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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국내 첫 예술작품 ‘기부건강계단’ 설치

    서울시의회 성중기의원 국내 첫 예술작품 ‘기부건강계단’ 설치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부위원장(무소속, 강남1)의 제안으로 국내최초로 민간기업과 공기업 연합의 불우이웃과 과체중의 어린이를 위해 기부행위를 가지는 행사를 3월 27일 강남구청역서 가졌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직무대행 최용운)는 오는 27일(월) 7호선 강남구청역에 ‘아트건강테마계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사와 365mc병원․비만클리닉이 함께 조성한 것으로, 건강․기부계단은 곳곳에서 볼 수 있지만 예술 작품을 계단에 접목시킨 것은 국내 처음이다. 계단에는 서양화가 자임(JAIM) 작가와 사진작가 홍성용 작가의 대표 작품 이미지를 부착했고, 계단 일부에 엘이디(LED) 조명을 설치해 밟을 때 조명이 켜지게 했다. 자임 작가는 ‘에너지(Energy)’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로 해당 시리즈 중 한 편을 계단에서 볼 수 있으며, 홍성용 작가는 옵아트(Optical Art)를 주로 선보이는 현대미술가로 그의 옵아트 작품 중 하나인 ‘휴리스틱(Heuristic)’ 작품이 계단에 입혀진다. 일반적인 래핑 방식과는 달리 이미지를 강화유리 사이에 압착한 후 계단에 부착해 내구성을 보다 높였다. 또, 계단 아랫부분에는 계단 이용자 수를 집계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1명당 10원씩 적립되고, 적립된 기금은 연말에 저소득층과 비만 아동 개선을 위한 지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강남구청역은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 이용하는 환승역으로, 이용 승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성중기의원은 “민간기업의 참여로 홍보효과 증대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민간인의 계단 이용을 통해 기부금 적립 수익금을 전달해 소외계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도시철도공사의 5~8호선 이용승객의 자발적인 도움과 365mc의 사회적 참여를 통해 노블리스오블리쥬를 실현하여 소외계층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도시철도공사뿐만 아니라 이용승객이 많은 역사를 중심으로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연합을 통해 사회적 환원의 기회를 마련하여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현실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유리몸 핀잔 깬 마당쇠 근성… MVP 오세근

    [프로농구] 유리몸 핀잔 깬 마당쇠 근성… MVP 오세근

    부상을 달고 살았던 오세근(30·KGC인삼공사)이 ‘마당쇠’로 변신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움켜쥐었다.오세근은 27일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101표 중 65표를 얻어 동갑내기 팀 동료 이정현(35표)을 따돌리고 생애 처음 정규리그 MVP로 뽑혔다. 올스타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MVP 수상이다. 지난해 가을 얻은 딸 쌍둥이를 힘껏 껴안으며 아빠의 눈물을 비친 그는 “영원한 친구 정현에게 고맙습니다. 솔직히 이 상 받는 건 정현이 덕분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대한 많은 챔피언 반지를 수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1~12시즌 데뷔해 52경기에 나서 14.98득점 8.1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생애 한번뿐인 신인왕을 수상한 뒤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다음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2013~14시즌 49경기에 나서 9.51득점 5.29리바운드로 확 떨어졌다. 다음 시즌에는 32경기, 2015~16시즌 34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유리몸’이란 원성을 들어야만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확 달라졌다. 처음으로 54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평균 출전시간도 32분38초로 가장 길었다. 13.98득점으로 데뷔시즌에 버금갔고 8.37리바운드로 데뷔시즌을 조금 웃돌았다. 어시스트는 데뷔시즌 1.54개에서 3.44개로 곱절 이상이다. 외국인과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골밑에서 비벼주는 그가 없었다면 앞선에서 득점 능력을 뽐내며 게임 리딩까지 담당한 이정현의 15.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8스틸 활약도 꿈꾸기 힘들었다. 강상재(23·전자랜드)는 신인왕 경쟁에서 동갑 친구 최준용(SK)을 크게 따돌렸다. 강상재는 시즌 중 공약대로 유도훈 감독을 무대로 불러 뺨에 입을 맞췄다. 최준용이 초반 몸을 사리지 않으며 ‘1번’부터 ‘4번’까지 소화하다가 중반 이후 잔 부상에 기세를 잇지 못한 반면 강상재는 늦게 출발했지만 리바운드 가담과 득점 능력에서 앞서 뒤집었다. 강상재는 경기당 8.2득점 4.7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최준용(8.2득점 7.2리바운드 2.4어시스트)보다 처졌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해 가중치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감독상은 대행 딱지를 뗀 지 1년 4개월 만에 인삼공사를 2005년 안양 SBS 인수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승기(45) 감독에게 돌아갔고, 기량발전상은 송교창(KCC) 차지였다. 신설된 ‘슛 오브 더시즌’엔 2월 24일 김영환(kt)의 ‘역전 결승 버저비터 스카이훅슛’이 뽑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쾌한 입담 더해… 민중에게 다가온 ‘조선판 버라이어티’

    유쾌한 입담 더해… 민중에게 다가온 ‘조선판 버라이어티’

    궁중 공연 8년 만에 새롭게 구성… 재담꾼·젊은 연희꾼 활력 더해 조선시대 광화문 앞에서 펼쳐졌던 대규모 축제 ‘산대희’가 무대에 오른다.국립국악원은 29일부터 31일까지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올해 첫 공연인 ‘산대희-만화방창(萬化方暢) 광화문’을 선보인다. 2009년 재연 이후 8년 만이다. 신라 진흥왕 이래 고려의 팔관회, 연등회 등 나라의 잔치와 임금 행차가 있을 때 펼쳐진 산대희는 조선시대 들어서는 국가 경조사나 중국 사신을 영접할 때 주로 열렸다. 산대는 나무로 단을 엮은 뒤 오색비단 장막을 늘어뜨리고 전설 속에 등장하는 삼신산(三神山)인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을 형상화한 야외무대다. 산대희는 이 산대에서 펼쳐졌던 줄타기, 탈놀이, 접시돌리기, 꼭두각시 놀음, 농악, 처용무 등 갖가지 연희를 엮어서 펼친 ‘조선판 버라이어티쇼’다. 이번 산대희 공연은 2008년, 2009년에 선보였던 궁중 산대희를 새롭게 구성해 민간의 다양한 연희 예술을 선보이는 민간 산대희 작품으로 꾸몄다. 특히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두 재담꾼인 ‘산받이’와 ‘박첨지’가 등장해 유쾌한 입담으로 공연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예술단과 함께 여성 어름사니(줄타기꾼)로 잘 알려진 박지나 등 젊은 연희꾼도 함께한다. 연출을 맡은 극단 사니너머의 김학수 대표는 “고유의 전통 연희를 중심으로 화해와 상생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백성들의 바람을 알리고 광화문 광장이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번 공연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1만~3만원. (02)580-330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포스트 뒤셀도르프 학파, 그들이 렌즈에 담은 일상과 인간

    포스트 뒤셀도르프 학파, 그들이 렌즈에 담은 일상과 인간

    예술사진을 논할 때에 빠질 수 없는 나라가 독일이다. 이미 1920년대부터 예술로서의 사진이 제 목소리를 냈고, 저널리즘적인 감각의 다큐멘터리와 아방가르드 사진은 독보적이었다. 그 전통을 잇는 대표적인 그룹이 뒤셀도르프 사진학파다. 라이프치히의 그래픽·북아트 아카데미와 함께 전후 독일 현대 예술사진의 메카로 평가받는 뒤셀도르프 예술아카데미의 베른트와 힐라 베허 부부 밑에서 1970년대에 수학한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토마스 슈트루트, 칸디다 회퍼, 토마스 루프 등 쟁쟁한 작가들이 중심이다.실험적이고 스펙터클한 사진으로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대사진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뒤셀도르프 학파 이후 세대는 무엇을 카메라에 담고 있을까.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프레젠테이션/리프레젠테이션: 독일현대사진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겠다. 독일국제교류처와 괴테인스티튜트가 공동 주최한 전시는 1990년 통독 이후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50세 전후의 작가 10명의 작품 153점을 한자리에 모아 독일 현대사진의 흐름을 보여 주고 있다.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첫 번째 대규모 사진전을 기획했던 토마스 베스키가 기획하고 라우렌츠 베르게스(51), 알브레히트 푹스(53), 카린 가이거(51), 클라우스 괴디케(51), 우시 후버(51), 마티아스 코흐(50), 비프케 뢰퍼(45), 니콜라 마이츠너(48), 하이디 슈페커(55), 페터 필러(49)가 참여했다. 출품작들은 2000년 전후에 제작됐으며 디지털 프린트부터 전통적 젤라틴 실버프린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된다.이들은 뒤셀도르프 학파와 같이 특정 소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하는 다큐멘터리 언어를 구사한다. 하지만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작품에 끌어들이거나 사소한 일상과 개인적 감수성을 도입함으로써 훨씬 친근하고 인간적인 작업들을 보여 준다.베르게스는 독일 북서부 루르 지방에서 석탄 채굴이 중단되면서 인구가 감소해 쓸쓸해진 공간들의 이야기를 각 공간을 촬영해 추적해 나간다. 우리의 정체성에 있어 특정 공간의 실존적 의미, 덧없이 사라져 버리는 공간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다. 푹스는 유명 인사의 초상사진으로 유명하다. 다만 그의 사진은 촬영 대상의 전형적인 포즈가 아닌 사적인 순간을 포착해 사려 깊고 성찰적인 개인을 그려 낸다. 도시와 지역 사이의 경계를 보여 주는 가이거의 사진은 다큐멘터리인지 연출된 무대인지 확신할 수 없는 모호함으로 다가온다. 괴디케는 디지털 합성으로 인물, 오브제, 풍경사진을 추상적으로 배치해 관람자의 감수성을 고조시킨다.후버는 예외적 상황에 놓인 도시의 건축물을 보여 준다. 코흐는 소방차의 고공사다리에 올라가 독일 역사에서 의미 있는 광장이나 건물, 장면을 담아 국가적 상징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독일 북구 항구도시 비스마어의 변화를 담은 뢰퍼의 사진은 상실과 희망을 다룬다. 마이츠너가 아시아 대도시의 일상과 풍경을 기록한 사진, 슈페커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알게 된 여인의 생활환경을 담은 이미지들은 다분히 문학적 연상을 가능하게 한다. 필러는 언론에 유포된 사진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본래의 맥락에서 분리해 각자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프레젠테이션/리프레젠테이션’(제시/재현)이라는 전시 제목대로 현실을 재현하지만 작가의 개인적 해석과 예술적 의도로 한 번 더 가공을 거친 뒤 제시된 이미지들은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5월 2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권력자가 말하는 희망은 과연 올바른가

    권력자가 말하는 희망은 과연 올바른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권력에 대한 욕망과 갈등을 그린 연극 ‘왕위주장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희곡 ‘인형의 집’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이 쓴 작품으로 서울시극단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154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연극계 황금 콤비’라 불리는 김광보 서울시극단장이 연출을, 고연옥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2001년 첫 작업 이후 스무 번째 협업이다. 두 사람은 2014년 11월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입센의 ‘사회의 기둥들’에 이어 현시대를 꿰뚫는 작품을 잇달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154년 전 노르웨이 극작가 입센 작품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김 단장은 “두 작품 모두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면서 “‘왕위주장자들’의 경우 2015년에 서울시극단장으로 취임하면서 발표한 3개년 계획에 이미 포함되어 있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고 작가는 “고전 작품이 현재에도 계속 재해석되는 것은 작품 속에 현대성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사회의 기둥들’도 그랬고 이번 작품도 대한민국의 현재와 꼭 닮아 있는데 마치 운명처럼 이 시기에 우리와 만나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13세기 노르웨이. 왕위에 대한 확신을 지닌 호콘왕은 스베레왕이 서거한 이후 왕이 되지만 스쿨레 백작을 비롯한 다른 왕위 주장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한다. 호콘왕이 의회의 승인을 얻어 왕이 된 이후에도 스쿨레 백작의 섭정은 계속된다. 호콘왕은 스쿨레 백작의 딸 마르그레테를 왕비로 선택하면서 화해를 시도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긴장은 계속된다. 교회를 대표하는 니콜라스 주교는 호콘왕과 스쿨레 백작 사이를 교묘히 오가며 이들의 갈등을 부추긴다. 극은 권력욕에 사로잡힌 사람들로 인한 권력에 대한 냉소보다 확신과 의심 사이를 오가는 인간의 심리 변화와 방황에 초점을 맞췄다. ●완벽하고 절대적인 희망조차 의심 김 단장은 “우리 사회가 그렇듯이 환란의 시대가 지나가고 모두가 어떤 희망을 발견하려고 하는 시점, 희망이 탄생하려고 하는 시점에서 과연 권력자들이 제시한 희망이 우리가 바라는 올바른 희망인지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처음 원작을 봤을 때 세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에서 재미를 발견했다는 고 작가는 “권력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 찬 스쿨레 백작이 우리의 현실과 가장 맞닿아 있는 인물”이라면서 “끊임없이 회의하는 과정 속에서 비판과 견제, 더 나은 대안이 나오기 때문에 완벽하고 절대적으로 보이는 희망조차 의심해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 본연의 모습을 건드리는 매력 덕분에 입센 작품에 매료되어 있다는 김 단장은 내년 봄에는 또 다른 입센의 작품 ‘브란’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각색은 역시 고 작가가 맡는다. “입센이 많은 작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별로 소개되지 않은 탓에 입센의 진면목을 우리는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사회의 기둥들’, ‘왕위주장자’들을 보면 사회에 대한 저항정신이 돋보이는 뜨거운 마음을 지닌 작가임을 알 수 있어요. 입센이 원작에서 이야기한 바를 현대적으로 접목시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지만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 시대의 진지한 질문을 준엄하게 던지고 싶습니다.” 호콘왕, 스쿨레 백작, 니콜라스 주교는 각각 김주헌, 유성주, 유연수가 연기한다. 이들 외에도 서울시극단 창단 멤버인 강신구를 비롯해 이창직, 최나라, 이지연 등이 출연한다. 31일~4월 2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5만원. (02)399-100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우산혁명 강제 해산시킨 ‘철의 여인’… 홍콩 첫 ‘女대통령’으로

    우산혁명 강제 해산시킨 ‘철의 여인’… 홍콩 첫 ‘女대통령’으로

    홍콩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행정장관(대통령 격)이 탄생했다.친중국파인 캐리 람(60) 전 홍콩 정무사장(총리 격)이 26일 실시된 행정장관 간접선거에서 승리했다. 람 당선자는 1194명의 선거위원단 투표 가운데 65%인 777표를 얻어 365표에 그친 온건 친중파 존 창 전 재정사장(재무부 장관 격)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우쿽힝 전 고등법원 판사는 21표를 얻었다.람 당선자는 지난달 말 후보 지명 때 선거위원 579명의 추천을 받아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실제 투표에서 추천인 수보다 200표가량 더 얻은 것은 선거위원 중 4분의3을 차지하는 친중파가 몰표를 줬기 때문이다. 홍콩 자치와 독립을 주장하는 범민주파 선거위원 320명이 선거 막판 창 후보를 공개 지지하자 친중파 선거위원들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람 당선자가 얻은 777표는 5년 전 렁춘잉 현 행정장관이 얻은 689표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람의 압도적인 당선을 위해 창 후보를 지지하던 홍콩 기업인들을 개별적으로 설득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람 당선자는 중국 정부의 든든한 후원을 바탕으로 홍콩을 통치할 수 있게 됐지만 중국 정부의 개입이 더 노골화될 것으로 보인다. 람 당선자가 당장 극복해야 할 것은 점점 거세지는 홍콩의 반중 감정이다. 투표권이 없는 홍콩 시민들의 여론조사에서 54%가 창 후보를 지지하고, 람 후보 지지는 32%에 머물 정도로 람 당선자는 현재 민심과 괴리된 상태다. 이 때문에 람 당선자는 이날 당선 수락 연설에서 “통합만이 홍콩을 전진시킬 수 있다”며 “반대파까지 아우르는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파 선거위원들은 투표 현장인 홍콩컨벤션센터에서 노란 우산을 들고 행정장관 직선을 외쳤다. 홍콩 시민들도 25~26일 이틀 동안 직선제와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7월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맞춰 홍콩에서 제2의 우산혁명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주년 기념식이 람 당선자의 첫 시험 무대인 셈이다. 람 당선자는 1957년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책상조차 없는 비좁은 집에서 공부했지만 1등을 놓치지 않았다. 홍콩대 재학 시절에는 좌파 학생회 활동을 했으나 1980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친중파로 돌아섰다. 2007년 개발국장(장관)으로 선임된 직후 시민들의 반대에도 영국 통치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퀸스피어 철거를 강행했다. 이후 이른바 ‘우산혁명’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면서 ‘철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1000여명의 학생과 시민이 체포됐고,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차기 행정장관으로 람 당선자를 낙점했다.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첫 술에 배부르랴’ 2% 부족한 일본기원 야심작

    ‘첫 술에 배부르랴’ 2% 부족한 일본기원 야심작

     일본 오사카에서도 가장 번화한 우메다 지역에 있는 바둑 ‘살롱’(사진)에 들어서면 두 가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넓은 곳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열심히 바둑을 공부하는 숙연한 분위기에 감동받고,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50대 이하로 보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데 놀란다. 지난 21~23일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공개해설장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일본 바둑계가 내놓은 야심작이다. ‘옛’ 영광을 되찾고 바둑을 대중적 관심사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을 대표하는 바둑기사 3명과 인공지능(AI)이 참여하는 무대를 펼쳤다. 세계 최초로 인간과 AI가 겨루는 대회, 거기다 후지쓰배 이후 6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바둑 세계대회다.  한판 큰 잔치를 위한 핵심 요소는 사실 AI ‘딥젠고’보다는 오히려 이야마 유타(28) 9단이다. 지난해 7관왕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야마는 일본 바둑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높일 적임자였다. 그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바둑 인기를 회복하는 데 더없는 기회가 될 터. 대회 장소를 이야마의 고향인 오사카에서 개최한 것 역시 대중적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이바지했다. 기자들이 몰렸고 대국 장면을 생중계했다. 대회 전야제를 겸한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단 히로아키 일본기원 이사장은 이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바둑 팬들은 이야마가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침 알파고 붐을 타고 일본에서 개발한 딥젠고가 기술 성장을 보였죠.” 유창혁(51·9단) 한국기원 사무총장 역시 “일본 바둑 위상도 높이고, 세계 바둑계에서 재기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둑을 만든 게 중국이라면 일본은 근대 바둑을 정립했다. 일본은 1980년대까지 세계 바둑을 호령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중심추가 한국으로, 최근에는 중국으로 중심추가 넘어가고 있다. 2011년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뽐내던 후지쓰배가 24회를 끝으로 사라진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후론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바둑대회가 실종됐다. 일본은 바둑계의 변방으로 내려앉았다.  우물안 개구리로 전락했다는 반성 속에서 일본 바둑은 재기를 준비중이다. 1998년 처음 나온 바둑만화 ‘히까루노 고’(고스트 바둑왕으로 번역)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바둑 붐이 일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야마가 바로 그 1세대다. 일본기원에서 일하는 홍근표씨는 “문부성 지원을 받아 각급 학교에서 바둑 교실을 열고, 도쿄대 등 5개 대학에서 바둑을 교양과목으로 채택하도록 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일본기원의 의도는 실패했다. 마지막 후지쓰배 우승자였던 박정환(24·한국 1위) 9단은 3전승으로 우승했다. 이야마는 3연패로 체면을 구겼다. 딥젠고는 끝내기 실수를 연발하며 2연패에 빠지더니 하필이면 이야마한테 완벽한 마무리로 완승을 거뒀다. 비싼 수업료를 낸 일본기원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일본기원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움직이는 건 인상적이다. 일본기원 관계자는 “일본 바둑의 쇠락과 재기 움직임은 한국 바둑에게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면서 “한국이 일본 바둑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사카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사랑의 가족(KBS1 토요일 오후 1시) 대구 중구의 근대 골목문화 거리를 안내하는 시각장애인 문화해설사 권윤경씨를 만나본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권씨와 함께 눈 대신 오감으로 느끼는 특별한 여행을 즐긴다. 9살 때 뇌수막염으로 오른쪽 시력을 잃은 윤경씨는 뇌와 시신경 등에 염증이 생기는 다발성 경화증으로 고3 때 남은 시력마저 완전히 잃고 말았다. 꿈 많은 19살에 찾아온 시련. 방황도 많았지만 부모님의 사랑과 동호회에서 만난 남편 인철씨와 결혼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2년 전 윤경씨는 시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에 도전했다. 비장애인보다 시간과 노력이 2배 이상 필요했지만, 해설사 활동으로 얻은 자신감과 보람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도서관에서 역사공부를 하고, 표현력 강의도 듣는 등 더 좋은 해설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윤경씨의 아름다운 도전을 만나본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MBC 토요일 밤 10시) 성준(이태환)은 형섭(김창완)을 동정하느냐는 현우(김재원)에게 아버지를 미워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애(김혜옥)는 형섭에게 자신이 지난 20년간 기른 사람은 누구의 자식이냐고 묻는다. 한편 성준은 동희(박은빈)를 찾아간다. ■판타스틱 듀오2(SBS 일요일 밤 6시 20분) 실력파 가수와 일반인 참가자가 듀엣을 하는 판타스틱 듀오가 시즌 2를 시작한다. 첫 방송으로 이문세와 그룹 하이라이트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사한다. 이들은 이문세의 히트곡 ‘봄바람’으로 색다른 하모니와 군무를 선보인다.
  • 프리스틴 성연, 타이틀곡 작사+작곡 참여 “어린시절부터 곡 만들어”

    프리스틴 성연, 타이틀곡 작사+작곡 참여 “어린시절부터 곡 만들어”

    멤버 성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프리스틴의 타이틀곡 ‘위우’ 무대가 공개됐다. 10인조 걸그룹 프리스틴(유하, 레나, 로아, 예하나, 시연, 성연, 나영, 은우, 결경, 카일라)은 21일 첫번째 미니앨범 ‘하이!프리스틴’(HI! PRISTIN)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위우’(Wee Woo)다. ▶ [현장영상] 프리스틴 ‘WEE WOO’ 쇼케이스 무대 보기 프리스틴은 아이오아이(I.O.I)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임나영과 주결경이 포함된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결경은 “아이오아이 할때는 처음이다 보니 신기하고 믿어지지 않았다. 신생아 같은 느낌이 들었다. 프리스틴으로서는 우리 곡이 오는 것이라 더 간절하고 꿈 같아 감격스럽고 기분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나영도 “아이오아이로 시작하고 데뷔를 했는데 그때도 실감이 안나고 벅차 올랐는데 무대의 소중함과 팬의 소중함, 그리고 스태프의 고마움과 값진 경험을 했다. 프리스틴으로 또 한번 데뷔를 하면서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활동하려고 한다. 모두 소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영과 결경 외에도 유하(강경원), 레나(강예빈), 로아(김민경), 정은우, 시연 등 총 5명의 소녀가 ‘프로듀스 101’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데뷔전부터 여타 신인 걸그룹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레나는 “과분한 관심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 방송으로 이름을 알린 것도 있지만 전곡에 전 멤버가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노력한 것을 대중분들이 알아주신 것 같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타이틀곡 작사·작곡을 비롯해 다수의 곡에 참여한 성연은 “어릴적부터 엄마를 위해 쓰다보니 앨범에 많이 참여했다. 회사에서 작사·작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해줬다.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10명의 매력과 개성을 보여줄 방법을 찾았다. 일상의 키워드를 키워나가면서 타이틀곡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리스틴 팀명은 영어 단어 ‘프리스매틱’(Prismatic)의 ‘밝고 선명한’과 ‘엘라스틴(Elastin)의 ’결점 없는 힘‘을 결합한 것으로 ’밝게 빛나는 각자의 매력을 하나로 모아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곡 ’위우‘(WEE WOO)는 청량하면서도 활기찬 팝과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곡으로, 프리스틴의 매력과 에너지를 보여준다.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드럼이 돋보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로듀스101’ 이수현, 김은비와 걸그룹 결성 ‘데뷔는 언제?

    ‘프로듀스101’ 이수현, 김은비와 걸그룹 결성 ‘데뷔는 언제?

    ‘프로듀스101’ 출신 이수현이 김은비와 걸그룹으로 데뷔한다. 최근 이수현은 상반기 내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수현의 소속사 HYWY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타이틀 곡 선별 및 안무 구성 등을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순위 13위로 아이오아이(I.O.I) 문턱에서 좌절한 이수현은 지난 해 8월 아이비아이(이수현, 김소희, 윤채경, 한혜리, 이해인)로 활동했다. 그간 이수현은 ‘음악의 신 2’‘헬로 아이비아이’에서 뛰어난 예능감을 보여 투니버스 채널 ‘스트레스 제로 구역 날려버려’ 고정 MC를 맡아 능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이수현이 주축이 된 HYWY걸즈(가칭)는 지난 6일 추가 멤버의 실루엣이 담긴 이미지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수현이 상반기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게 맞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논의 중이다. 3월 첫 번째 멤버공개를 시작으로 4월 추가 멤버 공개 및 팀 명 공개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멤버들에게 맡는 콘셉트 선정에 고심 중이다. 추가 멤버는 많은 팬이 예상하는 대로 김은비(22)라는 친구로 여러 번의 방송 출연과 다수의 무대 경험으로 맑고 깨끗한 보컬이 강점인 친구”라며 “4월 O.S.T.를 시작으로 데뷔앨범 발매 전 두 장의 앨범이 계획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대형가수를 비롯해 여러 걸그룹이 컴백 또는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수현이 데뷔 앨범으로 치열한 걸그룹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뮤직뷰!] 신예 프리스틴, ‘파워&프리티’ 콘셉트로 가요계 첫발

    [뮤직뷰!] 신예 프리스틴, ‘파워&프리티’ 콘셉트로 가요계 첫발

    걸그룹 프리스틴이 데뷔와 함께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프리스틴은 21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의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위 우’(WEE WOO)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위 우’는 공개 직후 음원 사이트에서 TOP100을 진입하는 등 그 출발이 매우 순조롭다. 대부분의 신인 걸그룹들이 음원사이트 TOP100 진입을 큰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적은 프리스틴 멤버들이 대중들에게 이미 익숙한 멤버들로 구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리스틴에는 아이오아이 출신 나영과 결경, Mnet ‘프로듀스 101’으로 얼굴을 알린 유하, 레나, 로아, 은우, 시연이 프리스틴의 멤버에 포함됐다. 무엇보다 프리스틴은 데뷔 앨범을 통해 ‘파워&프리티’, 즉 아름다우면서도 역동적인 독보적 색깔을 잘 정립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그 중 ‘위 우’는 멤버 성연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밝은 느낌의 노래로, 호기심 넘치는 소녀의 당찬 고백을 담은 귀여운 가사로 담아냈다. 한쪽 발을 들어 올리고 양팔을 쭉 펴는 포인트 안무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프리스틴은 22일 오후 강남 한전아트센터에서 데뷔쇼케이스 ‘하이! 프리스틴’을 열고 미디어와 팬들을 만날 예정. 앞서 21일 프리스틴은 앨범 공개에 앞서 ‘엠넷 프리젠트’(Mnet Present)를 통해 수록곡 ‘위’(We)와 타이틀곡 ‘위우’(WEE WOO)의 첫 무대를 공개했다.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경복궁에 흐르는 우리의 소리

    경복궁에 흐르는 우리의 소리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이 ‘감(感), 흥(興), 통(通)’이라는 올해 주제로 여는 첫 고궁음악회가 20일 경복궁 자경전 특설무대에서 열린 가운데 관객들이 국악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두 번의 연장 끝에… 김해림 퀸 등극

    두 번의 연장 끝에… 김해림 퀸 등극

    배선우 제치고 시즌 첫 정상… 통산 3승 중 2승 연장전서 따내 김해림(23)이 19일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36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연장 승부 끝에 배선우(23)를 따돌리고 올해 KLPGA 투어 첫 챔피언에 올랐다.단독선두로 출발한 김해림은 이날 3타를 줄여 4언더파 68타를 친 같은 챔피언 조의 배선우에게 동타(14언더파 205타)를 허용해 연장전을 벌여야 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김해림은 두 차례 만에 볼을 그린 앞에 떨구고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선우는 첫 번째 연장에 이어 두 번째 연장에서도 3m 남짓의 버디를 놓쳐 땅을 쳤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인 KB 스타챔피언십까지 제패, KLPGA 투어 새 강자로 등장한 김해림은 이번 우승과 함께 박성현(23)의 미국여자골프(LPGA) 진출로 한층 치열해진 국내 무대 1인자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지난해 10월 KB 대회 제패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해림은 특히 3승 가운데 2승을 연장전에서 따내 ‘연장전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박성현 이후 국내 최장타자 자리를 꿰찬 김민선(22)과 지난해 신인왕 이소영(20)이 11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전은진 개인전 현대사회가 인간에게 미치는 우울함을 식물에 빗대어 캔버스에 담아 온 작가는 ‘말거는 장면들’이라는 제목으로 일련의 평면 작업을 선보인다. 우민아트센터가 지역작가 및 유망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두 번째 전시. 4월 15일까지, 충북 청주시 사북로 우민타워 내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043)222-0357. ●석재 서병오전 추사 김정희 이후 시, 서, 화 세 분야를 제대로 겸비한 문인화가로 대구미술의 시작 지점에 족적을 남긴 석재 서병오(1982~1936)의 예술세계 전반을 보여 준다. 그와 영향을 주고받은 스승과 교우, 제자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5월 14일까지, 대구미술관. (053) 790-3000. [대중음악]●거스지 솔로 밴드 내한 공연 잭 와일드에 이어 2009년부터 오지 오즈번 밴드의 기타를 맡고 있는 거스 지가 자신의 솔로 밴드를 이끌고 한국을 찾는다. 그리스 출신으로 파이어 윈드의 기타리스트도 겸하고 있는 그는 아치 에너미, 카멜롯 등의 밴드를 거쳤다. 25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브이홀. 8만 8000원. (02)338-0958. ●아니 벌써 콘서트 10회 루게릭병 환자이자 전 농구 코치였던 박승일과 가수 션이 공동대표로 있는 비영리법인 승일희망재단에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여는 콘서트. 박상민, 비와이, 소녀시대의 서현, 서문탁, 션, 양동근, 현진영, 송은이 등 출연. 25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2만 2000~9만 9000원. (02)3453-6865. [뮤지컬·연극]●뮤지컬 ‘미스터 마우스’ 미국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셀러 ‘앨저넌에게 꽃을’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32살이지만 7살의 지능을 가진 ‘인후’가 우연한 기회로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가지게 된 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진실과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5만 5000~7만 7000원. (02)3485-8700. ●연극 ‘수탉들의 싸움_COCK’ 영국의 젊은 작가 마이크 바틀릿의 작품으로, 오랜 동성 연인 M과 새로 만난 이성 연인 W와의 관계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존’을 통해 사회가 만들어 놓은 획일적인 틀의 모습을 꼬집고 한 인간의 주체성과 선택에 대해 이야기한다. 4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3관. 4만원. 070-4141-7708. [클래식·국악]●2017 서울시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앙코르 서울시오페라단의 시즌 첫 공연. 세계적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졸리가 무대 디자이너 자코모 안드리코, 의상 디자이너 로잔나 몬티와 환상적인 무대를 재현한다. 지휘자 민정기, 테너 허영훈과 진성원, 소프라노 박하나와 손지혜 등 출연. 22~24일 오후 7시 30분·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만~12만원. 1544-1555.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민은경의 심청가-강산제’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젊은 소리꾼 민은경의 완창 판소리 첫 도전 무대. 이번 심청가는 강산제 버전으로 선보인다. 4시간에 걸쳐 심청의 탄생과 성장,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는 심청,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 전체 사설을 완창한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KB하늘극장. 2만원. (02)2280-4114.
  • 태연 ‘기억을 걷는 시간’ 방송 최초 라이브 무대

    태연 ‘기억을 걷는 시간’ 방송 최초 라이브 무대

    가수 태연의 ‘기억을 걷는 시간’의 라이브 무대가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태연은 18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한 솔로앨범 타이틀곡 ‘파인’(Fine)으로 첫 무대를 꾸몄다. 태연은 솔로앨범에 대한 이야기와 신곡에 대한 설명을 이어가던 중 이번 앨범에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커버 노래가 ‘앨범 Only’로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태연은 “‘스케치북’에서 ‘스케치북 Only’로 불러드리겠다”고 밝혀 환호를 받았다.태연이 꾸민 ‘기억을 걷는 시간’ 무대는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보컬로 듣는 이들의 귀를 녹이기에 충분했다. 사진·영상=유희열의 스케치북/카카오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규현, 홍콩 첫 솔로 콘서트 성료… 현지 팬 열광 ‘믿고 듣는 목소리’

    규현, 홍콩 첫 솔로 콘서트 성료… 현지 팬 열광 ‘믿고 듣는 목소리’

    믿고 듣는 감성 보컬리스트 규현이 홍콩 첫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규현은 지난 17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홀 10에서 솔로 콘서트 ‘KYUHYUN SOLO CONCERT - Reminiscence of a novelist - in HONG KONG’을 개최, 규현의 감미로운 보컬과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는 환상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슈퍼주니어 활동으로 글로벌한 사랑을 받고 있는 규현이 펼치는 홍콩 첫 솔로 콘서트인 만큼,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2월 17일 진행된 티켓 예매도 전석 매진을 기록해 규현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규현은 ‘광화문에서’, ‘밀리언조각’, ‘블라블라’, ‘여전히 아늑해’등 히트곡을 비롯해, ‘마음세탁소’, ‘시절 인연’ 등 미니 3집 수록곡, ‘나는 나는 음악’, ‘발길을 뗄 수 없으면’, ‘사랑했지만’ 등 자신이 출연한 뮤지컬 곡까지 규현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신불료정’(新不了情), ‘나사년’(那些年), ‘청해’(聽海) 등 중국어 노래 메들리는 물론, 관객들이 규현에게 듣고 싶은 곡으로 신청한 홍콩 그룹 C Allstar의 ‘천제’(天梯)도 선사하는 등 현지 팬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공연으로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편 홍콩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규현은 오는 19일 태국 방콕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SM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적폐 청산 못하면 ‘촛불혁명’ 무의미”…브라질이 주는 교훈

    “적폐 청산 못하면 ‘촛불혁명’ 무의미”…브라질이 주는 교훈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에 해외 주요 언론들은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탄핵으로 시작된 ‘개혁의 바람’이 박근혜 및 측근 몇몇에 대한 개인적 징벌로 멈춘다면 한국 사회의 누적된 폐단을 타파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따끔한 경고도 잇따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탄핵 결정에 대해 “옳은 일이었다”며 “박근혜의 무능과 권위주의가 탄핵의 원인”고 촌평했다. 가디언은 이어 소수 엘리트들이 서로를 비호하는 동안 성장둔화, 불평등 증대, 비정규직 확대, 경쟁심화 등의 문제에 직면해야 했던 일반국민들의 분노가 탄핵의 또 다른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이러한 부조리 해소를 위해선 이번 탄핵사태를 대통령 및 측근들만의 문제가 아닌 비대화된 한국 기득권 전반의 문제로 파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가디언은 “대통령의 과대한 권한을 억제하는 것은 첫 단계에 속한다”면서 “그러나 독재자 박정희 아래에서 국가 경제 발전을 원조했던 한국의 재벌들 또한 지나친 권력을 축적해 지금은 국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들 또한 재편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탄핵 선고 이후 불기소특권을 상실한 박근혜는 직권남용, 뇌물수여, 직무상 부당취득 등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박근혜와 최순실에만 책임을 묻는다면 이번 스캔들의 원인인 부정부패와 불공평한 사회제도를 근절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보다는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하지 못한다’는 원칙을 공고히 하는 쪽이 도움이 될 것”라며 “(이를 위해)이미 최순실과 그 측근들, 삼성 부회장 등이 탄핵 관련 혐의로 구속된 상태”고 전했다.탄핵의 근본적 원인을 뿌리 뽑지 않으면 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말 뿐이라는 외신들의 주장은, 지난해부터 두 차례에 걸쳐 탄핵정국을 겪고 있는 브라질의 모습에서도 그 타당성이 확인된다. 2010년에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된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은 2014년 재선을 앞두고 분식회계를 통해 정부 재정적자를 은폐한 혐의가 드러나 2015년 12월 연방회계법원의 연방 재정회계법 위반 유죄 판결을 받았다. 더불어 브라질 석유공사 비리 사건에도 간접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이전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가 석유공사에 대한 불법 취득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하자 관련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시우바를 연방정부 장관직에 임명한 사실까지 밝혀져 결국 지난해 2016년 8월 탄핵됐다. 하지만 호세프 탄핵은 당파 간 싸움의 결과물일 뿐 브라질 사회의 고질적 부패문제 청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적인 예로 호세프 탄핵 당시 탄핵안 소추를 주도했던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 본인도 석유공사 비리에 연루됐으며, 이외에도 브라질 의원 대부분이 부패 혐의로 입건·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또한 호세프 탄핵 당시 부통령으로 권한대행 역할을 수행한 뒤 이후 대선에서 승리한 현 브라질 대통령 미셰우 테메르 또한 석유공사 비리에 얽혀있는 것은 물론, 테메르가 임명한 각료들 및 소속정당 당원들 대부분도 부패 스캔들과 직권남용 의혹 등으로 잇달아 사퇴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테메르 정부는 하원이 지난해 6월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반부패법을 축소하려는 시도로 물의를 빚고 있다. 연방검찰 주도로 마련된 반부패법 시안은 공공재산 사용 엄격제한, 편법 축재에 대한 조사 및 처벌 대폭 강화, 뇌물 신속 몰수, 불법 선거자금 조성 정당에 대한 강력 처벌 및 등록 취소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특위를 구성한 30명 위원들 중 절반 이상이 불법선거자금 사용, 직권남용, 공금횡령, 등 각종 부패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라 있어 반부패법 제정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 선거 비자금 조성은 처벌하지 말자는 주장이 나오자 테메르 대통령도 찬성의사를 밝힌 것.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브라질에선 테메르 대통령 탄핵, 반부패법 축소 반대, 정부 각료들에 대한 부패수사 지지에 더불어 공공 서비스 개선, 복지·교육 투자 확대, 연금·노동 개혁 철회 등 다양한 요구를 외치는 범국민적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비록 경제 실적 측면에서는 테메르 정부가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이룩했지만 구태를 벗어나지 못한 정치행태는 개선돼야 한다며 시민들은 거리 투쟁을 계속할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우리 국민들 또한 이른바 ‘촛불 혁명’의 장기적 실효를 위해 부패 척결과 사회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매체는 “이제 한국 국민들은 촛불혁명의 연료가 됐던 열의를 더욱 폭넓은 의미의 개혁에 쏟아 부어 한국의 정치·경제 무대를 보다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G20 경제수장 공동선언문에 ‘보호무역 반대’ 담을까

    G20 경제수장 공동선언문에 ‘보호무역 반대’ 담을까

    국제 경제·금융 정책을 이끌어가는 경제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가 17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바덴에서 개막한다.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추구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한결같이 자유 무역과 시장 경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G20 회의가 미국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세계의 시선이 쏠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가능성, 미국의 환율조작국 검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등으로 주요 2개국(G2)과 껄끄러운 처지인 우리나라에도 이번 회의는 남다르다. G20 회의의 4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G20 개막 전부터 폐막 때 채택될 공동선언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달 초 20개국 정부에 전달된 선언문 초안이 블룸버그통신 등 언론에 유출됐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으로 작성된 초안에는 지난해 7월 중국 청두회의에서 채택한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에 저항한다”는 내용이 빠졌다. 보호무역주의 배격은 1999년 G20 회의가 탄생한 이래 공동선언문에 단골로 등장하던 문구였다. “자국 경쟁력을 위해 환율 정책을 이용해선 안 된다”는 경고도 없었다. 대신 “공정하고 열린 국제무역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며 “환율 정책에 대한 기존 합의를 재확인한다”는 두루뭉술한 표현이 들어 있었다. 이를 두고 트럼프 정부의 자국 이기주의를 다분히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초안 내용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면서도 최종 선언문은 회의 과정에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정부의 ‘경제 수장’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의 행보도 눈길을 모은다. 이틀의 짧은 회의 일정 동안 므누신 장관과 양자회담을 원하는 요청이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7일 만나 한·미 간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20년 이상 미국 월가에 몸담은 므누신 장관은 ‘폭탄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 참모진과 달리 합리적이며 비교적 말이 통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국제 무대에 처음 데뷔하는 그가 이번 G20 회의에서 중국, 독일, 한국, 일본 등 대미 무역흑자 폭이 큰 나라를 대상으로 환율과 관련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미·중 재무장관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번 회의 최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미국이 사드 배치가 북핵의 견제 수단임을 중국 측에 설명하고 사드 보복 중단을 요청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 부총리도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과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앞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측에) 정치 등 다른 문제가 경제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자고 말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뮤지컬 ‘오리지널’이 온다

    뮤지컬 ‘오리지널’이 온다

    美브로드웨이 ‘드림걸즈’팀 새달 첫 내한 英웨스트엔드 ‘리걸리 블론드’팀 6월에 ‘시카고’ ‘캣츠’까지 본고장 주역들 찾아세계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오리지널 작품들이 잇달아 내한한다. 공연 때마다 꾸준히 인기를 얻은 스테디셀러 작품과 국내 무대에 처음 오르는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 영화로 유명한 뮤지컬 ‘드림걸즈’ 브로드웨이팀이 오는 4월 최초로 한국을 찾는다. 비욘세, 제이미 폭스, 제니퍼 허드슨 주연의 영화를 통해 이미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작품으로 ‘드림걸즈’, ‘리슨’, ‘원 나이트 온리’ 등 넘버가 널리 알려져 있다. 1960년대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 여성 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흑인 소녀 에피, 디나, 로렐이 가수의 꿈을 이뤄 가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주역부터 앙상블까지 브로드웨이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로만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4월 4일~6월 25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6만~14만원. 1588-5212.뒤이어 5월 뮤지컬 ‘시카고’가 2년 만에 내한한다. 21년간 브로드웨이를 지키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된 스테디셀러다. 전 세계 35개 국가에서 2만 9000회 이상 공연되고 30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았다. 1920년대 시카고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교도소 최고의 스타 여죄수인 보드빌 배우 ‘벨마 켈리’와 살해죄로 교도소에 들어온 이후 켈리의 인기를 빼앗은 코러스 걸 ‘록시 하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5월 27일~7월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4만~14만원. (02)577-1987.2001년 개봉한 리스 위더스푼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금발이 너무해’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의 영국 웨스트엔드 버전도 오는 6월 처음 무대에 오른다. 200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에 내한하는 작품은 영국 커브프로덕션이 제작, 지난해 런던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사랑스럽고 당찬 금발 여인 ‘엘 우즈’가 천방지축 철부지에서 변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개막작으로 공식 초청돼 공연 당시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하며 DIMF 대상과 여우주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6월 22일~8월 13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 가격 미정. (02)2250-5941. ‘캣츠’ 오리지널팀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981년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전 세계 30개국, 300여개 도시에서 10개국 언어로 번역, 상영된 인기 뮤지컬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에 모인 각양각색 고양이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예술적인 안무와 화려한 군무, 음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중 늙고 외로운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넘버 ‘메모리’는 유명하다. 7~9월.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가격 미정. 1577-336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죽음의 조’ 한국…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잉글랜드·기니 ‘상대팀 분석’

    ‘죽음의 조’ 한국…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잉글랜드·기니 ‘상대팀 분석’

    ‘죽음의 조’에 한국이 속했다.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조별리그를 벌여야 한다. 하지만 2라운드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세 팀 모두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대표팀은 2년 전 U-17 월드컵 대회에서 잉글랜드, 기니와 같은 조에 속해 각각 무승부와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홈 이점을 살린다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목표인 8강 진출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상대인 기니는 지역 예선으로 열린 2017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잠비아에 1-3 패배, 이집트에 1-1 무승부, 말리에 3-2 승리를 거둬 4강전에 진출했다. 기니는 준결승에서 세네갈에 0-1로 패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1 승리를 거둬 3위로 한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니 U-20 대표팀은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부터 차근차근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조직력을 쌓았다. 포르투갈 FC 아로카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모를라예 실라, 공격수 나비 방구라 등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기니는 국제무대에서 생소한 팀으로 꼽히지만, 한국 대표팀에겐 익숙한 상대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10월 21일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기니 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대표팀은 0-0으로 맞선 후반 47분 오세훈(당시 울산 현대고)의 극적인 결승 골로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니 전을 경험한 선수 중 다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 김진야(인천), 김정민(금호고), 장재원(울산대), 이승모(포항) 등 적잖은 선수들이 기니를 경험했다. 5월 23일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는 강팀이다.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차지한 (1979, 1995, 1997, 2001, 2005, 2007년) 전통의 강호다. 다행인 점은 2007년 우승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은 지난 4번의 대회에서 2차례나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지역 예선 내내 하위권에 처져있다가 브라질전 후반 50분에 동점 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만든 뒤, 베네수엘라에 승리를 거둬 극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력은 만만치 않다. 대다수 선수가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공격력이 돋보인다. 미드필더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라싱 클루브), 토마스 코네츠니(산 로렌스) 등이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는 양발을 사용하는 빠른 공격수로서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아스널이 영입을 노리고 있는 우수한 자원이다. U-20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최대 난적은 잉글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조별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면모를 보였다. 잉글랜드 U-20 대표팀은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대회 멤버가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U-17에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도미닉 솔랑케(첼시)는 이번 대회 경계대상 1호다. 그는 유럽예선 프랑스와 네덜란드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사야 브라운(첼시)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U-17 대회에서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대표팀은 당시 2승을 거두고 있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 이승우를 뺀 가운데 유주안, 이상헌을 투톱으로 기용했고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던 김승우, 황태현 등을 투입했다. 당시 대표팀은 전반에 잉글랜드의 집중 공세에 시달렸지만 안정된 수비로 실점하지 않고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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