기의 비밀은?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360도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UFO 선풍기, 충북 괴산의 명물이 된 냉장고 에어컨을 만나 본다. 뒤꿈치 양말, 아이스 머플러까지 살인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소개한다. 건강요리 전문가 최신애씨, 한의사 김소형 원장, 현역 최고령 프로야구 스타 송진우 선수는 어떤 보양식을 즐기는지 살펴 본다. ●주말극장 행복합니다(SBS 오후 8시50분) 서윤은 준수가 반대하는 데도 불구하고 출장 가방을 꾸려 1박 2일 출장에 나서고, 준수는 불쾌한 마음으로 회사로 향한다. 한편 하경은 상욱 앞에서 천사인 듯한 눈빛과 말투로 사랑이에 대한 사랑을 과시하고 지숙이 술에다 약까지 입에 대고 사니 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고 제안한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한국 장애인 조정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낸 47세의 척수마비 여성, 이종례 선수. 뭍에서는 휠체어를 타는 불편한 몸이지만 물 위에서는 자유인이다. 올림픽까지는 이제 불과 한 달 남았다. 장애를 딛고 한국장애인 올림픽 대표단에 금메달을 안겨 주기 위해 오늘도 맹연습 중인 그의 열정을 담았다.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콜롬비아에서 일본의 대나무를 이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경제적인 기능성 집이 탄생했다. 가이아나의 아마존 열대우림에서는 열대산 칡의 일종으로 알려진 리아나 덩굴로 가구를 제작했다. 어떤 첨가물이나 화학적인 가공없이 제품을 만들어 시판하고 있는 나라를 찾아간다.
  •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의 재발견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의 재발견

    세 킬러 후보가 펼친 ‘룰렛게임’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 대신 ‘골넣는 수비수’ 김근환(22·경희대)이 안산 와∼스타디움을 찾은 1만 9000여 관중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김근환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23일 앞둔 16일, 올림픽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4위인 과테말라 국가대표팀을 불러들여 치른 첫 번째 평가전에서 동점골을 이끌어내 21일 발표될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0-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김승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이 수비벽 뒤로 빠져 자기 앞에 이르자 가슴으로 떨군 뒤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올림픽대표팀은 후반 36분 이근호의 역전골을 묶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세 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192㎝,84㎏로 올림픽대표 중 가장 ‘꺽다리’인 김근환은 한국축구에 가장 부족한 장신 센터백 자원이자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하는 멀티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자체 청백전에서도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선보여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끊긴 아마추어 출신의 명맥을 살릴 재목이란 찬사를 들어왔다. 그러나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 외에 최전방 공격수 한 자리를 찾으려는 박성화 감독의 노력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초반 할발한 몸놀림을 선보인 양동현(울산)은 서너 차례 기회를 무산시킨 뒤 전반 30분쯤 왼발목 염좌로 물러나 사흘 정도 치료를 받아야 하고 신영록(수원)도 두 세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양동현과 교체돼 들어간 서동현(수원)과 신영록 대신 투입된 박주영이 호흡을 맞추고 ‘단짝’ 김승용(광주)이 뒤를 받치면서 박성화호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청용(서울)과 교체투입된 이근호는 들어간 지 1분만에 역시 김승용이 올려준 코너킥을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살짝 건드렸고, 동료 두 명이 골키퍼 시야를 가려주는 행운까지 겹쳐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박 감독은 전후반 8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해 시험할 수 있는 카드를 모두 써봤다. 또 다음달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과테말라의 이웃나라 온두라스와 베이징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위한 최적의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었다. 박 감독은 “오늘 최초의 평가전이자 최종 엔트리를 정하는 경기였다.”면서 “골고루 교체해 경기를 치렀는데 생각보다 잘했다. 몸 상태도 나쁘지 않았고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종엔트리에 대해서는 “70∼80%는 윤곽이 나왔으나 당초 판단과는 달리 1∼2명 정도는 기존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고 고민이 계속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안산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올림픽]차포뗀 박성화호 “이 없으면 잇몸”

    달랑 14명이었지만 훈련의 열기는 뜨거웠다. 그라운드를 내닫는 선수보다 코칭스태프와 주무 등이 더 많아 보일 정도. 서늘한 바람이 이따금 부는 오전이었지만 잔디구장에 복사된 지열이 만만찮아 후텁지근함이 온몸을 휘감고 돌았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열정이 넘쳐났다.20∼30분 몸을 움직인 선수들은 연방 물과 음료수를 들이켰고 밭은 숨을 토해냈다. 베이징 본선 첫 경기(8월7일 카메룬)를 27일 앞둔 11일 오전,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지난 7일 소집된 26명의 절반을 겨우 넘긴 14명만 참가한 가운데 박성화 감독의 지휘 아래 비지땀을 쏟아냈다.12일 프로축구 K-리그 14라운드에 출전하는 기성용(서울), 이근호(대구), 정성룡(성남), 김승용(광주) 등이 전날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소속팀에 돌아간 바람에 그라운드가 유난히 한산했던 것. 선수들은 30분 정도 가벼운 패스로 몸을 푼 뒤 30분간 코치 1명을 포함해 5-5-5 공뺏기 미니게임을 벌였다. 나머지 30분은 양쪽 골대를 20m 정도로 세워놓고 5-5 미니게임을 하면서 슈팅 감각을 다듬었다. 최철순, 강민수(이상 전북), 김창수(부산), 신영록, 서동현(이상 수원) 등 13일 K-리그에 나설 선수들은 마지막 30분간은 뭉친 근육을 푸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오른 무릎이 좋지 않은 신영록은 테이핑 위에 연방 얼음을 문질러댔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전날 청백전에서도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친 멀티플레이어 김근환(경희대).22일쯤 나올 최종 엔트리에 아마추어 출신으로 포함될지 비상한 관심을 끄는 그는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깜짝 발탁될 경우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전멸했던 대학생 선수의 명맥을 되살리는 일이어서 주목된다. 12일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13일 낮 1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 재소집돼 오후 5시 파주 NFC에서 훈련을 재개하고 13일 경기를 뛴 선수들은 이날 밤 복귀한다. 16일 과테말라와의 친선경기 구상에 박차를 가하는 박 감독은 “시간이 없어 최대한 K-리그 일정을 존중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올림픽에 선수가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모든 클럽의 의무이며 이는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선수에게도 마찬가지”라면서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호나우지뉴(28)와 FC바르셀로나 사이에서 호나우지뉴의 손을 들어줬다.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男농구 12년만의 본선행 쏜다

    한국 남자농구가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14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12개 출전국 가운데 3위 안에 들어야 베이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김남기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5위)은 조별리그에서 캐나다(17위), 슬로베니아(19위)와 C조에 배정돼 있다. 조 2위를 해야 8강에 오를 수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쉽지 않다. 14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MBC ESPN 생중계) 첫 대결을 펼치는 동구의 강호 슬로베니아는 모든 면에서 C조 최강으로 꼽힌다. 미프로농구(NBA) 토론토의 센터 네스트로비치뿐 아니라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가드 야카 라코비치 등 유럽 상위리그의 스타들이 수두룩하다. 마티야스 스모디시(파워포워드)가 발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은 그나마 다행. 스모디시는 07∼08유로리그 우승팀인 CSKA모스크바의 주득점원이지만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16일(오후 7시) 맞붙는 캐나다 역시 까다롭기는 마찬가지. 특급가드 스티브 내시(피닉스)가 합류하지 않았지만, 필라델피아의 센터 새뮤얼 달렘베어와 마이애미의 조엘 앤서니 등 포스트진이 두텁다. 아테네올림픽 이후 리빌딩에 돌입해 2005년 아메리카선수권 9위(1승 3패),2007년 5위(4승 4패) 등 덜커덕거리는 모양새다.1차 목표인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세대교체의 거친 파고 속에 뛰어든 ‘김남기호’의 색깔은 아직 미완성이다.40분 내내 전면 강압수비를 펼치고 숫자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을 강조하지만 완성도는 미지수. 김주성(29)과 주희정(31)을 제외하면 프로 신인급으로 구성돼 경험도 부족하다. 하지만 한국농구의 황금세대로 꼽히는 올 드래프트 동기생 하승진(23), 김민수(26), 윤호영(24), 강병현(23)과 ‘프로 2년차’ 김태술, 이광재, 양희종, 정영삼(이상 24) 등으로 구성된 ‘김남기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당장의 ‘과실’은 아닐지라도 최근 수년간 대표팀의 무기력함에 지친 팬들에게 적어도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이징 4강 넘을 것” 박성화호 6개월 만에 재소집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건 박성화호가 6개월여 만에 다시 모였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7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지난달 30일 발표된 예비명단 40명 가운데 와일드카드 후보와 부상 선수를 제외한 26명이 1시간30분간의 첫 훈련을 소화했다. 당초 소집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드필더 오장은(울산)은 왼발목 인대 부상으로 빠졌다. 2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해야 하는 최종 엔트리 18명과 예비명단 4명에 포함되려면 둘 중 하나는 탈락해야 하는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된 것. 박 감독은 최종 엔트리 18명 가운데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이미 김동진(제니트)과 김정우(성남)를 낙점하고 “남은 한 장은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왔다. 또 나머지 16명은 이번 소집훈련과 16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치를 과테말라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지켜본 뒤 확정할 계획이다. 와일드카드와 골키퍼 각각 2명씩을 제외하면 필드 플레이어들은 사실상 14명 안에 들어야 베이징행에 오를 수 있는 ‘좁은 문’. “사상 첫 메달을 노려 보겠다.”고 공언한 박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들려면 기량도 중요하지만 조직에 흡수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선발 기준을 재차 강조한 뒤 “4강이 힘겨운 도전이겠지만 넘지 못할 산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승부욕과 목적의식이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박 감독은 21일이나 22일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이때부터 정예멤버로 조직력을 다져 27일 코트디부아르,31일 호주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1차전(8월7일 카메룬)과 2차전(8월10일 이탈리아)을 치를 중국 친황다오로 다음달 3일 떠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유로 2008] 공격축구 화려한 부활… 히딩크 매직 재발견

    ‘러시아와 터키의 부상과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추락’ 유로2008의 팀별 명암을 정리한다면 이 정도가 아닐까.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 두드러진 특징을 3가지로 분석했다. 첫째, 공격축구가 득세한 점이다. 유로2004 우승국 그리스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챔피언에 오른 것과 달리, 스페인은 6경기 12골을 집어넣는 화려한 공격축구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리스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진 것도 이런 흐름을 방증한다. 둘째, 윙백과 미드필더들이 수시로 자리를 바꾸면서 언제, 어느 공간에서든 공격이 시작되는 점이다. 미드필더진 숫자가 늘어남으로써 중원에서의 격돌도 한층 첨예해졌다. 많은 팀이 4-5-1 포메이션으로 중원 숫자를 늘려놓고 최전방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공격에 임해 다양한 옵션 창출을 모색했다. 셋째, 중원에서의 두터운 주도권 다툼은 후반 막판 상대가 체력과 집중력이 소진된 틈을 타 빠른 역습에 의해 승부를 결정짓는 양상을 보였다. 일례로 러시아 팀은 평균 시속 6.5㎞의 빠른 역습으로 재미를 봤다. 최고의 스타는 역시 스페인의 간판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24)와 다비드 비야(27). 토레스는 예선 12경기 가운데 7경기 2골밖에 넣지 못했고 본선에서도 활약이 미미했지만 독일과의 결승에서 비야의 공백을 메우며 결승골을 터뜨려 최우수 선수인 ‘캐스트롤 플레이어 오브 토너먼트’로 뽑혔다. 예선 11경기를 뛰며 7골을 넣었던 비야는 러시아전 해트트릭을 포함, 모두 4골로 골든슈(득점왕)를 신었다. 옛소련 해체 이후 4강에 첫 진출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아르샤빈(27)과 로만 파블류첸코(27) 역시 빅리그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세계적인 스타 티에리 앙리를 비롯, 프랑스 수비를 이끌어온 튀랑 등은 쓸쓸히 짐을 쌌다. 독일 주장인 미하엘 발라크는 이번에도 준우승에 머물러 ‘준우승 단골’이란 달갑잖은 별칭을 벗어던지지 못했다. 주가가 재발견된 사령탑으로는 거스 히딩크 러시아 감독과 루이스 아라고네스(70) 스페인 감독을 들 수 있다.44년 무관 설움을 씻어준 아라고네스 감독은 최고령 우승 사령탑이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요아힘 뢰브(48) 독일 감독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조역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당당한 주역으로 발돋움하며 준우승을 이끌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유로 2008] “테림, 좀더 남아 주세요”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에서 터키를 사상 첫 4강까지 끌어올린 ‘황제’ 파티흐 테림(55) 감독이 2010남아공 월드컵 때까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터키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테림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지위를 계속 유지할 뿐만 아니라 2010년 월드컵 때까지 터키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로2008 준결승에서 독일에 진 뒤 “터키 감독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점을 일찌감치 말했다. 난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힌 테림 감독을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95년 처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테림 감독은 유로96에서 터키를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42년 만에 메이저대회 본선으로 이끌었다. 유로96 이후 대표팀을 떠나 터키리그 갈라타사라이와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AC밀란 등을 맡았던 테림 감독은 2005년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독일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에 져 본선 진출에 실패, 거센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처럼 대표팀을 맡아 쓴맛과 단맛을 두루 경험한 테림 감독으로선 최고의 성적을 거둔 뒤 명예퇴진을 원했지만, 축구협회와 팬들이 놓아주지 않는 셈.‘황제’의 선택이 궁금해진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로2008] 꼬마 람, 역전의 명가 터키 울렸다

    4경기 연속 막판 대역전극이 펼쳐지는가 싶던 후반 45분,‘마이티 마우스’의 오른발이 번쩍이면서 ‘투르크 극장’의 막이 내리고 말았다.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던 터키가 26일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코프 파크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준결승에서 시종 독일을 압도하다 막판 5분을 남기고 독일 선수 중 두 번째로 작은 수비수 필리프 람(24·바이에른 뮌헨·170㎝)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람의 결승골과 1도움을 앞세운 독일은 여섯 번째 결승에 올라 27일 스페인-러시아전 승자와 30일 격돌한다. 종료 휘슬 뒤 독일 중앙수비수 크리스토프 메첼더가 주저앉은 터키 선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일으켜 세울 정도로 투르크 전사들의 투지는 찬사를 들을 만했다. 필드플레이어가 14명뿐인 데다 1.5진급이어서 밀릴 것이란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터키는 점유율(54-46), 슛(20-9), 유효슛(15-3),10명이 뛴 거리(109.24㎞-106.06㎞) 모두에서 앞섰다. 전반 13분 카짐 카짐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와 절호의 기회를 놓친 터키는 9분 뒤, 세미흐 센튀르크의 오른발 터닝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나온 것을 위구르 보랄이 제기 차듯 뛰어오르며 왼발로 밀어넣어 독일 수문장 옌스 레만의 엉덩이 밑을 파고들었다. 독일의 반격도 매서웠다.26분 루카스 포돌스키가 왼쪽을 돌파한 뒤 끝줄 근처에서 밀어준 것을 중앙으로 뛰어들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오른발로 살짝 방향만 바꿔 그물을 흔들었다. 연장으로 가나 싶던 후반 31분, 또 한 번 폭풍이 몰아쳤다. 람이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넣어 역전골을 터뜨린 것. 사실은 수문장 뤼슈티 레치베르가 펀칭하려다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탓이 컸다. ‘이번엔 안 되겠지.’하는 생각이 팬들의 머리를 스치던 41분, 오른쪽을 돌파한 세미흐가 밀어준 공을 사브리 사리오글루가 문전 오른쪽 사각에서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놓아 골문을 가르자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다가온 듯했다. 하지만 평균 184.87㎝로 본선 16개국 가운데 크로아티아에 이어 두 번째 장신군단인 독일에는 마이티 마우스(슈퍼맨처럼 옷을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만화영화의 주인공 쥐로, 굉장한 힘을 지녔다.)란 별명이 붙여진 람이 있었다. 그는 토마스 헤첼스베르거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문 왼쪽을 치고들어가 황급히 튀어나온 레치베르의 왼쪽 옆구리 빈틈을 노려 오른발 슛으로 혈투를 끝내버렸다. 독일은 유효슈팅 3개를 모두 골로 연결해 대단한 경제성을 과시했지만 터키의 줄기찬 공세에 적지 않은 약점을 노출, 네 번째 우승컵을 차지하기 험난하겠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죽음의 조’ 피해도 허정무호 여정 험난

    ‘죽음의 조’ 피해도 허정무호 여정 험난

    지난해 아시안컵 챔피언 이라크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에 0-1로 지는 바람에 눈물을 뿌렸고 아랍에미리트(UAE)는 시리아에 1-3으로 졌지만 골득실에서 단 1점 앞서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막차에 올라타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호주와 카타르, 일본과 바레인, 남·북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UAE 등 10팀이 9월6일부터 내년 6월17일까지 이어지는 최종예선 여정에 오른다. 전력 저하 우려 속에서도 3차예선을 조 1위로 마무리한 허정무호는 27일 오후 6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를 지켜 보게 된다. 두 개조로 치러지는 최종예선은 홈앤드어웨이로 팀당 8경기씩 치러 각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위끼리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오세아니아 예선 1위와 한 장을 놓고 겨룬다. 10팀 가운데 중동세가 절반이라 ‘모래바람’을 어느 정도 피하느냐가 관건. 독일월드컵 성적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아 한국은 일단 호주와 한 조가 되는 ‘최악’은 피했다. 축구 외적으로 민감하긴 하지만 북한이나 일본과 한 조에 묶이는 것이 더 낫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국축구가 해묵은 중동 징크스를 갖고 있는 데다 원정길의 피로가 쌓이는 것도 한 요인. 조편성이 어떻게 되더라도 최종예선은 현재의 허정무호 전력으로는 험한 여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첫 경기는 9월10일이어서 태극전사들은 재소집이 예상되는 9월 초까지 소속팀에서 뛰게 된다. 국내 선수들은 25일 재개되는 프로축구 K-리그로 돌아간다. 하지만 박주영, 이청용(이상 서울), 정성룡(성남), 이근호(대구) 등 올림픽대표 후보들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한달 앞둔 다음달 7일 ‘박성화호’의 부름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김남일(빗셀 고베)은 이날 곧바로 일본으로 떠났지만 해외파들은 휴식을 취하다 7월초 전후 새 시즌을 대비한 소속팀 훈련에 참가한다. 허정무 감독은 휴식과 재충전을 겸해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참관차 24일 현지로 떠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2국] 조치훈,통산 1300승 달성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2국] 조치훈,통산 1300승 달성

    제11보(196∼214) 조치훈 9단이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제33기 기성전 본선리그에서 왕리청 9단에게 흑불계승을 거두며 통산 1300승(681패 7무)을 달성했다. 일본 바둑사상 1300승의 고지를 넘어선 것은 린하이펑 9단에 이어 조치훈 9단이 두 번째다. 현재 일본 통산 최다승 기록은 린9단이 보유한 1324승이다.1968년 5월8일 승단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따낸 조치훈 9단은 입단한 지 40년 2개월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다. 국내기사들 중에서는 조훈현 9단이 현재 1756승(716패 9무)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고, 뒤를 이어 서봉수 9단(1433승 810패 3무), 이창호 9단(1411승 419패), 유창혁 9단(1077승 542패 2무) 등이 통산 1000승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 반상에는 더 이상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곳이 없다. 우선 흑이 (참고도1)의 수순으로 중앙에서 수를 내고자 하는 것은 백돌이 △에 놓여진 관계로 성립하지 않는다. 흑이 5로 먹여칠 때 백이 6으로 잇는 수가 듣고 있기 때문이다. 좌하귀에서 흑이 (참고도2) 흑1로 붙이는 뒷맛 역시 백이 8,10으로 1선을 타고 넘는 수가 있어 무사하다. 이후 흑이 A로 공배를 메워도 수상전은 흑이 한수 부족하다. 김기용 4단은 유리한 바둑을 끝까지 잘 지켜내는 기사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계산력이 강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후에도 상당한 수순이 진행되었지만, 결국 흑은 백의 추격을 간발의 차를 따돌리고 승리를 지켜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新토탈사커 러시아, 무엇이 달라졌나?

    新토탈사커 러시아, 무엇이 달라졌나?

    1-4로 대패하던 팀에서 3-1로 완승하는 팀으로 거듭났다. 과연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말 그대로 매직이다. D조 조별예선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할 때만 하더라도 지금의 러시아를 상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최강의 팀 중 하나로 평가되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연장접전 끝에 3-1로 완파하자 유럽 축구의 변방 러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러시아는 유로2008 조별예선에서부터 많은 이슈를 낳은 팀이다. ‘드림팀’이라 평가되던 잉글랜드를 제압하며 조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까닭이다. 그러나 당시만 하더라도 러시아는 전력 면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마케도니아를 3-0으로 완파하는가 하면 이스라엘에게 1-2로 패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기복이 심했다. 또한 2-1로 역전승을 거둔 잉글랜드와의 지역예선 2번째 만남에서는 승리에도 불구하고 내용적인 측면에선 보다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러시아가 잘했다기보단 잉글랜드가 스스로 무너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때문에 잉글랜드를 제치고 ‘스위스-오스트리아’로 향하는 러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메이저 대회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처지는 팀을 이끌고 마법과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 거스 히딩크 감독의 능력을 어느 정도 기대했으나 여러 상황이 러시아에게 불리하게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선 공격진의 누수가 생각보다 심했다. 지역예선 내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파벨 포그레브냑(25ㆍ제니트)이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에이스’ 안드레이 아르샤빈(27ㆍ제니트)은 안도라와의 지역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상태였다. 지역예선에서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러시아에겐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예선에서 단 한차례도 선발되지 않았던 세르게이 세마크(32ㆍ루빈카잔)의 최종 엔트리 발탁은 신선함과 동시에 우려를 자아냈다. 중원자원인 만큼 러시아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인 조직력에 외려 해를 끼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였다. 1-4 대패,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다 러시아의 본선 첫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무적함대’ 스페인. 모두가 스페인의 승리를 점친 가운데 히딩크 감독의 혹시 모를 ‘매직’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경기는 일방적인 스페인의 완승으로 끝이 났고 모두들 히딩크 매직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과의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5명의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4-5-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스페인의 창의적인 패스게임에 러시아 중원은 허둥댔고 덩달아 포백 수비진마저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적으로 러시아 선수들 모두 첫 경기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채 90분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변화를 준 수비진의 부진은 4실점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베레주츠키 쌍둥이 형제(26)와 세르게이 이그나세비치(29ㆍ이상 CSKA모스크바)를 축으로 지역예선 내내 쓰리백을 구성했던 히딩크 감독은 본선을 코앞에 두고 포백으로 변화를 줬다. 기존 쓰리백을 구성하던 CSKA출신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신 데니스 콜로딘(26ㆍ디나모 모스크바)와 로만 시로코프(27ㆍ제니트)를 배치했다. 일단 평가전을 통한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변화된 포백을 축으로 ‘깜짝 발탁’된 세마크가 수비지원에 나서며 보다 튼튼한 방어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스페인전에서 우려했던 조직력이 일순간에 무너지며 완패하고 말았다. 히딩크 매직은 살아있다 스페인전에서 1-4로 대패하자 모두들 ‘히딩크의 매직’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평가했다. 예상외로 너무 무기력했던 탓에 히딩크 감독 특유의 용병술은 외려 패배의 원인으로 지적됐고 러시아의 돌풍도 한낱 거품에 지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스페인전 대패는 오히려 약이 됐다. 문제점이 노출된 만큼 히딩크 감독은 또 다시 변화를 시도했다. 기대에 못 미쳤던 시로코프와 드미트리 시체프(25ㆍ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빼고 이그나셰비치와 드미트리 토르빈스키(24ㆍ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투입했다. 상대적으로 2차전 상대인 그리스 공격이 날카롭지 못한 측면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수비진이 안정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가까스로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린 러시아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돌아오는 아르샤빈을 축으로 또 한번의 전술적 변화를 시도한다. 아르샤빈의 부재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사용했던 (4-1-4-1) 전술 버리고 (4-1-3-2) 전술을 택한 것. 이 숫자 1의 변화는 러시아의 경기력 전반을 바꿔 놓았다. 부지런한 야르샤빈이 처진 스트라이커 위치해 수비시에는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며 중원을 두텁게 했고 공격시에는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1, 2차전에서 고립됐던 최전방 공격수 로만 파블류첸코(27.S모스크바)가 아르샤빈의 지원 사격으로 인해 보다 자유로워졌고 역습에서 보다 위력적인 모습을 더했다. 히딩크 매직이 되살아난 것이다. 러시아産 토탈사커의 탄생 우여곡절 끝에 8강에 오른 러시아의 상대는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1위를 차지한 ‘원조 토탈사커’ 네덜란드. 무엇보다 조국을 상대하는 히딩크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관심은 역시 ‘히딩크의 매직’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은 네덜란드의 승리를 점쳤다. 제 아무리 마법사 히딩크라 하더라도 조별예선에서 네덜란드가 보여준 新토탈사커를 뛰어넘기엔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번 모두의 예상을 뒤집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네덜란드가 체력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한 팀은 러시아였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체력전인 우위를 점한 러시아가 네덜란드를 3-1로 제압했다. 러시아産 토탈사커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번에도 팀의 중심은 아르샤빈이었다. 스웨덴전과 마찬가지로 처진 스트라이커에 위치한 그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발이 느린 네덜란드 수비진을 유린했다. 무엇보다 러시아 선수들 모두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붙고 있는 모습이다. 더 이상 스페인전에서 무기력했던 러시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전술적 변화와 아르샤빈의 복귀 그리고 선수들에게 매 경기 동기를 부여하는 히딩크 특유의 지도력이 러시아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로2008 조별예선 최강의 팀 ‘베스트4’

    유로2008 조별예선 최강의 팀 ‘베스트4’

    치열한 접전 끝에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포르투갈, 독일, 스페인 등이 무난히 8강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큰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강팀들이 조별예선을 주도했다. 그 중에서도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죽음의 조’라 불리던 C조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3전 전승으로 16강을 통과했고 크로아티아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B조 1위에 오르며 탄탄한 전력을 뽐냈다. 각 조마다 최고의 모습을 보인 팀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토너먼트를 거쳐 대회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그렇다면 유로2008 조별예선 최강은 어느 팀일까? 8강 대진에 앞서 조별예선 결과를 바탕으로 최강의 팀을 뽑아봤다. ① 네덜란드 <C조 1위> 네덜란드는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죽음의 조’에서 당당히 조1위를 차지했다. 그냥 1위도 아니다. 9득점에 1실점 공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조별예선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네덜란드의 고른 득점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려 7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특정 선수에 집중되지 않는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또한 15분씩 1/6분기로 나눈 득점 시간대에서도 매분기 득점을 기록하며 기복이 없음을 증명했다. 조별예선을 통해 드러난 네덜란드의 강점은 변화무쌍한 전술변화와 두터운 선수층에 있다. 기본적으로 4-2-3-1을 바탕으로 웨슬리 슈나이더와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패스게임과 아르옌 로번과 로빈 반 페르시를 내세운 측면 돌파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또한 클라스 얀 훈텔라르, 데미 데 제우, 요니 헤이팅가 등 백업자원 또한 풍부해 특정 포지션에 약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 ② 크로아티아 <B조 1위> 이미 크로아티아의 돌풍은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다. 유로2008 지역예선에서 강팀 잉글랜드를 2차례나 연파하며 조1위로 본선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상승세는 본선 무대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개최국’ 오스트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고전했으나 이어 벌어진 독일과의 일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뿐만 아니라 폴란드전에서 루카 모드리치, 니코 코바치 등 주전 선수들을 빼고도 승리를 거둬 주변을 놀라게 했다. 크로아티아의 장점은 탄탄한 중원에 있다.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될 모드리치를 축으로 니코 크란챠르, 이반 라키티치를 내세운 중원은 그 어느 팀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다. 또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조직력은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만들어 놓은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에 위치한 코바치의 지휘아래 수비조직력은 조별예선을 통틀어 가장 단단한 모습이었다. (네덜란드와 함께 단 1실점만을 허용했다.) ③ 스페인 <D조 1위> 스페인 역시 D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그리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선 승리와 함께 교체멤버들의 컨디션을 확인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D조는 물론 이번 유로2008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러시아를 완파한 스페인의 조직축구는 완벽 그 자체였다. 그러나 이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는 적잖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미드필더들이 지나치게 횡패스를 지향하며 전체적인 팀의 스피드를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스페인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투톱의 파괴력 덕분이다.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로 구성된 투톱진은 스페인이 조별예선에서 기록한 6골 중 5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으로선 카를레스 푸욜과 카를로스 마르체나가 버티는 중앙 센터백의 안정감만 되찾는다면 토너먼트에서 좀 더 손쉬운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④ 포르투갈 <A조 1위> 같은 조에 속한 터키와 체코를 일찌감치 제압하며 8강 티켓을 가장 먼저 차지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원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으나 개인 능력이 뛰어난 윙어들의 활약에 힘입어 무난히 8강에 진출했다. 조별예선에서 포르투갈은 철저히 ‘호날두에 의한, 호날두를 위한, 호날두의 팀’ 컬러를 유지했다. 시망 사브로사와 함께 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포르투갈의 장점은 넘치는 윙어 자원에 있다. 선발 출전하는 호날두와 시망을 비롯해 히카르두 콰레스마와 루이스 나니가 벤치에서 대기 중이다. 어떠한 선수가 나오더라도 상대팀들에겐 공포의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반면 조별예선을 통해 드러난 포르투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전과 후보간의 조직력에 있다.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 그리고 스페인의 경우 1.5군을 내세웠음에도 조직력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포르투갈은 바뀐 선수들로 인해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랑스-루마니아, 지루한 공방전 속 무승부

    프랑스-루마니아, 지루한 공방전 속 무승부

    프랑스가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08) ‘죽음의 조’ 첫 경기에서 루마니아와 득점없이 비겼다. 1984년, 200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루마니아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첫 무승부 경기다. 앞으로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강호들과 잇따라 조별리그를 벌여야 하는 프랑스로서는 유로2000 8강 이후 메이저대회 본선 경험이 없었던 루마니아와 승점을 나눠가져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역대 전적에서는 프랑스가 6승2무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프랑스는 니콜라 아넬카와 카림 벤제마를 최전방 투톱에 세우고 좌.우에 플로랑 말루다와 프랑크 리베리를 배치한 4-4-2 포메이션, 루마니아는 다니엘 니쿨라에를 중심에 놓고 아드리안 무투와 바넬 니콜리타가 좌.우에서 받치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90분 내내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초반 프랑스가 우위를 점해 나가는 듯 했지만 루마니아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지루한 공방이 계속됐다. 전반에는 유효슈팅이 양 팀 통틀어 단 한 개도 없었을 만큼 이렇다할 득점 기회도 없었다. 전반 33분 프랑스의 코너킥 공격시 리베리의 크로스에 이은 아넬카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장면 정도가 찬스라면 찬스였을 정도다. 전반 43분에는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리베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볼이 루마니아 수비수 발 맞고 자책골이 될 뻔했지만 골키퍼 보그단 로본트가 잘 잡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4분 말루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슛을 골대를 벗어났고, 12분 리베리의 패스를 받아 벤제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슛은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은 후반 27분 아넬카를 빼고 바페팀비 고미, 33분 벤제마를 빼고 사미르 나스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끝내 루마니아 골문은 열지 못했다. 한편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뛴 프랑스의 중앙수비수 릴리앙 튀랑은 유럽선수권대회 본선 최다 출전 기록(15경기)을 세웠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페인 토레스ㆍ비야, 히딩크 잡을 선봉은?

    스페인 토레스ㆍ비야, 히딩크 잡을 선봉은?

    ‘무적함대’ 스페인이 11일 새벽 1시(한국시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와 유로2008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D조에서 가장 유력한 8강 진출국으로 손꼽히는 스페인은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샤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 샤비 알론소(리버풀), 마르코스 세나(비야레알) 등으로 이루어진 ‘황금 미드필더’진은 루이스 아라고네스 감독의 선택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문제는 아라고네스 감독의 고민이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 있다. 풍부한 미드필더진으로 인한 4-1-4-1 전형의 운용은 결과적으로 원톱 시스템을 불러왔고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 중 한명은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아라고네스 감독은 4-3-3 카드를 들고 경기에 나섰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조별예선에서 우크라이나,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와 함께 조별예선 최고의 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하지만 스페인은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중도하차하고 말았다. 패인은 스페인의 중원에 있었다. 샤비, 알론소, 파브레가스로 구성된 3명의 젊은 미드필더는 시간이 지날수록 지네딘 지단과 파트리크 비에이라를 축으로 한 프랑스의 노련한 미드필더에 밀리며 중원을 내줬다. 결국 프랑스전 패배에서 교훈을 얻은 아라고네스 감독은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를 축으로 한 5명의 미드필더를 구성하는 4-1-4-1 전형을 선택하게 됐다. 그 결과 앞서 언급했듯이 토레스와 비야 중 한명은 벤치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가장 먼저 스페인의 최전방에 위치한 선수는 비야였다. 유로2008 지역예선에서 11경기에 출전한 그는 팀 내 최다인 7골을 터트렸다. 반면에 토레스는 7경기에 나서 2골을 넣는데 그쳤다. 비야의 장점은 뛰어난 골결정력 뿐만 아니라 프리킥과 코너킥 등 공격적인 측면에서 다재다능함을 선보이는 능력에 있다. 게다가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 측면 윙어로도 활용이 가능할 정도이다. 하지만 비야의 이러한 다기능적 플레이가 오히려 그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원톱 시스템에서 있어서 스페인에 필요한 것은 ‘다기능 원톱’이 아닌 ‘전형적인 원톱’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원톱 시스템에 완벽 정착한 토레스의 최근 기용이 잦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지역예선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 비야의 원톱이 보다 효율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때문에 본선을 앞둔 아라고네스 감독의 최종 선택은 아직도 결정되지 않고 있다. 물론 두 선수가 지난 독일 월드컵에서처럼 동시에 기용될 수도 있다. 윙 플레이가 가능한 비야가 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로2008 지역예선에서 토레스가 최전방에 비야가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된 경우가 있었다. 토레스와 비야, 과연 ‘무적함대’ 스페인의 최전방을 이끌 선장은 누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불뿜은 오렌지군단에 ‘빗장수비도 와르르’

    불뿜은 오렌지군단에 ‘빗장수비도 와르르’

    ’오렌지군단’ 네덜란드는 1970년대 세계축구를 깜짝 놀라게 한 토털사커의 원조이자 화끈한 공격축구의 대명사로 정평이 나 있다. 1974년과 1978년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요한 크루이프, 마르코 판 바스턴, 데니스 베르캄프, 뤼트 판 니스텔로이 등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배출해 왔다. 네덜란드의 화끈한 공격력은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네덜란드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판 니스텔로이와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페예노르트)의 연속골로 2006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네덜란드가 A매치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것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2-1 승) 이후 30년 만이다. 특히 월드챔피언 이탈리아는 ‘빗장수비’로 유명할 만큼 수비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어서 세 골 차 승리는 더욱 의미가 크다. 물론 이탈리아는 알레산드로 네스타(AC밀란)가 지난해 대표팀에서 은퇴했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레알 마드리드)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수비벽에 균열이 생겼다고는 해도 네덜란드의 막강 화력 앞에 너무나도 속수무책이었다. 이탈리아가 유럽선수권대회 본선에서 세 골 이상 내주고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덜란드는 이날 공격 라인에 판 니스텔로이를 중심으로 스네이더르와 디르크 카윗(리버풀)을 좌.우에 배치했다. 라파얼 판데르파르트(함부르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4-2-3-1 포메이션으로 이탈리아에 맞섰다. 윙포워드인 아르연 로번(레알 마드리드)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이번 대회 예선 전 경기에 출전한 리안 바벌(리버풀) 역시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네덜란드의 공격진은 화려했다.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가 후반 25분 판 니스텔로이 대신 교체 투입됐고,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클라스 얀 훈텔라르(아약스)와 ‘타깃맨’ 얀 페네호르오프헤셀링크(셀틱)는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정도다. 오프사이드 논란을 불러온 전반 26분 판 니스텔로이의 선제 결승골은 행운이라 해도 이후 추가골은 빠른 공격 전환과 군더더기 없는 패스 연결, 결정력 높은 마무리 등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작품이었다.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을 소화하는 판 브롱크호르스트까지 몇 차례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하고, 후반 34분 쐐기골을 터트리는 등 공.수에 걸쳐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스타 플레이어 출신 판 바스턴 감독은 “월드챔피언을 이겨 자랑스럽다. 우리가 이탈리아를 3-0으로 이긴 적은 없었다. 역사적인 결과”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곧 “이제 겨우 조별리그 한 경기를 치러 승리했을 뿐이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남은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우리가 프랑스에 진다면 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프랑스와 일전을 위해 다시 자세를 고쳐 잡았다. 네덜란드는 루마니아에 0-0으로 비겨 궁지에 몰린 프랑스와 오는 14일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이탈리아 3대 0 완파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이탈리아 3대 0 완파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월드챔피언 이탈리아를 완파하고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08) ‘죽음의 조’에서 첫 승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전반 26분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31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후반 34분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의 연속골로 2006 독일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를 3-0으로 깔끔하게 돌려 세웠다. 네덜란드는 대량 득점으로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승수를 챙기며 선두로 나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상대전적은 이탈리아가 7승6무(승부차기 승 포함)3패로 여전히 앞서 있지만 네덜란드가 A매치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것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2-1 승) 이후 30년 만이다. 네덜란드는 판 니스텔로이를 최전방에 세우고, 스네이더르와 디르크 카윗을 좌.우에 배치한 스리톱으로 이탈리아 사냥에 나섰다. 이탈리아 역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루카 토니를 축으로 측면에 안토니오 디 나탈레, 마우로 카모라네시를 내세운 스리톱으로 맞섰다.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 붙여가던 네덜란드가 이탈리아 골문을 연 것은 전반 26분이다. 라파얼 판데르파르트가 이탈리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쳐냈고 멀리 가지 못한 공을 요리스 마테이선이 잡아 뒤로 내줬다.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슈팅을 날리자 골문 앞에 있던 판 니스텔로이가 오른발 안쪽으로 살짝 볼의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 수비들은 오프사이드라며 손을 들었지만 주, 부심은 꿈쩍하지 않았다. 5분 뒤인 전반 31분에는 이탈리아 안드레아 피를로의 코너킥을 판 브롱코호르스트가 걷어내며 위기를 넘긴 뒤 역습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길게 넘긴 공을 카윗이 헤딩으로 떨어뜨려 주자 스네이더르가 골 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뛰어올라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이탈리아의 반격이 거셌지만 만회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후반 19분 디 나탈레를 빼고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까지 투입하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빗겨 갔다. 네덜란드는 후반 33분 파비오 그로스의 슈팅 등 이탈리아의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의 선방으로 무산시킨 뒤 결국 후반 34분 카윗의 크로스에 이은 판 브롱크호르스트의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984년, 2000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앞서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첫 경기에서 루마니아와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첫 무승부 경기다. 역대 전적에서는 6승2무3패로 우위를 이어갔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잇따라 맞붙어야 할 프랑스로서는 승점 1은 못내 아쉬웠다. 프랑스는 니콜라 아넬카와 카림 벤제마를 최전방 투톱에 세우고 좌.우에 플로랑 말루다와 프랑크 리베리를 배치한 4-4-2 포메이션, 루마니아는 다니엘 니쿨라에를 중심에 놓고 아드리안 무투와 바넬 니콜리타가 좌.우에서 받치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전반 초반 프랑스가 우위를 점해 나가는 듯 했지만 루마니아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지루한 공방이 계속됐다. 전반에는 유효슈팅이 양 팀 통틀어 단 한 개도 없었을 정도로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33분 프랑스의 코너킥 공격시 리베리의 크로스에 이은 아넬카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장면 정도가 찬스라면 찬스였을 정도다. 전반 43분에는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리베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찔러준 볼이 루마니아 수비수 발 맞고 자책골이 될 뻔했지만 골키퍼 보그단 로본트가 잘 잡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후반 4분 말루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12분 리베리의 패스를 받아 벤제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슛은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레몽 도메네크 프랑스 감독은 후반 27분 아넬카를 빼고 바페팀비 고미, 33분 벤제마를 빼고 사미르 나스리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끝내 루마니아 골문은 열지 못했다. 한편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을 뛴 프랑스의 중앙수비수 릴리앙 튀랑은 유럽선수권대회 본선 최다 출전 기록(15경기)을 세웠다. ◇10일 전적 △C조 프랑스 0-0 루마니아(이상 1무) 네덜란드(1승) 3-0 이탈리아(1패) /연합뉴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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