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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중심’ 태연, 음원퀸의 귀환… 믿고 듣는 목소리 ‘비주얼까지 완벽’

    ‘음악중심’ 태연, 음원퀸의 귀환… 믿고 듣는 목소리 ‘비주얼까지 완벽’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컴백했다. 4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태연의 첫 정규 앨범 ‘My Voice’의 타이틀곡 ‘Fine’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태연은 부드러운 음색과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감성적인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태연의 세련된 비주얼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음악중심’에는 태연, 러블리즈, 구구단, 트와이스, NCT DREAM, 백퍼센트, 우주소녀, 장윤정, 빅톤, 홍진영, 크로스진, 멜로디데이, SF9, BP 라니아, 드림캐쳐, The Ray, 가비엔제이, VAV 등이 출연했다. 사진=MBC ‘음악중심’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연재 은퇴 기자회견 울컥…“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

    손연재 은퇴 기자회견 울컥…“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거 4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를 선언했다. 손연재는 이날 태릉선수촌 필승주 체육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곳은 손연재가 매년 참가했던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장소다. 손연재는 정들었던 태릉선수촌에서 많은 체조인의 박수를 받으며 은퇴를 밝혔다. 소감을 직접 써온 손연재는 “17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로 살아온 시간이다. 리듬체조는 그동안 내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이제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아닌 24살 손연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결심한 이후 아쉬움과 후회라는 두 단어가 나에겐 가장 두려운 단어였다”며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종목을 통해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지겹고 힘든 일상을 견디면서 노력은 어떠한 형태로든 결실로 돌아온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은은하지만 단단한 사람, 화려하지 않아도 꽉 찬 사람이 되고 싶다. 하고 싶었던 것들 다 해보면서 앞을 준비하려 한다. 이번 올림픽은 스스로에게 줄 수 있었던 가장 큰 선물이었다. 리듬체조 선수로서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직접 써온 소감을 마무리하며 살짝 울컥하는 모습이었다.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의 살아있는 역사다. 리듬체조가 1976년 한국에 소개된 이후 올림픽 결선 무대를 밟은 선수는 손연재가 유일하다. 손연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를 차지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4위에 올랐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동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4관왕, 2016년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 전관왕 등 손연재의 성취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손연재는 그중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시니어 데뷔 첫 무대였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떠올렸다. 그는 “시니어 데뷔 이후 가장 큰 대회였다. 메달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동)메달을 거는 순간 시니어로 이제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리우 대회도 뜻깊다. 17년의 기억을 돌아봤을 때 행복한 마음이 들게 하는 시합이었다”고 했다. 손연재는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대회로는 전관왕의 영예를 안긴 지난해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꼽았다. 그는 “일지나 일기장에 한 번쯤은 애국가를 들으면서 은퇴하고 싶다고 썼는데, 그 큰 경기장에서 애국가를 6번이나 들을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손연재는 “사실 은퇴가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다”면서 “인천 아시안게임 끝나고 은퇴를 생각했는데,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멋지게 할 수 있는 것 다해보자고 마음먹었다. 2년 동안 천천히 준비했다.정말 후회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붓기 위해 준비하고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손연재는 받았던 많은 사랑만큼이나 비난 여론에 시달려야 했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파생된 특혜 의혹은 그 절정을 이뤘다. 그는 이에 대해 “악성 댓글을 볼 때마다 더 잘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그래서 오히려 그런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더 노력해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다. 손연재는 “안 좋은 시선도 있지만, 사랑을 많이 받았고 관심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경기하는 순간순간마다 정말 많은 사람이 나를 지켜봐 주고 응원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올림픽을 위해 1년간 휴학했는데, 다시 복학해서 선수가 아닌 학생으로서 학업 열심히 하고 싶다”며 “선수는 아니지만, 리듬체조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후배들이 저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국제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밤에 더 북적… 문화·예술·스토리 파는 광주 전통시장

    야밤에 더 북적… 문화·예술·스토리 파는 광주 전통시장

    새봄을 맞아 광주시에 있는 전통시장들이 꿈틀대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대인예술 야시장 ‘별장’과 남광주시장의 ‘밤기차 야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1913송정역시장도 최근 수서발 고속철(SRT) 개통 등에 힘입어 날로 증가하는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이들 시장은 최근까지 도심 공동화와 잇단 대형마트 입점 등의 영향으로 쇠락의 길로 접어든 듯했다. 그러나 지자체와 상인들이 문화 예술과 ‘스토리’를 입히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보통 초저녁이면 철시와 함께 어두운 공간으로 변했던 주말 시장은 밤늦게까지 흥청망청하다. 전통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쇼핑 공간으로 변신 중인 것이다.●광주 대인시장 ‘별장’ 지난달 18일 오후 7시쯤 광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동구 대인시장에는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몰려들었다. 기존 상인과 새로 길거리 매대를 설치하는 청년·아줌마 상인들로 넘쳐난다. 이날은 대인예술 야시장 ‘별장’이 올 들어 처음 개장하는 날이다. 늦겨울 쌀쌀한 날씨와 인근 금남로에서 열리는 ‘주말 촛불 집회’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님들로 북적였다. 남~북 방면인 동문다리 입구에서 동부소방서 쪽으로 이어진 300여m 구간은 일시에 ’먹거리’ 가판대가 깔린다. 기존 상가는 이동용 의자를 통로 주변에 펼친 뒤 파전·떡볶이·튀김·순대·파전·막걸리 등을 내놓는다. 즉석커피와 생과일주스·꼬치구이·떡갈비·어묵·찹쌀 부꾸미 등의 좌판도 펼쳐진다. 매대 사이를 오가는 방문객은 선 채로 음식을 먹거나, 인근 공예품 판매 골목으로 총총히 발길을 옮긴다. 이곳에서 3년째 ‘불꼬챙이 야채삼겹살’을 팔고 있는 서경태(33)씨는 “한때 의료업계에서 일하다가 내 사업을 하기 위해 가게를 오픈했다”며 “잘게 썬 양배추를 삼겹살로 둘둘 감아 불판에 구워내는 요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야시장이 열리는 주말이면 평소 매출의 4~5배를 올린다”며 “1913송정시장과 충장로 등지에도 2~3호점 가게를 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이날 그의 가게 입구엔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P식육점 주인 정모(57·여)씨는 “축산 도매 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고기를 다져 즉석 떡갈비를 구워 팔면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서울 등 외지 방문객들의 전화주문이 오면 진공포장으로 배달해 준다”고 말했다. 시장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통로엔 예술 공연과 전시, 공방 제품 판매 등이 이뤄진다. ‘별장’ 개장을 1시간쯤 앞둔 오후 6시쯤 골목길은 시민들이 직접 공방 등에서 만든 수제품으로 채워진다. 울긋불긋한 향초와 초콜릿, 비누, 목걸이, 팔찌 등 각종 생활 소품이 진열된다. 천연 수제비누업체인 ‘삼손언니’ 대표 김지현(여)씨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별장 입점 자격을 얻었다”며 “직접 만든 제품을 진열, 홍보, 판매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퀼트, 인형 등을 매대에 올린 ‘바늘 이야기’ 대표 김하나(여)씨도 “소품 공방에서 직접 만든 제품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장에서 판매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방제품이 길게 늘어선 이곳 골목길은 주기적으로 전시회가 열리는 한평갤러리와 각종 공연이 이뤄지는 주차장, 아트컬렉션숍과 셀러스튜디오 등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이날 특설무대에선 ‘씨앗과 함께 춤추는 달’을 테마로 극단 갯돌이 길놀이와 지신밟기, 퓨전국악 연주를 시작하면서 올 첫 별장이 열렸다. 그다음 주말인 25일엔 남도민요 소리꾼 이성순 명창의 가사와 시조창, 한우리 국악단의 대금산조·판소리·단가 등 남도민요가 밤 시장에 울려 퍼졌다. 이날은 날씨가 풀린 터라 몰려든 인파로 각 매대와 통로 사이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6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한평 갤러리’에선 ‘맛있는 미술’을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강부연, 김다인, 김빛나, 이명은, 이정은, 채경남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고필(50) 대인예술시장 총감독은 “예술 시장 프로젝트 기간을 2년 앞둔 올부터는 상인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별장’기획팀과 셀러협의체, 상인회 등 3개 단체가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직접 참여토록 했다”며 “특히 10여명의 신진 작가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등 기존 셀러형·상인형 야시장에서 ‘인문예술시장’으로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남광주 밤기차 야시장 같은 날 비슷한 시각, 올 처음 열리는 동구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도 대인시장처럼 분주했다. 어둠이 내리자 해산물 가게 등이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양꼬치 구이와 고구마·인삼 튀김 좌판 등이 들어선다. 해삼·문어 숙회, 육회 초밥, 양갈비스테이크, 가리비 버터치즈 구이, 해물 오코노미야키, 케밥, 프랑스식 파니니 등 30여개의 먹거리 매대가 속속 설치된다. 공영주차장엔 10여대의 푸드트럭이 자리잡고, 바로 앞 무대에선 가수들의 노랫가락이 흘러나온다. 시장 안 열십(十)자로 된 통로는 순식간에 음식물 진열장으로 변하다시피 한다. 친구 사이인 김숙경(40)·문인경(40)씨는 이날 공동으로 고구마튀김 매대를 설치하고 장사에 들어갔다. 그들은 “주말엔 연인이나 가족들이 많이 몰리면서 하루 15만~2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생고기 초밥 매대를 펼친 박응모(30)씨는 “부모님이 이 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인연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밤기차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이틀간 이어진다. 이 시장은 1960년대 초 경전선 광주역~효천역 사이의 ‘남광주역’과 함께 번성했다. 철길 따라 득량만을 낀 전남 고흥·여수·벌교 등지에서 생선·낙지·꼬막 등이 올라오고, 인근 농촌에서 푸성귀 등이 모이면서 시장을 형성했다. 1970년대부터는 시장이 더욱 커져 광주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00년 도심을 통과하는 이 구간의 철로가 폐선되면서 남광주역이 사라지고, 시장 역시 쇠락을 거듭했다. 남광주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던 농수산물의 공급 루트가 막힌 탓이다. 그나마 남광주역이 포함된 도심철도 폐선 구간 10.8㎞에 ‘푸른길 공원’이 조성되면서 재활의 기회가 왔다. 푸른길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자연스레 시장을 들러 쇼핑을 하거나 구경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야시장 운영위원인 탁모(45)씨는 “프로그램이 먹거리 판매 위주로 진행되면서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매대로 가득 찬 비좁은 통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며 “문화공연, 쉼터 확장 등을 통해 낭만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넘쳐나는 야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은 “야시장을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1913 송정역시장 지난해 4월 재개장한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은 최근 SRT가 개통되면서 방문객이 더 늘고 있다. 상인회는 개장 1년을 맞아 공연, 경품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100여년 전에 형성된 이 시장은 세월 따라 성쇠를 거듭했다. 일제강점기엔 농수축산물이 활발히 거래됐고, 산업화 시기엔 인근 ‘1003번지’로 알려진 홍등가의 영향으로 성업했다. 최근 대형 마트 입점 등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했으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지원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먹거리 개발과 모바일 앱 등을 통한 홍보 등으로 젊은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 철도 이용객 등을 사로잡은 덕택이다. 식빵, 크로켓, 국밥, 인절미, 호떡, 계란밥, 닭발볶음, 양갱 등이 팔린다. 이곳에서 ‘또아’ 빵집을 운영하는 유양우(39)씨는 “우리밀 식빵이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250만~300만원 어치를 판다”며 “최근 전남대 후문 인근에 2호점을 냈다”고 말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과 홍보 등을 통해 전국의 명소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文 ‘국정 경험’ 安 ‘리더십’ 李 ‘뉴딜성장’… 차별화로 기선 잡는다

    文 ‘국정 경험’ 安 ‘리더십’ 李 ‘뉴딜성장’… 차별화로 기선 잡는다

    탄핵 여론·개헌·사드 등 ‘온도차’ 본선 못잖게 불꽃 튀는 설전 예고 安·李 반전의 계기 마련할지 주목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정책, 자질, 현안에 대한 견해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합동 경선 토론회가 3일부터 시작된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민주당 주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진검승부’를 벌이는 만큼, 본선 무대 못지않은 설전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합동 토론은 이달 말까지 모두 10차례 진행된다. 첫 토론(CBS라디오)에서 세 예비후보에게 주어질 공통 질문은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된 여론, 개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한 해법 등이다.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아직 개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문재인 전 대표가 구체적인 견해를 밝힐지 주목된다. 문 전 대표 측 TV토론본부장을 맡은 신경민 의원은 “개헌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많아 캠프 전략팀에 좀더 강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발표한 정책과 국정 운영 경험을 중심으로 ‘준비된 후보’의 면모를 부각해 후발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다른 후보들에게 각을 세우기보다 문 전 대표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데 주력하되, 공격에는 철저하게 맞대응할 방침이다. 신 의원은 “도가 지나친 공격을 좌시하지 않고, 가진 창과 방패를 다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논란이 된 ‘선의 발언’과 ‘대연정’에 대한 생각을 명확히 전달해 ‘오해’를 없애고, 지도자의 리더십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안 지사의 말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이번에는 간결하게 생각을 전달하는 데 방점을 뒀다”면서 “예를 들어 대연정을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론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일관성과 선명성을 보여주되, 정책적 안정감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노동계층의 경제력을 강화해 성장의 동력으로 만든다는 ‘이재명식 뉴딜성장론’을 부각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내가 가진 비전과 가치를 설명하고 상대 후보의 공약 실현 가능성이나 의지 문제를 검증할 수 있도록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토론을 통해 ‘문재인 대세론’을 꺾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럼프 의회연설, 막판까지 수정…미 대통령 연설문은 누가 고쳤나 보니?

    트럼프 의회연설, 막판까지 수정…미 대통령 연설문은 누가 고쳤나 보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면서 연설문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까지 의회연설문을 거듭 수정하고, 리허설을 반복하는 등 각별하게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공식 의회 데뷔 무대인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며칠 동안 준비를 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연설 당일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가 아닌 비정치인들을 만날 때 주로 활용되는 ‘맵룸’에서 온종일 연설문과 씨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연설문 검토 작업에는 ‘오른팔’인 스티븐 배넌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 스티븐 밀러 수석 정책고문,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켈리엔 콘웨이 선임고문,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숀 스파이서 대변인, 호프 힉스 전략공보국장 등 핵심 측근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문 검토 도중 맘에 들지 않는 문장과 표현들을 직접 골라내 다시 검토해 가져오라고 지시했는가 하면, 텔레프롬프터(원고 표시장치) 앞에서 두 차례 리허설하면서 특별히 강조해야 할 중요 대목에 대해서는 억양까지 세밀하게 연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수차례 검토하는 바람에 최종 연설문이 완성된 시점은 의회연설이 3시간도 채 남지 않은 오후 6시 15분이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흑인역사의 달’과 민권에 관한 첫 문장도 오후 5시가 다 돼서 최종 수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의회를 향하는 리무진 안에서 계속 원고를 보며 연습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한 덕분인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의회연설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끝났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5명의 자녀 중 가장 총애하는 장녀 이방카가 이번 연설문에도 관여했다고 인터넷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어둡고 공격적이었던 ‘디스토피아적’(反이상향적) 취임사와 달리 이번 의회연설문에 꿈과 미래, 열망에 관한 메시지가 등장한 데는 이방카의 막후 조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방카는 구체적인 정책과 관련해선 가족 유급휴가, 여성건강, 보육, 환경이슈 등에 관해 조언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장사익 등 출연 ‘국악 한마당’ 15일 광주에서 신춘음악회

    장사익 등 출연 ‘국악 한마당’ 15일 광주에서 신춘음악회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시즌 첫 정기연주회인 ‘신춘음악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음악회에서는 ‘소리꾼’ 장사익이 국악가요 ‘역’, ‘꽃구경’, ‘찔레꽃’ 등을 열창하고 김덕숙 명인은 관현악 ‘대풍류’ 선율에 맞춰 승무를 선보인다. 이날 사회를 맡은 가수 이안은 국악가요 ‘물고기자리’, ‘아리요’를 노래한다. 가야금 명인 김미경은 가야금협주곡 ‘春-초소의 봄’을 들려준다. ‘봄’은 북한의 작곡가 공영송의 원곡을 박위철이 개량악기로 편곡한 작품이다. 국악관현악단은 이후 정기연주회와 5월 ‘임을 위한 행진’을 주제로 한 ‘오월의 비나리’(가제) 등도 펼친다. 김광복 국악관현악단 지휘자는 “올해는 국악 공연을 비롯해 몽골·중국 등 아시아 음악과의 교류, 서양 오케스트라와의 특별한 협연 무대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수출입 물품·여행자 통관 총괄… 무역 국경 ‘파수꾼’

    [2017 공직열전] 수출입 물품·여행자 통관 총괄… 무역 국경 ‘파수꾼’

    관세청은 ‘관세국경’에서 국가재정 수입 확보와 대외무역 질서를 확립하는 경제 파수꾼이자 경제 영토 확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1878년 부산에 설치된 두모진해관이 모태다. 1907년 해관 명칭이 세관으로 바뀌었고 1949년 세관관서설치법 제정 등을 거쳐 1970년 관세청이 개청했다.수입 물품에 대한 관세 부과, 징수로 국가재정 수입을 확보하고 수출입물품 및 여행자 통관관리, 사회안전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불법물품 반입 감시 등을 수행한다. 경제발전과 개방화, 무역자유화 등 환경이 변화하면서 역할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인천세관이 1급 세관으로 승격되는 등 위상 변화가 현실화됐다. 본청 국장 7명 중 4명이 행시 37회일 정도로 고시 출신이 다수지만 공·특채 등 비고시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위공무원단을 구성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김종열(56·행시 33회) 차장은 기재부 조세분석과장과 관세국제조세정책관 등을 거친 세제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다소 늦은 나이에 공직에 입문해 맏형 같은 듬직함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조직을 아우르는 역할을 맡아 왔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에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덕장이다. 꼼꼼한 업무처리가 정평이 나 있다. 달리기로 건강관리를 하며 축구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마라톤은 풀코스(42.195㎞)를 3시간 이내 완주한 서브3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전에 내려온 뒤 결손가정 아이들을 소리 없이 지원하고 있다. 이찬기(52·행시 38회) 기획조정관은 통관지원국장, 심사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관세행정 전반에 대해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온화하고 친근한 성품으로 친화력이 뛰어나 관세청 대내외 업무를 조정·관리하고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데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축구동호회장으로 총리배 중앙행정기관 대회 3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제영광(54·행시 37회) 감사관은 자유무역협정(FTA) 집행기획담당관과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국장, 청와대 파견, 홍콩 관세관 등을 역임했다. 기획·현장업무에 밝고 특히 감사·감찰업무를 두루 경험해 관세행정에 대한 균형 감각이 탁월하다. 합리적인 일처리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 김재일(51·행시 37회) FTA집행기획관은 성품이 온화하고 친근해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국제협력과장 및 미국 관세청 파견 경험 등 국제적 감각을 바탕으로 FTA 글로벌 시장에서 한·중 협력사업 정착 등 우리 기업의 FTA 활용과 수출 확대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시경(51·행시 37회) 통관지원국장은 관세청 최초 고시 출신 대변인을 역임할 정도로 업무 능력과 친화력을 갖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인정받고 있다. 업무적으로는 치밀하고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으며 원칙대로 밀어붙이는 강력한 추진력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작은 일에 연연하지 않고 한번 맺은 연은 끝까지 이어갈 정도로 선이 굵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일석(56·행시 30회) 심사정책국장은 정확하고 합리적인 일처리와 친근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텁다. 세계관세기구(WCO) 기술관, 홍콩 관세관, 정보협력국장을 거치며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 관세행정 정보화, 4세대 국가관세종합전산망 구축 사업 등 수많은 중장기 플랜 수립을 주도했다. 김광호(53·행시 37회) 조사감시국장은 정보협력국장과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 추진단장을 역임했고 본청과 세관에서 조사업무를 거친 ‘조사통(通)’이다.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업무에 있어서는 꼼꼼하고 합리적인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이종우(50·행시 42회) 정보협력국장은 FTA 집행기획담당관, 관세평가분류원장, 기획재정담당관, 심사정책과장 등 관세행정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사무관 시절부터 탁월한 기획력과 업무조정능력을 인정받았으며, 관세심사 분야 전문가다. 역사에 조예가 깊어 한국·세계사와 관련한 토론을 즐긴다. 외모와 달리 부하직원을 챙기는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다. 노석환(53·행시 36회) 서울세관장은 대한민국 경제파수꾼으로 수도의 관문을 지키는 ‘작은 거인’이다. 작은 키와 온순한 외모와 달리 업무에서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인사·심사·조사 등 핵심 요직을 거쳐 관세행정 전반에 능통하고, 스마트한 업무 처리로 ‘브레인’으로 평가받는다. 특유의 친화력과 합리적인 성품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높다. 조훈구(55·세무대 1기) 부산세관장은 세무대 출신 첫 고위공무원에 발탁된 선두주자다. 광주세관장과 정보협력국장을 역임했고 4세대 국가관세종합망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꼼꼼한 일처리는 물론 일과 생활의 균형이라는 조직문화 구현에 앞장선 온화한 리더십의 관리자로 평가받는다. 윤이근(56·7급 공채) 대구본부세관장은 비고시 출신 고위공무원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1989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해 관세청에서 꽃을 피웠다. 외부 출신으로 유일하게 대변인을 맡았고 인천본부세관 수출입통관국장, 서울본부세관 조사국장 등을 거친 ‘업무통(通)’이다. 큰소리 없이 조직를 이끌고 소통을 즐기며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류정한 황인영 결혼, “선물같은 사람 만났다” 속도위반 질문엔..

    류정한 황인영 결혼, “선물같은 사람 만났다” 속도위반 질문엔..

    배우 황인영(39)과 뮤지컬배우 류정한(46)이 결혼한다. 황인영과 결혼하는 류정한은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을 전했다. 황인영의 소속사 스타피그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오는 3월 13일 결혼식을 올린다. 교제 기간은 약 1년 정도다. 속도위반은 아니다”고 말했다. 류정한은 자필편지를 통해 “삼십대라는 나이에 그저 배우로서의 길만을 향해 지금까지 달려온 저에게 또 다른 사람 류정한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며 “그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려 한다”고 밝혔다. 또 황인영에 대해 “오랜 시간 한길만 바라보고 온 부족한 저에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라고 소개했다. 류정한은 1997년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인공 ‘토니’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프랑켄슈타인’ 등 주요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해온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다. 지난해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했다. 1999년 영화 ‘댄스댄스’로 데뷔한 황인영은 드라마 ‘경찰 특공대’ ‘때려’ ‘연개소문’ ‘대왕세종’ ‘무림학교’ 등에 출연했다. <이하 류정한의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건승정한 입니다.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을 건승정한의 사랑과 관심 덕에 무대 위에서 배우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작품마다 매 순간 배우로의 삶을 열정적으로 불태우게 해준 건승정한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소식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듭니다. 삼십대라는 나이에 그저 배우로서의 길만을 향해 지금까지 달려온 저에게 또 다른 사람 류정한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선물 같은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가정이란 또 다른 행복을 꿈꾸려 합니다. 오랜 시간 한 길만 바라보고 온 부족한 저에게 여유와 믿음, 소박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친구입니다. 하나님의 축복 아래, 그리고 건승정한 식구들의 축복 속에 소박하고 조용한 예식을 올리려 합니다.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준 건승정한 식구들에게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전합니다. 이제 배우뿐만이 아닌 평온하고 소중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첫 걸음을 시작하려 합니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사진 = 공식 사이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LPGA 루키 박성현 “큰 기대 안해요”

    LPGA 루키 박성현 “큰 기대 안해요”

    태극 자매들 3주 연속 우승 도전‘슈퍼 루키’ 박성현(23·하나금융그룹)이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을 갖는다.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6542야드)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정식 투어 멤버로는 처음으로 출전한다. 지난해까지 일곱 차례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지만 모두 비회원으로 초청장을 받은 터였다. 올해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권을 얻은 박성현은 한국무대에서 역대 최다 상금 기록, 역대 최저 평균타수 등을 일궈 낸 뒤 나서는 첫 미국 무대여서 부담감이 더 크다. 그러나 박성현은 착실하게 ‘연착륙’을 준비해 왔다. 새로 맞은 코치 브라이언 모그와 함께 스윙을 다듬었고 쇼트게임도 갈고닦았다. 지난 25일 일찌감치 싱가포르로 날아가 현지 적응에 나선 박성현은 “첫 대회라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15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지난주 태국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희영(28·PNS), 한 주 앞서 호주에서 우승한 장하나(25·비씨카드) 등을 포함해 한국 선수들의 3주 연속 제패 가능성도 점쳐진다. 양희영은 태국과 여건이 비슷한 싱가포르에서 2연승을 노리고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정점을 찍은 자신감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현장영상] 구구단 ‘나 같은 애’ 쇼케이스 첫 무대

    [현장영상] 구구단 ‘나 같은 애’ 쇼케이스 첫 무대

    걸그룹 구구단(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 혜연)이 28일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구구단의 팀 이름은 구구단처럼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소녀들이 되겠다는 의미와 아홉 가지 매력을 지닌 아홉 명의 소녀들이 희망과 꿈을 담은 노래와 퍼포먼스를 펼치는 극단이라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구구단의 앨범 이름 앞에는 ‘막’(幕)을 의미하는 ‘Act’가 공통으로 쓰이고 있다. 지난해 ‘인어공주’를 소재로 한 데뷔 앨범 ‘Act.1 The Little Mermaid’로 베일을 벗은 구구단이 이번에 내놓은 앨범은 ‘Act.2 Narcissus’. 물속에 비친 자신을 사랑하다 죽은 그리스 신화 속 소년 ‘나르시스’를 주제로 했다. ‘나르시스’는 보통 ‘자기애’를 상징하는 대상으로 자주 사용되나, 구구단은 이를 ‘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당당한 우리’라는 개념으로 재해석해냈다는 설명이다.구구단의 설명대로 타이틀곡 ‘나 같은 애’는 처음 보는 남자에게 반한 소녀가 자신의 매력을 당당하고 귀엽게 표현하고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구구단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하는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퍼포먼스로 취재진의 주목을 받았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블랙 돌풍·라라랜드 독주·反트럼프… 뜨거웠던 오스카

    블랙 돌풍·라라랜드 독주·反트럼프… 뜨거웠던 오스카

    작품상 ‘라라랜드’→‘문라이트’ 역대 최대 해프닝으로 기록 수상 소감이 끝난 뒤 결과가 번복되는 사상 초유의 해프닝 끝에 ‘문라이트’가 최우수 작품상을 품는 등 흑인 서사 영화들이 올해 할리우드 최대 영화 축제에서 4개 트로피를 수상하며 역대 최고 수확을 올렸다. 최다 후보를 배출했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는 6관왕에 올랐다.배리 젠킨스 감독의 ‘문라이트’는 26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색상을 받으며 빛났다. 또 다른 흑인 영화인 ‘펜스’는 여우조연상을 보탰다. 올해 아카데미의 최대 관심사는 백인 편향에서 벗어나느냐 여부였다. 최근 2년간 흑인 감독 작품과 흑인 배우들이 주요 부문 후보에서 배제되어 비판을 받았다. 뚜껑을 연 결과 돌풍까지는 아니었으나 의미 있는 선전이 펼쳐졌다. 성 정체성을 고뇌하는 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담담하게 그려 내며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문라이트’는 흑인 최초의 감독상이 기대됐던 젠킨스 감독이 각색상을 챙기며 감독상 수상은 불발돼 아쉬움을 남기는 듯했지만 마지막 순간 반전 드라마를 썼다. 작품상 시상은 이날 하이라이트이자 오스카 역대 최고 해프닝이기도 했다. 시상자로 나선 원로 배우 워런 비티는 수상 작품 제목이 담긴 편지 봉투를 열더니 잠시 뜸을 들이다가 ‘라라랜드’를 호명했다. ‘라라랜드’ 제작진과 배우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감격의 수상 소감을 이어 갔으나 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지미 키멀이 2분 25초 만에 ‘문라이트’로 결과를 정정했다. 키멀은 “두 작품 모두 작품상을 받으면 안 되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워런 비티는 “봉투를 열었더니 에마 스톤, 라라랜드라고 적혀 있었다”며 여우주연상 봉투가 잘못 전달됐음을 시사했다. 젠킨스 감독은 “꿈에도 나오지 않을 법한 일이 일어났다. 제 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도와줬기에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앞서 각색상을 받으면서는 “모든 유색 인종들이 스스로 힘을 가지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흑인 감독이 연출한 흑인 영화가 작품상을 탄 것은 2014년 ‘노예 12년’ 이후 3년 만이다. 브래드 피트가 공동 대표인 제작사 플랜B엔터테인먼트는 2007년 ‘디파티드’에 이어 ‘노예 12년’과 ‘문라이트’까지 작품상을 받으며 명가로 우뚝 섰다. ‘문라이트’의 흑인 무슬림 배우 마허셜라 알리는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흑인 남자 배우가 오스카 연기상을 받은 것은 ‘라스트 킹’의 포레스트 휘태커(주연상) 이후 10년 만이며 무슬림으로는 첫 수상이다. 알리의 수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反)무슬림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뤄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트럼프에게 반대한다는 뜻으로 시상식에 불참한 이란 거장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에 외국어영화상이 돌아가기도 했다.여우조연상은 덴절 워싱턴이 연출하고 출연까지 한 ‘펜스’에서 그의 부인 역할을 소화한 비올라 데이비스에게 돌아갔다. 흑인 여배우로는 최초로 오스카 후보에 세 차례 올랐고 지난달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이번 수상이 유력시됐다. 흑인 여배우의 오스카 연기상 수상은 ‘노예 12년’의 루피타 뇽오(조연상) 이후 3년 만. 13개 부문에서 주제가 2개 포함, 모두 14개 후보를 올렸던 ‘라라랜드’는 감독상(데이미언 셔젤)과 여우주연상(에마 스톤)을 비롯해 촬영, 미술, 음악, 주제가상까지 받아 6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만 32년 1개월의 나이인 셔젤 감독은 85년 만에 오스카 최연소 감독상 수상 기록을 다시 썼다. 앞선 기록은 1932년 수상자인 ‘스키피’의 노먼 터로그(만 32년 8개월) 감독이 갖고 있었다.올해 또 다른 화제작으로, 배우 맷 데이먼이 제작하고 케너스 로너건 감독이 연출한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남우주연상(케이시 애플렉)과 각본상(케네스 로너건)에 만족해야 했다. 벤 애플렉의 친동생인 케이시 애플렉은 수년 전 여성 스태프 두 명을 성희롱했다가 고소당한 사건이 최근 다시 불거지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은 레드카펫에서부터 ‘반트럼프’ 바람이 이어졌다.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러빙’의 루스 네가와 케이시 애플렉 등 여러 참석자들이 파란 리본을 달았다.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법정 투쟁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를 상징하는 리본이다. 젠킨스 감독은 리본을 잃어버려 달지 못했다고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키멀은 시상식 시작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 지난해 오스카상이 인종차별적으로 보였던 것 기억하느냐. 그게 올해는 사라졌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뉴욕타임스는 시상식 중계를 통해 10여년 만에 TV 광고를 하며 ‘진실은’(The truth is)으로 시작되는 문장들을 잇는 내용을 담아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관을 꼬집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동극장의 新DNA, 판소리 뮤지컬 ‘적벽’

    정동극장의 新DNA, 판소리 뮤지컬 ‘적벽’

    손극장장 “변주 통해 관객과 소통” 정연출 “판소리 합창 비장미 표현” 정동극장이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상설 공연장에서 다양한 전통 콘텐츠를 선보이는 레퍼토리 극장으로 변신을 꾀한다. 전통공연의 메카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통예술 소재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기획 프로그램 ‘창작ing’를 신설하고, 그 첫 작품으로 판소리 음악극 ‘적벽’을 무대에 올린다.최근 서울 중구 정동극장 사무실에서 만난 손상원 극장장은 “‘적벽’은 정동극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알리는 첫 무대”라면서 “과거형에 머물러 있는 전통에 대한 시선을 거두고 전통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현대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적벽’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를 바탕으로 판소리 합창과 강렬한 춤을 조합한 ‘한국형 뮤지컬’이다. 지난해 중앙대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에서 ‘적벽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2016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대학생 뮤지컬 부문’ 우수상,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는 ‘2016 H-스타 페스티벌’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본과 연출을 맡은 정호붕 중앙대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교수는 “학부 공연 때보다 소리꾼들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수정하고 새로운 장면과 창작곡을 추가해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판소리는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는 새로운 전통극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적벽’은 창자 한 명과 고수 한 명이 참여하는 전통 판소리 공연 양식에서 벗어난 ‘판소리 합창’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적벽가 특유의 웅장함과 비장함을 표현한다. 지난해 학부 공연에 참여했던 작곡 음악그룹 ‘LEMI’와 더불어 국립국악원 창극단원 류아름 작곡가가 새로 합류했다. LEMI 멤버와 객원 연주자 등 9인의 현대·전통 악기 라이브 연주가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배우 25명이 시선을 압도하는 붉은색의 부채를 쥔 채 선보이는 군무는 극의 백미다. “부채는 판소리꾼들이 무대에 유일하게 들고 나오는 소품이죠. 부채는 때로 심봉사의 지팡이가 되었다가 때로 배가 되기도 하고 돛대가 되기도 합니다. ‘적벽’에서 부채는 무대의 가장 중요한 오브제로, 활처럼 하나의 사물을 표현했다가 또 장면의 전환을 도우며 모든 장면 연출에 관여합니다.”(정호붕) 작품의 근간은 중국 이야기이지만 혼란한 현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전하는 시대적 의미도 적지 않다. 정 연출은 “중국 한나라 말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부터 조조와 오·촉 연합군의 적벽대전 내용이 중심이지만 한국적 해석을 가미해 영웅들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했다”면서 “역사적으로 혼란한 시대를 겪은 등장 인물들을 통해 국가를 위한 충절과 의리 그리고 과연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동극장은 ‘적벽’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통 예술의 소재를 발굴하고 작품 개발에 힘쓰는 한편 가능성 있는 신진 창작자를 발굴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손상원 극장장은 “외부에서 검증을 받았지만 아직 관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적벽’과 같은 작품을 좀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것이 바로 ‘창작ing’의 취지”라며 “젊은 예술가들이 전통 고유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하는 활로를 함께 모색하는 극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3월 1~26일. 3만~5만원. (02)751-150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황창규 “지능형 5G, 2019년 세계 첫 상용화할 것”

    황창규 “지능형 5G, 2019년 세계 첫 상용화할 것”

    “2019년 세계 최초로 5세대(G)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황창규 KT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기조연설자로 나서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5G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년 전에도 MWC 기조연설을 통해 5G가 만들어 낼 미래상에 대해 발표한 그는 이번에 한 걸음 더 나아가 ‘5G 너머 새로운 세상’을 얘기했다. 그가 연단에 오르자 무대 화면에는 봅슬레이 경기를 보여 주는 ‘싱크뷰’, 피겨스케이트 공연을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첨단 서비스가 상영됐다. 황 회장은 5G가 어떻게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인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속도만을 중시하는 이전 세대 네트워크와 달리 5G에서는 위치 정보, 네트워크 보안, 통제 역량 등 ‘지능화’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5G 시대에는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빅데이터를 만들어 낼 것”이라면서 “환경, 질병 등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트워크와 만물인터넷(IoE),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이 상호 결합돼 ‘지능형 네트워크’로 진화할 것이란 그림도 그렸다.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란 게 그의 궁극적인 제안이다. 황 회장은 기조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감히 세계 최초로 5G 시대를 열겠다고 한 것은 그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얻은 자신감, 주도력, 전 세계 통신 관련 업체의 신뢰, 협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자율주행 시연을 앞둔 그는 “자율주행차는 5G가 완벽하게 구현된 기지국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받아 움직여야 하는데, 그런 데이터 분석 기술을 갖춘 곳은 KT뿐”이라며 “다른 업체가 자율주행 시연을 한다지만 (엄밀히 말해) 자율주행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尹외교 “인권침해 北지도층 ICC 회부해야”

    오늘 군축회의서 화학무기 거론 공론화 꺼리는 中, 양제츠 美 파견 北문제·양국 정상회담 조율할 듯 김정남 독살에 화학무기인 ‘VX’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외교 당국이 전방위로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와 더불어 화학무기 문제를 전면적으로 공론화하고, 한·미·일 3국 차원에서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핵·미사일에 이어 화학무기가 북한 문제의 또 다른 화두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에서 발생한 끔찍한 인권침해 사례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며 김정남 독살 사건을 거론했다. 윤 장관은 “바로 2주 전 세계는 북한 지도자의 이복형이 말레이시아의 국제공항에서 잔인하게 암살된 것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모든 행위들은 국제인권규범의 심각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연설에서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인 8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살해에 VX가 사용된 사실도 지적했다. 윤 장관은 이어 “북한 지도층을 포함한 인권침해자들에 대한 불처벌 관행을 종식시켜야 할 시점”이라면서 “북한 사례를 국제사법재판소(ICC)에 회부함으로써 인권 침해 가해자들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28일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에서도 화학무기 문제를 거론한다. 또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협의를 열고 김정남 독살 사건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에 앞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특파원들을 만나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의견을 많이 교환할 것”이라며 “특히 말레이시아가 화학무기 VX로 김정남이 죽었다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에 그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한·미·일이 김정남 피살 사건을 국제 문제로 공론화하는 것 자체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베이징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아직 ‘김정남’ 이름 자체를 거론하지 않고 있는 중국 정부는 김정남과 중국의 연계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면서 “피살 문제가 국제 이슈화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이날부터 이틀간 미국에 파견했다. 외교소식통은 “중국은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북·미 간 뉴욕 ‘트랙1.5’ 대화를 무산시키는 등 서로 다른 입장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외교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도 다음달 1일까지의 일정으로 이날 미국을 방문했다. NHK는 야치 국장이 허버트 맥마스터 신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역내 안보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라고 전했다. 외교부공동취재단·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현장영상] 러블리즈 컴백, ‘WoW!’(와우!) 쇼케이스 첫 무대

    [현장영상] 러블리즈 컴백, ‘WoW!’(와우!) 쇼케이스 첫 무대

    걸그룹 러블리즈가 27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10개월 만에 컴백했다. 러블리즈(베이비소울, 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의 이번 앨범 ‘R U Ready?’는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타이틀곡 ‘WoW!’(와우!)를 비롯해 총 11곡이 담겼다.이날 쇼케이스 무대에서 러블리즈는 타이틀곡 ‘WoW!’의 무대를 선보였는데, ‘WoW!’라는 곡명 그대로 완성도 높은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러블리즈의 신곡 ‘WoW!’는 이전까지의 히트 넘버와는 다른, 새로운 색깔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구현하면서도 러블리즈 특유의 귀엽고 상큼한 매력과 레트로한 멜로디로 러블리즈의 감성을 표현한 곡이다. 윤상을 중심으로 한 프로듀싱팀 원피스(1Piece)가 작곡하고 전간디와 김이나가 작사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복면가왕’ 박상민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선글라스 벗고 노래했다”

    ‘복면가왕’ 박상민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선글라스 벗고 노래했다”

    가수 박상민이 ‘쟨가’ 가면을 쓰고 ‘복면가왕’ 무대에 섰다. 2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물찬 강남제비’와 ‘가왕이 쟨가?’의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이 펼쳐졌다. ‘쟨가’는 조장혁의 ‘Love is over(러브 이즈 오버)’를 선곡했다. 그는 허스키 보이스로 애절하게 노래를 소화하며 듣는 이들을 빠져듣게 했다. 투표 결과 아쉽게 패한 ‘쟨가’는 자신의 딸이 선곡했다는 빅뱅의 ‘If you’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쟨가’의 정체는 박상민이었다. 박상민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선글라스를 벗고 노래를 불렀다”며 “저는 선글라스를 벗어야 변장이라서 너무 좋았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넌센스2, 또 다른 도전의 서막

    넌센스2, 또 다른 도전의 서막

    “제 나이가 이제 오십이 다 되어 가는데 살면서 긴장할 일이 얼마나 있겠어요. 2005년에 발표한 1집 타이틀곡 ‘아나까나’ 첫 무대 이후 이렇게 떨렸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무대에서 느낀 신선한 자극 덕분에 다시 신인으로 돌아간 마음입니다.”개그우먼 조혜련(47)이 데뷔 26년 만에 배우 박해미가 연출한 뮤지컬 ‘넌센스2’(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섰다. 개성 강한 다섯 수녀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조혜련은 장난기 많고 쇼맨십 강한 수녀 ‘로버트 앤’을 연기한다. “다른 수녀들을 지켜 주는 의리 있는 보디가드 같은 수녀예요.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성격 덕분에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웃음으로 승화하는 모습이 저랑 많이 비슷한 것 같아요.” 그녀의 연기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연극 무대에 서기 위해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지만 이내 연극이 배고픈 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 가정 형편이 넉넉한 편이 아니었던 터라 그녀는 연극 대신 방송일을 택하게 됐다. 하지만 연기를 하고 싶다는 열정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데뷔 5년 뒤부터 드라마 ‘미스터Q’(1998년), ‘여자 만세’(2000년), ‘때려’(2003년) 등에서 조연으로 얼굴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무대에 대한 갈망도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연극 공연을 했을 때 무대 위에서 내가 아닌 누군가의 삶을 연기하면서 관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어요. 다른 배우들과 그리고 관객들과 나누는 특유의 호흡이 참 매력적이더라고요. 늘 가슴속에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죠.” 조혜련은 다이어트 비디오, 일본 방송 진출, 중국어 교재 출간, 앨범 발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 새로운 도전 속에서 탄탄한 내공을 쌓아 온 그녀지만 뮤지컬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단다. “드라마처럼 대본만 외우면 바로 연기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했죠. 무대에 서 보니 생각 같지 않더라고요. 지난 한 달간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하루에 9~10시간씩 노래·안무 연습에만 집중했죠.” 부지런히 자신만의 인생 지도를 그려 온 그녀의 다음 도전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일단 뮤지컬 무대에 섰으니 어설프지 않게 제대로 해낼 생각이에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중저음인 제 목소리의 특색을 살려 재즈풍의 노래를 꼭 부르고 싶어요. 지금부터 열심히 연습해서 준비된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면 조만간 또 기회가 닿지 않을까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N포 시대 청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졸업장을 드립니다

    N포 시대 청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졸업장을 드립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에게 덕담 한마디 건네는 것도 부담이 되는 어려운 시절입니다. 이런 현실 앞에 선 졸업생에게 따뜻한 위로를, 힘내라는 응원을, 혹은 개척 정신이나 도전 정신을 전한 대학총장 10명의 졸업 축사를 싣는 이유입니다. 많은 청춘들이 잠시나마 봄기운이 서서히 감도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쉬어가기’를 바랍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안주하는 인생 아닌 ‘개척하는 지성’ 되길고려대 염재호 총장저는 여러분들이 선배들이 이루어온 경제 성장의 업적에 편안히 기대어 안주하려고 하는 나약함을 버리길 기대합니다. 50년 전 우리나라의 대학 졸업생들은 미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학 졸업생들이 독일 광부로, 간호사로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떠났고, 베트남 전쟁터에서, 열사의 나라 중동에서 피땀을 흘리며 미래를 개척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400배의 경제성장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여러분은 부모님과 선배들이 만들어놓은 경제 성장의 따뜻한 품 안에서 인생을 즐기려고 하는 나약한 지성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이제 21세기 우리나라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새롭게 개척하는 지성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대학이 사회보다 먼저 미래를 준비해야 하고, 그것은 바로 ‘개척하는 지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개척하는 지성은 단지 똑똑하거나 성실한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곳에 가보려고 도전하고, 보지 못했던 것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개척하는 정신입니다. 20세기 산업사회의 일자리가 수백만 개 없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21세기 지식사회의 일자리가 수백만 개 새롭게 생기는 것을 주목하십시오. 개척하는 자만이 미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생소한 분야도 주목하고 상상력 발휘하길연세대 김용학 총장오늘 졸업식이 다른 해보다 특히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지금 우리의 현실이 엄중하고, 미래가 결코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직면해야 할 세상은 이전의 졸업생이 직면한 세상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어려운 현실을 개척하고 이겨내야만 합니다. 마치 뗏목을 타고 거친 바다로 나아가는 도전적인 삶의 첫 시작입니다. 첫 출발이 좋다고 기뻐하지 말며, 나쁘다고 슬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길기 때문입니다. 미지의 세계를 향하는 새 출발이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떨쳐내기 힘든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각자 익숙해진 생활이나 전공 영역의 협소함을 벗어나, 생소했던 분야에 주목하고 관련 없을 것 같은 현상들을 연결하는 상상력을 발휘하기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결코 연세와의 끈을 놓지 말기를 당부합니다. 학교 도서관의 자원을 계속 이용하시기 바라며, 졸업 후에라도 창업의지가 있으면 창업지원단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대학은 인간을 목수로 만드는 곳이 아니라, 목수를 인간으로 만드는 곳이라는 말의 참뜻을 졸업 후에도 계속 마음속에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유연성·인간성의 가치 잊지 말았으면부산대 전호환 총장여러분께 ‘이제 세상에 나가 여러분의 꿈을 멋지게 펼치십시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가 않습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께 앞으로 꼭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가치’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빠르게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적응력’입니다. 급변하는 사회 상황이나 기술 변화에 따라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따뜻한 ‘인간성’과 ‘소통능력’이 필요합니다. ‘나’보다는 집단지성과 네트워크를 통한 ‘우리’가 더 현명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저 혼자 태어난 사람이 없듯이, 삶도 혼자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삶’이라는 글자를 나누면 ‘사람’이 됩니다. 언제 어디에 소속되어 있든, 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가치를 잊지 마십시오. 끝으로 신학자인 라인홀드 니부어가 쓴 기도문으로 여러분의 앞날을 축복해 드리고 싶습니다. “바꾸지 못하는 일을 받아들이는 차분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구분하는 지혜를 갖길” 기원합니다. 세찬 바다속에서 포기는 없고 꿈은 있다인하공전 진인주 총장대학 졸업이라는 것은 사회인으로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는 어떻게 보면 홀로 서기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을 사회와 취업으로 진출시키는 저의 마음이 무거운 것도 솔직한 심정입니다. 세찬 바람이 불고 있는 바다로 배를 출항시키는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졸업생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은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충분한 역량과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인내하는 자세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것에 노력하고, 어려움이 닥쳐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또한 여러분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신체가 여러분의 미래에 크나큰 자산이며, 건강한 마음이 사회생활의 기본입니다. 여러분들은 우리나라 최고 전문대학에서 최신의 교육과정을 마친 인성, 글로벌 마인드, 창의적사고를 갖춘 우수한 인재임을 잊지 마십시오. 자신 들여다보고 약자에겐 귀 기울여야서울대 성낙인 총장여러분은 생각만 해도 즐겁고 행복할 것 같은 일을 찾았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찾지 못했다 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며 나와 대화하는 일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십시오. 늘 설레는 마음을 간직할 수 있는 ‘자신을 찾는 일’은 몰랐던 나와 대면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부단히 인내하고 최선을 다하십시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타인을 배려하는 진정한 지식인이 되어야 합니다. 편향되지 않은 균형적 사고, 단편적 지식을 극복하는 지성, 사익을 뛰어넘는 공익정신으로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야 합니다. 냉철한 지성만큼이나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짧은 대화에도 삶의 깊이와 철학이 느껴지는 품격 있는 서울대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영리하다는 말을 듣기보다 사려 깊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존경받기를 바랍니다. 배타적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를 타파하고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선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하여 굳건한 선의지(善意志·guter Wille)를 확립하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어떤 사회와 국가를 후대에 물려줄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주길 고대합니다. 4차산업의 소용돌이… 그래도 중심은 ‘사람’전남대 정병석 총장우리 앞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극적인 변화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로봇, 드론, 무인자동차, 3D프린팅 등 초고도화된 과학기술이 상상을 현실로 바꾸어놓고 있습니다. 안정된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고,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돈의 시기에 잊지 말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고도로 발달한 기술이 세상을 이끌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중심은 항상 인간이라는 사실입니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해도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사람이며, 그것은 사람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누가 그 주인공이 되느냐이며, 그 기준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입니다.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승리자가 될 수도 있고, 낙오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 격변기의 흐름에 앞서 적응함으로써 여러분만의 성공시대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고정관념과 관성의 틀에서 벗어나 유연한 사고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자신감 있게 맞이하십시오. 어렵더라도 잠들지 않고 깨어 있다면, 변화는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과감하게 도전할 줄 아는 용기가 “원더풀”숙명여대 강정애 총장여러분은 여전히 도전하는 청춘이고, 새롭게 출발하는 새내기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이 숙명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여러분을 더 자유롭게 상상하는 청춘으로 성장시켰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모든 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재편됩니다. 대학은 물론 기업과 공공기관, 지역사회와 세계 시민들과 교류하기 위한 실험과 도전이 이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사회로 진출하는 여러분들은, 기존의 틀을 벗어 버리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이 있습니다. ‘나는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인데요 저와 숙명도 영원히 여러분을 응원할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하고, 여러분 앞에 펼쳐질 미래가 축복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제가 잘 외치는 구호가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이 구호를 큰 소리로 외치고 싶습니다. 원더풀 숙명인데요. 오늘은 원더풀 여러분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원더풀은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라’는 뜻이어서 여러분의 앞길이 원하는 것보다 더 잘 풀리는 탄탄대로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외치겠습니다. 기대기보다 뒷받침해주는 기둥 같은 리더로포항공대 김도연 총장여러분은 우리 사회 모두가 기대하는 인재입니다. 스스로를 자중자애하며 노력해서 미래의 대한민국 더 나아가 인류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들로 성장해야 합니다. 인재라는 단어는 ‘사람 인’(人)자와 ‘재목 재’(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글자인 ‘사람 인’자는 상형문자인데, 한 사람의 두 다리를 형상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 인자는 두 사람입니다. 한 사람은 기대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받쳐주는 모습입니다. 사람은 때로는 남에게 기대고 또 어떤 때는 다른 사람을 뒷받침하며 사는 존재입니다. 두 번째 글자인 ‘재’자는 나무와 재주가 합쳐진 글자인데, 역경을 뚫고 성장해 어느 곳에나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품질 좋은 나무를 뜻합니다. 인재란 탁월한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그중에서도 세상을 받쳐주는 대들보나 기둥 같은 존재를 우리는 리더라 부릅니다. 리더란 결국 다른 사람에 기대는 것보다 뒷받침해 주는 일을 더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항상 학습하고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라는 것입니다. 매일 한두 시간만이라도 책을 읽거나 배우는 데 쓴다면 여러분의 삶은 풍요로울 것이며 그 궁극적 가치도 현격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성공 방정식은 잊고 ‘자기다움의 항해’를아주대 김동연 총장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그 어떤 세상’으로 여러분을 보냅니다. 직장일 수도, 학문의 길일 수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세상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세상에 있던 확실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여러분이 살아갈 그리고 주도해갈 세상에서는 이제까지의 ‘성공 방정식’이 큰 힘을 발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 항해의 목적은 ‘자기다움’을 찾는 것입니다. ‘남과 다른 자기’를 찾는 것입니다. 진짜 실력은 ‘자기다움’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나는 누구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찾는 시도를 끊임없이 해 가길 바랍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보이지 않는 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길 바랍니다. 오늘 이 성취는 부모님과 가족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러분의 성장과 도약에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분들도, 여러분의 좌절과 방황을 눈물겹게 지켜보신 분들도 바로 여러분의 부모님과 가족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거칠고 험한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그 세상이 또한 아름다운 곳임을 잊지 맙시다. 여러분의 무대인 이 넓은 세상을 마음껏 즐기기를 바랍니다. 비전·혁신·인내하면 VIP로 인정받을 것KAIST 강성모 前총장여러분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지식창조’, ‘활기찬 진보와 전진’, ‘온전성’, ‘지속성’, 그리고 ‘신뢰’로 대변되는 KAIST 정신은 카이스티안(KAISTian)의 DNA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카이스티안은 사회 어느 곳을 가든지 VIP로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VIP로서 갖추어야 할 새로운 VIP 정신을 주문하고자 합니다. V는 비전(Vision)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큰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I는 혁신(Innovation)입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긍정적인 변화를 창의적으로 일으켜야 합니다. P는 인내(Perseverance)입니다. 어려운 길을 걷고 전진하다 보면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피라미드의 제일 뾰족한 부분을 우리 삶의 목표라고 본다면, 우리의 삶은 그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아래에서부터 위로 피라미드를 쌓아 올리는 모양이 될 것입니다. 열정과 문화를 밑바탕에 다져 두고, 높은 가치의 문제를 최선의 방식으로 해결해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제가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삶의 자세입니다.
  • ‘G6’ 풀비전 승부수… 조준호 “편의성 혁신”

    ‘G6’ 풀비전 승부수… 조준호 “편의성 혁신”

    G5보다 큰 5.7인치… 18대9 화면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첫 탑재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 호르디 클럽.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전략 스마트폰인 ‘LG G6’를 공개하자 2200여명이 운집한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G6를 가장 먼저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미디어·정보기술(IT) 관계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기도 했다. 완성도와 세련미 등에서 흠잡을 데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G6가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면서 ‘LG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새달 10일 국내 출시… 89만 9800원 LG전자는 다음달 10일 G6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며 출고가를 89만 9800원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6의 승부수는 ‘속이 꽉 찬 대화면’(풀비전)이다. 5.7인치로 G5보다 0.4인치 더 커졌다. 화면 비율은 18대9. 같은 크기의 정사각형 2개로 나뉘는 디스플레이 특성을 온전히 살리고자 했다. 고해상도(2880×1440)에 ‘HDR’(high dynamic range) 규격의 돌비 비전을 세계 최초로 지원한다.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화질 기술이다. 화면이 커졌어도 한 손으로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그립감을 높인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조 사장은 “안정성과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기대하는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체형 배터리와 최고(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구글의 인공지능 담당인 스콧 허프먼 부사장은 “구글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처음 탑재한 스마트폰”이라며 “사용자들이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원격 애프터서비스(AS) 기능 또한 추가돼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구리 소재로 발열 부작용 예방 지난해 출시한 ‘LG V20’에 이어 G6에도 ‘명품 사운드’를 적용했다. 신형 쿼드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DAC)를 탑재해 마치 콘서트 현장에서 직접 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고급 사운드를 제공한다. 쿼드 DAC는 4개의 DAC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것으로 잡음을 많게는 50%까지 줄여 준다. 카메라 디자인과 기능도 개선됐다. 툭 튀어나왔던 카메라가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고, 광각에서도 일반각과 동일한 1300만 화소의 고화질을 유지하면서 생생한 장면을 담아낼 수 있게 했다. 전면 카메라에도 광각 카메라가 탑재돼 ‘셀카봉’ 없이도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는 6월부터 국내 소비자를 위해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LG페이’도 지원한다. LG페이는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해도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과도한 작동으로 인한 발열을 방지하기 위해 구리 소재의 ‘히트파이프’를 적용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지원사격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깜짝 출연해 “가전에서 경험한 ‘1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도 접목시켜 성공 신화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LG G6 공개 행사장에 ‘어벤저스급 인사’ 지원 사격

    ‘구글 인공지능(AI) 담당 부사장, 돌비 수석 부사장, 영화 ‘지옥의 묵시록’ 촬영 감독, 미국 펜실베니아대 석학?.’ 2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LG G6’ 공개 행사에서 LG전자 지원 사격에 나선 우군의 면면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고 기업인들이 망라됐고, 영상·게임 분야의 거장들이 합류했다. 국내외 언론 및 ICT 관계자 22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룬 공개행사 현장에서는 ‘어벤저스급 지원 사격’이란 말들이 나왔다. G6 공개 행사를 주도한 LG전자 조준호 사장의 발표를 이어받아 한 명씩 무대 위로 오른 연사들은 LG G6에 대한 체험과 감상평을 진솔하게 소개했다. 구글의 스캇 허프만 AI 담당 부사장은 “LG G6는 구글의 대화형 인공지능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라면서 “스마트폰이 더 스마트해졌음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돌비의 가일스 베이커 수석부사장은 “LG G6를 통해 이제 스마트폰에서도 초고화질(HDR)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18대 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로 즐기는 돌비 비전으로 전혀 새로운 시청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안드리스 프레이벌즈 교수는 “LG G6는 한 손으로 쓰기 편리한 크기를 갖췄으며, 최소한의 베젤을 적용해 터치 오류를 막을 수 있다”면서 “엣지 디스플레이의 단점인 오작동을 염려하지 않으며 한 손으로 쓰기 편하다”고 설명했다. 프레이벌즈 교수는 인체공학 분야의 권위자다. 스마트폰 게임사인 이만지스튜디오의 월터 드빈스 최고기술책임자(COO)도 무대에 올랐다. 드빈스 COO는 “한 손으로 정말 쉽게 몰입도 높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LG G6 사용자만을 위한 전용 게임을 론칭하고, ‘템플런 2’를 LG G6에서 즐기면 공짜 캐릭터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헐리우드 거장인 비토리오 스토라 촬영감독은 “풀비전 디스플레이의 18대 9 화면비는 영화권 표준인 2.2대 1과 HD 표준인 1.78대 1의 평균값에 가까워 영화를 별도 편집 없이 LG G6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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