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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5일 만의 1군 무대서 안타… 잠에서 깨어난 ‘민뱅’

    215일 만의 1군 무대서 안타… 잠에서 깨어난 ‘민뱅’

    LG 상대 홈경기 5번 중견수 출장 1타점예상보다 빠른 복귀 ‘인간 승리’ 보여줘“팬들과 같이 야구하는 게 제일 즐거워”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이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에 성공하면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몸도 실력도 예전 같을 순 없겠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은 예전보다 더 간절해졌고, 특유의 환한 미소는 여전하다. 민병헌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해 10월 23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이후 1군 무대는 215일 만이다. 야구 선수가 흔히 아픈 팔꿈치, 어깨, 햄스트링 등의 부상이 아닌 뇌동맥류 수술을 받아 복귀를 기약할 수 없었지만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다시 그라운드에 선 민병헌은 첫 타석부터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경기를 앞두고 “일찍 복귀해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100% 보장이 되는 것은 아니라 부담도 된다”고 했던 걱정을 바로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겉보기에 예전 모습 그대로 돌아온 민병헌이지만 속은 달랐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며 국가대표 외야수로 활약해왔던 그는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도 포함됐지만 면역력이 약해져 백신 접종을 포기했다. 체력 관리도 필요해 예전처럼 풀타임 주전으로 매일 경기에 나갈 수도 없다. 지난해 주장으로서 올해 주장 전준우에게 당부하고 싶은 한 마디가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에도 예민하다. 주변의 걱정을 잘 알기에 민병헌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민병헌은 “어찌 보면 나한테 다시 한 번 기회가 온 것”이라며 “훈련 때도 일부러 밝은 모습을 보였다. 더 긍정적으로 생활하려 한다”고 웃었다. 적당한 휴식을 부여하겠다는 래리 서튼 감독에게도 “수비나 주루에서는 경기 후반부라도 나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0.233 타율로 부진했기에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응원해준 팬에 대한 감사함 때문이다. 민병헌은 “팬들의 응원 덕에 복귀에 대한 의지가 더 있었던 것 같다”면서 “팬들과 같이 야구하는 게 제일 재밌고 즐겁더라. 기다려주신 만큼 멋있는 모습, 잘하는 모습으로 기쁨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바이든, 코로나19 기원 추가조사 지시…“中, 협조하라” 압박

    바이든, 코로나19 기원 추가조사 지시…“中, 협조하라” 압박

    블룸버그 “‘연구소 유출설’ 배제 않겠다는 신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추가조사를 지시하며 중국을 향해 협조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3월 정보당국에 코로나19가 감염된 동물에서 유래했는지, 실험실 사고로 발생했는지 등 기원을 분석하라고 지시했고 이달 초 보고를 받았다며, 정보당국의 판단이 엇갈린 상황이라 추가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국제조사 참여와 자료 제공 등 협조를 촉구하며 중국을 압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기원조사팀이 중국을 방문 조사한 뒤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낮다”고 결론 지었다. 그러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유출 가능성을 잇달아 제기하고, CNN도 기존에 알려진 중국 내 첫 발병 및 당국의 인지 시점과 관련한 의혹을 보도하면서 발원지를 둘러싼 의문이 다시 커지고 있다. 또 미국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가 자연발생했다는 데 확신이 없다.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추가 조사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기원을 파악하기 위해 좀 더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보당국이 분명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2곳은 동물에서, 1곳은 실험실에서 유래했다는 쪽에 기울어 있지만 이들 역시 낮거나 중간 정도의 확신이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보기관의 대다수는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분명한 결론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해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할 것을 정보당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은 그 동안 중국 당국의 미온적 태도에 대한 불신을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발병 초기 중국의 폐쇄적 태도를 염두에 둔 듯 당시 미 보건당국 조사요원이 중국에 가지 못한 것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방해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정보당국에 지시한 추가 조사 대상에는 중국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이 포함돼 있다고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완전하고 투명하며 증거에 기초한 국제 조사에 참여하고 모든 관련 자료와 증거를 제공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미국이 전 세계의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미국에선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상반된 주장이 나오며 의견이 모이지 못한 상태다. WHO가 박쥐에서 사람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에 힘을 싣는 조사 결과를 내놓고 미 주류 언론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종종 언급한 실험실 기원설에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우한연구소 발원은 크게 힘을 얻지 못한 형국이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3일 비공개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첫 발병보고 직전인 2019년 11월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팠다고 보도해 ‘실험실 유출설’을 재점화했다. 하원 정보위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이달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한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연구소가 생물무기 연구에 연루됐을 의혹을 제기했다. AP통신은 “미 행정부 당국자들은 실험실 유출설에 대해 여전히 강한 의심을 품고 있다”며 “이들은 중국의 조사 협력 거부를 국제무대에서 무책임한 행동의 상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과학자들이 발병 1년이 넘도록 기원을 판단하지 못하고 정치인들은 논쟁을 벌여왔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성명은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미국이 배제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발병 기원에 관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WHO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바이러스가 생물무기용으로 개발됐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아직 아무 것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도 전날 “우리는 중국의 완전히 투명한 절차를 필요로 한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튀지도 뻔하지도 않게… 무대에 스며들고 싶다”

    “튀지도 뻔하지도 않게… 무대에 스며들고 싶다”

    설렘보다는 익숙함이 더 커져 서로에게 무던해진 결혼 6년차 태민과 여름 부부. 이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친숙함을 넘어 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들 때쯤 꽃무늬 옷을 입고 반짝이 핸드백을 든 중년 남성이 등장한다. 순간 객석을 술렁이게 만드는 그는 배우 남명렬이다. 그동안 근엄한 역할로 대중을 만났던 그가 신선한 변신을 했다. ●전형과 변형 오가는 배우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안녕, 여름’은 일본 영화 ‘이번엔 애처가’를 원작으로 삼았다. 태민 부부가 만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곁에 있는 사람, 후회 없는 삶에 대한 질문을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던진다. 최근 대학로에서 만난 남명렬은 “요즘 참 즐겁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맡은 조지는 가정을 일궜다가 뒤늦게 원하는 삶을 찾은 성소수자로, 저마다 아픔이 있는 인물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어른이다. 5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린 이 작품에 새로 합류했다. “많은 드라마나 영화, 연극에서 소개되는 성소수자의 전형적인 모습이 탐탁지 않았어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거든요.” 성소수자를 뻔하지 않게 표현하고 싶다는 게 대본을 받아든 그의 첫 번째 다짐이었다. 그러나 두 차례 리딩을 한 뒤 금세 생각을 바꿨다. “이 작품 속 인물들은 매우 전형적인데 여기서 내가 예술한답시고 ‘게이는 그런 게 아니야’라고 평범한 아저씨처럼 연기하면 다른 캐릭터들과 톤이 안 맞는다”는 판단이 들었고, 곧 꽃무늬 재킷을 입고 과장스러운 말투를 장착했다. 송용진, 장지후, 박혜나, 이예은 등 주로 뮤지컬 무대에 섰던 젊은 배우들과의 호흡도 굳이 꼽으라면 고민이었다. “그동안 연극배우들과 고뇌하는 작품을 많이 했는데, 혼자 튀지 않게 잘 녹아들 수 있을까 걱정됐다”는 것이다. 다만 “항상 노래를 흥얼거리는 텐션 높은 젊은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하니 덩달아 신이 나고 재미있다”며 오히려 조지에 맞게 흥을 한껏 끌어올리게 됐다고 말했다.●“좋은 배역도 못하면 밑천 드러나” 물론 한참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은 사소한 걱정이 됐지만, 그만큼 그가 늘 무대에서 함께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박자를 맞추기 위해 애쓰기 위한 고민은 끝이 없음을 잘 보여 준다. “나이 든 사람은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말에서도 무게가 느껴졌다. “아무리 매력적인 배역이더라도 내가 못하면 밑천만 드러나요. 그렇다고 늘 하는 종류만 연기하면 배우 생활이 피폐해지니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정신도 필요합니다. 잘 해낼 수 있는 노력이 끊임없어야죠.” 오는 30일까지는 LG아트센터에서 신유청 연출의 연극 ‘그을린 사랑’으로 특유의 중후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그는 “관객들이 엄숙함을 내려놓고 좀더 편하게 연극을 즐기며 함께 호흡하길 바란다”며 손을 내밀었다. 글 사진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쾌발랄한 ‘꽃중년’으로 변신…연극 ‘안녕, 여름’ 남명렬의 위로

    유쾌발랄한 ‘꽃중년’으로 변신…연극 ‘안녕, 여름’ 남명렬의 위로

    설렘보다는 익숙함이 더 커져 서로에게 무던해진 결혼 6년차 태민과 여름 부부. 이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친숙함을 넘어 살짝 늘어지는 느낌이 들 때쯤 꽃무늬 옷을 입고 반짝이 핸드백을 든 중년 남성이 등장한다. 순간 객석을 술렁이게 만드는 그는 배우 남명렬이다. 그동안 근엄한 역할로 대중을 만났던 그가 신선한 변신을 했다.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안녕, 여름’은 일본 영화 ‘이번엔 애처가‘를 원작으로 삼았다. 태민 부부가 만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곁에 있는 사람, 후회 없는 삶에 대한 질문을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던진다. 최근 대학로에서 만난 남명렬은 “요즘 참 즐겁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맡은 조지는 가정을 일궜다가 뒤늦게 원하는 삶을 찾은 성소수자로, 저마다 아픔이 있는 인물들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어른이다. 5년 만에 다시 막을 올린 이 작품에 새로 합류했다.“많은 드라마나 영화, 연극에서 소개되는 성소수자의 전형적인 모습이 탐탁지 않았어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거든요.” 성소수자를 뻔하지 않게 표현하고 싶다는 게 대본을 받아든 그의 첫 번째 다짐이었다. 그러나 두 차례 리딩을 한 뒤 금세 생각을 바꿨다. “이 작품 속 인물들은 매우 전형적인데 여기서 내가 예술한답시고 ‘게이는 그런 게 아니야’라고 평범한 아저씨처럼 연기하면 다른 캐릭터들과 톤이 안 맞는다”는 판단이 들었고, 곧 꽃무늬 재킷을 입고 과장스러운 말투를 장착했다. 송용진, 장지후, 박혜나, 이예은 등 주로 뮤지컬 무대에 섰던 젊은 배우들과의 호흡도 굳이 꼽으라면 고민이었다. “그동안 연극배우들과 고뇌하는 작품을 많이 했는데, 혼자 튀지 않게 잘 녹아들 수 있을까 걱정됐다”는 것이다. 다만 “연습실에서도 항상 노래를 흥얼거리는 텐션 높은 젊은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하니 덩달아 신이 나고 재미있다”며 오히려 조지에 맞게 흥을 한껏 끌어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한참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은 사소한 걱정이 됐지만, 그만큼 그가 늘 무대에서 함께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박자를 맞추기 위해 애쓰기 위한 고민은 끝이 없음을 잘 보여 준다. “나이 든 사람은 더 노력해야 한다”는 말에서도 무게가 느껴졌다. 극 중 조지는 가장 나이가 많으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삶을 이끌어나가는 인물이다. 그러면서 지치고 힘든 청춘들을 묵묵히 지켜주고 보듬어 낸다. 남명렬 배우는 가장 선배이면서도 작품에 스며들어 중심을 딱 잡고 있다. 동시에 작품 속 캐릭터처럼 밝은 에너지로 후배들과 소통하며 함께 작품을 다져가는 모습이다.“배우에게는 나이가 많든, 적든, 배역이 크든 작든 ‘내가 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가 가장 중요해요. 아무리 매력적인 배역이더라도 내가 못하면 밑천만 드러나요. 그렇다고 늘 하는 종류만 연기하면 배우 생활이 피폐해지니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정신도 필요합니다. 잘 해낼 수 있는 노력이 끊임없어야죠.” 오는 30일까지는 LG아트센터에서 신유청 연출의 연극 ‘그을린 사랑’으로 특유의 중후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어느덧 40년에 달하는 경력, 연극과 작품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후배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있는지 묻자 그야말로 ’우문현답‘이 돌아왔다. “배우들이 100명이면 100가지, 1000명이면 1000가지로 각자가 생각하는 자세가 있기 때문에 제가 딱히 조언을 하거나 내 생각이 옳다고 말할 수 없어요. 그러면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이 되고, 올바른 가르침이 안 될 수 있죠. 다만 그들이 각자 방식대로 자율적으로 하다가 막혀서 어렵다고 물어올 때, 같이 고민해 볼 수는 있죠.” 다만 관객들에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덧붙였다. 이어 “관객들이 엄숙함을 내려놓고 좀더 편하게 연극을 즐기며 함께 호흡하길 바란다”며 손을 내밀었다. 글·사진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BTS ‘버터‘, 빌보드 라디오 차트도 ‘다이너마이트’보다 높아

    BTS ‘버터‘, 빌보드 라디오 차트도 ‘다이너마이트’보다 높아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의 팝 장르 라디오 차트에 26위로 진입했다. ‘버터’는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POP AIRPLAY) 최신 차트에서 26위를 기록했다. 이 차트는 팝 장르의 상위 40개 곡을 대상으로 미국 내 약 160개 주요 라디오 방송국의 주간 방송 횟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는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세일즈)은 팝 음원이 발매되는 금요일부터 다음주 목요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해 주간 순위를 내지만, 라디오 차트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가 집계 기간이다. 지난 21일 공개된 ‘버터’는 발매 후 첫 사흘간의 집계만으로 해당 라디오 차트에 진입했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의 데뷔 순위 30위보다 높다. ‘버터’는 또 다른 라디오 차트인 ‘어덜트 팝 에어플레이’에는 40위로 진입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미국 레이블인 컬럼비아 레코즈는 ‘버터’ 발매 전 버스를 타고 미국 곳곳을 돌며 라디오 DJ들에게 신곡을 먼저 들려주는 프로모션을 벌이며 라디오 공략에 나섰다. 다음주 발표되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은 스트리밍,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산정한다. ‘버터’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최신 24일자 ‘글로벌 톱 200’ 차트에서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CBS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서 ‘버터’ 무대를 선보였다. 배우 겸 작가인 스티븐 콜베어가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심야 코미디 토크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 5월 이후 2년 만에 출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브로드웨이가 달려왔다…한국 관객 먼저 보여주러

    브로드웨이가 달려왔다…한국 관객 먼저 보여주러

    “미국에서 한국은 뮤지컬 허브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에서 첫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매우 설레는 일이죠.” 브로드웨이에서 엄청난 흥행을 이끈 뮤지컬 신작들이 잇따라 전 세계 첫 라이선스 무대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따끈따끈한 브로드웨이 신작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곧 국내 뮤지컬 시장의 위상을 보여 준다는 호평이 나온다. 팀 버턴 감독의 초기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비틀쥬스’가 다음달 1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9년 4월 개막한 ‘비틀쥬스’는 화려한 무대와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랑하며 흥행했고, 그해 토니어워즈 8개 부문, 외부비평가상 4개 부문, 드라마 리그 어워즈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외부비평가상(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최우수 연출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지난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해외 창작진은 국내 무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브로드웨이 연출 앨릭스 팀버스는 우리나라를 ‘뮤지컬 허브’로 꼽았고 국내 연출을 맡은 맷 디카를로는 “미국에서 관객과 소통을 나눈 지 1년이 넘었다”면서 “서울은 공연과 예술을 포용하는 멋진 도시”라고 말했다. 크리스 쿠쿨 음악감독은 “한국 배우들의 음악 실력은 브로드웨이와 동등하다”고 평가했다. 제작사인 CJ ENM 예주열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리딩 공연부터 트라이아웃, 정식 초연 등 전 단계를 지켜보며 국내에 들여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브로드웨이 최신 무대기술의 집합체를 보여 주는 공연”이라는 그는 “사전 제작비가 25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덕션으로, 이 시기에 초연하는 어려움과 책임도 크지만 이럴 때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뮤지컬계가 한 발짝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브로드웨이판 ‘피케팅’ 돌풍을 일으킨 뮤지컬 ‘하데스타운’도 오는 8월 24일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 열린다. 그리스 신화 가운데 오르페우스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하데스타운’은 2019년 3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뒤 3개월 만에 토니어워즈 15개 중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음악상, 편곡상 등 8개 상을 휩쓸었다. 대개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친 뒤 오리지널팀이 해외 공연을 하고 라이선스 공연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데 반해 이 작품은 코로나19 전부터 한국어 공연으로 초연이 정해졌다. 그간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라이온킹’ 등 대표 스테디셀러 작품을 올린 오랜 경험으로 해외 제작사들과 신뢰가 두터워진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오페라의 유령’, ‘캣츠’ 내한공연을 비롯해 국내 프로덕션으로 ‘위키드’도 무사히 부산 공연을 이어 가는 등 한국 무대는 전 세계 유일한 무대이자 흔들림 없이 도전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되었다.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국내 자본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제작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 뮤지컬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해 공연 시차를 확 좁힐 수 있었던 데다 코로나19에도 문을 닫지 않고 거리두기 좌석을 운영하며 공연을 계속하고 있어 외신 등 해외 공연계의 시선이 더욱 국내로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3월부터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의 미래를 그려 낸 이머시브(관객 참여) 형태로 참신한 화제를 모은 작품이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긴 했지만 석 달간 국내 무대에서도 그 실험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지난 1년간 쌓은 공연장 방역 경험을 발판으로 상황에 맞게 배우들의 움직임을 조정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는 마스크를 쓴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국은 뮤지컬 허브” 브로드웨이 인기 신작들, 국내 무대서 첫 선

    “한국은 뮤지컬 허브” 브로드웨이 인기 신작들, 국내 무대서 첫 선

    “미국에서 한국은 뮤지컬 허브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에서 첫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매우 설레는 일이죠.” 브로드웨이에서 엄청난 흥행을 이끈 뮤지컬 신작들이 잇따라 전 세계 첫 라이선스 무대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따끈따끈한 브로드웨이 신작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곧 국내 뮤지컬 시장의 위상을 보여 준다는 호평이 나온다. 팀 버턴 감독의 초기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비틀쥬스’가 다음달 1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9년 4월 개막한 ‘비틀쥬스’는 화려한 무대와 다채로운 볼거리를 자랑하며 흥행했고, 그해 토니어워즈 8개 부문, 외부비평가상 4개 부문, 드라마 리그 어워즈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외부비평가상(최우수 무대디자인상), 드라마 리그 어워즈(최우수 연출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지난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해외 창작진은 국내 무대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브로드웨이 연출 앨릭스 팀버스는 우리나라를 ‘뮤지컬 허브’로 꼽았고 국내 연출을 맡은 맷 디카를로는 “미국에서 관객과 소통을 나눈 지 1년이 넘었다”면서 “서울은 공연과 예술을 포용하는 멋진 도시”라고 말했다. 크리스 쿠쿨 음악감독은 “한국 배우들의 음악 실력은 브로드웨이와 동등하다”고 평가했다. 제작사인 CJ ENM 예주열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리딩 공연부터 트라이아웃, 정식 초연 등 전 단계를 지켜보며 국내에 들여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브로드웨이 최신 무대기술의 집합체를 보여 주는 공연”이라는 그는 “사전 제작비가 25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덕션으로, 이 시기에 초연하는 어려움과 책임도 크지만 이럴 때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뮤지컬계가 한 발짝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브로드웨이판 ‘피케팅’ 돌풍을 일으킨 뮤지컬 ‘하데스타운’도 오는 8월 24일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 열린다. 그리스 신화 가운데 오르페우스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하데스타운’은 2019년 3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뒤 3개월 만에 토니어워즈 15개 중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우수작품상과 연출상, 음악상, 편곡상 등 8개 상을 휩쓸었다. 대개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친 뒤 오리지널팀이 해외 공연을 하고 라이선스 공연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데 반해 이 작품은 코로나19 전부터 한국어 공연으로 초연이 정해졌다. 그간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라이온킹’ 등 대표 스테디셀러 작품을 올린 오랜 경험으로 해외 제작사들과 신뢰가 두터워진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오페라의 유령’, ‘캣츠’ 내한공연을 비롯해 국내 프로덕션으로 ‘위키드’도 무사히 부산 공연을 이어 가는 등 한국 무대는 전 세계 유일한 무대이자 흔들림 없이 도전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되었다.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국내 자본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제작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 뮤지컬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해 공연 시차를 확 좁힐 수 있었던 데다 코로나19에도 문을 닫지 않고 거리두기 좌석을 운영하며 공연을 계속하고 있어 외신 등 해외 공연계의 시선이 더욱 국내로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부터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의 미래를 그려 낸 이머시브(관객 참여) 형태로 참신한 화제를 모은 작품이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긴 했지만 석 달간 국내 무대에서도 그 실험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지난 1년간 쌓은 공연장 방역 경험을 발판으로 상황에 맞게 배우들의 움직임을 조정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는 마스크를 쓴 관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경훈 세 번째, 김시우 5번째 US오픈 무대로

    이경훈 세 번째, 김시우 5번째 US오픈 무대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경훈(30)이 여세를 몰아 올해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21회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US오픈을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25일(한국시간) 전날 발표된 세계 랭킹 기준으로 24명, 아시안 투어 등 다른 프로 투어 성적을 기준으로 3명 등 모두 27명이 다음 달 중순 개막하는 대회 출전 자격을 추가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US오픈 출전 선수는 모두 76명으로 늘었다. US오픈은 예선을 통과하거나 예선 면제 자격을 얻어야 출전할 수 있는데 예선 면제를 위해서는 최근 10년간 US오픈 우승, 최근 5년간 메이저 대회 우승, 대회 개막 3주 전과 개막 전 주에 발표되는 세계 랭킹 60위 진입 등 여러 조건이 있다. 최종 예선은 진행 중이다. 이경훈은 지난 17일 AT&T 바이런 넬슨 우승으로 세계 랭킹을 137위에서 59위로 끌어올리며 US오픈 출전의 꿈을 부풀렸으나 이어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해 불안감을 드리우기도 했다. 그러나 PGA챔피언십 직후 발표된 랭킹에서 한 계단만 하락한 60위를 차지해 기어코 출전권을 따냈다. 이경훈은 예선을 거쳤던 2014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US오픈 무대에 서게 됐다. 지난주까지 58위였던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61위로 밀려 출전권을 놓쳤다. 한국은 또 김시우(26)가 2주 연속 50위를 유지하며 5회 연속 출전권을 획득했다. 앞서 임성재(23)와 재미교포 케빈 나(38)도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으로 일찌감치 출전권을 따놨다. 이번에도 출전권을 얻지 못한 선수들은 6월 7일자 세계 랭킹에서 60위 이내에 진입하면 막차를 탈 수 있다. US오픈은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두 별, 이별?

    두 별, 이별?

    손흥민(29·토트넘)이 코너킥 골이나 다름없는 ‘골키퍼 자책골’ 이끌어내며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호 골은 무산됐지만 2020~21시즌을 자신의 유럽 최고의 시즌으로 마무리했다. ●아쉬운 18호골… ‘골키퍼 자책골’로 기록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토트넘의 4-2 역전승에 한몫을 해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올린 날카로운 코너킥이 문전에서 솟구쳐오른 동료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의 머리를 향했고, 상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먼저 팔을 뻗어 펀칭했지만 공은 방향만 바꾼 채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심은 슈마이켈의 자책골을 선언했다. 정황상 펀칭이 아니었다면 공은 골문을 벗어났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손흥민은 94분을 뛴 뒤 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개러스 베일의 역전 골과 쐐기골로 승점 3을 보탠 토트넘은 최종 승점 62(18승8무12패)로 리그 7위를 지키며 다음 시즌 처음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챙겼다. ●골·도움·공격포인트… 모두 시즌 최고 성적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에 이어지는 ‘3부 클럽대항전’ 막차를 타게 됐지만 손흥민의 올 시즌은 ‘역대급’이었다. 그는 EPL 17골로 자신의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을 쌓았다. 이날 전반 41분 첫 동점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23골)이 득점 1위를 지킨 가운데 패트릭 뱀퍼드(17골·리즈)와 득점 순위 4위에 올랐다. 도움 부문에서도 10개로 역시 공동 4위다. 시즌 전체로도 22골과 17도움을 합친 공격포인트(39개)는 지난 시즌 30개보다 훨씬 많은 자신의 최다 기록이다. 케인과 함께 이번 시즌 작성한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케인 이적 초읽기에 손흥민 거취도 초관심 손흥민은 경기 뒤 케인, 델리 알리와 10초 남짓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현지 매체들은 “한 시대가 끝난 것인가”라면서 “케인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느낌이 강했다”고 전했다. 케인이 이적하면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가 뜨거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손흥민의 재계약 협상설은 무성했지만 팀 성적 부진과 조제 모리뉴 감독 경질이 겹치면서 ‘설’은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하지만 케인의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손흥민도 둥지 옮기기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0년 프로 데뷔 후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터라 보다 강한 팀, 보다 높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본능이 다시 꿈틀거려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BTS 빌보드 4관왕 기록… ‘다이너마이트’ 또 터졌다

    BTS 빌보드 4관왕 기록… ‘다이너마이트’ 또 터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4관왕에 오르며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셀링 송’,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듀오·그룹’, ‘톱 소셜 아티스트’ 4개 부문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었다. ●“첫 톱 셀링 송 ‘다이너마이트’ 영광” 특히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개비 배럿과 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를 제치며 ‘톱 셀링 송’ 부문에서 첫 수상을 했다. 2016년 신설한 이 부문은 앞서 아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가수의 곡들이 상을 받았다. 서울에서 화상으로 소감을 전한 리더 RM은 “이런 의미 있는 타이틀의 수상자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우리는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모두와 함께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고, 이를 이뤘다는 증거가 이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톱 셀링 송’과 더불어 올해 후보에 처음 진입한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에서는 저스틴 비버, 메건 더 스탤리언, 모건 월렌, 위켄드 등 쟁쟁한 팝스타들과 겨뤘다. ‘톱 듀오·그룹’에서는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영예를 안았다. ●5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온라인 영향력을 반영한 ‘톱 소셜 아티스트’에서는 2017년 이후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 갔다. 올해 이 부문에는 블랙핑크와 세븐틴 등 케이팝 그룹 두 팀과 필리핀 보이그룹 SB19, 아리아나 그란데가 후보로 올라 팬 투표로 수상자를 가렸다. 멤버 제이홉은 “5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라는 믿기 힘든 타이틀을 주셔서 아미와 BBMA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슈가는 “언제나처럼 계속 연결돼 있자”고 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거둔 기록은 2019년 2관왕이 최다였다. 올해는 4개 상을 휩쓸며 자체 최다 기록을 썼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스 온’,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 등 세 곡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올리며 주류 팝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 점이 이번에 큰 힘을 발휘했다. ●세계 팬심 녹인 ‘버터’ 첫 무대도 선보여 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발매한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의 첫 무대도 펼쳐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에서 영상으로 선보인 퍼포먼스에서는 이번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재현한 무대에서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MTV 비디오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빌보드 차트에 기반해 시상한다. 올해는 지난해 3월 21일부터 올해 4월 3일까지의 차트를 반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역대 최고 성과 낸 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4관왕

    역대 최고 성과 낸 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4관왕

    ‘톱 셀링 송’ 등 후보 오른 4개 모두 수상자체 최고 4관왕…미국 시장 입지 증명‘톱 소셜 아티스트’는 5년 연속 수상 기록“믿기 힘든 타이틀 주셔서 팬들에 감사”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4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4관왕에 오르며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셀링 송’,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듀오·그룹’, ‘톱 소셜 아티스트’ 4개 부문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었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톱 셀링 송’에서 개비 배럿과 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를 제치며 이 부문 첫 수상했다. 2016년 신설한 이 부문은 앞서 아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유명 가수의 곡들이 상을 받았다. 서울에서 화상으로 소감을 전한 리더 RM은 “이런 의미 있는 타이틀의 수상자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우리는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모두와 함께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고, 이를 이뤘다는 증거가 이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톱 셀링 송’과 더불어 올해 후보에 처음 진입한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에서는 저스틴 비버, 메건 더 스탤리언, 모건 월렌, 위켄드 등 쟁쟁한 팝스타들과 겨뤘다. ‘톱 듀오·그룹’에서는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 영향력을 반영한 ‘톱 소셜 아티스트’에서는 2017년 이후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 이 부문에는 블랙핑크와 세븐틴 등 케이팝 그룹 두 팀과 필리핀 보이그룹 SB19, 아리아나 그란데가 후보로 올라 팬 투표로 수상자를 가렸다. 멤버 제이홉은 “5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라는 믿기 힘든 타이틀을 주셔서 아미와 BBMA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슈가는 “언제나처럼 계속 연결돼 있자”고 했다.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거둔 기록은 2019년 2관왕이 최다였다. 올해는 4개 상을 휩쓸며 자체 최다 기록을 썼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스 온’,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 등 세 곡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올리며 주류 팝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 점이 이번에 큰 힘을 발휘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발매한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 첫 무대도 펼쳐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에서 영상으로 선보인 퍼포먼스에서는 이번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재현한 무대에서 파워풀한 안무를 소화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MTV 비디오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4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빌보드 차트에 기반해 시상한다. 올해는 지난해 3월 21일부터 올해 4월 3일까지 차트를 반영했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600명의 관객들이 현장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관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약간의 거리만 둔 채 가수들의 공연과 수상에 환호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침이슬’ 50년…정태춘부터 NCT까지 ‘김민기 다시 부르기’

    ‘아침이슬’ 50년…정태춘부터 NCT까지 ‘김민기 다시 부르기’

    김민기 1집 발매 50주년 기념 앨범학전 무대 오른 박학기·배우 황정민웬디 등 참여…“장르·세대 아울러”‘열린음악회’·헌정 공연·오마주 전시도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현장을 함께한 노래 ‘아침이슬’의 발표 50주년을 기념해 문화계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대중 음악의 대표 뮤지션들이 작곡가 김민기의 노래를 다시 부르고 기념 공연, 전시회, 특집 방송 등으로 의미를 기린다. 22일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아침이슬’ 발매 50주년을 맞아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의 헌정 앨범이 발표된다. ‘아침이슬’을 포함해 18곡을 음반에 담는다. 6월 첫 주부터 음원을 순차 공개한 후 7월에는 2CD, 8월에는 LP가 나온다. 1971년 발매된 김민기 1집은 ‘아침이슬’과 ‘그날’, ‘친구’ 등이 실려있다. 특히 ‘아침이슬’은 대중가요를 넘어 1970~1980년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실은 저항 가요로 널리 퍼졌다. 1975년 긴급조치 9호에 의해 금지곡으로 선정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1987년 6월 항쟁 등 여러 현장에서 대중들에 의해 불리며 시대를 넘어 되살아났다. 이번 트리뷰트 음반에는 학전을 거친 후배 가수와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포크, 록, 재즈, 민중가요, 아이돌 그룹 등 장르와 세대를 망라한다. 정태춘이 ‘강변에서’, 한영애가 ‘봉우리’, 박학기가 ‘친구’, 이은미가 ‘기지촌’, 장필순이 ‘작은 연못’, 윤종신이 ‘주여, 이제는 여기에’, 윤도현이 ‘새벽길’, 나윤선이 ‘가을편지’ 등을 부른다. 노래를찾는사람들은 ‘야근’, 유리상자는 ‘늙은 군인의 노래’, 밴드 이날치는 ‘교대’, 크라잉넛은 ‘천리길’, 메이트리는 ‘철망 앞에서’, 알리는 ‘상록수’, 그룹 레드벨벳의 웬디는 ‘그 사이’, NCT의 태일은 ‘아름다운 사람’을 맡았다. 추진위 측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아이돌 그룹에도 협업을 요청했고 의미에 공감하는 분들이 선뜻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학전 뮤지컬에 섰던 배우들을 대표해 배우 황정민도 힘을 보탰다. 권진원과 함께 ‘이 세상 어딘가에’를 선보인다. ‘아침이슬’은 참여 뮤지션들이 모두 함께한다. 편곡을 맡은 뮤지션들 역시 조동익, 윤일상, 박인영(스트링) 등 호화 라인업이다.이번 앨범은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가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아래 추진한다. 김민기 대표와 인연이 있는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음악평론가인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한영애와 박학기, 작곡가 김형석, 미술평론가인 김준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이 중심이 됐다. 앨범 발표와 함께 KBS ‘열린음악회’ 김민기 특집편도 다음 달 20일 방송된다. 헌정 공연은 9월 이후 열릴 예정이다.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을 받은 시각예술 작가들의 오마주 전시회도 다음 달 1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동요 음반도 제작된다. 포크 뮤지션 백창우가 음악감독을 맡고 노래를찾는사람들 초기 멤버인 조경옥이 김민기의 대표 동요 15곡을 부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버터 왕자’로 돌아온 BTS “그래미 수상·빌보드 1위 도전”

    ‘버터 왕자’로 돌아온 BTS “그래미 수상·빌보드 1위 도전”

    두번째 영어곡…“청량한 느낌의 고백송”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신나고 경쾌한 서머송 ‘버터’(Butter)로 돌아왔다. 지난해 메가 히트를 기록한 ‘다이너마이트’에 이은 두번째 영어곡이다. 이날 발매를 맞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멤버들은 “귀여우면서도 중독성 있는 고백송”이라고 신곡을 소개하며 “빌보드 ‘핫100’ 1위를 또 한 번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공개한 새 디지털 싱글 ‘버터’는 청량감 있는 신스 사운드의 댄스팝으로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멤버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군무와 ‘쿨한 매력’에 초점을 맞춘 유닛별 안무 등 역동적으로 펼쳐지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버터’에는 외국 작사·작곡진이 대거 참여했다. 롭 그리말디, 스티븐 커크, 론 페리, 제나 앤드류스, 알렉스 빌로위츠, 세바스티앙 가르시아 등 여러 뮤지션이 함께 만들었다.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곡을 받아 정했으며, 리더 RM도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랩 파트의 절반 가량을 쓴 RM은 “슈가와 제이홉도 같이 블라인드 테스트에 참여했고 제가 쓴 부분이 선택됐다”면서 “모국어가 아니라서 위화감과 괴리도 있었지만, 저희 스타일대로 소화했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M “블라인드 방식으로 영어 랩 만들어 참여”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비’(BE)가 팬데믹 현실 속 일상과 위로에 초점을 둔 우리말 노래였다면, ‘버터’는 미국 주류 팝의 느낌을 더 많이 담았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와 미국 최고 권위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던 ‘다이너마이트’처럼 글로벌 흥행이 주목되는 이유다. 슈가는 “빌보드 ‘핫 100’ 1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내겠다”면서 “그래미 수상 역시 다시 도전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최고의 성과를 올린 이들은 다음달 데뷔 8주년을 맞는다. 최근 멤버들끼리 향후 활동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고 밝힌 지민은 “요즘 멤버들 사이의 최대 화두는 8주년과 연관이 있다”고 운을 떼며 “지난 6개월간 팀에 대한 고민과 팬분들과의 관계, 어떻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RM은 “BTS가 하고 싶은 것, 사람들이 우리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서 “뉴노멀 시대를 맞아 어떤 가치를 좇아야 하는지 책임감을 느끼는데, 앨범과 음악이 그 순간에서 찾은 최선의 답”이라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감정도 느꼈지만, 계획에 없던 앨범 작업으로 새로운 감정도 많이 느꼈다”면서 “음악의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됐다”고 돌이켰다. “뉴노멀 시대 음악·가치 고민…퀸 협업도 기다려”최근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이 방탄소년단의 티저 영상을 리트윗 했다가 삭제하며 협업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다. ‘버터’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 담긴 베이스 라인이 퀸의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를 연상시켜 샘플링이나 오마주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멤버들은 이는 아니라고 밝혔다. 멤버 진은 “아직 협업에 대한 논의는 없다”면서 “퀸 선생님들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깜짝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해 월드투어를 비롯한 여러 활동이 무산되면서 방탄소년단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했다. 다음달에는 팬 이벤트인 ‘페스타’도 온라인으로 연다. 지민은 “많은 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팬들에게 콘텐츠 제작과 예능 출연이 선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뷔도 “오프라인으로 ‘페스타’를 보여주지 못해 아쉽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버터’의 첫 무대는 오는 24일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펼친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 ‘톱 셀링 송’,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등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레이블인 컬럼비아 레코즈는 최근 버스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현지 라디오 DJ들에게 신곡을 들려주는 ‘버터 버스 투어’ 프로모션을 벌이는 등 홍보도 나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ESG 열풍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책 냈다”

    “ESG 열풍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책 냈다”

    “너도나도 ESG, ESG 하길래 공부하려고 보니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이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썼습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 취임 후 여러 행사에서 ESG 강연을 해달라고 부탁받은 게 공부를 시작한 계기”라며 집필 동기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일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이라는 책을 내놓는다.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첫 자를 딴 용어다. 세계적인 투자기관들이 투자의 주요 잣대로 삼고 있다. 이들은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문제와 공정거래 같은 사회문제,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ESG 채권·대출시장 규모는 약 827조 6000억원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익을 좇던 기업들이 ‘착한 기업’이 되겠다며 ESG 경영을 잇따라 선포하는 까닭이다. 김 이사장이 바쁜 일정을 쪼개 책을 쓴 이유도 여기에 있다. ESG 열풍이 거센데 국내엔 일반인이나 투자자, 기업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 쓴 참고서가 없어서다. 김 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ESG의 개념부터 역사, 필요성, 국내외 투자가와 기업, 국제기구의 동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기획재정부 2차관까지 지낸 김 이사장이 책을 냈다는 소식에 관가의 관심이 쏠린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 이사장은 일 잘하기로 정평이 난 것은 물론 당구는 500, 포커도 프로급”이라며 “뭐든 손에 잡으면 끝장을 보는데 책도 허투루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ESG 투자 전략과 방향이 담겨 있어 재계의 기대도 크다. 국민연금은 ESG 투자를 확대해 내년엔 ESG 투자 자산을 기금 전체 자산의 절반까지 늘릴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시대에 눈여겨볼 책”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국내 ESG의 혁신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SG 투자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도 구상하고 있다. 기업과 투자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국민연금 ESG위원회’도 구성한다. 21일 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관련 포럼도 연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ESG 경험과 역량을 공유해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우리나라 입장을 반영한 ‘K-ESG’를 확립해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룰 메이커’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마법사로 300번째 무대… 내게 ‘작은 역할’은 없다

    마법사로 300번째 무대… 내게 ‘작은 역할’은 없다

    서울 공연을 마치고 2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배우 남경주가 새로운 기록을 쓴다. 2013년 첫 한국 공연부터 올해 세 번째 시즌까지 모두 참여한 그는 21일 300번째 위키드 무대에 선다. 최근 서울 대학로에서 만난 그는 “팬데믹 상황에서 이런 공연을 올릴 수 있는 것 자체도, 찾아와 주시는 관객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면서 “세월이 많이 흘러도 잊히지 않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위키드는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모험과 우정을 다뤄 무대 위 마법사의 비중은 크지 않다. 그는 ‘작은 역할이라는 건 없다’는 자신의 배우 철학을 들어 배역의 의미를 전했다. 오디션을 보고 뽑혔다는 그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에서 해외 공연을 할 때 마법사 역은 그 나라에서 상징성을 가진 배우들을 뽑도록 했다고 들어 더욱 기뻤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의욕적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위키드와 그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딸을 임신한 아내와 미국 LA에서 브로드웨이팀 투어 공연을 처음 접했다. 위키드 작곡가 스티븐 슈워츠는 그의 뮤지컬 데뷔작 ‘갓스펠’로 브로드웨이에 복귀했고, 처음 애니메이션 더빙을 한 ‘이집트의 왕자’ 속 OST도 작곡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직전 올린 뮤지컬 ‘빅 피쉬’는 스티븐 슈워츠의 아들인 스콧 슈워츠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남경주는 “이 넓은 지구 안에서 이렇게 인연이 닿는 게 신기하다”면서 “옛날엔 꿈도 못 꿨을 텐데 세계가 좁아질 만큼 우리의 무대가 커진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시즌에서 엘파바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손승연은 중학교 시절 멘토링을 해준 제자이기도 하다. “‘선생님 덕분에 제가 뮤지컬 하게 됐다’고 말해 줘 고맙고 뿌듯하다”고 자랑했다. 그도 지난해 2월 마친 ‘빅 피쉬’ 이후 1년간 무대에 서지 않았다. 대신 한국뮤지컬협회를 비롯해 뮤지컬계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리에 앞장서 마이크를 잡고 목소리를 냈다. 그렇게 만난 작품이 에너지를 뿜는 위키드였고 그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과 활력을 줘 내가 살아 있구나 하는 걸 일깨워 준 공연”이라고 했다. “늘 내가 서는 무대에 경외심을 갖는다. 저를 항상 돌아보게 해주는 즐거운 놀이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공부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 많은 곳이 무대”라는 그의 말에 더욱 힘이 실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끝내준’ 홍창기 10회말 끝내기 안타… LG, 다시 선두 꿰찼다

    ‘끝내준’ 홍창기 10회말 끝내기 안타… LG, 다시 선두 꿰찼다

    두 번째 끝내기 찬스는 놓치지 않았다. LG 트윈스가 10회말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극적인 끝내기로 6-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패하면서 LG는 3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LG의 야구는 9회부터였다. LG는 4-5로 뒤지던 9회말 선두타자 김재성이 NC 마무리 원종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정주현의 2루타와 유강남의 볼넷 등으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연장에 돌입했다. 끝내기 기회는 10회말 다시 찾아왔다. LG는 이천웅과 문보경의 안타와 자동 고의 4구를 얻은 김민성의 출루로 만루를 만들었다. 정주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가 우중간 적시타로 승부를 끝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끝내기를 기록한 홍창기는 “초구를 노렸는데 정확히 치려다 못 쳐서 보이는 공을 치자고 한 게 안타가 됐다”면서 “내가 끝내기 한 것보다는 팀이 이겨서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키움은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에게 7점을 뽑아내고 9-2로 승리하면서 삼성을 선두에서 끌어내렸다. 박동원이 역할이 컸다. 박동원은 원태인에게 2회, 4회, 6회 3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이번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첫 번째 3연타석 홈런이다. SSG 랜더스는 KIA 타이거즈 방문 경기에서 추신수의 한국 무대 첫 만루포에 힘입어 11-5로 대승했다.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12-2로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kt 위즈도 두산 베어스에 6-5로 승리하고 2위로 올라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위키드’ 300번째 무대 오르는 남경주 “공연할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감사”

    ‘위키드’ 300번째 무대 오르는 남경주 “공연할 수 있는 자체만으로도 감사”

    서울 공연을 마치고 2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배우 남경주가 새로운 기록을 쓴다. 2013년 첫 한국 공연부터 올해 세 번째 시즌까지 모두 참여한 그는 21일 300번째 위키드 무대에 선다. 최근 서울 대학로에서 만난 그는 “팬데믹 상황에서 이런 공연을 올릴 수 있는 것 자체도, 찾아와 주시는 관객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면서 “세월이 많이 흘러도 잊히지 않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 시즌째 ‘위키드’ 지키며 극 중심 잡고 이끌어 위키드는 두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모험과 우정을 다뤄 무대 위 마법사의 비중은 이들에 비해선 크지 않다. 그러나 그는 ‘작은 역할이라는 건 없다’는 자신의 배우 철학을 들어 배역의 의미를 전했다. “특히 오리지널 프로덕션에서 해외 공연을 할 때 마법사 역은 그 나라에서 상징성을 가진 배우들을 뽑도록 했다고 들어 더욱 기뻤다”면서 “저도 오디션을 보고 배역을 얻었고 당당하게, 책임감을 갖고 의욕적으로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위키드는 작품에서 비유하고 풍자하는 내용들이 어느 시대에 갖다놔도 공감할 수 있고, 들이댈 수 있는 잣대가 엄청 많죠. 좋은 작품이란 건 결국 사람들을 자극하고 공감하도록 하는 내용이 많아야 하는데 위키드도 좋은 작품이에요. 특히 마법사는 엘파바가 처음엔 동경하며 찾아다니는 상징적인 인물이죠.” 위키드와 그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딸을 임신한 아내와 미국 LA에서 브로드웨이팀 투어 공연을 처음 접했다. 당연히 그 작품을 언젠가 공연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불과 5년 만에 마법사를 노래하게 됐다. ●‘위키드’ 작곡가 스티븐 슈워츠와 이어지는 남다른 인연 위키드 작곡가 스티븐 슈워츠와의 인연도 남다르다. 남경주의 뮤지컬 데뷔작 ‘갓스펠’은 슈워츠의 브로드웨이 복귀작이었고, 처음 애니메이션 더빙을 한 ‘이집트의 왕자’ 속 OST도 슈워츠가 작곡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직전 올린 뮤지컬 ‘빅 피쉬’는 스티븐 슈워츠의 아들인 스콧 슈워츠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다. 남경주는 “이 넓은 지구 안에서 이렇게 인연이 닿는 게 신기하다”면서 “옛날엔 꿈도 못 꿨을 텐데 세계가 좁아질 만큼 우리의 무대가 커진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 시즌에서 엘파바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손승연은 중학교 시절 멘토링을 해준 제자이기도 하다. “‘선생님 덕분에 제가 뮤지컬 하게 됐다’고 말해 줘 고맙고 뿌듯하다”고 자랑했다.그도 지난해 2월 마친 ‘빅 피쉬’ 이후 1년간 무대에 서지 않았다. 대신 한국뮤지컬협회를 비롯해 뮤지컬계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리에 앞장서 마이크를 잡고 목소리를 냈다. 그렇게 만난 작품이 에너지를 뿜는 위키드였고 그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과 활력을 줘 내가 살아 있구나 하는 걸 일깨워 준 공연”이라고 했다. ●“아직도 공부해야 할 것 많은 무대…늘 경외심 갖는다” 같은 작품에서 한결같이, 그리고 여러 작품에서도 늘 각기 다른 열정과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그는 “배우가 직업이니까요”라고 담백하게 말했다. “직업치고는 배워야 할 게 아직 많아요. 일을 하며 마주하는 사람들이 늘 변해가잖아요. 연기도 사회적인 관습, 상식 안에서 설득시킬 수 있도록 해야하니 저도 함께하는 사람들과 변해가지 않으면 공감을 주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동시대와 같이 가는 거죠. 그러려면 늘 이성을 깨우고 무엇이 부족한지 스스로 체크하며 공부를 해야해요.” 최근 홍익대 공연예술학부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늘 제가 서는 무대에 경외심을 갖는다”면서 “저를 항상 돌아보게 해주는 즐거운 놀이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공부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 많은 곳이 무대”라는 그의 말에 더욱 힘이 실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터뷰] 킴보 “스피카 때와 다른 건 자유로움… 평생 친구 얻었죠”

    [인터뷰] 킴보 “스피카 때와 다른 건 자유로움… 평생 친구 얻었죠”

    여성 듀오 킴보(김보아, 김보형)가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씻겨줄 신곡 ‘왓에버’(WHATEVER)로 돌아왔다. 지난 2월 첫 정규앨범 ‘스캔들’을 발매한 지 불과 두 달 반만의 컴백. 스피카 해체 후 가져야 했던 짧지 않은 공백기를 만회하려는 듯 이들은 지난 1년여 시간 동안 쉴 틈 없이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신곡 ‘왓에버’는 나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깔끔한 사운드 위에 킴보의 ‘명품 보컬’이 조화를 이룬 팝 트랙이다. 가사에는 더 이상 뜨겁게 끓어오르지는 않지만 단단하게 연결돼 있는 오랜 연인이 느껴지는 ‘또 다른 사랑의 온도’를 담았다. 지난 16일 서면으로 킴보를 만나 여름을 앞두고 빠른 컴백을 한 소감부터 킴보로 1년 넘게 달려오며 성장한 점들까지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두 달 반 만에 신곡으로 돌아왔습니다. 빠른 컴백의 이유와 컴백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보아 “곡을 많이 작업해놨는데 그 중 ‘왓에버’라는 곡이 5월에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해서 발매하게 됐어요.” 보형 “컴백하게 돼 즐겁고 행복합니다. 저희가 곡을 자주 내서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니 뿌듯합니다.” -지난해 발표한 ‘99(구구)’에 이어 여름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여름 킴보’ 욕심도 있나요. 보아 “여름 분위기가 가득한 곡이 에너지가 정말 좋잖아요. 저희도 여름이 되면 꼭 듣는 플레이리스트가 있는데 사람들에게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주는 곡들이 많다면 가수로써 참 보람 있을 거 같아요. ‘여름 킴보’ 이미지가 생길 수만 있다면 욕심내고 싶네요.” 보형 “녹음을 하면서 ‘아, 되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듣는 분들께도 이런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작업할 때 스윗튠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보아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작업을 해본 건 처음이에요. 호흡이 아주 잘 맞았어요. 저희는 수다 떨어가며 간식 먹으면서 놀듯이 작업해요. 그만큼 언니, 오빠들이 저희가 부담 갖거나 힘들지 않도록 많이 배려해주세요.”-곡 소개와 감상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보형 “제목처럼 ‘어쨌든 다 좋아질 건데 힘 빼 봐야 뭐가 좋니, 그런대로 나쁘지 않아, 다 좋아질 거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요즘 날씨가 좋잖아요. 공기 좋은 날 석양 질 때 창문 열고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강인함과 소프트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곡이라고 생각해요.” -설 수 있는 무대, 노출되는 방송이 적은 것 같은 아쉬움도 듭니다. 보아 “코로나로 인해 예전처럼 왕성한 활동을 못해서 아쉽지만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가들이 함께 앓고 버텨가는 시기라서 고충이나 어렵다는 이야기 잘 안하려고 해요. 시장은 다시 살아날 테니 그때까지 ‘빠이팅’!” -킴보 데뷔 1년이 넘었습니다. 스피카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보형 “이 힘든 시기에 이렇게 많은 곡을 발매한 건 아마 대한민국에서 저희가 1등이지 않나 싶어요. 스피카 때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타이틀곡만 딱 정해서 활동을 해왔다면, 지금은 저희가 하고 싶을 때 마음가는대로 할 수 있는 게 차이점인 것 같아요.” -스피카 때에 비해 어떤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느끼는지도 궁금합니다. 보형 “곡 작업을 많이 하면서 귀가 조금 열린 거 같아요. 예전에는 한 곡을 붙잡고 이게 좋은가 저게 좋은가 1년 동안 수정만 계속 한 적도 있는데 이제는 그런 점에서 조금 감각과 여유가 생겼어요. 또 스피카 때는 비지니스에 대해 신경 쓸 일이 없었는데 이제는 저희가 사람들도 만나고 다니면서 일에 대해 배워가는 점도 재미있는 성장 과정 중 하나인 거 같아요.” 보아 “일단 나이가 성장했으며… 하하 농담이고요! 콕 집어서 성장했다 말을 하긴 어렵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생각하고 노력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이제서야 어른으로 걸음마를 시작하는 느낌?”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보아 “스피카 때는 아무래도 상업적인 음악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모두가 머리 싸매고 계산을 많이 하며 앨범을 냈었는데 바램처럼 성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킴보는 그런 점에서는 부담 갖지 않고 자유롭게 작업을 해왔던 거 같아요. 그런 마음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었어요.” 보형 “1년 동안 꾸준히 그리고 많이 앨범을 낼 수 있었던 건 내부 프로듀서 분들이 있는 회사였기 ?문에 가능했던 거 같아요. 혼자였다면 절대 이렇게 해나갈 수 없었을 거예요.”-서로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보형 “서로 음악을 이야기 할 때 마음이 참 잘 맞고, 녹음할 때나 방송할 때도 언니한테 의지를 많이 해요. 일로 만난 인연이지만 이제는 ‘평생 친구’를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보아 “킴보로 시작하면서 서로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엊그제도 평생 친구가 됐으면 좋겠고 그럴 것 같다는,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했던 게 생각나요.” -스피카 때는 실력파 걸그룹으로 불렸다면 지금은 아티스트로 부각되는 측면이 큰 것 같은데요. 여전히 아이돌로 불리는 것도 좋은지, 아니면 아티스트라는 말이 더 좋은지 궁금합니다. 보형 “아이돌에서 이제는 아티스트가 되어간다고 보여진다면 성공이네요. 이렇게 점점 무르 익어가는 아티스트가 된다면 연예인으로써 참 행복한 삶이 되겠구나 생각해요.” 보아 “그렇다고 스피카 때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 스피카 시절이 저희에겐 행복하고 감사한 시절이었구나 생각합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준비됐나요… 안무 전설들과 춤의 대화

    준비됐나요… 안무 전설들과 춤의 대화

    육완순·이숙재·최청자 ‘레전드 스테이지’현대무용 이끈 안무가들의 대표작 준비 국립무용단 등 국공립 단체도 첫 참여홍보대사 한예리 “무용·춤 경험 큰 보물”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용가들이 20일간 뜨거운 춤의 향연을 펼친다. 현대무용을 이끌었던 전설의 안무가들과 국가를 대표하는 무용단체, 개성 넘치는 신인 안무가들의 시대를 그려 내는 감각적인 몸짓을 확인해 볼 기회다.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서강대 메리홀 등에서 국제현대무용제(MODAFE)를 연다. 특히 올해 40회를 맞은 축제에는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발레단, 국립무용단, 대구시립무용단 등 국공립 단체들도 처음 참여해 장르 구분 없이 오로지 무용을 주제로 모였다.국립발레단은 ‘메멘토 모리: 길 위에서…’(박나리), ‘더 피아노(The Piano)’(이영철), ‘요동치다’(강효형) 등 국립발레단 안무가들의 창작발레를 한 무대에 소개한다. 국내 유일 현대무용 국립단체인 국립현대무용단은 남정호 예술감독의 ‘빨래’를, 국립무용단은 이재화 안무가의 ‘가무악칠채’ 등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미국 현대무용을 한국에 처음 도입한 육완순, ‘한국 춤’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이숙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최청자 등 한국 현대무용을 이끈 안무가들의 ‘레전드 스테이지’부터 안무가로 도전하는 신인들의 다양한 무대까지 춤의 시간들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최근 독특하고 실험적이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미숙·안성수·안은미 안무가의 작품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협회장이자 축제 조직위원장인 이해준 한양대 교수는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축제는 세계로 뻗어 나가는 플랫폼 역할을 해 온 축제의 지난 40년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면서 “전설의 안무가부터 신예까지 다양한 무대를 앞으로 새로운 40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홍보대사로 위촉된 한예리도 춤의 매력을 톡톡히 알렸다. 한국무용을 전공하며 지난 3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발레리나 김주원과 음악극 ‘디어 루나’ 무대에 서기도 했던 그는 “무용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게 돼서 정말 영광”이라면서 “코로나19로 공연계에 계신 분들이 생계에 위협까지 겪고 있는데 이번 축제로 조금이나마 숨통을 틜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루하루 게으르지 않게, 가장 성실하게 삶을 일궈 나가는 사람들이 무용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춤을 추면서 근면, 성실, 끈기, 인내를 배운 것이 제가 연기하는 데 가장 큰 버팀목이고 어릴 때 무용과 춤을 경험했던 것이 굉장히 큰 보물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트렌드 읽고 매일 다르게… 50년 더 ‘쭈욱’

    트렌드 읽고 매일 다르게… 50년 더 ‘쭈욱’

    평일 아침 저녁 생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오랜 친구가 되어 온 KBS의 두 교양프로그램이 나란히 서른 살을 맞았다. 오전 8시 25분 이야기 마당을 펼쳐 온 ‘아침마당’과 전국 각지의 소식을 전하는 ‘6시 내고향’이다.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한 두 프로그램은 오는 21일까지 30주년 특집 방송을 이어 간다. ●‘희망은 당신입니다’… 찾아가는 아침마당 ‘아침마당’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희망은 당신입니다’를 주제로 특집 무대를 마련했다. KBS 교양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KBS홀에서 진행되는 대형 무대를 금요일 준비한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찾아가는 아침마당’을 연다. 서울 상암문화비축기지와 은평한옥마을, 경기도 가평 장수마을에 야외세트를 설치해 시청자와 만난다. 장기간 봉사를 하며 살아가는 우리 시대 작은 영웅들과 각 분야에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는 청년들, 장수 어르신, 해외교포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동안 사랑받은 출연자들을 선정하는 등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6시 내고향’은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를 주제로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지켜 온 고향의 모습을 담는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시작한 연중 기획 ‘작은 경제가 세상을 바꾼다’를 통해 현장 일손 돕기와 농특산물 홍보로 지역 경제를 응원한다. 나태주 시인과 배우 박진희·구혜선, 코미디언 김신영 등 긍정과 희망을 전하는 스타들도 참여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고맙습니다…’ 농촌 모내기 돕고 즉석 공연 30주년 당일인 20일에는 트로트 농활 원정대 ‘네박자’가 출동한다. 진성과 김용임, 신인선과 김경민이 농촌으로 달려가 모내기를 돕고 즉석 공연도 펼친다. 진성은 “무명의 어려움 속에서 출연했던 마음의 고향”이라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7~8%대 시청률… 시대 발맞춰 ‘장수’가 목표 7~8%대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두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시대에 발맞춰 ‘장수’를 목표로 삼았다. ‘아침마당’의 김민희 PD는 30주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부부탐구’, ‘목요 특강’ 등 다른 방송 포맷의 원조 격”이라며 “30년 동안 많은 코너 변화가 있었는데 트렌드를 읽는 힘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월 1일 가수 비와 박진영이 신곡 무대를 선보인 것처럼 출연을 원하는 손님도 줄을 서 있다는 후문이다. ‘6시 내고향’도 그룹 우주소녀 더 블랙 등 아이돌 그룹 출연은 물론 인기 유튜버 쯔양을 리포터로 내세웠다. 최근에는 유튜브 영상 트렌드에 맞춰 자막을 새롭게 넣고, 전통시장 코너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를 진행하기도 한다. 한석구 PD는 “오랜 시간 사랑받도록 매주, 매일 다르게 하고 있다”며 “40~50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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