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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교교회~영천시장 옛 골목에서… 외솔선생 한글 사랑을 되새기다

    석교교회~영천시장 옛 골목에서… 외솔선생 한글 사랑을 되새기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0차 서울의 문학 4(외솔 최현배의 사주오 두부장수)’ 편이 지난 16일 수필의 주무대인 서대문구 행촌동과 외솔선생이 반평생을 보낸 신촌 연세대 캠퍼스 일대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를 출발했다. 먼저 3·1독립선언 기념탑과 독립관, 서재필 동상, 독립문을 차례로 돌아봤다. 탐방 다음날인 11월 17일이 마침 순국선열 추모제 80주년이어서 뜻깊은 방문이 됐다. 천주교 무악동 성당은 서울에 5개 있는 빈민사목 성당이다. 단아한 ‘ㄷ자’형 한옥 성당은 안방과 마루를 튼 공간에 제대 역할을 하는 교자상이 놓였고, 건넌방에 십자가상이 설치된 소박한 초기교회의 모습이다. 석교교회~영천시장 길은 작품 속 두부장수가 외치고 다니던 길처럼 정겨운 옛 골목이다. 일행은 독립문공원 극동아파트 버스정류장에서 7737번 버스를 타고 세브란스병원 앞에서 하차했다. 외솔선생을 기념하는 외솔관과 선생의 흉상을 보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무형유산인 수필 ‘사주오 두부장수’와 유형유산인 석교교회, 영천시장 등 3개였다. 해설은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에 첫 데뷔한 김윤정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맡았다.해마다 한글날이면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이 지은 ‘한글날 노래’가 방방곡곡 울려 퍼진다.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한글은 우리 자랑 문화의 터전/이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이 노래를 지은 외솔은 평생 우리말과 우리글을 연구하고 지킨 ‘수호신’이다. 외솔은 외로운 한 그루 소나무라는 뜻이다.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김삼웅은 ‘외솔 최현배 평전’에서 “외솔이라는 자호가 선생의 생애를 한마디로 압축한다. 외솔은 조선의 사육신 성삼문의 단심가에서 취한 호”라고 풀이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단심가 중 일편단심에서 ‘붉을 단(丹)’자를 얻었듯 외솔은 단심가 중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됐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하리라’의 낙락장송에서 ‘소나무 송(松)’을 취했다. 선생의 임은 조국이었으며, 한글이 곧 목숨이라는 각오로 외로운 소나무 한 그루가 되기를 자처한 것이다.실제 선생은 숱한 지식인들이 친일 변절했을 때 한글을 지킨 최고의 국어학자인 동시에 독립지사였으며, 해방 후 독재정치를 비판한 사회사상가로서 일생을 보냈다. 선생은 “말은 그 겨레의 정신이요 생명이라. 정신이 없는 몸뚱이가 살아갈 수 없으며…”라면서 나라흥성의 법칙이 말과 글을 지키는 데 있다고 갈파했다. 일제의 조선어 말살정책에 저항해 우리말과 한글을 유지하는 말과 글을 통한 독립투쟁운동을 벌였다. 해방 후에는 한자 전용과 영어공용어 채택 주장에 맞서 한글전용, 한글 가로쓰기, 한글 자판 개발에 온 힘을 쏟았다. 외솔은 반봉건, 반제국주의 견지에서 한글전용과 가로쓰기를 주장한 선각자 한흰샘 주시경(1876~1914)의 수제자였다. 외솔은 “나는 주 스승에게서 한글을 배웠을 뿐 아니라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사랑과 그 연구의 취미를 길렀으며 겨레정신에 깊은 자각을 얻었으니, 나의 그 뒤 일생의 근본 방향은 여기서 결정된 것이었다. 나는 주 스승에게 배우고 또 배워, 가위 그 당에 들어갔다고 할 만큼 되었다. …나는 스승의 부탁에 따라 우리말, 우리글을 오늘날까지 갈고닦고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있는 것이니, 이 사명을 다한 뒤에는 스승에게로 돌아가서 복명을 할 작정이다”고 술회했다. 실제 숨진 뒤 평소의 바람대로 스승이 잠든 경기 양주군 진접면 장현리 묘소 옆에 안장됐다. 그러나 후학들이 무심함 탓에 스승은 2013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제자는 2009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돼 떨어졌다. 살아서 함께했고, 죽어서도 함께했던 사제를 떼논 것이다. 주시경 선생의 묘비는 홍릉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겼다.‘세종대왕 다음으로 한글 연구에 공헌한’ 주시경 선생은 언어가 민족의 얼이라고 생각한 언어민족주의자였다. 문하에는 최현배·김두봉·김윤경·이윤재·이병기·신명균·권덕규·이상훈·이극로·김선기 등 기라성 같은 애제자가 있었다. ‘외솔 최현배 평전’에 따르면 체제는 달랐지만 남한의 최현배, 북한의 김두봉이 중심이 돼 분단 상황에서 남북한의 언어정책을 이끌었다. 부산 동래출신 김두봉(1889~1961?)은 울산 염포 출신 최현배보다 5살 연상이었으나 절친한 친구사이로 지냈다. 이 둘은 스승을 쫓아 단군을 숭배하는 민족종교 대종교에 입교했다. 북조선노동당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일성종합대학 초대총장을 지낸 김두봉은 1958년 김일성일파에 의해 반당종파분자로 몰려 숙청당할 때까지 북한의 한글전용에 큰 업적을 남겼다. 두 분이 없었더라면 미국과 소련 두 절대강국 치하에서 우리말과 글을 지켜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외솔의 3대 저술은 ‘조선민족 갱생의 도’, ‘우리말본’, ‘한글갈‘이다. 일본 교토대학에서 유학하던 32살 때 ‘조선민족 갱생의 도’를 집필, 일약 유명인사가 된 외솔은 귀국하자마자 연희전문학교 교수로 취임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국어국문학과 ‘페스탈로치의 교육사상’을 강의했다. 1938년 흥업구락부 사건에 연루된 대다수가 친일로 전향했을 때도 외솔은 끝까지 신념을 지켜 학교에서 쫓겨났다. 복직하기 전까지 3년 동안 ‘우리말본’과 ‘한글갈’을 저술했다. 우리말본은 우리말 문법 연구의 분수령을 이루는 역저이며 한글갈은 훈민정음에 관한 역사적 문제와 한글의 이론적 문제를 체계적으로 논구한 노작이다. 외솔 선생은 1970년 3월 23일 입원 중이던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77살로 세상을 떠났다. 사회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에서 평생 동지 노산 이은상(1903~1982)은 ‘마지막 드리는 노래- 외솔 최현배 님 영 앞에’를 낭송했다. “고난도 파란도 많은/이 땅에 오셔 칠십 칠년/얼, 말, 글 겨레의 성벽/한 몸으로 지키시더니/붓 놓고 입 다무시고/어디로 멀리 가시옵니까./바람찬 거친 들에/뚜벅뚜벅 걸어간 자취/바람은 가고 없어도/발자욱만은 뚜렷하구려/이 길로 가야 한다고/일러주신 노정표외다./나라 잃은 그 시절에도/조국의 말과 글이 같이 살았고…금 글자로 새기오리다/해마다 솔씨 떨어져/자라난 다복솔 보소/생전에 외솔일러니/인제는 외롭지 않소/새 솔밭 돌아다보며/웃고 가시옵소서.” 외솔과 함께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돼 투옥됐던 시조시인 노산은 옥중에서 “미처 다 못 배워/인제사 여기 와서/ㄹ(리을)자를 배웁니다/ㄹ(리을)자 받침 든 세 글자/ 자꾸 읽어 봅니다./제 ‘말’ 지켜라/제 ‘글’ 지켜라/제 ‘얼’ 붙잡고…”라는 ‘평생을 배우고도’라는 글을 남겼다. 외솔은 늘 검은 두루마기, 흰 고무신에 머리는 중 마냥 빡빡 깎은 시골 생원 같은 모습이었다. 미끈한 양복에, 학자나 예술가 풍채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처음에는 실망했으나 이 실망은 갈수록 봄눈 녹듯이 사라지고 경모의 정이 솟구쳐 올랐다고 한다. ‘사주오 두부장수’에 나타나 있는 소박한 정겨움의 실체이다. 외솔의 숨결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늘 쓰는 도시락, 반올림, 마름모꼴, 꽃잎, 짝수와 홀수, 지름 같은 숱한 고운 말을 만드신 분이다. 가로쓰기와 띄어쓰기, 한글자판에도 선생의 고혈이 스며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31회 서울역 뒷동네-서계동 ■집결장소: 11월 23일(토) 오전 10시 서울역 1번 출구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골든차일드, 신촌서 게릴라 공연… 강추위에도 시민·팬 1000여명 열광

    골든차일드, 신촌서 게릴라 공연… 강추위에도 시민·팬 1000여명 열광

    첫 정규앨범 ‘리부트’로 1년여 만에 컴백한 그룹 골든차일드가 뜨거운 게릴라 공연으로 강추위를 녹였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골든차일드(이대열, Y, 이장준, TAG,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가 19일 오후 서울 신촌 연세로 스타광장에서 게릴라 공연을 열고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워너비’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골든차일드의 게릴라 공연에는 영하의 추위에도 1000여명의 시민과 팬들이 모여들었다. 스타케이 ‘스타워즈’ MC이기도 한 봉재현과 이장준의 소개 멘트와 함께 나온 댄스팀 maxxam5가 케이팝 커버댄스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골든차일드 멤버들이 깜짝 등장하며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골든차일드는 ‘오페라의 유령’을 콘셉트로 모자와 망토, 가면을 쓰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멤버들은 우아한 뮤지컬 무대 위 유령을 옮겨둔 듯한 완벽한 비주얼로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공연을 보는 시민들의 환호와 팬들은 응원이 쏟아졌다. 골든차일드는 “저희가 이제 막 ‘워너비’ 활동을 시작하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첫 정규앨범 ‘리부트’를 발매한 골든차일드는 오는 22일 KBS2 ‘뮤직뱅크’에서 ‘워너비’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에 나선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고백 “포기하지 않고 버티겠다”[전문]

    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고백 “포기하지 않고 버티겠다”[전문]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48) 감독이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상철 감독은 19일 인천 구단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을 통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유상철 감독은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며 “지난달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다.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스타플레이어 출신 사령탑인 유상철 감독은 지난달 19일 성남FC전 이후 황달 증세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인천 구단은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그릇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는 유상철 감독을 힘들게 하는 것인 만큼 자제를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달 27일 수원 삼성과 경기부터 팀에 복귀했고, 강등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을 둘러싸고 여러 소문이 돌자 자신의 병을 직접 공개하게 된 것. 그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며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상철 감독은 1990년대 전반에 걸쳐 대한민국에 큰 영향을 준 선수 중 한 명으로 최전방 공격수부터 최후방 수비수까지 모두 뛸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 2009년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의 감독직을 맡으면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9년 5월 인천 유나이티드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다음은 유상철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트 홈페이지에 남긴 편지 전문> 사랑하는 인천 팬 여러분, 한국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축구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입니다. 먼저, 항상 저희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선수들에게 크나큰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제가 이렇게 팬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된 이유는,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였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곳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저는 인천 팬 여러분께 ‘반드시 K리그 1 무대에 잔류하겠다’라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성남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빨리 치료를 마치고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저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합니다. 그리고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인사말을 줄이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 드림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전격 경질, 후임은 ‘우승 청부사’ 모리뉴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전격 경질, 후임은 ‘우승 청부사’ 모리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구단이 팀을 일약 리그 강호의 반열에 올려놓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으로 조제 모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감독을 임명했다. A매치 휴식기를 틈타 속전속결로 처리한 구단의 능력이 놀랍니다. 토트넘 구단은 19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그가 토트넘을 마지막으로 지휘한 경기는 지난 9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경기가 됐다. 구단이 밝힌 공식적인 경질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14만 얻었다. 토트넘은 지난 2월부터 따져 프리미어리그에서 24경기 승점 25로 거의 강등권 성적에 그쳤다. 모리뉴 전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유 사령탑에서 경질된 뒤 놀고 있었는데 포체티노 해임 소식이 전해진 지 12시간도 안돼 계약을 맺었다. 거의 1년 만에 현장에 돌아온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2022~23시즌까지 팀을 지휘하게 된다. 그의 토트넘 지휘 첫 경기는 오는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가 된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포체티노의 해임을 전하며 “최대한 구단의 이득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레비 회장은 “이와 같은 결정을 하기가 매우 망설여졌다”면서도 “구단 운영진은 가볍거나 섣불리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을) 결정하지 않았다. 후회스럽게도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올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매우 실망스러웠다. 구단 운영진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마우리시오와 함께 한 시간, 추억을 생각할 때 이번 결정은 더 어려웠다”고 밝혔다. 레비 회장은 아울러 “마우리시오와 그의 코칭스태프 구성원은 토트넘 구단 역사에 늘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홈 구장이 지어지는 가운데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팀을 이끌어준 그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마우리시오와 그의 코칭스태프 구성원은 언제나 우리 홈 구장에서 환영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사령탑 선임에 대해서는 “우리에게는 재능 있는 선수단이 있다. 힘을 되찾아 팬들에게 긍정적인 시즌을 선물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전드 개리 리네커는 “포체티노는 몇년 동안 무게 이상으로 강력한 펀치를 먹였다. 더 나은 대체자를 찾는 행운을 기원하는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최근 네 시즌 연속 리그 4위권에 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토트넘이 리그에서 4년 연속 4위권에 진입한 건 1959~1963년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려놓으며 포체티노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통령님!” “먹거리요” 질문권 요청하며 소동…질문 분야별 가려 받아 ‘각본 없는 드라마’ 퇴색

    “대통령님!” “먹거리요” 질문권 요청하며 소동…질문 분야별 가려 받아 ‘각본 없는 드라마’ 퇴색

    비틀스 ‘올 유 니드…’ 맞춰 무대 등장 文 “예상문제 없어 제대로 준비 못해” 중계 끝난 뒤 패널들과 일일이 악수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300명의 국민패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는 기존 ‘국민과의 대화’와는 달리 패널들이 무질서하게 질문권을 요청하면서 소란스런 모습이 펼쳐졌다.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비판보다는 부동산, 최저임금 등 자신의 생업과 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토로가 많아 아슬아슬한 장면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사회자가 질문을 무작위로 받지 않고 분야별로 선별해 받음으로써 당초 청와대가 강조한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취지와 달리 통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당초 예정됐던 100분을 넘어 117분 동안 행사는 진행됐지만, 시간이 부족해 대부분의 패널들이 질문을 하지 못했다. 다만 장애인, 탈북주민,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국민들이 질의자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협동조합 ‘아지오’가 만든 구두를 신고 사회자인 배철수씨가 직접 선택한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즈 러브’에 맞춰 무대에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예상문제가 없었고 출제 범위가 무한대라 제대로 준비할 수 없었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문 대통령과 배씨가 건강관리 비법 등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으나 첫 질문부터 무거웠다. 문 대통령은 질문자를 선정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민식(9)군의 부모를 지목했다. 어머니 박초희씨는 마이크를 잡고 흐느끼며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를 이뤄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고, 패널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 문 대통령도 침통한 표정으로 일어서서 박수로 격려했다. 다문화 가정 부부는 아이들의 차별 없는 병역 의무를 호소한 뒤 2017년 문 대통령이 당선 직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로 떠나는 날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며 액자에 담긴 사진을 즉석에서 선물하기도 했다. 질문자로 채택되기 위한 경쟁은 시종 치열했다. 휠체어를 타고 나온 중증장애인 아들을 위해 손을 번쩍 든 백발의 남성은 “우리 아들이 질문할게요! 우리 아들이요!”라고 외쳤다. 일부 질의자가 장황한 질문으로 시간을 쓰면서 오후 9시를 넘어가자 지목을 받지 못한 채 대화가 끝날까 조바심이 난 패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패널들이 “대통령님! 대통령님!”, “먹거리요, 먹거리”, “부동산 부동산” 등 자신의 질문 키워드를 소리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참여한 300명의 국민패널은 주관사인 MBC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사전 신청을 받아 선정됐다. MBC에 따르면 1만 6043명의 신청자가 몰렸고 53대1의 경쟁률을 뚫고 300명이 선정됐다. MBC 측은 세대·지역·성별 등을 고려하고 노인·농어촌·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지역 주민 등을 배려해 국민 패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TV 중계가 끝난 뒤 패널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마이크를 잡고 “방금 인사하신 분 가운데 독도 헬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계셨다”며 “그중에 소방대원 한 분은 지난번 헝가리 다뉴브강 사고 때 수색 작업에 종사했던 소방관인데 이번에는 본인이 안타깝게 희생되셨다. 실종자를 끝까지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룰라 인기 왜...첫 대규모 집회에 20만명 몰려

    룰라 인기 왜...첫 대규모 집회에 20만명 몰려

    남미 ‘좌파 아이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석방된지 1주일만에 가진 첫 대규모 집회에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격정적인 연설로 ‘정치 캐러밴’을 시작했다. 그는 석방된 이후 대중연설에 3번 등장했지만 대규모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일요일인 17일(현지시간) 저녁 북동부 페르남부쿠 주도인 레시페시에서 가진 집회에서 붉은 티를 입은 수십만명이 모여 “룰라, 브라질 국민을 위한 전사”를 연호했다. 페르남부쿠는 룰라 전 대통령이 태어난 고향으로, 레시페 거리는 붉은 옷차림의 사람들로 넘쳐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룰라는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더 싸워야 하기에 싸움을 끝낼 수 없다”고 외쳤다. 행사 주최 측은 최소 20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민병대가 브라질을 점령하고 있다”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또 “브라질을 이들로부터 자유롭게 하기 위해 나의 자유를 기꺼이 희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그는 풀려났지만 범죄자 꼬리표는 계속 그를 따라 다닌다”고 비난했다.룰라 전 대통령이 대중 무대에 돌아왔지만 환대를 받는 곳에만 등장해 일부 좌파는 그의 복귀를 환영하지 않았다. 한 유명 좌파 정치인은 그를 “뱀 마술사”라고 혹평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브라질 국민 58%가 그를 부정적으로 보는 반면 34%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그가 2010년 대통령직을 떠날 때의 지지율이 80%에 이르렀던 점을 감안하면 영향력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룰라 전 대통령은 정치적 근거지인 북동부 지역에서 정치 캐러밴을 시작했다. 좌파 노동자당 지도부는 그의 정치 캐러밴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와 2022년 대선을 겨냥한 노동자당 전열 정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룰라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형사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정치인의 선거 출마를 8년간 제한하는 ‘피샤 림파’(깨끗한 경력)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그는 뇌물 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1심과 2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2018년 4월 7일 남부 쿠리치바 연방경찰 시설에 수감됐다가 580일만인 지난 8일 석방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강하늘 “‘’동백꽃‘, 많은 동료들과 함께 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강하늘 “‘’동백꽃‘, 많은 동료들과 함께 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강하늘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아레나 옴므 플러스’ 12월호에는 잠시 옹산의 ‘황용식’에서 벗어난 배우 강하늘의 빛나는 비주얼이 담겼다. 그가 콘셉트 강한 의상과 주얼리를 찰떡같이 소화해낼 때마다, 현장에 있던 여자 스태프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고. 무엇보다 드라마 촬영 마지막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 시간을 쪼개어 밤샘으로 화보 촬영을 진행해야 했던 극한의 상황에서도, 가장 밝게 웃고 피곤한 기색 없이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하는 모습에 인간 강하늘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그는 이 작품을 두고 “엄청난 시청률을 얻은 작품이기보다는 많은 동료들과 재미있게 지낸 시간들로 기억될 것”이라 말했다. 동시에 이 만남은 지난 5월 전역한 이후 가진 매체와의 공식적인 첫 인터뷰이기도. 강하늘은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많은 분들이 ‘군대에서 얼마나 연기를 하고 싶었으면 ‘동백꽃 필 무렵’에서 저리 열심히 할까?’라고들 하신다. 그런데 나는 군대에 있었던 시간이 아주 좋았다. 솔직히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라는 것. 그러면서 “군대에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 기간 동안 홀로 고민하고, 책 읽으며 가진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고도 전했다. ‘동백꽃 필 무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강하늘은 연극 준비에 돌입하고, 2020년 1월부터 ‘환상동화’라는 작품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좀 더 자세한 강하늘의 인터뷰와 화보를 담은 ‘아레나 옴므 플러스’ 12월호는 2 가지 버전의 커버로 출시된다. 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탠드업’ 박미선 “내 롤모델은 박나래”

    ‘스탠드업’ 박미선 “내 롤모델은 박나래”

    스탠드업 코미디쇼 ‘스탠드업’ 무대에 오른 박미선이 화제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KBS2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스탠드업’에서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등장해 ‘67년생 박미선’이라는 주제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민선은 영화 라라랜드 OST에 맞춰 춤을 선보이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미선은 “사실 친언니가 개그맨을 정말 하고 싶어 했는데 아버지에게 맞아 죽었다”라고 말해 MC 박나래와 관객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박미선은 “내가 1년 벌 돈을 박나래 씨가 한 달만에 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밝혀 좌중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미선이 박나래에게 “너는 롤모델이 누구니?”라고 묻자, 박나래는 “저는 정말 선배님이다. 진행도 깔끔하시고 자기관리도 철저하시다. 너무 존경스럽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미선은 “내 롤모델은 박나래 너다. 나도 돈도 많이 벌고, 인기도 많이 얻고 싶다. 무엇보다 성욕이 많고 싶다”라며 “운동화 모델이라 협찬 많이 받지 않니? 발 사이즈가 몇이니?”라고 물었다. 220mm라는 박나래의 대답에 “내가 발가락을 잘라서라도 신을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엑스원, ‘브이 하트비트’ 참석 취소… 엠넷 “추가 활동 일정 無”

    엑스원, ‘브이 하트비트’ 참석 취소… 엠넷 “추가 활동 일정 無”

    엠넷 ‘프로듀스 X 101’ 출신 그룹 엑스원(X1, 한승우·조승연·김우석·김요한·이한결·차준호·손동표·강민희·이은상·송형준·남도현)이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브이 하트비트’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엠넷은 15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여론을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엑스원은 16일 열리는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브이 하트비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계획된 추가 활동 일정이 없다”며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엑스원은 당초 레드카펫 포토타임에만 참석하지 않고 본 공연 무대에는 설 계획이었지만 악화하는 여론을 고려해 행사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엠넷 김용범(45) CP와 안준영(40) PD가 지난 5일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후 엑스원의 첫 국내 공식 일정이었다. 브이라이브 측은 “CJ ENM로부터 엑스원 불참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티스트 측에서 불가피하게 불참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환불을 원하는 팬들을 위해서 조속한 방법 논의 후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로듀스 48’ 출신 그룹 아이즈원도 최근 앨범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고 모든 방송 스케줄을 취소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직장암 투병’ 백청강, 오랜 투병..건강한 모습으로 복귀

    ‘직장암 투병’ 백청강, 오랜 투병..건강한 모습으로 복귀

    가수 백청강이 가요계 복귀 소식을 알렸다. 백청강이 16일 방송되는 KBS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차중락&배호 편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 소식을 알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백청강은 지난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 특유의 진솔함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 보컬. 이후 가요계에 화려하게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으나 2012년 직장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오랜 투병 시간을 거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 소식을 알렸다. 특히 지난주 예고 편 등장만으로도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등 대중의 반가움을 받아 이번 출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날 첫 출연한 백청강은 녹화 내내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그동안 치료를 받으며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서는 순간을 꿈꿔왔었다며 진정성 있는 출연 소감으로 눈길을 모았다. 또 이날 백청강은 첫 출연을 위한 신고식으로 숨겨왔던 댄스 실력을 깜짝 공개하는 등 뜨거운 활약을 예고했다는 후문. 이날 백청강은 故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 애절함이 묻어나는 창법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사진 = K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와이스, 일본 ‘홍백가합전’ 3년 연속 출연… 케이팝 그룹 최초

    트와이스, 일본 ‘홍백가합전’ 3년 연속 출연… 케이팝 그룹 최초

    트와이스가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특집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3년 연속 출연한다. NHK는 지난 14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올해로 70회를 맞은 ‘홍백가합전’ 출연진을 공개했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데뷔 앨범을 발표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출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팝 그룹이 ‘홍백가합전’에 3년 연속 출연하는 것은 트와이스가 처음이다. 트와이스는 2017년 첫 출연 당시 일본어 버전 ‘TT’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일본 정규 1집 타이틀곡 ‘BDZ’ 등 무대로 4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49팀의 가수 중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트와이스는 그간 발매한 앨범으로 최근 8연속 플래티넘 기록을 세웠다. 플래티넘은 일본 레코드 협회가 출하량 25만장을 넘은 앨범에 수여하는 인증이다. 오는 20일에 선보이는 신보 ‘&TWICE’로 9연속 플래티넘을 달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무명의 선수들, 감독되어 빛났다

    무명의 선수들, 감독되어 빛났다

    희귀병으로 은퇴한 미네소타 발델리 프로무대 경험없는 세인트루이스 실트 ‘인생사 새옹지마.’ 희귀 유전질환으로 프로무대를 떠났던 유망주와 프로무대도 밟아 보지 못한 별 볼일 없는 선수 두 명이 나란히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우뚝 섰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3일(한국시간) 로코 발델리(왼쪽·38)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과 마이크 실트(오른쪽·5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을 양대 리그 감독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발델리 감독은 미네소타를 주목할 만한 홈런 군단으로 키웠고, 실트 감독은 세인트루이스를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공로를 평가받았다. 하지만 두 감독 모두 불운한 청춘 시절을 극복한 드라마틱한 인생사가 더욱 빛난다. 발델리 감독은 잘나가는 기대주였다. 탬파베이 소속으로 2003년 프로무대에 데뷔했던 그는 2003시즌 타율 0.289, 2004시즌 타율 0.280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거로서의 좋은 시절은 거기까지였다. 전방십자인대 수술에 이어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로 2005시즌 전체와 2006시즌 전반기를 날렸다. 그런데도 2006시즌 타율이 0.302(홈런 16개, 도루 10개)나 됐다. 그는 2007시즌 도중 근육에 힘이 빠지는 희귀 유전병인 앤더슨증후군이 발병했다는 걸 알게 됐고, 2010년 메이저리거의 삶을 접었다. 현역 선수에서 탬파베이 프런트 직원이 된 발델리 감독은 4년 동안 구단 운영을 지원하다 탬파베이 1루 코치, 필드 코디네이터를 거쳐 지난해 10월 미네소타 감독으로 부임했다. 40세도 안 된 발델리 감독 체제에서 미네소타는 올 시즌 팀 홈런 307개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발델리 감독 본인도 2003년 홈런 11개, 2004년 홈런 16개를 때려 본 선수였다. 실트 감독 역시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선수였다. 대학까지 야구선수로 뛰었지만 “커브볼을 못 친다”며 프로무대에서 퇴짜를 맞고 고교와 대학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그가 프로무대를 처음 밟아 본 건 세인트루이스의 마이너리그 코치가 된 2004년이었다. 그는 2018년 세인트루이스 지휘봉을 잡은 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로 팀을 이끌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실트 감독은 프로 경험이 없는 사상 첫 감독상 수상자의 기록도 세웠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체육시설로 변한 독립투사 묘역 5년내 당당히 제 모습 찾는다네

    체육시설로 변한 독립투사 묘역 5년내 당당히 제 모습 찾는다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9차 효창공원’ 편이 지난 9일 용산구 효창동과 청파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를 출발했다. 투어단은 먼저 백범김구기념관을 둘러보고 김구 선생 묘역 앞에서 묵념을 올렸다.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를 모신 삼의사 묘역과 임정요인 묘역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절정을 향해 치닫는 가을을 느꼈다. 시신을 찾지 못해 비어 있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일행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이날 일정은 김세중미술관을 거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교정에서 마무리됐다. 해설을 맡은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알차고 유익한 해설 보따리를 풀어 공감을 얻었다.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효창운동장, 선린중·고 향나무와 선린인터넷고 강당 등 3곳이다. 미래유산이던 조각가 김세중과 시인 김남조 가옥은 김세중미술관으로 변신하면서 미래유산에서 해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영욕의 효창운동장도 효창공원 성역화 사업에 따라 축구장만 남고 관중석과 조명탑, 육상트랙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효창공원과 효창운동장을 분리하던 흉물스러운 담장도 철거돼 2024년까지 전체 면적 16만㎡의 당당한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조성된다. 독립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반공투사 위령탑, 육영수 여사 경로 송덕비, 원효대사 동상도 옮기거나 철거될 전망이다. 효창운동장 옆 이봉창 의사 생가터에는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선린인터넷고 교정에 서 있는 210년 묵은 향나무는 1899년 국내 최초의 관립 상공학교로 설립된 옛 선린상고 개교를 기념, 고종이 명동 중국대사관 동편 학교 교정에 기념식수한 어사목을 1913년 옮겨온 것이다. 서울미래유산 지정을 알리는 기념동판이 땅바닥에 부착돼 읽기 어려울 정도로 닳고 부식돼 있었다. 돌과 벽돌을 접합재인 모르타르를 사용해 쌓아 올린 조적조 양식의 학교 강당은 1920년대 학교 건물을 대표하는 건축양식이다. 우리에게 낯익은 효창공원 옆 효창운동장은 멋쩍은 조합이다.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굴곡의 수난사 때문이다. 1786년 정조는 5살 때 세상을 떠난 큰아들 문효세자를 가슴에 묻으며 ‘효성스럽게 번창하라’는 뜻에서 효창묘라고 이름 지었다. 1870년 고종이 효창원으로 격상시켰다. 일제강점기 용산에 군사령부와 철도기지가 들어서면서 1921년 효창원을 빙 둘러싼 골프코스가 조성됐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집을 잃은 이재민 수용소를 거쳐 1927년 공원으로 본격 개발됐다. 문효세자 묘를 고양 서삼릉으로 이전했을 때 효창공원은 이전의 3분의1 규모로 쪼그라든 상태였다. 1945년 해방과 함께 독립운동가 묘역으로 조성됐다. 국립현충원이 없던 시절의 현충원이었다. 묘역 조성을 주도한 김구 선생도 이곳에 묻혔다. 윤봉길·이봉창·백정기 등 무장투쟁 삼의사의 유해를 봉환하고, 임시정부 이동녕 주석·차리석 비서장·조성환 군무부장의 묘도 안장했다. 유해를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만들어 놨다.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효창공원 내 애국지사 묘역에 제2회 아세아축구대회 유치용 축구경기장 건립을 추진했다. 효창공원 내 독립지사 묘역 참배 행렬이 줄을 잇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아첨꾼들의 장난질이었다. 격렬한 반대 끝에 묘역을 유지한 상태에서 운동장을 만드는 절충안이 도출됐다. 효창원 경내 15만 그루의 나무와 연못을 메워 운동장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의 국제 규격 축구경기장이다. 박정희 대통령 때도 반공투사 위령탑, 대한노인회, 육영수 여사 송덕비가 들어서면서 효창공원의 정체성은 독립운동가 묘역에서 도심 체육시설로 변모했다. 2002년 효창공원 테니스장 자리에 백범기념관을 짓고,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효창공원을 제2의 국립묘지로 민족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축구장 대체 부지가 마련되지 않아 흐지부지됐다. 청파역은 조선시대 한양도성과 삼남지방을 연결하는 도성 밖 첫 번째 역이었다. 도성~경기도 광주 구간 제1구간이다. 특히 군사 업무를 담당하는 병조의 직할 역은 교통통신상 가장 중요한 지역에 설치했는데 청파와 노원역에 뒀다. 세종실록에 “청파와 노원 두 역은 인구나 물산이 메마르고 쇠잔하나 전달하는 문서는 가장 번거로우니…”라고 기록돼 있다. 19세기 초 편찬된 만기요람에서는 “청파역과 노원역에는 역졸이 모두 합쳐 288명이 있고, 말은 160필이 준비돼 있다”고 두 역의 무게감을 알렸다. 청파동을 상징하는 ‘청파배다리 터’ 표석은 무악(안산)에서 발원한 무악천이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만초천변 큰 다리 이름이다. 만초천을 경계로 삼는 주교동과 석교동 등의 지명이 이 다리에서 유래했다. 여기서 ‘용산 운하’를 뚫자는 계획이 나왔다. 태종 13년(1413년) 좌의정 하륜이 “서울과 경기의 군인 1만 1000명을 징발해 숭례문 밖에 운하를 파서 용산까지 들어온 선박을 숭례문 앞까지 끌어들일 수 있게 물길을 연장하자”는 장계를 올렸다. 태종은 “모래땅이어서 물이 차지 못할까 걱정되고 인력을 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당시 한강을 이용한 물자와 인력 수송은 오늘날 철도와 고속도로, 항공편을 모두 합친 물류수송로에 해당한다. 육상과 수상 운송에서 차지하는 청파역의 비중을 짐작할 만하다. 다만 만초천이 흐르는 용산 일대는 저지대여서 홍수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주로 만리동~청파동~효창동 구릉지를 거쳐 칠패시장과 숭례문에 이르렀다. 청파라는 지명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서울시사편찬위원회의 ‘동명연혁고’ 용산구편에 따르면 푸른(靑) 야산의 언덕(坡)이 많아서 생겼다는 설과 조선 전기의 문신 청파 기건(미상~1460)이 살았다는 양설로 나뉜다. 청파 일대는 지형상 배문중·고 뒷산인 연화봉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다가 효창공원에 못 미쳐 남동쪽으로 갈라져 당고개 능선을 따라 만초천에 이르는 지역이다. 한성부 서부 용산방에 속했다. 근대 이후 청파역을 품은 용산역과 서울역이 서울의 제일 관문이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청파 4계 축소리’라는 용어가 있다. 청파 4계란 지금의 청파동 1~3가와 원효로 1가 등 조선시대 청파 1~4계 지역의 지역단위다. 청파동 일대를 청파 4계라고 하고, 이 지역 노래꾼의 소리를 사계 축소리라고 했다. 19세기 서울 시정 음악을 이끈 전문 소리꾼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사계 가객으로 불린 이들은 돈을 받고 불려 다니면서 노래를 부르는 전문 직업인이었다. 노래를 듣는 장소는 청파, 마포, 왕십리, 서빙고 등지의 ‘움집’이라는 소리방이었다. 청파를 주무대로 활동한 남녀 음악가들은 서울 긴잡가, 수잡가, 사설지름시조, 휘모리잡가 등을 불렀다. 이들의 소리는 도성 밖 소리방의 안진소리, 경성소리, 선소리 등으로 알려졌으며 서울 토박이 소리로 인정받았다. 이들의 소리가 근대 실내극장 설립 이후 대중음악의 주류를 형성했다. 잡가 명창으로는 박춘경·추교신·조기준·박춘재가 꼽힌다. 특히 박춘재는 1902년 최초의 관립 공연장인 협률사 창립 공연에 참가했으며 가장 많은 유성기 음반을 취입했다. 1914년 최초의 사설극장 광무대의 대표 가수이기도 했다. 종로4가와 5가를 거쳐 1930년부터 1936년까지 만리동 고개에 흥룡극장을 지어 상설공연을 계속했고, 해방 무렵까지도 공연을 이어 나갔다. 갖은 곡절로 얼룩진 효창공원의 장소성이 구성진 서울 토박이 노래로 이어진 게 아닐까.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30회 서울의 문학4(외솔 최현배의 사주오 두부장수) ■집결장소 : 11월16일(토) 오전10시, 독립문역 4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혁오, ‘2020 월드 투어’ 일정 공개..총 44회차 공연

    혁오, ‘2020 월드 투어’ 일정 공개..총 44회차 공연

    혁오(HYUKOH)가 2020년 상반기 월드투어 일정을 공개하고 새 앨범 발매 계획을 확정했다. 혁오의 소속사 두루두루아티스트컴퍼니는 12일 오후 6시, SNS및 혁오 공식 홈페이지에 내년 2월 8일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 등지에서 총 19개국, 42개 도시에서 44회 공연하는 ‘혁오 2020 월드 투어(HYUKOH 2020 WORLD TOUR)’ 전체 일정을 공개했다. 이어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올해 진행한 투어에 비해 규모를 키웠다”고 전했다. 중극장 이상 규모의 공연장에서 최적의 구성과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쌓은 인지도 덕분이다. 혁오는 지난 4월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을 비롯해 네덜란드 ‘로랜즈’, 벨기에 ‘펄크팝’, 노르웨이 ‘오야 페스티벌’ 등 유럽 대표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번 2020년 월드 투어로 또 한 번의 글로벌한 성장을 기대한다. 2020년 월드 투어 일정은 새 앨범 소식과 함께 전해졌다. 앞서 혁오 멤버들은 영국과 베를린 등지에서의 새로운 음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공개한 바 있어 기존 혁오의 공연과 색다른 무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2020 월드 투어의 첫 포문은 서울에서 연다. 서울 공연은 19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왕중왕전 첫판부터 자존심 구긴 나달

    왕중왕전 첫판부터 자존심 구긴 나달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첫판부터 덜미를 잡혀 대회 첫 승 도전길이 험난하게 됐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이틀째 조별리그 ‘앤드리 애거시 그룹’ 1차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게 0-2(2-6 4-6)로 완패했다. 이달 초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준결승을 앞두고 복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던 나달은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 첫 경기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잡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졌다. 반면 츠베레프는 이전까지 나달과 5차례 맞붙어 전패했지만 이날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이 대회는 세계 랭커 8명만 출전해 4명씩 2개 조로 나뉜 뒤 조별리그와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격인 대회다. 나달은 츠베레프 외에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와 함께 ‘앤드리 애거시 그룹’에 속했다. 다른 조는 ‘비외른 보리 그룹’으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마테오 베레티니(8위·이탈리아)가 속해 있다. 결과에 따라 2019시즌 ‘연말 랭킹’(시즌 엔드 랭킹) 1위가 정해지는데, 나달이 결승에 오르면 조코비치 성적과 관계없이 연말 랭킹 1위가 된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우승하고 나달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 1위는 조코비치에게 돌아간다. 특히 조코비치는 나달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결승에만 올라도 연말 1위가 될 수 있다. 조코비치는 전날 1차전에서 베레티니를 2-0(6-2 6-1)으로 물리쳤다. 나달로서는 결승까지 올라야 할 이유가 또 있다. 남자 코트를 삼등분하고 있는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각각 6번과 5번 우승했지만 나달은 정상은커녕 결승 무대를 밟은 횟수가 고작 2차례다. 나달은 2010년과 2013년 결승에서 만난 페더러와 조코비치에게 각각 1-2, 0-2로 져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 13위 도약 김효주 “올림픽에 가까이…”

    세계 13위 도약 김효주 “올림픽에 가까이…”

    내년 6월 기준 최대 4명까지 출전… 역전 희망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준우승한 김효주(24)가 도쿄올림픽 엔트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김효주는 12일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종전 16위보다 3계단 오른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24)이 1위를 지킨 가운데 박성현(26)이 2위, 이정은(23) 6위, 박인비(31) 11위, 김세영(26) 12위에 이어 도쿄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범위까지 랭킹이 올랐다. 도쿄올림픽에는 2020년 6월 세계랭킹 기준으로 15위 이내 선수 중 같은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현재대로라면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 박인비까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지만 김효주가 이번 준우승으로 15위 내에 진입하면서 박인비와의 거리를 좁혀 올림픽 출전 희망을 키운 셈이다. 박인비는 4년 전 리우대회 여자골프 초대 올림픽 챔피언이다. 양희영(30), 전인지(25), 김세영과 함께 출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해 올림픽 한국 첫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4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뛰면서 3승을 쌓은 김효주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6월 아칸소 챔피언십과 7월 에비앙 챔피언십 등 준우승만 세 차례 달성하면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 중이다. 한편 토토 재팬클래식에서 김효주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 스즈키 아이(25·일본)도 종전 24위에서 19위로 순위가 올랐다. 한 주 앞선 미쓰비시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한 스즈키는 한국의 금메달 2연패를 저지할 일본의 강력한 ‘트리오’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이는 하타오카 나사(20)로 4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인 시부노 히나코(21)가 15위를 달리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웹드라마, 문화상품의 새 희망...정부·기업 지원이 절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웹드라마, 문화상품의 새 희망...정부·기업 지원이 절실”

    韓 ‘웹드라마 대부” 강영만 감독이 말하는 현실 “모바일을 기반으로 유통되는 ‘웹드라마’ 제작은 하루가 다르게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미래 산업을 지원할 당국의 인식은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적입니다. 또 웹드라마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국내 대표적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지원이 절실합니다. 새로운 산업으로서 관심이 절실합니다. 좋은 작품 제작에 골몰해야 할 제가 웹페스티벌 활성화에 더 몰두하는 실정입니다.” 웹드라마의 축제와 경쟁의 장인 ‘서울웹페스티벌’을 설립한 강영만(53) 영화감독은 기자와 두번째 만난 지난 8일 “웹드라마와 관련해서 우리나라 당국자들은 변화를 싫어하는 일본과 같이 칼라파고스의 섬이 되는 것같아서 답답합니다”고 말했다. 웹페스트와 웹드라마에 대한 지원을 신청하면 기존 영화제 심사위원들이 영화의 시각에서 평가하면서 웹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으로 웹드라마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찬밥’은커녕 ‘무대접’을 받는 한국 웹드라마의 ‘대부’인 그에게서 생소한 웹드라마와 웹페스티벌 등에 대해 물어봤다. “기존 영화제 심사위원들, 영화 시각서 무시해외 웹시리즈 다양 발전 … 한국선 ‘무대접’”- 웹드라마에 대해 설명하면. “TV 드라마와 같은 영상물을 인터넷인 웹을 통해 유통·배급·소비되는 시리즈물입니다. 한국에선 로맨틱 드라마와 코미디 물이 많아서 웹드라마라고 하지요. 기존 방송 드라마가 30~50분 길이와는 달리, 웹드라마는 보통 5~10분가량의 에피소드가 연속적으로 최소 3편 이상 업로드됩니다. 물론 에피소드에는 극적인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하지요. 외국에선 이를 ‘웹시리즈’라고 하는데 드라마 뿐만 아니라 코미디, 액션, 스릴러, 호러,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뮤지컬, VR, 다큐, 리얼리티까지 장르가 다양합니다. 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통해 보지요.” - 웹드라마 인기가 많아진 이유는. “소비자 입장에서, 우리는 구독자라 부릅니다만, 시청 시간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러닝타임이 짧기 때문에 짬이 나면 볼 수 있어 시간에 대한 부담도 적습니다. 혼자 생활하는 젊은층이 늘어나면서 집에 TV도 없고, 혼자 극장에 가기가 뻘쭘한 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웹드라마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1인 위주 생활 패턴에 맞춰 웹드라마 제작이 급성장하고 있지요. 유튜브를 많이 보는 우리나라 실버세대에 맞춰 이젠 웹드라마도 콘텐츠가 확장되고, 제작에도 실버세대가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웹드라마가 젊은 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세대가 참여하고 즐기는 사회·문화적 현상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웹드라마 제작상의 장점은. “영화나 TV드라마 제작엔 거액이 들지만 웹드라마는 ‘초저 예산’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편집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통시킬 수 있지요. 자본에서 독립되니 감독이, 우리는 ‘크리에이터(Creator)’라 부릅니다, 외부 간여나 영향을 받지 않고 만들 수 있습니다. 재미나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제작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 대형 배급사가 없어도 인터넷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자본이나 배급사의 횡포에서 벗어나니 ‘표현의 자유’가 훨씬 더 자유롭습니다. 물론 영상의 질을 높이려면 예산이 올라가지만, 전반적으로 영화 제작비보다는 훨씬 적게 듭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기회의 평등’이죠. 즉, 기존의 주류 영화 인맥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재능만 있다면 누구나 뛰어들 수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여성 크리에이터가 엄청 늘어났습니다.” “웹드라마, 젊은층 전유물서 실버세대 확장도자본·배급 횡포 벗어나 ‘표현의 자유’ 더 만끽스마트폰 활용시 ‘최저 예산’ 98만원 제작 가능주류 영화 인맥 필요 없는 ‘기회의 평등’ 열려”- ‘초저 예산’이라면 얼마나 드나. “요즘 스마트폰의 동영상 화질이 정말 좋아 웹에서 보는데 큰 불편이 없을 정도입니다. 올해 러시아 웹페스트인 ‘리얼리스트 웹페스트’ 초청 작품 중에 스마트폰을 세워서 촬영한 버티컬 영상 웹시리즈 작품들을 보았습니다. 저도 2000년에 첫 영화 ‘큐피드의 실수(Cupid’s Mistake)’란 작품을 제작하면서 98만원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이 미국 영화 상영관에서 개봉되기도 했는데, ‘최저 예산 영화관 개봉작’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습니다. 제작과 관련된 모든 것은 디지털로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물론 넷플릭스처럼 영화못지 않게 어머어마한 자금이 투입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 감독은 자신을 ‘영화 감독’보다는 크리에이터로 불러 달라고 한다. 영화는 분업이 잘 된 산업이다. 감독, 연출, 작가, 배우 등이 기능과 역할로 나눠 있지만 웹드라마는 예산이 빠듯하니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도 하고 배우로 직접 나서기도 한다. 1인 다역의 멀티플레이어여서 뭉뚱그려서 크리에이터라는 말이 적당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 웹드라마가 연간 얼마나 제작되나. “글쎄요, 이를 공식적으로 집계하는 곳이 없으니 …. 영화제와 유사한 개념의 웹페스트 출품작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웹시리즈 월드컵’에 등재된 웹페스트에 들어오는 작품 수로 가늠하면 미국은 1년에 500~600편, 캐나다 200편, 유럽과 남미 각각 300~400편,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200~300편으로 추정됩니다. 연간 전세계에서 1500편에서 1900편정도가 출품되는 셈이지요. 웹페스트에는 일정한 요건 즉 포맷에 맞는 작품만 출품할 수 있습니다.” “웹시리즈, 세계적으로 年1500편 이상 제작유료 플랫폼 다양… 경쟁 치열, 스토리 재미한효주 주연 ‘뷰티인사이드’ 리메이크 작품韓작품 ‘연애플레이리스트’ 첫 4억뷰 돌파”- 웹드라마, 유튜버에서 볼 수 있나. “가장 많이 알려진 플랫폼이 유튜브이죠. 국내에선 자체 웹시리즈 플랫폼으로 KT의 올레TV가 대표적입니다. 유료 회원들에게 스트리밍, 다운로드 기반이나 광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유료회원 위주의 폐쇄적인 플랫폼도 많습니다. 미국의 전문 플랫폼은 훌루, 비키, 시카티비 등이 있고, 대규모 제작·배급사들 넥플릭스, 코미디센트럴 등에서 웹시리즈도 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트위스티드 미러티비, 독일은 스네픽, 싱가포르는 비디시가 대표적인 플랫폼입니다. 요즘에는 아르헨티나의 플릭소처럼 가상화폐로 웹시리즈를 구독하는 플랫폼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플랫폼 구독자가 유료이든 무료이든 경쟁이 치열합니다. 조금만 지루하면 바로 빠져나가거든요. 그래서 저예산으로 만든 웹시리즈라도 스토리가 재미가 없다거나 영상 화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 소위 ‘대박’ 웹드라마는 어떤 것이 있나. “세계적으로 수백만 뷰를 기록한 웹시리즈는 대박 축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한국의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는 웹드라마 최초로 현재까지 4억뷰를 돌파했습니다. 인도 웹시리즈 ‘뭄바이 온’은 유튜브에서만 5000만 뷰를 넘었습니다. 에콰도로 크리에이터인 호르게 우요아가 운영하는 엔초페TV의 유튜브 구독자가 2000만명에 이릅니다. 웹시리즈로 시작한 여성 크리에이터 이자 래는 할리우드에서도 성공해 자체 쇼를 가지고 있는 등 할리우드 진출도 많습니다. 2016년 서울웹페스트에서 베스트 공상과학상을 받았던 프랑스 작품 ‘오스모시스’가 넷플릭스에 리메이크 판권으로 팔렸고, ’매니악’ 웹시리즈가 네플릭스에 팔려서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하이 메인터넌스’는 HBO가 샀지요. 우리나라 유명 배우 한효주가 주연한 영화 ‘뷰티인사이드’도 리메이크된 경우로 오리지널 판권은 미국 인텔·도시바사의 브랜디드 웹시리즈입니다. 2001년 웹시리즈 ‘언더커버브라더’ 크리에이터 존 리들리는 2013년 ‘12년 노예’로 아카데미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새로운 산업으로써 정부가 더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면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상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강 감독은 어떻게 웹드라마에 빠지게 됐을까.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그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뉴스쿨대 영화연출과를 마치고, LA로 넘어가 영화감독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0년대에 만든 ‘큐피드의 실수’는 미국에서 그의 영화감독 데뷔작이다. 감독생활을 하는 동안 유튜브가 나오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급부상으로 탄생한 웹시리즈에 빠져들었다. “할리우드의 메인 스트림 영화의 벽은 너무 높습니다. 그러나 웹시리즈는 인간 유대 관계나 연줄, 배경이 없어도 되잖아요.” -서울웹페스트를 설립한 계기는. “2014년 세계 최대 웹페스트인 LA웹페스트에 참석했는데, 한국은커녕 일본, 중국에서 단 한편도 출품되지 않은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웹드라마 제작이 7~8년 전부터 시작됐는데 세계 시장에 접근하지 않았던 것이죠. 크리에이터들도 우물 안의 개구리 식으로 작품을 국내 포털사이트나 유튜브에 올리는 것으로 끝이더군요. LA웹페스트 설립자 마이클 아자퀴의 권유도 있고, 한국 작품을 세계 시장에 진출시키자는 의욕에 2015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설립했습니다.” “2015년 설립 서울웹페스트, 아시아 유일한국 작품들, 세계 시장 진출시키고자 설립올해 300여편 출품… 해외서 100여명 참가“‘이짓 왜 하나’ 회의감… 지자체 팸투어도”- 서울웹페스트, 국제적 위상은. “서울웹페스트는 아시아에서 유일합니다. 중국은 웹드라마에 대한 정부 당국의 간섭이 심하고, 인터넷 환경이 폐쇄적이어서 웹페스트 설립이 쉽지 않습니다. 지난 8월에 개최한 서울웹페스트에 300여편이 나왔고,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60여편 출품했습니다. 해외 크리에이터가 100명 정도 자비로 방문했지요. 올해로 5회째였던 서울웹페스트는 세계적으로 비교적 초창기에 생겨난 셈입니다. 웹페스트는 세계적으로 미국에 20여개, 유럽에 17개, 남미에 6개, 오세아니아에 3개 등 세계적으로 약 50개가 있습니다. 서울웹페스트의 경우 지원이나 스폰서 없이 국제 행사를 치르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국내 대표적 IT 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귀를 아예 막고 있어 질려버렸습니다. 정부 지원 심사위원들은 기존 영화제의 문법으로 평가하기에 웹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으로 웹시리즈를 무시합니다. 답답하고 안타까운 노릇이죠.” - 서울웹페스트 운영, 어떻게 하나. “예산이라 말하기에는 창피할 정도입니다. 많이 힘들지요. 그래서 ‘내가 이짓을 왜 하나’ 하는 회의감이 몰려올 때가 많습니다. 다행인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일부 도움을 받습니다. 자비로 참여한 해외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해당 자치단체에서 관광 홍보의 일환으로 짧은 일정의 팸투어를 합니다. 이들이 해당 지자체에서 보고, 듣고, 먹고, 잠자는 모든 것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지도 등에 다 올립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이런 소셜미디어의 ‘박사’들이니깐요.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말로 전세계에 해당 지자체가 홍보되는 것이지요. 전남 여수, 경북 상주, 전북 담양, 강원 춘천이 대표적인 그런 지자체입니다. 이런 팸투어의 결과로 여수시에서는 동백 웹드라마가 스페인 빌바오웹페스트에서 초청받아 상도 받았습니다. 독일 기센 웹페스트에서는 문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 로테의 생가가 있는 베츨라어 시와 롯데월드타워가 공동합작한 웹시리즈 ‘롯데하우스’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반응이 좋아 독일 측이 괴테의 고향 생가를 배경으로 후속편인 시즌2를 기획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팸투어는 지자체에겐 국제적으로 관광 홍보에, 크리에이터에겐 로케 헌팅 등 1석2조 효과가 있습니다.”강 감독은 한국과 프랑스 홍보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공로로 2016년 프랑스 마르세이유 웹페스트 행사에서 마르세유 시장으로부터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또 할리우드에서 활동했던 인맥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팀에 참여했던 3D 전문가들과 극장용 4D 영상을 연출했다. 2011년 작품인 ‘4D 익스피리언스’를 영화관에 처음 개봉하기도 했다. 클라이언트는 현대자동차. 그가 가장 애착을 갖는 휴먼드라마 ‘아이티 노예 어린이들’ 다큐는 2010년 지진이 난 후에 바로 아이티로 들어가 어린이들의 참상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티 참상을 본 이들이 후원을 하기도 했다. 2006년 뉴욕 독립영화제 베스트 액션 영화상, 2002년 휴스턴 국제필름페스티벌 은상, 빅베어국제영화제 아시안 아메리칸 쇼케이스부문 최우수영화 관객상 등을 받는 등 약 20건의 영화제 수상 전적이 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다음은 강 감독이 제작한 웹드라마 한편이다.
  • 송가인 콘서트, 시청률 8.5% 기록 “역시 대세 송가인”

    송가인 콘서트, 시청률 8.5% 기록 “역시 대세 송가인”

    트로트가수 송가인이 ‘시청률 요정’ 역할을 톡톡히 했다. 1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TV 송가인 단독 콘서트 ‘가인이어라’는 동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1부 6.8%, 2부 8.5%다.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1·2부 10.6%, 12.7%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SBS TV 예능물 ‘집사부일체’다. 1·2부 5.9%, 7.8%로 집계됐다. 애초 송가인 콘서트는 TV조선에서 녹화 중계를 논의했지만, MBC가 단독으로 맡았다. 이날 송가인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사랑 받은 가수 이해연의 ‘단장의 미아리 고개’로 오프닝을 열었다. 신곡 ‘서울의 달’과 ‘이별의 영동선’, ‘가인이어라’ 무대도 처음 공개했다. 120명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송가인은 “팬들 덕분에 8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후의 명곡’ HYNN(박혜원), 전율 느껴지는 무대 선사 ‘실검 싹쓸이’

    ‘불후의 명곡’ HYNN(박혜원), 전율 느껴지는 무대 선사 ‘실검 싹쓸이’

    가수 HYNN(박혜원)이 전율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사했다. HYNN은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작곡가 박근태 편에 출연했다. HYNN은 “‘내 딸 성공했다’라며 어머니는 우시고 아버지는 설레하셨다”며 데뷔 후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게 된 감격스러움과, 가족들의 반응을 털어놨다. 이날 HYNN이 선곡한 곡은 지난 2006년 발매돼 폭발적인 히트를 친 백지영의 ‘사랑안해’였다. HYNN은 “고음보다는 감정선에 집중하고 완성도 있게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한 후 애절하고 섬세한 보컬을 뽐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율을 불러 일으키는 고음과 곡 소화 능력은 감탄을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일부 관객들은 HYNN의 감성적 보컬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HYNN의 무대를 본 MC 김태우는 “아직 22살인데 드라마틱한 보컬이 된다는 게 쉽지 않다”라며 칭찬했다. ‘사랑 안 해’ 원곡자 박근태도 “섬세함의 끝판왕이다. 데뷔 8개월이라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신예 아티스트다”라고 평가했다. 안타깝게도 이날 HYNN은 이지훈과의 대결에서 패해 1승을 놓쳤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불후의 여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HYNN의 무대가 전파를 탄 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HYNN의 이름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HYNN이 ‘불후의 명곡’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무대를 꾸미면서 발매를 앞두고 있는 신곡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HYNN이 약 8개월만에 선보이는 신곡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는 그녀의 히트곡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비롯해 아이유 ‘마시멜로우’, 거미 ‘눈꽃’ 등의 작업에 참여한 K.imazine과 거미 ‘기억해줘요 모든 날과 그때를’ 케이윌, 지오디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든 캥거루가 공동으로 작곡을 맡은 곡이다. 여기에 시인 못말 역시 ‘시든 꽃에 물을 주듯’에 이어 다시 한번 시적인 노랫말을 적었다. 한편 유희열, 양파, 벤, 허각 등 실력파 선배 가수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HYNN은 탄탄한 실력과 시원하게 올라가는 고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완성형 보컬리스트’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유희열은 HYNN에 대해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를 잇는 대형 가수의 느낌”이라고 평가할 정도. HYNN은 오는 12일 오후 6시 새 EP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 = K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법서라] 쉬운 길 택한 법무부...시작부터 꼬인 ‘수사공보 규정’

    [법서라] 쉬운 길 택한 법무부...시작부터 꼬인 ‘수사공보 규정’

    사문화된 형법의 피의사실공표죄훈령으로 예외 규정 정한 건 문제과거사위도 별도 입법 권고했지만새 훈령 제정했다가 논란만 키워시행까지 20일, 김오수 결단 요구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검찰, 경찰 등 수사 직무를 행하는 자가 피의사실을 공판 청구 전에 공표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형법에 규정된 피의사실공표죄 조항입니다. 재판 전에 피의사실을 누설하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법은 예외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피의사실공표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조항은 실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피의사실공표죄로 접수된 사건 347건을 분석한 결과 기소된 사례는 전무했습니다. 올해 울산지검이 ‘약사면허증 위조 사건’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낸 울산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을 피의사실공표 금지 위반 혐의로 수사하면서 첫 기소 사례가 나올지 주목됐지만 예상 외로 수사가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사문화된 형법 조항에 다시 숨을 불어넣는 게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법무부는 박상기 전 장관 시절부터 피의사실공표 금지 대책을 준비해 왔습니다. 박 전 장관 때 출범한 검찰과거사위도 지난 5월 형법상 피의사실공표죄를 엄격히 적용하고, 공소 제기 전에 공보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 입법을 통해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습니다. 법무부, 행정안전부를 포함하는 범정부 차원의 ‘수사공보 제도 개선 위원회’를 구성해 훈령 수준의 현행 공보 규정을 폐지하고, 대신 ‘수사공보에 관한 법률’(가칭)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예외 규정을 훈령에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법무부는 어떻게 했을까요. 결과적으로 검찰과거사위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범정부 차원의 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얘기도 없습니다. 법무부는 입법을 통한 해결보다는 내부 훈령을 손질하는 ‘쉬운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기존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으로는 피의사실공표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지난 7월부터 새로운 훈령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훈령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입니다. 형법은 피의사실공표와 관련해 어떠한 예외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법무부가 자체적으로 만든 훈령에는 예외적 공개 요건이 들어가 있습니다. 법무부 훈령은 국회 입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무회의 의결 사항도 아닙니다. 법무부가 훈령을 어떻게 만들어 운영하든 견제할 장치가 없는 것입니다. 훈령을 바꾸면서 어떤 내용을 넣고 빼는지도 법무부의 자율에 맡겨져 있습니다. 일례로 기존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에는 이 준칙을 위반해 수사 사건의 내용을 공개하면 즉시 검찰총장에게 보고한 후 ‘감찰’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규정(위반행위에 대한 조치)이 있습니다. 수사 담당자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조항인데요. 이번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에는 ‘이 훈령을 위반하는 행위를 한 경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게 이를 보고해야 한다’(위반행위에 대한 보고)고 나와 있습니다. 피의사실공표와 관련해 더 엄격한 규정을 만들면서 정작 감찰 규정을 뺀 게 쉽게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오보 대응과 관련해서도 훈령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기존 준칙에는 ‘검찰총장 및 각급 검찰청의 장은 오보 또는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기관 종사자에 대해 브리핑 참석 또는 청사 출입의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새로 바뀐 훈령에는 ‘검찰총장 및 각급 검찰청의 장은 사건관계인, 검사 또는 수사업무 종사자의 명예, 사생활 등 인권을 침해하는 오보를 한 기자 등 언론기관 종사자에 대해 검찰청 출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법무부는 기존 준칙에 있던 ‘추측성 보도’를 삭제하고, 인권을 침해한 오보를 했을 때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청 출입 제한 조치는 의무 사항이 아닌 재량 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언론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으면서 법무부를 공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존 준칙에 있는 내용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려는 것인데, 뭐가 잘못됐느냐는 것입니다. 게다가 기존 준칙의 최초 시행일이 2010년 1월이면 이명박 정부 때 만들어진 것인데 그때는 왜 아무런 문제제기가 없다가 이제 와서 난리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준칙이 만들어진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피의사실공표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를 때였습니다. ‘논두렁 시계’ 보도와 관련해선 언론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 해도 당시 법무부가 이 준칙을 만들었을 때 언론이 흔쾌히 받아들인 것은 아닙니다. 2010년 1월 23일자 경향신문은 사설 ‘언론에 재갈 물리겠다는 수사공보준칙’에서 “오보 또는 추측성 보도를 한 기자에 대해서는 청사 출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어떤 보도가 오보이고 추측성 보도인지, 누가 무슨 기준으로 그를 판별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오보에 대한 개념이 불명확하고, 오보의 판단 주체가 검찰이란 점에서 자의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입니다. 이 조항은 그대로 남았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실제 적용됐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지난 9월 공개된 이번 훈령 초안에서는 이 조항이 빠졌습니다. 법무부가 언론에 보내온 초안에도 이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 법무부가 대검찰청에 보낸 수정안에 이 조항이 다시 들어갔습니다. 이 조항은 10여년 전에도 문제가 됐다는 점에서 적어도 언론과 사전 협의를 했어야 했는데 이러한 절차가 생략됐습니다. 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등이 “법무부의 언론 통제 시도를 중단하라”고 나선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훈령을 사실상 개정하면서 제정의 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더 문제가 커진 것 같다”면서 “없어져야 할 유물과도 같은 조항”이라고 말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보를 낸 기자의 출입제한 조치를 담은 법무부 훈령에 대해 “그렇지 않아도 논란이 많아 하루가 긴데 왜 굳이 논란을 끌어오겠느냐”면서 경찰은 이러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 없다고 에둘러 밝혔습니다. 민 청장은 또 “국회에서 빨리 입법이 돼 법률로 (공보기준이) 정리되기를 바란다”면서 “국회 논의 과정에 우리도 참여해 의견을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무부가 입법의 길을 택했다면 논란이 되는 조항은 입법 과정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쳐 정리가 됐을 것입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5일 국회에서 법무부의 새로운 수사공보 규정에 대해 “현재 보도에 나온 것만으로 볼 때는 부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훈령의 취지는 피의자의 인권 강화라는 측면이 있었지만, 취재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제한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여러 고려를 했어야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7월부터 준비한 규정이 이제 와서 문제되는 게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가 이 훈령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라도 재정비는 필요해 보입니다. 아직 시행까지 20여일이 남았습니다. 김오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의 결단과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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